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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구·경북 2월 고용률 하락 지난해보다 취업자 수 감소

대구와 경북의 고용률이 동반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대구와 경북의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이 원인이다. 1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대구·경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지역 고용률은 57.1%, 62.1%로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0.8%, 0.2% 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자는 119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만700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2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7000명)부문에서는 늘었지만, 제조업(-1만5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2000명), 건설업(-7000명), 농림어업(-3000명) 부문에서 준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2000명)에서 증가했고, 사무종사자(-7000명),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종사자(-6000명), 서비스·판매종사자(-4000명), 농림어업숙련종사자(-3000명)에서 줄었다. 경북 취업자 역시 141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000명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만7000명), 농림어업(5000명)부문에서 늘었으나, 도소매·숙박음식점업(-2만7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3000명), 건설업(-8000명), 제조업(-1000명)에서 부분에서 하향세를 보였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3-12

미국 87개 유예 철강·알루미늄제품에도 즉시 관세 부과 결정

미국이 당초 유예하기로 했던 철강·알루미늄제품에도 즉시 관세가 부과된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이 동부 표준시 3월 12일 12시 1분(우리시간 12일 오후 1시 1분)부터 당초 미국 상무부가 추후 공지하기 전까지 관세 부과를 유예하기로 했던 87개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HS 8단위 기준)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을 게시했다고 전했다. 또 산업부는 CBP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내용을 인용해 “상무부가 공지하였던 바와 같이 철강·알루미늄 함량 가치(value of the content) 기준으로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에 상무부가 발표한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172개에 CBP가 추가로 발표한 87개를 합해 모두 259개 파생상품이 즉시 관세 부과 대상이 됐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CBP차원의 공지가 미국 상무부의 공식발표가 연방 관보에 게시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추가 내용을 면밀히 파악중이다. 또 산업부는 향후 대미 수출 시 철강·알루미늄 함량 기준 가치를 증빙해야 하는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법률·회계 자문 및 통관 서류 작성 대행 업무를 즉시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통상법무기획과는 “정부는 파생상품 추가 여부 등 미국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우리 업계와 긴밀한 소통채널을 유지하고,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면서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12

지역경제활성화에 포항상의와 포항시의회가 협력키로

포항지역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포항상공회의소와 포항시의회가 머리를 맞댔다. 포항상의는 12일 시의회 김일만 의장을 비롯해 이재진 부의장, 상임·특별위원장들과 포항상공회의소 회장단 및 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경제활성화 방안 논의를 위한 ’포항시의회-포항상공회의소 간담회’ 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역 주력산업인 철강산업과 이차전지 산업을 비롯한 전반적인 지역경기 침체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항상의는 간담회에서 건의사항으로 상생을 위한 지역기업 및 제품구매 우선 발주 요청, 지식재산 긴급지원 사업비 예산 증액을 적극 검토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나주영 포항상의회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중국산 철강의 저가공세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부과 등 다방면에서 지역 기업들을 옥죄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기업이 새로운 길을 찾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업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지역 기업들이 처한 상황을 감안해 시의회 차원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김일만 포항시의장은 “기업운영에 있어 어떤 장애물이 있는지,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의회와 행정이 어떻게 힘을 모아야 할지 함께 고민하겠다” 면서, “지역현안에 대해 상호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12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리튬메탈음극 개발 본격화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캐나다의 하이드로퀘백(Hydro-Qu00E9bec)과 리튬메탈음극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 리튬 가공이 주력사업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이 협약을 계기로 음극소재 개발로 사업을 확대할 계기를 마련했다. 12일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하이드로퀘백은 지난주 서울에서 ‘차세대 리튬메탈음극 공동개발’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 피에르 뤽 막실 하이드로퀘백 연구총책임자, 다미엥 페레라 퀘백정부 대표, 존 짐머만 캐나다대사관 대표 등 양사 주요 경영진과 캐나다 주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협약을 계기로 차세대 리튬메탈음극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리튬 가공 노하우와 하이드로퀘백의 메탈음극 연구 성과를 결합해 리튬메탈음극 개발에 힘을 합친다는 복안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탄산리튬을 고순도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하는 공정으로 삼원계 배터리 성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연산 2만6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 캐파를 갖추고 삼성SDI 등 배터리 셀업체에 2022년부터 총 3만2000t의 수산화리튬을 공급한 바 있다. 하이드로퀘백은 캐나다 퀘백주 정부 소유 전력회사로 오랜 전지 소재 개발 경험을 가진 연구소(CEETSE)를 운영하고 있다. CEETSE는 1980년대 초부터 리튬메탈음극 및 전고체 전지 분야에 선도적인 투자를 이어 왔으며, 특히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존 구디너프 교수와의 공동 연구로 LFP 양극소재의 원천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큰 역할을 해 왔다. 전문가들은 리튬메탈이 음극재에 주로 사용되는 흑연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10배가량 커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높은 가격과 상대적으로 취약한 수명 등으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두 회사는 2026년까지 이차전지용 리튬메탈음극 생산을 위한 파일럿 설비를 구축한 후 준양산 파일럿 설비까지 구축키로 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이번 협약으로 수산화리튬 생산에서 리튬메탈 음극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피에르 뤽 막실 하이드로퀘백 연구총책임자는 “저희 연구소가 가진 리튬메탈에 대한 우수한 원천기술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풍부한 소재 상용화 경험이 합쳐져 차세대 리튬메탈음극의 개발을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는 “이노베이션이 리튬 가공에서 리튬메탈음극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전고체 배터리에서도 주도권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12

철강·알루미늄 166개 품목, 美 오늘부터 25% 추가 관세

미국의 25% 추가관세 부과가 현지시간 3월 12일부터 막이 오른다. 전 세계가 비상이 걸렸고, 주식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대구 경북에서 가장 긴장하고 있는 지역은 철강이 중심인 포항이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무역확장법(232조)에 따르면 국제통일상품 분류체계(HS코드) 기준 볼트·너트, 스프링 등 철강제품·알루미늄 가운데 철강제품은 167개 중 155개, 알루미늄은 89개중 11개 등을 합쳐 총 166개 파생상품에 대해 제품 전체 가격기준으로 25% 관세가 부과된다. 범퍼·차체·서스펜션 등 자동차 부품, 가전 부품 및 항공기 부품 등 잔여 87개 품목은 미국 상무부가 추가 공고시까지 추가 관세 적용을 유예시켰으나 향후 유지가 될지도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관련 기업들은 유예품목 또한 추후 철강·알루미늄 ‘함량 기준(비율)’에 따라 25%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사실상의 미국의 관세 포격에 지역이 전방위적으로 노출되는 셈인 것이다. 더욱이 미국 정부 관세 부과에 대해 미국의 뉴코어, US스틸 등 철강회사 CEO들이 지난 7일 ‘각국이 신청 중에 있는 관세 제외조치를 미국 정부가 받아들이지 말 것’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 출구를 찾기도 어렵다. 포스코를 비롯한 역내 철강기업들은 급격한 통상 환경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나서 대응 역량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철강·알루미늄 함량 기준으로 관세가 부과되는 품목에 대해 예상치 못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는 있지만 기업 내부적으로는 대응전략조차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25% 관세 부과가 지속될 경우 철강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포항시 등은 경쟁력 하락으로 기존의 고용 체계마저 흔들릴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점에서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이런 가운데 포항상공회의소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는 오는 19일 오후 2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으로 인한 대외환경 불확실성 확대와 고환율의 지속 등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설명회에선 정재환 관세사(무꿈사 관세사무소)가 ‘트럼프 2.0시대, 통상환경 변화가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경북지역 소재 수출업체와 협력업체, 공급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정 관세사는 “미국의 관세부과 조치는 결국 철강이나 알루미늄 소재가 포함된 파생상품들에 대해 관세를 매기는 것이어서 포스코 제품 뿐 아니라 중국산, 베트남 산 철강재 등을 소재로 가공한 대미 수출제품에는 모두 적용된다. 이것이 철강업체가 철저하게 대비해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지역 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하튼 올해 생산 및 수출계획에 차질이 있는 것은 점점 더 분명해 지고 있다”면서 정부를 비롯 지자체 등에서도 다각적으로 기업의 자금 상황이나 고용유지를 위한 지원대책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11

포항제철소, ‘우수 파트장·주임 미담 사례’로 알림 경영 확산

포스코 포항제철소(이하 포항제철소)가 미담 사례들을 활용한 알림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11일 포항제철소는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직책자들의 노고를 인정하고, 우수 파트장과 주임들을 대상으로 한 미담사례, 그들의 성공 사례를 널리 공유함으로써 동기 부여를 강화하기 위해 알림경영을 통해 조직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매월 현업 우수 직책자를 선정하여 그들의 뛰어난 리더십과 협업 능력을 알리는 이 프로그램은 특히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탁월한 리더십 발휘, 협력사와의 상생 협업 능력을 중점적으로 고려한다. 선발된 직책자에게는 1인당 40만 원 상당의 여행 예약플랫폼(여기어때) 포인트를 지급하며, 대상자 중 1명은 제철소 정보교류회 시 미담 사례 발표 후 제철소장에게 직접 부상을 받는다. 올해 3월 수상자는 전기강판부 박정규 파트장, 후판부 박동준 주임, 선재부 하성훈 주임이 선정됐다. 특히 하성훈 주임은 인턴 현장 교육 시 인턴들을 가족처럼 지도하며 빠른 적응을 도왔고, 롤 교체 외주사 직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외주사 직원들의 고충을 최소화하는 등 긍정적인 작업 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또한, 압연반 주임으로서 열정적인 자세로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 개선에 앞장섰다. 수상자인 하성훈 주임은 “제가 받은 이 상은 개인적인 영광일 뿐만 아니라 팀 전체의 협력 덕분이다.”라며 “앞으로도 기본에 충실하며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미담 사례 운영과 같은 알림 경영 활동이 직원 사기 진작과 조직 성과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11

산단내 기업간 부산물 재순환사업에 41억5000만원 지원

산업단지내 기업간 부산물의 재순환활용에 지원이 강화된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공정부산물(폐열·폐가스·폐액 등)을 다른 기업이 다시 자원으로 순환이용하는 산업단지 내 기업 간 연계 프로젝트에 총 4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산업단지는 집약적인 공간에 많은 기업이 밀집되어 있어 한 기업이 쓰고 남은 자원을 다른 기업들이 다시 활용하기 유리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 공정 부산물을 ‘폐기물’이 아닌 ‘순환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온실가스 배출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산업부는 2005년부터 생태산업단지(현재 105개)를 지정해오는 등 기업 간 자원의 순환이용을 늘리는 생태산업개발(Eco-Industrial Development, EID) 사업을 통해 기업의 다양한 재자원화 설비 도입을 지원해왔다. 이 사업을 신청하여 참여하려면 산업단지에 입주한 1개 이상의 중소·중견기업이 포함돼야 하며, 선정된 과제는 △재자원화 설비 구축, △온실가스 감축성과 산정에 필요한 자금을 사업별로 70% 이내에서 최대 1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희망 기업은 보조금통합포털 e나라도움 홈페이지(www.bojo.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10

포항 철강공단 경기부진, 6개 업체 휴·폐업

포항 철강공단도 경기부진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포항철강공단이 공개한 2025년 1월 생산 및 고용 동향에 따르면 1월 포항공단 전체 생산액은 지난달에 비해 1.3%가 감소한 1조 18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0.1%가 줄어든 수치다. 수출은 전달에 비해 15.4%가 증가한 2억 9486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이 또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6% 증가하는데 그쳐, 전반적인 철강경기부진의 여파가 철강공단에도 크게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철강공단의 5개지역(1-43단지, 청림지역)의 총 입주업체 354개 가운데 작년 12월 가동업체는 328개업체였으나 1월에는 6개 업체가 빠진 322개업체로 줄었다. 이가운데 제1단지의 화학업체는 설비개선을 위해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지만, 지원기타업종의 1개업체는 공단에서 철수했고, 철강(1차금속)업종에서는 제2단지, 제3단지, 제4단지에서 각각 1개업체가 휴폐업상태로 가동을 멈췄다. 또 제4단지의 조립금속업체도 1개사가 가동을 멈춰 전체적으로 설비개선을 위한 화학업체를 빼면 사실상 5개 업체가 휴폐업(공단철수 포함)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철강공단의 고용인원은 작년말 1만3495명에서 1월 한달간 63명이 줄어 1만3432명을 기록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2025-03-09

에코프로 인터배터리 부스에 6만명 발길

에코프로의 ‘인터배터리2025’가 당초 예상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에코프로는 지난 5일부터 3일간 개최된 전시기간동안 에코프로의 전시 부스에는 하루 평균 약 2만여명의 관람객이 부스를 찾았고 50여개의 잠재 고객사들과도 사업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25에서 에코프로는 ’Innovating Ecopro, Energizing Tomorrow’를 주제로 100여 평 규모의 전시 부스를 설치하고 글로벌 사업 전략과 미래 이차전지 소재 기술을 대내외에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에코프로의 글로벌 사업 전략과 리사이클, 전고체용 소재 등 미래 이차전지 경쟁력에 주목했다. 한편 전시회 동안 에코프로 부스에는 삼성SDI,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셀 회사뿐 아니라 현대자동차, 도요타, 혼다 등 국내외 완성차 CEO들도 방문, 가격 파괴를 선언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에서 생산할 양극 소재를 주목했다. 또 고려아연, LS그룹 등 니켈 제련 관련 동종업계 최고 경영진들도 인도네시아에서의 니켈 광물 확보 및 제련 공정 로드맵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원통형 배터리 캔 제조회사를 인수하는 등 이차전지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으려는 동원그룹 김재철 명예회장과 그룹 사장단들도 방문해 제련-전구체-양극재 양산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에서 에코프로의 강점을 묻기도 했다. 이외에도 에코프로 부스를 찾은 독일 리사이클 업체인 I사 경영진들은 리사이클 협력 방안을 제의했고, 바다속에서 광물을 채굴해 내는 로봇 기술을 가진 미국 A사는 인도네시아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할 방안을 제의하기도 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부스에도 국내 셀 메이커는 물론 독일 자동차 B사 경영진들도 방문하여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대학생들은 에코프로가 세계 최초로 구현한 배터리 생태계인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Closed Loop Eco System, CLS)’과 전고체용 소재 등 미래 이차전지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번 인터배터리2025 행사에는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를 비롯해 송호준(에코프로), 최문호(에코프로비엠), 김병훈(에코프로머티리얼즈), 김종섭(에코프로에이치엔), 김윤태(에코프로이노베이션), 허태경(에코프로에이피) 등 같은 그룹사 대표들도 현장에서 주요 고객사와 협력업체 관계자들과 향후 사업계획을 논의하고 안내까지 맡아 눈길을 끌었다.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는 고객들이 “에코프로 밸류체인 전반에 관심을 갖고 질문했는데 특히 인니 프로젝트가 니켈 조달 가격을 낮춰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었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09

외국인투자기업 R&D 촉진 지원 규모 35억원까지 확대

외국인투자기업의 연구개발(RD) 촉진을 위한 지원규모가 35억원까지 확대된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글로벌 첨단기술 보유 외투기업의 RD 투자 확대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해 신설한 외투기업 전용 글로벌산업기술연계 RD사업 관련 예산을 전년(15억원)보다 20억원을 늘린 35억원으로 확대하고 이달중 RD 참여기업 모집을 위해 신규과제를 공고할 예정이다. 글로벌산업기술연계RD 공고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의 홈페이지를 통해 10일부터 5월 19일까지 접수할 계획이다. 또 첨단산업분야의 RD센터 유치를 적극 추진해 RD를 지원하는 한편 글로벌기업의 RD역량의 국내 도입 촉진을 위해 올해 투자 현금 지원 국비지원율을 10% 상향(비수도권은 60% → 75%)하고, 첨단전략기술RD센터에 대한 현금지원 최대한도를 지난해 40%에서 75%까지 대폭 상향했다. 아울러, 외투기업의 RD 생태계 참여 확대를 위해 산업부-외투기업-공공기관(산기평, 코트라) 협의체를 통한 RD 협력체계인 글로벌 혁신투자 얼라이언스를 결성해 외투기업과 국내 산학연과의 네트워킹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 유법민 투자정책국장은 “국내 진출한 외투기업들이 대부분 기술역량이 높은 기업들이므로 RD센터 유치 확대, 외투기업 RD 사업 확대 등을 통해 국내 산업의 첨단기술 생태계 조성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2025-03-06

대구지식재산센터, ‘공익변리사 초청 무료 변리 상담’접수

대구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가 오는 26일 대구상공회의소 7층 지식재산센터 상담실에서 올해 첫 공익변리사 무료 변리 상담회를 진행한다. 상담회는 지역민들의 지식재산권에 대한 어려움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한국지식재산보호원 공익변리사 특허상담센터 소속 전문 변리사들이 전국 각 지역을 매월 순회 방문해 지식재산에 대한 상담을 무료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올해 대구에서는 이날과 함께 6월 18일, 8월 27일 총 3회의 상담회가 예정돼 있다. 상담분야는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등 산업재산권과 더불어, 부정경쟁행위, 영업비밀 등 지식재산 관련 전반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다. 공익변리사 특허 상담센터의 지원 대상으로 결정된 경우 산업재산권의 출원서류 무료 작성 지원, 산업재산권 심판 대리 및 심결 취소소송 대리 지원 등도 가능하다. 김종훈 센터장은 “높은 비용으로 인해 산업재산권 관련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 및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전문 지식을 갖춘 변리사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이러한 무료 변리 상담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6일 실시하는 공익변리사 초청 무료 변리 상담에 대한 공고문은 대구상공회의소 홈페이지(dcci.or.kr)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자에 한해 상담이 가능하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3-06

포항제철소 ‘혁신공장 킥오프’… 본격 활동 돌입

지난 5일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설비기술센터에서 2025년 혁신공장으로 선정된 4개 공장 직원들과 함께 ‘혁신공장 킥오프 행사’를 진행했다. 혁신공장이란 강건한 설비와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공장내 안전과 환경 시설물 및 직원 편의시설 개선 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치는 공장이다. 포항제철소는 올해 1제선공장과 2후판공장, 3선재공장, 중앙수리섹션 가공공장 등 총 4개 공장을 선정해 이날 킥오프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 혁신공장 만들기 활동에 돌입했다. 올해 혁신공장 만들기 활동은 포스코와 협력사가 함께 공장내 합리성을 높이고 설비강건화와 연계한 Stable Operation(안전을 기반으로 한 설비 강건화로 고장 예방 및 품질 개선을 통한 지속가능한 안정 조업 상태) 실현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1제선공장 3고로는 △원료·청정설비 강건화를, 2후판공장은 △작업률 향상과 냉각수 품질관리 등의 활동을 진행하며, 3선재공장은 △설비점검 효율화를, 중앙수리섹션 가공공장은 △설비 자재관리 부품 가공 업무 효율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항제철소는 각 공장들이 세운 혁신공장 운영 방향과 계획들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추진 방향과 상세 활동 계획 등을 컨설팅하고 전문 컨설턴트와, 설비 및 현업 전문가들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맞춤형 지도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동렬 포항제철소장은 “혁신공장 활동은 포스코 고유의 혁신활동의 한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현장 정리정돈과 내실 있는 일상점검으로 설비강건화 활동이 이뤄지면 Stable Operation 실현 된다”며 “직원분들의 손끝에서 시작하는 전원참여 활동으로 소통하고 보람을 느끼는 혁신공장 활동의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06

포항 기업 절반 “올해 채용계획 없다”

올해 포항지역 기업의 절반이상이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포항상공회의소는 ‘2025년 포항지역 기업인력채용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포항지역 소재 86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53.5%가 올해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해 전년도(36.1%)보다 17.4%p가 높아졌다. 올해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46.5%였다. 인력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퇴사 등 자연인력 감소에 대한 충원이 67.9%로 가장 많았고, 현 인원의 절대적 부족·신규사업 진출이 각각 12.5%, 경기호전에 따른 생산시설 확충 7.1% 순으로 답변했다. 신규인력의 채용시기는 수시채용이 46.1%로 가장 많았고, 분기별로는 2분기(22.2%), 1분기(20.6%), 3분기(9.5%), 4분기(1.6%)순으로 나타나 앞으로의 경제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근로계약의 형태는 정규직이 64.9%로 가장 많았고 계약직, 기타, 인턴제 및 인력파견제 순이었다. 채용방법과 관련해서는 우수인재 선발을 위해 인터넷/구인광고를 이용한다는 업체가 78.7%로 대부분이었고 그외에는 임직원 추천제, 인턴십 제도, 취업박람회, 기타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포항지역 기업 가운데 구인난을 겪는 경우 가장 큰 이유로는 낮은 임금수준 및 복리후생 35%, 일자리 인식 변화 23.8%, 근로환경 열악 21.3%, 불안정한 조직미래 9.9%, 기타 6.2%, 출퇴근 불편 3.8% 등을 제시했다. 또 직원들의 이직을 막는 방법으로는 근무환경 개선 33%, 경영진과의 지속적인 대화 22.7%, 금전적인 보상 20.6%, 직원의 경력개발 참여 7.2%, 가치있고 도전적인 업무부여 3.1%, 직무전환 1% 등으로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12.4%였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06

제2의 현대제철 사태 막기 위한 ‘포항의 해법’

철강 생산 전국 2위, 포항 2위인 현대제철 포항2공장이 결국 폐쇄 수순을 밟았다. 사실상 지난해 11월부터 명맥만 유지하면서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물론 협력업체 계약직 근로자들은 대부분 연장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기업은 매출이 늘어나면 더 많은 공장가동을 위해 고용을 확대하는 것이지, 고용 그 자체를 위해 존재하진 않는다. 상품을 팔 곳도 없는데 많은 적자와 재고를 감내하면서 고용유지를 위해 생산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주주들부터 들고 일어난다. 현대제철은 포항제2공장 1200명의 기술직 모두 희망퇴직을 신청하면 홀가분하게 공장을 정리할 수 있다. 또 전원이 다른 곳으로 가더라도 일하고 싶다면 당진, 인천 등지로 배치전환할 경우 그 또한 회사경영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포항이 삶의 터전인 직원들의 고용유지를 위해 기업에 희생하라는 일방적인 이야기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통용되지 않는다. 사실 철강업계의 공장정리 움직임은 이번에 갑자기 나온게 아니라 과거에도 유사 사례가 있었다. 1990년부터 22년간 연간 100만t의 생산능력을 자랑하던 동국제강의 포항1후판공장이 2012년 6월 10일부터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폐쇄절차에 들어갔다. 이어 2020년 12월말에는 동국제강의 포항2 후판공장도 철골해체업체에 생산설비를 매각했다. 그동안 직원들이나 필요 설비들은 인천 등지로 옮겼다. 다만 동국제강은 2023년 12월 부산 신평봉강공장을 포항 형강공장으로 이전해 포항 CS공장으로 통합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철강업체들이 공장 폐쇄, 이전, 통폐합 등에 나서는 최대 원인은 중국 철강업의 급성장에 따른 세계적인 공급과잉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내 철강사의 수출, 내수시장이 모두 중국의 물량공세에 몸살을 앓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자동차 등 철강 수요산업이 경량화, 저탄소화, 전기차 등으로 전환되면서 알루미늄, 티타늄, 고강도플라스틱 등으로 철강을 대신하는 소재분야의 대전환도 진행중이다. 포항을 철강도시라 부르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제철도시에 가깝다. 손톱깎기, 주방용 냄비, 수저 등 지역에서 생산된 쇳물로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는 전방산업은 전무하다. 쇳물만 활용해도 회사운영에 지장이 없었던 세월이 너무 긴 탓이다. 세상이 급변하는데 이러한 산업의 육성, 보호에 지역 모두가 무관심했던 것이 지금의 위기를 초래한 것이다. 최소한 철강 소재에 관한한 ‘지산지소(地産地消)’가 이뤄지는 철강생태계를 만들어야만 한다. 제2의 현대제철 사례를 막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된 쇳물을 포항철강공단에서 다양한 형태로 가공한 중간재가 지역내에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최종제품이 나오도록 해야한다. 굳이 대기업을 유치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 포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금형, 사출, 포장, 열처리 등의 직종과 관련한 전국의 중소기업들부터 끌어 모아야 한다. 이후 포항시가 이들을 열심히 지원·육성하면 된다. 그것이 지역의 철강기업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도시 포항의 미래를 담보하는 일이다.

2025-03-05

포스코퓨처엠, 양·음극재 신기술로 ‘캐즘 파고’ 정면 돌파

포스코퓨처엠이 양·음극재 신기술과 제품으로 캐즘을 정면에서 넘을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7일까지 열리는 배터리 산업전시회(인터배터리 2025)에서 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캐즘) 해결을 위해 더 멀리 가고, 더 빨리 충전하고, 더 싼 전기차를 위한 양·음극재 기술 로드맵과 원료-소재-리사이클링에 이르는 그룹 차원의 공급망 구축 성과를 알린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미래를 바꾸다(Move on, Change the Future)’를 주제로 작년보다 25% 넓은 451㎡ 크기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관람객들이 회사의 기술과 사업을 쉽고 재미있게 알도록 꾸민 전시장에는 양·음극재, 리튬, 니켈 등의 샘플과 자동차, 자전거, 공구 등 자사 배터리 소재로 만든 제품을 전시했고, 대형 버티컬(Vertical) 미디어월과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통한 버추얼(Virtual) 3D 영상을 통해 관람객의 전시 몰입감을 높였다. 포스코퓨처엠은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도 많이 마련했다. 관람객이 부스의 자전거 발전기 페달을 밟아 전기가 생산되는 체험을 하면 이때 생산된 전기량을 환산 적립해 포스코1%나눔재단에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또, 3일 동안 전기 자전거, 전동 킥보드, 전동공구 세트, 드론 등 경품을 매일 4명씩 추첨해 제공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포스코 퓨처엠은 더 멀리 가는 전기차를 위해 니켈 함량을 95% 이상으로 높여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한 울트라 하이니켈(Ultra Hi-Ni) 단결정 양극재를 소개한다. 프리미엄급 전기차에 적용되는 이 소재를 내년까지 양산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더 빠르게 전기차의 충전을 위한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도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다. 포스코퓨처엠이 자체개발해 글로벌 자동차사에 공급중인 이 제품은 소재 구조를 개선해 리튬이온의 이동 속도를 높이고 부피팽창을 줄여 종전보다 30% 충전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제품으로 2027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전기차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재로는 리튬인산철(LFP) 외에 리튬망간리치(LMR), 리튬망간인산철(LMFP), 고전압 미드니켈(Mid-Ni) 단결정 양극재 등을 소개한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앞으로도 전기차 캐즘 시기를 경쟁력 제고의 기회로 활용해 우량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 엄기천 사장은 5일 “전기차 캐즘(Chasm)으로 이차전지 프로젝트들이 조금 연장되는 것이지, 계획했던 (사업을) 축소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2025-03-05

현대제철 포항공장, 희망퇴직자와 이전근무희망을 동시 모집

포항지역에서 포스코와 함께 쇳물을 생산해온 현대제철이 그동안의 수익성 악화와 국내외 여건의 급변 등에 따라 포항2공장을 정리하는 수순의 일환으로 희망퇴직자 모집에 나섰다. 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오는 14일까지 포항2공장의 기술직 전원(1200명)에 대해 희망퇴직자를 모집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포항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자를 모집하는 한편 당진제철소 박판 공장으로 이전 근무할 희망직원도 동시에 모집한다.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현대제철은 포항2공장을 중심으로 관련 벤더업체까지 포함해 축소 운영해왔다. 그동안 기간계약직들의 연장계약도 중단해온 상태였다. 정규 기술직의 희망퇴직을 모집하는 것은 2022년 이후 3년만이다. 사실 그동안 현대제철은 가동률이 떨어진 포항 2공장의 완전 가동중단을 결정했었으나 노조 반대 등과 지역사회의 고용 불안 등의 호소에 축소 운영해왔다. 실제 포항 2공장의 제강과 압연 공정은 과거 4조 2교대 체제에서 2조 2교대로 전환된 상태로 제강 공정에서 쇳물만 생산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이와 같은 결정은 그동안 중국의 철강공급 과잉, 글로벌 경기 감속과 철강수요의 수요부진 장기화, 2017년 트럼프1기의 관세폭탄을 겪은 경험에 제2차 트럼프 관세전쟁이 불거지면서 당분간 경영여건이 지속 악화될 것이라는 선제적 전략의 일환으로 수익성이 없는 포항제2공장의 폐쇄 등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의 한 관계자는 “저가 수입 철강재 유입 등 어려운 철강 경기가 지속돼 기술직 희망퇴직 및 당진 전환 배치를 진행하게 됐다”며 “회사는 향후 노사 협의를 거쳐 희망퇴직과 전환 배치를 진행하고 고용 안정성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05

대구 엑스코, 글로벌 전시회로 경쟁력 강화

대구 엑스코가 글로벌 전시회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지방 최초로 생긴 전시컨벤션센터인 엑스코는 4일 핵심 사업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엑스코의 올해 경영 키워드는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성장기반 마련, 지속가능경영 확대’로 9대 전략 과제를 함께 설정했다. 주요 내용은 △전시사업 대형화와 국제화 △베뉴마케팅 강화 △국제회의 유치기능 확대 △신규 수익사업 발굴 도모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디지털 전환(DX) 가속화 △지역 MICE 생태계 구축 △지속가능경영 확대를 위한 ESG경영체계 고도화 △재난안전관리 기능강화 △일 잘하는 조직체계 구축 등이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엑스코 브랜드 전시회의 성장과 변화는 주목할 만하다. 엑스코 주관 전시회도 지역 신산업 분야인 모빌리티,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ABB 등의 미래 혁신산업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올해 개최되는 대표 행사로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국제소방안전박람회,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대한민국미래공항엑스포(신규) 등이 있다. 오는 4월 개최되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기존 태양광 산업 뿐만 아니라 수소, 탄소저감, 원자력 분야의 특별존을 구성해 행사의 규모를 확대한다. 올해는 약 3500명 규모의 한국화학공학회 춘계학술대회와 동시 개최해 참가자 간의 상호 네트워크를 활성화한다. 이어 5월에 개최되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기존 소방장비에서 소방설비로 전시분야가 확대되고, 해외 참가사도 늘어날 전망이다. 혁신기술특별관(로봇, 드론, IoT장비), 전기차 화재진압관, 국가재난대응협력관 등의 특별관도 조성한다. 또 10월 개최되는 ‘FIX’는 모빌리티, ABB, 로봇, AI 분야 등 미래 핵심 기술을 총망라한다. 올해 초 미국에서 개최된 CES 전시회에 유치 활동을 통해 글로벌 테크기업의 연사초청, 해외기업의 참여 비중을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규 전시회로는 ‘대한민국미래공항엑스포’가 11월 개최된다. 오는 30년으로 예정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에 발맞춰 개최되는 공항 산업 전문전시회로 세계적인 전시그룹인 인포마(Informa)와도 협업한다. 첨단 공항 관제·장비, 공항운영과 물류 시스템, 도심항공교통(UAM)을 비롯해 국내·외 공항 기술과 서비스 등이 두루 전시될 예정이다. 엑스코는 인프라 개선과 지역 국제회의 유치 기반 조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작년 카카오T 플랫폼 기반으로 지하주차장 환경 개선과 스마트 주차장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앞으로 엑스코 동관 전시장 2층에 회의실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전시장 입구에는 디지털 사이니지 구축을 지속 추진한다. 작년 엑스코에 신설된 마이스뷰로실을 통해 국제행사 유치에 내실을 기하고, 도시 마케팅을 위한 노력도 기울일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3-04

3월 경북동해안 ‘기업심리 전망’ 상승세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4일 발표한‘2025년 2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북동해안 5개 시군(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소재 기업의 2월 경기심리가 제조업은 하락, 비제조업은 상승한 것으로 엇갈렸으나 3월 전망에서는 두 업종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기업경기지수(CBSI)는 97.4로 지난달보다 0.8p 하락(다음 달 전망은 0.1p상승)했고 비제조업은 81.5로 지난달보다 2.0p상승(다음 달 전망은 6.7p상승)해 제조업보다는 비제조업의 경기 개선이 다소 빠를 것으로 기업들은 보고 있는 모습이다. 제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자금사정, 매출 등이 고르게 조금씩 개선된반면 채산성, 업황 등은 지난달보다조금 악화된 결과를 보였다. 자금사정이 조금씩 개선되는 가운데 매출BSI는 2월상승(1p)보다는 3월 전망(11p)이 더 컸다. 제조업체은 여전히 내수부진을 최대의 경영애로 요인으로 꼽았고,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인력난·인건비 상승 순으로 이어졌다. 비제조업의 경기심리는 2월(2p상승)보다는 3월 전망이 크게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BSI는 매출과 인력사정 등 대부분의 지표가 지난달보다 개선된 가운데 다음달 전망에서는 채산성, 매출, 자금사정 순으로 전망이 밝은 것으로 응답했다. 비제조업체들도 내수부진을 최대의 경영애로 요인으로 꼽은 가운데 인력난·인건비 상승, 불확실한 경제상황, 자금부족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04

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8곳 “에너지비용 상승 경영부담”

대구지역 기업이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인해 경영 어려움을 나타냈다. 3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내 187개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동향 및 애로사항’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이 기업 경영에 부담된다는 기업이 82.3%에 달했다. 특히 ‘크게 부담된다’와 ‘심각한 수준이다’라는 응답도 31.5%에 달해 에너지 가격 상승이 가장 큰 경영 부담요인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에너지 비용이 10% 이상 늘었다는 기업도 33.7%에 달했다. 이 중 3.7%는 30% 이상 증가했다고 응답했고, 업종별로는 화학, 의료·바이오, 섬유, 자동차부품, 기계·금속 순으로 에너지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산업용 전기요금은 2023년 11월, 평균 4.9% 오른데 이어, 작년 10월에도 평균 9.7%나 올랐다. 대구지역 산업용 도시가스요금도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 대비 3.1% 올랐고, 유가도 오름세가 지속돼 기업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에너지 비용 증가에 대한 대응 전략(복수응답)에는 ‘뚜렷한 대응 전략이 없다’는 응답이 39.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납품 단가 반영(27.3%) △핵심설비 제외 가동 최소화(26.7%) △에너지 고효율 설비로 교체(23.0%) 등으로 응답했다. 에너지 비용 절감 관련 애로사항(복수응답)에는 ‘지속적인 에너지 요금 인상’(72.2%)이 가장 많았고 ‘설비교체 비용부담’(32.1%), ‘공정 특성상 절감 한계’(27.8%) 등을 들었다. 제조업체들의 에너지 부담 경감을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이 불충분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응답기업의 68.4%는 정부의 에너지 비용 절감 지원 정책을 못받았으며 이유(복수응답)로는 △정부 지원정책정보 부족(32.6%) △자사에 적합한 지원책 부재(29.4%) △까다로운 신청 절차(22.5%) 등을 들었다. 지역기업들은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정부에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전력산업의 안정적 운영과 발전을 위해 전기요금의 일정 비율(3.2%)을 부과하여 조성되는 기금의 한시적 면제 또는 조기 인하(25.1%) △중소기업 전용 요금제 신설(20.4%) △에너지 고효율 설비 교체 비용 지원(18.5%) 등의 지원을 요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생에너지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들은 ‘초기 투자 비용 부담’(45.3%)이 가장 많았고, ‘기존 에너지원보다 낮은 경제성’(15.7%), ‘안정적인 공급 어려움’(15.1%), ‘공간 및 입지 제한’(14.5%) 등으로 이유를 밝혔다. 대구상의 이상길 상근부회장은 “에너지 비용까지 상승하면서 기업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기업의 원가 부담 완화와 에너지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요금제도 개선, 노후 설비 교체, 맞춤형 컨설팅 제공, 재생에너지 보급 지원 확대, 지원 정책 홍보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3-03

올 1월 포항항 화물 물동량 작년보다 34.6%나 줄었다

포항항의 올해 1월 항만물동량이 작년 동기 대비 및 전월 대비 모두 크게 감소했다. 3일 해양수산부의 ’화물 입출항현황’에 따르면 포항항의 올해 1월 총수출입 화물 물동량(M/T 기준, 이하 t)은 269만7865t을 기록해 지난해 1월(34.6%) 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같은 기준으로 수입은 231만t으로 3.7%가 줄었고, 수출은 39만1000t을 기록하며 16.5% 감소했다. 이는 포항항 화물물동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철광석 수입이 지난해 1월보다 절반 가까이(51.3%) 감소한데다 포항항의 수출입 물동량에 영향을 미치는 ‘철강 및 그 제품’(이하 ‘철강제품’)도 같은 기간 대비 21.8%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철광석의 수입물량과 관련한 움직임은 포항제철소의 철강생산에 대한 선행지표나 마찬가지이다. 철광석 수입물동량이 감소한 것은 그만큼 앞으로 철강 경기의 불확실성 및 국내 수요부진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지역 철강업계의 생산활동이 활성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다. 물론 포스코가 기존에 충분한 철광석 물량을 보유하고 있어 수입물량이 다소 줄어들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원자재 수입물량 감소가 나타내는 철강업 생산활동의 저하를 우려하지 않을 수는 없다. 철강제품의 수입물량도 잘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철강제품은 지난해 1월에 비해 26.3% 감소했다. 지금 경기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동행지표로는 포항항을 통한 철강품의 수출물동량인데, 이는 지난해 1월보다 19.7%가 줄었다. 이러한 현상은 결국 당분간 지역 철강산업의 활발한 생산활동보다는 현상유지에 머무르거나 공장가동률이 더 떨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때문에 지역의 경제주체들은 각 시나리오별 선제적인 대비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 경제에 밝은 한 전문가는 “지역 항만물동량의 위축은 철강산업 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육상운수 등 지역 물류기업의 매출감소와 영업수익 악화 등으로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도와 포항시 등은 지역 기업의 경영 악화에 따른 지방세 납부 등 세수감소에 대비한 재정운용계획은 물론 지역 기업에 대한 지원대책도 다각적으로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03

대구상의, 스타트업 기업 대상 ‘IP나래 프로그램’ 사업 접수

대구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는 대구시와 특허청의 지원을 받아 창업 7년 이내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IP나래 프로그램 지원 사업 신청을 받는다. 이번 사업은 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특허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기술 보호 체계를 마련하며, 특허 권리화를 지원한다. 지난 2017년부터 꾸준하게 추진하고 있는 IP나래 프로그램은 3개월간 전문 변리사와 컨설턴트가 집중 지원한다. 특히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특허 분쟁을 사전에 대비하고, 특허권을 기업 성장 과정에서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며, 독자적인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 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작년에는 산업용로봇 제조기업인‘㈜지오로봇’, AI기반 영상제작 솔루션 기업인‘일만백만’을 비롯한 총 20개사가 지식재산 기반 RD 및 경영전략 컨설팅과 함께 정부지원 연계 컨설팅을 지원받았다. 또 국내특허 20건과 PCT(해외출원지원) 3건도 연계 지원을 받았다. 사업지원 이후에는 IP기술 및 IP경영 전략을 강화해 신용·기술보증기금 출연,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창업성장기술개발지원, 창업진흥원 주관 민관 공동 창업자 발굴육성사업 등 유관기관 지원 관련 총 32개 사업(지원액 기준 48억5000만원 규모)을 추가로 지원받은 바 있다. 올해는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 24개사를 지원한다. 서비스플랫폼, 의료기기, 스마트시티,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신산업분야 창업기업은 창업 10년 이내 기업까지 신청 자격이 확대된다. IP나래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한 사업 공고 내용은 지역지식재산센터 홈페이지(https://pms.ripc.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 사업 신청 접수는 오는 3월 11일까지 해당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2-27

에코프로, 미래성장 ‘글로벌 로드맵’ 공개한다

에코프로는 27일 오는 3월 5~7일 동안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서 야심찬 밸류체인 구성 글로벌 전략 로드맵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인터배터리 2025는 한국전지산업협회와 코엑스가 공동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배터리산업 전문 전시회다. 올해 13회째인 이번 전시회에는 작년 579개 배터리기업에서 688개사로 참가기업이 지난해보다 18.8%가 늘었고, 참가부스도 22.8%가 늘어난 2330개로 역대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는 ’Innovating Ecopro, Energizing Tomorrow’를 주제로 4개의 전시 존을 마련,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법인, 전고체용 신소재 개발 등 미래 성장동력을 공개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세계적인 관세전쟁과 각국의 자원무기장벽이 강화되는 것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으로 밸류체인의 재편 등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준비한 모습이다. 특히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에 ‘통합 양극재 법인’을 연내 설립해 제련-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성하는 계획을 전시회에서 공개한다.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법인은 핵심광물을 가진 중국 GEM과 합작으로 설립하며, 하이니켈 양극소재 원가 구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니켈을 저렴하게 확보해 가격을 대폭 낮춘 양극 소재를 생산함으로써 시장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를 노리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에코프로는 빠르면 하반기부터 공장 건설에 들어가 내년말 시제품 생산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한 상태로 우선 약 5만t을, 중장기적으로는 20만t까지 생산능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전고체 배터리 시대에 대비한 미래 소재 개발계획도 밝힐 예정이다. 이미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고체 전해질 파일럿 라인을 구축해 시험 가동에 들어갔고 양산 라인 설립을 계획 중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도 전고체 배터리 음극 등에 사용할 리튬메탈 기술을 캐나다 하이드로 퀘벡과 개발 중이며 황화리튬 생산 파일럿 라인을 내년에 구축할 계획이다. 또 리튬 전환 공정의 선두주자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폐배터리 리사이클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씨엔지를 상반기중 합병해 두 회사의 리튬 정련과 리튬 추출 기술을 결합해 가족사들의 생산 공정을 최적화시킬 계획이다. 이 합병으로 원료의 안정적 수급 등 경영효율화와 함께 기술 및 가격경쟁력을 높여 전반적인 시장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로드맵을 전시회에서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에코프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오창과 포항을 중심으로 헝가리, 인도네시아, 캐나다 등 전 세계로 생산 기지를 확장해 미국과 독일을 포함한 북미와 유럽 시장 내 공급망을 확대하는 글로벌 진출 전략도 발표한다. 에코프로 양제헌 기술전략실장은 “에코프로는 세계 최고 양극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의 전 밸류체인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사업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까지 한층 강화해 시장을 선도하는 모습을 이번 전시 테마로 잡았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2025-02-27

임직원 200여명 참여 2025 경영비전·전략 방향 공유

25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동렬)는 본사 대회의장에서 임직원 간의 상호 공감대 형성을 위한 ’2025년 상반기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타운홀미팅에서는 이동렬 포항제철소장과 다양한 부서와 직급의 일반직원 200여 명이 참석해 회사의 경영철학과 실행전략을 공유하며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인기 TV 프로그램(유 퀴즈 온 더 블럭) 형식의 토크쇼를 접목하고 모바일 실시간 투표 시스템을 도입해 높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이 행사는 온라인 생중계로도 진행해 아쉽게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도 함께 행사를 즐겼다고 한다. 임직원 간 서로의 생각을 알아보는 밸런스 게임을 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된 행사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이 소장은 사전 설문조사로 조사된 직원들의 궁금사항과 건의 사항을 듣고 자신이 직접 성심성의껏 답변하며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이 소장이 자신의 경영 비전과 올해 실행 목표를 발표했다. 직원들은 이 소장의 철학에 공감하는는 한편, 궁금한 사항은 즉석에서 질문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로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타운홀미팅에 참여한 한 직원은 “신임 소장님의 비전과 생각이 궁금했는데 직접 설명 듣고 궁금한 점을 소통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사무실에 돌아가면 오늘 들은 회사의 경영전략 달성을 위해 나는 현업에서 무얼 해야 할지 고민해야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선 현장에서부터 직원 고충을 경청하고 개선하는 활동을 지속하여 안전하고 행복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2-26

포스코인터, 국내 최초 ‘글로벌매출보험’ 1호 증권 발급

26일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이사 이계인)이 국내 기업중 최초로 ‘글로벌 매출보험(유동화)’ 1호 증권을 발급받았다. 이번 보험증권의 첫 수혜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싱가포르 법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상품을 업계 최초로 도입해 국제무역거래의 위험을 낮추고, 해외법인의 재무 안정성을 향상시켜 해외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번에 1호 증권을 발급받게 된 것은 세계 80여개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년간의 국제 무역거래 실적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날 전달식이 열린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 사장, 한국무역보험공사 장영진 사장,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박현남 대표는 글로벌 금융 협력의 중요성을 공동인식하고 앞으로 이 제도의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해외법인의 안정적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보험증권을 제공하고, 도이치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매출채권을 매입해 신속한 유동성 확보를 도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부채규모를 줄여 더 유리한 조건으로 무역 거래를 진행할 무기를 얻은 셈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기업의 부채부담을 낮추면서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새로운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금융 조달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글로벌 매출보험(유동화)’은 무역보험공사의 보험증권을 기반으로 해외법인의 매출채권을 은행이 비소구 조건으로 매입하는 금융 상품이다. 비소구조건은 매출채권 매입 이후 채권부실이 발생해도 상환 등 추가 책임을 묻지 않는 조건이다. 이를 통해 해외법인은 대금 회수 이전이라도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은행은 위험자산으로 분류하지 않아 대손충당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매출채권 담보대출이 아닌 매각방식이어서 기업의 부채부담도 감소하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자사 현지법인이 저금리로 운전자금을 확보해 재무 비율을 개선할 수 있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며 “글로벌 무역금융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장영진 사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도이치은행이 함께한 이번 사례는 무역 금융 지원의 혁신적인 첫걸음”이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금융 환경에서 더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