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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3월 외국인 방문 150만 명… 코로나 이후 최대

지난달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약 150만 명에 이르며, 코로나19 이후 월별 방문객 수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방한 관광객이 149만2000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97.1%까지 회복했다고 29일 밝혔다.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한국을 찾은 1분기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340만 명으로, 코로나19 이후 분기 단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중 3월 4주 한 주간 방한 관광객은 약 33만 명으로 2019년 대비 회복률 100.2%로 코로나19 이전의 규모를 처음으로 완전히 회복했다.나라별로 보면 1분기 중국에서는 관광객 101만 명이, 일본에서는 관광객 66만6000여 명이 각각 우리나라를 찾은 것으로 집계돼 두 나라 방한객 숫자의 회복세가 두드러진 편이다.문체부는 “3월은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벚꽃 개화 등 볼거리가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에 더해 일본과 미국, 유럽의 봄방학 기간이 겹친 데다, 서울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식 등 국제 행사의 개최로 인해 일본·미국 등 방한객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이어 “외국인 관광객은 일본의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와 중국 노동절(5월 1~5일) 기간 특수 등으로 당분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방한 관광의 회복을 넘어 도약으로 이끌기 위해 중국·일본 등 성숙시장을 대상으로 방한시장 다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4-29

포항 시조인들, 전국대회 휩쓸어

(사)대한시조협회 칠곡군지회가 주최·주관한 ‘구상 선생 추모 제8회 칠곡전국시조창경연대회’에서 포항의 시조인들이 2개 부문 장원을 차지하는 등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최근 칠곡군 칠곡문화원에서 열린 ‘칠곡전국시조창경연대회’는 전국의 남·여 시조창 지망생과 동호인 등 100여 명이 참여해 △평시조부(을부) △질음시조부(특부) △명인부 △단체부(합창) 등 4개 부문에서 열띤 경합을 벌였다. 대회 결과 포항시지회 강성태 씨(59·남구 효자동)와 유수복 씨(78·포항시 남구 대이동)가 평시조부와 질음시조부에서 각각 장원의 영예를 안았고, 단체부에서 포항의 시조인 9명이 합창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처음 시조창 경연대회에 출전한 포항의 시조인들은 평소 갈고 닦은 시조 창법과 율려(律呂) 학습을 토대로 자신감에 찬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이 같은 영예를 안았다. 시조창 입문 2년차인 강성태 씨는 평시조 ‘청산은 어찌하여(이퇴계 선생 작)’를 마치 물이 흘러가듯이 목소리의 높낮이와 음의 동법(動法)을 적용해 부드러우면서도 구성지게 불러 호평받았다. 또한 유수복 씨는 다년간 쌓아온 기량과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가냘픈 세성(細聲)으로 끊어질 듯 이어지는 여창질음 ‘달밝고 서리친 밤’을 매끄럽게 완창했다.시조창 대회에서 첫 장원을 차지한 강성태씨 는 “우리 고유의 정형시인 시조를 짓고 쓰는 문학동인 활동을 하면서 막연하게나마 꿈꿔왔었던 시조창에 입문해 첫 장원을 누릴 수 있도록 가르치고 도움 주신 포항시조회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시조창의 매력에 빠져들어 자작 시조를 시창(詩唱)으로 부르면서 시조와 시조창이 활성화되고 저변확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한편, (사)대한시조협회 포항시지회(회장 정관식)는 20여 명의 회원 각자 다양한 분야에서 바쁘게 살면서도 매주 수요일 포항시조회관에 함께 모여 시조창을 연습하며 실력을 쌓고, 시조창 경연대회 준비 및 대중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우리 고유의 전통 성악의 한 갈래인 정가(正歌) 시조창의 계승과 발전에 힘쓰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4-28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서 ‘반려돌의 모험’ 체험 운영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귀비고(전시관)에서 ‘반려돌의 모험’등 어린이날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반려돌의 모험’은 포항문화재단이 삼국유사에 전하는 포항지역 대표 설화인 연오랑 세오녀 설화에서 연오가 돌(거북이)을 타고 일본으로 이동한 이야기에서 차용해 자체 개발한 예술 교육 프로그램이다.최근들어 CRAVITY(크래비티), TOMORROW X TOGETHER(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케이팝 스타들이 돌에 이름을 붙여주고 정성스레 키우는 ‘반려돌(Stone) 키우기’가 변하지 않는 고요함을 찾는 이색 취미로 주목받은 것에 착안해 기획했다. 이번 교육은 5월 5일 오후 1시 귀비고 전시관 지하 1층 로비에서 직접 애착 돌을 찾는 것으로 시작된다. 참여 어린이는 이름과 성격 등을 돌에 부여하고, 네컷만화를 그리며 생명력을 불어넣는 시간을 가진다. 마지막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마무리될 예정이다.참여 신청은 오는 29일까지 구글 폼에서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와 보호자 20명을 추첨으로 선발한다.신청 결과는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5월 1일 공지된다.문의처 : 귀비고(054-289-7952)./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4-25

김유복 포항사회네트워크 대표 칼럼·여행기 신간 2권 동시출간

김유복(73·사진) 포항사회네트워크 대표가 신간 2권을 출간했다.경북산악연맹 회장, 포항지역 중·장년 애향단체인 포항뿌리회 제8대 회장을 지낸 그는 최근 ‘행복한 동행’(UND)과 ‘함께 가는 길’(UND)이란 책을 동시에 냈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혜안이 담긴 칼럼과 해외 유명지를 트레킹 하며 깨달은 자연의 섭리와 통찰의 현장을 가감 없이 기록한 산물이다.‘행복한 동행’에서는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중앙아시아의 스위스 키르기스스탄, 일본 규슈 올레길, 이탈리아 돌로미티 등 6곳의 풍광의 기록을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함께 가는 길’에서는 경북매일신문 등 지역 언론에 기고한 칼럼 70여 편을 한데 모았다.‘제2의 영일만을 꿈꾸며’,‘포항과 세계 최고 철강사’,‘힌남노의 교훈’등 지역사회를 주도하는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에 바라는 상생의 진정성과 시민 공감의 필요성을 제언하는 글들이 담겨있다.김유복 대표는 “지역 발전을 위한 작은 밀알이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포항을 사랑하는 토박이의 충정과 산을 닮고자 하는 산꾼의 시선을 담아 칼럼과 여행기를 펴내게 됐다”며 “많은 분들에게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함께 가는 길에서 방향을 찾고 하나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고 또한 자연을 사랑하는 행복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유복 대표는 26일 오후 3시 포스코국제관 1층 국제회의장에서 ‘행복한 동행’·‘함께 가는 길’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4-25

포항문화재단 ‘삼.세.판’ 5기 모집

(재)포항문화재단은 오는 5월 8일까지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하나로 ‘시민커뮤니티’와 ‘문화 활동공간’을 지원하는 ‘삼.세.판’ 5기 참여자를 모집한다.삼세판은 포항시 거주 또는 생활권에 속한 3명 이상의 시민 모둠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된 팀에게는 문화활동공간 조성을 위한 일부 시설비와 프로그램비가 지원되며 각 팀당 최소 100만 원에서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올해는 약 10개 팀 내외가 선정될 예정이며 선정된 팀에게는 1년간 지원한다.포항문화재단은 지난 2020년 법정문화도시 지정 이후 4년간 28개 읍면동에 걸쳐 46개소의 문화거점의 발굴과 지원을 통한 시민 주도의 문화 활동을 하고 있다.이번 5기 모집에서는 지역문제 해결, 전통문화 보존, 문화적 도시재생, 환경문제, 세대 연결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활동 계획을 제안할 수 있다.‘시민 커뮤니티’란 지역주민이 거주하는 생활권 내에서 자발적 문화 활동을 하는 모임을 뜻한다. ‘문화 활동공간’은 시민 커뮤니티들이 공동체를 형성해 나가는 공간을 의미하며, 동네 카페 및 책방, 도서관, 마을 숲, 빈 점포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문의처 : 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289-7914)./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4-24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는 대전 철도관사마을 ‘포커스’

도시재생으로 사라지고 없어지는 근대문화유산을 기록하는 박정일 다규멘터리 사진작가 초대전 ‘소제’가 26일부터 5월 31일까지 대구 갤러리 미르에서 열린다.포항 출신으로 대구에서 활동중인 박 작가는 카메라로 소멸과 생성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그는 2019년 홍콩 민주화 현장을 기록했으며, 이후 부산의 사라져가는 홍티마을, 경주 천북의 한센인 집성촌 희망농원, 대전의 근대문화유산인 철도관사마을 등을 기록해 왔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대전시 동구 소제동 일대 근대문화유산인 철도관사마을을 사진으로 기록한 다큐사진들을 선보인다.대전은 1905년 경부선철도가 부설되면서 철도교통의 근대도시가 됐고, 1914년에는 호남선까지 개통됨에 따라 철도교통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이때 만들어진 철도역사, 교량, 터널, 관사 등은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아픔과 함께 대전의 근대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이 중 철도관사가 있었던 소제동은 현재 방치된 철도관사와 빈집, 관리되지 않은 골목길과 위험해 보이는 담장, 턱없이 부족한 주차 공간, 주민들의 휴게 시설, 커뮤니티 공간, 생활 기반 시설의 부족 등으로 거주환경에 대한 문제점의 개선이 절실한 곳으로 이곳은 이르면 이달부터 대전역세권 재개발 사업이 시작돼 상업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박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시간 속으로 사라지는 대전 철도관사마을을 기록하고 생성과 소멸의 순환성이 하나의 연결된 선상에 있음을 말하고 있다.박 작가는 “지역의 문화를 기록하고 보존한다는 것이 그것과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주민들의 삶까지 지켜진다고 생각한다”면서 “작업의 과정을 통해 주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었고, 사라지고 없어지는 것의 안타까운 관점이 아니라 생성과 순환의 연장선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2024-04-24

‘인현왕후 묘현례’로 들여다 본 조선 왕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오는 27일부터 5월 3일까지 7일간 종묘 일원(서울 종로구)에서 ‘2024년 종묘 묘현례’ 행사를 개최한다.‘묘현례(廟見禮)’는 왕비나 세자빈이 혼례를 마친 뒤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 신주가 있는 종묘를 알현한 의례로, 조선 국가의례 중 여성이 참여한 유일한 행사다.‘2024년 종묘 묘현례’에서는 숙종 29년(1703년) 열린 인원왕후의 묘현례를 주제로 뮤지컬과 재현의식을 결합한 창작 공연극 ‘묘현, 왕후의 기록’을 오는 27일부터 5월 1일까지 1일 2회씩 총 10회에 걸쳐 종묘 영녕전에서 무료로 선보인다.인원왕후와 아버지 김주신, 숙종의 관계를 중심으로 당시 역사적 상황과 왕실 인물들의 다양한 감정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뮤지컬로, 특히 공연 중간에 펼쳐지는 묘현례 재현을 통해 당시의 의례의 모습을 사실감 있게 전달한다. 회차당 150석씩 사전 예약을 받지만, 현장 접수도 회차당 150석까지 가능하다.이와 함께, 종묘 내 악공청(樂工廳)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5월 3일까지 진행된다. 정전 악공청에서는 각종 천연재료를 활용해 미안수와 분, 동백기름 등 조선 시대 화장품을 직접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전통 화장품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다. 영녕전 악공청에서는 조선 왕실 여성 문화를 주제로, 옛 가구와 공예품 전시를 관람하고 대수머리 및 세자빈 대례복을 착용해볼 수 있는 ‘세자빈이 되어 사진 찍어보기’거 진행된다. 매일 선착순 200명에게는 즉석 인화사진 촬영 기회도 제공된다.공연극 관람과 전통 화장품 만들기 체험의 사전 예약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진행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4-23

예술작품, 진입장벽 높아 구매 포기 한 적 있나요?

예샵 1차 웹포스터.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예술발전소는 만권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작가의 예술작품과 브랜드 공예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아트숍 ‘예샵’을 오는 30일부터 본격 운영한다.아트숍 예삽은 예술작품 구매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 관람객에게 예술에 대한 이상적 소비와 작품을 소유해 보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구예술발전소는 이러한 소비와 경험을 통해 관람객 스스로 예술적 자아와 취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장르의 예술작품과 브랜드를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순수예술 형태의 작품만을 판매했던 지난해와 달리 지역에서 활발히 확장돼 가는 창작자 중심의 여러 브랜드를 함께 소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다채롭게 진화한 아트숍의 구성과 작품이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아트숍 예샵은 대구예술발전소의 1층 로비 공간과 2층 만권당에서 연간 상시 운영된다.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청년 작가 △황주승 △정이수 △임은지 △안수현 △김도경 △김상덕 △강시오와 각자만의 철학과 창조성을 선보이는 공예 브랜드 △재재 프로젝트 △윌로우 가죽공방 △물비늘 △스런 △실상 △에코핸즈 스튜디오의 작품을 잇달아 만나볼 수 있다.한편, 이번 아트숍 예삽은 만권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대구예술발전소 2층에 자리한 북카페 만권이라는 공간을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이 교류하며 새로운 문화와 에너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마련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4-23

“감상하는 예술에서 이젠 사는 예술로”

(재)포항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포항문화예술지구 꿈틀로에 예술상품을 판매하는 ‘꿈틀상회’가 지난 22일 개소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꿈틀상회는 꿈틀로작가연합회로 구성된 꿈틀로사회적협동조합이 포스코 제강설비부와 협업해 조성한 아트숍으로, 꿈틀로 입주작가들이 자체 제작한 예술상품을 상시 전시·판매한다.포항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포스코 제강설비부가 지정기부한 1500만원의 예산을 바탕으로 30년 넘게 분식집 ‘할매떡볶이’로 운영돼오던 공간을 꿈틀로 입주작가들이 직접 리모델링해 꿈틀로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꿈틀상회에서 전시·판매되는 상품은 한국화, 도자 그릇·인형, 액세서리, 인테리어 소품, 마그네틱·엽서 등 문구류, 압화다이어리, 수경식물 및 꽃다발, 키링, 캔들, 로스팅커피팩 등 꿈틀로 입주작가 27명의 창작활동을 토대로 개발한 30여 종의 예술상품이 전시 판매된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 된다. 편하게 공간을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상품을 키오스크를 이용해 셀프 결재로 구매할 수 있다.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꿈틀로사회적협동조합은 앞으로 더 다양한 상품개발을 통해 꿈틀상회의 가치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또 오프라인 상점에서 향후 온라인으로 플랫폼으로도 확장해 아트상품 외에도 원데이클라스 등 상품 및 체험프로그램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나갈 예정이다.꿈틀로사회적협동조합 이진희 대표는 “포스코 제강설비부와 포항문화재단 등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으로 작가들이 꿈꿔왔던 아트상품 판매공간을 마련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꿈틀상회 브랜드를 발전시켜 포항을 방문하면 꼭 들러서 사갈 수 있는 예술상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4-23

오늘 ‘세계 책의 날’ 국민 소통 행사 다양

23일은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 책의 날’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서울 광화문을 비롯한 다양한 공간에서 독서 문화행사와 캠페인을 개최한다. 국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국민들과 소통하며 책의 가치와 독서의 재미를 알린다는 계획이다.올해 주제는 ‘더 많은 책 더 넓은 세계’다. 더 많은 책과 함께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자는 의미다.먼저 서울시가 야외도서관으로 재단장한 광화문 ‘해치마당’에서는 국민들에게 책과 장미를 선물하는 행사가 열린다.종로구 세종문화회관의 세종라운지에서는 책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정부와 공공기관, 출판계, 문학계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책 선물 행사와 낭독회, 북토크를 열어 책과 독서의 중요성을 되새긴다.이 행사에서는 유인촌 장관과 배우 황정민이 책의 날이 제정된 배경을 고려해 셰익스피어의 작품 ‘맥베스’를 함께 낭독한다. 장강명·김민영 작가는 ‘더 많은 책, 더 넓은 세계’를 주제로 독서에 대한 북토크를 이어간다.온라인에서도 책의 날을 기념한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문체부는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작가, 유튜브 창작자와 함께 ‘나의 인생 책, 추천하기’를 진행한다. 참여자는 책을 소개한 후 지인 3명이 챌린지를 이어가도록 지목하면 된다.또한 교보문고, 예스24와 함께 온라인 캠페인 ‘책은 또 하나의 세계, 책을 선물하세요’도 진행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4-22

경복궁 야경 즐기며 봄을 더 가까이 느껴요

“조선 왕조의 법궁(法宮·임금이 사는 궁궐)이었던 경복궁의 밤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행사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5월 8일부터 6월 2일까지 ‘2024 상반기 경복궁 야간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경복궁 야간관람은 매년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될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표적인 궁궐 활용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는 27만여 명이 경복궁의 야경을 즐겼다. 경복궁의 남문인 광화문을 비롯해 흥례문, 근정전, 사정전, 강녕전, 교태전, 아미산 등 곳곳을 돌아다니며 불빛 아래 빛나는 궁궐을 볼 수 있다.왕실의 화려한 잔치가 열렸던 경회루, 왕비가 머무르던 교태전과 그 뒤에 조성한 작은 동산인 아미산 권역 등도 둘러볼 만하다.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다. 입장은 오후 8시 30분에 마감한다.다만, 매주 월·화요일과 5월 17∼19일에는 야간 관람이 열리지 않는다.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에서 살 수 있다. 한복 착용자와 국가유공자 본인과 배우자, 중증 장애인과 동반자 1명, 경증 장애인, 국가유족증 소지자, 만 6세 이하 어린이, 만 65세 이상 어르신 등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4-22

지역 초·중·고 문화예술 영재들 집중 훈련

포항예술고(교장 김민규)는 최근 2024학년도 경상북도교육청 예술영재 포항교육원 제6회 입학식 및 경북뮤지컬 예술학급 개학식을 개최했다. 사진경상북도교육청 예술영재 포항교육원은 미래 문화예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경상북도교육청과 포항예술고가 매년 45여 명의 초·중등학교 예술인재들을 양성하는 프로젝트다.올해는 클래식, 국악 등 음악영재 30명, 미술·애니메이션 영재 15명이 선발돼 교수진 및 강사진 약 30여 명이 진행하는 집중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다.하계 방학 중 캠프와 마스터클래스 및 특강 수업을 진행하며, 수료연주회 및 수료전시회도 개최된다.경북뮤지컬 예술학급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경북지역 중·고등 학생들에게 매주 토요일 뮤지컬 전문 강사들을 초빙해 뮤지컬 연기, 안무, 노래 등을 지도하며 뮤지컬에 대한 전문 지식을 교육한다. 하계 캠프와 뮤지컬 관람 프로그램과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창작뮤지컬을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에서 12월 중 공연도 개최한다.포항예술고 김민규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예술적 재능들을 발굴해 나가는데 있어 지역사회와 더불어 포항예술고등학교가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경상북도교육청 예술영재 포항교육원과 경북뮤지컬 예술학급은 지금까지 300여 명의 지역 예술 인재들을 발굴해 냈으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4-21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 鎭山 사계절·스토리 화폭에

‘팔공산을 기억하고 기록하다II’ 포스터. 팔공산 국립공원 기슭에 있는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이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기념해 어반스케처스 대구 작가들과 함께 팔공산의 사계절을 담은 기획전시 ‘팔공산을 기억하고 기록하다II’를 열고 있다. 전시는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7월 14일까지 펼쳐진다.대구·경북 지역의 유서 깊은 진산(鎭山)인 팔공산(八公山)은 해발 1천192m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대구시 동구와 군위군, 경북 경산시와 영천시 그리고 칠곡군에 넓게 걸쳐 있다. 지난해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 1967년 국내 첫 국립공원 지정인 지리산국립공원 이후 23번째이고 2016년 태백산이 지정된 뒤 7년 만에 새로 생긴 국립공원이다.이번 전시는 2023년 ‘팔공산을 기억하고 기록하다Ⅰ’에 이은 두 번째 전시로서 팔공산의 사계절을 담았다. 앞의 전시가 작가들의 관점으로 살펴본 팔공산의 주요 장소, 주변 이야기를 담았다면, 이번 기획전시는 팔공산의 사계절을 겪으며 작가들이 스케치 도구를 챙겨 현장에서 매직, 수채화 물감 등으로 시간의 흐름을 종이에 기록한 기록화라고 할 수 있다.대구방짜유기박물관은 전국 유일의 방짜유기 전문박물관으로 방짜유기를 상설 전시하고 있지만, 국립공원 팔공산에 대한 관심을 갖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팔공산 역사문화를 널리 소개하기 위해 어반스케처스 대구 작가들과 이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 팔공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팔공산은 신라 때부터 공산(公山)·중악(中岳) 등으로 불렸으며, 조선시대부터 팔공산으로 불리게 됐다. 김유신 장군이 수행했던 곳이며, 고려 태조 왕건과 후백제 견훤 군대가 큰 전투를 벌였던 역사적 장소다. 임진왜란·정유재란 때에는 의병들의 활동 근거지였다.팔공산은 태백산맥과 낙동강을 잇는 우리나라의 핵심 생태 축으로서 붉은박쥐, 매, 수달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야생생물 5천300여 종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寶庫)다. 또 국보 2점과 보물 25점을 포함해 총 92점의 문화자원이 분포하고 있고, 조계종 교구본사인 동화사와 은해사가 자리하는 등 국내 불교 역사·문화의 중추적 거점이기도 하다. 이처럼 팔공산은 우수한 자연생태와 지역의 문화·종교, 역사가 어우러진 문화의 다양성이 내포된 곳으로서 보전 가치가 매우 높고, 그만큼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윤희정기자

2024-04-21

DIMF 아카데미, 뮤지컬 인재 양성 ‘요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뮤지컬아카데미 제10기 교육생 48명을 선발하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간다.17일 DIMF에 따르면 제10기 아카데미는 심층 면접 및 오디션을 통해 창작자과정 24명, 뮤지컬 배우과정 24명으로 총 48명의 교육생을 선발했다. 이들은 오는 22일부터 약 9개월 간의 뮤지컬 전문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다.창작자과정은 오세혁 작가와 다미로 작곡가가 입문과정을 담당해 극작과 작곡의 기초부터 작품 분석법, 창작법 등을 교육한다. 오미영 작가와 신경미 작곡가는 전문과정을 담당해 실제 작품 창작과 협업, 실습 등의 심층적인 커리큘럼을 진행한다.창작자과정 교육생은 강사진의 지도 아래 창작 실습을 거쳐 작품을 직접 개발하고, 극작·작곡 각 분야 교육생이 한 팀을 이뤄 12월 최종 성과발표회 ‘리딩공연’에서 예비 창작 뮤지컬을 선보일 예정이다.뮤지컬 배우과정은 조광화 연출가, 박소영 연출가, 구소영 음악감독, 박재현 음악감독, 신선호 안무감독 등이 연기, 보컬, 안무 등 뮤지컬의 핵심 요소 훈련과 무대 실전 경험을 익힐 수 있는 강의를 제공한다.한편, ‘DIMF 뮤지컬아카데미’는 지난 9년간 총 92개의 예비 창작뮤지컬을 개발하고 380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뮤지컬 전문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그 성과로 표상국 배우, 김지식 작가, 임민홍 작곡가 등 수많은 아카데미 출신 인재들이 프로 뮤지컬 무대에서 활발한 창작 및 작품활동을 펼치며 아카데미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윤희정기자

2024-04-17

“쇼팽 발라드를 시·소설로 노래한 문학작품 만나보세요”

포항 지역 출판사인 도서출판 득수는 최근 쇼팽의 ‘발라드’를 소재로 8명의 작가가 쓴 엔솔로지 작품집 ‘쇼팽을 읽다’사진를 출간했다.‘쇼팽을 읽다’는 출판사 득수의 ‘득수 읽다’ 시리즈의 첫 책으로 ‘득수 읽다’는 음악을 듣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읽어내 소설과 시로 탄생시키는 시리즈다.‘쇼팽을 읽다’는 4명의 소설가와 4명의 시인이 쇼팽 ‘발라드’ 1~4번에서 찾아낸 이야기를 담아낸다.유희란, 김강, 권정현, 채윤 소설가가 각 발라드 1번부터 4번까지를 맡아 그 곡에서 건져 올린 느낌과 감상, 스토리를 작품으로 재해석한 소설을 창작해 선보인다.유종인, 문성해, 이소연, 최라라 시인은 쇼팽 ‘발라드’ 4곡을 모두 듣고 느낀 감정을 담아낸 시를 발라드 1곡당 시 1편씩 담아냈다.또한 책에는 최정호 포항시립교향악단 사무장이 쇼팽의 ‘발라드’를 해설한 곡 해설도 담겨 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쇼팽의 ‘발라드’는 폴란드의 시인 아담 미키에비츠의 애국 서사시 ‘윌리스의 호수’를 읽고 탄생했다.최정호 사무장은 책에서 “낭만주의 음악의 가장 구심점 역할을 하는 작곡가 중 한 명이었던 쇼팽은 기악작품에 발라드라는 문학의 장르명칭을 사용한 첫 작곡가로서 19세기 폴란드의 애국시인 아담 미키에비츠의 서사시에 담겨있는 아름다움과 열정을 자신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표현했다”며 “슈만은 ‘발라드’ 1번에 대해 ‘쇼팽의 가장 거칠고 가장 독창적인 작품으로 그의 천재성을 잘 드러낸 곡’이라고 찬사를 보냈다”고 말했다.‘쇼팽을 읽다’를 기획한 도서출판 최미경 편집장은 “쇼팽이 ‘발라드’를 통해 낭만주의 예술정신을 고취시켰고이후 리스트, 브람스, 포레 등 작곡가들이 그 전통을 이어받아 탐미적 예술성을 꽃피우는데 이르렀듯 ‘쇼팽을 읽다’또한 많은 예술가들의 예술정신을 고취시키고 독자들에게 책 읽는 기쁨을 선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한편, 도서출판 득수는 ‘쇼팽을 읽다’ 출간을 기념해 쇼팽의 발라드를 들어보는 음악회 ‘영감’을 오는 28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연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4-17

1천500년전 신라 불상·금관과 만나다

국립경주박물관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재인 부처와 신라 금관을 소재로 한 신기술 융합 콘텐츠 ‘신라인이 만든 부처의 나라’와 ‘구본창의 신라 금관’ 영상을 일반인에게 16일부터 공개한다. 영상은 경주박물관 신라미술관 로비에서 볼 수 있다.박물관은 신라미술관 로비 벽면에 높이 7.8m, 폭 6m의 대형 LED 미디어타워를 새롭게 설치하고, 백률사 약사여래와 장창곡 미륵삼존불 등으로 신라인이 이상향으로 생각한 부처의 나라를 흥미롭게 재현했다. 이번 영상은 박물관을 대표하는 불교 미술품을 활용해 신라인이 상상한 불국토 세계를 관람객에게 알기 쉽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다른 영상과 차별점이 돋보인다. 뿐만 아니라 이 영상은 신라미술관 내 불교조각실과 불교사원실의 두 전시실을 종합적으로 조망하는 가교 역할을 하면서 관람객에게 불교 전시품에 대한 심리적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다른 영상인 ‘구본창의 신라 금관’은 국립경주박물관이 세계적인 사진작가 구본창과 협업한 결과를 영상으로 만든 것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신라 금관과 관장식 등 13점을 구본창 작가가 촬영했다. 신라 최고 권력자의 상징인 금관은 구본창 작가를 만나 기존 전시실에서 볼 수 없었던 몽환적인 황금빛을 발하고 있다.김윤이 학예연구사는 “경주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구본창의 신라 금관’이라는 영상을 통해 눈부시게 화려한 1천500년 전 황금의 나라, 신라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새로운 영상들은 박물관 운영 시간 동안 기존의 영상인 ‘성덕대왕신종’과 ‘신라인이 표현한 그 시대의 얼굴들’과 함께 자유롭게 무료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신기술융합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관람객들이 좀 더 입체적으로 전시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4-15

“어렵고 딱딱하다는 영시, 인문학적 감성으로 풀어썼죠”

포항 출신 중진 시인이자 영문학자인 여국현 시인(중앙대 강사)의 ‘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시’(1, 2) 출판기념 북콘서트가 지난 13일 포항시 남구 송도동에 위치한 조선소커피에서 열렸다.권양우(경북포항시낭송협회 대표) 낭송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북콘서트에는 서울과 포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문인과 시낭송가, 일반 독자 등 50여 명의 청중이 참석해 책 출판을 축하했다.최근 시사진집 ‘안나푸르나 가는 길’ 증보판을 출간한 장우원 시인의 축가로 시작된 북콘서트는 저자가 주제별로 선정한 10편의 시를 최라라 시인(포항문협 문예아카데미 원장)과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대남 시낭송가를 비롯한 경북포항시낭송협회 회원들이 2편씩 나눠 낭독하고 저자인 여국현 시인이 간략한 해설을 덧붙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여국현 시인은 해설을 통해 “영시는 대학 강의실에서 배우는 어렵고 딱딱한 학문이 아니라 누구라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삶의 보편적 지혜와 인문학적 소양을 전하는 매개물이자 사람 사이 소통의 매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시’(1, 2)가 일반독자들을 재미있는 영시의 세계로 안내하는 친절한 길라잡이의 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피력했다.북콘서트 중간에는 최근 3집 음반 ‘곶’을 내고 활발한 활동 중인 박경하 가수가 이정록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진달래꽃’을 비롯한 시노래로 청중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SNS를 비롯해 각종 문예지에 활발한 비평글을 통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문예비평가 김미옥씨는 이날 축사를 통해 ‘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시’(1, 2)에 대해 “시인이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의 유려한 번역과 함께 일반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는 친절한 설명과 각각의 시와 연관된 자신의 경험이 생생하게 녹아들어 있는 에세이 형식으로 되어 있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평했다.한편, 여국현 시인은 월간 시전문지 ‘우리詩’의 편집장이자 중앙대 강사로 환호공원 옆에 위치한 작업실 ‘시소’에서 창작과 번역 활동을 하면서 서울과 포항을 오가며 활발한 문학 활동을 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2024-04-15

구룡포서 ‘봄날의 운동회’ 즐겨요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총 6회 구룡포 아라예술촌 앞에서 ‘삼삼하게 놀자구룡-봄 운동회’를 개최한다.지난해 ‘해양광장’을 주제로 3월 3일부터 한달간 총 4천300여 명이 방문해 성황리에 펼쳐졌던 ‘삼삼하게 놀자구룡’이 올해에는 ‘봄 운동회’를 주제로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다시 돌아왔다.먼저, 개인종목 6가지(고리던지기, 고무신을 날려라, 테이블컬링, 계란 공 넣기, 날아라 슛돌이, 화살을 쏘아라)와 단체종목 3가지(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단체 컵 쌓기, 단체 줄넘기) 등 총 9가지 종목을 모두 성공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스탬프 투어 방식으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또한, 구룡포 지역의 초등학생들이 동심을 담아 직접 그린 시화가 행사기간 동안 전시될 예정이며, 운동회에서 볼 수 있던 다양한 상품들도 플리마켓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저글링과 마술공연 등 신나는 행사와 더불어 여의주를 찾아라, 주사위 던지기 등 현장에서 바로 참여 가능한 이벤트 등 많은 즐길 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이밖에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연계행사로 ‘마켓피어9’ 야시장과 포항 해양 관광 명소를 당일 코스로 즐길 수 있는 동대구∼구룡포 간 테마형 투어버스 ‘포항바다버스-불꽃원정대’가 매주 주말 운영된다.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잊고 있던 운동회의 추억을 떠 올리며 가족과 즐거운 주말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문의처 : 포항문화재단 계획공모형사업TF팀(054-289-792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4-14

창덕궁의 나무·꽃 이야기 속으로 초대

자연과 궁궐 건축이 조화를 이뤄 가장 한국적인 궁궐로 꼽히는 창덕궁의 나무와 꽃 등 자연유산을 함께 배울 수 있는 관람 프로그램이 열린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서울국유림관리소와 함께 17일부터 6월 28일까지 매주 수∼금요일에 ‘세계유산 창덕궁 나무와 꽃 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프로그램은 일반인 대상 ‘궐내각사 나무 해설’과 어린이 대상 ‘왕세자 낙선재 숲’으로 구성된다.궁궐 내 관원들이 업무를 보던 공간인 궐내각사 일대에서 열리는 ‘궐내각사 나무 해설’에서는 궁궐 숲 관리, 왕비가 누에치던 뽕나무, 창경궁과 창덕궁을 그린 그림인 ‘동궐도’에 그려진 느티나무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왕세자 낙선재 숲’에서는 어린이들이 왕세자 관련 역사 이야기도 듣고 오얏꽃 향기를 맡으며 낙선재 숲 힐링 체험을 할 수 있다. 한국어 해설은 수·목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영어 해설은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된다.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이라면 낙선재 숲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왕세자 낙선재 숲’에 참여하면 된다.금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조선 왕실에서 침전(寢殿·잠을 자는 침실이 있는 전각)으로 쓴 낙선재를 둘러보며 왕세자와 관련한 역사를 설명한다.참가 신청은 창덕궁관리소 누리집(https://royal.cha.go.kr/cdg)에서 하면 된다. 창덕궁 입장료 외에 별도 참가비는 없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4-14

구룡포 방파제서 펼쳐지는 해양미식축제 ‘마켓피어9’

‘마켓피어나인( Market Pier9)’ 포스터. 포항문화재단이 지난 12일부터 6월 2일까지 매주 금, 토, 일 오후 4∼9시 총 24차례 구룡포 방파제에서 해양미식축제 ‘마켓피어나인( Market Pier9)’을 열고 있다.‘마켓피어 9’은 야시장을 뜻하는 Market과 항구를 뜻하는 Pire, 구룡포를 뜻하는 9를 뜻하여 지역에서 열리는 마켓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요소를 도입했다.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시범사업을 거쳐 본격적으로 개최되는 전국 최초의 해양미식축제다. 부두 야시장으로 지역상인, 푸드트럭과 핸드메이드 셀러, 구룡포의 밤바다 풍경이 만나 포항의 새로운 야간 문화관광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번 해양미식축제 ‘마켓피어나인’은 꽃피는 밤 만선의 맛 어화만대의 테마로 15대 내외의 푸드트럭과 20여 개(최대 30여 개) 지역상인과 핸드메이드 마켓 판매부스가 참여해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한다.먼저 푸드트럭으로 구성되는 ‘만선 마켓’에서는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국내 최고의 푸드트럭이 함께하며 해산물을 중심으로 구성된 다양한 메뉴와 디저트, 음료를 즐길 수 있다.지역상인부스에서는 구룡포의 맛집과 포항 청년들의 창의적인 메뉴를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다. 포항 특산물 외 가공품을 포함한 공산품을 판매하고 방문객이 구매한 특산물을 직접 구워먹을 수 있는 바비큐존도 운영된다.핸드메이드 마켓은 수공예 액세서리와 인테리어 소품 등 개성이 담긴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며, 방문객이 직접 만들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향수, 인형 등의 체험마켓도 만날 수 있다.매일 버스킹 무대에서는 공연이 펼쳐지며, 구룡포의 용을 캐릭터화한 ‘모리’가 마켓을 누비며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시민들에게 휴식과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연계행사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온 가족이 마켓피어나인 야시장과 포항 해양 관광 명소를 당일 코스로 즐길 수 있는 동대구~구룡포 간 테마형투어버스 ‘포항바다버스_불꽃원정대’가 매주 주말 운영된다.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강풍 등으로 임시 휴장 등 행사 일정이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홈페이지(www.marketpier9.com) 또는 인스타그램(@pohang_piermarket)에서 공지사항을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