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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포항공대 이장식·이동화교수 연구팀 2차원 소재 이용한 메모리 소자 개발

전 세계에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넷플릭스(Netflix)는 약 4천200만편의 영상물을 보유하고 있고, 가입자만 1억6천만여명에 달한다. 30분짜리 시트콤 한 편을 내려받는데 단 몇 초면 되고, 방영 중인 드라마가 끝나고 15분 이내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이처럼 고품질 콘텐츠의 배포·전송이 급증함에 따라서 반도체 메모리의 신뢰성과 안정성 확보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포항공과대학교(총장 김무환, 이하 포항공대) 연구팀이 3차원이 아니라 2차원 층상구조 소재를 이용한 메모리 소자를 개발함으로써 안정적이며, 저전력으로 동작 가능한 차세대 메모리의 상용화 가능성을 열었다. 이장식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교수와 이동화 첨단재료과학부 교수 등 연구팀은 양자역학에 기반을 둔 제일원리 계산을 이용해 저항변화메모리 소자에 적용될 수 있는 최적의 물질을 설계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결과는 자연과학 및 응용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Advanced Science)’에 게재됐다.차세대 메모리 소자의 이상적인 조건은 대용량의 정보를 저장하고, 빠른 속도로 정보를 처리할 수 있으며, 전원을 꺼도 정보가 사라지지 않는 비휘발성 성격을 지니고, 이동성이 뛰어난 모바일 기기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낮은 전력으로 동작할 수 있어야 한다.최근 할로겐화물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에서 저항변화 현상이 발견돼 저항변화메모리 소자에 적용하기 위해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할로겐화물 페로브스카이트 물질은 대기 중에서 낮은 안정성과 낮은 동작 신뢰성이 문제로 제기돼 왔다.연구팀은 제일원리 계산기법을 이용해 여러 구조의 할로겐화물의 상대적인 안정성과 물성을 비교했다. 계산 결과, 2차원 층상구조 소재가 기존에 사용되던 3차원 구조나 다른 층상구조 보다 더 나은 안정성과 물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이러한 구조에서 향상된 메모리 소자의 성능을 보일 수 있음을 처음으로 제시했다.이번에 제안된 양자역학에 기반을 둔 제일원리 계산을 적용한 소재 디자인 기법을 활용하면, 메모리 소자를 위한 최적의 물질을 빠르게 선별함으로써 신물질 탐색을 위한 시간을 줄일 수 있다.연구를 주도한 이장식 교수는 “컴퓨터 계산으로 메모리 소자를 위한 최적의 신소재를 디자인해 실제 메모리 소자 제작에 적용한 것”이라면서 “저전력을 필요로 하는 모바일 기기나 신뢰성 있는 동작이 필요한 서버 등 다양한 전자기기들의 메모리 소자에 응용될 수 있으며, 고성능의 차세대 정보저장 소자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6-29

한동대, 경상권 교육기부 지역센터 선정

한동대학교가 7연 연속으로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20년 경상권 교육기부 지역센터’ 운영 기관에 선정됐다.경상권 교육기부 지역센터는 교육기부 활성화 및 지역 자원의 효율적 발굴·활용을 위한 것으로 대학, 기업, 공공기관, 사회단체, 개인 등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경상권역(대구, 부산, 울산, 경북, 경남) 청소년들에게 제공하도록 연계하는 사업이다.한동대 산학협력단 내 설립된 한동대 경상권 교육기부 지역센터(센터장 정숙희)는 지난 2014년 경상권 교육기부 지역센터 시범 운영 기관으로 선정된 이래 지난 6년간 경상권역 교육기부 기관 및 개인 교육기부자를 발굴하고 기관 맞춤형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제작해 개별 학교 및 교육기부 사각지대에 연결하는 사업을 진행해왔다.더불어 지난해에는 교육기부 자원을 활용한 미래형 초·중학교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김천, 포항, 창원, 대구, 울산, 부산 지역에 교육기부 모델학교 6개교를 운영했다.본 센터는 지역 거점의 교육기부 센터로서 수도권에 집중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경상권역에 확산하고자 지역의 특색 있는 교육기부 자원을 발굴해 개발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청소년들이 수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기부 기관 및 개인 교육기부자가 효과적인 교육기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사업 설명회 및 네트워크 행사를 개최하기도 한다.특별히 이번 2020년도 사업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교육기부 모델학교를 5개교로 집중 운영하며, 선순환 교육기부 시스템을 질적으로 강화하고, 교육기부 모델학교 운영 사례를 바탕으로 타 학교에서도 교육 과정 내 교육기부를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정숙희 한동대 경상권 교육기부 지역센터장은 “한동대학교가 경상권 교육기부 지역센터 운영 기관으로 7년 연속 선정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지난 6년 동안 사업을 운영하며 축적된 노하우와 네트워킹을 토대로 앞으로도 경상권역의 교육기부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면서 “양질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이 다양한 방법으로 경상권역의 청소년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 곳곳에 교육기부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한동대는 ‘사랑, 겸손, 봉사’라는 기독교 정신의 건학 이념에 기초해 학생들에게 체계적이고 특성화된 인성 교육을 실시함과 동시에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해 1995년 개교 이래 전교생 대상 교양필수 과목으로 사회봉사 과목을 운영하는 등 교육기부를 실천하고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6-29

포항대학교 작업치료과·포항위드아동청소년발달센터 산학협력 협약

포항대학교는 작업치료과와 포항위드아동청소년발달센터가 지난 26일 우수인력 취업연계 강화 및 현장실습 교류 등을 목적으로 산학협력 협약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사진포항대 작업치료과는 지역사회 치료센터의 선두주자로 우뚝 선 포항위드아동청소년발달센터와 장애아동의 사회복귀를 위한 봉사활동, 취업연계 및 현장실습, 직무능력향상교육 등의 업무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포항위드아동청소년발달센터 권용훈 원장은 “작업치료 수요가 높은 지금 포항대학교 작업치료과와 산학협약식을 가지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우수한 졸업생 취업연계 및 현장실습 강화로 작업치료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강보선 작업치료과 학과장은 “포항지역 남·북구에 발달센터를 두고 있는 위드아동발달센터와 산학협력 협약식을 가져 우수 취업처 발굴 및 현장실습 연계 등을 통해 산학 협력를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했다” 며 “이번 산학협력을 계기로 지역사회의 재활치료를 위해 두 기관이 더욱 더 협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포항대학교는 작업치료과는 포항, 경주 인근지역의 유일한 작업치료과 교육기관으로 지역사회 재활치료 일꾼을 배출해 대학병원, 종합병원, 보건소 등에 취업하고 있으며, 특히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치매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작업치료사 양성기관으로 각광받고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6-29

서울서 시작한 등록금 감액, 지역까지 내려오나

건국대학교가 전국 대학 중 처음으로 등록금 감액을 결정하면서 대학가에 적잖은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15일 대학가에 따르면 건국대는 총학생회와 8차에 걸친 등록금심의소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논의하고 이번 주 내로 최종 금액을 확정 짓기로 했다. 등록금 환불은 올해 1학기 재학생인 1만5천여명(서울캠퍼스 학부생 기준)을 대상으로 다음 학기 등록금 고지서에서 일정 비율을 감면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학습권 침해 등의 보상 차원에서 등록금을 감액하기로 한 건 건국대가 첫 사례다. 앞서 지난 4월 건국대 총학생회는 대학 측에 등록금 부분 환불에 대한 심의를 요청했다. 현금 등으로 환불하는 것이 규정상 어렵다는 판단에 대학본부와 총학생회는 1학기 재학생이 다음 학기를 등록할 때 학교가 일정 금액을 감면해주는 ‘환불성 고지감면 장학금’에 합의했다.이전까지 대학들은 재학생들에게 10만원 또는 20만원 정도의 특별장학금을 지급하면서 등록금 환불에 대한 학생들의 반발을 잠재워왔다. 몇몇 대학들은 장학금 지급조차 없이 등록금 반환 사태에 눈감아왔다. 그러나 이날 건국대가 사실상 학생들의 등록금 환불 요구를 수용하기로 하면서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는 다시 거세질 것으로 예측된다.이미 전국총학생회협의회 등 대학생 단체들은 전국 곳곳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수업의 질 저하, 시설 미사용 등을 근거로 들면서 등록금 반환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주축이 된 등록금반환운동본부는 각 대학과 교육부를 상대로 한 등록금 반환 소송을 위해 현재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지역에서는 경일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영남대, 대구한의대 등 경북지역 5개 대학 총학생회장단이 지난 2일 경산시청에서 출발해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까지 230㎞를 종주, 코로나19로 인한 등록금 반환을 촉구했다. 15일에는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바통을 이어받아 정주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서울 국회까지 행진하면서 대학과 교육부, 국회에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기로 했다.변수는 방학이다. 몇몇 대학들은 이미 지난주부터 기말고사 시험을 치르고 있다. 이달말까지 모든 대학들이 시험이 마무리하게 되고, 곧바로 방학에 들어가기 때문에 현재의 논란이 동력을 잃고 흐지부지될 가능성도 있다.대학가에서는 여전히 등록금 반환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일단은 상황을 관망하는 쪽으로 대응 방향을 잡고 있다. 경북지역 한 사립대학 관계자는 “일단은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면서 “건국대의 경우 학생들과 오랫동안 대화를 한 경우고, 많은 대학은 오래전부터 등록금 반환 불가 방침을 학생들과 이야기해왔다. 지금 와서 상황이 급변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바름기자

2020-06-15

포항공대, 값싼 제올라이트 합성 성공

제올라이트는 발전소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흡착제로 쓰인다. 별명은 ‘이산화탄소를 먹는 하마’다. 비용이 비싸서 산업용으로 활용하기가 어려웠다.최근 포항공과대학교 연구팀이 새로운 제올라이트 합성에 성공했다. 홍석봉사진 포항공대 환경공학부 교수와 박사과정인 최현준씨는 값싼 알칼리 양이온만을 사용해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조성의 기스몬다이트(GIS) 제올라이트를 만들어냈다. 기존의 제올라이트보다 우수한 분리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 결과는 재료 화학 분야 학술지인 ‘머리티얼즈 호라이즌스(Materials Horizons)’지에 최신호 표지논문으로 소개됐다.이번 연구결과가 국제적으로 주목받게 된 배경은 제올라이트의 구조가 거의 밝혀지지 않아 필요에 따라 구조를 바꿔 합성하는 일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걸 포항공대 연구팀이 해냈다. 골격이 유연한 새로운 골격 조성을 가진 GIS 제올라이트는 상용화에 걸림돌이 되는 물질은 사용하지 않고, 값이 싼 알칼리 양이온만을 사용해 합성했다.홍석봉 교수는 “새로운 구조 또는 조성을 갖는 골격이 유연한 제올라이트 합성과 이를 이용한 이산화탄소의 분리·회수 기술 개발 연구는 실제 공정 효율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2020-06-15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美 변호사 시험 23명 합격

한동대학교는 15일 교내 국제법률대학원(Handong International Law School, HILS) 졸업생 23명이 지난 2월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고 밝혔다.이 중 22명은 미국 워싱턴D.C. 변호사 시험에, 1명은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을 통과했다.한동대 로스쿨은 전체 졸업생 중 70%가 넘는 457명의 미국 변호사 시험 합격자를 배출했다.비영어권 국가 출신 졸업생이 미국 내 로스쿨이 아닌 순수 국내 법학 교육만으로 이 정도의 합격률을 기록하는 건 이례적이다.비결은 한동대만의 커리큘럼이다.한동대는 재학생들에게 국내·외 로펌, 기업, 정부 기관, NGO 등 인턴쉽 등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이론적 지식을 실무에 반영하는 능력을 배양시키도록 하고 있다.또한, 교과 과정을 미국 로스쿨과 거의 동일하게 운영하고 있고, 수업 역시 100%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교수진 역시 미국 변호사 출신들로 구성돼 있다.덕분에 졸업생들은 현지에서 뛰어난 실무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후문이다.미국 변호사 시험 합격자인 차드 국적의 에릭 그등(Eric Guedeng Ledjebgue) 졸업생은 “불가능할 것 같은 도전을 가능하도록 만들어준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이곳에서 배운 전문적인 지식으로 내 고국인 차드를 변화시키는 일에 헌신하고 싶다”라고 말했다.에릭 엔로우(Eric Enlow)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원장은 “국내 유일의 미국식 3년 과정의 로스쿨인 우리 대학원에서 지속적으로 미국 변호사를 배출함으로 인해 국내 법률 시장에서 증대되고 있는 외국 변호사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면서 “이미 변호사로 활동 중인 졸업생들의 평가도 우수해 법률 시장에서 그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20-06-15

구미대, 사업 선정·평가 우수 ‘겹경사’

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 구성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1차년도 연차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은 데 이어, 교육부의 2020년 후진학 선도전문대학사업에도 선정됐다.8일 구미대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 진단평가에서 최고 평가인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구미대는 지난해부터 3년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1유형(자율협약형)을 진행하고 있다.최근 교육부의 1차년도 연차평가에서 구미대는 A등급이라는 최고점을 받았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사업실적을 기준으로 한 평가에서 구미대는 추진실적 향상도 평가를 통한 성과관리, 교육혁신전략, 수요자 중심의 학사제도혁신, 상생적 산학협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으로 전년 대비 50%의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게 됐다.구미대는 이와 함께 지난 3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0년 후진학 선도전문대학사업’도 선정돼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나, 이번 사업에 선정된 전국 10개 대학 중 경북지역에서는 구미대가 유일하다. 선정 평가지표 중에서도 역량강화와 직업교육거점센터 운영 등이 높은 배점을 받아 지역 평생직업교육의 거점기관 역할을 수행할 최적지로 평가받았다.사업 진행을 위해 앞으로 구미대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열린 캠퍼스형 평생직업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빅데이터 역량강화, 유튜브 크리에이티브 등 총 25개 평생직업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관련 학과로의 후진학 유도를 추진할 예정이다.정창주 총장은 “지역민에게 최적의 직업교육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맞춤형 후학습 교육기반 구축으로 지역 평생직업교육의 거점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0-06-08

대구대, 한국형 온라인 강좌 선도대학에

대구대학교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2020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이하 케이무크) 2단계 무크선도대학에 선정됐다.지난 2016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운영 시범사업’에 선정됐던 대구대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우수한 온라인 강좌 개발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 케이무크는 대학 및 기관의 우수 온라인 강좌를 일반인이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교육부는 케이무크 강좌 개발 역량과 기반이 풍부한 대학을 대상으로 2단계 무크선도대학을 공모했으며 대구대 등 최종 14개교를 선정했다. 선정 대학들은 앞으로 3년간 새로운 주제의 강좌 개발을 통해 국내 대학의 학점인정 및 교류를 활성화하고 해외시장 확대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대구대는 7억5천만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아 재활 전문 인력 양성과 사회재난과 관련된 강좌 개발에 나서며 모든 강좌에 수어도 함께 제공한다.김연희 대구대 교무처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강의가 중요해진 시점에 이번 사업 선정으로 온라인 강좌 개발을 위한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특수교육, 재활과학, 사회복지 등 대구대만의 특성화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로 알찬 온라인 강좌를 개발해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심한식기자

2020-06-08

경북대 등 지역 10개大 고교부 지원 사업 선정

경북대학교 등 지역 내 10개 대학이 교육부의 ‘2020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선정 대학들은 유형별로 2억원에서 1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1일 교육부에 따르면 총 75개교 중 대구경북권에서는 총 10개 대학이 사업 지원 대상 대학으로 선정됐다. 경북대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구교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동국대(경주), 안동대, 영남대, 한동대 등이다. 이들 대학 중 유형Ⅰ에 해당하는 대학은 평균 10억원 내외의 지원금을 받게 되며, 유형Ⅱ대학은 2억∼4억원을 지원받는다.예산을 지원받게 된 대학들은 △대입전형 운영 공정성 강화 △고교-대학 연계 활동 전개 △대입전형 정보제공과 전형 단순화 △사회적배려대상자 관련 전형(고른기회전형) 및 지역균형 발전 관련 전형 운영 등을 수행한다. 동시에 대입전형 과정에서 ‘대입 전형 투명성 강화’활동을 위한 외부공공사정관 평가 참여, 평가과정 녹화·보존 조치도 이뤄지도록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이 사업은 대입전형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전형 과정의 공정·투명성을 제고하고, 합리적으로 대입전형을 운영해 교육과정에 충실한 고교교육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6-01

영남대, 공군조종사 양성학과 만든다

영남대학교가 공군 조종 장교를 양성하는 항공운송학과를 신설한다.1일 영남대학교에 따르면 공군과의 협약을 통해 인문계열에서 공군 조종장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영남대가 유일하며, 오는 2021학년도부터 항공운송학과 신입생 20명을 선발한다.신설되는 항공운송학과는 상경대학 소속 학과로, 졸업 시 무역학사 학위가 수여된다. 항공이론, 항공실용영어, 모의비행실습, 비행기조종학 등 공군 특화 교과목 위주의 교육이 이뤄지며 졸업생은 전원 공군조종 장교로 임관된다. 비행교육과정 수료 후 공군 조종사로 복무하게 되며 군 장교 복무를 마친 후 민항기 조종사 등 항공 관련 분야에서 경력을 이어갈 수 있다.영남대 항공운송학과 신입생은 고교 학교생활기록부와 대학 수능 성적을 비롯해 신체·적성검사, 체력 검정, 면접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입학생 전원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이 밖에도 관계기관 연수를 비롯해 학기당 교재비 60만원을 지원하고 1학년 입학생 전원에게 기숙사를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준다.영남대 서길수 총장은 “공군본부의 대대적인 지원으로 항공운송학과를 신설하고, 전문성을 가진 공군조종 장교를 양성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인문계열 학생들이 영남대 항공운송학과에서 공군조종사의 꿈을 실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지난 2013학년도부터 영남대는 기초교육대학 인문자율전공학부 내 항공운항계열에서 공군 조종장학생을 선발·교육해 지금까지 39명이 공군장교로 임관됐다. 2020년 2월 졸업자 중 1명이 공군참모 총장상을 수상하는 등 교육과정의 우수성도 인정받고 있다. 더 체계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전문성을 가진 공군조종 장교를 양성하고자 이번에 항공운송학과를 독립 학과로 신설하기로 했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6-01

경일대 예비 ‘화이트 해커’들 전국서 두각

경일대학교의 예비 ‘화이트 해커’들이 전국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1일 경일대에 따르면 컴퓨터사이언스학부 사이버보안전공의 정보보호 동아리인 ‘케이-해커스(K-Hackers)’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2020년도 대학 정보보호 동아리 지원 사업’에 5년 연속 선정됐다. 전국 4년제 대학 중에서 20개의 동아리를 선정했는데, 대구·경북에서는 경일대의 ‘케이-해커스’가 유일하다.대학 정보보호 동아리지원 사업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전국 4년제 대학의 정보보호 동아리를 대상으로 정보보호 기술력 및 윤리관 관련 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교육과 세미나, 연구, 취업·창업 활동 등을 지원하고자 시행하고 있다. 동아리 회원들은 입대 시에 정보보호병, 사이버 특기 의경 등 특기전형에 가산점을 부여받는다.정보보호 동아리지원은 구성원이 10명 이상이고 독립된 동아리실과 지도교수가 있는 동아리로 자격을 엄격히 제한하고 최근 3년간 정보보호 관련 실적과 프로젝트 계획서, 재능기부 활동 등 2020년 계획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지난 2016년에 창립된 ‘케이-해커스’는 화이트 해커가 돼 경일대(KIU), 나아가서는 대한민국(KOREA)의 사이버 보안을 지키겠다는 의미로 지어졌다.‘케이-해커스’ 동아리 학생들은 자유 학기제, 사이버 명예경찰 누리캅스, 지역사회를 위한 취약점 분석 등 다양한 봉사에 참여하여 정보 보안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으며, 전공능력 향상을 위해 국내외 논문 발표 및 자격증 취득과정을 장려하고 있다.이에 힘입어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이 주관하는 ‘차세대 보안 리더 양성 프로그램(Best of the Best)’에 동아리 학생 중 7명이 선발되기도 했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6-01

한동대 SW중심대학 창업팀 ‘두각’

한동대학교 SW중심대학 창업팀이 올해 창업 관련 지원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25일 한동대에 따르면 한동대 ‘실버라이닝 스튜디오’ 팀(최하연, 박수민, 박예빈, 최세나)과 ‘Greedi’ 팀(문성영, 김소은, 유한영, 송주희, 정다현)이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의 ‘K- startup 2020 예비창업패키지’와 이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년도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I-Corps)’에 모두 최종 선정됐다.두 팀은 각각 ‘소플(손쉽게 만들고 공유하는 사운드기반 가상현실 플랫폼 서비스)’과 ‘코드한입(카드코딩 기반 OCR 활용 코딩교육 솔루션)’이라는 아이템을 선보였다.39세 이하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예비창업패키지와 석·박사 구성원 포함 팀이 많이 신청하는 I-Corps에서 학부생으로만 구성된 팀이 최종 선정된 것은 눈에 띄는 성과다.수상자들은 “대학생에게 현실성 있는 창업 자본을 확보하기 위해 고민하다 창업경진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창업 준비에 나서게 됐으며, 창업 관련 공모전, 대회 및 지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교육과 지도로 이번과 같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전했다.한편, 한동대는 △Design Sprint Camp △창업 캡스톤 프로젝트 △Software Factory 창업 S-Lab △IT창업학회 벤처러스 △창업 자유학기 △창업경진대회 등을 통해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전 주기적 교육 및 관리를 제공하고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5-25

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영천에 둥지 틀 수 있을까

영천에 설립될 예정인 한국폴리텍대학교 로봇캠퍼스가 대학가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영천시와 한국폴리텍대학은 로봇캠퍼스 설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전문대학 관계자들은 성명서까지 내면서 반대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교육부장관의 최종 인가만 남겨둔 상황에서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주목받고 있다.25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는 전국 135개 전문대학 총장 명의로 ‘폴리텍 대학 로봇캠퍼스 설립 반대 전문대학 총장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사전에 로봇분야에 대한 적정 인력 및 국가 재정의 효율적 투자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부족한 상태에서 추진됐다”면서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전문대교협은 과잉 인력의 양성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미 전국 13개 지역 25개교에서 관련 전공을 개설,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 로봇캠퍼스를 건립할 이유가 타당치 않다는 의미다.전문대교협이 제시한 자료를 보면 강원(1개교), 경기(7개교), 경남(1개교), 경북(1개교), 광주(2개교), 대구(2개교), 대전(2개교), 부산(2개교), 서울(2개교), 전남(1개교), 인천(1개교), 전북(1개교), 제주(2개교) 등에서 로봇분야와 관련한 과가 운영되고 있다. 2020년 기준 입학 정원은 2천500명이 넘는다.대구·경북권만 하더라도 영진전문대학교 컴퓨터응용기계계열(로봇자동화시스템전공, 입학정원 420명), 영남이공대학교 기계계열(로봇·메카트로닉스전공, 입학정원 280명), 안동대학교 전기자동화과(입학정원 30명)가 운영되고 있다.전문대 총장들은 또 로봇캠퍼스 설립이 정부의 정책 흐름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한다. 지난 2018년 3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전국 각지에서 운영 중인 폴리텍 대학의 학위과정을 축소하고 폴리텍 대학의 역할을 재정립하겠다”는 직업훈련방안과 지난해 6월 교육부의 비학위(전문기술)과정 개설 권고에 배치되는 행위라는 의미다.남성희 전문대교협회장은 “로봇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전문대학생은 전국적으로는 25개교에 5천773명이며, 이 가운데 현재 신규로 로봇캠퍼스 설립을 추진 중인 경북 영천의 동일권역 내에만 3개교 1천442명에 이른다”면서 “폴리텍 대학은 설립 목적에 맞게 교육훈련과정에 충실해야할 것이며, 전문대학과 유사한 학위과정을 모방한 신규 로봇캠퍼스 설립 추진은 마땅히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는 영천시 화룡동 989번지 일원에 오는 2021년 개교 예정이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지난 2월 건축물 사용승인 등 제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교육부에 설립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지난 20일에는 교수·변호사·회계사 등으로 구성된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 현장실사단이 영천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다. 최종적으로 교육부 장관의 인가를 받으면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다. 이와 관련해 전국 전문대학 총장들은 지난해 3월 27일에도 폴리텍 대학의 로봇캠퍼스 설립을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바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5-25

“화산 폭발이 강수량 줄인다”

화산이 폭발하면 강수량이 줄어들까. 정답은 ‘YES’다.최근 민승기 포항공과대학교 환경공학부 교수와 백승목 박사 팀은 프랑스국립과학연구센터, 취리히공과대학, 에딘버러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화산폭발로 유발된 엘니뇨가 전 지구 강수량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새로운 결과를 내놨다.열대지역에서 화산이 폭발하면 전 지구 강수량이 어떻게 줄어드는지를 밝힌 연구인 셈인데, 지금까지 화산활동이 전 지구 강수를 줄인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그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불확실했다. 이 연구는 사이언스의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지에 최근 게재됐다.연구팀은 화산폭발과 엘니뇨 현상의 상관관계에 주목했다. 연구팀이 여러 기후모델 시뮬레이션을 종합하여 비교한 결과, 대부분의 모델에서 화산 폭발 이듬해에 엘니뇨가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특히, 강한 엘니뇨가 나타날수록 강수 감소가 더 뚜렷했다. 또한 연구팀은 화산 강제력이 강할수록 서태평양 고수온 해역이 클수록 강한 엘니뇨가 발달하며 그에 따라 강수 감소가 심해지는 것을 찾아냈다. 이 연구 결과는 지구공학 기법의 부작용을 파악하거나 수 년 후의 기후를 예측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시에 인공화산 개념을 도입, 성층권 하부에 화산재의 주성분인 이산화황을 뿌려 온난화를 줄이자는 지구공학 기법이 사용될 경우, 전 지구의 강수 패턴을 변화시키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민승기 교수는 “화산을 모방해 햇빛을 차단하는 지구공학 기법이 적용될 경우,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살고 있는 몬순 지역에서 가뭄과 물 부족 피해가 오히려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5-25

수성대, ABC 기반 대학 혁신 추진

수성대학교(총장 김선순)가 ABC 학과 신설 및 융합센터 설립 등 ABC 기반의 대학 혁신을 추진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이에 (사)한국인공지능협회와 산학협약을 맺는 등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캠퍼스 구축에 나섰다.수성대와 (사)한국인공지능협회는 지난 22일 대학 본관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AI, 블록체인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한 산학협약을 맺었다. 사진또 ABC 산학협력 허브 조성 등을 위해 서로 협력키로 하는 한편 전문인력 양성과 취업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협약에 따라 수성대는 4차산업 혁명시대의 핵심기술인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클라우드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ABC과를 신설한다.또,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ABC 과는 지역 AI 전문기업인 (주)우졍 등 ABC 관련 기업의 맞춤형 학과로 운영할 계획이다.아울러, 지역 내 ABC 관련 산학협력 및 기업지원 플랫폼 조성을 위해 ABC 융합센터를 설립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AI, 블록체인, 빅데이터분석 등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김건우 수성대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경험한 것처럼 세계는 ABC 기반 중심의 산업으로 급변하고 있는 만큼 대학의 혁신을 서두르고 있다”며 “우리 대학 ABC 융합센터가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산학협력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5-25

“대면수업 두려워” 대학가 ‘노심초사’

대면 수업을 시작한 대학가들이 이태원 발 코로나19 확산에 떨고 있다. 실습 등 일부 과목에 대해 이미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학들의 경우, 지역까지 감염병이 추가 확산하지 않길 가슴을 졸이면서 기도하는 모양새다.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달 초 황금연휴기간을 지나면서 다시 100명을 넘어섰다. 지난 6일 이태원클럽 관련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점점 확진자 수가 증가해 이달 중순께 최대 35명을 기록한 뒤 현재는 다시 10명대로 줄어들었다. 추가 확진자의 대부분은 서울 이태원에서의 집단 감염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유독 긴장하고 있는 곳은 다름아닌 대학가다. 이유는 다름아닌 대면 수업 때문. 표면적으로는 대학들이 1학기 전체 또는 코로나 안정시까지 비대면 수업으로 학사일정을 진행하기로 발표했지만, 실험이나 실습, 연구와 같은 실기수업에 대해서는 담당교수의 재량에 맡기는 등 사실상 대면 수업을 허용했기 때문에 많은 대학·전문대학들이 5월 초부터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감염병 사태가 숙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린 판단이었으나, 이태원 사태가 서울을 떠나 충청과 강원, 제주도까지 번지면서 복병을 만났다. 대학들은 현재 대면 수업 과정에서 2·3차 감염이 이뤄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기숙사에 학생들을 입주시킨 대학들도 노심초사하기는 마찬가지다.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몇몇 대학들은 이번 이태원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다 돌연 학사일정을 변경해 대면 수업 개시일을 미루기도 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전국 4년제 대학 중 5월 18일과 25일 각각 대면 수업 개시 예정이었던 10여 곳 대학들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면 수업 개시일을 연기했다. 지역간 이동이 잦고 자유로운 2030세대를 타고 감염병이 한반도 전역으로 퍼진 상황이기 때문에 대학들은 이번 이태원 사태가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다.경북의 한 전문대학 관계자는 “단순히 확진자가 다시 나타났다는 의미가 아니라, 실습 위주의 몇몇 과목이 현재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인 것”이라면서 “이태원 사태가 나고 나서 해당 과목 교수님들에게 매일 학생들을 확인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5-18

VR·AR기기 상용화 가능성 연 포항공대 연구팀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연구팀이 가상현실(Virtual Reality)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기기의 상용화 가능성을 열었다.포항공대에 따르면 노준석 기계·화학공학과 교수와 윤관호 기계공학과 박사 연구팀이 고려대학교 이헌 교수, 김관 씨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메타물질 상용화를 위한 새로운 나노성형소재와 대면적 나노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메타물질은 인공원자로 만들어진 물질로 자연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빛의 특성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빛의 굴절이나 회절 등을 조절해 그 모습이 사라지는 것처럼 착시를 만드는 ‘투명망토’나, 빛의 입사 방향에 따라 서로 다른 홀로그램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메타홀로그램’ 역시 이 메타물질을 이용한다.메타물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빛의 파장보다 작은 크기의 인공원자를 정교하게 제작하고 배열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전자빔 리소그래피’라는 방식을 통해 메타물질을 제작해왔다. 그러나 공정 속도가 매우 느리고, 공정 단가가 비싸기 때문에 메타물질을 크게 만들거나 상용화하기에 걸림돌이 됐다.포항공대 연구팀은 메타물질 구현에 적합한 광특성을 지고 있으면서, 자유자재로 성형이 가능한 나노입자 복합재를 기반으로 새로운 나노성형소재를 개발했다. 또한, 한 번의 공정으로 성형할 수 있는 원스텝 프린팅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실제 새로 개발된 기술을 이용해 머리카락의 두께보다 100배 이상 얇은 초박막 메타렌즈를 구현했다. 메타물질을 두꺼운 유리 렌즈, 플라스틱 렌즈 등을 1만분의 1수준의 두께로 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원스텝 프린팅 공정으로 초박막 메타렌즈를 제작한 것은 세계 최초다.기존 유리 등으로 만드는 렌즈와 같은 성능을 내는 메타렌즈를 만드는 가격이 1천만 원(1개당)이었다면, 이 기술을 이용하면 약 1만원 수준으로 1/100의 비용으로, 두께는 1/10000 얇은 메타렌즈를 간소한 공정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된다.연구를 주도한 노준석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나노성형소재의 원스텝 프린팅 기술은 기존의 전자빔 리소그래피에 비해 100배 이상 빠른 속도로 메타물질을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이러한 렌즈는 기존의 두껍고 큰 VR·AR 렌즈나 안경을 획기적으로 가볍고 작게 만들 수 있을뿐 아니라, 곡면기판 유연기판 등에도 그대로 적용 가능하기에 전 방향 대면적 투명망토, 곡면이나 구부러지는 웨어러블 기기에 적은 비용으로 메타물질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기존 연구의 제약이었던 디바이스 크기와 높은 제작 단가를 해결할 수 있는 이 연구성과는 과학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