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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대통령, 김여사·채상병 특검 부정적

윤석열 대통령은 9일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는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기자회견’에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검찰이 해당 사안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것에 대해 “검찰 수사에 대해 어떤 입장을 언급하는 것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다”며 “따로 언급하지 않고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것”이라고 했다.야당에서 요구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특검은 검·경 공수처 같은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며 “지난 정부에서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깃으로 치열하게 수사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의) 수사가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에 관해서 묻지 않을 수 없다.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 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다.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야당 주도로 채상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은 “수사 결과를 보고 국민께서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이 안 된다고 하면 그때는 제가 먼저 특검을 하자고 주장하겠다”고 밝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의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미진할 경우 특검을 하겠다는 의미다. 사실상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셈이다. 최근 갈등설이 불거진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20년 넘도록 교분을 맺어왔다”며 “언제든지 식사도 하고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향후 임기 3년간 국정 운영 방향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 원인의 하나인 우리 사회의 불필요한 과잉 경쟁을 개선하기 위해 지방균형발전 정책과 사회 구조개혁을 힘차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또 “이러한 정책들을 제대로 이끌기 위해 저출생 고령화를 대비하는 기획 부처인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하겠다”며 야권의 입법 협조를 요청했다.‘저출생대응기획부’장관은 사회부총리 부처이며 교육, 노동, 복지 등 관련 분야를 총괄하게 된다. 복지를 두텁게 하기 위해 임기내에 기초연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해선 “어느 날 갑자기 의사 2000명 증원이라고 발표한 것이 아니라 정부 출범 직후부터 의료계와 이 문제를 다뤘다”며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의료수요를 감안할 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바구니 물가와 외식 물가를 잡는 데 정부의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재건축 규제 완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징벌적 과세 완화 △재건축 사업자와 주택 구매자 등에 대한 원활한 대출 등을 3대 기조로 제시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윤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생중계 국민보고를 통해 “민생의 어려움은 쉬 풀리지 않아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3년 저와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더욱 세심하게 민생을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박형남기자

2024-05-09

국힘 새 원내사령탑 추경호 “힘있는 정당 만들 것”

국민의힘 새 원내사령탑에 대구·경북(TK) 출신의 3선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이 9일 선출됐다. 이에 따라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과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에 이어 TK출신 의원이 3번 연속으로 국민의힘 원내사령탑에 오르게 됐다.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를 열었다. 투표에서 추 의원은 총 102표 중 과반 이상의 70표를 얻어 결선 없이 최종 당선자로 결정됐다.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은 21표, 송석준(경기 이천) 의원은 11표를 받았다.신임 추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다. 앞서 김대중 대통령에서는 대통령 비서실 정책기획수석실 행정관을 비롯, 이명박 정부에서는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쳤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국무조정실장 등 중책을 맡아온 ‘경제·행정통’이다. 앞으로는 제22대 국회에서 거대 야당의 공세에 대응하고 협상을 이끌어가야 할 중책을 맡게 됐다.당장 야당이 주도하는 ‘채상병 특검법’ 대응과 22대 국회 원(院) 구성 협상이라는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총선에 승리한 민주당은 국회의장뿐 아니라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의 위원장을 모두 차지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21대 국회처럼 두 자리를 모두 사수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어 신임 추 원내대표의 고심도 깊어질 전망이다.신임 추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엄중한 시기에 부족한 사람을 많이 성원해준 데 대해 정말 감사하다”며 “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고 다시 거듭나고 정말 힘있는 정당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함께 경쟁한 후보들도) 당의 미래를 함께 얘기해오던 의원님들이다. 앞으로도 두 후보님 말씀 새기며 당이 더 건강하고 튼튼하고 힘찬 당이 되게 함께 모시고 일하겠다”며 “당이 지향하고자 하는 건 민생정당, 정책정당이 되어야 하고 그 앞에 유능함이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국민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2024-05-09

‘한동훈 등판론’ 불지핀 尹 “정치인 길 잘 걸어갈 것”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등판론이 본격화되고 있다.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9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한 전 비대위원장이 앞으로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잘 걸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한동훈 전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점심 자리에서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은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한 전 위원장은 정치입문 기간은 짧지만, 주요 정당의 비대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총선을 지휘했기 때문에 정치인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한 전 비대위원장 등판을 당연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심지어 지난 8일에는 일부 지지자들이 당사 앞에서 한 전 비대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를 요구하는 서명운동까지 벌어졌다. 또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를 한달이상 연기하겠다고 언급하는가 하면 대통령의 영수회담 물밑 접촉설이 제기되는 상황이 한 전 위원장의 등판에 유리한 쪽으로 흐르고 있다는 분석이다.친한계로 불리는 한 의원은 “전당대회 시점이 늦어질수록 총선 패배 책임론이 옅어지며 한동훈 등장이 힘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도 ‘한동훈으로 단결해야 한다’거나 ‘한동훈 등판은 시대소명’이라며 등판론을 기정사실화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런 분위기는 지난 총선의 패배에 대해 ‘정권심판론’ 때문으로 분석하는 이들이 많고 그 책임이 한 전 위원장보다는 윤 대통령에게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점도 한 전 위원장의 조기 등판을 부추기고 있다.총선 참패로 인해 불안한 보수 지지층이 ‘한동훈 팬덤’ 중심으로 결집, 한 전 위원장을 불러내는 양상으로 전개되는 점도 있다.이런 분위기속에 한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당권 주자들의 견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총선 참패 책임에도 다시 나올 거라면, 차라리 그만두지 말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또 ‘친윤’ 이철규 의원도 “우리가 선거에서 졌으니,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느껴 원내대표 선거에 불출마했다”며 한 전 위원장 등판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황 위원장을 향해 “전당대회 관리위원장에 불과한 이번 비대위원장은 그냥 조속히 전당대회를 열어 당권을 넘겨주고 나가면 되는데 무슨 당대표나 된 듯 새롭게 비대위원 임명하고 당대표 행세 하면서 전당대회를 연기하려고 하나”라고 지적하는 등 한 전 위원장 책임론을 언급한 바 있다. /김영태기자

2024-05-09

尹 2주년 회견 평가 ‘극과 극’… 與 “진솔” 野 “자화자찬”

윤석열 대통령의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두고도 여야는 첨예하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여당은 진솔하고 현 시국 현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한 자리였다고 평가했지만, 야권은 총선 민의를 전혀 모르는 고집불통의 자화자찬식 메시지였다고 비판했다.특히 윤 대통령이 사실상 거부한 채 상병·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선 극명한 인식 차를 드러냈다. 국민의힘 정희용(성주·고령·칠곡) 수석대변인은 기자회견 직후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년간의 정책 과정과 성과를 국민 앞에 소상히 설명했다”며 “국민께서 궁금해할 모든 현안에 대해 대통령의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정 수석대변인은 “서로 간 입장 차가 있는 여러 특검 등 사안을 두고는 특검의 본질과 취지를 강조하며 진상을 밝히기 위한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와 함께 협조의 뜻을 구했다”면서 “이제는 갈등이 아닌 협치, 정쟁이 아닌 소통,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대통령 기자회견 관련 긴급 입장 발표를 통해 “정부가 책임져야 할 사안은 국회로 떠넘기고 본인이 책임져야 할 사안은 회피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민심을 수용하고 변화할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고 혹평했다.박 원내대표는 다만 금투세 폐지나 저출산부 신설과 관련해 협치 가능성은 열어뒀다. 박 원내대표는 “저출생 전담 부서를 만들겠다고 한 것은 전향적으로 찬성하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할 부분은 전향적으로 함께하겠다”면서 “금투세 폐지는 조세 정의와 국민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잘 파악해서 신중하게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국회에서 “언제까지 고집불통 대통령의 모습에 국민이 절망해야 하느냐”며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국민보고는 우리 국민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자화자찬으로 채워졌다”고 비난했다.윤 대통령이 야당이 요구하는 김 여사 특검법과 채 상병 특검법을 사실상 반대한 데 대해 “김 여사가 불가침의 성역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순직한 해병대원에 대한 특검법조차 이미 수개월째 제자리걸음인 수사기관의 수사를 믿고 지켜보자는 말로 국민을 허탈하게 했다”고 비판했다.조국혁신당 김보협 대변인도 “윤 대통령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고 변할 생각이 없음이 확인됐다”면서 “9일 회견에 기대하지 않았기에 실망할 것도 없다. ‘벌거벗은 임금님’ 치하에서 3년을 버텨야 하는 국민의 신산한 삶이 걱정될 뿐”이라고 설명했다.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도 야당의 비판 행렬에 함께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담화문과 기자회견을 보면서 갑갑하고 답답했다”며“기자회견에는 총선 참패에서 어떤 교훈을 깨달았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가 없었다”고 분석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김건희 특검법도, 채상병 특검법도 모두 거부해 지난 대선때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말했던 사람이 바로 윤 대통령”이라며 “중요한 질문에는 동문서답하고 여론에 떠밀려 마지못해 야당 대표를 만나고 하나마나한 기자회견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5-09

황우여 “전대 8월 못박지 않아” “신속히 마칠 것…믿고 맡겨달라”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관련해 “8월에 하겠다고 못 박은 이야기가 아니라 조금 늦어지더라도 그런 사정이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물리적 여건상 ‘6월말 7월초’보다는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황 비대위원장은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윤재옥 원내대표가 전당대회를 ‘6월말, 7월초’에 열어야 한다고 못박은 것에 대해 “윤 원내대표의 말이 맞다. 그런데 물리적으로 일을 해보면 모든 게 주변 인선과 맞물린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가 오늘(9일)에야 선출되니 빨라도 첫 번째 비대위를 13일에나 열 수 있을 것 같다”며 “역산하면 당헌당규상 필요한 절차를 거치는 데만 40일이 들어간다. (당초 예정했던 6∼7월에 열려면) 5월2 0일부터는 스타트를 해야 하는데 그 사이 준비가 되겠느냐는 생각이 있다”고 설명했다.또 “논의할 사항들이 자꾸 생긴다. 당헌·당규도 개정해야 되는데 시간이 걸린다”면서 “8월에 하겠다고 못박는 이야기가 아니라 조금 늦어지더라도 그런 사정이 있으니 여유를 갖고 나를 믿고 맡겨달라, 성실하고 신속하게 마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황 위원장은 오는 13일에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에 대해 “그날은 상견례”라며 “덕담으로 하고 깊은 이야기는 다시 또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09

尹대통령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지역 맞춤형”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경북에서 민생토론회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이전을 강조함에 따라 대구·경북(TK) 공공기관 이전도 지역 특성에 맞는 기관 위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2, 3면윤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다음주부터 민생토론회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며 “경북·전북·광주·제주는 아직 못 갔다. 곧 네 군데도 가서 민생토론회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를 준비하려면 여러 현안과 지역의 희망 사항이 현실화할 수 있는지 등을 검토해야 하는데 상당 부분 검토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경북 민생토론회를 개최함에 따라 포항, 경산, 구미 등이 대상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조만간 경북도를 통해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윤 대통령은 또 이미 개최한 대구와 같이 민생토론회에서 나온 후속 조치에 대해선 “지금까지 24번의 민생토론회에서 나온 244개의 과제를 전부 점검했고, 후속 조치 추진 상황을 대통령실과 총리실이 점검하고 있다”면서 “절대 빈말로 그치는 민생토론회가 되지 않도록 잘 챙기겠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공공기관 이전이 지역의 경제사회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지역과 산업·경제의 특성에 맞게 추진해야 한다는 게 윤 대통령의 생각이다.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공공기관 지역 이전을 추진해 왔는데 공공기관이 각 지역으로 이전하게 되면 도움은 된다”면서도 “각 지역에서 기대하는 것만큼 공공기관의 이전이 (특정)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지역의 특성, 산업, 경제의 특성을 고려해서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지역과도 계속 협의하고 빠른 시일 내에 (이전)계획을 짜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각 분야 전문가 및 지방시대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지난 정책 평가를 진행하고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위한 원칙과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그는 또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대해 “일관되게 세 가지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첫째, 지방 재정 자주권과 정책 결정권을 더욱 보장해주고 둘째, 각 지역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고 판단되는 사업을 스스로 발굴하고 중앙정부는 이를 지원해주는 역할을 하고 셋째, 전국 어디서나 공정한 교통 접근성을 갖게 하자는 3대 균형발전 원칙을 지켜왔다”고 말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9

경북도 ‘2024년 경북 최고장인’ 선정 공개 모집

경북도가 9일부터 최고 기술을 갖추고 사회 발전에 공헌하며 경북의 미래 기술경쟁력을 책임질 ‘2024년 경북 최고장인’을 공개 모집한다.‘경북 최고장인’은 지역 산업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 기술을 보유하고 숙련 기술 발전과 지위 향상에 크게 공헌한 사람으로 ‘경북 숙련 기술자 우대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서류심사, 현장 심사, 면접 및 최종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경북도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간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총 55명의 최고장인을 선정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38개 분야 92개 직종에서 5명 내외의 최고 장인을 선정할 계획이다.신청을 원하는 숙련 기술인은 공고일(5월 9일) 현재 3년 이상 경북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도민 중 동일 직종 산업현장 15년 이상 근무한 사람으로, 기술 수준 및 기량이 높아 다른 기술자의 모범이 되고 같은 분야의 경북최고장인·대한민국명장에 선정된 경력이 없어야 한다.접수는 27일부터 31일까지 주소지 또는 사업장 소재지 관할 시장·군수, 도내 기업체의 장, 도 단위 업종별 협회의 장, (사)대한민국명장회 대구경북지회장 중 한 가지를 선택해 해당 직종 추천서를 받은 뒤 규정된 서식을 갖춰 경북도 기업지원과(880-2683)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경북도는 심사를 거쳐 최고장인으로 선정된 숙련 기술인에게 인증패와 동판을 수여하고, 기술 장려금을 매월 30만 원씩 5년간 총 1천800만 원을 지급한다. 또한 경북도청 동락관 1층에 있는 ‘경북 명장의 전당’에 인물 명패와 소개 동영상을 올린다.최영숙 경제산업국장은 “산업현장에서 오랜 기간 기술을 갈고닦으며 지역 산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공헌해 온 장인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우리 도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이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9

경북도 2024년 치매극복 실종예방 프로젝트 실시

고령화사회가 되면서 치명적인 질환이라 할 수 있는 치매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도는 9일 고령군 우곡면 도진리 일원에서 ‘2024년 치매 극복 실종 예방 프로젝트’를 진행했다.이번 프로젝트는 치매 환자와 가족을 지키고 보듬는 도민 의식 수준 향상, 배회자의 조기 발견 및 보호할 수 있는 실종 예방 안전망 구축, 배회 제로가 아닌 안심하고 배회할 수 있는 마을환경 조성을 위해 열렸다.이날 행사에서는 실종 예방 교육, 배회자 대면 상황극, 배회 대처 모의훈련 총 3종의 실종 예방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첫 교육은 주민들에게 실종 예방에 대한 대처 방법과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상황극 공연에 이어 마을회관의 사이렌 소리와 함께 주민 참여형 배회 대처 모의훈련을 시작했다.모의훈련은 고령군 도진리 치매보듬마을 주민, 마을 인근 농협 마트와 우체국 종사자를 대상으로 △마을 안에서의 실종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실종 상황을 설정해 시행됐다.훈련 참가자들은 마을, 우체국, 마트에 투입된 배회자를 발견해 ‘배회자 발견-안전한 장소 보호-경찰 신고- 보호자인계’하는 훈련을 했다.이밖에도 실종 예방 및 배회 대처 방법 홍보를 위해 부스를 운영하고 △배회 인식표를 찾아라 △치매어르신 작품 전시회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참여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윤성용 보건정책과장은 “이번 훈련은 치매를 잘 알고 유사시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웃이 되기 위한 연습으로 치매 환자 실종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지역 내 치매 환자와 함께 살아가는 주민들의 대응력 제고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경북도는 치매환자가 마음 편하게 배회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9

경북도와 전남도 영·호남 농업 상생 공동워크숍 개최

경북농업기술원이 9일 전남농업기술원과 미래 농업 대응을 위한 스마트농업 기술 교류 공동워크숍을 개최했다.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워크숍은 두 기관의 스마트농업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각 도의 특화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 농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스마트농업 기술 분야에 대해 집중 논의가 진행됐다.첫날 기조 강연에서는 농촌진흥청 스마트팜개발과 이시영 과장이 스마트농업 현황 및 발전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두 기관의 노하우 공유와 기술 협력을 통해 국내 스마트농업 기술이 한 단계 발전될 수 있도록 제언했다.이어 경북농업기술원 이지은 박사가 경북의 우수성과 및 스마트농업 사례, 전남의 이재신 스마트농업팀장이 전남 스마트농업 우수사례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를 했다.또한, 10일에는 2024년 지역농업 연구 기반 전략작목육성 사업 공모 심사에서 ‘인공지능 농업로봇 활용 참외 수출재배 시스템 개발’로 전국 1위에 선정된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와 상주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방문해 참외, 딸기 스마트농업 기술개발 및 우수시설을 견학한다.두 기관은 이번 공동워크숍이 각 도의 강점을 활용한 스마트농업 기술개발과 보급 협력으로 지역별 특화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 및 기후변화 대비 미래 스마트농업 기술개발을 위한 비전 제시와 상생협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이번 교류 행사를 통해 영호남 지역의 농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스마트농업 기술 발전의 선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9

경북도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 개소식 개최

경북도는 9일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를 홍보하고 이용률을 높이는 등 제도와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발달장애인긴급돌봄센터’를 개소했다.센터는 지난해 9월 25일 임시 개소 후 현재까지 보호자 일시 부재 등 위기 상황 발생으로 긴급 돌봄이 필요한 발달장애인 33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데 이어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특히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발달장애인 가족과 참석자들은 행사 후 생활실과 상담실, 활동공간 및 센터 내 시설들을 직접 둘러보며 꼼꼼하게 살피는 등 센터 환경과 이용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센터는 경산 나들목과 800m 떨어진 곳에 있어 교통 접근성이 좋고, 건물 내 424㎡의 공간에 남·여 생활실과 상담실, 활동공간을 구비하고 있다. 이용 정원은 8명(남 4명, 여 4명)으로, 연중 상시 운영(주말·공휴일 포함)한다.서비스 이용 대상자는 보호자의 입원, 경조사, 신체적·심리적 소진 등 긴급상황으로 일시 돌봄이 필요한 6세 이상 65세 미만 발달장애인으로, 1회 입소 시 1일~7일(1인 연간 최대 30일)을 이용할 수 있다.이용 비용은 1일 3만 원(이용료 1만5천 원+식비 1만5천 원)이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식비만 부담하면 된다.아울러 센터를 이용 시 개인별 맞춤형 일시 돌봄 계획서에 따라 세면, 목욕 등 일상생활 지원과 각종 사회참여 활동, 상담, 식사 지원 등 서비스가 제공된다.권영문 장애인복지과장은 “긴급돌봄센터에 가정과 유사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24시간 돌봄 지원 환경을 구축하고, 돌봄 허브로 기능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발달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 경감과 수요자 중심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에 최선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9

칠곡에 ‘애그테크 융·복합 실증 플랫폼’ 구축

경북도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4년도 생산 기반의 애그테크 융‧ 복합 실증 플랫폼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경북도는 5년간 총사업비 330억 원으로 칠곡군에 농기계 무인화와 지능화를 위한 첨단 기지를 조성한다.애그테크(agriculture-농업과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는 농업 생산, 가공 및 유통 등 전 과정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드론 및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기술이나 관련 산업이다. 융·복합 실증 플랫폼 구축 사업은 농기계 무인화·지능화를 위해 AI, IoT,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실증하는 테스트베드(시험대, 성능 시험장 등) 구축 지원, 시험평가·인증과 시제품 제작 등 기업지원, 산학연 네트워크 운영을 지원한다.경북도와 칠곡군은 5년간 총사업비 330억 원(국비 150억 원, 지방비 180억 원)을 투입해 농업용 무인기기 기술지원센터, 실증테스트 공간, 평가‧인증 장비 등을 구축해 농기계 무인화와 지능화를 위한 첨단 기지를 조성한다.또한, 지난해 선정된 ‘첨단농기계 실증랩팩토리 조성사업’과 연계해 농기계 설계-제작-실증-인증과 더불어 무인화·지능화 지원체계까지 갖춘다는 방침이다.최영숙 경제산업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농업 중요성은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농업환경 변화와 정보기술(IT),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발전으로 애그테크가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북의 농기계 기업이 미래를 준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9

경북도 제2기 경북자치경찰위원회 구성 완료…임명절차 남아

경찰의 자치를 위한 노력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경북도가 제2기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구성을 완료하고, 새로운 출범을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경북자치경찰위원은 ‘국가경찰 및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지사와 도의회, 도 교육감, 국가경찰위원회, 위원 추천위원회의 지명·추천을 통해 총 7명으로 구성된다.이 지사가 지명한 위원장으로는 대구고등검찰청 차장검사와 부산·대구 지방검찰청 부장 검사를 역임한 손순혁 변호사가 선정됐다.6명의 위원은 △박두진(전 화랑교육원 원장) △박주영(안동대학교 법학과 교수) △배성훈(매일신문 디지털논설위원) △손영진(계명문화대 산학협동겸임교원, 전 대구동부경찰서장) △전점숙(민주평통 포항시협의회 자문위원, 전포항YWCA회장) △제갈돈(안동대학교 행정학과 명예교수, 경북경찰청 인권위원장) 위원이 각각 추천됐다.위원들은 법, 경찰행정, 지방행정, 시민사회단체 등 각 계 각 층을 대표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됐으며, 분야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맞춤형 치안 정책을 펼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이철우 지사는 “차기 자치경찰위원회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범적으로 구성된 만큼 지역의 민생치안 서비스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제2기 자치경찰위원회의는 20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을 개최하고, 3년 간의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한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9

尹 대통령 “국민과 함께 경제 도약, 새로운 미래 열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앞으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더욱 세심하게 민생을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보고를 통해 “지난 2년 저와 정부는 시급한 민생정책에 힘을 쏟으며 우리 사회의 개혁에 매진해왔다”며 “하지만 국민 여러분의 삶을 바꾸는 데는 저희의 힘과 노력이 많이 부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년, 저와 정부는 시급한 민생정책에 힘을 쏟으며 우리 사회의 개혁에 매진해 왔다”면서도 “하지만 국민 여러분의 삶을 바꾸는 데는 저희의 힘과 노력이 많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3년, 저와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더욱 세심하게 민생을 챙기겠다”며 “국민과 함께 더 열심히 뛰어 경제를 도약시키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또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최근 OECD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2.6%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국민소득 2만 달러가 넘는 G20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는, 2026년 우리 1인당 GDP가 4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국민과 기업, 정부가 함께 뛰며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힘을 모아, 민간이 주도하는 경제 성장의 추세를 잘 유지한다면,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도 꿈이 아니라고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성장의 길로 이끌 수 있도록 경제의 역동성을 더욱 높이고,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도 더 적극적으로 펼쳐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 문제에 대해 “우선 국가 비상사태라고 할 수 있는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을 더 자유롭고 충분하게 쓸 수 있도록 하고, 기업의 부담은 정부가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 계획을 공개하고 국회의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저출생대응기획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도록 해서 교육, 노동, 복지를 아우르는 정책을 수립하고, 단순한 복지정책 차원을 넘어 국가 어젠다가 되도록 하겠다”며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에 국회의 적극적 협력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저출생 원인의 하나로 우리 사회의 불필요한 과잉 경쟁을 꼽고 이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지역균형발전 정책과 사회 구조개혁을 힘차게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 상황에서 민생의 어려움을 다 해결하지 못했고, 정책의 속도도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라며 “현장 중심으로 민심을 청취하고, 수요자 중심으로 정책 아젠다를 발굴해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정부 부처 간 벽은 물론, 부처 내 부서 간 벽도 과감하게 허물어서, 각 분야 공직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빠르게 민생 문제를 해결하도록 만들겠다”면서 “정부가 민생을 위해 일을 더 잘하려면, 국회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여야 정당과 소통을 늘리고 민생 분야 협업도 더욱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국회에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위해 정부와 여야가 함께 일하라는 것이 민심”이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저와 정부를 향한 어떠한 질책과 꾸짖음도 겸허한 마음으로 더 깊이 새겨듣겠다”며 “오로지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길에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형남·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09

尹 대통령, 경북 등 다음주부터 민생토론회 재개

윤석열 대통령은 경북 등 민생토론회를 다음주부터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총선 직후 여러 현안이 많아서 민생토론회를 못했지만 아마 다음 주부터 다시 시작될 것”이라며 “경북·전북·광주·제주 네 군데를 아직 못 갔는데 곧 가서 민생토론회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절대 빈말이 되는 민생토론회가 되지 않게 잘 챙기겠다“며 ”24차례 민생토론회와 2차례 점검회의를 통해 민생토론에서 나온 244개 과제를 전부 점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후속조치 추진 상황을 대통령실과 총리실이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역균형발전과 관련, “일관되게 세 가지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첫째, 지방 재정 자주권과 정책 결정권을 더욱 보장해주고 둘째, 각 지역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고 판단되는 사업을 스스로 발굴하고 중앙정부는 이를 지원해주는 역할을 하고 셋째, 전국 어디서나 공정한 교통 접근성을 갖게 하자는 3대 균형발전 원칙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해선 “지역 특성과 산업·경제 특성에 맞춰서 맞춤형으로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지역과 협의하고 빠른 시일 내에 계획을 짜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9

尹 대통령, 김건희 특검법 사실상 거부…“특검은 정치 공세”

윤석열 대통령은 9일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야당에서 요구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선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검찰 수사에 대해 어떤 입장을 언급하는 것은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다”며 “따로 언급하지 않고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당에서 요구하는 김 여사 특검에 대해선 “특검은 검·경 공수처 같은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깃으로 치열하게 수사를 했다”며 “그런 수사가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에 관해서 묻지 않을 수 없다.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 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라며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9

野 박찬대 카운터파트너 누구? 與 오늘 원내대표 선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카운터파트너로 누가 선출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9일 오후 국회에서 당선자 총회를 열어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대구·경북(TK) 출신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을 비롯해 이종배·송석준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투표에 앞서 합동토론회를 진행한다. 토론회는 후보자 모두 발언, 공통 질문 2개에 대한 각 후보의 답변, 상호 주도 토론, 후보자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된다. 투표 후 개표를 진행해 결과를 발표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만약 결선투표 결과에서도 득표수가 같으면 재투표를 하게 된다. 지역이 겹치지 않는 세 후보는 모두 친윤 성향으로 분류되면서도 상대적으로 계파색은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원내대표 선거는 통상적으로 지역구를 중심으로 세가 결집하는 형태를 띄고 있다. 따라서 당선인 108명 중 59명이 영남권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결집 여부가 원내대표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영남권 대표주자로 거론되는 TK출신 추경호 의원이 유리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신임 원내대표는 거대 야당을 상대로 원 구성 협상을 진행하고 채상병 특검 등 주요 현안에 대응해야 하는 임무를 안게 된다.  당헌·당규에 따라 의원총회 및 원내대책회의 주재, 소속 의원의 상임위원회 등 배정, 원내수석부대표 및 원내부대표 추천·임명 등의 권한을 갖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9

기술혁신기업 육성… 경북도 ‘벤처투자 1조 펀드 조성’ 첫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혁신기업이 지역에 들어선다는 건 미래 발전을 약속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경북도가 벤처투자 1조원 펀드 조성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경북도는 8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충청남도, 전북특별자치도, 전라남도와 함께 ‘지역산업활력펀드 2.0’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지역산업활력펀드’는 비수도권 지역의 기술혁신기업 육성을 통해 지역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고, 자생적 성장 기반 확충을 지원하기 위해 중앙와 지방정부가 공동출자 하는 펀드다.산업부 RD 전담 은행에서 400억, 지방정부 출자 170억, 경북도·전북도·전남도 각각 50억원, 충남도 20억원 등 민간자금 380억을 포함해 총 950억원 이상 조성을 목표로 한다.중소·중견기업이 주목적 투자 대상이며 투자일로부터 5년 이내 산업부 RD 수행 경험 보유 기업에 약정 총액의 20% 이상, 비수도권 소재 기업의 RD 활동에 약정 총액 60% 이상, 지자체 출자 금액의 2배수 이상 해당 지자체 기업에 투자한다.경북도는 올해 1조원 펀드조성 계획 원년으로 125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해 지스타(G-star)밸리의 혁신벤처기업에 투자한다. 지스타 밸리는 포항벤처밸리, 경산임당유니콘파크(2025년 준공예정), 구미스타필드(계획 중) 등 경북 혁신벤처기업 단지다.지난 3월 중기부 소관 모태펀드 출자 공모에 선정된 600억 이상 규모와 이번 산업부 지역산업활력 펀드 1천억을 포함하면 결성 총액은 1600억원 규모로, 올해 목표 1250억원을 128% 초과 달성했다.경북도는 지난 4월 중기부 공모에 선정된 지역엔젤투자허브가 6월에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경산지점에 구축되면, 극초기 스타트업에서 혁신벤처기업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지원이 가능해져 지역의 벤처투자 생태계 기반은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북 지스타펀드 조성 목표 1조원을 조기에 달성하고, 우수한 스타트업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북형 자생적 투자생태계 활성화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5-08

경북도민 안전 홍보 네트워크 구축 ‘맞손’

경북도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안전 캠페인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도민들의 안전의식을 한층 강화하고, 공익적 가치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경북도는 8일 도민들의 생활 안전 인식을 강화하고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북경찰자치위원회, 경북경찰청, 경북교육청과 ‘안전 홍보 네트워크’ 구축 협약식을 개최했다.경북도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경북도 대변인실, 안전행정실, 경북소방본부 예방안전과, 경제산업국(소비자행복센터)과 각 기관의 홍보 실무부서를 주축으로 온·오프라인 현장과 연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 그동안 기관별로 해왔던 문제점을 개선해 종합적인 홍보에 힘쓸 예정이다.주요 활동으로는 가정의 달 행사, 집중 단속, 화재 예방 캠페인 등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으며, 도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 영상도 제작해 경북도 유튜브 보이소TV와 함께 여러 기관에서 동시에 송출한다. 또한, 도민 안전 인식 개선과 안전 정보 제공을 효과적으로 해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설 계획이다.이철우 지사는 “이번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도민들이 일상에서 안전을 실천하고 범죄나 사고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얻게 되길 바란다”며 “공익적 가치를 중심으로 안전 관련 기관들이 하나로 뭉쳐 도민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다양한 안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8

“전대 ‘6말7초’ 총의 모아졌다”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가 8일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연기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연기 가능성’ 언급에 대해 “당초 전당대회 일정인 ‘6말7초’로 총의가 모아졌다”며 일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윤 원내대표는 “당선자, 21대 의원, 중진 의원, 상임고문단과 만남을 통해 6말 7초 전당대회를 빨리 조기에 실시해 당 지도체제를 정비하고 당을 혁신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다른 논란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황 위원장이 지난 7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당초 당내에서 거론되던 6월 말∼7월 초보다 한 달 이상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한 데 대한 반대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즉 황 비대위원장이 언급한 ‘7말8초’ 전당대회 가능성을 일축한 셈이다.그는 또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상황이나 역할에 가장 적합한 분을 모시자고 해서 황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황 위원장이 이 상황에 대해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이 상황에 맞게 전당대회를 관리해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다른 논란과 함께 당이 어려운 상황에 위기를 수습하는 데 도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윤 원내대표는 오는 6월 선출되는 새 원내대표에 자리를 물려주고 당 지도부에서 물러나게 된다. 그는 “국민의힘은 절대다수 의석을 확보한 야당의 선의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결국 국민을 믿고 민심을 바탕으로 협상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이에 앞서 지난 7일 황 위원장은 “당헌·당규상 전당대회 개최에 최소한도 필요한 시간이 한 40일 정도이기에 6월 말에 하려면 오는 20일부터는 전당대회 준비 절차가 착수돼야 한다”며 “그런데 원내대표 선출 자체가 늦어지고 있어서 물리적으로 어렵고 한달정도 늦어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연기론을 제기했다. 여기에다 “민주당이 오는 8월에 전대를 하니 그런 정무적 고려도 해야 한다”면서 “비슷한 시기나 민주당보다 빨라도 많이 빠르지 않게 해서 두 지도부가 동시에 출발하는 것도 재밌겠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영태기자

2024-05-08

홍준표 “전대 연기 참 가관”… 황우여 직격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을 직격하고 나섰다.홍 시장은 8일 페이스북에 세차례 걸쳐 올린 글을 통해 “선출되지 않고 임명직에 불과한 전당대회 관리 위원장인 비대위원장이 당헌·당규에 손대는건 월권”이라며 “그냥 욕심 부리지 마시고 당헌·당규 개정은 선출된 당대표에게 맡기고 정해진대로 전당대회 관리만 신속히 하십시요”라고 밝혔다.특히 홍 시장은 “이번 비대위원장은 그냥 조속히 전당대회 열어 당권 넘겨주고 나가면 되는데 무슨 당대표나 된듯 새롭게 비대위원 임명하고 당대표 행세 하면서 전당대회를 연기하려고 하니 참 가관”이라며 “그렇게 한가한가”라고 반문했다.또 “당 혁신은 다음 정식으로 선출된 당대표가 할일이고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자가 돼 전당대회를 주관해야 한다”며 “굳이 또 비대위를 만든 것도 코메디”라고 평가했다.심지어 “선수들끼리 하는 전당대회는 한달이면 충분하다”면서 “안분지족(安分知足)하시고 빨리 전당대회 열어 당대표나 선출 하세요”라고 일갈했다.이어 “이번 당대표는 오는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책임질 사람을 뽑는 선거이고 대선 경선 출마 예정자는 당권, 대권 분리라는 당헌상 오는 2025년 9월 8일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당대표 선거에 출마 자체가 부적절 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광역단체장 출마 예정자도 오는 2026년 6월 지방선거전에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지방선거를 책임져야 할 당대표로서는 부적절하다”며 “대선, 지선에 출마 하지 않고 오로지 대야전선 투쟁과 당혁신, 지방선거에만 올인할 사람을 뽑는 것이 이번 당대표 선거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시장은 “그런 당대표에 헌신할 분이 누가 있는지 잘 살펴보라”면서 “심성이 고우신 분이 말년에 욕되이 끝날까 저어되어 한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5-08

192석 거대 야권 ‘검수완박’ 공조 시동

4·10 총선에서 192석을 확보한 야권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연내에 마치기 위해 공조에 나섰다.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과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이를 논의하기 위한 ‘22대 국회 검찰개혁 입법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 의원과 황 원내대표는 민주당 내에서 검찰개혁에 주력했던 강성 친명 모임인 ‘처럼회’ 소속으로 함께 활동한 바 있다.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은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던 검찰개혁이 미완으로 끝났지만 검찰 출신인 윤석열 정부에서 이를 완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발제를 맡은 경희대 서보학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법안 개정을 추진해 6개월 이내에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검찰청법을 폐지하고 기소청을 설립하는 법안, 또는 기존 검찰청법에서 검사의 수사 권한을 삭제하고 기소 임무로 제한하는 법안 등이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약 70년 전 형사소송법을 만들 때 경찰의 권한을 검찰에 임시로 맡겼는데 그 수사권이 대한민국을 압도하고 민주주의를 말살시켰다”고 지적했고, 황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2년간 국정의 난맥상을 보인 근본적 배경에는 검찰 정치가 자리 잡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토론회에 참석해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가 검찰 정상화의 시작이자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축사를 통해 “선출되지 않고, 통제받지 않는 검찰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 반드시 ‘되돌릴 수 없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날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검사들의 행패가 아주 만연해 있다”면서 “검사인지 깡패인지 알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과거 국정농단 수사 당시 검찰이 장시호 씨를 회유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했다’는 취지의 한 언론보도를 예를 들며 “대한민국 검찰이 맞나. 얼마나 간이 부었으면 대낮에 뻔뻔스럽게 이런 짓들을 저지를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이 대표는 “검사는 죄를 지어도 다 괜찮다는 생각, 없는 죄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는 해괴한 자만심이 가득한 것 아닌가”라며 “이런 일들이 보도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검찰 국가가 무서워서 다 침묵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08

비선 논란·지역소멸 대응 공공기관 이전 입장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9일(오늘)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운영과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취임 후 두 번째로, 2022년 8월 취임 100일 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정치권에서는 이번 기자회견이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총선에 참패한 데다 채상병 특검 등 윤 대통령을 겨냥한 야당의 공세가 거센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소통과 협치를 부각하고 국정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윤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담화 형태의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다. 지난 임기 2년간의 소회와 정책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연금·의료 등 주효 개혁 과제 완수에 대한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이어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취재진으로부터 주제 제한 없이 1시간가량 질문을 받는다. 다만 질문 주제에 대한 제한을 두지는 않지만 기자회견 진행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 국내 현안 등 정치, 경제, 사회, 외교안보 분야 등으로 나눠 질문을 순차적으로 받을 예정이다.특히 언론인들과 질의응답에서는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는 정치 현안과 윤 대통령이 직면하고 있는 리스크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 여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민정수석실 부활, 의대 증원 등 각종 현안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우선 채상병 특검의 경우 조건부 수용안을 내세울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수사가 마무리된 후 결과가 미진한 부분에 한해 특검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등 관련 의혹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얼마나 더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신년대담 당시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누구한테도 박절하게 대하기 어렵다”며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말한 바 있다.또 민주당이 추진하는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 지원금 지급과 국무총리 후임 인선, 공공기관 2차 이전, 지역소멸 대응책에 관한 질문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함께 최근 불거진 윤 대통령의 비선 논란에 대한 입장 표명도 내놓을 지 주목된다. 박영선 국무총리-양정철 대통령 비서실장 추천설 이후 지난달 29일 열린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 과정에서 ‘함성득-임혁백’이 비공식 라인으로 관여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여권 지지층에서 탈당을 요구하는 격앙된 반응까지 나왔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이 이를 상세히 설명하며 비선 논란을 일축할 것으로 전망된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8

22대 첫 국회의장 4파전 … 추미애·조정식·우원식·정성호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이 친이재명계 다선 의원들의 4파전으로 치러진다.더불어민주당은 8일 마감한 국회의장 후보에 6선 조정식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5선의 우원식·정성호 의원이 등록했다고 밝혔다.당초 출마를 저울질하던 박지원 당선인은 이날 고심 끝에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회부의장 경선에는 4선 남인순·민홍철·이학영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이번 선거에서는 결선 투표가 진행됨에 따라 이재명 대표의 지원과 당심을 얻기 위한 선명성 경쟁이 여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출마한 4명 후보 모두 계파색이 뚜렷한 ‘친명계’이다.  국회의장은 당적을 가질 수 없지만 후보들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면서  ‘탈중립 의장’을 표방해왔다.선거 운동은 오는 15일까지이며 선거는 16일 치러진다. 후보자가 늘어나 경쟁이 과열되자 민주당은 선거에서 과반 이상 득표한 후보가 의장 후보가 되도록 룰을 변경했다. 만약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간 결선 투표를 별도로 진행한다.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국회 본회의 무기명 표결에서 재적 의원 과반 찬성을 얻으면 당선된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