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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북 데이터 서비스 혁신, 빅데이터 플랫폼 3단계 구축 완료

경북도가 지난 3일 도청 화랑실에서 ‘경북 빅데이터 통합플랫폼(GB모아)’ 3단계 구축사업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앞서 경북도는 2021년 12월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연계·통합해, 간편한 데이터 검색,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수립과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GB모아’를 구축했다.도는 이후 다양한 민간·공공데이터를 확충,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서비스 등 도민들이 간편하게 데이터에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플랫폼을 만들어 왔다.특히, GB모아는 △공공행정 △문화관광 △보건의료 △농축수산 △산업고용 등 17개 분야 1500여 개의 자료를 수집, 사용자는 GB모아에 구축된 데이터 분석 도구를 활용해 직접 원하는 데이터를 선택하고 셀프 분석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이번 3단계 구축 사업에는 GB모아의 분석 기반을 활용 ‘시·군 데이터 분석 지원 서비스’를 최초로 실시했다. 또한 도내 22개 시·군의 주요 통계를 그래프 형태로 시각화한 경북 통계 상황판을 도입했다. 상황판은 면적과 인구, 행정구역 등 기본통계뿐만 아니라 일자리와 인구 동향, 지역내총생산(GRDP) 등의 데이터를 시각화해 시·군별 각종 지표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경북도는 데이터 기반 도정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활용도 높은 데이터를 확충하고, 혁신적인 데이터 서비스를 발굴해 ‘GB모아’를 디지털 경제 시대의 핵심적인 자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이정우 메타버스과학국장은 “GB모아는 데이터 수집뿐만 아니라, 데이터의 연결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경북도의 디지털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플랫폼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6

경북도 ‘2024년 경북 6대 우수 브랜드 쌀’ 선정

경북에는 품질 좋은 쌀을 생산하는 지역이 많다. 안동 ‘안동양반쌀’과 상주 ‘풍년쌀골드’, 문경 ‘새재청결미’, 의성 ‘의성眞쌀’, 고령 ‘고령옥미‘, 예천 ‘맛나지예농협프리미엄미소진미’가 경북 6대 우수 브랜드 쌀로 선정됐다.경북도는 지역의 우수한 고품질 쌀을 대외에 홍보해 쌀 소비를 촉진하고 농가 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우수 브랜드 쌀을 선정하고 있다.도내서 생산되는 200여 종의 브랜드 쌀 가운데 지난해 매출액이 20억 원 이상 되는 경영체를 대상으로 시·군 추천을 받은 9개 경영체의 브랜드 쌀을 전문 기관에 의뢰해 고득점순으로 최종 선정했다.평가를 맡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은 완전립 비율, 분상질립, 피해립, 싸라기, 투명도 등 외관상 품위분석을 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식미치, 단백질 함량, 품종 혼입비율 등 품질평가를 하는 등 공정성을 확보했다.이번에 선정된 ‘경북 6대 우수 브랜드 쌀’은 1년간 상품 포장재 등에 선정내역표기,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와 대도시 직판 행사 등 홍보와 판촉지원을 받는다.또한, 경북도는 선정된 브랜드 경영체에 홍보·마케팅과 포장재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사업비를 개소당 2천만 원씩, 총 1억2천만 원의 특전을 지원해 경북 쌀의 대외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 선정된 경북 6대 우수 브랜드 쌀은 주요 소비처인 수도권 등에 경북 쌀에 대한 명성을 이어가고 인지도를 높여 쌀 소비촉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6

경북도 2025년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제 수요조사 실시

경북도가 도민 불안감 해소와 안전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2025년도 지진 안전 시설물 인증 지원사업’에 대한 수요조사를 추진한다.경북도는 이번 수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을 받기 위해 소요되는 내진성능 평가 비용 최대 3천만 원과 인증수수료 최대 1천만 원 등 총 4천만 원을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신청은 용도나 면적에 상관없이 민간 건축물 소유자가 1일부터 22일까지 건축물 소재지 관할 시·군으로 하면 된다.박성수 안전행정실장은 “이번 수요조사에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지진과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경북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제도’는 내진성능 평가와 국토안전관리원 인증 절차를 거쳐 건축물의 내진성능을 확인하고 지진에 대한 안전성을 인증해 줌으로써, 지진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건축주의 자발적인 내진 보강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이다.인증받은 시설물에는 인증 명판을 부착해 누구나 쉽게 안전성을 눈으로 확인하는 등 건축물 건강검진의 첫 걸음으로 건축물의 가치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6

경북도 가정의 달 ‘고향사랑기부 1+1+1’ 경품 행사 개최

경북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기부 시기 분산, 기부자의 만족도를 올리기 위해 1+1+1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7일부터 6월 7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고향사랑e음 누리집에 접속해 경북 ‘도청’에 10만 원 이상 기부 및 답례품 주문까지 완료하면 자동 응모된다.총 당첨 인원은 40명이다. 당첨자는 기부 금액대 별로 차등해 3~10만 원 상당의 개인이 직접 선택한 경북도 답례품을 추가로 제공받는다.이 외에도 경북도는 여름휴가철, 추석 명절, 연말 등 시즌별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기부 수요도 증가시킬 예정이다.박성수 안전행정실장은 “앞으로도 기부자들의 관심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경북에 대한 지속적인 기부를 유도할 것”이라며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2년 차에 접어든 만큼 기부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답례품을 추가로 선정하고, 저출생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기금 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저출생과의 전쟁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한편, 올해로 제도 시행 2년 차를 맞은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자체에 연간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10만 원 이하 기부금은 전액 세액공제 되며,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기부자는 기부액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제공받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6

경북도의회, 포항지진 피해 손해배상 경북도 책임 있는 역할 촉구

이칠구 의원 지진 등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한 정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경북도의회가 포항 지진피해 손해배상에 대해 경북도의 적극적이고 책임있는 역할을 촉구했다.이칠구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포항)은 지난 3일 열린 임시회에서 정부의 지열발전으로 촉발된 포항지진 피해 시민의 손해배상과 권리구제를 위한 경북도의 책임 있는 역할을 재삼 강조했다.이 의원은 포항지진이 정부의 지열발전사업에 의한 촉발지진으로 명백히 밝혀졌음에도, 정부가 포항지진 피해 주민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판결에 항소한 것은 포항시민의 아물지 않은 상처에 정부 스스로가 다시 대못을 박는 행위라고 비판했다.아울러, 최근 국내 언론보도와 전문기관에서 포항지진이 마치 자연지진인 것처럼 실체를 왜곡하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러한 행태는 포항시민에게 2차 가해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먼저, 포항시민이 2차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경북도가 앞장서서 ‘포항지진의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개정을 정부와 중앙정치권에 적극 건의하고, 도민을 위한 손해배상과 권리구제를 위해 최일선에서 대책 마련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또, 포항지진이 자연지진인 것처럼 왜곡 보도해 도민들의 불안감을 부추기는 부분에 대해, 경북도차원의 적극적인 입장표명과 왜곡보도를 일삼은 언론과 기관에 대한 엄중한 경고와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이칠구 의원은 지난 2018년 9월 11일 구성된 ‘지진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그동안 포항지진의 원인규명과 지진발생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 마련에 힘써오고 있다.한편, 지난 2017년 11월 15일에 발생한 포항지진은 2019년 3월 20일 정부 조사연구단 조사결과 ‘지열발전으로 인한 촉발지진’이라는 결론이 났다.지난해 11월 16일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포항지진과 지열발전사업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해 시민들에게 최대 3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린바 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5-06

경북도, 어린이집 외국인 아동(3~5세) 보육료 전액 지원

경북도가 어린이 집 외국인 아동에게도 보육료 전액을 지원한다.경북도는 올 하반기부터 10억원을 투입해 광역지자체 최초로 어린이집 누리과정(3~5세)에 다니는 외국인 아동 보육료 월 28만원 전액을 지원한다.이는 지난달 발표한 경북도 이민정책의 일환으로 시행되며 대상은 약 6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우리나라는 출산 후부터 취학 전까지 육아 지원을 위해 가정양육 수당, 어린이집 보육료, 유치원 유아 학비를 지원한다.하지만, 외국인 아동은 유치원(3~5세)의 경우 시도 교육지원청에서 유아 학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으나, 같은 나이(3~5세)라도 어린이집을 다니는 외국인 아동은 보육료를 각 가정에서 부담하고 있다. 도는 이러한 외국인 아동 간 차별 해소를 위해 이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도는 7월부터 도내 전 시군에 외국인 아동 보육료가 지원되면, 더욱 많은 외국인 아동이 우리나라의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범사업이 종료되는 12월쯤에는 시군과 함께 자체 평가를 통해 사업의 효과와 유지 필요성을 점검해, 2025년부터 정규사업으로 편성한다는 계획이다.경북도는 앞으로 어린이집 영유아(0~2세)까지 단계적으로 보육료 지원을 점차 확대해 향후 내·외국인 아동에게 차별 없는 보육을 할 방침이다.지원신청은 외국인 가정에서 어린이집으로 신청서 및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각 어린이집으로 제출된 서류는 일괄 어린이집에서 해당 시군 보육부서로 전달되고, 최종 시군에서 서류 심사 후 보육료를 어린이집으로 직접 교부한다.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으로 외국인이 살기 좋은 기반을 마련하고, 경북 인구감소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출산·보육·돌봄 지원 등 선도적인 외국인 정착 지원 정책을 추진해 외국인 유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5-06

이종배 VS 송석준 VS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3파전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3자 구도로 확정됐다. 대구·경북(TK) 출신 추경호 의원을 비롯해 송석준·이종배 의원이 5일 후보 등록을 마쳤다. 기호 추첨 결과 이 의원 1번, 추 의원 2번, 송 의원 3번이다.  TK출신인 추 의원은 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 전략기획부총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맡았다. 또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다. 추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당선되면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에 이어 TK출신 인사가 원내사령탑을 맡게 된다.  충북 충주가 지역구인 이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거쳤다.  경기 이천이 지역구인 송 의원은 국토교통부 정통 관료 출신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 당 정책위 부의장 등을 거쳤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을 통해 선출된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는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에 맞서 원내 협상을 이끌어야 한다. 특히 수직적인 관계라는 지적을 받아왔던 대통령실과 여당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  추 의원은 출마 선언을 통해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 정책정당의 명성을 되찾고,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통해 다시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도 이날 당선인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거대 야당과 지혜롭게 협의하며, 오로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 신뢰받는 보수, 실력 있는 집권여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출신인 송 의원은 후보등록 후 기자들과 만나 “민심이 수도권에서 강풍처럼 몰아쳤다”며 “그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제대로 헤아려 받드는 역할을 이번 우리 당 지도부에서 누군가가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의 최대 변수로 거론됐던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은 출마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총선 참패 후 당내 각종 모임을 하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준비해 온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윤상현 의원을 비롯해 홍준표 대구시장 등 당내외 인사들이 “총선 패배 책임을 져야 할 이 의원이 원내대표를 하는 것은 안된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후보 등록 마감 이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많은 분께서 출마를 권유했지만, 한 번도, 그 누구에게도 출마 의사를 표시한 적이 없다”며 “오로지 좋은 분이 원내대표에 선출돼 잘해주길 바라며 더 좋은 적임자를 모셔달라는 말로 완곡한 불출마 의사를 표명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원내대표 경선에) 변수가 되지 않기 위해 최대한 침묵해 왔다”며  “그런데도 제 의사와는 전혀 다른 엉뚱한 말들이 만들어지고, 또 그것을 전제로 또 다른 억측과 주장이 난무하는 상황이 제 마음을 매우 안타깝게 했지만, 일일이 반응하는 것이 자칫 당의 화합과 결속을 저해할까 우려돼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이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친윤계가 TK출신 추 의원으로 결집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8일 당선인 총회에서 출마자들의 정견 발표를 듣고 이튿날인 9일 투표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5

TK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

추경호 의원 5일 후보 등록을 마감하는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대구·경북(TK) 출신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이 출마했다. 이에 따라 주호영(대구 수성갑)·윤재옥(대구 달성) 의원에 이어 TK의원이 3연속 원내대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추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지난 22대 총선 이후 현재 우리당은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저는 의원님들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정책정당의 명성을 되찾고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통해 다시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추 의원이 출마함에 따라 원내대표 후보는 송석준 의원, 이종배 의원과 추 의원까지 모두 3명으로, 각각 수도권·충청·대구 출신이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친윤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이날 원내대표 선거 후보로 등록할 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이 의원은 앞서 단독 추대설까지 거론됐지만 비윤계와 수도권 친윤계 의원들이 출마에 반대하면서 출마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하루 동안 후보 등록을 받고 오는 9일 경선을 실시한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5

황우여 비대위, 전당대회 룰·지도체제 고심 중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당대회 룰과 지도체제 등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4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황 비대위원장은 이르면 다음주 비대위원 인성과 구성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지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전망이다.총선 참패 후 지도부 공백 사태 수습을 위한 비대위인 만큼, 전당대회 룰 개정과 지도 체제 전환 요구에 어떤 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애초 황 비대위원장은 오는 7일까지 비대위를 구성, 출범하는 것을 목표했으나 지난 3일로 예정됐던 원내대표 선출이 9일로 미뤄지면서 최종 비대위 구성도 함께 늦춰지게 됐다.황우여 비대위의 최대 과제는 전당대회 룰 개정이다.현재‘당원투표 100%’로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룰을‘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나‘당원투표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서 분출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지난 총선 참패에 따른 민심 수습을 위한 당 쇄신 방안의 일환이기에 더욱 고민되는 부분으로 알려졌다.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김기현 전 대표를 선출한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 방식의 전당대회 룰을 ‘당원투표 100%’로 변경했다.당시 친윤계는 역선택 방지를 룰 개정의 명분으로 내세웠고 결국 친윤계의 지지 속에 김 전 대표가 과반 득표를 하며 당선됐다.황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 룰 개정의 필요성 및 개정 비율 정도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황 비대위원장은 지난 3일 취임 입장 발표에서 전당대회 룰 개정과 관련해서 “위원회가 구성된 다음에 협의해야 하고 이 문제는 당헌·당규 개정 문제”라며 “모든 의견은 열린 상태에서 다 모아서 당헌·당규 개정 요건에 맞으면 발동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현행 단일 지도체제를 집단 지도체제로 전환할지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그동안 보수 정당은 과거 2004년부터 2016년까지 최고위원 5명을 뽑고 이중 최다 득표자가 당 대표를 맡는 집단지도체제를 이어왔다.당대표 한명에게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기보다는 최고위에 전반적으로 힘이 실리는 체제다.이후 당은 극심한 계파 갈등 속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패배한 것을 계기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선출하는 단일 지도체제로 전환했다.최근 당내에선 총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 수직적 당정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단일 지도체제를 집단 지도체제로 바꿔야 한단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당대표 1인에게 큰 권한이 부여되는 현 단일지도체제에선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없고 대통령실의 기류만 살피는 상황이 문제점이라는 판단이다.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친윤계의 전폭적 지지 속에 당선된 김기현 대표의 취임 이후 국민의힘은 ‘용산의 여의도 출장소’가 됐단 비판을 받기도 했다.국민의힘 총선 낙선자들이 주축이 된‘첫목회’는 지난 2일 전당대회 룰을‘당원투표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개정하고 집단지도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데 의견을 표명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4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건강회복에 당직자와 만찬 회동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일 선거기간 함께 지낸 당직자들과 회동했다.이날 참석자들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비서실장을 지낸 김형동 의원과 당 사무처 당직자 등 20여명과 서울 모처 중식당에서 만찬을 했다.앞서 한 전 위원장은 총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을 제안받았지만,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며 완곡히 거절한 바 있어 최근 컨디션을 어느 정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이는 한 전 위원장은 지난주 총선 지원 유세에 나섰던 가수 김흥국 씨에게 연락하는 등 점차 정치적 행보를 넓히는 상황으로 판단되고 있다.그동안 한 전 위원장은 총선 직후 비대위원장에서 사퇴한 이후 공개 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하지만, 최근 건강 회복과 함께 당에서 인연을 맺은 인사들과는 물밑 교류를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만찬 회동에서 한 전 위원장은“정기적으로 보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참석자는 “총선 후 건강 상태가 나빠졌던 한 전 위원장이 최근 컨디션이 조금 올라온 것으로 보였다”며 “참석자들은 한 전 위원장에 건강 회복을 언급했다”고 전했다.이날 한 전 위원장은 “처음 같이 호흡을 했으니 종종 같이 보며 교류하자”면서 “특별한 추억이 있는 멤버들이 소중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또 다른 참석자가 소개했다.한 전 위원장은 선거 기간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감사를 표하면서 “요새 시간이 많다. 도서관도 가고 지지자들이 선물해준 책을 읽으며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전 위원장은 앞으로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 당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04

국힘 원내대표 경선 윤곽…이철규 대신 추경호?

인물난에 9일로 미뤄진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중진 의원들의 출사표가 이어지면서 경선 구도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4일 현재 2명이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송석준 의원이 지난 2일 출마 선언을 한 데 이어 3일에는 이종배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반면, 같은 충청권 출신인 성일종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영남권 대표 주자로 거론되는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과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의 출마 여부가 변수로 떠올랐다.  충북 충주에서 4선에 성공한 이종배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올린 출마 선언문에서 “국민의힘이 다시 한번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무너진 보수정당의 기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거대 야당의 폭주 속에 신임 지도부는 연습이나 시행착오가 없어야 한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기는, 현명한 협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같은 충청권 출신인 성일종 의원은 “여러 선배·동료 의원들의 제의가 있었으나, 고심 끝에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제 관심사는 추경호 의원과 이철규 의원의 출마 여부다. 추 의원은 원내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도읍 의원을 만나는 등 주변 의견을 청취하며 막판 최종 결심을 앞두고 있다. 추 의원은 결심을 굳히면 별도의 출마 선언 없이 오는 5일 후보 등록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 의원이 출마하게 되면 영남권에선 유일한 원내대표 후보로, 대구·경북(TK) 등 영남권 의원들로부터 지지를 받는다면 원내대표 선출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 의석수 108석 가운데 59석이 영남권이다.  특히 추 의원은 윤석열 정부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를 지냈다. 계파색이 옅지만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당정 간 소통에도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대 변수는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의 출마 여부다. 이 의원은 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이 의원의 출마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과 대통령실과 원만한 소통 능력을 고려할 때 이 의원이 출마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런 가운데 여권 내에서는 이철규-추경호 의원 간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대통령실과 원만한 소통 능력을 지닌 두 의원이 맞대결하기보다는 교통정리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의원의 경우 출마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반면, 추 의원 출마에 대한 당내 반발은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추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나설 경우 TK정치권에서는 영남 홀대론을 뚫고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에 이어 또 다시 TK원내대표가 탄생할 지 여부가 새로운 관전포인트로 떠오를 전망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4

홍철호 정무수석 “尹 대통령, 채상병 특검법 수용은 나쁜 선례”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은 3일 전날인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께서 이를 받아들이면 나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수석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아마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사법 절차에 상당히 어긋나는 입법 폭거다. 지금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이 절차가 끝나는 것을 기다려야 합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검찰을 믿지 못하겠다고 해서 공수처를 만들었는데 공수처도 못 믿겠다면 없애야 한다”며 “모든 사안을 특검으로 가자고 법을 개정하든지, 법은 그렇게 만들어 놓고 대통령보고 지키라고 하느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결국 대통령께서는 이를 받아들이면 나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며 “더 나아가서 직무 유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채 상병의 죽음을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다. 엄중 대응하겠다”며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 수석은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취임일(5월10일)은 넘기지 않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취임 2년을 맞은 5월 10일 이전인 8∼9일에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수석은 또 민정수석 부활과 관련해 “방향은 맞는다”며 “명칭은 민정도 있을 수 있고, 민생도 있을 수 있는데 명칭과 인사 문제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의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 “의심 살 일은 하지 말라”고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수석은 “여소야대 상황에서 우리가 ‘이리 가자, 저리 가자’고 하는 것은 안 맞고 대통령도 똑같은 생각을 갖고 계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실이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을 물밑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지만 불필요한 논란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3

與 황우여 비대위원장 “재창당 수준 넘어선 혁신”

국민의힘 황우여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재창당 수준을 넘어선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비대위는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까지 당을 운영하는 ‘관리형 비대위’이지만, 전대 관리에만 국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황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과 국민의 목소리만이 제가 이끄는 비대위의 나침반이 될 것”이라며 “국민이 됐다 할 때까지 쇄신하겠다. 더 많은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포용의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우리는 관리·혁신을 구별하지 않고 당헌·당규에 따라 주어지는 당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전당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함은 물론, 민생·당 혁신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이 요구하는 민생 정책은 보다 과감히 추진하겠다”며 “국민의 삶 속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가 함께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비대위 인선과 관련해선 “(규모는) 대개 7∼9인이 우리 전통”이라며 연령·지역·원 내외·성별 등을 안배하겠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규칙 개정 문제와 관련해선 “모든 의견을 열린 상태에서 다 모아서 당헌·당규 개정 요건에 맞으면 할 것이고, 그 절차는 공정하고 불편부당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일부에서 ‘집단지도체제 전환’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전대 룰이나 지도체제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라 많은 논의를 거쳐 실제 경험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며 “그걸 바꿀 땐 많은 논의를 거쳐야 한다. 어떤 의견도 장단점이 있어 당선자·당원들에게 의견을 묻는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3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찐명’ 박찬대 의원 선출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3선의 박찬대(인천 연수갑) 의원이 3일 선출됐다.  ‘찐 이재명계’로 통하는 박 원내대표는 이례적인 단독 입후보 끝에 선출됐고 제22대 국회에서 171석의 거대 야당을 이끌게 된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찬반 투표 형식으로 치러진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171명중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반 찬성을 얻어 당선됐다. 민주당은 원내대표 선거에서 득표수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께서 정치의 효능감을 느끼실 수 있도록 행동하겠다”며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에 속도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들을 개원 즉시 재추진하겠다”면서“민생 회복 지원금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확보를 위한 협상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책임 있는 국회 운영을 위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는 민주당 몫으로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에서 원내대표 선거가 경쟁 없이 치러진 것은 19년 만이며 열린우리당 시절인 지난 2005년에는 정세균 당시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만장일치로 추대된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 운영수석부대표로 박성준 의원, 정책수석부대표로 김용민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박성준 의원은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으며 김용민 의원은 민주당 내 강성 의원모임인 ‘처럼회’ 소속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3

한국국학진흥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위원회’ 총회 참석

세계적으로도 보존할 가치가 있는 지역 유물에 대한 관심은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국학진흥원이 6일부터 10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위원회(이하 MOWCAP)’ 10차 총회에 참석한다.이번 총회는 20여 개국 이상에서 150여 명이 넘는 세계기록유산 전문가들이 참가를 신청했다. 특히 문화재청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국제기록유산센터 등 국내에서도 10여 명이 넘는 기록유산 전문가들이 참가할 예정이다.총회는 유네스코 본부와 MOWCAP 의장단 및 등재심사소위원회 위원, 그리고 각 국가별 대표들을 중심으로 세계기록유산의 활동 방향 및 국가별 보고, 그리고 20종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목록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먼저 6일 몽골 문화부가 주최하는 환영식에 이어 7일 MOWCAP 총회가 개최된다. 이날 MOWCAP 활동 보고 및 개정된 지침과 윤리강령에 대한 소개,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네스코 사무소 활동 보고가 있을 예정이다.이어 8일에는 10개국 20종 기록유산을 대상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 목록의 최종 등재를 결정한다.한국국학진흥원은 이번 MOWCAP 총회에 참석함으로써 세계기록유산 중심 기관으로서 위상을 제고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업의 기여도를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기록유산을 소장한 세계 각국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기록유산 관리·연구·활용 기관으로서 위상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3

바이오헬스산업에서 찾는 포항의 미래

경북도가 2일 포항시와 함께 ‘지역의료 격차 해소, 지역 거점 의대 신설이 정답이다’라는 주제로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찾는 포항 미래 발전 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 국가 도약이라는 국정 기조에 따라 바이오헬스 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역 의료불균형 해소와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의과대학 신설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김주한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현재와 미래 전망’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김철홍 포스텍 IT융합부 교수가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 필요성 및 당위성’으로 주제특강을 진행했다. 이어 △박인숙 한국규제과학센터장의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과 도시 차원의 발전 전략’ △이민구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의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의사 과학자 양성 필요성’에 대한 강연 △강대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를 좌장으로 ‘바이오헬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향과 전략 모색’을 토론이 진행됐다.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는 지역의료 불균형 문제는 심각한 수준을 넘어 붕괴 직전의 위기 상황으로 지역의료 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이 필수적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이철우 지사는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와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포스텍 의대와 안동대 국립의대는 필요하다”며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발전과 함께 열악한 지역의료 현실을 바로 잡아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과 바이오 인프라를 두루 활용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4-05-02

TK 현안 법안 ‘고준위방폐물법’ 폐기되나

대구·경북(TK) 현안 법안 중 하나인 ‘고준위 방폐물 관리 특별법(고준위방폐물법)’이 21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될 위기에 처했다. 고준위방폐물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기회는 이달 28일 예정된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다. 이날에도 처리되지 못하면 고준위방폐물법은 21대 국회 회기 종료와 함께 자동으로 폐기돼 22대 국회에서 처음부터 논의돼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당초 여야 간 협상에 진척을 보인 고준위방폐물법이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였지만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해 최종 불발됐다.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 전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고준위방폐물법을 처리하기로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했음에도 해당 상임위에서 민주당의 협조가 제대로 되지 않아 법안 처리가 되지 않은 것은 대단히 아쉽다”고 비판했다.고준위방폐물법 소관 상임위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다. 국민의힘 산자위 측 한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 일부 의원이 법안 처리에 비협조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설계수명 중 발생량으로 하되 단서를 통한 예외 허용’이라는 중재안을 냈고 국민의힘도 조문을 추가해 합의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원전을 더 이상 짓지 않는다면 특별법에 합의해 줄 수 있다’며 또 다른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안은 통상 소관 상임위,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야 본회의 상정이 가능하다. 예상치 못한 여야 간 이견이 발생하면서 고준위방폐물법이 결국 21대 국회에서 폐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산자위 소속 TK의원실 한 관계자는 “국무총리와 산업부 장관 등 정부도 강력하게 법안 제정을 원하고 있고, 윤 원내대표도 수차례 요청했지만 민주당의 비협조적인 태도 때문에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도 큰 틀에서 법안 처리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고 국민의힘과 정부도 대부분의 쟁점을 양보하면서까지 빠른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면서도 “탈원전을 요구하는 민주당 일부 의원의 강력한 반대로 진전이 없어 답답한 상황”이라고 현 분위기를 전했다.고준위방폐물법은 원전 가동 과정에서 나오는 사용후핵연료 영구 처리 시설을 만들기 위한 법안이다. 경북에서는 울진 한울원전이 2031년, 경주 월성원전은 2037년, 신월성원전은 2042년에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이 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2

“중병 걸린 보수… 대수술 필요”

국민의힘이 22대 총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보수 재건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백서 제작에 돌입했다.국민의힘 총선 태스크포스(TF)는 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지난 총선의 참패 원인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당 쇄신 작업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 총선 백서는 국민의힘이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선거 직후 당을 재정비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국민의 기준에 맞는 당으로 바꾸겠다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총선에서 아픔과 약속은 무뎌져서도 잊어도 안되고 총선 백서를 제대로 만들어 당 구성원이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면서 “다시는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을 수 있도록 바꾸고 흐트러질 때가 되면 다시 꺼내 방향을 잡을 수 있는 길잡이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배준영 사무총장은 “패배주의는 가장 나쁜 우리의 적”이라며 “경기에서 한번 졌다고 주저앉는 선수는 없기에 우리는 또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백서는 변명문이 돼서는 안되고 내용도 형식적인 것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것이 돼야 한다”며 “민심에 부응하지 못한 우리 모습을 매우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라고 했다.조정훈 총선 백서 TF 위원장은 “참으로 어려운 직책을 맡은 거 같다”면서 “성공적인 개혁안은 우리 자신을 똑바로 알아야만 만들 수 있고 백서를 만드는 과정은 개혁안을 만드는 일이고 우리 앞에 놓인 시험이나 다름없다”고 진단했다.조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무너지는 건 대한민국의 양 날개 중 하나가 부러지는 것과 같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민의힘의 재건만을 생각하며 이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언급했다.진영재 TF 위원은 “궁극적 평가자는 유권자이기 때문에 유권자의 마음을 사지 않으면 선거 논리 속에 제대로 서기 어렵다”면서 “다양한 자료를 검토하고 반복적인 대화로 백서가 완성될 수 있도록 힘을 합치겠다”고 했다.지난 총선에서 서울 구로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호준석 TF 위원은 “패장의 일원인데 객관적 진단을 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선거 이후 낙선자 모임에서 저희끼리 진단하는 패인과 국민이 느끼는 원인 사이에 적지 않게 괴리가 있다는 생각을 했기에 이번 백서가 행여라도 전자에 치우치는 일이 없도록 괴리를 좁히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광주 북구갑 낙선자인 김정명 TF 위원은 “호남은 불모지일지언정 절대 버려서는 안되며 버려지는 순간 국민의힘은 망한다”면서 “호남의 패배에 대한 분석과 승리 방정식을 제시하고 싶어 백서 일원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조직부총장을 맡고 있는 김종혁 TF 위원은 “보수정당은 약으로 치료하기 어려워 대수술이 필요한 중병에 걸려있다”며 “수술에 앞서 어디를 찢어내고 무엇을 떼어내야 하는지 논의하는 것이 백서”라고 언급했다. /김영태기자

2024-05-02

송석준, 與 원내대표 출사표 ‘새국면’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2일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철규 원내대표 추대설에 비토 여론이 확산되는 사이, 경기도 이천에서 3선 고지에 오른 송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판도가 새 국면을 맞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과 이종배·성일종 의원 등도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회견을 열고 “철저한 반성과 성찰을 통한 분골쇄신의 노력으로 당의 환골탈태의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지금 이 시기에 원내대표를 맡는다는 것은 어렵고 힘든 고난의 길이 될 것”이라며 “국민, 나라, 당을 위해서 아무리 험하고 고된 길이라 할지라도 제가 가야 할 길이라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소통과 변화를 주도하고, 개혁 입법과 국정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가겠다”며 “야당과의 원만한 타협의 대화 정치를 복원하고 우리 당을 책임 있고 유능한 여당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수도권에서는 송 의원이 출마한 가운데 충청권에 지역구를 둔 이종배·성일종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 의원과 송 의원 모두 지역구가 충청권이라는 점에서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또 당내 반발에 직면하고 있는 이철규 의원도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 의원은 “누군가 이걸(출마) 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람들은 있었다. 하지만, 하지 말아라 불출마해라 이런 얘기를 한 사람은 우리 집 아내 외에는 아무도 없다”면서 “대꾸할 가치를 못 느끼고 끝나면 이 과정을 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대구·경북(TK) 전 지역 석권이라는 성적표를 받은 TK의원들도 원내대표 도전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를 지낸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은 “주말까지 고심해 보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 뒀다. 추 의원은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지만,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다만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가 대구 지역인데, 또 다시 TK의원이 원내대표를 맡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는 얘기가 나와 출마에 부정적이라는 말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원내대표로 거론됐던 김상훈(대구 서) 의원과 송언석(김천) 의원도 다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경북에 지역구를 둔 의원 10여명은 2일 회동을 갖고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총선 참패 이후 영남권 지도부가 수도권 민심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비판에 이어 TK홀대론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TK의원들의 회동이 향후 원내대표 판세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자 등록은 5일이고, 선거운동 기간은 9일까지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2

닻 올린 황우여 비대위 “변화와 쇄신 실천”

국민의힘은 2일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황 신임 위원장은 총선 참패로 무너진 당을 수습하고,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 규칙 결정 등의 임무를 맡는다.당 의결기구인 전국위원회는 이날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비대위 설치 및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찬성 549명(찬성률 91.8%)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당의 네 번째 비대위로, 총선 참패 이후 22일 만이다. 황 위원장은 이르면 6월 말 치러질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선출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당을 재정비하는 ‘관리형 비대위’를 이끈다.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전국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더 지체할 시간이 없다. 변화와 쇄신을 실천해야 한다”며 “향후 비대위는 변화를 이끌고 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황 위원장은 오는 3일 수락연설을 한 뒤 곧바로 비대위 인선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황 위원장은 “비대위를 철저하게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비대위 구성도 노·장·청년층과 지역, 원·내외를 안배해 다양한 표심을 반영할 수 있는 분들로 구성하려 한다”고 밝혔다. 당헌당규에 따라 당연직인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을 제외하곤 최대 12명의 비대위원을 추가로 임명할 수 있다. 다만 오는 9일 원내대표 선거가 예정돼 있어 비대위 인선 등 정식 출범은 그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황우여 비대위에 대한 최대 관심사는 전당대회 규칙을 바꿀 지 여부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전당대회를 앞둔 2022년 12월 친윤계의 주도로 ‘당원 투표 100%’로 규칙이 바뀌었다. 당원 투표 비율을 줄이고, 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할 지가 관전포인트다. 수도권과 비윤계에서는 당 쇄신을 위해 전당대회 룰 개정이 필수라며 규칙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당원 투표 70%, 일반 국민여론조사 30% 또는 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여론조사 50%를 주장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당원 100% 방식으로는 당의 변화를 보여주지 못한다”며 “비대위가 구성되면 ‘당심 50%·민심 50%’까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반면, 친윤계와 영남권에서는 당원 투표 100%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 대표는 당원이 뽑아야 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개정한 만큼, 또 다시 바꿀 명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는 당원을 대표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당원만 선거권을 갖는 잔치가 되어야 하는 게 맞는 것 아니냐”며 “당원 100%로 하는 게 맞을 거로 보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형남기자

2024-05-02

與 ‘채상병 특검법’ 반발 野 강행 처리하자 퇴장

‘채상병 특검법’이 2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하자 여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며 반발했다.또 대통령실도 특검법 통과 직후 “협치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민주당이 입법 폭주를 강행했다”고 평가했다.채 상병 특검법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168명 중 찬성 168명으로 가결됐고 여당은 김웅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은 의결에 반발하며 회의장에서 일제히 퇴장했다.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특검법이 본회의 통과 직후 브리핑에서 “협치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민주당이 입법 폭주를 강행한 것”이라며 “채 상병의 죽음을 정치 목적에 악용하는 나쁜 정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상식이고 정도”라며 “특검법이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릴 우려가 큰 만큼 대통령실은 엄중 대응하겠다”고 사실상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등 여당 의원은 채상병특검법이 상정되자 본회의장을 퇴장한 뒤 즉각 규탄대회를 열고 특검법 처리를 강행한 민주당 등에 강력 항의했다.윤 권한대행은 채상병특검법 강행 처리에 대해 “정치적으로 국정을 발목 잡겠다는 목적”이라며 “입법 과정과 법안 내용을 볼 때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윤 권한대행은 본회의 개회에 앞서 약속한 협의 내용을 민주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어겼다고 주장하며 “국민의힘은 이태원특별법에 대해 합의 처리를 하는 조건으로 의사일정에 동의했던 것”이라고 언급했다.또 이날 채상병특검법 표결에 참여한 김웅 의원과 관련,“개인적으로 표결에 참여·찬성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의원총회를 거쳐서 당의 입장을 정할 예정이며 의원들도 당의 입장을 존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만일 윤 대통령이 취임 후 5번째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민주당 측은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재의결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국회 재의결에는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하며 21대 국회(297명) 기준으로 볼때 전원이 출석한다면 198명이 찬성해야 한다.현재 범야권 의석수는 181석으로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17석 발생해야 채 상병 특검법이 재의결될 수 있으며 22대 총선에서 낙선한 여당 현역 의원들이 ‘소신투표’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5-02

‘이태원 특별법’ 551일만에 타결 여야 합의 통과

여야 합의로‘이태원특별법’수정안이 551일 만에 통과됐다.2일 여야는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을 의결했다. 관련기사 3면재석의원 259명 중 찬성 256명, 기권 3명으로 반대 없이 통과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551일 만에 타결하게 됐다.이태원특별법은 지난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축제 압사 사고 재조사를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으로 법안의 정식 명칭은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 보장과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 법안’이다.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일 기존의 이태원특별법에 명시된 특조위의 불송치·수사 중지 사건에 대한 직권조사 권한 및 압수수색 영장 청구 의뢰권을 삭제하고 특조위 활동 기한을 1년 이내로 하되 3개월 내에서 연장할 수 있게 한 조항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독소조항으로 지목한 특조위 직권조사 권한, 압수수색 영장 청구 의뢰권을 삭제해 전날 협상에서 여당의 요구를 수용했다.특조위 구성은 위원장 1명에 여야가 4명씩 위원을 추천해 총 9명을 두도록 했다.국회의장 추천 몫인 위원장을 기존의 여야 ‘합의’가 아닌 여야 ‘협의’로 정하게 했다.여야 합의 없이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이 위원장을 추천할 수 있어서 민주당 측 추천 인사가 특조위에서 수적 우위를 가질 수 있다. 이는 국민의힘이 양보한 것으로 평가된다.한편, 여야 합의로 마련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수정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이 과정을 방청석에서 지켜보던 유족들 사이에선 안도의 한숨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5-02

구미 재도약, 시민들의 명령 기업·노동자 파트너로 전력

“기업과 노동자의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 지난 4.10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구자근(구미갑) 국회의원의 말이다. 이번 선거 승리로 구 의원은 지역에서 12년만에 나온 재선 국회의원이 됐다.구 의원은 “저를 재선으로 만들어 주신 건 한번 더 열심히 일해서 구미를 반드시 재도약시키라는 시민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시민들의 그 간절한 마음을 너무나 잘 알기에 어깨가 많이 무겁다”고 했다.이어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을 넘어 정말 일을 잘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말하는 정치인이 아닌 행동하는 정치인으로 시민들의 마음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평소 사람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구 의원은 “어떤 일이든 사람이 하는 것이고, 모든 문제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풀어 나갈 수 있다”며 “기업과 노동자의 파트너로서 그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국회의원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지역에서 시·도의원을 거치면서 구미공단의 대기업과 노조원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구 의원은 기업과 노조의 어려움을 직접 해결해 주는 일이 많다.실제, 구 의원은 매그나칩 반도체 중국 매각을 막는데 큰 역할을 했다. 구 의원은 “당시 매그나칩 노조위원장이 친한 동생이었는데 새벽에 전화로 ‘큰일났다. 매그나칩이 중국에 팔린다’면서 급박하게 말하길래 일단 알았다고 하고, 전후 사정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며 “상황을 어느정도 파악한 후 통상교섭본부장을 불러 이야기를 했다. 근데 매그나칩 지분이 미국이여서 문제 해결이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그는 “미국은 그때 매그나칩이 중국으로 가도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매그나칩이 중국으로 팔리게 되면 3, 4년 만에 기술 다 빼앗기게 된다고 설득해 겨우 매각을 막았다”고 말했다.구 의원의 이러한 노력으로 매그나칩은 2021년 12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외국인투자심위원회(CFIUS)로부터 중국 사모펀드 와이지로드캐피털(WRC) 인수건에 대해 매각을 불허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다.구 의원은 “지역에 대기업을 유치하면 가장 좋겠지만, 기업 경기나 투자환경 등을 고려한다면 결코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기업 투자를 위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또 현재 있는 기업들도 잘 지켜나가야 한다. 기업들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해 주는 게 파트너로서의 역할이고, 그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했다.구 의원은 구미시가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하는데에도 큰 공을 세웠다.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었던 2022년 4월 구미시를 방문했을 당시 구 의원은 구미의 유력 기업을 방문대상에서 배제하고 노후화된 구미 1공단으로 초청해 침체된 지방 공단의 현실을 여과없이 보여줘 윤 대통령으로부터 구미 산단 지원을 약속받기도 했다.구 의원은 “당시 당선인을 초라한 구미 1공단으로 모신다고 욕을 많이 먹기도 했지만, 우리의 어려운 실정을 그대로 보여드리는 것이 나의 전략이었다”며 “그 전략이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있어 신의 한 수가 됐다”고 설명했다.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시작으로 30년 간 지역에서 정치를 해 오고 있는 구자근 의원은 “어느날 학생기록부를 보니까 장래희망에 정치가라고 적혀 있었다. 어릴적부터 구미를 위한 정치가가 되고자 했었던 것 같다”며 “정치가의 꿈을 이루기 했지만, 아직 나의 꿈은 진행형이다. 구미 재도약이라는 과제가 아직 남아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모든 걸 여기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지금 김장호 구미시장과 강명구 당선인과 함께 새롭게 도약하는 구미의 희망을 그려나가고 있다”며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열심히 일하는 것을 넘어 일을 정말 잘하는 국회의원이 되어 구미 재도약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마지막으로 가족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그는 “그동안 선거를 7번이나 치뤘다. 이번 기회를 빌어 그동안 나를 위해 희생만 했던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인사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5-02

교육·의료·문화인프라 확충 젊은 세대 살고 싶은 구미로

국민의힘 강명구 당선인(구미을)은 “이번 선거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의 하나가 ‘구미의 옛 영광을 되찾아달라’였다”면서 “시민들이 저를 선택한 것을 후회하는 일 없도록 정말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대통령실 참모 출신인 강 당선인은 지난 2002년 제16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회창 후보 캠프에서 ‘2030 선대위 부단장’맡으며 정치활동을 시작했다.영국 유학 이후에는 국회 보좌진으로 일했고, 20대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윤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비서실 선임 행정관·국정기획 비서관을 지냈다.이번 4.10 총선에서 구미을에 도전해 당선됐다. 강 당선인은 현재 구미가 해결해야 할 현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기업유치도 중요하지만, 정주여건 개선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그는 교육·의료·문화 인프라를 확충해 젊은 세대가 쏟아져 들어와 살고 싶은 구미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 당선인은 “정주여건 중에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며 “공립학교 설립 등으로 과밀학급을 해소해야 하고, 기업 연계형 자율형 사립고, 국제학교, 교육발전특구 정식 지정 등 할 일이 많다”고 했다.이어 “구미를 비롯한 비수도권 지역에 부족한 의사인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지역의료,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등 입법과제를 뒷받침하고 구미의 의료수준을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이밖에도 구미에 스타필드 규모의 복합쇼핑몰을 유치해 대구경북의 소비, 문화 거점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강 당선인은 선거공약 중 칠곡군 약목에 KTX 산업단지역을 신설하는 방안을 두고 지역에서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자신의 소신을 굽힐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그는 “저는 구미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그 누구도 만날 수 있고, 어떠한 일도 할 것이라고 시민들에게 약속드린바 있다”며 “구미지역에는 KTX선로가 없으니 KTX선로 구간 중 구미공단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칠곡 약목에 산업단지역을 건립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KTX를 이용하시는 분들의 70∼80%가 비즈니스를 하는 경제인분들인데 그분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산업단지역이 신설되면 공단까지 이동시간이 15분 내외로 교통접근성이 매우 향상될 것”이라며 “기존 선로에 설치하는 역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문제도 없다. 모든 사항을 검토해봤다”고 했다.그는 구미역에 정차하는 방안과는 다른 개념이라고도 했다.강 당선인은 “수서-김천-거제를 연결하는 중부내륙 철도선에 김천-구미-대구 노선을 추가해 KTX-이음을 구미역에 정차하는 방안도 실현가능성이 높다”며 “KTX-이음을 구미역에 정차하는 방안과 기존 KTX 선로에 산업단지역을 신설하는 것은 다른 개념으로, 구미 발전을 위해 둘 다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KTX 산업단지역이 신설되면 구미, 칠곡, 성주 등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고, 서울과의 생활권을 2시간정도 단축할 수 있다. 교통접근성이 해결되면 국가산단 발전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총선 결과에 대해선 “국민께서 국민의힘에 회초리를 매섭게 치셨다. 총선 결과로 나타난 민의를 겸허하게 수용해야한다”고 말했다.이어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앞으로 우리 정부와 당이 어떻게 선거 참패를 극복하고 진정 국민과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해나갈지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108석을 만들어준 지지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줘야한다. 당과 대통령실이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강명구 당선인은 마지막으로 “구미시민들이 부족한 저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안겨주신 것은 젊은 정치인의 든든한 뒷배가 되어줄테니 소신껏 한번 해보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겸손하지만 당당하게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5-02

경북도 임신·출산 맘 의견 정책에 반영

경북도가 본격적인 저출생 극복 사업 추진에 앞서 육아맘, 출산맘, 난임부부 등 저출생 정책 수요자 중심으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경북도는 2일 문경시 통합건강증진센터에서 ‘임신·출산 설레는 맘 토크쇼’를 열어 저출생과 전쟁 필승 실행계획 설명, 저출생 극복사업 제안과 임신출산 분야 지원방안을 집중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가임기 여성 A씨는 “현금성 지원 사업이 양육에 보탬이 되는 것은 맞지만 출산에 직접적인 동기부여가 되지는 않는다”며 “저출생은 일·가정 양립 등 양육친화 환경 조성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임산부 B씨는 “우리가 여행에서 많은 시간과 돈을 쓰고 때론 고생스럽기도 하지만 그 여정에서 설렘과 특별한 가치를 즐기는 것처럼 임신출산 과정도 아이를 만나는 여행 같다”며 “설레는 여정이 될 수 있게 사회 전반의 문화 조성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6개 분야 100대 실행과제 구체화하고 추경예산으로 1천100억 원을 투입하는 등 실제 도민의 피부에 와닿고 완성도 높은 정책 구현을 위해 전 행정력을 투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 귀를 기울여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