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정치

차기 원내 사령탑은?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정견 발표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대구·경북(TK) 출신 후보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이 “누군가는 주저 없이 독배의 잔을 들어야 하기에, 사즉생의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각오를 밝혔다.추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정견발표회에서 “현재 당이 직면한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며 “192석의 거대야당은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독선적인 국회 운영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원내대표는 소위 극한직업이고 잘해도 본전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이제는 급기야 독배라고 불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총선에서 매서운 회초리를 드셨지만, 108석은 지켜주시면서 마지막 믿음만은 거두지 않으셨다”며 “우리가 유능한 민생,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 국민께서 주신 믿음을 키워나간다면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동력으로 승화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여야가 끊임없이 대화하고 협상하며 타협을 통해 협치하는 것이 의회 정치의 본령이라 생각한다”면서 “예결위, 기재위, 운영위 간사와 원내수석부대표로서 많은 여야 협상을 한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21년에는 모든 상임위원장을 독차지했던 민주당과의 협상에서 법사위 등 7개의 상임위원장을 확보한 경험도 있다”며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 협상하고 수많은 퍼즐 조각을 맞춰 정치적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추 의원은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하기 위해 부당한 공세에 맞서겠다고도 했다. 이에 “당리당략에 치우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대해서는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 국민과 함께 거대야당의 의회 독재는 강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그는 당정 관계 재정립에 대해서는 “당정은 하나의 운명 공동체라는 인식 하에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건강한 당정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현장 민심과 의원들의 총의를 가감 없이 전달하고 긴밀한 당정 소통으로 세련되고 유능하게 해법을 찾아가겠다”고 피력했다.이날 나머지 후보들도 모두 거대야당에 대한 견제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언급하며 표심을 호소했다.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시행착오가 없어야 한다. 압도적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치밀한 대야 협상 경험과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자신의 당 정책위의장 경험을 강조했다.이 의원은 또 중도확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충청권 최다선 의원으로서 계파와 지역문제에서 자유롭고, 보수와 중도, 진보가 삼분돼 있는 충북에서 다섯 번의 선거에서 승리했다”면서 “이 모든 경험을 쏟아부어 국민의힘이 전국정당으로 거듭나는데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수도권인 경기 이천에서 최초로 3선에 당선된 송 후보는 총선 참패의 원인에 대해 “국민적 신뢰를 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우리 당에 등 돌린 민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정말 뼈아픈, 아주 처절하고 간절한 성찰과 반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여당이며 국민이 선택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킬 책임이 있다. 개혁 입법 과제와 국정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며 “위기 상황을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민심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저를 꼭 뽑아 달라”며 호소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08

국힘 당권주자, 당권·대권 분리 재검토 주장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일부 당권주자들을 중심으로 현재 당헌에 명시된 ‘당권·대권 분리’ 규정을 손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이는 현행 당헌에는 당 대표가 대권에 도전하려면 대선 1년 6개월 전에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하기에 이번에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당대회 룰 개정 여부를 두고 의견 수렴에 나서는 만큼 당권·대권 분리 규정도 함께 논의해보자는 견해다.현재 당헌에 명시된 당권·대권 분리 규정은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자는 상임고문을 제외한 모든 선출직 당직으로부터 대통령선거일 1년 6개월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내용이다.현행 규정이 유지된다면 오는 7∼8월 열릴 것으로 예상하는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당 대표는 대선(2027년 3월 3일) 1년 6개월 전인 오는 2025년 9월 이전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하기에 임기 2년을 못 채운 1년여짜리 대표직에 그치게 된다.이에 당헌·당규 개정에 찬성하는 당권주자들은 당헌 개정을 통해 대표직 수행 기간을 늘리는 것이 정치적 입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는 상황이다.당 안팎에서는 권성동·권영세·김태호·안철수 의원, 나경원 당선인, 유승민 전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다.이들 중 다수가 잠재적인 대선 후보로도 분류되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첨예해질 수밖에 없다.안철수 의원은 “차기 대표가 대선에 나가려면 지방선거도 지휘 못 하고 그만둘 수밖에 없다”며 “개정 여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김태호 의원도 “대표직을 잘 수행하지 못하면 대권에도 도전할 수 없고 걸림돌이 되는데 굳이 1년 6개월 이전에 사퇴하도록 제한해야 하나 싶다”고 개정에 찬성의 뜻을 표했다.한 당권주자는 “주요 정치인이 대표를 맡아 인물 자체를 키우는 구조가 돼야 하는데 오히려 빨리 그만두게 하는 것은 당의 손해”라며 “당권·대권 분리 규정을 손봐 ‘대선 1년 전 사퇴’로 완화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제시했다.또 다른 주자도 “1년 6개월은 너무 길다”며 “규정이 완화되면 많은 후보가 나와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권·대권 분리에 대해 비대위 차원에서 당선인을 상대로 폭넓게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개정 여부를 비대위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당권·대권 분리 규정은 2005년 11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시절 당헌으로 확정됐다.당시 박 전 대통령이 대표를 계속 맡을 경우 2007년 12월 대권 도전 과정에서 불공정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신설된 규정에 따라 2006년 6월 대표직에서 물러났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5-08

경북도 유통대전환 핵심과제 ‘APC 스마트화’ 본궤도 안착

경북도가 8일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지원사업비 50억 원(국비 25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경북도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경주, 상주, 김천, 경산, 성주, 청송 지역 APC에 총 366억 원(국비 154억 원)을 투자해 APC 스마트화 사업을 추진한다. APC 스마트화 사업은 기존 APC에 로봇·AI 등의 첨단 기술을 적용한 고도의 자동화·정보화 과정으로 고품질 농산물생산과 유통비용 절감 등 부가가치를 높이고, 소비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특히, AI기술을 적용한 정밀도가 높은 선별과 농촌의 인력 부족 문제 해결, APC의 원활한 연중 운영 등이 가능해진다. 성주 월항농협의 경우 AI기술이 적용된 첨단 선별기와 로봇을 활용한 전자동화 설비 도입을 통해 70t 규모인 처리능력을(8시간/일) 85t으로 높이고 투입 인력 또한 40명에서 20명으로 대폭 축소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APC 스마트화는 농업대전환 성공의 중심축 중에 하나”라며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APC 스마트화 전략을 대한민국 유통변화의 기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APC 스마트화’를 유통 분야 농업대전환 핵심과제로 설정, 2027년까지 도내 APC의 30%인 28개소를 첨단 스마트 APC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8

경북도 ‘제52회 어버이날 기념행사’ 개최

일생 기억하고 보답하는 것이 아버지, 어머니의 은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북도는 8일 어버이 날을 맞아 경로 효친 문화확산을 위해 ‘꽃처럼 아름다운 당신, 오늘 더 사랑합니다’는 주제로 ‘제52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열었다.이번 기념식에는 부모를 지극정성으로 섬기며 효를 실천한 민간인과 효행 유공 공무원 등 29명(민간단체 1, 민간인 21, 공무원 7)을 표창했다.또한 ‘평생을 헌신해 온 당신의 세월에 보답’하는 의미로 참석한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특히, 이날 양재경 대한노인회 경북연합회장은 경북의 저출생 극복에 동참의 뜻으로, 저출생 극복 기금 1천753만 원을 경북도에 전달했다. 아울러 경북도청 어린이집 친구들의 ‘어버이 은혜’ 합창에 이어 ‘저출생 극복’과 ‘도정의 미래’를 함께 담은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가 펼쳐졌다.이철우 지사는 “우리나라가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지금 어르신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경북도는 63만 어르신들의 마음을 잊지 않고 아이들 웃음으로 가득 차고, 손자·손녀 재롱 보며 건강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8

경북도 서울국제관광전 ‘대구경북 투어페스타’ 홍보관 운영

경북도와 대구시는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9회 서울국제관광전’에서 ‘대구·경북 투어페스타’ 공동 홍보관을 운영한다.대구·경북 홍보관은 국내외 참관객들에게 매력적인 지역 관광 콘텐츠와 관광상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다.경북도는 이번 박람회에 ‘여행 그 자체 경북, 여기에 다 있다’는 주제로 빼어난 자연 자원과 한국 대표 세계유산, 다양한 액티비티체험, 낮보다 아름다운 경북 야간관광 등을 선보인다. 또한, 여행할인 통합플랫폼인 ‘투어054’를 통해 숙박, 액티비티, 카페 등 각종 여행상품을 패키지로 할인하는 ‘경북e누리상품’과 최근 새로운 일-휴식 문화로 자리 잡아 가는 ‘경북 워케이션’도 소개한다.대구시는 ‘우리가 몰랐던 대구’를 주제로 불로동 고분군, 앞산 전망대, 화산산성 등 대구의 일상과 여행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관람할 수 있는 ‘2023 대구관광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와 대구의 숨은 매력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대구시티투어’를 홍보한다.이 밖에도 추억을 담아갈 포토키오스크, 무드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대구경북 여행지 곳곳 스탬프투어 보물찾기 이벤트 등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알린다.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관광관계자와 잠재 관광객들에게 경북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알리는 좋은 기회”라며 “경북의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강, 산, 바다를 대구의 도심 관광과 연계한 상생 관광마케팅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제3회 세계관광산업컨퍼런스와 동시에 개최되는 서울국제관광전은 40여 개국, 300여 개 기관 및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8

李지사 공약이행평가 2년 연속 ‘최우수’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민선 8기 공약들이 잘 이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경상북도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7일 발표한‘2024 전국 시·도지사 공약사업 이행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다.  개별 평가에서도 가장 핵심인 △공약 이행 완료 분야와 △2023 목표 달성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에 올랐다. 특히 목표 달성분야는 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민선 8기 공약 평가 2년 연속 최우수 등급 수상이고, 민선 7기 이후 줄곧 최고 등급(SA)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권익위 청렴도 평가와 정부 합동 평가 최우수에 이어 도지사 공약과제 추진에서도 최고 평가를 받아, 도정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난 2월부터 전국 시·도지사와 교육감을 대상으로 △공약이행완료(100점), △2023년 목표 달성(100점), △주민소통(100점), △웹소통(pass/fail), △일치도(pass/fail) 등 총 5개 분야에서 세부 지표별로 객관적인 절차를 통해 평가를 진행했다. 민선 8기 경북도지사의 공약은 ‘기업이 태동하고 성장할 기회’,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기회’ 등 총 5대 분야에, 100개 단위 사업으로 이뤄져 있으며 소요 예산은 총 52조 규모다.   도는 이번 평가를 통해 도지사 공약들이 내실 있게 잘 추진되고 있다고 자체 분석하고, 앞으로도 행정부지사 주재로 주기적인 점검과 현장 목소리 청취 등을 통해 단위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임기 동안 도민들과의 약속을 천금같이 생각하면서 더욱 신속하고 내실 있게 과제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5-07

황우여 “국힘 전대, 한 달 이상 늦어질 것”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최가 당초 예상했던 6월 말 7월 초보다 한 달 이상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원내대표 선출이 늦어짐에 따라 전당대회 개최 시점도 뒤로 미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예정일은 원래 지난 3일이었으나 ‘인물난’으로 인해 오는 9일로 미뤄진 바 있다.황 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전당대회를) 6월 말, 7월 초 이야기를 했는데 당헌·당규상 필요한 최소 시간이 40일이다. 6월 말이면 5월 20일부터는 해야 하는데,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 선출 자체가 늦어지고 있다. 전당대회 룰에 대해 확정하는 문제나 후보들이 준비하는 기간도 줘야 한다”면서 “무리하지 말고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달 이상은 늦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황 위원장은 이번 비대위 역할이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관리형이라는 평가에 대해 “비대위 일에 제한을 두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관리만 하라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 민생에 여러 혁신과 쇄신할 일이 많지 않느냐”면서 “여러 제도와 당·정·청(정당·정부·대통령실) 관계, 의사 협의 등에서 그간 놓친 것은 없는지, 국민이 지적하는 것은 무엇인지 찾아내서 고쳐나가는 것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지난 4·10 총선 참패 원인에 대해선 “앞으로 3년간 무슨 일을 할 것이라고 명확하게 국민에게 알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심판은 야당 몫이고 우리는 비전 제시가 중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보수가 결집하고 결집한 힘으로 중도나 진보 국민들도 우리를 지지하도록 설득해야 하는데 우리 자체가 흔들렸다”며 “우리는 확고하게 보수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중도나 진보까지도 우리 쪽으로 모시는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털어놨다.그는 전당대회 룰 개정에 대해서는 “의견이 있다면 수렴하고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진행자가 ‘민심 반영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고 묻자 “저로서는 당장 어떻게 하겠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우리는 합의체이기 때문에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또 “당 대표를 뽑는 것이라 당원만 (투표)하면 된다는 입장이 있다”면서도 “당원은 아니더라도 프렌드 파티라고 해서 예를 들면 언론인이나 공무원, 교육자는 입당이 어렵지 않나. 이분들이 상당한 국민의 영역”이라며 현행 당원 100% 반영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이와 함께 이날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도 황 위원장을 만나 전당대회 대표 선출 규정에서 일반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확대해달라고 요구해 귀추가 주목된다. 황 위원장도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첫목회 소속인 이재영(서울 강동을)·이승환(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황 위원장을 만나 전당대회 룰을 ‘당원 50%, 여론조사 50%’로 개정해달라고 건의했다. 지난 2일에도 원외 당협위원장 대표단을 만난 황 위원장은 이러한 요구를 받고 “적극 고려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고세리기자

2024-05-07

민정수석실 복원 與 “민심 청취” 野 “어불성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민정수석실을 설치하고 초대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하면서 여야간 극명한 시각차를 보였다.이날 국민의힘은 민정수석실 복원에 대해 ‘소통’과 ‘민심’에 방점을 찍은 반면에 더불어민주당은 ‘민심은 어불성설’이라고 평가해 여야간 상당한 온도차를 드러냈다.국민의힘은 이날 대통령실의 민정수석실 복원 결정에 “가감 없이 민심을 청취해 국정운영에 반영하겠다는 강한 의지”라고 평가했다.정희용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심 청취의 기능이 부족하다는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듣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설치했다”며 “민정수석실 신설의 모든 초점은 오직 소통”이라고 강조했다.또 “민정비서관실은 민심 청취의 주 기능을 하게 될 것이며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이 폐지를 번복했다는 비판에 대해 “민정수석실 설치는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 회동에서도 민심 청취의 한계에 대한 의견에 공감하며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기에 여러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대통령과 여야 모두 한마음으로 오직 국민을 위한 민생정부, 민생 국회를 목표로 국민에게 진정한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제시했다.민주당은 이날 민정수석 발표이후 “검찰 권력을 끝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겠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김 수석 임명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민정수석을 부활시키고 그 자리에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했다”면서 “대통령은 민심 청취를 위한 인사라고 하지만 핑곗거리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다 “민정수석을 통해 민심을 청취하겠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김주현 민정수석은 박근혜 정부의 법무부 차관으로 우병우 민정수석과 함께 사정기관 통제에 앞장섰던 인물”이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패배 후 악화하는 사정기관 장악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민정수석 부활로 총선 민의를 외면하고 검찰 장악으로 가족을 사법 리스크에서 구하는 데 골몰할 것을 분명히 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검찰 권력에 취해 불통과 독선의 정치를 계속하려는 대통령을 국민께서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7

영남권·친윤계, 與 원내대표 당락 가른다

오는 9일 실시될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유권자의 과반인 영남권 당선인과 친윤(친윤석열)계 행보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전망이다.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이종배(4선·충북 충주)·추경호(3선·대구 달성)·송석준(3선·경기 이천) 의원은 모두 출신 지역이 다르고 친윤 성향으로 분류되면서도 상대적으로 계파색은 옅다는 공통점이 있다.투표권을 가진 22대 총선 당선인 108명 중 영남권 인사는 지역구 59명이지만, 비례대표까지 합치면 거의 3분의 2 수준에 다다른다.대구·경북 출신 당선인이 지역 출신인 추 의원에게 표를 몰아줄 경우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이는 비 영남권 출신 의원들이 한결같이 영남 출신의 단결력과 끈끈한 친분관계를 가장 큰 강점으로 꼽고 있는데도 잘 나타나 있다.단점은 지난 총선 참패 직후 ‘도로 영남당’이라는 지적이 나왔던 것을 고려하면 과거처럼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을지는 물음표에 속한다는 관측이다.수도권 지역 의원들도 추 의원의 일반적인 경력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지만, ‘또 영남’이라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친윤계의 표 응집력이 다시 등장할지도 이번 원내대표 선거의 중요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윤석열 정권의 주류를 형성한 친윤계는 지난해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경선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지만, 총선 참패로 구심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다.특히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의 출마설을 놓고도 친윤계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불출마를 선언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 친윤계의 조직적인 지원이 특정 후보에 몰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친윤계 주도 ‘국민공감’에서 활동했던 한 당선인은 “이철규 의원의 출마에 대해 찬반이 있었지만, 이후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를 논의한 적은 없다”고 밝혀 이같은 분석에 설득력을 얻고 있는 셈이다.또 다른 변수는 44명의 초선 당선인으로 재선 이상 의원들의 경우 후보와 친분 관계가 있고 4년간 의정활동을 공유한 반면, 초선 당선인은 ‘백지상태’에서 투표에 나선다는 점이다.이런 점을 감안하면 이번 원내대표 경선이 지역이나 계파보다 후보 개인의 비전과 역량에 대한 평가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이같은 분석에 따라 원내대표 후보자들은 ‘맨투맨’ 전략으로 표심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세 후보는 개별적으로 당선인에게 전화를 돌리며 원내대표 출마 포부를 밝히고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영남권의 한 의원은 “세 후보 모두로부터 잘 부탁한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출신이나 국회의원 선수는 중요하지 않고 당정 관계, 내부 화합 등 숙제를 풀어낼 사람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형남기자

2024-05-07

홍준표 “별 X이 다 설쳐” vs 임현택 ‘반어법’ 저격

홍준표 대구시장과 임현택 대한의사협의회장 간 페이스북 설전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홍 시장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50여 년 전에 내가 한 것도 아니고 하숙집 동료가 한 일을 묵과하고 말리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는 고백을 공범으로 몰고 파렴치범으로 모함하는 그 지능으로 의사라는 지성인 집단을 이끌 수 있겠나”라고 임 회장을 직격했다.또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도 모르냐는 말이 그렇게 아팠나? 의사가 힘들어 용접공으로 직업 전환하는 사람도 있다?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라며 “세상 어지러워지려니 별 X이 다 나와서 설친다”고 불편함을 노골적으로 표명했다.이어 “의사 증원에 찬성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겁이 나서 인신공격 못 하고 내가 그렇게 만만하냐”라면서 “막가는 사람이라 듣긴 했지만, 파업 교사로 고발돼 조사 중이라는데 그냥 팍 집어넣었으면 세상 조용해지겠는데”라고 강조했다.이 글이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임 회장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설전을 이어갔다.임 회장은 “대구시장님께 사과드린다. 약물 이용 데이트 강간에 공모했다는 혐의는 ‘본인 주장으로는’ 전혀 법적·도덕적으로 잘못된 일이 아니란다”며 “공범도 아니고 파렴치범도 아니란다. ‘너무나 깨끗한’ 대구시장님께 사과드린다”고 언급했다.홍 시장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의대 증원에 국민 80%가 찬성하고 있다”며 “국민 생명을 담보로 파업하는 건 과한 처사”라고 비판한 바 있다.이후 임 회장은 지난 4일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에 가담한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고 시장을 하는 것도 기가 찰 노릇인데 세금 한 푼 안 깎아주는 의사들에게 공인 운운하고 히포크라테스 선서 운운한다”고 반박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5-07

채상병 특검법 강행처리 여파…국힘 상임위 불참

야당의 ‘채상병 특검법’ 강행처리 여파로 국민의힘이 항의 차원에서 일부 상임위원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나섰다. 21대 국회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 여야 갈등으로 이러한 정국 파행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7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2023년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하고 93건의 환노위 소관 법률을 상정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야당이 채상병 특검법을 단독 처리한 데 반발하며 회의에 불참했고, 이날 환경부 및 고용노동부 장관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환노위 위원장인 박정 의원은 “지난 2일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간사도 오늘 회의에 대해 합의했던 사항”이라면서 “갑자기 ‘채상병 특검법’이 통과하며 국민의힘은 회의 불가를 일방적으로 통보해왔다”며 유감의 뜻을 내비쳤다.박 위원장은 “오늘은 21대 국회 역할을 다하자는 뜻으로 마지막으로 법안을 상정하고 심의하자는 의미에서 개최된 회의”라며 “정부는 가라면 가고 오라면 오는 여당의 시녀냐. 정부와 여당은 아직도 자신들이 왜 총선에서 참패했는지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비판했다.야당 간사인 민주당 소속 이수진 의원도 “국민과 민생, 특히 노동약자를 위한 입법을 논의해야 될 환노위가 여당의 윤석열 정권 눈치에 제대로 된 법안조차 논의 못 하고 시간을 보낸 적이 적지 않다”며 “위원장이 정부 부처에서 책임 있는 답변을 하도록 요청해달라”고 말했다.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정쟁 사안도 아닌 민생 입법을 처리하자는 마지막 날, 참여하지 않은 정부 관계자인 고용노동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에 대해서는 늦은 감이지만 해임촉구결의안을 채택해서 본때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회의 산회 직후 민주당 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의 상임위 복귀를 촉구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21대 국회 유종의 미를 위해 시급한 다양한 법안들 중 정부와 여당이 입법필요성을 제기한 모성보호 3법과 임금체불방지법을 우선 처리하려 했다”며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권을 보위하기 위해, 정부는 국민의힘 핑계를 대고 민생을 내팽겨쳤다”고 꼬집었다. 또 “국민의힘과 고용노동부·환경부장관은 저출생위기 극복과 날로 심각해지는 체불임금 방지를 위해 국회로 돌아와 ‘민생 입법’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의원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여야가 합의해 통과시킨 상황에서 채상병 특검법 처리도 협의하면 좋았을 것을 힘으로 밀어붙였다”라며 “이에 대한 사과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07

경북농업기술원 가루쌀 안정생산 현장기술지원단 운영

경북농업기술원은 7일 국내 쌀 수급 안정과 수입 밀 대체의 하나로 추진되는 가루쌀(바로미2) 생산단지의 안정 생산을 위한 현장 기술지원단을 운영한다.가루쌀은 일반쌀과 달리 구조가 성글고 물러 물에 불리지 않고 빻는 건식 제분이 가능해 분쇄 비용 절감과 쌀뜨물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품종으로 수입 밀가루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식품이다.특히, 재배기간이 짧아 이모작이 가능하나 품종 특성의 성근 구조 때문에 일반 밥쌀용 벼보다 수발아의 위험성이 높다.때문에 늦이앙으로 수발아를 방지하고, 나방류 등 병해충 발생 시 단지별 공동방제로 생산량을 높이는 등 맞춤 재배 기술이 필요하다.경북에는 포항(30.1ha), 경주(42.9ha), 김천(32.7ha), 상주2(91.4ha), 의성(35.9ha), 예천(37.4ha), 울진(61.5ha)에서 가루쌀 생산단지가 처음 조성됐다.현장기술지원단은 가루쌀의 안정생산을 위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주기에 대한 현장 기술을 지원한다.활동 내용은 (파종·육묘기)고온기 육묘(6월초~중순) 생육관리, 적정 파종량과 육묘일수 준수로 우량묘 생산, (이앙기)단지별 이앙적기 및 적정 재식밀도와 재식본수 준수, (생육기)시비량과 논물관리, 병해충 공동방제, (수확기)적정 수확시기와 수확 후 관리 등이다.조영숙 기술원장은 “규모화된 생산단지 재배가 처음 시작되는 만큼 농가에서 가루쌀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파종부터 수확 후 관리까지 영농단계별 현장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7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부임 후 처음으로 경북도 방문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와 탄위진(谭育军) 대사 부인이 천르뱌오 중국부산총영사 등과 함께 6일~7일 이철우 경북지사를 예방했다.2020년 부임 후 처음으로 경북도를 방문한 싱하이밍 대사는 7일 이철우 지사를 만나 두 지역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특히, 한·중 수교 30여 년간 양국 협력을 강조하며, 경제적인 분야를 넘어 문화관광 등 새로운 동반성장 분야를 확대해 나가는데 의견을 모았다.이 지사는 지난해 시·도지사협의장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해 양완밍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을 만나 2018년 이후 6년간 단절됐던 한·중 지사성장회의를 재개하자는 합의를 이끌어 냈었다. 이 지사는 이날 싱하이밍 대사와 문화관광 분야 등 양국이 WIN-WIN 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 것을 제시했다.이 지사는 “경북은 깨끗한 바다를 품고 있는 동해안의 자연과 경북 전 지역이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문화관광의 보고”라며 “문화관광 분야 등 새로운 분야에서 경북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전했다.이에 싱하이밍 대사는 지리적으로 이웃해 있는 한·중 양국 간의 협력을 강조하며 “지금까지 양국이 경제교류가 많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중국에서 자주 회자하는 말로 덕이 있으면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는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이 있는데, 양국이 협력하는 가운데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 좋겠다”고 답했다.한편, 경북도는 허난성, 후난성, 산시성, 닝샤회족자치구, 지린성, 랴오닝성 등 6개 지역과 교류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후난성과는 공무원 1대 1 교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상하이에는 경북 통상사무소를 운영하는 등 중국과의 협력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7

경북도 ‘대형 장비 활용 신약 디자인 플랫폼 구축’ 공모 선정

경북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대형 장비 활용 신약 디자인 플랫폼 구축’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이번 공모는 포스텍을 중심으로 전국 13개 기관, 10개 기업이 참여해 가속기, 극저온전자현미경 등 대형 장비를 활용한 신약개발과 기술 확산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경북도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313억 원을 투입해 포항융합기술 산업 지구에 있는 ‘세포막단백질연구소’를 중심으로 △극저온전자현미경(Cryo-EM) 혁신 기술개발 △신속 구조규명 플랫폼 구축 △구조와 분자설계 연계 플랫폼 구축 △구조 기반 신약발굴 성공 사례 도출 등을 수행한다.앞서 경북도는 신약 개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구조분석 장비를 집적화해 산·학·연 공동연구와 기술개발을 지원했다. 또 2017년 ‘가속기 기반 신약 개발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NBA 프로젝트, Next generation Bio/Accelerator Project)’를 추진해 왔다.또한, 2019년 과기정통부 공모를 수주해 프로젝트의 핵심 연구시설인 ‘세포막단백질연구소(포스텍 운영)’를 건립하고, 구조 기반 신약·백신 개발 연구 성과를 본격적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여기에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의 ‘구조기반 백신기술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포스텍,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포항가속기연구소 등 백신·신약 분야의 지역혁신기관 간 공동연구를 수행 및 기업지원용 극저온전자현미경을 ‘세포막단백질연구소’에 도입해 산업 육성의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경북도는 추가로 올해 공모 중인 산업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바이오분야 특화단지’에 안동의 백신 생산 기반과 포항의 연구개발 역량을 연계한 ‘경북 바이오·백신 산업 특화단지’를 신청해 지역 내 협력을 통한 기초 연구부터 산업화까지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이철우 지사는 “해외는 이미 극저온전자현미경이나 가속기와 같은 대형 장비를 활용해 얻어진 핵심기술을 대형 제약사들에게 기술이전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사업 확보는 경북의 연구 역량이 우수하다는 방증이며 바이오·백신의 생산 기반을 연계해 경북 바이오·백신 산업 특화단지 지정 공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7

대학 소멸 막기에 경북도와 지역 22개 대학 하나로 뭉쳤다

소멸 가능성이 이야기되는 지방 대학을 지키려는 노력이 여러 분야에서 계속되고 있다. 경북도가 7일 지역 대학들과 ‘지방대학·전문대학 활성화 사업 특성화 전략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서는 경북도 및 도내 지방대학·전문대학 활성화 사업 참여 22개 대학 관계관이 참여해 지역-대학 간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2023년도 사업 추진 성과와 2024년 사업의 추진 전략 및 방향을 공유했다.지방대학·전문대학 활성화 사업은 교육부가 비수도권 대학(일반대·전문대) 130여 개를 대상으로 지역 대학과 지자체의 연계·협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각 대학이 지역 발전과 연계된 특성화 전략을 발굴하면 교육부는 대학별 사업비 차등 배분해 지역 발전 전략에 부합하는 대학의 여건 개선과 경쟁력 확보를 지원한다.경북도는 일반대 10개, 전문대 12개가 지정돼 총사업비 347억 원(2023년 기준)을 확보했다.이날 참석한 경북도와 대학 관계자들은 올해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확보하기 위해 △정주 인재 양성 △수요자 중심의 교육혁신 △지역과 대학의 상생·협력 △지자체-대학의 동반관계를 강화 등을 발표했다.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비수도권 지역과 대학은 소멸의 위험이라는 공동의 위기에 처해있다”며 “대학이 지역 발전에 맞춘 특성화 전략을 찾고 지역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혜안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7

황명강 도의원, 외국인 유학생 지원 체계 마련

황명강 경북도의원 황명강 경상북도의회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지원 및 유치 활동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경북도 외국인 유학생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해 의결됐다.이번 조례안은 외국인 유학생과 어학연수생의 안정적인 유학생활 지원을 통해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확대하고 지역사회 적응 및 지역 활동 참여로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한국어 교육 및 초기 생활 적응 교육,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및 주거지원, 취·창업 교육 및 상담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했다.또한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를 위해 유학 상품 개발, 홍보 및 설명회 개최 지원, 유학생 컨설팅 및 박람회 해외 현지 개최 지원 등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외국인 유학생 및 어학연수생의 지원과 유치 확대를 위한 도내 대학 및 기업체, 관련 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황 의원은 “경상북도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 있는 외국인 집단 중 외국인 유학생이 경북에 체류하고 싶다는 의향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황 의원은 “이번 조례안 제정이 외국인 유학생의 경북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고, 취·창업 등과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해 종국적으로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사회 정착을 유도, 경북의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번 조례안은 지난 3일 경북도의회 제34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5-07

경북도 양잠 농사 풍년을 소망 기원제 열어

경북도가 7일 경북잠사곤충사업장에서 ‘2024 풍잠기원제’를 개최했다.누에가 첫 뽕잎을 먹는 5월에 열리는 ‘풍잠기원제’는 고려시대 역대 왕실에서 지낸 선잠제(先蠶祭)로부터 유래됐다. 양잠 농가의 풍잠을 소망하고 인류의 의(衣)생활과 건강증진 등을 위해 희생된 누에의 영혼을 위로하며 양잠 산업의 발전을 기원하기 위해 개최하는 전통 제례의식이다. 이날 ‘풍잠기원제’는 상주시 함창 향교의 집전으로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의 강신(신을 맞이하는 예절)과 초헌례(첫번째 잔을 올리는 의식), 채현식 함창향교 전교의 아헌례(두번째 잔), 오홍섭 명주잠업 영농조합 법인대표의 종헌례(세번째 잔), 누에 첫밥 주기 시연회가 이어졌다. 김주령 국장은 “미래 가치가 무궁무진한 곤충·양잠분야는 현재 신생명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며 첨단 생명 소재산업 등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풍잠기원제를 통해 양잠산업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양잠 농가에 실질적인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한편, 경북도는 양잠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우량누에씨 생산 △동충하초 종균 농가 공급 △누에고치 추출 실크단백질을 활용한 연구 등 양잠 농가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다양하고 실질적인 기술 연구와 사업 발굴로 고도화된 양잠산업을 육성하고 농가 소득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7

경북도 ‘2024년도 가정의 달 특판’행사 개최

경북도가 오는 31일까지 농업 6차(농촌 융복합)산업 안테나숍 7개소에서 ‘2024년도 가정의 달 특판’행사를 연다.안테나숍은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 및 반응을 파악해 상품 개발이나 판매촉진 방안 등을 연구하기 위해 운영하는 전략 매장이다.이번 특판 행사는 대백프라자점, 이마트-경산점, 구미점, 월배점, 포항점,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 진행되며, 일부 품목 1+1, 2+1 특별 행사와 구매 금액의 30%에 달하는 사은품을 증정한다.이번 행사에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6차 산업 인증 사업자로 지정받은 경영체의 제품 중 경북도와 대형 유통업체가 품평회 등을 통해 엄선한 770가지(77개 업체)의 농산물 가공품을 전시·판매한다.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고물가 시대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에게 도내에서 생산된 전통 장류, 벌꿀, 한과, 버섯 등 6차산업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제공하고 경북 농특산품의 판매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마련한 우수한 품질의 6차산업 제품을 통해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5월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최고 품질의 다양한 농특산품 발굴과 판로 다각화로 경북 농업 6차 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7

尹 대통령, 민정수석실 부활…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 임명

윤석열 대통령이 9일 민정수석실을 설치하고 초대 민정수석에 검찰출신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을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과 함께 입장해 “이번에 민정수석실을 설치하기로 했다”며 대통령실 직제 개편과 인선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민심 청취 기능이 취약해서 취임한 이후 언론 사설부터 주변의 조언을 많이 받았다”며 민정수석실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거 김대중 대통령도 역기능을 우려해 법무비서관실만 두었다가 결국 취임 2년만에 다시 민정수석실을 복원했다”며 “저도 민정수석실을 복원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검 중앙수사부 특별수사지원과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법무부 차관 등 검찰 내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퇴직해 김앤장 등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윤 대통령은 민정수석실을 총선 이후 다시 기능을 부활시키면서 민정수석실 산하에는 기존 법률비서관실과 공직기강비서관실이 배치됐다. 민심을 청취하고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할 수 있는 민정비서관실도 추가로 신설된다.  윤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 등 정부가 민심과 동떨어진 행보를 보인다는 비판이 일자 민정수석 부활을 추진해 왔다. 다만 대선 공약 파기라는 점에서 윤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를 의식해 사정 기능을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오는 9일 예정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민정수석실 부활 이유 등을 직접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7

국학진흥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위’ 총회 참석

한국국학진흥원이 6일부터 10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위원회(이하 MOWCAP)’ 10차 총회에 참석한다.이번 총회는 20여 개국 이상에서 150여 명이 넘는 세계기록유산 전문가들이 참가를 신청했다. 특히 문화재청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국제기록유산센터 등 국내에서도 10여 명이 넘는 기록유산 전문가들이 참가할 예정이다.총회는 유네스코 본부와 MOWCAP 의장단 및 등재심사소위원회 위원, 그리고 각 국가별 대표들을 중심으로 세계기록유산의 활동 방향 및 국가별 보고, 그리고 20종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목록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먼저 6일 몽골 문화부가 주최하는 환영식에 이어 7일 MOWCAP 총회가 개최된다. 이날 MOWCAP 활동 보고 및 개정된 지침과 윤리강령에 대한 소개,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네스코 사무소 활동 보고가 있을 예정이다.이어 8일에는 10개국 20종 기록유산을 대상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 목록의 최종 등재를 결정한다.한국국학진흥원은 이번 MOWCAP 총회에 참석함으로써 세계기록유산 중심 기관으로서 위상을 제고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업의 기여도를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기록유산을 소장한 세계 각국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기록유산 관리·연구·활용 기관으로서 위상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6

‘1000억’ 경북도 저출생 역대 최대 추경

저출생에 이어 오는 각종 문제가 한국사회를 긴장시키는 요즘이다. 올해 저출생과 전쟁에 나선 경북도는 1000억원대의 추경을 편성하고, 이번달부터 신속집행에 나선다. 하지만 항목이 없는 약 200억원의 포괄예산을 편성해 경북도가 시군에 대해 입맛에 맞게 선심성 예산을 편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6일 경북도에 따르면, 편성된 예산은 저출생 전주기 대응을 목표로 만남 주선, 행복 출산,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6개 분야 100대 과제에 투입된다.21세기형 공동체 돌봄 모델인 우리 아이 돌봄 마을 설치·운영, 소상공인 출산 장려 사업, 육아기 부모 단축 근무 급여 보전 등은 경북도에서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사업이다.만남 주선 분야는 커플·신혼부부 관광 지원 4억, 행복 가족 여행 2억6000만원, 청춘동아리 등 미혼남녀 커플 매칭 사업 1억6000만원 등 8억원이 편성됐다.행복 출산 분야는 임산부 미역·농산물, 분만산부인과,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초보 엄마·아빠 책 선물 사업등 24억원이 투입된다.완전 돌봄 분야는 우리 아이 돌봄 마을 설치·운영 49억원, 아이돌보미 처우 개선 8억, 자녀안심 아이사랑 차량 운행 5억 등 76억원이 쓰인다.안심 주거 분야는 매입임대주택 공급 지원을 위해 100억 원, 청년 신혼부부 월세 지원 27억,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13억, 다자녀 가정 이사비 지원 2억 등 143억원이 지원된다.일·생활 균형 분야는 소상공인 출산 장려 사업에 60억 원, 아이 동반 근무 사무실 설치 8억, 육아기 부모 단축 근무 급여 보전 7억, 외국인 자녀 영유아 보육료 지원 3억 등 81억원이 반영됐다.특히 경북도는 포괄 예산으로 도비 200억원을 편성해 저출생 극복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적기에 추진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대비했다고 밝혔다.포괄 예산은 농촌형, 신도시형 등 공동체 돌봄 마을 확대, 다자녀 가정 지원, 일·돌봄 병행을 위한 일자리 편의점 운영, 돌봄 융합 특구 시범지구 등에 투입된다. 하지만 이 포괄예산이 도마위에 올랐다.포괄예산 200억원은 특정분야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자의적 예산집행이 가능하고 금액도 대규모라 도의회에서 잇따른 문제점을 지적했다.예산안 심사에서 경북도의회는 “예산편성시 항목이 없는 예산이 너무 많이 편성됐다. 경북도가 시군을 상대로 입맛에 맛는 행정을 펼칠수 있는 개연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잇따라 지적했다. 이에대해 경북도는 “선심성 예산이 아니고 불요불급한 사업에 적기투입을 위해 편성했고, 기존 도비, 지방비 3대7 매칭도 5대5로 파격적으로 바꿔 시군 재정 부담도 경감시켰다”라고 해명했다.하지만 도의회는 200억원 포괄예산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큰 금액으로 이에대해 설명이나 홍보도 없었는 등 문제점이 많다고 거듭 지적했다. 이날 경북도 집행부와 도의회간 설전 끝에 추경예산은 결국 도의회를 통과했다.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신속하게 과감하게 집중적으로 예산 투입이 있어야 한다. 필요한 곳에 빠르게 자금을 투입해 국가 최대 현안이자 난제인 저출생 문제를 경북도에서 해결해 보겠다”라고 밝혔다.이어 “경북의 힘으로 지방시대를 열었듯이 다시 경북도민과 함께 저출생을 극복해 보겠다. 도민들께서도 ‘온 국민이 함께하는 만 원 이상 기부 운동’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경북도는 즉시 예산을 신속 집행해 5월부터 시군 현장 곳곳에 저출생 극복 서비스를 선보인다.또한, 이번 예산이 투입되는 100대 과제에 대해 IPA분석을 통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도민 정책요구와 사업의 중요성과 만족도를 분석해 내년도 예산 반영 및 신규 사업 발굴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5-06

尹 1년 9개월 만의 소통… 채상병·김건희 등 현안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연다. 이 자리에서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 민감한 국정 현안에 대해 어떤 의견을 밝힐 지 주목된다.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오는 9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연초에는 신년 회견을 하지 않고, KBS와 특별 대담으로 새해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소통 부재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 같은 시선을 불식시키고자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소통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9일 열리는 기자회견에선 윤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영상을 통해 지난 2년간 국정운영 기조와 정책 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 남은 임기 3년의 방향과 각오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윤 대통령은 브리핑룸으로 이동, 기자회견을 통해 질의응답을 시작할 예정이다. 질의응답은 주제 제한 없이 자유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언론과 접점을 넓힌다 했고 국민이 알고 싶어하는 부분, 오해하는 부분에 대해 직접 소상히 설명하고자 하는 취지”라면서 “시간제한을 두지 않는 게 좋은데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한시간 남짓 질의응답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기자들의) 질문은 못 받겠지만 최대한 많은 분의 질문을 받으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총선 참패 후 소통·협치를 부각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취임 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회담이 변화된 기조에 따른 첫 행보라면, 이번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은 그 후속 행보로 읽힌다.무엇보다 민감한 현안에 윤 대통령이 어떤 견해를 밝힐지가 관전포인트다.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민정수석실 부활, 의과대학 증원 등 굵직한 현안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우선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통과된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 법리상 문제점을 짚은 뒤 정부로 법안이 이송되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는 수순으로 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이 이원석 검찰총장 지시로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 수사 전단팀을 꾸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점을 들어 신중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크다.김 여사를 전담할 대통령실 제2부속실 설치 여부도 관심사다.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과 관련해 “국민 대다수가 좋겠다고 생각하면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또 대선 공약 파기 논란이 일고 있는 민정수석실 부활에 대해서는 취임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상황 변화에 대해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민정수석실 설치가 과거와 같은 사정기관 장악이라는 부작용을 낳지 않도록 민심 수렴 기능에 주력할 것임을 강조하며 불가피성과 당위성을 부각할 전망이다.윤 대통령은 회견에 앞서 7일께 민정수석실 설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 민정수석에는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이 유력 거론된다.의료개혁과 관련해선 의과대학 정원 확대 필요성을 역설하며 개혁에 대한 정부의 진정성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에는 집단행동을 철회하고 정부와의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관측된다.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자 고심하는 분위기다. 남은 임기 동안 국정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이번 회견을 계기로 확실한 돌파구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위기 의식이 깔린 탓이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6

추경호, 與 원내대표 출사표 ‘영남권 2선 후퇴론’ 돌파할까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오는 9일 실시된다. 이종배·송석준 의원을 비롯해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대구·경북(TK) 정치권에선 추 의원이 당내에서 제기되는 ‘영남권 2선 후퇴론’을 넘어서, 또 한번 TK 원내대표 탄생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TK 정치권에서는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 이어 추 의원이 원내사령탑에 오르길 기대하고 있다. 각종 지역 현안 법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추 의원이 낙선하면 TK현안이 후순위로 밀릴 수 있는 데다 TK정치권의 위상도 추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총선에서 TK시도민들이 국민의힘에 25석 전석을 몰아줬음에도 당내에서는 영남권 2선 후퇴론이 일면서 추 의원이 낙선하면 TK의 입지가 축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특히 TK출신인 이관섭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의 국무총리 가능성도 오리무중이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들 사이에서 “TK정치권이 힘을 하나로 모아 추 의원의 당선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이런 가운데 추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추 의원은 경쟁 후보들보다 윤심에 가장 가까운 후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행정안전부 2차관을, 송 의원은 국토부 서울국토관리청장 등을 역임했다. 반면 추 의원은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냈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도 국무조정실장, 기재부 1차관,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을 지냈다.또 원내대표 선거는 당선인들의 투표를 통해 치러지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지역구를 중심으로 세가 결집하는 형태를 띄고 있다. 실제 충청·영남·수도권에서 1명씩 나와 지역을 대표하는 대리전 성격을 띄고 있다. 이에 따라 추 의원이 국민의힘 당선자 108명 중 과반이 넘는 영남권 당선인들로부터 지지를 받는다면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수도권 당대표·영남권 원내대표’ 주장도 추 의원의 당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다만 수도권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영남권 원내대표를 뽑는 게 혁신과는 동떨어졌단 비판은 악재다. 당 주류인 TK 출신의 추 의원이 원내대표에 당선되면 ‘도로 영남당’이란 지적을 면할 수 없단 것이다. 이와 관련, 나경원 당선인은 “영남 출신이라고 무조건 배제하면 우리 당에선 일하기 어렵다. 너무 추 의원 편을 들어도 안 되고 추 의원을 너무 뭐라 해도 안 되는 때인 것 같다”면서도 “추 의원은 영남이라는 그런 걸로 가두기에는 그분 역량이 조금 더 크지 않을까”라고 했다. /박형남기자

2024-05-06

‘활동 종료’ 앞둔 연금특위 의원들 뒷북 출장에 “적절치 않아” 비판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오는 8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유럽 출장을 떠난다. 연금특위는 현지에서 연금개혁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활동 시한을 한달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은 행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6일 연금특위에 따르면 주호영(대구 수성갑) 특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유경준,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 김용하·김연명 공동 민간자문위원장은 오는 8일부터 영국과 스웨덴 등 유럽 국가들을 방문할 예정이다.이들은 유럽의 연금 전문가들을 만나 연금제도 현황과 연혁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국회 차원의 국민연금 개혁 논의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영국은 과거 보수당·노동당이 번갈아 집권할 때 각기 다른 방향의 연금 정책을 추진하면서 복잡한 연금제도가 생긴 나라다. 정치가 연금제도에 주는 영향과 2000년대 초반 노동당 정부의 연금 개혁 과정을 살피기 위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에서는 개인이 부담한 보험료에 일정 수준의 이자를 추가한 금액을 연금으로 보장받는 ‘확정기여형(DC) 연금제도’의 효과와 운용 방식을 보고받을 예정이다.한 연금특위 소속 의원은 “공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야가 국민연금 개혁안 협상을 해왔고, 복수의 대안을 마련해놓은 상태”라며 “해외 사례를 직접 살펴보며 국민연금 개혁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출장”이라고 밝혔다. 연금특위는 이번 출장에서 합의안을 도출하고 귀국 후 여야 원내지도부에 이를 보고해 최종 협상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대신 21대 국회에서 여야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임기 말 해외 출장을 간 것에 대한 비판 여론만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선 상임위별로 임기 종료를 앞두고 불필요한 해외 출장을 가는 것이 관례처럼 돼 있다.이에 앞서 21대 국회 연금특위는 2022년 10월 첫 회의를 시작으로 연금 개혁 방안을 논의해 왔다. 연금특위가 지난달 연금 개혁 방안을 공론조사 한 결과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을 현행 40%에서 50%로 올리는 방식의 연금 개혁이 선호도가 높았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6

21대 막판까지 채상병 특검으로 여야 대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지도부 재정비에 나선 가운데 22대 국회가 열리기 전부터 여야간 대치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민주당은 친명인 박천대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고, 국민의힘은 오는 9일 새로운 원내 사령탑을 세울 예정이다. 다만 22대 국회를 앞두고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당장 여야 신임 원내 지도부가 마주할 현안은 바로 채상병 특검이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단독 처리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여야 합의 없이 특검법을 처리한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 결국 대통령을 흠집 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당 지도부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특검법안이 정부에 넘어가는대로 거부권 행사를 공식 건의할 방침이다. 정광재 대변인은 “거부권이 (법안 처리) 15일 이내에 행사돼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늦지 않은 시기에 건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국민의힘 입장은 확고하지만 당의 고민은 윤 대통령이 실제로 거부권을 행사하고 나서부터다. 대통령이 재의요구한 법안은 국회에서 재표결된다. 민주당은 22대 국회 개원 직전인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특검법 재표결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이다.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이상이 찬성하면 채상병 특검법은 국회 문턱을 넘게 된다. 재표결에 참여할 수 있는 현역의원(295명) 기준으로 국민의힘 등 ‘범보수’ 진영에서 98명의 반대표를 확보해야 부결된다. 국민의힘 현역의원 113명이 ‘단일대오’만 형성해도 부결시킬 수 있는 상황이다.문제는 이탈표 단속이다. 총선에서 낙천·낙선하거나 불출마한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58명이다. 이들 중 재표결 때 찬성할 의원들이 적잖다. 이미 안철수·김웅 의원 등이 찬성 투표를 공언한 상황에서 재표결이 무기명 투표로 이뤄진다는 점도 변수다. 이에 따라 본회의에 소속 의원이 빠짐없이 참석해 반대표를 던질 지는 새 원내 지도부의 설득력에 달려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만 찬성 여론이 높은 채상병 특검법에 거부권 행사로 대응하는 데 대한 부담감도 있다. 이번에도 거부권이 행사되면 윤석열 정부 들어 10번째가 된다. 이 때문에 여론의 ‘역풍’을 최소화하려면 재표결을 앞두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처럼 민주당과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6

尹 대통령,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9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연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이 자리에서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 민감한 국정 현안에 대해 어떤 의견을 밝힐 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은 6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며 “기자회견에 앞서 집무실에서 먼저 영상을 통해 지난 2년 국정운영 기조와 정책 상황을 설명해 드리고, 앞으로 3년 국정 운영의 계획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9일 기자회견은 오전 10시에 시작해 1시간 가량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제에 제한 없이 최대한 많은 질문을 받을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언론과 접점을 넓힌다 했고 국민이 알고 싶어하는 부분, 오해하는 부분에 대해 직접 소상히 설명하고자 하는 취지”라면서 “시간제한을 두지 않는 게 좋은데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한시간 남짓 질의응답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기자들의) 질문은 못 받겠지만 최대한 많은 분의 질문을 받으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6

경북도 지역 혁신성장 선도할 우수 기업체 5곳 선정·지원

경북도는 5월 말까지 ‘2024년 경북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 개발사업’ 신규 과제에 참여할 도내 기업체, 대학, 연구기관 등을 공개 모집한다.이 사업은 경북도가 지역 과학기술 역량 강화와 더불어 혁신 정책과 연계한 지역 산·학·연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이다.경북도는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신규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할 5개 신규 사업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사업자는 기술개발(RD)을 위한 연 9천400만 원 이내 사업비를 최대 2년간 지원받는다.사업은 경북도 4차산업혁명 촉진 기본계획에 따른 전략 분야인 △스마트제조 분야 △첨단·그린신소재 분야 △바이오·의료기기 분야 △차세대에너지 분야 △전자·정보통신 분야 △항공·모빌리티 분야 등이다.이 외에도 경북도 중점 추진 정책과 품목인 △인공지능 △로봇 △반도체 △메타버스 △이차전지 △세포배양 △헬스케어 △수소연료 △SMR △이음5G △UAM 등에 대해서도 지원한다.한편, 경북도는 2015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총 47개 기술개발(RD) 과제를 지원, 참가 기업체·대학교 등이 매출 246억 원, 기술료 11억 원, 고용 창출 203명, 특허 출원·등록 94건, 지식재산권 32건, 논문 36건, 학술발표 26건 등 성과를 달성했다.이정우 메타버스과학국장은 “경북도는 이번 사업으로 개발되는 새로운 기술이 대한민국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 기술이 되길 바란다”며 “참가기업들도 이번 기술개발로 많은 투자를 받고 계약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