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제

500억 이상 공사 청년 초급기술자 반드시 배치해야

총 공사비가 500억원을 넘는 공사에는 반드시 청년 초급기술자를 배치하도록 하는 규정이 마련된다. 퇴직한 중·장년 건설기술자에게 소규모 시설물 안전점검을 맡기는 시범사업도 추진된다.16일 국토교통부는 중·장년층과 청년층을 아우르는 건설분야 일자리 창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건설분야 일자리 대책은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가 줄면서 건설분야 일자리가 줄고 있다고 판단해 마련됐다. 실제로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SOC 예산으로 2013년 이후 가장 적은 20조5천억원(본예산 기준)을 책정했다.일자리 창출 대책을 보면 공사비가 500억원 이상인 공사 현장에는 청년 기술자면서 초급 건설사업관리기술자인 1명 이상을 반드시 배치해야 하는 규정이 올해 신설된다.국토부는 발주처가 사업수행능력을 평가할 때 건설업자의 청년기술자 신규 고용률이 2% 이상이면 0.1점, 3% 이상이면 0.2점, 4% 이상이면 0.3점을 추가 부여하는 방안도 내놨다. 기획재정부, 조달청과 협의해 청년기술자 고용 시 `계약예규 입찰참가자격 심사요령`과 `조달청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기준`의 신인도 평가에서 가점(0.5점)을 주는 내용도 추진할 계획이다.만 50세 이상 퇴직한 건설기술자 10명을 5개조로 나눠 소규모 시설물 정기 안전점검에 투입하는 `시설물 안전지킴이` 제도는 이달 도입된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수행하는 시범사업이 성과를 내면 내년부터 산하 지방국토관리청과 지방자치단체도 같은 제도를 도입하도록 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더불어 내년부터 4년제 대학 토목과 등 졸업 예정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급기술자 과정`, 2년제 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중급기술자 과정이 운영된다.고급기술자 과정은 교육과 인턴이 6개월씩 이뤄지며 중급기술자 과정은 각각 3개월이다.현재 중앙대와 서울시립대에서 운영되는 건설 엔지니어링 특성화 대학원은 내년2곳 더 지정된다. 추가되는 특성화 대학원은 분야·지역별 특성이 있도록 운영한다는 것이 국토부 계획이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9-17

온실가스 감축 한국이 가장 가혹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계획이 세계에서 가장 가혹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태양광 등 기존의 신재생에너지와 열병합발전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지 않을 경우 감축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16일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감축방식이 상이한 주요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한국의 감축 목표가 가장 높았다.동일 기준에 따른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감축 비율 조사 결과에서 한국은 28%로 멕시코(21%), 캐나다(11%), 미국(8%), 호주(7%), 일본(3%) 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우리나라는 지난 6월 BAU보다 37% 감축한 온실가스 배출을 골자로 하는 감축목표를 국무회의에서 확정했다. 미국은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26~28% 줄이기로 했고,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최소 40% 감축하겠다는 안을 발표했다.2010년 대비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비교했을 때도 우리나라의 감축목표는 53%로 중국(54%)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으로 분류됐다.이처럼 주요국 중 한국의 감축목표 수준이 가장 높지만 우리나라의 에너지 효율은 이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므로 현실적으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는 지난 2012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6억8천830만톤 CO2eq.로 1990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이 가운데 발전업종의 배출량이 전체의 35%, 이 중에서도 석탄화력이 77%를 차지해 석탄발전이 이산화탄소 배출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현실적인 대안으로는 집단에너지 열병합발전(CHP)이다. 액화천연가스(LNG)는 물론 쓰레기 등을 연료로 해 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 열병합발전이다.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집단에너지 열병합발전을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보조금 등을 포함한 각종 지원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반면 국내에선 열병합발전을 일반 화력발전과 동일한 배출권거래제 대상에 포함해 규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 열병합발전 사업자 35개사 중 25개사가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연료를 사용하는데다 수도권 인근에 건설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집단에너지 열병합발전이 온실가스 저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한편, 현재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195개국 중 한국을 포함해 총 48개국이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제출했으며 나머지 국가들은 오는 10월 1일까지 제출할 예정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5-09-17

“포스코경영 1순위 윤리”

권오준사진포스코그룹 회장이 “윤리를 회사 경영의 1순위로 정착시켜야 한다”며 `윤리 경영`을 강조했다. 권 회장은 지난 22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사내 토요학습에서 `윤리경영의 중요성과 위기극복을 위한 리더의 역할과 책임`을 주제로 CEO 특강을 하고 “윤리가 경영의 베이스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권 회장은 “강한 윤리의식이 있더라도 너무나 쉽고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무의식적으로 윤리를 지키지 못하게 된다”며 “이러한 비윤리행위가 쌓여 기업의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기업의 시장가치는 재무가치와 평판가치로 나뉘는데, 이해관계자가 기업에 대해 가진 신뢰를 뜻하는 평판가치를 조속히 회복하려면 임직원 모두가 필사즉생(必死卽生)의 각오로 윤리를 최우선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아울러 클린 포스코 시스템을 비롯해 경쟁·공개·기록 등 3대 100% 원칙, 금품수수·횡령·정보조작·성윤리위반 등 4대 비윤리행위 관련 무관용 원칙(원 스트라이크 아웃)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권 회장은 특히 리더는 `솔선수범`과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리더는 스스로 모범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물론 조직 전체가 윤리의식에 기반을 두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리더의 의식에 따라 조직의 방향성이 바뀌기 때문에 포스코가 윤리문화를 빠르고 공고하게 확립하는 데에는 리더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특강에는 포스코그룹 임원 등 1천300여명이 참석했고, 포항 포스코본사와 광양제철소 등에 생중계됐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5-08-24

석탄·철광석 등 원자재가격 하락 지속 전망 철강사, 실적개선 기대 속 강판값 인하 걱정

석탄,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자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업체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원자재 값 하락에 따른 영업이익이 기대되는 한편, 조선·자동차 등 수요처들의 가격인하 요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현대제철이 지난 24일 2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밝힌 3분기 철광석 가격은 1t당 51달러, 석탄은 1t당 93달러였다. 이는 올해 1분기에 비해 철광석은 17.7%, 석탄 15%가 하락한 가격이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철광석 가격은 무려 58.2% 떨어졌고, 석탄은 34.7% 떨어졌다.이같은 철광석, 석탄의 가격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메이저 철광석 공급사들은 증산계획을 유지해 올해 1억t, 내년 9천만t을 더 생산할 계획이다.중소형 공급사들 역시 유가 및 운임 하락으로 상대적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에 따른 지속적 시장 침체가 예상된다.석탄은 중국정부의 환경규제 심화로 석탄수입이 감소하면서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또 세계 최대 철강용 석탄 공급사인 BMA(BHP빌리튼-미쯔비시 얼라이언스)가 저가정책을 유지하고 있다.포스코, 현대제철 등은 원자재 가격 하락이 3분기 영업이익의 실적개선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겠지만 그렇다고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원자재 값의 하락은 주요 제품의 가격 인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선·자동차 업체 등 수요처들이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현대제철의 한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올해 2분기 1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거두는 등 실적 개선세가 뚜렷했다”면서 “하지만 반대급부적으로 현대기아차의 강판 값 추가 인하요구 등도 우려된다”고 말했다.그는 또 “아직까지는 철광석 및 석탄값 하락이 수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정도지만 장기적으로 더 큰 폭의 하락이 있을 경우에는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5-07-28

철강경기 장기간 침체 등 영향 포항 산업도시가스 사용 감소

장기간의 철강경기 침체로 지역 내 산업용 도시가스 사용량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포항의 철강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중국의 저가수출공세, 조선업 등 전방수요산업의 회복 지연과 경기 위축으로 인한 기업들의 생산물량 조정 등으로 오랜 시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이에 지역 주요 철강업체가 구조조정에 나서며 생산을 축소하자 이와 연계된 가스등 에너지 이용량도 함께 줄어드는 추세다.13일 포항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영남에너지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2012년의 포항지역 산업용 도시가스 연간 판매량은 3억3천100만㎥였던 것이 2013년 3억2천200만㎥, 지난해의 경우 3억800만㎥를 기록했다.3년만에 연간 가스 사용량의 약 7%가 감소한 것이다.또한 올해는 지난 2012년보다 약 19%나 감소한 2억6천800만㎥선의 산업용 도시가스 판매량이 추정된다.이는 내달부터 동국제강 2후판 공장이 가동 중단되는 등 공단의 구조조정 여파가 본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동국제강의 경우 지난 1990년대 포항에 연산 60만t 규모의 1후판공장과 190만t 규모의 2후판공장을 건설했으나 조선경기 불황과 후판 공급과잉 등으로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고, 지난 2012년 포항 1후판 공장을 폐쇄하며 구조조정에 돌입한 바 있다.이밖에 현대제철, 세아제강 등 공단 내 다른 기업들도 경기 부진으로 인한 생산량 감축에 돌입하고 있어 올해 예상 가스 판매량을 더욱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영남에너지서비스 관계자는 “산업용 도시가스 사용량은 유가에 따라 벙커씨유 등 대체 에너지 사용에도 영향을 받지만 소량에 국한돼 있으며, 가장 큰 요인은 경기 위축으로 인해 공단이 어려움에 처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며 “철강공단 내 여러 기업들이 생산을 축소하거나 설비 가동을 중단하는 경우가 늘어나 산업용 도시가스 이용이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5-07-14

포항제철소 `포스코명장` 기념식수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는 2일 포스코명장 기념식수 행사를 통해 명장에 선정된 직원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포스코명장(名匠)`은 포스코가 우수 기술인력을 우대하는 사내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제도로, 지난달 18일 포항제철소 열연부 권영국(50)씨와 EIC기술부 손병락(56)씨, 광양제철소 제선부 조영기씨와 제강부 조길동씨 등 4명이 첫 명장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포항제철소 생산관제센터 앞 정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김학동 포항제철소장과 포스코명장 및 배우자, 동료직원 등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했으며 포스코명장의 이름이 새겨진 표지석을 설치하고 기념식수를 진행했다.행사에 참석한 포스코명장 손병락씨(EIC기술부)는 “포스코명장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자기개발에 더욱 힘쓰고, 35년동안 회사에서 얻은 지식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하고 싶다” 고 말했다.포스코명장에게는 자사주와 포상금, 부부 해외여행 상품권이 지급되고 특별 직급승진의 혜택이 주어지며, 성과가 탁월한 명장은 조기승진이 가능하고 향후 임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또한, 정년퇴직 후에도 후배들에게 기술을 전수할 수 있도록 포스코인재창조원 기술교육 자문교수로도 위촉할 계획이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5-07-03

포항제철소, 新냉각장치 개발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가 포스코 고유의 혁신방법론을 활용해 열연제품 폭방향 제어가 가능한 냉각장치 개발에 성공했다.열연제품은 고온에서 압연 후 물을 뿌려 판을 냉각하는 공정을 거치는데, 이때 판의 폭방향으로 생기는 냉각편차가 제품 품질저하의 한 원인이 된다.이에 포항제철소 열연부는 판 위로 물을 뿌려 달궈진 판의 온도를 제어하는 주수(注水)장치를 개선, 폭방향 냉각편차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판의 중심부와 에지(edge)부에 관계없이 균일하게 냉각수를 분사하는 종전 주수장치를 판의 폭방향 위치에 따라 세밀한 냉각 제어가 가능하도록 개선한 것이다.이번 신(新)주수장치 개발에는 창의적 문제해결 방법론인 트리즈(TRIZ)가 큰 역할을 했다. 설비에 대한 고정관념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냉각장치의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바꿔 폭방향 온도제어의 정밀도를 높였기 때문이다.종전에는 주수장치만으로는 폭방향 냉각편차 제어가 어려워 에지부 주수량 조절을 위한 별도 장치를 사용했는데, 별도 장치 없이도 폭방향 냉각제어가 가능한 주수장치를 개발, 설비 구조를 단순화하는 성과를 올렸다.이런 개발 성과는 설비투자비 절감, 제품품질 개선 등으로 이어져 단위 장치당 연간 3억원의 비용절감이 기대되며, 이를 열연부 전체에 확대 적용할 시 연간 47억원 상당의 수익성 향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기술개발은 임원동반성장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협력 중소기업의 장치 제작 노하우를 접목시켜 마련한 창의적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포항제철소 열연부 관계자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실제 현장에 적용돼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품질개선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 앞으로도 수익성 향상 등 성과 창출을 견인하는 창의적 솔루션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포항제철소는 혁신방법론인 6Sigma+를 적극 활용해 프로젝트 수행 속도를 높이고, 프로세스 개선, 원가절감, 신(新) 공정개발 등 본원 경쟁력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5-06-18

구미 제조업 경기전망 먹구름

구미경제의 검은 먹구름이 좀처럼 걷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지난달 21일부터 6월 5일까지 지역 내 8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3/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80`으로 전분기 전망치 112보다 32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망치가 기준치(100)를 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또 2/4분기 BSI 실적추정치는 `64`로 2011년 2/4분기 이후 단 한 차례도 기준치를 넘지 못하고 있다.세부항목별 지수를 살펴보면 3/4분기 중에는 대외여건 악화(74), 대내여건 악화(79), 매출액 감소(85), 수출 감소(81), 수입 감소(86), 영업이익 감소(80), 생산량 감소(90), 자금사정 악화(72) 등으로 나타나 대부분 항목에서 경기악화 전망이 우세했다. 설비투자(106)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업종별 경기전망은 2/4분기 중 실적추정치는 전기전자 54, 기계금속 59, 섬유화학 62, 기타 100으로 집계됐으며, 3/4분기 전망치는 전기전자 85, 기계금속 89, 섬유화학 76, 기타 58로 나타나 기타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2/4분기 대비 수치가 상승했으나 기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기업규모별 경기전망은 2/4분기 실적추정치는 대기업 86, 중소기업 60으로 모두 기준치를 하회했으며, 3/4분기 전망치는 대기업 86, 중소기업 79로 여전히 악화 전망이 우세했다. 또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59.1% 업체가 판매부진을 꼽았고, 자금난(13.6%), 인력난(9.1%), 환율불안(9.1%), 기업관련 정부규제(5.7%) 순으로 나타났다.김달호 구미상공회의소 조사부장은 “최근 구미공단은 생산, 수출실적 등 실물경제 위축과 체감경기 역시 기대만큼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메르스 여파로 내수 경기마저 불확실성이 커져 하반기에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구미/김락현기자

2015-06-16

“포항제철소 火電설비 교체투자 환영”

윤광수사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은 10일 포항제철소 청정화력발전설비 교체투자 사업와 관련, “침체된 지역 경제를 되살리고 철강산업을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할 일”이라고 밝혔다.윤 회장은 “포항은 철강산업을 중심으로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산업생태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부진에 따라 철강을 기반으로 한 지역 중견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심지어 가동중단과 자산매각, 구조조정으로 이어지는 등 지역 경기침체 장기화가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윤 회장은 그러면서 “포항제철소 역시 글로벌 철강경기 침체와 원가경쟁력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1970년대 철강산업의 몰락으로 인해 도시 전체가 황폐화된 미국 피츠버그시, 일본 가마이시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포항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더 나은 미래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윤 회장은 이어 “포항제철소는 지속적인 수전비용 상승으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노후화된 발전설비 일부를 고효율 친환경 청정화력 발전설비로 교체하려는 것은 만시지탄의 성격이 있다”면서 “포항상의를 포함해 포항시와 포항시의회에서 더욱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쳐 환경부를 비롯한 관련부처에 포항의 특수성과 철강산업의 특성을 충분히 설득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윤 회장은 “지역 산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우선되어야 하며, 이러한 경쟁력과 지역 상공인들의 힘이 시너지 효과로 작용해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유지하고, 현 상황을 타개해 나가도록 하는 데 포항상공회의소가 적극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5-06-11

포항제철소, 설비경쟁력 강화 박차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가 매주 금요일 `설비 총점검 데이` 운영을 통해 설비 강건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설비 총점검 데이`는 설비관리의 기본은 일상점검에 있으며, 이를 보다 더 강력하게 실천함으로써 설비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이다. 포항제철소는 2013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설비 총 점검 데이`에 대해 최근 내실화를 강조하며 활성화시키고 있다.포항제철소 각 부서는 점검항목·오너십(ownership)·점검일정 등 3가지 항목에 대한 세부 활동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따라 이상징후를 사전에 발견·조치하고 있으며, 설비이상 발생시 이를 조치하기 위한 정비인원의 돌발호출을 줄이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운전 및 정비 파트장이 오너십을 가지고 매주 금요일 오전 8~11시에는 운전부문에 대한 점검을, 오후 2~4시에는 정비 관련 점검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설비의 정비이력 등 각종 데이터와 고성능 설비진단장치를 갖춘 합동점검팀이 문제설비에 대한 정밀진단과 사전조치에 적극 나서게 된다.또한 그 사이에 공장장이 주관하고 정비지원팀 리더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전 점검결과 리뷰`를 실시해 더욱 효과적인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이 밖에도 포항제철소는 각 부서의 정비지원팀이 현장맞춤형 정비교육을 진행하고 운전요원의 정비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매주 실시하는 등 효율적인 설비점검활동을 위한 지원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설비고장 제로화 및 휴일 돌발호출 저감효과를 도모함으로써 동료 간 서로 배려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일하는 일터를 만들어나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5-06-09

철강업계, 불황 조기극복 주말근무 불사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철강업계가 주말도 반납한 채 비상경영체제를 이어가고 있다.포스코, 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업체들은 철강경기 장기침체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팀장급 이상 간부 사원들이 지난 주말부터 자율적으로 출근하고 있다.포스코는 토요일이자 국가공휴일인 현충일이었던 지난 6일 팀장급 이상 간부들이 출근해 경영전략 회의 및 현장 점검을 했다.포스코의 주말근무는 일부 부서에서 실시되던 것이 여러 부서로 확산된 형태다. 또 포스코그룹내 각 출자사는 물론, 외주사 사장 등도 이번 주말근무에 동참하고 있다.포스코 관계자는 “일상적인 업무처리에 바쁜 평일 근무시에는 각 부서별 현안 등에 대한 전략회의 등을 할 시간이 마땅치않았지만 토요일 근무를 통해 심도있는 회의 등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특히 현장 부서 담당 간부들은 토요 근무를 통해 현장을 순회하며 안전사고 및 설비점검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회사 내부적으로 근무지침이 떨어진 것이 아닌 자율적인 주말 근무형태지만 회사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간부사원들이 먼저 위기의식을 갖자는 의미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앞서, 포스코는 최근 검찰 수사 등으로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 국민적 신뢰를 되찾기 위해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지난달 14일 발족하고 대대적이고 구체적인 경영쇄신방안 마련에 들어갔다.비상경영쇄신위원회는 권오준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포스코 사내이사 전원과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 주요 5개 계열사 대표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특히 포스코는 비상경영쇄신위원회 출범에 앞서 쇄신위원 전원과 전 계열사 대표들은 권오준 회장에게 사표를 제출해,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쇄신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장세주 회장의 구속으로 사실상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동국제강도 지난달부터 팀장급 이상 직원들에 대한 토요일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들은 “간부직원들의 주말 출근은 회사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상황에서 간부사원들이 솔선수범해 조직의 긴장도를 높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5-06-09

포항제철소, 선·후배 감사나눔으로 소통 활성화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가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감사나눔활동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포항제철소 3제강공장은 최근 5년 미만 저근속 직원 비율이 늘어남에 따라 선배사원과 신입사원의 장벽이 높아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이 필요했다.이에 초기에는 봉사활동을 통해 친밀감을 높이고 긍정적 사고를 늘리고 지난해부터 감사나눔활동에 적극 동참해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 만들기에 힘을 쏟았다.직원들은 스마트폰의 감사나눔활동 어플리케이션 `이지땡스플래닛(Easy Thanks Planet)`을 활용해 하루 다섯 가지 감사를 표현하는 `1일 5감사 운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다음 교대조의 안전 조업을 위해 퇴근 전 운전실을 깨끗이 청소하는 솔선수범 활동도 펼치는 중이다.또한 매월 하루 교대 조별 담당 설비의 유지관리활동을 강화하는 `마이머신 설비사랑데이`도 운영해 동료사랑 실천은 물론, 설비 강건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이와 함께 조업 트러블 발생 시에는 온라인 `조업 실패사례 토론회`를 통해 관련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유사한 사례의 재발을 방지하고 선후배 간 덕담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소통의 기회로 삼고 있다.포항제철소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감사나눔활동을 통해 직원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긍정적 조직문화가 업무성과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직원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 적용할 계획이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5-06-03

포스코, 파이넥스 해외수출 본격화

포스코의 독보적인 제철신공법인 파이넥스(Finex)의 해외 수출이 본격화된다. 포스코는 지난 22일 중경시 소재 중강집단과 공동으로 건설하게 될 생산능력 300만톤 규모의 `포스코-중강 파이넥스 일관제철소 합작사업`에 대해 중국 정부의 비준을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양사는 지난 2013년 9월 합의각서(MOA) 체결 이후 사업계획서, 환경영향평가 보고서 등 비준에 필요한 부속서류를 준비해 2014년 초 중국 정부에 프로젝트 비준을 신청하고 관련 심사를 받아온 바 있다.당초 양사는 중국 중앙정부 부처인 국가발개위에 비준을 신청했으나 지난 4월부로 중국 정부가 철강 프로젝트 비준에 대한 정책을 변경함에 따라 중경시 정부가 중앙정부의 권한을 이관 받아 비준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이번 비준 취득에 따라 양사는 세부 사업 조건에 대한 검토 및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며, 국제 철강시장의 시황변화 등을 고려, 제반 사업 여건을 충분히 검토한 후 구체적인 투자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포스코 파이넥스 기술의 해외 수출은 중국이 처음이다.포스코는 중국에 이어 인도에 포항제철소의 연산 60만t 규모의 파이넥스 1공장을 이설판매하기 위한 협약(MOA)을 지난 3월 현지 철강업체인 메스코스틸과 맺었다.베트남, 말레이시아, 이란 등도 파이넥스 기술 도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파이넥스(FINEX)는 포스코가 1992년부터 3천억원 이상의 연구개발(RD)비를 투입해 개발한 신 제철공법이다.쇳물을 만들기 위해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고체로 만들어주는 소결·코크스 공정을 거쳐야 하는 기존 고로(용광로) 방식과 달리, 원료의 예비처리 과정 없이 가루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그대로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것이다. 설비투자비와 원료 가공비용을 절약하고 환경오염물질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포스코는 1999년에 파일럿(시험생산) 플랜트에 이어 2003년 파이넥스 1공장, 2007년 세계 최초로 연산 150만t 규모의 상용화 설비인 파이넥스 2공장을 가동했다. 지난해 1월에는 200만t 규모의 파이넥스 3공장 가동에 들어갔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5-05-28

이대로면 2022년 수전비 1조2천억 낼 판

포스코가 추진중인 포항제철소의 `청정화력 발전설비 교체투자`사업이 시급한 것은 전세계적인 철강경기 불황 국면과 맞물려 포스코의 원가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절대절명의 과제로 해석되고 있다.포항제철소는 경쟁사 대비 품질과 기술, 제조공정의 효율성은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수전(한전으로부터 구입해서 쓰는 전기)비율이 경쟁사에 비해 크게 높아 대책이 선행되지 않으면 2022년에는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포항제철소의 수전율, 경쟁사 대비 높아2014년 포항제철소 수전비용은 6천200억원, 올해에는 7천억원 수준이다. 향후 전기요금 상승폭(평균7%/년) 감안시 2022년에는 수전비용이 약 1조2천억원까지 상승해 제철소는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하지만 포항제철소의 자가발전비율은 전체 전력 사용량의 46%에 불과하다. 일본 신일철주금, 중국 바오산 스틸 등이 전력 사용량의 90% 이상을 석탄과 부생가스를 이용한 자가 발전설비를 가동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부생가스만으로는 제철소에 필요한 전력공급을 전량 충족시키지 못하기에 대다수 제철소는 자가 석탄발전기를 운용하고 있는 것이다.즉, 포항제철소 자가발전비율을 높여 전력 비상시에는 포항산단 및 국가전력공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최근 5년간 전력단가는 2010년 71.8원/kWh에서 2014년 97.7원으로 36% 급등해 매년 7% 수준의 인상 추이를 보이고 있다.◇`청정화력 발전설비 교체투자`사업 걸림돌은현행 대기환경보전법 규정상(시행령 제43조) 포항은 `청정연료 사용지역`에 포함돼 고체연료(석탄)를 사용한 발전이 제한돼 있다.그러나 상업용 대형 발전소와 제철소 자가 발전설비를 구분하지 않고 동일한 법 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제철공정 특성과 세계 철강업계의 치열한 경쟁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규제`라는 것이 철강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고로 제철공정과 청정 화력발전은 석탄을 연소하는 프로세스가 기본적으로 같으며, 포항제철소는 연간 1천100만톤의 석탄을 코크스 제조 등 제철 연료로 이미 사용하고 있으며, 고로 증설은 제약이 없고, 제철공정에 필요한 전력 생산용 부속발전설비 투자는 규제를 받고 있는 것이다.포스코는 이에 따라 규제개혁 차원에서 `청정연료 사용 예외 기준`을 적용 받기 위해 관련 부처와 협의를 진행중이다.예외 기준으로는 `에너지 및 전력수급상의 사유` 또는 `대기 배출량을 증가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고체연료 사용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별표 11의3조)◇노후된 제철소 발전설비의 고효율·최신화 작업포스코는 이번 사업을 `포항제철소 청정화력 발전설비 교체투자`로 규정, 신규 발전소 건설이 아니라 제철공정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부속 발전설비` 노후 교체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상업용 발전소 건설이 아닌 노후 부생가스 발전기(4대,100MW)를 고효율 청정화력발전(1대,500MW)으로 교체한다는 것. 교체대상은 총 100MW로, 1기 설비 20MW 2대(73년), 2기 설비 30MW 2대(76년) 등이다. 발전용량은 500MW급 1기로 2012년 포항시 장기면에 추진했던 발전시설 규모의 1/10 수준이다.발전원료는 부생가스 및 석탄을 혼합 사용하는 것으로, 500MW 청정화력발전의 석탄 사용량(100만톤/년)은 150만t급 고로(2FINEX)와 동일하다.◇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할 듯이 사업의 투자규모는 약 1조원(설비비, 공사비, 간접비) 이다.전세계 철강 공급과잉(5억5천만톤) 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국내 철강업계의 유일한 대규모 투자다.소요기간은 62개월 (2015년 사업 착수시 2021년 준공 예상)로 예상되며 인허가 및 환경영향평가 25개월, 발전설비 교체공사(착공~준공) 37개월로 예상된다.이 기간 동안 연인원 약 11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 1조 2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돼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청정화력 발전설비 교체 투자시 매년 지방세 약 90억원 추가 납부와 발전기간 20년 동안 총 1천800억원 납부가 전망돼 포항시 세수 증대에 지속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환경우려에 대한 대책은발전설비 교체로 배출량이 다소 증가(5%)되나, 기존 제철공정의 환경개선을 통해 제철소 총량은 감소한다는 것이 포스코의 설명이다.연료 및 석탄재는 전량 밀폐시설에 보관, 이송하여 비산먼지를 원천 차단하고, 냉각수 및 배출수의 안정적 처리를 통해 인근해역의 수질 영향은 극히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또 청정화력 발전설비 교체 승인 후 약 12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인 환경영향평가 기간에 철저하고 충분한 검증이 가능하며,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는 것이 포스코의 입장이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5-05-27

포항제철소, 스팀리크 잡아 에너지손실 최소화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가 제철소 내 스팀리크(steam leak·증기가 새는 현상)에 대한 일제 점검을 통해 에너지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와 에너지부는 조업부서 직원들과 특별점검팀을 구성해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2달간 구내 모든 스팀라인을 집중 점검했다.이번 특별점검은 증기시스템에서 스팀이 새는 것을 막아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점검팀은 응축수와 공기를 자동 배출하는 트랩(trap)을 비롯해 밸브(valve)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배관 리크 여부를 면밀히 살폈다. 인적이 드문 지대도 빠짐 없이 진단해 총 600여 개소의 트랩·밸브·배관 관련 불량을 파악했다.점검팀은 이를 즉시 수리하고 교체해 스팀리크에 따른 에너지 손실을 차단했으며, 이는 연간 25억원 상당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포항제철소는 스팀리크 재발을 막기 위해 4월 27일부터 한 달간 스팀리크 패트롤(patrol)을 실시하고 있다. 지속적인 밀착 점검으로 보수 개소의 안정성을 높여 스팀리크를 제로화할 계획이다.또한 원콜 서비스를 통해 직원들이 간편하게 스팀리크 개소를 신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가운데, 매년 10월 스팀리크 일제 점검을 실시해 동절기 에너지 절감에도 앞장설 계획이다.한편 포항제철소는 `에너지 절감 Boom Up`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이는 전직원·전부서가 참여하는 에너지 절감 캠페인으로서, 에너지절약 사례 확산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원가경쟁력 향상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5-05-26

“근로·자녀장려금 빨리 신청하세요”

국세청이 저소득 가구의 노동 의욕 고취, 자녀 출산과 양육 등을 돕고자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 지급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 기간은 내달 1일까지이며 기한 안에 신청할 경우 심사를 거쳐 오는 9월에 지급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소규모 자영업자에게도 근로장려금이 지원되며 자녀장려금은 처음으로 주어진다. 지난해까지 근로장려금은 근로소득자, 방문판매원, 보험설계사에게 지급됐으나 올해부터 대상이 확대돼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사업자를 제외한 자영업자도 포함됐고, 최대 21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단독가구는 총소득 1천300만원(최대 지급액 70만원), 홑벌이가구는 2천100만원(최대 지급액 170만원), 맞벌이가구는 2천500만원(최대 지급액 210만원) 미만일 경우 신청할 수 있다.자녀장려금은 부부합산 연간 총소득이 4천만원 미만 경우 18세 미만 부양자녀 수에 따라 자녀 1인당 최대 50만원이 지급된다.아울러 신청자는 지난해 6월 1일 기준 가구원 전원이 무주택이거나 주택을 1채 소유해야 한다. 또한 가구원 전원이 소유한 재산 합계액이 1억4천만원 미만이어야 하며, 재산합계액이 1억원 이상 1억4천만원 미만에 해당하면 산정된 지급액의 50%만 받을 수 있다. 재산에는 △주택 △토지와 건축물 △승용자동차 △전세금 △금융재산 △현금 △유가증권 △회원권 등이 포함된다.신청방법은 내달 1일까지 ARS 전화(1544-9944)나 모바일 앱을 이용해 신청하면 된다. ARS로는 안내문에 있는 개별 인증번호(8자리 숫자)를 입력하고 신청하며, 스마트폰으로는 `국세청 홈택스` 앱을 내려받아 근로·자녀장려금을 선택해 개별 인증번호나 공인인증을 거친다. 안내문을 받지 못한 경우에는 인터넷 신청이 편리하다. 이외에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 ) 또는 서면 신청서를 작성해 우편으로 접수하거나, 세무서 신청창구를 직접 방문하면 된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5-05-26

포스코, 크로스진단으로 안전일터 구현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지난해에 이어 사내 안전방재 분야 전문가를 활용해 양 제철소 간 안전방재 크로스진단을 실시하고 있다.글로벌안전보건그룹과 포항·광양제철소 안전방재부 직원, 안전파트장 등 총 28명으로 구성된 `안전방재 크로스진단TF팀`은 `선강팀`과 `압연팀`으로 나뉘어 5월 11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포항과 광양제철소에서 안전방재 분야 활동현황을 밀착 점검한다.양 제철소 20개 공장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진단은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동일 생산공정의 안전활동 현황을 상호 점검하고 장단점을 비교 분석해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중대재해를 유발하는 취약요인을 제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장 안전방재 활동을 정밀 점검하고 부서별 맟춤형 개선안을 도출해 전사 안전수준을 상향 평준화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특히 TF팀은 체계적이고 정밀한 현장진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점 점검항목과 구체적인 진단방법 등에 대해 수차례 의견을 나눴다. 안전방재 크로스진단은 안전활동체계·실행 분야와 방재분야로 나뉘며 과·공장장, 파트장 등 직책보임자 인터뷰와 서류심사, 현장진단으로 진행된다.안전활동 분야에서는 △위험성 평가 △안전보호구 및 안전기법 이행 정도 △안전행동관찰 △공정안전관리(PSM) 이행 상태 등을 집중 점검하고, △안전작업허가서 준수와 TBM(Tool Box Meeting) 실시 여부 △ILS(Isolation Locking system) 운영현황 △안전보호구 착용상태 △안전장치 및 시설물 관리 등 안전활동 실행 정도를 평가한다.방재 분야에서는 △비상대응조직 구성 △교육 현황 △안전 취약개소 및 설비 등을 면밀히 살펴 재난관리체계를 잘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한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5-05-22

더이한 에스티이 경주공장 착공

합금제조과 희유금속을 생산하는 ㈜더이한 에스티이(대표이사 이한빛)가 20일 강동일반산업단지내에서 경주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한빛 ㈜더이한 에스티이 대표이사, 최양식 경주시장, 제17대 전 국회의원 이계안 동양피엔에프(주) 회장과 관련기업사,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착공을 축하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더이한 에스티이는 지난해 9월 설립된 자본금 599억원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합금제조(연 및 아연제련, 정련)와 희유금속(Ni, V, Mo 등)을 생산한다.이날 착공을 시작으로 ㈜더이한 에스티이는 오는 2019년 12월까지 3단계에 걸쳐 경주시 강동일반산업단지 내 8만2천500㎡부지에 건축면적 1만7천500㎡(연면적 3만1천500㎡)의 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투자금액은 총 1천650억 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더이한 에스티이의 경주 신규 투자로 고용창출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최양식 경주시장은 “(주)더이한 에스티이의 투자로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을 많이 고용해 기업과 지역사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들이 경주에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한편, ㈜더이한 에스티이가 입주하는 강동일반산업단지는 총면적 약99만㎡로 대용량 전기, 도로망, 공업용수, 상하수도 등 산업시설과 기반시설이 타 산업단지 보다 완벽히 조성되어 있어 생산비와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최상의 동해안 허브 산업단지로 성장하고 있으며 철강, 자동차부품 등 63개 기업 1천600여명의 근로자들이 생산 활동을 하고 있다.경주/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05-21

인도 하공정사업 등 협조 요청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면담을 마치고 19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9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면담에서 인도 서부지역 하공정사업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권 회장은 이날 오후 방한중인 인도 모디 총리를 만나 마하라슈트라 등 서부지역 하공정 사업에 대해 인도 정부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고 포스코가 밝혔다.권 회장은 “포스코가 일관제철소 사업을 추진하고 오디샤주와 함께 마하라슈트라 냉연공장이 가동되고 있는 서부지역에도 관심이 매우 크다”고 말하고 “이 지역에 타 산업들이 진출하면 마하수트라 냉연공장의 경영여건이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또 “냉연공장의 소재조달에 있어서는 고품질이 요구되는 자동차 외판재의 경우 한국에서 가져갈 수밖에 없지만 인도산 소재 사용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히고, “향후에도 하공정 중심으로 다수의 고객이 있는 서부지역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현재 포스코는 서부지역에 연산 180만톤 규모의 마하라슈트라 냉연공장 외에 3개의 가공센터를 가동하고 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5-05-20

포항제철소 2제강공장 설비합리화 완료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가 19일 2제강공장의 설비 합리화 종합준공식을 가졌다.포항제철소 2제강공장 설비 합리화사업은 최근 화입식을 갖고 4대기 조업에 들어간 2고로의 연관설비 사업으로 추진되었으며, 노후설비의 성능복원을 통한 설비 강건화를 위해 1전로 교체 및 EIC(전자·계장·통신) 합리화 등에 약 950억원의 투자비가 소요됐다.이번 사업을 통해 1전로와 용선예비처리 설비 KR 2기, 2차정련 설비 RH 1기 및 EIC 등의 교체공사가 고로 개수기간과 연계하여 추진됐다.약 100일 간의 공사를 마치고 19일 김학동 포항제철소장, 이주형 노경협의회 대표 등 1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제강 전로 운전실에서 준공보고를 비롯한 행사를 가졌다. 설비 강건화에 기여한 공로를 격려하기 위해 시운전팀과 그린엔텍㈜에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이어 참석자들이 각 설비들을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다.포항제철소 2제강공장 관계자는 “공사기간 동안 1일 2회씩의 점검활동을 통해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작업자들을 격려함으로써 공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설비 강건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포항제철소는 용선예비처리 설비의 교반능력과 2차정련 설비의 진공능력 향상 등을 가져온 이번 사업을 통해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제강조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5-05-20

포스코·LG, 솔루션마케팅 기반 협력 강화

포스코가 지난 12·13일 포항제철소에서 LG그룹 구매 및 기술개발 분야 직원들에게 솔루션마케팅을 소개하는 등 양사 협력관계를 강화했다. 교육에 참가한 LG전자, LG디스플레이 직원 30여명은 열연 및 냉연공장 등 제철소 생산라인과 제품출하과를 견학했으며 현장 전문가와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생산 및 출하공정을 비롯해 제품특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철강관련 이론지식뿐 아니라 포스코가 제품 이용기술(application technology)과 상업적지원(commercial support)으로 고객과 동반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우수 솔루션마케팅 사례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을 비롯한 양사 직원은 공동의 가치창출로 상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소통증진의 기회를 함께 했다.LG전자의 정주흠 부장은 “제품생산에 사용되는 철강재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현재 가전시장도 철강시장과 같이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고 있지만 포스코의 솔루션마케팅으로 현재의 위기를 함께 슬기롭게 타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포스코와 LG전자는 정기적으로 기술교류회를 열어 개선니즈를 지속 발굴, 솔루션을 도출하고 있다. 특히 양사는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 생산을 위해 가전사 최초로 자동차용 고장력강판을 가전제품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태스크포스(TF) 전담인원을 선정하는 등 그동안 이어오던 솔루션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포스코 전기전자마케팅실은 하반기에 LG그룹을 방문해 고객의 니즈를 청취하고 양사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5-05-15

포스코, 네팔 지진피해 구호성금 10만$ 기부

포스코1%나눔재단(이사장 권오준)이 13일 네팔 지진 피해 구호를 위한 성금 10만달러를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이날 전달한 성금은 지난 4월 25일(현지시각) 진도 7.8 규모의 강진에 이어 지난 12일 진도 7.3의 지진이 발생해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를 입은 네팔의 재해지역 복구 및 재난민 긴급 구호에 사용될 예정이다.이번 성금을 출연한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그룹 임직원의 급여 1% 나눔 운동으로 모인 기부금을 더욱 뜻깊은 곳에 사용하기 위해 지난 2013년 11월 공식출범했으며, 현재 2만9천여명의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본사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이주형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인 네팔이 조속한 복구를 통해 하루속히 희망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포스코그룹 임직원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강호권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실의에 빠진 네팔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게 도움을 주신 포스코1%나눔재단에 감사드린다”고 답했다.포스코는 지난 2010년 아이티 지진, 2011년 일본 쓰나미, 2013년 필리핀 태풍, 2014년 세월호 참사 등 국내외 재해·재난 발생 시 임직원 성금 모금 활동, 긴급 구호키트 지원 활동 등을 펼쳐왔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5-05-15

풍전등화 포스코플랜텍

경영난 악화로 대출 원리금 연체가 계속되고 있는 포스코플랜텍이 풍전등화의 신세가 됐다. 최대주주인 포스코는 이 회사에 대한 추가 지원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며, 채권단은 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이나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방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포스코를 압박하고 있다.포스코는 지난달 말 손자회사 포스하이알에 대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데 이어 지난 6일에는 채권단을 찾아 포스코플랜텍의 자율협약 및 워크아웃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포스코플랜텍은 지난해 말 기준 산업은행 등 금융권으로부터 총 2천429억원 규모의 장·단기 차입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1천559억원이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이다. 일반대출이 2천258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 외에 시설자금대출과 유전스(기한부 어음) 등이 포함돼 있다. 차입금 외에 1천억원 규모 회사채도 발행한 상태다.포스코플랜텍은 이미 은행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4일 외환은행의 무역어음대출 원리금 445억원을 연체한 데 이어 7일에는 하나은행 대출 150억원을 상환하지 못했다.하지만 포스코플랜텍 지분 60.8%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포스코는 이미 지난해 말 2천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포스코플랜텍 경영난 해소에 들인 돈만 5천억원에 달해 더 이상 자금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해 유상증자 때는 이사회에서 격론이 벌어져 임시이사회까지 연 끝에 가까스로 지원이 결정된 만큼 회생 기미가 없는 회사에 추가로 돈을 쏟아부을 경우 배임 혐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이에 맞서 포스코의 지원 의지를 믿고 계열사에 자금을 대 준 채권단은 “대주주인 포스코가 더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라”는 입장이다.이 때문에 포스코플랜텍 임직원들은 좌불안석이다.대출원리금 상환이 불가능하면서 금융권이 연장을 거부할 경우 부도사태는 물론 청산까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한 관계자는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포스코와 채권단 간의 극적인 합의를 기대하고 있지만 포항, 울산 등 700여명의 직원들은 일손을 놓고 있다”고 걱정했다.석유화학·정제 플랜트 및 산업설비 엔지니어링 회사인 포스코플랜텍은 건설·중공업 등 관련 산업의 업황 악화 및 해외 프로젝트 손실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2천79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포스코는 2010년 성진지오텍을 인수해 2013년 포스코플랜텍과 합병했다. 포스코플랜텍은 포스코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