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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경북지역 금석문 60기 조사보고서 발간

문화재청은 불교중앙박물관과 함께 경북 지역 금석문(金石文) 60기의 정보와 탁본 자료를 모은 책 `2015 금석문 탁본 조사 보고서-경상북도Ⅱ`를 발간했다.금석문 탁본 조사는 비석이나 종 등에 새겨진 글자인 금석문의 원형 기록·보존과 전시를 위해 문화재청과 박물관이 201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업으로, 지난해는 상주·영주·영덕·예천 등지에서 진행됐다.이 보고서에는 금석문의 크기와 재질, 보존 상태, 비석을 보호하는 시설물인 비각(碑閣) 등 유적 현황이 탁본 사진과 함께 실렸다. 특히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거나 탁본이 없었던`상주 노홍 신도비`(경북 유형문화재 제220호), `상주 관음사지 사적비`(경북 문화재자료 제518호), `군위 장사진 유허비`(경북 기념물 제122호), `예천 명봉사 사적비`, `구미 남강 박진환 묘표` 등에 대한 자료도 소개됐다.아울러 영주에 있는 `비로사 진공대사 보법탑비`(경북 유형문화재 제4호) 등 최근에 수습된 비석 조각의 탁본도 게재됐다.보고서는 관련 지자체와 박물관, 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되며,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한편 불교중앙박물관은 금석문 탁본 조사 과정에서 뜬 탁본 28점을 선보이는 특별전을 8월 14일까지 개최한다.문화재청과 불교중앙박물관은 올해 문경·경산·고령 등지의 금석문 50기를 조사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4-18

포항시 시설관리공단 `꿈다락토요문화학교` 공모 4년연속 선정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흥식)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교 밖 문화예술프로그램인 `꿈다락토요문화학교` 공모사업에 4년 연속 선정돼 청소년 기자단 사업과 예술감상교육 사업 2건 등 3개의 사업을 올해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경북도, 경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하고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흥식)과 어링불 지역교육네트워크(대표 김일만)의 컨소시엄 사업으로 주 5일 수업제를 맞이해 매주 토요일 청소년들이 문화예술 소양을 함양하고 또래와 가족 간 소통할 수 있는 여가문화를 조성하고자 진행하고 있다.첫 번째 프로그램인 청소년 기자단 어링불 청소년신문 제1기는 포항시 거주 초등 4학년~중등 2학년까지의 신문 제작과 기자, 리포터 등에 관심 및 진로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전체 구성원의 10% 이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을 우선 선발했다.이번 청소년 기자단은 1기(4월 2 ~7월 23일)와 2기(8월 20 ~ 12월 17일)로 나눠 이뤄진다. 지난해 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한 프로그램 어링불 알리미들이 활동한 내용을 기반으로 청소년 기자단은 지역의 청소년들이 그들 또래만의 시각으로 5개의 카테고리를 정해 신문으로 제작할 계획이다.현직 신문기자와 미디어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지금은, 우리 동네시대! △우리 동네에 숨어 있는 문화와 역사, 스토리 발굴 △우리 동네 사람들 △우리 동네 자연과 환경의 현실은? △우리가 발로 뛰며 쓰는 특집(이슈 등을 내용으로 한다.두 번째 프로그램으로`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케스트라·민화 등 음악과 미술 체험학습과 관람을 통해 예술의 이해와 습득을 돕는다.김흥식 포항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꿈다락토요문화학교가 청소년들의 토요여가문화를 조성하고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소양 및 정서 함양, 감수성 및 소통능력 제고를 돕기 위해 마련된 만큼 지역 청소년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4-12

청소년 대상 `DIMF 뮤지컬스타` 29일까지 공모

오는 6월 24일~7월 11일까지 대구를 뮤지컬로 물들일 공연예술축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사장 장익현)`이 올해 10주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래의 뮤지컬 스타를 꿈꾸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국내 최대규모의 뮤지컬 오디션 `DIMF 뮤지컬스타` 공모를 시작한다.DIMF 뮤지컬스타는 만 12세부터 24세까지의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뮤지컬 넘버(노래), 율동(춤), 대사를 포함한 뮤지컬 연기를 선보여야 하고 1인 또는 10인이내의 팀으로 참가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DIMF 홈페이지 참조 www.dimf.or.kr)중·고등부, 대학·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될 DIMF 뮤지컬스타는 최고의 영예인 DIMF 뮤지컬 스타상(대상·대구광역시장상)`을 비롯 각 3개 부문(최우수, 우수, 장려상)으로 시상되며 수상자에게는 최대 500만원의 상금과 상장 및 트로피 등의 부상과 함께 DIMF공식행사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재능 있는 인재발굴의 장이자 뮤지컬을 사랑하는 청소년들의 경연 축제가 될 DIMF 뮤지컬스타는 오는 29일까지 이메일(dimf@dimf.or.kr)로 접수 할 수 있으며 5월말에 열릴 본선의 뜨거운 열기에 이어 6월 24일부터 개최될 제10회 DIMF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DIMF(053-622-1945)./윤희정기자

2016-04-11

경북선비 문화아카데미 강좌 수강생 모집

최근 지자체나 사회단체들이 운영하고 있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인기다. 특히 고령화 시대에 맞춰 즐거운 여가문화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내놓고 있는 민간자격증 무료 수강 강좌나 교양 프로그램은 신청 접수가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한다. 포항문화원(원장 배용일)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역사 문화 교양과 문화유산 전문 지식 함양을 돕는 무료 강좌를 마련하고 있다. 전문가의 문화·교육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지역민들의 문화와 역사를 바르게 인식하자는 목표로 준비해 역사문화강좌의 대중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알찬 프로그램들이다.△`경북선비 문화아카데미`수강생 모집포항문화원이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하고 있는 `2016 경북선비 문화아카데미` 강좌가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경북선비 문화아카데미`는 한국정신문화의 근간이 된 경북의 선비사상을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경북도가 운영하고 있는 교양프로그램이다.경북이 지키고 가꿔온 지역의 정체성인 유교사상을 재조명하고 선비사상을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건전한 가치관을 정립하고 선비정신을 겸비한 모범 시민 양성을 위한 이번 프로그램은 `선비-시대정신을 논하다`라는 주제로 총 16회 교육으로 진행된다. 지역의 정체성과 영남선현들의 사상 및 문화·교육, 충효·예절, 교양 등 13번의 강의와 `조선의 5대 서원 답사` 등 답사 3회로 구성된다. 강의는 5월 12일부터 19월 6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포항문화원 제1 강의실에서 열리며 오는 29일까지 40명 선착순 모집한다.신청방법은 포항문화원 홈페이지(http://pohang.kccf.or.kr)로 접속해 신청서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후 문화원 방문 혹은 E-mail(pohang4711@kccf.or.kr)) 또는 Fax(054-249-3313)로 전송 또는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포항문화원 문화유산해설사 과정포항문화원의 2016년도 문화유산해설사 과정은 지역의 주요 문화유산의 답사를 기획하고 해설할 수 있는 전문적인 문화유산해설사 양성을 목적으로 개설한다.이번 양성과정은 5월 4일부터 9월 2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포항문화원 제1강의실에서 열리며 오는 29일까지 40명 선착순 모집한다.신청방법은 포항문화원 홈페이지(http://pohang.kccf.or.kr)로 접속해 신청서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후 문화원 방문 혹은 E-mail(pohang4711@kccf.or.kr)) 또는 Fax(054-249-3313)로 전송 또는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화원 사무국 (242-4711)으로 문의하면 된다.안수경 포항문화원 사무국장은 “우리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에 대한 이해와 홍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고자 문화유산해설사 양성 과정을 준비했다”면서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4-11

DIMF, 뮤지컬 전문가포럼 개최

오는 6월 열 번째 축제를 앞두고 있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사장 장익현)이 7일 오후 2시 대구경북연구원 18층 대회의실에서 DIMF의 지나온 10년의 성과와 현황을 바탕으로 다가올 10년에 대한 비전을 도출할 뮤지컬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이 `DIMF, 대구`를 너머, 페스티벌을 너머`라는 주제로, 순천향대 교수이자 뮤지컬 평론가인 원종원 교수가 `DIMF 미래 비전과 자생력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고 대구경북연구원 오동욱 박사의 진행으로 한국 창조경제의 중심이 될 다양한 미래 신(新)산업 연구에 앞장서고 있는 고정민 한국창조산업연구소 소장이자 홍익대 문화예술 MBA 교수와 복합공연장을 뮤지컬의 메카로 만든 김희철 충무아트홀 본부장, 공연분야 각종 공모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정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지원부장, 국내 유일의 뮤지컬 전문잡지인 `더 뮤지컬`의 박병성 편집장, 지역 뮤지컬계를 대표해서 최원준 파워포엠㈜ 대표가 참석해 DIMF 미래 10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펼칠 예정이다.이번 포럼을 통해 뮤지컬 `축제`로서 DIMF의 역할을 넘어서 뮤지컬 아트마켓 역할 강화, 국제 인프라 구축, 축제의 구심점 역할과 뮤지컬 도시의 상징이 될 뮤지컬 전용극장 등의 다양한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이번 전문가 포럼을 계기로 DIMF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비전과 구체적인 해결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윤희정기자

2016-04-06

부활한 천년고궁 신비 `미리 보다`

이번 달 `문화가 있는 날`엔 어디로 가면 좋을까.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융성정책의 일환으로 매월 마지막 수요일로 이날을 정해놓은 만큼 전국 곳곳엔 삶의 활력소가 될 `행복한 행사`들이 즐비하다.이중 신라왕경 복원 사업의 핵심 유적인 경주 월성의 발굴 조사 현장을 찾아가 보자.앞으로 10년 후면 신라 천년의 역사적 숨결과 한국 문화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세계적인 고대 도시 경주에서 펼쳐질 고대 역사와 문화의 화려한 부활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오는 30일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월성의 발굴조사 현장을 일반에 개방하는 현장개방 행사를 마련한다.이번 행사는 국민들이 그동안 접근하기 힘들었던 발굴현장을 직접 거닐며 조사원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현장설명을 듣고 유물을 만져 보는 체험을 통해 월성 발굴조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됐다.개방행사 주제인`천 년 궁성, 월성을 걷다`는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먼저 △`흙을 걷어내어 월성의 유구(遺構)와 유물을 드러내다`라는 의미로 발굴과정을 뜻한다. 둘째 △`천 년의 시간의 더께를 걷어내다` 라는 의미로 월성의 역사적인 변천과정을 밝혀냄을 뜻한다. 마지막으로는 △`두 발로 월성을 걷다` 라는 의미로 실제 월성을 걸으면서 월성의 역사, 가치 등을 음미함을 뜻한다.이상의 세 가지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아 국민들에게 월성 발굴조사의 의의와 가치 등을 전달할 이날 행사는 △월성 함께 걷기 △발굴조사 체험 △월성 퀴즈 맞히기 △기념사진 촬영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지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진행된다.신라왕경 복원 사업은 왕궁인 월성 복원과 황룡사 복원, 그리고 동궁과 월지 복원·정비, 월정교 복원, 쪽샘지구 발굴·정비 등 모두 8개 부문에 이르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2025년까지 9천4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이뤄지고 있다.문화재청, 경북도, 경주시가 함께 추진 중인`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세부과제 중 하나이며, 대통령 공약사항인 경주 역사문화 창조도시 조성의 이행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사적 제16호인 월성(月城)은 신라 제5대 파사왕 22년(101년) 신라 5대 파사왕(婆娑王)이 처음 축성한 이래 왕이 거처했던 궁성으로 신라가 멸망한 935년까지 궁성 역할을 했던 신라 왕경의 핵심유적이다.경주시는 올해엔 970억원을 들여 왕경의 해자와 해자와 문루 복원 등에 속도를 내기로 2017년이면 핵심유적 복원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측은 새롭게 마련한 이번 현장개방 행사가 신라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월성을 중심으로 발굴조사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일반 국민과 그 과정을 공유해 다 함께 문화유산을 함께 지켜나가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이번 경주 월성 현장 개방행사는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 당일 석빙고 앞 월성 발굴조사 현장에서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신라월성학술조사단(054-777-6390)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3-29

“미래 여는 첫걸음, 역사와 문화에 있죠”

▲ `문화융성`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복지 정책인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시민 대상 무료강좌를 여는 배용일 포항문화원장은 포항의 정체성과 포항인의 주인정신은 시민 스스로 포항문화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할 때 바로 서게 된다고 강조했다.“우리는 천혜의 영일만과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 해맞이의 성지, 빛의 고장, 충절의 고장, 화합과 개척의 고장, 꿈과 희망의 도시 글로벌 포항에 살고 있죠. 포항의 정체성과 포항인의 주인정신은 시민 스스로 포항문화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할 때 바로 서게 됩니다. 가장 포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과 같이 포항을 상징하는 이미지는 포항의 문화유산과 그 정신을 바탕으로 했을 때 창조적인 생명력을 갖는 것입니다”오는 30일부터 포항문화원 강의실에서 매달 `문화가 있는 날`에 포항시민을 위한 무료 역사 문화강좌에 나서는 배용일(74) 포항문화원장은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것이야 말로 삶의 뿌리를 찾는 마음이요 밝은 미래를 여는 첫걸음이라고 했다.문학박사이자 역사학자인 배 원장은 이번 강좌에 대해 품격 있는 문화도시 포항을 지향하고 정신문화의 뿌리로서 연오랑세오녀 일월신화에 담긴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며,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을 통해 시민의 애향심을 고취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강의는 포항의 형성과 발전과정에서부터 출발한다.“삼한시대 영일만 남쪽을 중심으로 형성된 근기국은 일월신화를 낳은 해맞이 성지입니다. 흥해를 중심으로 한 영일만 서북 지역은 신라 형성과 발전의 배후로서 직할 요충지였지요. 또한 고려 우왕 13년(1387)엔 통양포수구만호진이 설치됐고 신라때는 아포(현 월포), 조선시대 때는 칠포와 포이포(현 모포)에 해군기지가 설치됐고, 태종 17년(1417)엔 육군진 영일진이 설치됐던, 국방의 요충지였지요”이와 함께 포항이 해운의 중심지 였음과 경상도읍지, 영남읍지, 수산업의 중심지 였던 포항의 발전과정을 알기 쉽게 들려줄 예정이다.일제 강점기 때 수산업의 중심지로 명성을 드높였고 포항면(1914년), 포항읍(1931), 구룡포읍(1942)에서 광복 후 포항시로 승격(1949)된 과정 등에 이른다. 이후 1950년대 후반 해병포항지지사령부 설치와 59년 해병1사단 주둔에서 포스코 설립, 포항시·영일군 통합(1994)의 과정도 조목조목 짚어나갈 예정이다.배 원장은 포항발전의 특성을 일월지향, 국방과 충절의 고장, 해운과 수산업의 중심지, 동학의 개척성지, 철강산업도시, 새마을운동발상지, 새천년 한민족해 맞이축전, 포항국제불빛축제, 대통령 배출, 포항영일만항 개장 후 포항운하(동빈내항) 건설 등으로 꼽고, 그동안 세계적 미항의 선진 일류도시를 지향해 왔다고 강조한다.또한 이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포항을 빛낸 인물과 문화재들을 깊이 이해하고 새롭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고.연오랑세오녀에서부터 포은 정몽주, 배천희 국사, 김현룡 장군, 최세윤 의병대장, 남대영 루이랑데르신부, 20석곡 이규준 선생 등과 국보 264호인 신광냉수리신라비와 보물 1758호 포항중성리신라비 등 지역의 문화재를 상세하게 소개할 예정이다.배 원장은 또 첨단과학도시 건설, 해양관광문화도시 조성, 꿈과 희망의 도시 글로벌 포항건설, 환동해 중심 창조 도시 등 그동안 포항시의 역점시책을 살펴보고 포항의 새로운 발전동력을 제안하는 시간도 빠트리지 않을 예정이다.“예로부터 한 나라의 문명사적 진보는 국가와 민족의 지정학적 조건과 역사적 맥락의 재발견에서 비롯됐습니다. 그러한 재발견은 그 지역의 문화유산과 그 정신을 바탕으로 했을 때 창조적인 생명력을 갖습니다. 이제부터 포항시민들은 시민의 화합 단합된 향토의 재발견으로 오랫동안 역사의 중심에 서지 못하고 변방으로 머물러 있었던 포항에서 탈피해 포스코의 설립과 이명박 대통령의 배출로 영일만 신화를 이룩해 한국근대 철강산업화의 요람으로서 선진 일류국가를 꿈꿨던 그 큰 자긍심을 다시 찾아야 할 것입니다”포항의 재발견은 포항의 유무형의 문화유산과 잠재력을 재발견하고 포항의 정체성을 정립해 이를 미래화 세계화하는 데 큰 뜻을 두자고 강조하는 배 원장. 그의 말처럼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포항의 재발견을 위한 `대업(大業)`에 동참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3-28

“지역 여성 사회적 지위 향상 위해 최선”

▲ 김위순 제11대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지난 18일 취임식에서 여성들의 사회참여 확대와 여성의 지위향상, 지역 발전을 위한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역대 회장님들의 전통과 역점 사업을 잘 이어 여성단체가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겠습니다”지난 18일 UA컨벤션에서 취임식을 가진 김위순(54)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이하 포항여협) 제11대 회장은 포항시가 환동해 중심 창조도시로 발전하는데 협회가 앞장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회원 역량·열정적 에너지 결집추진중인 사업 내실화·마무리 역점김 신임회장은 현재 지역 대표적 여성단체인 포항여협 회원들의 훌륭한 역량과 열정적 에너지를 결집해 포항여협이 펼치고 있는 여러 사업을 보다 활성화 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여러 사업을 추진, 포항 발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난 30여 년간 농업에 종사하면서 (사)한국여성농업인포항시연합회 협렵부회장,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여성농업인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김 신임회장은 그동안 벼농사와 축산 등의 바쁜 생업에도 농업인들과 함께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마을의 환경정비를 통한 깨끗하고 밝은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데도 30여 년째 봉사해 왔다.울진에서 태어나 포항으로 시집오면서 30년 넘도록 흥해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동안 지역에서 받은 많은 혜택과 감사함을 회향하는 마음으로 봉사하고 싶어 이번 여협회장에 출마해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농업경영인으로서만 생활하는 것이 만족스럽지 않아 스스로 여성단체 회장의 길을 택한 그는 소중한 기회가 주어진 만큼 지역 사회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봉사하고 활동하면서 포항여협의 자존과 자긍심이 더 커질 수 있도록 협회가 더욱 활성화 되고 지역에서 사랑받는 단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다.취임과 함께 곧바로 다음달 열릴 예정인 2016 포항시민 달빛 걷기대회를 개최하는 김 회장은 걷기 대회 역시 포항여협의 이미지를 높이고 시민 행복을 위하는데 일조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겠다고.이어 김 회장은 여협의 내부 현황파악과 당면과제파악부터 나설 계획이다.“30여 개 단체 회장들과의 대화의 시간도 자주 만들고 자체 회관 마련이 시급하다는 여성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계획을 검토해 보겠다”는 그는 새로운 공약을 자꾸 만들어 벌이는 것보다 선배 회장들이 추진해온 역점 사업들을 잘 마무리하고 내실을 다지는데 힘쓰고 싶다고 덧붙였다.웃음과 따듯함이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포항여협의 분위기를 정적으로 만들고 싶다는 김 신임회장은 매월 정기회의 시 각 단위 단체의 특성에 맞는 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한 단체와 한 기업의 메세나 활동 전개도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또 그는 여성단체협의회와 국제자매도시 여성단체간 교류와 네트워크를 활성화 해 여성이 경제살리기에 앞장서고 필요시 여성계 이슈와 아젠다 개발에도 머리를 맞대는 지역간 국가간 교류사업을 활발히 전개할 방침을 밝히기도.“여성단체들도 이제 더욱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는 김 회장은 “결과가 좋은 회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NGO 본래의 기능과 역할에 충실하는 여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 지역 여성단체의 구심점 역할에 충실하는 제1의 여성단체 위상제고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신임회장의 임기는 2년. 그는 “막중한 자리에 취임 하면서 드린 저의 약속을 처음 같은 마음으로 지키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하면서 임기 동안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여성의 사회적 위상 및 지위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3-21

박물관에 가면 눈과 귀가 즐거워요

국립경주박물관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오후 3시부터 신라미술관 로비에서 `박물관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이 음악회는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연주자들이 출연해`작곡가편(바흐, 헨델, 비발디 등)`, `악기편(클래식 기타, 목관 악기 등)`, `성악편`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으며 앞으로 매월 정례화 해 지역민과 국립경주박물관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친숙하고 품격 있는 멜로디를 선사할 예정이다.3월에 연주될 프로그램은 싱그러운 봄날에 어울리는 베토벤의`바이올린 소나타 바장조 op. 24 봄`과 현란한 기교를 보여주는 파가니니의`카프리스 24번`, 루이지 아르디티의`입맞춤`, 이흥렬곡의 `꽃구름 속에` 등 대중에게 친숙한 기악곡 및 성악곡을 들려줄 예정으로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봄과 음악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별도의 입장권이나 사전 예약은 없으며,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누구나 음악회에 참석할 수 있다.박물관 입장은 무료이고 매주 토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또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전시품 해설 프로그램인 `문화재돋보기`와 `영화 상영`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에 안내돼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3-21

“문화예술네트워크로 문예중흥 꾀할 터”

▲ 류영재 신임 포항예총회장이 지난 11일 티파니웨딩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시민들의 높아진 문화예술 수준의 상황을 반영할 포항예술의전당 건립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 하고 있다. /김훈 사진작가 제공서양화가 류영재(58)씨가 포항을 대표하는 예술단체인 한국문화예술총연합회 포항지회(이하 포항예총)의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했다. 30여년간 고향을 지키며 지역 문화예술계 중심에서 많은 활동을 해온 류 회장은 `준비된 회장`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것도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변함없이 문화예술계에서 활동해 온 류 회장의 진정성을 회원들이 높게 샀기 때문이다.특히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던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공간인 포항예술의전당 건립에 대해 벌써부터 회원들의 큰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난 11일 티파니웨딩에서 열렸던 제11대 포항예총 회장 취임식에서 류 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포항예총 운영 방향, 포항문화의 밑그림과 비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4년 임기 동안의 슬로건 같은 것이 있으시면. 그 의미를 말씀해 주세요.△지난번 지회장 선거에 사용한 슬로건이 `소통과 화합의 포항예총`, `신뢰와 화합의 포항예총`이었습니다. 포항예총이 서로 개성 강한 8개 예술단체로 구성돼 있으니 포항의 문예중흥을 위해서는 각 예술단체 간의 소통과 화합이 우선돼야 할 것입니다.화합의 전제조건이 저는 신뢰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먼저 희생하고 예총을 투명하게 운영해 회원단체 모든 예술인들께 믿음을 드린다면 서로 화합할 수 있고, 각 분야의 소통이 이뤄져 예술중흥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 믿습니다.-재임기간 동안 펼쳐갈 문화 밑그림이 궁금합니다.△지역문화의 부흥을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보다 회원단체 전체의 노력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가칭입니다만 `문화예술네트워크 기획단`을 만들 계획입니다. 각 지부의 인재들을 골고루 모아서 기획단을 만들고 여기서 포항예술의 발전방안을 협의하고, 가치있는 예술프로젝트를 기획해 우리 포항을 예술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도시로 만들 계획입니다. 저도 고민하겠습니다만 예술인, 시민 여러분들의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제안을 부탁드립니다.-공약 내용에 있어 강조할 부분이나 앞으로 계획, 그리고 어려운 부분이 있으시다면.△공약은 약속이므로 지켜져야 합니다. 그러나 선거를 치르다보면 다소 과정이 되기도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모든 공약이 실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 것입니다만, 어느 정도의 속도조절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령 `예술의 전당` 건립추진 같은 경우는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일이므로 쉽게 약속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포항문화예술회관은 건립된 지 20년이 지나서 공간이 협소하고 시설이 노후돼 우리도시의 위상에 맞는 대규모의 공연 등을 유치하기도 불가능하고 감동을 이끌어내기도 어렵습니다. 포항시보다 시세가 약한 이웃도시들에도 규모나 시설면에서 훨씬 앞 선 예술의 전당이 있습니다. 예술단체들이 화합해 명분을 만들고, 건립의 필요성에 대하여 더욱 연구하고 관계자, 시민들을 한목소리로 설득한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포항시, 그리고 문화계 전체와는 어떤 관계를 유지할 것인가요.△문예중흥은 예술가와 행정, 그리고 향수자인 시민들이 따로 떨어져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우선은 예술인들의 꾸준한 자기연마로 예술적 깊이를 더해야 할 것이고, 예술단체들의 대동단결로 문화도시의 기반을 튼튼히 해야 할 것이며 포항시의 시정에 문화예술이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설득해내야 할 것입니다.포항시와는 상생협력, 그리고 요구할 것은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관계, 문화계 전체와는 열린 관계…. 말이 되나요? (웃음) 예총사무실을 문화예술인들 누구나, 언제나 찾아서 함께 나누고 고민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습니다.그래서 약간의 새단장을 하고 있습니다만 예총의 재정이 넉넉지 않고, 건물 자체가 워낙 노후돼서 좀 더 좋은 환경이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포항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문화예술의 수혜자는 시민들이며, 지방자치시대 문화예술의 가치도 결국 시민들의 힘으로 완성되는 것입니다. 지역의 예술인들은 부단한 노력을 통하여 포항의 예술문화 수준을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함께 웃고 울며 포항시를 문화도시, 문화예술 창조도시로 만들어 가는 일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3-14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우리 문화재 이야기

국립경주박물관은 19일부터 11월까지 셋째 주 토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박물관 세미나실에서`큐레이터와 함께하는 박물관 토요 문화 강좌`를 개설한다.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박물관 토요 문화 강좌`는 현직 국립박물관 큐레이터들이 풍부한 영상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우리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로 구성돼 있다.첫 시작인 19일에는 문서나 편지 등의 글을 나무 조각에 적었던`신라 목간`을 주제로 강의가 이뤄진다. 이어 최근 새롭게 조사 보고서와 전시를 통해 새로운 면모를 드러낸 `서봉총 금관`과 `신라의 제의`, `목탑`, `고대 전사`, `당나라와 신라의 문화` 등 고대 사회와 문화를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는 흥미로운 강의가 마련돼 있다. 또한 `고려 청자`, `문화재 보존처리` 등의 주제는 박물관과 문화유산에 담긴 의미와 그에 대한 접근 방식 등에 대한 또 다른 시각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참여 방법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 `교육 및 행사(참가신청)`에서 선착순 접수와 당일 현장접수가 가능하며, 수강료는 무료다.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큐레이터와 함께하는 박물관 토요 문화 강좌`는 박물관 토요일 야간개장을 통해 평일에 박물관을 찾기 힘들었던 이들에게 편안하고 의미 있는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3-14

국내 첫 민요대학 설립

국내 처음으로 민요대학이 설립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학교는 대학과 부설 초, 중, 고등학교 과정으로 개설된 한국동부민요대학으로 지난 27일 경주시 절골길 411에 있는 동부민요 경주연수원에서 제 1회 입학식을 가졌다.입학생들은 판소리, 경기 민요, 정가 등 타 전공 학생들로 20년 정도 활동해온 국악인 3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동부민요의 요람이 될 한국동부민요대학은 박수관 명창이 우리의 귀중한 문화유산인 동부민요를 후학들에게 전수하고자 지난 2001년 10월 15일 설립했다.이는 박수관 명창이 오랜 세월 숙원해오던 교육사업의 일환.함경도, 강원도, 경상도 일대의 소리인 동부민요를 보존, 전승, 발전시키고자 설립한 한국동부민요대학 학제는 대학 2년, 대학원 2년 6개월 과정이며, 수업은 매주 토요일 8시간 진행된다.본교는 동부민요가 분포된 지역 중심인 대구 서구에, 분교는 경북 경주시와 강원 평창군에 각각 두고 있다. 교육내용은 동부민요 전 과목을 일반 과정, 전문 과정, 지도자 과정으로 나눠 도제식 방식으로 박수관 명창이 직접 지도한다.미국 뉴욕시의 공연예술학교 줄리어드 음대와 같이 유명한 전문음악인을 양성하는 컨서바토리 형태로서, 전문가를 양성하는 국악 컨서바토리다.국내 다른 국악대학과 차별화 되는 점은 전통민요를 전공하는 민요 명창양성 학교로 동부민요를 주축으로 하는 한국 전통민요의 보존과 명창을 양성하는데 주안점을 둔다는 것이다. 기존 대학 국악과에서는 졸업을 위해 민요 이외의 다른 교양과정의 학점을 이수해야 하기 때문에 세계적인 음악가 양성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박수관 명창은 동부민요대학을 설립하고자 15년 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동부민요 보급을 위해 UN(FAO)본부, 미국 케네디센터 콘서트홀, 링컨센터, 카네기 메인홀, 청와대 초청공연 및 39회의 개인발표회와 미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국내외에서 700여회 한국동부민요 공연을 했다.델픽세계무형문화재인 박수관 명창은 “동부민요는 함경, 강원, 경상도 지역의 민요로 남한과 북한을 잇는 화합의 음악”이라며 “이런 중요한 민요를 잘 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가르쳐 명문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한국동부민요대학 입학 자격은 대학은 일반인·국악 전공자이며 대학 부설 초, 중, 고등학교 과정은 초 중고 현 재학생이면 입학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2016-02-29

“포항문화원엔 배움의 재미 넘쳐나요”

포항문화원(원장 배용일)이 2016 문화학교 상반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상반기 문화학교는 오는 3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4개월간 진행되며 이번 달 29일까지 선착순으로 신청 받는다.진행되는 강좌는 명심보감, 논어, 소학, 한시의 세계 등 한문 강좌를 비롯해 한문·한글서예, 미술, 태극권, 대금, 장구·남도민요, 생활영어 등이다. 회비는 한 달에 2만5천원이며 4개월 수강 시에는 8만원만 내면 전 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특히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포항정체성 확립을 위한 포항문화의 뿌리를 주제로 한 배용일 포항문화원장의 무료 특강이 마련된다. 이와 더불어 요즘 취미의 일부분으로 조명 받고 있는 동양자수 강의 가 무료로 진행되는데 동양자수 강좌는 재봉틀로 드르륵 박아 빠르게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한땀 한땀 천천히 손으로 바느질하고 엮으며 일상을 반추하는 여유를 갖게 할 것이다.안수경 포항문화원 사무국장은 “포항문화원 문화학교는 한글을 모르는 어르신들을 위한 한글강좌를 비롯해 한시짓기의 기초과정을 배우는 한시의 세계 등의 강좌가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한편 포항문화원 문화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설립한 한국문화학교 산하의 지역문화학교로 포항문화원에서 24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교양, 예능, 건강 분야 17개 과목에 걸쳐 이번에 제47기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문의 242-4711./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2-24

대구문화재단, 독일 파견 청년예술가 공모

(재)대구문화재단(대표 심재찬)은 지역의 청년예술가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시책의 일환으로 시각예술분야 2명의 예술가를 독일 베를린에 1년간 파견하는 DaBe Network(Daege-Berlin Network)사업 공모에 들어갔다. 올해 처음 시도되는 DaBe Network사업은 대구출신의 유망한 젊은 예술가들을 선발해 독일 베를린에 1년간 체류하면서 세계 각국의 예술가들과 교류하고 현지에서 데뷔할 수 있도록 마련된 레지던스프로그램이다.DaBe Network사업은 대구-베를린 간 네트워크를 통해 대구 대표술가를 육성한다는 것이 골자로 선정 예술가를 파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지 협력단체의 육성 프로그램과 네트워킹을 제공받게 된다. 이 사업은 이미 지난해 말 사업추진 방침과 더불어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지역 예술계의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DaBe Network사업은 시각예술 분야 2명과 공연예술 분야 4명 내외의 유망한 예술가를 선정해 1년간 파견한다. 우선 시각예술 분야에서는 미술작가 1명과 큐레이터 1명을 선정하는데 현재 대구에 주소지를 두고 영어와 독일어 중 회화 가능하며, 해외여행 결격사유가 없고 1년 비자발급이 가능한 자여야 한다. 큐레이터 부분에서는 대구 출신자도 신청가능하도록 해 신청의 폭을 넓혔다.심사는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차 인터뷰 심사를 통해 선정하게 되며 1차 서류심사에서 미술작가 부문은 활동계획의 충실성, 활동경력, 작품성, 지원동기 및 장래성 등을 평가하고 큐레이터 부문은 활동경력, 기획력, 평론 수준, 기획자로서 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한다. 2차 인터뷰 심사에서 미술작가 부문은 작품성, 외국어 능력, 활동경력, 지원동기 및 이해도 등을 평가하고, 큐레이터 부문은 활동경력, 외국어 능력, 전시기획력, 지원동기 및 이해도 등을 심층 평가한다. 선정심사에는 현지 협력기관 관계자가 인터뷰에 참여하게 되고 선정된 예술가에게는 거점공간과 프로그램 제공뿐만 아니라, 항공료와 매월 100만원의 창작지원비도 지원하고 활동 결과에 대한 전시 개최도 지원받게 된다.현지 협력단체인 DISKURS Berlin은 갤러리와 비영리 창작공간, 미술관 등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전용 전시공간과 레지던스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큐레이터, 매니저 등 전문 운영인력과 미술관 관계자, 컬렉터, 협력 큐레이터 등 미술계의 전문 자문단을 갖추고 있는 비영리 단체다.DISKURS Berlin은 집중 큐레토리얼 워크숍 및 강의, 스튜디오창작공간 방문, 전시 투어, 기획자/평론가 미팅, 1대 1 멘토링 프로그램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며, 향후 활동도 지속가능하도록 전문인 네트워킹도 제공한다.신청접수는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www.ncas.or.kr)을 통해 받고 심사는 3월 29~30일진행될 예정이다. 선정된 예술가는 4월에 사전 워크숍에서 구체적인 안내를 받은 후 6월부터 내년 5월까지 파견가게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2-22

오곡밥 먹고, 올 한해 좋은 일 가득하게

오는 22일은 음력으로 1월 15일, 정월대보름이다. 정월대보름은 모든 곡식이라는 의미의 오곡으로 열나흗날 저녁에 밥을 지어 보름날까지 먹으면서 한 해 농사를 무사히 치르게 해달라거나 한해의 액운을 쫓고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날이다.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엔 부럼 깨고 오곡밥과 묵은 나물을 먹는 풍습이 있었다. 이는 신라시대부터 전해져 오는 것으로 그 해의 농사를 미리 점치고 이웃들과 함께 친목을 다지는 잔칫날이었다.한 해 동안 건강을 비는 뜻에서 땅콩, 호두, 생밤, 잣 등 딱딱한 과실을 이른 새벽에 깨먹는 것을 부럼이라고 한다. 부럼을 먹으면서 건강을 기원하면 한 해 내내 부스럼이 나지 않고 치아가 튼튼해진다고 믿었다.나물과 오곡밥에는 나름의 의미가 담겨 있다. 고서인 동국세시기에 보면 가지고지, 시래기 등 묵은나물을 9가지 정도 삶아서 먹으면 그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으며 취나물, 배춧잎, 곰취잎 등 잎이 넓은 나물이나 김에 밥을 싸 먹으면 복을 받는다 해서 `복쌈` 이라고도 불렀다.또한 오곡밥은 찹쌀, 찰수수, 팥, 차조, 검은콩 등 다섯가지 이상의 곡식을 넣은 것으로 다음 해에 모든 곡식이 잘되라는 구복의 의미가 담겨 있다.이번 정월대보름엔 일 년 내내 좋은 일만 일어나게 해줄 것 같은 정월대보름날 음식을 정성껏 만들어 보자.찹쌀·팥 등 5가지 곡식으로 지은 겨울철 영양만점 `오곡밥`고사리·도라지 나물 등 비타민 풍부…기름에 볶아야 제맛호두·땅콩 등 견과류, 암 억제·노화방지 예방효과도 탁월□오곡밥오곡밥은 시대와 기호에 따라 구성이 조금씩 달라지긴 했지만 대체로 찹쌀, 찰수수, 팥, 차조, 콩의 다섯 가지 곡식을 섞어 짓는다. 오행의 청, 적, 황, 백, 흑의 기운이 도는 곡물로 오행의 기운을 받아 오장육부의 균형을 만들어주려는 의미도 내포돼 있다.무엇보다 오곡밥은 겨울철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미네랄, 식유섬유가 풍부해 가족 건강 챙기기에도 그만이다.특히 찹쌀은 성질이 따뜻해 소화기관에 좋다. 조는 쌀에 부족한 식이섬유와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하고, 팥은 식이섬유와 칼륨(K)이 풍부해 부기를 빼는데 좋다.특히 수수, 팥, 검정콩 등 검은색 계열의 잡곡은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쌀과 잡곡의 비율은 7:3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몸이 찬 사람은 따뜻한 성질의 찹쌀, 콩을 늘리고,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팥과 같이 서늘한 기운의 잡곡을 늘리는 것이 좋다.오곡밥을 맛있게 지으려면 잡곡의 알갱이 크기가 서로 다르므로 딱딱한 팥은 미리 삶아 두고, 알갱이가 작은 조는 마지막 뜸 들일 때 넣으면 더욱 좋다.재료(4인 기준) 멥쌀 2컵, 찹쌀 1컵, 조, 수수, 팥, 검정콩 1/4컵씩, 소금 약간만드는 법 1. 멥쌀과 찹쌀은 물로 깨끗하게 씻어 1시간 이상 충분히 물에 불려 준비한다.2. 조, 수수, 검정콩 등 잡곡도 물에 불려둔다.3. 팥은 깨끗이 씻어 냄비에 물을 넣고 팥이 터지지 않을 정도로 끓인다(팥 삶은 물은 버리지 말고 밥을 지을 때 사용하면 붉은 밥을 지을 수 있다).4. 팥 삶은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밥물을 만든다.5. 솥에 조를 제외한 쌀과 잡곡을 모두 넣어 섞은 다음 4의 물을 넣고 밥을 짓다가 뜸 들일 때 조를 넣는다. □나물 묵은나물은 호박고지, 박고지, 말린 가지, 무시래기, 고사리, 고비, 도라지, 취나물, 고구마순 등 최소 9가지 나물들을 여름이나 가을에 잘 말려뒀다가 대보름에 기름에 볶아서 먹는다.묵은나물에는 비타민 A가 많이 함유돼 있는데, 비타민 A는 기름에 잘 녹는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묵은나물은 기름으로 볶아야 제 맛을 낼 수가 있고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가 있다.고사리는 식이섬유가 많아 대변을 잘 통하게 하고, 이뇨 효과가 있으며,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겨우내 찐 살의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또 고사리의 산성다당류는 살균, 소독의 효과가 있어 몸의 독소를 해독시켜 준다.취나물은 아미노산, 칼륨, 인, 철분, 비타민A·B1·B2와 각종 무기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취나물의 비타민C는 알코올 분해에 도움을 주고, 비타민B2는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다.시래기는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칼슘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특히 시래기의 35%이상이 식이섬유로 돼 있으며, 칼슘은 배추보다 2배 이상 많다. 시래기에 함유된 비타민A와 C는 모두 항산화작용이 있어 암, 노화, 동맥경화 등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의 활동을 억제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킨다.재료 도라지, 고사리, 시래기, 호박, 취나물, 피마자, 아주까리 등 갖가지 나물, 참기름만드는 법1. 말린 나물은 하룻밤 정도 물에 불려 뒀다가 끓는물에 무르도록 삶아낸다.2. 흙이나 모래가 씹히지 않도록 3~4회 잘 헹궈 물기를 짜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3. 다진마늘, 다진파, 재래간장(청장, 국간장), 깨소금, 들기름으로 조물조물 간한다.4. 달궈진 팬에 나물을 볶아주면서 촉촉하도록 멸치육수를 끼얹어 가면서 참기름으로 볶아준다.5. 잘 볶아진 나물에 마지막에 깨를 뿌려준다. □부럼부럼은 노화방지와 체내 콜레스테롤 함량을 저하시킨다.호두, 땅콩 등 부럼을 깨무는 견과류는 추위를 이길 수 있는 에너지원이 되는 동시에 암을 억제하는 물질인 프로테아제 억제제와 폴리페놀류가 많이 함유돼 있어 암예방 효과가 있으며, 또한 항산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 E가 많이 함유돼 있어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고 불포화 지방산의 함량이 많아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또한 딱딱한 견과류를 먹는 것은 턱관절을 튼튼하게 하며 뇌에 자극을 줘 뇌혈관질환을 예방해주는 것은 물론 치아를 자극해 신장을 튼튼하게 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도움말 = 박순늠 포항외식창업연구소장

2016-02-17

고궁 야간 특별관람 120일로 확대

문화재청은 급증하는 국민적 수요와 관심을 반영해 올해에는 고궁 야간 특별관람 기간을 지난해(연 4회 48일)보다 대폭 늘어난 연 4회 120일로 확대 운영한다.경복궁·창경궁에서 진행되는 고궁 야간 특별관람은 매회 예매시작과 동시에 매진될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표적 궁궐 활용 프로그램으로, 국민들에게 참여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고, 고궁의 운치있는 밤 경치를 통해 보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문턱을 낮췄다.특히 올해부터는 경복궁 야간 관람지역을 근정전·경회루·수정전 권역에서 사정전·교태전·강녕전 권역까지 확대 개방한다. 또한 야간 특별관람 기간 중 궁중문화축전(4월 29일~5월 8일), 고궁 야간 음악회(4~10월) 등 다채로운 볼거리·즐길거리도 함께 마련된다.그 시작을 알리는 올해 제1회 고궁 야간 특별관람은 △창경궁 3월 1일부터 4월 3일(월요일 휴무) △경복궁 3월 2일부터 4월 4일(화요일 휴무)까지 각 30일간 시행한다. 야간 특별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입장마감 오후 9시까지)이며, 야간 특별관람 기간 중 국립고궁박물관도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기간에 맞춰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박물관 휴관일인 월요일과 경복궁 휴무일인 화요일 제외). 야간 특별관람 예매를 하지 못한 경우에는 상시 야간관람이 가능한 덕수궁(오후 8시까지 입장, 오후 9시까지 관람·월요일 휴무)을 이용할 수 있다.고궁 야간 특별관람 1일 최대 관람인원은 경복궁·창경궁 각각 2천500명이며, 관람권 구매는 1인당 4매로 제한된다. 일반인은 인터넷 예매만 가능하며,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현장구매 또는 전화예매, 외국인은 현장구매(전화예매 불가)로만 관람권을 구매할 수 있다.제1회 고궁 야간 특별관람 관람권 예매(인터넷·전화)는 옥션 티켓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오는 24일 오후 2시에 시작한다. 인터넷·전화 예매자는 관람 당일 매표소에서 예매자 본인 신분 확인 후 관람권을 배부받아 입장하면 된다.관람료는 일반관람(경복궁 3천원, 창경궁 1천원)과 같다. 무료관람은 국가유공자·장애인 각 50명에 한해 적용되며, 사전예매 없이 현장에서 국가유공자증과 장애인증을 제시하면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제1회 고궁 야간 특별관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비롯해 2016년 고궁 야간 특별관람 전체 일정은 경복궁, 창경궁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경복궁관리소 누리집 www.royalpalace.go.kr (02-3700-3900~1), 창경궁관리소 누리집 cgg.cha.go.kr (02-762-9515, 4868~9)./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