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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 한국 수입 비중 10년새 9.7→7% 축소… 수출 전략 새 판 짜야

중국이 2014년 이후 지난 10년 동안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의존도를 계속 축소해온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내각부가 중국해관총서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다. 14일 일본 내각부가 공표한 ‘세계경제의 조류’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대 이후 무역상대국의 경제 동향과 통상관계 변화 등에 따른 취약성 극복을 위해 특정 무역상대국(지역)에 대한 무역의존도를 지속 낮추어 왔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지난 10년간 한국, 미국, 일본의 수입 비중을 낮추는 대신 아세안, 러시아, 중남미 등지는 높였다. 중국은 지난 10년간 아세안(10.6%에서 15.3%), 러시아(2.1%에서 5.0%), 아프리카(6.5%에서 9.36%) 등에서는 수입 비중을 확대해 왔다. 반면 한국은 2014년 9.7%에서 2024년 7.0%로 수입비중이 -2.7%p로 크게 줄었고, 미국(8.1%에서 6.4%)과 일본(8.3%에서 6.1%)의 비중도 줄였다. 한편 중국의 2024년 주요 수출품 비중은 전기기계(17.4%), 일반기계(14.5%), 방적용기계제품(8.4%), 가구류(6.7%, 귀금속류(5.7%), 화학제품(5.4%), 집적회로(4.5%), 철강제품(2.3%), 리튬이온전지(1.7%), 휴대전화(1.5%) 순이었다. 같은해 중국의 주요 수입품 비중은 집적회로(14.9%), 원유(12.5%), 광물성제품(11.9%), 일반기계(8.9%), 전기기계(7.7%), 화학제품(6.8%), 철광석(5.2%), 자동차(1.5%) 순이었다. 무엇보다도 중국의 주요 수출품 품목에 경북지역의 철강, 배터리, 반도체 등 경합품목이 많은 것이 문제다. 결국 중국이 대미 수출길이 막혀 밀어내기를 한다면 한국의 국내시장에서 중국제품과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수입품에서는 반도체를 제외하면 사실상 중국 내수시장에서 가격경쟁력으로는 틈새가 없다. 앞으로 대중국 수출시장은 새로운 수출 품목의 발굴노력도 필요하다. 이와 관련 일본 내각부는 국제간 무역분석자료를 활용한 자체분석모델로 시산한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중국이 공급과잉상태인 철강제품의 수출을 확대시킬 경우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와 미국 등 북미지역에서는 이로인한 자국내 철강가격 하락, 투자 위축, GDP 감소의 악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미국과 중국간 트럼프발 제2차 관세전쟁이 격화될 경우 한국의 대미, 대중 통상정책은 물론, 주요 기업들의 글로벌 수출입 전략도 세계 각국의 통상전략의 변화 등에 맞추어 구체적인 대응전략을 시나리오별로 치밀하게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 /김진홍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2-16

美 관세 전쟁 확산땐 ‘흑자 경북’ 타격 더 크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의 여파가 경북 수출업체에는 더욱 크게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미 포항의 철강, 경주의 자동차부품에 이어 구미의 반도체까지 미국발 관세 영향권에 들어간 상태지만, 상호관세 부과에 부가가치세까지 거론되기 시작했다. 경북은 지난해 수출 403억 3051만달러, 무역수지는 222억 3282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그 중 경북의 수출 상위 10개국이 차지하는 수출 비중은 69.7%, 무역흑자 비중은 83.6%에 이른다. 문제는 경북 수출 상위 10개국과 대미 수출 흑자 상위 10개국 중 8개국이 일치한다는데 있다. 대미 수출 흑자국 1위는 중국이고, 이어 2위 멕시코, 3위 베트남, 4위 아일랜드, 5위 독일, 6위, 대만, 7위 일본, 8위 한국, 9위 캐나다, 10위 인도 등이다. 이 가운데 경북의 지난해 수출 상위 10개국은 중국(32.0%, 경북 총수출대비 비중, 이하같음), 미국(16.2%), 베트남(6.0%), 일본(5.0%), 인도(3.5%), 멕시코(2.6%), 헝가리(2.6%), 튀르키예(2.3%), 캐나다(2.2%), 대만(2.2%)이다. 미국의 5위 독일은 경북의 11위(1.9%)여서 이 또한 간과하기 어렵다. 만약 미국이 흑자국을 대상으로 관세 부과조치를 본격화한다면 해당국들도 보복조치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 이처럼 관세전쟁이 확산된다면 경북은 미국 뿐 아니라 여타 수출상위 7개국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받아 수출전선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4일 트럼프발 관세조치 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경제단체를 초청해 종합적인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우리나라의 평균 최혜국 대우(MFN; Most Favored Nation) 관세율은 약 13.4% 수준이나, 대부분의 국가와 FTA를 체결해 FTA 체결국가로부터 수입되는 물품에 대해서는 MFN 세율보다 낮은 수준의 FTA 관세율이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계무역기구(WTO)가 공시하고 있는 평균수입관세율을 보면 대미 수출 흑자 상위국과 경북의 수출 상위국이 중복되는 국가 중 한국(13.4%) 보다 수입관세율이 높은 국가는 인도(17.0%)뿐이다. 나머지 국가들은 베트남(9.4%), 중국(7.5%), 멕시코(6.8%), 독일(5.0%), 캐나다(3.8%), 일본(3.7%) 순이지만 모두 한국보다는 평균수입관세율이 낮다. 앞으로 경북도는 당장 발등에 떨어진 트럼프 행정부발 대미 통상 협상 등의 문제를 중앙정부에 맡겨 두더라도, 미국 외 경북의 주요 수출국에 대한 대응전략은 지자체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강구해 나가야 할 처지이다. 수출업계 관계자들은 ”철강금속 등의 업종은 물론 여타 업종가운데 경북 수출 상위국에 수출중인 지역 업체의 현황 파악과 함께 지역 수출기업과의 긴밀한 소통과 지원체제 구축 등 대응책을 서둘러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홍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2-16

中, 최근 10년간, 한국 수입 비중 10%에서 7%로 크게 축소

중국이 2014년 이후 지난 10년 동안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의존도를 계속 축소해온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내각부가 중국해관총서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다. 14일 일본 내각부가 공표한 ‘세계경제의 조류’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대 이후 무역상대국의 경제 동향과 통상관계 변화 등에 따른 취약성 극복을 위해 특정 무역상대국(지역)에 대한 무역의존도를 지속 낮추어 왔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지난 10년간 한국, 미국, 일본의 수입 비중을 낮추는 대신 아세안, 러시아, 중남미 등지는 높였다. 중국의 주요 수입국 비중은 지난 10년간 아세안(10.6%에서 15.3%), 러시아(2.1%에서 5.0%), 아프리카(6.5%에서 9.36%) 등은 확대됐다. 반면 한국은 2014년 9.7%에서 2024년 7.0%로 수입비중이 -2.7%p로 크게 줄었고, 미국(8.1%에서 6.4%)과 일본(8.3%에서 6.1%)도 비중이 줄어들었다. 한편 중국의 2024년 주요 수출품 비중은 전기기계(17.4%), 일반기계(14.5%), 방적용기계제품(8.4%), 가구류(6.7%, 귀금속류(5.7%), 화학제품(5.4%), 집적회로(4.5%), 철강제품(2.3%), 리튬이온전지(1.7%), 휴대전화(1.5%) 순이었다. 주요 수입품 비중은 집적회로(14.9%), 원유(12.5%), 광물성제품(11.9%), 일반기계(8.9%), 전기기계(7.7%), 화학제품(6.8%), 철광석(5.2%), 자동차(1.5%) 순이었다. 무엇보다도 중국의 수출품에는 경북지역과 철강, 배터리, 반도체 등 경합품목이 많은 반면, 수입품에서는 반도체를 제외하면 사실상 중국 내수시장에서 가격경쟁력으로 진입할 틈은 없는 셈이다. 특히 일본 내각부는 자체모델분석을 통해 중국이 공급과잉상태인 철강수출을 확대시킴에 따라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와 미국 등 북미지역에는 철강가격 하락, 투자 위축, GDP 감소의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미국과 중국간 트럼프발 제2차 관세전쟁이 격화될 경우 한국의 대미, 대중 통상정책은 물론, 주요 기업들의 글로벌 수출입 전략도 세계 각국의 통상전략의 변화 등에 맞추어 구체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 /김진홍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2-16

트럼프발 관세폭탄, 경북 수출업체 큰 타격 예상

트럼프발 관세 전쟁의 여파가 경북 수출업체에는 더욱 크게 확대될 것이 우려된다. 이미 포항의 철강, 경주의 자동차부품에 이어 구미의 반도체까지 미국발 관세 영향권에 들어간 상태지만, 상호관세 부과에 부가가치세까지 거론되기 시작했다. 2024년 경북은 수출 403억 3051만달러, 무역수지는 222억 3282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그중 경북의 수출 상위 10개국이 차지하는 수출 비중은 69.7%, 무역흑자 비중은 83.6%에 이른다. 문제는 경북 수출 상위 10개국과 대미 수출 흑자 상위 10개국중 8개국이 일치하고 있다는 데 있다. 대미 수출 흑자국 1위는 중국, 2위 멕시코, 3위 베트남, 4위 아일랜드, 5위 독일, 6위, 대만, 7위 일본, 8위 한국, 9위 캐나다, 10위 인도다. 이 가운데 경북의 수출 상위 10개국 순위는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인도, 멕시코, 헝가리, 튀르키예, 캐나다, 대만이다. 미국의 5위 독일은 경북의 11위라 이 또한 빠트릴수 없다. 만약 미국이 흑자국을 대상으로 관세 부과조치를 본격화한다면 해당국들도 보복조치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 이처럼 관세전쟁이 확산된다면 경북은 미국만이 아니라 여타 수출상위 7개국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받아 수출전선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트럼프발 관세조치 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경제단체를 초청해 종합적인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앞으로 경북도는 당장 발등에 떨어진 미국발 문제는 중앙정부에 맡긴다고 하더라도, 미국 외의 주요 수출국에 대한 대응전략도 선제적으로 강구해 둘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철강금속 등의 업종은 물론, 여타 업종가운데 경북 수출 상위국과 거래하고 있는 지역 업체의 현황 파악과 함께 관련 기업과의 긴밀한 소통과 지원체제 구축 등 대응책을 서둘러야할 필요가 있다. /김진홍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2-15

日 혼다-닛산車 통합 협상, 최종 결렬

13일 일본의 혼다, 닛산 두 자동차의 경영통합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닛산의 최대주주인 미츠비시 자동차의 합류도 무산됐다. 작년 12월 23일부터 두 회사는 경영통합을 통해 2026년 8월 지주회사를 설립한 후 그 산하에 혼다, 닛산이 존재하는 그림을 그렸었다. 한 지붕 두 가족의 형태로 진행하려던 협상 개시부터 양사 간 온도 차가 컸던 것이 끝내 결렬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협상이 개시될 때부터 혼다측에서는 통합 회사명을 ‘혼다 코퍼레이션’으로, 지주회사 사장과 이사진 과반수를 혼다가 지명하는 흡수통합에 가까운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닛산자동차는 미국과 중국 시장의 부진에 따른 실적 회복을 위해 세계의 생산능력 20% 감축과 9000명을 감원하겠다는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했었지만 혼다는 제대로 실행될지에 대해 의문을 가졌었다. 혼다와 닛산 양사 간 통합비율부터 온도차는 컸다. 내심 닛산측은 상호 대등한 통합을 꿈꾸고 있었다.  하지만 일본 국내 전문가들은 혼다와 닛산의 통합비율은 5:1정도까지 보기도 했다. 또 혼다측이 닛산의 자산사정 컨설팅 결과 닛산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13만명 규모의 현재 인력에서 약 4분의 1인 4만명 정도를 감축할 필요가 있다는 시산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14일 혼다자동차가 글로벌시장에서 현 상태로는 미국의 테슬러나 중국의 추격에 대한 경계감으로 이번 통합논의를 진행했었으나 오히려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는 닛산 자체에 불안해졌다는 혼다 간부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서로 속내가 달랐던 양사의 협상과정에서 2월 초순 혼다는 닛산에 자회사로 통합되는 방안을 최후통첩했고, 지난 5일 닛산 이사회에서는 크게 반발하면서 12명의 이사 가운데 기본합의서 철회에 10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결국 이번 협상의 결렬로 세계 자동차 3위 그룹을 노리던 혼다의 꿈은 중단된 셈이다. 그동안 닛산은 전기자동차(EV) 사업 확대를 추진하려는 대만 홍하이(鴻海)정밀공업이 전향적인 자세로 제휴를 타전해오는 가운데 닛산주식 36%를 보유중인 프랑스 르노와도 접촉이 있었다. 향후 이러한 움직임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재편과도 얽힐 가능성이 있어 국내 완성차업계도 다양한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 /김진홍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2-14

K-배터리 3사 글로벌 시장 점유율 하락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SNE리서치사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4년중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용 배터리사용량(중국 국내 제외)이 약 361.4GWh로 전년대비 13.1%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2017~2023년중 연평균 58.2%의 고성장을 보인 것에 비해 전기차수요가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이에 따라 K-배터리산업을 견인해온 국내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23년 48.6%에서 2024년중 43.5%로 전년대비 5.0%p 떨어졌다. 일본 2개사(Panasonic, PPES)의 감소폭(-3.4%p) 보다 큰 수치다. 반면 2024년 시장점유율이 확대된 곳은 중국과 미국이었다. 중국 4개사(CATL, BYD, Farasis, CALB)는 3.2%p를, 미국 1개사(TESLA)는 3.1%p 올랐다. SNE리서치사가 조사한 세계 80개국가운데 톱10에 들어가지 않은 나머지 국가의 점유율도 2023년 4.4%에서 2024년 7.5%로 3.1%p 점유율이 늘어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중 88.8GWh를 기록(점유율 24.6%)하여 전년 글로벌 2위였던 중국의 CATL에 1위자리를 빼앗겼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는 주로 테슬라, 폭스바겐, 쉐보레, 포드 등 순으로 탑재됐다. SK온은 13.7% 증가한 39.0GWh를 기록하며 2023년 글로벌 5위에서 3위에 올랐다. 이는 기아 EV9의 수출확대와 메르세데스-벤츠 EQA, EQB, 포드 F-150 라이트닝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바 크다. 삼성SDI는 2024년에도 글로벌 5위자리는 지켰지만 아우디에 탑재된 삼성SDI의 배터리 탑재량이 전년대비 30.9%나 감소하는 등 유럽 및 북미 시장 내 주요 고객사의 수요감소로 전년대비 10.6% 감소했다. 반면 중국 업체는 내수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4개사 전체 전년대비 24.3%의 성장세를 보였고, 글로벌 1위를 빼앗은 CATL(97.4GWh)은 10.9% 성장에 그친 반면 그간 존재감이 작았던 CALB(0.5GWh)는 294.1%, BYD(14.8GWh)는 117.6%, Farasis(7.5GWh)도 38.9%로 모두 급성장했다. 한편 일본계 2개사(Panasonic, PPES)는 희비가 엇갈렸다. Panasonic이 전년대비 18.0% 감소한 반면, 토요다와 파나소닉의 합작사인 PPES는 29.8% 증가했다. 무엇보다 미국의 테슬라는 2023년 글로벌점유율 0%에서 2024년에는 2.2%로 빠르게 확대되면서 성장률은 무려 7900%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한국기업들이 중국계 기업의 시장확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LFP배터리 등 원가 경쟁력을 갖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지 완성차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배터리 공급망을 최적화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개척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2-13

포스코 ‘AI 안전시스템’ 혁신 이끌어

포스코 포항제철소(이하 포스코)는 12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작업장 내 안전성과 생산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AI 기반 Coil Car 소재 걸림 감지 시스템’은 선재공장에서 운영되는 Coil Car의 소재 걸림 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됐다. Coil Car는 선재 코일을 운반하는 특수 차량으로, 기존에는 주로 육안 점검에 의존해 이상 상황을 확인했으나, 신시스템을 적용하여 실시간 모니터링과 자동 경고 기능이 가능해졌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객체 인식 알고리즘과 CCTV 화면을 결합한 형태로 설계됐다. 운전실 내 모니터에는 알람 기능이 추가돼 작업자들이 문제 상황을 신속히 식별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같은 기술적 혁신은 사고 예방 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대응 시간을 단축시켜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재공장이 주도한 이번 프로젝트는 Smart Help Center와 EIC기술부의 협업 아래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기술 개발 초기 단계에서 약 3000 장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학습시킨 후, 이를 기반으로 모델 튜닝과 알림 시스템을 구축해, 월 평균 3회 발생하던 비정상 상황들을 탐지, 빠른 조치로 라인 정지 시간을 줄이는 성과도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특히, 과거에는 Coil Car에 코일을 제대로 적재하지 못해 복구 과정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됐으나, 이번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시간과 비용 모두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은 단순 모니터링에 그치지 않고 자동 제어와도 연계시킬 계획”이라며 미래 발전 방향을 밝혔다. 이어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가속화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포스코는 다양한 스마트 과제를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환경 조성 및 회사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2-13

지역사회 잇는 든든한 다리 놓는 ‘에코프로’

에코프로는 12일 대학생 봉사단 ‘에코브리지’ 6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에코브리지는 에코프로와 굿네이버스 대전충북사업본부가 함께 운영하는 대학생 봉사단으로 에코프로의 ‘에코(Eco)’와 다리를 뜻하는 ‘브리지(Bridge)’의 합성어다. 에코프로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든든한 다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에코브리지 6기 접수는 홈페이지(ecobridge.recruit.roundhr.com)를 통해 19일까지 진행된다. 지원 자격은 전국 재학생 또는 휴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수있지만 타기관의 대외활동과 중복 참여는 불가능하다. 서류 합격 발표일은 21일, 면접은 25~26일 이틀간 진행되며 최종 발표는 28일이다. 활동 기간은 3월부터 6월까지다. 선발된 인원은 발대식, 수료식 및 임직원 연합 봉사활동 등 공식 행사에 참여하고 어린이 환경 축제인 에코그린데이 행사 기획 및 SNS 채널을 통한 홍보 등을 맡을 예정이다. 팀별 활동으로는 UN-SDGs(지속가능발전목표) 기반 팀별 환경 이슈 관련 활동, 지역사회 봉사 활동 및 캠페인, SNS를 활용한 인식개선 및 옹호 활동 등이 있다. 에코브리지로 활동하면 △에코프로 명의 수료증 및 장학금 지급 △활동비, 교통비 지급 △사회복지자원봉사 인증관리(VMS) 봉사 실적 인정 등의 혜택을 받는다. 한편 에코브리지는 2020년 8월 1기를 발족했으며 지난해까지 총 71개 대학 200명이 봉사단으로 참여했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2-12

“한국 중기 ‘오만 진출’ 기념, 무스카트서 ‘백두포럼’ 열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오만 상공회의소로 부터 ’백두포럼 오만 개최’를 제안 받았다. 최근 김 회장은 오만을 방문해 파이잘 압둘라 알 라와스(Faisal Abdullah Al Rawas) 오만 상공회의소 회장 및 카이스 빈 모하메드 알 유세프(Qais bin Mohammed Al Yousef) 오만 상무부 장관과 릴레이 간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파이잘 오만 상의회장은 “뛰어난 기술을 가진 한국의 중소기업이 오만에 진출하는 첫걸음으로 제16회 백두포럼을 꼭 무스카트에서 개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백두포럼은 중소기업중앙회가 한국과 밀접한 경제교류가 있는 나라를 순회하면서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포럼이다. 또 파이잘 회장은 “오만 대표단이 올해 4월 일본 오사카 엑스포를 방문하기 전에 한국을 들러 양 단체가 서로 원하는 업종 리스트를 공유하여 실질적인 교류협력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다음날 이어진 간담회에서 카이스 오만 상무부 장관은 “오만 상의의 백두포럼 무스카트 개최 제안을 알고 있으며, 오만 정부 차원에서 투자설명회와 진출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하며 오만과 한국 정부 간의 가교 역할도 요청했다. 아울러 “오만과 미국은 FTA가 체결돼 미국이 인센티브를 많이 주고 있으므로 한국기업이 무스카트에서 제품을 생산해 수출하면 한국에서 수출하는 것보다 유리하고, 파키스탄과 스리랑카 등에서 값싼 노동력 공급도 가능해 한국 중소기업과 협력할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회장은 “2023년 두바이 포럼에서 의료기기와 제약, 스마트팜 등 한국의 중소기업을 소개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며 “오만이라는 나라는 한국 기업인들에게 낯선 부분도 있지만, 양 기관에서 백두포럼의 오만 개최를 강력히 요청하는 만큼 단순 제품 수출뿐만 아니라 현지 기업과의 합작 투자 등 협력을 확대하면 양국 기업이 상호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만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하면 서로 필요한 기술과 업종 등을 매칭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공동 개최하자”고 화답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2-12

포항제철소, AI 기반 Coil Car 안전 시스템 도입

포스코 포항제철소(이하 포스코)는 12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작업장 내 안전성과 생산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AI 기반 Coil Car 소재 걸림 감지 시스템’은 선재공장에서 운영되는 Coil Car의 소재 걸림 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됐다. Coil Car는 선재 코일을 운반하는 특수 차량으로, 기존에는 주로 육안 점검에 의존해 이상 상황을 확인했으나, 신시스템을 적용하여 실시간 모니터링과 자동 경고 기능이 가능해졌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객체 인식 알고리즘과 CCTV 화면을 결합한 형태로 설계됐다. 운전실 내 모니터에는 알람 기능이 추가돼 작업자들이 문제 상황을 신속히 식별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같은 기술적 혁신은 사고 예방 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대응 시간을 단축시켜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재공장이 주도한 이번 프로젝트는 Smart Help Center와 EIC기술부의 협업 아래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기술 개발 초기 단계에서 약 3천 장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학습시킨 후, 이를 기반으로 모델 튜닝과 알림 시스템을 구축해, 월 평균 3회 발생하던 비정상 상황들이 탐지, 빠른 조치로 라인 정지 시간을 줄이는 성과도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특히, 과거에는 Coil Car에 코일을 제대로 적재하지 못해 복구 과정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됐으나, 이번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시간과 비용 모두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은 단순 모니터링에 그치지 않고 자동 제어와도 연계시킬 계획”이라며 미래 발전 방향을 밝혔다. 이어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가속화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포스코는 다양한 스마트 과제를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환경 조성 및 회사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2-12

대구상공회의소, ‘21세기대구경제포럼 제282차 세미나’ 개최

대구상공회의소는 12일 그랜드관광호텔에서 지역 기관·단체장, 포럼 회원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대구경제포럼 제282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유택 우송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디지털 전환 기의 혁신(Innovation in the Era of Digital Transformation)’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 교수는 “디지털 전환은 기업, 사회, 경제, 교육,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큰 변화를 가져온다” 면서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시대의 혁신은 기술 혁신, 프로세스 혁신, 브랜드가치 혁신, 아트테크놀리지 혁신 등 기술, 과학 분야 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도 찾을 수 있는 혁신들이 많이 있다”며 “혁신은 상대적이며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해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조직의 비젼을 모든 구성원이 공유하고, 혁신프로세스를 구체화하며, 고객의 목소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교수는 미국 보스턴대학교에서 경영정보학 석사와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현재는 우송대학교 3개 국제대학 총괄학장과 엔디컷 국제대학 학장을 겸직하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2-12

포항 경제 버팀목 배터리 업체들도 경영 악화 ‘빨간불’

K-배터리산업의 메카,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들어선 주요 이차전지 관련 상장사들이 대거 적자전환하는 등 경영실적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에코프로는 11일 전자공시를 통해 연결기준으로 2024년 잠정집계된 매출실적이 전년대비 57.2% 감소한 3조1103억원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2023년 2982억원에서 3145억원 손실로 적자전환했고, 당기순이익도 2799억원의 적자로 전환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구 에코프로지이엠)은 2024년 잠정 매출액(2998억원)이 전년대비 68.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630억원, 408억원 각각 적자로 전환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연결기준으로 2023년 영업이익 1560억원에서 작년에는 40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매출(2조7668억원)은 전년 대비 59.9%가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414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지난 3일 경영실적을 공시했던 국내유일의 음·양극재 소재를 동시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도 매출이 전년 대비 22.3% 감소한 3조6999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 전환한 바 있다. 배터리업체가 생산하는 전구체의 경우 EV, 전동공구, ESS산업 등에서 다양한 제품군의 배터리로 사용되는 만큼 역시 트럼프발 철강제품을 이용한 완성품에 적용예정인 관세폭탄에 구조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됐다.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는 K-배터리 산업을 이끄는 이차전지 관련 업체들이 들어서 있다. 이 업체들은 지난 수년간 포항의 신규고용 창출원이었다. 철강산업과 함께 포항 경제를 견인해온 양대 축으로서 지난 몇년간 포항 수출 1위 업종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발 관세전쟁의 여파가 철강금속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K-배터리산업도 시차를 두고 전방산업인 전기자동차, 각종 전동기계기구 등 철강이 포함된 완성품의 수출부진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차전지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배터리산업은 석유화학업종이라 트럼프발 관세전쟁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미국발 관세전쟁의 여파로 세계경기가 감속하면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방산업인 전기자동차, 전동기계 등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치면서 최종적으로는 후방산업인 K-배터리도 악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투자를 지속해 온 만큼 앞으로도 미래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차전지 분야는 소재분야이기에 값싼 노동력과 정부당국의 막대한 지원을 등에 업고 있는 중국업체와의 경쟁을 위해서는 정부나 지자체차원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다각적인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2-11

포스코홀딩스, 영일만 4산업단지내 중국과의 니켈합작공장사업 철수결정

포스코홀딩스가 영일만4산업단지에서 중국과 합작으로 작년 5월 착공했던 고순도 니켈생산을 위한 정제공장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1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자회사인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의 해산을 결의하고 청산절차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청산절차가 완료되면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 자회사에서 탈퇴할 예정이다.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중국 CNGR(중웨이·中偉)이 각각 6대 4의 지분 투자로 설립한 한중합작 니켈 정제 법인이다. 포스코는 당시 업계 최고 수준의 니켈 정제 기술과 전구체 생산 기술을 보유한 CNGR과 협업을 통해 국내에서 고순도 니켈을 생산해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소재로 활용하는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강화할 목적으로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을 설립했었다. 2026년 양산 시작을 목표로 공장 설계 등 건립에 들어가 착공했지만, 건설 공사는 아직 시작하지 않은 상태였다. 포스코그룹은 작년부터 그룹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리튬 중심의 광산 확보와 함께 현재 가동 중인 법인의 내실을 기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포스코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등 대외 환경 변화에 이차전지 소재 사업 전략을 바꾼 것으로 해석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전기차시장 대외환경변화와 그룹 에너지소재사업 리밸런싱의 일환으로 철수를 결정했다”면서도 “다만, 니켈 사업과 함께 병행 추진했던 CNGR과의 전구체 합작 사업은 포스코퓨처엠 주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2-11

포스코인터내셔널 홈페이지,iNOVA Awards 2024’ 대상 수상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멀콤(Mercomm)사 주최 국제 홈페이지 경연 어워드인 ‘아이노바 어워드(iNOVA Awards)’에서 기업 웹사이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미 멀콤사의 대상을 노린 경연 어워드에는 8개국 12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4개 부문 중 ‘기업 웹사이트’ 부문에서 금상을, 추가 결선 심사에서 상위 5개 기업에만 주어지는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10월 '지구적 스케일의 답을 찾다’를 모티브로 ‘지구적 스케일의 답을 찾아 세상에 가치를 더합니다’(Planetwide Answer for a Better World)라는 주제로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대기권에서 바라본 지구의 곡선 실루엣을 살린 세련된 디자인의 홈페이지는 화면을 아래로 내릴수록 마치 영일만의 일출처럼 동이 트면서 밝게 태양이 떠오르는 희망적인 느낌을 잘 살려 호평을 받았다. 또한 깔끔하고 직관적인 UI 구성으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풍부한 사업정보와 재무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담아냈다. 특히 IR챗봇 포봇(PO-BOT)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투자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23년에도 머큐리어워즈에 홍보영상 ‘With Nature Make Future’를 출품,영상-기업 아이덴티티 부문에서 아너(Honors)상을 수상해 2년 연속 멀콤사의 시상식에 참여하는인연을 이어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2년 연속 영상과 홈페이지 분야에서 상을 받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회사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널리 알리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2-11

대구TP-케이투코리아-영남대학교,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재)대구테크노파크 AI블록체인센터, 케이투코리아㈜ 소싱본부, 영남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는 스포츠산업 및 스포츠과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11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연구개발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고 기술 협력을 촉진해 국내 스포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날 케이투코리아 사옥에서 개최된 업무협약식에는 대구테크노파크 우동찬 센터장, 케이투코리아 임병민 소싱본부장, 영남대학교 신성훈 연구소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스포츠산업 및 스포츠과학 분야의 공동 연구 및 기술정보 공유 △연구개발 장비·시설(풍동, 운동역학 장비 등)의 공동 활용 및 협력 △전문 종목별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스포츠 장비·제품 연구 △스포츠산업 및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 지원 및 기술 교류 활성화 △대구·경북지역 스포츠·섬유패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3개 기관은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중소기업과 연구기관이 필요로 하는 인프라를 제공하며, 사업화 지원을 통해 스포츠산업의 성장을 도모한다. 케이투코리아 그룹은 다양한 제품에 대한 연구 개발, 성능 테스트 등을 진행하는 RD센터를 운영 중에 있어, 대구 지역 스포츠·섬유패션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투코리아 임병민 본부장은 “이번 협약이 스포츠산업 발전과 기술혁신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구개발과 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남대학교 신성훈 연구소장은 “스포츠과학 분야의 연구 및 기술 개발을 위해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며, 이번 MOU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연구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테크노파크 김한식 원장은 “스포츠산업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스포츠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스포츠 산업과 대구 5대 산업(미래모빌리티, 로봇, 헬스케어, 반도체, ABB산업)이 융합되는 새로운 혁신 모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2-11

대구지식재산센터, ‘2025년 지식재산 지원사업’ 본격 추진

대구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는 특허청과 대구시, 대구 동구·달서구·달성군의 지원으로 예비창업자에서 수출 중소기업 까지 아우르는 ‘2025년 지식재산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중에 있다.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아이디어 상담 및 구체화, 특허 기반 창업 교육 및 컨설팅, 특허출원 등을 지원하는 ‘IP디딤돌 프로그램’은 지난 5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연중 수시 접수 중에 있다. 또 창업 7년 이내 초기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보유 기술의 경쟁사 특허현황 분석과 특허를 기반으로 한 기업 경영 활용방안을 집중 컨설팅하는 ‘IP나래 프로그램’은 상반기 신청기업 접수를 오는 3월 11일 까지 받을 예정이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상표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과 더불어 소상공인의 상표 출원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IP 창출 지원사업’은 예산 소진 시 까지 접수 및 지원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특허·상표·디자인 출원 지원, PCT출원 지원, 맞춤형 특허전략 분석, 특허기술 홍보영상 제작 지원, 브랜드개발 및 디자인 개발을 지원하는 ‘지식재산 긴급지원’사업은 오는 26일 까지 1차 접수를 진행하며, 이번 회차를 포함 약 3회차에 걸쳐 순차적으로 접수한다. 또한,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운영되는 ‘글로벌 IP 스타기업 육성 지원’사업은 오는 17일 까지 2025년도 글로벌 IP 스타기업을 모집중에 있으며,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3년간 연간 7000만원 이내에서 해외 특허·상표·디자인 출원 지원, 맞춤형 특허전략 분석 지원, 특허기술 홍보영상 제작, 브랜드 개발, 디자인 개발 등을 지원한다. 자세한 사업 공고문은 지역지식재산센터 홈페이지(pms.ripc.org)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으며, 사업 신청 또한 해당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하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2-11

기획서 사업화까지 ‘신기술 개발 기업’ 원스톱 지원

대구 달성군청이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와 함께 연구개발 기획, 기술이전 및 사업화, 기술개발 등 종합 지원에 나서며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달성군청에 따르면 ‘신기술 개발을 위한 맞춤형 연구개발 기획 지원사업’은 기술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은 뛰어나나 기획 역량이 부족한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진단하고, 신기술 개발의 타당성·시장성·성공 가능성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성공률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정된 기업에는 연구개발 역량 진단과 사전 기획 보고서 작성·제공, 연구개발 과제 신청 및 사업계획서 작성 등과 관련해 기업당 1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신산업 기술이전 및 사업화 지원사업’은 대학·연구기관 등의 우수 기술을 발굴해 기술이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기술이 성공적으로 제품 생산 및 서비스 제공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선정 기업·기관에는 기술 이전료, 시제품 제작, 지식재산권, 인증·시험분석, 마케팅, 디자인, 컨설팅 등 필요한 분야에 최대 4000만원이 지원된다. 아울러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사업’은 관내 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핵심기술의 상용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기업투자 촉진 등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업으로, 선정 기업에는 연구 인력 인건비, 연구시설·장비 및 재료비, 기술개발 활동비 등 최대 8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 대상은 사업자등록증상 본점 또는 사업장이 달성군에 소재한 중소기업이며, 모집 분야는 미래모빌리티, 의료, 로봇, 기계부품, 뿌리산업 등 미래 산업 선도 기술이다. 신청 기간 등 자세한 사항은 대구테크노파크 홈페이지(www.dgtp.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상진기자csj9662@kbmaeil.com

2025-02-10

김기문 회장 “UAE 중소기업과 협력 늘려”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은 10일 두바이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모하마드 알리 라쉬드 루타(Mohammad Ali Rashed Lootah) 두바이 상의 CEO와 간담을 갖고 한-UAE 중소기업간 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2024년 한국 중소기업의 UAE 수출은 19억8000만 달러로 2023년 16억5000만 달러 대비 약 20% 증가했다. 특히 두바이는 전체기업의 98.4%가 중소기업으로 이들의 성장가능성에 주목해 양국 중소기업간 교류협력이 기대되고 있다. 이날 루타 두바이 상의 CEO는 “두바이는 해외기업의 투자유치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한국이 국제 경쟁력을 갖춘 화장품, 식품, 헬스케어, 제약, 스마트팜 등 분야를 중심으로 두바이 투자사절단을 구성해 한국을 방문할테니 중기중앙회가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해 줄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 회장은 “한국과 UAE가 단순 수출입보다는 합작투자 등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두바이 상의에서 헬스케어, 제약 등 협력이 필요한 분야를 제안해주면 한국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매칭해 5월이나 9월쯤에 한국에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공동 개최하자”고 답하며 초청장을 전달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2-10

美 철강에 25% 관세… 포항 경제 직격탄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제품 25% 관세 부과 결정으로 포항지역 철강업계가 직격탄을 맞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의 관세부과에 대한 상세내용을 10일 발표하겠다”고 공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철강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면 경북의 수출, 정확하게 좁힌다면 포항의 포스코, 철강공단의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낄 가능성이 크다. 이미 관련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다. 특히 포스코는 미국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은 2024년 332억9050만달러의 철강제품(MTI 61기준)을 전세계에 수출했다. 전남이 21.7%(92억2024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경북은 21.3%(70억9336만달러)였다. 경북과 전남은 지역경제의 중심 축인 포스코의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가 있다. 지난해 경북 철강제품의 수출상대국 비중은 일본(12.2%), 미국(11.2%), 인도(10.2%), 중국(7.7%) 순으로, 미국과 일본이 최대 수출국이었다. 경북은 2024년 철강제품 수출로 미국(15.7%), 일본(11.8%), 인도(11.2%) 등에서 총 47억6867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적자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2개국 뿐이었고 액수도 각각 8538만달러와 3918만달러에 그쳤다. 포항이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노심초사하는 것은 그만큼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앞서 포항은 2017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우방국 중 유일하게 한국산 철강제품에 25%의 관세 부과 등 조치로 한차례 큰 몸살을 앓은 바 있다. 그 영향으로 경북의 대미 철강수출은 2017년과 2018년 각각 전년비 17.8%, 14.5%씩 감소했었다. 그때는 그나마 대미 철강수출단가(kg당)가 2016년 연평균 0.73달러에서 2017년 0.99달러, 2018년 1.10달러로 상승해 다소나마 숨통을 틔웠었다. 다행히 대미 철강수출단가는 상승세를 지속해왔다. 그 영향으로 대미 철강수출이 2014년 17억805만달러에서 2024년 7억9217만달러로 10년간 53.6%가 줄었음에도 수출단가가 같은기간 0.94달러에서 1.38달러로 46.7%나 올라 무역흑자를 견인할 수 있었다. 포항의 모 철강업계 관계자는 “지금 미국에서 연일 상호관세부과, 철강과 알루미늄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부과 등이 언급되고는 있지만, 상호관세부과 문제는 한국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있어 즉각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몰라 불안하다”고 말했다. 포항철강공단은 과거와 같이 한국 철강제품에 대한 무관세쿼터제 등으로 이어질지 불투명한 만큼 보다 상세한 내용이 나오면 업계와 회동, 보다 면밀하게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2-10

올해 중기 최대 당면 과제는고환율·임금격차·재무악화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하 중기연)이 지난 6일 중소기업이 직면할 올해 10대 이슈를 선정, 이슈별로 기업과 정부의 대응방향을 담은 ‘2025년 중소기업 10대 이슈와 대응방향’을 발표했다. 중기연은 보고서에서 중소기업의 경영·경제 관련한 4대 이슈로 세계무역 분절화 지속, 고환율에 따른 수익성악화, 기업 규모간 생산성 격차 지속, 재무안정성 악화에 따른 한계기업 증가를 꼽았다. 중기연은 세계적인 무역보호주의로 세계 무역의 분절화가 지속될 경우 중소기업들은 중국산 저가 물량의 유입에 따른 경쟁 심화에 대비해 한-중 수출경합도가 높은 분야의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진출에 노력해야할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이후의 원달러환율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커진 중소기업들은 해외시장 진출로 매출 개선의 기회를 확보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또 기업간 생산성 격차가 지속되면 기업간 임금격차 확대 등 중소기업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이 미치므로 중소기업 자체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직원 교육훈련 투자를 확대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기연은 최근 기업 대출의 연체율 상승 등 금융비용 부담 증가로 재무안정성이 악화되어 한계기업이 증가할 위험을 경고했다. 중기연의 정윤정 부연구위원은 정부에서도 “국가별 수출경합도 분석을 통한 전략품목지정과 해외 신시장 진출 지원이 필요”하며, “환율 변동에 따른 일시적 재무위기를 중소기업이 극복할 수 있도록 유동성 공급”도 주문했다. 또 “중소기업의 기술협력활성화를 위한 세제 및 금융지원 등 협력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한편 만성적 한계기업과 부실기업에게는 사업전환 촉진과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한 자금지원 기반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창희기자

2025-02-09

포항상의, 中企 수출·인력수급 지원사격

포항상공회의소(이하 포항상의)는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찾아가는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 합동설명회’를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공동으로 포항상공회의소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포항상의 김태현 팀장은 “이 설명회는 대미 통상정책 변화와 상대국의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환율변동, 물류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상의는 지난 6일에는 2층 회의실에서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은 법무부가 국가이민정책 방향과 연계해 경상북도가 최초로 제안한 사업이다. 구체적으로는 광역형 비자 사업을 통해 유치된 외국인은 지역중견·중소기업들의 산업 현장에서 전문·기능인력으로 근무하게 되며, 이를 통해 기업들의 인력난 해소와 지역정착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방 소멸 시대를 맞아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 기업들을 위해 이번 설명회에서는 광역형 비자 사업의 개요, 운영 방식, 참여 절차 등을 상세히 안내했으며, 지역 외국인 고용기업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설명회를 개최한 포항상의 관계자는“이번 설명회를 통해 경상북도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어 포항지역 기업의 인력난이 해소되어 포항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2-09

일본제철 ‘US스틸’ 투자 확대 가닥… 국내 철강업계 영향은

미일 정상회담 결과 일본제철의 US스틸 매수를 둘러싼 미일간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지난 8일 일본방송협회(NHK), 요미우리(讀賣)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미일 정상회담의 주요 합의내용을 상세하게 전했다. 양국 정상들이 논의한 경제통상 관련 핵심 현안은 2개였다. 대일무역적자 문제의 해소와 함께 최근 소송까지 제기된 일본제철의 US스틸 매수를 둘러싼 갈등해결이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회담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대일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일본이 대미 투자를 확대하고, 일본제철은 US스틸을 ‘소유’ 또는 ‘매수’ 대신 ‘투자’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먼저, 대일적자 해소를 위해 일본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을 확대하고, 토요타, 이스즈 등 일본기업의 투자 등 대미 투자규모를 1조달러까지 늘리기로 했다. 또 일본제철의 US스틸 매수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매수계획 저지와 관련한 진전이 있었다”고 하자, 이시바 총리는 “매수가 아닌, 투자다”고 동조하면서 “이것은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일본제철에 의한 미국 US스틸의 매수계획은 작년 12월 대미외국투자위원회(CFIUS)가 전원 합의에 실패한 후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최종 판단을 넘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국가안전보장상 우려된다며 이 계획에 금지명령을 내렸었다. 그러자 일본제철과 US스틸측은 위법한 정치적 개입이라며 대통령의 금지명령 무효 소송을 제기, 지난 3일부터 재판소에서 서면 심리가 개시되었다. 지난달 7일 제소 직후 하시모토 에이지(橋本英二) 일본제철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위법한 정치적 개입으로 CFIUS의 심사 절차도 적정하게 실시되지 않은 채 대통령이 금지명령을 내린 것은 수용하기 힘들다”고 밝혔었다. 그동안 일본제철의 매수계획을 반대해 왔던 전미철강노동조합(USW; United Steelworkers)의 데이비드 맥콜(David McCall) 위원장은 7일 미일정상회담 직후, “일본제철이 US스틸에 계속 관심을 가지는 것에 우리들의 우려는 변함없다. 일본제철은 미국 시장에 철강 제품을 부당하게 싸게 수출해 온 역사가 있는, ‘무역사기의 상습범’임이 증명되었다”며 “트럼프대통령에게는 미국기업에 의한 대체안을 모색하여, 국내 철강업계의 장기적인 미래를 지속 보호할 것을 요망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미일 양국 정상회담의 결과대로 향후 US스틸이 사실상 일본제철의 지배하에 놓인다면 중장기적으로는 포스코 등 국내 철강업계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 우려된다. 포스코의 2023년 연결실체 기준 총 매출액 77조1천억원가운데 북미 지역매출은 2조1천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7%정도에 불과하고 65.7%가 국내여서 당장 일본제철의 US스틸의 ‘매수’ 또는 ‘투자지분 확대’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한달간 관세인상이 연기되기는 하였으나, 종속회사인 멕시코의 자동차용 강판공장, 철강재가공공장을 통한 대미수출이 이전과는 다를 것이 예상되는데다, 중장기적으로 일본제철이 영향력을 확대한 US스틸의 제품이 미국의 보호주역장벽을 넘기위해 각국이 미국산 강재수입을 고려한다면 북미지역이 아닌 유럽, 등지에서도 이에 따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포스코의 매출비중이 높은 국내시장에서조차 중국의 저가 물량공세가 강화되고 있어 포스코를 비롯한 포항철강공단 등 국내 철강업계는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 /김진홍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2-09

한-사우디 첫 국세청장 회의… 기업 이중과세 해소 논의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양국 국세청이 기업 이중과세와 같은 세무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국세청은 지난 5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세청(청장 수하일 빈 무함마드 아반미(Suhail bin Mohammed Abanmi))과 국세청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세계 1위 원유수출국인 사우디는 중동 유일의 G20 회원국이자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최대 수주국으로, 이번 양자회의는 양국 과세당국 간 최초로 개최되는 최고위급 회의다. 양국 청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과세당국 간 주요 세정 이슈를 논의하고, 특히 진출기업에 대해 신속한 이중과세 해소 등 세정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사업에 전념할 수 있는 세정환경을 조성하기로 약속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기업 이중과세의 신속한 해소 △양 과세당국의 막힘없는 소통을 위한 핫라인 구축 △조세행정의 디지털화를 비롯한 세정 선진화 방안 등이다. 이날 회의는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최대 규모의 해외 건설을 수주한 주요 교역국으로 최근 지정학적 중요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사우디의 초청과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대한 세정지원 필요성에 의해 추진됐다. 앞서 강민수 청장은 현지에서 개최한 ‘사우디 진출기업 세정간담회’에서 청취한 진출기업의 세무애로와 건의사항을 사우디 국세청에 전달한 바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2-06

대경중기청 ‘수출지원사업 찾아가는 설명회’

중소벤처기업부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대경중기청)은 지역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지원사업을 안내하고 1:1 현장 상담을 지원하는 ‘2025년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중기부의 주요 지원사업과 대구본부세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코트라 등 8개 유관기관의 지원사업 안내 외에도 최근 환율 동향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지원 방향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한다. 또한, 설명회에 이어 진행되는 1:1 전문상담을 통해 기업이 궁금해하는 세부 지원 내용에 대한 맞춤형 현장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올해의 경우 찾아가는 설명회를 대구(5일), 포항(12일), 안동(25일) 등 3개 지역에서 2월 5일부터 2월 25일까지 총 4회 진행할 예정이다. 2025년도 중소벤처기업 지원사업 안내 책자와 주요 수출지원 사업설명 자료는 대구경북청(mss.go.kr/site/daegu/main.do) 및 기업마당 누리집(www.bizinfo.go.kr)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정기환 대경중기청장은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에 따라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고환율의 지속 등으로 애로를 호소하는 수출 중소기업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기업을 조속히 지원해 불확실한 대외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2-05

올해 소재·부품 개발에 1조1780억 투자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2025년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 공모와 함께 올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분야에서 활용될 소재·부품 기술 개발사업에 작년(1조1410억원)보다 3.2% 증가한 1조1780억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361억원), 디스플레이(1019억원), 이차전지(1009억원), 바이오(1028억원) 등 첨단전략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위한 소재부품 개발에 총 4417억원이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반도체 박막증착용 희속금속 소재 개발’, ‘차세대 디스플레이 발광소재 개발’, ‘전고체전지 고체전해질 소재 개발’, ‘급속 신생혈관 유도 바이오 잉크소재 개발’ 등 26개 신규과제에 대한 지원도 포함됐다. 또 주력산업인 기계금속(3053억원), 자동차(890억원), 화학(1113억원) 등의 고부가가치화 및 친환경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재 개발과 우주항공(628억원), 수소(200억원) 등 미래 유망 산업 선점을 위한 소재 개발에도 총 7363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작년 12월 정부가 발표한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이행을 위한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개발’, ‘자원 순환형 고분자 소재 및 응용 기술 개발’ 등을 포함한 66개 신규 지원 과제도 선정했다. 기능별로는 185개 공급망안정품목의 대체소재 개발, 재자원화 등을 지원하여 소부장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작년(766억원)보다 71.3%가 증가한 1312억원을 RD에 대한 투자를 지원한다. 또 정부가 기술개발자금을 대응 투자하는 투자연계형 기술개발에도 작년 1698억원보다 78%가 증가한 3027억원을 올해 확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나성화 산업공급망정책관은 “도전과 혁신의 소재부품 기술개발을 통해 첨단 산업의 초격차와 공급망 안정화를 뒷받침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반의 소재 디지털 개발 방식을 접목해 신속한 기술 개발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 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