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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유통업계 “고맙다, 동계올림픽”

오는 7일부터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2014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유통업계들이 올림픽 특수를 노린 마케팅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올해는 동계올림픽 외에 오는 6월 브라질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축제 역시 예정돼 있어 업체들의 치열한 스포츠 마케팅 경쟁은 한 해 동안 계속될 전망이다.특히 올림픽 특수를 맞은 TV 업계는 다양한 할인행사 등으로 초고화질 대형 TV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며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마트 측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4일까지 포항지역 이마트 이동점의 TV 판매량은 약 30% 늘어났다. 또 동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이 동시에 열렸던 지난 2010년의 경우 전년과 비교하면 전국 TV 매출이 20%가량 상승했으며, 하계올림픽이 열린 지난 2012년에는 매출이 10% 증가하는 등 대형 스포츠 축제가 열리는 해의 매출이 상당히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마트 이동점 관계자는 “TV의 판매량이 최근 할인 행사 등으로 많이 신장한 편”이라며 “곧 열리는 소치올림픽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이 밖에도 유통업계는 소치 동계 올림픽을 겨냥한 다양한 먹을거리 프로모션을 준비하며 최근 얼어붙은 소비심리 녹이기에 나섰다.롯데마트는 6일부터 세계맥주, 음료, 마른안주 등의 다양한 먹을거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한국의 올림픽 경기 진행 시간이 국내시간 기준 오후 8시에서 새벽 1시 사이의 늦은 저녁 시간인 것을 고려, 가족 및 지인들과 즐길 수 있는 야식 위주의 먹을거리 상품들을 기획해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세계 맥주 500mL(캔) 균일가 행사로 총 9가지 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45%가량 저렴한 2천40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이마트는 코카콜라와 함께 `얼음판 위의 체스`로 불리는 컬링 경기장을 형상화한 `컬링존`을 여자 컬링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음료 매장에 구성해 응원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또 오는 26일까지 소치 TV 특별행사를 마련해 품목별로 최대 10% 할인하거나 최대 50만원권 상품권을 증정한다.6일부터 오는 23일까지 18일간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며 풍성한 `동계올림픽 응원 먹을거리 모음전`을 열고 치킨, 맥주 등 대표적인 야식 먹을거리를 18억원 가량에 이르는 대규모로 준비해 10%~30% 할인판매도 진행한다.이마트 측에 따르면 야식 등의 먹을거리 판매량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에도 매출이 2~3배가량 높게 나타났으며 상품별 평일 평균 매출 대비 맥주는 3.2배, 치킨은 2.5배, 맥주 안주용 조미오징어, 육포 등 너트류는 약 3배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4-02-06

올해 설선물 실속있는 중저가 잘팔려

긴 경제침체로 올해 설 선물세트도 고가의 선물보다 실속있는 중저가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각 업계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중저가의 알뜰 실속 상품을 출시해 경쟁했고, 저마다 중저가 상품 물량을 늘리는 등의 판매 전략을 세웠다.롯데백화점 포항점에서는 이번 설 상품 판매기간 동안 고가 상품보다 중저가 상품의 알뜰하고 실속 있는 상품 위주로 판매가 부쩍 늘었다. 2~3만원대의 양말이나 참치, 식용유, 샴푸 등 생활가공 세트들은 전년대비 판매량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3~5만원대의 와인을 비롯한 중저가 주류판매율도 부쩍 늘어나 15%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10만원대에서 20만원대 초반의 한우 세트 역시 15% 신장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과일 세트는 지난해 풍성한 수확으로 가격대비 최고의 품질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올 설 선물 최고의 인기 세트로 등극하며 25% 이상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롯데백화점 홍보실 조병채 대리는 “부담이 될 수 있는 고가 상품보다 생활에 필요한 알뜰하고 실속 있는 상품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며 “1만원대의 패션 양말도 지난해보다 20% 이상 신장하고 있다”고 말했다.포항 하나로클럽 역시 평균 2~3만원대의 식품세트가 전년대비 18% 이상 신장률을 보였고, 상위 판매량 10위에는 9천 900원부터 3만5천원 미만의 세트들이 차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과일은 전년대비 17% 이상 신장했으며 생활가공세트도 13.3%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생활가공세트 역시 식품세트처럼 9천900원의 저렴한 상품이 판매 6위를 기록했고, 2만9천900원의 샴푸혼합세트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이마트 이동점은 이번 설 상품 판매기간 동안 3~5만원대의 배 선물세트 판매량이 20% 이상 증가하며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여름과 가을에 태풍이 없고 작황이 좋아 설 선물세트 판매순위에도 영향을 끼친 셈이다.이마트 측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올 설 신선식품 선물 전국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배 선물세트 판매가 전년대비 63% 늘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신선식품 선물 1위는 한우였으나, 배가 3년 만에 최상위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이마트 이동점 관계자는 “지난 2011년과 2012년 가격이 크게 올랐었던 배가 풍년이 들어 가격이 비싸지 않다”며 “선물하기에 적절한 가격대로 부담이 없어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4-01-29

설대목 앞두고 제수용 문어가격 껑충

설을 앞두고 문어가 `금값`이다.27일 서울 가락시장도매가격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재 국산 문어가격(상품·1㎏)은 1만3천64원으로 작년 설을 8일 앞둔 2월 2일의 9천700원에 비해 34.68% 올랐다. 불과 한달 전인 지난해 12월 23일(1만2천650원)보다 3.3% 올랐다.포항 죽도 어시장 문어 가격도 마찬가지. 이날 포항수협에 따르면 위판장 문어 입찰가는 1㎏당 3만5천원~4만원선으로,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했다.하지만 설 제수용인 즉석에서 삶아 파는 문어 소매가는 크게 올랐다.상품 1㎏에 5만~6만원선에 팔렸고, 설 전인 28, 29일에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죽도어시장 문어판매상 A모씨는 “오늘(27일) 현재 1㎏당 5만원~6만원 선으로 거래되고 있지만 설 하루 이틀전에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찾는 사람은 많지만 포항 연근해의 구룡포, 강구, 축산 등에서 잡히는 문어는 한정돼 있어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국산 문어의 어획 주산지는 전남 여수 등 남해지역이다.문어가격이 이처럼 폭등했음에도 문어매출이 유례없이 신장하고 있다.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이마트의 국산 문어 매출은 작년 설 같은 기간(1월 12일부터 2월 2일까지) 대비 무려 419%나 증가했다. 아프리카 모리타니아산 수입 문어 판매가 16% 늘어난 데 그친 점을 고려하면 대조를 보이고 있다.국산 문어 매출이 크게 신장한 것은 랍스터와 대게 등 고급 수산물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 문어가 최근들어 비만예방과 숙취해소 등에 따른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살짝 데친 숙회 형태의 문어를 얇게 썰기만 하면 바로 초장에 찍어 먹을 수 있어 간편함을 찾는 20~30대 소비자들의 맥주·와인 안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이마트 이세우 수산 바이어는 “최근 들어 맛집거리에도 문어전문점이 쉽게 눈에 띌 정도로 문어소비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4-01-28

설경기, 대형유통업체 `방긋` 전통시장 `울상`

포항지역의 설 경기가 모처럼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26일 포항상의가 설을 앞두고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지역내 16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 경기 동향자료에 따르면 백화점과 할인점의 매출목표는 전년도 실적(155억2천만원)에 비해 11.8% 증가한 173억5천만원으로 세워놓고 있다. 또 상품권 판매액도 지난해 설 대비 5.5% 증가를 목표로 잡아놓고 있다.하지만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발행한 온누리상품권의 구매실적은 지난해보다 줄어들어 전통시장 상권이 다소 위축될 전망이다.특히, 기업체 및 지자체, 관공서 등의 온누리상품권 구입이 줄어 적극적인 구매활동이 요구되고 있다.이번 설에는 음·식료품이 71.7%로 가장 높은 판매비중을 차지했고, 상품권 판매는 3만원 미만이 62.1%로 가장 많았다.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은 14.2%,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은 13.4%, 30만원 이상은 1.2%에 달했다.또 선물세트 역시 3만원 미만이 52.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3만원 이상~5만원 미만은 19.9%,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은 13.9%,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은 11.6%를 보였다.이번 설의 주요 판매전략을 보면 △마진을 최소화한 최저가 판매 △신선식품 강화 △유명산지 상품 구성 및 포항지역 특색에 맞는 실속형 상품 구색 확보 △기존 방문 거래서 관리 및 특판 △홍보물 및 현수막 등 이용 △무료배송 서비스 등이다.포항상의 김태현 팀장은 “설 경기가 지난해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는 볼 수 없다”며 “유통업체의 매출과 백화점 상품권 판매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4-01-27

롯데百 포항점 문화센터 봄학기 회원모집

롯데백화점 포항점(점장 현종혁)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별관 7층 문화센터에서 2014 봄학기 회원을 모집한다.오는 3월 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봄학기는 기존 인기 강좌에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새롭고 유익한 강좌를 대거 신설했다.신규 강좌로는 아빠랑 함께 하는 뮤직가튼, 베베아트홀릭, 아이엠 아트, 레고 구성놀이, 이야기가 있는 힐링 미술놀이 아트 스토리, 그리고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실버 발레 등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강좌들로 마련했다.여기에 테마 강좌로 사찰 음식 만들기, 지구 지킴이 캠페인 `꽃을 심어요`와 환경 인형극 `강파란과 오물 마왕`, 샌드 애니메이션, 환상의 버블쇼 등을 준비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문화센터 회원에게는 다양한 혜택도 준다.정기 강좌 수강 고객을 대상으로 포도씨유를, 요리 강좌 수강 고객에게 수묵화 찬기 세트, 그리고 엄마랑 강좌 접수 시에는 라바 토이 등을 각각 증정한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따뜻한 봄을 맞아 한 날이 많아 특히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으며, 생활의 여유를 찾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접수 문의 전화 (054) 230-1232~4.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4-01-24

올해 전통시장 설 성수품 가격 대형마트보다 24% 저렴할 듯

올 설 성수품 구입은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대형마트보다 더 저렴하게 장보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21일 이틀간 주부물가모니터 요원을 통해 대구지역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7곳을 대상으로 설 성수품인 농·수·축산물 19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와 비교해 24%가량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들 19개 품목의 평균 합산가격은 전통시장은 32만7천662원이고 대형마트는 43만1천340원으로 전통시장이 10만3천678원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농산물의 경우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와 견주어 평균 30% 저렴했고 품목별로는 사과 46%, 배 36%, 밤 11%, 대추 17%씩 싼 가격을 보였다.또 최근 한파의 영향으로 가격 인상이 우려되는 채소와 양념류도 전통시장이 무 3%, 양파 41%, 마늘 11%, 고춧가루 57% 저렴했으나 배추만 대형마트가 특별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전통시장보다 16%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쇠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전통시장이 쇠고기 26%, 돼지고기 12%, 닭고기 29%, 달걀 13% 저렴했고 달걀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은 AI(조류독감)가 가격에 미친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이는 등 평균 29% 낮았다.수산물은 전통시장이 조기 29%, 갈치 15%, 고등어 2% 등으로 저렴했으나 대형마트는 명태와 오징어가 각각 24%, 3%씩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대구시 최영호 경제정책과장은 “지역 전통시장의 경우 산지 직거래를 통한 물류비용 절감과 상인이 직접 선별 및 판매함에 따른 인건비 절약 등 대형마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점포세 등이 가격 경쟁력의 주요 원인”이라며 “올 설도 전통시장에서 따뜻한 정을 느끼면서 저렴한 성수품을 구매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대구시는 23~27일간 원대신시장(23일, 행정부시장), 태백시장(23일, 경제통상국장), 칠성시장(24일, 경제부시장), 동서시장(27일, 시장) 등에서 장보기 행사를 개최해 전통시장 이용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4-01-23

대구지역 백화점 신년세일 매출 선방

대구지역 백화점의 올해 첫 세일에서 한자릿수 매출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지난해 역신장을 기록한 것과 달리 소폭 상승해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는 지난해 잦은 한파로 방한의류 및 방한용품 판매가 두드러졌던 것에 비해 올해는 이상기온 현상으로 포근한 초겨울 날씨를 보이면서 세일이 진행되는 동안 겨울의류 및 용품 판매가 세일 효과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대구백화점은 지난 2일부터 19일까지 18일간에 걸쳐 본점 및 프라자점에서 동시 실시된 이번 새해 첫 바겐세일에서 3.2%의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지난해 새해 첫 바겐세일이 7%대의 역신장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세일은 설을 앞두고 고객들의 소비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상품별로는 식품의 경우 10% 신장으로 가장 큰 신장율을 나타냈으며 여성의류가 3.4%, 남성의류는 4.3% 신장률을 보인 반면 매출 강세를 보이던 해외명품(-2.0%)과 잡화(-2.4%)는 역신장을 나타냈다.생활가전은 혼수 수요 증가로 매출이 5.2% 늘었고 아웃도어 스포츠 파트도 8%대 신장세를 보였다.동아백화점은 세일 기간 동안 2.7%의 세일 신장률을 나타냈다.상품군별로는 영캐주얼 의류군 5.3%, 여성의류와 남성의류 각각 5.2%, 3.7%의 신장세를 보였고 패션잡화 상품군은 6%. 스포츠 아웃도어 의류 7.2%, 아동의류 5.2%의 신장세를 보였다.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은 이번 세일에서 지난해 세일 기간과 비교해 5% 늘어난 매출 신장율을 기록했다.백화점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의류의 경우 겨울 효자상품인 패딩 등 패션의류 상품군이 부진을 면치 못했고 시즌 대표상품인 모피는 -15% 역신장했으나 해외명품 11%, 해외패션 7.0%, 구두(부츠) 11.4%, 패션잡화(머플러, 장갑 등 겨울시즌 상품) 16%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이밖에 김치냉장고가 82.1%의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고 불황여파로 외식을 줄이면서 주방식기 96.3%, 주방용품 34.7%, 침구가 22.9%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대구백화점 마케팅총괄실 김성배 과장은 “지난해 첫 세일 당시엔 백화점 신장률이 마이너스로 부진했지만 이번 바겐세일은 소비심리가 조금씩이나마 살아날 조짐을 보여 다행”이라며 “다가오는 설명절 행사에 집중해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4-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