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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대구미술관 `2017 Y 아티스트 프로젝트` 안동일 작가 선정

대구미술관(관장 최승훈)은 최근`2017 Y Artist Project 작가선정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안동일(33) 작가를 Y아티스트 아홉 번째 작가로 선정했다. `Y(oung) Artist Project`는 대구미술관이 지난 2012년부터 지역작가 양성과 국내 신진작가 발굴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젊은 작가(만 39세 이하) 전시지원 프로그램이다.대구미술관은 그동안 이완, 이혜인, 박정현, 정재훈, 윤동희, 류현민, 안유진, 하지훈 등 총 8명의 작가를 Y아티스트로 선발해 개인전을 지원했다.작가선정은 추천인단(외부추천위원과 대구미술관 학예연구팀)으로부터 추천받은 대상자들을 학예연구회의를 통해 5인을 선발하고, 선발된 5인을 작가선정위원회가(4명의 외부심사위원,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직접 인터뷰하고 심사해 대상자를 선정한다.안동일 작가는 영남대 미술학부(동양화전공)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한국회화를 전공했다. 주로 리서치와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개인과 사회에 대한 탐구를 사진, 회화,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업한다.안 작가는 2012년 `공원`에 대한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을 담은 공공프로젝트 `공원:숨-쉬다`(아르코미술관, 서울)에 참여했으며, 2014년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청년작가, 리움(Leeum)이 주목한 젊은 작가에 선정돼 `아트스펙트럼 2016` 전시에 초청되는 등 서울과 지역을 오가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대구미술관은 안동일 작가에게 내년 6월 대구미술관 개인전과 관람객들과의 만남, 온·오프라인 홍보 등 역량 있는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2-05

`강치의 꿈` 지역 최초 창작 국악극 개막

한때 독도를 대표했던 동물인 `강치(물개과 포유로)`를 주제로 한 창작국악극이 제작, 첫 선을 보인다. 지역을 대표하는 실내국악단 푸리연(대표 김도연)은 독도 강치를 주제로 한 창작국악극 `강치의 꿈`(연출 임강훈)을 오는 17, 18일 이틀간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공연한다.강치는 동해 연안 독도를 중심으로 수 만 마리가 서식하던 해양 포유류로 외국에서는 일본 강치라부르며 이것이 공식 명칭으로 불리우고 있다. 강치는 일제 강점기 일본의 무분별한 남획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결국은 멸종된 것으로 보고됐다.김도연 푸리연 대표는“공연창작 활동이 미약한 지역에서 최초의 창작국악극이 될`강치의 꿈`을 시민들에게 독도 강치를 널리 알림과 동시에 바다와 강치, 귀신고래를 통한 해양도시 포항을 대표하는 창작극악극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면서“어린이부터 어른까지 가족들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치의 꿈`은 선천적으로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소녀가 주인공으로 동해바다에서 독도강치와 귀신고래를 만나며 펼치는 내용으로 창작극의 주무대는 포항의 월포다.작품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제작에 참여할 수 있게 제작됐는데 각 금액별로 제작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관람권을 비롯한 강치 캐릭터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더불어 공연을 위해 강치와 귀신고래 캐릭터를 제작해 널리 배포하고 있으며, 캐릭터를 공연에 등장시키고, 각종 캐릭터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임강훈 연출가는 “귀엽고 친숙한 이미지와 극중의 역할에 맞게 캐릭터를 제작했다”며 “극의 중심인물로 주인공과 함께 다채로운 이야기를 펼쳐 나갈 강치와 귀신고래, 두 캐릭터의 이미지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선천적으로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소녀 소리는 외출도 할 수 없을 정도의 갑갑한 일상을 보내게 된다. 어느날 우연히 집으로 배달된 잡지 사진을 보고 무작정 동해바다(월포)로 향하게 되고, 거기서 독도강치인 범이와 귀신고래 신이할배를 만나면서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을 발견하게 되고, 월포 바다를 떠나 독도로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공연 시간 12월 17일 오후 3시·7시, 18일 오후 4시. 문의 010-8577-1059./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1-30

문학·연극 역사적 의미 연구로 포항 문화의 원형 찾기

포항문화원(원장 배용일) 부설 포항문화연구소(소장 박이득)는 오는 30일 오후 2시 대강당에서 `포항문화의 원형을 찾아서`를 주제로 제2회 학술 심포지엄을 연다. 올해 두 번째를 맞아 열리는 심포지엄은 문화적, 역사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정립되지 못한 채 지역을 이뤄온 포항문화의 원형을 찾아 오늘의 역사에 정위치 시키려는 시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포항문화원은 이 심포지엄을 통해 포항문화의 가치가 확장되고 의미가 심화돼 포항문화가 한껏 고양되기를 희망하고 있다.특히 사회적 역사적 공기인 문학과 연극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이 시대에도 살아있는 순수예술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포항문화의 기원을 찾아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날 박이득 소장이 `포항 현대 문학사`, 김준홍 포항대 교수가 `포항도시의 발전과 소비문화의 변화`, 김삼일 대경대 석좌교수가 `포항 연극 100년사`, 김윤규 한동대 교수가 `조선 말기 지식인의 한시 창수 활동`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각각 발표하고 이어 박창원 향토사학자(청하중 교장)이 좌장을 맡아 김만수 시인(대동중 교장), 김상태 포항상공회의소 사무국장, 백진기 포항바다국제연극제추진위원장, 지현배 동국대 경주캠퍼스 교수가 주제발표자들과 함께 종합토론을 갖는다.박이득 소장은 포항 현대 문학의 태동에서 부터 출발해 지역 문인들의 작품과 활동 등을 통해 포항인의 본질은 해양성, 개방성, 다양성, 개척정신을 살펴보며 그것은 포항의 자연풍광을 너무도 닮았다는 것을 강조한다.김준홍 교수는 포항 도시발전에 따른 소비문화의 변화 요인을 시기별로 나눠 분석하고 특성을 소개하는 한편 앞으로 포항지역 유통환경의 변화와 소비문화의 변화를 예측함으로써 이를 지역 자영업자와 소비자에게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김삼일 교수는 1914년 흥해군, 연일군, 청하군, 장기군 등 4개 군이 통합돼 영일군으로 발족되면서 축하 향제와 각 마을 동제를 통해 연극놀이와 별신굿을 함으로써 포항 연극이 태동됐다고 설명한다. 또한 1960년대의 포항연극공연과 연극인,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시대상황 속에서 연극공연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살펴본다.김윤규 교수는 조선 말기 지역 지식인의 한시 창수 활동을 소개하면서 포항의 토착 지식인들이 19세기 말에 어떤 형태의 문학 활동을 했는지에 대해 검토하고 또한 이전 시기에 형성된 전통 지식인들이 어떠한 필요와 사회적 조건에 의해 구체적으로 어떤 작품을 생산했는지를 알아보고, 그것이 가진 문화적 의미를 살펴본다.배용일 포항문화원장은 “이번 학술 심포지엄이 21세기 해양문화관광 시대를 맞은 자랑스러운 포항 시민의 긍지를 만끽할 수 있는 유익하고도 풍요로운 문화 소통의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11-29

천재 서양화가 이인성 주제 문학토크

근대기 천재화가로 인정되는 서양화가 이인성(1912~1950·사진).그의 작품은 강렬한 필법과 치밀한 공간구성, 토속적인 색조미가 특징이다. 후기 인상주의 화풍을 토속성과 결합시켜 향토적 서정주의를 구현했다.`가을 어느날``계산동 성당` `사과나무`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이인성은 대구 출신으로 대구수창공립보통학교 시절부터 미술에 남다른 소질을 보인 후 18세의 나이로 제8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처음 입선하면서 미술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이후 제16회 조선미술전람회 최고의 상인 창덕궁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잇단 입상으로 `조선의 보물``화단의 귀재`라는 수식어를 달며 당대 제일의 화가로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6·25전쟁 중 불의의 사고로 38세에 요절했다.(재)대구문화재단 대구문학관이 오는 30일 오후 3시 대구문학관 4층 세미나실에서 이인성을 주제로 하는 문학토크를 연다.대구문화재단은 문학과 문화를 쉽게 접하고 즐기고자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마다`릴레이 문학토크`를 진행하고 있다.11월 릴레이 문학토크의 주제는 대구를 대표하는 천재화가 이인성을 주제로 권원순(미술평론가)의 강연이 진행된다.`한국의 고갱`. `대구가 낳은 천재 화가` 등 늘 이인성의 이름 앞에는 화려한 수식어 들이 붙는다. 대구문학관에서 지난 8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대구문학로드 곳곳에는 많은 문인들의 자취 뿐 아니라 함께 활동했던 이인성의 흔적도 곳곳에 남아 있다.대구문학관 인근의 생가부터 대구근대문학의 태동(대구문학로드 A코스)에는 그가 다녔던 수창보통학교, 이인성양화연구소가 있으며, 대구문학관 3층 작가와의 동행 코너에는 그가 26세에 운영했다고 알려진 아루스 다방의 모습이 자리하고 있다.이날 문학토크에서는 1945년 광복 이후 서울로 가기전까지 대구에 남겨진 그의 흔적과 이야기들이 펼쳐진다.이번 강연을 맡은 권원순 미술평론가는 “천재화가 이인성의 삶을 통해 단순히 미술뿐 아니라 예술과 그의 호흡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1-28

철의 도시, 국제문화예술도시로 도약을

철(鐵)의 도시 포항의 정체성을 한껏 살린 2016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지난 24일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올해 축제의 성과를 살펴보고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끝으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스틸아트 도시 재생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는 올해 5회째를 맞아 발전했다는 호평 속에 스틸아트페스티벌의 내적 차원을 넘어 스틸아트페스티벌을 통한 포항의 도시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포항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는 데 한 발 더 나아가 스틸아트페스티벌을 활용해서 국제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국제도시브랜드로서의 스틸아트페스티벌을 활용하고 이를 위해서 스틸아트페스티벌을 브랜딩 하자는 제안이 설득력을 얻었다.스틸아트를 간주하고 이를 구현해낸 스틸아트페스티벌을 통해 더욱 창의적인 도시 브랜딩 전략을 모색하자는 공감을 끌어냈던 이날 세미나를 정리한다.□2016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성과이번 페스티벌 주제`철의 정원`은 파란 바다가 있는 스틸예술 정원을 의미한다. 도시 전체를 스틸조각품이 전시된 예술의 정원으로 변모시켜 정원을 관람하러 오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실려 있다. 실제로 행사 기간 중 영일대해상누각 맞은편 광장이나 스틸조각품이 전시된 장소 주변 커피숍이 시민들의 약속장소나 포럼(광장)으로 변모해 시민의 일상이 돼 가는 축제로 서서히 자리 잡아 가는 모습이었다.2012년부터 시작된 스틸아트페스티벌은 지난 네 번의 경우와 비교하면 5가지 면에서 상대적인 성과를 이뤘다. 첫째, 축제 기간이 30일이어서 관람과 체험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했다. 스틸조각품 전시와 더불어 주말마다 공연, 각종 퍼포먼스 등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많아 해안가를 누비는 인파들이 그 어느 해보다 많았다. 둘째, 포항의 도시적 비전을 에코해양문화관광도시에 두고 이에 부합하는 축제의 주제와 콘텐츠를 구성했다. 정원을 구성하는 새싹, 꽃, 나무 등 식물들, 또는 이 식물들과 유기적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동물이나 사람들로 변신한 스틸조각가의 예술작품 30여 점이`철의 정원`에 전시됐다. 딱딱하고 거친 산업적 용도의 철이 부드럽고 온화는 예술작품으로 변모했다. 스틸아트페스티벌은 스틸아트를 통해 철의 물성에 대한 새로운 모색의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제시해 포항의 미래를 위한 철(스틸)의 다양한 용도와 가치의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셋째, 도슨트(작품해설사)의 친절한 작품해설을 통해`아트웨이 투어`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영일대해수욕장 도보투어, 아트웨이 전체구간 버스투어, 포항운하 구간 크루즈 투어가 예약 신청이 마감되는 등 인기가 높아 아트투어 총 관람객이 5천 313여명에 달했다. 넷째, 전국 대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스틸디자인 공모전을 처음으로 개최해 포항 브랜드 문화상품 시장의 첫 단추를 다는 점이다. 총 110팀이 127점을 접수해 1회부터 공모전의 위상을 다졌다. 다섯째, 2016 슬로건에 맞게 `시민과 함께 하는 축제`가 됐다. 철강기업체 근로자들의 참여가 지난해부터 있었지만 지난해 7개 업체 8점 출품작에서 16개 업체 22점으로 증가했고,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예술동아리, 미술학원 등 27개 기관 31개 팀의 참여로 지역의 정체성이 훨씬 깊이 있게 투영된 축제의 모델을 제시했다.□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외연 즉 확장성·내적 성숙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2012년부터 매년 10월 포항의 역사적·문화적 자산인 철을 예술축제로 풀어내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축제 주제에 부합하는 스틸 작품을 제작해 전시한 뒤 그 결과물을 도심 곳곳에 설치해 창조적인 도시공간으로 만들어 우수한 산업도시의 문화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스틸아트의 전문성과 예술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면서 대중성을 끌어안는, 즉 시민과 함께하는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가 깊이 모색 발전돼야 한다.스틸에 예술적인 색채를 더한 삶 속의 예술에서 나아가 스틸공방 조성, 스틸아트 디자인 공모, 원도심 철공예·철간판 거리 조성 등 대표 문화상품 개발과 스틸아트 관련 산업 육성에 힘써야 한다.△도시의 가치와 마케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이를 브랜드화 하는 것이 필수적스틸아트페스티벌의 콘텐츠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로고 슬로건 캐릭터 등을 개발하고 스토리를 만들고 해양문화와 연결된 바닷길을 따라 스틸아트라인을 조성해 랜드마크로 만들자. 특히 도시, 자연과 조화되는 스틸아트와 감상하고 즐기기 좋은 장소에 작품이 계획적으로 설치되는 것도 중요하다.△세계적 스틸아트 작품 유치소량이라도 세계적인 스틸조각작품을 포항에 유치하자. 상징적이고 랜드마크의 성격이 강한 유명작품을 유치함으로 신진작가들, 세계적인 스틸아티스트들에게 도전이 될 수 있고 포항의 예술적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 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기부문화를 활성하 시키자.△시너지를 창조하는 국제도시브랜드로서의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정책적으로 여러 좋은 여건을 조성해 국내외 유명작가들을 포항으로 유치한다. 유명작가 한 명의 작품은 상징성과 대표성의 엄청난 시너지를 갖는다. 이를 위해 여러 시정책과 기부문화를 활성화 시킨다. 또한 유명작가 한 명의 도시거주 및 유치는 수많은 문화예술의 시너지와 가능성 높은 젊은 신인작가들을 자동적으로 유치시킨다. 그렇게 함으로써 스틸아트타운과 스틸아트거리가 자동적으로 만들어지고 스틸아트공방을 활성화 해 스틸아트 마켓을 오픈하고 축제 시에도 세계스틸아트 견본시를 개최한다. 스틸아트라는 콘텐츠는 도시의 문화예술 뿐만 아니라 산업, 경제, 교육, 재생, 연계된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제적인 일등도시로 발전하는 도시의 자부심과 역사가 된다.△관, 전문가, 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국제도시브랜드로의 모색피르버그, 런던, 베를린 등 성공한 많은 도시들의 선례에서 보듯이 시정부와 전문가, 시민이 함께 동참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성공할 수 없다. 포항시민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분위기와 여건을 만들고 모두가 함께 자발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특히 지속적으로 전문가와 작가들을 배출할 수 있는 연구기관, 교육기관의 설립과 역할이 중요하다.류영재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장은 “오늘날 철의 가치를 재조명 해 철의 물성을 다양하게 해석하고 창작하는 예술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현대미술사의 맥락 안에서 스틸아트의 가치와 그 영역의 확장성을 가늠해 보는 일은 페스티벌의 내재적 성숙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결국 이러한 시도들이 스틸아트페스티벌의 본래적 목적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1-28

제8회 포항소재문학작품공모 수상자 발표

▲ 김득진씨 포항문인협회(회장 하재영)는 29일 제8회 포항소재문학작품공모 수상자를 발표했다. 최고상인 대상에는 김득진(부산)씨의 소설 `게릴라성 소나기`가 선정됐고 소설 최우수는 이레(경기도 성남) 씨의`바다는`, 시부 최우수는 박희정(서울 마포)씨의 `사방기념공원을 읽다`, 수필 최우수는 권정숙(포항 북구)씨의 `적산을 품다`가 입상했다.대상 작품`게릴라성 소나기`는 형산강 강변 과수원에서 강과 함께 살아온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소재로 쓴 단편소설이다.소설 심사를 본 박상준(문학평론가, 포스텍 교수)씨는 “김득진씨의 소설`게릴라성 소나기`는 인물들이 공유하는 아픔, 곧 국토 개발과 자본의 착취에 따르는 넓은 의미의 고향 상실이라는 상처와 그것을 벗어나고자 하는 소망이 보편성의 색채를 더해줌으로써, 전체적으로 보아 호흡이 긴 울림을 갖추게 된 것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김득진씨는 2014 동양일보 신춘문예 소설`나홋카의 안개`, 2014 제8회 해양문학상 중편소설`아디오스 아툰`, 2015 제2회 경북일보문학대전 단편소설`떠돌이 개`등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2015년에는 부산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수혜를 받아`아디오스 아툰`소설집을 출간했다.한편 지난 8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3개월 간 공모한 포항소재문학작품 공모에는 전국 각양각지에서 시 부문에 72명 260편, 소설에 20명 22편, 수필에 25명 54편이 응모했다. 입상작에 대한 시상은 12월 16일 오후 6시 포스코국제관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제8회 포항소재문학공모 입상자 명단△소설 ▲대상 김득진(부산시) ▲최우수 이레(경기도 성남시) ▲우수 허영숙(부산시) 김동혁(부산시)△시 ▲최우수 박희정(서울시) ▲우수 강태승(서울시) 탁문갑(서울시) △수필 ▲최우수 권정숙(포항시) ▲우수 김강(포항시) 설경자(포항시)/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1-23

아프가니스탄의 황금문화 경주서 학술대회로 재조명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오는 27일까지 열고 있는 특별전 `아프가니스탄의 황금문화`와 연계한 콜로키움 및 2차 학술강연회사진를 박물관 강당에서 22일과 26일 각각 개최한다.22일 개최되는 콜로키움의 첫 번째 주제는 아프가니스탄박물관 보존처리담당관인 구프단 하니피씨가 `아프가니스탄의 문화와 국립박물관의 활동`이라는 주제로 아프가니스탄의 역사와 함께 민속의상, 민속놀이, 음식 등 문화 전반에 걸쳐 설명하고 아프가니스탄박물관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도 관련 자료와 함께 소개한다.두 번째는 `평화의 방벽 또한 그곳에 세워야 한다`라는 주제로 유네스코 아프가니스탄지부에서 대외협력담당관으로 활동 중인 송첫눈송이씨가 `유네스코 아프가니스탄 특별사진전`을 기획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아프가니스탄의 현재 상황과 미래 방향에 대해 소개한다.아프가니스탄은 지난 수십 년간 외세의 정치적 개입에 의한 대내외적인 분쟁과 공식적인 전쟁 종식 이후, 지금도 지속적인 테러 위협에 노출돼 있다. 우리가 접하는 뉴스는 대부분 전쟁으로 인한 참상에 집중하고 있어 아프가니스탄의 문화, 사람, 그리고 삶에 대해 상상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의 아프가니스탄은 아직, 지난 수천 년간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과거를 기억하고 있다. 실크로드의 심장부에 위치했던 이 유목민의 나라에서는 다양한 사고가 맞부딪히며 정형적으로 단정할 수 없는 문화의 변이가 꾸준히 발생해왔다. 그리고 잘 눈에 띄지 않는 먼 나라가 돼버렸음에도, 오늘날의 아프가니스탄은 여전히 기발함과 창의성을 자랑하는 문화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이번 콜로키움에서는 이러한 과거 아프가니스탄의 찬란한 문화를 거울삼아 현재의 평화를 꿈꾸는 다양한 프로젝트들과 그 프로젝트를 잇는 인물들을 조명한다. 또한,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분노와 분쟁에 가까운 역사를 문화 부흥을 통해 극복해가는 이야기를 함께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학술강연회 2차는 `신라 왕릉과 박트리아 무덤의 비교연구-피장자의 성격 규명`이라는 주제로 강우방 교수(전 이화여대)가 박트리아 1세기 전후의 무덤과 신라왕릉 4~5세기 무덤의 출토품을 비교분석해 피장자의 성격을 규명하고 상호 영향 관계를 좀 더 명확하게 조명한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다. 또한, 이번 강연은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박트리아 금제 금관과 장신구의 기원과 제작기법 등 그 동안 수수께끼에 가까웠던 비밀을 폭 넓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아다.콜로키움과 2차 학술강연회 참가는 당일 현장 접수로 선착순 170명이며 수강료는 없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1-21

동리·목월문학상에 이순원 소설가·문인수 시인

2016 동리·목월문학상 동리문학상에 소설가 이순원(59)씨, 목월문학상에 시인 문인수(71)씨가 각각 선정됐다. 수상작은 이씨의 장편 `삿포로의 여인`과 문씨의 시집 `나는 지금 이곳이 아니다`이다.동리문학상 - 장편소설 `삿포로의 여인` 아날로그 감성 물씬 풍기는 사랑이야기목월문학상 - 시집 `나는 지금 이곳이 아니다` 긍정적 삶에 대한 명랑성의 세계동리·목월문학상은 경주 출신인 소설가 김동리(1913~1995) 선생과 시인 박목월(1916~1978)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경주시와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제정했다. 동리문학상은 18회째, 목월문학상은 8회째다.경주시와 경북도, 한국수력원자력㈜이 공동 주최하고 있다. 상금은 각 7천만원.동리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소설가 이순원씨는 1985년 장편소설 `소`로 등단해 `수색 어머니 가슴 속으로 흐르는 무늬`, `아비의 잠`, `그대 정동진으로 가면`등을 발표하며 동인문학상, 이효석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등을 받았다. 그가 쓴 `은비령`,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는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돼 큰 인기를 끌었고, `19세`와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수상작 `삿포로의 여인`은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강릉 대관령을 배경으로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풍기는 사랑 이야기를 담백하게 풀어냈다.동리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대관령 인근에 있었다는 이씨는 “대관령을 지키는 나무들을 보면서 저 나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글을 쓰겠다고 약속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목월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시인 문인수씨는 경북 성주 출신으로 1985년 등단해 김달진문학상, 금복문화예술상, 미당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한국문화예술진흥위원회가 주관하는 `올해(2008)의 시`에 시집 `배꼽`이 선정된 바 있다.서정시의 지평을 끊임없이 넓혀 온 문씨는 수상시집인 자신의 열한 번째 시집 `나는 지금 이곳이 아니다`에서 `명랑한 이야기는 왜 시가 잘되지 않는가`라는 데 주목하며 삶을 긍정적으로 이끌어 가는 `명랑성`의 세계를 펼쳐 보였다. 그늘진 우리 삶에 대한 오랜 성찰과 연민 끝에 삶과 현실의 참모습을 새로운 시선으로 포착해내며 고요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사유를 시편을 통해 풀어냈다.박목월 선생이 창간한 시전문 계간지 `심상`으로 등단한 문씨는 “40세에 늦깍이 등단해 30여 년간 꾸벅꾸벅 시만 쓰다 `나는 지금 이곳이 아니다`(수상 시집)가 마지막 시집이라고 여겼는데 다시 시작에 불을 댕기게 됐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시상식은 12월 2일 오후 6시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열린다.한편 2016 동리·목월문학상 수상작은 등단 10년 이상의 시인과 소설가를 대상으로 2014년 6월부터 올해 5월말까지 출간된 단행본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해 우수작들이 선정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1-16

`움직이는 조각` 최우람씨·`삶과 인간` 평면회화 이태호씨 초청

대구미술관(관장 최승훈)은 19, 26일 오후 3시 현재전시중인 작가를 초청해 작품제작과정, 작품세계 등을 직접 들어볼 수있는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최우람 :스틸라이프` `최우람 작가와의 대화`대구미술관은 19일 오후 3시`기계 생명체(Anima Machine)`로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최우람(46) 작가를 초청해 움직이는 조각 작품을 제작하게 된 동기, 작품제작과정, 조각가로서의 정체성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본다.서울 출신인 최 작가는`움직임`이라는 요소를 가지고 시각예술의 의미와 가능성을 탐구해 왔으며, 기술이 발달한 현대사회에서 기계와 인간과의 관계에 주목한 작업으로 현대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2006년 도쿄 모리미술관의 개인전 `도시 에너지-MAM Project004`와 제6회 상하이 비엔날레를 통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도쿄 스카이 더 배스하우스, 뉴욕 비트폼 갤러리, 뉴욕 아시아 소사이어티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또한 국립현대미술관, 맨체스터 트리엔날레, 리버풀 비엔날레, 싱가포르 아트 뮤지엄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 그룹전과 비엔날레에 참여했으며, 김세중 조각상 청년조각부문과 오늘의 젊은 예술가 상을 수상했다.내년 2월 12일까지 선보이는 대구미술관 `최우람 : 스틸라이프`에서는 초기작부터 2016년 신작까지 작가의 작품 세계 전반을 보여준다.△`그림자, 구름, 그리고... 이태호 회화의 멜랑꼴리아` `이태호 작가와의 대화`26일 오후 3시에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고민, 삶에 대한 사유를 모티브로 작업하는 이태호(66) 작가의 작품세계를 들어본다.2015년 제16회 이인성 미술상을 수상한 이태호 작가는 경남 고성 출신으로 회화 속 대상과의 관계, 대상의 다의적 해석을 통해 사회 문제를 표현하면서 오랜 시간 평면 작업에 천착하여 우리 시대 일상의 삶과 인간에 대해 밀도 있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양면성을 드러낸 초기작부터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에 대한`우리시대의 초상`시리즈, 먹 작업을 통한`억새`, `물-결` 등 꾸준한 작업을 통해 시대의 부조리를 풍자할 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한 사색과 성찰을 조용히 이끌어 낸다.이번 `그림자, 구름, 그리고... 이태호 회화의 멜랑꼴리아`전시에서는 작가의 80년대 초기작부터 2016년 최근작까지 80점의 작품을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로 내년 2월 12일까지 계속된다.`작가와의 대화`는 대구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접수 가능하며, 전시관람은 6시까지, 입장료는 성인 1천원, 어린이·청소년 700원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1-16

`교양교육과 과학기술 소통` 주제

한국교양교육학회(학회장 윤우섭·경희대 교수)는 오는 25, 26일 양일간 선문대 아산캠퍼스에서 `2016년도 추계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한다.전국대학교양교육협의회·한국교양기초교육원이 공동 주최하고 선문대 교양교육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대학 교양교육과 과학기술의 소통`을 대주제로 50여 편의 발표와 토론이 총 9개 세션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교양으로서의 과학교육 △소프트웨어 조작능력 교육 △교양으로서의 역사교육 △외국인 학생을 위한 교양교육 △의사소통교육 △영어 세션 (English Session) △교양교육 자유 세션 △주관대학(선문대학교) 세션 △한국교양기초교육원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며 전국 각 대학의 교양교육 교재도 전시된다.아울러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이 한 해 동안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회원들과 함께 성과 확산 방안 등에 대한 여러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한다.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은 범대학적 교양기초교육 강화 활동 전개 및 대학교육과정 전반의 개혁을 추진함으로써 세계화된 정보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자 다양한 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학술대회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교양교육학회 홈페이지(http://www.kagedu.or.kr)를 참조하면 된다.윤우섭 한국교양교육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술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절한 통섭형 인재 양성을 위해서 교양교육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함께 고민하는 자리”라면서 “대학교육의 기본 축으로서의 기초교육과 교양교육의 내실화를 기하면서도 동시에 가속화된 세계의 변화를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는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으는 장(場)을 마련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한편 한국교양교육학회는 대학에서의 교양·기초교육에 관한 연구 및 그 성과의 실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전국 규모의 학회로서,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춘계, 추계학술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왔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11-16

`수필의 미적 울림과 작법` 주제 안성수 교수 초청 26일 특강

▲ 안성수 교수 경주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학장 장윤익)은 오는 26일 오후 2시 30분 동리목월문학관 영상실에서 문학박사이자 문학평론가인 안성수 교수 초청 특강을 연다.안성수 교수는 20여 년간 제주대 평생교육원에서 수필학을 강의하면서 수필시학의 정립을 위해 많은 이론연구와 비평작업을 선도해 왔다. 문학박사이자 문학평론가이기도 한 안 교수는 현대수필에 `수필오디세이`, 수필과 비평에 `한국 현대수필의 구조와 미학`이란 제목으로 연재했으며 지난 2011년판 마르퀴즈후즈후 세계인명사전에 등재되기도 했다.지난해 그가 펴낸 책 `수필오디세이Ⅰ,Ⅱ`는 한국수필문학이 나아갈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수필문학계에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이번 특강에서는 `수필의 미적 울림과 작법`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 사색과 성찰을 바탕으로 한 문학 장르인 수필에 대해 제대로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수필의 보편적인 미적 체계와 수필 창작 원리와 더불어 작가의 심미안과 연금술, 감성 작동방식, 미적 울림과 창조원리, 수필문장과 반어미학, 낯설게 하기와 수필 작법논리, 작법의 보편적 정석 등에 걸쳐 수필의 본질과 창작 원리를 섬세하게 들려줄 예정이다.안성수 교수는 제주대 국어교육과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제주대 명예교수와 평생교육원 수필창작교실 담당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현대수필의 구조와 미학`. `수필오디세이Ⅰ·Ⅱ`, `현대소설의 이론과 분석 방법` 외에 평론과 논문 다수가 있다. 2015년 신곡문학상 대상과 재암문화상을 수상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1-14

`용비어천가` 진짜 저자 역사의 비밀은?

용비어천가 1장~125장을 지은 저자는 안평대군, 성삼문, 임원준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글날을 맞아 용비어천가 저자의 경우 그동안 권제, 정인지, 안지가 아니라 안평대군과 성상문, 임원준이라는 주장을 제기한 `박연과 용비어천가(저자 박희민, 도서출판 그루, 423쪽 2만원·사진)`가 발간됐다.지난 2012년 `박연과 훈민정음`을 펴낸 저자 박희민씨가 그동안 4년간에 걸쳐 훈민정음 및 용비어천가와 관련된 조선왕조실록과 한국고전종합DB, 책들을 보면서 용비어천가의 진짜 저자를 찾아가는 과정이 핵심이 되는 책이다.저자가 앞서 발간한 책은 세종 25년(1443년) 12월30일 훈민정음 창제까지라면, 이번 책은 훈민정음 창제 이후에 관한 내용이다. 저자는 앞서 박연이 훈민정음을 창제했고 세종의 이름으로 발표했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저자는 이번 책에서 안평대군이 성삼문, 임원준과 함께 용비어천가를 제작했고 훈민정음과 악곡을 제공하는 박연과 사귀면서 서로 시를 주고받았다고 강조했다.또 한문을 아는 당시 지배계급은 백성이 언문을 배워 지식을 얻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기에 우리글 훈민정음이 있었음에도 백성들은 문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언급하고 있다. 저자 박희민씨는 “훈민정음과 용비어천가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 두 권의 책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진실을 밝히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중국에 대한 사대로 척박했던 이 땅에서 훌륭하게 훈민정음을 지켜낸 지금도 또 미래도 묵묵히 훈민정음을 지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저자 박희민씨는 1947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경북고, 대구교육대, 영남대를 거쳐 계명대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계명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김영태기자

2016-10-10

포항시립미술관, 내달 3일까지 소장 작품 구입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다음달 3일까지 2016년 하반기 소장품 작품을 구입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소장품 수집 작품구입 공고는 미술관의 소장품 구입정책에 따라 `스틸아트(Steel Art)`미술관으로서의 미술관의 이미지를 전하고 창조적 문화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더 많은 시민과 함께 가치를 공유하고 향유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이번 하반기 작품 수집 범위는 포항시립미술관 기획전과 연계한 작품과 지역미술사 정립을 위한 작품이다. 매도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 기관 등은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 받아 사용하면 된다.신청은 기간 내 직접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1인당 1점 접수하면 되며 서류는 작품매도 신청서와 작품에 대한 자료 등을 구비하면 된다. 이후 포항시립미술관 작품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작품 구입 적정 여부와 가격을 최종적으로 결정한다.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소장품으로 수집한 작품은 미술관의 전시 및 연구자료로 활용돼 미술관의 위상정립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예술이 함께하는 문화도시 포항을 만드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립미술관은 올해 상반기 소장품 수집을 통해 한국미술사를 대표하는 스틸 조각 작품과 아트웨이 조성을 위한 야외 스틸조각 작품 등을 포함해 8점을 이미 수집한 바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9-21

포항예고 학생들 남다른 재능

포항예술고 학생들이 대학 주최 콩쿠르 및 미술 실기대회를 휩쓰는 기염을 토해 눈길을 끌고 있다.포항예술고등학교(교장 김민규)는 최근 열린 `2016 영남대학교 전국초중고등학생 음악경연대회`에서 배현정(3년) 학생이 피아노 부문에서 1등, 김하은(2년) 학생이 성악 부문에서 1등을 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학교에서 야간에도 전공실을 배정받아 성실하게 꾸준히 전공에 임해온 배현정 학생은 피아노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2학년 김하은 학생은 성악부문의 기대주로,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1위에 입상해 주목을 받았다.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의`제55회 계명대학교 전국 고등학생 음악경연대회`에서도 신재환(3년) 학생이 성악 부문에서 2등을 차지했으며, 최아현(2년) 학생이 현악(바이올린) 부문에서 3등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최아현 학생은 현악의 저변이 넓지 않은 상황에서 꾸준하게 전국대회에서 입상실적을 쌓고 있어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이다.또한 `2016 대구가톨릭대학교 전국학생 음악경연대회`에서 김미지(3년) 학생이 성악 부문에서 2등, 이신유·김소미(2년) 학생이 성악 부문에서 3등을 수상했으며, 박성아(3년) 학생은 관악기(클라리넷) 부문에서 2등을 수상했다.한편 미술전공에서는 `2016 서울여자대학교 주최 미술·디자인실기대회에서 김한별(3년) 학생이 디자인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고,`제13회 신라대학교 주최 전국고등학생미술실기대회`에서 장희진(2년) 학생이 수묵화 정물 부문에서 학장상을 수상했다.또 `2016 제38회 한남대학교 전국중·고등학생미술실기대회`에서 황아현(3년) 학생이 서양화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학교의 명예를 드높였고 한국화 부문에서 김혜인(3년) 학생과 윤호진(2년) 학생이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김민규 포항예술고 교장은 “이번 음악과 수상 학생들은 포항예술고의 장점인 학생들의 탄탄한 실기 관리와 학생들이 전공시간 열정적으로 실기능력 배양을 위해 노력한 결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김 교장은 또 “평소 학생들의 탄탄한 전공 실기력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해 다양한 전시활동을 해 지역예술에도 기여하는 바가 컸던 미술과는 작년의 입시대박에 이어 전공실기대회에서 연이어 수상함으로써 다가오는 대학입시에서도 높은 기대를 품게 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9-19

옅은색 배색은 단아함 품어

한복은 어떻게 입으면 맵시가 있을까?옛말에 `한복은 입는 사람이 반 바느질`이라고 했다. 그만큼 잘 입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1년에 많아야 3, 4번 입는 옷이라고 해서 대충 입는 것이 아니라 한복의 특색을 살려 입는다면 고유의 멋을 느낄 수 있다.한복전문점 추맹자 포항 꽃가람우리옷 대표는 “한복은 다소 불편하고 거추장스럽지만 조금만 정성을 들이면 폼나고 우아한 명절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입는 사람의 마음까지도 정돈시켜주는 묘한 매력도 있고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민족 고유의 미풍양속을 되새기기에도 특히 적절하다”고 말했다.추 대표는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끝에 조금 이르게 다가온 올 추석에는 옅은색 배색대비로 감각적 이미지와 단아한 멋을 살리는 추석맞이를 해 볼 것을”추천했다.또 추 대표는 “최근들어 전통 한복 못지 않게 인기가 있는 퓨전한복도 색과 소재를 잘 선택하면 전통의 멋과 편안함, 실용성 및 활동성을 한껏 표현할 수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그는 “한복의 최고매력은 신체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독특한 개성을 돋보이게 할 수 있으며, 직선과 사선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곡선은 베스트드레스의 최고의 멋”이라며 “추석 한복 소재로 많이 쓰이는 얇은 갑사나 리버티 원단 등으로 일상복에 특별한 멋을 더하면서 넉넉하고 편하게 착용함으로써 본인은 물론 보는 이들까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추 대표는 올 추석 유행하는 컬러로 연핑크나 연비취, 아리보리, 상아 등 차분한 톤으로 연분홍 하의와 연비취 상의, 황금색 하의와 연연두색 상의를 꼽았다.20~40대 후반은 자연스러운 배색에 깃, 고름, 끝동 등에 강한 레드색으로 포인트를 강조하고 50대 이후 세대들은 전체적으로 강력한 색상 배색을 추천했다. 짙은 홍색 상의와 은회색 하의, 황금색 상의와 진보라색 하의를 권했다. 키나 체형이 큰 사람은 짙은색 보색대비의 한복을, 체형이 마르고 키가 작은 사람은 은은한 파스텔톤을 추천했다. 마지막에 가락지, 노리개, 머리꽂이 등 장신구로 포인트를 줘서 우리 옷의 멋과 매력을 살리되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9-13

`제17회 경북예술상` 영광의 수상자들

`제17회 경북예술상` 대상 수상자로 사진작가 홍성광씨가 선정됐다.㈔한국예총 경북도연합회(회장 이병국)는 경북예술발전에 뚜렷한 공적을 쌓은 예술인이나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경북예술상을 수상하고 있으며 최근 경북예술상심사위원회를 열어 2016년도 제17회 경북예술상 수상자를 결정했다.예술상 대상에 홍성광(69·사진)씨를 선정한 것을 비롯해 예술상에 권영금(53·문학), 박종범(55·미술), 정광덕(63·미술)씨 등 3명을 수상자로 확정했다.또한 국내외에서 예술발전에 공적이 현저한 예술인에게 시상되는 특별상에는 오정국(60·한서대 교수) 시인이 선정됐다.경북예총은 오는 30일 오후 7시 영양군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리는 문희아트홀에서 열리는 `2016 경북예술제` 개막행사에서 예술상 및 특별상 시상식을 갖는다.한편 경북예총은 `2016 경북예술제`를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영양군문화체육센터 및 영양군민회관에서 개최한다. 경북미협전과 2016 경북문인 글과 그림전, 경북사협회원전 등 전시행사와 경북무용페스티벌, 경북국악인의 한마당, 경북팝스오케스트라연주회, 경북음악제 등 경북예술인들의 다채로운 예술세계를 보여줄 예술한마당 축제를 펼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9-12

경주박물관, 유아· 초등단체 교육프로그램 운영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이 가을을 맞아 유치원 및 초·중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박물관이랑 친구할래?`유아단체 대상 `박물관이랑 친구할래?`와 초등단체 대상 `교과서 속 문화재` 프로그램은 오는 11월 30일까지 매주 화~금요일에 운영한다.유아단체 프로그램인 `박물관이랑 친구할래?`는 연령에 맞춰 두 가지 주제로 운영한다. 4~5세를 위한 `하늘의 사신, 말`은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동물인 말과 관련된 문화재를 살펴보고, 그 의미와 특징을 찾아보는 프로그램이다. 클레이를 이용해 나만의 말을 직접 표현해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6~7세를 위한 `흙으로 빚은 친구, 토우`는 `토우가 무엇일까?`, `신라 사람들은 왜 토우를 만들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이다. 인물 토우의 표정과 모습을 관찰하며 감정을 생각해보고, `토우장식사진꽂이`를 만드는 시간은 유아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초등단체를 위한 `교과서 속 문화재`는 초등 교과서에 실린 문화재를 주제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상반기(4~6월)에 총 29개교 3천여 명이 참여한 인기 프로그램으로, `신라 무덤의 이름과 금관`을 주제로 운영한다. 경주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커다란 신라 무덤들이 어떻게 세상에 드러났고, 그 안에서 어떤 문화재들이 나왔는지 함께 알아보며 비밀을 풀어 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특히 신라 무덤에서 출토된 대표적 문화재인 금관의 아름다움과 의미,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며 학습과 재미를 함께 경험하는 체험도 마련돼 있다.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중 원하는 시간(1시간)을 선택해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 museum.go.kr) `교육 및 행사`(대상별 교육-단체)에 참가신청서를 첨부해 신청하면 된다.△똑똑! 박물관 두드림경주 인근 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인`똑똑! 박물관 두드림 (Do Dream)`은 오는 20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운영한다.`똑똑! 박물관 두드림`은 현직 박물관 학예연구직과 함께하는 멘토링 학습으로 문화재 실측·설명카드 작성 등의 체험을 통해 박물관 속 직업에 대해 알아보는 진로 체험 프로그램이다.`박물관, 그곳이 알고 싶다`, `박물관을 움직이는 사람들`, `나도 학예연구사-박물관 속 직업 체험`, `미래를 꿈꾸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며, 직업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와 태도를 형성하고, 개개인의 숨은 잠재력과 끼를 발견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참가를 원하는 중학교 단체(학급, 학년, 동아리 등 40명 내외)는 12일부터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의`교육 및 행사 참가신청`(대상별 교육-단체)에 참가신청서를 첨부해 신청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9-12

경북대표 여성 삶과 철학의 향기를 찾아서…

▲ 장계향 영정, 남자현조선시대 여인 장계향(1598~1680)은 한글로 쓴 최초의 요리서 `음식디미방`의 저자로 조선시대 신사임당(1504~1551)과 더불어 대표적 현모양처로 꼽히는 경북을 대표하는 여성인물이다. 여성 독립운동가 남자현(1872~1933)은 여성의 몸으로 독립운동에 매진,`독립군의 어머니`라 불리는 영양 출신의 우리나라의 대표적 독립운동가다.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김윤순)이 경북 여성들이 장계향, 남자현과 같은 경북을 대표하는 `여중군자`들의 삶과 철학을 더욱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개발한 사업인 `여행(女行)을 찾아 여행(旅行)을 떠나는 경북여성인물 탐방프로그램`의 첫 번째 여행(旅行)길 탐방을 6일 영양과 포항 일대에서 진행한다.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지난 2014년부터 경북의 여성인물 유적을 탐방하기 위한 `경북여성인물 탐방프로그램`을 3년째 실시하고 있다.이 프로그램은 고대 신라시대부터 중세, 근대에 이르기까지 역사 속에 묻혀있던 경북여성들의 숭고한 정신과 삶의 향기를 느껴보기 위해 개발원에서 발간한 경북 여성인물 탐방가이드북 `여행(女行)을 여행(旅行)하다`에 실린 유적지를 직접 답사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올해는 6일 첫 번째 탐방에 이어서 24일과 10월 6일에 탐방을 하며, 11월까지 총 6회 진행할 예정이다. 탐방지역은 경주, 안동, 영양, 포항, 영천 일대다.첫 번째 여행길 탐방은 `여중군자(女中君子) 장계향과 독립운동가 남자현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포항지역 여성단체임원 40여 명이 참석해 여성으로는 드물게 의열활동을 전개했던 남자현 생가를 방문하며 한글 최고(最高)의 요리서인 `음식디미방`을 남긴 여중군자 장계향과 관련된 유적을 둘러보고 음식디미방 음식을 직접 맛보는 체험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김윤순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일상 속에서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이웃에 대한 나눔을 실천했던 여성들의 삶을 통해 경북여성들의 정신을 돌아보는 이번 탐방프로그램이 경북여성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9-05

초등생 대상 `미술관에서 보물찾기`로 더 쉬운 현대미술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17일에 걸쳐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 `미술관 리틀 탐험가`를 진행한다.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평일 1일 1회, 토요일 1일 2회로 총 20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미술관 리틀 탐험가`는 전시와 연계해 특별히 제작한 `전시감상 워크북`을 활용하는 프로그램이다.현재 포항시립미술관에서는 `디지털 山水人`, `추당 박영달 회고전-사진예술과 휴머니즘`, `제11회 장두건 미술상 수상작가전, 최지훈-Self Portrait` 전 등 현대미술 기획전과 지역작가 조명전이 열리고 있다.이번 프로그램은 이 3개의 전시와 연계된 활동으로 도슨트(전시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전시를 관람해 더욱 쉽고 친근하게 작품을 이해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특히 어린들이 전시감상 워크북을 이용해 전시를 관람하면서 `미술관`이라는 정글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다!`는 설정으로 탐구과제를 풀도록 구성됐다. 보물(작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참여한 어린이들은 심층적인 전시 이해와 풍요로운 작품 감상의 기회를 얻고, 현대미술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프로그램 진행은 기간 동안 평일에는 초등학교 단체를 대상으로 14회에 걸쳐 진행되고, 토요일은 초등학생 개인을 대상으로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뉘어 2회에 걸쳐 총 6회로 진행된다.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이며, 포항시 거주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방법은 초등학교 단체는 전화접수(250-6025)를 받으며, 초등학생 개인은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http://www.poma.kr)에서 원하는 교육날짜를 클릭해 신청하면 된다. 모집기간은 선착순으로 마감될 예정이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8-31

내달 2일 불국사 문화회관 이차돈 문화관광콘텐츠 개발 세미나

▲ 이차돈 초상화 신라에 불교 공인을 위해 순교한 이차돈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신라문화의 콘텐츠개발 및 육성전략 모색을 위한`순교자 이차돈의 신라문화 콘텐츠개발 세미나`가 다음달 2일 오후 2시 경주 성건동 불국사문화회관에서 열린다.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불국사가 후원하고 경운대 산학협력단(단장 문추연)이 주관하는 이날 세미나는 이차돈 순교일(음력 8월 5일, 9월 5일)의 추모사업 발굴, 이차돈의 재조명을 통한 문화융성실천 및 3대문화권사업과 연계한 문화콘텐츠개발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세미나에서는 신종원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이차돈 순교 및 관련 문제들`, 이창식 세명대 교수가 `이차돈유산 가치와 향도형 킬러콘텐츠`, 강석근 경주문화원 소장이 `이차돈 순교 설화와 그 문화자원의 활용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한다.황대욱 경운대 교수, 곽승훈 충남대 교수, 김은영 비틀맵 대표, 이진락 경북도의원, 전종근 경북도문화융성사업단장, 조영대 포항대 교수, 최정수 대구경북연구원 박사, 하동현 동국대 교수가 관련 주제를 놓고 토론한다.이밖에 이차돈 시 낭송, 대금연주, 이차돈 순교 성지인 백률사 현장답사 등도 이어진다.잘린 목에서 흰 피가 나오고 하늘이 컴컴해지더니 꽃 비가 내리는 기적이 일어나자 신라는 불교를 국교로 공인했다고 전해진다. 불교는 신라가 삼국통일의 발판을 마련하고 문화의 시대를 연 바탕이 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30

세계 사진작가 400여명 경북 `찰칵`

세계 각국의 사진예술을 교류하는 세계 사진예술가들의 축제인 `제33회 국제사진예술연맹(FIAP) 총회`에 참가한 외국 사진작가 400여 명이 오는 24~26일 경북도를 방문한다.87개 FIAP 가입국 중 52개국을 대표하는 외국 사진작가들은 국내 작가 150여 명과 더불어 서울을 비롯해 경주, 안동, 포항 등 경북도내 4개 도시를 순회하며 한국의 자연과 문화예술이 보유한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아 세계에 널리 알리게 된다.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과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33회 국제사진예술연맹(FIAP) 총회는 (사)한국사진작가협회(이사장 양재현)가 주관해 87개 FIAP 가입국 중 52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총회 개막식과 제1, 2, 3차회의, 사진촬영대회를 갖는다. 이와 더불어 `FIAP와 함께하는 서울포토페스티벌`과 `FIAP 국제 흑백사진 비엔날레`등의 부대행사도 한다.특히 흑백사진 비엔날레전 수상작 전시는 24~28일 경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비엔날레전은 역대 최대 규모이며 48개 나라에서 선별해 제출한 대표작 10점씩 총 480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FIAP 참가자들은 이번 경북도 방문에서 경북도청, 안동 하회마을, 경주 안압지, 국립경주박물관, 반월성, 첨성대, 천마총, 불국사, 포항 호미곶, 중앙상가 등에서 모델 연출 촬영과 풍광 촬영을 할 계획이다. 각 지역 시민과 함께하는 촬영 체험 행사, 다채로운 공연 등 부대 행사도 아울러 펼쳐진다.한편 국제사진예술연맹(FIAP)은 87개국에 1만여 명의 개인회원을 둔 단체로, 사진예술단체로는 유일하게 유네스코에 가입돼 있으며 2년마다 총회를 연다./윤희정기자

2016-08-24

손일봉 탄생 110주년 학술세미나 열려

(재)경주문화재단(이사장 최양식)은 지난 20일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경주가 낳은 천재화가 손일봉(1906~1985) 선생의 탄생 110주년을 맞이해 그를 재조명하기 위한 `손일봉 탄생 11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를 열었다.이번 세미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예술총감독인 윤범모씨가 좌장을 맡고, 네 명의 미술계 전문가가 발제하고 종합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권원순 계명문화대 명예교수가 `한국 사실주의 미술의 선구자, 손일봉`을 주제로, 조은정 한남대 대학원 겸임교수 영남화단 `구상회화의 근간, 손일봉의 작품세계`, 김영동 미술평론가 `영남지역 중심으로 살펴본 손일봉의 작품 활동과 영향력`, 최열 미술평론가 `손일봉의 초기 활동과 역사상 위치`를 주제로 주제 발표했다.종합토론 시간에는 사실주의에 바탕을 두고 내면적 감정표현과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근현대 1세대 작가로 한국 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손일봉 선생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심도있는 연구가 지속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김완준 경주예술의전당 관장은 “손일봉 선생이 돌아가신 후 30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지만 한국근대미술에서 차지하는 그의 위상에 걸맞은 평가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학술세미나를 통해 그간 지방화단의 거목 정도로 과소평가된 그의 위상을 전국구 단위로 끌어올리고, 그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올해 기념사업의 목표”라고 말했다.한편 (재)경주문화재단은 `손일봉 탄생 11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참여자에게는 경주예술의전당 4층 대전시실에서 오는 31일까지 열고 있는 기념전 `어느 천재화가의 꿈`의 초대권을 제공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22

대구문화재단 하반기 정기대관 신청접수

(재)대구문화재단은 지역공연예술인들에게 안정적인 연습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된 대구공연예술연습공간의 하반기 정기대관을 접수받는다.하반기 정기대관은 9월 초부터 12월 말까지 운영되며 운영기간중 20일 이상 대관신청을 원하는 단체를 우선으로 대관을 확정한다.연습공간은 용도와 규모에 맞게 설계되어 총 435㎡의 규모로 오페라와 뮤지컬 등 대규모 공연 작품 연습이 가능한 대연습실 1개, 무용, 음악, 국악 단체를 위한 중연습실 3개, 소규모 밴드와 연극단체를 위한 소연습실 1개 등 총 5개의 연습실로 구성돼 있다.대관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1시, 오후 2~5시, 야간 오후 6시~ 밤 10시 등 3타임으로 타임당 대연습실 2만원, 중연습실 1만원, 소연습실 5천원 등 저렴한 금액으로 책정돼 있어 예술인들이 부담 없이 좋은 환경에서의 연습을 진행할 수 있다.연습실 내부에는 조명시설, 음향시설, 전면거울, 이동식 무용바, 그랜드 피아노, 업라이트피아노, 보면대, 의자, 책상 등 다양한 부가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공연단체의 회의 진행과 대본 리딩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세미나실, 탈의실, 샤워실, 휴게실이 제공된다. 통합대관시스템의 사용방법은 대구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http://www.dgfc.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대관 접수가 완료되면 대구문화재단은 심의위원회를 열어 대관 승사 기준에 따른 심사진행 이후 승인을 확정할 방침이다.대관신청 접수는 오페라, 뮤지컬, 연극, 무용, 전통, 음악, 다원 분야 등 공연예술 분야의 개인이나 단체가 신청 할 수 있으며, 온라인 통합 대관시스템(http://bang.arko.or.kr)을 이용해 오는 19일 자정까지 신청을 받는다./윤희정기자

2016-08-17

격동의 신라시대·애틋한 사랑 소설로 만나는 연오랑 세오녀

포항을 대표하는 원로작가 성홍근(79)씨가 최근 세 번째 장편 소설이자 첫 역사소설인 `연오랑 세오녀`를 펴냈다.삼국유사에 전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태양신화이자 포항의 대표적인 설화인 연오랑 세오녀 설화는 그동안 동화나 만화의 소재가 돼 왔지만 역사소설로 쓴 것은 성씨가 처음이다.50년 넘게 포항에서 인간에 대한 애정과 차원 높은 철학적 사유가 담긴 작품활동을 꾸준히 해온 성씨는 소설 `연오랑 세오녀`에서 역사의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 미래 직시에 대한 인식을 제시하는 깊은 철학적 사유를 펼쳐낸다. 책에서 주인공 연오랑은 지역 맹주로서 신라의 팽창에 밀려 왜로 건너간 정복자이며 문명전수자로 묘사된다.`해와 달의 정기를 갖고 있다`는 이야기는 자연현상으로, `쇠를 주고 비단을 가져왔다`는 것은 문명이동과 경제교류로 설명한다. 저자는 신라인의 개척정신을 그리고 주무대인 포항의 정체성을 세우고 환동해권의 이상을 뒷받침한다.“바다로 나아가자! 키 잡아 뱃머리 돌리는 쪽은 모두 길이고, 돛폭이 바람을 안으면 어디로든 갈 수 있다!”연오랑의 말 속에는 많은 메시지가 담겨 있다. 연오랑의 언어를 통해 성씨는 열린 바다를 향한 포항의 무한한 미래를 말하고 있다.환동해의 중심도시 포항에 대해 독자들이 공감하고 느끼기를 바라는 것이다.“길이 아니면 갈 수 없고 성벽에 막히면 넘을 수 없는 땅이 아니라 미치지 않는 데가 없는 넓은 바다로 나아가자”는 것이다.성씨는 연오랑과 세오녀의 사랑 또한 담담한 문체와 느린 호흡으로 풀어내 현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신비감과 새로움을 선사하고 있다.성홍근씨는 “연오랑 세오녀 설화를 단순한 설화로만 여기지 말고 가슴으로 받아들이기를 바란다”며 “해와 달로 상징되는 연오랑과 세오녀는 포항의 정신, 밝음의 정신, 개척정신일 것이다.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이 전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성씨는 `연오랑 세오녀` 출판기념회를 16일 오후 6시 30분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갖는다.한편 성홍근씨는 1938년 포항에서 태어나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을 수료한 뒤 동지여중과 동지중 교장, 포항대학 교수를 역임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8-16

한국의 지성들, 대구를 말하다

“이제 공연장에서도 인문학을 즐길 수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이 2016 DAC인문학극장 `한국의 지성, 대구를 말하다`를 연다. 16일부터 18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 팔공홀에서 총 3일 동안 진행된다.첫째날 이어령(16일)을 시작으로, 최재천(17일), 이문열(18일)이 출연한다. 올해 처음으로 문을 여는 대구시립예술단 기획의 DAC인문학극장은 지역친화콘텐츠를 표방함에 따라 `대구`를 주제로 설정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새 비전으로 제시한 `대구문화의 중심, 대구예술의 미래`에서 그 전략인 `대구를 위한 대구정신발전소`를 구현하기 위해서다.또한 공연장에서 공연만한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공연장에서도 삶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특히 이번 인문학극장은 대구MBC창사특집 녹화방송으로도 방영될 예정으로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강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인문학극장 첫째 날인 16일에는 이어령(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이 출연해 `시의 도시, 대구를 꿈꾸다`에 대해 이야기한다. 17일에는 `나의 삶, 대구에서의 삶`을 주제로 최재천(국립생태원 원장)이, 18일에는 `대구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이문열(소설가)이 마무리 짓는다.최현묵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인문학극장은 지역 공연장에서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형태이다. 공연의 범위를 예술에만 국한하지 않는 새로운 장르가 될 것”이라며 “평소 만나기 힘든 명사를 초청한 만큼 대구 시민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료 1일 5천원(티켓링크 : 1588-7890, www.ticketlink.co.kr). 문의 (053)606-6345./윤희정기자

2016-08-16

이어령·최재천·이문열 `한국의 지성, 대구를 말하다`

이어령·최재천·이문열 등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들이 대구에서 인문학 강좌를 연다.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매일 오후 7시30분 팔공홀에서 한국 최고의 지성으로 불리는 이어령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과 최재천 국립생태원 원장, 소설가 이문열씨를 초청해 2016 DAC인문학극장 `한국의 지성, 대구를 말하다`를 연다.올해 처음으로 문을 여는 대구시립예술단 기획의 DAC인문학극장은 지역친화콘텐츠를 표방함에 따라 `대구`를 주제로 설정하고,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새 비전으로 제시한 `대구문화의 중심, 대구예술의 미래` 전략인 `대구를 위한 대구정신발전소`를 구현하기 위해 이번 강좌를 마련했다.인문학극장 첫째 날은 이어령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이 출연해 `시의 도시, 대구를 꿈꾸다`를 이야기한다. 17일에는 `나의 삶, 대구에서의 삶`을 주제로 최재천 국립생태원 원장이, 18일에는 소설가 이문열씨가 `대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최현묵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인문학극장은 지역 공연장에서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형태로 공연의 범위를 예술에만 국한하지 않는 새로운 장르가 될 것”이라며 “평소 만나기 힘든 명사를 초청한 만큼 대구 시민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6-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