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전 12시35분께 대구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 방앗간 옆 가건물 앞에 쌓여 있던 목재에서 불이 났다. 이날 화재는 가건물 20㎡을 전소하고 인근 방앗간 일부가 타는 등 소방서 추산 590여만원의 피해를 내고 20여분만에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외부에 쌓여 있던 목재에서 불이 시작된 점과 지난 8일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시간에 화재가 발생했던 점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영태기자
2017-06-12
영농철을 맞아 안동지역에 농기계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농기계 안전사고는 404건에 1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연령대별 사망자는 70대가 8명(50%)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5명(31.3%), 50대 1명(6.3%) 순이었다.시기별로는 봄철 농사가 시작되는 4~6월에 148건의 사고가 발생해 전체의 37%를 차지했다.실제로 지난 9일 오전 5시 50분께 안동시 도산면 밭에서 농기계로 작업하던 A씨(69·여)가 트랙터와 경운기를 연결하는 기어 부분에 옷이 빨려 들어가는 사고로 숨졌다.앞서 지난달 19일 오후 5시 25분께 안동시 와룡면의 한 농장에서 B씨(75)가 고장난 스키드로더를 점검하 던 중 버킷이 B씨의 허리로 떨어지면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또 지난달 4일 오후 4시 25분께 안동시 길안면 현하리의 한 저수지에서 작업 중이던 C씨(78)는 경운기 앞바퀴에 머리와 가슴부위가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이밖에도 농기계에 압착돼 손가락이 절단되고, 하차 도중 넘어져 골절상을 입는 등 중상사고도 5건이 발생했다.안동소방서 관계자는 “농기계는 사용자의 나이가 많아 사고 시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며 “자동차와 달리 이중안전 장치가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아 사용자의 안전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안동/손병현기자
포항철강공단 1단지 내 폐업한 H철강을 빌려 마당과 공장 곳곳에 산업폐기물을 산더미처럼 야적시킨 업자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7일 포항시 남구청에 따르면 재활용품 수집업자인 안모(39)씨는 지난해 2월 폐업한 이 공장을 그해 8월에 임대해 소재를 알 수 없는 산업폐기물 등 수천t을 마당과 공장안에 야적시켜 왔다.경주 안강읍 두류공단에서 재활용품 수집업을 하는 안 씨는 당초 보일러용 펠릿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재활용품을 보관하는 용도로 이 공장을 임대했으나 실제로는 각종 산업폐기물을 대량 반입시켜 왔다. 반입된 산업폐기물류는 건축폐자재에서부터 폐합성수지, 플라스틱 등으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오염물질로 가득했다. 더욱이 공장 옆에는 구무천이 흐르고 있어 오염물질이 우수와 함께 형산강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높다.현행 폐기물관리법은 폐기물 수집·운반업의 경우 기준에 따른 시설·장비 및 기술능력을 갖추고 업종, 영업대상 폐기물 및 처리분야별로 환경부장관 또는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도록 돼 있다.이와 관련, 포항시 남구청은 지난해 12월 안 씨를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현재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다. 남구청은 이곳에 야적시킨 산업폐기물 위탁업체 소재파악에 나서는 한편, 안씨에게 조속히 폐기물을 처리해 줄 것을 독촉하고 있다. 하지만 안씨는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소유주인 H철강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원상복구를 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포항시 남구청 관계자는 “안 씨에게 계속 처리를 독촉하고 있지만 막무가내”라면서 “경찰과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조속히 매듭짓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2017-06-08
지난 5일 대구시 북구 검단공단의 한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수억원의 피해가 났다. 7일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이번 화재로 자동차부품 업체 등 2천919㎡ 규모의 6개 업체를 모두 태워 약 7억2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 냈다. 불이 난 곳은 인쇄소와 가구 창고, 자동차부품 업체 등이 밀집한 총 면적 3천300여㎡ 규모의 단층 패널 건물이다. 대구소방본부와 경찰은 발화 지점과 정확한 피해 내용을 조사하기 위해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 /심상선기자
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4일 오후 1시 17분께 포항시 북구 영일만항 북방파제에서 음주 후 해상으로 추락한 낚시객 1명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6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낚시객 A씨(50)는 영일만항 북방파제에서 술을 마신 뒤 낚시를 하던 중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다.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A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준혁기자
2017-06-07
문경소방서는 지난 3일 오후 3시 20분께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 황장산 수리봉에서 고립된 김모(45·부산)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소방서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부산산악회 회원 44명과 함께 안생달에서 황장산 정상으로 산행을 하던 중 수리봉 암릉구간의 절벽 중간지점 암벽에 고립돼 119에 구조요청을 했던 것.문경소방서 구조대원들은 GPS로 김씨의 위치를 확인한 뒤 산악용 구조장비를 활용해 김씨가 고립된 곳까지 50m 암벽등반으로 접근해 무사히 구조했다.정훈탁 문경소방서장은 “신속한 구조활동으로 조난자를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며 “산행 시 반드시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문경/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지난 5일 오후 8시 7분께 대구시 북구의 검단공단의 한 건물에서 불이나 전소됐다. 불이 난 곳은 인쇄소와 가구 창고, 자동차부품 업체 등이 밀집한 총 면적 3천300여㎡ 규모의 단층 패널 건물이다. 불이 나자 소방차 40여 대와 소방관 150여 명이 출동해 1시간 30여 분만에 불길을 잡았다.화재 당시 근무자들은 발화 당시에 경보음을 듣고 대부분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건물 관계자 및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내용 등을 조사하고 있다./심상선기자
대구 성서경찰서는 6일 인터넷 중고카페 등에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는 허위광고를 올린 뒤 돈을 챙긴 혐의(사기)로 A씨(23)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30일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중고 카페 등에 이아돌 인기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판다는 허위 글을 올려 이를 사려는 17명으로부터 수백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결과 A씨는 범행에 자신의 명의로 된 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인터넷 카페에서 알게 된 사람의 계좌를 이용해 피해자들로부터 모두 264만원을 송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심상선기자antiphs@kbmaeil.com
건설현장에서 추락해 철근이 하복부를 관통한 중증외상환자가 경북소방본부 구룡포 119와 닥터헬기 도움으로 생명을 구했다.지난 2일 오전 포항시 북구 구룡포읍의 2층높이 신축공사장에서 일하던 이모(61·포항시)씨가 갑자기 1층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출동한 구룡포 119 대원에 따르면 현장에 도착할 당시 이씨는 건축자재 철근이 하복부를 관통해 출혈이 많고 장기손상이 예상돼 매우 위급한 상태였다. 이 대원은 인근 병원까지 육로로 50분이 소요돼 생명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판단, 곧바로 경북권역외상센터인 안동병원에 환자상태를 설명하고 닥터헬기 출동을 요청했다. 이에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은 20여분만에 현장에 도착해 응급수술 준비를 진행했다.현재 이씨는 외상전용병동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안동병원 비뇨기과 김동선 과장은 “119대원의 응급처치와 닥터헬기의 신속한 이송으로 출혈량이 많지 않고, 2차 손상도 없어서 수술치료로 빠르게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경북닥터헬기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임무를 시작, 지금까지 1천456회 출동실적을 기록하며 국민들의 생명을 구해내고 있다.안동/손병현기자
2017-06-05
주말과 휴일 포항 앞바다에서 크고 작은 선박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4일 새벽 4시께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항에 정박 중이던 채낚기어선 A호(32t)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해경과 소방당국은 즉시 경비함정과 소방차를 투입해 화재를 30여분 만에 진화했다.이날 화재로 어선에서 잠을 자고 있던 선원 B씨(61)가 머리와 팔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앞서 지난 3일 오후 4시 57분께에는 호미곶면 앞 500m 해상에서 낚시객 3명이 탑승한 레저보트 C호(4.14t)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다행히 낚시객 3명 중 2명은 스스로 해안가로 헤엄쳐 나왔고 1명은 인근에 있던 민간어선에 의해 구조됐다.또 지난 2일 오전 6시 23분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100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통발어선 D호(0.2t)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포항해경에 따르면 사고 선박에는 배에 E씨(71) 부부가 타고 있었다. 사고 후 E씨의 아내(70)는 육지로 헤엄쳐 나와 목숨을 구했으나 E씨는 현장에서 실종된지 1시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대구의 한 공장에서 불이나 5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1시 9분께 대구 동구 불로동에 있는 목공예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불은 2시간여 만에 꺼졌으나 잔불 정리 과정에서 공장 근로자 A씨(55·여)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공장 1개 동(398㎡)과 옆 건물 일부가 전소하는 등 2억 6천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화재 당시 소방당국은 헬기 1대와 소방차 등 장비 39대와 180여 명의 소방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와 공장 관계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A씨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전재용기자sport8820@kbmaeil.com
4일 낮 12시 7분께 성주군 선남면 도흥리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불이 나면서 성주군과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11대와 인력 500여 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 이날 오후 5시 30분께 큰 불을 잡고 오후 9시 현재 잔불 진화를 진행하고 있다.불은 산 중턱에서 시작해 정상으로 번졌으며 오랜기간 지속된 가뭄으로 풀이 바짝 마른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경찰은 불이 난 야산 인근 주택에서 쓰레기를 태운 외국인 근로자 1명을 붙잡아 불을 낸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성주/전병휴기자kr5853@kbmaeil.com
지난달 31일 전남 곡성과 담양, 장성 등지에 쏟아진 우박으로 극심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1일 경북에서도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울진과 영주, 봉화, 포항 등지에서는 크고 작은 우박이 내려 피해가 잇따랐고, 안동에서는 330년을 산 나무가 돌풍으로 쓰러졌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울진에 지름 2㎝ 정도의 우박이 내렸다. 한 시간가량 내린 우박은 100원짜리 동전만한 크기로 농촌 비닐하우스에 구멍이 뚫리거나 과일이 생채기를 입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이날 낮 12시 30분께는 영주시와 봉화군에 지름 3㎝ 내외의 우박이 쏟아졌다. 영주시 단산면과 부석면, 풍기읍, 순흥면, 안정면, 이산면, 문수면에서는 10분에서 최대 1시간여 동안 내린 우박으로 1천500㏊의 농경지에서 생산되는 농작물들이 피해를 입었다. 피해과수로는 사과가 700㏊, 자두 100㏊, 복숭아 30㏊, 기타작물 670㏊ 등이다.봉화에서도 10여 분 동안 봉화읍, 물야·봉성·법전·춘양·재산·명호·상운면 등 8개 읍·면 하늘에서 골프공만한 우박이 내려 사과 1천258㏊, 수박 323㏊, 고추 964㏊, 기타 448㏊ 등 총 2천993㏊의 농경지가 훼손됐다. 두 시군에서는 총 4천493㏊가 우박으로 인해 재산상 손해를 봤으며, 이 중 사과가 1천958㏊로 가장 컸다.이밖에 포항에서도 오후 3시 50분 한때 우박이 쏟아져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안동에서는 때아닌 돌풍으로 330년 동안 마을을 지킨 보호수가 쓰러졌다. 이날 오후 3시께 최대순간 풍속 11m/s의 강한 바람이 안동시 풍산읍 막곡1리에 불었다. 강풍은 둘레 5.2m, 높이 15m인 느티나무를 부러뜨렸다. 이 나무는 지난 1982년 10월 26일 안동시의 보호수로 지정됐다.기상청은 오후 4시 현재 경북 북부지역에 추가로 우박이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강수대는 의성과 안동 등지로 이동해 있는 상태다. 곳곳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다만, 비는 오늘 저녁을 기점으로 그칠 것으로 보인다.기상청 관계자는 “봄에서 여름철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불안정한 대기로 인해 천둥 번개를 동반한 우박이 자주 내린다”며 “얼음 결정체들이 응집된 우박은 대기가 불안할 경우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와 함께 내리는 경향이 있으니 이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2017-06-02
포항북부경찰서는 31일 층간 소음으로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중국 교포 A씨(43)와 동거인 B씨(43·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28일 0시 30분께 포항시 북구 한 빌라에서 위층에 사는 C씨가 층간소음을 따진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얼굴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고 동거인 B씨는 C씨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한 혐의이다.C씨는 경찰조사에서 “밤늦게까지 아랫집에서 시끄럽게 해 주의해달라고 부탁하려고 갔다가 피해를 봤다”고 진술했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7-06-01
대구 수성경찰서는 31일 노상의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31)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25일 오전 0시 50분께 수성구 두산동의 한 골목길에서 술에 취해 차안에서 잠든 B씨(48)를 본 후 열린 창문으로 지갑과 휴대폰 등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인들과 모임을 가진 뒤 귀가하던 중 범행을 저질렀으며, B씨는 대리운전기사를 기다리다 잠이 든 것으로 확인됐다./전재용기자
대구시는 29일 미세먼지 원인 중 하나로 비산먼지를 일으키는 대형 공사장 48곳을 점검해 법규를 위반한 7곳(14.6%)을 적발했다고 밝혔다.이번 조사에서 대구시는 지난 22~25일 전체면적 1만㎡ 이상 공사장에서 단속을 벌였고 대기오염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은 1곳에 대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비산먼지 억제 조치가 미흡한 3곳과 변경신고를 이행하지 않은 3곳에는 조업 정지와 개선 명령, 경고, 과태료를 각각 부과했다. 대구지역에서 비산먼지를 일으키는 사업장은 건설업체 522곳, 비금속 제조 가공업체 37곳, 시멘트 제품 제조업체 28곳, 1차 금속제조업체 16곳, 금속제품 제조·가공업체 6곳, 저탄시설 1곳 등 모두 612곳이다. 이 중 건축물 축조 업체, 토목·조경 업체 등 128곳은 특별관리 공사장으로 분류돼 있다./김영태기자
2017-05-30
울릉도 인근 등 동해상에서 조난당한 북한어선과 선원들이 우리 해군과 해양경비안전본부에 잇따라 구조됐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지난 26일 동해상에서 기상악화로 조난당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어선 3척이 연이어 발견돼 선원 6명과 함께 구조했다고 28일 밝혔다.해경은 27일 오전 11시께 해군 헬기로부터 울릉도 북방 30해리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을 발견했다는 연락을 받고 출동, 어선에 매달려 있던 북한 어민 3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어민들은 이 어선에 총 4명이 배를 타고 있었지만 1명은 24일 실종됐다고 진술했다. 이날 오후 12시께 속초 동방 해상에서 미확인 어선 1척이 육군 해안 레이더에 포착됐다. 인근 해경·해군 함정이 확인한 결과 우리 측 해역에 진입한 북한 어선인 것으로 확인됐다.어선과 승선 인원 3명은 압송돼 관련 기관의 합동 조사 후 의사에 따라 귀순 또는 북송 조치 예정이다.또한 이날 오후 1시께 해군 항공기가 울릉도 북방 해상(NLL 남방 6마일)에서 북으로 이동 중인 미확인 선박을 발견했다. 필요한 확인을 위해 해경 함정이 이동하던 중 이 선박은 NLL 이북 방향으로 올라갔다. 해경과 해군은 이날 NLL 인접 해역에서 발생한 상황들을 국가위기관리센터에 실시간으로 전파했고 이 내용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즉각 보고됐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05-29
25일 오후 9시 5분께 포항시 남구 해도동의 한 주택 1층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A씨(68)가 온몸에 화상을 입었으며 출입문, 유리창, 천장이 부서져 소방서 추산 58만원의 피해가 났다. 불은 10여 분 만에 진화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7-05-26
25일 오전 9시 35분께 경부고속도로 상향선 대구 동구 불로동 구간에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는 도로정비로 인해 2차로를 서행하던 RV 차량을 뒤따르던 외제 승용차가 들이받으면서 연쇄추돌이 일어났고, 충격으로 튕겨나간 RV 차량이 2.5t 트럭을 다시 들이받는 2차 사고로 이어졌다.이 사고로 트럭 운전기사 A씨(48) 등 2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경찰은 목격자 및 차량 운전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5일 오후 3시 28분께 대구 동구 지묘동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300여㎡를 태우고 1시간여 만에 꺼졌다.헬기 6대가 출동하고 공무원과 산불진화대, 소방인력, 주민 등 150여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다.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예천군을 통해, 민간업자가 위탁 관리 보관하는 정부 양곡창고에서 26억 상당의 양곡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4일 예천군은 “지난 4월 1일부터 12일까지 정부 양곡 일제 재고조사를 시행하고, 예천군 지역 60여 개 창고를 일제 조사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김모(예천군 풍양면) 씨와 김씨 어머니 등의 명의로 된 창고 8곳에 보관 중인 정부양곡 2천240포대(1포대 800㎏·시가 22억4천여 만원 상당)가 없어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예천군은 이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예천군 업무 담당자에 따르면, 지난 16일 김모 씨 소유의 정부 양곡창고 재고조사를 시행했다.하지만 창고 입구에 사람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톤백을 쌓아놓은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이를 경북도에 보고했다.특히, 담당자는 경북도와 협의하고, 예산을 확보하고 장비를 동원했다. 예상대로 김모 씨의 창고 뒤편은 텅비어 있었다.현재 창고 주인인 김모 씨는 지난 달 18일 이후 연락이 두절된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이곳 창고에는 2014년산 톤백 1천101포대, 2015년산 758포대, 2016년 390포대의 정부양곡이 보관되어 있었고 가격은 톤백 당 100만 원 수준이다.군 관계자는 “정부 양곡 민간위탁 계약조건으로 도난 사고 등에 대비한 연대보증인을 세워놓았고, 경북양곡협회와 전국 양곡 관리협회, 농림식품부에서도 양곡 보험 가입을 의무적으로 해 놓고 있어 피해에 대한 보상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군 담당자와 양곡창고 보증인 정모 씨는 현장 확인 과정에서 양곡창고에 보관 중이여야 할 2014년 톤백이 싸이로(벼를 보관하는 통)를 현장 주변에서 발견했고, 아직 도정하지 못한 싸이로에 수백t의 벼가 보관 중인 것을 확인했다.예천/정안진기자ajjung@kbmaeil.com
2017-05-25
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5월 21일 오전 11시 20분께 울진군 봉평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표류 중인 낚시객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22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권모(42)씨 등 2명은 이날 오전 11시께 1.25t급 레저보트를 타고 울진 골장항에서 출항해 봉평해수욕장 앞 900m 해상에서 낚시를 하던 중 보트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 표류를 했다. /안찬규기자
2017-05-23
주말 동안 경북도가 화재 사고로 얼룩졌다.지난 20일 새벽 3시 7분께 포항시 남구 대도동의 한 주택 2층에서 불이 나 세입자 황모(45)씨 부부와 초등학생 딸(12) 등 3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철근 콘크리트조 주택 20㎡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513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나서 20여 분만에 꺼졌다.이보다 앞선 지난 19일 오후 10시 35분께는 영주시 단산면 옥대리의 양돈농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철파이프조 3개 동 381㎡와 1t 화물차가 소실됐고, 돼지 20마리가 불에 타 죽었다. 소방서 추산 4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이 불은 1시간 10여 분만에 진화됐다.같은 날 낮 12시 54분께는 포항시 남구 송도동의 한 음식점에서 부주의로 인한 불이 나 김모(55)씨가 작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로 철골조 샌드위치패널 지붕 일부가 불에 타 부서졌다. 불은 오후 1시 10분께 완진됐다.비슷한 시각,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의 야산에서는 산불로 인해 임야 약 0.7㏊가 소실됐다. 화재 현장에는 산림청과 소방 등 헬기 11대가 투입됐다. 낮 12시 26분께부터 타오른 산불은 5시간여 뒤인 오후 5시 28분께 큰불이 잡혔다.이날 새벽 4시 58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 오어사 인근 산에서 산불이 나 3시간 동안 불길이 이어지면서 임야 0.1㏊가 잿더미로 변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소방당국 등은 3대의 헬기와 100여 명의 공무원을 현장에 투입했다./사회 1·2부 종합
2017-05-22
늦게 귀가하는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해 홧김에 가족이 사는 집에 불을 지르려 한 주부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황영수 부장판사)는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47·여)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2시 40분께 아파트 출입문 안쪽 바닥에 옷가지 3~4개를 깔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그는 범행 직후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불을 꺼 방화는 미수에 그쳤다.그는 남편이 늦게 귀가하자 외도를 의심해 화가 나 이런 행동을 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자칫 불길이 크게 번졌다면 여러 사람 생명과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었다는 점에서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 직후 스스로 신고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경주에서 승용차가 호수로 추락해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시 20분께 경주시 천군동 덕동호 주변 도로를 달리던 A씨(71)의 무쏘 승용차가 수심 10여 m 아래 호수로 추락했다. 사고 이후 구조대와 전문 다이버 등 20여 명이 투입돼 수색작업을 벌인 결과, 21일 오전 A씨의 시신을 인양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이 감포에서 보문단지 방향으로 운전하다 우측 난간을 들이받고 추락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홀로 살던 90대 노인이 숨진 지 1주일 가량 지나서야 발견됐다.경찰과 안동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시 20분께 안동시 옥동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A(91) 씨가 숨져 있는 것으로 안동시보건소 방문간호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사체는 부패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로 1주일에서 10일 전에 사망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청각장애 3급인 A씨는 6·25 참전유공자로 보훈청 보훈섬기미 사업 대상자로 경북북부보훈지청 보훈섬기미 선생이 일주일에 1~2회 A씨의 집을 방문했다.하지만, 지난달 28일 이후로 5월 초 황금연휴와 대통령선거, 자체행사로 인해 2주가량을 방문하지 못했다. A씨의 아들이 지난 1일 A씨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안동/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7-05-19
가정의 달 5월에 어린이와 청소년의 안전사고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상주소방서(서장 김재훈)에 따르면 경북도 소방본부의 구급이송 환자 빅데이터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한해 도내에서 7천851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각종 안전사고와 질병으로 구급차를 이용했다.이중 5월이 772명(9.8%)으로 가장 많았고 원인별로는 교통사고와 사고부상이 435명, 질병은 337명이었다.연령별로는 고등학생 200명(25.9%), 초등학생 142명(18.4%), 유아(2~7세) 191명(24.7%), 영아(0~1세) 121명(15.7%), 중학생 118명(15.3%) 순이다.교통 및 안전사고 발생 분포는 고등학생이 124명(28.5%), 초등학생 104명(23.9%), 유아 98명(22.5%), 중학생 76명(17.5%), 영아 33명(7.6%)으로 나타났다.사고원인별로는 교통사고가 182명(41.8%)으로 가장 많았고 낙상추락 82명(18.8%), 레저활동 43명(9.9%), 열상 34명(7.8%), 상해 13명(3%) 등이다.올해 5월 첫 째주 동안 어린이와 청소년 80명이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 가운데 사고부상 49명, 질병이 31명이다.이처럼 어린이·청소년 사고가 5월에 집중되는 이유는 어린이날 등 휴일이 많아 각종 야외활동의 증가하면서 교통사고와 사고부상이 빈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상주/곽인규기자
15일 오전 7시 26분께 대구 서구의 한 직물공장에서 불이나 기자재 등을 태우고 10여 분 만에 꺼졌다.불이 나자 인력 40명과 소방차 15대 등이 동원돼 진화에 나섰다.이 불로 소방서 추산 1억8천6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쓰레기 소각작업 중 불씨가 폐기 원단으로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7-05-16
14일 오전 8시 30분께 안동시 성곡동 안동민속박물관과 석동선착장 방향이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A씨(39)의 승용차가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산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다리가 골절되는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출동 당시 구급대원에 따르면 차량이 돌진한 산의 경사도가 낮고, 토양이 연해 추돌 후 차량의 충격을 흡수, 다행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음주운전 경력이 있는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은 보조석에 타고 있었고 자신의 친구가 운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은 그 일대를 1시간가량 수색했지만 A씨가 주장하는 운전자를 찾을 수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차량에는 블랙박스가 있었지만, 메모리카드가 없는 상태였다. 또 A씨는 자신이 주장한 운전자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횡설수설하는 A씨를 상대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취소 기준인 0.1%를 넘은 0.111%로 측정됐다.경찰 관계자는 “이미 음주운전으로 2차례 운전면허가 취소된 적이 있는 A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주변 CCTV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안동/손병현기자
2017-05-15
사탕을 먹다 기도가 막힌 남아를 응급조치로 구한 경찰관이 있어 화제다.10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정오께 고산3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 쪽에서 한 어린아이의 숨넘어가는 듯한 울음소리가 들렸다.당시 행정복지센터 옆 고산지구대에서 상황근무 중이던 김종수(49·사진) 경위는 아이 울음소리를 듣고 신속히 뛰쳐나갔다. 그는 주차장에서 얼굴이 빨갛게 상기된채 우는 A군(3)과 옆에서 당황한 마음에 어찌할 줄 모르는 A군의 어머니를 발견했다.김 경위는 어머니로부터 `아이가 사탕을 먹다가 삼켜 목에 걸린 것 같다`는 말을 듣자마자 A군을 거꾸로 들어 올려 등과 허리를 수차례 두들겼다. 다행히 아이는 목에 걸려 있던 사탕을 입 밖으로 토했고, 막혔던 기도가 뚫려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A군의 어머니는 “경찰관 아저씨가 신속하게 도와주지 않았다면 큰 일 날 뻔했다”며 “아이의 생명을 살려준 경찰관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산지구대 김종수 경위는 “해마다 교육을 받았던 응급처치 등 구호 교육이 도움이 됐다”며 “경찰관으로서 아이를 구한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고 말했다./전재용기자
2017-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