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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전형별 지원 자격·일정 꼼꼼히 확인”

수능 위주의 정시와 달리 수시는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전형, 특기자전형 등 다양한 전형으로 구성돼 있다. 지원조건이나 전형방법도 각기 다를 수밖에 없다. 문제는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전형 그 자체에만 몰두하느라 지원자격 및 제출서류, 주요 일정과 같은 기본 요소를 소홀히 한다는 점이다.입시 전문가들은 수시 원서접수 전까지 다소 여유가 있는 여름방학 기간에 미리 대학 및 전형별 지원가능 여부를 파악해두는 것이 합격으로 이끄는 지름길이라고 말한다.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최근 202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지원 전 수험생들이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을 발표했다. 먼저 수시 지원 전 전형별 졸업 연도, 고교 유형 등 지원 자격 조건부터 점검해봐야 한다. 특정 전형에 안정적인 합격을 기대할 만한 실력을 갖고 있더라도 기본적인 자격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대체로 논술전형은 지원 자격에 별다른 제한이 없지만, 학생부 위주 전형은 같은 대학 내에서도 전형에 따라 자격 조건이 다른 경우가 많다. 특히 학생부교과전형은 졸업예정자만 지원이 가능하거나 또는 졸업자라 하더라도 졸업 연도에 제한을 두는 경우가 있다.특목고 및 특성화고, 해외 학교 출신이거나 검정고시 출신자라면 반드시 전형별 고교 유형 제한을 살펴봐야 한다. 특히 특목고는 세부 유형에 따라 지원 가능한 학교와 아닌 학교가 나뉘기도 한다. 중앙대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기본적으로 특목고 출신자의 지원이 가능하지만, 예술고·체육고·마이스터고·전문계 특성화고 등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학교장 추천이 필요한 전형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졸업 연도·고교 유형 등에 대한 지원 자격 제한 외에 ‘고교별 추천인원 제한’도 확인해야 한다. 건국대나 국민대처럼 추천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는 대학도 있지만, 대부분은 고등학교별 추천 가능 인원을 제한한다. 학교장추천전형을 지원하고자 한다면 우선적으로 각 대학의 고교별 추천인원 제한 여부를 확인한 뒤, 출신 고등학교 추천을 받을 수 있는 범위에 속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발표한 2021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기간은 오는 9월 23일부터 28일까지이다. 이 기간에 모든 대학의 원서 접수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대학은 기준에 따라 이 중 3일 이상만 원서 접수 기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반드시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원서 접수 일정을 확인하고, 마감일과 마감시간까지 꼼꼼히 챙겨야 한다.수시 주요 일정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것은 대학별고사 일정이다. 일정이 겹치지 않는지 등을 사전에 살펴둬야 효율적인 대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때 목표 대학 또는 관심 대학의 논술·면접·적성고사 등 대학별고사 실시일과 1단계 합격자 발표일이 수능 날짜를 기준으로 어느 시점에 시행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 모집 지원을 할 수 없으므로, 수능 이전에 모든 과정이 완료되는 전형은 최대한 신중하게 지원해야 한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8-19

“학생선수 폭력 피해 익명으로 신고하세요”

정부가 학생선수의 폭력피해를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한다. 교육부는 5일 홈페이지 내 ‘학생선수 폭력피해 신고센터’ 메뉴를 개설하고 6일부터 11일까지 집중신고 기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신고센터에서는 휴대폰으로 본인을 인증하거나 익명으로 폭력피해를 신고할 수 있다. 피해 발생 지역과 종목, 가해자 이름과 소속, 피해 내용 등을 적어내면 된다.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학생선수뿐 아니라 운동을 그만둔 학생이나 폭력 피해에 대해 전해 들은 학부모와 친인척, 학교관계자도 신고가 가능하다.폭력 피해가 접수된 사안에 대한 조사는 시·도교육청에서 가장 먼저 이뤄진다.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될 경우 교육부도 조사에 참여한다.피해가 확실시 되면 경찰이나 전문기관 등에 신고하고 징계와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교육부는 오는 14일까지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선수 5만9천252명을 대상으로 폭력피해 전수조사도 시행한다. 최근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소속의 최숙현 선수가 지도자, 선배 등의 가혹행위를 폭로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자 마련된 조치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익명 신고센터 설치, 집중신고 기간 운영을 통해 폭력이 근절되고 인권이 존중되는 문화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8-05

청소년 평균 수면 7시간 18분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평균 수면시간이 OECD 국가 평균 수면시간보다 1시간 이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절반 이상이 수면 부족을 호소했으며, 일주일에 이틀 이상 아침을 거르는 등 학업 위주의 환경 탓에 건강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청소년의 건강 및 생활습관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5월부터 7월까지 청소년 8천201명과 보건교사 3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생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18분이었다.학급별로는 초등학생 8시간 41분, 중학생 7시간 21분, 고등학생 6시간 3분으로 나타났다. 미국 수면재단이 권장하는 초등학생 수면시간은 10∼11시간, 10대 청소년들의 수면시간은 8∼10시간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 수면시간(8시간 22분)과 비교하면 한국 청소년의 수면시간은 매우 짧은 편이다.실제 응답자의 55.2%가 수면 부족을 호소했다. 잠이 부족한 이유로는 공부(62.9%)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인터넷 이용(49.8%), 학원 및 과외(43.1%) 순이었다.특히 경제 형편이 어려울수록 수면 시간도 짧았다. 가구 경제 수준을 상·중·하로 나눴을 때 ‘상’에 해당하는 청소년의 수면시간은 7시간 37분, ‘중’은 7시간 10분, ‘하’는 6시간 52분으로 조사됐다.청소년들은 일주일에 이틀 이상 아침을 걸렀다. 7일간 아침 식사를 한 날은 평균 4.84일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저녁식사를 한 경우는 평균 6.49일로 저녁보다 아침을 거르는 경우가 많았다. 저녁식사를 했더라도 평균 1.47일은 라면이나 빵, 삼각김밥과 같은 간편식으로 끼니를 때운 것으로 나타났다. 체육활동 시간은 일주일에 평균 2.64시간으로 조사됐다. 고교 3학년 중에는 체육 시간에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6.9%에 달했다. 전체 학생의 33.1%가 학교 정규 체육 시간 외에 운동 시간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연구진은 “청소년들이 학업 위주의 생활환경으로 인해 건강의 기본요소라고 할 수 있는 운동과 영양, 휴식에 대해 기본적인 권리를 누리고 있지 못하다”며 “건강권을 학업 뒤로 미루지 않고 학습과 균형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8-05

자기소개서 짜임새 있게 쓰려면…

2021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을 실시하는 133개 대학 가운데 94개 대학이 자기소개서를 요구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면접평가가 간소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서류평가의 중요도가 높아졌다. 자기소개서는 학생부와 함께 학생부종합전형의 핵심 서류이다. 학생부에서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는 동시에 면접 질문의 밑바탕이 된다.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교과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 동아리·진로·봉사 활동과 학교생활은 어떠했는지, 지원 대학과 모집단위를 선택한 동기와 이를 위해 준비한 과정은 무엇인지 등을 서술하는 글이다. 자신의 학교생활과 성장 과정, 가치관, 적성·특기 등에 대한 서술을 통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모집단위에 적합한 인재라는 점을 어필할 수 있다.수험생은 자기소개서를 쓰기에 앞서 자신의 역량부터 점검해봐야 한다. 장점이나 특기 등을 가정환경, 장래 희망, 교내외 활동, 수상 실적, 지원 대학과 모집단위 등 다양한 사실과 연계시켜 살펴보는 것이다. 이때 서술 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 내용을 토대로 해야 한다.적절한 소재를 찾았다면 자기소개서 공통문항(1∼3번)과 대학별 자율문항(4번)에 맞춰 배치하면서 대략적인 틀을 짤 수 있다. 항목별로 작성할 내용을 주요 키워드로 요약해두면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다. 학교생활과 활동 경험, 인간관계 등을 바탕으로 진실성 있는 소재를 선별하고 전체적인 내용은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면접 때 자기소개서 내용과 관련해 추가 질문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짜임새 있는 구성과 통일감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진로 목표와 관련된 문항은 더 구체적으로 서술할 필요가 있다. 이때 지원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희망 모집단위의 교육과정과 대학생활, 교수들의 전공 분야, 졸업 후 진로 등을 참조하면 도움이 된다.자기소개서는 반드시 본인이 직접 작성해야 하며, 초안을 작성하기 전까지는 가급적 다른 사람이 쓴 자기소개서는 보지 않는 것을 권한다. 특히 합격자의 자기소개서를 보게 되면 그것이 마치 모범 답안인 것처럼 유사한 형태로 쓰려는 유혹을 느낄 수 있고, 실제로 유사도 검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수험생은 자기소개서 초안을 우선 작성한 다음 퇴고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나가야 한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7-22

여름방학 2주간이 수시전형 준비 적기

코로나19 여파로 등교 개학이 늦어지면서 각 학교가 수업 일수를 맞추기 위해 여름방학을 2주 정도로 줄인다. 방학은 짧아졌지만, 해야 할 일은 줄지 않았다. 특히 수험생은 방학이 끝나면 곧바로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되므로 서류 준비와 함께 면접, 논술 등 대학별고사 대비까지 해야 한다. 올 여름방학을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수시 지원을 노리는 학생일수록 수능 학습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서류 전형과 대학별고사를 준비하다 보면 학습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데다 수시 지원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집중력도 흐트러지기 때문이다. 수능 학습과 수시 준비를 위한 시간분배를 균형 있게 맞추는 것이 관건이다. 우선 구체적인 학습 목표와 실행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학습 목표는 점수가 아닌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효율적이다. 6월 모의평가를 되돌아보면서 문제유형이나 풀이 시간, 시험 범위 등을 고려해 본인의 취약점을 항목별로 정리하면 도움이 된다. 본인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목표를 정하고 이번 방학기간에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하루 또는 주 단위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만약 수학 문제풀이 시간이 부족하다면, 비교적 난도가 쉬운 문제를 푸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연습과 더불어 킬러 문항의 기출문제 풀이를 세부 계획으로 정할 수 있다.입시 전문가들은 자기소개서도 방학기간에 작성해두길 권한다. 무작정 쓰는 게 아니라 학교생활기록부를 검토하고 항목에 적합한 소재를 찾는 게 먼저다. 소재를 찾았다고 해서 바로 글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소재별로 부각하고 싶은 내용이나 강조할 만한 자신의 역량 및 강점 등을 정리해야 한다. 예를 들어, 동아리 활동 중에서 어떤 내용을 중점적으로 기술할 것인지, 문제 해결 능력이나 전공에 대한 지적 탐구 능력 등 어느 역량을 강조할 것인지를 정하는 식이다.소재별로 쓰고자 하는 내용을 3∼4줄 정도로 정리한 다음에는 적절한 소재를 선정했는지 검토해봐야 한다. 구체적으로 항목에 맞는 소재를 선택했는지, 그 내용이 자신이 보여주고자 하는 역량을 잘 나타내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충분히 거쳐야 나중에 첨삭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논술전형 대비전략은 인문계, 자연계에 따라 달라진다. 인문계 수험생의 논술 실력을 끌어올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논술문을 작성해보고 이를 문제의도에 따라 작성했는지 첨삭을 받고서 퇴고하는 과정을 되도록 여러 번 경험하는 것이다. 정시모집까지 내다보는 수험생이라면 모의논술이나 기출문제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각 대학이 입학 홈페이지에 공개한 기출문제와 문제 출제의도, 우수 답안 등을 참고하면 된다.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최근 3∼5년 내 자료를 반복해서 읽고 어떤 의도로 문제를 출제했는지 확인하면서 모범답안을 참고해 글의 구성이나 흐름 등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반면 자연계 논술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학과 과학탐구 영역의 실력을 높이는 것이다. 문제 유형은 보통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나지 않게 출제된다. 수학이나 과학 영역이 1등급이라고 해서 논술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답이 정해져 있는 수능 문제와는 달리 논술은 정답을 도출하기까지의 과정이 얼마나 논리적인지를 평가하기 때문이다. 평소 수능 문제를 풀이할 때 비교적 까다로운 유형에 속하는 4점짜리의 경우 논술 문제를 풀듯 과정을 하나하나 따져가며 접근하는 연습이 필요하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짧은 여름방학을 효율적으로 보내려면 꼼꼼하게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시간 분배를 적절히 해야 한다”면서 “앞서 수시와 정시를 준비하는 데 들이는 시간과 노력의 비중을 명확히 하는 것부터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2020-07-22

보건교사 없는 학교에 인력 지원 연장

경북도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보건교사가 없는 지역 학교 290곳에 대한 보건인력을 연장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연장 지원 기간은 오는 8월 3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보건인력은 초등학교 125개교, 중학교 126개교, 고등학교 35개교, 각종학교 4개교에 배치된다.경북도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1학기 동안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에 보건인력을 배치해 코로나19 관련 유증상자 선별과 관리, 방역 활동 등 감염병 예방 업무와 학생 건강관리, 건강검사, 상담, 보건실 운영 등을 맡도록 했다.경북도교육청은 이번 연장지원 인력 수급을 위해 퇴직 보건교사 인력풀을 활용하고, 경북 간호사회와 대구·경북 30개 간호대학에 협조 공문을 보내 간호사 면허소지자가 지원되도록 요청했다.또 2학기부터 34학급 이상, 학생 수 850명 이상인 과대 학교 중 초 36개교, 중 1개교, 고 2개교 등 총 39개교에 기간제 보건교사 인건비 6억2천400만원을 추가 지원했다.기간제 보건교사는 코로나19 2차 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정규 보건교사와 함께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감염병 예방을 위한 보건교육, 대처방법과 유증상자의 조기 격리와 치료 등 학생, 학부모 교육을 담당한다.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보건교사 미배치교에 보건인력을 지원해 학교별 맞춤형 보건교육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각급 학교에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2020-07-08

고3-재수생 성적차 작년과 다르지 않아

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수학 가형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등교 수업에 차질이 생기면서 고3 학생과 졸업생 간의 성적 차가 벌어질 것이란 우려와는 달리 이전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수학 가형 표준점수 9점 상승… 영어 작년 수능보다 평이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영역은 139점, 수학 가형은 143점, 수학 나형은 140점이었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점, 수학 나형은 9점이 하락했으나 수학 가형은 9점 올랐다.표준점수는 학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평균이 낮아져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고, 시험이 쉬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내려간다.6월 모평에서 국어와 수학 나형은 작년 수능 난이도와 비슷하거나 쉬웠지만, 수학 가형은 어려웠다는 의미다.국어영역은 1등급 커트라인이 132점으로 지난해 수능(131점)보다 1점 올라 비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등급을 맞은 학생 비율은 4.41%로 지난해 수능(4.82%)보다는 소폭 축소됐으나, 만점자(표준점수 최고점) 비율은 0.3%로 작년 수능(0.2%)보다 확대됐다.자연계열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의 1등급 커트라인은 132점으로 4점 상승했다. 1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은 5.01%로 작년 수능(5.63%)보다 줄었고, 만점자 비율(0.2%)도 0.4%포인트 감소했다.수학 나형은 135점까지 1등급을 받았다. 1등급 커트라인은 작년 수능과 같았으나 1등급 학생 비율은 4.54%로 작년(5.02%)보다 축소됐다. 만점자 비율은 0.2%에서 1.2%로 확대됐다.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은 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1등급 학생이 8.73%(3만4천472명)로 지난해 수능(7.43%)보다 증가했다.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은 모든 과목에서 1등급 구분점수가 모두 상승하며 대체로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사회탐구 과목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72점을 기록한 경제가, 표준점수 최저점은 67점을 기록한 윤리와 사상이 차지했다.과학탐구 과목 중에서는 화학Ⅱ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85점으로 가장 높았고, 물리학Ⅰ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68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필수과목인 한국사 영역에서는 원점수 4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이 42.66%(16만8천732명)로 지난해 수능(20.32%)의 2배로 뛰었다.□ 평가원, “수능 출제 기조 예년 수준 유지할 것”6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39만5천486명으로 집계됐다.재학생은 85.9%인 33만9천658명, 졸업생은 14.1%인 5만5천828명이었다.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반수생, 재수생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6월 모의평가에서 졸업생 비율은 작년 6월 모의평가(14.8%), 작년 수능(28.3%) 때보다 줄었다. 고3과 졸업생 간 성적도 이전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평가원은 “예년 6월 모의평가와 올해 모의평가 성적 차이를 비교해본 결과 졸업생과 재학생간 성적 차이는 예년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며 “수능에서도 차이가 예년보다 크게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이어 “수능을 쉽거나 어렵게 내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예년 출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올해 수험생의 특이사항을 판단해 수능에서 적정 난이도로 출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코로나19로 인한 학교 폐쇄, 자가 격리 등의 이유로 인터넷 기반 시험이나 온라인 답안 제출 시스템으로 응시한 수험생은 500여명으로 파악됐다.평가원은 이들에게 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으로 산출한 점수를 별도로 제공했으나 채점 결과에는 반영하지 않았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7-08

‘수능 가늠자’ 모의평가 9월 16일 실시

올해 12월 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9월 모의평가가 오는 9월 16일 실시된다.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은 2021학년도 9월 모의평가 시행 계획을 발표하고 이달 13일부터 23일까지 응시 원서를 접수한다고 8일 밝혔다.지난달 18일에 이어 평가원이 주관하는 두 번째 모의평가로, 수험생들에게는 자신의 학업 능력을 진단하고 새로운 문제 유형에 적응해볼 기회가 될 수 있다.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은 출신 고등학교나 학원, 검정고시생은 현주소지 관할 86개 시험지구 교육청이나 응시 가능한 학원을 통해 원서를 낼 수 있다.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영역으로 구분된다.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는 필수 영역이며, 나머지는 전부 또는 일부 영역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평가원은 올해 3월 발표한 수능 시행 기본계획대로 이번 모의평가에서 EBS 수능교재·강의와 연계를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모의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학원 시험장의 경우 교육청에서 감독관을 파견하고 시험 당일 아침에 모의평가문답지 인수에서부터 매 교시 문제지 개봉 등 학원 시험장의 문제지 보안, 시험 관리 제반 사항을 점검한다.장애인 권익 보호를 위해서는 점자 문제지가 필요한 시각 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 화면 낭독 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해당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 2교시 수학 영역에서 점자 정보 단말기를 제공한다.성적 통지표는 10월 16일 접수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성적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된다.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영어 영역, 한국사 영역은 등급만 기재된다.필수 과목인 한국사 영역을 응시하지 않은 경우 해당 시험이 무효 처리돼 성적 통지표를 받을 수 없다.평가원은 시험장별 방역 대책이나 발열, 자가격리 등으로 시험장 입실이 불가능한 응시 희망자에게 온라인 응시 기회를 부여하고 별도의 성적도 제공한다. 그밖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행계획 및 86개 시험지구 교육청 현황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와 EBSi 홈페이지에서, 시·도별 비학원생 접수 가능 학원은 대학수학능력시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