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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당뇨환자 위한 보험상품 개발 추진

일반적인 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운 당뇨 환자들을 위한 보험상품 개발이 추진된다.보험개발원은 오는 3월 2일까지 `당뇨합병증 예측모형 개발용역`의 공개입찰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용역은 성, 연령, 혈당, 혈압, 흡연 등 당뇨 환자의 위험 요인에 따라 기간별로 당뇨합병증 발생률과 사망률을 예측하는 모형을 개발하는 내용이다.합병증이 발생했을 경우 발병 후 연도별로 의료비가 얼마나 되는지를 추정하는 모형도 포함된다.기존에는 특정 시점의 당뇨합병증 환자 수와 같이 단절적인 자료만 있었다면 이번에 당뇨 환자를 10년 이상 추적해 어떤 양태를 보이는지를 알아보자는 것이다.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영국에서 그런 모델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데 그것을 국내 사정에 맞게 전환해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모형 개발은 당뇨 환자를 위한 상품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이번 당뇨합병증 예측모형이 개발되면 당뇨 환자의 보험가입 범위나 보장 범위를 넓힐 수 있고 당뇨합병증 보장 보험과 같은 당뇨 환자 전용 상품도 개발할 수 있다.또 당뇨 환자의 리스크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이들의 보험료를 다시 산정해 혈당 관리를 잘하는 환자의 경우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보험개발원은 하반기 중 용역 결과가 나오면 업계에 모형을 공유해 보험사들이 관련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나아가 고혈압,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다른 만성질환으로 모형을 확대할 계획이다.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모형이 개발되고 데이터가 축적되면 당뇨 환자를 위한 보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2-20

무디스 이어 S&P도… 포스코 장기신용등급 `부정적→안정적`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BBB+`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했다. SP는 포스코가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증가, 우수한 운영효율 및 역내 공급과잉 완화 등을 바탕으로 향후 영업실적을 개선시킴으로써, 철강사업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마진) 분석 결과, 글로벌 경쟁업체들보다 훨씬 높은 2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9일 밝혔다.또 포스코가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차입금을 꾸준히 감소시켜 향후 2년 동안 EBITDA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adjusted debt-to-EBITDA ratio)을 2.5~3.0배 수준으로 유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SP는 포스코의 재무위험도(financial risk profile)에 대한 평가도 `상당한(significant)`수준에서 `보통(intermediate)` 수준으로 조정했다.포스코는 지난 몇 년 동안 비핵심 자산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구조조정을 통해 EBITDA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을 2014년 3.8배에서 2016년 2.9배로 개선시킨 바 있다.SP는 계열사인 포스코건설도 올해는 비용 절감 노력을 강화해 전년대비 개선된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포스코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과잉 등으로 대내외 악재가 겹친 가운데서도 2014년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재무건전성 및 수익성 제고 활동에 총력을 다해왔다. 이에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3조 835억원, 영업익 2조 8천443억원을 기록,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8.0% 증가했다.포스코 고유의 고부가가치제품인 WP(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 확대, 전사적 수익성 개선, 비용 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포스코 별도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17.7% 증가했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0.8%를 기록해 2011년 이후 5년만에 두 자리수를 회복한 바 있다.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이 연임 추천을 받은 이래 광양제철소에 리튬공장을 준공하고, 이차전지 관련 미래 신소재 양극재 사업에 3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한편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도 지난해 10월 장기 기업신용등급 `Baa2`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한 바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7-02-20

포항만 봐도… 취업절벽에 우는 청년들

경제난에다 세계철강업계의 불황까지 겹치면서 포항철강공단 업체의 생산현장 직원으로 취업하기가 `바늘구멍`이다.특히 대학과 대학원 출신 등 고학력 청년실업자가 넘쳐나는 현실을 반영, 그동안 고졸 출신으로 제한했던 현장직 채용규정을 대졸 출신으로 격상하는 업체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포항철강공단 1단지 내 H사의 경우 최근 포항공장에서 근무할 생산현장 직원 41명을 채용했다. 모집공고를 낸 후 몰려 온 응시접수자만 무려 5천600여명에 달해 13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류접수와 시험 등을 통해 5천100여명을 추려내고 400여명을 1차로 선발했다. 이 가운데 면접 등을 통해 2차로 359명을 탈락시킨 뒤 최종 41명을 선발했다. 면접 경쟁률만 10대 1이 넘는다. H사 인사노무 관계자는 “포항공장만 신규 채용을 하는데도 이렇게 많은 응시자들이 지원할 줄은 몰랐다”면서 “심각한 청년실업난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공단 내 또다른 J사의 경우 최근 현장직 3명을 모집하는데 346명이 응시해 1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류심사로 290여명을 1차로 추려낸 뒤 30명을 선발했다. 최종 면접에서 27명을 탈락시키고 최종 3명만 뽑았다. 이 회사는 이번에 모집공고를 내면서 그동안 최종 학력을 고졸로 제한하던 것을 대졸까지 범위를 넓혀 뽑기로 회사규정과 제도를 변경했다. 이로 인해 응시접수자의 80~90%가 대졸 출신이었다.P사의 경우 지난해 5월 고졸 출신 모집에 100대의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공단 내 규모가 작은 또 다른 P사는 현장직 2명을 뽑는데 응시접수자가 100여명 가까이 몰렸다.또 다른 B사의 경우 1명을 뽑는데 40~50명이 몰리는 등 경쟁률이 치열하다.극심한 철강경기 침체로 포항철강공단 내 기업체마다 정년, 희망퇴직제 등 구조조정으로 직원들을 내보내기만 할뿐 신규 직원은 아예 채용하지 않고 있어 청년실업자가 넘쳐나고 있는 것이다.동북지방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올 1월 경북지역의 실업자 수는 4만7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천여명이 늘어났다. 고용률 또한 59.5%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0.1% 포인트 하락했다. 결국 실업자 수는 매년 늘어나는데 비해 일자리는 계속해서 줄어든다는 얘기다.문제는 이런 청년취업난 현상이 갈수록 개선되기 보다는 자꾸 악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이어지고 있는 점이다.포항철강관리공단에 따르면 공단 내 272개 업체가 가동 중인 344개 공장의 1월 현재 고용인원은 1만4천789명(남자 1만3천911명, 여자 878명)으로 지난 2015년 12월말 1만5천369명에 비해 무려 580명이나 감소했다.철강관리공단 김영헌 차장은 “공단업체 전체의 고용현황을 보면 3~4년째 계속 매년 500~800명까지 인원이 줄어들고 있지만 신규 채용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면서 “이런 취업난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7-02-20

대구-日 오키나와 노선 신규취항

티웨이항공은 오는 4월 2일부터 대구에서 출발하는 오키나와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대구·경북 지역 하늘길의 독보적인 지배력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오는 4월2일 국적 항공사 최초로 대구~오키나와 노선을 새롭게 취항하는 티웨이항공은 이 노선에 보잉 737-800(186~189석)기종을 투입해 주 5차례(화·수·목·토·일)운항하며, 비행시간은 1시간 55분 정도다.이로써 티웨이항공은 대구에서만 오키나와, 도쿄, 후쿠오카, 타이베이, 상하이, 오사카, 괌, 홍콩, 세부, 제주 등 10개노선을 오가며 대구 지역의 리딩 캐리어(leading carrier)의 자리를 확고하게 이어 나갈 전망이다.이번 신규 취항을 기념해 대구~오키나와 노선에 대한 특가 이벤트도 진행된다.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및 모바일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편도 총액운임(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이용료 포함)은 8만3천원부터다.또 티웨이항공 페이스북에 올라간 신규 취항 소식을 공유하고 신규 취항과 관련된 퀴즈의 정답을 남기면 선착순 20명에게 음료 교환권 1만원권을 증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대구국제공항에서 티웨이항공의 국제선을 이용한 수송객은 210만명을 돌파하며 본격적인 해외 여행의 활로를 열었다”며 “앞으로도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다양한 여행의 니즈를 파악해 신규 노선 취항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2-20

포스코, 이사진 대폭 교체 새 진용 구축

포스코는 지난 17일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오인환 사장, 최정우 부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재추천하고, 장인화·유성 부사장을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 신사업관리실장,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기술투자본부장을 거쳐 이달 철강생산본부장에 선임된 장인화 부사장은 포항·광양제철소의 철강생산 현장을 진두지휘한다.포스코 일본법인장, 신사업관리실장, ESM사업실장 겸 PosLX사업단장 등을 거쳐 이달 기술투자본부장으로 선임된 유성 부사장은 고부가 제품 기술 및 리튬, 양극재 등 신사업을 맡고 있다.포스코는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장승화 서울대 법학부 교수, 정문기 성균관대 경영학과 부교수 3명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김신배 후보는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SK CC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IT분야 기업인으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SK그룹 부회장을 지냈다.장승화 후보는 서울대 법학부 교수로, 서울지방법원 판사 및 미국 변호사 경력을 보유했고, 국제거래통상법 전문가로 국제중재법원 중재인을 거쳐 한국인 최초 세계 무역기구(WTO) 상소기구 재판관으로 위촉되어 활동했다.정문기 후보는 성균관대 경영학과 부교수로, 삼일회계법인에서 오랜기간 실무 경험을 겸비했으며, 금융감독원 회계심의위원회 위원 및 한국회계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3명의 후보는 각 분야의 전문성과 경력을 바탕으로 포스코의 지속성장, 재무건전성 및 미래 동력 확보 등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들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후보는 이날 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에서 자격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후보로 확정됐고, 지난달 이사회로부터 연임 추천을 받은 권오준 회장과 함께 내달 1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한편 지난 1997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한 포스코는 전체 이사회의 60%를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등 전문경영진과 이사회가 균형을 이루는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2-20

건물 관통 도로·도로 위 주택 2019년부터 등장

2019년 이후에는 건물 중간을 관통하는 도로를 달리고 도로 위에 지은 주택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일반화될 것으로 보인다.국토교통부는 16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신산업규제혁신 관계장관회의에서 `도로 공간의 입체적 활용을 통한 미래형 도시 건설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그동안 공공 용도로만 개발을 제한했던 도로 부지를 민간에 개방하고 도로 상하부에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골자다.국토부 민간이 도로 지하에 공연장 등 문화시설을 조성하거나 도로 옆 건물 옥상에 차량용 휴게소를 만드는 등의 개발 행위를 허용하기로 했다. 도로 자체에 대한 소유권은 공공이 유지하되 50년 이상 등 일정 기간 민간의 개발·이용을 허용하는 형태다.이를 위해 올해 12월 도로법 개정, 내년 말 세부 지침 정비 등을 거쳐 `입체도로 개발구역 제도`와 `도로 공간 활용 개발이익환수금`을 신설한다.도시 공간을 훼손하는 무분별한 개발이 없도록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개발 이익을 환수해 도시재생과 도시·교통의 신산업 분야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국토부는 입체도로 개발구역 제도 활성화를 위해 도시·주택·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내년 말까지 세부 대책을 추진한다.먼저 지하공간에 상업·문화·업무 등 다양한 용도의 시설을 짓고 인근 사유지를 연계해 개발할 수 있도록 도로 지하개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한편 입체도로 활용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하기로 했다.가로주택정비구역 사업 대상도 확대한다.현재는 도로가 설치된 경우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할 수 없지만, 앞으로는 4m 이상, 8m 미만의 도로가 통과하고 이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개발하는 것이 입증되면 정비구역에 포함된다.또 인근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공동이용시설을 설치하는 경우에는 용적률을 상향하는 등의 혜택을 줄 예정이다.이처럼 가로주택정비사업 대상이 확대되면 도로 지하에 주차장을 통합할 수 있고 도로 상공에 구름다리와 같은 연결통로를 만들 수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 구축과 저렴한 주택공급이 가능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연합뉴스

2017-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