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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북도 청년 취업성공 패키지, ‘청년애(愛)꿈 수당’ 지원

젊은 세대가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고, 이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환경 조성은 언제나 중요한 문제다. 경북도가 중소·중견 기업에 취업하는 청년들의 적극적인 구직활동과 취업 및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청년애꿈 수당 지원사업을 벌인다.이 사업은 지역 청년 인구 감소로 구인난을 겪는 관내 중소·중견 기업에 인력 채용을 도와주고, 경북에 취업해 정착하고자 하는 구직 희망 청년들에게는 적극적인 구직과 근로 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사업이다.면접부터 정착까지 패키지로 지원되는 이 사업은 취업 단계별로 △면접수당(구직활동 시) △취업성공수당(취업 성공 시) △근속장려수당(1년 이상 근속 시)으로 구성돼 있다.면접 수당은 도내 중소·중견 기업에 면접 시 회당 7만원(1인당 최대 5회), 취업성공수당은 도내 취업 경력이 없는 미취업 청년이 처음으로 취업했을 때 축하금 50만 원이 지원된다.근속장려수당은 취업하여 1년 이상 재직 중인 자로서, 현 사업장에 근로개시일부터 신청일까지 도내 주민등록을 유지한 청년에게 연간 120만 원을 지원한다.면접 수당과 취업성공 수당은 지난달 29일부터 예산 소진시까지, 근속장려수당은 29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온라인 www.청년애꿈수당.kr 또는 청년e끌림에서 신청할 수 있다.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청년애꿈 수당으로 지역 청년들의 활발한 구직활동과 장기근속을 유도하여, 지역인재 유출 방지는 물론 중소·중견 기업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방에서 희망을 찾고 정착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2

경북잠사곤충사업장 ‘뼈 건강 기능성 음료’ 개발 나서

경북도가 축소되고 있는 양잠산업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6개 기관·대학·기업과 함께 누에고치의 실크단백질로 뼈 건강 기능성 음료 개발에 나섰다.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 신규 과제로 추진되는 이번 연구는 경북잠사곤충사업장, 국립농업과학원, 강릉원주대학교, 경북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세포바이오가 공동으로 참여한다.참여 기관들은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수용성 실크단백질 ‘세리신(피브로인과 함께 누에고치를 구성하는 주된 수용성 단백질)’을 활용해 소비자들이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뼈 건강 기능성 음료 개발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주요 내용은 △국내산 누에고치 활용 수용성 실크단백질(세리신) 대량생산 공정 표준화 및 품질기준 확립(경북잠사곤충사업장) △누에 품종별 수용성 실크단백질 성분 특성 구명 및 보관 안정성 확보를 위한 지표물질 분석(국립농업과학원) △수용성 실크단백질 활용 골 재생 기전 구명 및 시제품 적용 골다공증 동물모델 골밀도 분석(강릉원주대·경북대·대구가톨릭대) △시제품 제작 공정 확립 및 생산(㈜세포바이오) 등이다.서열환 잠사곤충사업장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누에고치의 뼈 건강 기능성 소재라는 새로운 가치 확인과 함께 경북 양잠산업이 재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속해서 양잠 농가와 곤충 농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구 및 개발에 나서겠다”고 전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2

경북도 ‘2024년 경북공항시대 워킹그룹 회의’ 개최

경북도가 2일 대구경북공항과 연계한 지역발전 전략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2024년 경북공항시대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는 대구경북공항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공항신도시 조성과 지역공항·항공운송 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회의는 구체화가 가능한 정책 발굴과 국책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과제 발굴하고, 그동안 발굴한 정책과제 중 실무적으로 추진시킬 수 있는 과제에 대해 집중 검토하는 자리가 됐다.특히 화물운송 활성화 분과의 조영주(법무법인(유) 광장) 위원은 항공운송사업의 종류와 면허, 운수권 등에 대한 총괄적인 설명과 울릉공항 개항에 따라 울릉노선을 취항하는 소형항공운송사업의 수익성 검토 등의 내용으로 주제 발표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이남억 대구경북공항추진본부장은 “경북도는 대구경북공항을 세계적인 물류 공항으로 육성하고, 울릉공항에는 내국인 면세점 도입과 관광과 교통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예약, 결재까지 원스톱 제공하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통합교통서비스)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워킹그룹은 앞으로 분과별 회의, 세미나 개최, 공항과 관계기관 벤치마킹 등의 일정을 통해 지역의 항공 물류산업 발전과 투자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2

경북도 백일해 확진자 발생…전파와 감시 체계 강화 요청

지난 1일 경북에서 4명의 백일해 확진자가 발생해 전염병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2일 경북도에 따르면 확진자 4명 모두 예방 접종력이 있는 만 15~16세 청소년으로 이 중 1명은 격리해제 됐고, 3명은 현재 격리 중이다.백일해는 제2급 감염병으로 항생제 복용일로부터 5일간 격리조치 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1명에서 올해 4월 24일 기준 365명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2배 증가했다.경북도는 시·군 및 초등학교·유치원·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백일해 발생양상 전파와 감시 체계 강화를 요청하고, 밀접접촉자 또는 백일해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엔 진단검사와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있다.또한,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 증상 모니터링과 예방적 항생제 투여 등 추가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의료기관 등 관계기관 공동 대응을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한편, 백일해는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보르데텔라 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감염돼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한 비말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하여 2~3주 이상 지속되는 발작성 기침이 특징이다.특히,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1명이 12명에서 17명을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접종력이 있는 경우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전파 차단을 위해 추가 접종도 권장된다.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백일해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2

경북도 CES 2025 경북공동관 참가 기업 모집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언제나 중요하다. 이를 위한 노력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책무이기도 하다. 경북도가 지역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조성 및 시장진출을 위해 2025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 ‘CES 2025’ 경북 공동관에 참가할 지역 창업·중소기업 16개사를 31일까지 모집한다.경북도는 ‘CES 2025’에서 유레카파크관, 일반관 등 2개 전시관으로 운영한다. 부스는 총 16개사로 유레카파크관 8개, 일반관 8개 사로 조성된다.경북도는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부스·장비 설치, 출품작 운송, 항공료(기업당 200만 원), 통역, 홍보물, CES 혁신상 컨설팅, 현지 투자설명회 등을 지원한다.경북도는 ‘CES 2020’부터 경북공동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월 개최된 CES 2024에서는 포스코홀딩스·포스텍·포항시와 공동으로 총 45개 사를 운영했다.경북은 이같은 노력으로 대회 최고의 영예인 CES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 2개를 포함해 혁신상 7개를 수상하는 등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또한, 참가기업들이 바이어를 대상으로 3천600만 불에 달하는 수출 상담실적을 기록하여, 후속 투자·계약이 성사됐다.이정우 메타버스과학국장은 “CES 2025에 경북도가 중기부 K스타트업관에 참가함에 따라, 공간확보, 부스 설치, 컨설팅, 홍보 등에 국비를 지원받아 지난해 대비 1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공동 운영으로 각 기관과 참가기업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운영 프로그램도 공유해 참가기업 성과 창출에 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2

이철규 ‘단독 출마설’ 비토 여론 국힘 “중진 나서라” 잇단 요구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두고 이철규 의원의 단독 출마설에 대한 비토 여론이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친윤계에서조차 이철규 의원의 비토론이 확산하면서 당내에선 중진들의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TK) 출신 추경호 의원의 등판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나경원 당선인은 1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이 의원이 그동안 주요 직책을 많이 맡다보니 거부감이 있는 것 같다”며 “이 의원 단독 출마, 단독 당선 이런 모습은 당에 건강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내대표 후보에 많은 분이 나와서 건강하게 경쟁하고 비전도 얘기해야 한다”며 “당의 모습이 더 활기가 있었으면 하는 게 나의 바람”이라고 했다.윤상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이 의원은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분이라 상보다는 벌을 받아야 한다”며 “이분이 악역을 자처하겠다고 하는데 진짜 악역은 총선 참패에 책임지고 백의종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안철수 의원도 “지금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다들 고심하고 계시는 것 아닌가 싶다”며 “수도권 당선자 중 다선 의원이 역할을 맡으면 좋겠다”며 강원 출신인 이 의원을 겨냥했다.고동진 당선인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원내대표 추대론과 대세론에 대해 갑론을박 중”이라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책임지는 정치와 함께 민심을 읽는 능력으로 신뢰받는 보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친윤 핵심으로 당 사무총장, 인재영입위원장을 지낸 이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송파을에서 재선에 성공한 배현진 의원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의원을 겨냥해 “불출마 선언하실 것을 촉구한다”면서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출마를 요구했다.이 과정에서 친윤계의 분화 조짐도 엿보인다. 친윤계 핵심 의원은 “총선 참패 이후 단결해도 모자를 판인데, 이철규 원내대표설을 놓고 친윤계가 사분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국민의힘 내부에서 친윤계를 이끌 리더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각종 사안에 따라 친윤계 분화는 가속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3일 예정됐던 원내대표 경선을 9일로 연기하면서 차기 원내대표를 물색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다만 인물난은 여전하다. 22대 출범과 함께 거대 야당을 상대로 원구성 협상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놓고 협상을 벌여야 한다. 특히 여야 간 쟁점이 뚜렷한 사안을 두고 대통령실과 조율하는 동시에 야당을 설득하는 게 어렵다. 이 과정에서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원내대표에게 그 책임이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이 외에 이 의원이 불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은 탓도 있다. 다만 이 의원이 당내 분란이 커지는 것을 우려해 원내대표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권에선 이 의원이 출마하지 않을 시 윤석열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추경호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여러 의원들이 김 의원과 추 의원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영남권 한 의원도 “추 의원이라면 대통령실도 밀어줄 것”이라고 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1

與野 이태원 특별법 합의 “협치 첫 성과”

여야가 21대 국회 마지막 회기인 5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조율을 두고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1일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 특별법’을 일부 수정해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국민의힘 이양수·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특별법에 대한 합의 사항 발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여야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여야는 우선 이태원 특별조사위원회 구성과 활동 기한을 정했다. 특조위는 의장 1명을 여야가 협의해 선출하고 각 4명씩 총 9명으로 구성할 방침이며, 활동 기간은 1년 이내로 활동을 완료하되 3개월 이내에서 연장하기로 했다.특별법의 일부 조항에 대해서는 여당이 주장한 2가지 사항을 제외하기로 했다. 제28조에 직권으로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 조사를 수행하거나,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거나 확정된 사건, 불송치 또는 수사중지된 사건 등의 자료 및 물건의 제출명령을 할 수 있는 조항을 삭제한다. 또 조사위원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도 정당한 이유 없이 2회 이상 제출을 거부할 때 관할 지방검찰청 검사장에게 영장을 청구할 것을 의뢰하는 제30조 조항도 삭제하기로 했다.박 원내수석은 “이번 합의는 이태원 유가족 피해자들이 여야 합의 처리가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기에 합의 처리에 주력했다”며 “내일(2일) 열릴 본회의에서 수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이 원내수석은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 회담이 협상의 물꼬가 됐다”며 대통령실과도 충분히 토의하고 검토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대통령실은 여야가 이태원 특별법 합의를 이룬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은 “윤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간 회담을 통해 여야 간 협치와 정치 복원이 시작됐는데 이번 이태원 합의는 그 구체적인 첫 성과라 평가된다”고 말했다.앞서 민주당은 21대 국회 임기 내에 이태원 특별법 등 쟁점 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5월 본회의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야당이 합의 안 된 쟁점 법안 처리를 강행할 경우 의사일정에 동의할 수 없다며 반대해 왔지만, 이날 이태원 특별법 처리에 양측이 합의함에 따라 2일 본회의 가능성이 열렸다. 다만, 아직 채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특별법 등을 두고는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본회의 개의가 무산될 여지는 충분히 남아있는 실정이다.이에 대해 이 원내수석도 “민주당이 내일(2일) 본회의에 이견이 있거나 합의되지 않은 법을 올릴 경우 본회의를 원만하게 개최하는 게 어렵다고 저희는 판단했다”며 합의 불발 가능성을 언급했다.한편, 지난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특조위를 구성해 조사하는 내용이 골자인 ‘이태원 특별법’은 지난 1월 야당이 단독 강행 처리했지만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와 재표결을 앞두고 있다. /고세리기자

2024-05-01

“22대 국회 열면 ‘김건희 특검’ 바로 발의”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해 사실상 내정된 박찬대 의원이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을 바로 발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박 의원은 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채 상병 특검법과 김 여사 특검법 추진 계획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그는 “2일과 28일에 있을 21대 마지막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이 처리되기를 기대하며 국민의힘에 협의를 요청하는 상황”이라며 “그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김 여사 특검법과 채 상병 특검법은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바로 발의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기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명품백 수수 의혹을 더해 ‘김건희 특검법’을 재발의 할 방침이다. 앞서 민주당은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을 포함한 일명 ‘쌍특검법’의 국회 본회의 의결을 강행한 바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사용해 결국 재표결 후 폐기됐으나 민주당은 이를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박 의원은 조국혁신당의 총선 1호 공약인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서는 논의가 더 필요하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한 전 위원장에 대한 야당 의원들 생각은 거의 일치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면서도 “다만 조국혁신당은 ‘1호 법안’이라고 했는데, 우선순위나 상정 등 부분은 서로 논의해가야 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고세리기자

2024-05-01

유승민 전대 출마 가능성 시사 “고민 할 수밖에”

대구·경북(TK) 출신인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차기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유 전 의원은 “보수정당이 지금 총선 3연패를 했다”며 “우리가 어떻게 보면 지는 데 너무 익숙해지고 이제는 보수가 국회에서 소수가 되는 데 너무 익숙해진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대선은 이겼다고 그러지만 0.73%으로 겨우 이겼다”며 “당이 진짜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 첫째 나라를 위해서 바뀌어야 되고, 둘째 당을 위해서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는 “그런 점에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제가 할 일이 뭔지 고민을 하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유 전 의원은 ‘그 고민에 전대 출마도 포함돼 있다는 말씀이냐’는 질문에 “그 전대가 어떻게 굴러갈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현재 당원투표 100%인 당대표 경선룰에 대해서는 “불과 1년 반 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지시를 해서 지금 비서실장 간 그분이 한 건데 당원 100% 하면서 당이 아주 망가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저를 그때 배제시키려고 그랬는지, 제가 그때 민심에서는 압도적으로 1위가 나왔다”며 “당이 얼마나 정신을 차렸냐. 그런 하나의 변화의 표시로 어떻게 하는지 봐야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총선 과정에서 경기 수원 지역에 공천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수원에 출마해서 수도권 선거를 한번 이끌어주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이 있었다”며 “윤 대통령하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두 사람한테 먼저 얘기를 해보고 그쪽에서 ‘오케이’하면 내가 하겠다고 했다. 두 분 사이에 누가 거부를 했는지 모르겠는데 연락이 없었다”고 밝혔다.유 전 의원은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에 대해 “여당 원내대표는 굉장히 어려운 자리다. 야당도 설득하고 대통령실도 거꾸로 설득해야 하는 자리”라며 “그런 자리에 적합한 분이 그분은 아닐 것 같다”고 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1

소상공인 지원 받으러 모이소

소상공인을 위한 각종 지원책이 구체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경북도가 2일부터 공공마이데이터(행정·공공기관에 있는 내 정보를 본인 또는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 ‘모이소’앱 에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 공간 ‘소상공인관’을 전국 최초로 개통한다.먼저, ‘소상공인관’ 내 정책지원에서는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일일이 확인해야 했던 소상공인 정책과 지원사업 정보를 한곳에서 쉽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 편리성을 높였다.이는 경북도가 추진하는 사회보험료 지원사업 등을 앱에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어 기존 방문·우편 접수보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66.3%의 소상공인이 정책 내용과 신청 방법을 몰라 정책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해결할 수 있어 기존 공급자 중심 정보제공 방식을 탈피, 소상공인들의 효율적인 운영을 돕는 경영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게 된다.‘금융지원’에서는 소상공인에게 꼭 필요한 이차보전 사업과 대출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금융지원기관과 지원체계를 안내하고, 곧바로 금융지원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 주며, ‘정책건의’에서는 설문조사로 현장의 생생한 의견과 고충을 듣고 향후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 개발에 적극 반영한다.이철우 지사는 “모이소 소상공인관을 통해 경북 소상공인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앞으로 잘 관리해 지역 소상공인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1

경북 5번째… 의성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지정 확정

규제를 완화해 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려는 노력은 언제나 진행형이다. 경북 의성에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지정이 최종 확정됐다.이로써 경북은 2019년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2020년 안동 ‘산업용 헴프’, 2021년 김천 ‘스마트 그린물류’, 2022년 경산 ‘전기차 무선 충전’에 이어 전국 최다인 5번째 규제자유특구가 출범했다.세포배양식품 특구는 올해 6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4년 7개월간, 총사업비 199억원 규모로 의성군 바이오밸리산업단지 일원에서 혁신기업 10개 사가 참여해 세포배양식품 상용화 실증을 수행한다.경북도는 특구를 통해 북부권 푸드테크 산업벨트 구축, 전후방 세포배양 산업생태계 조성, 군단위 혁신성장 거점 구축을 실현한다는 복안이다.먼저, 의성을 중심으로 북부권 미래 푸드테크 신산업벨트를 구축한다. 의성은 세포배양식품 실증 및 생산 거점, 안동의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추출 동물세포의 대량 배양, 영주에서는 축사 관리를 통해 세포 채취에 활용할 가축을 사육한다.이어 새로운 세포배양식품 산업생태계를 조성한다. 전방에서 식품 대기업이 끌어주고, 후방에서 배지, 배양액 등 세포배양 관련 중소.중견기업이 생산·제조로 협력해 지역의 새로운 혁신성장 발판을 만든다.끝으로 군 단위 혁신성장 거점 조성이다. 상대적으로 군은 열악한 산업기반과 정주 여건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이 매우 어려웠던게 사실이다.이번 특구 지정은 군도 신산업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함과 동시에 의성은 대구경북신공항 물류터미널 구축과 더불어 산업도시로서의 성장판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번 특구가 완성되면 경북은 동해안(배터리-포항), 북부(산업용 헴프-안동), 서부(스마트그린물류-김천), 남부(무선충전-경산)에 규제자유특구를 지정받은데 이어 중부(세포배양식품-의성)에 신산업 분야 혁신성장 거점을 구축하고 경북 내 균형발전과 기업유치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경상북도 이철우 지사는 이번 신규 특구 지정 관련, 1일 경북도청에서 경북도, 도의회, 특구기업, 연구기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정 보고회’를 열었다.세포배양식품은 세포·미생물의 배양 등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만든 식품으로 미래 식량부족 및 가축전염병 확대 등으로 인한 식량위기에 대응할 대체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동물 도살을 거치지 않고 식품을 제조할 수 있어 동물복지 측면에서도 강점이다. 컨설팅기업 AT Kearney에 따르면 전 세계 육류시장은 2025년 1조 2000억 달러에서 2040년 1조 8000억 달러로 증가하며, 이중 배양 식품은 35%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되는 고성장 산업이다. 정부도 최근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와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 분야’에 세포배양식품을 포함해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그동안 경북도와 의성군은 의성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경북세포배양산업 지원센터 구축(2023년 준공)’, ‘세포배양산업 선도기업용 GMP시설 건립(2024년 착공)’ 등 관련 인프라 구축과 ‘세포배양산업 육성 전략 발표(2023.2.)’로 세포배양산업의 전략적 육성 노력을 거듭해 왔다.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북의 규제자유특구는 그동안 시도한 바 없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지역경제를 넘어 국가 경제를 견인할 것”이라며 “이번 의성의 세포배양식품 특구 지정은 푸드테크산업의 전환점이 될 역사적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5-01

與 사무총장에 ‘재선’ 배준영 내정…부총장 서지영·김종혁

국민의힘이 1일 새 사무총장에 수도권 재선 배준영 의원을 내정했다.국민의힘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은 금일 사무총장에 배준영 현 사무총장 직무대행, 전략기획부총장에 서지영 당선인, 조직부총장에 김종혁 현 조직부총장을 각각 내정했다”며 “추후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정식 임명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 4·10 총선에서 인천 중구·강화·옹진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배 의원은 선거 직후 사퇴한 장동혁 전 사무총장을 대신해 직무대행을 맡아왔다.전략기획부총장에는 당직자 출신인 서지영(부산 동래) 당선)이 내정됐다. 서 당선인은 지난 2001년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공채 7기로 정치권에 입문해 중앙당과 국회, 청와대 등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조직부총장에는 김종혁(경기 고양병 조직위원장) 현 조직부총장이 이름을 올렸다. 언론인 출신인 김 부총장은 지난 2022년 12월부터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을 맡았으며, 지난 총선 한동훈 비대위에서 당 조직관리를 총괄하는 조직부총장에 임명됐다. 국민의힘은 추후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뒤 정식 임명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01

경북북부지역 고추 바이러스 매개충 발생, 평년보다 7~9일 빨라져

고추 주산지인 경북 북부지역의 1월~4월 기상자료 분석 결과 고추 바이러스 매개충인 총채벌레와 진딧물 발생이 평년 대비 7~9일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일 기상자료에 따르면 경북 북부지역의 1월~4월 평균기온은 4.1℃로 평년 대비 1.2℃ 상승했다. 특히 고추 생산량이 많은 영양군의 경우 평년대비 1.3℃나 올랐고 의성군 1.3℃, 안동 1.2℃, 봉화 0.9℃가 상승했다.이에 따라 경북 북부지역의 총채벌레 발생은 7일 빨라져 오는 14일쯤부터, 진딧물 발생은 9일 빨라져 13일쯤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특히, 기상청에서 발표한 3개월 전망에 따르면 5~6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매개충의 발생량 증가도 예상된다. 따라서 노지 고추재배 시 정식 후 5월 중순부터 매개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경북농업기술원은 총채벌레 방제를 위해 작용기작이 다른 2가지 이상 전용약제(작용기작 번호 5번, 13번, 30번 등)를 7월 중순까지 10일 간격으로 살포할 것을 권했다.또한 진딧물 방제를 위해서는 작용기작이 다른 2가지 이상 전용약제(작용기작 번호 4c, 9b번, 9d번, 23번, 29번 등)를 7월 상순까지 10일 간격으로 번갈아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농약을 방제할 때는 반드시 해당 농약 회사의 홈페이지에서 혼용가부를 확인하거나 농약 판매처에서 혼용 가능 정보를 확인 후 사용해야 고온기 약해 피해를 막을 수 있다.조영숙 기술원장은 “올해는 고온의 영향으로 고추 생육 초기 해충과 바이러스 피해가 우려된다”며, “재배 초기부터 예방적인 방제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1

경북도 도청 새마을광장에서 직원 어울림 행사 개최

공무원들이 잠시 업무를 잊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경북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1일 도청 새마을광장에서 ‘2024년 직원 한마당 어울림 행사’를 개최했다.지난 2007년 도청 가족 한마음 체육대회 이후 처음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철우 도지사와 배한철 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역대 노동조합 위원장과 2천여 명의 직원들이 참여해 직원 단합대회(전략 줄다리기, 판 뒤집기, 신발 던지기)를 했다.또한, 활기찬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운영하는 취미클럽의 활동과 특성을 소개하기 위해 공연 9팀, 전시·체험 19팀 등 28개 팀이 홍보활동을 펼쳤다.박소영 경북도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직원의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소통하고 화합하는 조직문화를 위해 노조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철우 지사는 “최근 국가산단 유치, 글로컬대학 선정, 정부합동평가 정성부문 1위 등 눈부신 성과들은 직원들이 365일 열정과 노력을 다해 일궈낸 것”이라며 “경북도청 직원 한마당 어울림 행사로 개인과 가정, 그리고 직장에 활력과 열정이 넘쳐나 도민 행복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1

경북세일페스타, 국내 대형유통채널 14개 사 최대 30% 할인

경북도가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의 전국적인 소비 촉진과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국내 대형 유통채널 14개 사와 손잡고 대규모 판촉전을 연다.‘산뜻한 5월, 전 국민과 함께 경북세일페스타’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1일부터 31일까지 운영된다. 쿠팡과 네이버, 11번가, 지마켓, 롯데ON,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 우체국쇼핑, 오아시스, 공영쇼핑, 삼성웰스토리, 자연이랑, 티딜 등 온라인 채널 14개사에 경북제품 특별 전용관(기획전)을 개설된다. NS홈쇼핑에서는 행사기간에 1~2회 TV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이번 행사에는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500여 개사가 참여해 식품, 유·아동, 뷰티, 생활·주방용품, 반려동물용품 등 3천여 가지 제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행사 제품 구매 방법은 검색엔진 네이버, 다음, 구글 검색창에서 ‘경북세일페스타’를 검색해 최상단에 노출된 ‘경북세일페스타’공식 홈페이지 링크에 접속하거나, 인터넷창에 ‘http://www.gbsalefesta.com’에서 바로 접속하면 된다.최영숙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행사가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제품 판매 활성화에 초석이 됐으면 한다”며 “경북도는 지역 업체의 경영 안정과 자생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1

경북도‘저출생과 전쟁’자금 18억원 돌파

저출생을 극복해 나라의 내외적 힘을 키우려는 노력이 실질적 성과를 눈앞에 둔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가 지방정부로 야심차게 추진중인 저출생과의 전쟁자금이 4월 말 기준 18억원을 돌파했다.경북도는 지난 2월 20일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후 답지한 자금이 4월 말까지 18억원이 모였다고 1일 밝혔다.경북은 2023년 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63만여 명으로 전체인구 24.7%의 초고령 사회로 전국에서 2번째로 높다. 출생아는 2023년 기준 1만200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45.9% 급감(2013년, 2만2206명)하는 등 전국에서 지역 소멸 우려가 가장 높은 곳이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북도는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경상북도공동모금회와 함께 ‘온 국민이 함께하는 만원 이상 기부 운동’을 전개했다.현재 모인 18억원에는 이철우 도지사 1천만원을 비롯 김장호 구미시장, 김광열 영덕군수, 이남철 고령군수, 이병환 성주군수, 김재욱 칠곡군수, 손병복 울진군수가 각 3~500만원씩을 기부했다.특히, 화공특강 강사, 도·시군 간부공무원과 직원, 출자 출연기관, 지역사회복지협의체, 해외교포, 종교계, 문화·예술·체육계 등 각계에서 기부운동에 동참했다.모인 성금은 출산, 돌봄, 주거, 일생활 균형 등 6대 분야 100대 과제에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완전 돌봄 분야의 핵심 과제인 우리 동네 돌봄 마을, 늘봄학교 지원, 돌봄·교육 통합센터 등에 사용된다.경산 출신의 한국사 전한길 강사는 지난달 16일 화공특강 후 강사료 전액을 성금으로 기부하면서  “70년대 새마을 운동, 97년 외환위기 금 모으기 운동으로 위기를 극복해 온 저력을 가진 경북의 저출생과 전쟁에 동참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전 국민이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이철우 도지사는 “국가적 난제인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도민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도민들께서 보내주신 전쟁 자금을 통해 저출생과의 전쟁을 제2 새마을 국민운동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5-01

경북의 5월 축제장으로 놀러오이소…포항국제불빛축제와 선비문화축제 등 다양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가 경북의 곳곳에서 이어진다.경북의 축제는 4일부터 6일까지 ‘2024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로 시작된다. ‘신바람 난 선비의 화려한 외출’을 주제로, 영주시 문정 둔치와 순흥면 선비촌 일대에서 열린다.첫날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선비 복장을 하고 어울림 행진을 하며 축제분위기를 띄운 뒤 개막식이 진행된다. 개막식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드론 쇼와 교지 전달 퍼포먼스, 선비 대상 시상식까지 이어진다.이번 축제에서는 장소를 문정 둔치와 선비촌 일원으로 이원화됐다. 선비촌에는 선비의 정신과 풍류를 체험하는 야행 프로그램과 선비문화 글로벌 캠퍼스, 선비의 숲 등 홍보관과 선비 전시관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된다.9일부터 12일까지는 건강한 축제 ‘제19회 영양 산나물축제’가 개최된다. 청정 자연에서 채취한 신선한 산나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어 매년 전국에서 많은 방문객들이 찾고 있다.산나물 판매 장터와 산나물 고기굼터가 마련되되고, 일월산 높이 1219m의 의미를 담은 1219인분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 산나물 채취체험 등 보고 즐기고 맛볼 수 있는 등 다채롭다.‘2024 성주 참외생명문화축제’는 16일부터 4일간 성밖숲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축제장 입구에 오픈 종합안내소를 설치하고, 참외 시식존도 전방에 배치한다.첫날인 16일 축제 주인공인 군민 500여 명이 참여해 군민 길놀이 잔치를 시작한다. 다음날 개막식에는 드론 쇼와 김수찬, 김종국, 육중완밴드, 레강평 등이 출연해 축하공연 무대를 꾸민다. 이 밖에도 태교 음악회, 참외가요제,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드림 페스티벌이 펼쳐진다.5월 마지막날인 31일에는 국내 최대규모 ‘2024포항국제불빛축제’가 막을 올린다. 올해는 영일대 해수욕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기존 불꽃 위주의 프로그램에서 불과 빛으로 콘텐츠를 강화해 불빛 드론, LED활용 불빛 테마존 전시, 레이저·공중공연, 불서커스 등 특화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안전요원을 대폭 확충하고 실시간 문자중계 시스템 도입 등 안전 시스템도 강화된다.31일에는 국내 정상급 파이어 퍼포먼스팀이 선보이는 고난도 아크로바틱 쇼 프로그램인 파이어 드림시어터가 진행된다. 6월 2일에는 젊은 층에 인기가 많은 뮤지션과 함께하는 불빛 낭만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축제를 가득 채운다.특히, 6월 1일 오후 9시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국제 불꽃 경연대회가 열린다. 경연대회에서는 포항의 과거, 현재, 미래가 한 곳에서 만나 세계를 향해 빛을 쏘는 의미를 담은 대규모 카운트다운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영국, 호주, 중국, 한국 대표팀이 영일대 해수욕장을 환상적인 불꽃쇼로 장식한다.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행사의 달로 가족끼리 경북에서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기를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5-01

與 이철규 출마설에 원내대표 후보 ‘인력난’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마땅한 출마자가 없어 집권 여당이 원내대표 선출에 인물난을 겪고 있다. 당내에서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의 출마설이 나오면서 다른 의원들이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받은 뒤 9일 오후 당선인 총회를 열어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한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0일 원내대책회의 직후 “등록하는 사람이 없다면 미룰 수밖에 없다”며 원내대표 선거 연기 가능성을 거론했다. 일각에선 원내대표 선거를 연기해 이 의원이 출마할 수밖에 없도록 명분쌓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실제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4선 김도읍 의원에 이어 3선 김성원 의원도 불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도 지난 29일 대구·경북(TK)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 등 원내대표 출마설이 거론됐지만 추 의원 측은 “단순한 식사자리”라며 원내대표 출마설을 일축했다.당초 원내대표 출마설이 돌았던 4선의 김상훈(대구 서) 의원 역시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에 이어 TK의원이 원내대표를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과 함께 총선 참패로 당내에서 ‘영남당’ 비판 등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TK 원내대표 후보군들의 운신 폭이 좁아졌다는 분석이다.대신 이종배·송석준 의원 정도가 출마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내 주류 세력인 친윤계뿐 아니라 대통령실과 대립하는 모습으로 비칠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이로 인해 ‘이철규 원내대표 추대설’이 자연스레 힘을 받고 있다. 총선에서 참패한 데다 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부터 각종 특검법까지 거대 여당이 밀어붙이면 속수무책일 것이란 전망이 나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과 소통이 원만한 인사가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를) 할 사람이 없으면 누군가는 악역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며 출마를 시사했다.이철규 원내대표론에 힘을 실어주는 의원들도 있다. 유상범 의원은 “현재 원내대표에 출마하려는 의사를 보이는 분이 거의 없다”며 “이 의원이 맡는다고 하면 당과 국가를 위해서 본인이 희생한다는 자세로 맡는 것이지 영광의 자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윤계 한 의원도 “민주당이 박찬대 의원을 단독 추대한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지역과 친윤·비윤으로 나눠 후보를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 역량과 리더십이 중요한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다만 이철규 원내대표론에 대한 반감도 강하다. 이번 총선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들러리 세워 원내대표를 노리고 있나. 주축이 영남인데 영남만 배제하고 정당 되겠나? 도대체 사람이 그리 없나”라면서 “패장(敗將)을 내세워 또 한 번 망쳐야 되겠나. 가만두고 보려니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말했다. TK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고, 급기야 배현진 의원은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 불출마를 촉구하기도 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4-30

황우여號, 지역·선수 고려 안정형 인선 방점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오는 2일 비대위 공식 출범을 앞두고 비대위원 인선에 착수했다. 황 내정자의 새 비대위는 선거 패배 책임·전당대회 룰 개정 등을 놓고 내분이 우려되는 만큼 지역·선수를 고려한 안정형 인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 참패를 당한 만큼 수도권 민심을 보완하는 한편 당 핵심 지지층인 영남권 당심 역시 고려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의지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또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룰 개정’이 화두에 오른 만큼 경륜 있는 인사들도 적극적으로 기용할 전망이다. 현재 당원 100%를 반영하는 현행 룰을 고수하는 친윤(친윤석열)계와 국민 여론조사를 일정 부분 반영해야 한다는 비윤(비윤석열)계 간 갈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를 중재할 무게감 있는 인사들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이와 함께 당 일각에서 제기된 수도권 험지 당선인 또는 낙선 당협위원장 인선이 이뤄질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일부 수도권 당선인과 낙선한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비대위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과거 당 위기 상황에서 들어섰던 비대위들은 모두 지역·계파를 두루 고려한 인선을 선보였다. 이에 따라 이번 비대위에서도 안정적인 인선으로 계파 간 입장차를 조율하고 당을 통합하기 위한 시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지난 2022년 8월 이준석 대표 체제를 대신해 당을 수습하기 위해 꾸려진 ‘정진석 비대위’는 당연직(비대위원장·원내대표·정책위의장)을 제외한 6명의 지명직 위원을 서울·경기 등 수도권 3명, 대구·경남 등 영남권 2명, 호남(광주) 1명으로 구성한 바 있다. 원내와 원외 인사도 각각 3명을 뒀으며, 당시 원내 인사 중에선 친윤계로 꼽히는 정점식 의원과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김상훈 의원 등이 참여했다.이보다 더 앞선 2016년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의 총선 패배 이후 차기 전당대회 준비를 위해 출범한 ‘김희옥 비대위’는 당연직을 제외한 7명의 지명직 위원 중 원내 2인, 원외 5인으로 구성했다. 원내 인사로는 당시 수도권 3선 김영우·이학재 의원을 기용하며 비박계와 친박계를 각각 1명씩 안배했었다. /고세리기자

2024-04-30

尹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서 국정 방향 직접 듣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주 취임 2주년을 맞아 공식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기자회견이 열리면 취임 100일 공식 기자회견 후 2번째로, 약 1년 9개월 만이다.이도운 홍보수석은 지난 29일 채널A에 출연해 “(기자회견을) 한다고 봐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취임 2주년을 맞는 오는 10일이 금요일인 만큼, 당일보다는 그 전후한 시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실시하게 된다면 대담, 담화가 아닌 질의응답을 통해 국정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을 국민들이 직접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을 돌릴 수 있을 지도 관전포인트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새해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정 운영 구상을 공개했고, 올해는 2월 7일 한 방송사 신년 대담을 통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다만 각종 이슈에 대해 메시지를 내놓았지만 일방적인 소통이었다는 비판이 나온 바 있다.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이 이미 언급했던 ‘김치찌개’ 환담이나 박근혜·문재인 정부 당시 진행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단 또는 사장단 간담회도 대통령실 내에서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식 기자회견을 최우선으로 진행한 다음 다른 형태의 추가적인 언론 소통 방안을 추진할 것 같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윤 대통령이 취임하며 폐지됐던 민정수석실을 다시 설치하는 방향으로 대통령실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첫 회담에서 민정수석실 부활에 대한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민정수석 신설에 대한 당위성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대표가 먼저 민생 정보가 대통령에게 세세하게 보고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이 김대중 정부에서 민정수석실을 없앴다가 2년 뒤 부활한 사례를 거론하며 민심 수렴과 정부 정책이 현장에서 시행될 때 문제점 등과 관련한 정보가 부족한 부분이 있음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정수석은 국정 기조에 대한 민심 등을 정책 현장에서 파악해 가감 없이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해왔다.관건은 민정수석실이 했던 사정기관 관여 기능을 어떻게 하느냐다. 윤 대통령은 사정기관 장악을 이유로 민정수석실을 폐지한 만큼, 사정 관련 기능을 제외하고 민심을 파악하는 역할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민정수석 명칭 역시 법률수석 등 다른 이름이 검토되고 있다.후보군으로는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과 박찬호 전 광주지검장, 이금로 전 법무부 차관,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 권익환 전 서울남부지검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박형남기자

2024-04-30

“패장이 나와 설치는 건 예의 아냐”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로 거론되는 이철규 의원 등에 대해 잇따라 비판하고 나섰다.홍 시장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들러리 세워 원내대표 노리고 있나”라며 “주축이 영남인데 영남만 배제하고 정당 되겠나”라고 밝혔다.특히 홍 시장은 “도대체 사람이 그리 없나, 패장(敗將)을 내세워 또한번 망쳐야 되겠나”면서 “가만 두고 보려니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강조했다.또 “좌시천리(坐視天里), 입시만리(立視萬里)라는 말이 있듯이 대구에 앉아서도 뻔히 보이는데 서울에 있는 니들은 벙어리들이냐”고 반문했다.이어 지난 29일에는 “불난 집에 콩줍기 하듯이 패장이 나와서 설치는 건 정치 도의도 아니고 예의도 아니다”며 “최소한의 양식만은 갖고 살자. 이참에 무슨 낯으로 설치고 다니는가”라고 주장했다.심지어 “우파가 좌파보다 더 나은 건 뻔뻔하지 않다는 건데 그것조차 잊어버리면 보수 우파는 재기하기 어렵다”면서 “그걸 지적하는 사람 하나 없는 당이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아울러 “하기야 우릴 궤멸시킨 애 밑에서 굽신거리면서 총선까지 치른 당이니 오죽하랴마는”이라고 덧붙였다.홍준표 시장은 지난 29일 자신의 정치플랫폼 ‘청년의꿈’에서 황 전 부총리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전당대회 관리위원장에 불과하다”며 “5선 의원에 상임고문이라지만, 과연 비대위원장으로 적합한지 모르겠다”고 답했다.홍 시장의 비판 대상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차기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거론되는 ‘친윤계’ 이철규 의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황우여 전 교육부총리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24-04-30

채상병 특검 5월 국회 긴장감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마지막 회기인 5월 임시국회에서 채상병 특검, 이태원 특별법 등의 강행처리를 예고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21대 국회는 5월 29일 종료되며 민주당은 2일과 28일 본회의를 열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본회의 추진에 ‘입법 독주’라고 반발하며 강 대 강 대치가 예고되고 있다.특히,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에서 두 법안의 합의점을 찾는 데 사실상 실패함에 따라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야당의 입법 공세에 맞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현재 여소야대 정국에서 민주당의 강행처리를 막을 방법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유일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재표결에서 낙선·낙천자를 비롯해 특검 찬성파 등 당내 이탈표 우려로 고심하고 있다.21대 국회의원은 296명으로 이중 민주당(민주당·민주연합)은 156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해 특검법을 단독 의결할 수 있다.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은 다시 국회에서 재표결을 거치며 재석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로 의결된다. 현재 국회 구성상 재의결을 위해선 197명이 찬성해야 한다. 민주당 156명에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진보당 등 범야권 인사를 모두 더하면 181명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113명이며 자유통일당·국민의힘 탈당 무소속 각 1명씩을 더한 범여권 의원은 115명이다. 여당에서 16명의 이탈표가 발생하면 재의결이 가능한 것이다.이에 총선에서 불출마·낙천·낙선한 여당 의원들의 표심이 어떻게 작용할지 모르는 것이 변수다. 21대를 끝으로 국회를 떠나는 여당 의원은 55명이며, 일부 의원들은 특검법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5월 3일 선출될 차기 원내대표 선거 결과도 다른 변수가 됐다. 현재 ‘찐윤’으로 불리는 이철규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비윤계의 반발을 살 수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내부적으로 이탈표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최근 “당론이 정해지면 결집해 달라”며 의원들에게 당부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4-30

전당대회 앞두고 한동훈-신평 설전

4·10 총선 이후 당을 재정비 중인 국민의힘의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시 소환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던 신평 변호사가 언론에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 시기를 연기해달라고 측근들에게 부탁했다고 밝힌 것이다. 한 전 위원장은 4월 30일 신 변호사의 발언에 대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지만 여권에선 그의 등판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신 변호사는 지난 4월 29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께서 50대 50의 가능성을 판단했는데 저도 그렇게 본다”며 “듣기로는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를 가능한 한 연기해달라고 측근 국회의원에게 부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말의 신빙성이 어느 정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전당대회에 참여해서 당대표가 되려는 뜻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총선이 끝난 뒤 얼마 안 돼 전당대회를 하면 비대위원장 책임론이 나오고 정치 도의상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반대 여론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그는 이어 “한 전 위원장이 가진 정치적 자산이 많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 차차 잊힐 것”이라며 “한 위원장은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적당한 시기에 정계 복귀를 꾀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또 “지금 한 전 위원장이 당장 전당대회가 열려서 당 대표로 출마한다면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누가 있겠느냐”라며 “당내의 세력 분포를 봐서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압도적 우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권 일각에서도 전당대회가 늦어질 경우 한 전 위원장이 당권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하지만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이 전당대회 개최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신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비슷한 말도 한 적 없다”며 선을 그었다.총선 다음날인 지난 4월 11일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한 전 위원장은 현재 대외활동을 중단하고 잠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한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을 거절하는 등 차기 대권 행보를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한 전 위원장의 출마 여부가 자연스레 관심이 쏠리고 있다.여당 안팎에서는 한 전 위원장의 당권 도전 여부를 놓고 여러가지 해석이 분분하다. 그가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수장이었기에 선거가 끝난 지 불과 2개월여 만에 당대표 출마가 불가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과, 선거 패배의 원인이 한 전 위원장에게만 있는 것이 아닌데다 그의 전국적 인지도를 낮게 평가할 수 없다는 시각이 교차하고 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4-30

與, 황우여 비대위로 “전대 공정 관리할 분”

국민의힘이 차기 전당대회 실무를 맡을 비상대책위원장에 황우여사진 전 대표를 지명했다. 한동훈 전 비상책위원장이 사퇴한 후 18일 만이다. 총선 참패 이후 당 안팎에서 쇄신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전당대회 준비를 할 ‘관리형’ 비대위원장을 인선한 것으로 보인다.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황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에 지명하는 인선안을 발표했다. 당선인들 사이에선 반대 의견이 나오지 않았다. 황 전 대표는 5선 의원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와 여당 대표 등을 지냈다.윤 권한대행은 당선인 총회를 마친 뒤 “황 전 대표는 당 대표를 지낸 분이고 덕망과 인품을 갖춘 분”이라며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이라고 밝혔다.윤 권한대행은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사람, 당과 정치를 잘 아는 사람, 당 대표로서 덕망과 신망을 받을 수 있는 사람 등 세가지 기준으로 후보를 물색했다”면서 지난 26일 황 전 대표에게 비대위원장을 제안해 수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방향을 제시하지 않아도 될 만큼 당무에 밝은 분”이라며 “다양한 이견이 있을 때 조정과 중재를 잘 하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내달 2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황 전 대표의 비대위원장 임명을 공식적으로 의결할 예정이다.당 내부에서는 무난한 인사란 지적이 나왔다. 윤상현 의원은 당선인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황 전 대표는 합리적인 분이고, 반대하는 의견은 없었다”면서도 “관리형 비대위 자체가 결국 무난하게 가는 것인데, 총선 민심을 받들고 쇄신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했다.야당은 황 전 대표의 비대위원장 지명과 관련, “국민의힘은 국민이 명령한 변화와 혁신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더불어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황 전 부총리는 국민의힘의 혁신과는 거리가 먼 인사다. 혁신의 의지도, 추동력도 없는 사람”이라며 “총선에서 확인한 따끔한 민의에도 변화나 혁신을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겠다니 직무 유기와 다름없다”고 쏘아붙였다.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여권이 선거 이후 풀어내야 할 사안들을 하나도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 상당히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박형남기자

2024-04-29

與“협치의 첫발” 野 “변화 없어”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에서 민주당은 “상황 인식이 너무 안이해 향후 국정이 우려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국민의힘은 야당과의 소통에 큰 의미를 두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영수회담을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영수회담에 대해 큰 기대를 했지만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며 “특히 민주당이 주장했던 민생회복 국정 기조와 관련해 민생을 회복하고 국정 기조를 전환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없어보였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소통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서로 공감을 했고 앞으로 소통은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또 박 수석대변인은 회담을 마친 이 대표가 “답답하고 아쉬웠다. 소통의 첫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를 두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대표가 민생회복 긴급조치로 각종 정책을 제안했으나 윤 대통령은 사실상 거절하면서 입장차를 보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민주당은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이 한 차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한 처리 요구와 관련해 “사실상 회담에서 윤 대통령이 거부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이 대표가 모두 발언을 통해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의혹을 정리했으면 좋겠다”며 김건희 여사 문제를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는 “비공개회의에서 그 부분은 없었다”고 밝혔다.반면, 국민의힘은 “대화와 경청, 그리고 소통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영수회담이 소통과 협치에 큰 의미가 있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정희용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오늘 첫 회담은 소통과 협치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만남의 자리”였다면서 “오직 ‘국민’을 바라보며 ‘민생’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의제와 시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국정 현안을 다루기로 했던 만큼, 2시간여를 훌쩍 넘긴 시간 동안 민생경제와 의료 개혁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현안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고 강조했다.이어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는 의료 개혁에 대해 민주당이 협력하겠다고 한 데 대해 정부·여당 또한 크게 환영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듣고 또 들으며 이재명 대표가 전한 민심의 목소리를 경청했고, 정책적 차이점에 대해서도 서로 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고세리기자

2024-04-29

尹 “선거운동 건강 회복 했나요” 李 “여기까지 오는데 700일 걸려”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720일 만에 처음 마주 앉았다. 이날 회동에서는 현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는 이 대표와 경청하는 윤 대통령 간의 간극만 확인됐다.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회담이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선거 운동하느라 고생이 많으셨을 텐데 건강은 다 회복하셨느냐”라고 했고, 이 대표는 “아직 많이 피로하다. 감사하다”고 했다.이어 배석자들과 원형 테이블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초청에 응해주셔서 감사하고 (대선) 후보 때 TV 토론 때 뵀고, 당선 축하 전화해주시고, 국회에 가서 뵀다”며 “오늘 또 이렇게 용산에 오셔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게 돼 반갑고 기쁘다. 편하게 여러 가지 하시고 싶은 말씀 하시면 된다”고 했다.윤 대통령의 인사말 이후 취재진이 퇴장하려 하자, 이 대표는 “퇴장하지 마시라. 대통령님께 드릴 말씀이 많아서 써왔다”며 주머니에서 A4 종이를 테이블 위로 꺼내 준비해온 내용을 읽었다. 채 상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의료개혁, 민생회복지원금 등 민감한 사안들이 포함됐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대통령실까지) 20분 정도 걸리는데, 실제로 여기 오는데 한 700일이 걸렸다”고 뼈있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이 대표는 “민간 경제가 어려울 때 정부가 나서는 것이 원칙”이라며 “민주당이 제안한 긴급 민생 회복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지역화폐로 지급하면 소득 지원 효과에 더해서 골목상권이나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또 지방에 대한 지원 효과가 매우 큰 민생 회복 지원금은 꼭 수용해달라”고 요구했다.또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서 인정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 “행정 권력으로 국회와 야당을 혹여라도 굴복시키려고 하시면 성공적인 국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나 특검법 등에 대한 거부권 행사에 대해 유감 표명과 함께 향후 국회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약속을 해주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아울러 채 상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을 수용해달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이번 기회에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여러 의혹도 정리하고 넘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에 대한 윤 대통령의 특별한 발언 없이 회담은 이 대표의 발언 종료 후 비공개로 전환됐다.이날 회담은 예상시간을 1시간 넘겨 2시간 10분 동안 진행됐다. 회담을 마치면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여러 가지를 배려해 줘서 감사하다”고 했고 윤 대통령은 “자주 보자”며 덕담을 주고받았다고 한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