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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항상공회의소, 제11회 포항경제 아카데미 개강

포항상공회의소는 지난 18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제11회 포항경제 아카데미’를 개강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및 전문지식 습득으로 경영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고자 개설됐다.오는 12월 16일까지 포스코국제관 1층 대회의실에서 5주 동안 실시되며 최종학 서울대학교 교수, 최배근 건국대학교 교수, 최철규 HSG 휴먼솔루션그룹 대표, 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 대표이사, 이준영 상명대학교 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이 강의를 맡는다.개강식 초빙 강사로 나선 최종학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숫자는 경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도구이며, 숫자의 다양한 의미를 읽어내고 이를 통해 미래를 전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최 교수는 재무제표의 종합적인 분석 방법을 제시하고 실제 사례를 활용해 전문적인 회계 지식을 참석자들에게 쉽게 풀어 설명하면서 강의했다.이번 경제 아카데미는 정부 및 지자제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참여인원을 대폭 축소했으며,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손소독 및 참석자간 거기두기 등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하면서 진행했다.다음 강의는 오는 25일 오후 7시에 최배근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의 ‘코로나 이후 경제전망과 경제운영 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19

포스코, 디지털혁신 시대 ‘뉴칼라’ 인재육성 나선다

포스코가 미래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뉴칼라(New Collar)’인재 육성에 본격 나선다.포스코는 전 세계적인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 기조에 따라 IT 신기술을 활용해 업무를 개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뉴칼라(New Collar)’를 미래 인재육성의 목표로 설정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뉴칼라 레벨 인증제’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포스코의 ‘뉴칼라 레벨 인증제도’는 직원의 IT역량 수준을 4개 레벨로 구분해 수준별 교육을 통해 각자의 영역에서 IT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교육내용은 IT기초지식 학습부터 AI알고리즘을 활용한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수준까지 폭넓게 운용할 계획이다.기존 이러닝을 활용한 기초적인 데이터 활용교육부터 심화교육과정인 ‘인공지능활용전문가과정’까지 다양한 사내 AI·빅데이터 활용 교육을 통합하고 세분화해 체계적으로 뉴칼라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포스코는 참여와 관심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의 일하는 방식을 정착하기 위해 레벨 인증자에게 혜택도 부여한다. 각 단계별 인증자에게는 승진가점, 주재원 선발 우대 및 관련분야 학위취득을 위한 유학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지난달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포스코는 이제 4차 산업이 접목된 철강기업으로 구성원들은 집단지성을 통한 창의력을 발휘해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끊임없이 공생의 가치를 창출하는 뉴칼라(New Collar) 인재가 되어야 한다”며 미래 산업환경 변화에 대비를 강조한 바 있다.이와 함께 포스코는 디지털 혁신 시대에 맞게 사내 지식공유 동영상 플랫폼인 ‘포스튜브’를 통해 직무역량 강화를 실행하고 있다.‘포스튜브’는 베테랑 직원들이 보유한 현장 기술을 짧은 동영상을 통해 전수할 수 있도록 한 사내 플랫폼으로 고숙련 선배 세대의 퇴직과 MZ세대의 입사 등 빠른 세대교체에 대비하고 즉시 해답을 찾을 수 있어 특히 조업현장에서 맞춤형 직무바이블로 자리잡고 있다.올 10월을 기준으로 안전, 조업, 정비, 사무 등 직무 전반에 걸쳐 2천여건의 포스튜브가 제작되었고 누적 조회수는 약 17만회에 달한다.한편 포스코는 전사 차원의 학습 분위기 조성과 직원들의 직무 전문성 제고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전문자격취득 장려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19

한국감정원·직방 MOU 부동산서비스산업 활성화

한국감정원은 19일 (주)직방과 부동산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부동산 관련 데이터를 공유해 부동산서비스산업의 다양성 확대와 신규 부동산지표 개발·연구 활용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감정원과 (주)직방은 공공과 민간의 부동산 데이터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부동산서비스산업을 활성화하기로 하고 상생·협력체계 구축방안과 부동산 관련 데이터 및 정보의 교류 등 업무 협약의 전반적인 사항을 합의했다.김태훈 한국감정원 공시통계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우리나라 부동산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뜻을 모은 사례”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부동산 데이터의 활발한 교류와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성우 (주)직방 대표는 “한국감정원과의 정보 및 데이터 공유를 통해 사용자 중심의 편리하고 정확한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부동산 서비스산업을 발전시키고 나아가 국내 프롭테크 산업의 수준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11-19

현대제철 “미래 모빌리티시대 선도”

현대제철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하는 자동차 전문 브랜드 ‘H-SOLUTION’의 기술력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현대제철은 다음달 2일부터 10일까지 총 4회에 걸쳐 국내외에 있는 고객들에게 현대제철의 자동차강재 및 관련 기술력을 온라인 콘퍼런스를 통해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콘퍼런스는 ‘미래 자동차 소재의 전망’, ‘필러와이어 적용 TWB 핫스탬핑 용접기술’ 등 첨단 자동차 소재 및 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첫날 발표하는 ‘미래 자동차 소재의 전망’세션에서는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발·출시되고 있는 전기차(EV)와 수소전기차(FCEV), 그리고 미래 모빌리티인 플라잉카를 소개하고, 이에 따른 철강사의 기술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한 대응전략을 설명한다.특히 다음달 9일 발표하는 ‘TWB 핫스탬핑 용접 기술’및 ‘핫스탬핑 기술 적용 센터필러 개발’세션에서는 현대제철이 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용접기술 및 이를 적용한 제품을 소개한다.자동차 부품에 적용될 소재는 경량화 및 충돌성능 향상을 위해서 TWB와 핫스탬핑 기술을 많이 적용한다.이때 소재로 쓰이는 Al-Si(알루미늄 실리콘) 강판은 레이저용접을 할 경우 도금층에 있는 알루미늄 성분이 용접부로 침투해 용접부의 강도가 저하되는 문제를 발생시킨다. 현대제철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러 와이어 레이저 용접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이와 함께 각각 다른 강도를 가진 핫스탬핑강을 필러 와이어 레이저 용접 기술을 이용해 TWB로 성형, 제작하는 센터필러 개발을 완료했고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이 기술을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이밖에 ‘고윤활 GI외판 개발 현황’, ‘자동차용 초고강도강 특성 연구결과’, ‘초고장력강 성형해석 기술’등의 주제 발표를 통해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QA 시간도 마련해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온라인 콘퍼런스를 통해 현대제철 만의 고품질 자동차 소재를 홍보하는 한편,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기술력 및 서비스를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다시 한 번 각인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19

울진 바다서 조난자 구한 포항제철소 협력사 직원

포스코 포항제철소 협력사 직원이 바다에서 조난 당한 시민을 구조한 사연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미담의 주인공은 포항제철소 협력사 그린산업의 강주헌(54)씨와 포원의 함재원(54)씨다.두 사람은 지난 10월 14일 경북 울진군 사동항 인근 바다에서 선상 낚시를 하던 중 바다에 조난당한 30대 남성을 구조했다. 발견 당시 남성은 2시간 째 바다에 조난돼 체력과 체온이 떨어진 상태였다.자칫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고함 소리를 듣고 달려온 강 씨와 함 씨 덕에 남성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구명환을 이용해 남성을 구조한 뒤 119에 남성을 인계했다.이들의 선행은 한 남성이 포스코 홈페이지에 감사 글을 남기며 알려졌다. 두 사람이 포항제철소에서 일한다는 것을 알았던 남성이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 포스코 홈페이지에 사연을 남긴 것.가슴 따뜻한 두 사람의 선행은 이후 사내 게시판에 실려 동료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화제가 됐다.구조된 이후 남성은 두 사람에게 사례를 하고자 했지만 두 사람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베풀어 달라”며 끝내 자신들의 정체를 알리지 않았다.남성은 “생명의 은인을 만나고 나니 포스코가 더 멋진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두 분의 선행을 잊지 않고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반드시 갚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지난 13일 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은 투철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시민의 인명을 구하고 기업시민 경영 이념을 실천한 두 사람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그린산업 강주헌씨는 “이런 일이 있으면 누구라도 구했을 것”이라며 “구조자가 건강하다는 소식을 들으니 오히려 감사하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18

“아이가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어요”

포스코가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교육나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18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추진한 ‘아빠와 1박2일 소통캠프’와 ‘주니어 인성교실’은 가족관계 개선과 아이 인성교육에 효과가 있어 학부모 참가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아빠와 1박2일 소통캠프는 직장생활로 바쁜 아버지와 자녀가 하룻밤 동안 다양한 놀이 활동을 함께 진행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포스코인재창조원은 지난 7일과 8일 경주 인근 캠핑장에서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포항시청소년재단을 통해 사전신청을 받아 포항시에 거주하는 10가족 23명이 참여했다.참가자들은 가족액자만들기, 명랑운동회, 요리교실, 마술교육 등을 함께 진행하며 시간을 보냈다.이날 소통캠프에 참여한 한 직원은 “하룻밤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평소 아이가 갖고 있던 생각에 공감할 수 있었고 더욱 돈독해졌다”고 후기를 밝혔다.또한, 포스코인재창조원은 주니어 인성교실을 통해 바른 인성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주니어 인성교실은 포스코 직원 및 배우자가 지역 아동센터와 초등학교를 방문해 올바른 인성을 갖춘 어린이를 육성하는 활동으로, 교육부에서 인증받은 인성 전문 프로그램인 ‘나, 너, 우리’를 바탕으로 진행된다.포스코인재창조원은 올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104명의 강사를 육성해 포항지역 6개 아동센터 100여명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진행했다.최근 주니어 인성교실 강사로 활약한 직원들은 자녀교육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18

포스코건설, 베트남 청소년들에게 한류 전파

포스코건설이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베트남에 비대면으로 한국문화 교육 콘텐츠를 지원해 한류문화를 전파하고 있다.포스코건설은 지난 17일 베트남 바리아 붕따우성의 쩐흥다오 고등학교에서 복합문화공간인 크리에이티브룸 개소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이날 개소식은 바리아 붕따우성 교육부 대외협력처장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과 학생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크리에이티브룸은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 향상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빔프로젝터, 스크린, 스피커, PC 등을 갖추고 한국 전통무용, 태권도, K-POP댄스, K-방역 등을 교육하게 된다.한국문화 교육영상 콘텐츠는 지난 3월에 선발된 포스코건설 대학생봉사단인 해피빌더가 각자의 재능과 끼를 발휘해 기획부터 촬영까지 전 과정을 맡아 총 19편을 제작했으며 앞으로 쩐흥다오 고등학교 학생들은 크리에이티브룸에서 유튜브 영상으로 한국문화를 체험하게 된다.해피빌더는 매년 해외에 직접 나가 현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류문화를 전파해 왔으나,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온택트 방식으로 전환하게 됐고 대면기회가 사라진 대신 콘텐츠 양과 질 측면에서는 훨씬 더 풍성해졌다는 평가다.각 과목에 필요한 소고, 드론, 태권도복 등 교육물품과 K-Pop 및 영화·드라마 DVD 등은 포스코건설과 진흥원이 지원했다. /박동혁기자

2020-11-18

포스코, 스마트기술 지원으로 중기 공생가치 창출

포스코가 울산소재 중소 탱크제작사인 이영산업기계에 스마트 기술을 지원해 선박용 LNG 연료탱크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대·중소기업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17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영산업기계에 적용된 스마트 기술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무인자동 환경점검 시스템으로 LNG 탱크 내부에 스마트 센서를 정착해 원격으로 작업 환경을 확인하고 점검하는 기능이다.올해 12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원격으로 밀폐 장소의 작업 환경을 세밀히 살펴보고 점검할 수 있게 된다.이 기술은 탱크 제작에 소요되는 기간을 20일 이상 단축시키고 불량률을 크게 낮춰 제품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특히, 탱크 내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근로자 질식 등 안전사고도 미연에 예방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시스템 도입은 포스코와 이영산업기계간 긴밀한 기술교류와 현장 실사가 계기가 됐다.포스코는 밀폐 구역인 연료탱크 내부 제작 환경이 열악한데다 내부 현장 관리가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문제점을 발견했다. 이후 원격 자동점검 시스템을 활용해 LNG탱크 내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최근 해외 선주사에서 안전·작업 환경 등을 강조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무인 자동점검 솔루션이 적용되면 중소 탱크제작사의 품질 향상과 수주 경쟁력이 올라가 자연스럽게 지역경제와 조선산업 재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무인 자동 점검시스템은 포항 EIC기술부와 동반성장그룹, 스마트 팩토리기획그룹을 비롯해 포스코ICT, 포스코인재창조원으로 구성된 스마트공장추진지원단의 지원을 받아 추진됐다.이영산업기계 담당자는 “스마트 공장 시스템 도입으로 탱크 내부 작업환경을 점검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며 “품질 개선과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향후 포스코는 LNG탱크 제작기술 관련 특허망을 구축하고, 고객사와 중소탱크제작사에 해당 기술을 지원해 국내 탱크 제작 기술을 보호할 계획이다.또한 조선산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기자재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 공장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소재 벤딩 가공 기술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고객사와 고객의 파트너사를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17

현대제철, 3년 연속 DJSI 월드 지수 포함

현대제철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2020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평가에서 ‘DJSI 월드’지수에 편입됨과 동시에 철강 산업군에서‘인더스트리 리더(최우수 기업)’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DJSI는 유동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천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DJSI 월드 지수(산업군 별 상위 10% 편입),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상위 600대 기업이 대상인 DJSI 아시아 퍼시픽 지수(산업군 별 상위 20% 편입), 국내 상위 2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코리아 지수(산업군 별 상위 30% 편입)로 구성된다.2020 DJSI 평가결과 DJSI 월드 지수에 국내 기업은 전 산업군에서 총 17개 기업이 편입됐으며 현대제철은 철강 산업군 1위로 편입됐다.이로써 현대제철은 3년 연속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됐으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인더스트리 리더(최우수 기업)’로 선정돼 다시 한 번 철강 산업의 선두주자로 인증받았다.뿐만 아니라, 12년 연속 DJSI 아시아 퍼시픽 지수와 3년 연속 DJSI 코리아 지수에도 모두 편입됐다.현대제철은 올해 특히 공급망 관리, 정보보안, 생물다양성, 인권 부문에서 개선 성과를 인정받았다.현대제철은 체계적인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점수가 낮은 고위험군 협력사에 대해 피드백을 진행해 실질적 개선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올해 평가에서 최초로 반영된 정보보안 부문에서도 평소 철저한 보안교육과 보안 위험상황 대응 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것을 인정받아 산업 평균 대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환경부문에서는 사업장 인근의 생물종 보호를 위해 실질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수립했으며, 사회부문에서는 인권헌장을 새롭게 개편하고 해외사업장에 대한 인권평가를 실시한 것은 물론 향후 국내사업장까지 인권평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현대제철 관계자는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위한 중장기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여 전사 KPI로 관리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책임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16

고부가 제품생산 위해 철강업계 국내 유턴 활발

아주스틸에 이어 KG동부제철이 중국 현지 공장을 철수하고 충남 당진에 신규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등 국내 철강업계에 유턴이 본격화 되고 있다. 16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KG동부제철은 지난 2일 중국 장쑤(江蘇)성 공장을 청산하고 국내 복귀를 결정하면서 기존 공장이 있는 충남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 내 3만5천974㎡ 부지에 3년간 1천550억원을 투자해 냉간압연과 도금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복귀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유턴 투자이다.앞서 지난 5월 경북 구미에 위치한 아주스틸은 필리핀 공장을 청산하고 경북 김천에 전자·건자재용 강판을 생산할 계획으로 국내 유턴을 추진해 철강업계 1호로 국내 유턴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한국철강협회는 이처럼 국내 철강업계가 유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글로벌 공급 과잉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복귀를 통해 친환경, 고부가가치 철강재를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한국철강협회는 KG동부제철, 아주스틸 이외에 중견철강업체 2∼3개사가 국내 유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산업부가 대상지역 및 지원사항 확대, 지원한도 상향 등을 내용으로 유턴 보조금 고시안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어 철강업계의 유턴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16

포항지역 뿌리산업 인력 약 8만2천명 양성 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전문기술과정 모집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융합형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포항캠퍼스는 1978년 개교 이후 40년 이상 포항지역 뿌리산업 인력을 약 8만2천명 양성해왔다.그러나 변화하는 산업의 흐름 속에서 제조업의 모든 근간인 뿌리기술을 지키며 새로운 산업인 반도체를 융화시키고자 변화를 시작했다. ‘쿼츠(석영)용접’이 그 사례다.반도체는 4차 산업의 국가 핵심전략 분야로 손꼽히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도 부각되고 있다. 반도체 제작 공정 속에는 첨단기술과 정밀 장비, 수많은 재료와 기업들이 연관돼 있다.지난 10월 개관한 포항캠퍼스 뿌리기술융합센터 내에 마련된 쿼츠용접 실습장은 전국에서 유일한 실습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쿼츠용접은 반도체 웨이퍼 제작에 필수적인 기술로 기계 작업이 불가능해 수작업으로만 가능한 고도의 기술이다.포항캠퍼스는 쿼츠 제품 생산 대기업인 (주)원익큐앤씨와 기능 인력 양성에 관련한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상호간의 상생의 기틀을 마련하고 실습장을 공동으로 구축했다.쿼츠 용접실습장 내에는 각종 용접, 기계가공, 성형가공, 자동제어 등 반도체용 쿼츠 제품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공동으로 구축된 실습장을 활용해 산업설비과 재학생 중 면접을 통해 쿼츠 용접 맞춤 과정 교육생을 선발하고 기업체와 공동으로 쿼츠용접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쿼츠용접 전문가를 양성할 예정이다. 또한 재학생들은 교육을 수료한 후에는 협약에 따라 (주)원익큐앤씨 취업으로 연계된다.안동수 산업설비과 교수는 “우리 학과는 반도체 제작에 필수적인 쿼츠제품 생산을 위한 실습 환경과 안전 설비를 구축해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며 “특히, 기업체와의 공동 교육으로 재학생들이 본교에서만 배울 수 있어 실제 산업 현장의 실무 지식과 경험을 쌓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포항캠퍼스는 11월 2일부터 2021학년도 전문기술과정(1년 주간)을 모집 중에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16

제8회 포항철강산업대상·스틸에세이 수상자 선정

경북매일신문은 포항철강관리공단과 함께 공모한 ‘제8회 포항철강산업 대상’후보자에 대한 심사위원회 회의를 열어 개인대상 5명 및 특별상 4개사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개인 대상 5명에게는 상패 및 상금 300만원이, 특별공로상 4명에게는 상패 및 부상이 각각 수여된다. 또 ‘제4회 포항스틸에세이’공모전 심사 결과 대상(1명·상금 300만원), 금상(1명·150만원) 등 수상자 10명에게 각각 소정의 상금이 주어진다. 관련기사 10·11면포항철강산업 대상과 포항스틸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은 18일 오후 5시 포항 대잠동 철길숲 오픈스튜디오에서 함께 열린다.다음은 수상자 명단이다.◆포항철강산업대상 ◇개인대상 △경영대상=윤승희(대일자원개발(주) 대표이사) △기술대상=이영조(신일인텍(주) 상무이사) △생산품질대상=최재동((주)천일가스 이사) △봉사대상=김구환((주)세아제강 부장) △근로복지대상=이문규(디케이동신(주) 노조위원장) ◇특별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조선내화(주) 박상길 상무이사 △경북도지사상=한국씨엔티(주) 김현철 부장 △포항시장상=(주)대호피앤씨 안재형 차장 △포항시의회의장상=(주)한금 이명춘 차장◆포항스틸에세이 입상자 △대상=이치운(부산) △금상=유덕희(전남 영광) △은상=이은서(경북 경주) △동상=양태순(경북 포항) 문경희(경남 창녕) △가작=윤상희(대구) 김애자(대구) 권상연(울산) 손정란(경남 진주) 정미영(경북 포항) /박동혁기자

2020-11-15

제4회 포항스틸에세이 공모전 이치운 씨 ‘줄칼’ 대상

‘제4회 포항스틸에세이 공모전’ 수상작이 선정됐다.영예의 대상에는 ‘가족을 위한 어부의 칼’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가난한 가장의 인생을 그려낸 이치운(58·부산시·사진)씨의 ‘줄칼’이 선정됐다.금상에는 유덕희(전남 영광군)씨의 ‘붉은 닻’, 은상 이은서(경주)씨의 ‘수문지기의 열쇠’, 동상 양태순(포항시)씨의 ‘조선 문고리’·문경희(경남 창녕군)씨의 ‘다마스커스의 문양’이 각각 뽑혔다.포항스틸에세이 공모전은 현대문명의 상징이자 한국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온 철강산업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고 재도약을 기원하기 위해 포항시 주최, 경북매일신문·스틸에세이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올해 4회째 개최됐다.올해 공모전은 지난 7월 23일부터 11월 8일까지 국내외 거주자(기성문인 포함)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 결과 일본을 비롯 서울, 경기, 전남 등 국내외에서 철에 관한 추억이 담긴 600여 편이 응모해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1점, 동상 2점, 가작 5점 등 모두 10점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공모전 심사를 맡은 김은주·박시윤 수필가는 “‘제4회 포항스틸에세이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은 철과 연관된 신선한 소재와 날카로운 주제로 삶의 부면을 조화롭게 작품으로 건져 올린 수작들이다. 무엇보다 철이라는 일차원적인 소재의 억압에서 벗어나 소재 넘어의 것을 바라보는 상당한 수준의 안목이 작가의 유연한 리듬과 특유의 어법, 간결하고 힘 있는 문장, 품성과 인생관이 고르게 반영된 좋은 작품들이었다”고 전했다.대상 수상 소감먼저 포항스틸에세이 공모전을 주최한 포항시, 주관한 경북매일신문, 포항스틸에세이 운영위원회 관계자분들, 그리고 부족한 글을 뽑아 주신 심사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당선 소감을 쓴다는 것이 저에게는 과분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당선 전화를 받고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무척 기뻤습니다.줄칼은 손톱만한 작은 물건이지만 아버지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물건입니다. “뱃사람이라면 줄칼 하나 정도는 허리에 차고 다녀야 한당께”라는 호기 있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칼이란 날카롭고 위험한 물건이지만 아버지에게는 가족을 부양하는 물건이었습니다.아버지는 묵뚝뚝했지만 속심이 깊었습니다. 줄칼을 만들면서 급한 성격을 다스리고 인내심을 발휘하는 것을 옆에서 아들은 지켜보았습니다.아버지가 행동으로 보여준 소중한 교훈이 훗날 아들이 철공소 보조에서 대학 교수가 될 때까지 인내하는 힘의 바탕이 되었습니다.오랫동안 지도해주신 교수님과 부경수필 문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평생어부로 사시다 돌아가신 아버님과 노구로 소리도를 지키는 어머님께 영광을 돌립니다.독자를 자청해 늘 글을 먼저 읽어 주었던 아내와 아들, 딸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그리고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많은 사람들과 이 영광을 함께하고 싶습니다.△1963년 전남 여수 출생 △부경대 대학원 영문학 박사 졸업 △ 전) 부산 경상대학 교수 △2018년 ‘수필과 비평’신인상 수상 △부산수필문인협회 이사 △부경수필문인협회 이사 △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원대상 수상작 ‘줄칼’붉은 꽃무리가 해마다 늘어간다. 엄지 손톱만한 반달모양의 녹 하나하나가 햇빛을 받아 선연한 핏빛을 반사한다. 흙 한줌 물기 한 방울 없는 곳에서 피는 꽃의 생명은 어디서 오는 걸까?시골집 어두운 광에는 낡은 대나무 소쿠리가 오래전부터 놓여 있다. 그곳에 담긴 물건은 대부분 50년 전 아버지가 집을 지을 때부터 썼던 도구들이다. 육지로 나서면 자잘한 것들에 불과 하지만 섬에서 살려면 없어서는 안 되는 생활필수품이다. 소쿠리에 담긴 괭이, 호미, 부엌 칼, 낫, 쇠톱, 못 등은 쓸모없어지면 외면당한다. 그렇더라도 버리거나 버려질 수 없다.시선을 끄는 것이 하나 있다. 길이는 한 뼘 정도이고, 손잡이는 동백나무이고 칼은 줄톱을 갈아 만들어졌다. 생전에 아버지는 그 칼을 허리춤에 차고 다니셨다. 찢어진 그물코를 깁거나 생선을 손질할 때, 고구마를 맛깔스럽게 깎거나, 갈치 국에 호박을 삐져 넣을 때 언제라도 쓸모 있게끔 했다. 손수 지은 집에 달았던 문패도 그 칼로 조각했다. 아버지는 이것을 줄칼이라 했다.아버지는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어부로 생을 마감했다. “한번 뱃놈은 영원한 뱃놈이랑께”라고 호기 있게 일갈했던 아버지는 뱃놈이라는 신분을 평생 운명으로 받아들였다. 변화무쌍하게 변하는 거친 파도와 맞서야 하는 남자에게 뱃놈은 하대 말이 아니라 바다 남자에게 어울리는 신분의 명칭이다.평생 칼을 사용하는 직업이 적지 않다. 대목수는 한옥을 짓기 위해 정과 끌을 한 몸으로 취급한다. 재단사는 품에 맞는 옷을 짓기 위해 재단 가위를 비단 보자기에 싸서 가지고 다닌다. 쉐프는 맛난 음식을 만들기 위해 용도에 적합한 식도를 소중히 보관한다. 이들을 칼잡이라고 부를 수 있다. 섬에서는 만능 줄칼을 허리춤에 차고 다녀야 어부라 불릴 만 했다.동네 어른 중에서도 몇 분만이 줄칼을 만들 줄 안다. 바다 물길을 알고 고기를 잡는 어부의 도리를 아는 집안 대주쯤 되어야 줄칼을 만든다.쇠의 성질을 알고 인생의 끈기가 있어야 줄칼을 찰 수 있다. 줄칼은 온전히 숫돌에 쇠를 문질러 갈아낸다.숫돌은 쇠를 다듬는 과정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녹을 제거하거나 형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금강(金剛)과 비수(備水)를 사용하고, 칼날을 세우기 위해서는 내담인지(內曇刃砥)를 사용한다. 칼에 딱 맞는 숫돌을 구할 수 없었던 아버지는 자연석으로 만든 숫돌을 사용했다. 그 돌에 강철을 문질러 갈려면 성미 급한 뱃사람으로는 감당하기 불가능한 일이다. 뱃사람이 가지고 있는 조급한 성질을 모두 죽여야 쇠를 대할 수 있다.아버지는 쇠의 재질과 숫돌 종류에 상관없이 무엇이든 단숨에 잘라 낼 수 있는 칼날을 만들어 냈다.섬사람들은 중요한 일을 할 때는 금기를 따른다. 소리도 섬에는 노루를 신성시 여겨 배에 페인트를 칠할 때 노루표 페인트를 사용하지 않고 제비표 페인트를 사용한다. 아버지가 줄칼을 만들 때도 엄격히 지키는 일이 있다. 줄칼 만드는 날짜가 정해지면 생선 배를 따지 않고, 손에 피 묻히는 일을 절대 하지 않았다. 사람들과의 다툼도 일절 삼가 했다. 보리가 주식(主食)인 집안에 이웃집 소가 일 년 동안 일곱 식구가 먹어야 할 보리 싹을 먹어 치워도 어머니는 화를 낼 수 없다. 좋아하는 보해소주조차 마시지 않는 것이다. 집안 분위기가 평화스러워야 한다는 게 아버지의 절대 신조였다.쇠를 갈 때는 쥐는 힘과 호흡이 중요하다. 호흡이 거칠어지면 칼날을 망친다. 엄지손톱만한 줄칼 하나 만드는데 대략 반나절이 걸리는데 그때까지 아버지는 오른손에 줄톱을 단단히 틀어쥐고 수평을 유지하도록 왼손을 떠받친다. 조상에게 제를 지내기 위해 경건하게 술잔을 받아 올리듯 줄톱을 쥐고 숫돌과 마주한다.먼저 톱날을 없애야 한다. 두어 시간이 지나면 뾰족한 톱날이 사라지고 호박조차 썰 수 없는 정도의 뭉뚝한 쇠판만 남는다.다음으로 날카로운 한쪽 모서리를 문질러 반달모양으로 만들어야 한다. 어부와 가장으로서 척박한 섬 생활의 버거운 짐을 지려는 듯 등 굽은 자세로 문지르고 또 문지른다. 두 시간 가량 흘렀다.다음 순서는 뭉뚝한 쇠를 숫돌에 문질러 날카로움을 세워야 할 차례다.날을 고르게 갈아낼 때까지 아버지는 줄톱과 숫돌이 하나가 되도록 이심전심(以心傳心)의 마음을 모은다.칼날은 날카로워도 뭉툭하지도 않은 중용(中庸)의 품성을 지녀야 한다. 물건을 깎거나 자를 때 날이 얇으면 부러지고 굵으면 베어지지 않는다. 아버지의 얼굴에 가벼운 미소가 스치기 시작할 때 쯤 쇠는 어부의 마음을 읽고 자신의 일부를 내어준다. 혈기왕성한 젊은 뱃사람의 성격처럼 날카롭고, 모가 나있던 줄칼이 점차 둥글고 부드럽고 넉넉하고 원만해진 아버지의 성품처럼 닮아갔다.겉으로는 무뚝뚝하나 속심이 깊은 아버지에게서 나는 힘든 객지 생활을 견디어 나갈 수 있는 교훈을 배웠다.철공소 보조 일을 하면서,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치러내고 대학교수가 되기까지 아버지가 인내를 몸으로 깨우쳐 주셨던 것들이다.아버지가 만든 손톱만한 반달 모양의 줄칼은 생명을 앗는 칼이 아니다.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려는 의사의 메스도 아니다. 나라를 지키라고 왕에게서 하사 받은 사인검(四寅劍)도 아니다. 그것은 가족을 위한 칼이었다.나는 숫돌과 마주앉아 칼날에 피어 있는 한움쿰의 붉은 녹 꽃을 숫돌에 갈아내기 시작한다. 어부로 사셨던 아버지의 흔적을 읽는다.심사평이번 공모전에 투고된 작품은 모두 631편이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포항스틸에세이 공모전’은 역동적인 산업시대를 거쳐, 무겁고 차가운 ‘철(鐵)’이 부드럽고 따뜻하게 변모하여 삶에 스며든 이야기를 듣고자 마련됐다. 얼핏 소재의 제한이 따를 수 있으나, 상상, 의미 확장, 성찰을 거쳐 그 이상의 것으로 확대될 때, 제시된 소재는 무한의 가치를 지니게 된다. 그러니만큼 철이 지니는 속성 그 이상의 것으로 승화된 문학작품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수필은 값진 체험으로 길어 올리는 문학이다. 신변의 이야기를 장인정신으로 빚어내는 집이기도 하다. 기억 뒤편의 편린이 어떤 사물과 결탁해 그만의 감각적 촉수를 건드리고, 사물 본질에 대한 의미와 맞닿아 결코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언어로 재해석될 때 비로소 좋은 수필이 탄생한다. 참신하고, 간결하고 솔직한 소재에, 의미 확장과 재해석이 첨가될 때 문학성과 함께 수필의 품격은 높아진다.‘스틸에세이공모전’은 ‘철(鐵)’이라는 특정 사물이 장소와 환경에 의해 어떻게 사람의 속살을 파고 들어가, 재해석되는지를 요구하는 공모전이다. 철과 연관된 신선한 소재와 날카로운 주제로, 삶의 부면을 어떻게 작품으로 건져 올리는지는, 심사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횟수를 거듭하며 무수히 많이 등장하는 소재는 ‘바늘’,‘무쇠솥’, ‘만년필’, ‘자동차’, ‘주전자’, ‘다리미’다. 수필이 신변에서 시작되는 문학임은 맞지만, 철이라는 1차원적인 소재의 억압에서 벗어나, 소재 너머의 것을 바라볼 줄 아는 안목을 키우는 것도 절실히 요구해본다.또한 부모님을 사모하고 추모하는 것을 벗어나 ‘나’에서 파생되는 이야기의 전개와 차분한 서술, 성찰이 돋보이는 글이 많아졌으면 하고 바란다. 이에 이번 심사는 작가의 유연한 리듬과 특유의 어법, 간결하고 힘 있는 문장, 품성과 인생관이 고르게 반영된 작품을 찾고자 노력했음을 밝혀둔다.이치운의 ‘줄칼’을 대상작으로 선정하는데 한점의 이견도 따르지 않았다. 작가는 고향집에서 만난 아버지의 유품들 중, 가장 하찮은 줄칼을 발견하고 소재로 삼는다.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는, 오직 사용자의 쓸모에 맞춰 직접 공들여 만들어야만 하는 물건이다. 아버지에겐 삶 밑바닥까지 닿아있는,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물건이었다. 줄칼을 만드는 과정은 신전에 바칠 물건을 만드는 것처럼 엄격하고 거룩하다. 줄칼이 손에 익숙해지는 것을 아버지의 삶이 무르익는 것과 연관을 짓고, 목공소 보조에서 대학교수가 되기까지 자수성가한 자신의 삶에 줄칼을 관조하는 대목은 숙연하기까지 하다. 하등의 녹슨 줄칼 하나로 시작된 이야기는 줄칼과 아버지, 아버지와 나, 줄칼과 나로 연결되는 복층의 구조를 지니며 과거, 현재, 미래를 고르게 넘나든다. 질곡 한 유년의 정서를 초연하게 풀어나가는 간결한 문장에서 누구나 희망을 건져 올리게 된다. 차갑고 둔탁한 철이 개인의 신변과 맞닿아, 인간미 스민 한편의 문학적 작품으로 승화된 좋은 작품이다. 함께 보내온 두 작품 역시 수작이어서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본다.금상으로 선정된 유덕희의 ‘붉은 닻’은 폐기 처분된 닻을 다룬 작품이다. 다소 거친 문장과 구성의 느슨함이 보이나, 부산 영도 깡깡이마을에서 배에 붙은 녹이나 이물을 떼어내, 배를 안전하게 바다로 내보내던 어머니의 억척스러운 삶을 진솔하게 풀어내 눈길을 끈다.쓸모를 잃은 녹슨 닻들이 재가공 되기를 바라는 것과, 신(新) 기계의 도입으로 더는 녹을 걷어낼 인력이 필요 없게 된 깡깡이마을 어머니들의 삶을 재해석하는 것은, 사물을 사람의 삶으로 끌어들인 좋은 예다.은상으로 선정된 이은서의 ‘수문지기의 열쇠’는 소재의 참신성과 물과 쇠의 재해석이 돋보인 작품이다. 물을 가두는 저수지의 수문(水門)을 관리하던 아버지의 역할에서,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물의 의미를 끌어낸 작가의 안목은 사물과 사람의 본질 그 너머를 향한다. 쇠를 소재로 한 수문이나 열쇠의 의미, 성찰보다, 삶과 죽음이라는 연결고리로 택한 ‘물’의 의미를 더 크게 부각한 것과, 지나친 관념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이 작품 역시 수준작이다.동상 양태순의 ‘조선문고리’, 문경희의 ‘다마스커스의 문양’역시 남다른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했다. 열 편의 수상작 모두 수준에 이르고 있어 심사의 보람이 곱절로 더했다.올해로 4회째 맞는 ‘포항스틸에세이 공모전’을 맞이하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 선정된 열 분의 수상자에게 무한한 축하를 전하며, 의미 있는 공모전을 열어준 포항시와 경북매일신문사에 감사를 전한다./심사위원 수필가 김은주·박시윤

2020-11-15

제8회 포항 철강산업대상 수상자

윤승희 대표이사경영대상 - 윤승희 대일자원개발 대표이사, 기업 간 공정거래·기업경영 탁월한 능력“현장의 낭비요소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강화가 우선입니다.”윤승희 대일자원개발(주) 대표이사는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간의 공정거래, 기업경영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그는 기업문화 발전 및 직원들의 복지향상과 노사관계 안정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신노사문화 확립,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기여한 공적이 지대하다.이영조 상무이사기술대상-이영조 신일인텍 상무이사, 해외에 의존 설비 국산화 개발 등 꾸준한 노력“해외설비 국산화는 철강산업 조업 안정화에 필수요건입니다.”이영조 신일인텍(주) 상무이사는 철강산업의 고질적인 설비 트러블 해결과 생산성 및 품질의 향상, 해외설비에 의존하던 설비들의 국산화 개발 등에 꾸준히 노력했다.실제로 △항만 시저스 버켓 국산화 개발 및 특허개발 △전기로용 냉각패널 특허개발 등 기술개발에 기여하며 철강산업 조업 안정화와 국가기간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최재동 이사생산품질대상-최재동 천일가스 이사, 차별화된 안전관리로 가스사고 예방에 기여“안전한 LPG공급을 통해 산업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최재동 (주)천일가스 이사는 가스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영업방침으로 타업체와 차별화된 안전관리를 함으로써 가스사고를 예방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최 이사는 LPG체적거래로 인한 LPG벌크로리시스템을 구축해 도시가스 전환에 앞서 LPG용기시설에서 소형저장탱크로 전환하는 기틀을 마련했다.김구환 부장봉사대상-김구환 세아제강 부장, 사랑의 집수리·도시락 배달 등 이웃사랑 활동 귀감“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보고는 지나칠 수 없습니다.”김구환 (주)세아제강 부장은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매년 상·하반기에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실시해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26가구의 집수리봉사를 실천했다.또한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도시락 배달을 실시하고 있으며 사업장 주변 형산강 일대 환경정화활동 등 다방면으로 봉사영역을 넓히고 있다.이문규 노조위원장근로복지대상-이문규 디케이동신 노조위원장, 13년 간 임단협 무파업·무쟁의 달성“노사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싶습니다.”이문규 디케이동신(주) 노조위원장은 노조위원장으로서 회사 측과 협력적인 관계에서 대화와 협의를 통한 현안 해결로 13년간 임단협을 진행함에 있어 무파업, 무쟁의 사업장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또한 조합원 복리개선 및 협력사 과계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라인증설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박상길 상무이사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박상길 조선내화 상무이사, 상호존중 새 노사교섭문화 선도 “노사상생을 통한 기업가치 창출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박상길 조선내화(주) 상무이사는 32년간 재직하면서 소모적인 교섭관행을 탈피하고 365일 상시협의 채널을 구축해 대화를 통한 상호존중 속 합의에 이르는 새로운 노사교섭문화를 선도했다.또한 2005년 조선내화 봉사단 창단 주역으로 길거리 환경미화부터 전문적이고 수준높은 봉사활동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김현철 부장경북도지사상-김현철 한국씨엔티 부장, 4조 3교대제로 근무 변경 직원 삶의 질 향상“우리 회사 발전과 사원 권익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김현철 한국씨엔티(주) 부장은 28년간 재직하면서 성실 근면한 자세로 근무하며 모든 사원의 귀감이 되고 있다.그는 직원 근무형태를 4조 3교대제로 변경해 직원 삶의 질을 향상시켰고 노사간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실무위주의 협의를 통해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등 노사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안재형 차장포항시장상-안재형 대호피앤씨 차장, 직원 복지증진·근로조건 향상 위해 모범 보여 “회사의 경영난은 직원 모두가 힘을 합치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안재형 (주)대호피앤씨 차장은 회사상황이 급격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회사의 어려운 사정을 직원들에게 충분히 전달하고 양해를 구해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에 기여했다.그는 직원 복지증진과 근로조건 향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사내서클활동, 무료예방접종 등 근무의욕을 고취하는데 힘을 보탰다.이명춘 차장포항시의회 의장상-이명춘 한금 차장, 현장 안전관리로 재해없는 직장만들기 최선 “직원들의 상담창구 역할로 노사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이명춘 (주)한금 차장은 노사협의회, 노사간담회 등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직원들과 만남을 가지며 회사 발전과 근로자의 경제적 지위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그는 회사의 전 부서를 관리하는 팀장으로서 성실한 자세와 책임감을 지니고 안전이 제일이라는 사명감으로 현장 안전관리에 역점을 두고 재해없는 직장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15

최정우 포스코 회장 직원·직원 가족 ‘봉사 달인’ 초청 격려의 시간

포스코 직원 가족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묵묵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15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13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1만 시간 이상 봉사를 실시한 직원 배우자와 직원 가족, 3천 시간 이상 봉사를 실시한 직원들을 초청해 이들의 헌신과 노력을 격려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최 회장은 지역과 이웃을 위해 솔선수범한 직원과 가족들에게 인증패와 기념품을 수여했다. 1만 시간 이상 봉사한 직원과 가족은 ‘포스코 1만 시간 아너스클럽’에 추후 선정될 예정이다.1만 시간은 1년 365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4시간씩 봉사활동을 한다고 가정하면 약 7년이라는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 포스코는 현재 1만 시간 이상 봉사를 실시한 직원은 1명, 직원 배우자는 3명, 직원 가족 구성원의 봉사 시간을 합산하여 1만 시간을 달성한 가족도 3가족이나 된다.포스코는 지난해 기준 전 직원 평균 봉사시간이 26.9시간에 달하는 등 봉사활동과 나눔 실천이 고유의 문화가 자리잡고 있으며, 직원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나눔 실천 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봉사 1만 시간 인증패를 받은 직원 배우자 박순희씨는 “봉사란 함께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이 더욱 아름다워지는 시간”이라며 봉사의 의미와 수상 소감을 밝혔다.박순희씨는 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2007년부터 지금까지 약 13년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와 국가유공자 어르신 가정 도시락 배달, 사랑의 밥상 만들기 봉사, 그리고 최근에는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직접 방역에 나서는 등 자원봉사에 남다른 열정을 바쳐왔다.최정우 회장은 “포스코 기업시민헌장에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모든 구성원이 나눔활동에 적극 참여한다’는 문구가 있는데, 이 직원과 가족 분들은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하기 훨씬 전부터 기업시민을 자발적으로 실천했다”며 “오랜 기간 묵묵히 봉사활동에 매진해 온 헌신과 노력이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조금이나마 보람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최정우 회장은 우수봉사자 격려를 마친 후 포항 본사에서 기업시민 실천과 성과창출을 다짐하기 위한 기업시민헌장을 미디어 아트로 제작한 작품 제막식 행사에도 참석했다.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인 이이남 작가가 제작한 ‘기업시민, 공존을 위한 빛’이라는 작품은 지난 7월 2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이번에 두번째 작품을 설치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15

취업 걱정 청년들, 포스코서 구직 경쟁력 높이세요

포스코가 취업난으로 고민하는 청년들을 위해 올해 마지막 ‘포스코 취업 아카데미’지원자를 모집한다.12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 취업 아카데미는 포스코가 운영하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취업 경쟁력 및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참여형 과제를 수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이번 교육은 포항지역에서 진행되며 모집 인원을 80명으로 기존보다 2배 확대해 눈길을 끈다. 최근 언택트 교육방식을 도입하며 교육 유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였기 때문이다.3주 교육기간 동안 1주차에는 온라인 화상회의로 기업·직무분석, 자기소개서 코칭, 모의면접 특강 등을 진행한다. 2주차부터는 포항 포스코 인재창조원에서 합숙하며 창의적 문제해결 방법론을 바탕으로한 조별 과제를 수행한다.취업 아카데미에 참여하면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포스코는 교육기간 동안 교육생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며, 수료자에겐 교육수당 50만원과 기념품을 지급한다. 교육성적 우수자는 2개월간 포스코 인재창조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며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다.모집기간은 12일부터 18일까지이며 포스코 포유드림 홈페이지(http://youth.posco.com)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모집 대상자는 전공과 상관없이 만 34세 이하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6개월 이내 졸업 예정자다.합격자는 오는 20일 문자 메시지를 통해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카카오톡 채널 ‘포스코 취업아카데미’, 이메일 (eduposco@poscohrd.com)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포스코 취업 아카데미는 2021년에도 진행된다. 연간 일정은 12월 말 포스코 포유드림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할 예정이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12

포스코건설, 청년층 건설 창업 적극 지원 약속

포스코건설은 11일 차세대 건설분야 스타트업 경진대회 1, 2회 수상자 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 초청된 청년 창업자들은 신소재 기능성 플라스틱 마감재를 개발중인 ‘아키플랜트’, 건설중장비 스마트 매칭 플랫폼을 개발하는 ‘백호’, 고강도 콘크리트 누수방지 아이템을 개발하는 ‘두오모’팀, XR기술 기반 중장비 안전 관리 시트템을 개발하는 ‘XR Solution’, 내풍압 천정틀 행어를 개발하는 ‘비구조요소’, 진공을 활용한 층간 소음 저감 아이템을 사업화하는 ‘IHAE’팀 등 6개팀 대표들이다.1차 대회 수상팀들은 5월부터 7월까지 인하대 창업보육센터에서 입주해 창업 아이템을 발전시켜왔으며 시제품 생산 및 관련 어플 런칭을 목전에 두고 있다.2회 수상팀들은 포스코건설로부터 각 300만원의 창업지원비를 받고 11월부터 인하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포스코건설 직원들의 기술 멘토링과 창업 전문가들의 창업 멘토링을 받아 사업 아이템을 발전시키고 창업에 나설 계획이다.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은 “건설분야 청년 창업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 문제 해결에서도 의미가 크지만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서로 상생하는 바람직한 협력모델이다”며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고 현장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창업과 사업화 전반에 걸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11

현대제철, 24일까지 中企 상생 온라인 기술박람회

현대제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한 상생협력 무대를 마련한다.현대제철은 11일부터 24일까지 ‘2020 현대제철 기술박람회(Hyundai Steel Tech Show 2020)’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기술박람회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정부의 방역 시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전시회가 진행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총 80개 업체가 참여해 3D로 모델링 된 가상공간의 전용 부스를 설치하고 제선·전기로·열연·후판·냉연·미래기술 등의 메인 테마와 국산화·품질·생산성·환경·안전·에너지 등의 서브 테마로 제품을 전시했다.참여업체 전시 공간뿐 아니라 기술세미나, 구매제도 설명회, 미래기술 전시관, 시상식 등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다.참가 기업들은 사전 녹화된 기술세미나를 통해 최신 연구 동향과 주요과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를 하고 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또한, 구매제도 설명회에서는 현대제철의 구매업무 절차·업체 운영·규정 등 구매정책 파악과 현대제철의 정책 운영에 대한 공감대 형성 기회를 가졌다.올해 기술박람회에는 친환경 우수 제안(코웨이엔텍) 및 친환경 인증 공급업체(한국하우톤, 입시화학) 3사에 대한 에코파트너십 인증 수여도 함께 진행됐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11

포항제철소 “공정 개선과 낭비 줄여 내실 다진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11일 본사 대회의장에서 ‘품질의 달 성과공유회’를 진행했다.이날 행사는 2020년 품질개선 성과를 점검하고 품질혁신을 위한 향후 과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포항제철소는 올해 코로나19로 내수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공정 개선과 낭비 저감을 통한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전담 엔지니어를 통해 고질 결함 18건을 개선했으며, 공장 별로는 품질 캠페인을 진행해 현장 임직원의 책임의식을 고취시켰다.특히 제조 공정을 자동화하는 스마트공장 기술력 향상은 조업편차 저감에 시너지 효과를 냈다.쇳물 성분과 온도를 조정하는 제강공정 경우 조업자동화율을 90% 이상 끌어올렸고 이를 바탕으로 품질부적합률을 지난해 대비 12% 가까이 줄일 수 있었다.또한 포항제철소는 품질개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담 TF팀을 구성해 낭비저감 활동을 펼쳤다.작업현장에서 관행적으로 진행되는 150여개의 낭비요소를 발굴해 해결함에 따라 비용 대비 품질 개선 효과를 높였다.향후에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품질관리체계가 운영될 수 있도록 기술력을 높일 계획이다.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은 “올해 모든 임직원이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2021년에도 낭비저감 활동을 이어가고 경쟁사 대비 초격차 품질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포항제철소는 2013년부터 매년 11월을 ‘품질의 달’로 지정해 품질중심 업무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11

포스코, 친환경 제철소 구축 ‘착착 진행’

포스코가 친환경 제철소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포스코는 10일 포항제철소 소결공장에서 남수희 포항제철소장,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결기 SCR(선택적 촉매환원·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질소산화물은 공기 중에서 수증기, 오존 등과 화학 반응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대기오염물질로, SCR설비는 촉매를 이용해 연소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NOX)을 질소(N2)와 수증기(H20)로 분해하는 청정설비다. 소결공장은 가루 형태의 철광석에 석회석 등의 부원료를 혼합하고 가열해 균질한 덩어리 형태인 소결광으로 가공하는 공장이다. 원료와 부원료에 포함된 질소, 황 성분은 연소과정 중에 산소와 만나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로 배출된다.이번 SCR 준공으로 소결공장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은 SCR 설치 전 140∼160ppm에서 최대 80% 저감된 30∼40ppm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포스코는 지난 2011년 광양제철소 전 소결공장에 탈진, 탈황, 탈질로 이어지는 친환경 소결 프로세스를 구축한 데 이어 포항제철소에까지 확대하게 됐다. 특히, 이번 SCR설치에는 지난 2년여 동안 연인원 10만5천738명의 건설인력이 참여해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제가 어렵고 기업활동이 위축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포항지역 환경개선을 위해 관심 갖고 노력해준 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남수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에도 포스코는 환경문제에 있어서 책임있는 역할을 다하며 친환경 설비 구축으로 깨끗하고 맑은 제철산업의 미래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포스코는 지난 2019년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2021년까지 1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는 부생가스 발전시설의 SCR 설치 및 고효율 합리화와 노후 발전설비를 대체할 친환경 복합발전기 설치, 밀폐형 석탄 저장설비 8기 설치 등이 진행되며 올해 말까지 총 9천700억 원의 투자비가 집행될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10

경북동해안 제조·비제조업 체감경기 모두 회복세

경북 동해안지역 제조업·비제조업 기업 체감경기가 나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10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공개한 ‘2020년 10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경북 동해안지역 제조업 업황BSI는 61로 전월대비 13포인트 상승했으며 11월 업황 전망BSI도 59로 전월대비 11포인트 올랐다. 10월 제조업 매출BSI는 60로 전월대비 8포인트 상승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도 62로 9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 BSI는 70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도 73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올랐다.자금사정 BSI는 71로 전월대비 4포인트 올랐고 다음달 전망지수도 70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지역 제조업 기업들이 당면한 가장 어려운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8.5%)으로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22.8%), 수출부진(1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전월에 비해 수출부진(+2.1%포인트), 자금부족(+0.7%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2.2%포인트), 내수부진(-1.5%포인트)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감소했다.비제조업 10월 업황BSI는 50으로 전월대비 12포인트 상승했으며 9월 업황 전망BSI도 47로 10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 매출BSI는 51로 전월대비 12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는 55로 전월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채산성BSI는 61로 전월대비 9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도 58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자금사정 BSI는 55로 전월대비 전월과 동일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는 53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비제조업 기업들이 당면한 가장 어려운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23.5%)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고 내수부진(22.6%)이 그 뒤를 이었다.전월에 비해 불확실한 경제상황(+4.2%포인트), 정부규제(+1.7%포인트)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 경쟁심화(-0.9%포인트), 자금부족(-0.9%포인트)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감소했다.한편, 한은 포항본부는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지역의 292개 법인기업(금속, 자동차, 기타제조업, 건설, 도소매, 사업서비스업, 기타 비제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13일부터 30일까지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를 실시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