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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글쓰기 작법에만 충실한 수필은 개성없는 수필 만들어”

▲ 맹난자 수필가. /연합뉴스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은 최근 한국 수필문학의 원로인 맹난자(74) 수필가 초청 특강을 성황리에 가졌다. 경주 동리목월문학관 영상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부산 울산 등 각지에서 150여 명의 수필가와 문학 지망생들이 참석했다.맹 수필가는 2001년 여성 수필가로는 처음으로 현대수필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피천득 선생이 1977년 제1회 현대수필문학 대상을 받았다. 현재 한국 수필계에서 죽음의식을 가장 밀도 있게 형상화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맹 수필가는 이날`좋은 수필을 쓰려면`을 주제로 밑바탕이 되는 공부를 무엇보다 강조했다.그는 “문학적 향기와 철학이 꽃받침이라면 문학은 꽃이다. 문학인구의 저변 확대로 수필이 전국적인 호응을 받고 있는 것은 좋지만 글쓰기 교실에서 지도를 받은 듯한 작법에만 충실한 수필이 비슷비슷한 유형의 수필이 유행하고 있는 것은 경계돼야 한다”고 짚었다. “문학적 깊이는 하루 아침에 뚝딱 채워질 수 있는 물통의 물이 아니다. 다양한 경험과 여행, 독서를 통한 밑바탕을 마련하는 연후에 수필를 쓰는 게 좋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윤오영 선생의 `양잠설`에 비유해 “재주는 비상한데, 밑천이 없다는 것을 뽕을 덜 먹은 것(독서의 부족)으로, 아는 것은 많은데 재주가 모자라는 것을 `잠을 덜 잤다는 의미(사색의 부족)로, 문장은 훌륭한데 경지가 높지 못한 것을 고치를 만들지 못한 것(뚜렷한 개성의 부족)”으로 역설했다.그는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에머슨의 `자연론`소로의 `월든` 카뮈의 `시지프스의 신화` 몽테뉴의 `수상록`이 훌륭한 수필집으로 평가 받는 것은 모두 철학에 뿌리를 대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몽테뉴의 수필은 에피쿠로스, 호라티우스를 비롯,`사물의 본성에 대하여`를 쓴 루크레티우스, `인간은 만몰의 척도`라는 생각을 가진 프로타고라스 외에도 키케로와 세네카의 독서 바탕이 깔려 있다. 또 에머슨과 소로는 `바가바드 기타`, 유교, 힌두이즘 등의 동양철학에 심취했다”고 예를 들었다.또 “수필은 긴 글이 아니기에 상상력의 힘을 빌어 은유나 비유의 힘으로 독자의 기쁨과 쾌감을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마지막으로 그는 “다른 장르도 그렇지만 특히 수필은 자연 속에 존재하는 영적인 실재와 자기 내면의 신성이 소통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11-28

“책사재기에만 비자금 20억원 사용” 출판계,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내다

2016년 6월 도서출판 김영사 김강유 회장의 박은주 전 사장 고소로 시작된 재판의 1심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는 지난 7일 박 전 사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 전부와 배임 혐의 중 일부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피고인은 김영사를 운영하며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방식으로 김영사와 자회사 자금 60억 원 상당을 횡령하고, 수익이 나는 김영사의 체험학습 사업을 아무 절차 없이 피고인이 실질 주주인 회사에 이전해 김영사에 손해를 입혔다”는 것이 재판부의 설명이었다.출간된 책 다시 사재기베스트셀러 목록 조작허위 인세·급여 방식으로비자금 조성60억 횡령·배임혐의징역 4년 선고출판계 여왕의 얼룩진 결말이에 덧붙여 재판부는 “박 전 사장이 작가들에게 인세를 준 것처럼 꾸미고, 직원에게 허위 급여를 주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만들었고, 이 돈으로 아파트와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박 전 사장측은 “김 회장이 횡령금이라 주장하는 금액 중 2007년 고 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자서전을 펴내며 `책 사재기`에만 사용된 비자금이 20억 원이 넘는다”고 해명했고 “비자금은 모두 회사를 위해 썼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박은주 전 사장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비자금이 책 사재기에 사용됐다는 주장을 입증할 증빙 자료가 없고, 박 전 사장이 비자금과 개인 자금을 모두 같은 계좌에 보관해 섞이게 한 잘못이 있다”는 이유에서다.박 전 사장이 자그마치 20억 원을 사용했다고 주장한 `책 사재기`란 일반인들은 잘 알지 못하는 한국 출판계의 오래된 악습 중 하나다.출판사들이 자사가 출간한 책을 서점에서 무더기로 다시 구입하는 편법을 통해 해당 도서를 `베스트셀러 목록`에 등재되도록 조작하는 것을 지칭하는 `책 사재기`.이는 건전한 도서 출판·유통의 질서를 파괴하는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출판사들이 `책 사재기`가 옳지 못한 행위인 줄 알면서도 그것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이른바 `서울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이 지방의 중소 서점들의 책 구매와 인터넷서점의 판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탓이었다.한 출판전문 언론매체에 의해 `책 사재기` 관행과 그 폐해가 보도된 지 20년이 가까워오지만 아직도 이 악습은 온전히 근절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출판계의 대체적인 견해다.출간된 책의 품질로 당당하게 경쟁하는 것이 아닌, 사람을 고용해 서점을 돌며 한꺼번에 수십 권씩 같은 책을 구매하는 것으로 베스트셀러 목록을 조작하려는 행위는 누가 무어라 변명해도 `범죄`에 가까운 것임을 부정하기 힘들다는 것이 출판전문가들의 견해다.오랜 시간 출판계에 몸 담아온 사람들은 `책 사재기` 관행엔 대형서점들과 언론사의 책임도 없지 않다고 지적한다.몇몇 대형서점은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기에 이 악습을 알면서도 눈 감아 왔다는 것이다. 또한, 일부 일간지가 왜곡된 베스트셀러 목록을 검증 없이 보도했던 것도 출판계가 `책 사재기`의 유혹에서 쉽사리 벗어날 수 없었던 이유였다고 말한다.어쨌건 김영사 박은주 전 사장은 문제가 된 횡령과 비자금의 주요 사용처가 `책 사재기` 등이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재판부에 의해 묵살됐다.이와 동시에 30대 초반의 나이에 김영사 사장 자리에 올라 `먼 나라 이웃 나라` `정의란 무엇인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등의 책을 수백만 권 판매하며 회사를 고속 성장의 탄탄대로에 올려놓았던 `박은주 신화`도 28년 만에 막을 내렸다.박은주 전 사장이 입사했던 1983년 연매출액이 1억 원에 불과했던 김영사의 2009년 매출액은 자그마치 526억 원. 공로를 인정받은 박 전 사장의 2008년 연봉은 8억 원이었다. 그의 경영 수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이번 판결을 내린 서울중앙지법은 “(박 전 사장이) 범행을 일부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30년 가까이 회사를 위해 노력한 점은 유리한 사정으로 고려했다”면서도 “횡령 피해액이 대부분 회복되지 않은 만큼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이는 “전문경영인임에도 회사에 큰 타격을 입혔기에 1인 주주회사나 가족회사에서의 횡령죄보다 더 엄격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검찰의 구형 이유와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다.1심 판결 이후 박은주 전 사장측은 “횡령이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사용한 돈이 없고, 출판계의 사정을 면밀하게 고려하지 못했다”며 항소할 뜻을 내비쳤다.출판계는 물론, 김영사에서 출간된 책을 읽어온 독자들까지 추후 2심 판결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 궁금해 하고 있다. ※ 김영사 고소사태 사건 일지-1989년: 32세 박은주 씨가 김영사 설립자 김강유 회장에 의해 사장으로 발탁.-2014년 5월: 김강유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며 박은주 사장이 사퇴하고, 한국출판인회의 회장직에서도 물러남.-2015년 7월 23일: 박은주 전 사장이 김강유 회장을 350억 원 배임과 횡령, 사기 혐의로 고소. 이후 검찰에 의해 무혐의 결론.-2016년 3월 24일: 서울고검, 박은주 전 사장 항고 기각.-2016년 6월 23일: 김 회장, 박 전 사장이 ▲허위로 인세를 지급한 것처럼 꾸며 자신의 개인계좌로 이체 ▲허위 직원 등재로 급여 및 퇴직금 명목으로 횡령 ▲거짓 자문료 및 기획료 명목으로 회사 돈을 횡령(약 85억3000만 원)했다며 고소.-2017년 4월 29일: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박은주 전 사장 구속영장 발부.-2017년 10월 24일: 검찰, “박 전 사장이 회사 경영을 맡아 회사자금 수십 억 원을 임의로 사용해 회사에 큰 타격을 입혔다”며 징역 7년을 구형.-2017년 11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1부(재판장 나상용), 박은주 전 사장의 횡령 혐의액 59억 원을 모두 유죄로 판단해 징역 4년 선고./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11-10

2017년 꾸러기 로(Law)스쿨 법사랑 글짓기 & 그림그리기 대회 입상자 명단

백일장(고학년부)대상 : 김동연(경주 5-1)최우수상 : 구다윤(황성 6-2) 이선주(금장 4-5) 김원우(산대 6-1)전교빈(5-3) 박서현(용황 4-1)우수상 : 이수민(황성 6-2) 김유신(금장 6-6) 조금주(동천 5-1) 김연지(경주 4-6) 최찬희(산대 6-1) 문정인(경주 4-4) 김지은(용황 4-5) 편서현(용황 6-4) 김혜령(황성 6-2) 고경은(황성 6-2) 김가희(용황 5-7) 이지민(월성 5-1) 김건훈(용강 6-4) 권혜령(황성 6-2) 이정훈(산대 6-4) 박성지(산대 6-4) 장지수(용황 4-2) 정지수(안강제일 4-2) 장재은(동천 4-6) 정혜원(용황 5-2) 권예렴(황성 5-4) 한지현(황성 6-5) 김지예(황성 6-5) 이채형(황성 6-4) 신하윤(경주 6-5) 이연두(용황 4-1) 심준형(경주 4-5) 서윤영(경주 4-5) 김초롱(황성 5-5) 양현지(경주 5-5) 문예은(황성 6-4) 김민진(용황 6-3) 김서현(용황 6-3) 김은성(용황 6-3) 김다연(용황 6-3) 강민정(경주 4-3) 정세현(용강 4-2) 김나연(경주 4-3) 김의진(안강제일 5-3) 설유정(용황 5-6) 권한별(용황 6-3) 임지성(금장 6-7) 설유정(황성 6-2) 김혜은(황성 6-2) 김정인(금장 6-4) 최수빈(황성 6-5) 안성연(경주 4-2) 김영성(황성 4-5) 박유정(용강 4-1) 최윤석(용황 4-3) 남호진(동천 4-2) 최홍서(용황 5-2) 김인영(용황 5-7) 변가은(용황 6-2) 이효민(황성 6-4) 서예나(금장 6-1) 김채민(황성 6-5) 박자연(황성 6-5) 김민주(용황 4-3) 김가림(용황 4-3) 신석민(용황 4-2) 김민송(용황 5-7) 이주헌(금장 6-1) 장려상 : 차유빈(산대 6-5) 정유경(금장(6-4) 이도경(황성 6-1) 이상민(산대 6-4) 이다경(산대 6-4) 이가연(산대 6-4) 김승국(황성 6-5) 이지섭(경주 6-5) 장소평(경주 6-3) 김보경(경주 6-6) 신아진(금장 6-7) 이효민(용강 6-4) 최수빈(황성 6-2) 김도은(황성 6-4) 안령은(황성 6-4) 진기준(황성 6-4) 한수민(황성 6-5) 안상훈(용황 6-3) 이 안(황성6-5) 김예진(계림 6-1) 임기훈(용황 5-7) 서아림(황성 5-5) 문솔우(유림 5-4) 임하민(유림 5-3) 신수아(유림 5-7) 김나율(용황 5-3) 박찬빈(용황 5-5) 김형진(경주 5-6) 이다은(경주 5-6) 배서희(동천 5-1) 배정빈(용황 4-2) 최아영(용황 4-2) 횡지원(용황 4-3) 이지후(용황 4-2) 왕가빈(용황 4-2) 김예르미(안강제일 4-2) 강지민(안강제일 4-1) 김민서(동천 4-3) 한유진(동천 4-1) 권예서(동천 4-5) 강은지(계림 4-1) 고대협(동천 4-6) 박정현(동천 4-6) 장보경(동천 4-7) 장정미(동천 4-3) 이소민(용황 4-6) 박소이(용황 4-6) 이승윤(금장 4-3) 이주하(금장 4-3) 박한결(금장 4-3) 김수안(황성 5-5) 김근형(황성 6-3) 박동현(산대 6-1) 김혜민(용황 6-4) 김나령(황성 6-4) 이윤서(경주 6-5) 임수연(황성 6-2) 김유신(금장 6-6) 배지민(금장 6-7) 정진솔(황성 6-1) 이승언(황성 6-1) 송영민(경주 6-6) 김세령(황성 6-2)백일장(저학년부)대상 : 유은서(유림 2-3)최우수상 : 송수진(황성 2-1) 조영은(용황 3-3) 남서영(유림 2-4) 설은지(황성 2-5) 정유현(용황 3-2)우수상 : 류다연(용황 3-1) 박종혁(나원 5-1) 박소은(용황 3-2) 이송륜(유림 3-4) 정희성(유림 3-1) 신주하(황성 2-3) 최진연(황성 2-3) 이다빈(산대 2-3) 조윤호(산대 2-3) 권수영(산대 2-2) 최성윤(용황 2-2) 최연우(용황 2-2) 오지후(용황 2-5) 양수아(유림 2-3) 서지아(유림 2학년) 김새옴(유림 2-2) 한지인(유림 2-4) 기금비(유림 2-7) 김유주(유림 2-8) 박시은(경주 2-1) 이예인(경주 2-1) 박소희(경주 2-1) 강성록(경주 2-3) 강채연(경주 2-3) 유하린(경주 2-3) 최영인(경주 2-3) 김두하(경주 2-3) 이수민(경주 2-1) 김윤서(유림 2-7) 이채현(유림 2-1) 임선영(경주 2-4) 정혜수(용황 3-6) 이시형(황성 3-2) 허윤정(동천 3-5) 홍예주(안강제일 3-2) 이유성(황성3-1) 최지우(금장 3-1)장려상 : 조은수(금장 3-7) 장하영(금장 3-2) 정현수(금장 3-3) 김준모(안강제일 3-3) 최소영(안강제일 3-3) 정은철(안강제일 3-2) 이건우(동천 3-3) 서채영(동천 3-3) 이지홍(동천 3-2) 이소연(황성 3-5) 이수현(황성 3-5) 이강인(경주 3-4) 남재현(동천 3-2) 이현주(동천 3-2) 김나희(황성 3-2) 신지아(황성 3-4) 신윤호(동천 3-4) 김가연(동천 3-4) 전효승(용황 3-2) 양우혁(나원 2-2) 박서경(황성 2-2) 박준아(용황 2-3) 전수민(용황2-4) 정은빈(경주 2-1) 길나현(경주 2-3) 이동권(황성 1-3) 최민재(황성 1-4) 손정은(안강제일 3-2) 최예진(경주 3-4) 정송현(유림 3-4) 김유경(용황 3-3) 황수연(용황 3-1) 이채원(금장 3-1) 이채성(나원 3-1) 김소희(금장 3-4) 정하진(동천 3-5) 정진영(황성 3-5)그림그리기(고학년부)대상 : 김민아(경주 6-3)최우수상 : 이원주(용강 5-2) 이수민(유림 4-2) 안성준(용황 6-4) 김민서(용황 5-2) 신예원(용강 4-3)우수상 : 6학년:김동일(용황 6-3) 박혜윤(용황 6-3) 이현지(용황 6-3) 정민기(황성 6-1) 백준서(황성 6-1) 김은채(황성 6-1) 김서윤(황성 6-3) 김하연(황성 6-3) 정인선(황성 6-5) 김다은(산대 6-4) 김현주(경주6-3) 권희정(산대 6-5) 권정민(경주 6-4) 우채은(황성 6-2) 김도윤(안강제일 6-2) 송인경(황성 6-2) 박나현(용황 6-5) 최혜진(황성 6-3) 김서형(황성 6-3) 최수빈(황성 6-2) 김나영(용강 6-4) 권시현(용황 6-2) 조민지(황성 6-4) 김홍대(황성 6-2) 구다윤(황성 6-2) 김민준(황성 6-2) 박찬일(황성 6-2) 김지환(황성 6-2) 최민준(황성 6-2) 임수연(황성 6-2) 이현아(금장 6-7) 김혜령(경주 6-6) 이윤서(경주 6-5) 최석훈(황성 6-2) 신하윤(경주 6-5)5학년: 박도은(황성 5-5) 박지민(경주 5-5) 권민정(경주 5-3) 조훈상(경주 5-5) 정예진(경주 5-5) 최윤서(경주 5-5) 남현정(황성 5-4) 설지아(황성 5-4) 하서희(황성 5-2) 김소혜(황성 5-6) 김윤서(황성 5-6) 이상정(안강제일 5-2) 김서연(안강제일 5-2) 정유진(안강제일 5-2) 김조은(안강제일 5-1) 이다혜(사방 5-1) 김미연(경주 5-7) 이동헌(유림 5-3) 안서연(나원 5-1) 서은솔(금장 5-6) 이예승(황성 5-3) 이지(용황 5-6) 민필준(용황 5-4) 하가형(용황 5-4) 이세인(산대 5-3) 유아영(유림 5-2) 김가연(용황 5-5) 주세연(용황 5-4) 김우진(용황 5-4) 장용현(용황 5-5) 이민주(용황 5-3) 이석현(유림 5-7) 이지민(용황 5-3) 김나경(유림 5-6) 윤수민(용황 5-4) 손동훈(용황 5-7) 이재혁(용황 5-7) 한연주(경주 5-1) 하정욱(산대 5-3) 이지민(용황 5-5) 이채은(유림 5-7) 박성현(용황 5-1)4학년: 전우담(황성 4-6) 심소영(유림 4-6) 손민준(유림 4-7) 남소연(동천 4-2) 김민서(유림 4-2) 김채린(유림 4-2) 이지승(동천 4-3) 윤권(동천 4-5) 이지민(동천 4-6) 황유진(동천 4-4) 정문용(동천 4-6) 김수민(동천 4-6) 김민지(동천 4-6) 도진현(동천 4-6) 이나영(황성 4-2) 박지윤(황성 4-2) 권동현(황성 4-4) 이은송(황성 4-4) 류현준(황성 4-1) 김소희(용강 4-3) 최현석(용강 4-3) 김지원(용강 4-2) 남찬희(용강 4-1) 문지민(용강 4-1) 손원(황성 4-5) 박석현(동천 4-5) 최해지(용강 4-3) 이주은(용황 4-1) 박수민(용황 4-2) 김서진(산대 4-2) 박민해(월성 4-1) 이재환(유림 4-5) 이한승(유림 4-5) 박지예(경주 4-1) 김이룸(나원 4-1) 박지혜(금장 4-3) 정지수(안강제일 4-2) 박정환(용황 4-1) 이연두(용황 4-1) 김민서(안강제일 4-1) 조성은(산대 4-2) 김주미(산대 4-4) 황채은(나원 4-1) 하람(금장 4-3) 경나윤(경주 4-3) 김현정(금장 4-3) 한민지(금장 4-1) 서예성(금장 4-3) 조민경(금장 4-3) 오자영(금장 4-1) 김가은(경주 4-1) 손연우(금장 4-1) 김여울(유림 4-5) 유휘준(금장 4-4) 황영서(산대 4-3)장려상 : 6학년: 신예은(경주 6-3) 이지호(4-1) 김윤서(경주 6-3) 이대근(경주 6-5) 이지섭(경주 6-5) 최원우(경주 6-6) 심민지(경주 6-6) 이은수(경주 6-6 조여원(경주 6-5) 성해연(경주 6-5) 송혜원(황성 6-3) 이향아(황성 6-3) 김도은(황성 6-4) 이효민(황성 6-4) 이예주(황성 6) 박준홍(황성 6-2) 최성익(용황 6-2) 서시연(용황 6-2) 김준경(용황 6-4) 김진효(용황 6-3) 김시연(경주 6-3) 이나은(안강제일 6-2) 한수민(황성 6-5) 장예은(황성 6-4) 윤예인(황성 6-5) 한지현(황성 6-5) 이도경(황성 6-1) 박지아(황성 6-1) 최주언(황성 6-1) 오정훈(황성 6-1) 김민지(황성 6-5) 설유정(황성 6-2) 남지원(용황 6-4) 정신우(안강제일 6-2) 안가영(용황 6-4) 이민지(황성 6-2) 염채운(용황 6-3)5학년: 김채린(유림 5-3) 전유정(경주 5-7) 권나현(유림 5-3) 기유성(안강제일 5-2) 박유담(금장 5-5) 김지홍(황성 5-2) 구주은(황성 5-2) 이지아(황성 5-2) 지정은(황성 5-4) 김경태(황성 5-4) 이유진(황성 5-4) 박준한(황성 5-4) 이강아(황성 5-2) 안유진(황성 5-2) 안수민(황성 5-2) 최다현(황성 5-2) 하효정(경주 5-5) 이세인(경주 5-5) 김예원(경주 5-5) 윤요원(경주 5-3) 도가연(경주 5-5) 김경완(황성 5-5) 김효담(황성 5-5) 김수안(황성 5-5) 송유현(황성 5-5) 김초롱(황성 5-5) 정우인(용황 5-7) 이승우(용황 5-4) 황서영(용황 5-5) 최성윤(용황 5-5) 이준석(경주 5-3) 곽지후(경주 5-6) 김태희(경주 5-1) 성세영(유림 5-2) 박성현(경주 5-5) 박서연(유림 5-2) 강태희(산대 5-3) 문지영(산대 5-4) 김나희(산대 5-4) 정예슬(안강제일 5-3) 윤소영(용황 5-1) 한채리(용황 5-1) 최연우(용황 5-1) 김혜원(산대 5-3) 임지윤(용황 5-7) 이다인(유림 5-5) 이진원(유림 5-4) 송예승(용황 5-3) 박채윤(용황 5-6)4학년: 김민서(용황 4-6) 주민경(유림 4-2) 박은솔(동천 4-7) 허혜련(동방 4-1) 김아영(경주 4-3) 권연우(동방 4-1) 배준혁(유림 4-3) 이채원(유림 4-7) 김태웅(유림 4-7) 장유진(동황 4-3) 010 6384 0896(금장 4-5) 김동건(경주 4-3) 윤종원(경주 4-3) 고다겸(용황 4-6) 이승준(경주 4-3) 최민선(경주 4-3) 김민서(경주 4-5) 김서윤(동천 4-7) 라서민(동천 4-7) 김령현(용황 4-6) 안소율(유림 4-4) 장서진(용황 4-6) 김도윤(동천 4-3) 전지예(동천 4-3) 이나윤(동천 4-3) 김승지(황성 4-2) 이윤형(월성 4-2) 이나연(용광 4-2) 손진우(황성 4-2) 임수빈(경주 4-1) 최혜빈(유림 4-5) 강태규(나원 4-1) 왕가빈(용황 4-2) 김수인(경주 4-6) 박소윤(경주 4-4) 이재곤(금장 4-7) 서창균(나원 4-1) 윤경림(금장 4-1) 김민수(용황 4-2) 이지아(안강제일 4-2) 김지현(금장 4-6) 김민주(용황 4-3) 최은혜(경주 4-4) 김가경(금장 4-1) 이새미(산대 4-2) 윤채빈(경주 4-6) 이장윤(경주 4-6) 진채연(용황 4-3) 박진희(용황 4-4) 유현주(금장 4-2) 권민지(금장 4-6) 이수정(경주 4-1) 조예랑(금장 4-3) 류현지(금장 4-2) 최예린(금장 4-2) 이나연(사방 4-1) 김기성(나원 4-1) 엄윤서(유림 4-5)그림그리기(저학년부)대상 : 김혜승(유림 3-1)최우수상 : 윤해원(나원 2-1) 이준성(금장 1-5) 이경원(금장 3-1) 김윤서(유림 2-7) 장영아(동천 1-3)우수상 : 3학년:김교연(경주 3-4) 박은준(경주 3-4) 김민진(경주 3-4) 박수민(나원 3-2) 송지후(경주 3-5) 한선아(경주 3-5) 임지아(동천 3-5) 최유정(동천 3-5) 한예은(동천 3-2) 주효은(나원 3-2) 김나희(황성 3-6) 김수린(황성 3-6) 김형욱(황성 3-1) 김민성(황성 3-1) 정채영(경주 3-4) 정지유(금장 3-4) 김보경(나원 3-2) 이예진(월성 3-2) 신윤호(동천 3-4) 이도은(황성 3-4) 김가령(금장 3-4) 최예지(금장 3-6) 김민재(동천 3-3) 김효빈(동천 3-1) 신유성(유림 3-1) 박자영(유림 3-1) 정윤아(유림 3-1) 김현리(용황 3-4) 김민서(유림 3-2) 정소은(유림 3-6) 이지민(유림 3-4) 정찬영(동방 3-1) 정진유(유림 3-3) 강고은(안강제일 3-3) 박준성(안강제일 3-3) 박소정(사방 3-1) 서지연(안강제일(3-3) 정혜정(금장 3-5) 유현민 (용황 3-5) 권민서(용황 3-2) 최호준(용황 3-2) 최지우(용황 3-2) 장유진(용황 3-5) 장유진(용황 3-5) 정지윤(용황 3-5) 조유정(용황 3-6) 남영채(유림 3-3) 정유현(용황 3-2) 장윤수(유림 3-3)2학년: 김윤해(계림 2-1) 최재원(유림 2-1) 김태현(유림 2-7) 김동진(유림 2-6) 전예담(나림2-2) 허효빈(나원 2-2 김태희(유림 2-6) 신예서(유림 2-6) 김시영(용황 2-1) 최연우(용황 2-2) 전재원(용황 2-2) 이수연(용황 2-2) 안보근(유림 2-7) 양수아(유림 2-3) 김문석(유림 2-4) 오승영(유림 2-4) 김유주(유림 2-8) 김태희(유림 2-2) 이치훈(유림 2-2) 오가은(유림 2-8) 김경민(유림 2-1) 정지호(유림 2-4) 권민서(경주 2-4) 장유민(나원 2-1) 임선영(경주 2-4) 이시환(용강 2-2) 박연호(용강 2-4) 주소영(용황2-6) 이혜인(용황 2-6) 안지민(용강 2-2) 김경무(용황 2-6) 황수현(용황2-5) 이동훈(용황 2-5) 김효원(용황 2-5) 김형욱(용황 2-5) 이채연(용황2-3) 신주하(황성 2-3) 최혜리(황성2-4) 이수민(경주 2-4) 전경민(금장 2-4) 김규리(황성 2-1) 손승범(용강 2-6) 송수진(황성 2-1) 이유주(경주 2-4) 김지민(금장 2-4) 이시온(황성 2-2) 윤건우(용강 2-5) 김규리(유림 2-1) 최지미(금장 2-2) 한서윤(금장 2-3) 박준석(금장 2-5) 권혜성(황성 2-2)1학년: 김나림(산대 1-4) 서정아(용황 1-5) 조수인(산대 1-2) 나유정(금장 1-1) 김윤아(황성 1-5) 권민지(동천 1-3) 이가흔(동천 1-2) 박가현(황성 1-2) 서용훈(유림 1-5) 권태규(동천 1-1) 이태경(용황 1-6) 송예주(용황 1-6) 권서은(용황 1-1) 도은채(동천 1-5) 천서영(동천 1-3) 전지은(동천 1-5) 이연주(동천 1-5) 이지현(금장 1-3) 이채원(금장 1-1) 추민수(산대 1-4) 이동호(산대 1-1) 김민서(용황 1-1) 최소영(용황 1-5) 주예린(용황 1-3) 주지혁(용황 1-3) 신아영(용황 1-3) 양민교(용황 1-3) 김강민(황성 1-5) 차예림(용황 1-4) 김재엽(황성 1-3) 차재현(동천 1-2) 최지아(유림 1-5) 백상우(동방 1-1) 방세정(용황 1-5) 최민지(용황 1-5) 정예빈(용황 1-1) 김민지(용황 1-1) 김수인(황성 1-4) 이윤정(황성 1-1) 정민서(황성 1-1) 설규진(동천 1-1) 이도원(동천 1-2) 김세은(유림 1-5) 이수연(용황 1-4) 서준서(황성 1-2) 안명원(용황 1-1) 정유진(유림 1-1) 손민경(용황 1-2) 김혜리(용강 1-3) 허민준(금장 1-6) 김도현(용황 1-6) 태랑(용황 1-2) 정명우(황성 1-1) 김지윤(유림 1-5) 손효주(용강 1-2) 신현섭(황성 1-1) 최현준(용황 1-6)장려상 : 3학년:조재령(유림 3-1) 최가인(용황 3-4) 임현정(나원 3-1) 최서연(유림 3-2) 최서윤(유림 3-6) 김동휘(유림 3-6) 정예은(용강 3-4) 박서진(동방 3-1) 홍예음(유림 3-3) 손희승(유림 3-3) 김려은(유림 3-3) 기유건(안강제일3-3) 김지효(안강제일 3-3) 이희재(사방 3-1) 금지수(금장 3-5) 손장원(용황 3-6) 이승훈(용황 3-5) 정혜수(용황 3-6) 체관(용황 3-6) 최라운(용황 3-6) 석지아(용황 3-) 오예은(용황 3-6) 정혜인(용황 3-6) 송가민(용황 3-3) 임주환(용황 3-3) 최라임(용황 3-2) 최수민(금장 3-3) 최인환(용황 3-4) 진민지(동천 3-2) 이지홍(동천 3-2) 김가연(동천 3-4) 손재연(동천 3-3) 최다윤(동천 3-3) 유기현(동천 3-5) 김민(동천 3-5) 홍원재(동천 3-5) 이연정(경주 3-5) 최연우(동천 3-5) 김서진(황성 3-6) 윤경은(경주 3-5) 배서희(경주 3-4) 김민락(경주 3-5) 조현준(경주 3-2) 오동호(경주 3-2) 김동균(황성 3-5) 김수진(나원 3-2) 정잔영(황성 3-5) 이용호(사방 3-1) 최지은(금장 3-6) 김주현(월성 3-2) 강민승(월성 3-2)2학년: 박가경(용황 2-5) 윤선혜(용강 2-3) 김태영(용강 2-6) 이서영(황성 2-4) 박재연(용강 2-2) 박서현(경주 2-5) 이교은(용강 2-5) 이연주(용강 2-4) 박지예(황성 2-2) 김태경(황성 2-4) 박수빈(경주 2-2) 박규리(황성 2-1) 조윤호(산대 2-3) 김재율(용황 2-6) 노주완(용황 2-6) 유기림(용황 2-5) 박세은(황성 2-1) 서승현(금장 2-3) 박시은(금장 2-4) 김지유(황성 2-1) 양서경(황성 2-1) 조은성(용강 2-4) 박서연(유림 2-4) 정재균(금장 2-4) 박가민(용황 2-3) 김동우(용황 2-3) 함영광(용황 2-3) 김나현(계림 2-1) 박서현(유림 2-7) 곽민지(동방 2-2) 김영주(월성 2-1) 박소영(유림 2-4) 이승현(용황 2-2) 김보영(용황 2-2) 배채은(용황 2-4) 류정훈(용황 2-4) 손민채(용황 2-4) 이재현(용황 2-4) 김동현(용황 2-4) 오나연(용황 2-1) 박민수(용황 2-1) 최현서(용황 2-3) 최성윤(용황 2-2) 채지예(유림 2-6) 이동준(동방 2-2) 손지영(유림 2-5) 김지윤(유람 2-1) 신민주(유림 2-7) 이원형(계림 2-1) 이수빈(계림 2-1) 유은서(유림 2-3) 이혜원(유림 2-4) 이서경(유림 2-2) 박원규(유림 2-2) 김태현(유림 2-2) 신채원(유림 2-1)1학년: 조민지(용황 1-3) 하민경(용황 1-5) 박준영(유림 1-5) 홍현준(용황 2-8) 김윤희(용황 1-5) 김태형(황성 1-2) 최정인(용황 1-2) 전서연(용황 1-3) 김채민(용황 1-3) 위지후(유림 1-5) 임세인(용황 1-4) 최가영(금장 1-4) 백규용(월성 1-1) 노준서(유림 1-3) 김예서(유림 1-6) 김우솔(동천 1-1) 송다은(황성 1-5) 이지용(황성 1-4) 정다연(유림 1-1) 이소윤(동천 1-3) 이주현(용황 1-1) 김동욱(용황 1-1) 박한선(금장 1-4) 남채원(금장 1-5) 조서혜(유림 1-6) 이소연(황성 1-2) 김도빈(금장 1-6) 최효인(황성 1-2) 공설아(용황 1-5) 손서준(유림 1-6) 이윤혁(용황 1-2) 서지호(금장 1-1) 최준경(월성 1-1) 고서영(황성 1-3) 최민재(황성 1-4) 차태윤(용황 1-6) 백종훈(용황 1-6) 진승현(용황 1-6) 남다은(용황 1-5) 배시은(용황 1-4) 정현준(금장 1-1) 윤규민(금장 1-1) 오승환(금장 1-1) 백주현(용황 1-1) 최윤준(용황 1-2) 박시영(유림 1-5) 박재연(동방 1-1) 최서영(용황 1-1) 이연정(용황 1-1) 한지현(용황 1-1) 김려원(유림 1-7) 한수원(유림 1-6) 이도은(동천 1-5) 이권율(동천 1-1) 최승윤(동천 1-5) 김가윤(동천 1-3) 남동혁(유림 1-7) 김태우(경주 1-5) 조은율(금장 1-1) 함승효(금장 1-2) 이세빈(경주 1-4)

2017-10-22

포항시민 화합·번영 기원 `제12회 일월문화제` 개최

포항시의 대표적 향토문화예술축제인 `제12회 일월문화제`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과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 일원에서 개최된다. 격년으로 개최하는 일월문화제는 포항을 대표하는 연오랑세오녀 설화의 근간인 일월정신을 불, 빛, 철로 승화해 포항시민의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는 종합문화제다.올해 12회를 맞아`일월의 빛, 미래를 비추다`라는 주제로 포항의 정체성과 현대문화가 어우러지는 문화축제로 펼쳐진다.특히 올해는 지난 축제와는 다르게 (재)포항문화재단이 기획단계에서부터 전 분야를 주관하면서 시민축제기획단 운영과 일월문화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유적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 등 그 외연을 확대했다.먼저 18일부터 31일까지 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개최하는 `연오랑과 세오녀전(展)` 은 국립경주박물관 최초로 타 지역과 연계한 유물전시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삼국유사에 전해 내려오는 연오랑세오녀 설화를 바탕으로 포항지역의 고대 신라유물과 유적을 조명한다. 고대 포항은 신라시대 왕경인 경주에서 형산강을 타고 동해안으로 나가는 입구에 위치해 선사 고대로부터 해양항만도시로 중요한 위상을 갖고 있었다. 중요한 거점이었던 포항의 대표적 유적에서 출토된 토기와 옥제품 등 다양한 4~6세기 유물들이 선보일 예정이다.전야제로 일월문화제가 시작한 1983년부터 빛과 개척의 포항정신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인`연오랑세오녀 부부 선발대회`가 19일 오후 2시 중앙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선정된 부부는 20일 오전 8시 동해면 일월사당에서 일월신제를 봉행하며 연오랑세오녀를 기리고 포항시민의 안녕을 기원하게 된다.개막식은 20일 오후 2시 포항문화예술회관 특별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포항 전통문화의 현재를 바라볼 수 있는 주요전통문화제 이수자들의 식전공연과 취타대 개식 통고 등 다양한 전통 공연 프로그램과 포항 문화도시 조성사업 지역특화 프로그램 공모 선정작인 스틸 난타`Story of Atomic number 26, Fe`의 주제공연과 `내 나이가 어때서`로 유명한 오승근의 축하 공연이 더해져 축제의 서막을 장식한다.포항문화예술회관 앞마당에서는 연오랑 세오녀 사랑의 매듭 만들기와 실버 펜던트, 잃어버린 해와 달을 찾는 벽모빌 만들기 등 일월문화제와 연계한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과 먹거리 장터가 열려 축제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중앙아트홀 전시실에서는 23일부터 6일간 포항의 젊은 작가 3인의 작품을 조망할 수 있는 `신진작가 3인전`을 개최한다. 한국화 부문의 김경진, 서양화 부문의 김명화, 조소 부문의 맹하섭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지역의 예술가를 발굴해 지원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21일에는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주제공연 `페인터즈 히어로`에서는 연오랑세오녀 등 다양한 그림을 그리는 넌버벌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창작 국악극 `쾌지나 칭칭나네`와 `안녕! 강치야`를 비롯해 `원소기호 26번 쇠 이야기`, `2017 관현악 페스티벌`, `2017 문화예술동아리페스티벌` 등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지난 5월 황금연휴에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던 야행 프로그램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일월야행 가을편`은 21일 오후 7시부터 한 시간 동안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에서 펼쳐진다. 연오랑세오녀 설화와 스틸아트작품을 감상하는 공원 투어와 다도체험과 함께 탁 트인 동해바다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일월정에서 가야금 선율을 들으며 포항의 역사적 정취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다.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과 함께 일월지 등 일월 관련 유적지를 전문 해설자와 함께 둘러보며 일월문화의 역사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일월 기행`은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박준상 포항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일월문화제는 포항의 문화의 과거, 현재, 미래가 집약돼 있는 종합 문화제로 포항문화재단에서는 축제의 온고지신 정신을 살려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했다”며 “전통에만 치우친 형식적인 축제가 되지 않기 위해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10-17

전통예술의 혼 `서각`

▲ 서각가 목산 지정칼과 끌로 목판에 글과 그림을 새기는 서각 예술.나무에 혼을 불어 넣는 서각은 오래전부터 현판이나 주련 또는 경판으로 사찰이나 서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다.이처럼 서각은 문자전달 역할과 공예적인 면에서 독특한 문화예술의 매개체로 인식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화려한 기교와 색채가 가미된 진보적인 미술 형태로 나타난 각은 글자를 상용화해 자기만의 독특한 얼굴로써, 절대적인 홍보의 역할도 하고 있다.20여 년째 서각예술의 한 길을 걸어온 목산 지정(74) 작가의 `제3회 글씨·그림 조각전`이 오는 15일까지 포스텍 지곡회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지정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이 되는 이번 이번 전시회에는 불교의 경전, 불화 및 옛 성인들의 글과 문인화 등 글씨, 그림 목각작품 120여 점이 선보이고 있다.고등학교 시절부터 조선대 미대를 중퇴하기까지 한국 서양화단의 거목인 오지호 화백을 사사한 지정 작가는 1973년 포스코에 입사해 1995년 명예퇴직했다.이후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예술가의 길에 도전, 늦깎이 서각인으로 출발한 뒤 지난 20년 간 각종 대회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서각예술의 달인의 경지에 올랐다.▲ 지정 作 `법어`불교의 경전, 불법, 불화, 문인화, 기독교의 교리, 유교 경전인 논어, 맹자에 이르기까지 유·불·선 등 다양한 목각작품을 만들어 전통예술의 혼을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칼과 끌로 목판에 글을 새기는 것 외에 사군자, 산수화 등 그림을 새겨 넣은 그림 조각 작품은 작가만의 독특한 작업이다.이번 전시회에서는 포항 죽도동에 공방을 열고 깎고 다듬어온 연꽃무늬, 떡살무늬의 미적 영역과 특징을 강조한 작품, 각종 희귀 음·양각 등 전통 목각의 멋과 혼이 깃든 작품들은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목산 지정 작가는 영일만서예대전 초대작가, 경북 불꽃미술대전 추천작가, 포항서예인협회 회원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0-02

한국화가 공경연 개인전, 11일까지 경주 라우갤러리서

인간과 자연의 어울림을 모티브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한국화가 공경연의 개인전이 오는 오는 11일까지 경주 라우갤러리에서 열린다. 공경연(72) 작가는 홍익대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의 Cerritos College와 Glendale College에서 수학했으며 현재는 국내외의 대형그룹, 초대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인간과 자연의 어울림을 모티브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공 작가는 관능, 탐미, 그리고 절제된 욕망의 미학으로 국내 현대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전통 회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한 그의 화폭은 신비로우면서 몽환적인 분위기가 깔려 있으며 자유로운 조형성이 돋보인다.화면을 가득메운 화려한 색채의 꽃과 나무, 생동감 넘치는 여인들의 구도는 구상과 추상의 모호한 경계에서 인간 본능과 자아를 자극하며 심리적 감흥을 유도한다.아름다운 생명력을 가진 이미지의 형태와 독특한 구도와 배치, 그리고 무엇보다 뜨거운 태양이 비추는듯한 강렬한 색채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아우라가 관객들의 주목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다.이렇듯 공경연 작가는 삶에 긍정적인 여인상과 싱그러운 자연의 모습을 통해 꿈과 사랑, 그리고 낭만적인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전시회에서는 `영혼의 소리``천사의 트럼펫``봄의 춤`등 한국화 작품을 비롯해 도조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공경연 작가는 한국미술가협회 회원, 서울 가톨릭미술가회 회원, 한국전업작가회 회원, 남가주 한인미술가협회 회원, 남가주 한인 가톨릭미술가회 회원, 통영미륵산협회 회원./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0-02

달구벌의 가을, 클래식으로 물들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의 연주회를 대구에서 감상할 수 있다면? 그것도 오스트리아 빈의 가장 대표적인 건축물이자 로코코 양식의 최대 걸작이라 불리는 쉔부른 궁전 앞에서 펼쳐졌던 여름밤의 음악회라면?대구콘서트하우스(관장 이형근)가 오는 5일 오후 2시 챔버홀에서 지상 최대의 음악회로 불리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여름 정기공연 `썸머 나잇 콘서트(Summer Night Concert)` 영상음악회를 개최한다.30~40만원을 내야 감상할 수 있었던,`세계 최고`의 수식어가 자연스러운 빈 필의 음악을 추석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들어볼 수 있는 그야말로 놓칠 수 없는 최고의 기회가 아닐까. 게다가 입장료는 완전히 무료. 가족, 연인의 손을 잡고 콘서트장을 찾아 편안하게 음악만 감상하면 된다.`썸머 나잇 콘서트`는 신년 음악회와 함께 올해로 창립 175주년을 맞은 빈 필의 대표적인 연례 행사이자 세계 클래식 음악의 수도인 오스트리아 빈을 상징하는 공연으로 꼽힌다. 쉔부른 궁전이라는 역사적 명소와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이 여름 밤 조명, 별빛과 함께 하나의 장관을 이루며 이 공연을 보러 모인 10만여 명의 관객이 함께 즐기는 지상 최대의 클래식 음악회다. 2004년 빈에서 시작된 이래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했다.▲ 황원구 지휘자이번 상영회 때는 2015년 5월 열렸던 `썸머 나잇 콘서트` 실황 공연을 녹화된 영상을 스크린을 통해 감상하게 된다. 공연의 지휘는 세기의 거장 주빈 메타가 맡으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빈 필하모닉을 위한 팡파르`, 카를 닐센의 덴마크의 국민 오페라 `가면무도회` 서곡,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페르귄트 모음곡 제1번`,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등이 연주된다. 오스트리아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협연자로 출연한다.무엇보다 이번 영상음악회에서는 지휘자 황원구의 해설로 곡 설명과 빈 필에 대한 소개도 함께 진행해 축제의 기분을 한층 더해준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0-02

신라 유리왕때 백성들 온 종일 흥겹게 보낸 데서 유래

민족 고유의 최대 명절 추석이 어김없이 다가오고 있다. 한 해 농사를 마무리 지으며 조상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가족 친지가 모여 음식과 정을 나누는 우리의 반가운 대명절, 추석의 유래와 의미를 되새겨본다.수확한 햇곡식으로 제사 지내며 내년 풍년 기원`가배`는 길쌈놀이, `한가위`는 크다 라는 뜻 가져칭칭놀이·강강수월래 등 지역마다 다양한 놀이□어울려 놀며 즐기던 추석의 기원추석은 음력 8월 15일로 한가위, 또는 가윗날이라고도 한다. 한자로는 가배(嘉俳)라고 한다. 추석이 되면 무덥던 더위도 물러가고 서늘한 가을철로 접어든 때다. 그래서 추석을 중국에서는 중추절 또는 월석이라도고 불렀다.추석의 유래는 신라 때부터 시작됐다. 삼국사기의 유리 이사금 편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신라 제3대 유리왕 9년부터 전국 여자들이 두 편으로 나뉘어 음력 7월 16일 아침부터 8월 14일 밤까지 한 달 동안 집집마다 돌아가며 한자리에 모여 앉아 길쌈 내기를 시켰다고 한다.이때 왕녀 한 사람이 감독이 돼 그 한 달 동안의 성적을 종합해 8월 보름인 추석날에 발표했다. 그 결과 진 편은 술과 음식을 장만해 이긴 편에게 대접했고 이날 종일토록 노래와 춤으로 즐겁게 놀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 날이 되면 길쌈을 하는 여자들뿐 아니라 남녀노소를 가릴 것 없이 모두 함께 즐겁게 지냈다. 이때는 한 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시기였던 만큼 먹을거리가 풍성해 덩달아 사람들에겐 푸근한 인심이 넘쳐났다. 특히 왕녀, 귀족, 궁녀들도 호화찬란하게 꾸며 입고 곱게 단장해 하루를 마음껏 놀았다고 전해진다. 백성들은 이 날을 가배 명절이라고 하며 이 날이 되면 온 나라에 만세소리가 울렸는데 이 때의 풍속이 오늘날까지 전해져 추석이 됐다.추석에는 수확한 햇곡식과 햇과일로 제사상을 차려 조상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리기도 했다. 차례상에는 내년 농사도 풍년을 이루도록 기원하는 바람이 함께 담겼다. 농경사회에서 결실의 기쁨을 만끽하고 다음 해의 풍년을 바라는 행위는 무척이나 중요했을 터.달이 유난히 밝은 명절인 추석은 불리는 이름도 다양하다.길쌈놀이라는 뜻을 가진 가배, `크다`와 `가운데`라는 뜻의 한가위가 그것이다. 가을을 초추, 중추, 종추의 석 달로 구분해 그중 가장 수확물이 풍성한 가운데라는 의미로 중추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추석` 하늘에 제(祭) 올리는 세시풍속추석 무렵이 되면 넓은 들판에 오곡이 무르익어 황금빛으로 물들며 온갖 과일이 풍성해진다. 그래서 이 날에는 새 옷으로 갈아입고 집집마다 햇곡식으로 만든 술과 햅쌀떡에 햅쌀밥을 지어 조상께 제사 지내며 선조의 산소에 성묘를 했다. 우리 선조들은 조상님이 돌아가신 기제(忌祭)에 드리는 제사 말고도 명절날 차례를 드리는 풍습이 있다.차례(茶禮)는 서양의 명절과 가장 다른 점이 바로 이것으로 단순히 먹고 즐기는 축제가 아니라 도리 곧 예(禮)를 되새겨 조상님과 후손이 함께 경건하게 치르는 문화다.제사를 지내고 성묘를 끝낸 뒤 술과 햅쌀밥, 송편을 먹으며 즐겁게 하루를 지낸다.이날 저녁 어린이들은 만세제끼를 하고, 젊은이들은 칭칭이놀이와 강강수월래 등을 부르며 추석 달빛아래 즐겁게 노는 풍속이 전해져 오고 있다. 특히 경상도와 호남지방, 전라도 여수 부녀자들이 강강수월래를 부르며 노는것은 매우 색다르고 흥겹다.농촌에서는 달빛아래 꽃송이를 단 고깔을 쓰고 농악을 울리며 즐겁게 논다. 서울 근교에서는 처녀들이 동그랗게 둘러서서 닭놀이 유희를 했다. 그리고 옛날에는 추석 때에도 널뛰기를 많이 했다. 지금은 거의 하고 있지 않지만 지방에 따라서는 지금도 이 풍속이 남아있다.그네뛰기도 추석에 많이 하던 놀이이며 씨름, 줄다리기, 윷놀이 등이 추석 때 많이 하던 놀이였다.□결실의 맛, 추석 먹을거리추석은 설날과 함께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명절이다. 차례상을 차려 조상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명절 음식을 가족과 이웃들이 나눠 먹으며 덕담을 주고받는다. 하지만 설날과 구별되는 차이점은 그해 수확한 햅쌀과 햇곡식, 햇과일로 조상에 대한 최고의 예의를 갖춰 차례상을 차린다는 점이다. 술도 햅쌀로 빚은 신도주를 올렸다고 전해진다. 먹을거리가 풍성한 결실의 시기이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그런 의미에서도 추석은 특별한 가치를 갖는 명절이 된다.이때는 무엇이든 크고 두껍게 만들어 그릇에 가득 차도록 담아냈다. 모자라지 않도록 넉넉하게 만들어뒀다가 돌아가는 친지와 자식에게 나눠주는 게 미덕이었다.추석의 대표적인 시절 음식은 송편이다. 송편은 멥쌀가루를 반죽해 반달 모양으로 만드는데 소로는 콩 팥 깨 밤 대추 등 모두 햇것으로 넣는다.올해 수확한 올벼로 만든 송편을`오례송편`이라 한다. 오례송편은 한 해의 수확에 감사하며 조상의 차례상에도 올리는 추석명절의 시절음식이다. 반달 모양으로 만든 송편은 둘을 합치면 둥근 달을 이뤄 공동체 의식을 일깨우고, 각각의 반달은 둥글게 차오르는 미래 지향의 흥성(興盛)의 상징이기도 하며, 보름달만큼이나 꽉 차도록 곡식을 여물게 해 준 달에게 감사하는 달 숭배 사상도 함께 들어있다.송편은 솔잎으로 켜를 하고 찌기 때문에 송편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 솔잎으로 켜를 하면 솔 향도 좋으려니와 송편이 서로 붙지 않아 예쁘게 만든 모양을 그대로 유지할 수가 있어 좋다. 또한 솔잎에는 항균 성분이 있어 오래도록 상하지 않는 장점도 있다.□추석 속담추석날에 비가 오면 흉년이 든다고 한다. 특히 다음해의 보리농사가 흉작이 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또 추석날 밤에 보름달이 보이지 않으면 개구리가 알을 배지 못하게 되고 토끼도 새끼를 낳지 못하며 산골에 심어놓은 메밀도 결실을 제대로 못한다고 한다./윤희정기자

2017-09-27

제철별미로 만드는 추석 간식

추억에 기록된 특별한 음식은 단순히 맛만 좋은 것이 아니다. 당시의 상황과 감정, 그리고 함께 먹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농밀하게 녹아 있다. 그래서 그 음식을 떠올릴 때 다양한 감정이 느껴진다. 맛과 행복, 그리고 건강이 가득한 제철 별미로 올 추석 간식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온 가족이 함께라면 그 추억은 더욱 특별하게 기억될 것이다. □버섯잡채비타민, 단백질,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버섯. 폭신하고 쫄깃한 질감과 독특한 향내는 오감을 자극해 명절음식에 밀린 식욕을 돋워주기에 충분하다. 더욱이 한창 제철을 맞아 가을 향기도 한껏 느껴볼 수 있다.△재료생표고버섯·불린 목이버섯 3개씩, 애느타리버섯·팽이버섯 100g씩, 새송이버섯 1개, 당근·양파 1/4개씩, 당면 30g, 식용유 적당량, 소금·통깨 약간씩, 당면 양념(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깨소금 1/2큰술, 참기름 적당량, 후춧가루 약간, 물 1/2컵)△만들기1 생표고버섯은 5cm 길이로 채썰고 불린 목이버섯은 한 입 크기로 썬다. 2 애느타리버섯과 팽이버섯은 밑동을 썰어 가닥을 나누고 새송이버섯은 길게 저민 뒤 5cm 길이로 굵직하게 채썬다. 3 당근과 양파는 씻어 5cm 길이로 채썬다. 4 당면은 찬물에 1시간 정도 불린 뒤 7cm 길이로 썬다. 5 ①과 ②의 손질한 버섯과 ③의 당근, 양파는 각각 소금 간한 다음 식용유를 둘러 달군 팬에 따로 볶아 식힌다. 6 볼에 분량의 재료를 넣고 섞어 당면 양념을 만든 뒤 달군 팬에 넣고 ⑤와 ④의 당면을 모두 넣은 다음 고루 버무리면서 볶은 뒤 통깨를 뿌린다.※Tip:버섯을 보관할 때는 적당한 양을 신문지나 종이타월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야 신선한 상태로 오래 보관할 수 있다. 그리고 버섯 특유의 맛과 영양을 잘 보존하기 위해 불에 익히는 시간은 되도록이면 줄인다.□녹차약식위를 편안하게 해주는 대표적인 곡류인 찹쌀과 카테킨 성분이 체지방의 흡수와 축적을 억제해 주는 녹차로 만든 녹차약식은 어른은 물론 아이들의 명절 간식에도 제격이다. 녹차는 노화억제, 생체리듬의 조절과 면역력 증진 등 생명활동을 조절하는 기능성 식품이다.△재료찹쌀 1과 1/2컵, 밤 8개, 대추 3개, 잣 3과 1/2큰술, 녹차소스(녹차가루 3큰술, 설탕 1/3컵, 참기름 1큰술, 소금 1작은술, 물 1컵)△만들기1 찹쌀은 물에 2시간 이상 불린다. 2 밤은 껍질을 벗겨 잘게 썰고 대추 2개는 돌려깎은 뒤 곱게 채썬다. 대추 1개는 돌려깎아 돌돌 만 다음 얇게 슬라이스해 꽃 모양을 만든다. 3 볼에 분량의 재료를 넣고 고루 섞어 녹차소스를 만든 뒤 냄비에 부은 다음 ①의 찹쌀과 ②의 밤을 함께 넣는다. 4 ③을 센 불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중간 불로 줄인 뒤 15분간 더 익힌 다음 약한 불로 5분간 뜸들인다. 5 ④에 ②의 채썬 대추와 잣 3큰술을 넣고 잘 섞는다. 6 ⑤의 약식을 밤톨만 한 크기로 둥글게 빚은 뒤 ②의 대추 꽃을 하나씩 올린 다음 잣 2알을 올려 장식한다. □단호박식헤단호박식혜는 개운한 뒷맛이 디저트로 좋다. 단호박은 특히 혈액순환을 돕는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며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 또한 풍부해 명절음식을 먹은 뒤 갈증해소에 좋다.△재료단호박 400g, 생강 60g, 엿기름 250g, 설탕 200g, 대추·잣 약간, 물 15컵△만들기1 엿기름은 생수에 넣고 바락바락 주무른 뒤 체에 밭쳐 앙금을 가라앉힌 다음 윗물만 뜬다. 2 단호박은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한 입 크기로 썰고 생강은 껍질을 벗겨 저민다. 3 ①에 물 2컵을 넣고 생강과 함께 우르르 끓인 뒤 체에 거른다. 4 남은 분량의 물에 ②의 단호박을 넣어 무르도록 삶은 뒤 체에 내린다. 5 냄비에 ③과 ④를 함께 넣고 설탕을 넣은 뒤 설탕이 녹을 정도로만 끓인다. 6 ⑤가 식으면 잔에 붓고 대추를 돌려깎은 뒤 돌돌 만 다음 얇게 슬라이스해 잣과 함께 올린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도움말=박순늠 포항외식창업연구소장

2017-09-27

“고품격 클래식·팝스 콘서트 공존… 대중 속으로 한발짝 더”

▲ 박준상 포항시 자치행정국장은 `제2회 포항 뮤직페스티벌`이야 말로 보다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의 표본이며 문화예술의 도시 포항을 지향하는 시정방향의 맞춤형 축제라고 설명했다. /포항시 제공고급문화라 일컫는 클래식 음악.클래식 음악이 이해하기 쉽지 않으며 전문적이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는 점이 있다. 그렇다고 클래식 음악이 인간에게 미치는 심미성, 창의성, 정서함양, 두뇌개발 등의 효과를 결코 무시하진 못할 것이다.더욱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많이 기여할 뿐아니라 문화생활에 유익하고 인생의 활력소로 작용하기도 하기 때문이다.포항시가 고품격 클래식 음악축제 `제2회 포항 뮤직페스티벌`을 오는 6, 8, 9일 3일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연다.고품격 클래식 음악으로 시민의 행복을 증진시키고 시민이 포항시립 교향악단과 합창단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다.지난해 6월 시 승격 67주년을 기념해 영남권을 대표하는 체류형 클래식 음악 축제로 정착 발전시키고자 시작했다.최근들어 `웰빙` `힐링`이란 단어가 우리 삶 속에 깊이 파고들어 삶의 질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면서 문화적 삶에 대한 욕구가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다.이 문화적 삶에 대한 욕구 중 하나인 고전음악, 즉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목표를 두고 두번째 축제를 마련한 것이다.박준상 포항시 자치행정국장을 통해 이번 `제2회 포항 뮤직페스티벌`의 의미와 목적, 프로그램 등 전반에 대해 알아봤다.국제적 명성의 지휘자들이 이끄는 환상의 오페라·합창 공연`포항시립교향악단 위드(with) 정동하` 공연 시민 관심 집중-올해 포항 뮤직페스티벌의 의미는 무엇인가.△2회째를 맞아 보다 진화하고 발전했다는 것이 의미다. 순수 클래식을 관람객의 감각에 맞추려고 노력했고, 프로그램도 잘 구성된 것 같다. 매표실적으로 보면 텔레비전 광고를 시작하기도 전에 평균 70%를 넘기고 있다. 그리고 다른 도시에서도 관람 올 수 있는 수준의 음악회들이라는 것이다.- 시민 모두가 참여하고 즐기는 뮤직페스티벌을 지향하고 있는데.△전국적으로, 특히 수도권과 광역시의 수준 높은 공연들의 티켓값이 매우 높다. 우리 지역의 뮤직페스티벌은 서민들도 부담없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고 다른 도시의 뮤직페스티벌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자부한다. 올해는 5천원 선으로 정했고 로열석도 1만원 이내다. 관심있는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그 효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수도권이나 인근 광역시로 나가지 않더라도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는 시민이 많아진다면 그것은 보다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의 표본이라 하겠다. 문화예술의 도시 포항을 지향하는 시정방향과 맞춤형이라고 할까.- 축제 구성은 어떻게 했으며 하이라이트를 소개한다면.△한마디로 고품격클래식 공연과 대중적인 팝스 콘서트의 공존이다. 국제적 명성의 구자범 지휘자가 이끄는 오페라 하이라이트 공연과 세계적인 합창지휘자 조-마이클 샤이비 지휘의 합창공연, 그리고 영화음악과 정동하 협연의 팝스 콘서트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시민들의 폭발적인 관심은 마지막날 `포항시립교향악단 위드(with) 정동하`에 모이고 있다.- 다른 국제규모의 음악축제의 경우, 예술감독 등 전문가들이 축제를 기획하는데, 시에서 모두 했다. 어려운 점은 없었나.△각 예술단에서 자체 정기공연과 찾아가는 공연을 수행하면서 페스티벌을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3월부터 서둘러 기획에 들어갔고 예술단 사무장들과 운영팀의 발빠른 대응으로 6월에 계획을 확정했고 섭외에 들어가고 추진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 교향악단 7월 정기공연 날부터 페스티벌 공연예고를 해서 많이 알려졌고 8월 1일부터 티켓팅에 들어가자마자 마지막 날 공연은 50%가 예매됐다.- 향후 발전계획이 있다면.△전국적으로 알려질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최고수준의 음악제인 통영국제 음악제에도 뒤지지 않는 국제음악제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말.△포항에는 수준 높은 예술행사들이 많다. 국제불빛축제, 바다국제연극제, 포항뮤직페스티벌, 스틸아트페스티벌 등 많은 축제에 관심 가져 주시고 누려 주시기를 바란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9-04

포항문화재단, 어린이도슨트 모집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9월 1일까지 `2017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에서 활동할 어린이 도슨트를 모집한다. 포항시내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3학년에서 6학년 사이의 학생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어린이 도슨트 프로그램은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9월 18~10월 14일) 기간 동안 영일대해수욕장 일대에 설치되는 아트 웨이(Art Way)의 스틸 조각 작품을 가족과 친구들을 대상으로 소개하는 활동이다. 9월 2일 도슨트 워크숍을 시작으로 축제가 끝나는 10월 14일에 수료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9월 17일에는 사전 현장 실습을 진행한 후 본격적으로 어린이 도슨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미술을 좋아하고 평소 그림 그리기와 만들기에 관심 있는 어린이라면 누구나 도슨트에 지원할 수 있다. 도슨트로 참가한 어린이들이 직접 작품에 대한 해설과 축제 소개를 해보며 자신감은 물론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이해도와 애정도 역시 높아질 것이다.접수는 이메일(koo999@phcf.or.kr)로 받으며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첨부파일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지원서 제출 시 파일과 메일 제목은 `스틸아트투어_제1기_어린이도슨트_이름`으로 기재해야 한다. 합격자는 9월 1일 개별적으로 통보한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8-28

“서예는 미술보다 단아·화려”

▲ 서예가 강희룡서예가 수암 강희룡(64)은 20여 년간 100여 명의 문하생을 배출하며 포항 서예발전을 이끌고 있다. 강원도 강릉이 고향인 그는 행초서의 대가 석계 김태균(86) 선생에게서 서예를 배웠다. 2000년 제28회 신라미술대전 대상을 비롯해 대한민국 서예전람회 초대작가, 삼성현 미술대전 및 한라서예전람회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등 서예 대가로 이름을 새겨갔다.그동안 포항과 대구에서 가진 세 차례의 개인전과 많은 단체전을 통해 활달한 행초서의 아름다움을 알린 그가 최근 (사)한국서가협회 경북도지회장으로 선임됐다.그는 “컴퓨터와 휴대전화가 발명되면서 서예에 위기가 찾아왔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다”며 “하지만 서예는 미술보다 더 단아하면서도 화려한 예술로, 독자적인 미가 있다”고 강조했다.22일 그로부터 서예철학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서예 감상은 미감과 문장내용 동시 음미덧칠 용납 안돼… 여백은 관람자 상상에`한국서가협회` 정통성 잇는 대표 단체최근 침체경향 아쉬워 저변확대에 최선-서예의 아름다움은 어떤 것인가. 미술작품과의 차이는.△서예는 문자를 미적대상으로 문방사우를 이용해 작가의 학문과 사상, 그리고 감정을 가지고 예술적으로 형상화해 문장 내용의 전달과 문자 조형의 미감을 동시에 전달하는 자연성의 예술이다. 반면 미술은 종이 · 유리 · 비단 · 캔버스 등의 2차원적 평면이나 동굴이나 사원의 벽 등 특정한 장소에 구체적인 형상이나 이미지를 작가의 사상, 감정 등을 형태색채 등의 조형요소를 이용해 평면적으로 표현하며 인위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조형예술이다.-서예를 감상할 때 뜻을 찾아 음미하는 것이 좋은가. 그렇지 않으면 검은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룬 추상예술처럼 감상하는 것이 좋은가.△서예는 그림과 달리 문자조형의 미감과 문장내용을 동시에 전달해 감상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글자 미적인 감흥과 문장 내용면의 교훈을 통해 전인교육을 목표로 한다. 미술은 양(陽)적인 색깔인 빨, 주, 노, 초, 파, 남, 보의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색깔로 작품을 완성하지만 서예는 음(陰)적인 색(눈에 느끼는 현상계의 모든 색을 다 합하면 먹색인 검정색이 됨, 반대로 모든 컬러는 검정색에서 나온 양적인 색)인 먹을 사용해 긴 수련을 거쳐 한번에 제작하는 작품이기에 먹색에서 우주의 모든 색을 내면에서 느낀다. 예를 들어 산수도를 감상할 때 먹으로만 그렸을 뿐인데 관람자는 내면에 하늘, 산, 호수, 계곡, 꽃 등이 자연색과 똑같이 느껴지는 상태를 느낀다. 하지만 그림을 자세히 보면 흰색은 종이고 검은 색은 먹색뿐이다.-서예작품에서 농담과 붓놀림, 여백은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되나.△미술의 붓 터치는 물감을 바르고 또 그 위에 덧칠하며 작품을 만들지만, 서예는 오랜 수련기간을 거쳐 붓 터치가 일회성으로 한 번에 작품을 만들어야지 위에 덧칠은 가식적인 행위로 용납이 안 된다. 여백은 동서양의 미학 중 균형의 원리에서 서양은 지렛대의 중심 받침을 움직이지 않으므로 서양화는 표현하고자 하는 물체를 화폭 중심에 넣는다. 하지만 동양사상은 지렛대의 중심 받침을 움직이며 균형을 잡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주객이 생겨 주인과 객 사이에 여백이 생기므로 화폭에는 객만 나타내고 주인은 화폭 바깥에 둠으로써 관람자들의 상상에 맡긴다.-한국서가협회 경북도지회를 소개한다면.△한국서가협회는 지난 1992년 창립에서부터 서예의 독립성을 확보하며 정통성을 견지해온 한국서단의 대표단체로서 그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 경북도지회는 2001년 창립 이후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서예의 올바른 지표를 그리고 향토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모든 회원들이 노력하고 있다.-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포부는.△한국서가협회 경북도지회가 그동안 안동에서 오랜 세월 있어서 활력적이지 못하고 침체돼 가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지역과 도지회장을 교체하고 각 시지부 조직에 활력을 넣어 서예인구의 저변확대와 홍보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몇 년 동안 채근담과 도덕경 두 권의 책을 모두 작품화 했다. 곧 서울에서 개인전을 가질 계획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8-23

`독도 천연보호구역 사진첩` 발간

문화재청과 경북도는 `독도 천연보호구역 사진첩`을 최근 발간했다.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연구소를 통해 200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336호`독도 천연보호구역`의 육상생태계 모니터링 사업의 결과 중 하나다.독도는 약 460~250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생긴 해양성 화산섬이다. 육지로부터 200여㎞ 떨어진 지리적 특수성으로 본토와는 다른 독특한 섬 생태계를 볼 수 있다. 문화재청은 생물자원의 보고인 독도 천연보호구역의 입도 관람객 증가와 기후 변화 등에 따른 영향 등으로부터 독도를 보호하기 위해 생태환경 전반에 대한 조사·연구를 시행 중이다.이번에 발간한`독도 천연보호구역 사진첩`에는 사진작가와 경북대 울릉도·독도연구소 조사연구원들이 지난 3년에 걸쳐 촬영한 독도의 아름다운 사계와 자연 경관을 담은 사진과 이곳에 서식하는 동·식물 사진 270점이 수록돼 있어 독도가 가진 다채로운 모습들을 감상하고 그 가치를 공유할 수 있다.또한, 사진첩에는 사진뿐 아니라 독도에서 자라는 주요 식물인 도깨비쇠고비, 해국, 술패랭이꽃, 번행초 등 주요 식물의 구성과 성장 과정 등을 세밀화로 소개해 정보 제공은 물론, 보는 재미도 함께 추구했다. 또한, 독도 식물상과 조류상의 자세한 정보를 표로 실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독도 천연보호구역 사진첩`은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 유관기관 등에 배포되고, 문화재청 누리집(http://www.cha.go.kr-행정정보/간행물)에서도 내려 받아 감상할 수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8-22

동리·목월은 내 스승 지역 문단 화합 노력

▲ 정민호 신임 동리목월문학관장 `경북문단의 어른` 정민호(79) 시인이 최근 경주 동리목월문학관 신임 관장에 취임했다. 정 신임 관장은 포항 출신으로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1966년 박목월과 조지훈, 송욱 시인의 추천을 받고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받으면서 문단에 정식 등단했다. 첫 번째 시집 `꿈의 경작`을 시작으로 16권의 시집을 펴냈고 시선집과 수필집, 삼국사기 및 삼국유사 국역 등 많은 집필 활동을 통해 한국문학발전에 크게 기여했다.한국문단의 거목인 소설가 김동리(1913~1995)와 시인 박목월(1916~1978) 두 문인을 기리기 위한 문학관인 경주 동리목월문학관장으로 새로운 소임을 맡게된 정 신임 관장의 소회는 남달랐다.그는 “내가 20대에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에 입학해 처음 만난 교수가 김동리 선생님이셨지요. 그 때 창작과 과장이면서 소설을 지도하셨지요. 박목월 선생님은 내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 우상처럼 생각하며 그의 시를 외고 다니던 때였었기 때문에 입학하자마자 목월 선생을 찾았지요. 드디어 목월 선생을 만나 그의 신나는 강의를 듣는 것이 나에게는 유일한 즐거움이도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 두 분을 아직도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라며 우리나라 문학의 태백산맥인 소설가 김동리와 박목월 시인에 대한 존경의 마음이 지역민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랐다.무엇보다 그는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받았을 때도 박목월 선생이 심사를 했고 김동리 선생은 80년대에 한국문학상을 그에게 안겨준 은인이기도 하다고 추억했다.“나는 20대, 동리·목월 선생은 그 때 40대였었지요. 세월이 가서 두 분은 돌아가시고 나도 70대의 후반이 돼 동리목월문학관장으로 취임하고 나니, 동리·목월 선생님께서 나를 보고 “정군(鄭君)!” 하고 빙그레 웃으시는 것 같아서 눈시울이 뜨거워옵니다”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경주시문화상, 경상북도문화상, 한국문학상, PEN문학상, 한국예총예술대상, 창릉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경주문인협회장, 한국예총경주지부장, 경북문인협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경북문단의 텃밭을 일궈온 정 신임관장.지난 1일부터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가 동리목월문학관 위탁 운영을 맡음에 따라 그를 신임 관장으로 선임했다.문인협회 경주지부는 정 신임 관장의 풍부한 경륜과 지도력으로 동리목월문학관을 잘 유지하면서 지역 문인들의 갈등과 반목이 없고, 화합으로 추진하기 위해 물심양면 노력할 것과 대내외적 어려운 난제들을 잘 풀어갈 적임자라고 기대하고 있다.지난 2006년 3월 건립때 부터 위탁 운영을 맡았던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지난해 경주시의회 예산 삭감 등 운영에 난항을 겪어왔기 때문에 더욱 정 신임 관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특히 정 신임 관장은 지금까지 근무한 직원들을 유임시키면서 함께 나갈 것을 천명하고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의 행사 또한 변함없이 추진하도록 상호 협의를 해 더욱더 값진 화합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많은 문인들은 경주 지역의 문학적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동리목월문학관이 그의 임기가 끝나는 2019년 12월엔 한국의 대표적인 문학관으로 부상해 있을 꿈에 부풀어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8-09

한무창 `추상 트레이닝` 연계 관객과 함께 작품 제작

대구미술관(관장 최승훈)은 오는 12일 오후 3시 Y+ 아티스트 프로젝트 선정작가인 한무창 작가를 초청해 전시준비과정과 작품세계를 들어볼 수 있는`작가와의 대화`와 `워크숍`을 연다. 1부 `작가와의 대화`는 한무창 작가의 작품세계와 예술철학 등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이 시간에는 작가가 직접 작품세계와 전시 준비과정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 한다.이와 함께 2부에서는 성인 대상의 워크숍을 진행한다. 한무창 `추상 트레이닝`작업과 연계한 워크숍에서는 참가자들이 한무창 작가와 함께 발상의 전환을 통한 작품제작 기회를 가져볼 수 있다.Y+ 아티스트 프로젝트는 대구·경북지역의 발전 가능성 높은 40대 작가를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추진 중이며 한무창 작가는 두 번째 선정작가다.한무창(45) 작가는 계명대 서양화과와 동대학원 미술대학 교육대학원을 거쳐 독일 뉴른베르크 예술조형 미술대학 디트 자일러 교수를 사사하고, 뉴른베르크 예술조형 미술대학 에바 폰 플라텐 교수로부터 마스터 과정을 이수했다.한 작가는 사소한 것일 수 있지만 의미있게 다가온 경험이나 상황에 대해 “왜 그럴까?”라고 끊임없이 자문한다. 이를 통해 우연적이며 무작위적인 배치나 조합의 과정을 거쳐 본인만의 추상적 이미지를 창조한다.작업의 주요 키워드는 `일상`, `우연`, `관계`로 이번 전시에서는 유학시절 작업과 귀국 후 작업이 절묘하게 결합된 미공개 작업들을 소개한다. `아빠, 이게 꽃이야? 그런데 꽃이 뭐야?`, `자연(스러운)`, `나의 추상 트레이닝`, `나의 정원 소식`, `길과 칼`, `꽃들의 충돌 Ⅱ` 등 회화, 드로잉, 설치작품 80점을 만날 수 있다.`작가와의 대화`(1부) 및 `워크숍`(2부) 행사는 대구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접수 가능하다.(1부 선착순 50명, 2부 선착순 20명). 문의 (053)790-3024./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8-09

올 여름 피서는 국립경주박물관서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박물관을 찾는 지역 주민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문화공연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8월 7일 오후 2시와 4시 신라미술관 강당에서 남성의 목소리가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음악과 매력적인 퍼포먼스로 남성앙상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남성 중창단 아르스노바 공연을 연다.8월 14일 오후 2시와 4시에는 아빠와 놀고 싶은 딸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서로의 소중함과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가족뮤지컬 `종이 아빠` 공연을 펼친다.8월 18일 오후 2시와 4시에에는 국립민속국악원을 초청해 3~10세 유아들이 국악 중에서도 판소리를 가깝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판소리동화 `소리꾼과 피노키오` 공연을 연다.이에 앞서 지난 29일 오후 3시에는 신라미술관 로비에서 금관악기와 함께하는 `박물관 작은 음악회`를 열어 호평받았다. 이날 음악회는 우리에게 친숙한 가곡, 동요 등을 연주하여 감미로운 음악선율을 통해 한여름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또 특집 문화공연으로 30일 오후 2시와 4시 신라미술관 강당에서는 어린이들이 자신의 존재 가치와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감성뮤지컬 `넌 특별하단다` 공연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윤희정기자

2017-07-31

`반짝반짝 신라의 황금 보물` 등 어린이 동반가족 대상 강좌 운영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여름방학을 맞이해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3종을 새롭게 개설한다.`반짝반짝 신라의 황금 보물(8월 3~24일 / 매주 월,목요일)`은 신라 황금문화재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알아보고, 다른 나라의 왕관과도 비교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신라의 섬세한 공예기술을 살펴본 후 직접 금관을 조립하여 써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신라 속의 세계, 세계 속의 신라(8월 4~25일/ 매주 화, 금요일)`는 신라의 국제교류에 대해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신라도 다른 나라와 교류를 했을까?”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봉수형 유리병, 장식보검, 괘릉 무인석상 등 관련 문화재를 통해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체험활동으로는 나만의 장식보검 만들기를 준비했다.`성덕대왕신종의 아름다움을 찾아서(8월 5~26일/ 매주 수, 토요일)`는 성덕대왕신종의 예술적 가치와 과학적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성덕대왕신종에 새겨진 아름다운 무늬를 관찰하고, 소리에 담긴 비밀을 함께 풀어볼 수 있다. 참가신청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의 `교육 및 행사(참가신청)`에서 선착순(회당 50명)으로 접수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7-31

이대환 작가 `하얀 석탄` 에너지정책 국민 교양서

“원자력발전의 가장 심각한 단점과 한계는 `사용 후 핵폐기물` 처리문제와 지진이나 뜻밖의 사고가 순식간에 `무시무시한 놈`으로 돌변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태양광발전의 가장 심각한 단점과 한계는 한국 원전들을 몽땅 태양광으로 대체하자면 경기도 면적에 버금가는 국토를 시커멓게 뒤덮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기존 석탄발전의 가장 심각한 단점과 한계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으로 몰려 `죽일 놈`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만, 석탄발전에서 지금 주목할 것은 그 단점과 그 한계를 극복한 `하얀 석탄`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그래서 `하얀 석탄`은 산업용·대도시용 주축 전력이며, 남북화해를 맞아 제때 북한을 도와줄 주축 전력이다.” 지난해 12월 출간된 `하얀 석탄`의 한 부분이다. `지진과 미세먼지가 두려운 시민 필독서` `바른 에너지정책을 위한 국민 교양서`라는 안내문이 붙은 `하얀 석탄`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공론화에 부쳐져서 국가 전력정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요즈음 특히 독자들이 관심을 기울일 만한 책이다.한국의 바른 전력정책을 모색하는 이 책은 `바른 에너지 정책을 위한 국민 교양서`라는 부제만큼 누구나 읽어낼 표현과 문장으로 쓰여져 있다.이 책에서 말하는 `하얀 석탄`이란 질산화산소(녹스), 황산화산소(삭스), PM2.5 같은 미세먼지, PM10 같은 먼지, 일반먼지 등을 배출하는 수준이 제로베이스에 가깝고 이산화탄소를 따로 빼돌리는 `제3세대 석탄화력발전소`를 가리킨다.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기성)이 지난 21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사)포항지역사회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이대환 작가(59)의 `바른 전력정책`을 위한 에세이집 `하얀 석탄`(아시아 펴냄)이 선정됐다.▲ 이대환 작가또한 그가 연구기획위원으로 참여하는 포스텍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소장 김병현, 포스텍 대학원장)의 `박태준미래전략연구총서` 제4권 `대한민국 행복지도`와 제5권 `호모 컨버전스: 제4차 산업혁명과 미래사회`는 학술부문에 선정됐다. `세종도서`란 진흥원이 지식기반사회 조성과 출판활동 고취를 위해 교양, 학술, 문학나눔 등 세 분야에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세종도서`라 명명해주는 우수 도서를 뽑고 선정된 도서는 정가 90%에 1천만원 상당의 부수를 구입해 전국 전문도서관, 작은도서관, 학교도서관 등에 보급하는 정책 사업이다.진흥원의 발표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세종도서`는 교양부문의 경우 2016년 8월 1일부터 2017년 1월 31일까지의 국내 초판 발행 교양도서 중 10개 분야 3천429종, 학술부문의 경우 2016년 3월 1일부터 2017년 2월 28일까지의 국내 초판 발행 학술도서 중 10개 분야 4천13종이 접수됐으며, 이번에 심사위원은 교양부문 66명, 학술부문 85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7-24

임지빈 작가 설치작품 `에브리웨어` 영일대 해상누각 장식

`제14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열리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 위치한 관광자원에 문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색다른 경관을 연출한다. 팝아트와 동화의 요소를 접목시켜 영일대 해상누각, 장미원, 두호동사무소 불빛터널에서 각기 다른 테마의 작품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이중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은 영일대 해상누각을 장식할 팝아티스트 임지빈 작가의 초대형 설치작품 `에브리웨어(EVERYWHERE)`로 축제 기간 동안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구며 이번 축제의 비공식 포토존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 명소 곳곳에 대형 풍선 작품을 설치한 `에브리웨어` 프로젝트로 유명한 임지빈 작가는 펜디,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현대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의 구조물을 공공장소에 설치해 미술관이나 특정 장소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닌 일상 속에 스며든 예술을 선보여 큰 호응을 모으고 있다.밤에 피는 장미처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장미원, 두호동사무소 불빛터널에서 열리는 불빛 테마존도 놓치지 말아야 할 장소다. 지난 5월에 개장한 장미원에는 어린왕자의 유명 구절이 담긴 메시지 카드가 곳곳에 걸려 어린왕자와 장미의 사랑에 대한 구절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두호동 사무소 옆에 설치하는 불빛터널에는 지역 동화작가의 작품 속 구절과 유명 동화의 명구절이 적혀 좋아하는 문장을 보물찾기하듯 찾아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책으로만 보던 동화 속 이야기를 터널에서 찾으며 상기시키는 교육적 효과가,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보았던 동화의 추억을 환기시키며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영일대 해상누각에 작품을 전시할 임지빈 작가는 “유년시절 바다와 관련된 추억이 많은데 포항을 대표하는 포항국제불빛축제를 맞아 제 작품을 선보이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포항을 대표하는 명소인 영일대 누각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예술을 즐기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7-24

25~27일 `무형유산 원정대` 여름방학캠프 운영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은 여름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무형유산 여름방학 캠프 `무형유산 원정대, 여름 이야기`를 운영한다. `무형유산 원정대, 여름 이야기`는 무형유산과 관련된 양질의 체험 교육을 통해 어린이 스스로 자신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재능을 탐색하는 과정으로써,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가 직접 강사로 나서 생생한 실습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첫날인 25일에는 △진주 검무, 강령탈춤, 임실필봉농악 등을 익히는 무형유산 전통 예능 체험 △단체를 이뤄 과제를 수행하는 나는야 예비무형유산 전승자 △비빔밥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이튿날인 26일은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전주한옥마을 탐방과 전주천 자연유산을 체험하는 생태, 한옥마을 투어△불화장 기술로 나만의 친환경 가방을 제작하는 무형유산 전통기술체험 △창극 `놀보는 오장칠보`를 관람하는 무형유산공연관람 △무형유산으로 손수제작물(UCC)을 만드는 무형유산 UCC 만들기가 펼쳐진다.마지막 날인 27일은 △무형유산 퍼즐을 맞춰보는 무형유산을 잡아라를 비롯해 △팀별 과제 수행 실습 심화 지도와 그에 따른 결과 발표 △수료식이 이어진다.특히, 이번 캠프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무형유산의 이해 폭을 넓히고 더불어 청소년들의 숨겨진 역량을 찾는 기회가 될 것이다.참가신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에서 선착순(30명)으로 접수하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063-280-1657, 1524)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7-04

`제2회 천년궁성, 월성을 담다` 사진촬영대회 `태양을 품은 월성` 곽재훈씨, 디지털카메라 대상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가 주최한 `제2회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 사진 촬영대회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총 500명이 디지털카메라 부문과 스마트폰카메라 부문에 응모한 지난해 1회 대회에 이어 올해는 지난 5월 27일, 토요일에 개최되면서 주말 관광객들의 즉흥 참여까지 더해져 1천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총 870장에 달하는 작품을 출품하는 성황을 이뤘고, 월성 발굴현장의 색다른 이면까지 담아낸 응모작들도 많아 눈길을 끌었다.특히 지난해와 달리 스마트폰카메라 부분을 세분화해 자신을 스스로 찍는 셀프카메라를 포함한 `월성에서의 나` 부문과 `월성에 대한 자유주제` 부문으로 응모작을 나눠 받아 작품 내용이 더욱 다양해졌다는 평이다. 이에 따라 월성 속의 자신을 창의적인 방식으로 표현해낸 작품들이 늘어났음은 물론, 참가자들은 신라 천년궁성 월성을 더 가깝고 친밀하게 느낄 수 있었다.수상작은 4명의 전문 사진작가,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공정한 심사 과정을 거쳐 지난달 16일 1차 심사, 2차 온라인 심사, 지난달 26일 3차 심사 끝에 최종 결정됐다.△디지털카메라 부문 대상은 뜨거운 태양 아래 작업 하는 인부들의 형상이 돋보이는 `태양을 품은 월성`(곽재훈) △스마트폰카메라 `월성에서의 나` 부문 대상은 석빙고 앞에서 찍은 자신의 사진을 다시 같은 장소에서 재촬영한 `나두야, 간다`(정혜윤) △스마트폰카메라 `월성에 대한 자유주제` 부문 대상은 고고학자의 모습을 재현한 두 꼬마 아이를 담은 `미래의 고고학자`(배군열)가 선정됐다.이번 사진 촬영대회의 수상작은 오는 8월 경주 예술의전당 알천갤러리2에서 전시회가 열리며 시상식은 8월 19일에 있을 예정이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7-04

시원한 자연 즐기며 무더위 날린다

녹음이 짙어지는 여름을 맞아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다양한 시선으로 감상 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오는 20일까지 대구 롯데갤러리에서 열리는 `또 다른 시선의 풍경`전.이번 전시는 회화로 표현되는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서양화와 동양화로 감상할 수 있다.전시회는 대구 구상회화를 대표하는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서양화가 안정환과 침체된 현대한국화의 저변확대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화가 최원석의 2인전으로 꾸며진다.`풍경`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술가들에게 무궁무진한 영감의 원천이었고, 극변하고 있는 현대화로 달라진 풍경 또한 예술가들에게 끊임없는 관심의 대상이 됐다.작가들은 단순히 풍경을 관찰하는 것만이 아니라 작가들의 감정을 담아 단순한 재현을 넘어 자신들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풍경을 재해석하고 있다.이번 `또 다른 시선의 풍경`전에서 선보이는 작가들의 눈에 비친 풍경은 극변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우리는 자연을 너무나 당연시 여겨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거나 쉽게 지나치고 있다는 관점에서 시작됐다. 풍경을 다시 일깨워주고자 하는 의미로 실제의 풍경이 작가들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되고 있다.서양화가 안정환은 사실적인 질감으로 인상적인 색감으로 마치 관람자가 그곳에 있는 듯한 풍경을 선보인다.급변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이 돌아가야 할 곳인 자연, 그 속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세상사의 찌든 때를 씻어버리고, 생(生)이 가득한 초록과 빛이 조화를 이뤄 하나 됨을 이야기하고자 한다.한국화가 최원석이 선보이는 풍경은 우리의 선조들이 이상향을 꿈꾸기 위해 관념산수를 그렸다면 작가는 실경을 담아내면서 이상향에 가까운 풍경을 전통적인 시각으로 담아내고 있다.두 작가가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동서양의 시각으로 바라본 풍경 속에 나타나는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시각적인 차이, 구도, 기법적인차이에서 나타나는 색다른 매력을 감상하며 회화가 주는 예술미를 동서양의 시각에 견줘 찾아보는 색다른 매력넘치는 전시가 될 것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6-12

생명과 호흡하는 시인 “한국 시단의 뉴웨이브”

“돌아서는 순간, 그러나내가 너와 반대 방향으로 계속 걸어갈 수 있을까너의 등을 볼 수 없는 세계로 발을 떼는 순간, 눈앞에는 아직까지 한 번도 사랑하지 않았던 것들로만 이루어진 세상,(-중략-)거대한 혹처럼 태양을 등지고 네가 내 앞에서 걸어오고 있다, 내 앞에서 걸어오는 사람이 바로 너라고 생각하며 나는 똑 바로 걸어가고 있다거대한 화농이 터진 듯이 이 세상은 무섭도록 아름답다”(김행숙 시` 그러나` 부분)(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운영하는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은 오는 27일 오후 2시 30분 경주 동리목월문학관영상실에서 김행숙시인 초청 특강을 연다.경주와 인근 주민들과 동리목월문예창작학생들을 대상으로 감각적 표현을 통해 개성 있는 사유를 전개해온 김행숙 시인을 직접 만나 새로운 시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김행숙(47) 시인은 서울 출신으로 199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뒤 `한국 시단의 뉴 웨이브``생명과 호흡하는 시인`이라는 평을 받으며 `사춘기`, `이별의 능력`,`타인의 의미`, `에코의 초상`등의 시집을 펴냈다. 노작문학상, 전봉건문학상, 미당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강남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김후영 평론가는 김 시인의 시 세계에 대해 “너무나 강렬해서 시집을 읽고 있는 순간 자체를 잊을때가 있다. 비밀히 감춰진 시의 숲 속을 거닐 때의 황홀함, 막 싹이 돋기 시작한 숲속의 생명체를 행여 밟을까, 혹은 무심히 지나치지 않을까 조마조마 하면서 통과한 후 뒤돌아 봤을 때 그 품의 위대함, 가로수에 대한 관심을 시로 승화시키고 그 시는 산문을 낳고, 또한 작은 식물에까지 관심을 옮겨가며 생명과 호흡하는 시인이다. 시인은 사물을 둥글게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 동그라미 안에 시인의 시들이 살아가고 있다”라고 평하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