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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북도, 다국적 바이어와 수출상담회…2억2700만 달러 수출상담

경북도는 27일 경주에서 열린 ‘2024 상반기 해외바이어 온·오프라인 수출상담회’에서 2억2700만 달러의 수출상담실적을 올렸다.상담회에는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뉴질랜드, 미국 등 9개국을 비롯 해외 구매자 46명, 도내 중소기업 72개사가 참가했다.특히, 안동종가문화원(안동, 생강청), 기남금속(경산, 맨홀) 등이 미국과 필리핀 바이어와 현장에서 236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미국, 뉴질랜드 등 27명의 해외 구매자와는 현장에서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19명의 구매자와는 화상 상담장을 구축해 온라인 상담을 동시에 운영했다.수출상담회에 참석한 미국 구매자 대표는 “우수한 품질의 화장품, 식품을 미국, 캐나다 대형 유통채널 등을 통해 입점시키고 있으며, 중남미의 한류열풍에 맞춰 경북제품의 입점과 마케팅, 유통까지 경북 기업체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베트남, 뉴질랜드 구매자 대표도 “식품과 화장품 등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체의 대표들과 대면으로 진행한 상담에 만족했고, 수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특히,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6개국에 파견된 경북도 해외 통상 투자 주재관들은 현지 구매자들을 초청했고, 도내 수출 유망 우수제품을 대상으로 현장 및 비대면(온라인) 방식을 병행해 상담하도록 지원했다.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해외 통상 투자 주재관과의 간담회에서 경상북도 해외사무소의 운영상황과 애로점을 청취했다.이 자리에서 주재관들은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사무소가 시장개척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수출증대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경북도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이번 수출상담회가 고금리, 고환율, 고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북도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와 해외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중요한 기회”라며, “다양한 해외 마케팅 사업을 적극 추진해 도내 우수 상품의 해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4-28

이칠구 도의원, ‘지방의회법 제정안’ 국회 신속통과 촉구

경북도의회 이칠구(포항) 운영위원장이 ‘지방의회법 제정안’ 국회 신속통과와‘초저출산 극복을 위한 소득세법’ 개정을 촉구했다.이 위원장은 25일 제주에서 개최된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회장 이칠구) 제10대 후반기 제7차 정기회에 참석, “제21대 국회에서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으로 지방자치 및 지방분권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다”며, “제22대 국회에서도 지방자치가 가장 중요한 주제가 되도록 우리 협의회에서 많은 건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이 위원장은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제출한 ‘지방의회법 제정안 국회 신속 통과 촉구 건의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돼 폐기될 상황에 놓여있는 지방의회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건의하는 것”이라며 “지방의회의 권한 강화와 독립성 제고로 효과적인 지방정부 견제, 주민‘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입법 생산성 제고 등 실질적인 지방자치 및 분권의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날 정기회에서는‘지방의회법 제정안 국회 신속통과 촉구 건의안’, ‘초저출산 극복을 위한 소득세법 개정 건의안’, ‘제주 해상운송 공적기능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 운영 및 도서·산간지역 택배 추가배송비 부담 해소를 위한 건의안’ 등 7건의 안건이 논의됐다.이칠구 협의회장은 “많은 중앙정부 사무의 지방이양으로 지방정부의 권한이 강화되고 있지만, 지방의회의 권한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며, “지방의회의 고유권한인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제대로 하고, 지방의회 위상 강화를 위해 협의회장으로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는 전국 시·도의회의 공동 관심사를 협의하고 의회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교환, 지역의 숙원과제 해결과 지방자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단체다. 회원은 17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이며, 월 1회 정기회를 개최하고 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4-28

경북도내 기업들 저출생 극복 성금 기부 이어져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에 도내 기업들의 성금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황토(점토)벽돌 생산업체 ㈜삼한씨원 3천만 원, 칠곡에 있는 외식업체 처갓집양념치킨 대구·경북지사는 1천만 원을 저출생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북도에 전달했다.㈜삼한씨원은 1978년 창립해 황토를 원료로 건축용, 보도용 벽돌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유럽 첨단 기술과 컴퓨터 통합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흙 100%를 활용한 친환경적인 벽돌을 생산하고 있으며 2007년 경북프라이드기업으로 지정됐다.한승윤 대표는 “심각한 저출생 문제에 대해 공감하며 지역사회 저출생 문제 극복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처갓집양념치킨 대구·경북지사는 2004년 설립된 외식 업체로 대구·경북권 140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공존 ․ 공영 ․ 상생의 기업 정신을 토대로 지역사회와 함께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박승환 대표는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기업인으로서 저출생 극복을 위해 미력하나마 동참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이철우 지사는 “지역 기업체들의 성금 기부는 저출생 극복에 큰 힘이 된다”며 “이렇게 모여진 성금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사업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한편, 경북여성단체협의회와 경북도의사회도 지난 26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성금 500만 원과 1천만 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각각 전달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4-28

경북도 10월까지 고농도 오존발생 감시한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이 봄에서 여름 기온상승과 일사량이 증가에 따라 오는 10월 15일까지 ‘오존경보제’를 상시 운영한다.오존경보제는 고농도 오존이 발생했을 때 시민에게 신속히 알려 오존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되는 것으로, 대기 중 1시간 평균 오존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 주의보, 0.3ppm 이상일 때 경보를 발령한다.오존은 고온에서 대기 중 휘발성유기화합물 및 질소산화물 등의 광화학반응을 통해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로 호흡기, 폐 등에 강한 자극으로 손상을 준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는 실내에 머무르면서 발령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연구원에서는 대기종합상황실을 통해 도내 47개 도시 대기측정소의 오존농도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주의보나 경보 기준에 도달 될 경우 22개 시‧군 단위 권역별로 언론사, 학교 등 관련기관과 문자서비스 신청자에게 상황을 알린다.문자서비스를 원하는 경우 연구원에서 운영하는 경북도 실시간 대기 정보를 통해 ‘오존경보 문자서비스’를 신청하면 휴대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이화성 환경연구부장은 “올해는 여름철 이상 고온이 전망되고 오존은 미세먼지와 달리 마스크로 차단되지 않으므로 어린이와 노약자는 실내 대피가 필요하다”며 “체계적이고 정확한 오존 감시를 통해 주민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4-28

경북도 찾은 미 롭 피츠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의장 …교류 활성화 및 경제협력 모색

미국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의 롭 피츠 의장과 조지아 주 경제관계자들이 지난 26일 경북도를 방문해 이철우 지사를 접견했다. 롭 피츠 의장의 경북도 방문은 지난해 8월 이후 3번째다.이번 방문에는 롭 피츠 의장을 비롯해 브랜든 비치 조지아주 상원의원, 페어번시 조지아주 경제개발국장, 풀턴 카운티 개발청 부청장 등 정부 및 경제관계자들이 동행해 경북도와 조지아주 간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이날 피츠 의장 및 조지아주 관계자들은 “이번 경북도 방문 및 간담회를 통해 양국 정부간 협력과 함께 조지아주와 경북도 기업들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이에 이철우 지사는 “조지아주는 과거 목화밭에서 기업지원 허브로 변모한 대표적인 도시로 경북도와 상호 협력할 부문이 많은 곳”이라며 “롭 피츠 의장과 조지아 주 관계자들의 방문에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도내기업과의 성공적인 간담회를 통해 양 지역 간의 다양한 방면의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방문단은 이날 오후 뉴로메카(로봇팔), 원소프트다임(휴대용 체성분 분석기), 세영정보통신(통신장비), 헥스하이브(블랙박스, CCTV), 예스코리아(도어록), 브이스페이스(2차전지, 무인비행장치), 폴라리스쓰리디(서빙로봇) 등 도내 IT·의료·로봇 분야 중소기업 7개 사를 초청해 두 지역간 경제, 통상협력 확대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도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경북도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근간인 철강과 정보통신산업의 발원지이면서 최근 구미 반도체와 포항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운영 등 국가전략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경북의 산업 환경을 소개하고, 기업 일자리 창출과 양국 교역 활성화, 기업 친화적 환경조성을 위한 정책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4-28

홍준표 “행성이 항성 이탈하면 우주미아”…韓 전 위원장 저격?

홍준표 대구시장은 27일 “행성이 자기 주제를 모르고 항성으로부터 이탈하면 우주미아가 될 뿐”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홍 시장이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앞서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셀카나 찍으며 대권 놀이를 했다’, ‘주군에게 대들다가 폐세자가 됐다’ 등 한 전 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온 바 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항성과 행성의 차이도 모르고 설치면 큰 낭패를 당한다”며 이러한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항성은 스스로 빛을 내는 전체를 의미한다. 행성은 항성 주위를 돌며 항성으로부터 빛과 에너지를 공급하는 천체를 뜻한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 악극 변검을 보면서 나는 한국 정치인들을 떠올린다”며 “하루에도 몇번씩 얼굴을 바꾸는 그들을 생각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참 많이 퇴출당했지만 그래도 한국 정치는 변검의 무대”라고 언급했다.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지만 이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변검에 빗댄 것으로 보인다.  또 홍 시장은 ‘축구협회장을 맡아달라’는 지지자들의 요청에 선을 그었다. 이날 홍 시장이 만든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 한 지지자가 “예전에 태권도협회장도 맡았던 것처럼 축구협회장도 맡아 축구협회를 개혁시켜달라”고 요청하자, 홍 시장은 “중고등학교 때 태권도를 했기 때문에 태권도 협회 요청으로 회장을 맡았던 것이다. 축구는 관련이 없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4-27

尹 대통령-이재명 대표 영수회담 앞두고 여야 신경전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갖기로 한 가운데 여야는 27일 회담 성격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번 만남은 ‘협치’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 반면, 민주당은 “총선 민의를 가감없이 전달하겠다”고 맞섰다.  국민의힘 정희용(성주·고령·칠곡)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회담 확정은 국민과 민생을 위한 회담에 제한이 필요하지 않다는 데 서로 공감한 것이기에 국민의힘도 크게 환영한다”며 “대화와 소통의 자리가 마련된 만큼, 이제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유연한 자세로 오직 민생현안 해결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정 수석대변인은 “민생의 고통이 큰 시급한 현안을 먼저 살피라는 민심의 목소리를 받들고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려면 무엇보다 협치가 기반이 돼야 한다”며 “일방적인 강경한 요구는 대화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 국민이 보여준 총선의 선택이 한쪽의 주장만을 관철해 내라는 뜻으로 오독해서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의료 현장의 불안, 전례 없는 대내외적 위기 상황 등 시급한 국가적 과제들을 타개하기 위해 얽힌 실타래를 차근차근 풀어낼 수 있는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견이 큰 사안일수록 한발 물러서서 더욱 깊이 고민하고 국민의 의견을 묻고 먼저 민심을 경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한 번의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며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야당과의 대화와 소통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총선 민의를 온전히 반영하는 영수회담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돌아오는 월요일(29일) 국민의 뜻이 온전히 반영되는 소통의 문이 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4·10 총선을 통해 국민은 분명히 명령했다. 영수회담은 그런 총선 민의에 대통령이 화답하는 자리”라며 국정 기조 변화 메시지를 촉구했다.  그는 또 “실무협상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보여주었던 태도는 국정기조 전환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며 “대통령실이 의제들에 대한 실천 의지를 보이지 않았지만, 대통령의 답이 이미 정해져 있지 않기를 바란다. 민의와 민생을 담기 위해 열린 마음으로 만나는 영수회담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4-27

尹 대통령-이재명 영수회담 오는 29일 개최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 형식으로 회담을 갖고 국정 전반을 논의한다.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과 이 대표 측 천준호 비서실장은 26일 각각 3차 실무회동을 마친 뒤 영수회담 합의 사실을 발표하면서 “1시간 정도 차담회동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이 대표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윤 대통령의 뜻과, 의제 합의 여부와 관계 없이 신속히 만나겠다는 이 대표의 뜻에 따라 차담 회동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며 “대통령과 야당 대표 간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국정 현안을 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회동 시간은 1시간을 기본으로 하되, 이야기가 길어질 경우 시간 제한을 두지 않고 계속하기로 했다. 또 회동 종료 이후에는 회동에서 오간 내용을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각각 발표하기로 했다.   이번 영수회담에는 양측에서 각각 3명씩 배석한다. 대통령실에선 비서실장, 정무수석, 홍보수석이, 민주당에서는 당대표 비서실장, 정책위의장, 대변인이 참석한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가능성도 있다. 홍철호 정무수석은 “두분이 결정하실 것으로 안다”며 “말씀을 나누시다가 자연스럽게 시간이 필요하면 그렇게 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단독으로 만나는 것은 2022년 5월 윤 대통령 취임 뒤 처음이다. 민주당 천준호 비서실장은 “이번 영수회담은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없이 윤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국민이 원하는 민생 회복과 국정기조 전환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동 시간은 1시간을 기본으로 하되, 이야기가 길어질 경우 제한을 두지 않고 계속하기로 했다고 홍 수석은 전했다. 또 회동 종료 이후에는 회동에서 오간 내용을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각각 정리해 발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이번 회담을 앞두고 의제 조율에 난항을 빚어온 가운데 이 대표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랜만의 영수회담으로, 의제를 정리하고 미리 상의해야 하는데 그거조차도 녹록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통령실 대변인실도 “윤 대통령의 회동 제안에 화답한 이 대표의 뜻을 환영한다. 일정 등 확정을 위한 실무 협의에 바로 착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영수회담이 급물살을 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4-26

윤석열 대통령·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 회담 급물살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 회담이 26일 성사되는 쪽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민주당 이 대표가 의제부터 먼저 조율해 성과 있는 회담을 만들어야 한다는 민주당의 기존 입장에서 물러나 대통령실이 제안한 사전 조율 없는 자유 형식의 회담을 전폭 수용하겠다는 뜻도 밝히면서 가능해졌다.대통령실과 이 대표가 이날 의제 조율 문제라는 한고비를 넘어서면서 양측은 곧바로 이날 오전 중 비공개로 3차 실무회동을 하고 회담 일정과 형식을 정할 계획이다.대통령실에서는 홍철호 정무수석과 차순오 정무1비서관이, 민주당은 천준호대표비서실장·권혁기 정무기획실장이 참여하는 회담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그동안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그간 두차례 실무 회동에서 회담 테이블에 올릴 의제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지만, 이 대표는 이날 “다 접어두고 먼저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언급했다.또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좀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정리하느라 시간을 보내기가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대통령실은 이 대표가 발언 후 약 40분 만에 환영 의사를 표명했다.대통령실은 대변인실 명의 공지에서 환영 입장을 밝히며“일정 등 확정을 위한 실무 협의에 바로 착수하겠다”고 제시했다.앞서 지난 19일 윤 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의 후 두차례 실무회동에서 대통령실은 사전 의제 조율이 필요 없는 자유형식 회담을 언급했고 민주당은 의제 사전 조율을 주장하며 평행선을 달렸다.우선 대통령실은 회담 시점에 대해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이다.민주당 역시 지체 없이 일정을 잡자는 분위기이며 일각에선 이르면 오는 28일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대통령실은 민주당 측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회담을 진행하는 방식을 제안했었으나 이후 오찬과 차담 등 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대통령실은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회담 자체에 의의를 뒀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4-26

與野 공감하는 ‘고준위방폐물법·풍력법’… 처리는?

5월 예정된 제21대 마지막 임시회를 앞두고 여야가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고준위 방폐물 관리 특별법’(고준위방폐물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내달 임시국회에서 고준위 방폐물 처리장 설치의 제도적 기반이 마침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고준위방폐물법은 원전 가동 과정에서 나오는 사용후핵연료(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영구 처리 시설을 만들기 위한 법안으로, 경북에서는 울진 한울원전이 2031년, 경주 월성원전은 2037년, 신월성원전은 2042년에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이 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계류 중인 고준위 방폐물법과 ‘풍력발전보급촉진 특별법’(풍력법)에 대해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여야 모두 방폐장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으나 저장시설 용량을 두고 입장차를 보이면서 법안 처리가 미뤄졌었다. 친원전 정책 기조의 여당은 고준위방폐물법 제정에서 저장시설 용량에 대해 ‘원자로 운영 허가 기간의 발생 예측량’으로 하자고 했고, 탈원전 기조인 야당은 ‘설계 수명 중 발생 예측량’이 기준이 돼야 한다며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던 것이다.방사성폐기물은 열 발생률과 방사능 농도에 따라 저준위, 중준위, 고준위 등으로 나뉜다. 현재 국내에는 지난 2005년 특별법 통과로 2015년 경주에서 운영이 시작된 중·저준위 방폐장이 있다. 하지만 고준위 폐기물은 처리할 곳이 없어 원전 내 임시 저장시설에 보관하는 상황이다. 이마저도 한계에 도달해 2030년 한빛 원전을 시작으로 한울 원전, 고리 원전, 월성 원전 등 차례로 포화가 예상되며 원전 가동을 중단해야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여야도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고준위방폐물법 필요성에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저장용량 등을 두고는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해 원내 지도부에 협상을 일임하기로 했다.다만, 현재 산적한 주요 쟁점 법안으로 인해 내달 고준위방폐물법이 실제로 처리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5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지난 23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을 가졌으나 쟁점 법안 처리로 대립하면서 임시회 의사일정과 안건을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5월 2일 본회의를 열고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 등 쟁점 법안들을 모두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을 안건에서 제외하지 않는다면 본회의 자체를 열 수 없겠다고 맞서고 있다. 오는 29일 다시 한 번 정례 오찬 회동에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으나 여야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4-25

이준석, 또 홍준표 총리 추천… “洪, 격에 맞는 역할 줘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5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차기 총리로 재차 추천하고 나섰다. 앞서 이 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할 당시 홍 시장을 총리로 추천하는가 하면, “젊은층에 관심을 얻기 위해선 홍 시장만한 인물이 없다”며 홍준표 총리론을 띄운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보수진영 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화합을 만들어 나가려면 대선 때 가장 큰 경쟁자였던 홍 시장에게 역할을 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홍 시장 본인이 대선주자급으로 인지하고 있고, 실제로 그렇기에 격에 맞는 역할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정치권 일각에서 총리가 대통령이 된 적이 없다는 이른바 총리 대권 징크스에 대해 “하기 나름”이라며 “총리를 한 사람이 대권에 가지 못한다는 건 징크스일 수 있겠지만, 징크스는 깨지라고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 중차대한 위기 상황에서 큰 역할이 주어지는데 징크스가 무서워서 맡지 않겠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대쪽 총리 이회창 총리를 쓰셨을 때 많은 사람이 이 총리가 할 말은 하고 쓴소리하는 모습을 봤다”며 “그것이 그분을 두번이나 대권후보로 밀어 올린 것”이라고 평가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4-25

“이조보다 대통령이 더 싫다… 부정적 이미지 탓”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25일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용산 책임론이 제기되는가 하면,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전략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또 ‘대파값 파동’ 등 고물가 상황에 대해 용산 참모들이 자화자찬만 하다가 민심을 잃었다는 주장도 나왔다.경기 고양병에서 낙선한 김종혁 조직부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토론회에 참석해 “대통령의 큰 정책이 문제라는 것보다 ‘나는 대통령 스타일과 태도가 싫다’, ‘대통령 부부 모습이 싫다’는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 대통령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해야 하는데 지난 2년간 우리는 속된 말로 망했다”면서 “이재명, 조국 씨 잘못한 거 알지만 그 사람들보다 대통령이 더 싫다고 얘기하는 사람들 길거리에서 흔히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지도자인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 최고경영자 이미지)가 완전히 망했다. 개선되지 않으면 앞으로의 선거도 힘들 것”이라며 “대통령이 ‘격노한다’고 나가면 그걸 보는 국민들이 행복하겠나. 격노해야 하는 사람이 대통령인가, 국민인가”라고 쏘아붙였다.그러면서 그는 “김 여사 명품백 논란, 이종섭·황상무 논란, 대파 논란, 의정 갈등 논란 등 각종 논란 때문이 아니다. 2년 내내 누적된 부정적 이미지가 문제”라며 “대통령은 우리 당의 얼굴인데, 실추된 이미지를 개선하지 못하면 앞으로 있을 선거도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고물가에 대한 대통령실의 태도도 패배의 원인으로 꼽았다. 김 부총장은 “청와대 경제수석이든 경제관료든 국민께 사과, 대파, 양파값이 올라서 정말 죄송하다고 하는 걸 들은 적이 없다”며 “추락하는 경제를 나 몰라라 하고 책임지지 않으려는 정부와 여당에 국민들이 절망한 것”이라고 꼬집었다.당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전략도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김 부총장은 “당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은 하나도 안 먹혔다. 당신들은 심판받지 않았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며 “‘영남 자민련’에서 탈피하지 못하면 당의 미래가 없을 거다. 모든 면에서 지금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국민의 사랑을 다시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선인도 “강북 험지에서 어떻게 당선됐냐고 묻는데, 솔직히 우리당이 하는 것 반대로만 했다”며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입 밖으로 꺼내지도 않았고 당에서 내려오는 현수막은 단언컨대 4년 동안 한 번도 안 걸었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여의도연구원으로부터 자료를 받거나 도움 받은 게 하나도 없다”며 “90석 예측 때문에 정국이 혼란스러울까봐 그랬더라도 그 상황을 후보들에게 알려줬어야 한다. 선거 캠페인을 짜는데 도움을 받은 일이 없다”고 비판했다. 민심 파악 및 공유, 전략 수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꼬집은 것이다.부산 동래에서 승리한 서지영 당선인은 당이 주도해 바람직한 당정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했다. 서 당선인은 “당정관계에 대해 우리가 대통령실 비난만 하면 해결될 거라 생각하는 건 오판이다. 당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며 “밖에서 언론에 떠드는 게 아니라 앞으로 용산 대통령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용기 있게 만나서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특정 세대와 지역에 대한 전략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는 “세대로 치면 고령층에 국한됐고 2030에서는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비주류가 된 것 아닌가”이라고 했고,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국민의힘은 ‘경포당’(경기도를 포기한 정당)이 됐는데 경기도를 포기해서는 1당이고 다수당이고 아예 불가능하다”며 “국민의힘은 ‘4포당’(40대 포기 당)이 됐는데 40대 포기 전략이 아니라 40대 포위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4-25

영수회담 의제 합의 또 불발… 시기 논의도 못해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 영수회담 의제 조율을 위한 2차 실무 회동에서 양측의 의제 합의가 다시 불발된 것으로 나타났다.대통령실과 민주당은 24일 여의도에서 영수회담 2차 준비 회동을 가졌다. 대통령실에서는 홍철호 정무수석과 차순오 정무1비서관, 민주당에선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과 권혁기 정무기획실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실은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는 자유 형식의 회담을 제안했고, 민주당은 1차 회동에서 제시한 의제를 중심으로 대통령실의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날 양측은 의제 범위 등에 대한 조율에 난항을 겪으면서 회담 일정도 정하지 못했다.대통령실은 이날 용산 청사에서 실무회동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의제 제한 없이, 사전 조율이나 합의 없이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 개최하자”고 밝혔다.홍철호 정무수석은 “(영수) 회담을 위한 사전 2차 회동을 했다. 저희는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사전 의제 조율이나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 개최하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과 야당 대표 만남은 시급한 민생과제를 포함한 국정 모든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자리여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은 무슨 이야기든 들을 수 있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고, 이 대표 또한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겠다고 피력한 바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는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나 형식과 조건에 구애받지 말고 국정 전반에 대해 폭넓게 다양한 대화를 해달라는 국민들의 요구가 일치한다”며 “이 제안에 민주당 측은 지도부 상의를 거칠 사안으로, 추후 답변을 주기로 하고 회담이 종료됐다”고 덧붙였다.반면, 민주당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저희가 제시한 의제에 대한 대통령실의 검토 결과를 기대하고 회의를 진행했다”며 “대통령실에서 검토 결과를 그렇게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천 비서실장은 “국민들이 기대하시는 성과 있는 회담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저희의 방향과 목적이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저희가 제안한 의제에 대해 대통령실이 구체적으로 검토를 해주면 훨씬 성과 있는 회담이 될 수 있다”며 “(답변을) 준다고 해서 자리가 마련된 것인데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형남기자

2024-04-25

경북도 “투자펀드 만들어 2026년까지 민간자본 10조 유치”

경북도가 오는 2026년까지 투자펀드를 활용한 민간투자 10조원 유치를 목표로 제시하고, 이를 통해 암센터 건립, 사이언스파크 조성 등 지역에 필요한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투자펀드’는 지역에 필요한 대형 프로젝트에 공공이 마중물 자금을 출자하고, 민간이 자본을 투자해 공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경북도는 이러한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4대 중점 프로젝트와 이를 뒷받침할 5대 전략과제를 25일 발표했다.       관련기사 2면민간투자 4대 프로젝트는 의료복지, 문화관광, 농업, 산업인프라로 지방이 재정사업으로 하기에는 예산이 부족하고, 민간자본만으로 추진하기에는 사업성이 부족한 분야다.의료복지 수준 향상을 위해 중입자치료기 도입, 공공의료원 시설 현대화로 수도권 중심의 의료 체계를 극복하고, 시군마다 특색있는 호텔을 유치해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 조성한다.실제, 경북의 동해안에는 4성급이상 호텔이 거의 전무한 상황으로 관광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민간투자로 농업을 포함한 산업 전분야에서도 대변화가 예상된다. 지금까지 공공재정 위주로 추진됐던 스마트팜과 농산물유통 인프라들도 민간자본을 활용한 스마트팜 타운을 만들고, 대형 유통사들이 참여하는 농산물유통물류센터를 만들어 혁신한다는 계획이다.중점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5대 전략과제로 자금, 조직, 인력, 제도, 거버넌스를 제시했다. 우선 자체 펀드인 ‘경북민간투자활성화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1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연말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재정과 민간금융이 각각 50%씩 출자하는 구조로 설계된다.민간투자를 전담할 전문 조직체계와 인력 또한 갖출 예정이다. 민간투자 기획·운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민간투자활성화과’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해 오는 7월부터 운영한다. 민간투자에 금융기법을 접목하는 과제인 만큼 금융전문가를 채용하고 투자설명회, 투자분야별 전문가 워킹그룹을 구성해 상시 컨설팅 체계를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민간투자 활성화를 이끌 법령, 조례 등 제도적 기틀 또한 선도적으로 만들어 나간다. 지방정부의 펀드 출자 근거를 명확히 하고 메뉴판식 규제특례를 반영한 ‘지역 민간투자활성화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제22대 국회에 제안해 입법화를 유도하는 한편, 특혜시비 방지, 운영 방향성 등을 포함한 ‘경상북도 민간투자활성화 조례’를 제정해 시·군으로 전파해 나갈 방침이다.경북도는 기존 재정사업은 예산확보와 사전 행정절차에 장기간이 소요돼 시급한 지방소멸 현실을 극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민간투자 활성화 전략을 마련했으며, 중앙정부 지역 활성화 펀드 1호 사업으로 구미 산업단지 500실 규모의 근로자 기숙사 건립사업이 뽑히기도 했다.이철우 도지사는 “지역의 판을 바꾸기 위해서는 민간투자 유치가 필수다”며 “공공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최대한 지원해 지방정부가 스스로 주도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4-25

국내 최고 ‘차세대 의료캠퍼스 프로젝트’ 중점 추진

경북도가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4대 중점 프로젝트와 이를 뒷받침할 5대 전략과제를 발표했다.25일 경북도가 제시한 4대 중점 프로젝트의 의료·복지 분야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경북에 도입한다는 목표아래 차세대 의료캠퍼스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과제로 설정했다.5천억 원 이상의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는 중입자 치료기 도입 및 암센터 조성과 지역 공공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의료원을 현대식 건물로 전환하고 최신식 의료 장비를 도입한다는 내용이다.문화·관광 분야는 시·군마다 특색있는 호텔을 건립해 1시·군 1호텔 조성하고, 공공에서 일정부분의 수요를 사용함으로써 운영 수익성을 제고한다. 또한, 안동소주 등 지역의 전통주를 주제로 공공의 재정사업과 민간의 수익사업을 역할 구분해 산업화 한다.농업분야는 기후변화에 따른 농산물 생산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고, 수도권 중심의 농산물 유통구조에서 탈피하는 것이 목적으로 단일 사업으로 1만5천평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한다.교통·용수·전력 공급이 원활한 입지를 선정해 2028년까지 10개소로 확대하고, 농산물 수집·선별·가공·판매 등 일체 과정을 일원화한 물류센터를 건립해 수도권 중심의 농산물 유통체계 개편한다.산업인프라분야는 ‘지역활성화투자펀드 1호’ 사업으로 공식 승인된 구미 국가산단 기숙사 건립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도내 산업현장과 혁신도시에도 주거시설 보급을 확산할 계획이다.동해안 일대 대규모 수소경제 확산을 위한 수소터미널, 배관망 등 인프라 사업을 추진해 수소연료전지 산업을 발전시킨다. 또한, 바이오산업의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2천억 원을 투입해 기업 입주공간 및 신약 생산공장 건립 등을 추진한다.경북도는 이를 뒷받침할 5대 전략과제로 지방정부 최초로 자체 ‘경북 민간투자활성화 펀드’를 1천억 원(공공재정 500억 원, 민간금융 500억 원) 규모로 조성해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경북도 관계자는 “민간투자 프로젝트의 부족한 사업성에 대해서는 공익성이 요구되는 부분에 재정사업을 추가로 투입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4-25

국힘서 변방으로 내몰리는 TK 정치권

대구·경북(TK) 정치권이 국민의힘 내에서 변방으로 내몰리고 있다.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 지역 석권을 했음에도 TK시도민들을 대변할 수 있는 대표주자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국민의힘은 다음달 3일 원내대표 경선을 선출하고 이르면 6월 전당대회를 개최해 당대표를 뽑을 예정이다. 그러나 TK의원들의 도전이 힘든 상황에 부딪히면서 TK가 원내대표나 당권 주자를 한 명도 내지 못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실제 친윤 이철규 의원이 유력한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의원은 초선, 중진들과 연이어 회동하는 등 가장 먼저 몸풀기를 하고 있다. 다만 “친윤계 원내대표는 리스크가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김도읍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두 의원 지역구는 각각 강원과 부산이다.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김상훈(대구 서) 의원과 추경호 (대구 달성), 송언석(김천) 의원 등이 TK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당내 여건상 출마 여부가 불투명하다. 총선 참패 원인 중 하나로 ‘영남당’을 꼽고 있는 데다 주호영(대구 수성갑)·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에 이어 또 다시 TK가 원내대표를 맡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주호영 의원의 국무총리 임명 여부를 놓고 다양한 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에서 주 의원을 강력추천하면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영남당 프레임을 씌우려 한다”는 등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나아가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수도권 당대표론’까지 불거져 TK가 변방으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결국 TK정치권이 후보군에도 이름을 올리거나 지도부에 입성하지 못하면 TK정치권 위상은 추락할 뿐만 아니라 당내 발언권도 힘을 잃게 될 전망이다.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지역민들은 TK의원들에게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더 큰 일을 하라고 표를 준 것”이라며 “선거만 지면 반복되는 영남권 책임론을 TK의원들이 스스로 돌파하면서 TK위상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4-25

경북도 ‘투자펀드’를 활용한 민간투자활성화 전략 발표

경북도가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4대 중점 프로젝트와 이를 뒷받침할 5대 전략과제를 발표했다.25일 경북도가 제시한 4대 중점 프로젝트의 의료·복지 분야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경북에 도입한다는 목표아래 차세대 의료캠퍼스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과제로 설정했다.5천억 원 이상의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는 중입자 치료기 도입 및 암센터 조성과 지역 공공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의료원을 현대식 건물로 전환하고 최신식 의료 장비를 도입하는 내용이다.문화·관광 분야는 시·군마다 특색있는 호텔을 건립해 1시·군 1호텔 조성하고, 공공에서 일정부분의 수요를 사용함으로써 운영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농업분야는 기후변화에 따른 농산물 생산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고, 수도권 중심의 농산물 유통구조에서 탈피하는 것이 목적으로 단일 사업으로 1만5천평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한다.교통·용수·전력 공급이 원활한 입지를 선정해 2028년까지 10개소로 확대하고, 농산물 수집·선별·가공·판매 등 일체 과정을 일원화한 물류센터를 건립해 수도권 중심의 농산물 유통체계 개편한다.산업인프라분야는 ‘지역활성화투자펀드 1호’ 사업으로 공식 승인된 구미 국가산단 기숙사 건립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도내 산업현장과 혁신도시에도 주거시설 보급을 확대한다.동해안 일대 대규모 수소경제 확산을 위한 수소터미널, 배관망 등 인프라 사업을 추진해 수소연료전지 산업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바이오산업의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2천억 원을 투입해 기업 입주공간 및 신약 생산공장 건립 등을 추진한다.경북도는 이를 뒷받침할 5대 전략과제로 지방정부 최초로 자체 ‘경북 민간투자활성화 펀드’를 1천억 원(공공재정 500억 원, 민간금융 500억 원) 규모로 조성해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경북도 관계자는 “민간투자 프로젝트의 부족한 사업성에 대해서는 공익성이 요구되는 부분에 재정사업을 추가로 투입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4-25

전국시도자치경찰위원장협의회 제대로 된 자치경찰 위해 한 목소리

전국 시·도자치경찰위원장협의회가 자치경찰 시행 3년 간 운영 성과를 평가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5일 ‘자치경찰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자치경찰 3년 회고와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자치경찰제를 시행한 지난 3년 동안 추진해 온 각 시도의 특색 있는 자치경찰 활동 성과를 소개하고, 주민이 원하는 맞춤형 치안 정책은 자치경찰제에 대한 인식과 공감대 확산에 이바지하며 내·외부적 변화를 끌어냈다고 평가했다.특히, 협의회는 자치경찰제의 시행은 지방행정과 치안 행정의 연계를 통해 주민밀착의 지역공동체 치안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로 큰 의미가 있다고 진단했다.무엇보다 중앙정부에 집중돼 있던 경찰의 권한이 지방에 분산돼 주민의 현장 치안 수요를 신속하고 긴밀하게 정책에 반영될 수 있어 지역사회의 실정에 맞는 효율적인 치안 서비스와 대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다만, 자치 경찰관이 없는 현 자치경찰제는 무늬만 자치경찰이라고 비판하며, 경찰법 등 관련법 개정을 통해 인력·예산·조직을 지자체로 이관해 제대로 된 자치경찰이 작동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또한, 주민을 위한 자치경찰이 되기 위해 자치경찰 위원회의 지휘권이 실질화돼야 한다고 제시하고, 아울러 치안 현장의 최일선에서 주민들과 접촉하는 지구대·파출소를 자치경찰소속으로 이관해 본연의 기능인 범죄예방을 위한 순찰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이순동 자치경찰위원장협의회장은 “국가의 가장 큰 임무가 국방이라면 분권화된 지방정부는 주민의 치안이 최우선의 과제”라며 “주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역에서 책임질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이 일치된 자치경찰제가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4-25

경산시의회, 주요사업장 현지 확인

경산시의회 행정·사회위원회(위원장 전봉근)는 24일 제253회 임시회 기간 중 사회적 기업인 ㈜스마트인디지털을 방문해 현지 확인 했다. ㈜스마트인디지털(대표 홍일곤)은 지역 취약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데스크톱 PC를 생산‧판매하는 업체로, 정보화 소외계층에게 PC 기증,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4차산업 스마트교육 무상 지원, 시니어 대상 스마트폰 교육 등 정보화 격차 해소 및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활동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행정사회위원회 위원들은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며 어려운 점에 대해 의견을 듣고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사회적 기업 역할 확대와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김상호)도 경산시 종묘기술개발센터와 맑은물사업단을 방문해 현지 확인·점검 시간을 가졌다. 산업건설위원회 위원들은 국립종자원으로부터 올 4월 과수 무병화 인증기관으로 지정된 경산시 종묘기술개발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운영현황과 앞으로 계획 등을 청취한 후, 과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무병 묘 보급 활성화 및 체계적인 무병화 관리를 당부했다. 맑은물사업단에서는 수돗물 생산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을 들은 후, 경산정수장 내 착수정, 혼화지 등 시설을 둘러보며 정수 처리공정에 대한 꼼꼼한 점검과 위생적인 관리를 강조했으며, 관계자들에게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먹는 물 공급을 당부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4-04-25

퇴계 이황 선생의 안동 귀향 여정 마무리

서울 경북궁 사정전에서 12일 출발한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가 25일 도산서원 상덕사에서 고유제를 지내는 것으로 13박 1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올해 제5회 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는 퇴계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지난 서울 경복궁을 출발해 안동 도산서원까지 걸어오며 퇴계 선생의 참뜻을 되새겼다.하루 평균 100여 명 이상의 참가자가 퇴계 선생이 걸었던 길을 걸으며 ‘선인다’의 정신을 되새기고 그 여정을 함께 했다. 특히, 이번 귀향길 재현단은 전국에서 공모한 50여 명의 일반인과 지난해에 비해 배가 늘어난 33명의 학생 재현단이 전체 일정을 함께 참여하며 한국의 대표적인 순례길로 명성을 자리매김했다.남양주, 양평, 여주, 충주, 제천, 단양, 영주 등 지자체장들도 재현단을 직접 맞이하며 환영했다. 이들이 지나는 고장의 유림 또한 퇴계 선생의 정신을 함께 하기 위해 동참했다. 이날 도산서원에 도착한 재현단은 상덕사 고유 및 도산서당 강연을 끝으로 귀향길 재현행사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열린 폐막식에서는 도산십이곡 합창, 소감문 시상 및 발표, 걷기 개근상 시상, 내빈 축사, 국립국악원 공연 등이 진행됐다.경북도와 안동시에서 이 행사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이유는 450여 년 전 퇴계 선생이 서원 교육의 체계화(교육의 균형발전), 강남농법 보급(윤택한 지역경제),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 지역에서 인재를 키우고, 지방으로 사람이 모여 살림이 풍요로워지는 지역발전 선순환 모델을 구현했기 때문이다.이런 선생의 정신과 실천들이 경북의 지방시대 정신과 맞닿아 있고 경북도는 중앙과 지방이 고루 잘 사는 시대를 만들기 위해 지역과 대학, 기업이 함께 상생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권기창 안동시장은 “퇴계귀향길이 대한민국의 명품 순례길이자 인문정신의 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며 2025년 행사에 더 많은 재현단이 함께 할 것을 요청했다.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역 인재 양성, 인구 유입 등 지방시대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신 퇴계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되새겨 지방에서부터 해결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2070년에는 인구 1등, 교육과 일자리 1등, 대한민국의 중심, 경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4-25

오츠카 츠요시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총영사 경북도 방문

오츠카 츠요시(大塚剛)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총영사가 25일 경북도를 방문해 이철우 지사를 예방하고, 우호 협력 방안 및 양 국가와 지역이 안고 있는 과제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이 지사는 이날 오츠카 츠요시 총영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최근 한일 양국의 관광수요 증가와 항공, 국제여객선 재개 등으로 지방외교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며 “올해도 한일 관계를 더욱 진전시키고 지방정부 간에 다양한 분야의 교류가 활성화되도록 총영사관 차원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이 지사는 이어 “경북이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배경 등 저출산 해결을 위해 추진하는 정책을 설명하면서 일본의 앞선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함께 협력해 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이에 오츠카 주 부산 일본총영사는 “한일 간 인적·물적 수요가 급증하는 등 계속해서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양국 지방정부와 민간단체의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여 현재의 ‘해빙’ 분위기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인 안동을 비롯해 경북의 우수한 관광지와 매력을 일본에 홍보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한편, 오츠카 츠요시 총영사는 주한 일본대사관과 주부산 총영사관에서 근무하면서 유창한 한국어 구사와 특유의 친화력으로 국내에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지한파 외교관이다.이철우 지사와는 동북아관광문화포럼과 DGIEA 친선의 밤, 안동에서 개최된 세계역사도시회의 등 다양한 국제교류 현장에서 만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4-25

포항시의회 하반기 의장 선거, 자천타천 5명 ‘격전 예고’

포항시의회 제9대 하반기 의장선거가 역대급으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있었던 남·북구 시의원 간 팽팽한 신경전에다 남구 국회의원 교체로 결과를 더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하반기 의장 선거는 오는 7월1일 실시된다. 현재 의장에는 4선의 방진길, 이재진 의원과 3선의 백인규 현 의장 및 김일만 부의장, 안병국 의원 등 5명이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5선의 김성조 의원은 뜻은 있지만 무소속인 관계로 나서기가 쉽지 않고, 3선의 백강훈 의원은 현재 관망 중이다.포항시의원이 현재 33명이어서 의장에 오르려면 일단 산술적으로 17표는 받아야 한다. 제9대 전반기 의장선거에선 3차 결선투표까지 실시돼 21표를 받은 백인규 현 의장이 12표를 얻은 안병국 의원을 따돌리고 당선됐다.현 포항시의원의 정당별 분포를 보면 전체 33명 중 국민의힘이 25명(김철수·조용원 시의원 복당신청 포함)으로 압도적이며, 민주당 7명, 무소속 1명이다. 국민의힘이 당내 경선을 통해 의장 후보를 결정하지 않는다면 민주당 7명의 선택에 따라 판이 바뀔 수도 있다. 이 경우 자리 배분 등을 놓고 시나리오가 다소 복잡해진다. 이는 전반기 의장선거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결선 투표 당시 백인규 후보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 접전을 벌이던 안병국 의원을 여류롭게 제쳤다. 당연, 개원 후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발언권은 세졌고 이 문제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적잖은 속앓이를 해야 했다.이에 따라 하반기 의장선거에서는 국민이 힘이 당내 경선을 치를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국민의힘이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민주당 7표의 위력을 실감했었기 때문이다. 당내 경선을 실시한다면 여기에서 승리한 후보는 의장을 따놓은 것이나 다름없게 된다.국힘 중앙당은 기초 및 광역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그렇지 않으면 정당 공천을 한 의미가 없다는 것. 그러나 경선 실시여부는 국힘 시의원 총회에서 결정된다. 의사결정과정은 의장 후보자들이 각자 선호하는 방식을 제안하면 국힘 소속 시의원들이 투표 또는 거수로 방법을 확정짓는다. 국힘 경선 여부는 의원들 판단이지만 그간의 과정을 보면 지역 국회의원 입김도 크게 작용해 왔다. 포항은 전반기에서는 국힘이 당내 경선을 치르지 않았다. 남, 북구 국회의원 간에 방식을 놓고 의견차가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 때문에 민주당 표가 최종 당락을 가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에는 남구 국회의원이 바뀌었기 때문에 어떤 결정이 나올지 주목된다. 조만간 북구의 김정재 국회의원과 남구의 이상휘 국회의원 당선인이 이 부분과 관련, 조율한 입장을 내부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국힘이 당내 경선을 한다면 남·북구 간 힘겨루기를 할 수도 있다. 현재 국힘 소속 포항시의원 25명 중 남구는 12명이고 북구는 13명이다. 역대 의장 선거를 보면 국회의원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자기 지역구 시의원이 의장이 되는 것을 강하게 지지해 왔다. 하반기 의장 물망에 오른 5명도 남구 2명, 북구 3명으로 분포돼 있다. 경선 시 북구에서 의장 후보가 나오면 부의장은 남구 쪽에서, 반대로 남구 출신이 의장 후보가 되면 부의장은 북구에서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전반기에는 이런 룰보다는 북구 출신들이 의장과 부의장, 운영위원장까지 싹쓸이 했다. 이 때문에 전반기 내내 남구 출신 시의원들이 불만을 제기해 왔었다.한편 하반기 부의장에는 현재 복당을 신청한 조용원, 김철수 의원과 배상신 현 운영위원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상태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4-24

21대 국회 끝나가는데… 與野, 쟁점법안 놓고 정면 대치

여야가 5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쟁점법안 등의 처리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이로 인해 전날 여야 원내대표와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동에서 5월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하는 등 대치가 이어지는 상황이다.더불어민주당은 다음 달 2일 본회의를 열어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등 쟁점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견이 해소되지 않은 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안건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측이 이처럼 특별법 처리 문제로 대립각을 세우면서 본회의 개최 날짜도 아직 합의되지 않은 상황이다.여야 원내대표는 오는 29일 정례 오찬 회동에서 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지만 합의 가능성은 미지수다. 민주당은 이날 국민의힘이 본회의 개최를 반대하면 김 의장을 설득해 국회의장 직권으로 임시회 소집을 요구할 방침이다.현재 민주당은 5월 2일과 28일 두 차례 본회의 개의를 주장하고 있다.2일 본회의에서는 전세사기피해 특별법, 채 상병 특검법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재표결을 강행할 계획이다.특히 5월이 21대 국회의 마지막 회기인 만큼, 이번에 처리하지 못하고 22대 국회로 넘어가면 법안 재발의 등 다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반면, 국민의힘은 쟁점 법안을 배제하고 민생 법안을 당장 처리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채 상병 특검법 등을 당장 급하게 처리하지 말고 22대 국회로 넘겨 충분히 논의한 뒤 표결에 부치자고 주장하고 있다.김 의장 측은 본회의를 아예 안 열 수는 없어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의장이 그간 임시회를 직권으로 소집한 적은 없었던 데다 마지막 임시회이므로 가능하면 여야가 합의에 이르기를 바라고 있다.이처럼 5월 국회를 앞두고 여야의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며 22대 국회가 출범한 이후에는 더욱 갈등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지난 4·10 총선에서 민주당이 대거 압승하며 야권이 200석에 육박하면서 ‘여소야대’정국이 더 견고해졌다. 오는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민주당은 원내 다수당 출신이 가져가는 국회의장 자리 뿐만 아니라 법안 심사의 최종 관문인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국회 운영위원장 자리까지 빼앗기지 않겠다고 벼르는 중이다.22대 국회 출범 전부터 입법 주도권을 둘러싼 여야의 기싸움이 치열해지면서 정국이 더욱 냉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4-24

尹 대통령 ‘정치적 운명 공동체’와 오찬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22대 총선에서 낙천·낙선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 자리에서 “나라와 국민, 그리고 당을 위해 애쓰고 헌신한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우리는 민생과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최일선 현장에서 온몸으로 민심을 느낀 의원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도리”라며 “국회와 민생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온 여러분들의 지혜가 꼭 필요한 만큼, 여러분들의 고견을 많이 들려 달라”고 덧붙였다.대통령실은 “이날 오찬은 22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거나 낙선한 의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참석한 의원들은 윤 대통령에게 현장에서 체감한 민심을 가감없이 전하고, 윤 대통령은 이를 경청했다”고 전했다.참석자들은 당이 나아갈 방향, 총선 패인 등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대구·경북(TK) 의원들 중에는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 겸 권한대행만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윤 권한대행은 “오늘 여기 계신 분들은 윤석열 정부의 탄생을 함께하신 분들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우리의 소명이라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며 “나라와 당을 위해 소통과 조언을 계속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서울 종로에 출마해 낙선한 최재형 의원은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보장해 의견이 다르더라도 지향점이 같다면 우리와 함께 갈 수 있는 많은 사람들과 연합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해 온 모든 것들을 바꾸고 고쳐보겠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부산 북갑에서 낙선한 서병수 의원도 “과거와 달리 정치적 양극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보니 중도를 얼마나 설득하느냐가 선거의 성패를 가르게 된다”며 “당에서 소외되고 거리가 있던 사람들도 함께 끌어안아 외연을 확장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했다.우신구 의원은 “수도권 선거 전략을 잘 짜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며 “대오각성하지 않으면 앞으로의 선거에서도 어려움이 클 것”이라고 했고, 서정숙 의원은 “소통을 강화하고 그 내용이 위로 잘 전달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어진 마무리 발언에서 “여러분들은 제가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함께한 동료들이자 한 팀”이라며 “당정의 역량이 튼튼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찬에는 윤 권한대행을 비롯해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 배준영 사무총장 직무대행, 정희용(성주·고령·칠곡) 수석대변인 등 의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자리했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2024-04-24

민주당, 조국혁신당 ‘범야권 연석회의 제안’ 사실상 거절

더불어민주당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영수회담을 앞두고 제안한 ‘범야권 연석회의’를 사실상 거절했다. 24일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이 ‘조 대표의 연석회의 제안에 대한 공식 논의가 있었느냐’고 묻자 “이번 여야 영수회담은 민주당과의 회담”이라며 “대통령께서 야당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등 야당 대표와 시간을 가지면 되지 않나 싶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여러 창구를 통해 야당의 목소리를 듣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의 야권 연석회의 소집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조 대표는 “범야권 대표 연석회의를 만들어 주도해달라”면서 “이 대표가 범야권의 대표로 윤 대통령을 만난다면 민주당이 얻은 175석이 아닌 범야권 192석을 대표하게 될 것”이라고 공개 제안했다.조국혁신당 김보협 대변인은 “조 대표의 진지한 제안을 깊이 고민해주고 이재명 대표께서 어떠한 답을 주시면 고맙겠다”며 “공식 거부한 것으로 봐야 할지 모르겠지만 몇몇 의원과 대변인께서 부정적으로 말씀을 주셔서 안타깝고 섭섭하다”고 전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