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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구 온 추미애·한정애·박은정 “대구의 결정에 달려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경기 하남갑) 공동선대위원장이 29일 대구에서 사전투표하며 “대구의 결심에 많은 것이 달려있다”고 말했다. 대구 출신인 추 위원장은 이날 대구 중구 2·28민주운동기념회관 내 남산1동사전투표소에서 한정애 전 장관과 조국혁신당 박은정(비례) 의원과 함께 사전투표 했다. 추 위원장은 “대구의 딸로서 이곳 고향 대구에서 우리 민주화의 횃불을 높이 들었던 학생운동의 시발지인 2·28에서 투표를 마쳤다”며 “지금까지 투표를 사전 투표도 많이 했지만 가장 의미 있는 그런 때 가장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공간에서 투표를 마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어두운 터널을 우리가 함께 겪어내고 있다. 12·3 내란이 일어난 지 벌써 6개월 반년이 지났지만 국민 한 분 한 분의 힘으로 종식시켜 낼 날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며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만 다시 한 번 어두움에 빠진 대한민국의 새 길을 열기 위해서 더욱더 헌신하고 겸손하게 우리 유권자분들을 맞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별히 대구에서 사전투표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는)대구의 결심과 결정에 많은 것이 달려 있는 것 같다”며 “대구의 태를 받아서 중앙 무대에서 정치를 하고 있지만 한 번도 대구 정신을 잊어본 적은 없다. 그래서 이 내란으로 하마터면 우리가 헌정 질서가 무너지고 큰일 날 뻔했던 이 시기인 만큼 대구로 찾아뵙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추 위원장은 대구·경북에서 골목골목 선거 운동을 한 이후 “구미의 한 밥집을 찾아 누룽지라도 얻어먹겠다는 심정으로 들어갔는데 마음속으로 좀 걱정을 했다”면서 “혹시 밥 떨어졌다고 안 팔면 어떡하지 했는데 주인 내외분이 너무 반갑게 맞아주셨다. 하루의 피로가 다 풀리고 많은 힘을 얻었고 또 민심도 확인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아예 민주당 그 색깔만 고집하지 않는다. 이건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의 문제이고 미래의 문제이고 우리 생존의 문제”라며 “진영 싸움에 국정을 희생시키지 않고 잘 통합해내서 나라 살리고 미래 먹거리 찾고 경제 살리고 특히 피폐해진 지방 경제부터 우선 챙기는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목표 득표율이 30%에 대해서는 “ 지금 이 순간에는 감히 말씀드리기가 주저된다. 골목골목 다니면서 호소하는 열정만 국민 여러분께서 지켜보시면 좋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으로 대선 이후에 TK(대구·경북)의 역할에 대해서는 “우리 지역의 가장 우선순위를 정확하게 알려주시고 진단해 주셔서 그 우선순위대로 행정 능력과 예산이 배정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해 주시는 것이 가장 이 지역에서 해 주실 일 아닌가 싶다”며 “그렇다면 역시 중앙에서도 또 그런 쌍방향 소통하는 네트워킹을 통해서 세심하게 새 정부가 어떤 모습이다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9

박근혜, 달성서 참여… “꼭 투표하시면 좋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사저 인근 대구 달성군 유가읍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를 했다. 그의 측근인 유영하 의원이 동행했고, 달성군 출신 추경호 의원이 사전투표소까지 마중나왔다. 박 전 대통령은 경호원과 선관위 직원의 안내에 따라 2층 강당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로 이동해 사전투표 절차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기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투표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은 선거업무 관계자들에게 격려의 인사를 건넸고, 주민들에게는 웃음으로 화답했다. 취재진이 ‘보수 단일화 무산’에 대한 의견을 묻자, “제가 지금 말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언급하면서, “사전 투표를 적극적으로 많이 해주셔야 투표율이 올라간다. 꼭 투표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사저를 방문했을 당시, 김 후보가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하자 “앞으로 어떻게 하면 도와서 선거를 잘 치를 수 있을지 더 깊이 고민해 보겠다”고 대답했었다. 그 이후 그는 지난 27일 구미에 있는 부친(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충북 옥천에 있는 모친(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연이어 찾으면서 오랫만에 공개행보를 했다. /최상진·김재욱기자

2025-05-29

한표라도 더… 이재명·이준석 막판 총력 유세

제21대 대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주요 후보들은 막판 유세 총력전을 벌였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서울 동부권 일대에서 집중 유세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핵심 지지층인 2030세대를 중심으로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유세에 앞서 민주당 이소영 의원, 소수 주주 플랫폼 ‘액트’의 윤태준 소장과 함께 ‘1400만 개미와 한배 탔어요’라는 주제로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유튜브 생방송에서 ‘코스피 5000 달성’ 공약을 강조하면서 주식 시장 구조 개혁 및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후보는 “주식 시장이 실제로 민주 정부,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 많이 올라갔다”며 “가짜 보수정권이 집권했을 때 주가가 오히려 떨어지거나 하는데 이번에도 그랬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유가 있다. 우리나라 보수정권은 정상적인 보수정권이 아니어서 불합리하다”며 “경제는 합리성과 예측가능성인데, 예측이 안 되고 산업 경제 정책과 시장이 매우 불공정하고 불투명하다. 주가가 오를 수 없다”고 했다. 함께 출연한 이소영 의원은 “코스피지수 5000 시대가 목표 아니냐”고 이 후보에게 물었고, 이 후보는 “그렇게 될지 모르겠는데, 그 목표를 실현하려면 우리나라 산업구조 재편이 있어야 한다. 주식시장도 바꿔야 하고, 주가조작과 물적분할도 못하게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어린이대공원 앞 유세에서 “선택은 둘 중에 하나다. 윤석열 아바타를 통해 내란 세력이 복귀하고 상왕 윤석열이 귀환할 수 있다”며 “충직하고, 유능함이 실적으로 증명됐고, 충심을 갖고 더 나은 세상을 국민과 손잡고 아름다운 공동체로 만들어 함께 나아갈 각오가 돼 있는 이재명”이라고 호소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강남역·코엑스 등을 찾아 젊은 세대를 겨냥한 유세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부터 여의도공원 유세를 시작으로 수면·휴식시간을 최소화하며 많은 유권자를 만나기 위한 ‘무박 유세’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공원에서 산책 형식의 유세를 진행하며 점심시간 휴식 중인 직장인들을 만났다. 그는 "계엄의 책임 있는 세력으로 가느냐, 아니면 환란을 일으킬 수 있는 그런 포퓰리즘에 찌든 세력으로 가느냐, 이 양 갈래에 서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자신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여의도에 있는 직장인들 대부분 다 유리 지갑 아닌가. 월급 받아서 세금과 4대 보험, 주택 담보 대출 갚으면 남는 돈이 얼마겠는가”라며 “그래서 저는 세금이나 연금, 건강보험을 더 늘리자는 방향에 동의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서울 강남역과 삼성동 코엑스를 찾아 청년, 스타트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유세를 펼쳤다. 비교적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 일대에서 핵심 지지층과 소통하고 코엑스에서 퇴근하는 직장인과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표심 잡기에 나선 것이다. 이 후보는 강남역에서 “계엄을 불러일으킨 기호 2번, 그리고 환란을 불러올 기호 1번 말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후보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데 동의하느냐”고 주장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를 향해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으려면 우리에게 몇십만 원 돈 쥐여주겠다는 포퓰리스트를 단호하게 거부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촉구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8

TK신공항배후지역 ‘스마트 복합도시’로

TK신공항 배후 신도시가 미래형 스마트 복합도시로 조성된다. 경상북도는 28일 도청에서 성공적인 공항신도시 조성을 위한 ‘공항형 스마트도시 조성 특화 전략 및 기본구상 수립 용역’ 및 ‘미래형 모빌리티 특화 도시 기본구상 수립 연구용역’에 대한 중간 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경북형 스마트도시는 교통, 에너지, 주거, 산업, 안전 등 모든 도시기능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통합형 미래도시이다. 도시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내재화된 스마트 기반구조는 공항 및 산업단지와의 연계를 넘어 관광객과 주민 생활 만족도의 제고와 도시경쟁력 극대화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스마트도시의 핵심 축으로 미래형 모빌리티 특화전략이 제시됐다. 수요응답형교통(DRT),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중 교통수단의 유기적 연계와 단계적 실행을 통해 공항·산업 및 물류단지·생활권·교육시설·관광지까지 연결되는 도시 순환망을 구축한다. 지하물류튜브(CST) 및 스마트 주차·환승 시스템, 모빌리티 허브 설치를 통해 승객과 화물의 이동 효율을 극대화하고, 탄소 감축과 교통혼잡도 해소한다. 이남억 경상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신공항 배후 지역에 조성될 공항신도시는 교통·에너지·주거·산업·안전 등 전 분야가 융합된 미래지향적 혁신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5-28

낙관-낙담 말고 투표하면 이긴다

6·3 대선 사전 투표가 29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지지층 투표 독려에 나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오는 상황에서, 전통 지지층이 낙관하거나 낙담해 투표를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데 주력했다. 민주당은 이날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민주당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투표는 총칼보다 강하고, 투표하면 반드시 국민이 이긴다”며 “기호 1번 이재명 후보에겐 아직도 세 표가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5일 종료된 재외국민 투표율은 79.5%로 이 투표가 도입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라며 “세계 곳곳에서 전해주신 소중한 마음을 이제 우리가 이어갈 차례다. 내일과 모레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 참여로 내란 종식과 민생 회복, 경제성장과 국민통합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전통적으로 진보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판단 아래 지지층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사전투표 폐지까지 주장했던 국민의힘도 지지층의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창원 유세에서 “투표 안 하는 것보다 사전투표를 해야 한다. 저도 사전투표할 것”이라며 “투표를 안하면 한 표라도 손해다. 투표하면 이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사전투표에 부정이 있다 생각하면 당협위원장이나 의원들이나 어디든 바로 신고하라”면서 “우리가 사전투표 감시를 철저히 하고 있으니 걱정 마시라”고 했다.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을) 총괄선거대책본부장도 지난 27일 선대본 회의에서 “사전투표에 대한 일부의 우려가 있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도 “사전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배경에는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던 만큼, 사전투표가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공식은 깨졌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후보들도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각지에서 투표를 할 예정이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서울 서대문구의 한 사전투표에서 청년들과 함께 투표를 한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를 하기로 했다.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 중 이재명 후보 지역구부터 뒤집기를 시도해 골든크로스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대구·경북(TK) 지역 사전투표율도 관심사다. 국민의힘은 TK에서 투표율·득표율 모두 82%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 20대 대선 당시 사전투표율보다 높아야 한다. 지난 대선 사전투표율은 대구 33.91%, 경북 41.02%다.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보다 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지 여부다.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과 추경호(대구 달성)·강대식(대구 동·군위을)·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 등이 29일 대구 범어1동 사전투표소인 수성구의회 1층에서 투표를 하면서, 유권자들에게 동참을 호소하는 것도 역대급 TK사전투표율을 기록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이번 사전투표는 목요일과 금요일에 진행된다는 점에서 TK를 비롯한 전국 사전투표율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8

국힘 ‘신공항·대형산불 복구’ - 민주 ‘AI로봇 육성’

21대 대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TK(대구·경북) 공약을 잇달아 발표했다. 국민의힘 대구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위대한 대구경북 판갈이 14대 공약’을 발표했다. 대구 선대위는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는 지방에 달려 있다”며 “지역이 주도하는 국가 대전환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 우동기 지방살리기특별위원장, 오창균 지방살리기 특위 총괄위원장, 정태옥 지방살리기 특위 대구위원장, 김상동 지방살리기 특위 경북위원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대구선대위는 “김문수 후보의 공약은 ‘위대한 대구·경북 판갈이’라는 구호 아래 14대 지역 공약을 핵심으로 한다”며 “대구와 경북을 각각 7대 공약으로 구분해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방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대구 지역 공약은 교통과 산업, 환경, 도시재생 분야에 집중됐다. 7대공약에는 △대구경북 신공항 조기 건설 및 배후 첨단산단 조성 △도시철도순환선(5호선) 및 광역교통망 확충 △군부대 이전 조속 완료 및 후적지 경제거점화 △미래 먹거리 5대 신성장 산업 육성 △수질오염사고 차단 및 안전한 식수원 공급 △옛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 △도심 구간 경부선 고속철도 지하화 △대구·경북 행정통합 지원 등이 포함됐다. 경북 지역 공약에는 에너지·관광·교통망 확충이 중점 과제로 담겼다. 7대공약에는 △대형 산불 대응 체계 혁신 및 피해 주민 지원 △2025 APEC 성공 개최 및 경주 보문단지 재정비 △범영남 초광역 전철망 및 대구경북 순환철도망 구축을 비롯해, 원자력·수소배관망 구축(울진 생산, 영덕·포항 공급)을 통해 경북 동해안을 에너지 중심지로 육성하고, 영주·안동·울진·경주에 국가산단 및 교통망을 조기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낙동강, 금호강, 형산강 등 3대 국가하천 권역 정비와 관광자원 개발, 첨단 바이오 및 양자산업 선도거점 조성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TK 공약을 내놨다. 대구 공약은 △대한민국 AI(인공지능)로봇 수도 육성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환 및 전 주기 지원 체계 구축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 건설 △도시철도 순환선(5호선) 단계별 건설 통한 교통 불균형 해소 △염색산업단지 이전과 취수원 다변화 △독립·호국·민주 성지 건설이 포함됐다. 경북공약은 △대구경북신공항 스마트 물류 단지 조성과 영일만항 확충 지원 △경주 APEC 성공 개최 지원 △미래 신성장 바이오산업 집중 육성 △이차전지·미래차·녹색철강·수소산업 육성 △낙동강 자연화 회복 △의대 추가 설립 검토 및 상급종합병원 유치 지원 △동서남북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이 담겼다. 민주당 측은 “지역별 광역공약을 통해 회복과 성장, 행복으로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8

“이재명만이 민생 살릴 준비된 대통령”

박범계 의원과 서미화 중앙선대위 장애인시민본부장,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주요인사들이 지난 27일 안동을 방문해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안동 신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상대로 유세전을 펼쳤다. 유세현장에는 김상우, 이삼걸, 권영세 등 안동·예천선대위 주요 인사들도 함께했다. 이들은 시장을 돌며 이재명 후보의 정책 비전과 지역 공약을 직접 설명하며, 유권자들과 소통했다. 유세단은 공식 유세 후 신시장에서 구시장까지 이어지는 ‘골몰 경청 투어’를 통해 상인과 시민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범계 의원(전 법무부장관)은 “이재명 후보만이 민생 중심의 실용 정책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안동의 숙원사업들을 이재명 정부에서 반드시 해결하겠다. 특히 안동을 제3의 고향으로 삼겠다"고 강조하며 지역 밀착형 공약 이행 의지를 밝혔다. 서미화 중앙선대위 본부장은 현 정부의 지난 3년을 ‘참사와 범죄의 연속’이라고 평가하며, 국민의힘을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국민을 억압한 내란 잔당”이라 규정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불법적 계엄령을 선포한 것은 영구적 집권 시도다. 민주당은 이러한 위헌적 시도에 맞서 헌정 질서를 수호하고자 하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김지수 포럼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행정 경험과 정책 능력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준비된 대통령’을 선택할 때다. 모두가 잘사는 길은 이재명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8

물 건너간 단일화… ‘3자 구도’ 속 보수 표심 향방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가 불발된 모양새다.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28일에도 단일화와 관련한 구체적 협상이 오가지 않아, 이번 대선후보의 3자 구도가 사실상 굳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단일화 문제는 이제, 기계적으로 시한을 결정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면서 “협상하고 접촉하는 것으로 단일화를 해결할 국면은 이미 지나갔다. 미래를 위해 이준석 후보가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이날 영남대에서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별다른 진전이 없어 보인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원래 조용한 가운데 무엇이 이뤄지는데 조용하니까 아무것도 안 되는 거 아니냐, 그렇게 볼 수는 없을 것 같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는 애초 염두에 둔 바 없다”고 연일 선을 긋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공원 유세 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가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하며 “대통령이 된다면 책임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선거 사무소에서도 ‘토론 이후 김 후보나 국민의힘과 단일화 논의를 위해 접촉했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전화기를 차단해 어떤 경로로 (국민의힘이) 움직임이 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개혁신당 관계자들에게 간헐적으로 떠보는 이야기가 있지만, 어떤 관계자도 응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처럼 보수진영 두 후보의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보수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가 주목받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것’이란 사표론 공세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막판 보수결집과 부동표 잡기에 사활을 걸 태세다. 반면 이준석 후보 측은 역으로 ‘김문수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다’라는 공세로 보수표 및 중도표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8

이준석 ‘젓가락 발언’ 후폭풍… 정치권 “여성혐오” 일제히 비판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지난 27일 방영된 3차 TV 토론회에서 여성의 신체 일부를 언급한 것을 둘러싼 논란이 식지않고 있다. 전날 이 후보는 TV토론회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에게 성희롱성 댓글을 언급하며 “민주노동당 기준으로, 어떤 사람이 여성의 성기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고 말하면 여성 혐오인가”라고 질문해 논란이 됐다. 이준석 후보의 질문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아들의 과거 논란을 에둘러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해당 발언이 방송된 직후 정치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여성본부는 이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며 “여성 혐오 언어를 내뱉은 이준석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성명을 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이준석 후보가 ‘제 앞에 있었으면 혼났을 것’이라고 (내게) 한 말을 되돌려주고 싶다”고 비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입에 올릴 수 없는 혐오의 언어를 운운하며 이준석 후보를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시민단체들의 항의와 고발도 빗발치고 있다. 법무법인 찬종 이병철 변호사는 이날 오전 국민신문고를 통해 경찰에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 및 형법상 모욕 등 혐의로 고발하는 민원을 냈다. 이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아들이 성희롱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이라며 “공연히 허위 사실을 적시해 이재명 후보 등을 정당한 이유 없이 깎아내리거나 헐뜯는 등 비방했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후보는 논란이 지속되자 “불편한 국민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알고 있었고, 이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이날 여의도공원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순화해서 표현한 것이고, 어떻게 더 순화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지난 선거(대선) 아드님에 대한 검증이 상당이 이뤄졌고, 제대로 해명을 안 한 부분이 있다고 본다”며 “논란된 발언은 그때 이미 이재명 후보 측에서도 인지했다. 그때는 괜찮고, 지금 와서 이것을 지적하는 게 문제라는 인식에 동의하지 않고 그때도 지금도 유효한 지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8

김문수, 다시 텃밭으로… ‘보수 결집’ 막판 뒤집기 노린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28일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을 다시 찾았다. 보수 지지층을 결집시켜 선거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은 필승의 컨셉”이라며 “영남 지역에서 어느 정도 분위기가 잡혀가고 있다고 본다. TK와 PK의 분위기가 특히 잡히면 상승세가 탄력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동성로와 경산, 영천을 찾았다. 영천은 김 후보의 고향이다. 김 후보는 밤 7시 40분쯤 대구 동성로 국민의힘 대구선대본부 유세 현장을 찾아 “이낙연 전 총리가 국민의힘은 싫지만 이재명이 대통령 되는 걸 막으려고 김문수를 돕겠다고 했다“면서 “삼권분립을 위태롭게 하는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것은 꼭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집권하면 TK지역에 일자리를 대거 유치해 이 지역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이탈하는 것을 반드시 막겠다”고도 했다. 동성로 유세 현장에는 주호영, 강대식, 김상훈, 추경호, 김승수, 이인선, 박형수, 최은석, 우재준, 유영하, 권영진 의원 등 TK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 후보는 이날 특히 TK지역민들이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당부했다. 그는 “사전투표가 겁나는 사람이 있더라도 걱정 마시고 찍어야 한다. 본 투표에 찍으려다가 그날 갑자기 아파서 못 가겠다든지, 출장 간다든지 하면 우리가 손해 본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번 대선의 목표 투표율을 80% 이상으로 잡았다. 투표율이 높을수록 김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더욱 올라갈 것이란 판단에서다. 선대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보수층 유권자가 진보층에 비해 결집이 덜 됐다고 본다”며 “유보층이 투표장에 나오게 되면 인물과 정책을 비교할 것이고, 그 점에서는 보수가 유리하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김 후보는 경산에서는 영남대 축제 현장을 방문해 청년층 표심을 공략했다. ‘문수형’이라고 적힌 배지를 가슴에 단 김 후보는 축제 부스 한편에 마련된 철봉에 매달려 턱걸이를 해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경남 창원 국립 3·15 민주 묘지를 방문했으며, 눈시울이 붉어진 채 김주열 열사 묘에 큰절을 하고 묘비를 쓰다듬어보기도 했다. 다른 열사들의 묘도 둘러보면서 묵례로 참배했다. 국가산업단지가 있는 창원에서는 작업복 차림에 안전모를 쓰고 유권자를 만났다. 그후 김해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부산, 경남 양산 등 이른바 ‘낙동강 벨트’를 다니며 유세를 했다. 김해 유세에서는 수로왕릉을 찾아 관복을 입고 헌화례를 했고, 부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연단 위에 올라 지역 유권자들에게 친근감을 표시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8

경북도 ‘도-시·군 청렴 동반상승협의회’ 개최

경북도는 시·군과 긴밀한 연계·협력 체계를 구축해 직장 내 괴롭힘(갑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8일 ‘도-시·군 청렴 동반상승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최근 도내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직원 사망사건을 계기로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 및 협력체계 구축 방안 논의를 위한 것으로 회의에는 경북도 감사관, 경북도 행정지원과장, 22개 시·군 감사담당관 등 업무 관계자가 참석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경북도의 전반적인 대응 시스템을 공유하고,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한 자치법규(조례, 규칙 등) 제·개정, 심의위원회 설치 및 운영, 정기적 실태조사, 사건조사 및 처리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전문노무사 운영, 효율적인 예방 교육 운영 등 직장 내 괴롭힘을 방지하기 위해 시·군이 선제적으로 제도적 미비점 보완과 조직문화 개선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지난 2023년에 도입해 운영 중인 ‘갑질 상담 안심 노무사’ 제도를 시·군에 확대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외에도, 시·군에서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갑질 방지 시책 추진 사례를 공유했으며, 직장 내 괴롭힘 문제 해결을 위해 경북도와 시·군의 협력이 필요한 다양한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협의회를 통해 경북도와 시·군은 직장 내 괴롭힘(갑질) 문제 해결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궁극적으로 경북도 전체의 청렴 문화를 확산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정찬 감사관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시·군 간 직장 내 괴롭힘 문제 해결에 대한 공감대가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북도는 시·군과 긴밀하게 협력해 직장 내 괴롭힘 없는 건강한 직장 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8

경북도 장애인 일자리박람회 영천서 개최

‘2025 경북 장애인일자리 박람회’가 28일과 29일 영천시 영천생활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다. ‘내일(my job)의 시작’이라는 구호 아래 진행된 이번 박람회는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관했다. 지역 장애인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참여 기업과의 1:1 면접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는 기술, 생산, 서비스 등의 다양한 업종의 도내 민간기업 27개 사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 등 관계기관 7개 기관이 참여했다. 사전 신청을 받은 900여 명의 장애인 구직자가 행사장을 방문해 채용 상담과 면접에 참여해 활발한 구직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현장에서는 장애인 구직자의 채용을 지원하기 위한 이력서용 증명사진 촬영, 면접 헤어·메이크업 서비스 등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구직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장애인 구직자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직업훈련, 복지 서비스, 고용 정책 등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부스를 운영해 구직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실효성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유정근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박람회는 장애인 구직자가 역량에 맞는 일자리를 탐색하고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은 필요 인력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실질적인 채용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장애인 고용 기회를 확대하고, 구직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 다양한 맞춤형 취업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8

29~30일 대선 사전투표, ‘어디서든 투표 가능’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가 29일과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568개소(대구 150개소, 경북 323개 소)에서 치러진다. 사전투표는 거주지와 상관 없이 전국 모든 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하러 갈 때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하지만 캡처 등을 통해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이 거주하는 구·시·군 지역 안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관내사전투표)하는 유권자는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한 후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거주지 밖에서 투표하는 ‘관외 투표’의 경우 투표용지를 기표한 뒤 회송용 봉투에 넣어 밀봉한 다음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구·시·군 선관위는 관내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을 CCTV가 설치된 장소에 선거일까지 보관해 누구든지 시•도선관위 청사에 설치된 대형 CCTV 화면을 통해 24시간 보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대구는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청사에서, 경북은 경북선거관리위원회가 위치한 정부경북지방합동청사 1층에 폐쇄회로TV 모니터가 설치돼 24시간 확인할 수 있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공정성·투명성 제고를 위해 사전투표소별 사전투표자수를 관내•관외로 구분해 1시간 단위로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 처음 도입된 공정선거참관단도 다음달 1일까지 사전투표 봉투의 선관위 접수·보관까지 전 과정을 참관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경찰청에 특별 협조를 요청해 사전투표소마다 정복 경찰관을 배치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8

선관위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유의사항 안내

선거관리위원회가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사전)투표 시 기표된 투표지 촬영 금지, 투표(용)지 훼손 금지 등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안내했다. 28일 선관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SNS 등을 통해 △선거일은 개인 도장을 사용해 투표용지에 기표를 해야한다 △가짜표를 방지한다는 이유로 선거인이 기표용구로 투표용지의 투표관리관 날인란에 기표한 후, 투표관리관에게 해당 내용을 보여주고 투표록에 기록하도록 요구하자는 캠페인 권유 등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선관위는 선거인이 개인 도장으로 기표한 투표지와 선거인이 공개한 투표지는 무효로 처리된다면서 잘못된 정보로 인해 선거인의 소중한 한 표가 무효표가 되지 않도록 유권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공직선거법’ 제166조의2(투표지 등의 촬영행위 금지)에는 누구든지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할 수 없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소 과정에서 특정 후보자에게 기표한 (사전)투표지를 촬영해 SNS 등에 게시·전송하는 경우 고발 등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또한, 사전투표에 참여한 선거인이 그 사실을 숨기고 다른 사전투표소 또는 선거일 투표소에서 다시 투표하려고 하면 ‘공직선거법’ 제248조(사위투표죄)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선관위는 부정선거 주장단체에서 사전투표용지에 사전투표관리관 개인도장을 직접 날인할 것을 요구하며 사전투표관리관이 소속된 구·시·군청 대상으로 항의 전화·방문, 1인 시위 등이 발생하는 것과 관련,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관리관 책임하에 날인 및 발급된 것이라면 정규의 투표용지에 해당한다 밝혔다. 이 밖에도 ‘공직선거법’ 제244조(선거사무관리관계자나 시설등에 대한 폭행·교란죄)는 선관위 직원, 투표관리관, 투표사무원 등 선거사무에 종사하는 사람을 폭행·협박하거나 투표용지 등을 손괴·훼손 또는 탈취한 사람은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용지를 훼손하거나 소란을 피우는 행위 등 (사전)투표소 내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 관할 경찰서와 긴밀하게 협조해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방침”이라며 “특히, 선관위 사무소 및 (사전)투표소에서의 소요·교란, 선거사무 집행방해 등 선거질서를 훼손하는 중대한 위법행위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8

경북도·대구대,‘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공모사업 최종 선정

경북도와 대구대가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공모사업에 최종 낙점됐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와 대구대학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2025년도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8년간 국비 150억 원을 확보했다.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은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SW중심으로 대학 교육체계를 혁신하고 AI 등 신기술 수요에 부합하는 SW전문·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과기정통부는 2015년부터 매년 일반과 특화 분야로 나누어 SW중심대학을 선정해 왔다. 올해는 대구대학교를 포함해 전국의 10개 대학이 선정됐다. 경상북도와 대구대학교는 기업이 대학 교육을 디자인하고 학생이 미래를 완성해 대학이 현장으로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 사업 내용은 △(교육체계 개편) SW자율전공학부 및 AI 중심의 타 계열 단일 전공을 융합하는 AI+NX학부 신설, 전교생 SW·AI교양 필수 이수, △(전공교육) 기업이 직접 설계하는 산업체 수요 기반의 SW자기설계전공, 학생역량 인증제, 학·석사 교육과정 산업체 연계 강화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대구대학교가 SW중심대학에 선정되면서 경상북도는 경운대학교, 한동대학교, 영남대학교를 포함해 총 4개의 SW중심대학을 운영하게 됐다. 경북도는 각 대학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전반에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확산시켜, 도민의 디지털 문해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확산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최혁준 경상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인재양성의 요람인 대학에서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기업체가 직접 전공과 교과목을 설계토록 하는 것은 산·학 협력체계의 이상적인 모델”이라며 “학생들이 산업에 대해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지역 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는 SW역량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5-28

경북도, 신공항배후신도시, 스마트복합도시로 건설

TK신공항 배후 신도시rk 미래형 스마트 복합도시로 조성된다. 경상북도는 28일 도청에서 성공적인 공항신도시 조성을 위한 ‘공항형 스마트도시 조성 특화 전략 및 기본구상 수립 용역’ 및 ‘미래형 모빌리티 특화 도시 기본구상 수립 연구용역’에 대한 중간 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경북형 스마트도시는 교통, 에너지, 주거, 산업, 안전 등 모든 도시기능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통합형 미래도시이다. 도시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내재화된 스마트 기반구조는 공항 및 산업단지와의 연계를 넘어 관광객과 주민 생활 만족도의 제고와 도시경쟁력 극대화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스마트도시의 핵심 축으로 미래형 모빌리티 특화전략이 제시됐다. 수요응답형교통(DRT),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중 교통수단의 유기적 연계와 단계적 실행을 통해 공항·산업 및 물류단지·생활권·교육시설·관광지까지 연결되는 도시 순환망을 구축한다. 지하물류튜브(CST) 및 스마트 주차·환승 시스템, 모빌리티 허브 설치를 통해 승객과 화물의 이동 효율을 극대화하고, 탄소 감축과 교통혼잡도 해소한다. 이남억 경상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신공항 배후 지역에 조성될 공항신도시는 교통·에너지·주거·산업·안전 등 전 분야가 융합된 미래지향적 혁신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5-28

경북도,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환경개선’ 사업 추진

경북도는 28일 외국인 근로자의 열악한 거주 환경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총 20억 원을 들여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부속시설 포함) 증·개축 및 안전시설 교체, 위생 및 생활 편의시설 개선 등 근로자 주거환경 전반에 걸친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자부담 포함 1개 기업당 최대 50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기업 자부담은 총사업비의 50%이며, 자부담 범위 내에서는 물품 구매도 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외국인 근로자를 20% 이상 고용하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 포함)이며 업종제한은 없다. 경북도는 오는 6월 13일까지 참여 시·군을 공모하고, 신청 시·군의 예산 확보 여부와 사업 추진 역량 등을 평가한 후 대상 시·군(40개소)을 6월 중 확정한다. 시·군은 관할 기업을 대상으로 기숙사 사용 연한, 기숙사 소유 형태 등 자체 기업평가 기준에 따라 자체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지원 대상 기업을 선정한다. 기업은 환경개선 사업을 우선 시행하고 정산 절차를 통해 보조금으로 받는다. 사업 희망기업은 선정 시·군의 공고문을 통해 요건을 확인하고 사업계획서, 기숙사 현황, 자부담 계획 등 관련 서류를 구비해 신청하면 된다. 경북도는 낙후된 기숙사 환경으로 불편을 겪던 외국인 근로자 주거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이직률을 낮추는 등 기업의 인력 운영 안정성 확보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사업 완료 후 추진 성과를 살펴 2026년부터 정규사업으로 전환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외국인 근로자는 우리 지역 산업을 떠받치는 든든한 인적 자원”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근로자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궁극적으로는 외국인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8

더불어민주당 장애인시민본부 안동서 장애부모·복지단체와 간담회 가져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장애인시민본부가 지난 27일 안동을 방문해 장애부모·복지단체와 잇따라 간담회 및 정책협약을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장애인시민본부는 이날 △부모연대 안동지회 △경북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 △경북 장애인 및 장애부모와 만나 장애인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정책과제 및 제21대 대통령선거 거소투표 제도 안내와 참여를 독려했다. 먼저 부모연대 안동지회에 방문해 기관 관계자들과 차담을 나누며 지역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현실과 정책 대안을 청취한 후 경북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에서 정책협약식 및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재원 협의회장을 비롯한 경북 지역 복지단체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장애인 활동지원사업 실질적 확대를 위한 맞춤형 지원 △신체내부기관 장애인 권리보장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 보충급여 및 기회수당 제도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경북 장애인 및 장애부모들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발달장애인을 비롯한 중증장애인의 지역사회 참여, 고립해소, 활동지원 사각지대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간담회에서는 거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 유권자들을 위한 ‘거소투표’ 제도 안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방문에서 서미화 본부장은 “투표장까지 갈 수 없다고 해서 모두에게 보장된 한 표의 권리가 사라져서는 안 된다”며 “중증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유권자가 자신의 권리를 온전히 실현할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과 안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장애인시민본부는 앞으로도 전국 각지에서 간담회를 개최해 지역과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재명 후보와 함께 차별 없는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실천을 이어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8

이재명 굳히기? 김문수 뒤집기? ‘깜깜’

이른바 ‘깜깜이 기간’에 돌입했다. 오늘(28일)부터 6·3 조기 대선의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날부터 실시되는 여론조사는 투표 마감 시점인 다음달 3일 오후 8시까지 결과를 공표할 수 없다. 막바지 표심 흐름을 감지하기 어려운 기간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여론조사를 보면 여전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앞서고 있고, 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4주차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 응답률 17.8%)에서 이재명 후보 45%,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38%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4주차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 응답률 8.3%)에서도 이재명 후보 46.6%, 김문수 후보 37.6%였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최근 들어 좁혀지고 있다. 5월 4주차 한국갤럽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9%였지만 5월 3주차에서는 두 후보의 격차가 22%, 9.5%였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이 후보는 5월 4주차 갤럽조사에서 10%, 리얼미터 조사에서 10.4%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보다 2%, 1% 오른 수치다. 이에 따라 깜깜이 기간 동안 정체 국면에 접어든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과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상승세가 맞물려 반전이 펼쳐질지가 최대 관전포인트다. 이에 각 당은 중도층 유권자 설득과 지지층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사전 투표(28~29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민주당은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윤호중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재외국민 투표율이 역대 최대인 79.5%를 기록한 사실을 언급하며 “산 넘고 물 건너 투표소로 향한 재외국민의 열망이 분노로 응축돼있다. 그 힘을 사전투표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전투표에 소극적이던 국민의힘도 지지자들을 향한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다. 최근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 등에서 투표 참여율이 높아진다면 대역전극을 펼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을) 총괄본부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사전투표에 대한 일부의 우려가 있는 것도 안다”면서도 “지속적인 문제 제기로 관리 수준이 크게 강화됐고 우리 당도 투·개표 전 과정에 참관인을 배정해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도 페이스북에 “젊은 세대가 사전투표를 통해 수준 낮은 협잡이 아닌 미래의 정치를 선택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7

“결론은 TK에서… 능력 하나 보고 찍어달라”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중앙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27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 참석해 “TK출신 민주당 대통령이 화끈하게 TK를 발전시켰다는 말을 듣도록 하겠다”며 "그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TK가 확실하게 표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집중 유세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권오을 중앙당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 호사카유지 세종대학교 교수, 홍의락·최연숙 전 의원, 허소 대구시당 총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치적을 높이 평가하며 “김대중도 빨갱이 소리 듣고 대통령 됐다. 그가 IMF를 극복할 수 있었던 건, 김종필·박태준과 손을 잡았기 때문"이라며 "이재명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연합과 통합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가 대구에서 했던 “우리가 남이가, 재명이가 남이가”라는 발언을 다시 언급하면서 “그게 지역주의 호소 아니냐고 묻지만, 아니다. TK 출신이기에 지역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뜻"이라며 "능력 하나 보고 믿고 맡기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TK는 지금도 지역 총생산(GRDP) 전국 최하위권이다. 권력을 그렇게 줬는데 돌아온 게 뭔가”라며 “5년 뒤 퇴임할 때 TK 출신 대통령이 화끈하게 TK를 발전시켰다는 말 들리게 해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오을 중앙당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은 “우리 대구·경북에서 존경하는 인물이 있다. 기호 1번 박정희 대통령이다. 그분은 가난을 물리치셨고, 이재명은 그 가난을 살아본 사람”이라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자기들이 1차, 2차, 3차 통과시켜놓고 통째로 바꾼다. 국민이 뽑아놓은 후보를 하루아침에 다른 데 갖다 바친다. 이게 정당이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대경ICT산업협회, 대구지역 노동조합 대표자와 지역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7

이명박, 김문수에 “끝까지 이준석 설득해야”

이명박 전 대통령이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만났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김 후보에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언급하며 “끝까지 진정성 있게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와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쯤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만나 약 1시간 동안 같이 점심 식사를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가를 통치하는 대통령이 되고, 김문수 후보가 되면 국가를 경영하는 대통령이 된다”며 “이 시대에 어떤 대통령이 맞느냐”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누구보다 노동자 어려움을 잘 알고, 기업 경영도 잘 알고, 기업 유치해본 경험 있는 행정가로서도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며 “국가를 경영할 수 있는 좋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지금) 경제가 문제이고, 대기업들이 국내 투자를 다 꺼리고 있다”며 “그런데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 집권하면 정말 큰 일이 날지도 모르겠다는 절박감으로 열심히 유세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찬에 앞서 김 후보는 윤재옥·이만희·김희정·신동욱 국민의힘 의원 등과 함께 이 전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 전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자 김 후보는 “여기까지 멀리 오셨다”며 이 전 대통령을 맞았다. 김 후보는 대선 출마 전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인 올해 2월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 지난 24일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 1시간가량 회동하며 보수 진영 결집 등을 요청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7

이재명 “계엄은 극단적 정치”-김문수 “방탄 독재·비명횡사”

27일 오후 정치 분야 주제로 실시된 대선 후보 3차 TV토론에서 후보들은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을 둘러싸고 시작부터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이날 서울 마포구 MBC 상암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3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을 묻는 사회자 질문에 “정치란 본질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하고 상대를 존중하고 인정하고 타협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대한민국에서는 일방적으로 자기주장만 하고 상대를 절멸시키려는, 아예 없애버리려는 시도를 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정치 분야 ‘1분 시작 발언’에서 “첫 토론이 열렸던 날은 45년 전, 5·18 계엄군이 광주에 진입하던 날이었다. 오늘은 계엄군들이 광주에 위치한 전남도청을 기습한 날이었다”며 지난해 12·3 비상계엄사태를 빗대어 국민의힘을 정조준했다. 이 후보는 “가장 대표적인, 극단적인 형태가 바로 이번 ‘계엄’”이라며 “아예 야당을 전부 말살시켜 버리겠다, 대한민국 권력을 혼자 갖고 영구적으로 누리겠다 이게 군사 쿠데타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총알이 강하지만 투표보다는 약하다. 국민주권을 회복하고 내란을 극복하는 이번 선거에 꼭 참여해 달라”고 호소하면서 “양극화를 극복하고 타협하고 공존하는 정치를 만드는 것은 대통령의 가장 큰 책무다. 소통과 대화, 협치를 복원하겠다. 유능한 사람들을 편 가르지 않고 제대로 쓰고 실력을 인정받아 정치적 지지를 획득하고 야당과 대화하고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곧바로 이재명 후보를 향한 비판을 쏟아내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비명횡사’라는 말이 있다. 자기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이것은 검찰과 반대파들이 내통한 것이라고 해서 자기를 반대한 파들을 제거했다”며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에 대해 “유죄 판결했다고 대법원장을 탄핵·특검하겠다고 한다. 이 후보를 기소한 검사도 탄핵했다. 마음에 안 들면 모두를 탄핵하고 있다”며 “오죽하면은 민주당을 대표했던 이낙연 전 총리가 방탄 독재를 막기 위해서 저를 지지하겠다고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통합은 말로 되는 게 아니다. 실천으로 온 삶을 살아온 저 김문수가 반드시 해내겠다”면서 “저의 삶 자체가 국민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저는 노동 현장에서 7년 동안 노동자로서 약자의 삶을 대변했다. 저는 전남 순천 출신 아내를 맞이해 영호남의 경계를 허물고 지금까지 잘살고 있다”면서 “저는 좌와 우를 아우르며 이념적 장벽을 걷어냈다. 정치가의 권력 내려놓고 특권 폐지하고 약자 보살피며 대화하면서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김문수 후보 모두를 겨냥하며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가짜뉴스는 부정선거 음모론이다. 음모론에 빠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했다”며 “그런데 이 자리에도 부정선거 음모론을 빚으셨던 분이 두 분이 계시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이처럼 국민을 속이고도 반성하거나 사과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이번에도 자신이 음모론에 빠졌던 증거를 제시하자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무책임한 거짓말을 반복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지난 TV토론에서의 이재명 후보 발언을 소환하며, “독일 공산당원의 주장을 베껴서 국민들을 가르치려고 했던 호텔경제학, 커피 원가, 유령섬이 된 거북섬 등의 발언이 틀렸으면 사과를 하면 되는데 끝내 자기가 옳다고 우기면서 정치적 팬덤을 동원해서 공격을 시도한다”며 “이런 나쁜 정치인 때문에 정치 양극화가 심해지고 지금 우리나라가 극단적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공격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정치 양극화는 사회적 불평등의 뿌리다. 지금의 정치는 상위 10% 기득권을 지키고 나머지 90%의 시민들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10대 90의 불평등 양극화가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한 기득권은 음모론과 가짜뉴스로 현실을 덧칠했다. 혐오를 키우고 갈등을 부추기며 정치의 중심을 삶이 아닌 권력에 묶어버렸다”라며 “저희들의 잘못이다. 진보 정치의 책임이 크다. 노동자와 서민을 대변하라고 기회를 주셨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진심으로 국민 여러분께 반성한다”라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7

이재명 “내란 극복 투표를” VS 김문수 “민주당 탄핵 남발”

제21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마지막 TV토론회가 27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정치 분야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토론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참여했다. 이날 토론 주제는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 정치개혁과 개헌, 외교·안보 정책 총 3가지로 제시됐다. 후보들은 미리 추첨한 순서대로 1분 30초간 모두발언을 통해 대선에 임하는 자신의 입장을 밝힌 뒤, 6분 30초씩 시간총량제 방식으로 토론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과 12·3비상계엄 사태를 비교하며 내란 극복을 강조했다. 그는 “첫 토론이 열렸던 날인 지난 18일은 45년 전 5·18 계엄군이 광주에 진입하던 날이었다. 오늘(27일)은 광주의 계엄군들이 전남도청을 기습해 시민군들을 마지막으로 살상한 최후의 날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총알이 강하지만 투표보다 약하다”면서 “국민주권을 회복하고 내란을 극복하는 이번 선거에 꼭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권영국 후보는 청년 세대의 어려움을 짚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권 후보는 “쿠팡물류센터 야간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씻지도 못한 채 다시 알바앱을 켜야 하는 청년. TV토론을 볼 시간도 관심을 둘 시간도 없는 그 청년에게 이 자리에서 말을 건네고자 한다”면서 “정치가 밥 먹여주더냐 하는 물음, 그 포기와 체념을 저는 외면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란 그 한 사람에게 말을 건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친 어깨에 손을 얹고 약속한다. 당신의 삶도 바꿀 수 있다고, 네 편이 되어주겠다고 약속 드린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직격하며 민주당의 탄핵 남발을 비판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세상에 많은 독재가 있지만 주로 ‘국민을 위해서’ 독재를 한다고 한다”면서 “그런데 범죄자가 자기를 방탄하기 위해서 독재하는, 방탄독재는 처음 들어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기를 유죄 판결했다고 해서 대법원장을 탄핵하겠다, 특검하겠다고 한다”면서 “자기를 기소한 검사를 탄핵했다. 뿐만 아니다. 자기 맘에 안들면 다 탄핵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민주당을 대표했던 이낙연 전 총리가 괴물방탄 독재를 막기 위해 저를 지지하겠다고 한다. 국민의힘과 거리가 먼 분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지지 선언을) 나와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후보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지적하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모두 저격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계엄을 옹호하는 ‘비상식 세력’, 포퓰리즘으로 유혹하는 ‘반원칙 세력’을 동시에 밀어내고 원칙과 상식을 되찾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빨간 윤석열’이 지나간 자리를 ‘파란 윤석열’로 다시 채울 수는 없다”면서 “보름달은 저물고, 초승달은 차오른다. 초승달 같은 새로운 시작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치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를 동시에 이루겠다”고 피력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7

친한계 반발에 ‘백기’ 든 국힘 윤상현 선대위원장 임명 철회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27일 윤상현 의원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직 임명을 철회했다. 김문수 대선 후보가 임명 철회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친한(친한동훈)계의 반발 등 대선을 앞두고 당내 ‘반명(반이재명) 원팀 기조’가 깨질 것을 우려해 결정을 내린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전날 김문수 후보 선대위 측은 추가 인선을 통해 윤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했지만 탄핵 정국 당시 ‘반탄(탄핵 반대)’ 주장을 강하게 편 윤 의원에 대한 친한(친한동훈)계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김 후보 측이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경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의원 임명은)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을 다시 임명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는 선거 포기를 선언한 것과 같다.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이 시간부로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하 의원도 “윤상현 공동선대위원장 임명? 또 거꾸로 간다. 힘 빠진다”고 비판했고, 한지아 의원은 “승리를 위한 처절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다”고 했다. 교육특보·체육특보로 임명된 정성국·진종오 의원도 각각 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의원 임명 철회로 다시 불거진 당내 내홍이 수습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한 전 대표를 비롯한 친한계는 당장 선대위에 복귀할지를 두고 신중한 입장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7

이낙연 품고 전직 대통령 지원사격 받고… 反이재명 세력 총결집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의 선거 연대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반(反)이재명’ 세력 총결집에 나섰다. 공동정부 구성·운영, 개헌을 고리로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과 힘을 합치며 외연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갖는 등 보수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이낙연 고문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새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괴물 독재국가 출현’이라고 규정하며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김 후보와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 7공화국 준비를 위해 협력하자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김 후보와 저는 국민통합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운영, 제7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추진 협력, 2028년 대선·총선 동시 실시를 통한 대통령과 국회의 임기 불일치 해소 및 3년 임기 실천 등에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 고문의 지지를 이끌어낸 김 후보는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과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오찬을 했다. 김 후보는 이 전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예정된 시각보다 10분 일찍 호텔 로비를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김 후보와 악수하고 포옹한 뒤 “내가 오늘 빨간 넥타이를 매고 왔다”고 웃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기자들 앞에서 김 후보를 끌어안으며 “깨끗한 김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키기 위해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지난 24일 대구 달성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 후보는 28일 오후에는 경산, 영천, 대구를 방문한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보다 TK지지율이 못 미친다”며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실제 경북매일신문과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공동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TK 응답자 53%가 김 후보를 지지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윤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대구 75.14%, 경북 72.26%를 얻은 바 있다.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부장단 회의에서 “당초 목표가 (하루에) 지지율 1%씩 따라잡겠다고 했고 차근차근 김 후보의 진면목을 알리면서 결국에는 골든크로스를 이룰 것으로 본다”며 TK지역의 지지율 우위를 바탕으로 충청권에서 균형을 이뤘고, 수도권에서도 민심의 변화가 감지된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7

사그라든 단일화 불씨… 굳어지는 ‘3자 구도’

6·3 조기대선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간 3자 구도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이준석 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다”며 대선 완주 의사를 거듭 피력했다. 단일화가 무산될 위기에 놓이면서 국민의힘도 3자 구도에서 승리하겠다며 정면 돌파를 선택, 대선 막판 최대 변수로 꼽혔던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불씨는 사그라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에 재차 선을 그었다. 그는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의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다”며 “끝까지 싸워 끝내 이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반전의 역사 위에 제가 퍼스트 펭귄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고정표를 바탕으로 여론조사 최대치까지 올렸다가 이제 추락만 남은 김문수 후보가 있고, 추세로 밀고 올라가 끝내 이재명 후보를 뒤집을 에너지가 충분한 저 이준석이 있다. 국민의 선택은 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극적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사전투표 전날 단일화에 합의한 바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시간이 허용하는 한 계속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최종 데드라인은 오늘(28일)이다. 그러면서도 3자 구도를 대비하는 모습이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단일화가 없더라도 3자 구도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며 “이재명 독주를 막기 위해 누가 가장 확실한 후보인지, 많은 시민께서 표로 심판해 주실 것이다. 김문수 후보만이 대한민국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또 이준석 후보 지지자를 향해 “김 후보에게 표를 달라”며 전략적 선택을 유도하는가 하면 “이준석 후보를 선택하면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다”는 메시지를 내 투표 단일화를 통한 보수 세력을 결집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국민의힘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후보가 이긴다’는 이른바 ‘준찍명’ 프레임을 통한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단일화가 불발되고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시 보수 진영에서 사표 심리가 작동해 이준석 후보는 10% 미만 득표율에 그칠 수 있다고 압박하고 있는 셈이다. 국민의힘 한 선대위원장은 “더 이상 이 후보를 설득할 방법이 없어 보인다”며 “이대로는 ‘준찍명’ 캠페인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7

경북농업기술원 지도직공무원 대상 스마트팜 이론·현장 교육 실시

경북농업기술원이 스마트농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 양성을 위해 ‘2025년 스마트농업 전문가 양성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27일 기술원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스마트팜 설치 준비 단계부터 시설 구축과 운영,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다루며, 지도직공무원이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갖출 수 있도록 이론 강의와 실습, 현장 견학을 병행해 운영된다. 교육은 15개 시·군 총 38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기초반과 중급반 2개 과정으로 나눠 실시된다. 기초반에서는 스마트팜 온실 설계, 스마트팜 장비, 수경재배 시스템 이해, 양액 조제방법 및 공급기술 등 스마트팜의 기본 개념과 운용 기술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되며, 상주시 스마트팜혁신밸리 청년창업보육센터 내 현장견학도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학습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중급반은 보다 심화된 내용을 중심으로 노지 관수 시스템 설계 및 주의사항, 복합환경제어 프로그램 활용법, 작물별 환경제어 기술, 장비 유지관리 등 실전 응용 능력을 배양하는 데 중점을 두며, 특히, 토마토와 딸기 등 주요 작물에 대한 맞춤형 환경관리 기술 교육을 통해 현장민원 대응역량도 강화한다. 이번 교육을 통해 기술원은 지도직공무원이 스마트농업 기술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실무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움으로써 지역 내 스마트농업의 확산과 정착을 선도하는 핵심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용택 농업테크노파크과장은 “스마트농업은 기술을 넘어 농업 전반의 구조를 혁신하는 과정으로 공무원이 변화의 중심에 서서 현장을 이끌어야 한다”며 “이번 교육이 스마트농업 확산의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