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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포항여중, ‘드림캐처’ 진로 코칭 나서

포항여자중학교(교장 권태헌)는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의 목적으로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최근 진로코칭 프로그램인 ‘드림캐처’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드림캐처’는 학기 초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가장 큰 고민을 차지하는 진로와 미래에 대한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진행됐다.프로그램 활동은 아이스브레이킹을 시작으로 홀랜드 테스트, 본인의 가치(value)탐색 활동, 진로 스토리 작성, 유망직종에 대해 알아보며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는 찾아가는 시간이 됐다.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학생은 “꿈을 갖게 되면 좋은 점과 직업에 대한 더 넓은 눈을 갖게 됐다”며 “좋은 일을 하는 것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여중은 진로코칭과 관련해 매주 토요일 10가지 직업에 대해 전문 직업인과의 만남 및 체험도 진행할 예정이다.권태헌 교장은 “일찍부터 자신의 미래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알아보려는 학생들의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특기와 적성을 발견해 올바른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조력하겠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5-12

34만9천124명 모집… 대입문 넓어졌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가 2023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위주로, 정시모집은 수능 위주 선발이라는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대교협이 공개한 전국 회원대학 198개의 ‘2023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에 따르면, 전국 대학들은 2023년도 신입생 총 34만9천124명을 모집한다. 2022학년도보다 2천571명 많다. 학령인구 감소 등의 최악의 상황에서도 오히려 대입문이 넓어진 게 눈에 띈다. 전년대비 정시 모집인원은 7천여명 줄이고, 수시모집인원을 1만명 넘게 많이 뽑는 점이 특징이다. 수도권보다는 비수도권 대학들의 ­모집인원 및 선발 비율 증가가 두드러진다.수시모집 중에서는 역시나 학생부위주(교과, 종합)로 선발하는 인원이 23만5천854명(86.6%)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2022학년도와 비교했을 때 7천여명 늘었다. 반면 정시모집 중에서 수능 위주로 뽑는 학생 수는 6천명 넘게 줄었다. 수시에 비중을 두고 수능의 비중을 줄이는 기존 정부의 정책과 일맥상통한다. 고른기회 특별전형의 증가세 역시 2023년도에도 유지됐다. 정부와 대학은 매년 해당 전형의 선발 비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1학년도에 4만7천606명에서 2022학년도에 1.7%p 증가한 5만3천536명, 2023년도에는 5만5천279명까지 늘어난다. 특히, 지역인재 특별전형 운영 대학 및 모집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역인재 전형은 2021학년도 1만6천여명 모집에서 2023학년도에는 2만1천여명을 모집한다.국어영역에서 모든 대학이 선택과목 구분 없이 1개 과목을 반영했고, 수학영역에서 대다수 대학이 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 중 1개 과목을 반영하기로 했다. 탐구영역에서 대다수 대학이 과목 구분없이 사회, 과학탐구(직업탐구)를 반영한다. /이바름기자

2021-05-05

온라인 영상 보며 원어민 강사와 외국어 학습

대구교육연수원 대구글로벌교육센터는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초등글로벌TV’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지난해 11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채널스테이션 프로그램이 2021년에 초등글로벌TV 프로그램으로 개편됐다.초등글로벌TV 프로그램은 기본어휘에서부터 세계 각국 문화에 관한 영상까지 다양한 외국어 교육 자료를 제공한다.외국어 학습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초등글로벌TV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폭 넓은 수준의 영어 학습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프로그램은 ‘초집중 기본어휘’와 ‘온라인 수요체험’으로 구성돼 있다. 초집중 기본어휘는 교육부 지정 초등학교 필수 기본어휘를 주제별로 정리해 구성한 5분 내외의 영상 프로그램으로 올해 44편이 탑재될 예정이다.온라인 수요체험은 여러 나라의 문화 및 글로벌 이슈를 외국어 교육과 접목한 콘텐츠이다. 학생들은 대구글로벌교육센터의 원어민 강사가 직접 등장해 세계의 스포츠, 음식, 예술, 언어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영어 및 일본어로 소개하는 영상을 보며 외국어 능력뿐만 아니라 글로벌 역량도 함께 함양할 수 있다.이 프로그램은 대구글로벌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초등글로벌TV’배너를 클릭하거나 유튜브에서 ‘초등글로벌TV’을 검색해 이용할 수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5-05

학생 10명 중 3명 “학교 가기 귀찮아”… 무기력에 빠진 아이들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사상 초유의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펼쳐진 가운데, 학생 10명 중 3명은 ‘귀찮다’는 이유로 학업을 중단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청소년의 20% 이상이 우울감을 경험한 적 있고, 학교급이 높을수록 우울감도 심화하는 것으로 드러났다.28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20 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아동·청소년 8천623명을 대상으로 질문한 결과 ‘학교 가는 것이 즐겁다’고 응답한 학생은 71.7%였다. 이는 전년(76.5%)과 2018년(76.6%)에 비해 약 5% 정도 감소한 수치다.학생들은 ‘최근 1년 동안 학교를 그만두고 싶은 적이 있냐’는 물음에 23.6%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 같은 생각을 한 이유는 ‘귀찮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가 30.0%로 가장 많았고, ‘공부가 하기 싫어서’ 27.2%를 차지했다. 연구진들은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다는 응답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특히나 무기력증으로 인한 학업중단 생각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아동·청소년의 27.0%가 우울감을 느낀 적이 있고 고학년에 올라갈수록 우울감도 증가했다. 지난 1년간 극단적 선택을 고민한 적 있는 중·고교생은 27%나 됐다. 그 이유는 학업 부담에 대한 문제가 39.8%로 가장 컸고, 미래(진로)에 대한 불안(25.5%), 가족 간의 갈등(16.0%)이 뒤를 이었다.학생들은 학업문제로 인해 여가시간과 수면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평일 여가시간이 3시간 이상인 경우는 47.1%였다. 나머지 52.9%의 아동·청소년은 여가시간이 3시간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등학생 10명 중 4명(39.4%)은 하루에 3시간도 쉬지 못하고 있었다. 학생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7.2시간(초 8.7시간, 중 7시간, 고 5.9시간)을 기록했다. 이들 중 47.7%는 ‘수면시간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수면이 부족한 이유는 숙제와 학원 등 학업문제 41.9% 가장 컸고, 인터넷(영상, 블로그 등) 14.9%, 게임 13.5%를 각각 기록했다.포항의 한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모(18)군은 “학원까지 마치고 집에 와서 씻고 모의고사 기출문제 오답풀이를 하다 보면 어느새 시곗바늘이 1시를 가리키고 있다”며 “진로에 대한 생각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하고 이리저리 뒤척거리면 하루 평균 4∼5시간 정도 잠을 자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아동·청소년이 부모로부터 받는 체벌은 줄어들고 있지만, 이들에게 가해지는 언어폭력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이 부모(보호자)로부터 언어폭력(모욕적인 말, 욕설)을 들은 경험은 28.7%를 기록했다. 교사로부터의 언어폭력 경험도 10.4%인 것으로 나타났다.부모의 신체적 체벌 경험률은 22.9%, 교사로부터의 체벌은 4.0%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모의 체벌은 2014년 25.7%에서 2020년 22.9%로 더디게 감소하고 있지만, 교사의 체벌은 2014년 23.7%에서 2020년 4.0%로 비교적 큰 폭으로 줄어드는 추세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4-28

“아름다운 우리 땅 독도, 자긍심 가지세요”

경북도교육청이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사이버 독도학교’를 운영한다. 21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사이버 독도학교’는 한글판과 영문판으로 볼 수 있고, 독도학교에 대한 소개·독도이야기·독도 교실·독도 놀이터·독도 교육자료실·사이버 독도 체험·독도 학교 게시판 등으로 구성돼 있다.독도 이야기에는 독도 현황과 독도 인물, 독도 가치 등 국민이 꼭 알아야 할 독도 이야기를 소개한다. 독도 교실과 독도 놀이터는 학습 위계를 고려한 초급·중급 과정의 수준별 독도 수업 활동과 게임을 통해 독도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공간이다. 독도 교육자료실은 독도에 관한 문화 예술자료, 교수·학습자료, 독도 갤러리, 독도 체험장, 독도 나눔 마당 등으로 구성돼 누구든지 자료를 활용하고 나누도록 했다. 독도 사이버 체험 공간에서는 독도의 현재 모습을 실시간으로 만나볼 수 있고, 독도와 관련된 다양한 영상을 공유하는 게시판도 운영한다.‘사이버 독도학교’는 학생·일반인 등 누구나 다양한 기기로 쉽고 편하게 홈페이지(http://dokdoschool.kr)에 접근할 수 있다. 단계별 콘텐츠를 수료하거나 이수하면 소정의 증명서가 발급된다.임종식 교육감은 “‘사이버 독도학교’의 개교를 시작으로 독도 교육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와 빠르고 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학생들의 영토주권 의식을 고양하고 아름다운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독도 교육 프로그램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4-21

학교 체육시설에 CCTV 설치 폭력 막는다

학교 운동부의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학생 선수가 이용하는 교내 시설에 CCTV를 설치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14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학교체육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이 심의·의결됐다. 개정된 시행령은 오는 21일부터 시행된다.교육부는 학생 선수 간 폭력이나 운동부 지도자에 의한 학생 선수의 폭력을 막기 위해 학생 선수가 이용하는 실내외 훈련장과 기숙사, 훈련시설 출입문, 복도, 주차장과 주요 교차로, 식당·강당 등 학교 체육시설 주요 지점에 CCTV를 설치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또 학교 운동부 지도자의 책무성을 강화하는 취지로 훈련이나 대회에 참석한 학생 선수의 안전관리를 지도자의 직무에 포함하도록 하고, 지도자들은 재임용 시 학생 선수의 학습권 보장과 인권 보호 노력을 평가받게 된다. 학생 선수와 지도자는 학기별 1회, 1회당 1시간 이상인 ‘스포츠 분야 인권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교육에는 인권 침해 유형과 예방 교육, 인권 침해가 발생했을 때 대응 방법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교육부는 5년마다 수립하는 ‘학교체육 진흥 기본 시책’에 학생 선수의 인권 보호 사항을 포함하도록 했다.교육부 장관과 교육감은 학생 선수의 학습권 보장과 인권 보호, 체육 교육 과정 운영 등 학교장의 학교체육 진흥 조처를 1년에 1회 이상 서면으로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현장 점검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시라기자

2021-04-14

직업계고 졸업생 4명 중 1명 반년내 퇴사

고교 졸업과 동시에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직업계고 졸업생 4명 중 1명은 직장에서 버티지 못하고 6개월 이내에 퇴사하고 있기 때문이다.14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0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유지 취업률’에서 지난해 1∼2월 전국 576개 직업계고 졸업자 8만9천998명의 4월 1일 기준 취업률은 50.7%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지취업률’은 4월 1일 취업자 중 6개월 뒤인 10월 1일에도 취업 상태를 유지하는 경우를 뜻한다. 조사 당시 유지취업률은 77.3%로 1만9천219명만이 직장에 다니고 있었고, 나머지는 진학했거나 취업상태가 아니었다.특히 경북의 직업계고 유지취업률은 75.3%로 전국 평균(77.3%)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유지취업률이 높은 지역은 서울이 81.7%로 가장 높았고, 대전 80.8%, 인천 79.6%, 경기 78.3%를 각각 기록했다. 광역시 소재 학교의 유지취업률(79.3%)이 비광역시소재 학교의 유지취업률(75.7%)보다 3.6% 높았다. 또 남성 졸업자의 유지취업률은 74.8%이고, 여성 졸업자의 유지취업률은 80.9%로 여성의 유지 취업률이 6.1% 더 높았다.이 같은 상황은 직업계고가 졸업과 동시에 취업으로 연결되는 구조적 특징을 지녔기 때문이다. 학교 입장에서는 학생들의 취업률이 가장 중요하다. 다수의 특성화고에서는 취업률 올리기에만 열중하고 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경북의 한 직업계고를 졸업한 고모(21)씨는 “담임 선생님께서 내가 원하는 직무는 아니었지만, 회사가 유명기업이라는 이유로 취업할 것을 적극 권하셨다”며 “회사에 다니다 보니 알게 모르게 고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겪었던 것 같고, 적성에도 맞지 않아서 3개월 만에 퇴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경북의 또 다른 직업계고를 졸업한 김모(22)씨는 “4년제 대학 졸업자보다 턱없이 낮은 임금과 처우로 인해 직장에 들어가서도 별로 행복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고교 이수과목과 전혀 상관없는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학교 유형별로도 취업률 희비가 엇갈렸다. 직업계 고교 중 비교적 입학 성적이 우수한 마이스터고의 유지취업률은 82.1%로 직업계고 중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마이스터고는 특화된 산업수요를 바탕으로 실무 중심의 교육을 진행해 구인 업체의 채용조건에 맞춰 학생들을 교육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가운데 특성화고 취업률은 76.7%, 일반고 직업반은 74.1%를 각각 차지했다.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중앙취업지원센터를 열고 취업연계 장려금과 현장실습·기업현장교사 지원금 등을 통해 고졸 인재의 취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공공과 민간에서 좋은 고졸 일자리를 발굴하고, 안전하고 질 높은 직무교육이 가능한 현장 실습 참여 기업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4-14

경북교육청, 독립운동길 탐방 교재 펴내

경북도교육청이 최근 지역 독립운동가 이야기를 엮은 ‘다시 걷는 경북의 독립운동길’사진 탐방교재 1만5천여부를 발간해 초·중학교에 배부했다고 7일 밝혔다. 전체 98쪽 분량인 이 교재는 모두 3단원으로 이뤄져 있다.1단원은 한국 독립이 시작된 1894년부터 광복을 맞이한 1945년까지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경북의 독립운동사가 차지하는 위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2단원은 경북을 북부·중서부·동남부 세 권역별로 나눠 지역별 독립운동가와 사적지를 소개한다. 건국훈장 가운데 독립장 이상을 받은 인물 중 직접 탐방해볼 수 있는 관련 사적지가 남아있는 곳을 중심으로 서술돼 있다.마지막 3단원은 워크북 형식으로 구성해 교재 활용성을 높였다. 전 단원에 걸쳐 사진·도표·삽화와 같은 시각자료를 활용해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 동영상 자료를 QR 코드로 첨부해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학습도 가능하게 했다. 이 교재는 도내 초·중학교의 역사수업과 ‘독립운동길 탐방’, ‘사제동행 나라 사랑 동아리’의 사전교육 및 답사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학교 현장 전문가인 초등 교사, 역사 교사, 초·중학교 교장·교감을 포함한 모두 11명의 지도·집필 위원이 참여했다”며 “경북독립운동기념관과 안동대 사학과 교수의 자문과 감수를 거쳐 책을 완성했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4-07

학령인구 감소로 지난해 학교 50곳 폐교

지난 39년 동안 전국에서 3천개가 넘는 학교가 폐교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문을 닫는 학교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7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교육부의 폐교 현황에 대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82년부터 2020년 3월 1일까지 전국에서 폐교된 학교의 수는 모두 3천834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전남이 828개를 기록하며 폐교 학교의 수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경북(729개), 경남(582개), 강원(460개) 순이었다. 지난해(2019년 3월∼2020년 2월) 전국에서 문을 닫은 학교 수는 모두 50개로, 직전 3년(2016년 3월∼2019년 3월) 동안의 평균 폐교 수(35.3개)보다 더 증가했다.저출산의 여파가 학령인구 감소로 이어지지게 되면서 비수도권지역 학교들이 가장 먼저 타격을 입고 있다. 폐교 학교 수는 도시화가 시작된 1980년대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1991년 147개, 1992년 236개, 1994년 340개, 1999년 610개 등 1990년대에는 매년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 폐교 학교 수는 2010년 누적 3천457개, 2015년 누적 3천671개, 2020년 누적 3천834개로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까지 학생 수 감소 및 학교 통폐합 등으로 인해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폐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특히 6∼17세 학생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1970년에는 면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이 절반을 차지했다. 1970년 당시 6∼17세가 1천8만여명인데, 그 중 518만 명(51.4%)이 면 지역에서 거주했다. 반면, 시 지역 거주자는 397만 명(39.3%)으로 면 지역보다 더 적었다. 그러나 현재(2019년 기준)는 6∼17세 인구는 546만 명으로 줄어들었고, 이 중 455만 명(83.3%)이 시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읍 지역에는 59만명(10.8%), 면 지역은 32만 명(5.9%)밖에 되지 않는다.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문을 닫는 학교는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학생(2013년생)의 수는 42만6천646명이었고, 해당 입학 연도의 출생아 수는 43만6천455명이었다.오는 2024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17년 출생아 수는 35만7천771명으로 줄어들었고, 2027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20년 출생아 수는 27만2천400명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는 1980년보다 6만명 감소했다. 또 처음으로 고3 학생(43만7천950명)수가 대입 정원(47만8천924명)보다 부족한 상황도 벌어졌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서 2021학년도 대학 신입생 모집에서는 경북 등 일부 지방 소재 대학에서 초유의 신입생 미달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오종훈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학령인구 감소는 초·중·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학 입학 자원의 고갈로 이어지고, 특히 수도권 외의 지방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전망”이라며 “대학 신입생 미달 사태는 앞으로도 지방 소재 대학을 중심으로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4-07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교육학·심리학 등 교양과목 인기

경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이 4월부터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 조성을 위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30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1학기 학생 수강 신청 결과 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은 거점학교 72개교에 194개 강좌가 개설돼 2천328명이 참여하고,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거점학교 21개교에 53개 강좌가 개설돼 606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교육청은 공동교육과정 운영비 10억원과 온라인 공동교육 스튜디오 구축비 6억4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원활한 운영을 돕기로 했다.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은 희망 학생이 적거나 교사 수급 곤란 등으로 단위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교과목을 학교 간 협력에 의해 공동으로 개설해 운영하는 교육과정이다.방과 후 또는 주말에 운영되고, 학생의 진로와 연계된 맞춤형 교과목을 수강할 수 있어 지난 2019년 3천182명, 2020년 6천356명, 2021년 1학기 2천934명 등 해마다 수강생의 수가 늘고 있다.학생 선호도가 높은 인기 강좌는 교육학, 심리학, 실용경제 등의 교양과목과 심화과목인 전문교과Ⅰ(화학실험, 고급생명과학, 생명과학 실험), 컴퓨터 관련 과목이다. 이색 강좌로는 영화의 이해, 영화 제작 실습, 연극, 간호의 기초, 캐릭터 제작, 마케팅과 광고 등이 개설됐다.일부 학교에서는 수업의 질을 높이고자 지역 대학과 연계해 전공학과 교수 및 현장 실무 전문가들이 수업을 지도해 학생들의 흥미와 수업에 대한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진로 관련 선택 과목을 이수할 기회를 부여하고, 단위학교에는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 조성을 위해 학생 선택중심 교육과정 다양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