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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날씨 빅데이터 콘테스트 현대제철·기상청 공동주관

현대제철은 날씨 빅데이터를 활용해 철강 제품의 품질을 개선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기상청이 개최하는 ‘2020 날씨 빅데이터 콘테스트’를 공동 주관하며, 철강제품 품질관리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다.참가 접수는 오는 29일까지 대회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공모작은 6월 29일까지 제출하면 된다.현대제철은 이번 콘테스트에서 ‘공장 내 철강 제품의 결로(結露) 발생 예측 모형 개발’이라는 주제로 공모를 진행한다. ‘결로’는 대기의 온도가 이슬점 이하로 떨어져 철강재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을 말한다. 결로는 철강재에 녹 또는 얼룩을 발생시키고 이는 품질 불량으로 이어진다. 이에 결로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정확히 예측·대응해 잠재적 품질손실 위험을 줄여야 하는 것이 철강업계의 과제이기도 하다.현대제철은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날씨 변화가 공장 내부에 보관 중인 철강제품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 예측 및 활용함으로써 제품의 품질관리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찾겠다는 계획이다.날씨 빅데이터 콘테스트는 기상청에서 기상기후 빅데이터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대회다. 현대제철은 기상청과 함께 올해 콘테스트를 후원·주최하는 한편, 참가자들이 모형을 개발할 수 있도록 4년간 누적된 공장 내·외부 온습도 및 제품 온도 데이터를 제공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5-20

포스코, 고객 맞춤 고품질 스테인리스 제품 ‘호평’

포스코가 고객 맞춤형 고품질 스테인리스 소재를 개발하고 제품 성능평가와 기술 교육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 호평을 받고 있다.포스코는 최근 고객사와 협력해 상수도 배수지 시공 시장을 스테인리스 소재로 대체하는 시장을 개척했다고 19일 밝혔다.기존 플라스틱 벽면 소재가 지닌 수질 오염 문제를 해결하고자 포스코는 물탱크 안쪽에 스테인리스 스틸 패널을 부착하는 기술을 개발해 경산 정수장과 서울 대현산 배수지 등에 공급했다. 덕분에 환경 개선 효과는 물론 공사 기간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또한 포스코는 기술지원을 통해 고객사가 원하는 성능과 규격의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공급했다.대표적으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lug-in Hybrid, PHEV)용 스테인리스 연료탱크 개발 솔루션 활동이 꼽힌다.최근 유럽의 자동차사들은 PHEV용 연료탱크로 플라스틱이 아닌 스테인리스를 적용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PHEV차량은 전기모드 주행시 내연기관차보다 연비가 좋아 주유 주기가 길어지기 쉬운데, 이로 인해 연료탱크 내 잔여 증발가스의 압력이 상승해 상대적으로 연료탱크의 고강성이 요구된다. 이를 견디기 위해 강도가 높은 스테인리스를 적용하려는 것이다.이에 따라 포스코는 스테인리스 스틸에 대한 기술적 요구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팀을 구성했다.포스코는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의 엄격한 품질을 만족할 수 있도록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성형해석, 내압해석, 용접조건 최적화 등을 수행하였고 부품사는 이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연료탱크를 제작할 수 있었다. 현재 해당 부품사는 글로벌 자동차사에 스테인리스 연료탱크를 양산 공급 중이다.고객사를 대상으로 신제품 설명회와 교육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일례로 포스코는 국내 건축 내진기준 강화 흐름에 맞춰 부산대 지진방재센터, 철강협회, 고객사 전문가 등을 초청해 내진설계 실태를 교육하고 개선방안을 공유했다.교육 프로그램을 담당한 박계병 포스코 스테인리스마케팅실 리더는 “포스코 제품 관련 교육을 진행하면서 고객사의 소재 이해도를 높이고 가공 효율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포스코는 앞으로도 국내 스테인리스 산업생태계 수준을 전반적으로 높이기 위해 고객사에 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5-19

포스코인터내셔널·수출입은행·서울보증보험 코로나19로 어려움 겪고 있는 강소부품사 지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한국수출입은행, 서울보증보험과 협력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소 부품사 지원에 나선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일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수출입은행, 서울보증보험과 국내 강소 부품사의 수출 기반 마련을 위한 ‘신(新)금융지원 상생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 주요 내용은 3사가 플랫폼을 통해 자체 해외 기반이 약한 국내 강소 부품사를 비롯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시장 개척을 돕고, 수출 제품 생산을 위한 금융을 지원하는 것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부품사가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수출 및 현지화 사업에 힘을 보태고 필요시 공동투자도 할 계획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장점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최근 자동차 제조사들이 요구하고 있는 현지에서의 후공정, 조립 등 현지화 사업을 지원하며 판로 개척에도 함께 나선다.부품사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수출이 대부분 막힌 상태고 공장 가동률도 떨어져 판매와 운영 모두 어려운 상황에 몰려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 거래 업체 외에도 참여를 희망하는 강소 부품사를 대상으로도 수출을 지원할 방침이며, 3사 공동으로 지방 각지를 돌며 플랫폼에 대한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번 협약식이 국가적인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또 성장해나갈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서 국내 기업들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며 상생하는 ‘기업시민’이념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5-19

포스코, 포항 ‘바이오앱’ 글로벌 기업 육성

포스코가 포항지역 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키다리 아저씨’역할을 자처해 눈길을 끌고 있다.17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테크노파크에 자리한 (주)바이오앱은 세계 최초로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 성분을 이용해 돼지열병 백신을 개발했다.회사의 독보적인 기술력은 정부는 물론 촉이 빠른 벤처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났다. 담뱃잎에서 추출한 물질로 돼지 열병 예방 백신인 ‘허바백’을 출시해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과학기술대상 산업포장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는 돼지열병 백신 효능 평가 실증기업으로 지정됐다.정부가 바이오앱의 식물기반 차세대 동물용 백신을 국내 축산물의 해외 수출에 힘을 실어줄 유망 기술로 공식 인정한 것이다. 이후 외부 투자와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바이오앱의 고공 성장 뒤에는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역할을 해준 포스코가 있다. 회사는 손은주 대표가 포항공대 연구교수 시절인 2011년 창업했다.유전공학 박사 출신은 손 대표는 포항공대와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식물세포 단백질을 연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 연구개발(RD) 사업 과제로 나온 돼지열병 백신 개발에 도전했다.창업 초기 우여곡절과 유혹이 많았지만, 학자로서 양심과 연구자의 자세로 그 어려움을 묵묵히 극복해나갔다. 회사의 성장 잠재력과 기술력을 눈 여겨 본 포스코기술투자는 창업 초창기인 2012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투자해 성장 발판을 마련해줬다. 덕분에 바이오앱은 지난해 초 식물 단백질을 이용한 그린 백신의 국내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포스코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룹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 글로벌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현재 스페인, 러시아 등에서 임상실험을 수행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판로 개척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최근 바이오앱은 돼지 열병 백신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포스텍과 함께 코로나19 대응 그린백신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식물 잎에서 대량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손은주 (주)바이오앱 대표는 “바이오앱은 식물 단백질 고발현 및 분리정제 플랫폼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식물기반 단백질 동물용 바이오의약품의 인허가에 성공함으로써 기술적 완성도를 증명했다”며 “대학에서 개발한 원천기술에 초기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꾸준한 관심을 보여준 포스코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현재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인 바이오앱은 앞으로 치매백신을 포함해 차세대 그린백신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포스코기술투자는 앞으로도 바이오앱 같은 우수 기술 벤처기업을 지속 발굴해 투자 신뢰를 높이고 포스코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5-17

티웨이항공,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첫 정기노선 취항

티웨이항공은 유럽 하늘길 확대를 위해 국내 LCC 중 최초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첫 정기노선을 취항한다고 17일 밝혔다.국토교통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운수권 배분 심사를 통해 티웨이항공은 △한국∼크로아티아(주4회) △한국∼타지키스탄(주2회) △김포∼가오슝 (주4회) △대구∼장자제(주1회) △대구∼상하이(주1회) 등의 운수권을 배분받았다. 특히 이번에 받은 인천∼자그레브 노선은 11시간 이상 걸리는 장거리 노선으로 한국에서는 FSC(Full Service Carrier) 1곳이 주3회 운항중인 곳으로 국내 LCC 중에는 티웨이항공이 최초로 정기편 노선을 취항한다.아드리아 해의 숨은 진주로 불리는 크로아티아는 동유럽의 여행지로 부상하는 곳으로 100여개의 폭포와 호수가 일품인 폴리트비체 국립공원, 로마황제의 궁전이 있는 스플리트, 자다르의 일몰 등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여행지이다.이곳은 연간 약 50만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찾고 최근 자유여행자들이 점점 늘어나는 곳으로 LCC 고객에게 최적인 여행지라 할 수 있다.또 주2회 운수권을 받은 타지키스탄에는 해발 4천m가 넘는 고도가 이어지는 파미르 하이웨이가 있어 지구의 높은 곳에서 펼쳐지는 장관들을 볼 수 있는 지역이다.지난 2월 인천∼호주 노선 및 인천∼키르키스스탄 노선 운수권을 배분받은 티웨이항공은 이번 크로아티아 노선 및 타지키스탄 노선 확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에 맞추어 타LCC와 차별화된 노선 확대 전략을 통한 지속 성장을 진행 중에 있다.티웨이항공은 노선 확대 전략에 맞춰 안전운항을 위한 항공훈련센터 구축 및 중대형항공기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은 언제나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중심으로 타항공사와 차별화된 노선 전략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05-17

포스코건설, 식물 추출물로 건설현장 비산먼지 잡는다

포스코건설이 비산먼지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포스코건설은 지난 15일 현대정밀화학과 ‘미세먼지 저감 신기술 개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현대정밀화학은 석유화학 제품, 경화제 및 억제제의 개발·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중소기업이다.포스코건설과 현대정밀화학은 현대정밀화학이 개발 중에 있는 천연 먼지억제제를 토사 및 도로 등 건설현장에서 사용이 적합하도록 배합 및 살포기술을 공동개발하게 된다.포스코건설은 건설현장의 비산먼지를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저감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던 중, 현대정밀화학이 최근 식물을 주원료로 하는 천연 고분자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공동 기술 개발을 제안했다. 이후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6월부터 새로 개발된 비산 방지제를 평택지제세교 부지조성 공사현장에 시범 적용해 본 결과 토사에는 1회에 3개월간 지속되는 효과가 있었다.또한 공사현장 도로에도 1회 살수로 1주일간 효과가 지속되는 등 건설현장 전체에 먼지발생량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작업시간도 매주 48시간에서 2시간 30분으로 절감된 것을 입증했다.이번 협약으로 토사의 종류, 공종, 도로의 상태별로 표준 배합 비율과 살포 기술을 포함한 상용화 기술이 개발되면 토사를 방진망으로 덮거나 물을 뿌리는 비용을 절감할 있을 뿐 아니라, 겨울철 도로 결빙으로 인한 안전사고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친환경 먼지억제제가 건설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신기술 인증’과 정부기관의 사용 허가를 획득함으로써 모든 건설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5-17

포스코케미칼, 급성장 미래차 시대 준비 가속도

포스코케미칼이 포스트 코로나 핵심으로 떠오르는 미래차 시대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 양산 체제를 확대하고 본격 가동에 나선다.포스코케미칼은 14일 전남 광양시에 건설 중인 양극재 광양공장의 2단계 연산 2만5천t 규모 생산라인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번 준공으로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는 광양공장의 생산 능력을 연 5천t에서 3만t으로 크게 끌어올렸다.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로 운영 중인 연산 1만t 규모 구미공장을 포함하면 연 4만t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광양공장의 확장 준공은 퀀텀점프라 불리울 만한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는 하이니켈 양극재의 양산 기반을 적기에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깊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포스코 그룹 차원에서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해 온 배터리소재 사업의 선제적 투자로 미래 성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포스코케미칼은 2018년 8월부터 광양 율촌산단에 축구장 20개 크기인 16만5천203㎡ 면적으로 하이니켈 NCM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양극재에서 니켈의 비중이 높을수록 배터리 효율이 높아지는 만큼, 하이니켈 양극재는 주로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소재다.포스코케미칼은 이번 증설로 연 3만t 생산 체제를 확보한 광양공장을 시장 상황에 따라 연산 9만t 규모까지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60KWh급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약 75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광양공장에서 생산된 양극재는 국내를 비롯해 유럽, 중국, 미국 등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에 공급된다.광양공장은 포스코그룹의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해 원료, 전구체, 반제품, 제품을 실시간으로 자동 이송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자동화 창고와 제품설계, 공정관리, 출하관리가 일원화된 통합관제 센터를 운영하는 등 높은 생산성과 안정적 품질관리로 경쟁력을 확보했다.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2019년 610만대에서 2020년 850만대, 2025년에는 2천200만대로 퀀텀점프라 불릴 만큼 급성장하고 있다”며 “양극재 시장도 연평균 3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요에 적기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이어갈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5-14

포항제철소 노사 공동 에너지 절약 캠페인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직원대표기구인 노경협의회와 함께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회사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자는 차원에서 12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다.포항제철소 노경협의회 위원, 에너지부 직원 등 60여명은 지난 12일 출근시간에 맞춰 제철소 각 출입문, 버스터미널, 본사 출입구 등에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홍보했다.특히 최근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해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며 캠페인을 진행했다.불필요한 접촉은 피하는 대신 ‘에너지 절약 생활화’, ‘미사용 공용시설 스위치를 끕시다’등 내용이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에너지 절약에 직원들이 동참해주기를 호소했다.포항제철소는 이번 캠페인을 기점으로 6월 말까지 에너지 비용 절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24시간 가동되는 조업현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전기요금이 저렴한 심야시간에 생산량을 높이고, 에너지 누수여부 확인을 위해 관련 설비를 재점검한다. 이외에도 사무실 실내 적정온도를 지키고 불필요한 조명등을 끄는 등 직원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전개한다.노병진 포항제철소 에너지부장은 “포항제철소는 평소 부생가스를 재활용하고 고효율 설비를 개발하는 등 에너지 절약에 앞장섰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 직원에게 에너지 절약 필요성을 알리고 동시에 원가도 절감하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5-14

포스코 “싱크홀·붕괴사고 막는 흙막이 강건재 개발”

포스코가 국내 대형건설사 등과 손을 잡고 프리미엄 철강재 공급 확대에 나선다.포스코가 지난 12일 서울센터에서 롯데건설, SK건설과 건축엔지니어링사인 이지파트너와 함께 4자간 강건재 공동 기술개발 및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협약에 따라 4개사는 흙막이용 ‘이종강종 합성엄지말뚝’기술과 제품을 함께 개발하고 건설사는 포스코가 인증하는 프리미엄 철강재인 ‘이노빌트(INNOVILT)’적용을 확대하기로 했다.이종강종 합성엄지말뚝은 지하 공사를 할 때 흙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벽체다. 지하철 공사 중 흙이 무너져 싱크홀을 만드는 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다.포스코는 최적의 강재 제공 및 구조성능 평가를, 이지파트너는 ‘이종강종 합성엄지말뚝’의 최적화 설계 방법을 개발하고, 롯데와 SK 두 건설사는 현장시험 적용을 통해 시공성과 안정성을 검증한다.포스코 철강재를 적용해 오각형 구조의 각관 형태로 만들 이종강종 합성엄지말뚝은 구조적 성능이 우수해 추가적인 보강재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또한 이종강종이란 명칭과 같이 하중을 많이 받는 부위에는 고강도강을 나머지는 일반강을 적용해 경제성도 높일 계획이다.이로써 ‘이종강종 합성엄지말뚝’은 높은 안정성을 갖추면서도 공사비는 H형강 사용시보다 약 15%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탁 포스코 마케팅본부장은 “롯데건설, SK건설과 같은 대형건설사 및 건축엔지니어링사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건설사에는 브랜드가치 향상에 기여하고 중소기업과는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5-13

승객 셀프 바코드 인식 도입 등 제주항공 ‘언택트’ 서비스 강화

제주항공은 13일 건강한 여행 캠페인 2탄으로 접촉 최소화를 위한 승객의 ‘셀프 바코드 인식’과 탑승간 ‘좌석 위치별 순차 탑승’ 등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13일부터 국내선 공항에서 출발하는 제주항공 탑승객은 탑승게이트의 항공권 바코드 인식을 직접해야 한다.기존에는 탑승게이트에 위치한 직원이 탑승객의 항공권을 받아 바코드를 인식했으나 직원과 탑승객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탑승객이 직접 바코드 인식기에 항공권을 인식하도록 탑승제도를 개선했다.탑승객이 바코드 인식기 앞의 직원에게 항공권을 보여주면 직원이 눈으로 확인하고 이상이 없는 고객은 항공권 하단의 바코드를 직접 인식한 후 비행기로 이동하면 된다.또 탑승 시 기내에서 승객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좌석 위치별 탑승 순서도 엄격히 구분한다.선착순으로 입장했던 항공기 탑승은 13일부터 우선탑승 항공권을 소지한 고객이 먼저 탑승한 후, 20열 이후 좌석번호를 배정받은 고객이 탑승을 시작한다. 그 후 앞쪽 좌석을 배정받은 고객들이 마지막으로 탑승해 기내 이동시 승객간의 접촉을 최소화 한다.단, ‘좌석 위치별 순차 탑승’은 정시 운항일 경우에만 시행되며 지연 등 비정상상황이나 공항 사정에 따라 기존과 같은 선착순 탑승으로 진행되며 예약상황에 따라 승객들의 좌석배치도 다르게 한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05-13

KDI “코로나로 경기 위축 심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개월 연속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경기 위축이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KDI는 12일 발간한 ‘KDI 경제동향 5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소비와 수출이 감소하면서 경기 위축이 심화되는 모습이다”고 밝혔다.앞서 KDI는 올해 1월과 2월에는 경기 부진이 완화하고 있다고 봤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고조에 달했던 3월에는 경기 전반이 위축되고 있다고 경고한 뒤 4월부터는 코로나19로 경기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고 경고 수위를 한 단계 높였다.KDI는 소비판매액과 수출감소를 경기위축의 원인으로 꼽았다.지난 3월 소매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8.0% 감소했으며 서비스업생산도 5.0% 급감했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가 78.4에서 70.8로 하락하면서 내수가 소비를 중심으로 빠르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경기의 급격한 위축으로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보다 19만5천명 감소했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4.3%나 감소했으며 일평균 수출액도 17.4% 줄었다. 수출 감소로 무역수지는 9억5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적자는 99개월만이다.4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가 56에서 49로 하락하면서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제조업에도 확산됐다고 KDI는 지적했다. 반면 투자는 기저효과 등이 반영되면서 반도체와 토목부문을 중심으로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박동혁기자

2020-05-12

경북동해안지역 제조업 체감경기 ‘날개없는 추락’

경북 동해안지역 기업 체감경기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전 산업이 코로나19 영향권에 놓이면서 경기는 갈수록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12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공개한 ‘2020년 4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경북 동해안지역 제조업 업황BSI는 35로 전월대비 5포인트 하락했으며 5월 업황 전망BSI도 25로 전월대비 12포인트 떨어졌다.4월 제조업 매출BSI는 39로 전월대비 8포인트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도 30로 14포인트 하락했다.채산성 BSI는 61로 전월대비 7포인트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도 56으로 전월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자금사정 BSI는 48로 전월대비 15포인트 떨어졌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도 39로 전월대비 21포인트 하락했다.지역 제조업 기업들이 당면한 가장 어려운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의 응답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 및 수출부진이 그 뒤를 이었다.전월에 비해 수출부진(+6.7%포인트), 인력난·인건비상승(+2.2%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 내수부진(-5.8%포인트), 자금부족(-1.9%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감소했다.비제조업은 다소 회복했으나 평균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4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46으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도 47로 전월대비 5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 매출BSI는 51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는 48로 전월과 동일했다. 채산성BSI는 59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는 58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 BSI는 55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도 52로 전월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비제조업 기업들이 당면한 가장 어려운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응답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부진 및 인력난·인건비상승이 그 뒤를 이었다. 전월에 비해 전월에 비해 자금부족(+2.4%포인트), 불확실한 경제상황(+1.4%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 인력난·인건비상승(-2.5%포인트), 내수부진(-2.1%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감소했다.한편, 한은 포항본부는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지역의 292개 법인기업(금속, 자동차, 기타제조업, 건설, 도소매, 사업서비스업, 기타 비제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7일부터 29일까지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를 실시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5-12

대경중기청, 중소기업 장기 근로자에 내 집 마련 기회 제공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지역 내 중소기업 장기근속자 중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주택 특별공급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에 특별공급되는 아파트는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 소재한 ‘다사역 금호어울림 센트럴’아파트로 총 4가지 주택유형에 따라 15세대가 배정됐다.주택유형별로는 59형 2세대, 84A형 8세대, 84B형 4세대, 84C형 1세대 등이다.신청대상은 중소기업 근로자 중 과거 근무지 포함 재직기간이 5년 이상이거나, 현재 재직 중인 중소기업에서 3년 이상 재직한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단, 공고일 기준 현재 중소기업에 재직 중이면서 무주택 세대구성원이어야 하며 부동산업, 일반유흥 주점업, 무도유흥 주점업, 기타 주점업, 기타 갬블링 및 베팅업, 무도장 운영업 업종의 중소기업 근로자는 특별공급 추천 대상에서 제외된다.희망자는 신청서, 주민등록등본 등 관련 서류를 구비해 11일부터 22일까지 대경중기청 성장지원과에 우편 또는 직접 방문 제출하거나 온라인 접수(http://sanhakin.mss.go.kr)하면 된다.추천자 선별은 중소기업 재직기간과 수상 경력, 기술기능인력, 자격증 보유, 뿌리산업 종사, 제조 소기업 재직, 미성년 자녀 수, 성과공제 만기자 등 가점요소를 확인해 고득점자 순으로 결정하며 오는 27일 발표된다.자세한 사항은 대경중기청 성장지원과(053-659-2234)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5-11

포스코, 국내 최초로 출강 공정 자동화에 성공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출강 공정을 자동화하는데 성공했다.포스코는 7일 포항제철소 3제강공장에서 남수희 포항제철소장과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터치(One-Touch) 출강 자동화 시스템’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출강은 고로 쇳물을 전로에서 받아 정련한 뒤 깨끗한 쇳물(용강)만 분리해내는 작업으로 베테랑의 숙련도와 집중력에 따라 조업의 품질 편차가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고기술 공정이다.마치 컵(전로) 안에 떠 있는 불순물(슬래그)을 제거하기 위해 천천히 컵을 기울여 따르듯, 작업자는 고온, 고열의 작업 환경에서 육안으로 확인하면서 이 작업을 매일 수십 차례 수동작업을 해왔다.그렇다 보니 작업자의 숙련 노하우에 따라 제품 성분이나 미세한 품질의 편차가 발생하고 고열 작업 특성상 안전사고 위험도 컸지만 자동화하기엔 기술 장벽이 높았다.이에 포스코는 2018년 전로 공정의 스마트 기술 도입을 결정하고 해외 벤치마킹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선함으로써 그 한계를 극복했다. 핵심은 현장에서 일정거리가 떨어진 조작실에서도 고열의 출강조업을 면밀히 살펴보고 정밀히 조작할 수 있는 원격 기술과 공정 자동 프로세스에 있었다.안전한 작업 환경에서 출강작업이 가능하도록 고성능 적외선카메라를 활용하여 시스템을 구성했고, 돌발 상황 제어 및 출강작업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모델을 구축해 자가학습이 가능토록 했다.그 결과 작업자는 컴퓨터 화면 속 시작버튼을 한 번만 클릭하면 출강공정에 필요한 7가지 절차가 자동으로 이뤄졌다.실제로 지난 3월에 실시한 50번의 자동화 시스템 시범운영에서 성분이상률 ‘0’을 기록했다. 원격 정밀 조작이 가능해지면서 쇳물을 따르는 과정에서 불순물 제어가 편차없이 잘 이뤄진 것이다.과거에는 작업자의 조작 실수 등으로 연 평균 4.5건 정도의 품질 불량이 발생했는데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방지함으로써 연간 수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아울러 작업자 간 품질 편차가 크게 줄고 조작 실수로 인한 우발사고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3제강공장에서 생산되는 전체 강종의 약 90%가 출강 자동 시스템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다. 이날 시연회에서도 클릭 한 번으로 출강 공정이 자동으로 완벽히 이뤄지자 참석자들은 제강 프로세스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조선근 포항제철소 3제강공장장은 “출강 작업은 철강 공정 중 가장 자동화하기 어렵고 복잡한 작업으로 꼽혔지만 이번 자동화 개발을 통해 인적 품질 편차를 줄였다”며 “특히 출강작업자가 고온, 고열 등 위험한 작업환경에서 일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현재 6개의 전로를 운영 중인 포항제철소는 이번 자동 출강 기술을 더욱 확대 발전시켜 작업 난이도가 비교적 낮은 일반강 외에도 복잡한 과정이 요구되는 고급강까지 확대 적용해 글로벌 철강기술 혁신에 앞장 설 계획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5-07

이재용 “자녀에게 경영권 안 물려줄 생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경영권 승계, 노조 문제 등과 관련해 국민 앞에서 사과했다. 이 부회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것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5년여 만이다.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대국민 사과를 통해 “삼성이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반성했다.이날 사과는 지난 2월 출범한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소통 등 삼성에 요구되는 준법 의제를 언급하고 이 부회장이 국민들 앞에서 개선방안을 발표하라고 권고한데 따른 것이다.우선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저와 삼성은 그동안 승계 문제와 관련해 많은 질책을 받았고 최근에는 승계와 관련한 뇌물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기도 하다”며 “이제는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라고 선언했다. 삼성그룹에서 공식적으로 ‘오너가 4세 경영’이 없을 것이라고 천명한 셈이다.노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삼성의 노사문화는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했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90도로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이 부회장은 “더 이상 삼성에서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고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며 노동3권을 확실히 보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5-06

포스코건설, 업계 첫 3D 디지털 지도 현장에 적용

포스코건설이 업계 최초로 3D 디지털 지도를 전 현장에 적용한다.포스코건설은 최근 클라우드 기반 전용 어플리케이션 ‘포스맵퍼(POS-Mapper)’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포스맵퍼는 3D 디지털 지도를 통해 파악하고자 하는 공사구간의 거리, 면적, 부피 등을 간단히 산출할 수 있다.날짜별 현장정보들을 담은 슬라이드를 중첩해 공정 진행상태를 한눈에 파악하고 변동사항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각 현장에서 간단한 조작으로 드론과 3D스캐너를 활용해 촬영하면 기술연구소가 현장에서 필요한 데이터로 바로 가공해 업로드할 수 있다. 이 데이터는 전 현장에서 모바일, 태블릿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다.3D 디지털 지도는 공사현장과 주변을 입체적으로 시각화하며 시공오차와 공종간섭 등의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하고, 정확한 물량산출을 가능하게 한다.이번 어플리케이션은 포스코건설이 건설용 드론 데이터 플랫폼 연구개발 중소업체인 ‘카르타’와 함께 개발한 결과다.그간 현장에서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전송하고, 일반 PC로 구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아울러 드론 촬영과 데이터 분석 전문인력이 부족해 본사 기술연구소에서 제공한 데이터를 실제 현장에서 활용하기 어려웠다.포스코건설은 약 4일을 소요하던 기존 작업을 포스맵퍼 앱을 통해 절반인 2일 내로 단축하고, 이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고정밀 데이터 활용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정보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어 스마트컨스트럭션을 확대 적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계획단계부터 설계, 시공, 유지보수 등 프로젝트 전반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5-06

포항제철소 “동영상으로 협력사 혁신 역량 높인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협력사 직원들의 혁신 역량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동영상 교육 자료를 만들어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협력사 현장 컨설팅과 대면 교육이 어려운데 따른 조치로 협력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총 22편의 교육자료를 제작했으며 상반기 내 12편을 추가로 제작할 예정이다.포항제철소는 지난 2006년부터 협력사 직원들의 혁신역량 제고를 위한 QSS 혁신활동 컨설팅과 교육을 실시해왔다. QSS 혁신활동이란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설비고장 방지, 안전사고 예방 등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현장 개선 활동을 포괄하는 개념이다.그런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지속적인 대면교육이 불가능해지면서 협력사에서 자율적으로 직원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혁신활동 교육 영상을 자체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혁신활동 교육 영상은 기초적인 혁신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되 협력사 작업 상황을 소재로 구성해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작업자들이 혁신활동을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협력사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관련 사례를 대폭 추가했다.협력사는 업종 특성에 맞는 영상을 선택해 직원 교육에 활용할 수 있으며, 각 영상은 10분 내외로 작업 전후나 교대 시간 등 자투리 시간 동안 시청이 가능하다.한편 포스코는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우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MOOC(온라인 공개강좌)’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직원들이 영상을 제작해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는 ‘포스튜브(POSTube)’를 개설한 바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5-06

포항제철소, 부산물 재활용해 환경개선·원가절감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철강 생산공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재활용해 환경개선과 원가 절감에 성공했다.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제선부와 환경자원그룹이 기존에 버려지던 더스트(Dust), 슬러지(Sludge) 등 부산물을 새롭게 재가공해 1분기에만 수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5일 밝혔다.더스트와 슬러지는 제철 공정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산물이다. 철 성분 함유량에 따라 제철 원료로 재활용되기도 하지만, 성분이 부적합할 경우 매립하게 된다. 매립 비용도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포항제철소는 꼼꼼한 검토 끝에 철 성분이 낮고 수분량이 높아 기존에는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생각됐던 전기강판 슬러지, 냉연 슬러지, 연주 슬러지, 더스트 등의 재활용 가능성을 찾아냈다.성분 재검토를 통해 철 함유량은 낮지만 아연과 탄소 함유량이 우수해 수분만 제거하면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포항제철소는 소각재와 전기강판 슬러지의 재활용을 먼저 추진했다.재활용의 관건인 수분 제거 작업은 협력사와 손을 잡고 해결했다. 재활용 가공업체인 레스코(RESCO)는 기존에 수분 함유량이 높아 매립할 수 밖에 없었던 슬러지를 자체 건조 기술과 노하우로 소결 원료로 탈바꿈시켰다.소결은 원재료인 철광석 가루를 고온으로 녹여 5∼50㎜ 크기의 덩어리로 만든 원료다. 현재 제선부는 하루 약 4만1천t의 소결 원료를 사용하며 이 중 약 5%인 2천t이 재활용된 함철 부산물이다.향후 포항제철소는 냉연과 연주 슬러지 등 다른 부산물도 테스트를 거쳐 원료로 재활용해 환경 개선과 비용 절감에 힘쓸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5-05

포스코 ‘비대면 재택봉사’ 활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 임직원들이 비대면 재택봉사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3일 포스코에 따르면 비대면 재택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집에서 실시하는 봉사활동으로, 포스코 임직원들은 연휴 기간 동안 위생용품을 만들어 취약계층에게 전달하기로 했다.포스코 임직원들의 매년 봉사 활동을 적극 실천해 지난해 인당 평균 27시간을 기록했다.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탓에 예년처럼 봉사활동을 실시하기 어려웠다.이에 포스코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임직원들이 가족과 소통하며 봉사의 기쁨도 나눌 수 있도록 비대면 재택봉사를 기획했다.포스코가 사내 게시판을 통해 가입 신청을 시작하자마자 직원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일주일 만에 1천명이 넘는 임직원들이 참여의사를 밝혔다.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각자 가정에서 키트를 이용해 필터 교체용 마스크를 제작하거나 클레이 형태의 천연비누를 만들었다. 키트 구매 비용은 포스코 임직원들과 회사가 공동으로 부담했다.김성진 포항제철소 STS압연부 계장은 “코로나19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가족들과 천연비누를 만들었다”며 “자녀들도 자연스럽게 봉사의 의미와 나눔의 기쁨을 느낀거 같아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포스코는 임직원들이 제작한 마스크와 천연비누를 일괄 수합해 일회용 마스크 교체필터, 손세정제와 함께 아동·노인 등 국내외 취약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5-03

포항제철소 “스마트 기술로 생산성 향상”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조업현장에도 확대 적용한다.RPA는 규칙 기반 단순 반복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하는 스마트 기술이다.이 자동화 시스템이 조업현장에 구축되면, 제철소 엔지니어는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생산성이 대폭 향상할 수 있다.포스코는 지난달 28일 포항제철소 설비기술센터에서 RPA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술 추진계획을 밝혔다.우선 모든 조업부서가 RPA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전문가를 양성하고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5월 초에 전문가로 양성할 부서별 1명씩 선발하고, 6월에는 포스코ICT와 협업해 온오프라인 전문교육과 특강을 실시한다. 이후 토론회, 경진대회 등을 열어 직원들의 학습동기를 유발하고 우수한 개발소스는 전사적으로 공유해 실질적인 업무 자동화를 지원할 계획이다.또한 변수가 많은 조업현장에 적용하는 만큼 RPA 기술 수준도 높일 계획이다. 예산관리, 차트입력 등 단순한 수준에서 발전시켜 용선원가 산출처럼 난이도가 높은 현장 업무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한다.포항제철소는 올해 초 현장에 적용할 RPA 기술 과제 24개를 새로 발굴했으며, 연말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한편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국내 제조업 최초로 제품부두 항만 투자 업무에 RPA 기술을 적용했다. 비용처리 업무가 많은 항만과 정산업무에 기술을 도입하자 업무 시간을 5분 이하로 단축하고 직원 근무여건을 개선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4-30

OCI, 1분기 영업손실 929억원… 순손실 578억원

OCI가 폴리실리콘 판매 감소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1분기 영업손실이 큰 폭으로 늘었다.OCI는 지난 29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손실이 929억원을 기록해 40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지난해 1분기보다 131.5% 늘었다고 밝혔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5천6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578억원을 기록해 42.0% 감소했다.OCI는 이번 실적 부진에 대해 폴리실리콘 군산공장의 가동 중단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고 사업재편 비용 약 785억원을 1분기에 반영해 영업적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사업재편 비용을 제외할 경우 1분기 영업적자는 약 144억원이다.베이직케미칼 부문은 2천480억원의 매출액과 9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사업 재편비용을 제외할 경우 영업손실액은 220억원이다.석유 및 카본소재 부문은 2천390억원의 매출액과 2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사업 재편비용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50억원이다.에너지솔루션 부문은 1천30억원의 매출액과 1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OCI는 폴리실리콘 가격에 대해선 약세가 2분기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의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최근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전통적인 1분기 회복 흐름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 공장은 중국 내 코로나19 여파로 운영 및 제품 판매 차질, 단가 하락으로 인한 영업적자가 지속됐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