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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항제철소, 태풍 ‘솔릭’ 대비 만전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는 제19호 태풍 ‘솔릭’의 북상으로 초속 39.5m 수준의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되는 피해를 예방하고 감전재해 등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제철소 내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생산기술부는 풍수해 예방을 위해 풍수해대책본부를 운영하고 경보 발령 기준에 따라 상황반, 지원반, 복구반 등 부서별 역할을 설정했으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온라인 게시판에 기상상황과 주의사항을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기상정보와 대비방법을 휴대폰으로 통보하는 시스템을 운영하여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풍수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생산기술부 생산관제섹션 담당자는 “제철소 내 취약개소와 위험 설비에 대한 점검을 사전에 실시하고, 풍수해 예방활동을 철저히 해 제철소 피해예방을 위한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또 설비기술부는 태풍으로 인해 상습 침수 가능성이 높은 도로와 철도선로 등 20여 곳에 배수로를 설치하고 점검하는 한편,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우수저류시설 26개소와 펌프설비 42대를 최적 가동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점검했다.뿐만 아니라 제품보호를 위해 창고 시설을 사전에 점검, 개선하고 야적제품의 포장막이 날라가지 않도록 모래주머니 1천개를 추가로 제작해 비치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23

포스코직원 연봉 업계 부동의 1위

포스코 직원들의 1인당 평균 급여가 부동의 1위로 나타났다. 2위는 포스코강판, 3위는 현대제철로 조사됐다.22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철강사 22곳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를 조사한 결과, 상반기 평균 연봉 4천60만 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2천만 원에서 최고 5천만 원을 훌쩍 넘는 등 편차는 크게 나타났다.포스코, 포스코강판, 현대제철에 이어 한국철강이 4위, 세아베스틸 5위, 동국제강 6위, 세아제강 7위, 동국산업 8위 등의 순이었다. 포스코강판의 경우 매출 규모나 근속연수에 비해 상위 기업의 급여수준에 준한 것으로 평가된다.업체별로 포스코가 5천10만 원으로 업계 최고 연봉을 자랑했다. 계열사인 포스코강판은 3천9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제철은 3천680만 원, 한국철강과 세아베스틸이 3천630만 원, 3천500만 원으로 상위 5개사에 들었다. 동국제강은 3천440만 원으로 ‘톱5’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세아제강, 동국산업, 한국특수형강, 현대비앤지스틸은 3천만 원 초반대로 비슷했고, 동부제철, 고려제강, DSR제강, 대한제강, 휴스틸 등이 2천500만 원 이상 3천만 원 미만이었다. 2천만 원 이상 2천500만 원 미만은 현진소재, 동일철강, 영흥철강, 세아특수강, 한국선재 등이었고 하이스틸은 근소한 차이로 2천만 원에 미치지 않았다.근속연수를 보면 22곳 직원들은 평균 12.4년을 근무했다. 한국철강은 22.4년으로 가장 길었고 포스코가 19.4년, 세아베스틸, 세아제강은 각각 17.6년, 17년으로 장수했다.현대제철은 근속연수가 12.3년으로 포스코(19.4년)보다 7년 이상 짧다. 이를 감안하면 실제 동일 직급간 연봉 수준을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강판, 동국제강은 14.4년으로 같았다.세아특수강, 동부제철은 13.8년, 13.7년, 동국산업은 12.7년을 근무했다. 휴스틸, 한국특수형강, 고려제강 등은 그나마 10년을 넘겼다. 한국선재, 대한제강, DSR제강, 영흥철강, 현진소재는 8~9년에 불과했다. 하이스틸, 동일철강은 5년 정도로 짧았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23

포항지역 기업 “유연근무제 도입해야”

포항지역 기업들이 정부의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대응방안으로 ‘유연근무제 도입’을 꼽았다.포항상의가 지난 7월16일부터 10일간 지역 기업 5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근로시간 단축 실태조사’ 결과, 근로시간 단축 대응방안으로 유연근무제 도입을 21.3%로 답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집중 근무시간 운영 18%, 대응방안 없음 16.4%, 설비투자 및 작업공정 개선 13.1%, 교대제 형태변경 11.5%, 신규 채용·기타 각각 6.6% 순으로 조사됐다.근로시간 단축 시행이 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사업장이 62.7%, 근로자 54%가 부정적으로 답해 양쪽 모두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이라는 사업장은 11.8%, 근로자는 30% 였다.주 52시간 초과 근무 비율로는 사무직보다 생산직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무직 49개사(98%)에서 주 52시간 이하로 근무한다고 답한 반면 생산직은 13개사(76.5%)에 불과했다. 주 52시간 초과 근무는 사무직에서는 1개사에 불과한 반면, 생산직은 4개사, 기타 8개사로 나타났다.법정 공휴일 운영방법으로는 ‘유급휴일 부여’가 80.4%로 가장 많았고, 무급휴일 부여 11.8%, 연차·정상근무가 각각 3.9% 순으로 응답했다.근로시간 단축 법안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는 ‘노사합의 시 연장근로 추가 허용’이 40% 가장 많았고, 탄력적 근로시간제 기간 확대 26.7%, 특례업종 확대 13.3%, 처벌규정 완화 11.1%, 연장근로수당 등 가산 임금 할증률 조정 8.9% 순으로 조사됐다.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인력수급 계획에 대해서는 67.3%가 ‘신규 채용계획 없다’고 답했고, 채용인원 늘리겠다는 17.3%, 채용인원 줄이겠다는 3.8% 순으로 나타났다. 또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정부의 지원대책으로는 ‘근로자 임금 간소분 보전’을 40.7%로 답해 가장 높았고, 신규 채용시 인건비 지원 33.3%, 인프라 구축비 지원 14.8%, 컨설팅 지원 7.4%순으로 응답했다.포항상의 김태현 대외협력팀장은 “근로시간 단축에 대비해 아직까지 구체적 대응방안도 세우지 못한 업체들도 상당수에 달해 앞으로 생산성 저하, 인건비 부담 증가, 급여감소, 인력난 등이 우려된다”면서 “기업은 임금 감소분에 대한 보전과 신규 채용시 인건비 지원이 절실하고, 이 정책이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22

“세 부담 높여 집값 안정을 꾀하겠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서울 등 집값 급등 지역의 주택 공시가격을 내년에 큰 폭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최근 서울지역 주택가격이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서 보유세 부담이 낮다는 지적이 나오자 공시가격을 올려 세 부담을 높이고, 집값 안정을 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결산·업무보고에 참석해 “현재 공시가격 현실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장관은 “오는 10월부터 시작하는 공시가격 조사에서 올해집값 상승분을 현실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이어 “공시지가 문제에 대해 지역별·가격별·유형별로 불균형이 있다는 지적이 있는 것을 잘 안다”며 “(공시지가) 산정 과정에서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강조했다.김 장관은 또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과열지역에는 안정화 대책을 지속하고 위축지역은 공급속도를 조절하는 등 시장 상황에 따라 맞춤형 대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국토부는 업부보고에서 최근 서울 주택시장은 여의도·용산 개발계획 등 호재와종부세 개편안 발표 등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돼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지만, 지방은 부산·울산·경상·충청·강원권을 중심으로 입주물량 증가와 지역경기 침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국토부는 과열지역의 경우 불법행위 점검, 편법증여 세무조사 등을 통해 기존 대책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투기과열지구 등 추가지정도 추진하겠다고 국회에 보고했다.아울러 집값 상승이 계속될 경우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대책 마련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위축지역에는 LH를 통한 택지공급 조절 등 주택 공급속도 조절, 전세금반환보증활성화 등 임차인 보호 강화 방안을 시행하고, 조정대상 지역 해제나 위축지역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BMW 차량화재와 관련, “국민안전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공정하고 철저하게 결함을 조사해 화재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강화, 결함은폐·늑장 리콜에 대한 엄정한 처벌 등 자동차 안전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8-22

포스코건설, 파나마 최대 복합화력발전소 준공

포스코건설이 파나마(Panama)에서 최대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준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복합화력발전소는 파나마 수도인 파나마시티(Panama City)에서 북쪽으로 약 60km 떨어진 콜론(Colon)지역에 위치한 파나마 최대 규모의 381MW급 발전소로 공사금액은 7천500억원 규모에 달한다.콜론 복합화력발전소는 파나마 총 발전량의 약 23%를 생산하며, 인근 산업단지와 약 15만 가구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17일 열린 준공식에는 파나마 바렐라(Juan Carlos Varela Rodr00EDguez) 대통령, 미국 에너지부 웨인버그(Steven Weinberg) 차관, 미국 재무부 말파스(David Malpass) 차관, 주파나마 박상훈 한국대사, 발주처인 AES社 글루스키(Andr00E9s Gluski) 사장, 포스코건설 박영호 에너지사업본부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파나마 바렐라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포스코건설의 높은 기술력과 우호적인 협조로 무사히 준공할 수 있었다”며 “콜론 복합화력발전소는 온실가스 배출저감과 함께 파나마 에너지 안보를 굳건히 한 작품 중 하나”라고 치하했다.포스코건설 박영호 에너지사업본부장은 “현지 노조와의 갈등, 연중 8개월이나 되는 우기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공적인 준공으로 파나마 전력산업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이 같은 실적과 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중남미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더욱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콜론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는 지난 2016년 5월 착공해 27개월만에 완공, 가스복합발전 공사분야에서 중남미 최단기간 공사기록을 세웠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22

포스코그룹,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복구 성금

포스코그룹이 인도네시아에 1억4천만원의 지진 피해 복구 성금을 전달했다.포스코1%나눔재단과 포스코대우는 지난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각각 1억 1천만원과 3천만원의 성금을 인도네시아 적십자사에 기부했다.이날 전달식에는 김지용 포스코 인도네시아 대표법인장과 오정우 포스코대우 자카르타지사 부장, 인도네시아 적십자 총재대행인 기난자르 카르타사스미타(Ginandjar Kartasasmita) 등이 참석했다.인도네시아는 지난 5일 롬복섬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480여 명이 사망한데 이어 19일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해 추가 사상자가 나오는 등 지진 피해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생수·수건·의약품 등 긴급 구호품 구매와 지진 피해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포스코그룹은 2005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피해 복구를 위해 3억원을 기탁한 이래 각종 재해 발생 시 구호성금이나 구호키트를 지원해오고 있다. 2014년에는 한국국제협력재단(KOICA)과 함께 인도네시아 현지 포스코제철소내 환경정화 활동을 하는 사회적 기업 PT.KPSE를 설립해 인도네시아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그룹사 및 협력사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1%를 기부해 운영되는 공익재단으로 2013년에 설립돼 포스코 해외투자지역 개발도상국에 주택이나 다리 등을 만들어 기부하는 스틸 빌리지 사업과 임직원 봉사활동 지원 등을 하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22

“손선풍기 전자파 노출 위험 25㎝이상 떨어뜨려 사용해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시중에 판매 중인 손 선풍기 13종의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12개 제품에서 높은 수치의 전자파가 측정됐다고 20일 밝혔다.센터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 서울 시내 백화점과 할인마트 등에서 손 선풍기를 구매한 뒤 정부 연구용역과 학술연구 등에 사용하는 측정기 ‘EPRI-EMDEX2’로전자파를 측정한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바람개비가 없는 1개 모델(한국산)만이 거리에 상관없이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았고, 바람개비가 있는 나머지 12개 모델(중국산 9개·한국산 1개·미확인 2개)은 측정기와 밀착시켰을 때 평균 647.7mG(밀리가우스)의 전자파를 뿜어냈다. 전자파가 발생하는 손 선풍기 12개 모델 중 1개 제품의 전자파 수치가 50mG였고, 나머지 11개 제품은 낮게는 281mG, 높게는 1천20mG의 전자파를 만들어내는 것으로조사됐다.한국 정부가 따르는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은 833mG다. 이 기준을 넘어서면 인체에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뜻인데 센터가 전자파를 측정한 손 선풍기 중 4개 제품이 이 기준을 초과했다.다만, 손 선풍기를 전자파 측정기에서 멀리 떨어뜨릴수록 전자파 수치는 크게 낮아졌다. 전자파 세기는 거리의 제곱, 또는 세제곱에 반비례하기 때문이라는 게 센터의 설명이다.손 선풍기를 5㎝만 떨어뜨려도 전자파는 2.4∼60.6mG(평균 38mG)로 낮아지지만,이 역시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전자파의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최소 25㎝ 이상 몸에서 떨어뜨려야 한다고 센터는 강조했다.실제로 손 선풍기를 전자파 측정기에서 25㎝ 떨어뜨렸을 때 전자파는 0.2∼1.0mG(평균 0.57mG)로, 30㎝ 떨어뜨렸을 때 0.1∼0.6mG(평균 0.38mG)로 감소했다. 전자파 수치가 0.3mG 이하로 나타나면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센터는 “어린이와 임산부는 손 선풍기를 쓰지 않는 게 예방 차원에서 좋겠지만,꼭 써야 한다면 어린이는 손을 쭉 펴서, 어른은 손을 약간 구부리는 정도의 거리에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손 선풍기 손잡이 부분에서도 37.4∼168.8mG(평균 85.8mG)의 전자파가 검출됐다며, 이왕이면 책상 등 평평한 곳에 손 선풍기를 올려놓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연합뉴스

2018-08-21

주택 누진제 폐지 단일요금 도입땐 1천400만 가구 전기요금 오를 수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폐지하고 단일 요금제를 도입할 경우 1천400만 가구의 전기요금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누진제를바꾸려면 현재 누진제 1단계를 쓰는 800만 가구, 2단계 600만 가구 등 총 1천400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올라야 한다”고 밝혔다.백 장관은 “누진제를 손봐서 1천400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오른다고 하면 가만히있겠느냐”며 “굉장히 쉽지 않다”고 말했다.현행 누진제에서는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3단계로 차등 적용된다.산업부는 한국전력의 전력판매수입이 늘거나 줄지 않는다는 전제로 모든 가구에같은 요금제를 적용하면 현행 누진제 1단계와 2단계 일부 가구 전기요금이 오르고 3단계 등 전기를 많이 쓰는 가구는 요금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산업부는 하반기 국회에서 주택용 누진제와 산업용 경부하를 포함한 전기요금 개편안을 논의할 방침이다.백 장관은 최근 폭염과 전기요금 문제로 탈(脫)원전 정책이 다시 논란되는 것에 대해 “산업정책에 몰입하려고 하는데 많이 발목이 잡히는 듯한 느낌이 있다”며 “모든 게 탈원전이라고 하니 안타깝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정부는 2023년까지 원전 5기를 계속 짓기로 했다“며 “여름철 전력수급이나 전기요금이 탈원전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계속 설명하는데고장 난 녹음기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백 장관은 다음 달 16∼22일 원전 수출을 위해 오스트리아, 체코, 폴란드 등 동유럽을 방문할 예정이다.백 장관은 취업자 감소에 대해 “어제 고용동향 관련 당정청 협의를 했는데 마음도 무겁고 국민께 송구스럽다”며 “실물경제를 담당하는 장관으로서 그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제조업 취업자 감소는 조선·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이 한 원인이라며 구조조정이 잘 마무리되면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그는 원래 연말까지 하기로 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를 내수 진작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자동차 개소세를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자동차의 전체적인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연장을 건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조선업에 대해서는 “우리가 친환경 선박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어 더욱 집중 육성하면 조선업이 다시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을 수 있다”며 공공선박 발주에 속도를 내고 조선 기자재와 설계인력 육성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8-08-21

현대특수강·세아특수강 1위 경쟁 가속

특수강시장 점유율 1위인 세아특수강과 2위 현대종합특수강의 순위경쟁이 치열하다. 포항철강공단 내 현대종합특수강은 1천380억 원을 들여 충북 증평에 특수강 선재가공 공장을 증설한다. 업계 1위인 세아특수강을 따라잡는 동시에 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가기 위한 포석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특수강은 최근 충북 증평에 냉간압조용강선(CHQ Wire) 신규 공장을 건설키로 확정했다. 올해 말 착공해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회사 측은 “증평 공장 완공으로 CHQ Wire 생산능력을 10만t 늘림으로써 세아특수강과 격차를 줄이고 중부 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CHQ Wire는 특수강 선재를 가공해 만든 강선이다. 자동차나 전자·산업기계·건설 등에 사용되는 볼트·너트·작은 나사 등의 제철 설비 부품 또는 기계 부품을 만드는데 쓰인다.현대종합특수강은 포항공장에서 연간 21만t의 CHQ Wire를 생산하고 있다. 신공장 완공 시 생산량은 연간 총 31만t 규모로 확대돼 세아특수강의 39만t을 바짝 뒤쫒고 포항공장의 노후화 설비문제도 일부 개선된다. 세아특수강은 포항·충주 두 공장에서 CHQ Wire를 생산 중이다.지난해 CHQ Wire 시장에서 세아특수강과 현대종합특수강은 각각 시장점유율 37.1%, 25.4%를 기록해 1, 2위로 갈렸다. 현대종합특수강은 현대제철이 2015년 2월 동부특수강을 인수해 사명을 바꾼 것으로 현재 현대제철과 현대위니아가 각각 지분 60%, 40%를 갖고 있다.앞서 현대제철은 2013년 특수강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충남 당진에 특수강 공장을 짓고 동부특수강도 인수했다.당진공장이 2015년부터 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특수강 생산에서 정상궤도를 찾음에 따라 현대제철과 세아베스틸과의 경쟁이 본격화했다는 관측이 나온다.세아베스틸은 그간 국내 자동차용 특수강 소재 대부분을 공급해왔다. 이에 현대제철은 내년을 목표로 당진공장에서 하반기부터 특수강 100만t 생산 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올해 계획한 특수강 생산량은 70만t으로 이중 자동차용이 40만7천t, 일반용 29만3천t이다. 올 1분기 현대제철 자동차용 특수강은 4만5천t(일반용 9만8천t), 2분기에 6만6천t(일반용 10만5천t)을 기록했다. 이 추세로 계획물량은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함영철 현대제철 전무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동차용 특수강 생산을 위한 초도품 승인보고서 인증 획득을 대부분 마무리했다”며 “하반기부터 자동차용 생산량 증가와 함께 손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21

‘가성비 좋은 여행지’는 다낭, 방콕, 후쿠오카

제주항공 직원들이 뽑은 ‘가성비 좋은 3대 여행지’는 다낭, 방콕, 후쿠오카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제주항공(대표이사 이석주)에 따르면 지난 1∼12일까지 임직원 313명을 대상으로 근거리 국제선의 해외 주요 도시 가운데 ‘가성비가 가장 좋은 여행지’를 뽑는 설문조사(중복응답 불가)를 실시한 결과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일본 후쿠오카가 1위부터 3위를 차지했다.또 기타 추천여행지로는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베트남 나트랑이 8.0%를 얻어 4위, 전통적 인기여행지인 필리핀 세부도 가족ㆍ친구 등과 함께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7.3%의 추천을 받았다.이들 상위 3개 도시의 공통점은 하루 지출비용이 적고, 식도락을 즐기기에 쉬운 곳이라는 점이다.전체 응답자의 29.7%를 차지해 1위에 뽑힌 베트남 다낭은 가족과 함께 하기에는 가장 좋은 여행지로 선정됐다.이곳은 3박4일 일정으로 1인당 하루 10만원 미만의 비용으로 마사지, 미식, 관광을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1위를 차지한 이유다.다낭은 세계 6대 해변인 미케비치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문화유산 호이안이 가까이에 있어 관광지로서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다낭까지 비행시간은 인천출발 기준 약 3시간40분이 걸리며, 제주항공은 인천공항에서 주21회, 부산 김해공항에서 주7회, 무안공항에서 주2회를 운항하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08-21

LH, 부동산정보 포털 씨:리얼 국민기자단 모집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9월 정식 오픈하는 부동산정보 포털 ‘SEE:REAL(씨:리얼)’의 국민기자단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이 부동산 포털은 지난 5월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새로운 브랜드로 기존 온나라부동산포털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추가해 국민 실생활에 유용한 부동산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LH 관계자는 “포털 오픈에 앞서 국민이 보다 쉽고 친근하게 다양한 부동산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안내하고 홍보할 국민기자단을 모집하게 됐다”고 말했다.LH는 오는 24일까지 대학(원)생, 부동산관련종사자, 부동산블로그운영자 3개 분야에서 총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선발된 국민기자단은 씨:리얼을 주제로 하는 기사를 블로그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aNS)를 통해 알려 국민들에게 더 넓고 쉬운 부동산생활 정보를 지원하게 된다.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씨:리얼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원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최종 선발된 국민기자단은 다음달 12일 스마트엑스포 전시장에서 발대식을 가진 뒤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11월11일까지 두 달 동안 활동하게 된다.류동춘 LH 공간정보처장은 “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부문별 국민기자단을 통해 모든 국민에게 새로운 서비스의 활용방안을 친근하고 특색 있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응모 방법 및 유의 사항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씨:리얼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안찬규기자ack@kbmaeil.com

2018-08-20

31개 대기업, 우리나라 수출 66% 담당

국내 31개 민간 대기업그룹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3분의 2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시설투자, 연구개발(RD) 투자, 기부금 기여, 시가총액 등에서도 절반 이상을 담당해 국가경제에서 대기업그룹에 대한 의존도와 ‘쏠림’ 현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불리는 31대 민간 대기업그룹의수출이 한국 경제 전체(국민계정상 재화와 서비스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 기준 66.3%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3년간의 추이를 봐도 2015년 63.7%, 2016년 62.1% 등으로 62% 이상을 유지해왔다.한경연은 “2017년 전체 수출에서 중소기업을 제외한 대기업이 차지한 비중이 71.4%였음을 고려할 때 31대 대기업그룹이 우리나라 수출을 선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31대 대기업그룹의 영향력은 수출 분야에서만 두드러진 것이 아니었다. 이들의 시설투자가 차지한 비중은 2017년 전체 시설투자 189조8천억원(산업은행발표 기준) 중 71.4%(135조5천억원)를 차지했다.2014년에는 비중이 48.7%(87조2천억원)였으나 2017년에는 투자가 55.4%(48조3천억원) 증가하며 2017년 경제성장률 3.1% 달성에 기여했다고 한경연은 평가했다./연합뉴스

2018-08-20

포스코·현대제철 상승… 동국제강 하향세

철강업계 ‘빅3’의 상반기 성적표가 엇갈리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실적이 상승세지만, 동국제강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상반기 영업이익과 매출이 모두 상승세지만, 동국제강은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하락했다.포스코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833억원과 영업이익 1조2천523억원, 순이익 6천3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9% 와 20.1% 증가했다.올 상반기 실적 또한 포스코는 매출 16조833억원, 영업이익 1조2천52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27.9%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현대제철 역시 2분기 매출액은 연결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증가한 5조4천47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7.0% 늘어난 3천756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실적도 10조 2천337억원의 매출과 6천6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각각 4.5% 하락했으나 업황 악화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포스코와 현대제철은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대내외 악재를 이겨내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포스코는 해외 주요 철강 자회사들과 프리미엄 제품 확대로 이겨냈다.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인 WP(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 비중도 늘리고 있다.현대제철 또한 국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 및 대형 프로젝트 수주, H CORE 제품 적용 확대로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반면 동국제강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5천1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조5101억원) 대비 0.1% 증가했다.영업이익은 323억원으로 전년 동기(544억원) 보다 40.6% 줄어들었다. 당기순이익도 1천902억원의 적자를 냈다. 1분기 적자 389억원 보다 1천500억원 가량 늘어난 셈이다.올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실적을 봐도 하락세가 뚜렷하다.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조9천132억원으로 작년 상반기(3조237억원) 대비 3.7% 감소했다.상반기 영업이익 또한 529억원으로 전년 상반기(1천120억원) 보다 절반 이상인 52.8% 줄어들었다.당기순적자는 작년 상반기 274억원에서 2천291원으로 2천억원 가까이 늘어났다.2분기 봉형강이 전년 수준으로 판매를 회복하며 영업이익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원가상승분을 충분히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건설, 자동차, 조선용 철강 제품까지 생산하기 때문에 수익 구조가 다변화돼 있고, 해외에서도 수출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 크다”며 “반면, 동국제강은 국내 건설산업에 특화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기 때문에 상반기 건설산업 악화 영향을 그대로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20

폭염에 불티나는 배달앱… 700만건 늘어

사상 유례없는 폭염과 주52시간 근무제의 영향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면서 배달앱 주문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지난달 한식, 분식, 도시락 등 식사 메뉴의 주문 증가율이 전체 주문 증가율을 훨씬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배달의민족 전체 주문수는 2천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300만 건보다 700만 건 늘어 증가율은 58%에 달했다.메뉴별로 증가율을 살펴보면 식사 메뉴로 분류되는 도시락 101%, 한식 84%, 분식 83% 등의 주문 증가율이 전체 증가율을 훨씬 웃돌았다.패스트푸드(127%), 돈까스·회·일식(103%) 등 넓은 의미에서 식사 메뉴로 볼 수 있는 품목들의 주문량 역시 급증했다.반면 전통적으로 배달 주문이 많은 메뉴의 증가율은 치킨 55%, 중식 54%, 피자 44% 등으로 전체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지난달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 주문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3% 증가해 전체 증가율보다 17%포인트 상당 높았다.요기요도 같은 기간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주문량이 지난해보다 70% 증가했다.이 역시 요기요 지난달 전체 주문량 증가율 50%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특히 요기요에서는 주류 주문량이 지난해보다 85%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업계에서는 폭염을 피해 집에서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저녁 시간대 식사 메뉴 주문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다./연합뉴스

2018-08-20

대구·경북 취업자 수 1년 새 3만6천명 감소

고용절벽이 장기화하고 있다. 생산활동 인구 감소와 경기 부진으로는 현재의 ‘고용쇼크’를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용 관련 실물지표가 매달 최악을 경신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벼랑 끝 절벽으로 몰리고 있는 모양새다.19일 통계청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취업자 수는 2천708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고작 5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년 대비 월 취업자 증가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10년 1월 1만명이 감소한 이후 8년 6개월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증가수는 올 2월 이후 6개월째 10만명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5월은 7만명 밖에 되지 않았다. 지난해 월평균 취업자 수가 31만6천명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올해 고용절벽을 실감할 수 있다.대구·경북도 취업자 수가 1년 새 3만6천명이나 줄었다. 대구 취업자 수는 124만9천명으로 지난해 7월과 비교해 7천명이 줄었고, 경북은 144만명으로 2만9천명이 감소했다.산업별로 보면 대구는 전년동월과 비교해 농임어업 취업자 수가 1만5천명 증가한 반면, 제조업이 1만1천명 감소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도 9천명이 줄었다. 경북도 대구와 같이 농림어업 관련 취업자 수가 2만1천명 증가했지만,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2만7천명이나 감소했다. 제조업(-1만5천명)과 건설업(-1만2천명)도 크게 줄었다.직업별로 보면 갑작스런 최저임금 상승의 부작용이 그대로 드러난다. 최저임금 영향을 많이 받는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가 모두 4만1천명(대구 -2만명, 경북 -2만1천명) 감소했고, 서비스·판매종사자도 1만4천명(대구 -6천명, 경북 -8천명) 줄었다. 전국적으로도 경비원 등이 속해 있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0만1천명(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용 관련 다른 지표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대구 고용률은 59.3%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0.3%포인트, 경북은 62.2%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은 대구 4.0%, 경북 3.7%로 각각 0.7%포인트, 1.5%포인트 올랐다.한편 당정청(黨政靑)은 고용지표 악화와 관련해 이날 긴급 회의를 열고 최근 고용동향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필요할 경우 소득주도성장 등 경제정책 전반에 대해 수정·개선하겠다는 뜻도 처음으로 내비쳤다. 관련기사 3면당정청은 우선 내년도 일자리 예산 증가폭을 올해보다 높게 책정해 고용악화에 대응키로 했다. 또 올해 일자리와 추경사업의 집행 점검을 강화하고 4조원 규모의 재정보강 패키지도 신속하게 추진키로 했다. 2019 회계연도 일자리 예산을 전년 대비 올해 증가율(12.6%)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내년도 재정 기조를 확장적으로 운용하기로 뜻을 모았다.올해 본예산 기준 일자리 분야 재원은 19조2천억원이었으며, 추경예산 기준으로는 20조원에 달했다. 여기에서 내년에 올해와 같은 12.6%만 올려도 일자리예산은 약 22조5천억원 규모로 증가하는 셈이다. 당정청은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 업종별·분야별 일자리 대책을 순차적으로 발굴·추진하기로 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방안을 이번 주에 발표하는 등 최저임금 인상 관련 보완대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생활밀착형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역시 대폭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8-08-20

포스코, 첨단기술로 핵심설비 재활용 선회베어링 재생기술 자체 개발 성공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가 제철소 내 핵심적인 대형 설비로 꼽히는 선회베어링의 재생기술을 자체 개발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선회베어링은 제강 및 연주공정에 필수적인 지름 3m 이상의 대형설비다.선회베어링이 대형설비다 보니 중간 점검이 어렵고 수명이 다할 경우 제품을 전량 폐기하고 신품으로 교체해왔다. 특히 대형 선회베어링은 규격에 맞는 국산 제품이 없어 해외 제품에 의존하다보니 장애 발생과 제품 교체 시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포항제철소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대형 선회베어링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왔다. 하지만 1년 주기의 점검으로 모든 사고를 예방할 수 없으며, 매년 선회베어링 교체에만 많은 비용이 투입됐다.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는 이러한 비용과 장애발생 문제를 개선하고자 베어링 재생기술을 개발했다. 우선 베어링의 상태를 점검하는 데에는 최신 기술인 음향 진단시스템과 그리스(grease)의 철분 농도로 마모여부를 분석하는 방법을 도입했다.과거 일괄 폐기하던 선회베어링을 3D 스캐너로 추가 정밀 진단했으며 변형된 부위를 연마가공·열처리해 신품에 버금가는 성능으로 복원했다.여기에 마모와 연마가공에 따른 치수보상을 위해 역설계(Reverse Engineering)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베어링 재생 기술을 완성할 수 있었다.이렇게 개발한 ‘대형 선회베어링 재생 기술’을 포항제철소 전 공정에 적용할 경우 제품 설계 및 교체에 들어가는 대기 시간 단축으로 생산성이 향상되고 정밀 진단으로 사고예방이 쉬워져 대형장애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포항제철소는 향후 제철소 내 사용하는 모든 대형 베어링에 재생기술을 확대 적용하여 생산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20

韓 상·하위 10% 임금격차 4.3배 OECD 중 미국 다음으로 높아

우리나라 임금근로자 상·하위 10%의 임금 격차가 4배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한국의 임금 격차 수준은 OECD 최상위였고 임금 격차가 벌어지는 속도도 빠른 편이었다.19일 OECD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상위 10% 임금은 하위 10%보다 4.3배 많았다.지난해 통계가 나온 OECD 6개국 가운데 한국은 미국(5.07배) 다음으로 높았다. 2016년 한국의 상·하위 10% 임금 격차는 4.3배로, 자료가 있는 OECD 22개국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역시 미국(5.05배)이었다. 3위인 포르투갈(3.95배) 이하로는 상·하위 10% 임금 격차가 4배를 넘지 않았다. 최하위인 이탈리아는 2.25배에 그쳤다. 일본은 2.85배로 18위에 머무는 등 하위권에 속했다.OECD 평균은 3.40배였다.2000년과 비교하면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임금격차 확대 속도가 빠르다. 한국의 임금 격차는 2000년 4.04배에서 2016년 4.5배로 0.47배 만큼 상승했다.이는 관련 통계가 있는 OECD 13개국 가운데 미국(0.56배 상승), 아일랜드(0.52배 상승)에 이어 3번째로 큰 상승 폭이다. 같은 기간 헝가리(0.93배 하락)와 일본(0.13배 하락), 영국(0.04배 하락) 등 3개국은 임금 격차가 오히려 줄었다.임금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대기업·중소기업, 정규직·비정규직으로 양분된 노동시장 구조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김광석 한양대 겸임 교수는 “우리나라는 중견기업이 없다 보니 소기업에서 일을시작해 대기업으로 이직할 수 있는 중간 사다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질 낮은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체에선 임금을 낮게 주고 대기업에선 높은 임금을 주고 있지만 고용 시장 경직성 때문에 일자리를 이동하기가 쉽지 않아 임금 격차가 극단으로 벌어진다는 의미다. 대기업이 완제품을 팔고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하청을 주로 담당하는 이상 이와 같은 임금 격차는 좁히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

2018-08-20

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사업 분리·매각하나

포스코에너지가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연료전지 사업에 대해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분리·매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포스코에너지의 조인트벤처 설립이 사실상 연료전지 사업을 접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보고 있다.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이 포스코에너지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포스코에너지는 적자가 누적된 연료전지 제조사업을 분리해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포스코에너지는 올해 연말까지 연료전지 사업 분리·매각 작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관련 태스크포스(TF)도 운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포스코에너지는 ‘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사업자료’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사업의 성격이 다른 발전과 연료전지 제조사업을 분리해 각 영역에 필요한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며 조인트벤처 설립 계획을 밝혔다. 제조업에 특화된 국내 기업을 전략적투자자(SI)로 선정하고, 포스코에너지의 인적·물적 자원과 미국 퓨어셀에너지(FCE)의 연료전지 관련 기술 투자를 통해 신규 회사를 설립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포스코에너지가 조인트벤처를 설립 후 그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연료전지 사업에서 손을 뗄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앞서 포스코에너지는 2007년 2월 연료전지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FCE에 2천900만달러를 출자했고, 이후 5천500만달러를 더 출자하는 등 사업에 적극성을 띠었다. 하지만 연료전지 발전기의 핵심부품인 스택(수소·산소를 결합해 에너지를 생성하는 장치)에서 결함이 발견되면서 초기 제품 물량에서 불량 스택을 교체하기 위한 비용이 크게 발생해 적자 규모가 커졌다.연료전지 사업으로 인한 적자는 2014년 447억원, 2015년 830억원, 2016년 925억원, 2017년 645억원 등으로 포스코로부터 연료전지 사업을 이관받은 2007년 이래 누적 적자가 약 3천300억원에 이른다. 포스코에너지의 연료전지 사업에는 그동안 대규모의 세금이 지원됐다.포스코에너지는 지난 2004년 ‘250kW급 용융탄산염 연료전지(MCFC) 발전시스템 실증연구’ 등 2건의 사업에 129억원, 2009년 ‘부하추종 백업용 연료전지 시스템’ 등3건 사업에 113억원을 지원받는 등 지난해까지 총 390억원 정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상태였다.한편 포스코에너지 측은“FCE와 사업 강건화를 위해 협의 중인 것은 사실이다”면서 “그 방식이 조인트벤처 설립일지 다른 방식이 될지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