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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企 절반 “中 이커머스 긍정적… 위기이자 기회”

중소기업 절반 가량이 중국 이커머스(Electronic Commerce)를 활용하거나, 향후 활용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제조업·유통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국 이커머스 국내 진출 확대에 대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의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이커머스를 활용 중인 기업은 29.7%, 활용 경험은 없으나 추후 활용 의사를 밝힌 기업은 21.0%로 나타났다. 또 활용 경험 및 향후 활용 계획도 없다는 질문에는 49.3%로 응답했다. 중국 이커머스 활용 방식에 대해서는 중국 이커머스에 입점해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65.2%), 중국 이커머스에서 제품 구매 후 국내 재판매(병행수입)(11.2%), 중국 이커머스를 통해 원자재 또는 부품 조달(6.7%) 등의 순을 보였다. 국내 진출이 미친 영향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24.7%로 부정적(15.3%)보다 높았고, 변화없음은 60.0%로 나왔다. 긍정적 영향을 미친 이유로는 국내외 온라인 판매 채널 다변화(47.3%)가 가장 많았으며, 기존 유통망 대비 입점 수수료 절감(16.2%), 비용 절감(원자재 조달, 물류 배송비 등)(14.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부정적 영향을 미친 이유는 자사 제품 가격 경쟁력 저하로 소비자 이탈(45.7%), 국내 기업의 브랜드 가치 하락(가품 등)(19.6%), 무관세·무인증 등 역차별 피해(17.4%), 마케팅 비용 증가(8.7%) 등으로 드러났다.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진출 확대에 대한 대응 전략은 특별한 대응 전략 없음(63.7%),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활용 확대(10.3%), 차별화된 제품 개발(프리미엄 전략 등)(9.0%), 가격인하(8.7%) 등으로 나타났다. 중국 이커머스 국내 진출에 대한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 응답은 28.3%로 부정적(26.0%)보다 높았고, 변화없음은 45.7%로 답변했다.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진출에 대한 최우선 지원 정책으로는 중국 이커머스 입점 업체 대상 인증·검사 강화(34.7%), 국내 이커머스 입점 기업 지원(수수료 인하 등)(32.3%), 해외 직구 제품의 통관 및 품질 검사 강화(26.3%), 특허·상표권 등 지식재산권 침해 제재 강화(23.0%), 물류 경쟁력 강화(물류비 지원 등)(21.7%) 순으로 이어졌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이번 조사 결과로 중국 이커머스가 중소기업에 새로운 위기이면서 기회가 되고 있다”며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영향력이 점차 확대될 가능성을 고려할 때,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품질 인증과 검사, 지적재산권 보호를 선제적으로 강화하고, 중소기업이 새로운 유통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이커머스 입점 지원과 물류비 지원 등 정책적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4-03

포스코이앤씨 “협력사 기술·경쟁력 강화 지원”

3일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강남구 더샵갤러리에서 회사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지원단’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동반성장지원단은 포스코이앤씨가 보유한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 협력사에 필요한 분야를 지원하는 포스코그룹 고유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2010년부터 16년째 지속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는 협력사의 재무와 공정을 개선하는 공동기술개발에 중점을 두고, 안전·품질 교육 및 안전분야 컨설팅 강화와 해상풍력, 이차전지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의 협력 기회를 넓혀가는 것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의 동반성장지원단은 협력사의 역량제고, 매출증대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될 기술개발·교육·컨설팅 등 총 3개 분야 2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 600여개 협력사가 참여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기술개발분야에서는 ‘해상풍력 석션기초 시공을 위한 프리파일링 기술 개발’, ‘공동주택 바닥 석재용 압착재 국산화 개발’등 우수기술 보유 협력사와 함께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성과공유제와 연계해 협력사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통한 신규 판로를 지원한다. 교육분야에서는 협력사의 안전역량 강화 및 시공품질 확보를 위해 지난해 프로그램과 연계해 Safety Academy 안전보건교육, 하자 취약공종 품질 교육을 지속 제공한다. 컨설팅 분야에서는 안전사고 리스크가 높은 공사분야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진단 컨설팅을 실시하고, 안전관리 역량 제고를 위한 안전보건 경영시스템(ISO 450001) 인증 취득을 지원한다. 최근 건설업계의 공사원가 급등과 부동산 시장 침체 등 건설환경 악화로 수익성 하락 및 유동성 위기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이앤씨는 동반성장지원단을 통해 협력사와 상생협력하며 협력사의 기술역량을 향상시키고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줌과 동시에 원가절감 및 공기단축 등 프로젝트 수익성을 제고해 현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 정창식 동반성장지원단장은 “참여 협력사가 기술역량 향상 및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지원단을 운영하겠다”며, “앞으로도 비지니스파트너인 중소협력사와 함께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4-03

“자폐성 장애 사회적 인식 개선 함께해요”

포스코 포항제철소(이하 포스코)가 지난 2일 ‘세계 자폐인의 날’을 맞아 경관조명을 파란빛으로 밝히며, ‘블루라이트 캠페인(Light It Up Blue)’에 동참했다. 이 캠페인은 전 세계 주요 건물들이 자폐성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파란 빛을 밝히는 국제적인 행사다. 특히 파란색은 자폐성 장애인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색으로, 자폐성 장애에 대한 희망과 지지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있다. 포스코는 파란빛으로 물든 경관조명과 함께 소통보드에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을 맞아 포스코는 자폐성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함께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송출하며, 자폐성 장애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중요성을 알렸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자폐성 장애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의 경관조명은 3만개의 LED와 60km 길이의 광케이블로 구성되어,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해도동까지 이어지는 수변로를 밝힌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고, ‘포항 12경(景)’ 의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소통보드는 송도동과 해도동 대형 전광판 두 곳에서 공익 이벤트 안내 및 시민들의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전달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4-03

대구 상장사 시총 17조6000억… 전분기比 1.5%↑

대구지역 1분기 말 시총이 지난 분기보다 소폭 상승했다. 2일 대구상공회의소(이하 대구상의)가 대구지역 상장법인 55개사(코스피 22개사, 코스닥 33개사)를 대상으로 시가총액 현황(3월 31일 종가 기준)을 분석한 결과, 2025년 1분기 말 지역 상장사 시가총액은 17조 6231억원으로 2024년 4분기 대비 1.5%, 263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13조 342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 3335억원 증가했으며, 코스닥은 4조 28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704억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역 시가총액 1위는 2024년 4분기 말과 동일하게 한국가스공사가 차지했다. (주)이수페타시스가 1단계 상승한 2위를 차지했고, (주)엘앤에프, 에스엘(주), (주)iM금융지주가 뒤를 이었다. 작년 12위였던 (주)제이브이엠은 10위로 TOP 10에 진입했다.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주)이수페타시스(5218억원↑)였으며, 이어서 에스엘(주)(3809억원↑), (주)에스앤에스텍(1233억원↑), (주)iM금융지주(1106억원↑), 한국가스공사(877억원↑) 순을 보였다.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주)엘앤에프(7695억원↓)였으며, (주)와이제이링크(685억원↓), (주)티웨이항공(614억원↓), (주)에이비프로바이오(396억원↓), (주)남선알미늄(341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대구상의는 “2025년 1분기 말 시가총액 변동은 디지털 전환과 고성능 컴퓨팅 수요 증가에 따른 관련 기업들의 기업가치 상승과 전기차 산업의 지속적인 캐즘(Chasm) 현상으로 인한 수요 둔화가 소재·부품 업계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김재욱기자

2025-04-02

포스코, 지역 보건소와 협업하여 금연 프로그램 ‘Steel Breath’ 운영

포스코가 지난 3월 17일부터 금연으로 건강증진을 하려는 직원을 대상으로 금연 프로그램(Steel Breath)를 운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포항시 남구 보건소와 광양시 보건소가 협력해 희망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6주 동안 진행되는 금연 프로그램 참여 직원들은 매주 금연상담사의 전문상담 서비스와 함께 니코틴 패치, 껌 등 금연보조제와 구강청결제, 손 지압기 등 물품을 지급받아 금연에 활용할 수 있다. 또, 주기적인 니코틴 검사와 일산화탄소(CO) 측정으로 직원들의 금연 참여도 유도한다. 이 프로그램으로 금연에 성공한 직원에게는 인증서와 안전보건쿠폰을 지급하고, 6개월 동안 성공할 경우에는 재흡연 예방을 위해 소정의 상품도 추가로 제공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직원은 “딸아이가 아빠한테 담배 냄새가 난다고 오지 않으려 해서 충격을 받아 이번 기회에 프로그램에 신청했다”며, “이번엔 기필코 금연에 성공해서 일터와 가정 모두에서 사랑받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번 프로그램을 추진한 포스코 안전보건기획실 현동근 실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흡연 관련 만성질환을 개선하고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많은 참여직원이 금연에 성공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되찾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포스코는 보건소 합동 금연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는 한편, 방문 건강 교육 활동, 심리 상담, 맞춤형 8주 운동 프로그램, 혈당관리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직원들의 건강 증진과 심신 안정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4-02

대경중기청, 창업성장-첫걸음R&D 신규과제 모집공고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대경중기청)이 2025년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첫걸음RD’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오는 17일부터 5월 7일까지 신청·접수 받는다. 이번 공고는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창업기업의 기술개발(RD)지원을 통해 기술창업 활성화와 창업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대구·경북 지역 소재 중소기업(본사기준) 중 창업 7년 이하(신산업창업 분야의 경우 10년 이하)이면서 매출액 20억원 미만의 창업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창업기업들의 성과창출을 강화하기 위해 과제당 최대 1년 6개월 간 2억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이를 통해 선정기업들은 기술개발 결과물의 사업화 가능성을 높여 매출액을 증가하는 등 보다 가시적인 RD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평가지표 내 ‘지역 특화 평가지표’ 항목에 100점 중 20점을 배점해 지역별 특화 산업·기업 특성에 맞는 과제를 선정한다. 대구·경북지역의 주축산업(전기·자율 모빌리티 부품, 신소재부품가공 등 6개) 및 미래신산업(고난도자율조작, 이차전지 모듈시스템 등 4개)을 포함하고 있는 지역특화산업분야 부합성, 투자유치 이력 평가, 그리고 해외 시장 진출 계획 등이다. 공고 내용은 대구·경북중기청 누리집(www.mss.go.kr/site/daegu/main.do) 또는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누리집(www.ir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기환 대경중기청장은 “올해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창업기업이 첫걸음RD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업현장 방문을 통한 애로해결 등 현장 밀착형으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4-02

신재생에너지 글로벌 전문가들 달구벌로 모인다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2025 국제미래에너지컨퍼런스(이하 컨퍼런스)’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컨퍼런스에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태양광과 수소 에너지 산업의 최신 동향과 산업을 다루며,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미래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다양한 해법을 제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태양광(태양광 마켓 인사이트·PVMI)과 수소(수소 마켓 인사이트·H2MI) 분야로 분리 진행되며, 10개국 100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태양광 마켓 인사이트’는 7개 세션으로 글로벌 태양광 시장 동향과 태양광 산업별 주요 이슈를 다룬다. 특히 올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변화에 대해 미국 싱크탱크인 CFNI의 폴 손더스(Paul J. Saunders) 회장이 주제 발표를 한다. 또 에너지전문 컨설팅사 라이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에서는 이콩 주(Yicong Zhu) 부사장이 글로벌 태양광시장 전망을 소개한다. 이들은 태양광 산업의 대규모 프로젝트의 현실성과 국제 협력의 방향성을 함께 모색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산업계가 주목할 만한 ‘RE100’분야는 특별세션을 구성했고, 건물형·영농형·수상형 태양광도 분야별로 다룬다. 태양광 폐모듈 재활용,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 사례 발표와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에 따른 정책 변화 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 컨퍼런스에 이어 ‘제5회 수소마켓 인사이트 (H2MI)’도 25일 열린다. 이곳에서는 청정수소의 활용과 글로벌 수소 정책과 시장동향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청정수소 활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주요 에너지 기관인 한국동서발전,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이 참여해 청정수소 기술개발과 실증현황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글로벌 수소 세션에서는 일본, 호주, 중국, 네덜란드, 독일 등 수소 선도국 주요 기관이 각국의 전략과 정책을 소개한다. 기조연설자로 에너지 대표 컨설팅사인 우드 매킨지 재팬의 오니시 신타로 수석 애널리스트가 글로벌 청정 수소와 암모니아 시장의 흐름을 발표한다. 또 호주 국책 연구기관인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를 비롯해 중국, 네덜란드, 독일의 주요 에너지 기관에서도 자국의 사례를 차례로 소개한다. 컨퍼런스 사전등록은 오는 1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www.pvmi.co.kr, www.h2mi.co.kr)에서 신청받는다. 초청 연사 자료와 자세한 행사 정보는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PVMI 조직위원장 정재학 교수(영남대)는 “국제미래에너지컨퍼런스는 아시아 3대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인‘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와 함께 개최돼 산·학·연이 어우러지고 상호 협력과 비즈니스 네트워킹이 가능한 비즈니스 컨퍼런스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2025-04-01

3월 경북동해안 기업심리 전월比 상승

경북동해안지역의 기업심리가 3월 실적은 모두 전달에 비해 상승했지만, 4월 전망에서는 제조업은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은 하락했다. 1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이하 한은 포항)가 발표한 ‘2025년 3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역 제조업체의 기업심리지수(CBSI)는 99.4로 전월보다 2.0p 상승했고 4월 전망지수(101.1)도 4.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심리지수를 결정하는 주요 항목에서 제조업에서는 신규수주를 제외한 업황(+1.4p), 재품재고(+0.7p), 자금사정(+0.5p), 생산규모(+0.3p)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업황, 매출, 자금사정, 채산성 등을 중심으로 모두 개선되었으나 다음 달 전망에서는 자금사정과 채산성은 모두 감소했다. 지역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자금부족 순이었으나 3월에는 전달보다 자금부족, 수출부진 등 비중이 확대됐다. 비제조업의 CBSI는 91.1로 전월보다 9.6p 상승했지만 4월 전망지수(86.0)는 전월 대비 0.8p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BSI는 채산성, 매출, 자금사정, 업황 모두 실적이 상승한 반면 다음 달 전망에서는 자금사정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도 내수부진을 꼽았으며, 이어 인력난·인건비상승, 불확실한 경제상황, 자금부족 등으로 이어졌다. 다만 3월에는 2월보다 불확실한 경제상황, 자금부족 등의 비중이 확대된 모습으로 제조업, 비제조업 모두 최근의 국내외 정세불안과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보인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4-01

“신뢰기반의 ‘원팀’… 미래를 위한 힘찬 발걸음”

포스코그룹 창립 제57주년 기념사에서 신뢰기반의 ‘원팀’이어야만 미래를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한 장인화 회장.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은 31일 포스코의 미래는 노사는 물론 지역사회 등이 모두 원팀(One-team)이 되어야만 포스코정신(POSCO Spirit)을 발전 계승하면서 지속가능한 포스코그룹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날 창립기념일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1968년 4월 1일 창립된 포스코는 올해 57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창립 당일이 포스코그룹의 전사 휴무일이어서 관련 공식 행사는 하루 전인 3월 31일 진행됐다. 이날 장 회장은 하루 전 임직원들에게 배포한 기념사에서 지금까지 포스코가 철강사업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이바지해오는 동안 온갖 난관을 넘으며 포스코인에 축적된 불굴의 의지와 지혜가 담긴 내재가치(DNA)가 제대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포스코의 임직원 등 직원 상호간의 신뢰는 물론 포항시 등 지역사회와도 ‘원팀’이 되어야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또 △ 올해의 경영계획 목표 달성을 위한 실행력의 제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내일의 준비 △ 기업경영 전반에 걸친 신뢰 등의 향후 경영 목표를 제시하고 “임직원 한 명 한 명이 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7대 미래혁신 과제 등 주어진 과업을 충실히 실행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부족함이 있다면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지금 행동으로 옮겨야”한다고 말했다. 앞서 장 회장은 지난 3월 20일 제57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총에서 “세계 경기 침체가 지속하는 상황에 대응하고자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7대 미래혁신 과제(△철강 경쟁력 재건 △이차전지소재 경쟁력 강화 △신사업 다양화 △거버넌스 혁신 △윤리의식 제고 △원칙에 기반한 기업 책임 이행 △인사 쇄신)를 실현하는 데 그룹의 역량을 집중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장 회장은 2025 창립 기념사에서 특히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준비’를 각별히 당부했다. 무엇보다도 지금 당장 해야만 하는 유망사업은 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한 장 회장은 “인도와 미국 등지에서의 포스코 철강 성장 지속, 고수익 지역에서의 현지 완결형 투자와 미래소재 중심 신사업 추진 등으로 보다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지역사회는 이날 장 회장의 창립 기념사와 관련, 포항시 등 지역사회와도 모두 같은 목표를 향해 동행하고 상생하며 믿고 의지할 수 있는 ‘One-team’이 되는 신뢰만이 미래를 위한 힘찬 발걸음이라고 밝힌 부분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포스코그룹이 한단계 더 도약하는 전제 조건으로 쇄신과 노사 안정이라는 내부 문제를 넘어 지역사회와도 함께 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 시민단체 대표는 “장 회장께서 내놓은 이번 창립기념사를 보면 포스코와 지역사회는 대립과 갈등의 관계가 아니라 함께 가는 동반자일 때 상호 성장한다는 점을 화두로 제시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지역사회와 포스코그룹 직원들에게 그의 마음을 에둘러 표현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2025-03-31

철강·알루미늄 中企 비상 “관세 정보 필요”

철강·알루미늄 수출 중소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이 ‘관세 관련 정보제공’인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중소기업 60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美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관련 중소기업 설문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42.8%가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상품 관세부과로 수출이나 매출에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관세부과로 인해 중소기업이 겪고있는 애로사항(복수응답)은 ‘미국 관세정책에 대한 정확한 파악 어려움’으로 응답한 기업이 41.8%로 가장 많았고, 관세 리스크로 인한 물류비 상승(38.2%), 수출국 다변화 비용 발생(36.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응답기업 중 32.5%가 관세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준비중인 내용으로는(복수응답) 생산비용 등 자체 비용 절감 노력(52.8%), 미국 거래처와 관세 부담 논의(51.8%), 유관기관 설명회 참여 등 정보탐색(30.8%) 등이 가장 많았다. 관세 부과 대응을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책(복수응답) 으로는 ‘관세 관련 정보제공’이 51.3%로 가장 높게 파악됐으며, 물류비 지원 강화(46.7%), 정책자금 지원(40.5%), 법무·회계법인 등 관세 컨설팅(24.8%) 등의 순으로 드러났다. 또한, 파생상품을 수출 중이라고 응답한 기업 중 43.4%가 파생상품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변했고, 파생상품 수출 중소기업에 필요한 정부 지원책(복수응답) 으로는 미국 HS코드 확인을 위한 전문 컨설팅(42.4%), 철강·알루미늄 함량 계산 컨설팅(41.4%), 통관 절차 등에서의 서류 대행(33.5%) 등의 순을 보였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으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면서 중소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전문인력과 정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3-31

대구·경북 광공업 생산 동반 상승

대구와 경북의 광공업 생산이 전달 대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의 광공업 생산 전년동월대비 각각 3.7%, 7.4% 상승했다. 대구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전기·가스·증기업, 전기장비 등의 생산이 늘었고, 의료정밀광학, 섬유제품, 화학제품 등의 생산은 줄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9.7% 감소했으며, 백화점, 대형마트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4.3%,17.1%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16.3%), 전기·가스·증기업(20.5%), 전기장비(12.1%) 등이 늘었고, 의료정밀광학(-32.3%), 섬유제품(-4.8%), 화학제품(-11.1%) 등은 하향세를 보였다. 경북 광공업 생산은 전자·통신, 전기·가스·증기업, 자동차 등의 생산이 증가했으며, 1차금속, 화학제품, 의약품 등의 생산은 준 것으로 드러났다. 업종별로는 전자·통신(15.9%), 전기·가스·증기업(32.4%), 자동차(11.3%) 등이 상승 곡선을 보였고, 화학제품(-7.4%), 전기장비(-3.1%), 석유정제(-14.5%)등은 떨어졌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27.0% 줄었으며, 대형마트는 28.2% 떨어졌다. 상품별로는 음식료품, 의복, 화장품 등의 상품판매가 준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와 경북의 건설 수주액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구지역 건설수주액은 2337억원으로 전년대비 26.8% 증가했으나, 경북은 7543억원으로 0.9% 감소했다. 대구는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 12.8%, 민간부문 49.9% 각각 증가해 상승을 이끌었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문 29.6% 증가, 토목부문 6.9% 감소했다. 경북은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이 204.6% 증가했지만, 민간부문에서 46.5%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문이 68.6% 감소한 반면, 토목부문에서 192.2% 크게 증가했다. /황인무기자

2025-03-31

장인화 포스코 회장, “포스코와 지역사회 ‘원팀’으로 가야 동반성장"..창립 기념사서 강조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은 31일  "'포스코의 미래는 노사는 물론 지역사회 등이 모두 원팀(One-team)이 되어야만 포스코정신(POSCO Spirit)을 발전 계승하면서 지속가능한 포스코그룹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날 창립기념일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1968년 4월 1일 창립된 포스코는 올해 57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창립 당일이 포스코그룹의 전사 휴무일이어서 관련 공식 행사는 하루 전인 3월 31일 진행됐다.  이날 장 회장은 하루 전 임직원들에게 배포한 기념사에서 "지금까지 포스코가 철강사업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이바지해오는 동안 온갖 난관을 넘으며 포스코인에 축적된 불굴의 의지와 지혜가 담긴 내재가치(DNA)가 제대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포스코의 임직원 등 직원 상호간의 신뢰는 물론 포항시 등 지역사회와도 ‘원팀’이 되어야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또 △ 올해의 경영계획 목표 달성을 위한 실행력의 제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내일의 준비 △ 기업경영 전반에 걸친 신뢰 등의 향후 경영 목표를 제시하고 “임직원 한 명 한 명이 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7대 미래혁신 과제 등 주어진 과업을 충실히 실행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부족함이 있다면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지금 행동으로 옮겨야”한다고 말했다.  앞서 장회장은 지난 3월 20일 제57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총에서 “세계 경기 침체가 지속하는 상황에 대응하고자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7대 미래혁신 과제(△철강 경쟁력 재건 △이차전지소재 경쟁력 강화 △신사업 다양화 △거버넌스 혁신 △윤리의식 제고 △원칙에 기반한 기업 책임 이행 △인사 쇄신)를 실현하는 데 그룹의 역량을 집중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장 회장은 2025 창립 기념사에서  특히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준비'를 각별히 당부했다.   무엇보다도 지금 당장 해야만 하는 유망사업은 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한 장 회장은 '"인도와 미국 등지에서의 포스코 철강 성장 지속, 고수익 지역에서의 현지 완결형 투자와 미래소재 중심 신사업 추진 등으로 보다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지역사회는 이날 장 회장의 창립 기념사와 관련,  포항시 등 지역사회와도 모두 같은 목표를 향해 동행하고 상생하며 믿고 의지할 수 있는 “One-team”이 되는 신뢰만이 미래를 위한 힘찬 발걸음이라고 밝힌 부분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포스코그룹이 한단계 더 도약하는 전제 조건으로 쇄신과 노사 안정이라는 내부 문제를 넘어 지역사회와도 함께 해야 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한 시민단체 대표는 "장 회장께서 내놓은 이번 창립기념사를 보면 포스코와 지역사회는 대립과 갈등의 관계가 아니라 함께 가는 동반자일 때 상호 성장한다는 점을 화두로 제시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지역사회와 포스코그룹 직원들에게 그의 마음을 애둘러 표현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31

“경북을 글로벌 유니콘 기업 혁신의 무대로”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코홀딩스(이하 포스코)가 힘을 합쳐 예비 유니콘기업을 육성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올해 공모사업인 ‘체인지업 그라운드 지역확산 모델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99억원을 확보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해당 공모사업은 지역 스타트업 발굴부터 육성, 기술 사업화까지 성공 경험이 많은 민간 액셀러레이터의 성공 비결에 지자체의 공공성과 AI 신기술 등을 결합해 지역 디지털 혁신을 촉진한다. 올해부터 4년간 총사업비 277억 규모로 포항시 경제자유구역(펜타시티)에 기업 혁신 공간을 구축한다. 경북도는 그동안 ‘메타버스 수도 경북’, ‘경상북도 디지털 대전환 기본계획’등을 발표하며 디지털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들을 추진해왔다. 지역 내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기반이 부족한 상황이었으나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디지털 생태계 조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부터 AI·SW 분야 스타트업 50개사가 입주 가능한 창업 공간과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 기반을 구축한다. 첨단 장비와 시험시설을 고루 갖춰 지역 스타트업들이 대학·연구소·기업과 협력해 기술개발을 촉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포스코와 함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한다. 지역의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24개 창업팀을 선발해 성장 단계별로 지원하고, 50개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사업화를 지원한다.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들은 예비 유니콘기업으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맞춤형 지원을 통해 다수의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에서도 그 전문성을 적극 발휘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민간의 축적된 스타트업 육성 비결을 접목해 창업 공간 조성부터 기업지원프로그램까지 사업 효과를 한층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민·관 협력 기반의 디지털 혁신 모델을 정립하고 장기적 창업 지원전략도 마련한다. 지자체와 기업, 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함으로써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가능한 지역 창업 생태계를 만든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차별화된 스타트업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SW 및 AI분야 후속 사업을 연계해 지역 디지털 혁신의 성과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수도권 중심의 디지털 생태계를 넘어, 경북을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뛰어노는 혁신의 무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3-30

대경중기청, 경북 북부지역 산불피해 현장에 원스톱지원센터 운영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대경중기청)은 최근 경북 북부 지역의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피해현장에 원스톱지원센터를 운영한다. 대경중기청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안동시 남후농공단지 등 중소기업 23개사와 청송군 달기약수탕 인근 상가 등 35개 소상공인 점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경중기청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비즈니스지원단을 청송군 달기약수탕 현장으로 파견해 애로를 상담했고, 이주부터 안동시, 청송군 등 해당 지자체와 협업해 피해가 심각한 주요 현장에 원스톱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원스톱지원센터를 통해 경북 지역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용보증재단, 기술보증기금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 자금·보증 상담을 진행해 일시적 경영애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은 관할 지자체(시·군·구)로부터 ‘재해 확인증’을 발급받아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재해특례보증 등을 지원받을 수 있어 이를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다. 정기환 대경중기청장은 “산불피해를 입은 지역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조속히 피해를 수습하고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산불이 진화된 이후에도 대경중기청을 중심으로 유관기관과 지역대책반을 구성·운영해 원활한 사후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3-30

“절대적 우위 초격차 기술로 난제 극복”

포스코그룹이 절대적 우위의 초격차 기술로 위기를 정면돌파하기 위해 기술혁신에 주목했다. 이를 위해 그룹내 RD협력체제 구축과 AI기술의 적극활용도 총동원한다. 이를 통해 철강은 고품질 저비용기술, 이차전지는 차세대기술 개발과 조기 상용화 등을 통해 그룹차원의 본원경쟁력을 확보해 위기를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8일 포스코홀딩스(이하 포스코)는 장인화 회장 주재로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그룹기술전략회의를 2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장 회장은 “그룹 경쟁력의 핵심은 기술의 절대적 우위”에서 나온다며 “초격차 기술로 사업별 난제를 극복하고 사업 수익 증대로 연결해 대내외 위기를 돌파하고 초일류 소재기업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철강 분야에서 포스코는 고부가 제품의 생산기술을 고도화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할 혁신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원가의 구조적 혁신을 위한 비용 절감기술 개발은 물론, 탄소 저감 기술개발에서도 성과를 낼 계획이다. 에너지소재 부문에서는 아르헨티나, 광양 리튬 공장 등 최근 준공 후 가동을 시작한 이차전지소재 공정을 조기 안정화하고, 원가를 절감해 캐즘 극복을 위한 기술적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전고체 전지용 소재 등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개발로 조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데 중점 목표를 설정했다. 또 포스코는 연구개발 효과 극대화를 위한 ‘Corporate RD’ 체제 추진 방향도 논의했다. 포스코는 Corporate RD체제를 통해 RD,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기술과 사업전략간 연계를 강화하고 실효성과 성장성이 큰 과제 중심으로 기술개발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포스코는 철강, 에너지소재 등 핵심사업(2 Core)과 신사업(New Engine) 분야에서 혁신을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주요 기술들을 ‘초격차 그룹혁신과제’로 선정했다. 선정과제는 현재의 사업영역에서 난제를 해결하며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과, 미래 새로운 사업 창출이 가능한 혁신기술로 구성된다. 포스코는 현장과 연구소가 협업해 원팀이 되는 대형 융합과제로 추진해 개발속도를 높여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하반기에도 기술전략회의를 개최해 중간 점검과 함께 장기적인 관점에서 혁신과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이 가능한 신규 과제들을 검토해 대내외 경영여건 악화를 기술경쟁력 강화로 정면 돌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28

‘트럼프발 車 관세폭탄’ 대구·경북기업들 ‘직격탄’

4월부터 대구(자동차부품), 포항(철강), 경주(자동차부품) 등 지역기업의 경영여건 악화가 우려된다. 대미수출이 감소하면 국내 자동차 완성차업체는 물론 포항의 철강기업부터 대구와 경주의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등으로 연쇄적인 파급효과에서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27일 아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현지시각 26일)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엔진, 파워트레인, 트랜스미션 등 핵심 부품도 포함된다. 승용차는 물론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SUV, 픽업트럭과 같은 일부 트럭도 포함된다. 관세부과 발효일은 한국 시간으로는 4월 3일 오후 1시부터 발효된다. 최근 국내 자동차업체가 대규모 미국 투자를 선언했음에도 관세폭탄을 피하지는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자동차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관세부과를 지시하는 대통령령에 서명을 마친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 ‘해방의 날’ 시작이다”고 말했다. WSJ, 로이터 등에 따르면 백악관에서는 이 조치로 미국이 신규로 얻을 세수는 연간 1000억달러(약 150조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10대 품목가운데 5개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부문에 대미수출액 급락 등에 따른 국내 생산 감축으로 산업연관 파급경로를 통해 포항의 철강자재업체, 경주의 자동차부품업체 등에도 생산, 납품 물량이 축소되는 등 지역 기업의 경영악화는 회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구 지역은 자동차부품이 대미 수출의 최대 비중(20.1%)을 차지하고 있다. 대구 자동차부품 기업 B사는 “자동차의 핵심부품에도 관세를 부과한다고 하는데, 어떤 부품까지 대상인지 상세한 정보제공이 중요하다”며 국가 차원의 정보수집 및 전달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상의 이상길 상근부회장은 “지역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면서, 품목별 관세율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를 이용한 대미수출 품목별(MTI기준) 분석 결과 지난해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556억2907만달러) 상위 10대 품목 중 5개가 자동차(흑자 약402억달러)다.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 1위로 지난해 대미수출총액의 27.2%(347억달러)를, 자동차부품(78억달러)까지 합하면 모두 33%에 이른다. 미국은 현재 승용차에는 2.5%, 트럭에는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여기에 최대 25%까지 추가되면 승용차는 27.5%, 트럭은 50%의 관세가 적용된다. /김진홍경제에디터·김재욱기자

2025-03-27

대구FTA통상진흥센터, 원산지 관리부터 1대 1 전문컨설팅까지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FTA통상진흥센터’운영으로 지역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상의는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OK FTA 컨설팅 사업과 상주관세사 1대 1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기업별 맞춤형 FTA 활용 전략을 수립하고, 원산지 관리 및 인증수출자 취득을 지원한다. 또 급변하는 무역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FTA 관련 교육 및 설명회를 매년 15회 이상 개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FTA교역현황 및 활성화 방안과 관련된 책자 발간과 통상애로 해소를 위해 수출 및 무역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통상진흥기관협의회도 운영한다. 이상길 상근부회장은 “최근 선진국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통상규범에 따른 지역 기업들의 대응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FTA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FTA통상진흥센터는 작년 종합 상담 3622건, 현장 방문컨설팅 86건, 53개기업 업체·품목별 인증수출자 취득, 통상진흥기관협의회 운영, FTA 관련 교육 및 설명회 18회(참가자 248명) 등을 지원해 지역기업의 수출증대에 기여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3-27

외국인 유학생 86% “한국서 일하고 싶어요”

국내 외국인 유학생 대부분이 졸업 후 한국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8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인 유학생 졸업 후 진로 의견조사’ 결과, 전체 외국인 유학생의 86.5%가 졸업 후 한국 취업을 희망했다. 특히 전문학사 과정 유학생의 90.8%가 높은 취업 의지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비수도권(87.2%)이 수도권(85.3%)보다 소폭 높았다. 한국에서 취업하고 싶은 이유로는 △한국에 계속 살기 위해서(35.2%) △본국 대비 높은 연봉 수준(27.7%) △관심있는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서(25.6%) 등으로 나타났다. 취업 희망자 중 63.6%는 3년 이상(3∼5년 26.1%+5∼10년 15.5%+10년 이상 22%) 근무하길 원했다.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졸업 후 고용계약에 따라 취업 활동을 하려면 특정활동(E-7) 비자를 부여받아야 한다. 유학생 중 E-7 비자 취득이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66.7%(매우 어려움 22.2%+어려움 44.5%)에 달했다. 그 중 전문학사 유학생은 73.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주요 이유로는 E-7 비자로 채용하는 기업이 적어서(40%), E-7 비자의 직종이 제한적이어서(21.4%), E-7 비자를 제공하는 기업의 정보가 부족해서(19.6%) 등을 꼽았다. E-7 비자 취득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응답자의 64.3%(채용 시까지 한국에서 취업 준비 31.2%+한국 대학원 진학 22.5%+한국에서 창업 10.6%)는 취업을 못해도 한국에 체류하겠다고 답변했으며, 전문학사(78.6%), 비수도권(68.7%), 학사 이상(61.5%), 수도권(57.5%) 순으로 높았다. 반면, E-9 비자 취득 의사가 없는 응답자는 그 이유로 △배운 지식을 활용 못할 것 같아서(43.5%) △급여가 낮아서(20.7%) △열악한 업무 환경 때문에(복지, 노동강도 등)(15.8%) 등을 들었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많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취업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E-7 비자 취득의 어려움으로 인해 실질적인 취업 기회는 제한적”이라면서 “이는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한국어 능력을 갖춘 유학생을 중소기업 현장에서 적극 활용할 경우 의사소통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산업재해 예방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비전문취업(E-9) 비자 전환 허용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외국인 유학생의 비전문 분야 취업(E-9)을 허용하는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김위상 등 11인)’은 2024년 11월 발의돼 계류 중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3-26

통상임금 기준 변경 영향 조사 결과, 대구 지역기업 73.5% “경영에 영향 있다”

대구 지역기업 4분의 3이 통상임금 기준 변경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임금 기준은 2024년 12월 19일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로 11년 만에 변경됐다. 26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25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통상임금 기준 변경에 따른 영향 및 애로사항’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기업의 73.5%가 통상임금 기준 변경이 기업경영에 영향을 끼친다고 응답했다. ‘영향이 다소 있다’는 응답이 45.5%를 차지한 가운데, ‘영향이 매우 크다’와‘심각한 수준이다’이라는 응답도 각각 21.4%와 6.6%로 조사됐다. 특히 종업원 수가 많을수록 통상임금 기준 변경에 대한 영향이 컸으며, 300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심각한 수준이다’+‘영향이 매우 크다’는 응답이 60%에 달했다. 통상임금 기준 변경으로 가장 우려하는 사항으로는 응답기업의 71.6%가 각종 수당, 퇴직금 등 인건비 증가를 꼽았다. 이어서 원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저하(20.6%), 법적 분쟁 가능성(4.3%), 노사관계 악화(2.3%) 순으로 알려졌다. 임금 인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항목으로는 정기상여금이 53.7%로 가장 많았고, 명절상여금’(26.8%), 하계 휴가비(4.3%), 체력 단련비(1.8%) 순을 보였다. 통상임금 기준 변경으로 인한 인건비는 5% 미만 증가가 42.0%로 가장 많았다. 통상임금 관련 가장 시급한 지원으로는 ‘가이드라인 및 매뉴얼 제공’이 43.6%로 가장 많았으며, 임금체계 개편 등 맞춤형 컨설팅 제공(35.0%), 법률·노무 자문 제공(19.8%) 순으로 응답했다.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54.1%)은 통상임금 관련 자문(컨설팅)을 지원할 경우 받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관련기관의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대구상공회의소 이상길 상근부회장은 “산업현장에서 많은 기업들이 통상임금 기준 변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기업이 조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 등 신속한 정보제공과 맞춤형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3-26

정부, 2030년 10대 전략 핵심광물 재자원화율 20% 달성 목표 제시

정부가 2030년까지 10대전략 핵심광물의 재자원화율을 20%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개최된 제4차 공급망안정화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핵심광물 재자원화 활성화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핵심광물 재자원화’(이하 재자원화)란 폐배터리‧폐인쇄회로기판(PCB)‧폐촉매 등 재자원화 원료에서 니켈‧코발트‧리튬 등 첨단산업에 필수인 핵심광물을 생산하는 산업으로, 국내 핵심광물 공급기반 마련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이다. 특히, 2040년에는 지난해(2000억달러)보다 5배(1조1000억달러)로 확대될 재자원화 시장의 선점과 함께 2031년부터 EU의 재활용원료 사용 의무화 등 글로벌 기후변화‧환경규제에도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30년까지 10대 전략 핵심광물 재자원화율 20% 달성을 목표로 ①재자원화 산업생태계 조성, ②재자원화 산업 육성, ③재자원화 규제 합리화 및 ④재자원화 인프라 구축 등 4대 추진전략, 8개 주요 정책과제들을 통해 국내 재자원화 산업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먼저, 재자원화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해 원료-소재-제품 밸류체인 全주기를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유망기술 실증‧사업화, 원료‧제품 성분분석 및 인증 지원 등을 통해 국내 재자원화 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재자원화 산업의 핵심인 재자원화 원료의 원활한 수급 지원을 위해 재자원화 원료 공급망 DB 구축 및 해외 원료확보 조사 등을 지원하고, 사용후 배터리 전주기 이력관리시스템 구축과 배터리 재생원료 인증제를 시행한다 재자원화 선도기업 육성을 위해 공급망안정화기금 직접투자‧융자 등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한국광해광업공단의 직접투자 지원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재자원화 시설‧장비 구축, 핵심 기술개발 지원 및 재자원화 제품(금속‧산화물 등) 비축 등을 통해 시장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재자원화 산업지원 시스템 강화를 위해 신성장・원천기술 범위 확대와 재자원화 원료 할당관세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광물안보파트너십(MSP) 등 글로벌 다자협의체 활용 및 EU‧일본 등 주요국 협력체계 구축 등으로 정책교류‧공조 및 공동 기술개발 등 협력을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 재자원화 원료 유통‧활용 등의 지원을 위해 주요 재자원화 원료의 유해성 등을 고려해 순환자원 인정‧지정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사용후 배터리법’을 제정해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우리기업들의 재자원화 원료 수입 부담 완화를 위해 수입절차 간소화 및 수입비용 부담 경감 방안 등도 검토하고, 핵심광물 재자원화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22년 출범한 민관합동 핵심광물 재자원화 포럼을 확대하며, 분야별 민간 전문위원회와 범부처 TF를 구성‧운영해 제도개선 과제와 신규 지원시책 등을 발굴‧추진할 예정이다. 그리고 재자원화 특수산업분류체계를 개발해 산업단지 입주 등을 지원하고, 산업실태조사 및 핵심 통계지표 개발 등을 통해 관련 산업 통계시스템을 정비할 방침이다. 정부는 재자원화가 첨단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디딤돌이라는 인식하에 산업부, 환경부, 기재부 등 관계부처가 긴밀 협력해 재자원화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시책 확대와 규제·제도 합리화 등에 노력할 계획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25

대구기업 경기전망지수 16분기 연속 기준치 밑돌아

대구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2021년 2분기 이후 16분기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25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기업 210개사(제조업 160개사+건설업 5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BSI조사 결과, 2분기 제조업 BSI는 지난 분기보다 7p 하락한 ‘66’, 건설업은 4p 상승한 ‘54’로 집계됐다. 특히 섬유·의류 업종은 내수 부진과 글로벌 관세정책 불확실성으로 1분기 대비 23p 하락한 32를 기록했다. 자동차부품은 전분기 대비 3p 상승했으나, 미국의 자동차 관세 인상 예고와 내수 물량 감소 등으로 기준치 100에 못 미치는 74로 집계돼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계·장비 업종도 1분기 대비 11p 상승했으나, 내수경기 악화와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82에 머물렀다. 제조업을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으로 나눠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50% 이상이면 수출기업, 50% 미만이면 내수기업으로 분류해 집계한 결과에서 수출기업의 2분기 BSI는 미국의 강력한 관세정책과 중국, 유럽 등 주요국의 경기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32p 하락한 56으로 드러났다. 반면 내수기업 BSI는 전분기 대비 3p 상승한 70으로 집계됐다. 건설업 BSI는 전분기 대비 대부분의 지표가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경기 위축 국면이 지속되는 것으로 관측됐다.‘공사수주건수’와 ‘공사수주금액’은 각각 4p와 2p 상승해 모두 48로 집계됐고, ‘건축자재가격’도 2p 오른 52였다. 그러나 ‘건축자재수급(78)’은 4p 하락했고,‘인력수급사정’은 지난 분기와 동일한 78로 나왔다. ‘자금상황’(52), ‘기업이익’(48), ‘공사수익률’(46) 지표는 각각 전분기 대비 4p, 8p, 20p 상승했지만,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아 건설업계가 여전히 수익성과 자금운영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상의 이상길 상근부회장은 “지역기업들은 내수 부진 장기화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2분기 경기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특히 수출 제조기업은 주요 국가의 경기침체와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함께 글로벌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 자구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3-25

포항 제조업 2분기 체감경기 큰 폭 반등… 회복 기류

포항지역 기업의 1분기 업황은 전분기보다 악화된 반면, 2분기 전망은 전분기(52), 지난해 4분기(69)보다 높은 73으로 지역 기업의 경기심리는 회복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포항상공회의소(이하 포항상이)가 발표한 ‘2025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1분기 지역 제조업체의 업황실적BSI는 지난해 4분기(57)보다 10포인트 하락한 47을 기록한 반면, 2분기 전망에서는 전분기(52)보다 21포인트나 상승한 73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 철강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정부와 지자체 등에서 적극적으로 철강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덤핑이나 우회덤핑 등을 막기위한 원산지증명강화 등과 같은 조치에도 기업의 경기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결과는 포항상의에서 상시종업원수 5인이상 포항지역 제조업체 89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2월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조사한 결과다. 제조업체의 2분기 전망BSI는 설비투자(77→80), 매출액(52→79), 자금사정(59→76), 영업이익(55→75) 등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응답해 2분기의 전반적인 체감경기(52→73)가 모두 큰 폭 개선되었으나 각 항목들 모두 기준치(100)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기업들이 올 상반기 사업실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해 34.6%가‘내수경기 부진’을 꼽았으며 이어 ‘트럼프발 관세정책(21%)’,‘원부자재 가격 상승(15.4%)’,‘국내 정치적 불확실성(12.3%)’,‘자금조달 및 유동성 문제(6.2%)’,‘고환율 기조 지속(4.3%)’,‘파업 등 노사문제·기타(각각 3.1%)’순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관세정책과 관련해 사업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되는 정책으로는 67.2%가‘철강·알루미늄 제품 25% 추가 관세 부과’를 꼽았다. 트럼프 관세의 영향권에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23.9%가 미국 수출기업에 부품·원자재를 납품한다고 응답했으며 미국의 완제품 직접 수출과 중국에 부품·원자재 수출이 각각 8.7%였으며, 45.7%는 ‘기타’로 답변했다. 다만, 지역기업들 가운데 트럼프 관세정책에 대한 대응수준과 관련해서는 36.7%만이 ‘원가절감 등 자체 대응책 모색 중’이라 응답했으며, 나머지 기업들은 아직 대응계획이 없음(33.3%) 또는 동향 파악중(30%)이었다. 지역기업들은 포항 철강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산업용 전기요금의 한시적 인하와 함께 각종 SOC사업에 국산철강사용 유도로 내수활성화, 저탄소 생산설비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등 실질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