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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포항공대, 바닷속 실시간 확인 스마트 양식 기술 선보여

포항공과대학교가 바닷속 물고기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들여다보는 스마트 양식 기술을 울진과 포항 등 경북 동해안 양식장에 도입했다. 포항공대 경북씨그랜트센터(센터장 유선철)와 경북어업기술센터(소장 김종태)는 실시간으로 어류의 활동성을 관측할 수 있는 무선 모니터링 시스템과 수온·용존산소 통합측정기를 경북지역 양식장에 시범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이 사업은 여름철 태풍 등으로 차가운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급격하게 변하는 수온으로 인해 발생하는 양식생물의 폐사 등 어민들의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실시간 무선 어류 활동성 모니터링 시스템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10㎞ 밖에서도 실시간으로 양식장 어류 생태 관측이 가능하다. 장비를 활용하면 최대 수심 100m까지 수중에서 180도 관측을 할 수 있다.수온·용존산소 통합측정기는 육상 양식장 내 다중 수조의 개별 수온과 용존산소를 실시간 무선으로 통합 관찰할 수 있는 장비다.경북씨그랜트센터는 무선 모니터링 기술로 수온 변화, 바닷속 환경 변화, 사료 주입 주기 등에 따른 어류의 상태 등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함으로써 시스템 제어를 통한 양식산업의 스마트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 4월과 6월에 설치된 울진과 포항을 포함해 올해 총 7곳에 관련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한편, 경북씨그랜트사업은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지역별 해양현안을 발굴해 연구수행, 전문인력 양성, 연구 결과의 대민활동을 수행하는 해양수산기술지역특성화 사업으로,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과 경상북도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고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8-17

대학생들이 만든 자동차 ‘질주’

영남대학교가 ‘2020 국제 대학생 자작 자동차 대회’를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개최한다. 25회째를 맞이한 올해 대회에는 경기대와 아주대, 한국항공대 등 총 13개 대학에서 15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국제대학생 자작 자동차대회’는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자동차로 경연을 펼치는 대회로 1996년 처음 영남대서 시작됐다. 지난 2001년 미국자동차기술자협회(SAE)의 승인을 받고 국제대회로 승격해 매년 영남대에서 개최하고 있다. 대회 결과는 미국자동차기술자협회(SAE) 공식홈페이지(www.sae.org)를 통해 전 세계에 공표된다.특히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대회장 및 참가팀에 대한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대회 기간 중 매일 참가팀 발열 확인을 하는 등의 코로나 예방 수칙을 수립해 대회를 운영할 방침이다.25년째 대회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황평 영남대 자동차기계공학과 교수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대학들이 많이 참여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자동차설계부터 제작까지 학생들이 직접 연구하고 대회에 참가해 경쟁해보며 얻는 경험이 학생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8-17

김기문 포항공대 화학과 교수 ‘통념을 깨다’

소리는 에너지가 낮아 화학반응에 이용할 수 없다는 정설이 깨졌다. 김기문 기초과학연구원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장(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과 교수)이 기존 통념과 달리 소리가 물리현상뿐만 아니라 화학반응까지 조절할 수 있음을 규명하고, 그 결과의 시각화에 성공했다. 10일 김 단장은 “동화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소리를 이용해 쥐의 움직임을 통제했듯, 우리 연구진은 소리를 이용해 분자의 거동을 조절했다”면서 “화학반응과 유체역학을 접목해 발견한 새로운 현상으로 소리를 이용한 다양한 화학반응 조절 등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연구진은 이번 발표를 위해 몇 가지 실험을 했다. 가장 먼저 스피커 위에 ‘페트리 접시’를 올려둔 뒤, 소리가 접시 안의 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관찰했다. 소리가 만들어낸 미세한 상하 진동으로 인해 접시 안에는 동심원 모양의 물결이 만들어졌고, 동심원 사이의 간격은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좁아졌다. 그릇의 형태를 바꿔 실험해본 결과, 소리의 주파수와 그릇의 형태에 따라 나타나는 물결의 패턴을 조절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후 연구진은 지시약(화학반응에서의 상태를 판별하는 시약)을 이용해 소리가 만들어낸 물결이 화학반응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움직이지 않는 마디 부분과, 물결에서 주기적인 상하운동을 하는 마루와 골(가장 높은 부분과 낮은 부분)의 색이 다르게 나타났다. 이는 공기와의 접촉에 따라 화학반응이 다르게 나타남을 의미했다. 같은 방식으로 산성도(ph) 실험을 한 결과에서도 구획에 따라 다른 색이 나타남을 확인했다.지금까지 평형상태에서 고주파로 화학반응을 조절하려는 연구가 시도된 적은 있지만, 실제 자연과 같은 비평형상태에서 소리를 이용해 화학반응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연구는 소리가 생체 내 화학반응에 미치는 영향으로 확장돼 복잡다단하게 조립, 변화하는 생명활동의 이해를 도울 것으로도 기대된다.연구를 주도한 황일하 연구위원은 “용액의 산성도는 전체적으로 동일하다는 상식을 뒤엎은 흥미로운 결과”라며 “소리로 산화·환원 또는 산·염기 반응을 일으켜 물리적 가림막 없이도 용액 내 화학적 환경을 서로 다르게 구획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케미스트리(Nature Chemistry, IF 21.687) 8월 11일자(한국시간)에 실렸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8-10

영남대, 총 13개 연구단 미래인재 양성

영남대학교가 교육부 주관 4단계 BK21(두뇌한국21)사업에 총 13개 연구단(팀)이 예비 선정됐다. 이는 비수도권 사립대 가운데 가장 많다.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영남대는 오는 9월부터 7년간 307억원의 사업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대학원생 연구 장학금과 신진연구인력 인건비 등으로 활용해 연구 인력을 양성할 수 있게 됐다.이번에 영남대에서 선정된 사업은 △글로컬 동아시아 혁신 인재양성 교육연구단 △영남 미래자동차 혁신 인재양성 사업단 △글로컬 해리티지디자인 청년 인재 양성사업단 △IT에너지 소재공정 미래 화공인재 양성사업단 등 4개 연구단 등이다.또 △초연결사회 대응 광나노 기반 미래전문인력양성팀 △광·전기화학 기반 에너지 소재 인력양성팀 △미래형 전기에너지 융합 제어기술 사업팀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신뢰성 인공지능 SW 시스템 융합팀 △모빌리티 산업 기반 소재 부품 미래 인재양성 교육연구팀 △4차 산업혁명 기반 지역 특화형 미래경영 양성 사업팀 △‘프로보노’형 지역 교육혁신 인재 양성팀 △지역재생을 위한 문화유산 큐레이팅팀 △글로벌 신약 개발 맞춤형 미래 인재 양성 사업팀 등 9개 연구팀이다.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이번 4단계 BK21사업에 비수도권 사립대 가운데 가장 많은 연구단(팀)이 선정된 것은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영남대의 연구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반기면서 “사회와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 본부와 대학원, 산학협력단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BK21사업’은 석·박사급 인력 양성을 위해 1999년부터 시행한 대형 정부지원 사업으로 영남대는 1단계부터 이번 4단계 사업까지 모두 선정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4단계 사업에서는 전국 93개 대학에서 총 695개 연구단과 364개 연구팀이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68개 대학에서 386개 연구단과 176개 연구팀이 예비 선정됐다. 대학별 이의신청 및 현장점검 등을 거쳐 오는 9월 최종 선정 여부가 확정된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8-10

금오공대, 스마트공장·에너지신산업 혁신 나서

금오공과대학교 2개 사업단이 ‘4단계 두뇌한국(BK)21 사업’에 예비 선정됐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금오공대는 ‘혁신인재 양성사업(지역)’유형에서 ‘스마트공장’과 ‘에너지신산업’분야 교육연구단이 선정됐다. 혁신인재 양성사업은 융·복합형 연구 인력 양성 수요에 따라 이번 4단계 BK21 사업에서 신규 신설된 분야다.선정된 스마트공장 분야의 ‘스마트 제조 혁신을 위한 MERIT(Medical, Electronic, Robotic, IT) 융합 혁신 인재 양성단’은 지역 산업단지의 특성과 기업 요구에 기초한 전자, 로봇, 의공학, IT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의 스마트 제조 혁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에너지신산업·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에너지융합기술 혁신인재 양성사업단’은 미래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위한 융합적 지식이 풍부한 혁신적인 전문 공학인 양성을 목표로, 학제·전공 간 융합 교육 및 연구를 통해 지역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에너지융합기술 혁신인재 양성사업단을 이끌게 된 박철민 교수는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실용적이고 기술 중심적인 교육과 연구, 그리고 지역 신재생 산업체와의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실무 역량을 갖춘 석박사급 고급 연구인력 양성에 주력할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의 선도적 융복합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 중심 대학원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4단계 BK21 사업은 3단계 BK21 플러스 사업 후속으로 오는 9월부터 7년간 진행된다. 2개 분야(미래인재 양성사업·혁신인재 양성사업)로 나눠 대학원생 연구장학금, 신진연구인력 인건비 등 지원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석·박사급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최종 선정은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오는 9월 중 확정된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0-08-10

지구촌 물 부족 해결 ‘우리 손으로’

이상준 교수, 이재현 씨국내 연구팀이 물부족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풀었다. 태양광을 이용해 별도의 전처리 과정이나 전문가 도움 없이 간편하게 해수나 염수로부터 많은 양의 식수를 저렴하고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한 것이다. 바닷물을 식수로 거리낌없이 마실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았다.이상준 포항공과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99% 효율의 높은 증발성능을 지속시킬 수 있는 태양광 기반의 ‘해수담수화용 광열 증발기’와 이를 이용한 담수화 기술을 개발했다. 태양광을 이용한 증발 담수 기술은 태양광을 얇은 막에 조사해 나타나는 광열반응으로 해수를 증발시켜 식수를 생산해내는 기술이다.태양광을 사용해 외부로부터 전기나 열에너지 공급이 없고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아 경제적이고 환경친화적이다.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의 97%를 차지하는 해수를 담수화해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은 계속돼 왔다. 기술개발은 이어져왔지만 효율적이지 못했다.기존 태양광 기반의 증발식 담수화 기술들은 증발효율이 낮아 식수 생산량이 많지 않았다. 해수 증발시 막 표면에 소금 결정들이 생생, 시간 경과에 따라 쌓일 수 있어 증발 성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도 없다.이상준 교수는 “주로 재료학자나 화학자들에 의해 재료역학적 관점에서 증발 성능 향상을 위해 연구돼 왔다”면서 “물이 증발되는 현상과 증발 과정의 유체 현상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지 않아 증발 성능 및 소금 석출에 따른 증발 성능의 지속성에 한계점이 있었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저렴한 각설탕을 이용, 역대 최고 증발 효율(99%)과 자정 기능을 가진 ‘증발용 광열 멤브레인’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태양광을 이용해 해수나 염수로부터 장기간 안정적이고 많은 양의 식수를 생산해 낼 수 있는 성능을 확인했다.증발식 담수화 기술은 전처리/후처리 공정이 필요 없고 고염도의 염수도 상대적으로 손쉽게 담수화하는 것이 가능하며, 태양광의 특성상 무전원 방식으로 수처리하기 때문에 운영비가 적게 들고 설비가 간단해 저비용으로 담수를 생산하는 것이 가능하다. 담수된 물은 WHO와 EPA의 식수 기준을 만족했다. 기존의 한계점을 극복해 얻은, 실용화가 가능한 결과인 셈이다.이상준 교수는 “시제품을 제작하여 3개월간 야외 실험을 통해 많은 양의 식수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면서 “관련 산업체로의 기술 이전과 함께 일부 상용화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기술이 실용화된다면, 태양광을 이용한 해수 및 염수의 담수화와 함께 오염된 물의 수처리 공정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획기적으로 높은 증발량을 이용한 실내 증발식 가습기로도 활용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인 나노에너지(Nano Energy) 7월 28일자에 게재된 이번 연구개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지원사업과 자연모사혁신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8-03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며 입학컨설팅 받아보세요”

“커피 한 잔 하시면서 편하게 말씀 나누시죠”대구대학교의 입학컨설팅 프로그램은 다른 대학들과 ‘근본(根本)’부터 다르다. 하얀 벽지로만 도배된 빈 방이나 서류뭉치와 반 쯤 남아있는 커피잔 등이 무질서하게 배치된 사무실에서는 될 일도 안된다. 인파로 가득한 강당은 상대적으로 집중도가 낮다. 대구대의 전문상담인과 수험생, 학부모들이 만나는 장소는 다름 아닌 ‘카페’다.대구대는 지난 2017년부터 ‘차 한 잔의 여유’라는 이름의 입학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말그대로 도심 카페에서 차를 마시면서 입시상담을 한다. 신조어인 ‘엄·근·진(엄격근엄진지의 줄임말)’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소음과 함께하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맞춤형 입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매번 조기마감될 정도로 수험생과 학부모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반 대규모 입시박람회와 비교해도 만족도가 높다.이에 따라 대구대는 지난해 10개 지역에서 운영하던 것을 올해는 대구, 구미, 울산, 포항, 창원, 경산, 경주, 영천, 칠곡, 안동, 상주, 청도, 김해, 양산, 진주, 거제 등 16개 지역(18곳)으로 확대했다.올해는 특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해당 장소에 방역 물품을 비치하고 철저히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입시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상담 신청은 3일부터 대구대 입학처 홈페이지(http://ipsi.daegu.ac.kr)를 통해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대구대학교 입학처(053-850-5252)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우창현 대구대 입학처장은 “올해 코로나19라는 큰 변수 때문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입시정보를 얻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대구대는 철저한 방역 대책에 기반을 둔 안전하고 편안한 상담으로 수험생과 학부모의 입시정보 갈증을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교육부 주관 고교교육 기여대학지원 사업을 5년 연속 수행하고 있는 대구대는 고교교육 내실화 및 학생, 학부모의 대입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8-03

특별장학금 지급 대학에 예산 더 준다

정부가 학생에게 특별장학금 등을 지급한 대학에 1천억원의 지원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누적적립급이 1천억원 이상을 대학은 지원 대상에서 빠졌다.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 지원 사업(대학·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Ⅳ유형)’의 기본계획을 지난달 31일 발표했다.코로나19로 인한 대학의 재정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된 이번 사업에는 일반대학에 760억원, 전문대학에는 240억원의 지원금 예산이 책정됐다.사업 지원 대상은 자율개선대학, 역량강화대학, 진단제외대학이다. 이들 중에서도 ‘실질적 자구노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 등을 지급한 사례가 있어야만 지원을 받을 수 있다.‘실질적 자구노력’에 대해 교육부는 “학생과의 소통·협의 결과에 따라 지급된 특별장학금 등 금액에서 기존 교내외 장학금이 전환돼 포함된 금액을 제외한 금액”이라고 규정했다.여기에다 2학기 등록금 감면, 특별장학금, 통신지원비, 주거지원비, 온라인 강의 기자재 지급 등 학생들을 지원한 금액이 예정된 지출이 아닌, 추가 지출이어야 교육부의 ‘실질적 자구노력’에 해당한다.해당 조건에 맞는 대학만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대학은 확정된 사업비를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온라인 강의 질 제고, 코로나19 방역, 교육환경개선, 실험실습기자재 구매 분야에 사용할 수 있다. 교육부는 사업계획서를 내달 18일까지 접수받은 뒤 오는 10월 중 대학별 확정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8-03

포스텍·서울대 등 공동연구팀 암 ‘표적 단백질’ 분해제 개발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암의 표적 단백질을 추적해 분해함으로써 암의 발생과 전이를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작동경로를 규명했다.포항공과대학교에 따르면 교내 임현석 화학과 교수와 이영주 박사 연구팀이 암 세포 안의 표적 단백질만 골라 효율적으로 분해할 수 있는 단백질 분해제 개발에 성공했다.고려대, 서울대, 카이스트 등이 함께 참여한 이 연구결과는 화학분야 권위지인 독일화학회지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에 게재됐으며, 10% 미만의 논문에만 주어지는 ‘주목받는 논문’으로 선정됐다.연구팀은 ‘단백질 분해 표적 키메라(PROTAC)’를 합성해냈다.이 ‘단백질 분해 표적 키메라’는 세포의 유형에 관계없이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분해할 수 있다. 동시에 암 세포의 전이 활성(침윤과 이동)도 억제하는 것도 확인됐다.논문의 제1저자인 이영주 박사는 “암 전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SRC-1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화합물을 개발했다”며 “특히, N-데그론을 이용한 단백질 분해 전략은 더 다양한 질환에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교신저자인 임현석 교수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기존의 신약개발 방법으로는 접근할 수 없었던 치매, 암 등 난치성 질환 관련 단백질을 약물 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이는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질병의 치료제 개발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7-27

코로나19로 돌아보는 사립대 재정 문제는…

코로나19로 정부와 대학, 대학생 사이에서 등록금 환불과 관련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논란이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근본 구조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제언이 나왔다.지난 24일 대학교육연구소의 ‘코로나19로 돌아보는 사립대학 재정, 문제점과 개선방안’ 보고서에서는 등록금 환불에 대한 이야기와 동시에 사립대 재정과 운용 방식 등에 여러 문제가 제기됐다고 밝혔다. 계기는 코로나19였지만, 높은 등록금 의존율, 그럼에도 충분치 않은 교육여건, 과도한 누적적립금 등이 사립대학 재정의 오랜 문제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등록금 환불 요구가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등 대학 재정 부담을 학생들에게 떠넘겨온 국가에서만 제기되고, 유럽 등에서는 그렇지 않았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고서는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의 근본적 배경에 △수익자부담원칙 △재정 운용의 비합리성과 불투명성에 있다고 판단했다.수익자부담원칙은 교육을 서비스, 대학을 공급자, 학생을 수요자로 간주하고, 교육서비스의 효용을 얻는 학생이 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논리다. 비용, 즉 등록금은 교육서비스의 질에 따라 결정되는 이 논리에 따르면 등록금 책정 당시 약속한 교육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했기 때문에 등록금 일부를 환불해달라는 학생들의 주장은 전혀 이상하지 않는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더불어 대학은 학생들에게 고액 등록금을 징수하면서도 질 낮은 교육을 제공하고, 회계를 불투명하게 운영해왔다고 보고서는 신랄하게 비판했다.“학생들이 대학을 불신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밝힌 보고서는 “그간 대학이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등록금심의위원회, 대학평의원회 등에서 구성원과 충분한 소통을 해왔다면 현재와 같은 난처한 상황에 처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서술했다. 재정이 어렵다면서 꾸준히 적립금을 쌓아온 것 역시 대학을 향한 불신의 이유라고 꼬집었다.정부 역시 책임소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보고서는 꼽았다. 논란의 근본적인 원인을 정부라고 지목한 보고서는 “정부는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고등교육에 대한 책임을 민간에 떠넘겼고, 경제 성장 이후에는 신자유주의 논리가 고등교육에도 전면화하며 공공성은 약화하고, 수익자부담원칙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정부정책이 85%에 달하는 사립대학 비율과 고액 등록금이라는, 대학을 직접 운영하거나 재정의 상당 부분을 정부가 책임지는 OECD 국가 대부분 과 대조되는, 비정상적인 체계를 만들게 됐다는 게 보고서의 핵심이다. 고등교육을 책임지지 않았던 정부가 그동안 ‘대학 자율’이라는 미명하에 사립대학 재정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교육여건은 충분한지 등에 대해 엄격한 잣대 또한 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보고서는 이러한 대학과 정부의 무책임이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등록금 환불 요구가 1학기 내내 지속됐음에도 빠른 해결이 어려웠던 이유라고 결론지었다.보고서를 작성한 김효은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등록금 환불)논란은 고등교육 공공성 확대를 위한 법,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또한, 재정 운용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확대하고, 교육의 질에 대해서도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대학의 자체적인 노력은 학생과의 불신을 줄여나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정부와 국회도 법, 제도적 장치로 이러한 노력을 견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바름기자

2020-07-27

세계 석학들 ‘코로나19로 인한 세계경제 과제’ 웹 세미나

한동대학교는 지난 22일 ‘코로나19로 인한 세계경제의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개도국 정부관계자 및 대학 교수들과 웨비나(웹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웨비나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세계경제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고등교육기관의 도전과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진국 대학이 개발도상국 대학들과의 지식 격차를 줄이고 개도국의 자립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유네스코 유니트윈 프로그램의 일환이다.지난달 11일 ‘코로나19로 인한 개도국 고등교육의 도전과 과제’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으며, 한동대 유네스코 유니트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방송됐다. 한국을 비롯해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케냐, 르완다, 탄자니아 및 페루 7개국의 정부 관계자와 대학교수들이 참여했다.이날 기조발표에서는 조규봉 한동대학교 경영경제학부 교수가 ‘세계경제의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IMF 등 국제기구에서 발표한 글로벌 경제전망을 소개하며 공급망 훼손, 산업규모 축소 등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분석했다. 또한, 핀테크, 친환경 에너지 투자 등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추가로 치브 라타 캄보디아 파나사스트라대학 교수, 앨리스 우사바말리야 르완다 국립정책연구소 연구원 등 참석자들이 세계경제의 미래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치브 라타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캄보디아의 주요 산업인 관광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경제를 재건하기 위한 효과적인 정부 대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의견을 밝혔고, 또 다른 참석자인 주디스 피트 케냐 탕가자대학 교수는 “외국인 투자 감소 등 코로나19로 인해 케냐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지만, 디지털 경제 등 경제 시스템을 재구축할 수 있는 기회”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바름기자

2020-07-27

경북대 ‘KNU 국제 온라인 컨퍼런스’ 개최

경북대학교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해외대학이 참여하는 화상 국제 컨퍼런스를 연다.경북대 오는 29일 경북대 글로벌플라자 607호에서 ‘뉴 노멀: 새로운 미래교육을 향한 도전(The New Normal: Meeting the Challenge of a New Educational Future)’을 주제로 ‘KNU 국제 온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폴란드 바르샤바대학 등 40여개 해외대학 국제교류 참가자들이 참석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포스트 코로나 대비 고등교육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해외 교류 대학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경북대를 포함한 3개 대학의 국제교류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참여한 대학과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아일랜드 더블린공대 폴 도일(Paul Doyle) 교수가 ‘양질의 온라인 및 블렌디드 러닝 활용을 통한 해외파트너십의 유지와 확대’를 주제로,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학 아드리아나 라직(Adrijana Lazic) 국제섬머스쿨 담당자가 ‘온라인 섬머스쿨 준비’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마지막으로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트로이 퓨리먼(Troy Fuhriman) 교수가 ‘팬데믹 시대의 실질적 문제에 관한 전문가적 견해’에 대해 주제발표한다.김상동 경북대 총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해외 우수 대학과의 교육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교육 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7-27

대구·경북, 대면수업이 대세

사상 초유의 감염병 사태로 1학기를 온라인으로 보낸 대학들이 2학기를 고민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가운데 두고서 대면과 비대면 사이를 오가는 대구경북권 대학들은 저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2학기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큰 틀에서는 대면수업 바탕에 상황에 따라 비대면 수업을 곁들이는 방식으로 2학기 수업이 이뤄진다.20일 포항공과대학교 관계자는 “2학기는 대면수업을 하는 걸로 학생들에게 공지했다. 코로나19의 사태가 변하면 즉시 비대면수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항공대는 2학기 개학을 1주일 앞당겨서 3주 동안 실험과 실습 수업을 먼저 진행한다. 코로나19의 지역 내 감염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대면이 불가피한 실험·습 수업을 우선 해결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한다는 의미다.앞서 경북대학교도 정상적인 학사운영을 위해 2학기 수업은 대면강의를 원칙으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북대는 수강인원 35명 이하 강의는 대면, 35명 초과 70명 이하는 혼합(대면·비대면), 70명 초과는 비대면 강의로 수업하기로 했다. 혼합강의는 수강인원을 절반으로 나눠 대면·비대면을 번갈아 적용하는 방식이다.다만, 1학년들은 전공 교과목에 대해 수강인원에 상관없이 대면 강의로 운영할 것을 각 학과에 권장했으며, 의과대학 등 보건계열 단과대학과 법학전문대학원 및 특수대학원은 수업 특수성 등을 고려해 각 대학(원)장이 수강인원에 구애 없이 수업 방식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학생들에게 선택권을 넘긴 대학도 있다. 계명대학교는 2학기 수업을 대면과 비대면으로 나눠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수강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모든 과목을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수업할수도, 일부 혼용해 수업을 들을 수도 있다.다른 4년제 대학들은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본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대면수업을 실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지역 내 전문대학들도 내부적으로는 대면 수업을 거의 확정지었다.포항대학교 관계자는 “지금처럼 2학기도 대면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코로나라는 변수가 있긴 하지만, 일단은 대면수업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대부분의 전문대들이 대면수업을 최우선으로 예정해두고 있다.코로나19가 숙지는 상황도 큰 이유지만, 전국적으로 커가고 있는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목소리가 대학가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전국총학생회협의회 등 대학생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국토종주, 진정, 소송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당국을 압박하고 있다. 2학기 수업을 대면수업으로 발표하면서 이러한 학생들의 불만과 집단행동을 잠재우겠다는 학교측의 의도가 담겨 있다.경북지역의 한 전문대학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을 모르니 눈치를 보고 있긴 하지만, 다들 대면수업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코로나도 문제지만 2학기까지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되면 등록금 환불에 대한 논란이 더 거세질 거라고 학교 측에서 판단하고 있다. 2학기는 무조건 대면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7-20

경운대, 인천국제공항 운영 노하우 공유 체계 갖춰

경운대학교가 공항경비보안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인천공항경비(주)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양 기관은 지난 15일 인천 하워드존슨 인천공항호텔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은 △항공산업 및 공항경비보안 관련 발전 과제 공동개발·연구 △인적, 물적 자원의 상호 교류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에 대한 자문 공동참여 △공항경비보안 현장실습 및 취업 정보 제공 등의 내용을 담았다.경운대는 지난 8일 인천공항서비스(주)와의 협약에 이어 이번 협약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기업인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자회사들과 공항운영관리, 공항경비보안 등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시대를 한발 앞서 준비하며 공항운영·경비보안 전문 인력양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한성욱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을 운영하는 실질적인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시대를 대비해 경운대가 선제적으로 우수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인천공항경비(주)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자회사로 인천국제공항 방호·대테러상황실 운영·승객 및 승무원 보안검색·출국 수하물 검색 등 인천국제공항의 보안 전반을 총괄하는 전문회사다. 구미/김락현기자

2020-07-20

포스텍, 암 정복 한 발 앞으로

포항공과대학교가 암 정복에 한 발 다가섰다. 서울대학교병원과 최초로 잉크젯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방광암 종양 모델을 제작하고 ‘종양 내 이질성’을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13일 포항공대에 따르면 정성준 포항공대 창의IT융합공학과 교수, 신근유 생명과학과 교수, 융합생명공학부 통합과정 윤웅희씨 연구팀은 구자현 서울대병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고정밀 잉크젯 기술을 이용해 실제 환자로부터 얻은 암세포를 정밀하게 프린팅해 방광암 종양 모델을 제작했다. 이를 이용해 암의 이질성 분석, 항암제 효과검증에 성공함으로써 새로운 암정밀 의료 프로세스를 제안했다.최근 의료계에서는 정밀의료(Preci sion Medicin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전정보나 임상정보 등을 바탕으로 개별 환자에게 맞춤형 진단과 치료를 적용하는 새로운 헬스케어 분야다. 특히, 동일한 조직 안에서도 서로 다른 특성을 가신 암세포들이 공존하는, ‘종양 내 이질성’을 갖고 있는 암환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정밀의료가 더욱 절실하다. 연구팀은 실제 환자의 암세포를 활용해 ‘암 덩어리’를 만들고, 세포들의 이질성을 분석해냈다. 이제껏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인공 뼈, 치과 보철, 인공 혈관, 인공 피부, 인공 장기, 바이오 칩 등 다양한 인공 대체물을 제작했지만, 이번 사례는 처음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암 모델을 이용하면 환자에게 맞는 약이나 치료법을 먼저 시도할 수 있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개별 환자에 특화된 표적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현행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연구를 주도한 정성준 교수는 “바이오프린팅 기술에 바탕을 둔 정밀의료 기술은 획일적인 암 치료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과 낭비를 최소화하고, 저비용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7-13

세계로 뻗는 한동대 교육봉사 손길

한동대학교의 교육열이 국경없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한동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네팔 카트만두에 있는 트리부반대학교(Tribhuvan University, 이하 TU) MBA 과정에 있는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공동교육과정을 진행했다.이 과정은 사회적 책임과 기업윤리의식을 토대로 경영 인재 양성 및 지속가능형 사회혁신기업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들이 구상한 사회혁신 아이템의 현실화를 위한 계획을 원격화상을 통해 발표했다. 이에 유기선 한동대학교 교수와 장수영 포항공과대학교 교수 등은 대면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실시간 원격 화상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발표한 내용에 대해 컨설팅하고, 학생들의 구상안을 수정하거나 개선하는데 도움을 줬다. 또한, 교육과정 중에서 발견된 문제점 등을 개선하기 위해 네팔 현지의 교수들과 교육과정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TU MBA 과정의 책임자인 마하난다 찰리세 교수는“현장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 한동대 교수들과 계속해서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고, 네팔 공동교육과정 담당자인 유기선 교수는 “앞으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비대면 상황에서도 네팔의 고등교육 발전을 위한 협력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몽골에도 한동대의 교육봉사의 손길이 닿았다.한동대는 지난 7일 몽골 자프항(Zavkhan)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공동체개발역량강화 사업을 시행했다. 몽골 지역의 자생적 발전을 위한 지속가능 관광에 대한 전략 제안을 위한 교육으로, 1회에 그치지 않고 한동대는 오는 20∼21일 몽골 재정경제대학(University of Finance and Economics)과 협력해 추가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한동대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인해 개도국 대학 및 정부와의 대면 활동이 제한된 상황 속에서 온라인 강의 시행 등 비대면 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개도국 역량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교육의 디지털화 촉진 및 온라인 자원 구축 강화 등 고품질 고등교육에 대한 개도국 내 접근성을 보장하고 지식 격차를 줄이기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7-13

대구보건대, 인당봉사상·보현효행상 수상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는 최근‘제23회 인당봉사상·보현효행상’수상자 134명을 선정하고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6일 밝혔다. 수상자는 인당봉사상 대상에 합천고등학교 3학년 한현우 군이, 보현효행상 대상은 한국나노마이스터고등학교 3학년 김동우 군이 각각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봉사상과 효행상 부문별로 우수상 2명을 포함해 각 15명을 선정하고, 장려상도 모두 100명을 뽑았다. 대상 수상자는 100만원, 우수상은 50만원, 봉사상과 효행상 수상자는 15만원의 장학금을 각각 지급했다.인당봉사상 대상을 받은 한현우 군은 합천군에서 지난 2018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619시간의 봉사활동을 했다. 한 군은 중학교 때부터 장애인·비장애 청소년과 함께하는 토요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속적으로 봉사를 해왔다. 또, 일제 강점기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됐던 어르신들이 영구 귀국해 거주하는 대창양로원에서 4년째 가족봉사를 실천하고 있다.보현효행상 대상 수상자 김동우 군은 밀양에서 작은 빵집을 운영하는 청각장애인 아버지와 어머니를 도우며 선행을 실천해오고 있다. 김 군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빵가게 일은 물론, 바쁘신 부모님을 대신해 두 동생을 챙기고 집안을 돌보며 장남 이상의 역할을 해냈다. ‘팔고 남은 빵은 어려운 이웃에 기부한다’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지역의 독거노인, 양로원, 보육원에 빵을 전달하는 선행도 실천하고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7-06

한동대 ‘차세대 선교컨퍼런스’ 개최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교내 김영길 그레이스스쿨 그레이스홀에서 ‘차세대 선교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유업을 이을 자들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선교사 및 목회자 자녀 등 120명이 참석했다. 한인세계선교사회 사무총장인 이은용 선교사가 ‘그리스도의 선교사명’이라는 주제로 선교 사명의 중요성을 설명했고, 한인세계선교사지원재단 김인선 사무총장이 ‘한국 선교의 흐름’을, 한동대학교 마민호 교수가 ‘한동대학교의 선교 사명’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또한, 아프리카, 중동지역, 동남아시아 등 지역별 강의와 ‘국제개발협력 사업과 선교’, ‘건축과 선교’ 등의 주제별 강의를 제공,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강의를 선택하여 들을 수 있도록 진행됐다.네트워크 구축 시간에는 김영애 사모와 한동대 조원철 교수가 ‘한동 선교 유업의 시작’에 대해 강연했다. 강연 후에는 참가자들이 졸업생들과 만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시간을 가졌다.한동대 장순흥 총장은 개회사에서 “한동대학교 개교 25주년과 고 김영길 초대총장님 추모 1주기를 맞아 한동대학교 차세대 선교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돼 참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동대학교의 청년들을 통해서 선교의 불씨가 다시 한번 타오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7-06

포스텍, 광합성 하는 초분자체 발견

포항공과대학교 연구팀이 식물의 광합성을 모방해 빛을 양분으로 만드는 태양전지용 초분자체를 발견하면서 에너지 변환의 새로운 지각변동을 예고했다.포항공대에 따르면 김기문사진 포항공대 화학과 교수팀이 최근 ‘포피린’과 ‘풀러렌’을 합성한 새로운 결정체를 만들었다.이 결정체는 분자 상호작용을 이용해 독특한 광학 성질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식물의 광합성처럼 빛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로 바꾼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빛에 반응해 전자를 내어주는 포피린과 전자를 수용하는 능력이 뛰어난 풀러렌의 조합을 이용한 분자 소재 개발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그러나 고체 결정형 물질로는 효과적으로 빛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로 변환하지 못했다.포항공대 연구팀은 식물의 광합성에서 영감을 받았다. 식물의 잎에서 광합성을 담당하는 엽록소의 복합체는 여러 개의 분자가 독특한 배열 구조를 이루고 이들의 상호작용이 발생해 높은 효율로 빛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로 변환시켜주는 특징을 보인다.연구팀은 포피린 박스가 쌓이면서 발생한 빈 공간에 풀러렌 분자를 가두고, 이들의 상호작용을 끌어내서 빛 에너지 전환 효율이 높은 소재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만든 포피린-풀러렌 결정체는 기존의 고체 물질에 비해서 전하 분리 상태 반감기가 약 100배 정도 길게 나타났다.교신저자인 김기문 교수는 “이번에 합성한 결정체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기초 소재로서, 작은 빛에도 많은 전기 에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고효율의 신재생 에너지 소재 디자인에 기대감을 드러냈다.한편, 이번 연구에는 카이스트 백무현 교수·박지용 박사, 독일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에를랑겐-뉘른베르크대 딕 굴디(Dirk Guldi) 교수·빙제 왕(Bingzhe Wang) 박사, 일본 교토대 슈 세키(Shu Seki) 교수·삼랏 고시(Samrat Ghosh) 박사가 함께 참여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