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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스코플랜텍 무상감자 확정 5월 내 매각 절차 마무리할 듯

포스코플랜텍이 5월 내로 매각절차를 마무리짓고 새로운 회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소액주주들이 거센 반발 속에서 주총이 한차례 무산되는 등 잡음을 거쳐 무상감자를 포함한 매각작업을 위한 안건을 통과시킨 것이다. 포스코플랜텍은 다만 매각 후에도 포스코와의 사업적 유대감을 고려해 사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포스코플랜텍은 지난 3일 포항본사에서 제31기 제3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주주 무상감자, 채권단 출자 전환, 유암코 유상증자 등 5개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6일 밝혔다.무상감자가 확정되면서 포스코 플랜텍의 주식 총수는 1억8천83만4천946주에서 3천13만9천157주로 줄어들었다.대주주인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의 지분과 소액주주들의 주식 가치는 6분의 1로 감소했고 소액주주 지분율은 23.1%에서 4.1%로 급감했다.아울러 포스코플랜텍 인수 우선협상자인 유암코가 유상증자를 통해 600억원을 투입해 1억2천만주를 확보하기로 했다.상황이 이렇자 소액주주들은 회사 측이 무상감자를 날치기 통과시켰다며 강력히 반발했다.소액주주들은 “포스코가 유암코에 포스코플랜텍을 거저 주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매각절차를 위한 안건이 주총을 통과하면서 유암코는 포스코플랜텍 경영권 확보를 눈앞에 두게 됐다.포스코플랜텍은 유암코가 신주인수를 위한 납입을 완료하면 신주발행과 잔여 채무변제를 거쳐 매각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르면 5월 말께 마무리지을 예정이다.아울러 포항, 광양, 인천 등 사업장 3곳에서 근무하는 직원 430여명에 대한 고용승계와 임금협상을 위한 협상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포스코플랜텍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의 입장은 안타깝지만 회사가 새롭게 시작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남은 행정절차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포스코플랜텍은 1982년 포스코가 자회사로 설립한 제철소 정비 전문업체 제철정비가 전신이다. 2010년 포스코가 제철소 정비를 외주화하기 전까지 포스코의 정비사업을 독점적으로 맡아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4-06

포스코 우수협력사에 ‘금원기업’ 선정

포스코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는 2020년 1분기 포스코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에 앞장선 우수 협력사 및 직원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1분기 우수 협력사로 선정된 (주)금원기업은 포스코 본사 및 포항제철소 청소전문업체로 지난 2005년부터 자체 봉사단을 구성해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주)금원기업은 본연의 업무를 살려 매달 송도, 해도동 등 사회복지시설에 청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포항장애인종합복지관에도 매달 청소봉사활동을 실시하고 150인분 점심식사를 제공했다.명절과 연말이면 지역 사회에 격려물품을 전달했다. 올해 설에는 자매마을인 청림동 내 불우한 이웃을 위해 쌀 10㎏씩 100포를 전달했다.인재양성 후원에도 앞장서 국제적 역량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해 한동대학교 국제법률대학원 다문화 학생 71명에게 6년간 매년 3천만원의 생활 장학금을 기탁했다. 지금까지 제공한 장학금만 1억4천만원이 넘는다.김진홍 (주)금원기업 사장은 “우수 협력사로 선정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포스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우수 협력사 직원으로 선정된 한명덕 소장은 포항제철소 설비도장전문 협력사인 (주)인앤씨 내에서 우수사원으로 5번이나 뽑힌 도장전문가다. 지난해에는 작업장에서 다양한 개선과제를 제안하고 원가절감 성과를 인정받아 포항제철소 QSS활동 최우수상을 수상했다.한명덕 소장은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매달 봉사활동을 위해 시간을 냈다. 지난해에는 우복2리 경로당 입구 미끄럼 방지 도색작업, 태풍 미탁 피해복구작업, 자매마을 환경정화활동 등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나섰다.한편, 포스코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는 지난해부터 협력사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회사와 직원을 분기마다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4-05

포스코건설, 국내외 협력사와 모바일로 공사정보 공유

포스코건설이 국내외 협력사와 공사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한다.포스코건설은 사내인트라넷에 분산돼 있던 계약, 공사일정, 안전, 소통관리시스템을 통합한 토탈정보시스템 ‘포스원(POSONE)’을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포스원을 통해 포스코건설과 협력사는 공사계약 체결부터 납기일정, 기성내역까지 계약에 관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현장 안전관리도 포스원을 통해 이뤄진다. 안전관리자가 작업시작 전과 작업 중에 점검해야 할 위험항목을 포스원에서 지정하면 근로자가 안전기준을 충족해야 작업이 진행된다.포스원은 접속권한이 있는 공사 관계자들만 정보를 공유해서 카카오톡 등 사외SNS 메신저보다 보안성이 개선됐다. 또 전자결재와 게시판, 업무쪽지 등 다양한 기능도 탑재됐다.특히 사용자가 시스템 내부의 22개 기능 중 자신의 공종과 업무에 맞는 것만 골라서 화면을 구성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시스템은 해외 협력사를 위해 영문으로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인천 ‘송도 테크노파크 AT센터’현장에서 시범 운영했는데 협업 개선, 수작업 감소 등 효율성이 입증돼 올해부터 국내외 모든 현장에 확대 적용키로 했다.포스원이라는 명칭은 사내 공모를 거쳐 결정됐다. 포스코건설과 협력사가 하나(ONE)가 돼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한다는 의미를 담았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포스원은 공사관리시스템의 주요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며 “모바일로 표준화한 소통채널을 지원해 회사와 협력사간 업무 시너지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4-05

포스코SPS 출범…“글로벌 철강가공사로 도약”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철강가공 사업부문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분할한 포스코SPS(POSCO Steel Processing Service)가 공식 출범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일 본사에서 포스코SPS 출범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0월 이사회에서 분할대상 사업부문에 적합한 경영 시스템을 확립, 사업 수행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경영 환경 변화에 대한 전략적 대응 능력을 제고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3개 사업부문 분할을 결의한 바 있다이번에 통합 분할한 3개 부문은 △STS(Stainless Steel) △TMC(Transfomer Motor Core)△후판가공이다. 포스코SPS는 STS냉연·정밀재 모터코어 등을 생산·유통하고 후판 가공과 철 구조물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연간 100만t 이상의 철강 소재를 취급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할 계획이다.포스코SPS는 철강 가공부터 제작, 판매까지의 철강 밸류체인(Value Chain)구축을 확대하고, 특화된 사업영역에서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축적된 노하우, 맞춤형 가공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Top 철강가공 Solution Provider’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친환경 구동 모터코어, 수소차 연료전지용 소재 등 미래 핵심사업을 적극 육성해 철강가공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김학용 포스코SPS 사장은 “포스코SPS는 이번 통합을 계기로 철강가공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공고히 함과 동시에 모회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그룹사와의 유기적 협업체계 구축으로 시너지를 확대해 나가고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4-02

포항 제조업, 코로나19 확산으로 체감경기 ‘최악’

지난해 3분기 이후 하락세를 거듭한 포항지역 기업 체감경기가 코로나19 영향으로 바닥없는 추락을 이어갈 것으로 우려된다. 2일 포항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0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역기업의 BSI 전망치는 43으로 1분기 전망치인 61에 비해 무려 18포인트나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항목별 BSI지수를 보면 매출액(47), 영업이익(45), 설비투자(69), 자금조달여건(62) 등 모든 항목이 기준치(100)를 밑돌아 지역기업들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반영했다.업종별로 보면 철강업은 2분기 BSI 전망치가 37로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원자재 확보의 어려움과 전방산업인 자동차, 조선, 기계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재고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큰 피해가 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올들어 지난달까지 철강 누적 수출량은 496만t으로 지난해보다 4.1% 감소했고 이는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1분기 71에서 2분기 62로 떨어진 화학업은 달러 값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원자재 수입이 많고 수출이 악화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목재, 시멘트, 식품, 운송 등 기타 제조업의 경우 1분기 전망치인 76의 절반을 겨우 넘는 42로 나타나 하락세가 가장 심각했다.포항상의가 지난달 2일부터 13일까지 포항지역 종업원 5인 이상 제조업체 7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활동의 피해를 묻는 질문에 54.4%가 ‘예’라고 답변했으며 ‘아니요’는 45.6%으로 응답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49.3%가 ‘내수위축 따른 매출감소’로 답변했고 ‘방역물품 부족(21.9%)’, ‘자금경색(11.1%)’등이 뒤를 이었다.2020년 1분기와 2019년 1분기의 매출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39.5%가 ‘10% 감소’로 답변했다.코로나19로 인한 산업현장의 피해와 과거 산업현장 피해를 묻는 질문에 ‘과거 전염병때보다 더 크다’는 응답이 75.6%에 달했다.코로나19 피해 최소화와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금융·세제지원’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37.9%, ‘내수·관광 회복을 위한 인센티브’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19.3%였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4-02

“혁신은 작은 개선으로부터”…현대제철 ‘HIT’ 혁신 추진 선포

현대제철이 제철소 가동 10주년을 맞아 철강산업 본원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혁신제도 추진을 선포했다.현대제철은 지난 1일 안동일 사장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영상메시지를 통해 ‘HIT(Hyundai steel : Innovation Together)’혁신계획을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안 사장은 전직원 참여형 혁신계획과 이를 실행하기 위한 3개 부문의 구체적인 방향으로 △성과혁신 활동 △설비 강건화 활동 △솔선 격려 활동을 제시했다.첫번째는 조직 내부에 존재하는 모든 낭비 요소와 문제점을 찾아내고 이를 과제화해 개선함으로써 근원적으로는 회사를 건강하게 만들고 가시적으로는 재무성과를 창출하는 성과 혁신 활동이다.또 설비 강건화 활동을 통해 설비의 성능을 저하하는 인적·물적 불합리한 요소를 발굴하고 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설비 성능을 복원하고 정밀화·고도화한다.전사 혁신이 성공하려면 임원과 관리자, 선임자의 솔선수범이 우선돼야 하는 만큼 선임자가 진정성 있는 자세로 혁신 활동에 앞장서고 직원의 혁신 활동을 격려하는 솔선 격려 활동을 함께 벌인다.현대제철은 이밖에 임직원들의 혁신 활동 참여도를 높이고 직원들의 성과에 대해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별도의 포상제도를 신설한다. 성과혁신 수행과제 중 예상 효과를 바탕으로 포상 규모를 산정하고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단계별로 심의를 거쳐 포상할 방침이다.안동일 사장은 “지난 수년간 심화해 온 철강업계의 침체 기조에 더해 코로나19이라는 복병까지 겹치며 전례없는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전사적 혁신 활동만이 회사의 미래와 새로운 철강업을 선도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4-02

최정우 회장 “3실·3현으로 포스코 저력 보여주자”

최정우사진 포스코 회장이 창립 52주년을 맞아 “더욱 강해진 100년 기업 포스코의 저력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1일 창립 52주년을 기념해 전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기대와 희망으로 시작한 새로운 10년을 여는 2020년, 우리는 또 한 번 시련에 직면하고 있다”며 “불확실한 미래를 예상하고 미리 대비해 온 만큼 두려워하지 말고 의연하게 대처해 나가자”고 밝혔다.이어 “‘위드 포스코(WITH POSCO)’ 정신으로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강건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공생가치를 창출하면 이번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기업시민 이념은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방향을 제시하고 예측 불가능한 험로를 헤쳐나가는 나침반이 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최정우 회장은 지난 2018년 7월 취임 당시 강조했던 실질, 실행, 실리의 3실(實) 원칙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현장, 현물, 현상의 3현(現) 원칙을 새롭게 추가했다.최 회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실질, 실행, 실리의 3실과 현장, 현물, 현상의 3현 원칙에 입각해 안전하고 강건한 현장을 만들자”며 “위기 이후 더 강해진 100년 기업 포스코의 저력을 보여주자”고 밝혔다.한편, 포스코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1일 창립기념일에 대한 별도 기념행사 없이 전 사업장 휴무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2, 3일도 직원들에게 휴가를 권장키로 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4-01

코로나19로 대구·경북 대형소매점 2월 판매액 급감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월 한 달 동안 대구·경북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소매점의 판매지수가 급격히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31일 동북지방통계청의 ‘2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75.7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2.7% 감소했다. 특히 백화점이 32.8%나 줄어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대형마트 또한 8.7% 감소했다. 대형소매점은 대부분의 상품 판매가 감소했으며, 세부적으로는 의복(41.2%), 오락·취미·경기용품(38.5%), 신발·가방(30.7%), 화장품(23.8%), 가전제품(9.9%) 등의 순으로 판매가 줄었다. 경북지역도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72.2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16.9% 감소했다. 대형마트 판매가 14.2% 줄어든 탓이다. 상품별로는 가전제품이 유일하게 0.4% 증가했고, 신발·가방(50%), 오락·취미·경기용품(47.4%), 의복(42.4%), 화장품(19.9%), 기타상품(15.7%), 음식료품(8.7%) 등 대부분의 상품판매가 감소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지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비대면 문화가 자리잡은 영향이 크다. 대면접촉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장보기와 외식 등을 줄이는 대신 온라인쇼핑몰로 쏠렸기 때문.다만, 대구·경북지역 건설수주액과 광공업은 생산은 모두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건설수주액은 8천4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21.1%, 경북지역 건설수주액은 2천567억원으로 37.7% 증가했다. 주요 일반건설업체의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 9조 7천188억원 중 대구는 전국대비 8.6%, 경북은 2.6%를 차지했다. 대구는 재개발주택 등의 수주 증가로 민간부분 건설수주가 349% 올랐다. 경북지역은 공공부문이 53.0% 감소했지만, 민간부문에서 발전·송전, 옥외전기, 기계설치, 공장·창고 등의 수주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276.6% 증가했다.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대구 9.1%, 경북 3.7% 소폭 상승했다. 대구는 금속가공(35.9%), 기계장비(11.3%), 섬유제품(19.5%) 등의 업종에서 증가한 반면, 의료정밀광학(13.1%), 전기장비(8.7%), 자동차(3.2%) 등의 업종에서 하락했다. 경북은 기계장비(38.8%), 전기·가스·증기업(11%), 1차금속(5.2%) 등의 업종에서 증가했고,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7.8%), 자동차(6.6%), 고무 및 플라스틱(2.5%) 등의 업종에서는 감소했다.전국 산업활동동향의 지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전국 2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생산과 소비, 투자 등 국내 산업활동 3대 지표가 모두 하락했다. 생산 부분 광공업과 서비스업이 전월과 비교해 각각 3.8%, 3.5% 감소해 전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이 전월보다 3.5% 하락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역시 6.0%나 감소해 국민들의 소비심이 위축을 그대로 드러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03-31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경북 3월 기업경기 최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대구·경북지역의 기업 상황이 최악이다.31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지역 362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를 조사한 결과 3월 제조업 업황BSI는 47로 전월보다 6포인트, 비제조업은 28로 무려 27포인트나 하락했다.전국 평균과 비교해 제조업은 9포인트 낮지만, 비제조업은 25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4월 업황 전망BSI도 제조업은 46으로 전월보다 12포인트, 비제조업은 35로 19포인트나 떨어졌다.제조업은 매출·생산·채산성BSI가 4∼9포인트 하락하고 비제조업은 매출 29포인트, 채산성 21포인트가 떨어졌다.2월에는 제조업 업황BSI가 전월보다 7포인트, 비제조업은 3포인트 하락했으나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3월에는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상황이 악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제조업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 내수부진, 수출부진을 들었고 비제조업은 내수부진, 자금부족, 수출부진을 꼽았다.4월 경기전망은 여전히 암울하다.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최근 지역 중소기업 374곳(제조업 194, 비제조업 180)을 조사한 결과 4월 경기전망지수(SBHI)는 50으로 전월(67.3)보다 17.3포인트 하락했다.대구는 46.2로 전월(65.3)보다 19.1포인트, 경북은 55.2로 14.9포인트 내려갔다.2017년 제조·비제조업 통계 시작 이후 최저치다.제조업은 56.9로 전월(68.5)보다 11.6포인트, 비제조업은 42.5로 무려 23.6포인트나 떨어졌다.내수판매(16.7포인트), 자금조달사정(15.8포인트), 경상이익(14.2포인트, 수출(12.1포인트), 생산(11.8포인트), 원자재 조달 사정(4.4포인트) 등 대부분 항목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2020-03-31

포스코케미칼, 음극재 생산 2천억 투자

포스코케미칼이 인조흑연계 음극재 투자를 통해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을 공략한다.포스코케미칼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인조흑연계 음극재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2천177억원의 투자를 의결했다고 밝혔다.포스코케미칼은 이번 투자를 통해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양극재와 천연흑연계 음극재에 이어 인조흑연계 음극재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글로벌 이차전지 종합 소재사로서의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시킨다는 복안이다.신설되는 음극재 공장은 연간 1만6천t 규모로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7만8천535㎡ 부지에 조성된다. 음극재 1만6천t은 50kWh 기준 전기차 약 36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생산 설비는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인조흑연계 음극재는 원료와 공정 특성으로 인해 천연흑연 제품에 비해 내부 구조가 일정하고 안정적이다. 수명이 길고, 급속 충전이 유리해 전기차 배터리 등에 주로 활용되는 소재다.포스코케미칼은 인조흑연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자회사인 피엠씨텍으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 직접 생산한 원료를 활용해 사업 밸류체인을 고도화하고 수익성과 부가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이번 사업 진출로 포스코케미칼이 인조흑연계 음극재의 국산화 성과를 이뤄내며 국내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경쟁력도 크게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케미칼은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강화 사업에도 참여해 생산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전기차용 이차전지 시장 전망이 2020년 194GWh에서 2030년 3천66Gwh로 10년 동안 1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2023년 연산 기준으로 천연흑연계 음극재 10만5천t, 인조흑연계 1만6천t, 양극재 9만t까지 증설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방침이다”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3-30

포스코ICT 손건재 대표 연임… “지속성장 발판 마련”

포스코ICT가 30일 포항 본사에서 제31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손건재 대표이사 연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포스코ICT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본사가 있는 포항에서 주총을 갖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선임 등 상정된 안건들을 승인받았다. 포스코ICT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주가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손건재 사장을 비롯한 전 임원이 나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책임경영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주총에서는 손 사장의 대표이사 연임과 함께 김희대 포스코ICT 경영지원실장(전무)이 사내이사로, 정창화 포스코 영영지원본부장(부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포스코ICT는 코로나19 감염에 대비해 주총장 입구에서 발열 체크 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입장할 수 있도록 하고, 전자투표시스템을 통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손건재 사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따라 경기위축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올해는 그룹 핵심산업의 본원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초격차의 성과로 검증된 가치있는 사업에 선택과 집중을 해 안정적인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3-30

한은 “포항 이차전지 소재산업 성장 전망 밝다”

포항시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 소재산업이 성장 가능성이 밝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30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 2020년 3월호’에 수록된 현장리포트(박진혁 과장)에 따르면 국내 최대 양극재 생산 업체인 (주)에코프로비엠을 필두로 이차전지 관련 소재기업의 포항지역 설비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우선 (주)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10월 영일만산업단지에 국내 5공장(CAM5)을 준공했으며 올해 추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5공장의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또한 2차전지 업체인 삼성SDI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연내 공장(CAM6) 신규 건립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국내 유일의 음극재 생산 업체인 포스코케미칼도 포항블루밸리산업단지에 음극재 생산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폐배터리의 리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정부에 지역 내 산단의 규제 완화를 신청했고,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7월 영일만산업단지와 블루밸리산업단지를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다.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은 폐배터리를 재활용하거나 폐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소재로 쓰이는 희귀금속을 추출하는 사업이다.아울러 포항시는 2021년 말까지 블루밸리산업단지에 배터리 종합관리센터를 건립해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할 예정이다.또 방사광 가속기를 활용한 배터리 소재분석 플랫폼 및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차세대 배터리 파크’사업도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앞두고 있다.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도 지난해 포스코케미칼과 함께 2차전지소재연구센터를 설립하고 2차전지 관련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에 나섰다.이번 조사를 진행한 박진혁 한은 포항본부 과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규제가 강화되고 전기차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이차전지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전지소재의 성장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다”며 “다만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은 아직 기준과 규정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신산업이기 때문에 관련 산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특구사업 진행과정에서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3-30

포스코케미칼 50년사 편찬 나서며 사료 공모 캠페인

포스코케미칼이 50년 반세기 역사 수집에 나선다.포스코케미칼은 내년 4월 1일 창사 50주년을 앞두고 ‘50년사 사료 공모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2021년 4월 발간 예정인 ‘포스코케미칼 50년사’는 1971년 포항에서 내화물 전문회사인 포항축로로 출발한 포스코케미칼이 글로벌 화학과 에너지소재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기까지의 발전상을 담는다.사사는 임직원을 비롯한 일반인들이 각 사업부문의 성장사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스토리를 중심으로 풀어내고 인포그래픽, 화보 등의 비주얼 요소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이번 캠페인은 4월 말까지 진행되며 사사 발간에 필요한 스토리와 자료를 기증하면 역사적 가치와 보존기간 등에 따라 사료로 채택한다. 사료는 기증자 명의로 사사에 게재되며 소정의 기념품이 주어진다.수집 대상은 회사와 관련된 에피소드, 사진, 간행물, 월급봉투, 업무수첩, 문서 등의 사료다. 포스코케미칼 전현직 임직원과 지역민, 협력사 직원 등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참여 방법은 포스코케미칼 홍보섹션(포항시 남구 신항로 110)으로 방문 혹은 우편 접수하면 된다.서상국 포스코케미칼 50년사 편찬 실무위원장은 “포스코케미칼의 50년사는 기초소재 내화물을 시작으로 첨단소재인 이차전지 음·양극재 까지 국내 산업 발전과 궤를 같이해 온 의미 있는 역사”라며 “회사의 성장과 함께 해온 임직원, 협력사, 지역주민 등의 많은 참여로 함께 역사를 만들어 가기 바란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3-29

포스코, 이사회 의장에 정문기 사외이사 선임

포스코가 정문기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다.포스코는 지난 27일 포스코 서울센터에서 제52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포스코는 2006년부터 15년째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해오고 있다.정문기 의장은 성균관대 경영대학 교수로 삼일회계법인 전무, 금융감독원 회계심의위원회 위원, 한국회계학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회계분야 전문가로 2017년부터 포스코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또 장승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이 사외이사로 재선임됐고 박희재 사외이사(서울대 공과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사내이사로는 장인화 사장, 전중선 부사장, 김학동 부사장, 정탁 부사장이 재선임됐다. 포스코는 주총 후 열린 이사회에서 정문기 의장 선임 외에 장인화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포스코는 안전한 주주총회 개최를 위해 주주 의결권 행사를 지원하기 위한 전자투표제를 독려했으며, 어려운 여건임에도 직접 참석한 주주들의 안전을 위해 주총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발열여부를 체크하고 마스크와 손세정제도 비치했다.주총장은 좌석간 충분히 간격을 확보한 지정좌석제를 운영했다.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올 한 해 직면할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고강도 원가절감을 추진하고 미래 성장 신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최고의 수익성을 유지해 나가겠다”며 “그룹의 미래 핵심사업이 될 이차전지소재사업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투자 소요를 우선 고려하면서 잉여재원을 주주환원정책에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포스코는 지난 20일 주주들이 주총 안건에 대해 의사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사업보고서를 사전 공시했다. 상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주총 1주전까지 주주들에게 의무적으로 사업보고서를 공개해야 하나 주주들이 충분한 경영정보를 바탕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시행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3-29

철강 등 해외 공장 잇단 가동 중단 ‘코로나 쇼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면서 국내 주요기업들의 해외사업장이 잇따라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포항 포스코를 필두로 한 철강산업, 구미 삼성의 전자산업, 대구의 자동차부품산업 등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지역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26일 지역 산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탈리아 베로나 소재 스테인리스 가공공장인 포스코-ITPC를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가동 중단한다. 이는 이탈리아가 유럽 내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역으로 떠오르면서 내려진 조치다. 이탈리아 정부는 필수재를 제외한 모든 생산활동을 중단하도록 한 바 있다. 포스코ITPC는 연간 4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를 가공해왔다.포스코는 앞서 인도·말레이시아·필리핀 등에 있는 가공센터 4곳을 오는 31일까지 가동 중지하기로 했다.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업 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자동차 강판이 주력인 현대제철은 상황이 더욱 어렵다.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해외에 소재한 완성차 공장에 자동차 강판을 납품하기 위해 해외 곳곳에 가공공장을 두고 있는데 자동차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연쇄작용이 발생한 것이다.현대차는 해외사업장 7곳 중 브라질 상파울루 공장, 인도 첸나이 공장, 미국 앨라배마 공장, 체코 오스트라바 공장 등 4곳이 코로나19 여파로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기아차도 해외사업장 5곳 중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 미국 조지아 공장의 문을 2주간 닫고 있다.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의 가동 중단도 검토 중이라 최대 3곳의 공장이 문을 닫을 가능성이 있다.현대제철은 현대·기아차 공장의 셧다운 시기에 맞춰 체코, 슬로바키아, 미국, 브라질 등에 위치한 자동차 강판 가공공장에 필수 인원만 근무하는 체제로 전환했다. 코일·강관을 생산하는 인도 공장 3곳(HSCH·HSPI·HSAN)도 현지 정부 방침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가동을 중단키로 한 상태다.대구지역 자동차부품업계도 현대·기아차 해외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부품 공급 애로, 주요 시장 수요 감소 등으로 매출이 급감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철강업계 관계자는 “시한이 정해진 가동중단이지만 코로나19가 언제 진정될 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기 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자동차·조선 등 전방산업의 침체도 덩달아 발생해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구미에 사업장을 둔 글로벌 선도기업 삼성전자도 상황이 심각하다. 삼성전자는 휴대전화 및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브라질 마나우스 공장 가동을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중단하고 있다.상파울루시에 있는 중남미 총괄법인과 브라질 판매법인도 전 직원 재택근무에 돌입했고 현지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폐쇄했다. /박동혁기자

2020-03-26

포스코케미칼, 24년 연속 무교섭 임금 협상 타결

포스코케미칼이 24년 연속으로 임금협상을 무교섭 위임하며 노사 간 상생문화를 굳건히 다졌다.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크게 위협받는 등 대외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포스코케미칼이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소재 등 신사업에서의 성과를 더욱 본격화하기 위해 노사가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포스코케미칼은 26일 포항 본사에서 민경준 사장, 이성우 제조노조 위원장, 황성환 정비노조 위원장, 이봉학 노경협의회 근로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 발전을 위한 노사간의 화합을 결의하며 ‘2020년 임금 무교섭 위임 조인식’을 가졌다.이날 조인식을 통해 포스코케미칼 노사는 사업 경쟁력 강화와 직원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이로써 포스코케미칼은 1997년부터 24년 연속 임금 무교섭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이는 1천명 이상 제조 대기업 중 최장 기록이다.포스코케미칼은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안정적 노사관계와 건강한 기업문화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사업 경쟁력과 성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비전에 구성원 전체가 공감한 것이 이같은 기록을 만들어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노동조합 대표자들은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회사가 미래 발전을 위한 투자에서 성과를 거두고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위임을 결정했다”며 “이러한 상생이 회사의 비전 달성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민경준 사장은 “신뢰와 상생의 노사문화가 원동력이 돼 포스코케미칼이 지금까지의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미래를 준비해 모든 구성원이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3-26

포스코, 고객사 손잡고 강건재 시장 고도화 나섰다

포스코가 프리미엄 강건재 ‘이노빌트(INNOVILT)’제품 인증작업에 본격돌입했다.포스코는 24일 국내 17개사 23개 제품을 프리미엄 강건재 브랜드 ‘이노빌트(INNOVILT)’인증제품으로 선정하고 고객사와 브랜드 사용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강건재는 빌딩, 주택과 같은 건축물이나 도로나 교량 등 인프라를 건설하는 데 사용된 철강제품을 말한다.그러나 건축물의 골격이 되는 강건재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아 어떤 철강제품이 사용되었는지 알아보기 어렵다. 이에 포스코는 최종 소비자도 쉽게 알아보고 믿고 선택할 수 있도록 강건재 통합브랜드 이노빌트를 지난해 11월 출범시켰다.포스코는 건설자재 제작회사인 NI스틸과 첫번째 이노빌트 브랜드 사용 협약식을 NI스틸 서울사무소에서 가졌다.협약식에 앞서 포스코는 ‘이노빌트 브랜드위원회’를 개최해 고객사의 강건재 상품중 포스코 철강을 사용하고 품질과 성능이 우수한 23개 제품을 이노빌트로 선정했다.NI스틸은 하이포빔(HyFo Beam), 스틸커튼월 등 4개 상품이 이노빌트 제품으로 인증을 받았다.이노빌트 제품으로 선정되고 브랜드 사용협약을 맺으면 고객사는 상품에 이노빌트 인증 태그를 부착해 판매할 수 있다. 또한 이노빌트 제품이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에서 건축·토목 설계시 사용하는 건설정보모델(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BIM)에 활용될 수 있도록 포스코로부터 3D 디지털 정보파일 제작도 지원받는다.포스코는 이노빌트 제품 각각의 성능과 제원 등이 담긴 3D디지털 정보파일들을 누구나 다운받아 설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이노빌트 홈페이지( https://innovilt.posco.com)에서 상세한 제품설명과 함께 제공한다.포스코와 고객사는 이노빌트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해 온오프라인 공동마케팅도 추진한다.오는 7월과 10월 각각 열릴 국내 최대 건축박람회 ‘코리아빌드’와 ‘포스코글로벌EVI 포럼’에서 이노빌트관을 마련해 공동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온라인에서는 이노빌트 홈페이지, 포스코 뉴스룸, 포스코TV(유튜브) 등 포스코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노빌트 제품을 지속적으로 홍보한다.포스코 관계자는 “오는 4월 중 ‘2차 이노빌트 브랜드위원회’를 열고 이노빌트 인증 제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며 “이노빌트로 고품질의 포스코재를 채택한 제품이 확대돼 강건재 시장이 한층 고도화되고 고객사도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3-25

포항 대송 유봉산업 매립장 붕괴사고 항구적 안정화 본격 착수

1994년 국내 최대 환경오염사고가 발생했던 옛 유봉산업 매립장이 응급복구 25년 만에 항구적 안정화를 추진한다.이 매립장은 최근 수년간 폭우를 동반한 태풍, 포항지진 등으로 인해 사고재발 위험성이 꾸준히 제기되며 국가연구기관으로부터 재난위험시설 D등급 판정을 받은 상황이라 이번 결정으로 안전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23일 포항시와 네이처이앤티(주)(옛 동양에코) 등에 따르면 네이처이앤티의 전신인 유봉산업 매립장은 20년전 업체 측이 포항시에 제기된 민원에 따라 매입한 연접부지를 이송매립지로 활용할 수 있게 돼 응급복구 매립장의 안정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네이처이앤티는 최근 이송부지로 활용할 매립시설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의뢰하는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환경영향평가에 따른 주민설명회와 폐기물처리시설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이르면 2021년 하반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유봉산업 폐기물매립장 붕괴사고는 1994년 6월 폭우로 인해 매립장 제방이 무너지면서 매립장에 묻혔던 염색슬러지 수십만t이 인근 공단으로 유출됐고, 약 1년간의 응급복구공사 끝에 사태가 일단락됐다.하지만 수분함유량이 높은 염색슬러지의 유동성 문제로 인해 응급복구 이후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면서 매립장의 안전문제가 불거졌다.포항시의회는 지난 2015년 6월 안전문제가 제기된 매립장을 찾아 현장 조사를 벌인 뒤 포항시 관련부서에 안정화 대책방안을 주문했다.포항시는 같은해 7월과 11월 두차례에 걸쳐 ‘사후매립지 안정화 미흡 원인분석 및 근본대책’을 강구하라는 내용 공문을 네이처이앤티 측에 보냈다.이에 네이처이앤티는 2016년 1월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매립장 안정화 조사’용역을 의뢰했다.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약 5개월 동안 사고 매립장에서 매립폐기물의 상태를 비롯해 사면부 안정성, 시트파일 심도확인 탐사 등을 실시한 결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거해 재난안전 D등급 판정을 내렸다.연구원은 1994년 유봉산업 매립장 붕괴사고로 매립지 내부의 침출수 및 매립가스순환 설비가 파손됐고, 이러한 상황에서 수분함유량이 높은 염색슬러지를 다짐작업 없이 그대로 매립한 것이 현재 매립장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이에 매립장 내부 침출수의 신속한 배수를 통한 안정화를 위해서는 임시대안인 ‘진공압밀공법’,‘동전기배수공법’보다는 비용부담은 있지만 완벽한 복구가 가능한 ‘전량 굴착 후 처리공법’ 적용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정재형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는 “첨단장비를 동원해 매립지 내부와 사면부 안정성에 대해 면밀히 조사했는데 이러한 상태로 지금까지 버텼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서 “가장 현실적이고 안전한 굴착, 고형화 후 이송처리 하는 방안을 조속한 시일 내 시행해야한다”고 지적했다.네이처이앤티 관계자는 “최근 포항과 경주에서 대형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고 매립장의 안전을 누구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며 “매립장이 재난위험시설 D등급을 받은 만큼 철저한 환경오염방지대책을 수립해 항구적 안정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