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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24년 대구경북 상장법인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은 ↑

작년 대구경북 상장법인의 매출액이 1년 전보다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가 발표한 ‘대구·경북 12월 결산법인 2024 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지역 상장 법인 122개 중 분석 대상에 포함된 117개 사의 매출액은 79조 8637억66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조 1536억6800만원으로 33.3% 늘었다. 순이익은 3조 2297억7300만원으로 111.1%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실적 최상위사인 한국가스공사와 엘앤에프가 전체 매출 하락을 견인해 매출액 감소 폭은 12.8%로 조사됐다. 유가증권시장의 영업 이익은 1년 전보다 37.6% 증가했고, 순이익 증가율은 192.2%에 달했다. 코스닥시장의 매출액은 5.9%, 영업이익은 11.2% 늘었다. 순이익은 3.8% 감소했다. 재무안전성 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 상장법인의 부채 비율은 88%로 전년 동기 대비 4.2%p 줄었다. 작년 흑자를 낸 기업은 전체 상장 법인의 74.4%, 87개 사로 확인됐다. 이 중 13개 사는 1년 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사례다. 유가증권시장에선 한국가스공사, TCC스틸, 조일알미늄, 동일산업이, 코스닥시장에선 한중엔시에스, 나노, 동일금속, 전진바이오팜 등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4-14

포항상의, ‘공정거래 이동상담 및 비즈니스지원단 전문상담실’운영

14일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는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함께 오는 16일 1층 비즈니스종합지원센터에서 이종규 경영지도사와 황정석 공인노무사를 초빙해 창업/기술/생산, 인사노무, 분야의 ’‘비즈니스지원단 전문상담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지원단 전문상담’은 경영/기술지도사, 노무사, 관세사, 세무사 등 분야별 전문가로 인력 Pool을 구성해, 창업/벤처, 인사노무, 세무, 생산관리, 마케팅, 경영전략 등 기업경영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무료로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상담에서는 대구지방공정거래사무소에서 박성하 경쟁과장이 참석해 공정거래 상담 및 하도급법 주요 추진정책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며, 포항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일·가정 양립 환경개선지원(유연근무), 워라밸일자리장려금 등 채용지원과 근무환경 개선 필요 기업에 종합컨설팅을 제공하는 ‘기업도약패키지’에 대한 사업안내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전문상담은 중견기업,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예비창업자 등 누구나 신청 및 상담이 가능하며 상담 희망 업체는 포항상공회의소 대외협력팀(054-270-1223)으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4-14

포스코퓨처엠, 디딤씨앗통장 후원으로 지역 청소년 사회진출 돕는다

포스코퓨처엠이 디딤씨앗통장 후원을 통해 올해도 지역 청소년의 자립 지원에 나선다. 디딤씨앗통장은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청소년의 사회진출 초기 비용 마련을 위해 정부가 2007년부터 운영해온 자산형성 지원 사업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권리보장원이 운영을 맡고 있고, 후원자나 보호자가 매달 일정액을 적립하면 정부가 적립액의 2배(1인당 월 10만원 한도)의 액수를 추가 지원한다. 포스코퓨처엠은 본사와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경북 포항, 전남 광양, 세종, 서울 등에서 취약계층 청소년 80명을 대상으로 지난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총 4800만원을 후원한다. 후원자인 포스코퓨처엠이 대상자 1인당 월 5만원을 적립하면 정부가 적립액의 2배인 10만원을 추가 지원해 1년간 통장에 180만원이 적립되는 방식이다. 적립금은 청소년이 만 18세가 되면 학자금, 취업 훈련비, 주거마련 등 자립 용도로 쓸 수 있고, 만 24세 이후에는 용도 제한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2021년부터 매년 디딤씨앗통장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디딤씨앗통장 지원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은 내년까지 누적 2억 8500만원을 후원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푸른꿈 환경캠프’와 ‘미래세대 축구교실’, 지역 청년들의 취업을 돕는 ‘상생형 축로 기능인 양성 교육’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포스코그룹 차원에서는 포스코1%나눔재단이 중학생 대상 체험형 과학교실인 ‘상상이상 사이언스’와 취약계층 고등학생 대상 맞춤형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포스코청암재단은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4-14

(속보)트럼프, “반도체 등 관세 예외 아냐...다른 관세 적용”

미국이 불과 이틀만에 다시 관세문제에 대해 말이 바뀌었다. 13일 미국의 러트닉 상무장관은 지난 11일밤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한 스마트폰 등 전자관련제품에 대해 면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상호관세 대상이 아닌 반도체에 초점을 좁힌 새로운 분야별관세의 대상이며, 이는 한 두달내에 세율이나 적용범위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은 미국ABC TV에 출연해 항구적인 면제가 아니며, 국가안전보장에 관한 것으로서, 미국내에서 제조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들 제품은 전부 반도체를 대상으로 한 특별한 집중형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이 상호관세로 서로 응수를 하고있어 세율은 사실상 무역의 지속이 불가능한 수준에 달해, 반도체에 대해 새롭게 부과될 관세의 세율이나 적용범위가 앞으로의 초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피터 나바로 미국 대통령 고문은 NBC TV에 출연해 코로나19사태와 같은 반도체부족에 빠지지 않도록 미국 국내생산을 회복하기 위해 분야별 관세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반도체는 전자제품 속에 포함된 형태로 수입되고 있어 서플라이체인(공급망)의 조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지난 금요일(4월 11일 CBP의 스마트폰 등 예외조치)에 발표한 것은 관세 예외(exception)가 아니다. 이들 제품은 기존 20% 펜타닐 관세를 적용받고 있으며 단지 다른 관세 범주(bucket)로 옮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일 트럼프 행정부의 변화하는 관세 정책에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이 없이 혼란을 일으키는 것에 대해 미국내에서 신랄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뉴저지주 민주당 코리 부커 상원의원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신뢰성의 위기에 처했다”면서 “우리는 전 세계로부터 듣고 있다. 사람들은 트럼프를 신뢰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메사추세츠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가 가진 건 혼돈”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가 관세를 가지고 ‘빨간불 파란불 놀이’를 하는 동안 투자자들은 미국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4-14

‘ESG 경영 지원사업’ 컨설팅 공모 대구상의·대구시, 25일까지 접수

대구상공회의소는 대구시와 함께 지역 기업의 ESG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대구지역 ESG 경영 지원사업’컨설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최근 기업의 평가기준이 재무적 요소에서 비재무 요소인 ESG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고객사, 투자자 등의 ESG 정보요구가 강화되고 있다. 또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증대함에 따라 ESG 이슈에 대한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양 기관은 2022년부터 ESG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해 컨설팅, ESG 교육, 정보제공 등 종합적인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컨설팅은 기업별 ESG 수준에 따라 신청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구성해 총 9개 컨설팅(입문 3종, 성장 6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입문 3종으로는 △ESG 경영 진단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ESG 규정 제·개정을 지원하고, 성장 6종은 △ESG 전략 수립 △ESG 보고서 발간 △ESG 데이터 관리 △탄소발자국 산정 △공급망 실사 대응지원 △인원영향 평가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본사 또는 공장이 공고일 기준 3년 이상 대구시 소재 기업이며, 기업별 1개 컨설팅 신청이 가능하다. 또, ESG 경영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한 ESG 스쿨과 기업별 ESG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전문가 1:1 멘토링도 추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ESG 경영 지원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세부내용을 안내하기 위해 ESG 경영 지원사업 설명회도 개최할 방침이다. 아울러 설명회 참여기업에게는 개별 상담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상의 홈페이지(www.dcci.or.kr) 공지사항을 참고해 25일 오후 2시까지 e-mail로 신청하면 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4-13

출렁이는 美 달러·국채 “더 이상 ‘안전자산’ 아냐”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4월 2주차를 넘기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125%로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다른 국가들에게는 기존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했었으나 다음날 여기에는 펜타닐 등에 대한 2~3월에 부과중인 20%가 빠졌다며 145%로 정정발표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12일부터 종전 84%를 125%로 올리면서 이후 미국측이 추가적인 세율을 올리더라도 그에 반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주요국의 주식, 채권, 외환시장은 양국의 조치가 발표될 때마다 급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을 보였다. 주요 외신들은 미국이 상호관세를 유예한 배경에 미국 국채(10년물)수익률의 급등(채권가격 하락)에 있다고 짐작했다. 이는 세계가 더이상 미국 달러화나 국채를 안전자산으로 보지 않기 시작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실제 주간 단위의 미국 국채(10년물) 수익률은 0.50%나 상승(국채가격 하락)해 911테러 직후인 2001년 11월(12~16일간 0.55%)이래 23년 5개월만의 상승폭을 보였다. 이는 미국 국채를 투매한 결과다. 미국에 대한 대외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국채를 팔자 장기금리(10년물 국채수익률)가 상승한 것이다. 지난 1주일 주간상승폭은 코로나19사태로 인한 2020년 3월 상승폭보다 큰 수치다. 미국 월가에서는 중국이 보유한 국채보유분을 매각했다는 관측이 높아지자 헤지펀드 등도 함께 투매하는 분위기가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감지한 헤지펀드 출신 베센트 재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의 일시 유예를 건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전히 월가에서는 중국이 가진 와일드카드가 미국 국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25년 1월 현재 미국 재무성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국채발행 총액은 8조5265억달러(약1경2150조2625억원)다. 이중 미국 국채보유 순위는 1위 일본(1조 793억달러) 2위 중국(7608억달러) 3위 영국(7402억달러) 순이다. 우리나라도 상위 20위권인 18위로 1222억달러(174조135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은 한국시간 12일 오후 12시 36분쯤 스마트폰과 컴퓨터, SSD나 반도체제조장치 등을 포함한 20개 품목에 대해 상호관세 부과에서 예외조치로 한다는 내용을 조용히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했다. 이는 미국내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는 iPhone 등의 가격인상은 삼성 스마트폰의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질 우려와 더불어 미국내 주요 테크업계들도 이대로 갈경우 미국의 AI 등 하이테크산업이 10년은 뒤쳐질 것이라며 미 행정부에 강력 반발한 것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결국 미국이 지닌 약점이 발목을 잡은 형상이다. 과연 미국이 일부품목에 대해 스스로 발을뺀 예외조치에 중국도 이에 호응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4-13

정부·경북·전북, 영호남권 ‘기술투자활성화’ 한뜻

정부와 경북, 전북이 함께 지역의 기술투자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경상북도(이하 경북), 전북특별자치도(이하 전북) 3자가 대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지역 기술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과기정통부 연구성과혁신관, 경북 경제통상국장, 전북 기업유치지원실장이 참석했고 이외에 특구재단 사업총괄본부장, 민간 특구펀드 운용사 및 벤처캐피탈(VC) 7~8개사도 함께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1월 500억원 규모로 결성된 제5-3차 연구개발특구기금(펀드)인 ‘영호남권 특구기금(펀드)’에 경북과 전북이 각각 30억원 및 15억원을 추가 출자하면서, 지역 기술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의 적극적 투자와 지원이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특히 경북도는 지역 혁신기업 성장 지원을 위해 앞으로 5년간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과기정통부와 경북, 전북은 지역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개발특구기금(펀드)을 활용한 투자 및 기술사업화 촉진 협력을 강화한다. 제5-3차 연구개발특구펀드는 투자조합(영호남 연구개발특구펀드) 형태로 결성된 총500원규모 자금은 이앤벤처파트너스가 8년간 운용한다. 또 영호남권 특구 내 기업에 결성총액의 40%이상, 특구권역 내 초기기업에 60%이상, 신성장분야 공공기술사업화 기업에 30% 이상 투자를 주목적으로 한다. 이에 따라, 민간 투자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기술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자금 지원과 기술사업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간담회에서는 △연구개발특구기금(펀드)을 활용한 지역 혁신기업 지원 사례 공유 △지자체별 기술투자 촉진 전략 논의 △벤처 자본(벤처캐피털)의 지역 투자확대 방안 등이 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지역별 기술 사업화 현황과 투자 유치의 어려움에 대한 깊은 논의를 통해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 체계의 구축 필요성에 공감했다. 과기정통부 이은영 연구성과혁신관은 “그간 연구개발특구기금(펀드)은 비수도권 지역에 집중 투자(약 79%)해오며 지역의 유망한 창업기업 발굴·성장을 견인해 왔다”며, “향후 과기정통부와 지자체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지역 맞춤형 투자로 펀드의 효율성을 높이고,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4-13

중기중앙회, ‘제21대 대통령후보께 전하는 중소기업계 제언’ 발표

중소기업중앙회가 대한민국 성장엔진 재점화를 위해 ‘제21대 대통령후보께 전하는 중소기업계 제언’을 발표했다. 이 제언에는 13개 중소기업단체가 참여해 실효성 있는 과제 발굴을 위해 중소기업 관련 3개 학회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제언서에서 “눈부시게 성장해온 한국경제가 저성장·양극화·혁신성 저하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대한민국 성장엔진 재점화를 위해 ‘SME(중소기업) 이니셔티브’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일자리 △제조업 부흥 △경제생태계 순환 등 3대 분야, 9대 아젠다, 100대 정책과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위해 ‘중소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행복한 일터 조성’, ‘인구위기를 혁신성장의 기회로 전환’, ‘갈등 해소와 규제 개선’ 등 3대 아젠다를 제시했다. 이를 위한 주요 정책과제로는 △현실에 맞는 근로시간제도 마련 △예방 중심의 산업재해 감축 지원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 및 장기 재직 지원 확대 △인구부 신설 △고령인력 계속고용 기반 마련 △펨테크 산업 육성을 통한 여성특화기업 지원 △규제배심원제 도입 △중소기업 범위 조정기준 명확화 △최저임금 제도의 합리화 등을 꼽았다. 이어 ‘제조업 부흥’을 위한 아젠다로 생산성 혁신과 ‘디지털·탄소중립 대전환’, ‘내수를 넘어 세계로’, ‘백년기업의 성장기반 마련’ 등을 선정하고, △대통령직속 중소제조업 혁신전환 위원회 신설 △산업용 전기요금제 개편 및 에너지효율 지원 강화 △중소기업 업종별 AI활용 확산 근거법 제정 △중소기업 글로벌화 총괄·조정 추진 근거 마련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 종합지원 플랫폼 구축 △협동조합 중심 글로벌 공급망 대응체계 구축 △중소기업 기업승계 특별법 제정 △상속세 인하 및 과세표준구간 조정 △합리적 채무조정을 위한 제3자 구조개선 제도 도입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경제생태계 순환’을 위한 정책분야로는 ‘공정한 거래와 시장의 균형’, ‘민생경제 성장희망’,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 해소’를 내세우며, △중소기업협동조합 협의요청권 도입 △납품대금 연동제 실효성 제고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 △건설공사 업역간 경쟁체계 불공정 개선 △주계약자관리방식 공동계약 법제화 △소상공인 유형별 재기 지원 △중소상공인 특화 유통 채널 확대 △소상공인 주요업종 대상 E-9 허용 △유사·중복 특구 정비 △지방 노후산단 민간투자 활성화 △중소기업협동조합을 지방소멸 대응 협업모델로 육성 등을 추진해야할 정책과제로 내세웠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최근 한국경제는 급변하는 통상환경 변화 속에서 심각한 저성장 위기에 직면했으며, 자동차·철강·석유화학 등 수출 주력산업은 물론 반도체 등 첨단 미래산업까지 주요 경쟁국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대한민국 성장엔진 재점화를 위한 ‘정책 경쟁의 장’이 돼 중소기업은 물론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4-13

(속보)미국CBP, 스마트폰·SSD·반도체…상호관세 예외 조치

미국이 반도체, 스마트폰, SSD 등 특정 품목에 대해서는 상호관세 부과명령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이 현지 동부시간기준 11일 오후 10시 36분(한국시간 12일 오후 12시 36분쯤)에 이 같은 내용을 수입사업자 등에게 공지했다. CBP가 홈페이지에도 게시한 화물시스템메시징서비스(CSMS) # 64724565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기준 4월 5일 오전 0시 1분 이후 소비를 위해 반입 또는 창구에서 반출되는 상품에 대한 행정명령 14257호(이하 행정명령) 제3조(b)(iv)항에 따라 부과되는 상호 관세에서 제외된다고 공표했다. 공개된 상호관세 제외조치가 적용되는 특정제품은 모두 20개 품목(미국HS code기준)이다. 여기에는 스마트폰과 함께 미국내에서 반도체공장이나 데이터센터 등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SSD나 반도체제조장치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CBP가 공개한 20개 품목은 다음과 같다. 이에 따라 적어도 생산지에 대한 별도의 예외조치가 없는 한 삼성, 애플 등이 해외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에 대해 추가되는 상호관세는 당분간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요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CBP가 공개한 미국의 HS코드는 다음과 같으며 코드에 달린 해설은 관세법령정보포털 CLIP를 통해 조회한 결과다. 8471 – 자동자료처리기계와 그 단위기기. 자기식/광학식판독기, 자료를 자료매체에 부호형태로 전사하는 기계와 이러한 자료의 처리기계(따로 분류되지 않은 것으로 한정) 결국 8471에는 무게 10kg이하에 해당하는 노트북, PC 등 컴퓨터가 해당된다. 8473.30 – 제8471호에 해당하는 기계의 부분품과 부속품 8486 – 반도체 보울(boule)이나 웨이퍼(wafer).반도체디바이스.전자집적회로.평판디스플레이의 제조에 전용되거나 주로 사용되는 기계와 기기. 이류의 주 제11호다목에서 특정기계와 기기, 그 부분품과 부속품 8517.13.00- 스마트폰 8517.62.00- 음성.영상이나 그밖의 자료의 수신용.변환용.송신용.재생용기기(교환기와 라우팅기기 포함) 8523.51.00- 솔리드 스테이트(solid-state)의 비휘발성 기억장치 8524 – 평판디스플레이모듈(터치 감응식 스크린을 장착한 것인지 무관) 8528.52.00- 8471호의 자동자료처리기계에 사용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직접 연결 사용할 수 있는 것 8541.10.00- 다이오드(감광성 다이오드나 발광다이오드는 제외) 8541.21.00- 전력낭비율이 1와트 미만인것 8541.29.00-기타 8541.30.00-사이리스터(thyristor),다이액(diac), 트라이액(triac)(감광성디바이스는 제외) 8541.49.10-기타 8541.49.70-트랜지스터 8541.49.80-광학적으로 연결된 절연체 8541.49.95-기타 8541.51.00-반도체기반의 트랜스듀서 8541.59.00-기타 8541.90.00-부분품 8542-전자집적회로 이러한 조치의 배경에 대해 주요 언론들은 미국내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는 iPhone 등이 대부분 중국에서 조립되어 높은 관세율로 소비자에게 50%이상 가격이 인상되어 악영향을 끼치는 것을 우려해 과거 트럼프 정권 1기때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을 예외조치를 취한 것으로 해석했다. 또, 각종 컴퓨터 부품 수입 억제는 미국 AI 등 하이테크산업이 10년은 뒤쳐질 것이라며 테크업계가 미 행정부에 강하게 요청한 점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다른 견해로는 트럼프 행정부가 iPhone 등 제조시설을 미국내로 이전해 생산할 수 있다고 자신한 것과는 달리 현실적으로는 높은 인건비 등으로 쉽지 않다는 점과 당장 한국의 삼성  스마트폰이 미국내에서 iPhone보다 저가로 유통되면 애플의 시장이 급격히 위축될 것도 우려되는 점 등이 이번 유예조치를 단행하게 된 배경의 하나이라고도 분석하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4-13

(속보) 美 대중관세 145%, 中 대미관세 125%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10일부터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한 관세를 125%로 인상한다고 밝혔으나 이후 말을 바꿨다. 중국 정부는 12일부터 종전 84% 관세를 125%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미 동부시간 10일 오전0시1분(한국시간 오후 1시1분),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세율을 125%로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한국 등에는 90일간 1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다음날 125%세율에는 지난 2~3월간 부과되고 있던 펜타닐과 관련한 관세 20%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라고 정정했다. 결국 백악관측에 따르면 최종적으로 중국에 부과되는 관세는 125%가 아닌 145%가 되는 셈이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는 11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14~18일에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정권의 상호관세에 대항하기 위해 동남아시아에서 무역확대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중국 정부는 종전까지의 대미 보복조치로 84%를 부과한다고 했던 추가관세를 125%로 인상해 12일부터 발동한다고 발표했다. 또 중국 상무부는 11일 미국의 관세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에 재차 제소하였음을 명확하게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을 제외한 미국 뉴욕공업지수를 포함한 다른 각국의 주요 증권시장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었으나, 11일 다시 하락세를 보이는 등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의 아마존닷컴은 중국에서의 발주를 당분간 일시 정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일본계 상사들은 워싱턴에 정보수집을 위한 사무소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반면 중국에서는 미국 영화수입과 관련해 물량을 줄이는 한편 미국의 가금육생산업체 등에 대한 수출자격을 정지하고, 희토류에 대한 수출 금지 조치 등 주요 산업별로 다양한 양상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의 여파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4-11

과기정통부, 경북·전북이 함께 영호남권 지역 기술기업투자 활성화 추진

정부와 경북, 전북이 함께 지역의 기술투자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경상북도(이하 경북), 전북특별자치도(이하 전북) 3자가 대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지역 기술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과기정통부 연구성과혁신관, 경북 경제통상국장, 전북 기업유치지원실장이 참석했고 이외에 특구재단 사업총괄본부장, 민간 특구펀드 운용사 및 VC 7~8개사도 함께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1월 500억원 규모로 결성된 제5-3차 연구개발특구기금(펀드)인 ‘영호남권 특구기금(펀드)’에 경북과 전북이 각각 30억원 및 15억원을 추가 출자하면서, 지역 기술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의 적극적 투자와 지원이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특히 경북도는 지역 혁신기업 성장 지원을 위해 앞으로 5년간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과기정통부와 경북, 전북은 지역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개발특구기금(펀드)을 활용한 투자 및 기술사업화 촉진 협력을 강화한다. 제5-3차 연구개발특구펀드는 투자조합(영호남 연구개발특구펀드) 형태로 결성된 총500원규모 자금은 이앤벤처파트너스가 8년간 운용한다. 또 영호남권 특구 내 기업에 결성총액의 40%이상, 특구권역 내 초기기업에 60%이상, 신성장분야 공공기술사업화 기업에 30% 이상 투자를 주목적으로 한다. 이에 따라, 민간 투자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기술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자금 지원과 기술사업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간담회에서는 △연구개발특구기금(펀드)을 활용한 지역 혁신기업 지원 사례 공유 △지자체별 기술투자 촉진 전략 논의 △벤처 자본(벤처캐피털)의 지역 투자확대 방안 등이 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지역별 기술 사업화 현황과 투자 유치의 어려움에 대한 깊은 논의를 통해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 체계의 구축 필요성에 공감했다. 과기정통부 이은영 연구성과혁신관은 “그간 연구개발특구기금(펀드)은 비수도권 지역에 집중 투자(약 79%)해오며 지역의 유망한 창업기업 발굴·성장을 견인해 왔다”며, “향후 과기정통부와 지자체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지역 맞춤형 투자로 펀드의 효율성을 높이고,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4-11

대경중기청, 美 관세부과 대응 수출 중소기업 지원 정책 설명회 연다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과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5일 대경중기청 3층 대강당에서 ‘美 관세대응 정책설명회 및 현장상담회’를 개최한다. 대경중기청과 관세청, KOTRA 등 7개 수출기관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관세 대응 교육 및 현장상담회는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와 철강·알루미늄 및 그 파생상품에 대한 관세부과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아덴트 관세사무소 등의 관세 전문가가 현장에서 직접 상담을 제공하는 상담부스도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美 관세정책의 최신 동향과 주요 제품별 관세 정책변화에 대한 이론 교육과 동시에 중소기업이 실무에서 알아야할 철강·알루미늄 성분 함량 계산법, 관세 적용 대상여부가 불투명할 때의 대응 방법 등 산업현장 중심의 실용적인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어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정책도 소개한다. 정책자금 패스트트랙 및 해외법인 현지정착 정책자금,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의 미국 품목번호(HTS) 290개와 한국 품목번호(HSK) 간 연계표를 기준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이 쉽게 관세부과 대상 품목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다. 이밖에도 대구·경북 수출 애로신고센터(대경중기청), 관세대응119 제도(KOTRA) 등을 통해 기업들이 자주묻는 질문과 그에 대한 대응 방법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교육에서 그치지 않고,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현장 상담도 함께 진행된다. 대경중기청 비즈니스지원단, 무역보험공사(대구경북지사), 수출입은행(대구경북본부), 아덴트 관세사무소 등 수출, 관세 전문가들이 참여해 수출 관련 최신 정보와 함께 애로에 대한 실질적 조언을 제공하며, 사전에 신청하지 않은 기업도 현장 접수를 통해 상담 참여가 가능하다. 정기환 대경중기청장은 “우리 지역 중소기업들의 대응력 향상에 필요한 맞춤형 정보제공 및 수출 지원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수출금융, 시장정보 제공, 해외마케팅 지원 등 지역의 16개 수출유관기관이 모여 ‘대구·경북 수출애로 현장 대응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니 지역 수출기업들의 많은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4-11

포스코 장인화 회장,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직접 나서

포스코가 4년 연속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Sustainability Champion)에 선정됐다. 왼쪽부터 에드윈 바쏜 세계철강협회 사무총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나렌드란 세계철강협회장 겸 타타스틸 회장. /포스코홀딩스 제공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이 9일 호주 퀸즐랜드주 세넥스에너지 가스전 현장을 찾아 사업을 점검하고 있다. 포스코의 수장이 급변하는 세계정세에 즉시 대응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직접 나서기 시작했다. 10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장인화 회장이 지난 7일부터 사흘간 호주를 찾아 철강사업 경쟁력과 에너지 밸류체인 강화를 위한 글로벌 경영 행보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장 회장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worldsteel) 상반기 정기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철강사 대표들과 인도 일관제철소 등 해외 철강사업 현안과 기술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퀸즐랜드주에 위치한 세넥스에너지 가스전으로 이동해 천연가스 업스트림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지난 7일 열린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에는 장인화 회장이 한국 철강업계를 대표해 탄소감축 등 세계 철강업계가 직면한 주요 현안과 대응책에 대해 논의했으며 △저탄소 공정의 환경개선 효과 △탄소배출량 측정기준의 글로벌 표준화 등 이번 회의의 핵심 어젠다에 대한 발전 방향을 제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세계철강협회는 철강업계의 상호 이해와 발전을 목표로 설립된 글로벌 기구로 전 세계 철강사 및 지역별 철강협회, 연구기관 등 총 157개 회원사가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이날 장 회장은 저탄소 공정 분야에서 협회 차원의 글로벌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철강사들이 다양한 탄소 저감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저탄소 철강생산 공정 개발과 탄소저감 및 미래 수요확대를 위해 글로벌 철강사들의 협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장 회장은 불확실한 글로벌 철강산업 여건의 타개와 사업 합작, 기술개발 협력을 위해 글로벌 철강사 CEO들과 회동하며 새로운 기회도 모색했다. 인도 JSW스틸 자얀트 아차리야(Jayant Acharya) 사장과 일관제철소 합작사업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하는 한편 중국 하강그룹 리우지엔(Liu Jian) 동사장과는 현재 운영 중인 중국 내 합작사업 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또 8일에 열린 세계철강협회 회원사회의에서는 포스코가 4년 연속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Sustainability Champion)에 선정됐다.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업계 ESG 분야 선도기업으로서 다시 한번 입지를 다진 셈이다. 이어 장 회장은 9일 호주 퀸즐랜드주에 소재한 세넥스에너지 가스전 현장을 방문했다. 세넥스에너지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22년 4억4242만 호주달러(약 4000억원)에 인수한 포스코 천연가스 사업의 업스트림(Upstream)에 해당하는 육상 가스전이다. 현재 세넥스에너지는 천연가스 생산량을 연산 20PJ(페타줄)에서 2026년 60PJ(LNG환산 약 120만t 규모)로 확대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증산 개발이 완료되면 동호주지역 천연가스 내수의 10%를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장 회장은 한-호주 경제협력위원장으로서 광물, 에너지 등 전통적인 자원 분야를 넘어 미래 사업 분야까지 양국의 긴밀한 경제 협력과 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4-10

中, 미국 관세 관련 2만8천字 백서 발표

중국 당국이 9일 오후 국영통신 신화사 등 언론기자단을 대상으로 백서를 발표했다. 신화사는 북경발 4월 9일 오후 3시 33분 국무원신문판공실이 배포한 ‘중국-미국 경제 및 무역 관계의 특정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关于中美经贸关系若干问题的中方立场)이라는 제목의 백서(白皮书) 전문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중국 국무원의 백서 발표 직후 이루어진 중국 상무부 담당자가 기자단과의 질의응답에서 백서발표의 배경과 주요 내용에 대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먼저 백서 발표 배경으로 최근 미국은 펜타닐을 이유로 중국에 두 번에 걸쳐 부과한 20%의 관세를 기초로, 중국에 34%의 이른바 ‘상호관세’를 부과한 후 나아가 50%의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은 또 중국의 해운, 물류, 조선업에 대한 301조 조사에서 중국과의 상설 정상무역관계의 지위를 취소하거나 항만요금의 징수에 대한 제한조치의 제안에 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중국은 이러한 일방적이고도 위압적인 제한조치에 단호히 반대하며, 국제법의 기본원칙과 법률·규칙에 따라 자국의 권리와 이익을 지키기 위해 단호한 대항조치를 강구해왔다. 이러한 배경에서 중국은 ‘중미경제무역관계의 약간의 문제에 관한 중국의 입장’백서를 발표했다. 이는 중미경제무역관계의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하고, 중미 경제무역관계의 문제에 대한 중국의 정책적 입장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일방적 주의와 보호주의가 중미 양국간 경제무역관계에 미칠 손해를 그려내, 중국의 국익과 다국간 무역체제를 단호하게 지킬 결의와 의지를 나타낼 목적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또 백서의 내용에 대해 전문은 모두 2만8000자로 서문, 본문, 결론의 3개 부분으로 구성되어있다. 본문은 ‘중미경제무역관계의 본질은 호혜와 윈윈이다’, ‘중국은 중미경제무역협정 제1단계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 ‘미국은 중미경제무역협정 제1단계의 관련의무에 위반하고 있다’‘중국은 자유무역의 이념을 실천하고, 세계무역기관의 규칙을 성실하게 준수하고 있다’‘일방적주의와 보호주의는 양국간 경제무역관계의 발전을 저해한다’‘중미는 평등한 대화와 호혜적 협력을 통해 경제무역상의 차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6개 부분으로 구성되어있다고 대답했다. 실제 백서 전문을 살펴보면 머리말과 마무리글 사이 6장으로 상무부 담당자가 밝힌 주요 내용이 각장의 제목이며 1장은 1∼5절, 2장은 1∼7절, 3장과 4장은 각 1∼4절, 5장은 1∼8절, 6장은 1∼3절로 이루어졌다. 또 중국이 발표한 백서 내용 중에는 UN통계를 인용해 2024년 미국의 대중 수출액은 1435억5000만달러로 이는 2001년 191억8000만달러 대비 648.4%증가한 것이며, 같은 기간 미국의 전세계 수출액 증가율인 183.1%보다 훨씬 크게 증가했다는 내용이 도표와 함께 들어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4-09

대구상공회의소, 21세기 대구경제포럼 제283차 세미나 개최

대구상공회의소는 9일 그랜드관광호텔에서 지역 기관·단체장, 포럼 회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대구경제포럼 제283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 세미나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생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구상의는 강대성 대한사회복지회 회장을 강사로 초청했으며, 강 회장은 ‘착한 기업이 세상을 구한다’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강 회장은 “지금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불안정성, 불평등성을 특징으로 하는 ‘뉴노멀’(New Normal) 시대”라며 “변화의 시대에 요구되는 리더십과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가는 변화를 찾고, 그에 대처하며, 기회를 활용한다(The entrepreneur always Search for change, Responds to it. And exploits it as an opportunity)’는 피터 드러커의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며 “혁신성, 위험감수성, 진취성, 경쟁적 적극성 등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대성 회장은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 석사, 숭실대학교 사회복지학 박사를 취득했고, SK에너지와 SK네트웍스 상무를 거쳐 SK행복나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재는 사회복지법인 대한사회복지회 16대 회장을 맡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4-09

EU, 탄소섬유 규제 검토… 일본기업 비상, 한국은?

유럽연합(EU)이 자동차 재료로 사용되는 탄소섬유(carbon fibres)에 대한 원칙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8일 오후 니혼게이자이는 EU가 자동차 재료로 사용되는 탄소섬유에 대해 원칙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9일 오전부터 관련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오후 1시 현재 테이진은 전일대비 -7.97%, 토레이는 -8.52%, 미쓰비시케미칼은 -6.12%의 하락율을 보이고 있다. EU의 이 같은 검토는 자동차용 주요 부품에 사용된 탄소섬유가 폐기 단계에서 나오는 미세섬유가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24년 기준 탄소섬유 시장규모는 54억8000만달러(약8조1345억원), 2035년에는 170억8000만달러(약25조3535억원)로 전망되며,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의 52%를 일본의 토레이 등 3개가 차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일본의 첨단 소재 산업에는 큰 타격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수년전 일본이 백색국가리스트를 무기로 삼았을때 핵심소재인 이 탄소섬유도 거론된바 있었다. 이에 따라 그후 우리 기업들도 후발주자로 탄소섬유의 확장성 등을 고려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기업 차원에서는 정보수집은 물론 이후의 중장기 경영전략을 민관 모두 재검토해야할 가능성도 있다. EU는 차량폐기물의 재활용을 규정한 ‘ELV지령(End of Life Vehicles Directive)’을 현재 개정 작업중에 있다. 여기에 유럽의회가 해당 규정의 개정안에 자동차용 탄소섬유를 대폭 사용을 줄이도록 규정한 유해물질 항목에 탄소섬유가 추가되는 방향으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그대로 개정되면 세계최초로 탄소섬유는 사용규제 대상이 된다. 현재 탄소섬유는 강도가 높으면서도 가벼운 성질을 지닌 소재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항공기(기체 구조재), 자동차(차체나 부품 등의 경량화로 연비향상), 풍력발전(발전 날개), 스포츠용품(골프클럽이나 테니스라켓 등), 기타(연료전지나 수소저장탱크, 건축용 부자재, 송전선의 심재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자동차에서는 독일 BMW가 처음으로 EV차체로 채용한 이래 고급차, 스포츠카를 중심으로 백도어, 본넷, 루프, EV용 전지케이스 등 강도와 경량화에 필요한 부재로 필수 소재라고 할 정도로 사용량이 증가해왔다. 유럽연합은 현재 납, 수은, 카드뮴 등을 유해물질로 지정하고 있다. 여기에 탄소섬유가 추가규제대상으로 들어가게 되면 다른 유해 물질처럼 자동차용 재료 등으로 채택을 회피할 움직임이 확산될 수도 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개정안이 유럽의회와 집행기관인 유럽위원회 등 EU 3개 기관이 협의하므로 정식 결정되면 2029년부터도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탄소섬유 관련 업계 단체나 기업의 반발도 커 최종 개정안에서 삭제될 수도 있다며 아직은 관망하는 시각을 전하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4-09

‘아이폰 335만원 시대’ 애플 위기 반면교사 삼아야

‘미국의 상징’을 표방해온 애플사가 ‘미국 권력의 상징’이 내세운 관세정책으로 큰 위기에 빠졌다. 애플은 개발·설계는 미국 본사가 맡고 생산은 외국이 맡는 글로벌 공급망을 자랑해왔다. 그동안 조금씩 생산거점의 탈중국화를 도모해왔지만 미국내 판매용 스마트폰(iPhone)은 아직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컴퓨터(Mac)는 90%가 중국이며 태블릿(iPad)은 중국에서 80%, 베트남에서 20%를, 스마트워치(Apple Watch)는 중국 90%, 베트남 10%를, 이어폰(AirPods)은 중국 35%, 베트남 65%를 각각 생산하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이라고는 하나 중국과 베트남이 거의 전부나 마찬가지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동으로 미국 증권가는 애플이 부담할 관세비용이 약 400억달러(약 58조59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를 가산한 수입관세는 중국산 54%, 베트남산 46%에 이르며 이는 고스란히 애플의 수입비용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만약 애플이 이에 따른 경영부담 해소를 위해 소비자에게 가격을 전가한다면 최소한 iPhone은 43%, Mac은 39%, iPad는 42%, Apple Watch는 43%, AirPods는 39%는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신의 iPhone 16이면 미국 현지 최저가는 799달러(약 117만원, 현재 한국판매가 125만원~)지만 1142달러(약 167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고급기종인 iPhone 16 Pro Max라면 1599달러(약 234만원, 현재 한국판매가 190만원~)에서 2286달러(약 335만원)가 된다. 트럼프 정권 1기 때는 애플의 팀 쿡 CEO와 트럼프 대통령의 친분 등도 있어 iPhone 등에는 관세조치에서 빠졌었다. 당시 애플은 애플제품이 ‘미국의 상징이다’는 캠페인 효과가 컸고 스마트폰 등이 투표권자인 미국 소비자에 직접 영향을 준다고 인식한 때문이기도 했다. 지난 2월 트럼프 정권 2기 출범이후 애플은 앞으로 4년간 5000억달러(732조4000억원)를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해 이번에도 예외조치를 받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었으나 상황은 점차 불확실해지고 있다. 역시 투자자들은 선제적으로 반응했다. 지난 연말 4조달러에 가깝던 애플 시가총액은 지난 4일 3조달러선까지 무너졌다. 우리 기업들도 트럼프 관세를 피해 미국으로 공장 이전 등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애플을 반면교사로 삼아 현재 한국 기업들이 내놓는 임시방편이 중장기적으로도 유효한 최선의 전략일지는 신중히 숙고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산업계에서는 “특정 국가에 편향된 생산 등 공급망의 재구축, 수출입 다변화 등 지금까지의 글로벌 전략의 수정이 필요하다”며 “통상·외교·산업 등 정부와 산업별 단체가 긴밀히 논의해 ‘국익’과 ‘포스트 트럼프’까지 고려한 국가전략 차원에서 기업과 산업을 지원하는 대책이 전방위적으로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4-08

경북동해안 생산·수출·투자 위축

2월 경북동해안 5개 시군의 생산, 수출입 및 투자 등 대부분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감소했다. 8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25년 2월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주요 제조업과 서비스업, 수산업까지 모두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경우 포스코(포항제철소 기준)의 조강생산량은 1년전 같은 달에 비해 10.1%가 감소했다. 포스코 전체 조강생산량(264.0만톤)은 -7.5%의 감소율(포항 -10.1%, 광양 -5.8%)을 보였다. 포항 철강산단의 생산액은 같은 기준으로 18.2%가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25.0%), 조립금속(-9.0%) 및 비금속(-8.0%)이 감소한 반면 석유화학(+17.3%) 등은 증가했다. 서비스업에서는 경주 보문단지 숙박객수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32.4%가 줄었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11.5%)은 APEC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으나 내국인 관광객(-33.5%)이 감소한 때문이다. 2월중 경북동해안지역 방문객수는 31만9000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8.7%가 줄었다. 수산물의 생산량도 같은 기준으로 -8.3%의 감소율을 보였다. 수요측면에서도 경북동해안 지역의 올해 2월중 수출입과 주요 설비 등 투자지표가 모두 감소했다.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9.0%가, 수입은 -8.6%의 감소율을 보였다. 지역 주민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주요 중대형유통업체 판매액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8%가 감소했다. 투자부문의 지표인 자본재 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3.2%로 큰 폭의 하락율을 보이는 가운데 건축허가면적도 -58.2%를 나타냈다. 다만 건축착공면적은 +320.9%로 투자지표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부동산 경기는 아파트매매가격이 포항(-0.3%)과 경주(-0.1%) 모두 하락세가 지속되었고 포항·경주지역 주택매매건수도 -3.2%의 감소율을 보였다. 지역경제의 한 전문가는 “앞으로 지역내 실물경제지표가 쉽게 회복의 신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4-08

한은 조사, 2월 포스코 생산 -10.1% 등 경북동해안 경제지표↓

2월 경북동해안 5개 시군의 생산, 수출입 및 투자 등 대부분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감소했다. 8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25년 2월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주요 제조업과 서비스업, 수산업까지 모두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경우 포스코(포항제철소 기준)의 조강생산량은 1년전 같은 달에 비해 10.1%가 감소했다. 포스코 전체 조강생산량(264.0만톤)은 -7.5%의 감소율(포항 -10.1%, 광양 -5.8%)을 보였다. 포항 철강산단의 생산액은 같은 기준으로 18.2%가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25.0%), 조립금속(-9.0%) 및 비금속(-8.0%)이 감소한 반면 석유화학(+17.3%) 등은 증가했다. 서비스업에서는 경주 보문단지 숙박객수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32.4%가 줄었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11.5%)은 APEC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으나 내국인 관광객(-33.5%)이 감소한 때문이다. 2월중 경북동해안지역 방문객수는 31만9000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8.7%가 줄었다. 수산물의 생산량도 같은 기준으로 -8.3%의 감소율을 보였다. 수요측면에서도 경북동해안 지역의 올해 2월중 수출입과 주요 설비 등 투자지표가 모두 감소했다.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9.0%가, 수입은 -8.6%의 감소율을 보였다. 지역 주민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주요 중대형유통업체 판매액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8%가 감소했다. 투자부문의 지표인 자본재 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3.2%로 큰 폭의 하락율을 보이는 가운데 건축허가면적도 -58.2%를 나타냈다. 다만 건축착공면적은 +320.9%로 투자지표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부동산 경기는 아파트매매가격이 포항(-0.3%)과 경주(-0.1%) 모두 하락세가 지속되었고 포항·경주지역 주택매매건수도 -3.2%의 감소율을 보였다. 지역경제의 한 전문가는 “앞으로 지역내 실물경제지표가 쉽게 회복의 신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4-08

대구경북 상장법인 시총 ‘76조4585억’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 시가총액 감소세가 커지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가 발표한 ‘2025년 3월말 대구·경북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123개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76조458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 대비 5.8%(4조7081억원) 감소한 수치다. 이는 전기·전자(4조1932억원, 13.5%), 기계·장비(3360억원, 9.6%)및 일반서비스(1630억원, 2.6%)업종 등을 중심의 하락세 영향이 컸다. 지역 상장법인 45사의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전월대비 5.9%(4조987억원) 감소한 65조268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코프로머티(전기·전자, 2조224억원), 포스코퓨처엠(전기·전자, 1조6267억원), 엘앤에프(전기·전자, 6933억원) 감소 등이 주요 원인이다. 지역 상장법인 78사의 코스닥시장 시가총액도 전월대비 5.1%(6095억원) 떨어짐을 보이며 11조4316억원으로 조사됐다. 피엔티(기계·장비, 1365억원), 성우(전기·전자, 846억원), 씨아이에스(기계·장비, 495억원) 감소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3월 지역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3조 6742억원으로 전월대비 24.4%(1조 1887억원)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1조 1374억원, 24.2%), 기타법인(421억원, 32.3%)및 금융투자(45억원, 20.6%) 중심으로 거래대금이 감소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월초 KOSPI(코스피)는 美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과 경기침체 우려로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대한 기대감 및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전기·전자주중심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2643.13p)했다”며 “하지만 이후 트럼프의 상호관세부과, 탄핵 선고 기일 연기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원화 약세폭이 확대되며 KOSPI는 2500pt(2481.12p)를 하회한 채 전월대비 하락으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4-07

“벼랑 끝 철강산업 보호, 정부 나서야”

포항상공회의소 나주영 회장과 상공의원들이 지금의 심각한 경제위기상황을 인식, 국가산업의 ‘쌀’을 생산하는 철강도시 포항을 비롯한 총체적인 산업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을 정부에 건의했다. 7일 포항상공회의소(이하 포항상의)는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미국발 관세전쟁의 여파로 지역 제조업 부가가치의 70.3%가 철강 등 금속산업에서 발생하는 철강 특화 산업도시 포항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지역 국회의원 등에 건의서를 지난 3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건의서에는 벼랑 끝에 몰린 철강산업을 보호하고, 경영위기에 빠진 기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려면 포항시를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함과 동시에 철강산업의 장기적 발전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담은 ‘철강산업 지원 특별법’의 제정의 필요성 등이 담겼다. 정부와 국회 등에 제출한 건의서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벼랑 끝에 몰린 철강산업의 보호와 경영위기 기업의 실질적 지원을 위해 포항시를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조속 지정하고 둘째, 철강산업의 장기 발전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면 정부차원에서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담은 ‘철강산업 지원특별법’을 제정해야 하며 셋째, 철강산업의 제조원가에서 산업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요인이 전기료라며 실질적인 철강산업의 지원을 위해 ‘철강산업 전용 요금제 도입’으로 전기료를 한시적이라도 인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포항상공회의소 나주영 회장과 상공의원들은 “절체절명의 어려움에 직면한 철강산업을 지켜내고,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정부에서 조속히 선제적인 조치가 이뤄지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4-07

포스코-지질자원연 ‘핵심광물 미래기술’ 공동개발

지난 4일 포스코홀딩스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핵심광물 관련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홀딩스(이하 포스코)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 지질자원연)과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의 필수 원료로 주목받는 핵심광물과 관련한 미래기술을 공동개발한다. 7일 포스코는 대전 지질자원연에서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핵심광물 관련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연 두 곳은 이번 협약으로 △핵심광물 자원탐사 및 평가기술과 관련된 디지털·AI 기술의 공동개발 △선광·제련·정련·재자원화 등 핵심광물 추출기술의 개발 △저품위 자원 활용기술 등 핵심광물 관련 미래기술 개발 △국내외 네트워크 및 인적자원 교류 등에 있어 상호 협력체계를 단단하게 굳혀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측에 따르면 지질자원연과의 업무협약으로 핵심광물 탐사부터 추출기술 개발까지 전 분야에 걸쳐 긴밀하게 협력하게 된 데는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광물 협정 요구, 중국의 수출 통제 조치 등으로 핵심광물의 글로벌 서플라이체인(공급망)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는 점에 착안한 전략의 일환이다. 지질자원연은 1948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지질자원 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광물 자원 탐사, 개발 및 활용의 전(全)주기 기술개발 노하우를 갖춰 국내외 산업계와 협력해 핵심광물 관련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김기수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리튬, 희토류 등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핵심광물 추출 기술을 신속하게 개발해 우리나라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해외의 염호·광산 등에 대한 소유권 확보 내지 지분투자를 통해 염수·광석리튬 원료의 안정적 확보는 물론 국내외 사업장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해 우리나라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 북남미 지역 리튬 염호와 호주 광산 등 우량 핵심 광물자원을 추가 확보에 더해 제품 공정·기술 혁신으로 전방위적인 포스코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4-07

(속보)트럼프 5일 오후 1시 全수입품에 10% 관세 발동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동부시간 5일 오전 0시 1분(한국시간 오후 1시 1분)부터 거의 전 세계로부터의 수입품에 10% 관세부과를 개시했다. 이는 새로운 관세의 기본세율(10%)을 적용한 것으로 4일 뒤인 9일부터는 3일 발표한 바와 같이 무역적자와 비관세장벽이 있다는 이유로 추가세율을 적용해 한국은 기본관세에 더한 25%의 상호관세율이 적용될 전망이다. 세계 각국은 이에 대한 보복조치를 택할지, 교섭을 통한 적용 제외내지는 해당 세율 산출에 대한 미약한 근거 등을 철저히 따져 경감시킬지 등 어려운 숙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본격적인 관세부과발동을 앞둔 전날(4일) 중국 당국은 미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수입품목에 대해 오는 10일부터 34%의 추가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간의 관세전쟁은 이미 개시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뉴욕 주식시장에서는 다우평균주가가 전날 종가대비 5.50%가 하락, 한주간 하락폭은 7.9%를 기록하며 마감됐다. 미국 뉴욕 주가지수의 하락폭은 사상 세번째로 2020년 WHO에 의한 세계적인 팬데믹선언 이후 5년만의 큰폭 하락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은 앞으로의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록 하락하는 경향을 나타내는데 이번 하락폭이 컸던 것은 미국만이 아니라 이번 트럼프관세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 불황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그동안 윤 전대통령의 비상계엄이후 국내 정세가 불투명해지면서 주가가 하락과 상승을 오가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다 4일의 헌재 결정으로 최소한의 불확실성이 사라진 것으로 판단한 투자자들도 사자와 팔자를 오가며 혼란한 장세를 보였다. 3일에는 트럼프 관세폭탄으로 4일에는 탄핵 선고에 따른 경계감으로 하락과 상승을 오가며 투자자들을 혼란시켰다. 이러한 혼돈 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므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김진홍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4-05

포스코, 혁신활동 QSS 2.0 비전 선포

포스코가 4일, 본사와 광양제철소에서 ‘QSS2.0 킥오프 행사’를 열고 포스코 고유의 혁신 활동인 QSS의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선포하며 변화된 혁신 활동의 첫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희근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동렬 포항제철소장, 고재윤 광양제철소장, 포스코노동조합, 노경협의회, 협력사 임직원, 포스코인재창조원 관계자 등 약 290명이 참석했다. 또, 많은 임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두 제철소의 영상회의를 연결함과 동시에 전사 생중계를 통해 진행됐다. QSS는 포스코 고유의 혁신 활동으로 지난 20여 년간 현장 경쟁력의 핵심이었으며 포스코가 1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선정되는 원동력이었다. 이날 행사는 QSS 정신을 계승하면서 모든 직원이 공감하고 현장 중심의 혁신 활동이 전개될 수 있도록 새로운 버전인 QSS 2.0의 시작을 알리고자 진행됐다. 특히, 직원 모두가 공감하는 혁신 활동이 되도록 QSS 2.0의 제도개선 기획 단계부터 직원 대의기구와 함께 협의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 먼저, QSS 2.0은 필요한 혁신 활동에만 전념토록 주임 단위 유사 · 중복 활동을 통폐합해 설비 개선이 필요한 취약 개소 위주로 집중 관리가 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도색과 청소 등 불필요 활동을 최소화하고 설비 성능 개선을 위한 설비 경쟁력 강화 활동에 오로지 전념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또, 포스코는 직원들의 혁신 활동 참여 동기를 자극하기 위해 혁신 활동에서 타 직원에 모범이 되는 성과를 올린 직원에게는 개인 포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여기에 향후 QSS2.0 상담센터도 운영하며, 수시로 직원 목소리를 반영하고 불합리한 제도운영 개선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는 “모든 직원들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QSS가 변화되어야 한다”며 “합리적인 설비 점검과 개선 활동을 통해 설비 사고를 예방하고, 회사와 직원 모두가 기본부터 튼튼하게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마련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4-04

트럼프 “한국 상호관세 25% 적용”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2일 오후 4시(한국 3일 오전 5시) 백악관 로즈가든 연설에서 “한국에 비관세장벽이 50%에 이른다”며 “이에 합당한 상호관세율 25%를 적용한다”고 공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의 경우 자동차의 70%, 한국과 일본은 각각 81%, 94%를 자국에서 생산해 미국의 자동차 수출이 억제된다면서 미국의 수입자동차에 모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고 말했다. 연간 1조2000억달러(약1757조5200억원)가 넘는 미국의 무역적자나 산업 공동화를 ‘국가 비상상태’로 보고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대통령 권한으로 이번에 모든 나라에 대해 10%의 기초세율과 추가세율로 나눠 관세를 부과했다. 상대국과 동일한 관세율로 추가하는 세율이 상호관세의 실체다. 기본세율은 미국 동부시간 5일 오전0시1분(한국시간 5일 오후 1시1분)부터, 추가세율은 9일 오전0시1분(한국시간9일오전1시1분)부터 발동된다. 자동차·자동차부품이나 철강·알루미늄 등 분야별 추가관세가 이미 부과된 품목은 상호관세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도중 대형 패널을 내보이며 “각국들은 소비세, 환율정책이나 규제 등 비관세장벽을 쌓고 있다”면서 “이러한 모든 것을 반영해 그에 걸맞는 상호관세율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제시된 패널에 나타난 상호관세율이 가장 높은 곳은 캄보디아(49%), 베트남(46%), 스리랑카(44%) 순으로 40%대였다. 관세율 30%대는 중국(34%), 대만(32%), 태국(36%), 남아프리카(30%), 방글라데시(37%) 등이었다. 20%대 가운데 한국(25%)보다 높은 곳은 인도(26%) 뿐이었고 일본은 24%, 유럽연합(EU)은 20%가 적용됐다. 중국에는 이미 부과된 20%의 추가관세에 상호관세 34%를 추가하면 54%가 돼 중국제품 관세율은 트럼프대통령의 선거공약대로 60%에 근접했다. 대구시는 3일 ‘자동차 관세 대응대책회의’를 열고 다양한 대책을 논의했다. 정장수 경제부시장은“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하에 대미 수출비중이 큰 자동차산업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에디터·김재욱기자

202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