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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유통업계 `SSM 갈등` 풀릴까?

대구시가 사업조정 권한 이양 이후 처음으로 기업형 슈퍼마켓(SSM) 개점에 제동을 걸고 나서는 등 지역에서도 SSM에 대한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소기업진흥청이 SSM에 대한 사업조정 세부운용지침을 발표하면서, 지역 유통업계의 `SSM 논쟁`에 새로운 해법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시 지역 SSM 진입 첫 제동 25일 대구시는 “이달 말 남구 봉덕동에 오픈 예정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 SSM에 대해 사업조정 신청을 위한 개점 일시 중지 권고를 내렸다”고 밝혔다. 해당 SSM은 이번 조치로 인해 사업조정심의회 심의를 거칠 때까지 90일간 개점이 보류된다. 이 기간동안 지역상인 3명과 SSM 관계자 3명 등으로 구성된 협의단은 자율 조정 절차를 통해 원만한 합의점을 논의할 예정이다. 만약, 자율 협의가 결렬되면 중기청의 권한 이양에 따라 대구시가 직접 조정에 개입, 해결책을 결정하며, 이 결과를 따르지 않을 경우 3년간 사업일지 중지(1회 연장 가능), 품목 및 영업시간 제한 등의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일반주거지역의 유통매장 규모를 제한해 SSM 진출을 막고, 대형마트에만 적용되고 있던 지역 기여도 요구를 SSM에도 강제하는 내용 등의 `SSM 관련 조례 제정` 빠르면 다음 달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기청 사업조정 운용 세부지침 발표 최근 SSM에 관한 논란이 끊이지 않자 중기청은 25일 `SSM 사업조정제도 운용 세부지침`을 각 지자체에 통보했다. 중기청은 이번 지침 마련을 통해 지난 5일 SSM에 대한 사업조정 권한이 지방자치단체로 위임된 후 곳곳에서 발생하던 해석 시비 등이 다소나마 진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용 세부지침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기업 측이 공개해야 할 SSM 개점 정보가 `사업조정 신청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로 하향 규정됐다. 구체적인 정보공개의 항목은 사업의 인수·개시·확장 일자, 사업장의 소재지, 매장면적, 판매 상품군(신선채소·제과류 등) 등으로 한정되며, 지자체는 이들 정보에 대해 외부 보안을 유지해야 한다. `기습 개점`으로 논란을 빚었던 개업 시점에 대해서도 `사회통념상 본래의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인적·물적 시설을 갖추고, 소비자가 인지할 수 있는 상태에서 최초로 재화 또는 용역 공급을 개시하는 시점`으로 명확히 했다. 또, 개업 시점 판단 기준으로는 ▲인력확보 및 해당 사업장 근무 여부 ▲사업장이 본래의 사업목적 수행이 가능한 상태인지 여부 ▲품목구비 및 수량 확보 여부 ▲자금결제를 위한 시스템 ▲제품전시를 위한 판매대 설치 등이 명시됐다. 사업조정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도 무분별한 쟁의를 방지코자 `대기업이 특정사업에 진출해 취급하는 상품·품목이 중소기업의 그것과 중복돼 직접적으로 수요가 감소하는 중소기업`으로 한정했다. 사업조정 신청에 따른 처리기한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통상 민원처리 기간인 90일 이내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조정의 주체와 대상, 위법 여부 등을 판단키 어려웠는데 이번 지침을 통해 세부적인 검토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도 “다만, 사업조정 자체가 강제성이 없는 권고의 성격이라 사태 해결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지는 의문이다. 지침이 아닌 법률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8-26

SSM 규제 `어떻게 하나`

전국적으로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관한 규제 방안 논의가 뜨겁지만, 정작 일선 현장의 지자체는 관련 법규 부재를 호소하며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말 중소기업청이 SSM의 사업조정신청을 지자체에 일임하면서도 이에 대한 교육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들 SSM에 대한 관리 규제조차 없어 일선 지자체로서는 현재 제대로 된 입점 수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20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칠곡군 왜곡읍 GS슈퍼 등 영천·대구·구미 등 경북지역에서 10건, 전국적으로 47건의 SSM 관련 사업조정신청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 말 중기청의 개정 고시안에 따라 이들에 대한 사업조정 권한은 광역시·도 등 해당 지자체에서 갖는다. 하지만, 정작 조정에 나서야 할 지자체 관계자들은 현재 업무처리 방침 검토에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개정 고시안은 보통 15일 정도 조율 기간을 갖고 충분한 교육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번 고시안은 발표 전날 기습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이 업무 담당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경북도청의 경우 고시안 발표 전날(지난 3일) 행해진 교육에 참석조차 못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교육에 참가하라는 통보를 그 전날 저녁에 받았다. 민원처리와 급한 일이 밀려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갈 수 있었겠느냐”며 “여론이 뜨거우니 부랴부랴 개정안을 만들어 책임을 떠넘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광역시·도 조차 갈피를 못 잡는 상황이라 하위 지자체의 입장은 더욱 곤궁하기만 하다. 포항시의 경우 최근 SSM의 논란이 거세시자 우선 SSM의 숫자부터 파악하려 사업을 진행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3천㎡ 이상의 대형마트만 지자체에 신고하게 돼 있어, 그 미만은 서류상 SSM과 일반 슈퍼마켓의 구분이 불가능하다. 이에 SSM 현황파악은 전적으로 주민들의 제보와 공무원들의 발품에 의지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번에는 `어디까지를 SSM으로 봐야 할지`의 문제가 발생한다. 법률상 SSM을 지칭하는 뚜렷한 규모가 없어 유명 체인점 외의 대형슈퍼마켓을 두고 담당자들도 우왕좌왕하는 형편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사업 시작 후 시내 지역에만 10개의 유명 체인점 SSM이 있다는 것을 조사했다”면서 “워낙 지역적으로 난립해 있고, 조금 덩치가 크다고 해서 모두 SSM으로 볼 수도 없으니 대략의 숫자 파악조차 힘들다. 상위 법률부터 마련해 놓고 규제를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8-21

지역 百, 가구 박람회·해외 명품관 오픈

▲롯데 프리미엄 웨딩 가전·가구 박람회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본격적인 가을 웨딩시즌을 맞아 보다 다양한 할인 및 이벤트를 진행하는 `프리미엄 웨딩 가전·가구 박람회`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지하2층 가정관 본매장과 샤롯데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의 진열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고 사은선물을 증정한다. `롯데단독 상품전과 혼수 가구 패키지 상품전`에서는 다우닝, 에이스침대, 시몬스침대, 디자인벤처스 등의 유명 가구 브랜드의 인기 가구를 선보이고 경품행사, 보상판매,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브랜드별 사은 행사도 진행한다. 상인점에서도 27일까지 6층 본매장 및 전관행사장에서 `웨딩 가전·가구 박람회`를 열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인기 혼수상품들을 할인 판매하며, 30%~50% 할인 판매하는 `에어컨 진열상품 특가전`과 `웨딩 가구 상품전`을 진행한다. 이밖에 웨딩 마일리지 신규 가입(대구점 지하2층 웨딩센터, 상인점 7층) 회원에게는 혼수상품 200만원 이상 구매시 적립금액 5% 상당의 롯데 상품권을 증정한다. ▲대구백화점 해외명품관 그랜드오픈 대백백화점은 21일 프라자점 1,2층 매장에서 대구지역 최대의 해외명품관을 그랜드 오픈한다. 프라자점은 고객들의 폭넓은 욕구 충족을 반영해 더욱 젊어진 수입브릿지라인과 남성라인, 잡화명품을 확대·보강했다. 1층에는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명품시계 컬렉션 샵 `오롤로지움`과 이태리 럭셔리 40여개 브랜드 토탈패션 멀티샵 `리버티`를 오픈하며 2층에서는 이태리 명품 브랜드 `에트로`, 이태리 직수입 하이엔드 슈즈백 `체사레파조티`가 새롭게 문을 연다. 프라자점은 올해 초부터 구찌, 보테가베네타, 버버리컬렉션, 모스키노 Full라인, 블루마린, 레오나드, 라꼴렉시옹, 엘리타하리, 필라소피 등 해외명품을 신규로 오픈하는 등 명품라인을 강화하고 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8-21

대형마트 “쌀이 안 팔려요”

쌀 재고량이 늘어나면서 쌀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 마트에서도 쌀 판매량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반면 밀가루 판매량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밥 대신 빵이나 다른 대용식을 즐기는 현대인들의 식생활 변화 때문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서 쌀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16.4%를 기록했고, 2분기에는 12.6%, 3분기 12.2%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유지했으나 4분기 6.4%로 증가율이 급격히 둔화되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서 1분기에는 작년동기 대비 0.4% 증가에 그쳤고 마침내 2분기에는 신장률 -1.1%를 기록, 처음으로 매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쌀 판매 감소세는 대형 마트 2위 업체인 홈플러스에서 더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홈플러스에서 쌀 매출 신장률은 2007년에 이미 전년 대비 -0.6%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3.9%로 증가세로 돌아섰다가 올해 상반기 -4.2%로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게다가 쌀로 만든 음료 판매도 급감하고 있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쌀 소비 촉진 대책도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홈플러스에서 작년 동기 대비 쌀 음료 매출은 5월 -26.6%, 6월 -30.4%, 7월 -26.5%의 역신장세를 계속하고 있다. 그나마 쌀로 만든 떡이 5월 18.1%, 6월 17.3%, 7월 20.7%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쌀 소비에 다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에서 쌀 매출 감소폭은 더 두드러진다. 2007년 롯데마트 쌀 매출액은 전년대비 10.9%나 줄었고, 지난해에는 1.4% 감소에 그쳤으나 올해 상반기 -10.2%로, 다시 두자릿수 매출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쌀은 전통적으로 대형마트에서 매출 순위 1위 상품었다”면서 “그러나 최근들어 쌀 소비가 급격히 줄면서 1위 자리를 커피믹스에 내주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전했다. 대형 마트에서 쌀 판매 감소세와 달리 밀가루 판매량은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이마트의 분기별 밀가루 매출 신장률을 보면 지난해 1분기 60.7%, 2분기 63.8%, 3분기 40.1%, 4분기 57.9%를 기록, 밀가루가 매출에 효자상품임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들어서도 이마트의 밀가루 매출 신장률은 1분기 22.6%, 2분기 10.6%를 나타내며 두자릿수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연합뉴스

2009-08-18

정부, 가공용 쌀 30% 싸게 공급

쌀라면, 쌀과자 등 쌀 가공식품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가공용 쌀을 30% 인하한 가격에 공급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3일 이런 내용이 담긴 `쌀 가공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갈수록 쌀 소비가 줄면서 남아도는 상황에서 쌀 가공식품으로 새 소비 시장을 열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우선 가공용 쌀의 공급 가격을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당장 2005년산(産) 쌀을 30% 인하해 ㎏당 1천446원인 것을 1천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싸게 공급해 생기는 손실은 정부가 떠안게 되지만 대신 밀가루 제품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수, 라면, 빵 시장에서 쌀의 가격 경쟁력을 갖춰주겠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3년 이상 보관된 정부 쌀을 가공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제도화할 계획이다. 또 지금까지 정부가 `가공용 쌀`을 공급하던 데서 전환, 점진적으로 `쌀가루`를 직접 공급하기로 하고 규모화된 쌀가루 제분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 같은 민간 부문의 투자를 유도해 대규모 제분공장을 지으면 쌀가루 기술 개발이 촉진돼 떡 외에 과자, 면류, 빵류 등 다양한 상품도 개발할 수 있다는 게 농식품부 설명이다. 쌀가루를 만들 때 세척 과정에서 생기는 쌀뜨물을 자원화할 수 있는 시설을 지원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쌀뜨물을 그냥 버리면 수질 오염의 원인이 되지만 미생물을 이용해 처리하면 토양 개량제 등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쌀 막걸리 전용 잔을 개발해 우리 술의 고급화·세계화에도 시동을 걸기로 했다. 쌀 함량 비율이 1%밖에 안 돼도 제품명에 `쌀국수` `쌀라면` 등으로 표시할 수 있는 현행 제도도 고쳐 일정한 함량 기준을 정하기로 했다. 소비자의 오해를 막기 위한 것이다. 군납이나 학교 급식 등 공공부문에 우수한 품질의 쌀 가공식품 공급도 확대하기로 했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우선 아침밥을 대체할 쌀 가공식품 개발.보급을 통해 아침식사 결식률을 낮추고 쌀 중심의 우리 식(食)문화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8-14

전국 소상공인 골목상권 지키기 `맞손`

기업형슈퍼마켓(SSM) 등 대기업들의 잇단 골목상권 침투에 맞서 소상공인 단체들이 손잡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의류판매업조합 등 22개 소상공인단체는 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가칭) 창립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유통, 안경, 제과, 자동차정비, 공구, 의류 등 업종을 뛰어넘어 다양한 중소상공인 단체들이 협의체를 결성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이들은 설립 발기문에서 “소상공인들은 국민경제의 뿌리임에도 취약한 자본과 경영기법, 인력난 등으로 경영난이 심각하다”며 “특히 유통.서비스 시장 개방과 대형업체 진출에 따른 시장잠식 등으로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러나 그간 조직화된 단체가 없어 각종 현안과 소상공인 권익과 관련한 문제에 공동 대응할 수 없었다”며 “연합회는 업종별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실질적인 협의체가 돼 사안별로 적극적인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회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대기업 점포 입점 저지, 사업조정제도 활용 등 현안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하고 단체 간 정보교환과 정책 건의, 대기업 진출 감시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이날 연합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경배 수퍼마켓연합회 회장은 “200만 소상공인 회원이 한목소리를 내고자 연합회 출범을 결의했다”며 “정부와 관련업계에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립식에 참석한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축사에서 “(대형슈퍼 규제를 위한) 정부 방침 자체가 큰 고비는 넘었다”며 “지자체 조례와 국회 입법으로 뒷받침돼야 하는데 초당적으로 의견이 모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인 정동영 의원도 “정부와 국민이 키워준 대기업이 공룡으로 변해 초식동물들이 사는 골목을 습격하고 있다”며 “공룡 슈퍼를 상대로 사업조정과 영업시간, 품목제한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유통산업발전법이 곧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9-08-07

롯데백화점 포항점 신규 입점 브랜드

△1층 ▲9월 입점 예정인 코치(COACH)는 미국의 대표적 고품격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혁신적인 가죽 마감 처리법, 새로운 가죽 질감과 색상으로 아메리칸 럭셔리 브랜드의 대명사로 자리 잡고 있다. ▲빈폴 핸드백은 빈폴만의 고유한 문양이 돋보이며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강조한 글로벌 핸드백 브랜드이다. ▲레스포색은 1974년 낙하산에 이용되는 립스탑 나일론으로 만든 핸드백과 여행용 가방을 작은 파우치에 넣을 수 있게 제작함으로써 가방 산업에 혁명을 일으킨 브랜드. 스포티한 아메리칸 스타일링을 기본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트랜드에 맞춰 다양한 컬러 프린트와 방수성이 뛰어난 립스탑 나일론을 소재로 패션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만족시켜 모든 연령층에 사랑받는 브랜드이다. ▲더블엠은 심플한 디자인과 다양한 메탈 장식을 포인트로 하는 내추럴한 스타일의 패션 핸드백·토탈 액세서리 브랜드로 1996년 런칭했다. ▲앤클라인뉴욕은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과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한 패션 핸드백 브랜드이다. △2층 ▲키사는 모던하고 단순화된 디자인으로 30대 직장여성을 타켓으로 한 실용적·편안한 스타일을 강조하는 패션 구두 브랜드이다. ▲헬렌카민스키는 라피아라는 소재를 이용해 100% 수작업으로 아름다운 디자인을 추구하는 호주의 대표적인 명품 모자 브랜드이다. ▲베카치노는 탠디제화가 런칭한 이탈리아 라이센스 슈즈이며 탠디제화의 특유의 발 빠른 트렌드를 반영해 20대 초·중반의 여성을 메인으로 로맨틱한 감성 슈즈를 추구하는 브랜드이다. ▲나인웨스트는 피팅감이 뛰어난 슈즈로 세계적으로 가장 볼륨이 큰 슈즈 및 액세서리 등 명품보다 더 과감한 스타일이 큰 사랑을 받는 여성화 구두 전문 브랜드이다. ▲씨크릿우먼은 아름다움의 공유를 통해 여성의 꿈을 실현하는 수제가발 전문 제조 브랜드이다. △3층 ▲질바이 질스튜어트는 뉴욕 디자이너 질스튜어트의 세컨드 라인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해 한층 더 젊어지면서 도시적인 요소와 세련된 파티룩을 제안하는 브랜드이다. ▲지컷은 디자이너 감성이 접목된 섬세한 디테일로 다양한 아이템을 고급스럽게 제안한 이 시대의 감성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이다. ▲베네통은 미국의 뉴욕 번화가에서부터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가진 최대 의류 브랜드이며, 컬러를 사용하되 단순한 컬러를 나열해 베네통만의 고감도 컬러코디네이션을 자신 있게 제안하는 브랜드이다. ▲탱커스는 BNX 자사 브랜드로서 화려한 로고 프린트와 1980년대 복고 스타일의 볼륨감 있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스포티룩 전문 브랜드이다. ▲지고트는 조화와 균형을 통해 서로 상반되는 개념을 재해석하고, 심플하면서 간결한 실루엣의 내추럴한 베이직 스타일을 추구하는 브랜드이다. ▲나이스크랍은 23~25세 메인타켓으로 부드러운 레이어드룩을 표현하며, 도시적이고 감각적인 면을 멋있게 표현하는 영캐주얼 대표 브랜드이다. ▲바닐라코는 수준 높은 기능성 제품, 스타일리쉬한 제품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뢰성으로 20~30대 감각적인 여성을 위한 스타일리쉬 코스메틱 브랜드이다. ▲스와치는 유행을 창조하는 젊음, 깔끔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클래식을 지향하는 시계 전문 브랜드이다. △4층 ▲라틀레틱은 Rapid와 Athletic의 합성어로 10~20대의 남·여 누구나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아메리칸 스포티 캐주얼이다. 매월 선보이는 캐릭터를 통해 건강하고 차별화된 전문 스포츠 캐주얼로 현대적인 감성의 스타일리쉬 패션 진 캐주얼 브랜드이다. ▲JEEP는 다이나믹한 어번 스타일에 아메리칸 스타일을 접목한 유니섹스 브랜드이다. ▲코데즈이너웨어는 실용적 가치와 감각적인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보헤미안 빈티지를 추구하는 신개념의 토탈 패션 내의 브랜드이다. ▲톰보이는 말괄량이 같은 중성적인 느낌으로 변화시킨 미래 지향적인 디지털 여성의 패션 브랜드이다. ▲디키즈는 의류 브랜드이며 미국 전 지역과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등 세계적으로 알려진 편안함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캐주얼웨어 브랜드이다. ▲팀스는 자유롭게 개성을 표현하는 감성을 가진 폴햄의 영 브랜드이다./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8-04

롯데百 포항점, 개장이래 최대 규모 매장 개편

빈폴 등 24개 신규 브랜드 입점 롯데백화점 포항점(점장 전형식)이 새롭게 태어난다. 포항 롯데백화점은 4일 대대적인 매장개편(MD·Merchandising)을 단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2000년 12월 포항 롯데백화점이 개점한 이래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가을/겨울(F/W) 여성, 잡화 매장 MD는 신규 입점 브랜드가 총 24개에 달할 정도다. 개편 내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통적으로 백화점 1층에 있는 구두매장을 2층으로 이동하는 등 파격적인 변화가 이뤄졌다. 이는 백화점의 최대 이익 매장인 1층 매장의 효율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한 `분수효과`의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후 1층 공간에는 명품, 화장품, 액세서리 매장이 입점한다. 이미 오는 9월 중으로 명품 브랜드인 `코치`의 입점이 확정된 상태이다. 이 밖에 1층 신규 입점 브랜드는 빈폴 핸드백·레스포색·앤크라인뉴욕·더블엠이며, 2층에는 키사·나인웨스트·베카치노·씨크릿우먼·헬렌카민스키가 입점한다. 3층은 탱커스·베네통·나이스크랍·바닐라코·질바이질스튜어트·지컷·지고트·스와치가 입점하며, 4층은 톰보이·JEEP·디키즈·팀스·라틀레틱·코데즈이너웨어·게스진이 입점한다. 층간 이동 브랜드는 금강·에스콰이아·랜드로바·탠디·소다·닥스·미소페·오브엠·바이네르·랜디아 등의 구두브랜드가 1층에서 2층으로 이동하며, 온앤온·SI·CC클럽·예스비가 2층에서 3층으로 이동한다. 또, 에고이스트·페이지플린은 4층에서 3층으로 내려간다. 뿐만 아니라 2층 매장의 크레송 외 20개 브랜드, 3층 오리브데올리브 외 4개브랜드, 4층 후부 외 24개 브랜드 등 총 51개 브랜드가 리뉴얼 새 단장 오픈을 했다. 포항 롯데백화점 전형식 점장은 “지난 2000년 백화점 개점 이래 이번 매장개편은 최대 규모”라며 “그간 포항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유치에 따라 포항 롯데점은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이번 MD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1979년 서울 소공동에 본점을 개점한 이래 지금까지 백화점 25개 점포, 영플라자 2개 점포, 프리미엄 아울렛 2개 점포를 열었으며, 포항점은 200년 12월 8일 롯데백화점의 13번째 점포로 시작, 올해 9년째를 맞고 있다. /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8-04

대구·경북 과일값 점차 안정세

최근 침수피해 영향으로 수도권지역 과일 가격이 치솟는 것에 반해 대구·경북지역의 과일 가격은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화방 교체기 등 출하량이 감소하는 시기에 발생한 가격 하락이라 향후 전반적인 가격 약보합세가 기대된다. 23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의 이날 수박(1통)의 평균 소매가는 1만5천68원. 전월 1만1천196원보다는 3천872원 오른 가격이지만, 전년 동기 1만5천782원 보다는 714원 내렸다. 참외(1상자·10개 기준)의 평균 소매가는 1만2천174원을 기록, 전월(1만4천287원) 대비 -2천113원, 전년(1만3천917원) 대비 -1천743원의 가격 내림세를 보였다. 수박, 참외 등 여름 과실은 요즈음이 내년 농사를 대비한 화방 교체기로써, 출하량이 줄어드는 시기다. 이를 반영하듯 수도권지역의 과일 가격은 연신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날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참외(3㎏)는 전주보다 2천100원(26.9%) 오른 9천900원에 거래됐다. 즉, 수도권과 반대로 대구·경북지역은 오히려 가격이 올라야 할 시기에 뜻하지 않은 내림세를 맞은 셈이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 측은 지난주까지 지속한 집중호우로 수도권의 과일 가격이 껑충 뛰어오른 것에 반해 대구·경북지역은 호우가 중부 이북 쪽으로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적은 피해를 입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한편, 배추 등 채소가격은 수도권 및 대구·경북지역 모두에서 여전한 가격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대구·경북지역 배추 1포기당 평균 도매가는 2천282원으로 전주보다 86원, 전년보다 576원이 오른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상추 100g당 평균 도매가 역시 929원으로 전주보다 259원, 전년보다 317원 올랐다. 이는 채소의 경우 지난해 가격 약세로 출하지역이 평균 10%가량 감소한데다, 집중호우로 상당수의 재배지가 침수 피해를 입어 더 이상 출하가 어렵기 때문에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유통업계 측은 분석했다. 농협 하나로클럽 관계자는 “갑작스런 가격 상승으로 예비 출하량까지 시장에 대거 풀리면서 가격 안정세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산지와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경기·수도권 지역은 여전히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앞으로 출하량이 더욱 줄어들 시기라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추가적인 가격 상승보다는 약보합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7-24

“공짜휴가 가려면 온라인 몰로”

바캉스 성수기를 맞아 온라인쇼핑몰 업계가 `공짜 휴가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경제 불황으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런 이벤트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이숍(www.gseshop.co.kr)은 31일까지 `휴가비 100만원 쏜다!` 이벤트를 열고 화장품, 미용상품, 보석, 시계 등을 구매하며 합포장(여러 구매물품을 함께 포장하는 것)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등 100만원, 2등 20만원, 3등 10만원의 적립금을 휴가비로 지원한다. 8월 2일까지 `금강 서머 바캉스 대전`에서 샌들이나 여름 신발을 구매한 고객 10명에게도 추첨을 통해 `캐리비안 베이 입장권`을 준다. 디앤샵(www.dnshop.com)은 24일까지 신개념 서비스인 `커버플로우` 속에 숨겨진 `스마일맨`을 찾으면 동반 1인을 포함한 1명에게 홍콩 여행권을 증정하는 `스마일맨을 찾아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홍콩 여행을 위해 최대 80만원까지 지원될 예정이며, 쇼핑 지원을 위한 50% 할인쿠폰 50매, 할인쿠폰 3천장, 무료배송 쿠폰 500장을 증정하고 아이팟터치, 쇼핑 캐쉬 등을 제공한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이달말까지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와 함께 `천사와 떠나는 바캉스` 이벤트를 열고 롯데닷컴의 주문번호 또는 엔제리너스 영수증 내 응모번호를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총 114명에게 프라다 샌들과 만다리나덕 여행가방, 시슬리 자외선차단 크림, 머그컵 2개와 에코백 세트 등 바캉스용품을 증정한다. /연합뉴스

2009-07-24

동아대 개발 상황버섯 발효주 `천년약속`

㈜천년약속은 상황버섯 발효주 `천년약속`이 지난 1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주류품평회(IWSC; International Wine Spirit Competition)에서 한국 전통주 최초로 청주(Rice wine)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IWSC는 몽드셀렉션, SWSC와 함께 세계 3대 주류품평회 중 하나로 1969년 영국에서 설립된 이후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통해 우수한 제품을 선정해 수상해왔다. 이번 수상은 한국 전통주로서 최초일 뿐만 아니라 같은 부문에 출품된 일본의 혼조죠급 이상의 고급 사케들과 경쟁해 상을 받아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천년약속은 동아대학교 정영기 교수팀이 상황버섯의 항암기능을 연구하던 중 균사체가 당을 분해해 알코올을 생성하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면서 개발됐다. 2004년 출시 후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를 비롯해 한일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 등 많은 국내외 행사의 공식 건배주로 사용된 바 있다. 김일주 ㈜천년약속 대표이사는 “심사과정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IWSC에서 일본의 쟁쟁한 고급 사케들과 경쟁해 수상함으로써 천년약속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세계적으로 알리게 됐다”며 “이번 수상으로 향후 전통주 시장의 성장과 세계화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7-24

“키즈 테마랜드 11월 조성”… 동아百 전략회의

동아백화점(대표이사 이인중)은 21일 황금동 본사에서 전 간부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지속 가능한 차별화된 점포 기반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쇼핑점은 반월당 신(新)르네상스 시기를 대비해 어린이 교육 및 체험시설로 구성될 키즈 테마랜드(금년 11월)와 예술전시관 등 멀티 전시공간(내년 초)을 비롯한 대형 집객공간들을 조성하고 식당가 확충 및 다양한 편이공간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입핸드백 멀티샵 구성을 구성하고 잡화 코디상품, 영 캐주얼 볼륨 브랜드, 스포츠·아웃도어군 등을 강화, 확대하며 푸드갤러리는 유기농 매장 강화 및 매장 고급화를 할 계획이다. 수성점은 전략테마를 `트렌디한 변화를 실천하는 점포`로 정하고 신규 아파트 입주와 광역 교통망의 확대를 적극 활용하는 `지역밀착형 백화점`으로의 위상제고와 광역상권화를 지향하기로 했다. 따라서 시즌성, 라이프스타일을 가미한 패션잡화 MD와 패밀리형 여성의류 브랜드의 보강, 남성캐주얼군 및 골프군 보강, 아웃도어군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식품매장은 대대적인 델리존 리뉴얼, 가정식사대용 상품매장 및 프리미엄 코너 구성, 생산자 직접 판매 이벤트 개발 등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8층 식당가를 전면 개편할 예정이고 1층 야외광장에는 정기적인 문화 행사장으로 활용하고 각층 고객 편이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달 성공리에 오픈한 `더 후레시 마켓` 1호점(지산점)에 이어 연내에 2호점과 3호점에 대한 출점 부지선정 및 오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7-22

폭우에 제철과일 `찬밥`, 수입과일 `인기`

전국적으로 폭우가 이어져 국내 과일의 품질이 떨어지면서 대신 수입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GS마트는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과일 매출을 살펴본 결과 국내산 과일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감소했지만, 수입과일은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여름철 과일은 수박, 참외 등 수분이 많고 당도가 높은 특징이 있는데, 최근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아 찾는 사람이 줄어든데다 비 때문에 당도가 떨어지면서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GS마트 측은 전했다. 정이동 GS리테일 과일담당MD는 “수박은 물에 매우 민감한 상품으로 비가 많이 내리면 물을 흡수해 당도가 떨어져 수요가 감소하고 가격도 내려간다”고 말했다. 실제로 가락시장에서 수박(9kg)의 경매가격은 지난 13일 1만1천원에서 20일 9천원으로 18% 하락했고, 포도와 자두도 각각 11%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도(5kg)는 2만5천원에서 2만2천원으로, 자두(10kg)는 4만5천원에서 4만원으로 각각 가격이 내려갔다. 반면 폭우의 영향을 받지 않은 수입과일은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수입물량이 늘어난 체리는 매출이 지난해보다 86.3%, 자몽은 84% 증가했다. 바나나(41.7%)와 수입포도(30%), 키위(20.2%)도 많이 팔리고 있다. 게다가 최근 환율까지 안정되면서 가격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소비자들이 부담을 적게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의 가격수준은 바나나(100g)가 188원, 포도(100g) 580원, 자몽(개) 1천680원, 체리(500g/팩) 5천980원 선이다./연합뉴스

2009-07-22

양주 `나폴레온` 다시 나온다

70년대 서민들의 추억이 깃든 양주 나폴레온이 복고 바람을 타고 돌아왔다. 주류제조업체 국순당LB는 70년대 추억의 양주 `나폴레온`을 업그레이드한 `나폴레온 로얄`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1976년에 처음 나온 나폴레온은 와인을 증류해 만든 브랜디 원액으로 만든 술이다. 출시 당시부터 양주 중에는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해 서민들이 즐겨찾았으며, 소득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점점 줄기는 했지만 옛 향수를 떠올리며 찾는 소비자들이 있어 지금까지도 소매점 등에서 꾸준히 판매돼왔다. 이번에 출시된 `나폴레온 로얄`(알코올 도수 35%)은 브랜디 함량을 이전의 19%에서 20.5%로 높이고, 포장 용기도 세련되게 바꿨다. 나폴레온과 함께 `런던 드라이진`(알코올 도수 40%)도 리뉴얼됐다. 이 제품은 칵테일 베이스에 두송실, 고수풀씨, 당귀, 진피, 계피, 감초, 건강 등 다양한 식물약재를 넣어 증류시킨 정통 드라이진으로, 역시 1974년에 처음 선보인 오래된 제품이다. 국순당LB 브랜드 매니저팀 홍성찬 과장은 “나폴레온과 드라이진은 많은 소비자들에게 기억조차 희미해졌을지 모르는 제품들이지만, 여전히 마니아들과 애주가들이 찾고 있어 새롭게 업그레이드해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7-21

“식탁물가 상승 정말 걱정되네”

이제 물가 상승과 함께 `식탁 걱정`부터 해야 될 전망이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우리나라 물가 상승 품목 중 식품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품군의 물가상승률은 전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2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1.7% 오른 112.6으로 집계됐다. 매년 2~4%씩 상승하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물가상승률은 일단 서민들로부터 합격점을 받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항목별 상승률을 살펴보면 상위 10위권 중 9개가 양파, 갈치 등 식품군으로 나타났다. 30위권 내에서도 20개가 식품군이다. 전년과 비교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품목은 80.2% 오른(지난해 12월 대비) 양파가 차지했다. 그 뒤로 배추(61.3%), 파(45.0%), 생강(41.1%) 등 주로 채소류가 높은 가격 상승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감(29.7%), 바나나(25.4%), 사과(22.7%) 등 과일류와 갈치(28.2%), 명태(28.0%) 등 어류군도 가격 상승률 30위권 내에 포진했다. 이 같은 식품 물가의 가파른 상승은 전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인 것이다. 20일 정부가 발표한 OECD 소비자물가지수(CPI)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올 상반기 식품 CPI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나 오르면서 23개 회원국 중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지난해보다 23.4% 오른 아이슬란드로 나타났다.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OECD 회원국들의 평균 식품 CPI상승률 3.7%와 비교했을 때 무려 3배 높은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의 상반기 전체 CPI 상승률은 에너지 CPI가 7.1% 하락하면서 3.3%로 집계됐다. 즉, 대부분의 물가가 하락한 가운데 유독 식품군의 물가만 높은 폭으로 치솟으면서 전체 물가상승률을 견인한 셈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환율 위기에 따른 원화가치 하락과 이른 무더위·가뭄·폭우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농축수산물 가격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정부의 비축량 출하 등 물가 정책과 하반기 수확량에 따라 어느 정도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7-21

폭우로 채소값 `들썩`… 물가 불안

연일 계속되는 폭우에 채소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15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상추(4㎏)의 평균가격은 1만6천333원. 이는 전일에 비해 1천333원, 일주일 전에 비해 5천원 오른 가격이다. 전월 동기와 비교하면 무려 7천800원이나 올랐다. 또, 시금치(4㎏) 평균가격은 1만원으로 전주대비 1천600원, 전월대비 2천460원 높아졌다. 이날 오이(15㎏) 가격도 전주대비 1천500원, 전월대비 3천600원 오른 2만2천500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채소가격이 폭등한 이유는 피서철 상추 등의 수요가 증가한 것과 함께 이들 채소 산지가 갑작스런 폭우에 침수되면서 출하량이 30~40% 정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는 이처럼 폭우가 지속할 경우 피서철 주 판매 상품인 상추 등의 가격은 현재보다 최고 80%까지 폭등할 것이며, 아직 변동을 보이지 않는 다른 채소들도 평균 20%가량의 가격상승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가격상승은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의 매출 감소로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포항점의 경우 상추·깻잎 등의 가격은 2주 전과 비교해 무려 50~80%가량 치솟았으나, 총 매출액은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즉, 가격 상승폭만큼 소비자들의 수요가 덩달아 줄어든 셈이다. 이마트 포항점의 경우도 오는 주말께 평균 20~30%의 가격 상승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행사 등을 통해 가격 조정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와 더불어 국지성 호우가 발생함에 따라 채소값의 추가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을 일부 품목에서 가시적인 가격상승이 나타나고 있으나 이대로 간다면 다른 채소가격들도 동반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