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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M뱅크, 대구소방안전본부와 ‘제2회 청소년 안전 숏폼 공모전’ 개최

iM뱅크(은행장 황병우)와 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엄준욱)가 대구 지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제2회 청소년 안전 숏폼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청소년들이 안전의 중요성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은 화재 예방, 생활안전, 교통안전, 응급처치, 자연 재난 등 5개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1분 이내의 숏폼 동영상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구 지역 초·중·고등학생이면 개인 또는 4인 이내 팀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작품은 오는 11월 7일까지 담당자 메일(cosmo555@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대상 및 최우수상(대구시교육감상) 각 1팀, 우수상(iM뱅크상) 2팀, 장려상(한국소방안전원·한국화재보험협회상) 4팀, 참가상 50팀 등 총 60팀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11월 21일 발표되며, 27일 시상식이 개최된다. 우수작은 대구소방안전본부, 대구시교육청, iM뱅크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되고, 시민 대상 안전문화 홍보 영상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iM뱅크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구소방안전본부와 협업해 공모전을 진행하며, 청소년들의 안전 예방 의식 고취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1

티머니, DIFA 2025서 ‘Be-In Be-Out’ 기술 선보여

㈜티머니가 22일부터 25일까지 대구 EXCO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엑스포(DIFA 2025)’에 참가해 ‘Be-In Be-Out’ 기술을 공개한다. 이번 엑스포에서 티머니는 대중교통 중심의 미래형 이동 서비스 비전을 제시하며, 태그리스(Tagless) 결제와 통합이동 서비스(MaaS) 모델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한다. 티머니는 ‘Be-In Be-Out’ 기술을 통해 승하차 시 카드나 휴대폰 접촉 없이 자동 결제되는 ‘태그리스 결제’ 서비스와, 다양한 교통수단을 앱 하나로 통합 관리하는 ‘티머니GO’ MaaS 모델을 선보인다. 태그리스 결제는 지난 6월 인천지하철 전 노선에 상용화됐으며, 티머니GO는 버스, 지하철, 택시, 자전거, 킥보드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결제·환승·적립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지역 맞춤형 서비스다. 특히, 지난 1일 오픈한 진주형 MaaS 서비스는 교통비 절감과 탄소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엑스포 현장에서는 태그리스 지하철 게이트와 실제 버스를 재현한 체험존을 마련해 관람객이 직접 편의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티머니GO 앱을 통해 지하철-버스 환승 및 적립 혜택을 확인할 수 있으며, 미니게임 참여 시 티머니 캐릭터 ‘삑’이 그려진 키링, 에코백 등 기념품도 제공된다. 티머니 김태극 대표이사는 “태그리스 결제와 티머니GO를 통해 ‘더 편리한 이동과 결제’ 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며 “이번 엑스포에서 ‘Be-In Be-Out’ 기술을 미리 체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티머니는 이번 엑스포에서 ‘이노베이션 어워즈’ 혁신상을 수상하며 태그리스 결제의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DIFA 2025는 ‘AI가 여는 이동혁신: Mobility Powered by AI’를 주제로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대구광역시 주최로 열리며, 10개국 190개 기업이 참가한다. 자세한 사항은 티머니 홈페이지(https://tmoney.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1

일본 첫 여성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출범··· “금융·재정정책, 정부 책임 아래 운용”

일본 정치사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재가 21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제104대 일본 총리로 공식 지명됐다.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다. 이날 저녁 황거(皇居)에서 총리 친임식과 각료 인증식을 마치면 ‘다카이치 내각’이 정식 출범한다. 새 내각은 자민당과 일본유신회(日本維新の会)의 연립 체제로 구성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모든 세대가 함께 활약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물가 안정, 외교·안보 강화, 외국인정책 정비를 새 정부의 3대 축으로 제시했다. △ 리플레이션파 경제팀··· 日銀과의 ‘새 거리감’ 조정 예고 다카이치 정권 출범으로 정부와 일본은행(BOJ) 간 정책 조율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종전 이시바 정권이 “금융정책은 일은의 전권사항”이라며 거리를 뒀던 반면, 다카이치 총리는 “재정정책이든 금융정책이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일종의 ‘긴축 견제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다카이치 경제팀에는 리플레이션(통화확장) 성향의 혼다 에쓰로 전 내각관방 외 와카타베 마사즈미 전 일은 부총재 등 완화정책 지지파가 포진했다. △ 재무상 가타야마·방위상 고이즈미··· 세대교체와 정책 연속성 병행 주요 각료 인선은 세대교체와 정책 연속성의 균형을 맞췄다. 재무장관 가타야마 사쓰키(片山さつき), 관방장관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외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방위장관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총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등이다. 또한 경제안보장관 조나이 미노루(城内実), 농림수산장관 스즈키 노리카즈(鈴木憲和) 등 다카이치 측근 그룹이 대거 입각했다. 새로 신설된 ‘외국인정책 담당상’ 직위는 이민·노동력 확보 법제화를 총괄한다. △ 日銀과의 첫 회담 ‘주목’··· 시장은 신중 모드 금융시장은 다카이치 총리와 우에다 가즈오 일은 총재와의 첫 면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 이시바 총리가 “추가 금리 인상 여건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직후 엔화 가치가 급등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전직 관방 관계자는 “리플레이션파와 가까워도 총리가 되면 현실적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며 “엔저가 장기화될 경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으로 ‘엔화 강세 유도’로 방향이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증권업계에서는 “새 정부가 내년 1월까지 정책금리를 0.75%로 인상하더라도 여전히 완화적 수준”이라며, 다카이치 내각이 급격한 통화정책 전환은 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 유신당은 ‘각외 협력’··· 정치적 기반은 자민당 단독 구도 유지 연립 파트너인 일본유신회는 각료 배정 없이 ‘각외 협력(閣外協力)’ 형태로 참여한다. 유신 공동대표 후지타 후미타케(藤田文武)는 “정부가 일정 책임을 지는 다카이치 방식에 공감한다”고 밝혔으나, 양당 정책합의문에는 금융정책 항목이 포함되지 않았다. 관방 관계자는 “유신은 사회보장과 통치구조 개혁이 우선이라 금융정책으로 마찰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며 “결국 총리의 구상이 그대로 관철될 구조”라고 말했다. △ “보수+개혁+현실주의의 혼합”··· 일본 경제정책의 시험대 전문가들은 다카이치 내각을 “보수 이념과 개혁, 현실주의가 공존하는 실험적 정권”으로 보고 있다. 여성 리더십을 내세운 첫 여성 총리로서, 금융·재정·외교·안보 전반에서 균형 감각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시장 관계자는 “다카이치 내각의 첫 시험대는 일본은행과의 거리 설정”이라며 “정치의 의지가 어디까지 금융정책에 반영될지가 향후 엔화·금리·물가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1

“군고구마·호빵부터 경량재킷까지”···뚝 떨어진 기온에 편의점 업계 벌써 ‘월동채비’

지난해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에 편의점 업계가 ‘월동 특수’ 대비에 나섰다. 겨울철 간식부터 방한용품까지 편의점 풍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설악산에는 단풍이 들기도 전에 지난 20일 첫눈이 내렸고, 포항지역도 20일에 이어 21일 최저기온이 섭씨 13도를 기록하고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떨어지는 등 날씨가 급격히 쌀쌀해지면서 겨울 관련 아이템의 수요도 늘고 있다. 이에 맞춰 편의점 업계도 일찌감치 간식·의류·생활용품 등 다양한 품목으로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겨울 마케팅에 돌입했다. 21일 찾은 포항시 북구의 한 편의점에서는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군고구마 냄새가 솔솔 풍겼다. 대표적인 겨울철 간식인 군고구마부터 호빵·어묵까지 판매대를 차지하며 손님들의 눈길을 끌었다. 업주 이모씨(48)는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면서 겨울 간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멀리 찾아가지 않아도 집 앞에서 쉽게 사 먹을 수 있다는 점에 호응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매장을 찾은 한 손님은 “다른 걸 사러 왔는데 고구마 냄새가 너무 유혹적이라 안 살 수가 없겠다”며 “이렇게 가까이서 언제든지 사 먹을 수 있다니 종종 방문할 것 같다”며 웃었다. 다른 편의점에서는 방한용품 코너가 눈에 띄었다. 경량 재킷, 패딩 목도리, 방한 장갑, 접이식 귀마개 등이 진열된 코너는 마치 소형 의류매장을 연상케 했다. 매장 직원 김모씨(33)는 “편의점은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 덕분에 특별히 선호하는 브랜드가 없는 어르신들이 우연히 들렀다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물건을 사러 왔다가도 핫팩이나 장갑 같은 걸 하나씩 같이 사가는 손님도 종종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현상은 각 업체의 매출량 집계에서도 확인된다. A편의점 프랜차이즈의 경우 지난 19일 동절기 관련 상품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군고구마(175.6%), 즉석어묵(111.2%), 꿀음료(68.1%), 한방음료(54.5%), 핫아메리카노(20.6%), 핫팩(587.3%), 방한용품(257.3%) 등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업계는 앞으로 관련 상품군을 강화하고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른 추위가 불러온 ‘겨울 특수’에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사진/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0-21

고용부, 플랫폼노동자 기준보수 ‘월 133만원’ 확정

고용노동부가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및 플랫폼노동자에 적용되는 기준보수와 필요경비 공제율을 새로 고시했다. 이에 따라 올해 10월 20일부터 노무제공자의 월 기준보수는 133만 원, 업종별 필요경비율은 최대 49.9%까지 반영된다. 고용부는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징수 등에 관한 법률’과 같은 법 시행령에 따라 제정한 ‘노무제공자의 기준보수 및 보수액에서 제외하는 필요경비 고시’(제2025-63호)를 20일 발령했다 △ 월 기준보수 133만원···보험료 산정의 기초 이번 고시에 따라 ‘고용보험법’ 제77조의6에 의거한 노무제공자의 월단위 기준보수액은 133만 원으로 정해졌다. 이는 고용보험 및 산재보험료 산정의 기초가 되는 금액으로, 업종별 실소득 수준과 사회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을 반영한 조치다. △ 업종별 필요경비율 최대 49.9% 노무제공자가 실제 소득 중 보험료 산정에서 제외할 수 있는 ‘필요경비’는 직종별로 차등 적용된다. 고시는 ‘소득세법’상 비과세소득을 제외한 사업·기타소득에 공제율을 곱하는 방식으로 산출하도록 규정했다. 주요 업종별 공제율은 △ 택배·배송 종사자 34.6% △대리운전기사 31.6% △화물차주 49.9% (대형점포·체인사업·식자재 운송 등 포함) △보험설계사 26.5% △방문강사(학습지 등) 31.5% △대출모집인 24.8%, 신용카드회원모집인 29.2% △방문판매원·후원방문판매원 17.6% △ 대여제품 방문점검원 29.9%, 가전배송·설치기사 24.2% △방과후학교 강사 14.9% △퀵서비스 기사 19.8% △소프트웨어 기술자 20.9% △ 관광통역안내사 19.4% △어린이통학버스 운전원 24.5% 등이다. △ 내년 6월까지 효력···노동시장 여건 따라 조정 가능 이 고시는 발령 즉시 시행되며, 2026년 6월 30일까지 효력을 가진다. 고용부는 “노동시장 환경 변화나 플랫폼 업종 확대 추세에 따라 연도 중에도 공제율이나 기준보수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플랫폼·특고 사회안전망 강화 취지 이번 조치는 택배, 대리운전, 학습지 교사, 소프트웨어 기술자 등 플랫폼 기반 노무제공자의 소득구조를 현실적으로 반영해 사회보험료 부담을 완화하려는 목적이다. 정부는 지난 2021년부터 노무제공자 고용보험 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해왔으며, 이번 고시를 통해 보험료 부과기준의 투명성과 합리성을 강화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1

‘농촌체험’ 검색부터 예약까지 원스톱···농진청·네이버 시범서비스 시작

농촌체험 상품을 온라인에서 손쉽게 검색하고 예약까지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21일 네이버와 손잡고 농촌체험 상품 홍보·예약을 연계하는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촌관광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 네이버 검색창서 ‘농촌체험’ 입력만 하면 네이버 검색창에 ‘농촌체험’을 입력하면 화면 중간 ‘프로그램’ 정보창에서 전국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공기정화식물 화분 만들기, 제철 농작물 수확, 동물교감, 곤충표본 체험 등 전국 42개 농장에서 운영 중인 우수 프로그램의 소개와 예약 기능이 함께 제공된다. 체험 운영지는 농촌진흥청과 각 시·도 농업기술원이 육성한 농촌교육농장 및 치유농업시설(농장·마을) 중심이다. △ 지역 농장·소규모 경영체 참여 확대 농촌진흥청은 시·도 농업기술원과 광역·기초지자체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우수 농촌체험 경영체를 선발·교육하고, 네이버 플레이스팀과의 시스템 연동을 지원했다. 또한 소비자가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체험상품 예약서비스 등록을 도왔다. 시범서비스는 올해 12월까지 운영되며, 만족도·이용 추이·재참여 의향 등을 조사해 향후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 10월 말부터 ‘가을 농촌체험’ 집중 홍보 농촌진흥청은 10월 20일부터 네이버 첫 화면 배너 및 지역별 추천탭을 통해 ‘가을에 가볼 만한 농촌체험 프로그램’ 홍보 캠페인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농촌여행 인지도를 높이고, 농가소득 증대 및 체험관광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 “농촌체험, 지역 경제 활력의 창구” 최소영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 최소영 과장은 “농촌체험은 자연과 문화, 사람을 통해 농업·농촌의 가치를 체감하는 좋은 기회이자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통로”라며 “민간 플랫폼과 협력을 강화해 농촌체험의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 만족도를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1

“없어서 못 사요” 금값 고공행진에 골드·실버바 품귀

“골드·실버바 품귀 현상으로 지금 주문해도 최소 3주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국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대구 지역 귀금속 거리와 금거래소 등에도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金)’에 대한 수요가 치솟으면서 ‘은(銀)’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다. 지난 18일 대구 중구 교동 귀금속 거리. 이날 귀금속 거리 매장들은 귀금속과 골드바, 실버바 등 가격을 문의하기 위해 찾아온 소비자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금값, 오늘이 제일 싸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이 반지와 목걸이 등을 구입하기 위해 상담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일부 소비자들은 막상 가격을 보고는 비싼 가격에 구매를 망설이기도 했다. 대구 중구의 한 금거래소 관계자는 “매일 최고가를 경신하다 보니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지금 주문을 해도 최소 골드바는 3주 뒤, 실버바는 3개월 뒤에나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순금 1돈(3.75g) 가격은 90만 4000원(VAT 포함)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95% 급등했다. 은 가격도 1돈당 1만 1780원으로 같은 기간 90%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자산인 금과 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공급 차질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한국조폐공사는 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37.5g~1kg 골드바 납품을 전면 중단했으며, 한국금거래소도 20일부터 1kg 실버바 공급을 중단한다. 이에 소비자들은 추가 가격 인상을 우려해 서둘러 구매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달 16일 기준 국내 금현물 가격이 1g당 21만 8000원으로 연초 대비 69.3% 상승했으나, 국제 금 가격은 19만 3000원(원화 환산 기준)으로 53.4% 오르는 데 그쳐 국내 금 가격이 국제 금 가격보다 13.2%(괴리율)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7일 “최근 5년간 금 가격 괴리율이 10%를 넘은 사례는 단 2차례에 불과했으며, 통계적으로도 괴리율이 10% 이상 발생할 확률은 1% 수준”이라며 “현재 시장 상황이 이례적인 고평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물일가의 법칙에 따라 국내 금 가격은 결국 국제 금 가격에 수렴하게 된다”면서 “괴리율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국내 금 시세가 하락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0-19

‘의식주’ 뜀박질… 서민 체감물가 더 높다

최근 5년간 의식주 물가가 전체 소비자 물가보다 빠르게 상승하면서 실제물가와 체감물가 간 괴리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김상봉 한성대학교 교수에게 의뢰한 ‘민생물가 상승 요인 분석 및 대책’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민생과 직결된 의식주 물가는 연평균 4.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2.8%)보다 1.8%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서민들의 체감물가 부담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의식주 물가 중 주거(住) 물가가 연평균 5.5%로 가장 크게 올랐다. 세부 항목별로는 전기‧가스 및 기타연료(7.0%), 수도‧주거 관련 서비스(4.3%), 주거시설 유지‧보수(4.0%)로 나타났다. 식료품(5.2%), 음식서비스(4.0%), 비주류 음료(3.9%)로 구성된 식생활(食) 물가는 연평균 4.6% 올랐다. 의식주 중 ‘식(食)’의 주요 품목인 쌀 가격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특히 포항지역의 경우 2023년에서 2024년 사이 6% 상승하며 같은 기간 전국 평균(0.44%)을 크게 웃돌았다. 2025년에도 5.5%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의류(衣)는 2.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국제 에너지 및 농식품 가격 상승 △높은 유통비용 △인건비 부담 등 구조적 요인으로 이같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거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수입 의존도가 큰 전기‧가스 요금이 7.0% 급등하면서 공동주택 관리비가 크게 오른 것을 꼽았다. 여기에 목재·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유지‧보수 비용이 늘어 주거비 전반의 부담이 커졌다. 식생활 물가 중 식료품 물가는 농산물 유통비용과 국제 농식품 가격이, 음식서비스 물가는 식재료비, 인건비, 배달수수료 등이 외식가격 상승을 압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옷, 장신구 등 의류 물가의 상승세는 다품종‧소량생산, 소비자의 브랜드 선호도, 의류업계 재고 부담, 인건비 및 국제운임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연구자인 김상봉 교수는 민생 물가 안정을 위해 “의류 제조의 디지털 혁신 지원, 수입 농식품 물가의 국내 완충장치 마련 및 유통 효율화, 에너지 절감 시설 도입 및 인근단지 공동관리 등을 통한 주거비 절감”을 제안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0-16

“싼 비용보다 신변 안전 우선” 동남아 여행 기피 현상 확산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대학생 피살 사건 등 동남아 여행지에서의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면서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 여행 기피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여행객들은 대체 여행지를 찾는 등 불안 심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관광업계는 인접 국가로의 부정적 인식 확대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김모씨(60대·대구)는 내년 1월 캄보디아 단체 여행을 계획했지만, 최근 캄보디아내 안전 사고 소식을 접하고 여행지 변경을 고려 중이다. 김 씨는 “뉴스에서 캄보디아 사건이 워낙 크게 다루다보니 올해 추석 연휴에 만난 자녀들이 캄보디아 여행을 극구 만류했다”며 “모임단체 회원들끼리 대안으로 더 안전한 여행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에는 캄보디아 전문 아웃바운드 여행사가 없고, 직항 노선도 마련되지 않고 있다. 인터넷 상으로는 대구 출발로 적혀있지만 모두 인천공항을 통해 나갈 수 있는 패키지이며, 심지어 그마저도 일부는 업체측이 중단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역 관광업계는 캄보디아 사태가 태국, 베트남 등 인접 동남아 국가에 대한 인식악화로 이어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에는 태국에서 중국인 배우 왕싱이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되는 사건도 발생한 만큼 동남아 여행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김해공항 국제선 출발 승객은 전년 동월 대비 21.4% 증가했으나 태국 행 승객은 25% 감소했다. 라오스(3.4%), 베트남(17.2%)도 평균 상승률에 미치지 못한 반면 동북아 국가인 일본(23.5%)과 중국(43.2%) 행 승객은 크게 늘었다. 이는 동남아 보다 치안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인식되는 국가로 여행 수요가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모씨(35·대구)는 “적은 비용에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어 동남아 여행을 계획했지만 그것도 이젠 옛말”이라며 “조금 더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일본이나 안전한 휴양지로 가는 것이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 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동남아 여행 기피 현상이 통계로 확인될 정도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안전 문제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여행지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일부 여행사들은 동남아 대신 동북아 또는 유럽 등 대체 여행지 상품을 강화하며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0-15

2025 대한민국 ICT융합 엑스포 국내 최대 ICT 행사… 22일 개최

대구시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엑스코 서관 1·2홀에서 ‘2025 대한민국 ICT융합 엑스포(ICT Convergence EXPO KOREA 2025, ITCE 2025)’를 개최한다. 올해 20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와 통합 개최되며, 국내 ICT 산업 선도기업 130여 개사가 참여해 첨단 기술과 글로벌 협력 기회를 선보인다. ITCE 2025는 대구시 주최, ㈜엑스코·전자신문·KOTRA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다. ㈜KT, 메가존클라우드㈜, ㈜이수페타시스 등 ICT 기업과 경북대,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주요 기관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산업 지원 정책을 소개한다. 특히 ㈜이수페타시스는 AI 데이터센터용 초고다층 PCB(30층 이상)를, 메가존클라우드㈜는 생성형 AI 통합 플랫폼 ‘Megazone AIR’를 전시한다. ㈜KT는 생성형 AI 도입 플랫폼 ‘K intelligence Studio’를 선보이며, ㈜엘비스의 AI 딥러닝 소프트웨어 ‘뉴로매치’, SDT㈜의 양자컴퓨터 냉각기 모형 등도 공개된다. 일본·홍콩 등 해외 기업들도 참가해 기술 교류와 투자 협력 기회를 마련한다. 행사 기간 중 24일에는 전 프로바둑기사 이세돌이 ‘모두의 AI, 인간과 공존을 향한 한 수’를 주제로 강연하며, 25일에는 크리에이터 허성범이 ‘AI시대, 미래 생존법’을 발표한다. 또 22일 ‘비즈매칭 유통상담회’, 24일 ‘글로벌 스타트업 밋업 & 대·중소기업 매칭데이’를 통해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AI 전환(AX) 기술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확정 등 디지털 혁신 거점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가 ICT 및 첨단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고, 혁신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ICT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플랫폼으로, 기술 교류와 산업 협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15

정부, 주택시장 불안 확산에 ‘전방위 규제 강화’ 나선다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지자 강도 높은 수요억제와 금융규제 강화에 나섰다.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국세청 등 관계부처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서울 전역·경기 12곳 ‘규제지역’ 확대 지정 정부는 우선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과천, 광명, 성남 3개구, 수원 3개구, 안양, 용인 수지, 의왕, 하남)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의 25개 전 자치구가 모두 규제지역으로 묶였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역시 동일 지역 내 아파트 및 연립·다세대주택 단지까지 확대 지정돼 거래 시 허가제가 적용된다. 정부는 “최근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거래가 급증하고 집값 상승 기대가 퍼지고 있다”며 “주택시장 과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라고 설명했다. △고가주택 대출규제 대폭 강화 금융규제도 대폭 손질됐다. 수도권과 규제지역 내 시가 15억~25억원 이하 주택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는 4억원, 25억원 초과 주택은 2억원으로 제한된다. 15억원 이하 주택은 현행 6억원 한도가 유지된다. 또한 스트레스 금리는 기존 1.5%에서 3.0%로 상향돼 대출 심사 기준이 강화된다. 1주택자가 수도권에서 전세대출을 받을 경우, 이자 상환분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계산에 반영된다. 은행권의 주담대 위험가중치 하한 상향(15%→20%) 시행 시점도 내년 4월에서 1월로 앞당겨졌다. △세제 합리화·불법거래 단속 병행 정부는 부동산 자금이 생산적 부문으로 흘러가도록 세제 합리화도 예고했다. 보유세·거래세 조정과 지역 간 수요 쏠림 완화를 위한 세제 개편 방안을 연구용역 및 관계부처 TF를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허위 신고가 거래 및 가격 띄우기 행위에 대한 기획조사에 착수하고, 금융위는 사업자대출 용도 외 유용 전수조사, 국세청은 초고가주택(30억원 이상) 거래 및 증여 검증 강화에 나선다. 경찰청도 841명 규모의 ‘부동산 범죄 특별단속반’을 운영해 가격조작, 부정청약, 재건축·재개발 비리 등을 집중 단속한다. 또 국무총리 산하에 부동산 불법행위 감독기구를 신설해 수사 기능을 병행할 예정이다. △공급대책 후속조치도 속도전 정부는 지난 9월 발표한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후속 조치도 연내 추진한다. 서울 노후청사와 국공유지를 활용한 신규 택지 확보, LH 개혁안 확정, 서울 주요 입지 내 영구임대주택 2만3000호 재건축 계획 등을 연내 발표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 공공택지 내 잔여분양 5000호를 연내 공급하고, 내년 이후 3만호 신규 택지 입지를 공개한다. 서울 서리풀지구(2만호)와 과천지구(1만호) 등 주요 공공택지는 지구 지정·보상 절차를 3개월 이상 앞당겨 2029년 분양 목표를 조기 달성할 방침이다. 국토부 김윤덕 장관은 “주택시장 안정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국민의 내집 마련과 주거 안정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며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관계부처가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15

iM금융그룹, 서울 사옥 외벽 민트색 랩핑 및 체험 공간 오픈

iM금융그룹이 서울 청계천 변 광교사거리 사옥 ‘iM금융센터’ 외벽을 브랜드 컬러인 민트색으로 랩핑하고, 포토존과 포토부스 등 체험 공간을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iM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그룹 슬로건 ‘imagine More’과 연계해 창의적 금융 브랜드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외벽 랩핑과 함께 1층 야외 쉼터에는 그룹 캐릭터 조형물과 포토존, MZ세대 대상 포토부스 ‘iM민트 사진관’을 설치해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iM민트 사진관’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체험 요소를 강조해 브랜드 철학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소통 공간으로 기획됐다. iM금융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를 기념해 공식 인스타그램 ‘iM타운’에서 ‘민트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iM금융센터 배경 또는 포토스팟에서 촬영한 인증샷을 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네이버페이 기프티콘을 증정하며, 베스트샷 20명에게는 그룹 캐릭터 굿즈 ‘단디 무드등’을 추가로 제공한다. iM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전국구 브랜드 인지도 확장과 고객과의 접점 강화를 위한 시도”라며 “상상력을 담은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고객 일상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15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식물성 오일로부터 100% 바이오 기반의 지방족 폴리에스터 개발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식물성 오일(oil)을 활용해 100% 바이오 기반의 지방족 폴리에스터를 공동 개발했다. 폴리에스터(Polyester)는 분자 사슬에 에스터(ester)기를 갖는 합성 고분자의 통칭명으로 크게 방향족 폴리에스터와 지방족 폴리에스터로 나뉜다. 방향족 폴리에스터는 벤젠 구조 원료를 이용한 고분자로 섬유와 페트병에 주로 사용되는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가 대표적이며, 자연에서 분해되는 속도가 매우 늦다. 반면, 지방족 폴리에스터는 생분해하는 특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옥수수, 사탕수수와 같은 바이오매스 원료를 이용하여 제조할 수 있어 친환경 고분자 개발의 관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공동 연구에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안정오 박사 연구팀은 효모 균주를 이용해 식물성 오일로부터 지방족 폴리에스터의 원료가 되는 탄소수 12개의 이산(1,12-dodecane dioic acid)과 탄소수 12개의 디올(1,12-dodecane diol)을 각각 대량 생산하는 바이오 공정을 개발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장순호 박사 연구팀은 이렇게 합성된 2종의 바이오 단량체를 이용하여 100% 바이오 기반의 지방족 폴리에스터를 개발했으며, 기존 석유화학 기반의 지방족 폴리에스터와 비교할 때 분자량과 열적 특성이 유사한 것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석유화학 기반의 플랫폼에 의존하던 기존 폴리에스터 제조산업을 친환경 원료 사용으로 대체함으로써 환경 부하를 줄일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한 환경규제의 전 세계 확산 추세에 따라 바이오플라스틱 사용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어 향후 섬유, 필름, 포장재 등 분야에 100% 바이오 기반 친환경 소재 개발에 적용이 가능한 기술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로 수행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재료 과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저널 오브 바이오리소스 앤 바이오프로덕트(Journal of Bioresources and Bioproduct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0-13

포스코퓨처엠, 6·25 전투기념비 찾아 추모

포스코퓨처엠의 캐나다 합작법인 얼티엄캠(Ultium CAM) 직원들이 한국전쟁 참전 캐나다군의 희생을 기리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기술연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얼티엄캠 임직원 23명은 지난 2일 경기도 가평군 북면에 위치한 캐나다 전투기념비를 찾아 헌화와 묵념을 하고 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포스코퓨처엠과 GM이 공동으로 설립한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이 한국전쟁 참전국인 캐나다의 희생과 헌신을 추모하고 양국 간 우호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가평 캐나다전투기념비는 6·25 전쟁 당시 유엔군 일원으로 파병된 캐나다군의 가평지구 전투 참여와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1975년 세워졌다. 캐나다는 전쟁 기간 2만7000여 명을 파병해 516명이 전사하고 104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특히 1951년 4월 23~25일 벌어진 가평 전투에서 영연방 제27여단 소속으로 서울 방면으로 진격하던 중국군을 저지하며 큰 공을 세웠다. 얼티엄캠 임직원들은 이번 봉사활동 외에도 캐나다 양극재 공장의 양산 준비를 위해 지난 9월부터 한국을 방문, 포항양극재공장 등 포스코퓨처엠 사업장에서 조업 기술 및 품질관리 교육을 받았다. 또한 한국의 산업 현장과 문화를 체험하며 포스코그룹의 일하는 방식을 직접 익혔다. 쥘리앵 카토드 얼티엄캠 생산주임은 “한국 연수를 통해 글로벌 기업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며 “현장실습과 봉사활동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향후 사업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현충원과 영천호국원 등에서 묘역 정화 활동과 국가유공자 초청 행사를 진행하는 등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리는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13

대학가 부동산 허위매물 321건 적발

국토교통부가 청년 거주지역인 대학가 원룸촌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부동산 매물 광고를 집중 조사한 결과, 허위·과장 등 위법 의심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 국토부는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22일까지 약 5주간 서울 관악구 청룡동, 성북구 안암동, 부산 금정구 장전1동 등 전국 대학가 10곳을 대상으로 인터넷 부동산 광고를 모니터링한 결과, 총 1100건 중 321건이 위법 의심 사례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적발된 광고 유형은 ‘부당한 표시·광고’가 166건(51.7%), ‘명시의무 위반’이 155건(48.3%)으로 나타났다. 가격·면적·융자금 등을 실제와 다르게 기재하거나 옵션을 과장한 경우, 계약 체결 후에도 광고를 삭제하지 않은 사례가 다수였다. 또한 관리비·소재지 등을 누락해 정확한 정보 확인이 어려운 명시의무 위반도 적지 않았다. 국토부는 해당 광고들을 지자체에 통보해 행정처분 등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며, 네이버부동산·직방·당근마켓 등 주요 플랫폼과 SNS를 대상으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동산 불법행위 통합신고센터(www.budongsan24.kr, 1644-9782)’를 통해 허위매물, 시세조작, 집값담합 등 부동산 거래질서 교란행위를 상시 접수·관리할 방침이다. 박준형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청년층 피해를 막기 위해 허위정보를 차단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11

금 한 돈 80만원 시대 “사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바글바글”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금 시세도 연일 상승하고 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경기 침체 속에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의 인기가 높아졌다. 최근 국제 금값은 올해 3월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인 4000달러선을 돌파했다. 국내 금 시세 또한 심상치 않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초 순금 한 돈(3.75g) 기준 70만원을 넘어선 뒤 불과 한 달 만에 80만원을 돌파하며 수시로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금은방에서도 변화된 분위기가 감지된다. 9일 찾은 포항시 북구의 한 금거래소는 오픈 직후부터 손님들이 몰려들었고 시세를 묻는 전화 또한 이어졌다. 3년째 매장을 운영 중인 이모씨(60대)는 “최근 한 달 사이 금반지보다 순금 골드바를 찾는 손님이 부쩍 늘었다”며 “문의 전화가 말도 못 하게 많이 온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이 계속 오르니 ‘지금 사도 되나’ 고민하는 분들이 많지만 투자 목적인 고객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100만원은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꾸준히 적립식 구매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금은방 상황도 비슷했다. 포항시 북구에서 70년간 3대째 운영 중이라는 매장의 업주 박모씨(45)는 “요즘 정말 문의가 많다. 특히 골드바를 찾는 손님들이 주를 이룬다”고 말했다. 박씨는 “명절 대목에 지출이 많아서 그런지 이번 연휴 기간 동안에는 사는 분들보다 팔러 온 분들이 특히 많았다”고 덧붙였다. 실제 금값 급등에 ‘이때다’ 싶어 금제품을 팔러 온 손님도 있었다. 이날 매장을 찾은 김모씨(60대)는 “매일 뉴스에서 금값이 올랐다는 얘기가 나오니 지금이 팔 기회인 것 같아서 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값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에 대한 신인도가 하락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금값이 상승하는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어쩌면 한 돈당 금값 100만원 시대가 빠르면 올해 중에 달성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금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약 5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글·사진/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0-09

다카이치(高市) 연립 정권 출범 지연···물가·외교 차질 불가피

일본 자민당 새 총재로 선출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의원의 정권 출범이 지연되고 있다. 연립 파트너인 공명당과의 협상 난항으로 총리 지명은 20일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고물가 대응을 위한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연내 처리 불투명, 미국·중국 등 주요국 정상외교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다카이치 총재는 8일 자민당 신임 간부진과 함께 야당 대표들을 잇달아 예방하며 정권 출범 준비에 나섰다. 새 집행부에는 부총재 아소 다로(麻生太郎), 간사장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간사장대행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등 아소파 인사가 3명 포진했다. 다만 하기우다 의원이 정치자금 보고 누락 논란을 겪은 구 아베파(安倍派) 소속이라는 점에서 공명당 측의 반발이 거세다. 공명당 사이토 테츠오(斉藤鉄夫) 대표는 다카이치 총재에게 기업·단체 후원금 규제 강화 등 정치자금 투명화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자민당이 요구에 불응하면 연립 탈퇴도 검토”한다는 강경론까지 제기된다. 사이토 대표는 “연립이 결렬되면 총리 지명 투표에서 다카이치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공명당은 9일 전국 조직을 통해 연립 유지 여부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양당 대표단은 막판 재협상 가능성을 열어두고는 있지만, 자민당은 당초 15일 임시국회 소집 계획을 이미 포기한 상태다. 현재로선 20~21일 중 총리 지명 선출이 유력하다. △ 연내 추경 편성 ‘빨간불’···물가대책 공백 우려 다카이치 총재는 당권 경쟁 과정에서 “고물가 대책을 조기 시행하겠다”고 공약했다. 지방자치단체가 활용할 수 있는 ‘중점지원교부금’ 확대 등을 핵심 정책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약 1조5000억엔 규모의 세수 결손을 메울 재원 대책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통상 새 정권 출범 직후 총리가 각료회의(국무회의)에 경제대책 수립을 지시하면, 이를 토대로 추경안을 편성해 1~2개월 내 국회에 제출한다. 하지만 내각 출범이 10월 하순으로 늦어질 경우, 추경의 연내 통과는 사실상 어려운 일정이다. 만약 처리가 불발되면 정부는 약 3000억엔 규모의 예비비로 임시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 여야가 모두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참·중 양원 비다수’ 상황도 부담이다. 야당 협조 없이는 추경 통과는 물론, 2026회계연도 본예산 및 세제개정 법안 처리도 난항이 예상된다. △ 트럼프 방일·APEC 등 외교일정도 촉박 연립 교착에 따른 출범 지연은 외교 일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다카이치 총재는 외교·안보 경험이 전혀 없어 각국 정상회담 준비에 상당한 시간이 요구된다. 26일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이 예정돼 있고, 28일 전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일한다. 양국은 미·일 관세합의 이행 상황과 안보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어 31일부터 11월 1일까지는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회담도 있다. 다카이치 총재는 과거 역사인식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에서 강경한 발언을 이어왔던 만큼,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의 외교 데뷔가 국제사회에서 시험대가 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카이치 차기 정권 역시 ‘경제대책 조기 실행’과 ‘대외 외교 안정화’라는 두 과제를 얼마나 매끄럽게 수행하느냐가 향후 정권의 명운을 가를 최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09

내달 4대 그룹 ‘인사 태풍’ 분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 미국 관세, 노란봉투법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요 대기업들이 예년보다 앞당겨 연말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내년 경영 불확실성에 대비해 조기 조직 재정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기업들은 올해 인사 기조로 △성과 중심의 ‘신상필벌’ △위기 대응을 위한 사업 효율화 △세대 교체를 통한 경쟁력 강화 등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인사 폭 또한 예년보다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오는 11월 초 이후 삼성전자, SK, 현대차그룹, LG 등 4대 그룹을 중심으로 ‘인사 태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 시기가 최소 3주가량 빨라지는 셈이다. ◇ 삼성, ‘뉴 삼성’ 조직개편 주목 재계 1위 삼성전자는 내달 사장단 정기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 통상 12월 초 진행하던 인사를 최근 2년 연속 11월 말로 앞당겨 실시한 만큼 올해도 비슷한 시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인사는 이재용 회장이 사법 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난 뒤 처음 치러지는 만큼, ‘뉴 삼성’ 체제 구축을 위한 대대적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지난해 대규모 인사로 쇄신을 단행한 만큼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故) 한종희 부회장 별세 이후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노태문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정식 부문장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의 그룹 콘트롤타워 복원 여부도 관심사다. 삼성은 지난해 인사에서 삼성글로벌리서치 내 경영진단실을 신설해 관계사 경영 컨설팅 기능을 강화한 바 있다. ◇ SK, 부회장 승진·유영상 거취 관심 SK그룹도 12월 첫째 주 발표하던 정기 인사를 11월로 앞당길 가능성이 크다. 내년도 사업계획 논의에 새 경영진을 참여시키려는 의도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최근 “인사 시기는 유동적이며 빨라질 수도 있다”고 밝혀 조기 인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재계에서는 2021년 이후 3년간 없었던 부회장 승진자가 이번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AI 메모리 호황을 주도하며 성과를 낸 점이 높이 평가된다. 대규모 해킹 사태의 책임을 진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의 거취도 주목된다. 사퇴 가능성과 함께, AI 사내 독립기업(CIC)을 신설한 점을 들어 유임될 것이란 전망이 동시에 제기된다. ◇ 현대차, 글로벌 리스크 대응 인사 예고 통상 4대 그룹 중 인사가 가장 늦은 현대차그룹은 올해도 12월 인사가 유력하다. 다만 지난해처럼 글로벌 정세 대응 차원에서 11월 중순으로 앞당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관세 인하 지연 등 대외 리스크가 커진 만큼, △글로벌 사업 효율화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로봇 △AAM(미래항공교통) 등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사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 LG, 위기 속 ‘구조적 경쟁력’ 강조 LG그룹은 예년과 비슷한 11월 말 인사가 예상되지만, 최근 경영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구광모 회장은 올해 사장단 회의에서 “절박감을 갖고 과거의 관성과 전략·실행 불일치를 떨쳐내야 한다”며 구조적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이에 따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권봉석 ㈜LG COO 등 2인 체제의 부회장단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 포스코·한화·HD현대도 조기 인사 검토 올해 산업재해로 어려움을 겪은 포스코그룹은 ‘안전 최우선’을 기조로 한 인사를 준비 중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8월 주요 계열사 CEO 교체에 이어 11월 소폭 임원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HD현대는 조선업 호황세 속 사업 효율화를 위해 인사를 앞당길 전망이다. 특히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조선의 합병 추진과 맞물려 관련 인력 재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권오갑 회장의 거취도 관심사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보호무역 확산, 국내 정치 변수 등으로 경영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다”며 “대기업들이 인사를 서두르는 것은 위기 대응과 미래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5-10-08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중동 무역사절단 파견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입주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2개국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현지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2025 DGFEZ 중동 무역사절단’은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해외 마케팅 역량 부족으로 중동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주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무역사절단을 통해 입주기업 12개사는 총 171건, 8039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 중 4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글로벌 특허 물질인 ACC(Advanced Cooling Composition)를 개발한 스킨케어 뷰티 기업 ㈜네이처포는 현지에서 1000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쾌거를 이뤄냈다.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사절단을 통해 거둔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상담장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매년 입주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1월 설문조사를 통해 기업 수요를 파악한 뒤 2026년도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0-08

韓, 작년 EU에 380만t 무관세 수출…EU 쿼터축소에 ‘긴장’

유럽연합(EU)이 역내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철강 수입 쿼터를 절반 가까이 줄이고 관세를 두 배로 올리겠다고 예고하면서 국내 철강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철강산업 보호를 위한 규정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EU는 수입 철강 제품에 적용하는 글로벌 무관세 쿼터를 현행 연간 3천53만t에서 1천830만t으로 47% 축소하고, 쿼터 외 수입물량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50%로 인상한다. EU는 이번 조치가 유럽경제지역(EEA) 회원국을 제외한 모든 제3국에 적용될 예정이며, 각 국가별 세부 수입쿼터는 추후 개별 협상을 통해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 6월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종료를 앞두고 마련된 사전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지난해 EU에 약 380만t의 철강 제품을 수출했다. 이 가운데 263만t은 한국에 부여된 개별 쿼터를 통해, 나머지는 글로벌 쿼터를 활용해 전량 무관세로 수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EU가 예고한 대로 글로벌 쿼터가 축소되면 한국 철강업계는 수출 물량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내 업계는 이미 미국의 고율 관세 여파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EU의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엎친 데 덮친 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이 50% 관세를 부과하면서 주요 품목 수출이 크게 위축된 상태인데, EU까지 관세 장벽을 높이면 수출 타격이 불 보듯 뻔하다”며 “세계적 공급 과잉과 국내 건설경기 침체까지 겹치면 업황 악화가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EU 철강 수출(HS코드 61 기준)은 44억8천만 달러(약 6조3천억 원) 규모로, 단일 시장 기준으로는 미국(43억5천만 달러)과 함께 최대 수출 시장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 3월 수입 철강 제품의 무관세 쿼터(한국 263만t)를 폐지하고, 품목별 관세율을 25%에서 50%로 인상했다. 이후 한국의 철강 수출은 4월을 제외하고 매달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5월 -12.4%, 6월 -8.2%, 7월 -3.0%, 8월 -15.4%를 기록하며 부진이 심화됐다. 미국은 또 8월부터 냉장고, 변압기, 전선·케이블 등 철강 파생품 407종에 대해 50% 관세를 확대 적용하면서 대미(對美) 수출 위축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같은 가운데 EU의 쿼터 축소와 관세 인상 방침까지 겹치면 한국 철강 수출은 미국·EU 양대 시장 모두에서 이중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철강업계는 EU가 국가별 수입 쿼터를 추후 개별 협상을 통해 정하겠다고 밝힌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부와 협력해 한국에 배정되는 쿼터를 최대한 확보하고, 글로벌 쿼터 활용 여지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 운영방안이 확정되지 않아 세부 내용을 면밀히 분석 중이며, 정부·협회와 긴밀히 협의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EU가 국가별 물량 배분 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의 지위를 고려하겠다고 명시했다”며 “EU와의 양자 협의를 통해 우리 산업의 이익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달 중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통상 담당 집행위원과 회담을 갖고, 한국 측 우려와 입장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철강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수출시장 다변화 및 기술경쟁력 강화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5-10-08

EU, 철강관세 50% 인상·무관세 혜택 축소 “韓 수출 비상”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역내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철강 수입 장벽을 대폭 높이겠다고 예고하면서 한국산 철강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EU는 수입산 철강의 무관세 혜택을 크게 줄이고, 초과 물량에 부과되는 관세를 50%로 인상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과 동일한 수준이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유럽 철강업계 보호를 위한 규정안을 공식 발표했다. 규정안에 따르면 모든 수입산 철강 제품의 연간 무관세 할당량(수입쿼터)은 최대 1천830만t으로 제한된다. 이는 글로벌 공급 과잉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2013년 철강 수입량을 기준으로 산정된 것으로, 지난해 수입쿼터(3천53만t) 대비 약 47% 줄어든 수치다. 총량이 줄어들면서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출국들의 국가별 쿼터 삭감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입쿼터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기존 25%에서 50%로 관세율이 두 배로 인상된다. 이번 조치는 유럽경제지역(EEA) 국가인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을 제외한 모든 제3국에 적용된다. 국가별 쿼터는 향후 무역 상대국과의 개별 협상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EU 집행위는 “FTA 체결국을 예외로 두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FTA 파트너국이 EU 철강 수입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부는 공급 과잉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한국을 포함한 FTA 체결국도 예외가 없다는 의미다. 이번 구상은 내년 6월 종료되는 기존 철강 세이프가드 제도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세이프가드는 EU가 2018년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관세에 대응해 도입한 제도로, 쿼터 이내 수입에는 무관세를, 초과분에는 25%의 관세를 부과해왔다. 하지만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상 세이프가드는 내년 6월 말까지만 유지할 수 있어, EU는 이를 대체할 새로운 보호 조치를 마련한 것이다. 한국산 철강은 이번 조치로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 EU는 한국 철강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EU 철강 수출액(MTI 61 기준)은 44억8천만 달러(약 6조2천836억 원)로, 미국(43억4천700만 달러)을 앞질렀다. 미국은 전 품목에 50% 관세를 일괄 적용하지만, EU는 쿼터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부 차이가 있다. 그러나 수입쿼터 자체가 대폭 축소되면 한국 기업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앞서 지난 4월에도 EU는 세이프가드 물량을 일부 줄이면서 한국산 쿼터를 최대 14% 삭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사전에 쿼터 협상 전략을 철저히 세우는 등 정부와 업계의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은 “국가별 수입쿼터는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혀, 한국 정부의 협상력에 따라 피해 규모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규정안 시행 시기는 아직 유동적이다. 유럽의회와 EU 27개국 이사회의 협의를 거쳐야 하며, 입법 절차가 완료되는 즉시 발효될 예정이다. 집행위는 “세이프가드를 대체할 조치인 만큼 가능한 한 빨리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세이프가드 종료 시점인 내년 6월 이전이라도 입법 절차가 마무리되면 조기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5-10-08

경주 APEC정상회의, 글로벌 유통혁신 논의의 장 연다

APEC정상회의 기간 중 경주에서 글로벌 유통산업의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국제 포럼이 열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28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국립경주박물관 경제인행사장에서 ‘유통 퓨처테크 포럼(Future Tech Forum)’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유통산업의 혁신과 미래비전’을 주제로 진행되며, 유통·물류·제조기업 임직원과 일반인 누구나 무료로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이달 22일까지 선착순 마감된다. 행사는 제1부 개회식과 제2부 토론회로 구성된다. 개회식은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의 개회사로 문을 연다. 이어 글로벌 유통 발전을 위한 ‘경주선언’이 채택돼 지속가능한 혁신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후 데이비드 벨(와튼스쿨 석좌교수)이 ‘글로벌 유통의 혁신 동향과 미래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제2부에서는 한국유통학회와 딜로이트코리아가 공동 주관해 △글로벌 기업의 혁신모델과 시사점 △디지털·AI 시대의 글로벌 상품표준 발전방안 등 2개 특별세션을 마련한다. 또 한·미·일·중 4개국 유통기업의 혁신사례도 발표된다. 미국은 김호민 아마존 아태지역 유통부문장, 중국은 공샹잉 징둥닷컴 부사장, 일본은 카와카미 토모코 와세다대 교수, 한국은 박지혜 한국외대 교수가 각각 발표자로 나선다. 마지막 패널토론은 박성호 서울대 교수가 좌장으로 나서 ‘글로벌 유통의 미래와 과제’를 주제로 심층 논의를 이어간다. 포럼 참가 신청과 문의는 온라인으로 이루어진다. 참가 신청은 포럼 공식 누리집(apecceosummitkorea2025.com/visit/futuretechforum)에 접속해 ‘Register Now’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행사 관련 문의는 대한상공회의소 표준협력팀(support@korcham.net)으로 하면 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05

경북, 학령인구 급감·복지지출 급증 ‘재정 대전환’ 시급

경상북도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와 복지지출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복지·산업정책을 통합한 ‘재정 대전환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재필 경북연구원 사회문화연구실 연구위원은 지난 2일 발간한 ‘줄어드는 학령인구, 커지는 복지 지출: 경북형 재정 대전환 전략(GDI Issue Report 제50호)’에서 “학령인구가 급감하고 복지지출이 급증하는 이중 압박 속에서 교육재정과 일반재정을 연계한 통합 운영이 불가피하다”며 “지금이 구조적 재정위기를 막을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북의 생산가능인구는 2052년까지 현재 대비 51.4% 감소하고, 고령인구 비중은 41%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1인당 재정부족액은 134만원으로 전국평균(53만원)의 2.5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방재정 부족액은 2030년 8조8000억원, 2040년 21조4000억원, 2052년 24조3000억원으로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추계됐다. △ 교육재정 급증·일반재정 고갈···불균형 심화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내국세 연동 구조와 영유아 교육·보육 통합관리제 영향으로 교육재정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고령화에 따른 복지·보건 지출 확대로 일반재정은 고갈되는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보고서는 “2035년 학령인구 1인당 교육비는 전국 2532만원, 경북은 3640만원으로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며 “교육·일반재정의 분리 운영은 비효율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경북교육청의 2025년 본예산은 5조6174억원으로, 전체 규모는 크지 않지만 소규모 학교 증가와 인프라 재편 압력이 커지면서 교육·일반재정 간 구조적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 교육·복지 통합 ‘경북형 재정 대전환 전략’ 경북연구원은 경북형 재정 대전환 전략으로 △경북도–교육청 협력계정 도입 △학교망 재편 및 생활SOC 전환 △직업·평생교육 바우처 신설 △권역 공동펀드 구축 △성과계약형 서비스 전환 등을 제안했다. 우선 경북도와 교육청이 공동 운영하는 전략위원회를 신설하고, 교육특별회계의 1~2%를 ‘협력계정’으로 전환해 직업교육·평생학습·돌봄 분야에 공동투자함으로써 재정 운용의 유연성을 확보한다. 성과연동형 보조 방식을 도입해 재정 집행의 효율성과 투명성도 높일 계획이다. 또 학생 수 60명 이하 소규모 초등학교(전체의 40% 이상)를 지역거점 생활SOC로 전환해 마을학교·평생학습관·디지털 돌봄센터로 복합화하고, 광역 스쿨버스 및 교통바우처를 도입해 통학시간을 30% 이상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 권역 공동조달·바우처·성과관리 도입 교육·복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대구·경남·울산 등 인근 시도와 함께 ‘동남권 공동조달 시스템’을 구축하고, 절감분을 공동펀드로 적립해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 직업·평생교육 바우처 제도도 신설해 15~64세 도민에게 맞춤형 산업연계 교육을 제공하고,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을 완화하는 한편 지역기업 인력난 해소를 지원한다. 성과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협력계정 기여분을 2030년까지 일반재정 대비 3%p로 확대하고, 교육재정의 일반재정 전환 비율을 2035년까지 5%p 상향한다. 고령인구 복지지출 대응률(+10%p), 재정자립도(+5%p), 통학시간 단축(-30%), 공동조달 단가 절감(10~15%) 등 핵심 KPI도 제시했다. △ 3대 권역별 시범사업 추진 경북연구원은 2026~2028년 동해안·산간·도심 등 3대 권역에서 시범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동해안권(울진·영덕 등)은 광역 스쿨버스·교통바우처로 통학시간을 단축하고, 해양·에너지 산업 연계 직업교육을 통해 청년 고용률을 8%p 높이는 목표를 제시했다. 산간권(봉화·영양 등)은 원격수업 확대와 마을학교 리모델링을 통해 평생학습 참여율을 20%p 끌어올리고, 도심권(포항·구미 등)은 기업–학교 간 계약형 프로그램으로 신규 인력 충원기간을 25%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보고서 저자인 이재필 연구위원은 “교육·복지·산업이 분절된 현 체계로는 지속가능한 재정운영이 어렵다”며 “지금이 교육재정과 일반재정을 통합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05

김장주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장에 선임

경주시는 (재)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신임 센터장으로 김장주 전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원장을 2년 임기로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김 신임 센터장은 1991년부터 2018년까지 경상북도 공무원으로 재직하며 도청 기획조정실장과 행정부지사를 역임했다. 이후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부원장으로 활동하며, 행정 경험과 ICT 분야 전문성을 두루 갖춘 디지털 행정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는 지난 7월 공모를 시작해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2명의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했으며, 지난달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김 전 부지사를 최종 선임했다. 김 센터장은 9월 29일 임용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경주시는 김 센터장이 지방행정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정보통신 분야 전문성을 갖춘 만큼, 경주시와 시의회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 구축은 물론 디지털 기반의 신사업 발굴과 추진을 이끌 적임자로 기대하고 있다. 김장주 신임 센터장은 “센터가 지역사회의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투명경영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자립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센터가 내실 있는 경영으로 안정적 운영체계를 확립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가는 기관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05

8월 대구·경북 광공업 생산, 건설 수주 희비⋯ 대형소매점 판매액 동반하락

대구와 경북의 주요 산업 지표가 상반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광공업 생산과 건설 수주가 늘어난 반면, 경북은 광공업 생산과 건설 수주는 모두 줄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두 지역이 동반 하락했다. 30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 광공업 생산은 작년 같은 달보다 2.0% 증가했지만, 경북은 0.6% 하락했다. 대구의 광공업 생산은 전자·통신, 전기·가스·증기업, 자동차 등의 생산은 늘었고, 섬유제품, 기계장비, 의료정밀광학 등의 생산은 줄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6.8%), 전기·가스·증기업(54.1%), 전자·통신(20.9%) 등이 늘었고 기계장비(-9.5%), 섬유제품(-10.6%), 의료정밀광학(-12.6%) 등은 하향세를 나타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7.6% 감소했으며 백화점, 대형마트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2.3% , 14.2%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별로는 의복, 오락·취미·경기용품 등은 늘었고, 가전제품, 음식료품, 화장품, 신발·가방 등은 줄었다. 경북의 광공업 생산은 금속가공, 전기·가스·증기업, 의료정밀광학 등의 생산은 등이 증가했으나, 1차금속, 전자·통신, 자동차 등은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16.0% 줄었으며, 대형마트는 전년동월대비 17.7% 줄었다. 상품별로는 오락·취미·경기용품 등의 판매는 증가했지만, 음식료품, 의복, 화장품, 가전제품, 신발·가방 등의 판매는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와 경북지역 건설 수주액 희비가 엇갈렸다. 대구의 건설수주액은 8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9.5% 증가했지만, 경북은 3030억 원으로 32.4% 줄었다. 발주자별로는 대구는 공공부문 47.7%, 민간부문 109.6% 증가했고, 공종별로는 건축부문 62.1%, 토목부문 295.8% 각각 늘었다. 경북은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 10.4% 증가했지만, 민간부문 45.1%가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문 65.2%, 토목부문 11.7% 각각 줄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0-04

9월 소비자물가 대구 1.9%·경북2.2%↑

대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1%대를 이어간 반면 경북은 한 달 만에 2%대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9월 대구 · 경북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6.96와 117.77로,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1.9%, 2.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는 전월보다 1.6%보다 0.3%p 상승했으나 두 달 연속 1%대 상승률을 보였고, 경북은 전월 1.5%보다 0.7%p 상승해 1개월 만에 2%대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4%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는 2.8% 하락했다. 지출품목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3.8%), 음식·숙박(2.8%), 기타 상품·서비스(5.3%), 가정용품·가사 서비스(3.2%), 교통(1.4%), 교육(1.5%), 의류·신발(1.7%), 오락·문화(1.0%), 보건(0.6%), 주류·담배(0.5%), 통신(0.1%)은 상승, 주택·수도·전기·연료는 변동이 없었다. 품목별로는 쌀이 19.6%로 가장 많이 올랐고 보험서비스료(16.3%), 돼지고기(9%), 가전제품수리비(6.8%), 경유(5.1%)가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유치원 납입금(-56.8%)과 무(-47.6%), 배추(-33.4%)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경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7.77으로 작년 동월대비 2.2%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동월대비 2.7% 상승했으나 신선식품지수는 0.4% 하락했다. 식료품·비주류음료(4.4%), 음식·숙박(3.2%), 기타상품·서비스(5.1%), 가정용품·가사서비스(3.3%), 교육(2.2%), 교통(1.5%) 등이 상승했다. 주택·수도·전기·연료(-0.1%)는 하락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