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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6월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보

영농철을 맞아 안동지역에 농기계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농기계 안전사고는 404건에 1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연령대별 사망자는 70대가 8명(50%)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5명(31.3%), 50대 1명(6.3%) 순이었다.시기별로는 봄철 농사가 시작되는 4~6월에 148건의 사고가 발생해 전체의 37%를 차지했다.실제로 지난 9일 오전 5시 50분께 안동시 도산면 밭에서 농기계로 작업하던 A씨(69·여)가 트랙터와 경운기를 연결하는 기어 부분에 옷이 빨려 들어가는 사고로 숨졌다.앞서 지난달 19일 오후 5시 25분께 안동시 와룡면의 한 농장에서 B씨(75)가 고장난 스키드로더를 점검하 던 중 버킷이 B씨의 허리로 떨어지면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또 지난달 4일 오후 4시 25분께 안동시 길안면 현하리의 한 저수지에서 작업 중이던 C씨(78)는 경운기 앞바퀴에 머리와 가슴부위가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이밖에도 농기계에 압착돼 손가락이 절단되고, 하차 도중 넘어져 골절상을 입는 등 중상사고도 5건이 발생했다.안동소방서 관계자는 “농기계는 사용자의 나이가 많아 사고 시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며 “자동차와 달리 이중안전 장치가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아 사용자의 안전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안동/손병현기자

2017-06-12

빌린 폐업공장에 폐기물 수천t 쌓아놔

포항철강공단 1단지 내 폐업한 H철강을 빌려 마당과 공장 곳곳에 산업폐기물을 산더미처럼 야적시킨 업자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7일 포항시 남구청에 따르면 재활용품 수집업자인 안모(39)씨는 지난해 2월 폐업한 이 공장을 그해 8월에 임대해 소재를 알 수 없는 산업폐기물 등 수천t을 마당과 공장안에 야적시켜 왔다.경주 안강읍 두류공단에서 재활용품 수집업을 하는 안 씨는 당초 보일러용 펠릿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재활용품을 보관하는 용도로 이 공장을 임대했으나 실제로는 각종 산업폐기물을 대량 반입시켜 왔다. 반입된 산업폐기물류는 건축폐자재에서부터 폐합성수지, 플라스틱 등으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오염물질로 가득했다. 더욱이 공장 옆에는 구무천이 흐르고 있어 오염물질이 우수와 함께 형산강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높다.현행 폐기물관리법은 폐기물 수집·운반업의 경우 기준에 따른 시설·장비 및 기술능력을 갖추고 업종, 영업대상 폐기물 및 처리분야별로 환경부장관 또는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도록 돼 있다.이와 관련, 포항시 남구청은 지난해 12월 안 씨를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현재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다. 남구청은 이곳에 야적시킨 산업폐기물 위탁업체 소재파악에 나서는 한편, 안씨에게 조속히 폐기물을 처리해 줄 것을 독촉하고 있다. 하지만 안씨는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소유주인 H철강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원상복구를 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포항시 남구청 관계자는 “안 씨에게 계속 처리를 독촉하고 있지만 막무가내”라면서 “경찰과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조속히 매듭짓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2017-06-08

날씨 변덕에… 강풍에 고목 부러지고, 우박에 농작물 생채기

지난달 31일 전남 곡성과 담양, 장성 등지에 쏟아진 우박으로 극심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1일 경북에서도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울진과 영주, 봉화, 포항 등지에서는 크고 작은 우박이 내려 피해가 잇따랐고, 안동에서는 330년을 산 나무가 돌풍으로 쓰러졌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울진에 지름 2㎝ 정도의 우박이 내렸다. 한 시간가량 내린 우박은 100원짜리 동전만한 크기로 농촌 비닐하우스에 구멍이 뚫리거나 과일이 생채기를 입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이날 낮 12시 30분께는 영주시와 봉화군에 지름 3㎝ 내외의 우박이 쏟아졌다. 영주시 단산면과 부석면, 풍기읍, 순흥면, 안정면, 이산면, 문수면에서는 10분에서 최대 1시간여 동안 내린 우박으로 1천500㏊의 농경지에서 생산되는 농작물들이 피해를 입었다. 피해과수로는 사과가 700㏊, 자두 100㏊, 복숭아 30㏊, 기타작물 670㏊ 등이다.봉화에서도 10여 분 동안 봉화읍, 물야·봉성·법전·춘양·재산·명호·상운면 등 8개 읍·면 하늘에서 골프공만한 우박이 내려 사과 1천258㏊, 수박 323㏊, 고추 964㏊, 기타 448㏊ 등 총 2천993㏊의 농경지가 훼손됐다. 두 시군에서는 총 4천493㏊가 우박으로 인해 재산상 손해를 봤으며, 이 중 사과가 1천958㏊로 가장 컸다.이밖에 포항에서도 오후 3시 50분 한때 우박이 쏟아져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안동에서는 때아닌 돌풍으로 330년 동안 마을을 지킨 보호수가 쓰러졌다. 이날 오후 3시께 최대순간 풍속 11m/s의 강한 바람이 안동시 풍산읍 막곡1리에 불었다. 강풍은 둘레 5.2m, 높이 15m인 느티나무를 부러뜨렸다. 이 나무는 지난 1982년 10월 26일 안동시의 보호수로 지정됐다.기상청은 오후 4시 현재 경북 북부지역에 추가로 우박이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강수대는 의성과 안동 등지로 이동해 있는 상태다. 곳곳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다만, 비는 오늘 저녁을 기점으로 그칠 것으로 보인다.기상청 관계자는 “봄에서 여름철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불안정한 대기로 인해 천둥 번개를 동반한 우박이 자주 내린다”며 “얼음 결정체들이 응집된 우박은 대기가 불안할 경우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와 함께 내리는 경향이 있으니 이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2017-06-02

북한어선들 잇따라 조난… 北선원 6명 구조

울릉도 인근 등 동해상에서 조난당한 북한어선과 선원들이 우리 해군과 해양경비안전본부에 잇따라 구조됐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지난 26일 동해상에서 기상악화로 조난당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어선 3척이 연이어 발견돼 선원 6명과 함께 구조했다고 28일 밝혔다.해경은 27일 오전 11시께 해군 헬기로부터 울릉도 북방 30해리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을 발견했다는 연락을 받고 출동, 어선에 매달려 있던 북한 어민 3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어민들은 이 어선에 총 4명이 배를 타고 있었지만 1명은 24일 실종됐다고 진술했다. 이날 오후 12시께 속초 동방 해상에서 미확인 어선 1척이 육군 해안 레이더에 포착됐다. 인근 해경·해군 함정이 확인한 결과 우리 측 해역에 진입한 북한 어선인 것으로 확인됐다.어선과 승선 인원 3명은 압송돼 관련 기관의 합동 조사 후 의사에 따라 귀순 또는 북송 조치 예정이다.또한 이날 오후 1시께 해군 항공기가 울릉도 북방 해상(NLL 남방 6마일)에서 북으로 이동 중인 미확인 선박을 발견했다. 필요한 확인을 위해 해경 함정이 이동하던 중 이 선박은 NLL 이북 방향으로 올라갔다. 해경과 해군은 이날 NLL 인접 해역에서 발생한 상황들을 국가위기관리센터에 실시간으로 전파했고 이 내용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즉각 보고됐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05-29

깜쪽같이 사라진 20억대 정부양곡

예천군을 통해, 민간업자가 위탁 관리 보관하는 정부 양곡창고에서 26억 상당의 양곡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4일 예천군은 “지난 4월 1일부터 12일까지 정부 양곡 일제 재고조사를 시행하고, 예천군 지역 60여 개 창고를 일제 조사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김모(예천군 풍양면) 씨와 김씨 어머니 등의 명의로 된 창고 8곳에 보관 중인 정부양곡 2천240포대(1포대 800㎏·시가 22억4천여 만원 상당)가 없어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예천군은 이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예천군 업무 담당자에 따르면, 지난 16일 김모 씨 소유의 정부 양곡창고 재고조사를 시행했다.하지만 창고 입구에 사람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톤백을 쌓아놓은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이를 경북도에 보고했다.특히, 담당자는 경북도와 협의하고, 예산을 확보하고 장비를 동원했다. 예상대로 김모 씨의 창고 뒤편은 텅비어 있었다.현재 창고 주인인 김모 씨는 지난 달 18일 이후 연락이 두절된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이곳 창고에는 2014년산 톤백 1천101포대, 2015년산 758포대, 2016년 390포대의 정부양곡이 보관되어 있었고 가격은 톤백 당 100만 원 수준이다.군 관계자는 “정부 양곡 민간위탁 계약조건으로 도난 사고 등에 대비한 연대보증인을 세워놓았고, 경북양곡협회와 전국 양곡 관리협회, 농림식품부에서도 양곡 보험 가입을 의무적으로 해 놓고 있어 피해에 대한 보상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군 담당자와 양곡창고 보증인 정모 씨는 현장 확인 과정에서 양곡창고에 보관 중이여야 할 2014년 톤백이 싸이로(벼를 보관하는 통)를 현장 주변에서 발견했고, 아직 도정하지 못한 싸이로에 수백t의 벼가 보관 중인 것을 확인했다.예천/정안진기자ajjung@kbmaeil.com

2017-05-25

주택서, 돈사서, 야산서… 주말, 도내 곳곳서 화재

주말 동안 경북도가 화재 사고로 얼룩졌다.지난 20일 새벽 3시 7분께 포항시 남구 대도동의 한 주택 2층에서 불이 나 세입자 황모(45)씨 부부와 초등학생 딸(12) 등 3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철근 콘크리트조 주택 20㎡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513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나서 20여 분만에 꺼졌다.이보다 앞선 지난 19일 오후 10시 35분께는 영주시 단산면 옥대리의 양돈농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철파이프조 3개 동 381㎡와 1t 화물차가 소실됐고, 돼지 20마리가 불에 타 죽었다. 소방서 추산 4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이 불은 1시간 10여 분만에 진화됐다.같은 날 낮 12시 54분께는 포항시 남구 송도동의 한 음식점에서 부주의로 인한 불이 나 김모(55)씨가 작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로 철골조 샌드위치패널 지붕 일부가 불에 타 부서졌다. 불은 오후 1시 10분께 완진됐다.비슷한 시각,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의 야산에서는 산불로 인해 임야 약 0.7㏊가 소실됐다. 화재 현장에는 산림청과 소방 등 헬기 11대가 투입됐다. 낮 12시 26분께부터 타오른 산불은 5시간여 뒤인 오후 5시 28분께 큰불이 잡혔다.이날 새벽 4시 58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 오어사 인근 산에서 산불이 나 3시간 동안 불길이 이어지면서 임야 0.1㏊가 잿더미로 변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소방당국 등은 3대의 헬기와 100여 명의 공무원을 현장에 투입했다./사회 1·2부 종합

2017-05-22

도내 어린이·청소년 안전사고 가정의 달 5월에 가장 많아

가정의 달 5월에 어린이와 청소년의 안전사고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상주소방서(서장 김재훈)에 따르면 경북도 소방본부의 구급이송 환자 빅데이터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한해 도내에서 7천851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각종 안전사고와 질병으로 구급차를 이용했다.이중 5월이 772명(9.8%)으로 가장 많았고 원인별로는 교통사고와 사고부상이 435명, 질병은 337명이었다.연령별로는 고등학생 200명(25.9%), 초등학생 142명(18.4%), 유아(2~7세) 191명(24.7%), 영아(0~1세) 121명(15.7%), 중학생 118명(15.3%) 순이다.교통 및 안전사고 발생 분포는 고등학생이 124명(28.5%), 초등학생 104명(23.9%), 유아 98명(22.5%), 중학생 76명(17.5%), 영아 33명(7.6%)으로 나타났다.사고원인별로는 교통사고가 182명(41.8%)으로 가장 많았고 낙상추락 82명(18.8%), 레저활동 43명(9.9%), 열상 34명(7.8%), 상해 13명(3%) 등이다.올해 5월 첫 째주 동안 어린이와 청소년 80명이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 가운데 사고부상 49명, 질병이 31명이다.이처럼 어린이·청소년 사고가 5월에 집중되는 이유는 어린이날 등 휴일이 많아 각종 야외활동의 증가하면서 교통사고와 사고부상이 빈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상주/곽인규기자

2017-05-19

안동서 음주운전 의심차량 산으로 돌진

14일 오전 8시 30분께 안동시 성곡동 안동민속박물관과 석동선착장 방향이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A씨(39)의 승용차가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산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다리가 골절되는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출동 당시 구급대원에 따르면 차량이 돌진한 산의 경사도가 낮고, 토양이 연해 추돌 후 차량의 충격을 흡수, 다행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음주운전 경력이 있는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은 보조석에 타고 있었고 자신의 친구가 운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은 그 일대를 1시간가량 수색했지만 A씨가 주장하는 운전자를 찾을 수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차량에는 블랙박스가 있었지만, 메모리카드가 없는 상태였다. 또 A씨는 자신이 주장한 운전자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횡설수설하는 A씨를 상대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취소 기준인 0.1%를 넘은 0.111%로 측정됐다.경찰 관계자는 “이미 음주운전으로 2차례 운전면허가 취소된 적이 있는 A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주변 CCTV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안동/손병현기자

2017-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