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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스코건설 ‘위험 Zero化’ 안전종합 개선대책 시행

포스코건설이 연속된 중대재해를 반성하고 안전경영 쇄신을 위한 ‘안전관리 종합개선대책’을 내놓았다.포스코건설은 최근 10년간 재해원인을 종합분석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결해 ‘중대재해 제로(Zero)화’를 목표로 한 안전관리 종합개선대책을 수립해 4개 분야 12개 추진과제를 도출했다. 이중 8개 과제는 상반기에 완료해 현장에 적용 중이며 나머지는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안전관리 종합개선대책은 △세이프티 엔지니어링(Safety Engineering) 도입 △세이프티 매니지먼트(Safety Management) 고도화 △페일 세이프 시스템(Fail-Safe System) 적용 △안전경영 조직문화 혁신 등 4개 분야다.첫번째 분야인 ‘세이프티 엔지니어링 도입’은 기술안전 전문조직 운영을 통해 설계단계부터 근원적 위험요소를 제거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포스코건설은 기본설계 단계부터 안전성 확보를 위한 설계기준을 마련하고, 효과가 검증된 스마트 안전기술을 모든 사업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또 기술력 기반의 안전진단을 할 수 있도록 전문 조직(Technical Safety TF)을 운영하고 있다.두번째 분야인 ‘세이프티 매니지먼트 고도화’대책은 위험작업에 대한 밀착관리 및 협력사와 일체가 돼 함께 하는 안전경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내용이다.포스코건설은 시공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근로자의 작업이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작업대기 제도(Hold Point)’를 시행하고, 중대재해 발생빈도가 높은 공종에 대해서는 관리책임자를 지정해 특별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협력사 자율안전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안전예산을 대폭 지원하고 안전 우수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협력사와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세번째 분야인 ‘페일 세이프 시스템(Fail-Safe System)’은 근로자의 부주의와 실수에 의한 사고에 대비해 방호시설 강화를 통해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 고소(高所)작업 등 중대 사고 가능성이 높은 장소에는 근로자가 실수를 해도 재해로 연결되지 않도록 2중 방호조치를 하고, 공사용 장비2219자재 등의 구조 안전성 강화를 위해 설계·제작 검수 절차 등의 조치를 실행하고 있다.마지막 분야인 ‘안전경영으로 조직문화 혁신’은 임직원의 안전경영을 습관화하고 안전에 대한 근원적 의식을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포스코건설은 안전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해 안전활동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안전보건센터 담당임원은 실장급(상무)에서 전무급인 CSO(Chief Safety Officer)로 격상했고, 기존 2개 부서(안전보건기획그룹, 안전보건진단그룹)로 구성된 안전보건센터는 기획·교육·점검·기술을 담당하는 4개 부서로 확대했다. 현재 안전담당 부서인 안전보건센터는 사업심의 및 안전정책 결정 등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안전성을 담보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포스코건설은 이러한 안전관리 종합개선대책 시행을 통해 전사적 재해예방 체계를 보완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협력사와 근로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의 기반을 조성하여 재해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06

320개 기관에 한약재 이용 천연물질 1천219종 공급

한약진흥재단(원장 이응세) 응용제품팀 천연물 물질은행이 한약재를 이용한 천연물질 총 1천320여종을 확보해 국내 각 기관 및 연구원에 공급함으로서 한의약 산업발전 및 표준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약진흥재단은 지금까지 약 250여종의 한약재를 이용해 총 1천320여종의 천연물질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46개 기관에 240여종을 분양하는 등 확보된 천연물질을 국내 320개 기관에 1천219종을 공급했다.천연물질은 한약 및 한약재에 함유된 성분들로 한약재에 함유된 지표성분 또는 유효성분을 말하며, 이러한 성분들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한약재의 품질을 결정하는 기준으로 활용되며, 규격 한약재는 지표 성분들이 일정 함량 이상 함유되어 있어야 한다.분양된 천연물질은 기능성 식품 및 화장품, 의약품 등 다양한 산업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천연물 물질은행 연구원 조명래박사는 “지난해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DIGST 등과 공동연구를 수행해 감초의 주요성분인 리퀴리티게닌이 신경세포 사멸 억제에 관여하는 ‘RNF146 단백질’ 발현을 유도해 퇴행성 뇌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중국 중의과학원의 투유유 교수는 청호에 함유된 성분인 아르테미신이 말라리아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해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으며, 한약재인 팔각회향의 성분은 신종플루의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원료소재로 활용되고 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8-08-03

포항제철소, 설비고도화로 경쟁력 강화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는 지난달 31일 본사 대회의장에서 제철소 경쟁력 향상을 위한 설비고도화 멘토링을 실시했다.설비기술부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오형수 포항제철소장과 제선, 제강, 압연 등 제철소 주요 직책 보임자를 포함해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각 직책 보임자는 그 동안 공장 별로 추진돼온 설비 고도화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설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획 등을 밝혔다.포항제철소는 제철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설비 고도화 3개년 계획을 추진 중이다. 설비 고도화는 각 공정의 설비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도입 당시보다 성능을 110% 향상시키는 활동으로 이를 통해 제품 품질과 생산을 보증하고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둔다.이날 참석자들은 월드프리미엄(WP) 제품 증산과 스마트팩토리 도입 추세에 맞춰 설비관리를 단순 유지보수하는데 그치지 않고 생산 경제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고도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설비 고도화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선 전 공장에서 운전과 정비, 낭비요소를 제거하는 QSS 혁신활동 등이 잘 연계돼야 한다”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설비 경쟁력 강화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03

동국제강 ‘럭스틸 건축 공모전’ 시상식

동국제강은 지난달 26일 ‘제2회 대학생 럭스틸 건축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홍익대학교 팀에 상패와 상금 500만원을 수여했다.이번 공모전은 동국제강 ‘부산공장 사무동 신축 설계’를 주제로 진행했고 홍익대학교 팀(윤정수·장기호·홍창석)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상금 500만원과 동국제강 입사 지원 시 우대 혜택을 받게 된다. 최우수상은 한양대 팀, 우수상은 강원대 팀, 장려상은 가톨릭관동대 팀에 돌아갔다.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럭스틸 공모전을 통해 미래의 건축가가 될 여러분들이 건재용 컬러강판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럭스틸리에(Luxteelier)로 임명된 만큼 럭스틸에 대해 많이 알려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럭스틸 건축 공모전’은 미래의 건축가인 건축학도들이 동국제강 컬러강판 브랜드인 ‘럭스틸(Luxteel)’에 대한 교육을 수료하고, 럭스틸을 사용해 건물을 설계하는 체험형 공모전이다.동국제강은 지난 5월 참가자 모집을 시작으로 1차 서류전형을 통해 총 19팀 중 6팀을 선발했다. 이들은 3일간의 워크샵 기간 동안 럭스틸의 생산과정, 시공방법, 시공사례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으며, PT를 통해 최종적으로 4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03

‘안전 포스코’ 올인… 3년간 1조1천억 투자

포스코가 항구적인 안전조업을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1조1천억원을 투자한다.포스코는 최정우 회장 취임과 함께 안전한 포스코를 지향하기 위해 향후 3년 동안 5천453억원의 안전예산에 5천597억원의 추가 예산을 투입해 종합 안전대책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추가된 예산은 조직신설 및 인력육성, 안전장치 보완, 외주사 교육 및 안전 감시인 배치 등 안전과 관련된 분야에 집중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포스코는 지난 4월 창립 50주년 행사에서 권오준 전 회장이 안전을 기업경영의 최우선 핵심가치로 전 직원에게 선포한 바 있고, 제9대 최정우 회장 역시 안전한 포스코를 기업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었다.포스코는 외부 기계, 화공 안전기술사 등 안전보건전문가를 영입하고 관련 학과 출신 인재를 채용해 200여명의 안점 전담인력을 확보키로 했다. 또 전사 안전업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안전전략사무국’까지 신설했다. 안전방재부는 제철소장 직속으로 격상하고, 스마트기술로 안전 수준을 높이는 스마트안전그룹도 신설했다.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작업 공간에는 안전장치를 보완하도록 했다. 밀폐공간에는 가스 유입을 막는 차단판, 이중밸브 등을 설치하고 작업 전 가스검지를 의무화했다. 위험지점 방호커버나 추락방지망을 설치하고, 높은 위치에서 작업할 경우 전직원이 2중 안전고리가 달린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하도록 했다.외주파트너사의 안전교육에도 적극 지원한다. 외주사 전 직원에게 포스코 안전보안시스템 접속권한을 부여하는 등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안전교육을 정기 또는 수시로 실시한다. 또 제철소장과 노경협의회 위원, 외주사 사업주와 직원이 참여하는 안전협의체를 구성해 주요 안전정책을 수립하고 개선활동을 점검하도록 한다.포항제철소 안전방재부 관계자는 “철저한 안전교육과 정기적인 소방훈련으로 재난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안전한 일터와 무재해·무사고 제철소 구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03

대구·경북 中企 경기전망 ‘암울’

지난 7월 대구와 경북의 기업경기지수(BIS)가 제조업와 비조제조업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7월 대구·경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가 59와 57로 지난달보다 4p와 3p가 각각 떨어졌다. 8월 업황 전망지수도 대구는 66, 경북은 63으로 각각 11p, 7p가 하락했다. 제조업 BSI는 2, 3월 60대에 맴돌다가 4, 5월 70으로 회복했으나 6월 60으로 다시 하락한 뒤 7월에는 올들어 처음으로 50대까지 떨어졌다.매출 BSI의 7월 실적은 63으로 전월대비 10p, 8월 전망도 69로 전월대비 3p 하락했고 생산BSI의 7월 실적은 84로 전월대비 1p, 8월 전망도 86으로 전월대비 6p 상승했으며, 채산성BSI의 7월 실적은 70으로 전월대비 3p, 8월 전망도 70으로 전월대비 4p 하락했다.이는 전월에 비해 불확실한 경제상황 및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상승한 반면 자금부족, 수출부진, 내수부진 및 인력난·인건비 증가 비중이 하락한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에서는 내수부진(19.3%), 불확실한 경제상황(19.0%), 인력난·인건비 증가(12.0%)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7월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61로 전월대비 2p 했으며, 8월 업황 전망지수도 60으로 전월대비 2p 하락했다.매출BSI의 7월 실적은 70으로 전월대비 1p, 8월 전망도 68로 9p 하락했고 채산성BSI의 7월 실적은 73, 8월 전망도 74로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에 비해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 및 내수부진 비중은 상승한 반면 인력난·인건비 증가, 경쟁심화, 자금부족 및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이 하락했기 때문이다.지역 제조업계가 꼽은 경영상 애로 사항은 내수 부진(19.3%), 불확실한 경제 상황(19.0%), 인력난·인건비 증가 순이었다. 비제조업 경영애로사항에서는 내수부진(22.3%), 인력난·인건비 증가(21.3%),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9.8%)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곤영기자

2018-08-03

드루킹 특검, 김경수 겨냥 동시다발 압수수색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겨냥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특검은 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사무처 등을 대상으로 김 지사와 보좌진들이 사용하던 컴퓨터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압수수색 범위는 김 지사가 의원 시절 사용한 컴퓨터와 이 컴퓨터와 연관된 국회 서버, 현재 국회에서 근무 중인 김 지사 전 보좌진의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특검팀은 특히 김 지사의 당시 일정담당 비서 A씨가 현재 다른 의원실로 옮긴 사실을 파악하고 A씨가 사용한 컴퓨터를 압수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는 ‘드루킹’ 김동원씨와의 만남이 시작된 2016년 6월부터의 행적을 복원해 드루킹이 주장하는 김 지사와의 접촉 정황을 규명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 일당이 운영한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댓글조작 시스템 ‘킹크랩’ 시연을 참관했다고 판단하고 있다.이 자리에서 김 지사가 드루킹의 킹크랩 사용을 승인하고 이후 메신저 등으로 조작 결과를 보고받았다는 게 특검의 시각이다.김 지사 측은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드루킹 일당과 만난 사실 자체는 시인하지만, 그 자리에서 킹크랩 시연회를 본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김 지사는 킹크랩과 같은 댓글조작 매크로(자동프로그램)의 존재 자체를 드루킹체포 이후 언론을 보고 알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김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특검은 이날 김 지사의 경남 창원의 도지사 집무실과 관저 역시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날 하루 연차를 내고 다른 지방에서 휴가를 보내던 김 지사는 조만간 창원으로 돌아와 변호사들과 대책 회의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2018-08-03

현대제철, 악재 속 매출·영업익 동반성장

현대제철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5조4천4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7.0% 늘어난 3천756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 및 대형 프로젝트 수주, H-CORE 제품 적용 확대 등에 힘입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현대제철은 2분기 경영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통상압력 심화·온실가스 추가 감축·수요산업 부진 지속 등 하반기 경영환경이 한층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는 1분기에도 제선원료 최적 배합을 통한 원가경쟁력 극대화, 고부가강 품질지표 개선, 순천공장 3CGL 조기 안정화 등으로 계획 대비 17.5% 개선된 1천348억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한 바 있다.현대제철은 설비 투자 및 연구개발 현황 등 제품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경영활동도 공개했다.먼저 미래소재 공급능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19년 4월 양산을 목표로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공장 신설을 추진 중이다. 현대제철이 생산하는 금속분리판은 현대모비스의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 스택에 적용될 예정이다. 향후 수소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따라 추가 투자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신규 수요 창출에도 주력해 프론트 범퍼용 150K급 냉연 초고장력강 및 대형 특장차 부품용 80K급 열연 초고장력강 등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또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2018년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량 29만4천t을 기록했다. 오는 2020년에는 세계 유수의 자동차사에 연간 120만t 판매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현대제철 관계자는 “2분기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6.9% 확대하는 등 고부가 제품에 대한 마케팅 강화와 전사적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 향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건설·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위축과 불확실성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02

“집 전화가 중지됩니다” 피싱 전화·이메일 주의

“집 전화가 오늘 중지된다”며 ARS(자동응답시스템) 번호입력을 요구하는 피싱 의심 전화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이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회사로 KT를 사칭한 전화가 잇따랐다.전화를 받으면 “KT입니다. 고객님의 집 전화가 오늘 중 중지됩니다”라며 “자세한 문의는 0번, 계속 이용하려면 1번을 누르라”는 음성 안내가 흘러나온다.확인 결과 해당 전화는 KT와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발신자는 국제전화를 이용해 특정 번호들을 골라 전화를 건 것으로 추정된다.KT 관계자는 “유선전화 해지와 관련한 아웃바운드 콜(안내 전화)을 운영한 사실이 없다”며 “특정 기업을 사칭한 피싱 전화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러한 방식의 피싱 전화는 2013년까지 기승을 부리다 정부의 단속 강화로 한동안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피싱 조직은 방식을 바꾸며 계속 활동해온 것으로추정된다.피싱 전화에 응할 경우 본인도 모르게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금융사기에 이용당할 수 있다. 국제전화인 경우 과도한 요금이 청구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이날 법원을 사칭한 피싱 이메일도 발견됐다.도메인 관리업체 후이즈에 따르면 이 이메일은 발송 주소가 법원 도메인(scourt.go.kr)으로 돼 있어 마치 법원에서 발송한 것처럼 착각하게 한다. 발송자는 ‘고소를 당했으니 소환장을 다운로드하라’며 링크 클릭을 유도한다.메일 내 링크를 클릭할 경우 사용자 동의 없이 악성파일이 자동으로 다운로드된다.후이즈는 “1일 오전 현재까지 해당 메일이 전 세계 주요 스팸차단목록(RBL)에 올라있지 않아 한동안 발송이 이어질 것”이라며 메일을 받는다면 링크를 절대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할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2018-08-02

춥다, 포항은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증가 추세를 보이던 포항철강공단업체의 수출과 생산실적이 6월부터 꺾였다.극심한 불황(不況)의 어두운 그림자가 철강도시 포항에도 예외 없이 드리우고 있다. 글로벌 철강경기 불황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하며 그럭저럭 버텨왔으나 지난 6월을 고비로 수출과 생산실적 모두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1일 포항철강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철강공단 입주 274개 업체의 수출실적은 2억 3천948만 달러로 전월에 비해서는 14% 감소했고, 지난 1월의 2억7천833만 달러에 비해서도 14%(3천885만 달러)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2천530만 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26.4%(8천582만 달러)나 감소했다.생산실적도 6월말 현재 1조1천286억원으로 전월 대비 5.3% 감소했고, 지난 1월의 1조1천516억원에 비해서는 2%(230억원)가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2천115억원)에 비해서는 6.8%(829억원)나 감소했다.생산실적이 줄면서 고용도 덩달아 감소했다. 6월 현재 포항철강공단 근로자수는 1만4천458명으로 지난 1월에 비해서는 28명이 줄었고,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는 187명이나 감소했다. 이러다보니 휴·폐업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월말 현재까지 휴·폐업 업체는 18개사 19개 공장으로 조사됐다. 또 공장을 건설하다 중단한 곳도 24개 업체나 달해 전체적으로 40여곳 이상이 가동을 중단하거나 문닫은 상태다.수출과 생산이 꺾이다보니 설비투자는 아예 엄두도 못낸다. 설비투자는 18년 만에 4개월 연속 뒷걸음쳤고, 기업들이 경기를 바라보는 심리지수(BSI)도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업경제의 실물지표와 심리지표가 동시에 추락한 것은 그동안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기업의 투자의욕이 떨어졌고, 앞으로도 개선될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문제는 이 같은 실적악화가 시간이 흐를수록 개선되기 보다는 더욱 나빠질 수밖에 없다는 요인이 많은 점이다.경제전문가들은 현 정부가 무리하게 밀어붙인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주 52시간 단축 등으로 인해 앞으로 경영 여건은 더욱 나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철강공단 A사 김모 전무는 “수출이 안되니 자연적으로 가동률도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면서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 계획은 아예 생각하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설비투자가 전달보다 5.9% 줄어 4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설비투자가 4개월 연속 꺾인 것은 지난 2000년 9~12월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산업생산은 올해 3월 0.9% 감소에서 4월(1.4%), 5월(0.2%)엔 증가했지만 다시 주저앉았다.실물지표는 물론 기업들의 심리도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기업경기 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전체 산업 업황에 대한 BSI는 75로 한 달 전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15년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고, 17개월 만에 가장 낮다. 한은 조사에서 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 사항으로 ‘내수 부진’(20.9%)과 ‘인력난·인건비 상승’(14.2%)을 꼽았다. 인력과 인건비 탓에 어렵다는 응답 비율은 6월보다 2.2%포인트 올랐다. 지난 2003년 1월 이후 최고치다.포항철강관리공단 김영헌 관리팀장은 “계속 상승세를 보이던 수출과 생산실적이 지난 6월부터 꺾이면서 앞으로의 전망도 낙관하기 어렵다”면서 “글로벌 철강경기 불황의 여파가 포항철강공단에도 본격적으로 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02

‘1천600만원’ 청년내일채움공제 첫 만기금 수령자 나와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청년이 일정 기간 월급을 적립하면 정부와 기업의 지원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의 첫 만기금 수령자가 나왔다.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김모(27)씨를 포함한 중소기업 직원 16명이 2일 청년내일채움공제 만기금을 받을 예정이다. 청년내일채움공제 만기금을 받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김씨 등은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시범 운영에 들어간 2016년 7월 가입해 2년 동안매월 12만5천원씩 300만원을 적립했다. 여기에 정부 지원금 900만원, 기업의 지원금400만원을 합해 1인당 만기금 1천600만원을 받게 됐다. 김씨 등이 가입한 청년내일채움공제는 2년형이다. 정부는 2년 동안 1인당 취업지원금 900만원을 적립하고 기업은 같은 기간 정부로부터 받은 채용유지지원금 500만원 가운데 400만원을 적립해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방식이다.노동부는 김씨 등을 시작으로 올해 안으로 약 1천400명이 순차적으로 청년내일채움공제 2년형 만기금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청년내일채움공제는 지난 6월까지 3만4천개 기업의 직원 10만여명이 가입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4월에는 2년형 지원 목표 인원 5만명을 조기 달성해 지원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노동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6월1일 2년형 지원을 재개했고 3년 동안 600만원을 적립하면 정부와 기업의 지원금을 합해 3천만원의 목돈을 마련하는 3년형 지원을 시작했다.청년내일채움공제는 청년의 중소기업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게 목적이다.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청년의 취업 이후 6개월간 고용 유지 비율은 85.1%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2018-08-02

포스코 철강부문장에 장인화 사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 후 첫 소폭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1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31일 철강 2부문장을 맡고 있는 장인화사진 사장을 철강 1·2부문을 통합하는 철강부문장으로 선임하는 조직개편 인사를 했다. 포스코의 철강제품 생산과 관련해서는 장 사장이 총괄 책임자인 셈이다.장 사장은 1955년생으로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를 나와 포스코에서 기술투자본부장, 철강생산본부장을 역임했다.권 전 회장 체제에서 큰 역할을 맡았던 오인환 사장은 철강 1부문장을 내려놓고 포스코 인재창조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난 3월초 황은연 전 원장이 물러나면서 공석이 되자 오 사장이 겸직해온 자리다. 오 사장 역시 막판까지 회장 자리를 두고 최 회장과 경합을 벌인 5인중의 한 명이다. 오 사장은 인재창조원장으로 한발 비켜서지만 포스코 대표이사 자리는 당분간 유지할 전망이다.현재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과 장인화, 오인환 사장 3명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규모 조직개편과 사장단 인사는 최 회장 취임 100일을 즈음한 연말께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홍보실과 대외협력실을 통합해 커뮤니케이션실로 개편한 것도 눈에 띈다. 홍보와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홍보실과 대외협실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최 회장의 소신이 반영된 조직개편으로 풀이된다.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 커뮤니케이션과 인사, 노무 등을 맡는 경영지원센터는 경영지원본부로 격상시켰다. 한성희 부사장은 센터에서 본부로 승격된 경영지원본부를 계속 맡게 된다.포스코 관계자는 “최 회장이 소폭의 원 포인트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며 “후속 조직개편과 인사는 연말쯤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2018-08-02

코스틸, 16년 연속 임단협 무교섭 타결

포항철강공단내 (주)코스틸(대표 안도호)과 코스틸노조(위원장 정삼복)는 지난 20일 올해 임단협을 무교섭으로 타결했다. 이로써 코스틸 노사는 지난 2003년부터 16년 연속 무교섭 타결 기록을 세우며 선진 노사문화를 구현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임단협 무교섭 타결은 최저임금 인상 등 사회전반의 불안한 노사관계 속에서 이뤄져 그 의미를 달리했다.코스틸 포항공장 이창배 공장장은 “16년 연속 무교섭 타결은 노사간의 상호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만들어 낸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함께 가면 멀리 갈수 있다’는 상생 철학을 바탕으로 선진노사문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삼복 노조위원장도 “무교섭 타결의 선진노사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게 해준 조합원들과 회사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노사간 무한협력과 회사의 경쟁력 강화만이 노사 상생과 공동발전을 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발전된 노사문화를 확고하게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화답했다.지난 1977년 설립돼 서울 전농동 본사 외 포항1, 2공장, 음성 3공장과 베트남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코스틸은 1988년 4월 노조 설립이후 현재까지 무분규, 무파업, 무쟁의 3무 달성을 이어오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01

청년 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 출시 이벤트

시중은행들이 31일 청년 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출시하고 앞다퉈 신규가입 이벤트에 나섰다.청년 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국토교통부에서 청년 주거복지를 위해 출시한 상품이다. 만19∼29세 연 소득 3천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에 한해 가입할 수 있다.KEB하나은행은 올해 말까지 청년 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신규가입하거나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청년 우대형으로 전환한 고객에게 1만 하나머니(하나금융 통합포인트)를 지급한다.또 9월 말까지 신규가입한 고객 가운데 40명을 뽑아 여행상품권, 아이패드, 백화점 상품권 등을 준다.선착순 가입자 1만명에게는 광고모델 손흥민과 김하온 이모티콘을 증정하고 9월축구국가대표 A매치 경기 입장권 200장도 증정한다.기업은행도 새롭게 청년 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거나 전환한고객을 대상으로 9월 30일까지 이벤트를 한다. 선착순 4천명에게 문화상품권 1만원권(1천명), 스타벅스 상품권 5천원권(1천명), SPC 해피콘 3천원권(1천명), CU 모바일상품권 2천원권(1천명)을 순차적으로 제공한다.또 추첨을 통해 1천명에게 다이슨 드라이기(1명), 영화상품권 2만원(19명), 스타벅스 상품권 5천원권(30명), SPC 해피콘 3천원권(100명), CU 모바일상품권 2천원권(850명)을 준다.KB국민은행은 9월 말까지 영업점을 통해 청년 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신규가입한 고객 119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영업점과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으로 일반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고객 300명에게도 추첨을 통해 경품을 줄 계획이다. /연합뉴스

2018-08-01

DGB금융, 상반기 연결 순이익 1천982억원

DGB금융그룹이 2018년 상반기 그룹 연결기준 순이익이 1천982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이자이익은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9.1% 증가한 6천904억원을 시현했으며, 지속적인 자산 건전성 제고 노력으로 충당금 전입액은 전년동기 대비 34.6% 감소한 619억 원을 기록했다.그룹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4.8% 증가한 2천750억 원, 주요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 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 순이익률)는 각각 0.68%와 9.83%로 전년동기 대비 개선됐다. 그룹 총자산은 69조8천억 원으로 DGB대구은행을 포함한 계열사들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7.0% 증가했으며,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3.21%, 보통주 자본비율은 10.44%를 기록했다.주요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2018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6.2% 증가한 2천622억 원, 당기순이익은 12.9% 증가한 1천983억 원이며, ROA와 ROE는 각각 0.77%, 10.70%로 양호한 수익성 지표를 기록했다.총 자산은 전년동기 대비 7.1% 증가한 61조 원이며, 총대출과 총수신은 각각 3.4%, 2.9% 증가한 35조 4천억 원, 43조 5천억 원이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70%로 전년동기 대비 0.35%p 개선됐다. 견조한 당기순이익 시현으로, DGB대구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0.12%p 상승한 14.84%, 보통주 자본비율은 0.14%p 상승한 11.83%를 기록하며 양호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비은행 계열사인 DGB캐피탈, DGB자산운용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123억 원과 42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으며, 향후 그룹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DGB금융그룹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글로벌 무역분쟁, 세계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익성 및 건전성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8-08-01

농협상호금융 ‘콕팜 2.0’ 서비스 출시

농협경북본부(본부장 여영현)와 대구본부(본부장 이재식)는 ‘농업인과 도시인을 위한 디지털 도우미’ 농협상호금융 ‘콕팜 2.0’ 서비스사진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지난 2월 금융권 최초의 융·복합 서비스로 개발한 콕팜은 금융과 유통이 만나고 도시와 농촌이 교류하며, 소비자와 생산자를 직접 연결하는 컨텐츠로 농업인에게는 농사에 필요한 다양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일반고객에게는 농업·농촌의 정보를 제공한다.이번에 확대 개편을 통해 콕팜 2.0은 조합원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조합원 사랑방’ 및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내고향 소식’ 등 다양한 메뉴로 구성했으며, 사용자 화면을 변경해 이용 편의성을 개선했다.조합원은 ‘조합원사랑방’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농협소식과 경조사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알 수 있고 농협을 방문하거나 문의하지 않아도 ‘농협이용실적’ 화면을 통해 출자·배당, 농산물 출하내역, 영농자재 구매내역, 면세유 현황도 즉시 확인할 수 있다.또 ‘내고향 소식’으로 농·축협이 전하는 지역소식, 행사·축제, 특산물, 농촌체험과 같은 내 고향 소식을 받아볼 수 있으며, ‘농업인 지원제도’를 통해서는 정부, 지자체, 농협이 농업인에게 지원하고 있는 혜택정보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농협상호금융은 ‘NH콕뱅크·콕팜’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조합원과 고객에게 혜택이 되는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추가로 도입해 농업, 농촌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높이고 도시와 농촌의 교류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콕팜 서비스 이용방법은 NH콕뱅크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한 후 콕팜 메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8-08-01

‘기가스틸’ 능가하는 고기능 합금 나온다

기가스틸을 능가하는 고기능성 합금이 포스텍 연구팀에 의해 개발될 전망이다.포스텍·철강대학원 권세균 교수와 스웨덴 왕립공과대학 레벤테 비토스(Levente Vitos) 교수 국제공동연구팀은 최근 고엔트로피 합금에서 강도와 연성이 동시에 증가하는 현상을 금속소성이론으로 풀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이론은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가스틸(기존 알루미늄 대비 3배나 더 강하다는 초고강도강)보다 더 강하고 유연한 합금으로 기존의 다양한 금속재료 연구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철(Fe)에 탄소를 첨가하면 강철(스틸)이 돼 자동차, 선박, 건물 등의 구조물에 안정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강하면 부러진다는 말이 있듯이 일반적인 금속 성질은 강하게 만들려고 할수록 충격에 약해지는 문제가 있었다. 따라서 금속학계에서는 강하지만 부러지지 않고 늘어날 수 있는 재료를 만드는데 많은 연구를 해왔다.최근에 고엔트로피 합금이란 것이 제시됐는데, 여기서는 으뜸이 되는 원소에 소량의 다른 원소를 첨가하는 기존의 합금과 달리, 여러가지 원소를 동시에 거의 같은 비율로 섞어 합금화한다.이런 방법을 쓰면 앞서 알려진 합금보다 뒤섞임 무질서도가 크게 증가한 합금을 얻게 되는데, 여기에서 변형을 주자 더욱 강도와 연성이 크게 높아진 성질의 합금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 때문에 고강도 고연성의 성질을 갖게 되는지는 알 수 없어 응용에 어려움으로 남아 있었다.연구팀은 트위닝(twinning, 쌍정변형)이란 현상에 주목해 비밀을 푸는 데 성공했다. 합금은 금속원소들이 임의로 섞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둑판 같은 격자구조가 있고, 여기에 있는 점들에 원자들이 박혀있는 것과 같은 결정구조를 이루고 있다.이때 밖에서 힘을 주면 결정구조가 뒤틀리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거울을 보듯 같은 모습의 격자구조가 대칭으로 놓여있는 거울상 구조가 이끌려 나오도록 합금설계를 하면 고강도와 부드러움을 두루 갖출 수 있게 된다.특히 북극항로를 이용하는 배나 깊은 바닷속 석유시추와 같은 해양플랜트에 사용되는 철강은 극한 저온과 충격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추위에 매우 강해야 한다. 강하면서도 부러지지 않고 압력을 받으면 부드럽게 휘어져야 부서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권세균 교수는 “고엔트로피 합금과 철강 재료에서의 보다 발전된 이해를 바탕으로 극한 저온과 같은 특수한 환경에서도 잘 견디는 금속 재료를 쉽게 만들어 내고 실용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개발 배경을 밝혔다.한편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쳐의 자매지인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를 통해 발표됐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01

포스코ESM-포스코켐텍 통합 ‘새도약’

지난 27일 제9대 포스코 회장에 취임한 최정우 신임 회장이 신성장사업 부문에 대한 그룹내 계열사간의 조직개편을 예고했다.최 회장은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양극재와 음극재를 만드는 회사를 통합해 연구·개발(RD)이나 마케팅 측면에서의 시너지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에너지 저장소재에 들어가는 양극재·음극재 원료개발을 포함해 관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재 포스코 그룹 내에서 양극재를 생산하는 계열사는 포스코ESM이며, 음극재 생산 사업장은 최 후보가 직전까지 사장을 지냈던 포스코켐텍이다. 최 회장의 구상대로라면 양극재 부문 포스코ESM과 음극재 부문의 포스코켐텍을 통합해 그룹내의 새로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그룹내 양·음극재 생산 사업장을 통합할 경우 신성장산업의 핵심기술 등을 한 곳에 집약시킬 수 있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최 회장은 “철강 고급화와 차별화 전략으로 (철강사업을) 지속해서 강건화해야 한다”면서도 “더불어 신성장 사업에도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성장 부문에서는 외부 전문가를 모셔오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사업적 마인드를 가진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다만, 연말 경영진 교체를 포함한 대규모 인사 계획에 대해서는 “연말에 대대적 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얘기하면 전 임원들이 불안해서 일을 못 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는 현재 삼각편대인 오인환, 장인화 사장 체제를 그대로 유지시켜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분석된다.대북사업에 대해선“이번에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포스코는 남북 경제협력에서 가장 실수요자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최 회장은 2007년 포스코켐텍이 북한 단천 지역의 마그네사이트 개발 사업에 투자했던 경험을 언급하면서 “포스코가 현재는 마그네사이트를 중국에서 전량 수입하지만 북한의 마그네사이트 매장량이 세계 2위여서 충분히 승산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그룹이 북한에 매장된 마그네사이트, 천연흑연 등의 원료개발 사업을 추진할 뜻을 시사한 것이다.그는 또 “북한의 인프라 구축 사업이나 북한 제철소 리노베이션 등 철강업에 대한 투자도 포스코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이날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뜻하는 ‘With POSCO’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그는 “기업도 일반 시민과 마찬가지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개념”이라며 “주주·임직원·공급사·협력사부터 일반 주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사회·경제적 가치를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명득기자

2018-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