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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옥중 메시지 “말도 안 되는 정치 탄압, 나 하나로 족해”

내란 혐의 등으로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말도 안 되는 정치적 탄압은 저 하나로 족하다”라며 옥중 메세지를 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러한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는 지난 5월 대선 기간 중 국민의힘 탈당 메시지를 낸 이후 2개월 만이며 이후로는 처음이다. 그는 “평생 몸담은 검찰을 떠나 정치에 투신하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때부터, 제 스스로 형극의 길로 들어섰음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의 현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어 그 길을 거부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왜 비상계엄을 결단할 수밖에 없었는지, 지난 탄핵심판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께 최선을 다해 설명을 드렸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상급자의 정당한 명령에 따랐던 많은 군인들과 공직자들이 특검과 법정에 불려 나와 고초를 겪고 있다”면서 “저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넘어, 죄 없는 사람들까지 고통을 받고 있다. 한평생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명예를 더럽히고 그들의 삶을 훼손하는 부당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앞으로의 형사법정에서 비상계엄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미 최고 권력을 가진 대통령이 정권을 찬탈하기 위해 내란을 일으켰다는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인지 입증하고, 실무장도 하지 않은 최소한의 병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분명히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군인과 공직자들에게 씌워진 내란 혐의가 완전히 부당한 것임을 반드시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의 판단이 옳았는지, 비상계엄이 올바른 결단이었는지는 결국 역사가 심판할 몫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저는 지금 참으로 괴롭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제가 겪는 일신의 고초 때문이 아니다. 제 한 몸이야 어찌 되어도 상관이 없다. 하지만 제가 우려했던 일들이 하나하나 현실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라와 국민의 미래가 진심으로 걱정된다”고 부연했다. 윤 전 대통령은 “그럼에도 저는 대한민국을 믿고 국민 여러분을 믿는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주권자로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주시리라 굳게 믿는다. 저는 끝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끝을 맺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다음은 윤석열 전 대통령 페이스북 메시지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평생 몸담은 검찰을 떠나 정치에 투신하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때부터, 제 스스로 형극의 길로 들어섰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의 현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어 그 길을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왜 비상계엄을 결단할 수밖에 없었는지, 지난 탄핵심판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께 최선을 다해 설명을 드렸습니다. “말도 안되는 정치적 탄압은 저 하나로 족합니다.” 상급자의 정당한 명령에 따랐던 많은 군인들과 공직자들이 특검과 법정에 불려 나와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저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넘어서, 죄 없는 사람들까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한평생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명예를 더럽히고 그들의 삶을 훼손하는 부당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기를 바랍니다. 저는 앞으로의 형사법정에서 비상계엄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미 최고 권력을 가진 대통령이 정권을 찬탈하기 위해 내란을 일으켰다는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인지 입증하고, 실무장도 하지 않은 최소한의 병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분명히 밝혀낼 것입니다. 무엇보다 군인과 공직자들에게 씌워진 내란 혐의가 완전히 부당한 것임을 반드시 증명하겠습니다. 저의 판단이 옳았는지, 비상계엄이 올바른 결단이었는지는 결국 역사가 심판할 몫이라 믿습니다. 저는 지금 참으로 괴롭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겪는 일신의 고초 때문이 아닙니다. 제 한 몸이야 어찌 되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우려했던 일들이 하나하나 현실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라와 국민의 미래가 진심으로 걱정됩니다. 그럼에도 저는 대한민국을 믿고 국민 여러분을 믿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주권자로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주시리라 굳게 믿습니다. 저는 끝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2025. 7. 21. 윤석열

2025-07-21

황영헌 개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 중앙당 권유로 탈당

개혁신당 황영헌 위원장<사진>이 중앙당의 권유로 탈당한다고 21일 밝혔다. 황 위원장은 이날 언론 소통방에 글을 남겨 “대구시당위원장을 사임했고, 지난주 중앙당으로부터 탈당 권유를 받아 개혁신당 대구시당 공보방을 더 이상 운영할 수 없게 됐다”며 “이 방을 통해 소통했던 시간들을 소중하게 여기며 하루 뒤 이 방은 없애도록 하겠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이후 경북매일과의 통화에서 “당의 징계로 인해 떠나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며 “하지만 징계 사유가 되는 규정을 위반한 적이 없고, 윤리위원회가 지적한 절차상의 문제 역시 대선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회계보고 절차를 성실히 준수한 점을 감안하면 수용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이어 “초기에는 ‘공금 횡령’, ‘정치낭인 용돈’ 같은 모욕적인 말들도 있었지만 소명 과정을 거치며 사라졌고, 결국 절차상의 문제로 결론이 나면서 적어도 제가 정당 활동을 통해 금전적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는 점은 믿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에서 보내주신 특별당비는 소중히 사용됐으며, 조만간 내역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전 위원장은 바른정당 시절부터 이준석 의원과 인연을 이어왔으며, 지난해 대구시당위원장에 선임된 뒤 6·3 대선 당시에는 지역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이 의원의 선거운동을 이끌었다. 개혁신당은 지난 3일부터 황 전 위원장의 사퇴 사유를 두고 시당 운영위원회 논의 전반에 대한 당무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당에 따르면 황 전 위원장은 대구시당 사무처장 등을 통해 자신의 당비를 대납시킨 의혹을 받고 있으며, 대선 과정에서는 유세차량을 무상으로 제공받고도 회계처리를 자의적으로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제기된 탈당설에 대해 “탈당을 언급한 적이 전혀 없다”며 “새로운 개인 업무와 누적된 피로로 인해 시당위원장과 당협위원장직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황 위원장은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며 “대선 기간 전국 17개 시도의 지역 공약을 만들기 위해 헌신한 대구시당의 젊은 당원들과 함께해준 모든 분들의 열정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21

전한길 씨 입당 논란에… 국힘 “언행 조사”

국민의힘이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당 입당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당 차원의 사실관계 확인 및 대응 검토에 착수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1일 “서울시당에 전 씨의 언행을 조사하고 별도 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에 따라 적절한 방안을 찾도록 이미 사무처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전 씨는 지난달 9일 당원으로 입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전 씨는 본명을 사용해 입당했으며, 사전에 당 지도부에 입당 사실을 알리지 않아 내부적으로 관련 대응이 늦어졌다는 설명이다. 전 씨는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자신의) 구독자 10만 명 중 상당수가 국민의힘에 입당했다”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후보가 없으면 자신이 당 대표에 나서겠다”며 이른바 ‘10만 양병설’을 주장해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 박성훈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 씨의 과거 행동이나 발언들이 당헌·당규에 위배되는 부분이 없는지 서울시당과 중앙당에서 필요한 조치를 밟는 것으로 이야기됐다”라고 부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우리 당은 비상계엄에 반대해 왔다”며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발언 등은 당의 지향점과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징계나 제재와 관련해 결정된 바는 없으며 당헌·당규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7-21

국힘 혁신안 논의 불발… 의원총회 잠정 연기

국민의힘이 21일 예정됐던 의원총회를 잠정 연기하면서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제안한 혁신안 논의가 불투명해졌다. 일각에서는 논의 일정이 장기화될 경우 혁신위가 추진해온 쇄신안이 동력을 잃게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 일정 연기를 공식화했다. 이날 예정이었던 의원총회에서는 혁신위가 발표한 당 쇄신안을 논의할 계획이었으나 전국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복구 자원봉사활동으로 잠정 연기됐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많은 의원들이 수해 복구 현장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빠르면 수요일(23일) 이후에 개최할 수 있을지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의총이 꼭 아니더라도 개별 의원들의 의견들을 취합하는 과정이 빨리 있어야 한다”면서 당내 논의 개시를 촉구했다. 윤 위원장은 “의총 취소가 폭우 때문이라고 믿지만, 이후의 행보가 중요하다”며 “의지만 있다면 (혁신안 논의를) 진행시킬 수 있는데, 그걸 보이지 않으면 의도가 드러난다”라며 지도부의 결단을 압박했다. 윤 위원장이 1호 혁신안으로 제안한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구상은 당헌·당규의 기본정책에 비상계엄과 대선후보 강제 단일화 논란에 대한 사죄를 명시하자는 내용이 핵심이다. 혁신위는 전 당원 투표를 통해 해당 혁신안의 수용 여부를 직접 묻겠다는 방안을 검토해 왔지만, 의총 연기에 따라 당내 절차 진행도 불투명해졌다. 실제로 7월 중 혁신안에 대해 투표를 하려던 계획은 8월 22일로 확정된 전당대회 일정과 맞물려 더욱 불투명해지는 분위기다. 당 관계자들 사이에선 “현 상황에선 혁신위 안건이 전당대회 의제로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7-21

조경태 “인적 쇄신·극우 세력과 결별”

국민의힘 내 최다선인 6선의 조경태 의원이 21일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인적 쇄신과 극우 세력과의 결별을 전면에 내세우며 보수 재건을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통보수의 가치를 재건하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특히 당내 기득권과 극우 성향 인사들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했다. 그는 “과감한 인적 청산만이 국민의힘이 다시 사는 길이다. 당과 보수진영을 위기에 빠뜨리고도 여전히 기득권을 움켜쥔 구태 세력들을 읍참마속(泣斬馬謖)하지 않으면 우리 당과 보수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하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확실한 혁신을 위해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인적쇄신위원회’를 상설기구로 구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의 현 상황에 대해 “우리 당은 스스로 보수의 정신과 가치를 어겼다. 자유민주주의와 헌법 정신 그리고 법치주의를 수호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그 가치를 우리 스스로가 어겼고 국민 심판을 받고 있다”며 내부 성찰을 촉구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를 “국민이 준 마지막 기회”라고 규정하며, “이 기회마저 어정쩡하게 넘어간다면 우리 당은 국민의 외면 속에서 민주당의 공격은 물론 극우 세력에게까지 둘러싸이는 사면초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의원은 특히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자유민주주의의 질서를 대혼란에 빠뜨려 우리 당을 백척간두의 위기로 몰고 간 세력들을 청산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며 “잘못된 과거와의 완전한 절연을 통해 우리 당을 살려내겠다”고 했다. 당내 극우 성향 세력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은 철 지난 이념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며 “낡은 이념에 사로잡힌 세력과는 완전히 결별하겠다”고 선언했다. 조 의원은 안철수 의원·한동훈 전 대표 등 당내 혁신파 인사들과의 단일화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혁신에 찬성하고 동참하는 분들은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100% 국민경선을 통해 단일화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조 의원은 오늘(22일) 오전 10시 대구시의회에서 별도로 출마기자회견을 연다. 한편, 당권 도전을 선언한 안철수 의원도 이날 전당대회 혁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윤희숙 당 혁신위원장과의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처럼 당원투표 80%, 여론조사 20% 비율로는 국민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며 “여론조사 100% 방식과 같은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조 의원이 제안한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이달 말 후보자 신청을 받아야 누가 나오는지 확실히 알 수 있지 않나”면서 “그런 발언은 너무 성급하고 빠른 주장”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7-21

김건희에 “8월 6일 피의자로 출석하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해 조사에 나선다. 오는 29일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다음 달 6일에 김건희 여사를 각각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지난 2일 현판식을 열고 수사를 개시한 지 약 3주 만이다. 문홍주 특검보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특검은 오늘 오전 윤 전 대통령에 대해 7월 29일 오전 10시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수사 협조 요청서를 서울구치소장에게 송부했다”고 밝혔다. 또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내달 6일 오전 10시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출석요구서를 주거지로 우편 송부했다고 문 특검보는 밝혔다. 문 특검보는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및 삼부토건 주가 조작·건진 법사·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관련 의혹 사건에 대한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라고 설명했다. 한 번의 조사로 특검법에 명시된 16개 의혹에 대해 전부 조사하기 어려운 만큼, 특검팀은 향후 여러 차례 김 여사를 부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 소환 일정을 약 2주 후로 잡은 것에 대해서는 “기한에 여유를 둬야 자발적으로 출석할 수 있을 것 같아 그 부분을 염두에 뒀다”며 “따로 날짜를 조율하지 않았다”고 했다. 문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도 명태균 관련 혐의가 포함됐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내란 특검에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용 중이다. /박형남 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7-21

“산업혁명 패러다임 대전환, 경북에서 시작”

대한민국 제조업 1번지로 불리는 경북도가 인더스트리 5.0 시대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경북도는 21일 양금희 경제부지사,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기 4차산업혁명 실행위원회’ 출범식과 더불어 ‘글로벌 인더스트리 5.0 컨퍼런스’를 열고 첨단 기술의 융합을 바탕으로 산업의 판도가 바뀌는 인더스트리 5.0 시대에서 경북의 전략 마련과 경북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모색했다. 인더스트리 5.0은 2021년 유럽연합(EU)이 제안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이다. 단순한 자동화와 기술 발전을 넘어 인간의 창의성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을 추구한다. 특히 사람과 기계의 협력, 기술과 환경의 공존, 사회 전체의 가치 증대라는 개념이 중심을 이룬다. 이날 출범한 제5기 4차산업혁명 실행위원회는 기존의 분과 체계를 개편,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략 싱크탱크로서의 기능과 최신 기술 동향을 반영한 스마트제조, 로봇, 모빌리티, AI콘텐츠 등 분야별 전문성을 확보해 정책 실행부터 기술 개발까지 폭넓은 역할을 담당한다. 제5기 4차산업혁명 실행위원회 공동위원장에 선임된 장영재 카이스트 교수는 컨퍼런스에서 경북 산업생태계의 혁신을 이끌 열쇠로 제조 소프트웨어·피지컬 AI·AX 기술 등의 융합을 제시하고, 지역별 산업 특성을 반영한 실증 기반 AX(전사적 인공지능 전환)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상현 산업연구원 실장은 인간 중심 인더스트리 5.0 시대의 도래를 예견하고, 제조AI 확산 및 디지털 전환 인프라 구축, 자율제조 생태계 조성,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 강화, 산업 생태계 연계 및 확장 등 4대 정책방향 중심 정책 로드맵을 제안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인더스트리5.0 시대를 맞는 산업군별 동향과 대응 전략, 정책에 대해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의 중요성이 부각돼 기술 혁신이 단순한 성장 도구가 아닌 지역 삶의 질 향상과 환경 보호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인식이 공유됐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경북은 사람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지역 맞춤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1

이철우 지사 산불 피해지역 대상 집중호우·폭염 대비 지시

경북도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발생한 집중호우 이후, 본격적인 폭염 시기를 앞두고 산불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재난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는 21일과 22일 이철우 지사 특별 지시에 따라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초대형 산불피해 시·군을 대상으로 ‘호우·폭염 대비 현장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이번 점검은 산불 피해 이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도내 실·국장 및 실무팀장으로 구성된 점검반이 직접 각 현장을 방문 △집중호우로 인한 추가 피해 여부 확인 △이재민이 거주하는 임시 조립주택의 배수로 정비 및 침수 방지 △폭염 대응을 위한 냉방시설 및 쿨루프 설치 실태 확인 △산사태 위험 지역의 토양 안정성 점검 △마을 단위 대피방송시설의 작동 여부 및 경보 체계 확인 등을 점검한다. 기상청은 집중호우가 지나고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일 최고기온이 33도 내외로 유지되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경북도는 노약자, 장애인, 어린이 등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책도 마련 중이다. 특히, 산불 피해로 임시조립주택에 거주 중인 주민들에게는 이동형 냉방기, 차양막, 냉풍기 등을 배치하고, 의료기관 및 지역 자율방재단과 협력해 응급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산사태, 침수, 전기 화재 등 복합재난의 위험이 높은 산불 피해지역에 대해 경사면 식생 복원, 방재시설 확충 등 생태적 복원과 생활 인프라 개선 등 장기적 복구와 재난 예방 계획도 함께 추진해 주민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기후재난의 일상화 속에서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재난 대비는 항상 과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특히 산불 피해로 임시주거시설에 거주 중인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재난 예방·대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폭염을 대비해 도민들에게 △하루 8잔 이상 물 섭취 △정오~오후 4시 외출 자제 △기온 높은 날 실내 냉방시설 활용 △냉·온탕 반복 샤워로 체온 조절 △기상 예보와 지역 재난정보 수시 확인 등 건강관리를 당부하는 한편, 앞으로도 집중호우, 태풍, 폭염 등 극한 이상기후에 대비한 입체적이고 지속적인 대응 체계를 갖추고,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재난 관리 행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1

경북도 ‘2025 이웃사촌마을 발전 포럼’ 개최···지방소멸 대응 모색

경북도가 21일 의성군 안계행복플랫폼과 안계면 일원에서 ‘2025 이웃사촌마을 발전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경북도와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지역구 의원, 분야별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해 이웃사촌마을 사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행사는 △의성군 시범마을 평가 및 지속화 방안 발표 △영천시·영덕군 사업 성과와 과제 공유 △전문가 토론 △도의회 의원 자유토론 △현장 방문으로 구성됐다. 참석자들은 주민 참여 활성화, 주거 환경 개선, 공동체 회복 등 사회·경제적 효과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으며, 청년 유입과 자립 기반 확충 방안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날 방문한 안계행복플랫폼은 시장 점포, 공유 오피스, 보건지소, 행복영화관 등 복합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40년 된 공중목욕탕을 현대적인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안계미술관’도 주목을 받았다. 이웃사촌마을 사업은 이철우 지사의 대표 공약으로,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핵심 전략이다. 2022년부터 의성군 안계면을 시작으로 영천시 금호읍, 영덕군 영해면 등으로 확대, 청년 창업과 정착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상수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이번 포럼은 이웃사촌마을 사업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계기”라며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지역 성장과 청년 행복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1

독도는 우리가 지킨다!

경북도와 경북지구청년회의소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울릉도 및 독도를 방문해 ‘독도수호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재현 경북지구청년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임원단과 회원 100여 명이 참가해 독도 영토 수호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행사 첫날, 참가자들은 독도경비대를 방문해 경비대원들을 격려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어 독도 선착장에서는 결의문을 낭독하며 ‘우리의 땅 독도, 청년이 지킨다’, ‘독도는 대한민국의 자존심’ 등 구호를 외치며 결속을 다졌다. 김재현 회장은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역사적·지리적 정체성을 되새기고, 독도의 중요성을 더욱 깊이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독도는 단순한 섬이 아닌, 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상징적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둘째 날에는 울릉도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활동이 이어졌다. 청년들은 울릉도 특산물판매장을 찾아 농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을 펼쳤으며, 지역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청년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장도 마련됐다. 경북지구청년회의소는 매년 독도를 찾아 ‘독도수호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독도가 대한민국 고유 영토임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도 함께 진행 중이다. 특히 올해는 독도 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청년들이 앞장서 독도 수호의식을 고취한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독도와 울릉도의 가치를 되새기고, 지역과 나라를 위한 활동에 힘쓴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청년들의 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1

경북도, 2029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 13㎍/㎥ 까지 개선

경북도는 2029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를 13㎍/㎥ 까지 개선하기로 하고 산업, 수송, 발전, 농업 등 4개 부문에서 구체적인 오염물질 감축 목표량을 설정했다. 또, 감축 목표량 달성을 위해 중점 추진 과제로 총 46개의 과제도 선정했다. 부문별로는 산업 6, 수송 13, 발전 3, 농업 6, 생활 9, 도민 건강보호 5, 대응 고도화 2, 협력체계 구축 2개 등이다.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경북도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오염물질 저감 실행계획도 만들었다. 도는 21일 도청 화랑실에서 경북도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를 열고, 제2차 ‘경상북도 미세먼지관리 시행계획’과 ‘경상북도 대기환경관리 시행계획’에 대해 심의 의결했다. 도는 제1차 미세먼지 및 대기환경 관리 시행계획(2020~2024)에 따라 대기관리권역 오염물질 총량관리제 시행,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친환경 자동차 보급, 소규모 영세사업장 오염방지시설 설치 지원 등 핵심 배출원에 대한 집중적으로 저감 대책을 추진해 왔다. 결과 경북도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경북의 PM2.5 연평균 농도(㎍/㎥)는 2015년 28.5, 2019년 19.6 ,2024년 15.6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도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주민설명회 등을 통한 관계 전문가, 산업계, 지자체, 주민 등의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거쳐 제2차 시행계획(2025~2029)을 수립하고, 환경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시행할 예정이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이번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를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도민의 건강보호와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21

경북민물고기생태체험관으로 놀러 오세요

경북민물고기생태체험관이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오는 8월 20일까지 휴관일 없이 상시 운영된다. 경북민물고기생태체험관은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매년 성수기에 전체 방문객의 약 25%가 몰릴 만큼 인기를 끄는 곳이다. 이 체험관은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 국·내외 대형 민물고기 등 13개 주제로 구성된 80여 종의 다양한 민물고기를 소개하는 등 생물 다양성 보전과 교육적 가치까지 잡고 있다. 특히 전시 어종에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황쏘가리, 동자개, 줄몰개 등은 물론 아마존 대형 민물고기 아라파이마도 등장해 관람객의 흥미를 유도한다. 체험관은 올해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관람객 증가에 대비한 야외 진입로(데크, 보도블록) 정비, 체험관 내부의 주요 시설물에 대한 점검과 수리를 마쳤다.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전시 어종을 일부 교체하고, 관람객 휴게공간 내 사진 촬영 공간을 새롭게 설치했다. 안전 문제로 중단됐던 수달 관람 시설도 정비를 마친 후 8월 초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번 여름 체험관은 울진 지역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울진 스탬프투어’ 코스로도 운영된다. 관광객들은 죽변 해안 스카이레일, 왕피천 케이블카, 이현세만화거리 등을 둘러보며 도장 투어를 즐길 수 있고, 완료 시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오는 29일부터 8월 3일까지는 울진의 대표 여름 이벤트인 ‘야(夜)울진’ 행사와 맞물려 체험관 운영 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까지 연장해 저녁시간 관람 수요를 만족시킨다. 서영석 민물고기연구센터장은 “올여름 민물고기생태체험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민물고기 생태계의 특별한 매력을 직접 체험하시고, 소중한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1

‘김문수 출마’ 국힘 당권 레이스 본격화

국민의힘이 내달 22일 청주 오스코에서 전당대회 개최를 확정하면서 차기 당권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다자구도로 펼쳐질지, 비윤(윤석열)계와 친윤계 간 세 대결 구도로 압축될지 주목된다. 20일에는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한 심정으로 국민의힘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대한민국의 근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당을 바로 세우고 국민의 믿음을 다시 얻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당 대표가 돼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국민의힘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약으로 △상향식 공천 및 당원투표 확대·강화 △실용적 정책 야당 만들기 △강한 대여 투쟁 정당 만들기 △당원 교육 및 여의도연구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당권레이스에는 김 전 장관 외에 당내 구주류 세력과 각을 세우고 있는 조경태·안철수 의원이 이미 출사표를 던졌고, 한동훈 전 대표와 장동혁 의원 등도 출마를 고심 중이다. 이외에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 기획관, 양향자 전 의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유력한 주자로 거론됐던 나경원 의원은 이날 “당과 나라를 위한 역할과 책임을 고심한 끝에 이번 전당대회에는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일각에선 당 쇄신에 뜻을 같이하는 인사들 간의 연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동훈 전 대표는 측근들로부터 불출마 권유를 받고 있지만,지난19일 안철수 의원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두 사람의 만남을 두고 ‘친윤계’ 결집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두 사람이 손잡을 경우, 전당대회 판세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한 전 대표는 최근 연이어 공개 발언을 통해 당내 극우 세력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의 극우 정당화를 막아내야 한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대선 패배 이후 우리 당이 국민과 당원의 기대에 반대되는 길을 걷고 있다. 쇄신에 대한 무조건적 저항, 묻지마 단결론이 거세더니 급기야 ‘윤어게인’, ‘부정선거음모론’을 선동하는 세력이 우리 당을 접수하겠다고 선언했다”면서 “중진 혹은 당권을 노린다는 사람들이 “뭐가 문제냐”며 그들과 같이 극우 포지션을 잡고 당당히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5일 당 대표 후보 등록을 공고하고, 30일과 31일 양일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접수를 받는다. 본경선은 내달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7-20

‘부자감세’ 전면 원상 복구될 듯

이재명 정부가 전 정부의 ‘부자감세’를 전면 원상 복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무리한 부자 감세를 되돌려 일정 부분 증세 효과를 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구윤철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조만간 대통령실과 세제 개편 방향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 장관은 지난주 인사청문회에서 세수기반을 거듭 강조하면서, “(전 정부에서) 감세로 기업 성장을 자극해 세수를 늘리는 선순환 효과를 전혀 거두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선 법인세 인상부터 예고됐다. 법인세율은 문재인 정부 때 10~25%로 인상됐다가 윤석열 정부 때인 2023년부터 9~24%로 소폭 낮아졌다. 대내외 복합적인 경기둔화 요인이 크게 작용하기는 했지만, 법인세가 2022년 약 100조원에서 지난해 60조원 수준으로 40% 급감한 데에는 감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의 판단과는 별도로 더불어민주당이 정기국회에서 법인세 인상을 공식화하면서 이미 입법은 현실화하는 수순이다. 주식 세제서도 대주주 양도소득세부터 원상 복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정부는 상장주식 양도세가 부과되는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대폭 올린 바 있다. 증권거래세 인하 분도 일부분 정상화될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도입하면서 증권거래세율을 단계적으로 낮추기로 했지만, 정작 금투세 도입이 무산된 상황에서도 거래세만 인하됐다. 증권거래세 정상화는 고(高)배당을 유도하기 위해 ‘배당소득 분리과세’라는 파격적인 당근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최대한 세수 중립성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과세 사각지대’로 불리는 감액배당에도 과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감액배당은 자기자본을 감액해 배당하는 것으로 순이익을 나눠주는 일반배당과 달리 과세되지 않다 보니, 대주주 조세회피에 악용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구윤철 부총리도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에서 “감액배당이 일반배당과 경제적 실질이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쟁점이 되고 있는 근로소득세, 상속·증여세, 부동산세 등은 중장기 개편 과제로 미뤄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부동산 세제는 예민한 부분이어서 시장 흐름을 지켜보며 타이밍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남 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7-20

‘민주당 대표 경선’ 정청래, 영남서도 압승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을 위한 영남권 순회 투표에서 정청래 후보가 박찬대 후보를 또다시 제치며 승리를 거뒀다. 전날 충청권 경선에 이어 이틀 연속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등 영남권 합동 연설회를 열고, 전국 경선 두 번째 지역의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선거인단 9만9642명 중 투표 6만5332명으로 투표율은 65.57%를 기록했다. 이날 영남권 투표에서 정청래 후보는 62.55%(4만868명)의 득표율로 박찬대 후보(37.45%, 2만4464명)를 약 25%p 앞섰다. 이로써 정 후보는 충청권에 이어 두 차례 권역별 경선 모두에서 박 후보를 크게 따돌리며 당 대표 경선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전날 열린 첫 경선지인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에서도 정 후보는 박 후보를 약 25%p 차로 제치며 우세를 보인 바 있다. 정 후보는 중원의 승리에 이어 보수세가 강한 ‘험지’ 영남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다. 정 후보의 이틀간 누계 득표율은 62.65%로, 박 후보(37.35%)를 25.3%p 차로 따돌리고 있다. 정 후보는 투표 결과 발표 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남권 투표에서 65%라는 역대급 투표율이 나와 깜짝 놀랐다”며 “당원들께서 대선 이후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내란과의 전쟁’을 잘 수행하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후보는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별도의 브리핑 없이 곧장 가평 수해 현장으로 이동했다. 박 후보는 앞서 전국에 걸친 폭우 피해 상황을 고려해, 당 대표 경선 일정을 잠시 멈추자고 당 지도부에 요청한 바 있다. 그는 페이스북에 “폭우 피해 상황에도 민주당을 응원해준 충청·영남 당원 동지 여러분 고맙다. 박찬대, 정청래, 황명선을 응원해준 12만1320표를 잊지 않겠다”며 “이제 모든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국민 곁으로 간다. 함께 더 크게 이 위기를 극복하자”는 글을 올렸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7-20

16개 부처 ‘인사청문 슈퍼위크’ 파행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가 여야 간 충돌로 얼룩지며 마무리됐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진 ‘인사청문 슈퍼위크’ 동안 16개 부처 장관 후보자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진행됐으나 청문회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파행으로 귀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문회 첫날인 14일, 국민의힘이 내건 대여 공세용 팻말이 여야 간 충돌의 도화선이 되면서 일부 청문회는 시작과 동시에 정회 또는 산회를 선언해야 했다. 특히 보좌진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개의 14분 만에,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착석 5분 만에 중단됐다. 마지막 날인 18일 열린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역시 여야가 정 후보자의 배우자 주식 보유와 관련된 자료 제출 문제로 충돌하면서 개의 40분 만에 정회됐다. 해당 청문회는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자정 무렵까지 이어졌으나, 결국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퇴장하면서 파행으로 끝났다. 일부 상임위에서는 본격적인 질의에 앞서 자료 제출과 증인·참고인 채택 여부를 두고 장시간 공방이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장관 후보자들이 자료 제출을 부실하게 하며 ‘버티면 된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실제로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복지부 등 주요 부처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증인이나 참고인이 채택되지 않았다. 강선우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채택된 증인 2명 중 1명만 출석했고 주요 증언자로 거론됐던 전직 보좌관은 여당의 반대로 불출석했다. 청문회가 종료된 이후에도 각 상임위원회에서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놓고 여야 간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자질 논란이 불거진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또는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보고서 채택을 일괄 보이콧했으나, 이후 일부 후보자에 대해서는 ‘선별 동의’로 입장을 선회했다. 이에 따라 대미 통상 협상 관련 부처인 기재부·외교부·산업부와 재난 대응과 관련된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로 보고서가 채택됐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도 채택됐으나 이는 민주당이 주도해 처리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모두 찬성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채택에 전원 반대했다. 국민의힘은 강선우 후보자, 이진숙 후보자, 권오을 후보자, 정동영 후보자, 김영훈 후보자 등을 ‘부적격’ 후보로 규정하고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대부분의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청문회를 통해 충분히 소명됐으며 자질 검증도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국정 운영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경과보고서 채택을 서두르자며 국민의힘에 협조를 촉구하고 있다. 아울러 경우에 따라 상임위 단독 표결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7-20

[속보] 李대통령,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고 대통령실이 발표했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면서 고심을 거듭한 결과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진숙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려졌다. 보좌진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 여부에 대해서는 별도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우 정무수석은 강 후보자 관련 질문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피했으며, 향후 추가적인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임명 철회는 대통령실이 인사 검증 과정에서 제기된 여론과 정치권의 우려를 수용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교육부 장관직은 국정 운영의 핵심 부처 중 하나로, 새로운 후보자 물색 작업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편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주말인 19일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졌다. 지난 17일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첵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재명 1기 내각 장관 후보자 가운데 부적절 인사들의 지명 철회를 요청하며 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요구한 데 따른 조치다.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강 후보자와 이 후보자 등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여야의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7-20

“21일부터 ‘소비쿠폰’ 꼭 받아 가세요”

대구시와 경북도는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1차 지원금을 21일부터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2025년 6월 18일 기준 대구시와 경북도내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시·도민으로 1차와 2차로 나눠 단계적으로 지급한다. 1차 지원 금액은 1인당 18만원~45만원이며, 차등 지급한다. 일반 시·도민은 18만원, 차상위·한부모가족은 33만원, 기초생활수급자 43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인 대구 군위군과 경북의 문경, 상주, 안동, 영주, 영천, 고령, 봉화, 성주, 영덕, 영양, 울릉, 울진, 의성, 청도, 청송은 2만원이 추가된다. 2차 지원은 10만원 지급 예정으로, 9월 22일부터 건강보험료를 활용한 소득 선별 과정을 거쳐 소득금액에 따라 국민의 90%에게 지급한다. 온・오프라인 신청 모두 시행 첫 주인 21일~25일에는 원활한 신청을 위해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신청하는 ‘요일제’를 적용한다. 다만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한 오프라인 신청은 지역별 여건에 따라 요일제 적용이 연장될 수 있다. 소비쿠폰은 지역사랑상품권(지류, 모바일, 카드형),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지급된다. 다만 대구시의 경우 지류형 지역상품권은 발행하지 않는 등 지급수단은 시군별로 다를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의 경우 신용·체크카드와 모바일‧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은 대상자 본인이 ‘본인 명의’로만 신청하고, 충전금을 받을 수 있다. 미성년 자녀(2007.1.1. 이후 출생자)는 주민등록상 세대주 명의로 신청할 수 있다. 오프라인 신청의 경우 신용·체크카드는 카드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 신청할 수 있고, ‘본인 명의’로 신청하고 수령할 수 있다. 선불카드, 지류·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고, 신청자 개인과 대리인 신청과 수령을 할 수 있다. 1·2차 소비쿠폰은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고령자,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창훈·김락현기자

2025-07-20

경북도 의료 인류애로 국경을 넘다

경북도가 지난 19일 ‘2025년 보건의료단체 해외의료봉사단’ 출정식을 열고, 캄보디아 현지에 파견될 봉사단을 격려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학홍 행정부지사, 이길호 경북의사회 회장 및 5개 보건의료단체 대표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성공적인 봉사활동을 기원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봉사 참여 단체는 경북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간호사회, 약사회 등 총 5개 보건의료단체 소속 의료진 91명으로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캄보디아 캄퐁톰 주립병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라는 슬로건 아래 △현지 환자 대상 무료 진료 및 건강 상담 △캄보디아 의료진 대상 의료기술 교육 △병원 시설 개선 및 보건환경 지원 △초등학생 대상 구강·생활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이날 출정식에서 “경북도의 캄보디아 의료봉사는 10년간 국경을 넘어 인류애를 실천하면서 경북도와 캄보디아 간 우호 관계 증진에도 크게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K-의료의 세계적 위상에 맞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봉사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의 해외의료봉사단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캄보디아에 의료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4만8000여 명의 현지 국민에게 수준 높은 K-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 같은 활동은 단순한 진료를 넘어, 글로벌 보건의료 협력 모델로 경북도가 세계 속에서 K-의료를 알리는 중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0

경북 신품종 포도, 전국 입맛 사로잡으러 GO

고당도·고품질을 자랑하는 경북의 포도 신품종 ‘골드스위트’, ‘레드클라렛’, ‘글로리스타’가 대형 백화점의 공급망을 통해 전국에 유통된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8일 (주)현대백화점과 ‘프리미엄 경북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농업기술원은 고품질 농산물 공급,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유통망과 전략을 통한 시장 확대를 맡기로 했다.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현대백화점 서울 목동점과 경기도 판교점에서 경북 신품종 포도 홍보 행사를 연다. 현장에서 경북의 신품종 포도를 직접 시식하고 구매할 수 있고,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실시간 방송을 통한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경북 신품종 농산물 발굴 및 공동 마케팅 기획 △품질 인증 및 공동 브랜딩 추진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한 지속적인 홍보 △소비자 맞춤형 판매 전략 수립 △농가 교육 및 기술 지원 연계 등을 중심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장우석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은 “소비자 관점에서 기획과 홍보, 판매 전략을 정교하게 운영하면서 프리미엄 농산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속 가능한 유통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숙 농업기술원장은 “이번 협약은 경북농업기술원의 품종 개발 능력과 현대백화점의 유통 전략이 만난 지역 상생의 대표적 사례”라면서 “농산물의 고품질화와 유통 혁신으로 농가 소득 증대와 소비자 만족을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0

‘기후 위기→기회’ ··· 포항·구미 중심 경북, 기후 테크 거점 도약 전략적 자산

경북도가 기후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신성장동력으로 ‘기후 테크’(Climate Tech) 산업 육성에 나서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기술을 포괄하는 기후 테크 관련 시장은 2032년까지 약 14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포항과 구미 등 경북지역이 국가 기후 테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략적 자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기호 경북연구원 공간환경연구실 연구위원은 ‘CEO 브리핑’ 제729호를 통해 ‘경북형 기후 테크 산업, 탄소중립 시대의 새로운 성장축’이라는 주제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포항과 구미를 중심으로 자원순환, 이차전지, 배출된 이산화탄소(CO₂)를 유용한 자원으로 전환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기술인 CCU 등 기후 테크 관련 산업 기반이 모여있다. 여기에다 포항의 블루밸리국가산단과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한 기술 기반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자원과 기존 주력 제조업 기반을 활용한 기후 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에 유리한 여건을 갖고 있고, 풍력· 태양광 등의 에너지 기반과 철강·자동차부품 등 전통제조업, 포항·구 미 등 거점 산업단지 중심 자원 순환과 리사이클링 기술의 융합 가능성도 크다. 김기호 박사는 “경북형 기후 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기술 연구·개발(R&D)부터 인력 양성, 법·제도적 기반 마련까지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전담 조직 신설과 민·관·산·학·연 거버넌스 체계 구축도 중요하고, RISE(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와 연계한 전문 인재 양성 전략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0

김승수 "최휘영 문체장관 후보자, 소비자 피해 방치한 기업인"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을) 의원이 20일 최휘영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가 대표를 맡아 재직 중이던 기업이 허위 과장 광고와 표시광고법 위반 등 과태료, 경고 등 처분을 받았던 전례가 있다며 ‘소비자 피해를 양산한 기업가’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이 최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 후보자가 대표로 재직했던 기업인 ‘인터파크 트리플’은 지난 2023년 78만4920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켰다. 또한 해당 기업은 이에 따라 과징금 10억2644만원(과태료360만원)을 받고도 올해 7월에도 개인정보 유출이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 측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 후보자가 대표로 재직했던 기업들에서도 각종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4년 네이버는 허위, 과장, 기만적 소비자 유인행위로 과태료 500만원을 받았고, 지난해 7월경 인터파크 트리플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경고와 과태료에 이어 8월 5일에는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경고 등 행정처분을 받았다. 특히,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 현황을 확인한 결과, 인터파크 트리플은 2023년 44건에서 2024년 231건으로 소비자 피해 건수가 크게 증가했고 ㈜놀유니버스는 올해 230건을 기록했다. 김 의원은 현재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까지 재직했던 ㈜놀유니버스 등 숙박 플랫폼사에 대한 숙박업계 불만사항과 숙박 플랫폼사의 공정위 심의 일정 등이 진행 중이며, 문체부 등은 이를 사전에 숙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승수 의원은 “성공한 CEO, 관광전문가라고 추켜세웠지만, 현실을 보면 소비자 기만을 넘어 소비자 피해를 양산한 기업가”라며 “장관의 자리는 국민의 공복인데 국민 피해만 가중시킬 기업인이 적합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최 후보자는 관광전문가보다는, 기업의 이윤을 극대화하는 단순 플랫폼 기술자에 불과한 것 같다”며 “인사청문회에서 대한민국의 문화⋅체육⋅관광을 관장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지 송곳 검증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7-20

“극한 호우 속 ‘마~어서 대피’시스템 통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20일 폭우 이후에도 주민의 인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예찰 활동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특별 지시 사항을 통해 2차 장마 본격화에 따라 시군에서는 장마 해제 시까지 최고 수위의 대응 단계체계를 구축하고, 도 실·국별 취약 시설과 위험지역에 대한 인명 피해 예방 대책을 즉각 시행하는 등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라고 밝혔다. 이번 호우는 청도군 416.5mm , 경산시 333.9mm ,고령군 358.4mm, 산불 지역인 안동시 ,165.4mm를 나타냈고, 특히 청도군 각남면 421mm, 고령군 우곡면 360mm으로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경북도는 매일 1회 이상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박성수 경북도 안전행정실장 주재하에 상황 판단 회의를 개최해 지속적인 호우 현황을 확인하면서 대책을 고심했다. 경북도가 추진한 5대 특별 대책은 인명 피해 우려 지역 과잉대피, 그 외 지역은 마을순찰대 적극 가동, 도 실·국장 등의 22개 시군 안전지원책임관 파견, 장마 기간 내내 안전행정실 내 초대형 산불피해지역 24시간 전담관리반 가동, 우리 마을 대피왕 제도등이다. 특별대책에 따라 이번 호우 기간 중 22개 시군 3445개 마을에 마을순찰대 5696명이 주민대피, 사전예찰 및 배수로 정비 등 활동했고, 산불 피해 지역 및 인명 피해 우려 지역 등에 선제적 대피를 독려했다. 그 결과 호우 기간 중 10개 시군 395세대 547명이 선제적으로 대피했고, 청도군 108세대 174명, 고령군 102세대 145명, 포항시 80세대 96명이 대피해 인명 피해 없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경북도는 20일 오전 기준 공공시설 3개소, 사유시설 2개소만 피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시설 피해로는 청도군의 노후 송원저수지 제방 유실, 경주시 평동 상수도 관로 파손 등 약 14억 원 규모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성주군의 주택 4채 침수와 농경지·농작물 49.7ha 피해 등 약 4억 원 규모로, 총 피해액은 약 18억 원 등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극한 호우속에서도 경북형 마을대피 시스템인 ‘마~어서 대피’가 통했다”며 “도 및 시군에서 과할 정도로 선제적으로 대응했고, 도민들께서는 호우 시 위험지역에서 미리 대피해 주셔서 인명 피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폭우 이후에도 관련 취약 지역 점검과 예찰 활동을 지속 시행해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20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이재명 정권 폭주 막을 것”

지난 대선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겠다”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비정한 심정으로 국민의힘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총통독재, 법치 파괴, 경제 파탄을 막고 민주주의 회복, 민생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 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살리라는 국민 여러분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데 대해 고뇌와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자유대한민국의 근간이 위협받고 있는 위기에서 우리 당을 바로 세우고, 국민의 믿음을 다시 얻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정 장관은 “사법 질서가 무너졌고, 행정부는 독재 정권의 하수인이 됐으며, 법원은 대통령 눈치 보기로 재판을 중단시키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연루된 5건의 형사 재판이 대통령 취임 후 중단되거나 무기 연기됐다. 이런 일이 정상 국가에서 가능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김 전 장관은 이재명 정부의 ‘선심성 돈뿌리기’ 등을 비판하며 “당 대표가 돼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국민의힘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대표로서 추진할 4대 혁신 과제로 △정당 민주주의 강화 △실용적 정책 야당으로의 변화 △강한 투쟁 정당 △정책 중심 연구정당 등을 제시하며 “상향식 공천과 당원 중심의 당 운영을 통해 국민과 당원이 주인 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강한 야당으로 국민의힘을 복원하겠다“며 ”이재명 1인 독재로 대한민국은 더는 민주공화국이 아니다. 반미·극좌·범죄 세력들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을 접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과 제대로 맞설 수 있는 강력한 국민의힘으로 바꾸겠다”며 “국민의힘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자유대한민국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장관은 특히 부동산 문제, 자영업 폐업, 청년 실업, 국민연금 개악 등을 언급하며 “이재명 정권이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법인세 인상, 노란봉투법 강행, 노조의 회계공시제 폐지 등 기업 투자를 옥죄는 법안이 잇따라 국회에서 통과되고, 강성 노조의 목소리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며 “이 정권이 들어서자 집값이 폭등해 서민들의 주거가 불안해지고 자영업자 100만 명이 폐업을 신고했고, 50만 명이 넘는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가운데 법정 정년을 연장해 청년들의 취업을 더욱 어렵게 하고, 국민연금 개악으로 ‘깡통연금’이 될 것이라며 걱정하고 있다”며 “청년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지 않고, 실업급여와 푼돈 나눠주기로 청년들을 달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사 문제도 거론하며 “반미 친북 세력과 온갖 비리투성이인 사람들이 어떤 견제도 받지 않고, 이 정권의 대통령실을 비롯한 권력기관에서 핵심부를 차지했다”며 “이 대통령의 숱한 범죄를 변론한 변호사 12명에게 대통령실과 정부의 요직을 뿌려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미동맹에 대해서는 “굳건하던 한미동맹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고, 이재명 정권의 친중 친북 정책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한미 관세 협상과 전시작전권 환수 논란은 위기에 처한 한미동맹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20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경선62.77% 득표로 박찬대에 압승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를 앞두고 19일 실시된 첫 순회 경선에서 정청래 최고위원 후보가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62.77%를 득표하며 박찬대 후보(37.23%)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정 후보는 이번 결과로 당심(黨心)에서의 우위를 확고히 다지며 유리한 흐름을 잡았다. 전체 선거에서 권리당원 투표 비중이 55%로 가장 큰 만큼, 이번 승리는 정 후보에게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반면 ‘당정대 원팀 리더십’을 강조해온 박 후보는 향후 대의원(15%)과 일반 국민(30%) 투표에서 ‘골든 크로스’를 만들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두 후보 간 득표율 차이는 25.54%p로, 그간의 여론조사보다 훨씬 컸다. 전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민주당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47%, 박 후보가 34%를 기록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정 후보보다 늦게 출마를 선언한 이후 당심에서 점차 따라잡고 있다고 밝혀왔으나, 이번 충청권 경선에서는 그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정 후보의 승리 배경으로는 ‘강력한 개혁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운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당내에서 나온다. 정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검찰‧언론‧사법개혁을 “폭풍처럼 몰아쳐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며 3개월 내 입법을 공언했고, “국민의힘의 발목잡기에 끌려다니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제사법위원장,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위원장으로서의 이력 등을 내세워 실제 추진력도 부각시켰다. 박 후보는 정 후보와 개혁의 방향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집권 여당 대표로서의 안정적 리더십과 협치를 강조해 차별화를 꾀해 왔다. 그러나 이번 충청권 경선에서는 당원들의 개혁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후보는 이른바 ‘명심’(明心·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지만, 이 대통령이 “이기는 편이 내 편”이라는 말을 했다는 전언에 따라 투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 측은 이번 승리를 바탕으로 20일 영남권 경선을 포함한 향후 순회 경선에서도 권리당원 표심을 확실히 가져오겠다는 전략이다. 정 후보는 “오직 당원, 당심만 믿고 끝까지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박 후보 측은 그동안 개혁적 이미지가 덜 부각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앞으로 개혁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선거운동을 전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의원 조직을 바탕으로 박 후보가 우세를 점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충청에서 거의 5대5 내지 역전을 기대했는데 의외의 결과”라며 “충청 한 지역만으로 전체 흐름을 단정하긴 어렵고, 당원들의 개혁 요구가 확인된 만큼 박 후보도 그에 걸맞은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사에 인용된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 전국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민주당 지지층 조사는 사례수 기준 461명, 표본오차 ±4.6%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19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적부심 기각…법원 “이유 없어”

내란특검 수사로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은 구속 상태로 특검 수사를 계속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2부(류창성 정혜원 최보원 부장판사)는 1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한 뒤 청구를 기각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15분에 시작돼 오후 4시를 넘겨 마무리됐고, 결정은 심사 종료 약 4시간 만에 나왔다. 재판부는 “피의자 심문 결과와 이 사건 기록에 의하면 이 사건 청구는 이유 없다고 인정돼 기각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100여 쪽 분량의 의견서와 100장 규모의 프레젠테이션 자료(PPT)를 제시하며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직접 법정에 출석해 건강이 좋지 않다는 점을 약 30분 동안 설명하며 석방을 호소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재구속된 이후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특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특검팀은 강제 구인을 시도했지만 서울구치소가 전직 대통령에 대한 물리력 동원을 주저하면서 실행되지 못했다. 이에 지난 16일 박억수 특검보 등이 강제인치를 지휘하기 위해 서울구치소 방문을 계획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하면서 보류됐다. 이날 구속적부심이 기각됨에 따라 특검은 한 차례 더 강제인치를 시도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마저 무산될 경우, 추가 조사 없이 1차 구속기한 내에 기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형사소송법상 구속적부심 심리 기간은 구속 일수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의 1차 구속기한은 19일에서 2~3일가량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같은 혐의로 처음 구속됐을 당시, 법원이 형사소송법상 ‘때’를 ‘날’이 아닌 ‘시간’ 단위로 해석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구속이 취소돼 체포 52일 만에 석방된 바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7-18

국민의힘, 8월 22일 청주서 전당대회 개최…당원 80%, 국민 20% 반영

국민의힘이 내달 22일 청주 오스코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새 당 대표를 선출한다. 본격적인 당권 경쟁이 시작되는 가운데 경선은 기존 룰을 유지해 당원투표 80%, 국민여론조사 20%로 치러진다. 국민의힘 함인경 대변인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개최 일정과 장소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당 대표 후보자 등록은 오는 25일 공고하며, 30일과 31일 양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여의도 중앙당사 3층에서 접수를 받는다. 본경선은 8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당 대표 선출 방식은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앞서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전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여론조사 100%를 적용하자는 제안을 내놨으나 이에 대해 함 대변인은 “이는 당헌 개정을 전제로 한 논의로, 선관위가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후보자 간 연설회 및 토론회 개최 여부는 이날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함 대변인은 “다음 회의에서 권역별 오프라인 연설회 등을 열지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조경태·안철수 의원,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양향자 전 의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밖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대표, 나경원 의원, 장동혁 의원 등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7-18

경북도 ‘제19회 사회복지사의 날 기념식 및 iM 힐링 콘서트’ 개최

경북도는 18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경북사회복지사협회와 대구시사회복지사협회 공동 주최로 ‘제19회 사회복지사의 날 기념식 및 iM 힐링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경북과 대구 지역의 사회복지사 약 860명이 참석해, 사회복지사의 헌신을 기리고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로 ‘사회복지사의 날’은 매년 3월 30일로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제정을 계기로 제정된 기념일이다. 올해 행사는 당초 3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인해 잠정 연기되었다가 이번에 재개됐다. 행사 1부 기념식에서는 iM금융그룹과 iM사회공헌재단이 50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며 사회복지사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장에서는 참석자들을 위한 추첨 이벤트도 마련되어,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들었다. 강창교 경북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은 “사회공동체를 만드는 사람의 공동체가 돼 사회복지사가 소외되지 않는 복지 현장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회복지사의 처우 개선을 강조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위해 소명을 갖고 최선을 다해주시는 사회복지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변화하는 복지환경에 맞춰 더 행복한 경북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전했다. 이어 2부 힐링 콘서트에서는 가수 허각, V.O.S, 정다경이 출연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사회복지사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현장의 고단함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감동적인 공연을 펼쳤다.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사회복지사들에게 심리적·정서적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힐링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경북·대구 지역 사회복지사 간의 교류와 연대의 장으로서 큰 의미를 지녔다. 대구·경북 사회복지사협회는 매년 사회복지사의 처우 개선과 사기 진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으며, iM금융그룹과 iM사회공헌재단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헌신하는 사회복지사들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