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제

정부, 첨단 의료기기 R&D에 7년간 9400억 투입···‘세계 최초·최고’ 6건 개발·필수 13건 국산화 겨냥

정부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간 총 9408억 원(국고 8383억, 민자 1025억)을 투입하는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2기)’을 본격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 4개 부처가 함께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세계 최초 또는 최고 수준 의료기기 6건 개발과 필수의료기기 13건의 국산화를 목표로 삼았다. 전주기 R&D 지원을 통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선점과 보건안보 역량 강화를 동시에 노린다. 정부는 11월 5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사업 설명회를 열어 내역사업과 2026년도 신규과제 추진일정(안)을 안내하고 산‧학‧연‧병 의견을 수렴했다. 사업은 △글로벌 플래그십(게임체인저) 의료기기 개발 △핵심 코어기술·제품 개발 △의료현장 진입역량(임상·규제과학) 강화로 구성된다. 집중 육성 분야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진단/치료) △유헬스케어 △의료용 로봇 △의료용 임플란트 △중재의료기기 △차세대 분자진단 등 6대 영역이다. 이번 2기는 2020~2025년 수행된 1기 사업의 성과를 잇는다. 1기는 최근 5년간 국내외 인허가 433건(국내 331·해외 102), 기술이전 72건, 사업화 254건을 기록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국산화와 AI 기반 뇌경색 진단보조 소프트웨어의 세계 최초 허가 등 대표 성과도 나왔다. 이번 2기는 이러한 모멘텀을 유지·확대해 연 매출 100억 원 이상 의료기기 9건 창출, 상급종합병원 22건 도입을 성과지표로 설정했다. 재원은 부처별로 복지부·과기정통부·산업부가 각 2972억6000만 원(국비 2649억4000만, 민자 323억2000만), 식약처가 490억5000만 원(국비 435억, 민자 55억5000만)을 담당한다. 정부는 “첨단 의료기기 산업을 차세대 국가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며 “연구현장 의견을 반영해 임상–인허가 병목을 줄이고 시장진입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05

“상표·제도·품질, 세계 표준 맞추면 K-아이웨어 시대 올 것”

“대구 안경의 기술력, 한국의 속도와 서비스는 이미 세계적 경쟁력입니다. 이제 상표와 제도, 품질을 세계 표준에 맞추면 K-아이웨어의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이석원 대한안경사협회 대구안경사회장은 “한국 안경 서비스의 속도·정밀 가공·피팅은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대한안경사협회는 보건복지부가 부여한 법정 보수교육 8시간 이수 체계를 운영하는 단체"라며 "의료인·의료기사에게 연 8시간 보수교육이 의무화돼 있지만, 정부가 직접 전 직역을 교육하기 어렵기 때문에 각 직역 단체에 주관을 위탁했다. 전국 단위 중앙회와 16개 시도지부, 각 지부 산하 분회를 통해 회원들이 교육을 이수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한국 안경사의 법적 지위가 현실과 괴리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외국에서 안경 하나 맞추려면 시력검사 예약부터 제작까지 수일이 걸리는 경우가 흔하다“며 ”한국은 상담, 검안, 가공, 피팅이 빠르게 연결돼 30~40분이면 안경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처럼 검안사 제도를 둔 나라를 제외하면, 일본·중국·베트남 등 다수 국가에서 안경사들이 안경원에서 시력검사와 조제가 동시에 이뤄진다"며 "한국도 1989년 시력검사 업무가 사실상 허용됐지만, 아직 법률에 ‘안경과 콘택트렌즈를 판매하는 자’로만 규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역 간 갈등으로 수십 년간 개정이 지연됐다”며 “소비자 안전과 공공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시력검사·조제 권한의 명확한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이 인터뷰 내내 가장 강하게 강조한 것은 건강보험·의료급여의 단계적 적용이다. 이 회장은 “보청기, 휠체어, 임플란트 등은 공적 재정으로 지원받는다. 시력 보정 역시 학습권·노동권과 직결된다"며 "특히 6세 미만 약시·원시 교정, 학교 연령대의 근시 진행 억제, 노년층의 노안·백내장 수술 전후 보조는 공공성이 크다. 어린이·저소득층 선별 지원에서 청소년·노년층 단계 확대 같은 로드맵을 검토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안경을 ‘판매’가 아닌 필수 의료 서비스로 재정의하면 소비자는 합리적 가격·품질을, 산업은 안정적 수요를, 정부는 장기적으로 의료비 지출 구조의 효율화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작년 3월 취임한 이 회장이 가장 공을 들인 것은 ‘공정 시간 표시제’다. 이 회장은 “상담, 검안, 가공, 피팅, 사후관리까지 표준 공정을 분 단위로 쪼개고, 업소별로 분당 단가를 자율 책정해 합리적으로 고지하자는 것"이라며 "안경 가격이 20년 가까이 동결된 사이 인건비·임대료는 뛰었다. 이제는 상품 마진이 아니라 행위료로 보수를 받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변호사 상담료는 당연시하면서, 안경원에서 1시간 상담·검안을 받고 구매를 보류해도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문화가 굳어졌다”며 “공정 시간 표시제는 소비자에게도 예측 가능성과 신뢰를 높인다”고 말했다. 담합 우려에 대해 묻자 “업계 공동가격이 아니라 표준 공정과 자체 단가 고지 원칙”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선 누진다초점이 기본 80만 원을 웃도는 등 기술·전문 행위의 가치가 가격에 반영된다”며 “안경사를 ‘제품 판매자’로만 보는 인식이 산업을 약화시켰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국내 소비가 고급화된 반면, 안경 유통만 여전히 무브랜드 중심이라고 진단했다. 이 회장은 “해외 안경원은 미끌리, 톰포드 같은 글로벌 브랜드가 기본인데, 한국은 듣도 보도 못한 상표가 난립한다"며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소비자는 품질과 상표를 함께 본다. 안경만 예외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젠틀몬스터의 확장을 사례로 들며 “브랜드가 가치사슬의 정점에 서야 하청 공장과 부품 생태계가 함께 돈다. 한국 이름의 브랜드가 한국 생산과 연결돼야 지역 제조가 살아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배우·K-팝 아티스트 착용 모델이 ‘대구 설계·국내 생산’으로 연결되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며 "산업정책과 문화정책이 만나는 지점에 K-아이웨어의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석원 대한안경사협회 대구안경사회장은 현재 대구과학대 안경광학과 외래교수, 대한안경사협회 중앙회 기술료 TF원장, 코리아옵티컬 대표 등을 맡고 있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05

가스공사, 협력사와 한자리⋯LNG 부품 국산화 ‘의기투합’

한국가스공사는 4일부터 5일까지 대구 본사에서 ‘2025년 부품 국산화 기술개발 협력사 상생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정부 국정과제인 ‘미래 신기술로 성장하고, 글로벌로 도약하는 중소기업’에 발맞춰 LNG 부품 국산화 성과를 공유하고 신규 기술개발 협력 과제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했다. 협의회에는 본사 생산운영처 및 전국 5개 LNG 생산기지(평택·인천·통영·삼척·제주)의 분야별 전문가와 7개 협력사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가스공사는 △중소기업 지원 사업(기술개발·생산성 향상·판로 지원 등) 소개 △2025년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 추진 현황 공유 △R&D 기술개발 및 실증 등 신규 사업 제안 △협력사 의견 청취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초저온 LNG 펌프·가스 베어링 피스톤·저녹스 버너 등 핵심 국산화 과제 진행 현황과 성과를 점검하고, 기기 단위 기술개발 및 상용화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에서 나온 여러 의견을 향후 국산화 기술개발 전략 방향 수립에 적극 반영하고, 중소 협력사 개발 제품에 대한 실증 테스트베드 제공과 판로 확대를 위한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국내 중소기업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성을 혁신할 수 있도록 상호 긴밀하고 지속적인 기술 협력 체계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05

대성그룹, ‘2025 대성해강사이언스포럼’ 개최

대성그룹이 지난 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5 대성해강사이언스포럼’을 개최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이 포럼은 ‘인공지능 시대의 바이오 혁신’을 주제로 열렸다. 인공지능(AI)과 생명공학의 기술 융합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바이오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와 미래 발전 방향을 조망했다. 올해 포럼에는 KAIST 연구부총장이자 국가바이오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상엽 교수가 기조연사로 나섰다. 이 부총장은 세계 산업생명공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시스템대사공학 연구 분야의 창시자다. 이 교수는 ‘공학생물을 위한 인공지능’을 주제로 발제, 공학생물학 연구·개발에 AI를 활용하는 실제 전략과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의 필립 김(Philip M. Kim) 교수가 ‘펩타이드 디자인(Peptide Design):AI로 단백질을 설계하는 시대’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한다. 김 교수는 AI로 자연에 없는 단백질과 펩타이드 구조를 설계했으며, 특히 구글의 알파폴드(AlphaFold)를 뛰어넘는 펩플로우(PepFlow)라는 혁신적 딥러닝 모델을 개발해 정밀한 신약 설계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대표적인 디지털 의료 플랫폼 기업, 카카오헬스케어의 △황희 대표가 연사로 나서 ‘디지털 헬스케어의 혁신 동력, AI와 빅데이터’를 주제로 AI와 빅데이터가 이끄는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과 디지털 헬스케어의 실제 적용 방안을 다뤘다. 이어 △장병탁 서울대학교 교수는 ‘바이오산업에서의 AI (AI for Bio-Industry)’를 주제로 발표했다. AI가 지능형 연구 협력자로서 진화 단계별로 어떻게 바이오 혁신을 어떻게 이끌 수 있는지 살펴봤다. 장 교수는 서울대학교 AI 연구원(AIIS) 원장을 역임한, 우리나라 AI 연구와 혁신의 최전선에 있는 전문가다. 이날 포럼의 좌장은 KAIST 연구처장이자 공학생물학대학원 석좌교수인 조병관 교수가 맡아 전체 세션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신진 과학자 세션에서는 진상락 영남대학교 교수가 ‘합성생물학 기반 고효율 C1 가스 활용 미생물 개발’을, 이상민 포항공과대학교 교수가 ‘인공지능 기반 기능성 단백질 설계’를 주제로 각자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은 “AI와 바이오의 융합으로 생명공학분야에서 혁신적이고 파괴적인 기술들이 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인류의 생명연장의 꿈을 실현하는 한편, K-바이오테크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05

국내 개인투자자, 10월 해외주식 ‘역대 최대’ 순매수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지난 10월 해외주식을 역대 최대 규모로 사들이며 글로벌 기술주 투자 열풍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고, 엔비디아·메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확인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미국 주식으로 집중된 것이다. 국제금융센터가 3일자로 발표한 보고서(Brief)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10월 해외주식을 68억1000만달러 순매수했다. 이는 전월(27억7000만달러)의 2.45배 수준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대 규모다. 이 중 미국 주식 순매수는 68억5000만달러에 이르러 사실상 해외 순매수의 대부분이 미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 증시의 반등 기조와 직결된다. 10월 S&P500지수는 2.3%, 나스닥지수는 4.8% 상승했다. 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3분기 실적 시즌에서 미국 주요 기업들의 이익전망이 상향 조정되며 투자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개인투자자들은 특히 AI(인공지능)·반도체·클라우드 등 기술 산업 중심 종목에 대거 베팅하고 있다. 10월 AI·테크 관련 종목 순매수는 32억5000만달러로 전월(17억3000만달러) 대비 거의 배 가까이 증가했다. 순매수 상위 종목에서는 엔비디아(NVIDIA)가 2위, 메타(META)가 5위를 차지했다. 나스닥100과 S&P500 ETF도 상위에 포진하는 등 직접 종목에 지수 ETF를 묶어서 매수하는 추세가 강화됐다. 가상자산 관련 테마도 다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10월 가상자산 연관 종목 순매수는 14억9000만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비트코인 채굴·데이터센터 융합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채굴 인프라를 AI 데이터처리센터로 전환하려는 아이리스 에너지(IRIS)는 순매수 3위를 기록했다. 이 종목은 비트코인 가격 흐름뿐 아니라 AI 수요 증가 기대에도 영향을 받는 복합형 테마주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양자컴퓨팅(Quantum Computing) 관련 종목이 새로운 개인투자자 매수 세력의 ‘테마 중심지’ 역할을 했다. 미국의 양자컴퓨터 개발 기업인 아이온큐(IONQ)는 10월 개인 순매수 1위였다. 구글·IBM 등 글로벌 기술기업들이 양자컴퓨터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미국 정부 역시 관련 분야 투자를 발표하면서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결과다. 다만, 기술의 상용화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단기 변동성과 차익실현 매물 가능성도 매우 크다는 지적이 따른다. 관심을 끄는 부분은 국내 증시와의 상대수익률 역전 가능성이다. 최근 국내 증시는 반도체·이차전지·AI 반도체 패키징(첨단 후공정) 등 이른바 ‘K-테크’ 제조 경쟁력 테마가 다시 부상하며 해외시장 대비 탄력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연말로 갈수록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자금이 국내로 다시 유입될 가능성을 제기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성향은 이미 성장주 중심으로 구조적으로 이동했다”며 “다만 해외 주식 쏠림이 지나치게 강화되면 환율 변동성과 개별 테마 변동성이 누적될 수 있어, 해외·국내 기술주 포트폴리오를 병행하는 전략이 합리적”이라고 조언했다. 결국 개인투자자들의 기술주 중심 투자기조는 이어지겠지만, 고위험 테마 집중보다는 ‘ETF·대형 기술주·국내 반도체 수혜주’로 분산하는 전략이 중·장기적으로 유효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05

일본제철, ‘탄소중립 철강’ 적용한 맥주용 스틸캔 출시··· 북큐슈 로컬브루어와 협업

최근 일본제철이 자사가 개발한 탄소중립 철강 브랜드 ‘NSCarbolex Neutral(카보렉스 뉴트럴)’을 적용한 맥주 캔 제품이 정식 출시됐다. 이 제품은 후쿠오카현 북규슈시의 수제맥주 업체 ‘모지코 레트로 비어(門司港レトロビール)’와 협업으로 제작된 것으로, 양사가 추진 중인 탈탄소 공동 비전을 소비자에게 알려나가기 위한 시범형 콜라보 프로젝트다. 이번 협업은 모지코 레트로 비어가 일본제철의 ‘카본 뉴트럴 비전 2050’에 공감해 NSCarbolex Neutral을 캔 소재로 채택한 데서 출발했다. 해당 제품은 우선 해당 기업의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되며, 11월 1일부터는 북규슈시의 ‘고향세(ふるさと納税)’ 답례품으로도 제공된다. NSCarbolex Neutral은 일본제철이 공정 개선 등을 통해 확보한 추가적(Additionality) 탄소 감축량을 특정 철강 제품에 할당해 제공하는 구조를 갖는다. 이와 함께 이 제품을 구매한 기업은 Scope 3(제품 공급망 단계) 배출량 산정 시 감축분을 공식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 한편 캔 제조에 사용되는 스틸캔은 재활용 효율이 매우 높은 소재로 알려져 있다. 일본 스틸캔 리사이클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스틸캔 재활용률은 94.4%에 달한다. 사용 후 자력 분리로 회수하기 쉽고, 자동차·가전·건설 철강재 등으로 여러 차례 순환 재활용이 가능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일본제철은 “NSCarbolex Neutral 공급 확대를 통해 고객 기업의 탈탄소 경영 경쟁력과 시장 내 환경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기여하는 철강 솔루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의 한 지역경제 전문가는 “일본제철처럼 포항 철강공단내 업체들도 앞으로 재활용 등 환경적 측면에서 효과가 높은 알루미늄캔의 스틸캔화와 같은 지금까지 생각하지 않았던 새로운 철 소재의 상품화 가능성을 최종수요 기업체들과의 협업 등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나가야만 철강산업의 지속 가능성이 담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05

철강·화학·시멘트 등 “2035 감축목표 현실반영해야”···산업계 공동 건의

철강·정유·시멘트·화학 등 주요 제조업계를 중심으로 한 산업계가 정부에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배출권거래제(ETS) 4차 계획기간 할당안을 현실적인 수준에서 수립해달라고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과도한 감축 의무 부과가 생산 축소·고용 위축·수출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철강협회, 한국화학산업협회, 한국시멘트협회, 대한석유협회 등 8개 업종 단체는 4일 산업계 공동 건의문을 정부에 제출했다. 이들은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기후부’)가 검토 중인 2035년 감축 시나리오와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이 “산업계 감축여력 대비 과도한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기후부는 △48% △53% △61% △65% 등 4가지 국가 감축 시나리오를 제시한 상태다. 이에 대해 산업계는 △48% 감축안 외에는 업종별 감축 방법과 근거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업계는 “감축 수단 없이 목표만 높아지면 결국 생산 감축 외 대안이 없어져 산업경쟁력 약화와 고용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우리나라 NDC는 법제화되어 있고 배출권거래제와 직접 연동되기 때문에 목표 설정 단계부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출권거래제 4차 할당계획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대한상의가 주요 업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26~2030년 4차 계획기간 동안 철강 5141만t, 정유 1912만t, 시멘트 1898만t, 석유화학 1028만t의 배출권 추가 구매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 배출권 가격을 t당 5만 원으로 가정할 경우 업계 부담은 약 5조 원에 달한다. 여기에 발전부문의 유상할당 확대로 인해 전기요금 상승 부담까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산업계는 정부에 △현실적 감축 목표 설정 △저탄소 전환 투자 지원 △무탄소 전력·수소 인프라 확충 △저탄소 제품 시장 조성 등의 정책 패키지 병행을 요청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산업계는 감축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 및 인프라의 실현 가능한 수준을 반영한 목표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목표 설정과 함께 정부의 재정·제도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05

에코프로, 4개 분기 연속 실적 성장···인니 2단계 투자 본격화

에코프로가 올해 3분기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 등에 힘입어 4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연말부터 인도네시아 IGIP(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 2단계 투자가 본격화되면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 3분기 영업이익 824% 증가···인니 1단계 투자 성과 5일 에코프로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9597억 원, 영업이익 149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9317억 원 대비 3%,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62억 원보다 8배 이상(824%) 증가했다. 실적 개선에는 인도네시아 1단계 투자인 IMIP(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 투자 성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2022년부터 IMIP에 위치한 니켈 제련소 4곳에 약 7000억 원을 투자해 왔고, 올해 그린에코니켈(GEN)과 ESG제련소 인수를 마무리하며 투자 차익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지주사 에코프로의 자체 사업 성장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3분기 메탈 트레이딩(510억 원)과 투자 관련 수익(135억 원)은 총 645억 원으로 전분기(437억 원)보다 약 48% 증가했다. 에코프로는 니켈 중간재(MHP)를 확보해 외부 판매하면서 트레이딩 수익, 지분 이익, 대여금 등 다양한 투자 수익을 거두고 있다. 양극재 제조사인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매출 6253억 원, 영업이익 507억 원을 기록했다.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인도네시아 투자 수익과 ESS용 NCA 양극재 판매 증가로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매출 632억 원, 영업 적자 251억 원으로 집계됐으나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GEN 자회사 인수 성과가 실적에 반영되며 당기순이익 1619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부터는 자회사 GEN의 매출과 영업이익 반영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소재 업체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은 3분기 매출 284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및 철강 분야의 업황 부진으로 매출과 이익이 줄었지만 향후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케미컬 필터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온실가스 저감 사업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 본격화···미래 성장 엔진 가동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1단계 투자 성과에 이어 연말부터 2단계 투자도 본격화한다. IGIP 1기 투자는 글로벌 기업과 합작법인 형태로 에코프로가 지분 약 20%를 확보해 진행됐다. 2기부터는 에코프로가 과반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 사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1기와 2기 투자를 더해 연 13만t의 니켈 중간재를 생산하게 되며 에코프로는 이 중 5만t의 오프테이크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2기 사업이 완료되면 트레이딩, 지분법 이익, 제련소 운영 이익 등으로 1단계 투자 수익을 웃도는 이익 규모를 매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 에코프로가 1단계 투자를 통해 확보하는 투자 수익은 연평균 1800억 원으로 제련소 자회사의 영업이익 1000억 원, 지분법 이익 500억 원, 니켈 등 메탈 트레이딩 이익 300억 원 등이다.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는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양극재 사업의 경쟁력도 크게 끌어올릴 전망이다. 제련소부터 전구체, 양극재 공정까지 이어지는 통합 밸류체인 구축으로 글로벌 최저가 수준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갖춘다는 게 에코프로의 계획이다. 하이니켈 양극재에 이은 중저가 제품 라인업도 갖춰 나가고 있다. 고전압 미드니켈(HVM), 리튬망간리치(LMR), 소디움배터리(SIB) 양극재 개발을 마무리하고 오는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제품 양산에 돌입한다. 프리미엄 전기차 라인부터 볼륨, 엔트리 라인까지 대상으로 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 본격화로 실적 개선은 물론 사업 경쟁력 강화도 가속화할 것”이라며 “하이니켈과 중저가 등 다양한 이차전지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라인업을 글로벌 최저가로 생산해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1-05

APEC 기간 李 대통령 전용 숙소는 ‘교원그룹 드림센터 경주’

교원그룹이 운영하는 연수시설인 ‘드림센터 경주’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급 숙소로 활용되며 국제 수준의 국내외 위상을 높였다. 교원그룹은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난 7월부터 3개월여간 국제행상 정상급 숙소 기준에 부합하도록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한 바 있다. 4일 교원그룹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머문 ‘플래티넘 스위트’는 기업 연수 및 MICE 행사 시 VIP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객실로 운영됐다. 88평 규모로, 침실·거실·접견실 등은 물론 전체 공간에 우드톤 인테리어를 적용해 고급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구현했다. 특히 주요 동선에는 ‘천년고도 경주’ 이미지를 담은 오브제를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드림센터 경주 인근의 펫 프렌들리 호텔 ‘키녹(KINOCK)’도 APEC 정상회의 기간 대통령실 관계자 숙소로 운영되는 등 교원그룹의 호텔·연수 인프라가 통합적으로 활용됐다. 또 교원 웰스는 드림센터 경주 내에 ‘APEC 라운지’를 마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휴식과 편의를 지원했다. 라운지는 물·공기·식물을 콘셉트로 한 자연 친화적 복합 휴식 공간으로 구성했다. 실제 교원 웰스의 미네랄 물을 비치했고, 웰스 고급형 안마의자 등 교원 웰스의 대표 가전을 설치해 편안한 휴식 환경을 구현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경주에서 열린 세계 정상급 행사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의 PRS를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시설과 운영 체계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이번 APEC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교원그룹만의 고품격 서비스를 기반으로 호텔·연수 사업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11-04

온라인쇼핑 9월 23조7956억··· 생활·여행소비 중심 증가

지난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3조7956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3%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3일 발표한 ‘2025년 9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모바일쇼핑은 18조552억 원으로 11.0% 늘어 전체의 75.9%를 차지했다. 물가 부담 속에서도 생활필수 소비와 이동·여행 수요가 동시에 회복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월대비 6.5%,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7% 각각 증가했고,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5.9%로 전년동월(77.5%)에 비해 1.6%p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전년동월에 비해 음·식료품(17.7%), 여행 및 교통서비스(12.0%) 등이 늘었으며, 특히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거래액이 전년 대비 136.4% 급증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차량 관리·개조, 장거리 이동 수요가 확대되면서 지역 자동차정비·용품 시장의 체감 경기와도 연결되는 지표라는 분석이다. 모바일 거래 비중은 음식 배달 및 외식(99.0%), 이쿠폰·예약서비스(89.5%), 반려동물 용품(82.8%) 순으로 높았다. 온라인 소비가 일상 전반으로 확장·정착되는 구조적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올해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6943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 증가했다. 지역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중국 2503억 원, 미국 1864억 원, 일본 1614억 원 순이었으며, 상품별로는 화장품 3799억 원,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802억 원, 음반‧비디오‧악기 676억 원 순이었다. 3분기의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2조 1224억 원으로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로는 중국 1조 4141억 원, 미국 3479억 원, 일본 1503억 원 순이었으며, 상품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8927억 원, 음‧식료품 3935억 원, 생활‧자동차용품 2112억 원 순이었다. 지역의 한 경제전문가는 “온라인 소비의 중심축이 ‘필수 소비 → 생활 편의 → 이동·여행’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포항지역의 제조·유통·관광업계에서도 모바일 판매 채널을 본격적으로 강화해 나가야만 시대적 흐름에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04

에코프로비엠 영업이익 507억 “3분기 연속 흑자 달성”

영일만산단의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내 에코프로비엠이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판매 증가로 3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4일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253억 원, 영업이익 50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7797억 원)보다 2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5% 증가했다. 고객사의 재고 조정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PT ESG) 지분 10% 인수로 418억 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ESS 양극재 판매액은 2분기 814억 원에서 3분기 1654억 원으로 103% 증가하며 흑자 실현을 주도했다.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수요 확대로 ESS용 양극재 판매액은 3분기 1654억 원으로 지난 분기(814억 원)보다 103% 확대됐다.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는 향후 지속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는 연말부터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IGIP(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에 2단계 투자를 시작한다. 제련소 지분투자를 시작으로 현지 제련소 건설부터 전구체·양극재 공장 설립을 순차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에코프로비엠은 2026년 4월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 가동을 앞두고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헝가리에는 삼성SDI, CATL, BMW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2027년부터 는 유럽연합(EU)과 영국 간 무역협력협정(TCA)과 유럽핵심원자재법(CRMA)이 시행됨에 따라 유럽 내에서 양산되는 양극재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에코프로비엠은 국내 최초로 4세대 LFP 양극재 양산 기술을 확보하고 무전구체 3세대 LFP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충북 오창에 국내 양극재 기업 중 유일하게 연간 4000t 규모의 LFP 양산 라인을 구축했다. 또한 고전압미드니켈(HVM), 리튬망간리치(LMR), 나트륨배터리(SIB) 등 중저가 제품 라인업도 2027년부터 순차 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연말까지 실적 호조가 지속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1-04

철강 과잉설비 줄이고 고부가·저탄소로 체질 전환 추진

정부가 공급과잉이 심화하는 철강산업의 구조 전환에 나선다. 범용 제품 위주의 생산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 특수탄소강과 저탄소 수소환원제철 중심으로 산업 체질을 전환하고, 미국·EU 등 주요국의 보호무역 강화에 대응해 국내 생산 기반을 지키는 정책을 병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과잉설비 조정 △통상 대응 △고부가·저탄소 전환 △지역경제·안전·공급망 상생협력 등이 핵심이다. 정부는 철강산업이 글로벌 공급과잉·내수 둔화·수입재 증가의 ‘3중 고착화’ 위기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실제 국내 내수는 2024년 들어 5000만t 가량 감소되고, 수입철강재 침투율도 31%까지 상승해 산업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급과잉이 심화된 철근을 우선 설비조정 유도 품목으로 지정하고 ‘기업활력법’을 통한 사업재편 및 세제지원 연계를 검토하기로 했다. 형강·강관은 시장 자율조정 유도, 열연·냉연·아연도금강판은 수입재 대응 후 단계적 조정 방식으로 추진한다. 미국은 올해 6월부터 철강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올렸고, EU는 세이프가드를 TRQ 방식으로 전환 추진하는 등 글로벌 보호무역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양자 협의, 무역구제, 품질검사증명서(MTC) 의무화 등을 통해 불공정 수입 및 우회덤핑을 차단한다. 또 철강 공급망 강화보증(4000억 원), 피해기업 이차보전(1500억 원) 등 정책금융 패키지 지원도 가동된다. 정부는 또 특수탄소강 10대 핵심 품목 개발에 2000억 원 규모 R&D 지원을 투입해 조선·에너지·자동차·방산 등 고가치 시장을 선점할 전략을 세웠다.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사업(총 8100억원)을 본격화하고, 향후 2036~2050년 고로 15기를 순차적으로 수소환원 공정으로 전환하는 중장기 로드맵도 추진된다. 포항·광양·당진 등 철강 집적지 지역경제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원 및 고용·전환 투자 패키지가 병행된다. 비KS재 단속, 시판재 검사, 인증관리 강화 및 AI 안전감시 시스템 도입도 함께 추진된다. 포항지역의 한 철강산업 전문가는 "이번 정부 방안의 방향성은 타당하지만, 실행조건과 제도 기반이 더욱 보완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국제 철강산업의 발전 흐름과 공급·가격 구조를 더욱 주도면밀하게 파악하고, 국내 과잉설비가 저가 외산 철강재 유입에 따른 결과인지에 대한 구조적 진단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국내 철강산업 기반을 보호할 K-스틸법(철강특별법) 제정도 병행돼야 제조업의 근간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주도형 구조조정 방식의 반복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과거와 같은 정부주도 구조조정은 기업의 자율적 성장전략·투자 로드맵과 배치될 수 있다. 따라서 기업 우선 정책 철학, 즉 기업이 먼저 전략을 세우고 정부가 지원을 조율하는 방식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04

‘포스코퓨처엠·에코프로’ 포항 앵커기업 기술력·비전 한 눈에

3일 개막한 경북 최초 글로벌 배터리 산업 비즈니스 플랫폼인 ‘국제 배터리 엑스포 2025 포항’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포스텍 대학체육관에 마련된 ‘특별전시존’이었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음극재와 양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과 49만5800여㎡(약 15만 평) 규모의 양극재 생산단지 기반을 갖춘 에코프로의 기술력을 만날 수 있었다. 배터리 성능 향상과 전기차 보급 확대를 동시에 겨냥한 개발 전략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운 포스코퓨처엠은 주행거리와 수명을 개선하기 위해 니켈 함량을 95% 이상으로 높인 단결정 기반 Ultra Hi-Ni(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를 소개했다. 음극재 분야에서는 충전 속도를 단축하고 용량을 늘릴 수 있는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전면 배치했다. 전기차 가격 인하를 겨냥한 LFP(리튬인산철), LMR(리튬망간리치), LMFP(리튬망간인산철), 고전압 미드니켈 양극재 연구개발 현황도 함께 공개했다. 에코프로는 하이니켈 양극재와 중저가 시장을 겨냥한 미드니켈 양극재, LFP 양극재의 개발 현황을 공개하고 전고체배터리의 핵심인 고체전해질, 경제성을 높인 소디움배터리(SIB),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소개했다. 에코프로가 최초로 구현한 친환경 순환 공정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Closed Loop System)’도 선보였는데, 이 시스템은 리튬·전구체·양극재·재활용까지 이차전지 양극소재 전반에 걸친 친환경 생산 체계다. 이 밖에도 양극재 주요 원료인 니켈이 풍부하게 생산되는 인도네시아가 추진중인 프로젝트 소개와 함께 에코프로가 국내 기업 최초로 유럽에 구축한 생산기지인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 등을 전략 거점으로 한 해외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포항의 대표 기업인 에코프로는 지속 가능한 혁신과 지역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최고기술책임자)는 ‘혁신을 이끄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에서 “K 배터리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간의 압축과 축적을 중심으로 한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급성장하는 중국 업체들에 맞서기 위해 차별화된 기술,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일부터 4일까지 이어지는 국제컨퍼런스에서는 한국·독일과 노르딕 4개국(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아이슬란드) 등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핵심 파트너국 연사들도 참여한다. 이들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배터리 순환 경제, 노르딕 국가의 녹색에너지 전환 기술, 한국 배터리 산업 혁신의 글로벌 리더십, 글로벌 배터리 산업 트렌드와 도전과제 등 핵심 의제를 다루며 산업 트렌드와 정책 방향을 공유한다. 한편 엑스포 개막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상휘 국민의힘 국회의원(포항 남·울릉),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정병준 에너지머티리얼즈(주) 대표 외에도 국내 배터리 산업을 대표하는 이동채 에코프로 상임고문, 김제영 LH에너지솔루션 CTO,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부사장 등이 개막 퍼포먼스를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이시라·정혜진기자 sira115@kbmaeil.com

2025-11-03

실업급여 부정수급 자진신고시··· “최대 5배 추가징수 면제”

정부가 고용보험 재정 누수를 막기 위해 한 달간 실업급여·육아휴직급여·고용장려금 등 부정수급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자진신고하면 최대 5배의 추가징수가 면제되고, 범죄 중대성이 낮은 경우 형사처벌 감경도 가능하다. 고용노동부는 11월 3일부터 12월 2일까지 실업급여・육아휴직급여・고용장려금・직업훈련비 등 고용보험 재정 지원사업 전반을 대상으로 부정수급 자진신고와 제보를 받는다고 3일 밝혔다. 자진신고는 고용24(work24.go.kr) 또는 관할 고용노동(지)청 방문·팩스·우편 등을 통해 가능하다. 부정수급 당사자는 물론 제3자 신고도 허용되며, 익명 제보도 가능하다. 다만 익명 제보는 포상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부정수급액의 전액 반환은 유지하되, 원칙적으로 부과되는 최대 5배의 추가징수는 면제한다. 또한 공모형 부정수급이나 반복 부정수급이 아닌 경우에는 형사처벌도 감경 또는 면제될 수 있다. 제보자가 조사 결과 부정수급 사실을 밝혀낸 경우에는 신고포상금이 지급된다. 실업급여·육아휴직급여 부정수급은 부정수급액의 20% (연간 최대 500만원), 고용장려금・직업능력개발훈련비 부정수급은 30% (연간 최대 3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실업급여 수급 중 은밀 취업 후 현금 급여 수령, 육아휴직 중 사실상 근무 지속, 형식적 신규고용을 통한 고용장려금 부정수급, 훈련기관의 출석대리·지원금 허위청구 등을 대표적인 주요 부정수급 사례로 제시했다. 임영미 고용정책실장은 “노사 모두가 부담하는 보험료가 꼭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되도록 재정 건전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부정수급은 결국 적발되기 때문에 자진신고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03

에코프로, 국제배터리엑스포2025 참가···“포항 대표기업으로서 친환경 기술 선도”

에코프로가 3일 포항에서 열린 ‘국제 배터리 엑스포2025 포항(International Battery Expo 2025 Pohang)’에 참가해 포항을 기반으로 성장한 에코프로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글로벌경영 비전을 선보였다. ‘국제 배터리 엑스포2025 포항’은 경북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차전지 전시·박람회로 ‘Beyond Batteries, Powering Tomorrow(배터리를 넘어, 미래를 이끌다)’를 주제로 3일부터 5일까지 포스텍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에코프로의 전시 부스는 △기술존 △친환경존 △지역상생존 △글로벌존 등 총 4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기술존’에서는 에코프로의 강점인 하이니켈 양극재와 중저가 시장을 겨냥한 미드니켈 양극재, LFP 양극재의 개발 현황을 공개한다. 또한 전고체배터리의 핵심인 고체전해질, 경제성을 높인 소디움배터리(SIB), 실리콘 음극재 기술도 소개된다. ‘친환경존’에서는 에코프로가 최초로 구현한 친환경 순환 공정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Closed Loop System)’을 선보인다. 리튬·전구체·양극재·재활용까지 이차전지 양극소재 전반에 걸친 친환경 생산 체계로, 이를 통해 배터리 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 ‘지역상생존’에서는 포항을 기반으로 한 지방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한 에코프로의 지역 경제 공헌 활동을 소개한다. 에코프로는 2017년부터 포항영일만산단에 약 3조 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전체 임직원 3600여 명 중 약 90% 이상을 지역에서 채용했다. ‘글로벌존’에서는 2025년을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선포한 에코프로의 해외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에코프로는 3개 대륙(아시아, 유럽, 북미), 5개 도시(오창, 포항,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헝가리 데브레첸, 캐나다 베캉쿠아)에 거점을 두고 다양한 양극재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올해 말에 준공을 앞둔 헝가리 데브레첸 생산 공장은 국내 양극재 생산 기업 중 최초로 유럽에 구축한 생산 기지로 글로벌 시장 전체 공략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를 통해 원료 제련부터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 셀 생산까지 통합 산업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1단계로는 IMIP(모로왈리 산업단지) 니켈 제련소 4곳에 약 7000억 원을 투자해 성과를 거뒀으며, 2단계는 PT Vale Indonesia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해 IGIP(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에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이번 행사는 포항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배터리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에코프로는 포항의 대표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혁신과 지역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1-03

관세청, 첨단산업 클러스터 ‘전담세관’으로 일원화

관세청이 반도체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의 구축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낮추기 위해 보세건설장 단계부터 보세공장 운영까지 하나의 ‘전담세관’이 특허·관리를 맡도록 제도를 손질했다. 10월 31일부터 개정 고시가 즉시 시행된다. 관세청은 ‘보세건설장 관리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보세건설로 완공된 제조공장을 기존 보세공장과 함께 ‘단일보세공장’으로 운영하려는 경우, 기존 보세공장의 관할세관장이 보세건설장 단계부터 특허·관리를 전담하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원거리 현장 간 관할세관이 달라 생기던 세관신고 오류 가능성과 그에 따른 공정·준공 지연 리스크를 줄일 수 있게 됐다. ‘보세건설장’은 산업시설·제조공장 건설에 필요한 외국산 설비·기자재를 과세보류 상태로 설치·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첨단산업 분야에서 비용 절감과 절차 간소화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단일보세공장’은 동일 법인이 운영하는 30km 이내 둘 이상의 보세공장을 하나의 공장처럼 통합 관리하는 제도로, 단일공장 간 물품 이동 시 보세운송·반출입신고 없이 신속 이동이 가능하다. 관세청은 이번 조치로 클러스터 조성 단계의 행정 일관성이 확보되고, 장비·자재 반입 과정의 신고 오류로 인한 재작업·지연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김진선 관세청 보세산업지원과장은 “대외 통상환경 변화(예: 미국 고관세 정책 등)에 대한 기업의 대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규제혁신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03

포스코퓨처엠, ‘국제 배터리 엑스포 포항’서 차세대 양·음극재 기술 공개

포스코퓨처엠이 포항에서 열리는 이차전지 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고성능·고효율 배터리 소재 기술과 포스코그룹의 일관 공급망 경쟁력을 대거 선보였다. 포스코퓨처엠은 3일부터 5일까지 포항 포스텍 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국제 배터리 엑스포 2025 포항’에서 “Move on, Change the Future”를 주제로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양·음극재 기술 로드맵, 원료-소재-리사이클링으로 이어지는 그룹 공급망 체계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경북에서 처음 열리는 이차전지 전문 전시회로 국내외 30여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배터리 성능 향상과 전기차 보급 확대를 동시에 겨냥한 개발 전략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웠다. 우선, 주행거리와 수명을 개선하기 위해 니켈 함량을 95% 이상으로 높인 단결정 기반 Ultra Hi-Ni(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를 소개했다. 음극재 분야에서는 충전 속도를 단축하고 용량을 늘릴 수 있는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전면 배치했다. 전기차 가격 인하를 겨냥한 LFP(리튬인산철), LMR(리튬망간리치), LMFP(리튬망간인산철), 고전압 미드니켈 양극재 연구개발 현황도 함께 공개했다. 중장기 기술 로드맵에서는 고체전해질, 리튬메탈 음극재 등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여기에 포스코그룹이 확보한 리튬·니켈 등 원료 조달, 배터리 소재 생산, 리사이클링까지 연결되는 ‘수직계열 공급망’ 구축 성과도 함께 알렸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 시장 확대로 양·음극재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고성능 제품과 안정적 공급망을 기반으로 판매를 확대해 ‘국내 유일 양·음극재 동시 생산 기업’을 넘어 글로벌 톱티어 배터리 소재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공급망·고객 기반을 모두 갖춘 소재 플레이어로서 미래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03

포스코, 美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미 현지 공급망 즉시 확보 포석

포스코그룹이 미국 철강업체 클리블랜드 클리프스(Cleveland-Cliffs)와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하며 미국 내 생산·공급망 기반을 직접 확보하는 행보에 나섰다. 미국의 고율 관세 및 원산지 규제 강화 국면에 대응해 미국산 철강으로 인정되는 공급 체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클리블랜드 클리프스는 3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월 17일 포스코와 전략적 파트너십 MOU를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홈페이지 뉴스릴리스를 통해 “이번 협력을 통해 포스코는 미국 내 기존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자사 제품이 미국의 무역·원산지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최근 발효된 미국-한국 무역 협력 강화 조치와 맞물려 동맹 간 산업 공급망 결속 모델로도 평가된다. 클리프스는 “이번 파트너십은 미국 내 산업 자립과 동맹국 투자를 강화하려는 미국 정책 방향과 부합한다”고 했다. 최종 계약은 2025년 4분기 또는 2026년 1분기, 거래는 2026년 중 마무리가 예상된다. 클리프스의 셀소 곤살베스 부회장 겸 CFO는 “두 산업 챔피언이 글로벌 제조 체계 전환기에 만났다”며 “포스코를 클리프스의 가족으로 맞아 새로운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 이주태 대표는 “미국 현지 고객에게 미국산 철강을 공급할 수 있는 실질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향후 클리블랜드 클리프스 지분 투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공식 발표문에서는 지분 인수에 대한 언급은 없으며, 포스코 역시 “북미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협력 MOU 단계이며 세부 내용은 향후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루이지애나 합작 제철소는 2029년 이후 상업 가동, 반면 클리프스와의 협력은 단기 공급망 확보 수단으로 성격이 다르다”며 “포스코가 장·단기 북미 전략을 동시에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03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2025년 지역 경제 현안 연구 공모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지역의 경제 현안 분석과 정책 대안 마련을 위한 외부연구용역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지역 산업 구조 개선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연구 주제는 △대구·경북 지역의 전통 산업 쇠퇴, 인구 유출, 신성장 동력 확보 △구미 지역의 전자·ICT 산업 성장 둔화 대응 등으로 구분된다. 연구 기간은 계약 체결 후 6개월 이내이며, 과제당 원고료는 2000만 원 이내다. 대구·경북 과제는 대학 교수, 연구기관 전문가 등 2~3인 팀이 응모할 수 있으며, 한국은행 직원과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구미 과제는 연구자 단독 수행으로 진행된다. 연구 결과물은 세미나 발표와 보고서 제출이 필수이며, 저작권은 한국은행과 연구자가 공동 보유한다. 대구·경북 분야에서는 AI,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로봇, 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 전략과 지역 협력 방안,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영향 분석 등이 제시됐다. 구미 지역은 반도체·방위산업 육성 전략과 산업경쟁력 분석, 투자 유치 방안이 주요 주제다. 응모 자격은 대학 교수 및 연구기관 전문가로, 연구계획서, 이력서, 개인정보 동의서를 오는 18일까지 이메일(daegu@bok.or.kr)로 제출해야 한다. 선정 결과는 12월 중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연구 과제는 목적 부합도, 방법론의 타당성,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최종 결과물은 보도자료, 학술지 게재, 유관기관 공유 등에 활용될 방침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경제조사팀(053-429-0253)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2

안전한 제철소의 근간은 ‘건강한 직원’··· 포항제철소, 보디빌딩 대회 성료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임직원의 신체 건강 증진과 조직 활력 제고를 위해 마련한 ‘보디빌딩대회(Iron-Man 선발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철소는 직원의 건강이 곧 안전과 생산 경쟁력의 기반이라는 판단 아래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과 참여 중심의 조직문화 확산에 나서는 모습이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1일 포스코 효자아트홀에서 보디빌딩 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에는 머슬·내추럴 부문에 총 36명의 직원이 출전했으며, 응원단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함께해 열기를 더했다. 특히 제철소 작업 환경의 특성을 반영해 제철소 하의 근무복을 착용하고 상체 중심으로 체형을 심사하는 방식을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 연령대도 20대부터 60대까지 고르게 분포해 ‘세대 통합형 건강 프로그램’으로 의미를 더했다. 포항제철소는 참가 직원들이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국내 최고 보디빌더 이승철 선수 초청 세미나 △전문 코칭 3~4회 지원 △참가자 전원 건강 상태 체크 및 피트니스 센터 제공 등 실질적인 훈련 환경을 마련했다. 직원들은 약 3개월간 업무와 병행하며 퇴근 후 운동하거나 휴일을 투자하는 등 높은 열의를 보였다. 대상은 포항제철소 후판부 정상윤 대리가 차지했다. 대상 및 최우수상·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바디프로필 촬영 기회가 제공됐으며, 참가자 전원에게 메달이 수여됐다. 대회에 참가한 한 직원은 “체형 변화에만 그치지 않고 동료들과 함께 운동하며 소통하는 과정에서 큰 활력을 얻었다”며 “회사에서 전문가 코칭과 시설을 아낌없이 지원한 점이 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직원의 건강한 몸과 마음이 곧 안전한 제철소 운영의 출발점이라는 신념으로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건강·소통형 조직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02

10월 수출, 역대 10월 중 최대···반도체·선박이 견인

10월 한국 수출이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추석 연휴로 조업일이 줄었음에도 반도체와 선박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무역수지도 6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개선세가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10월 수출이 전년 같은 달 대비 3.6% 증가한 595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조업일이 2일 줄었음에도 역대 10월 기준 최대 수출 실적이다. 일평균 수출액도 29억8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수입은 1.5% 감소한 535억2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60억6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1~10월 누적 흑자 규모(564억달러)는 이미 지난해 연간 흑자를 넘어섰다. △반도체·선박이 성장 견인 반도체 수출은 157억3000만 달러(25.4%↑)로 역대 10월 중 최대였다. AI 서버 확산으로 HBM·DDR5 등 고용량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며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뚜렷했던 것이 결정적이었다. 선박 수출은 46억9000만 달러(131.2%↑)로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브라질로의 대형 해양플랜트 수출이 크게 반영되면서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석유제품(12.7%↑)도 물량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철강 등은 부진 미국의 관세 영향과 조업일 축소로 자동차(–10.5%), 자동차부품(–18.9%), 철강(–21.5%), 이차전지(–14.0%)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대(對)미국 수출은 16.2% 감소하며 주요 시장 중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CIS 선전 중남미 수출은 해양플랜트 수출에 힘입어 전년 대비 99% 증가(47억1000만 달러)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CIS 수출도 자동차를 중심으로 34.4% 증가하며 8개월 연속 상승했다. 중국 수출은 소폭 감소(–5.1%)했지만 2개월 연속 110억 달러를 상회했다. 아세안(–6.5%)과 EU(–2.0%)도 조업일 감소 영향으로 부진했다. △정부 “한미 관세 조정으로 불확실성 완화 기대” 정부는 10월 29일 한미 관세 협상 세부 합의가 이루어진 만큼, 자동차·반도체 등 주력품목의 미국 시장 내 불리함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관 산업장관은 “관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기업의 수출 계획 수립 여건이 개선될 것” 이라며 “향후 한미 금융·산업 협력 패키지를 통해 성장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01

9월 사업체 종사자 5만명 증가···대구·경북 제조·운수업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

9월 전국 사업체 종사자 수가 전년 같은 달보다 5만명(0.2%) 증가하며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확대된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은 여전히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구·울산·전북 등 제조·기술 기반 지역이 상대적으로 회복 흐름을 보인 반면, 서울·광주 등 일부 지역은 감소가 이어졌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25년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전국 종사자는 2034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명(+0.2%) 증가했다. 상용근로자는 4만2000명(+0.2%) 늘었고 임시·일용직도 3만6000명(+1.8%) 증가했다. △ 대구·경북, 전국 대비 ‘완만한 회복’ 대구는 종사자 수가 78만6000명에서 79만4000명으로 8000명(+1.0%) 증가했다. 경북도 93만5000명에서 93만6000명으로 1000명(+0.1%) 증가하며 소폭 개선세를 보였다. 이는 운수·창고업 및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의 고용 증가가 지역 전체 고용을 견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국적으로 운수·창고업은 1.9% 늘고, 보건·사회복지업은 4.0%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 △ 다만 제조업은 여전히 부담···경북 감소폭이 더 커 전국 제조업 종사자는 6000명(-0.2%) 감소했다. 대구 제조업은 -1.3%, 경북 제조업은 -1.5%로 감소폭이 확인됐다. 특히 경북은 전년 대비 약 4300명 감소해 감소 규모가 비교적 컸다. 이는 철강·기계 중심의 경북 제조업 구조에서 글로벌 수요 둔화와 투자 지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대구 역시 섬유·자동차 부품 등 전통 주력 업종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 입·이직 흐름도 회복 조짐···대구 입직률 7.4% 9월 중 대구 입직자 수는 5만4천명으로 전년 대비 14.1% 증가, 입직률은 7.4%로 전국 평균(5.1%)을 상회했다. 경북도 입직자는 5만1000명으로 3.9% 증가, 입직률 5.6%를 나타냈다. 이는 지역 내 서비스·물류업 중심의 채용 수요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지역 경제전문가들은 9월 사업체노동력 조사결과를 보고 “전국적으로 고용 개선 폭은 크지 않지만, 대구·경북은 서비스업 중심의 회복세가 확인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제조업 감소 폭이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어, 지역 제조업 경쟁력·수요 회복 여부가 향후 고용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01

카드 해지·이용정지, ‘빨간 사이렌 버튼’으로 한 번에··· 절차 대폭 간소화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는 카드 이용정지·해지 등 주요 카드관리 기능을 앱 첫 화면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빨간색 사이렌 버튼’ 메뉴를 신설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각 카드사 앱에서 메뉴가 흩어져 찾기 어렵고, 특히 해지 시 상담원 연결이 필요해 절차가 번거롭다는 소비자 불편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개선안이 적용되면 앱·홈페이지 첫 화면 상단의 사이렌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비밀번호 변경 △이용한도 조정 △국내·해외 이용정지 및 해제 △카드 해지 △재발급 신청 등 핵심 기능에 즉시 접근할 수 있다. 콜센터 역시 주말·야간에도 이유를 불문하고 이용정지 접수가 가능하도록 운영 방식을 바꾼다. 또한 카드 해지 절차도 크게 단순화된다. 기존에는 모든 카드를 해지할 경우 상담원과 통화하며 미납대금·포인트 잔액·부가서비스 종료 여부 등을 확인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앱·웹 화면에서 안내사항을 확인하고 필요한 포인트 사용이나 납부를 처리하면 상담원 연결 없이 즉시 해지가 가능해진다. 다만, 정부지원 형태의 현금성 포인트나 특수 포인트를 보유한 경우, 사용처·유효기간 안내가 필요해 상담 절차가 유지된다. 금감원은 상담 대체 안내 고도화를 통해 즉시 해지 가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새 메뉴 체계와 절차는 2025년 연내 카드사별 전산 개발을 거쳐 순차 도입된다. 김진형 금감원 여신금융감독국 팀장은 “소비자가 위급하거나 불편한 상황에서도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카드관리 채널을 소비자 친화적으로 개편했다”며 “앞으로도 카드 이용자의 권리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01

OECD, 2025 과학기술혁신 전망 발표··· “기술 경쟁 심화 속 정책 시너지 필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8일(현지시간) ‘2025 과학기술혁신 전망(STI Outlook)’을 발표하며, 기술 패권 경쟁과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정책 조정 능력과 기술융합 전략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보고서가 제127차 과학기술정책위원회(CSTP) 총회에서 공식 채택됐다고 31일 밝혔다. OECD는 회원국들의 R&D 환경이 구조적 변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GDP 대비 R&D 투자 비중은 평균 2.7% 수준에서 정체된 반면, 정부 R&D 예산 내 에너지 분야 투자는 2015년 대비 약 2.3배로 확대됐다. 또 미국·EU의 국제공동연구 비중은 2018년 이후 증가세가 둔화됐고, 연구안보 관련 제도를 도입한 국가는 40개국 이상으로 늘었다. △핵심 메시지는 ‘정책 간 시너지’ OECD는 경쟁적 기술개발·경제안보·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서로 다른 정책 목표 간 균형을 설계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진흥(Promotion) △보호(Protection) △투영(Projection)의 3대 정책 프레임과 △비례성 △파트너십 △정밀성의 3대 원칙을 제시했다. 특히 합성생물학, 양자기술, 신경기술, 우주기반 지구관측 등 분야에서 기술융합이 향후 글로벌 경쟁력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높은 R&D 투자··· 여전히 ‘확산’이 과제 OECD는 한국의 R&D 투자 비율이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기업 R&D 지원 방식도 직접지원과 세제지원이 균형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성 연구인력 비중은 OECD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의 탄소포집·활용(CCU) 실증 인프라, 연구보안 체계 강화 방안 등을 국가 전략형 정책 사례로 소개했다. OECD는 특히 혁신의 사회적 확산(STI Diffusion)을 강조하며, “혁신이 대기업·수도권에 집중되면 국가 전체의 생산성 제고와 사회적 수용성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한국의 지역·중소기업 중심 과학기술 확산 정책 기조와 맞닿아 있다. △정부, MOIP 중심 정책 전환 가속 정부는 OECD가 제시한 방향이 한국이 추진 중인 ‘미션지향형 혁신정책(MOIP)’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OECD 가입 30주년을 계기로 OECD와 공동 정책연구·설명회·기술사업화 협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기술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는 만큼, 기술융합과 정책 연계 설계 능력이 국가 혁신역량을 좌우할 것”이라며 “한국은 국제협력과 미션기반 혁신정책을 통해 선도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31

대구 자동차부품 업계,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반색’

지난 29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관세 협상이 타결되며, 대구지역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부품의 대미 관세가 현행 25%에서 15%로 인하될 것으로 예정되자 대구 지역 자동차부품 업계에서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이번 협상은 자동차부품 업계의 주요 애로사항인 높은 관세 장벽을 완화해 수출 경쟁력 회복과 경영 안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구지역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부품은 2025년 1~9월 기준 전체 수출액의 21.6%를 차지했으나, 올해 미국 관세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이번 관세 인하가 수출 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합의된 관세 인하 조치는 대미 투자 촉진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에 제출되는 달의 1일부터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11월부터 관세 인하가 실제 적용될 수 있다. 한국과 미국 산업부 장관의 공식 서명 및 국회 보고·설명 절차를 거친 후 입법 작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지역 자동차부품 업계는 이번 협상 타결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특히 미국 현지 생산법인을 보유한 기업들은 직접적인 관세 인하 효과를 체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25% 관세 부담이 15%로 낮아지면 납품단가와 판매가격 조정 여력이 생긴다”며 “고환율과 물류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던 상황에서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철강·알루미늄 함유 부품은 50%의 고율 관세가 유지되며, 함유량에 따라 차등 관세가 적용된다. 단순 플라스틱·고무류 부품은 15% 관세 인하의 혜택을 받지만, 차체 프레임·서스펜션·휠 등 금속 함유 부품은 관세 인하 효과가 제한적일 전망이다. 완성차 관세가 일본·유럽과 동일한 15%로 조정되며, 대구 부품업체들의 간접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 지역 부품업체 상당수는 현대·기아 등 완성차업체에 납품한 후 미국 수출되는 ‘간접 수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완성차 관세 인하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 완성차 수출 증가→부품 수요 확대→지역 수주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미국 내 완성차 생산 비중 확대에 따라 국내 중소 협력업체의 수주 감소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지역 부품업체들은 기술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상길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특별법 제정 등 후속 조치가 신속히 추진돼 지역 기업들이 관세 인하 혜택을 조기에 체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미국 LA 해외사무소를 통해 현지 비즈니스 지원과 바이어 발굴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0-30

중소기업, 제조업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 보여⋯비제조업·수출은 여전히 ‘불확실성’

중소기업의 경기 회복세가 제조업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비제조업과 수출 부문에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했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308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1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7.5로 전월 대비 2.1p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0.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6.4p 상승한 83.0을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0.2p 상승한 75.1로 집계됐다. 특히, 제조업 내에서는 인쇄 및 기록 매체 복제업(14.2p↑), 음료업(12.1p↑) 등 21개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기타 제조업(2.3p↓), 가죽가방 및 신발업(2.2p↓) 등 2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2.1p↑)이 상승했으나, 서비스업(0.2p↓)은 소폭 하락했다. 서비스업 세부 업종별로는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9p↑),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1.6p↑) 등 5개 업종이 상승한 반면,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6.9p↓), 교육서비스업(3.9p↓) 등 5개 업종은 하락했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에서는 내수판매(74.4→78.5), 영업이익(73.3→75.5), 자금사정(75.4→77.5)이 전월 대비 개선됐다. 반면 수출(88.3→84.6)은 하락했으며, 고용 전망(97.2→97.6)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3년간 동월 SBHI 평균치와 비교 시, 제조업에서는 수출·자금사정·원자재 항목이 개선된 반면, 나머지 항목은 악화됐다. 비제조업은 모든 항목에서 3년 평균치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10월 중소기업 경영 애로요인으로는 ‘매출(제품판매) 부진’(60.3%)이 가장 높았으며, 인건비 상승(32.8%), 업체 간 경쟁심화(29.2%), 원자재 가격상승(27.8%)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2025년 9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4%로 전월 대비 2.0%p, 전년 동월 대비 0.9%p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1.9%p↑), 중기업(2.2%p↑) 모두 증가했으며, 일반 제조업(1.4%p↑)과 혁신형 제조업(3.3%p↑)도 동반 상승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0-30

DGFEZ, 로봇·ICT 융합 혁신 세미나 개최⋯산학연관 협력 강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이 지난 29일 호텔라온제나에서 입주(희망) 기업, 공공·연구기관,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로봇·ICT 융합 혁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로봇·ICT·AI 산업의 최신 기술 공유와 산학연관 협력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동우글로벌, ㈜진명아이앤씨 등 40여 개 기업 대표와 성한기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 김봉환 경북경산산학융합원장, 최종태 대경ICT산업협회장, 김중수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대구·경북도회장 등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산학연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이 체결됐으며, 2부에서는 △AI 트렌드(유승재 ㈜페르소나AI 대표) △인공지능 시대 ICT 동향(변태영 대구가톨릭대 교수) △휴머노이드 로봇의 허와 실(이수웅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그룹장) 등 분야별 강연이 진행됐다. 3부에서는 참석자들이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한 네트워킹 세션을 가졌다. DGFEZ, 대구가톨릭대학교, 경북경산산학융합원, 대경ICT산업협회,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대구·경북도회는 협약을 통해 △산학연 공동 기술 개발 △ICT·로봇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청년 취업 지원 △교육·연구시설 공동 활용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희석 DGFEZ 혁신성장본부장은 “로봇·ICT·AI 등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한 지역 혁신 생태계 활성화와 맞춤형 기술인재 양성을 통해 청년 취업 촉진 및 지역 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0-30

“호주 총리, 22년 만의 포스코 방문··· "수소환원제철로 공급망 동맹 확대키로”

호주 앤서니 앨버니지(Anthony Albanese) 총리가 30일 한국과 호주의 경제협력을 대표하는 기업인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했다. 이번 호주 총리의 포항 방문은 2003년 존 하워드(John Howard) 전 총리 이후 22년 만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호주 총리를 영접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포항제철소 원료부두 등에서 호주 철광석과 원료탄이 실제 활용되는 현장을 둘러보고 관게자들로부터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개발 현황을 보고받았다. 포스코그룹은 1971년 호주 철광석 구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약 15억t의 호주산 철광석·원료탄을 사용해 왔다. 이는 한·호 자원·철강 산업 협력의 상징적 사례로 손꼽힌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총리와 장 회장은 이어 자원·소재·에너지 분야의 미래 공급망 협력 강화 등을 논의하며 환담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원 보유국으로, 핵심 광물 공급과 에너지 전환에서 한국과의 협력 여지가 매우 크다”며 “양국 간 산업적 연계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호주는 철강 원료 조달을 넘어 이차전지 소재와 에너지로 협력영역을 확장해온 핵심 파트너”라며 “이번 방문이 미래 공급망 동맹을 한층 공고히 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날 총리 면담에 앞서 호주를 대표하는 원료기업 BHP와 탄소감축 제철공법인 HyREX 기술 R&D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BHP는 HyREX 데모플랜트 시험에 필요한 철광석 원료와 기술 노하우를 제공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번 협력을 “철강사–원료공급사가 공동으로 탄소감축 제철공법을 상용화하는 글로벌 표준 사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호주에서 로이힐 철광석 광산 투자(2010년)를 시작으로 HBI(열간브리켓철)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2022년에는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해 천연가스 사업을 확대한 바 있다. 한편 장인화 회장은 이날 오전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Summit 기조연설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공급망’ 구축 방향을 제시하고, HyREX 기술·탄소저감형 철강 제품 공동개발·미래 에너지 전환 등 포스코–호주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진행된 패널토론에는 게리 코르테(Garry Korte) 핸콕 CEO, 오모토 마사유키(Omoto Masayuki) 마루베니 CEO와 글로벌 공급망 해법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했다 포스코그룹은 전날 주요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교류행사 ‘포스코나이트(POSCO NIGHT)’도 열었다. 포스코나이트에는 사이먼 트롯(Simon Trott) 리오틴토 그룹 CEO, 주웨이(Zhu Wei) CATL ESS 총괄사장 등이 참석해 포스코그룹 경영진과 폭넓게 교류하며 사업 협력을 모색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30

기업 매출·이익 모두 회복··· 대기업 중심 개선, 중소기업은 정체

2024년 우리나라 비금융 영리법인의 매출과 이익이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수출 회복세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률이 상승했지만, 중소기업 수익성은 오히려 뒷걸음질하며 이익 양극화가 심화된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4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은 -1.5%에서 3.7%로 상승했고, 총자산 증가율도 6.3%에서 7.0%로 확대됐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3.5%에서 4.6%로, 세전순이익률은 3.8%에서 4.3%로 각각 상승했다. 제조업은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 호조로 영업이익률이 3.3%에서 5.1%로 크게 올랐다. 반면 비제조업은 3.7%에서 4.1%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이 3.7%→5.6%로 개선된 반면, 중소기업은 3.2%→3.0%로 오히려 하락했다. 중견기업 역시 개선 폭이 미미해 경영 회복 효과가 주로 대기업에 집중된 것으로 해석된다. 재무 안정성은 큰 변화가 없었다. 부채비율은 120.8%에서 119.9%로 소폭 개선, 차입금의존도도 31.4%에서 31.0%로 낮아졌다. 다만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 비중은 42.8%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해, 금리 부담 리스크는 여전히 완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올해부터 중소기업을 중기업·소기업으로 세분화해 경영분석 통계를 제공했다. 소기업은 전체 기업의 89.9%를 차지하지만 영업이익 기여도는 6.3%에 불과해, 규모별 생산성 격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