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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고품격 클래식·팝스 콘서트 공존… 대중 속으로 한발짝 더”

▲ 박준상 포항시 자치행정국장은 `제2회 포항 뮤직페스티벌`이야 말로 보다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의 표본이며 문화예술의 도시 포항을 지향하는 시정방향의 맞춤형 축제라고 설명했다. /포항시 제공고급문화라 일컫는 클래식 음악.클래식 음악이 이해하기 쉽지 않으며 전문적이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는 점이 있다. 그렇다고 클래식 음악이 인간에게 미치는 심미성, 창의성, 정서함양, 두뇌개발 등의 효과를 결코 무시하진 못할 것이다.더욱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많이 기여할 뿐아니라 문화생활에 유익하고 인생의 활력소로 작용하기도 하기 때문이다.포항시가 고품격 클래식 음악축제 `제2회 포항 뮤직페스티벌`을 오는 6, 8, 9일 3일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연다.고품격 클래식 음악으로 시민의 행복을 증진시키고 시민이 포항시립 교향악단과 합창단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다.지난해 6월 시 승격 67주년을 기념해 영남권을 대표하는 체류형 클래식 음악 축제로 정착 발전시키고자 시작했다.최근들어 `웰빙` `힐링`이란 단어가 우리 삶 속에 깊이 파고들어 삶의 질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면서 문화적 삶에 대한 욕구가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다.이 문화적 삶에 대한 욕구 중 하나인 고전음악, 즉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목표를 두고 두번째 축제를 마련한 것이다.박준상 포항시 자치행정국장을 통해 이번 `제2회 포항 뮤직페스티벌`의 의미와 목적, 프로그램 등 전반에 대해 알아봤다.국제적 명성의 지휘자들이 이끄는 환상의 오페라·합창 공연`포항시립교향악단 위드(with) 정동하` 공연 시민 관심 집중-올해 포항 뮤직페스티벌의 의미는 무엇인가.△2회째를 맞아 보다 진화하고 발전했다는 것이 의미다. 순수 클래식을 관람객의 감각에 맞추려고 노력했고, 프로그램도 잘 구성된 것 같다. 매표실적으로 보면 텔레비전 광고를 시작하기도 전에 평균 70%를 넘기고 있다. 그리고 다른 도시에서도 관람 올 수 있는 수준의 음악회들이라는 것이다.- 시민 모두가 참여하고 즐기는 뮤직페스티벌을 지향하고 있는데.△전국적으로, 특히 수도권과 광역시의 수준 높은 공연들의 티켓값이 매우 높다. 우리 지역의 뮤직페스티벌은 서민들도 부담없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고 다른 도시의 뮤직페스티벌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자부한다. 올해는 5천원 선으로 정했고 로열석도 1만원 이내다. 관심있는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그 효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수도권이나 인근 광역시로 나가지 않더라도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는 시민이 많아진다면 그것은 보다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의 표본이라 하겠다. 문화예술의 도시 포항을 지향하는 시정방향과 맞춤형이라고 할까.- 축제 구성은 어떻게 했으며 하이라이트를 소개한다면.△한마디로 고품격클래식 공연과 대중적인 팝스 콘서트의 공존이다. 국제적 명성의 구자범 지휘자가 이끄는 오페라 하이라이트 공연과 세계적인 합창지휘자 조-마이클 샤이비 지휘의 합창공연, 그리고 영화음악과 정동하 협연의 팝스 콘서트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시민들의 폭발적인 관심은 마지막날 `포항시립교향악단 위드(with) 정동하`에 모이고 있다.- 다른 국제규모의 음악축제의 경우, 예술감독 등 전문가들이 축제를 기획하는데, 시에서 모두 했다. 어려운 점은 없었나.△각 예술단에서 자체 정기공연과 찾아가는 공연을 수행하면서 페스티벌을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3월부터 서둘러 기획에 들어갔고 예술단 사무장들과 운영팀의 발빠른 대응으로 6월에 계획을 확정했고 섭외에 들어가고 추진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 교향악단 7월 정기공연 날부터 페스티벌 공연예고를 해서 많이 알려졌고 8월 1일부터 티켓팅에 들어가자마자 마지막 날 공연은 50%가 예매됐다.- 향후 발전계획이 있다면.△전국적으로 알려질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최고수준의 음악제인 통영국제 음악제에도 뒤지지 않는 국제음악제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말.△포항에는 수준 높은 예술행사들이 많다. 국제불빛축제, 바다국제연극제, 포항뮤직페스티벌, 스틸아트페스티벌 등 많은 축제에 관심 가져 주시고 누려 주시기를 바란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9-04

포항문화재단, 어린이도슨트 모집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9월 1일까지 `2017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에서 활동할 어린이 도슨트를 모집한다. 포항시내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3학년에서 6학년 사이의 학생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어린이 도슨트 프로그램은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9월 18~10월 14일) 기간 동안 영일대해수욕장 일대에 설치되는 아트 웨이(Art Way)의 스틸 조각 작품을 가족과 친구들을 대상으로 소개하는 활동이다. 9월 2일 도슨트 워크숍을 시작으로 축제가 끝나는 10월 14일에 수료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9월 17일에는 사전 현장 실습을 진행한 후 본격적으로 어린이 도슨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미술을 좋아하고 평소 그림 그리기와 만들기에 관심 있는 어린이라면 누구나 도슨트에 지원할 수 있다. 도슨트로 참가한 어린이들이 직접 작품에 대한 해설과 축제 소개를 해보며 자신감은 물론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이해도와 애정도 역시 높아질 것이다.접수는 이메일(koo999@phcf.or.kr)로 받으며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첨부파일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지원서 제출 시 파일과 메일 제목은 `스틸아트투어_제1기_어린이도슨트_이름`으로 기재해야 한다. 합격자는 9월 1일 개별적으로 통보한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8-28

“서예는 미술보다 단아·화려”

▲ 서예가 강희룡서예가 수암 강희룡(64)은 20여 년간 100여 명의 문하생을 배출하며 포항 서예발전을 이끌고 있다. 강원도 강릉이 고향인 그는 행초서의 대가 석계 김태균(86) 선생에게서 서예를 배웠다. 2000년 제28회 신라미술대전 대상을 비롯해 대한민국 서예전람회 초대작가, 삼성현 미술대전 및 한라서예전람회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등 서예 대가로 이름을 새겨갔다.그동안 포항과 대구에서 가진 세 차례의 개인전과 많은 단체전을 통해 활달한 행초서의 아름다움을 알린 그가 최근 (사)한국서가협회 경북도지회장으로 선임됐다.그는 “컴퓨터와 휴대전화가 발명되면서 서예에 위기가 찾아왔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다”며 “하지만 서예는 미술보다 더 단아하면서도 화려한 예술로, 독자적인 미가 있다”고 강조했다.22일 그로부터 서예철학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서예 감상은 미감과 문장내용 동시 음미덧칠 용납 안돼… 여백은 관람자 상상에`한국서가협회` 정통성 잇는 대표 단체최근 침체경향 아쉬워 저변확대에 최선-서예의 아름다움은 어떤 것인가. 미술작품과의 차이는.△서예는 문자를 미적대상으로 문방사우를 이용해 작가의 학문과 사상, 그리고 감정을 가지고 예술적으로 형상화해 문장 내용의 전달과 문자 조형의 미감을 동시에 전달하는 자연성의 예술이다. 반면 미술은 종이 · 유리 · 비단 · 캔버스 등의 2차원적 평면이나 동굴이나 사원의 벽 등 특정한 장소에 구체적인 형상이나 이미지를 작가의 사상, 감정 등을 형태색채 등의 조형요소를 이용해 평면적으로 표현하며 인위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조형예술이다.-서예를 감상할 때 뜻을 찾아 음미하는 것이 좋은가. 그렇지 않으면 검은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룬 추상예술처럼 감상하는 것이 좋은가.△서예는 그림과 달리 문자조형의 미감과 문장내용을 동시에 전달해 감상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글자 미적인 감흥과 문장 내용면의 교훈을 통해 전인교육을 목표로 한다. 미술은 양(陽)적인 색깔인 빨, 주, 노, 초, 파, 남, 보의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색깔로 작품을 완성하지만 서예는 음(陰)적인 색(눈에 느끼는 현상계의 모든 색을 다 합하면 먹색인 검정색이 됨, 반대로 모든 컬러는 검정색에서 나온 양적인 색)인 먹을 사용해 긴 수련을 거쳐 한번에 제작하는 작품이기에 먹색에서 우주의 모든 색을 내면에서 느낀다. 예를 들어 산수도를 감상할 때 먹으로만 그렸을 뿐인데 관람자는 내면에 하늘, 산, 호수, 계곡, 꽃 등이 자연색과 똑같이 느껴지는 상태를 느낀다. 하지만 그림을 자세히 보면 흰색은 종이고 검은 색은 먹색뿐이다.-서예작품에서 농담과 붓놀림, 여백은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되나.△미술의 붓 터치는 물감을 바르고 또 그 위에 덧칠하며 작품을 만들지만, 서예는 오랜 수련기간을 거쳐 붓 터치가 일회성으로 한 번에 작품을 만들어야지 위에 덧칠은 가식적인 행위로 용납이 안 된다. 여백은 동서양의 미학 중 균형의 원리에서 서양은 지렛대의 중심 받침을 움직이지 않으므로 서양화는 표현하고자 하는 물체를 화폭 중심에 넣는다. 하지만 동양사상은 지렛대의 중심 받침을 움직이며 균형을 잡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주객이 생겨 주인과 객 사이에 여백이 생기므로 화폭에는 객만 나타내고 주인은 화폭 바깥에 둠으로써 관람자들의 상상에 맡긴다.-한국서가협회 경북도지회를 소개한다면.△한국서가협회는 지난 1992년 창립에서부터 서예의 독립성을 확보하며 정통성을 견지해온 한국서단의 대표단체로서 그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 경북도지회는 2001년 창립 이후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서예의 올바른 지표를 그리고 향토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모든 회원들이 노력하고 있다.-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포부는.△한국서가협회 경북도지회가 그동안 안동에서 오랜 세월 있어서 활력적이지 못하고 침체돼 가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지역과 도지회장을 교체하고 각 시지부 조직에 활력을 넣어 서예인구의 저변확대와 홍보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몇 년 동안 채근담과 도덕경 두 권의 책을 모두 작품화 했다. 곧 서울에서 개인전을 가질 계획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8-23

`독도 천연보호구역 사진첩` 발간

문화재청과 경북도는 `독도 천연보호구역 사진첩`을 최근 발간했다.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연구소를 통해 200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336호`독도 천연보호구역`의 육상생태계 모니터링 사업의 결과 중 하나다.독도는 약 460~250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생긴 해양성 화산섬이다. 육지로부터 200여㎞ 떨어진 지리적 특수성으로 본토와는 다른 독특한 섬 생태계를 볼 수 있다. 문화재청은 생물자원의 보고인 독도 천연보호구역의 입도 관람객 증가와 기후 변화 등에 따른 영향 등으로부터 독도를 보호하기 위해 생태환경 전반에 대한 조사·연구를 시행 중이다.이번에 발간한`독도 천연보호구역 사진첩`에는 사진작가와 경북대 울릉도·독도연구소 조사연구원들이 지난 3년에 걸쳐 촬영한 독도의 아름다운 사계와 자연 경관을 담은 사진과 이곳에 서식하는 동·식물 사진 270점이 수록돼 있어 독도가 가진 다채로운 모습들을 감상하고 그 가치를 공유할 수 있다.또한, 사진첩에는 사진뿐 아니라 독도에서 자라는 주요 식물인 도깨비쇠고비, 해국, 술패랭이꽃, 번행초 등 주요 식물의 구성과 성장 과정 등을 세밀화로 소개해 정보 제공은 물론, 보는 재미도 함께 추구했다. 또한, 독도 식물상과 조류상의 자세한 정보를 표로 실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독도 천연보호구역 사진첩`은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 유관기관 등에 배포되고, 문화재청 누리집(http://www.cha.go.kr-행정정보/간행물)에서도 내려 받아 감상할 수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8-22

동리·목월은 내 스승 지역 문단 화합 노력

▲ 정민호 신임 동리목월문학관장 `경북문단의 어른` 정민호(79) 시인이 최근 경주 동리목월문학관 신임 관장에 취임했다. 정 신임 관장은 포항 출신으로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1966년 박목월과 조지훈, 송욱 시인의 추천을 받고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받으면서 문단에 정식 등단했다. 첫 번째 시집 `꿈의 경작`을 시작으로 16권의 시집을 펴냈고 시선집과 수필집, 삼국사기 및 삼국유사 국역 등 많은 집필 활동을 통해 한국문학발전에 크게 기여했다.한국문단의 거목인 소설가 김동리(1913~1995)와 시인 박목월(1916~1978) 두 문인을 기리기 위한 문학관인 경주 동리목월문학관장으로 새로운 소임을 맡게된 정 신임 관장의 소회는 남달랐다.그는 “내가 20대에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에 입학해 처음 만난 교수가 김동리 선생님이셨지요. 그 때 창작과 과장이면서 소설을 지도하셨지요. 박목월 선생님은 내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 우상처럼 생각하며 그의 시를 외고 다니던 때였었기 때문에 입학하자마자 목월 선생을 찾았지요. 드디어 목월 선생을 만나 그의 신나는 강의를 듣는 것이 나에게는 유일한 즐거움이도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 두 분을 아직도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라며 우리나라 문학의 태백산맥인 소설가 김동리와 박목월 시인에 대한 존경의 마음이 지역민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랐다.무엇보다 그는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받았을 때도 박목월 선생이 심사를 했고 김동리 선생은 80년대에 한국문학상을 그에게 안겨준 은인이기도 하다고 추억했다.“나는 20대, 동리·목월 선생은 그 때 40대였었지요. 세월이 가서 두 분은 돌아가시고 나도 70대의 후반이 돼 동리목월문학관장으로 취임하고 나니, 동리·목월 선생님께서 나를 보고 “정군(鄭君)!” 하고 빙그레 웃으시는 것 같아서 눈시울이 뜨거워옵니다”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경주시문화상, 경상북도문화상, 한국문학상, PEN문학상, 한국예총예술대상, 창릉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경주문인협회장, 한국예총경주지부장, 경북문인협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경북문단의 텃밭을 일궈온 정 신임관장.지난 1일부터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가 동리목월문학관 위탁 운영을 맡음에 따라 그를 신임 관장으로 선임했다.문인협회 경주지부는 정 신임 관장의 풍부한 경륜과 지도력으로 동리목월문학관을 잘 유지하면서 지역 문인들의 갈등과 반목이 없고, 화합으로 추진하기 위해 물심양면 노력할 것과 대내외적 어려운 난제들을 잘 풀어갈 적임자라고 기대하고 있다.지난 2006년 3월 건립때 부터 위탁 운영을 맡았던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지난해 경주시의회 예산 삭감 등 운영에 난항을 겪어왔기 때문에 더욱 정 신임 관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특히 정 신임 관장은 지금까지 근무한 직원들을 유임시키면서 함께 나갈 것을 천명하고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의 행사 또한 변함없이 추진하도록 상호 협의를 해 더욱더 값진 화합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많은 문인들은 경주 지역의 문학적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동리목월문학관이 그의 임기가 끝나는 2019년 12월엔 한국의 대표적인 문학관으로 부상해 있을 꿈에 부풀어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8-09

한무창 `추상 트레이닝` 연계 관객과 함께 작품 제작

대구미술관(관장 최승훈)은 오는 12일 오후 3시 Y+ 아티스트 프로젝트 선정작가인 한무창 작가를 초청해 전시준비과정과 작품세계를 들어볼 수 있는`작가와의 대화`와 `워크숍`을 연다. 1부 `작가와의 대화`는 한무창 작가의 작품세계와 예술철학 등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이 시간에는 작가가 직접 작품세계와 전시 준비과정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 한다.이와 함께 2부에서는 성인 대상의 워크숍을 진행한다. 한무창 `추상 트레이닝`작업과 연계한 워크숍에서는 참가자들이 한무창 작가와 함께 발상의 전환을 통한 작품제작 기회를 가져볼 수 있다.Y+ 아티스트 프로젝트는 대구·경북지역의 발전 가능성 높은 40대 작가를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추진 중이며 한무창 작가는 두 번째 선정작가다.한무창(45) 작가는 계명대 서양화과와 동대학원 미술대학 교육대학원을 거쳐 독일 뉴른베르크 예술조형 미술대학 디트 자일러 교수를 사사하고, 뉴른베르크 예술조형 미술대학 에바 폰 플라텐 교수로부터 마스터 과정을 이수했다.한 작가는 사소한 것일 수 있지만 의미있게 다가온 경험이나 상황에 대해 “왜 그럴까?”라고 끊임없이 자문한다. 이를 통해 우연적이며 무작위적인 배치나 조합의 과정을 거쳐 본인만의 추상적 이미지를 창조한다.작업의 주요 키워드는 `일상`, `우연`, `관계`로 이번 전시에서는 유학시절 작업과 귀국 후 작업이 절묘하게 결합된 미공개 작업들을 소개한다. `아빠, 이게 꽃이야? 그런데 꽃이 뭐야?`, `자연(스러운)`, `나의 추상 트레이닝`, `나의 정원 소식`, `길과 칼`, `꽃들의 충돌 Ⅱ` 등 회화, 드로잉, 설치작품 80점을 만날 수 있다.`작가와의 대화`(1부) 및 `워크숍`(2부) 행사는 대구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접수 가능하다.(1부 선착순 50명, 2부 선착순 20명). 문의 (053)790-3024./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8-09

올 여름 피서는 국립경주박물관서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박물관을 찾는 지역 주민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문화공연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8월 7일 오후 2시와 4시 신라미술관 강당에서 남성의 목소리가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음악과 매력적인 퍼포먼스로 남성앙상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남성 중창단 아르스노바 공연을 연다.8월 14일 오후 2시와 4시에는 아빠와 놀고 싶은 딸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서로의 소중함과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가족뮤지컬 `종이 아빠` 공연을 펼친다.8월 18일 오후 2시와 4시에에는 국립민속국악원을 초청해 3~10세 유아들이 국악 중에서도 판소리를 가깝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판소리동화 `소리꾼과 피노키오` 공연을 연다.이에 앞서 지난 29일 오후 3시에는 신라미술관 로비에서 금관악기와 함께하는 `박물관 작은 음악회`를 열어 호평받았다. 이날 음악회는 우리에게 친숙한 가곡, 동요 등을 연주하여 감미로운 음악선율을 통해 한여름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또 특집 문화공연으로 30일 오후 2시와 4시 신라미술관 강당에서는 어린이들이 자신의 존재 가치와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감성뮤지컬 `넌 특별하단다` 공연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윤희정기자

2017-07-31

`반짝반짝 신라의 황금 보물` 등 어린이 동반가족 대상 강좌 운영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여름방학을 맞이해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3종을 새롭게 개설한다.`반짝반짝 신라의 황금 보물(8월 3~24일 / 매주 월,목요일)`은 신라 황금문화재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알아보고, 다른 나라의 왕관과도 비교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신라의 섬세한 공예기술을 살펴본 후 직접 금관을 조립하여 써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신라 속의 세계, 세계 속의 신라(8월 4~25일/ 매주 화, 금요일)`는 신라의 국제교류에 대해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신라도 다른 나라와 교류를 했을까?”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봉수형 유리병, 장식보검, 괘릉 무인석상 등 관련 문화재를 통해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체험활동으로는 나만의 장식보검 만들기를 준비했다.`성덕대왕신종의 아름다움을 찾아서(8월 5~26일/ 매주 수, 토요일)`는 성덕대왕신종의 예술적 가치와 과학적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성덕대왕신종에 새겨진 아름다운 무늬를 관찰하고, 소리에 담긴 비밀을 함께 풀어볼 수 있다. 참가신청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의 `교육 및 행사(참가신청)`에서 선착순(회당 50명)으로 접수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7-31

이대환 작가 `하얀 석탄` 에너지정책 국민 교양서

“원자력발전의 가장 심각한 단점과 한계는 `사용 후 핵폐기물` 처리문제와 지진이나 뜻밖의 사고가 순식간에 `무시무시한 놈`으로 돌변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태양광발전의 가장 심각한 단점과 한계는 한국 원전들을 몽땅 태양광으로 대체하자면 경기도 면적에 버금가는 국토를 시커멓게 뒤덮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기존 석탄발전의 가장 심각한 단점과 한계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으로 몰려 `죽일 놈`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만, 석탄발전에서 지금 주목할 것은 그 단점과 그 한계를 극복한 `하얀 석탄`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그래서 `하얀 석탄`은 산업용·대도시용 주축 전력이며, 남북화해를 맞아 제때 북한을 도와줄 주축 전력이다.” 지난해 12월 출간된 `하얀 석탄`의 한 부분이다. `지진과 미세먼지가 두려운 시민 필독서` `바른 에너지정책을 위한 국민 교양서`라는 안내문이 붙은 `하얀 석탄`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공론화에 부쳐져서 국가 전력정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요즈음 특히 독자들이 관심을 기울일 만한 책이다.한국의 바른 전력정책을 모색하는 이 책은 `바른 에너지 정책을 위한 국민 교양서`라는 부제만큼 누구나 읽어낼 표현과 문장으로 쓰여져 있다.이 책에서 말하는 `하얀 석탄`이란 질산화산소(녹스), 황산화산소(삭스), PM2.5 같은 미세먼지, PM10 같은 먼지, 일반먼지 등을 배출하는 수준이 제로베이스에 가깝고 이산화탄소를 따로 빼돌리는 `제3세대 석탄화력발전소`를 가리킨다.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기성)이 지난 21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사)포항지역사회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이대환 작가(59)의 `바른 전력정책`을 위한 에세이집 `하얀 석탄`(아시아 펴냄)이 선정됐다.▲ 이대환 작가또한 그가 연구기획위원으로 참여하는 포스텍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소장 김병현, 포스텍 대학원장)의 `박태준미래전략연구총서` 제4권 `대한민국 행복지도`와 제5권 `호모 컨버전스: 제4차 산업혁명과 미래사회`는 학술부문에 선정됐다. `세종도서`란 진흥원이 지식기반사회 조성과 출판활동 고취를 위해 교양, 학술, 문학나눔 등 세 분야에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세종도서`라 명명해주는 우수 도서를 뽑고 선정된 도서는 정가 90%에 1천만원 상당의 부수를 구입해 전국 전문도서관, 작은도서관, 학교도서관 등에 보급하는 정책 사업이다.진흥원의 발표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세종도서`는 교양부문의 경우 2016년 8월 1일부터 2017년 1월 31일까지의 국내 초판 발행 교양도서 중 10개 분야 3천429종, 학술부문의 경우 2016년 3월 1일부터 2017년 2월 28일까지의 국내 초판 발행 학술도서 중 10개 분야 4천13종이 접수됐으며, 이번에 심사위원은 교양부문 66명, 학술부문 85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7-24

임지빈 작가 설치작품 `에브리웨어` 영일대 해상누각 장식

`제14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열리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 위치한 관광자원에 문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색다른 경관을 연출한다. 팝아트와 동화의 요소를 접목시켜 영일대 해상누각, 장미원, 두호동사무소 불빛터널에서 각기 다른 테마의 작품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이중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은 영일대 해상누각을 장식할 팝아티스트 임지빈 작가의 초대형 설치작품 `에브리웨어(EVERYWHERE)`로 축제 기간 동안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구며 이번 축제의 비공식 포토존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 명소 곳곳에 대형 풍선 작품을 설치한 `에브리웨어` 프로젝트로 유명한 임지빈 작가는 펜디,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현대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의 구조물을 공공장소에 설치해 미술관이나 특정 장소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닌 일상 속에 스며든 예술을 선보여 큰 호응을 모으고 있다.밤에 피는 장미처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장미원, 두호동사무소 불빛터널에서 열리는 불빛 테마존도 놓치지 말아야 할 장소다. 지난 5월에 개장한 장미원에는 어린왕자의 유명 구절이 담긴 메시지 카드가 곳곳에 걸려 어린왕자와 장미의 사랑에 대한 구절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두호동 사무소 옆에 설치하는 불빛터널에는 지역 동화작가의 작품 속 구절과 유명 동화의 명구절이 적혀 좋아하는 문장을 보물찾기하듯 찾아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책으로만 보던 동화 속 이야기를 터널에서 찾으며 상기시키는 교육적 효과가,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보았던 동화의 추억을 환기시키며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영일대 해상누각에 작품을 전시할 임지빈 작가는 “유년시절 바다와 관련된 추억이 많은데 포항을 대표하는 포항국제불빛축제를 맞아 제 작품을 선보이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포항을 대표하는 명소인 영일대 누각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예술을 즐기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7-24

25~27일 `무형유산 원정대` 여름방학캠프 운영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은 여름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무형유산 여름방학 캠프 `무형유산 원정대, 여름 이야기`를 운영한다. `무형유산 원정대, 여름 이야기`는 무형유산과 관련된 양질의 체험 교육을 통해 어린이 스스로 자신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재능을 탐색하는 과정으로써,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가 직접 강사로 나서 생생한 실습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첫날인 25일에는 △진주 검무, 강령탈춤, 임실필봉농악 등을 익히는 무형유산 전통 예능 체험 △단체를 이뤄 과제를 수행하는 나는야 예비무형유산 전승자 △비빔밥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이튿날인 26일은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전주한옥마을 탐방과 전주천 자연유산을 체험하는 생태, 한옥마을 투어△불화장 기술로 나만의 친환경 가방을 제작하는 무형유산 전통기술체험 △창극 `놀보는 오장칠보`를 관람하는 무형유산공연관람 △무형유산으로 손수제작물(UCC)을 만드는 무형유산 UCC 만들기가 펼쳐진다.마지막 날인 27일은 △무형유산 퍼즐을 맞춰보는 무형유산을 잡아라를 비롯해 △팀별 과제 수행 실습 심화 지도와 그에 따른 결과 발표 △수료식이 이어진다.특히, 이번 캠프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무형유산의 이해 폭을 넓히고 더불어 청소년들의 숨겨진 역량을 찾는 기회가 될 것이다.참가신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에서 선착순(30명)으로 접수하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063-280-1657, 1524)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7-04

`제2회 천년궁성, 월성을 담다` 사진촬영대회 `태양을 품은 월성` 곽재훈씨, 디지털카메라 대상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가 주최한 `제2회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 사진 촬영대회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총 500명이 디지털카메라 부문과 스마트폰카메라 부문에 응모한 지난해 1회 대회에 이어 올해는 지난 5월 27일, 토요일에 개최되면서 주말 관광객들의 즉흥 참여까지 더해져 1천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총 870장에 달하는 작품을 출품하는 성황을 이뤘고, 월성 발굴현장의 색다른 이면까지 담아낸 응모작들도 많아 눈길을 끌었다.특히 지난해와 달리 스마트폰카메라 부분을 세분화해 자신을 스스로 찍는 셀프카메라를 포함한 `월성에서의 나` 부문과 `월성에 대한 자유주제` 부문으로 응모작을 나눠 받아 작품 내용이 더욱 다양해졌다는 평이다. 이에 따라 월성 속의 자신을 창의적인 방식으로 표현해낸 작품들이 늘어났음은 물론, 참가자들은 신라 천년궁성 월성을 더 가깝고 친밀하게 느낄 수 있었다.수상작은 4명의 전문 사진작가,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공정한 심사 과정을 거쳐 지난달 16일 1차 심사, 2차 온라인 심사, 지난달 26일 3차 심사 끝에 최종 결정됐다.△디지털카메라 부문 대상은 뜨거운 태양 아래 작업 하는 인부들의 형상이 돋보이는 `태양을 품은 월성`(곽재훈) △스마트폰카메라 `월성에서의 나` 부문 대상은 석빙고 앞에서 찍은 자신의 사진을 다시 같은 장소에서 재촬영한 `나두야, 간다`(정혜윤) △스마트폰카메라 `월성에 대한 자유주제` 부문 대상은 고고학자의 모습을 재현한 두 꼬마 아이를 담은 `미래의 고고학자`(배군열)가 선정됐다.이번 사진 촬영대회의 수상작은 오는 8월 경주 예술의전당 알천갤러리2에서 전시회가 열리며 시상식은 8월 19일에 있을 예정이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7-04

시원한 자연 즐기며 무더위 날린다

녹음이 짙어지는 여름을 맞아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다양한 시선으로 감상 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오는 20일까지 대구 롯데갤러리에서 열리는 `또 다른 시선의 풍경`전.이번 전시는 회화로 표현되는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서양화와 동양화로 감상할 수 있다.전시회는 대구 구상회화를 대표하는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서양화가 안정환과 침체된 현대한국화의 저변확대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화가 최원석의 2인전으로 꾸며진다.`풍경`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술가들에게 무궁무진한 영감의 원천이었고, 극변하고 있는 현대화로 달라진 풍경 또한 예술가들에게 끊임없는 관심의 대상이 됐다.작가들은 단순히 풍경을 관찰하는 것만이 아니라 작가들의 감정을 담아 단순한 재현을 넘어 자신들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풍경을 재해석하고 있다.이번 `또 다른 시선의 풍경`전에서 선보이는 작가들의 눈에 비친 풍경은 극변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우리는 자연을 너무나 당연시 여겨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거나 쉽게 지나치고 있다는 관점에서 시작됐다. 풍경을 다시 일깨워주고자 하는 의미로 실제의 풍경이 작가들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되고 있다.서양화가 안정환은 사실적인 질감으로 인상적인 색감으로 마치 관람자가 그곳에 있는 듯한 풍경을 선보인다.급변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이 돌아가야 할 곳인 자연, 그 속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세상사의 찌든 때를 씻어버리고, 생(生)이 가득한 초록과 빛이 조화를 이뤄 하나 됨을 이야기하고자 한다.한국화가 최원석이 선보이는 풍경은 우리의 선조들이 이상향을 꿈꾸기 위해 관념산수를 그렸다면 작가는 실경을 담아내면서 이상향에 가까운 풍경을 전통적인 시각으로 담아내고 있다.두 작가가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동서양의 시각으로 바라본 풍경 속에 나타나는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시각적인 차이, 구도, 기법적인차이에서 나타나는 색다른 매력을 감상하며 회화가 주는 예술미를 동서양의 시각에 견줘 찾아보는 색다른 매력넘치는 전시가 될 것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6-12

생명과 호흡하는 시인 “한국 시단의 뉴웨이브”

“돌아서는 순간, 그러나내가 너와 반대 방향으로 계속 걸어갈 수 있을까너의 등을 볼 수 없는 세계로 발을 떼는 순간, 눈앞에는 아직까지 한 번도 사랑하지 않았던 것들로만 이루어진 세상,(-중략-)거대한 혹처럼 태양을 등지고 네가 내 앞에서 걸어오고 있다, 내 앞에서 걸어오는 사람이 바로 너라고 생각하며 나는 똑 바로 걸어가고 있다거대한 화농이 터진 듯이 이 세상은 무섭도록 아름답다”(김행숙 시` 그러나` 부분)(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운영하는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은 오는 27일 오후 2시 30분 경주 동리목월문학관영상실에서 김행숙시인 초청 특강을 연다.경주와 인근 주민들과 동리목월문예창작학생들을 대상으로 감각적 표현을 통해 개성 있는 사유를 전개해온 김행숙 시인을 직접 만나 새로운 시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김행숙(47) 시인은 서울 출신으로 199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뒤 `한국 시단의 뉴 웨이브``생명과 호흡하는 시인`이라는 평을 받으며 `사춘기`, `이별의 능력`,`타인의 의미`, `에코의 초상`등의 시집을 펴냈다. 노작문학상, 전봉건문학상, 미당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강남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김후영 평론가는 김 시인의 시 세계에 대해 “너무나 강렬해서 시집을 읽고 있는 순간 자체를 잊을때가 있다. 비밀히 감춰진 시의 숲 속을 거닐 때의 황홀함, 막 싹이 돋기 시작한 숲속의 생명체를 행여 밟을까, 혹은 무심히 지나치지 않을까 조마조마 하면서 통과한 후 뒤돌아 봤을 때 그 품의 위대함, 가로수에 대한 관심을 시로 승화시키고 그 시는 산문을 낳고, 또한 작은 식물에까지 관심을 옮겨가며 생명과 호흡하는 시인이다. 시인은 사물을 둥글게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 동그라미 안에 시인의 시들이 살아가고 있다”라고 평하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5-23

제13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공모

▲ 故 초헌 장두건 화백 장두건미술상운영위원회(위원장 임해도)는 `제13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를 내달 23일까지 공모한다. 장두건미술상은 한국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구상화가로 지역미술 발전에 이바지한 고(故) 초헌 장두건(1918~2015)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지난 12회에 걸쳐 진행된 `장두건미술상`은 역량 있는 작가들을 배출해 지역화단에 생기를 불어넣어 왔다. 특히 지난해 12회째부터 더 많은 작가들에게 참여기회를 주기 위해 대구·경북 지역으로 응모 범위를 확대했으며, 미술부문 전 장르를 대상으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라면 누구든지 응모할 수 있다.원서 접수는 포항시, 포항시립미술관, 한국미술협회 대구지회, 한국미술협회경북지회, 경상북도내 한국미술협회지회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내려 받아 포항시립미술관 내 장두건미술상운영위원회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하면 된다. 심사는 1차 서류 심사에 통과한 자에 한해 2차 프리젠테이션 심사로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창작지원금과 포항시립미술관 초대전의 기회를 갖게 된다.오는 7월에는 제12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인 김진우 작가의 초대전이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열리며, 초대전 개막일에는 개막행사와 함께 제13회 수상작가 시상식이 진행된다. 접수 및 문의처 장두건미술상운영위원회 (054-250-6022).한편, 2015년 만 97세의 나이로 별세한 장두건 화백은 1918년 포항 흥해(초곡리)에서 태어나 일본 메이지대학과 전문부 법과를 졸업했으며, 30대 후반에 프랑스 유학길에 올라 1958년 파리 르 살롱에서 은상을 받는 등 한국 근대화단에 큰 족적을 남겼다. 장 화백은 귀국 후 성신여대 등 여러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진을 양성했으며, 주요 미술단체를 결성하고 후원하는 등 한국 근대미술을 일궜다. 또한 장 화백은 2009년 포항시립미술관 개관을 기념해 작품 50점을 기증했으며, 이후에도 작품과 관련된 자료들을 기증했다.포항시립미술관은 초헌 장두건관을 2층에 마련해 연간 상설 전시하고 있으며 시민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22

지역 여성 `창업의 꿈`에 도전하세요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최미화) 경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경북지역 여성들의 창업분위기를 조성하고 여성 예비기업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2017 경북여성 창업교육`을 운영한다. `2017 경북여성 창업교육`은 안동시 제비원로에 소재한 안동시여성복지회관에서 오는 6월 21일부터 7월 26일까지 매주 월, 수요일 주 2회 총 52시간 동안 운영되며 창업기초계획과 창업실행, 실전창업 등 여성들으 창업데 대한 꿈을 실현하게 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창업기초계획에서는 각 분야별로 전문 컨설턴트를 강사로 초빙해 창업기초 계획과 창업실행 등 `창업의 기본 준비와 이해`, `여성창업절치 및 법률이해`, `창업타당성 및 아이템 분석`, 시장분석 및 산업구조 분석`등 창업 준비과정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한다.창업실행 교육시에는 교육생들의 다양한 창업 희망 분야를 고려해 마케팅전략과 제품기획여성창업성공과 실패 사례, 창업 세무 및 회계처리, 계약방법, 기업가정신 함양, 초기기업 재무제표 작성기법, 창업계획서 작성 멘토링1 등 교육생들이 창업에 대해 좀 더 다각적인 시각을 가지도록 교육한다.실전창업에서는 창업자금 조달전략, 창업계획서 작성 멘토링2 교육과 아울러 기관방문 및 여성성공창업기업을 직접 현장탐방하는 기회를 마련해 창업에의 동기부여를 강화할 계획이다.`2017 경북여성 창업교육`은 경북지역에 거주하는 여성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6월 20일까지 교육신청서를 경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 이메일(job@gbnewjob.or.k) 혹은 팩스(054-335-1989)로 제출하면 된다.이번 창업교육 교육생에게는 총 52시간의 교육비와 교재가 무료 제공되며 기념품과 수료증이 발급될 예정이다.기타 자세한 내용은 경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054-335-1982)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2017 경북여성 창업교육`은 지난 2012년에 처음 시작해 6번째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최근 창업으로 일자리 창출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현실에서 경북지역 여성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창업교육을 실시해 지역의 여성 예비기업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할 뿐 아니라 지역 여성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광역단위 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실시되고 있는 교육과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22

가족과 함께 배우는 신라 금속공예 경주박물관 7월30일까지 프로그램 마련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7월 30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가족 대상 교육프로그램 `월지에 꽃 핀 신라 예술`을 운영한다. `월지에 꽃 핀 신라 예술`은 월지(사적 제18호)에서 출토된 문화재 중 금속 공예품의 아름다움과 그 가치에 대해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왕실의 연회와 사신 접대가 이뤄졌던 월지에서는 신라 궁궐의 생활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많은 문화재들이 출토됐다. 이 프로그램은 그중에서 신라의 화려한 장식미를 엿볼 수 있는 금속 공예품에 대해 살펴보고, 보물 제1844호로 지정된 `금동심지가위`의 장식기법을 활용해 나만의 금동심지가위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라의 금속 공예 기술과 그 속에 새겨진 다양한 무늬 및 장식을 알아보며, 신라인의 아름다운 예술성을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참가 신청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 `교육 및 행사`(참가신청)에서 접수할 수 있다.국립경주박물관 측은 “주말을 맞이해 박물관을 방문한 가족들이 함께 우리 문화재에 대해 배우고 체험하면서 서로간의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17

교육 백년대계 앞장선 평보 하태환 정신 기려

▲ 고(故)평보 하태환 선생 포항대학 설립자 고(故) 평보 하태환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빛나는 업적을 기념하는`제17회 평보백일장`이 오는 27일 오후 2시 포항대학교 평보관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포항대학은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조국의 부강과 지역발전을 교육을 통해 구현하기 위해 포항대학과 동지학원을 설립한 고 하태환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고 지역문학의 활성화와 문학적 소양을 끌어올리기 위해 매년 백일장을 개최해오고 있다.포항대학이 주최하고 포항문인협회(회장 하재영)가 주관하는 평보백일장은 지난 2001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 17회째 이르며 지역 문학인구의 저변확대와 글쓰기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또 대학의 지역문화 선도 및 문학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입선자 대학입학 특별전형 확대 및 우선 선발 등 지역 밀착형 대학 이미지 제고에 한몫을 하고 있다.평보백일장은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학,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와 산문 부문으로 나눠 실시되며 제목은 대회 당일 현장에서 발표한다. 단, 대학부는 포항대학 재학생에 한하며 타 대학 참가학생은 일반부에 포함된다.시상은 대상 1명에게 상금 100만원과 포항대학장상이 수여된다.부분별 장원과 차상, 차하 및 가작 작품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을 시상한다. 장원은 대학 및 일반부 상금 15만원·중고등부 15만원·초등부 5만원, 차상은 대학 및 일반부 상금 7만원·중고등부 7만원·초등부 3만원, 차하 및 가작은 소정의 상품권이 주어진다.입상자는 6월 2일 포항대학( http://www.pohang.ac.kr )과 포항문인협회( http://cafe.daum.net/pohangliterature ) 홈페이지, 지역일간지를 통해 발표된다.시상식은 6월 9일 오후 5시30분 포항대학교 평보관 1층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문의 포항대학교 기획홍보처(054-245-1023), 포항문인협회 홈페이지 백일장문의게시판./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5-17

`석재 서병오` 전시 연계 학술대회

대구미술관(관장 최승훈)은 석재 서병오의 진면목을 재조명하고자 `대구미술을 열다:석재 서병오` 전시와 연계한 학술대회를 오는 29일 오후 1시 강당에서 개최한다.석재(石齋) 서병오(1862~1936)는 추사 김정희 이후 시·서·화를 겸비한 유일한 삼절(三絶)의 문인화가로 그의 천재성과 예술성은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대구미술관은 이같은 석재 서병오의 예술세계의 진면목을 재조명하고자 지난 2월 21일부터 `대구미술을 열다:석재 서병오`전을 열고 있다.다음달 14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는 작가의 수작 뿐만 아니라 추사 김정희, 흥선대원군 석파 이하응 등 그가 서화가로서 발돋움하는데 영향을 준 인물들의 작품과 박기돈, 김진만, 서동균 등 교우와 제자들의 작품도 출품되어 서병오가 당대 미술계로부터 받은 영향과 후대에 끼친 영향을 입체적으로 조망하고 있다.`석재 서병오의 생애와 예술`을 주제로 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석재 예술의 위상을 학술적으로 정립하고자 전국 규모로 마련했다.학술대회에서는 홍선표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근대기 동아시아와 대구의 서화계`, 이중희 영남미술학회장이 `석재 서병오의 역사적 업적 4가지`, 김현권 문화재청 문화재감정관이 `대구에서 피어 오른 추사의 잔향, 서병오`, 전일주 문학박사가 `석재 서병오의 한시에 대한 고찰`, 이인숙 대구대 강사가 `시서화 삼절 석재 서병`, 이나나 동국대 강사가 `대구 문인화의 형성과 전개-교남시서화연구회와 서병오의 후학들`등 총 6명의 발제자가 서병오의 시, 서, 화, 사승관계 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지정토론자로는 문정희 대만 국립타이난예술대학 객원교수), 진준현 서울대박물관 학예연구관, 강영주 고려대 강사, 김충희 경북대 강사, 이동국 서울서예박물관 수석큐레이터, 신일권 부산대 교수가 참여한다. 이후 계명대 김남형 교수의 사회로 종합토론을 실시한다./윤희정기자

2017-04-24

영남권 발굴 매장문화재 보관 경주박물관 수장고 연내 완공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이 올해 영남권수장고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7월 공사를 시작한 이후 4월 현재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곳에는 영남권에서 발견된 매장문화재 60만 여점을 보관할 예정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의 새로운 건물경주 교촌마을에서 월정교(月精橋)와 인왕동사지(仁王洞寺址, 사적533호)를 지나 박물관 방향으로 가다보면 문천(蚊川) 건너 새로운 건물이 눈에 띈다. 이곳이 바로 국립경주박물관의 영남권 수장고다. 영남권수장고는 지하 1층 지상 2층 총 9천242㎡ 규모로 개방형 수장고를 포함한 10개의 수장고와 정리실, 사진실, 열람실, 정보검색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에서 발굴된 문화재는 총 180만 여점에 달하며 그 가운데 89만여 점, 약 48%가 영남권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영남권 4개 박물관의 수장고는 대부분 포화 상태로 이미 적정 수용능력을 넘어선 지 오래이며 발굴 기관으로부터 인수해야 하는 문화재도 20만 여점에 달한다. 영남권수장고는 이처럼 급증하는 문화재를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탄생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2010년 박물관 남측의 논밭을 매입하고 2011년부터 2012년까지 발굴 조사를 실시했다. 2015년 설계에 착수하고 지난해 7월 착공해 현재 건물의 외형을 갖추고 기와를 올릴 예정이다. 영남권수장고는 분산돼 있는 매장문화재의 통합 관리 뿐 아니라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통해 유물 아카이브를 지향함으로써 전문연구자에게는 연구의 편의를 제공하고 일반의 접근성을 높여 다양한 지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비밀의 공간에서 열린 공간으로문화재의 보존과 관리는 전시와 함께 박물관의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전시와 달리 보존과 관리는 보안 및 안전 문제로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 담당 직원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사전에 출입 대장에 출입자, 출입시간, 목적 등을 기록한 후 열쇠를 받아 2인 이상이 조를 이뤄 들어간다. 이번에 건립될 영남권수장고는 관람객을 향한 열린 공간이 될 것이다. 관람객은 개방형 수장고에서 발굴 이후 어떤 과정을 거쳐 이곳까지 문화재가 들어오고, 또 어떤 상태로 보관하는 지 살펴 볼 수 있다. 개방형 수장고는 전문가, 일반인, 학생들에게 새롭게 발견된 유적과 문화재를 소개하고 아울러 박물관의 숨겨진 역할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유물을 담는 공간에서 지식을 담는 공간으로영남권수장고가 완공되면 영남권 4개 국립박물관과 발굴기관에서 보관하고 있는 문화재가 이곳으로 모인다. 이곳에 도착한 문화재는 정보 등록과 소독(훈증) 및 재포장을 거쳐 출토지역에 따라 구분된 보관 장소로 이동한다. 아울러 위치기반서비스 등을 응용한 첨단관리시스템을 개발하여 운영에 만전을 기하며, 쉽게 검색하고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전시 출품 및 문화재 열람에 신속하게 응대하게 된다. 아울러 발굴보고서 등 보관 문화재 관련 연구 자료를 갖춘 정보검색실을 설치해 실물을 열람하며 관련 정보를 살펴 볼 수 있는 매장문화재 지식정보센터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박물관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영남권수장고 완공과 함께 박물관의 면적도 2배가 된다. 전시관이 있는 북쪽과 수장고가 있는 남쪽 사이에는 오래전 형성된 자연 골짜기인 옥골이 있다. 옥골 사이에는 관람객이 오고갈 수 있는 다리가 놓일 예정이다. 이 다리에 서면 동쪽에는 선덕여왕릉(善德女王陵)과 사천왕사지(四天王寺址, 사적 제8호)지가 있는 낭산(狼山)이, 서쪽에는 멀리 무열왕릉(武烈王陵, 사적 제20호)과 서악동 오릉(五陵)이, 남쪽에는 불교의 성지 남산이, 그리고 북쪽으로는 신라의 성산, 소금강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전시에서 봤던 신라 천년의 문화유산을 낳은 배경을 볼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4-24

내달 20일 대구박물관 어린이 문화재 그리기대회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권상열)은 어린이들에게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제18회 국립대구박물관 어린이 문화재 그리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어린이 문화재 그리기대회는 다음달 20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대구·경북지역 초등학생 1천명을 대상으로 국립대구박물관 야외마당에서 펼쳐진다.기존 행사는 수업이 있는 월요일에 진행돼 초등학생들의 참여가 쉽지 않았다. 이런 지적을 보완해 토요일에 개최한다. 참가대상도 대구지역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경북지역 초등학생까지 확대했다.그리기 주제는 단순히 박물관 전시품을 보고 그리는 것이 아니라 대구·경북지역 문화재 또는 우리나라의 문화재 중 선택할 수 있다.대회 권위를 높이고 많은 수의 참가자를 배려해 수상인원을 31명에서 85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기존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대구시장상 이외, 대구광역시교육감상, 대구광역시 수성구청장상, 대구MBC사장상, 국립대구과학관장상, 한국국학진흥원장상, (사)대구박물관회장상 등을 새로이 시상한다.어린이 문화재 그리기대회에는 대구와 경북지역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접수인원은 1천명 내외이며 신청 기간은 다음달 7일까지다.신청방법은 국립대구박물관 누리집(http://daegu.museum.go.kr-회원가입-교육/행사-박물관교육-해당 프로그램)에서 선착순 개별 접수한다./윤희정기자

2017-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