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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원내대표 경선 물밑 작업 본격화

국민의힘이 다음달 3일 차기 당 원내대표 선거를 진행하기로 한 가운데 차기 주자들이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면서 물밑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차기 원내대표는 22대 국회의 거대 야당과의 협상을 주도할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된다. 현재까지 직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은 없지만 일부 의원들이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사무총장에서 물러났던 이 의원은 이후 4·10 총선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활동한 바 있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에 영입된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는 등 발을 넓히는 추세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가 만난 인사들에게 원내대표 출마와 관련된 내용을 언급한 적은 없으나, 다가온 선거를 염두에 두고 물밑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분분하다.하지만 이 의원이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의 메신저 역할을 해온 만큼 그가 새 원내대표를 맡게 되면 22대 국회에서 수직적 당정관계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총선을 통해 ‘정권 심판’ 여론을 확인했음에도 쇄신은커녕 오히려 과거 기조대로 당이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4선이 되는 김도읍 의원도 자주 거론되는 후보 중 한 명이다. 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김 의원은 원내 경험이 탄탄하고 계파색이 옅다는 점에서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출마 의사를 아직 직접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며 주변 의견을 수렴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마찬가지로 4선이 되는 김상훈·박대출 의원 등도 하마평에 올랐다. 다만, 앞서 언급한 김도읍 의원을 포함한 세 사람이 영남권이라는 점은 변수다. 총선 패배 원인으로 ‘영남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심지어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영남권 의원을 배제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일각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TK에서는 3선에 오른 송언석·추경호 의원 등도 자천·타천으로 언급된다.또 새 원내대표가 친윤 혹은 비윤이냐에 따라 향후 당권 향방을 가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친윤계 원내대표가 선출될 경우 당권은 자연스럽게 비윤계에서 가져가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게 된다. 현재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인물 중에서 나경원·안철수·윤상현 등 수도권 비윤계 인사들이 대표적이다. 반면 비윤계 원내대표가 당선되면 친윤계에서 당권을 쥐기 위한 결집에 나설 수 있다. 현재 전당대회 룰도 당원 100%를 반영해 친윤계 지도부 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친윤계 당권 주자로는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중진 권영세 의원이 꼽힌다.한편, 국민의힘은 다음 달 3일 오후 2시 원내대표 선거를 진행한다. 당 원내대표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1차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후보자 등록은 내달 1일 오후 5시까지이며 후보자 등록이 종료된 직후 기호를 추첨한다. 선거운동 기간은 후보자 등록 직후부터 선거일 전날까지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가 없는 경우 1, 2위 후보만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단독 후보인 경우 투표는 실시하지 않으며 위원회에서 당선인 결정 방법을 조정할 수도 있다. /고세리기자

2024-04-24

경북도, 22개 시·군과 노인보호전문기관 합동 노인학대 예방 캠페인

경북도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24일부터 5월 3일까지 22개 시·군, 4개 경북 노인보호전문기관과 함께 경북 전역에서 노인학대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이번 캠페인은 초고령화 시대에 꾸준히 증가하는 노인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고 노인 인권 보호를 위해 마련됐다. 22개 시·군은 전광판, 현수막, 반상회보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도민들에게 노인 인권 존중 메시지를 전달하고, 경북 노인보호전문기관은 권역별 어르신 방문 상담과 거리 캠페인을 일제히 벌인다.경북도는 어르신들의 인권 존중을 위해 전국 최초로 24일 노인 보호 광역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경찰청과 경북노인보호전문기관, 경북경로당광역지원센터, 경북정신건강복지센터, 경북광역치매센터 등 11개 광역기관과 협력해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자문과 지원을 하고 있다.또한, 노인학대 예방 포스터를 제작해 경로당 8100개소와 노인요양시설 435개소에 게시한다. 또, 요양시설에서 발생하는 노인학대 주요 사례를 실은 책자 1300부를 노인요양시설에 배포한다.황영호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캠페인으로 어르신 존중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고취해 경북도 어르신들이 노인학대 걱정 없이 행복한 노년을 보내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4-24

경북도서관 ‘불가리아의 글자·유럽의 알파벳’ 전시회 개최

경북도서관이 오는 30일까지 기획전시실(2층)에서 불가리아 키릴문자의 독특성과 보편성을 주제로 ‘불가리아의 글자·유럽의 알파벳’ 전시회를 개최한다.주한 불가리아 대사관과 함께 주최한 이번 전시는 불가리아 글자·교육 및 문화의 날(키릴 문자 창제의 날, 5월 24일)을 기념하는 행사로 불가리아어(키릴 문자)가 그리스어, 라틴어와 함께 중세 유럽의 3대 알파벳으로 널리 퍼져나간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전시회에는 2007년 10월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열린 제5회 트라이에니얼 국제포스터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미국, 독일, 스위스 등 20개국 30명의 작가가 불가리아 알파벳 개수에 따라 타이포그래픽 디자인 포스터 형태로 표현한 3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또한, 불가리아 소설과 동화책 등도 함께 전시해 불가리아의 문화·역사를 배울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특히, 김학홍 행정부지사와 불가리아 페타르 크라이체프 신임대사가 24일 경북도서관에 전시된 작품을 함께 관람하며 긴밀히 소통하며 우호 관계를 다졌다.이 자리에서 페타르 크라이체프 대사는 “불가리아의 문자들을 경북도민에게 알릴 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해 준 경북도의 배려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양국 우정이 더욱 돈독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불가리아 대사관과 함께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도민이 키릴 문자와 불가리아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글로벌 문화에 대한 흥미 유발과 문화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키릴문자는 전 세계 50개국의 2억5000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태어난 선교사인 키릴(Cyril : 827~869)과 메토디우스(Methodius : 815~885) 형제가 동유럽의 슬라브족에게 동방정교회를 전파할 목적으로 만들었으며 한글처럼 창제자를 알 수 있는 몇 안 되는 문자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4-24

조국, 원내교섭단체 가능할까

4·10 총선에서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이 ‘20석’의 벽을 넘어 교섭단체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제1과제’로 제22대 국회에서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가 되려면 이번 총선에서 당선인을 배출한 군소정당과 손을 잡아야 한다. 현재 교섭단체 기준은 의원 20명으로 진보당과 새로운미래 등에서 8석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 혹은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완화하는 등의 방법이 있지만 사실상 법 개정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조국혁신당은 이들 정당 및 당선인들과 합당 혹은 입당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의원 모임’ 형식으로 공동 교섭단체를 꾸릴 수 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민주평화당(14석)과 정의당(6석)이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으로, 민생당(18석)과 무소속 의원 3명이 ‘민주통합 의원 모임’으로 각각 공동 교섭단체를 꾸리기도 했다. 교섭단체가 되면 각 상임위·특위에 간사를 둘 수 있고 정당 보조금도 확대된다. 또한 원 구성 시 상임위원장 배분도 받을 수 있어 원내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 현재 진보당과 새진보연합, 사회민주당은 조국혁신당과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방안에 크게 반대하지 않는 기류다. 문제는 민주연합에 합류했던 시민사회 측은 크게 반기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시민사회 당선인 2명 중 1명은 조국혁신당에 합류하지 않겠다며 최근 자신의 SNS에 선언하기도 했다.  조국혁신당은 아직까지는 군소정당이나 시민사회 측과 직접 접촉하지 않고 있다. 조국 대표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원내교섭단체를 이룰 것이나 그것을 서두르거나 이 사람 저 사람 빼 오는 식으로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원래 세웠던 목표와 가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원내교섭단체를 만드는 것이 훨씬 좋기 때문에 하는 것이지 사람 수 채워서 돈 많이 받기 위해서 하는 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도 개선, 법 개정을 통해 20석이 아니라 그 밑으로 내려가 원내교섭단체가 되거나 공동교섭단체가 되면 좋다”며 “국회에서 할 일이 늘어나는 건 사실이고 지원도 늘어난다. 그걸 저희가 안 하겠다는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다만 “그것이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못하면 조국혁신당이 할 일이 없나. 그렇지 않다. 원내교섭단체가 안 돼도 할 일이 많고 국민과 소통하면서 저희가 추구하는 정책, 비전 가치를 국민과 직접 소통해 그 공감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언제든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4-24

지역 정치인들 SNS 활용한 ‘카페트 정치’ 활활

지역 정치인들의 카카오톡·페이스북·트위터 등 SNS를 활용한 이른바 ‘카페트 정치’가 불붙고 있다.특히 최근 들어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한 SNS가 정치인들의 논쟁의 장이 되면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며 활용도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23일 지역 정가와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지난 제18대 총선부터 SNS 정치 활동이 허용된 이후 최근들어 카페트 정치가 부쩍 활발하게 이용되는 등 지역 정치인들의 정치적 입장을 밝히는 긴요한 수단으로 떠올랐다.현재 SNS를 활용한 카페트 정치에 참여하는 정치권 인사들은 상당수에 달하지만, 꾸준히 언론에 오르내리는 이들은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 달서병 국회의원 당선인 등이 주요 인사로 꼽힌다.홍준표 시장은 페이스북과 함께 ‘홍카콜라’라는 유튜브와 온라인 소통채널인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과 ‘홍문청답’등으로 구성된 청년의꿈,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대표적 인사다.홍 시장은 주로 정치권과 관련된 촌평을 수시로 내보내면서 당내 인사들에게 민감한 내용들이 자주 등장, 정치권에 찬반양론의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등 정치계의 여론 형성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22대 총선과 관련해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잇따라 직격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한 전 위원장 역시 페이스북으로 답변을 하는 등 여야 정치권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이철우 지사도 페이스북에다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X(트위터), 네이버포스트 등을 이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이 지사는 그동안 정치적인 이슈보다는 주로 경북도와 관련된 내용 위주로 글을 게재하면서 경북을 홍보하고 알리는 ‘경북통’이라는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이에 따라 당내외는 물론 여야간 정치적인 문제는 앞으로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언급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권영진 당선인도 페이스북과 ‘떴다 떴다 권영진’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SNS 활용도가 높은 인사에 속한다.권 당선인은 지난 총선에서 현역인 김용판 의원과 ‘대구시청사 이전’ 논쟁을 페이스북을 통해 적극적으로 벌이면서 당내 경선에서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후 총선기간에는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와의 이념 논쟁을 벌일 때도 페이스북을 활용한 적극적인 방어를 통해 당선의 영예를 안은 것으로 지역 정가는 분석하고 있다.여기에다 지난 19일 당내 ‘영남당’ 관련 보도들에 대해 곧바로 ‘총선 패배가 또 영남 탓, 익사 직전 당 구해줬더니’라는 내용의 반박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등 최근 여당 현안에 대한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 주된 활용처로 활용하고 있다.이에 따라 앞으로 페이스북을 활용하는 정치인들이 크게 늘면서 SNS를 통한 카페트 정치 논쟁이 활성화될 전망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4-23

TK 주호영 국무총리론 띄우는 野… 속내는 뭘까

윤석열 대통령이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을 임명하면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 인선에도 관심이 모인다. 특히 대구·경북(TK) 출신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이 국무총리로 발탁될 지 여부에도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 의원이 총리가 되면 보수정권에선 이수성 총리 이후 27년만에 TK출신 총리가 탄생하게 된다. 총리는 국회인준을 받아야 돼 더불어민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다.주 의원은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참패한 후 꾸준히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최근에는 민주당에서 주호영 총리설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23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주 의원이 차기 총리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초선 때 같이 상임위 활동을 해서 가깝게 지냈고, 잘 아는 사이다. 굉장히 원만하신 분”이라며 “유연하고 정치력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형적인 TK출신 아니겠나. 그걸 뛰어넘어서 국민을 통합하는 역할을 할 가능성은 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민주당 이 대표가 당무를 직접 상의할 만큼 가깝다는 점에서 민주당 내 친명계에서도 긍정적 의사를 반영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민주당 박주민 의원도 “주 의원이 다른 국민의힘 의원보다 훨씬 소통에 능하다고 본다”고 했고,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박찬대 의원도 “주 의원이 그래도 성정은 차분하고 합리적으로 알려져 있는 사람이다”고 호평했다. 주 의원은 6선으로 TK뿐 아니라 당내에서도 중량감이 큰 인물이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주 의원이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런 그가 국무총리로 발탁되면 TK 민심을 다독일 수 있다. TK에서 국민의힘 전 지역 석권이라는 성적표를 받게 한 보상이 될 수 있고, 당내에서 국민의힘 총선 패배가 TK 등 영남당 때문이라는 비판을 희석시킬 수 있다. 나아가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TK핵심 지지층의 이탈을 막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TK를 놓치면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위기감이 가속될 수 있는 만큼 윤석열 정부가 TK지지율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주호영 총리설’에 힘을 싣는 것에 대한 불편한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당내에서 총선 수습 방안을 두고 영남권 비토론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주 의원을 추천하는 것은 내부 갈등을 부추기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한 인사는 “민주당이 주 의원을 적극 추천하는 것은 국민의힘에 영남당 프레임을 씌우기 위한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면서도 “이번 선거에서 TK가 없었다면 지금 국민의힘은 존폐 여부를 논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절대적 지지를 보내 준 TK를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국무총리 후보에는 주 의원 이외에도 본인과 무관하게 이철우 경북지사, 홍준표 대구시장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4-23

국힘 비대위원장 4선 이상 추천 의결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23일 차기 비상대책위원장 후보군과 관련해 적어도 4선 이상의 원내 인사를 추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구체적인 비대위원장 후보군에 거론되는 인사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지 12일이 됐지만 비대위원장 선출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중진 간담회를 열고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윤 권한대행을 비롯해 김상훈(대구 서),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과 박덕흠·권성동·이양수·조경태·김기현·조배숙·권영세·나경원 의원 등이 참석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4선 이상 원내 인사 후보 중 비대위원장을 추천하자는 정도 밖에 없다. 정희용(성주·고령·칠곡) 수석대변인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과 관련해 “5선 이상에서 해야 된다고 하는 게 좋다고 한 분도, 4선에서 하는 게 좋다고 한 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나경원 의원은 “비대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윤 권한대행이 마무리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의견을 드렸으나 윤 권한대행이 고사하고 계시기 때문에 5선 이상 중진급들 중에서 누가 하시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조경태 의원도 “5선 이상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거론되는 인사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당대표는 이르면 6월 선출하는 방향으로 논의됐다”며 “지도부를 오래 비워 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비대위 형식으로는 ‘혁신형’ 보다는 전당대회를 신속하게 치르기 위한 ‘관리형’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 권한대행은 당헌당규상 비대위원장 임명을 위해 전국위원회 개최가 필요한 점을 고려해 빠른 시일 안에 결정을 내리겠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 전당대회 룰 등도 언급됐으나 비대위원장 선출이 선결과제라는 이유로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당 내부에서는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룰을 ‘현행 100% 당원 투표’를 고수해야 한다는 의견과 수도권 당선자, 원외 위원장 등을 중심으로 최소 7대 3에서 많게는 5대 5 비율로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4-23

김승수 의원 “대구시는 칠곡행정타운 매각 철회하라”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이 칠곡행정타운 매각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대구시가 시청 신청사 건립 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칠곡행정타운 매각을 또다시 강행하고 있다”며 “대구 북구 강북·칠곡 지역의 발전을 도외시하고 주민의 염원을 무시하는 일방적인 매각 결정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 의견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대구시는 지난 2022년 칠곡행정타운 부지를 매각지로 선정했다가 지역 사회의 강한 반대 의견으로 철회한 바 있다”면서 “대구시의 오락가락 불통 행정은 큰 혼란을 부추기고 있으며 대구시정에 대한 불신과 실망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김 의원은 “북구 주민을 위해 활용돼야 할 칠곡행정 타운 부지를 타 지역에 설립될 대구 신청사 건립 비용으로 쓰는 것은 명백히 북구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대구시는 즉각 칠곡행정타운 부지 매각을 취소하고 주민을 위한 부지 활용 방안을 마련해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대구 북구 강북지역은 대구 타 지역에 비해 국·공립 시설은 물론이고 도서관, 노인복지시설, 생활체육시설, 수영장 등 문화·커뮤니티시설이 현격히 부족할뿐만 아니라 추가 개발에도 방치되는 등 많은 지역주민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왔다”고 설명했다.김승수 의원은 “북구지역 주민의 편의와 삶의 질 증진에 가장 효과적인 공공 또는 국가시설을 설립해 지역주민들이 느끼는 소외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4-23

‘더 내고 더 받는’ 연금案에 與野 이견

국민연금 개혁안 공론화 과정에 참여한 시민대표 10명 중 6명이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안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를 두고 여야가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국회 연금개혁특위 산하 공론화위원회가 지난 22일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492명의 시민대표단 가운데 56.0%는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도 40%에서 50%로 올리는 ‘더 내고 더 받는 안’을 선택했다.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조금 더 내고 더 많이 받는 개악(改惡)”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더불어민주당은 “소득보장 강화가 국민의 뜻”이라며 환영했다.국회 연개특위 국민의힘 간사 유경준 의원은 조사결과에 대해 “지속가능한 연금제도라는 측면에서 명백한 개악”이라며 “전 세계 연금 개혁과 우리나라 연금 개혁의 취지가 기금고갈을 방지하고 지속 가능한 국민연금으로의 전환이라면, 모수개혁 1안은 근본적으로 이 취지에 반대되는 안이라는 점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유 의원은 보험료율 인상분보다 소득대체율 인상분이 실질적으로 더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안의 정식 명칭은 ‘기존보다 조금 더 내고 그보다 더 많이 받는 안’”이라며 “이를 ‘더 내고 더 받는 안’이라고 포장한 것은 서민을 교묘하게 희롱하는 포퓰리즘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또 “국민연금은 소득재분배의 기능도 있지만, 주로 본인의 기여에 의해 보험료가 결정되는 보험의 원리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망각한다면 청년과 나라의 미래는 암울할 것”이라고 탄식했다.반대로 연금특위 야당 간사인 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노후 불안 해소를 위해 소득보장이 우선이라는 국민의 뜻”이라며 조사 결과를 반겼다.김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에 “500인 국민대표들은 공론화 과정에서 연금제도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토론이 거듭될수록 노후 불안의 현실을 고려해 소득보장 강화 지지 의견이 계속 늘었다”고 주장했다. 또 “연금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서로 다른 입장의 개혁안에 대해 국민대표의 판단이 내려진 것”이라며 “노후소득보장 강화를 지속해 주장해온 민주당은 국민 공론조사위원회 결과를 존중하며 21대 국회 내에 최대한 입법 성과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도 집권 초부터 최근까지 연금 개혁에 대한 계속 추진 의지를 밝힌 만큼 책임 있게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국민의힘도 신속하게 국회 연금특위 논의에 참여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 자세를 촉구한다”고 요청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4-23

AI·메타버스 영화제 42개국서 527편 출품

경북도가 지난 18일 ‘2024년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 공모를 마감한 결과 미국, 중국, 인도 등 해외 42개국에서 527편의 작품이 출품됐다고 23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영화와 영상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영화·연출 감독, AI·메타버스 전문가에서 일반인, 학생까지 폭넓게 참여했다. 개최 첫 회임에도 다양한 국가에서 참여, 6월 개최되는 영화제 흥행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또한, 공모 기간 교육 오리엔테이션으로 진행된 ‘캠프 원데이 클래스’에는 50명 모집에 전국에서 200여 명의 참가자가 몰리며 AI·메타버스 영상 제작 및 영화제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공모전을 주관한 조직위는 ‘국제영화제’라는 대중예술에 ‘AI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영상·영화 공모’라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접목하고, 각계각층의 구체적인 타깃을 설정해 적극적으로 홍보한 점이 해외를 포함한 흥행몰이에 주효했다는 평가다.임영하 영화제조직위원장은 “처음 개최되는 영화제라 작품공모에 150여 편을 목표로 했으나, 마감 결과 527편이라는 폭발적인 관심에 놀랐다”며 “성원에 힘입어 6월에 개최하는 영화제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전국 최초 ‘메타버스 수도 경북’ 선포, 메타버스 전담 부서 신설을 통해 4차 산업 시대 미래 기술 분야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경북도는 오는 6월 국내 최초로 온·오프라인을 통한 AI·메타버스 영화제를 개최해 경북도에서 자체 개발한 온라인 영화제 플랫폼(GAMFF WORLD)과 구미시 관내 영화관 등 온·오프라인 스크린을 통해 공모 수상작 및 국내외 초청작을 일반에 공개한다. 또한 미국, 키르기스스탄, 캐나다 등 해외 영화제와의 협력을 통해 초청작 상영, 상호교류 등 협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이철우 지사는 “AI·메타버스 영화제는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창작의 장인 동시에, 국제적인 교류를 통해 경북이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4-23

이철우 지사 뚝심과 추진력으로 ‘안동소주’ 글로벌 명주 만든다

이철우 도지사의 뚝심과 추진력이 750년 음식문화 유산인 안동소주를,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명주 반열에 올려놓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이 지사는 지난해 2월 영국 스카치위스키 산업 현장에서 “스카치위스키보다 200년 앞서고 품질면에서 뒤지지 않는 안동소주 세계화를 한시도 늦출 수 없다”며 글로벌 명주로의 도약을 강조했다.이 지사는 3월에는 업체와 대학, 관계 공무원으로 TF팀을 꾸려 ‘안동소주 세계화 전략과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여러 차례 회의를 거치면서 글로벌 시장을 향한 전방위 지원 전략을 마련했다.그 결과 안동소주 매출액은 지난해 190억 원으로 2022년 140억 원 대비 36% 성장했다. 이 가운데수출액은 2022년 6억 원에서 2023년 8억 원으로 2억원 증가했고, 2026년까지 수출 40억 원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그간 주요 성과는 △도지사 품질인증 기준 마련 △수출 확대 MOU 및 해외시장 진출 활동 △세계 최대 B2B 주류전문 박람회 참가 및 독립 홍보관 운영 △안동소주 생산 기반 현대화 및 시설 확충 지원 △BI·공동주병 개발 및 브랜드 마스터플랜 수립 등이다.이철우 지사는 “안동소주가 세계적 유명 주류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명주임을 성과를 통해 증명해 내고 있다”며 “K-콘텐츠를 타고 한류의 중심이 되어 국제무대에서 스카치위스키, 마오타이주, 산토리위스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세계인이 즐겨 찾는 주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4-23

경북도와 경북도의회,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활주로 방향 놓고 격론

윤종호 도의원 경북도와 도의회가 23일 열린 경북도의회 임시회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활주로 방향을 놓고 충돌했다.경북도의회 윤종호(구미) 의원은 이날 도정질문에서 통합신공항 활주로 방향이 구미로 향해 있어 활주로로 인한 구미지역이 받는 소음이 엄청 크다고 지적하고, 경북도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윤 의원은 이어 “환경영향평가 초안의 대구통합신공항 보고서에 따르면 공항 후보지 선정 시 전략, 환경 등을 검토하도록 되어 있는데 초안을 보지도 않고, 검증도 안 된 상태에서 활주로 방향이 설정돼 문제가 상당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윤의원은 또한 “현재 활주로 방향은 구미에서 의성쪽으로 설정돼 이대로 건설될 경우 구미기준 10km 이내에 인구가 4만명, 20km 이내에 40만명이 거주해 실제로 구미시민 전체가 소음피해지역에 들어간다”고 주장했다.답변에 나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공항에서 구미는 50km 이상, 안동은 100km 이상 북쪽에 위치해 있어 문제가 없다”며 “통합신공항은 소음 완충지대를 만드는 만큼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반박했다.이어 이 지사는 “대구공항은 210만 평, 통합 신공항은 460만 평 규모의 군사 공항으로 군사작전에 유리하도록 만들었다. 활주로 방향은 군사 공항인 만큼 국방부 관할이어서 이래라저래라 못한다”며 “군사작전 비밀사항이지만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이 지사는 또 “통합신공항 소음을 평가했는데 구미 5공단과 11km 떨어져 있고 70웨클로 소음은 대화하는 정도 수준으로 전혀 문제없다”고 재차 반박했다.이에 맞서 윤종호 의원은 “경북도는 계속 국방부 군사작전 비밀이라는 이유를 말하고 있지만, 이대로 건설하면 구미가 소음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 군위와 의성 인구밀도는 구미 10분의 1밖에 안 된다. 일방적으로 구미 방향으로 설정됐다”고 거듭 비판했다.이남억 경북도 통합신공항 추진본부장도 답변에 나서 “공항 활주로 방향은 단순히 바람만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국방부 군사기밀 사항으로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국방부도 바람을 포함해 다양한 요소로 활주로 방향을 판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윤종호 의원은 “통합신공항은 경북의 미래산업으로 전 도민의 기대가 크지만 환경영향평가를 볼 때 소음피해를 구미가 고스란히 안을 수 있다. 구미는 경북의 수출 60% 이상으로 5공단이 소음피해를 직격으로 받을 수 있다”며 “구미는 반도체 특화 도시로 구미 방향으로 활주로가 건설되면 항공기 이착륙 안전도 담보 못 한다. 이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의원은 이어 “지금이라도 활주로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 그때는 되돌릴 수 없는 만큼, 도지사가 불편함이 없도록 바로 잡아 달라”고 촉구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4-23

경북농업기술원 올해 샤인머스켓 가격 하락 대비 농가 지도

경북농업기술원은 올해 추석이 지난해보다 12일 빨라 샤인머스켓 미숙과가 유통될 우려가 있다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적정 착과량과 수확기를 지켜 가격 하락의 위험 경계해 달라고 당부했다.23일 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당시 샤인머스켓 농가들이 과다 결실과 이른 추석(9월 10일)에 따른 미숙과 출하로 샤인머스켓 가격(가락시장 도매거래가, 2kg ‘상’ 등급 평균가)이 2021년 2만486보다 8천379원 하락한 1만2천107원으로 급락했다.이에 기술원은 2023년부터 시·군농업기술센터, 농업인과 한뜻으로 ‘샤인머스켓 명성 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주산 시·군 품질관리 현장 순회 교육, 샤인머스켓 품평회, 기술원 육성 신품종 실증 재배 및 시범 수출 등을 통해 포도 품질을 높이고 시장 안정화를 꾀했다.농기원은 올해 고품질 샤인머스켓 생산을 위해 봄철 새순 솎기와 송이 솎이를 통해 원가지 1m당 13개 정도의 열매 가지를 두고, 1가지에 1송이(700g)씩만 과실을 달아 10a(300평) 기준 2.5t 이하로 생산할 것을 권유했다. 또한, 포도알 착립 후 120일 이상의 충분한 생육기간을 거쳐 적정 수확기에 도달한 과실을 수확해야 한다.조영숙 기술원장은 “포도 산업 발전과 가격 안정을 위해 포도 농가에서는 고품질의 샤인머스켓을 소비자에게 공급해야 한다”며 “이른 추석을 맞아서도 적정 착과량과 수확 시기를 지켜 경북 샤인머스켓의 품질 유지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한편, 경북의 포도 면적은 8203ha로 전국(1만4655ha)의 56%에 달하며 그 중 샤인머스켓은 4878ha로 경북 도내 포도 품종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4-23

경북도·산림청·문경시 합동 산사태 재난대비 대피 훈련

경북도와 산림청, 문경시는 지난 22일 문경시 산북면 창구리 마을회관에서 산사태 재난 대비 대피 훈련을 했다.이날 대피 훈련 장소인 문경시 산북면 창구리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 피해로 인명사고가 났던 산북면 가좌리 인근 마을. 사면이 산지로 둘러싸인 이마을 54 가구 88명의 주민 중 안전 취약계층 주민 6명이고, 산사태취약지역은 6곳에 이른다.이날 훈련은 문경시 경찰서와 소방서의 협조를 받아 집중호우를 가정해 진행됐다. 대피경로와 대피소 확인, 주민 비상 연락망과 주민 대피 담당자의 임무 역할 등을 확인했다. 또한, 안전 취약계층 어르신, 민간 조력자에 의한 대피자, 대피거부자의 강제 대피 등 다양한 경우를 가정해 대피체계도 살펴봤다.훈련이 끝난 후에는 주민 대피 여부 확인 방법, 대피자의 임의 복귀 제재, 대피 민간 조력자 확대 및 역할 강화 등 산사태 대비 주민 대피 이행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과 경북사방기술교육센터의 ‘찾아가는 산사태 예방 교육’이 진행됐다.조현애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산사태 재난 대비 대피 훈련을 계기로 여름철 극한호우에 철저하게 대비하겠다”며 “이번 훈련으로 재난 발생 시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4-23

경북도 제5회 도시계획위원회…경주 황성공원 근린공원과 문화공원으로 분리

경북도는 지난 19일 제5회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경주 도시관리계획 변경, 2040 김천 도시기본계획 수립, 울진 군 관리계획 변경, 칠곡 개발행위 허가 등 4건을 심의했다.경주 공원시설 변경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건은 도심에 있는 황성공원의 기능을 근린공원과 문화공원으로 분리하는 안으로 두 공원을 연결하는 보행자전용도로를 개설하는 조건으로 가결됐다.기존 89만5천373㎡의 근린공원 중 57만7천770㎡는 옛 고성 숲 원형을 복원해 도심 숲 근린공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공간은 문화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쉼과 힐링 공간으로 재 탄생시킨다.이는 2021년 10월 8일 변경 승인된 2030 경주시 도시기본계획과 공원녹지기본계획 수립의 후속 실행계획이다.‘2040 김천 도시기본계획’은 ‘첨단과 전통을 가진 3대가 살고 싶은 김천’을 도시미래상으로 제시하고 혁신도시 및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 변화된 사회·경제 상황과 인구구조 변화를 반영해 목표인구를 2020년 20만 명이었던 것을 2040년은 16만 명으로 계획하는 것으로 조건부 가결했다.울진 북면 버스정류장 설치를 위한 군 관리계획 변경은 소음 등 환경영향을 고려해 충분한 녹지 폭을 확보하도록 했고, 물류창고 부지조성을 위한 칠곡 개발행위 허가안은 진출입로 경사를 낮추고 재난 시 단지 내부 소방 차량 이동이 원활하도록 공간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가결했다.배용수 건설도시국장은 “도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 공간을 제공하고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면서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도시계획 측면에서 적극 지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4-23

경북도ㆍ울진군 문체부 워케이션 활성화 공모 사업 선정

경북도와 울진군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4년 워케이션 활성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3억 7천만 원을 확보했다.이번 공모는 기업은 새로운 복지 모델로, 지역은 생활 인구를 유인하는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떠오르는 워케이션 활성화를 통해 국내 관광산업 분야에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경북도는 지난해 6월부터 워케이션 사업을 추진, 올해 5개 시·군에 12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공모사업으로 경북도의 워케이션 사업은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올해 워케이션 상품 이용자를 대상으로 지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일쉼동체’ 워케이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브랜드 콘텐츠 제작과 워케이션 체험데이 등을 운영해 ‘일쉼동체’ 워케이션 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울진군은 매화면에 있는 울진해양레포츠센터 2층을 리모델링해 워케이션 거점센터를 조성한다. 숲과 바다를 테마로 팀별 사무공간, 독립형 사무공간, 휴게공간을 만들고 센터 내 숙박시설과 프리다이빙 체험, 다이빙 자격증 취득 등 자체 프로그램과 연계해 환동해권 워케이션 거점으로 육성한다.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문체부 공모 선정을 계기로 경북은 워케이션 관광의 거점 지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생활 인구를 유입하기 위한 다양한 살아보기 관광상품을 만들어 체류형 관광마케팅을 선도하고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4-23

한동훈, 尹 대통령과 거리두나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22일 오찬 회동을 거절한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여권 안팎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미묘한 거리를 둔 채 정치적 마이웨이를 모색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9일 오후, 22일 오찬이 가능한지를 묻는 대통령 비서실장의 연락을 받고 지금은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고 정중히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이 거절 의사를 밝히면서 윤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 인사들의 오찬 회동은 당분간 성사되기 어려울 전망이다.이를 두고 여권 내부에선 총선 기간 전후 양측의 불편한 관계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 전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이종섭 전 호주대사 임명 등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를 거론하며 대통령실의 변화를 요구한 바 있다.한 전 위원장이 지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뿐. 잘못을 바로 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했다. 이는 일종의 정치적 차별화 의지를 보여준 거란 분석이 나온다. 최근 ‘윤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취지로 자신을 비판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겨냥해 반박하는 형식이지만 총선 과정에서 대통령실을 압박할 때 언급했던 ‘국민’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당내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용산과 당분간 거리를 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병민 전 최고위원은 “선거 내내 (당정이) 그렇게 썩 유기적인 관계는 아니었다고 본다”며 “분위기가 조성된 이후 (한 전 위원장이) 대통령과 만나야 보수가 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의 복귀 시점도 관심사다. 당내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대신 정치 복귀는 대권 도전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김경율 전 비대위원은 “한 전 위원장을 조금 아는 입장에서 절대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시간상으로 본다면 한 1년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다만 본인의 목소리는 앞으로 계속 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4-22

여야, 위성정당과 흡수 합당 절차 본격 착수

4·10 총선을 앞두고 탄생한 여야 위성정당이 각각 흡수 합당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국민의힘은 22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하고 국민의미래와 합당을 의결했다. 국민의미래 측은 “지난 16일 국민의미래와 국민의힘이 합당하기로 뜻을 모았으며, 국민의힘이 22일 10시 전국위원회를 개최해 국민의미래와의 합당을 의결해, 국민의미래도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는 30일까지 국민의힘과의 합당 절차를 완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당 절차가 마무리되면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지역구 90명과 비례대표 18명까지 총 108명이 된다.더불어민주당 주도 범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를 열고 합당 수임기구 설치 및 민주당과의 합당 진행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양당 합당 수임기관을 지정하기 위한 당무위원회·중앙위원회 안건 부의의 건이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한 대변인은 “오는 24일 당무위원회, 24∼27일 권리당원 토론게시판 토론, 28∼29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마무리되면 30일 중앙위 의결을 거쳐 다음 달 2일 합당 수임기관 합동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당 합당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합당이 공식 의결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합당 신고를 통해 민주연합이 해산한다.정의당을 제외한 범야권이 결집한 민주연합은 이번 총선에서 총 14명의 당선인을 배출했다. 이 중 민주당 당선인은 8명이다. 나머지 진보당(2명), 기본소득당(1명), 사회민주당(1명) 비례대표 당선인들은 합당에 반대해 징계받는 형식으로 출당돼 각자 소속정당으로 돌아가게 된다. /고세리기자

2024-04-22

윤재옥, 비대위원장 고사… 與, 내달 3일 원내대표 선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지 않기로 했다. 추후 비대위 구성 권한은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길 예정이다.윤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열린 2차 국민의힘 당선인 총회에서 “혁신형 비대위를 꾸리든 관리형 비대위를 꾸리든, 나는 비대위원장을 맡을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에 선출될 원내대표가 맡거나 또는 새로운 분을 구하는 게 좋겠다”며 비대위원장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국민의힘은 지난 16일 첫 당선인 총회를 열고 당 지도체제를 조속히 정비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당초 당선인들 사이에서는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전당대회를 앞당길 수 있는 ‘관리형 비대위’ 쪽으로 힘이 실렸으나, 이후 수도권 낙선자들을 비롯한 원외 조직위원장 모임에서는 당 쇄신을 위한 ‘혁신형 비대위’를 출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된 바 있다.이날도 당선인 총회에 앞서 오전에는 원외 조직위원장 임시대표단(김종혁·오신환·손범규)이 당 지도 체제를 혁신형 비대위로 전환할 것과 당 대표 선거 방식을 국민 50 대 당원 50으로 반영해달라며 요청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윤 원내대표도 당 지도부로서 총선 참패의 책임을 피할 수 없는 데다 내부에서 이러한 요구가 잇따르자 비대위원장을 맡는데 부담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이에 따라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는 내달 3일 오후 2시에 선출할 전망이다. 윤 원내대표가 이날 당선인 총회에서 이 같은 일정을 제시했으며 당선인들 사이에서 별다른 이견이 나오지 않아 최종 확정됐다.한편, 더불어민주당도 같은 날인 3일 오전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전망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4-22

‘총선 참패, 영남당 탓’ 끊이지 않는 국힘

국민의힘 내에서 4·10 총선 참패가 이른바 ‘영남당 때문’이라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대구·경북(TK) 등 영남권 이외 지역에서 사실상 참패하며 영남당 이미지는 더욱 뚜렷해졌다. 이에 수도권 인사들은 영남당 이미지를 탈피해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탈영남을 주장하고 있지만 기계적으로 지역을 나누는 것은 오히려 국민의힘이 총선 참패의 본질을 흐린채 영남 지지층을 모독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윤상현 의원은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을 주제로 낙선자 초청 세미나 모두발언에서 “이번 총선은 예견된 참패다. 작년부터 수도권 위기를 말했지만 너무나 준비가 안 됐다. 수도권 감수성에 약한 지도부의 한계도 있었다”며 “영남당으로 고착화한 우리 당의 체질적인 한계”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앞서 윤 의원은 지난 18일에도 “내가 생각하는 구조적인 원인은 영남 중심당이라는 한계”라며 “공천 받으면 당선되는 상황에서 공천에 목매고 당 지도부나 대통령에 아무 쓴소리를 못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영남 의원들은 왜 우리 때문에 졌냐 하겠지만 영남당이라서 진 게 맞다”며 “한동훈 위원장이 어떤 선거도 못해서 감이 떨어지면 그걸 보완할 원내대표가 어디 출신인가. 대구 출신 아닌가”라고 했다. 급기야 국민의힘 일부 수도권 낙선자들은 “영남 좀 탈피해 달라”며 “전당대회, 비대위, 원내 지도부 구성할 때 영남의 배려와 헌신이 좀 있길 바란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같은 논란으로 인해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기로 결정했다.국민의힘 TK의원 및 당선자들은 이 같은 주장에 반발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 권영진(대구 달서병) 당선인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후 당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을 맡은 홍석준(대구 달서갑) 의원도 “수도권 선거 준비의 문제이지, 영남의 문제는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총선 패배에 대한 영남 책임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 “그렇게 되면 우리당의 주요 지지기반인 영남 유권자들의 화만 불러일으킨다”면서 “총선의 공천과 선거지휘를 했던 한동훈 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영남 출신도 아니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실제 한 위원장은 서울 출신이다. 나아가 TK지역에서도 30대 젊은 정치인들이 탄생한 것처럼 영남지역에서도 혁신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물들이 있다는 점에서 무조건적 영남 2선 후퇴론은 옳지 않다는 지적이다.이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TK지역 등 영남권은 당이 어려울 때마다 무너지지 않도록 떠받쳐 준 핵심 기반”이라며 “스스로 영남당으로 깎아내리는 건 영남 지지층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4-22

대통령 비서실장 정진석·정무수석 홍철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비서실장에 정진석 의원을, 정무수석에는 홍철호 전 의원을 임명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전과 오후 두차례 방송 생중계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관섭 비서실장을 포함해 안보실을 제외한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진이 사의를 표명한 데 따른 후속 인사다. 대통령실의 소통, 협치 부족이 꼽히자 정치 경험이 많은 전·현직 의원을 전면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정진석 신임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대해 “사회생활을 기자로 시작해서 한국일보에서 15년간 기자로서 근무했다”며 “주로 정치부에서 국회 출입을 많이 하고 위싱턴 특파원, 논설위원도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2000년에는 16대 국회에 진출해서 5선 국회의원을 했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 당에서도 비상대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장, 국회부의장, 국회 사무총장과 같은 국회직도 했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그는 “정계에도 여야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뿐만 아니라 내각, 여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함으로써 직무를 아주 잘 수행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또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에 대해 “정치인 이전에 먼저 역경을 딛고 자수성가 한 기업인이다”며 “제가 당의 많은 분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소통과 친화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해서 추천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자수성가 사업가로서 어떤 민생현장의 목소리도 잘 경청하실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야 의원들 모두 소통과 친화력이 뛰어나다고 추천받았다. 함께 일해보거나 개인적인 관계는 전혀 없지만 잘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함께 교체한 배경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에게 용산 초청을 제안했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주고받아야 하는데 정무수석을 더 빨리 임명해 신임 수석이 준비하고 진행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2024-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