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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디지털 세상에 날아든 따스한 손편지 `그 느낌`

중견 서예가인 솔뫼 정현식(56·사진) 작가가 `솔뫼손편지 5종`을 선보였다.정 작가는 지난 2004년 한글폰트3종(진·정·순 7천338자)과 2008년 솔뫼한자(4천888자)개발에 이어 3번째 서체(솔뫼한글 7천338자, 솔뫼한자 9천776자)를 개발했다.이로써 정 작가가 지금까지 개발한 서체는 총 2만9천340자(한글 6종 1만4천676자, 한자 3종 1천466자)로 현재 국내 서예가가 개발한 한글·한자 서체 중 최고의 자수를 보유하고 있다.정 작가의 46년간 서예필력을 담아낸 이번 글꼴(Font)의 특징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광개토호태왕비` 글자체를 목간체의 형식으로 해석(솔뫼손편지B)해 작가의 서예에 대한 깊은 사유의 확장을 보여주고 있으며, 예술의 대중성과 문화예술의 사회적 기여에 비중을 두고 있다.이미 개발된 서체는 각 방송매체와 전국의 간판·서적·기타 홍보물의 글씨로 널리 쓰여지고 있다. 서예의 일반적인 도식과 기계적인 글꼴에서 벗어나 따스한 감성이 묻어나는 글꼴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일반 글꼴에서 볼 수 없는 한자(9천776자)를 표현할 수 있다. 일반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한자는 가장 기본적인 명조·고딕의 형태 밖에 구현할 수 없었고, 다양한 한글 글자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작가는 우리 민족의 정서와 문화를 간직한 우리 한자를 펜, 붓, 크레파스 등 다양한 도구를 통해 구현했다. 이로써 현존 서예가 중에서 대표적으로 많은 컴퓨터용 글꼴(Font)을 개발하게 됐으며 한자 글꼴의 경우 현재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작업을 완성하게 됐다.수년간 원도 기획구상 작업과정과 실제 컴퓨터 원도 작업(폰트뱅크)에 약 2년의 시간을 거쳐 완성된 서체는 이번 발표와 함께 4월 중순부터 한·중·일 공용한자 808자의 경우 일반 사용자들에게 비상업용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보급할 예정이다.서예가로서 솔뫼 정현식은 11번의 개인전과 6권의 서예 전문서적 출판과 다양한 문화상품의 제작은 서예계의 새로운 대안이기도 하다. 1994년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과 서예문화상 및 초대작가상 수상을 비롯해 각 시·도전 심사·운영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대학 강의와 전업작가로서 전통서예의 대중성과 캘리그래피의 접목에 깊은 연구와 저술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 경주 충효동 산자락에서 솔뫼문자예술연구소와 서예상설전시장 갤러리 솔뫼를 운영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07-20

신라 불교사상·문화 변천사 재조명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정병조 명예교수(동국대학교 문과대학·사진)를 초청해 `신라 불교의 이상과 전개`라는 주제로 특강을 연다. 이번 특강은 불교 사상이 신라에서 어떻게 전개돼 신라 하대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살펴보는 자리이다. 신라는 지정학적 여건과 권력 체제의 낙후성 때문에 삼국 중 가장 열세에 있었지만, 삼국통일과 함께 찬연한 문화적 독창성을 이룩했고 그 원동력은 바로 대승불교 정신의 현실적 응용이었다.불교의 이상을 관념화시키지 않고 현실 타개의 방편으로 적용한 통일 전후의 신라는 가장 바람직한 불교 수용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특강에서는 불교 사상이 정착되고 전파돼 퇴락에 이르기까지 신라의 불교가 변천해 온 과정을 알아보고, 불교의 도입과 공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위대한 고승 원효와 의상의 삶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정병조 교수는 1947년 영주에서 태어나 1971년 동국대학교 인도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동국대학교 윤리학과 교수, 인도 네루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동국대학교 부총장, 사단법인 한국불교연구원 원장, 금강대학교 총장을 역임하고 현재 동국대학교 문과대학 철학윤리문화학부의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다.정 교수는 불교의 근본 사상을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으며, 불교이론의 현대화에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저서로 `인도철학사상사`, `불교와 인도 고전`, `한국불교사상사`, `한국불교철학의 어제와 오늘`, `화엄경 산책` 등이 있다. 국립경주박물관 특강은 (사)경주박물관회(회장 이광오)가 후원하며,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 (http://gyeongju.museum.go.kr/) `교육 및 행사(참가신청)`에서 수강 신청을 할 수 있다./정철화기자

2015-07-08

대만 뮤지컬 DIMF서 국내 첫 소개

오는 26일 개막하는 제9회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참가하는 해외공연팀인 대만 `넌 리딩 클럽`의 DIMF 참가가 대만 현지 `타이베이 일보`를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돼 눈길을 끌고있다.올해 DIMF를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대만의 창작뮤지컬 `넌 리딩 클럽`은 한국의 메르스 확산에 대한 불안감보다 DIMF라는 최고의 국제공연축제에 참가한다는 점에 더 큰 의의를 두고 있다는 내용이다.더욱 신중한 사전 준비를 통해 대만에서 선풍적으로 인기를 끈 창작뮤지컬 `넌 리딩 클럽`의 한국 최초 무대를 성황리에 마치겠다는 단원들의 각오도 전했다.또 `예술은 국가간 경계가 없으며 좋은 프로그램은 영원히 외롭지 않다` 라는 소개와 함께 최초의 한국공연인 DIMF 무대에 대해 많은 기대감을 표시했다.대만 `넌 리딩 클럽`은 미국 희극공연을 창작뮤지컬로 리메이크 한 작품으로 한 서점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렸다.대만에서 열린 공연마다 만석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도 성공한 `넌 리딩 클럽`은 한국의 정서와 크게 동떨어지지 않은, 친숙한 재미로 한국 뮤지컬 팬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만 뮤지컬에 우리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지만 대만 현지에서도 DIMF 참가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24

DIMF, 뮤지컬 아카데미 신설

`뮤지컬로 행복한 도시, 대구`를 목표로 매년 여름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 이하 DIMF)이 뮤지컬 전문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DIMF 뮤지컬 아카데미`를 신설했다. DIMF는 뮤지컬 창작을 위한 전문교육프로세스의 필요성을 인식, 2013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통해 성공적인 `뮤지컬 창작자 교육` 모델을 만든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실질적이며 전문적인 뮤지컬 아카데미를 신설한 것.DIMF의 뮤지컬 아카데미는 전문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원하는 창작자들과 뮤지컬 배우 지망생들의 역량강화를 목표 15일 개강해 작가, 음악 등의 창작자 과정과 뮤지컬 배우 과정 분야로 올해 12월까지 운영된다.`DIMF의 뮤지컬 아카데미`는 `공연문화중심도시`이자 `뮤지컬 도시`로 자리 매김한 대구에서 양질의 `뮤지컬 전문 교육프로세스`를 구축해 현재 고부가가치로 주목받고 있는 뮤지컬산업의 수도권-지방간의 격차를 줄이고 연계, 협력을 통해 상생적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양적성장과 질적발전을 동시에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DIMF는 이를 통해 한국 창작뮤지컬 시장의 제작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에는 `전무한` 뮤지컬 전문교육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뮤지컬 전문 교육프로세스 구축을 위한 DIMF의 노력은 실력파 강사진에서도 엿볼 수 있다.제10회 뮤지컬대상 각본 및 가사상을 수상하고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요덕 스토리`, `연탄길` 등의 작품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유혜정 작가와 제1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 수상,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아르센 루팡`, `달고나` 등의 유명작을 탄생시킨 오은희 작가가 작가분야의 주강사로서 전문교육을 담당한다.또 휘성, 빅마마, 엠블랙 등 100여명이 넘는 가수들을 훈련시켜온 `특급 보컬트레이너` 장효진이 배우 과정의 음악감독이자 보컬 트레이너를 맡았다.안무분야 역시 한국 뮤지컬계 최고의 실력파 강사진으로 꾸려졌다. 제19회 한국뮤지컬대상, 제6회 더 뮤지컬 어워드, 제1회 예그린 어워드 등에서 안무상을 수상하고 뮤지컬 `파리넬리`, `레베카`, `태양왕`, `그날들` 등 다수의 흥행 뮤지컬 안무를 맡아온 정도영 안무가와 `페임`, `브로드웨이 42번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이름만 들어도 다 알만한 대작들의 안무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서울시뮤지컬단 안무감독인 김경엽 안무가가 열정 가득한 강의를 준비 중에 있다.뮤지컬 배우로서 가장 기본이 되어야할 연기력 부문의 역량을 강화시켜줄 강사진은 제9회 한국 뮤지컬대상에서 연출상을 수상하고 뮤지컬 `모차르트`, `애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투란도트` 등 수 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유명연출가이자 1998년 제4회 한국뮤지컬 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할 만큼 뛰어난 연기력을 겸비한 유희성 연출가와 뮤지컬 `라디오스타`, `돈 주앙`, `살리에르` 등의 연출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규종 연출이 함께한다.문의 : 053-622-1945./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16

문화재 그리기 빚기대회 10일 시상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10일 오후 4시 박물관 강당에서 `제31회 우리 문화재 그리기 빚기 대회` 시상식을 개최한다. 경주박물관은 지난달 18일 열린 `국립경주박물관 제31회 우리 문화재 그리기 빚기 대회`를 개최했다.이번 대회에는 경주와 포항, 대구, 김해 지역의 초등학생 396명이 참가했으며 심사를 통해 120명의 어린이가 입상했다.최고상인 으뜸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토우장식긴목항아리`사진 왼쪽를 빚은 경주초 4학년 양채은 학생이, 그리기 부문 으뜸상(국립중앙박물관장상)은 `신장상문비석`을 그린 포항양덕초교 4학년 김예은 학생이 차지했다.또한 버금상(경상북도지사상 등) 14명과 솜씨상(국립경주박물관장상) 30명, 꿈나무상(국립경주박물관장상) 74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이번 대회 심사위원원회는 어린이들의 감성이 담긴 좋은 작품들이 많았으며, 성실하게 표현하는 동시에 독창적이고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들을 높이 평가하여 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심사평을 했다. 대회 입상작품은 10일부터 8월 30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강당로비에서 전시된다.이번 작품전은 초등학생들의 눈높이로 우리 문화재를 감상하고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정철화기자

2015-06-08

고금미술작가 공모, 김수미씨 선정

제27회 고금미술선정작가 공모전에서 여류화가 김수미(31·사진)씨가 선정됐다. 고금미술연구회(회장 김성수)는 미술을 사랑하고 아끼는 지역의 실업인, 법조인, 의사, 공무원, 금융인 등을 중심으로 1977년에 설립됐다.고금미술연구회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진유망작가 발굴, 후원하는 `고금미술 선정 작가공모`를 지난 1989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한차례씩 개최해오고 있다.올해 개최된 제27회 공모전은 지난 4월 20일부터 지난 1일까지 고금미술연구회 사무국과 한국미협 대구지회, 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시내 각 화랑, 미술대학에서 공모 원서배부를 배부했고 총 3점의 출품작과(30호 1점, 50호 1점, 50호 이상 100호 이내 1점) 포트폴리오를 함께 제출받았다.심사는 정은기 조각가(前 영남대학교 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박병구(서양화, 대구미술협회장), 김양수(서양화, 전업작가), 도병재(한국화, 영남대학교 겸임교수), 이정은(서양화, 경북대학교 교수), 이지원(기자, TBC 문화부), 장기영(서양화, 전업작가)씨가 참여했다. 심사결과 계명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중국 천진 미술학원을 수료한 뒤 다양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수미씨를 최종 선정했다. 정은기 심사위원장은 “이번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들 모두가 기본기에 충실한 우수한 작품들이었다. 고금미술선정작가인 김수미씨 기본기에 충실한 주제의 묘사능력이 뛰어났으며, 안정된 구도가 주는 편안한 이미지의 구성이 정물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장미를 비롯해 다양한 꽃들이 주는 신선한 이미지를 환상적인 색채 처리로 표현한 작품 속에서 강인한 자연의 생명력을 함께 느낄 수 있었고 찻잔이 주는 조형미와 그것에 담긴 여러 가지 의미를 상징성으로 표현함으로써 관객들에게 무언가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는 묘사 매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또한 무엇보다 화면구성이 주는 차별화된 구도와 사실감 넘치는 묘사력의 뛰어난 능력이 이번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평가했다.이 공모전은 미술계의 신진양성과 구상미술계의 굳건한 터전을 마련, 한국미술의 보다 진취적인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순수 미술애호가들의 미술활동 지원 사업이다. 선정된 작가는 고금미술연구회의 격려금과 함께 TBC대구방송과 금복주 문화재단, 동일문화장학재단, 에스엘 서봉문화재단의 특별장려금 2천만원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선정 작가 초대전은 오는 12월 1일부터 6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정철화기자

2015-06-08

시민 참여 딤프린지 참가팀 모집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 이하 DIMF)이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제9회 DIMF를 함께할 `시민 참여 딤프린지(DIMFringe)` 참가팀을 모집한다.DIMF와 Fringe의 합성어인 `딤프린지(DIMFringe)`는 뮤지컬과 연극, 버스킹, 댄스, 무용 등 퍼포먼스가 가능한 문화예술분야의 단체나 일반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딤프린지는 DIMF 축제 기간 중 동성로 야외무대, 뮤지컬광장, 두류공원, 김광석길, 수성못 등 대구 곳곳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DIMF는 저렴한 가격에 엄선된, 다양한 뮤지컬 작품을 관람할 수 있어 많은 뮤지컬 팬들과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뮤지컬 전문축제. 하지만 단순한 뮤지컬 축제에만 그치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서 시민참여 프로그램인 딤프린지를 통해 여러 예술장르의 접근성을 높이고 예술인들과 시민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지난해 펼쳐진 딤프린지는 뮤지컬광장, 이월드 83타워광장, 동성로 대구백화점 야외무대에서 재즈밴드, 비보잉 댄스팀, 인디밴드 공연, 뮤지컬 갈라 콘서트, 시민과 함께하는 플래시 몹 등의 프로그램으로 DIMF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며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DIMF는 올해 참여 단체를 더욱 늘여 축제 기간 동안 대구를 `축제 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딤프린지는 연령, 장르 제한 없이 전문가, 동호인, 학생 단체 등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12일까지 DIMF 인터넷 접수를 통해서 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DIMF 홈페이지(www.dim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뮤지컬은 노래, 연기, 안무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가능해 누구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장르다. 꼭 뮤지컬이 아니라도 다양한 문화,예술 단체들이 설 수 있는 딤프린지 무대를 계속 활성화 시켜 나갈 것”이라며 관심 있는 시민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당부했다.문의 : 053-622-1945./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08

국내 최대 `DIMF 스타 경연대회` 성료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이하 DIMF)이 주관하고 인터파크가 후원한 `제1회 DIMF 뮤지컬 스타`의 본선이 지난달 31일 대백프라자 프라임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 뮤지컬 스타는 전국의 젊은이들이 뮤지컬로 마음껏 실력을 펼치고, 뮤지컬로 하나 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마련됐다. 이 행사는 그동안 국내에서 진행된 다른 경연대회보다 참가 대상을 확대, 첫회에 200여 명의 참가자가 몰렸다. 지난달 22, 23일 이틀간 진행된 비공개 예선을 거쳐 최종 선발된 43팀이 이날 본선경연을 벌여 13개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초등부, 중·고등부, 대학·일반부 순으로 진행된 본선은 국내에서 공연되지 않은 뮤지컬에서부터 세계 4대뮤지컬, 국내 창작뮤지컬 등 다양한 작품들로 경연을 펼쳤다.뮤지컬배우를 꿈꾸는 청소년들은 준비된 모습과 열연으로 심사위원을 놀라게 했다. 특히 DIMF이사장을 수상한 민하윤(안진초 2학년) 학생은 국내에서 소개되지 않은 뮤지컬 `마틸다`(2013년 개막하여 토니상 12개 부분에 노미네이트된 작품)를 9살임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열연하여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중·고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양정현(경기창조고 3학년) 학생은 뮤지컬 `영웅`에서 황후마마를 그리워하는 `설희` 역을 완벽히 소화했다는 심사위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대학·일반부는 기성 배우들 못지않은 실력과 관객을 향한 팬서비스로 지원자가 바뀔 때 마다 관객석에서 환호가 끊이질 않았다.명지대를 대표로 참가한 `강동우와 아이둘(명지대)`은 뮤지컬 `서편제`의 넘버들을 리믹스하여 안정감 있고 최고의 화음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으며 `DIMF 뮤지컬 스타 대상`을 받았다.계명문화대를 대표로 참가한 `티버드(계명문화대)`팀은 마치 축제현장을 연상케 하는 응원단의 열띤 응원을 받으며 뮤지컬 `그리스`의 한 장면을 연출, `딤프 뮤지컬 스타상`을 차지했다.수상자들에게는 최대 500만원의 상금과 상장 및 트로피가 수여되고 DIMF 공식행사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와 기량이 뛰어난 입상자들을 모아 축하공연도 열 계획이다.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DIMF 뮤지컬 스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경연대회로 자리를 잡아 꿈과 열정을 가진 전국의 젊은이들이 찾아올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03

“대구뮤지컬페스티벌 알림이, 우리가 앞장”

오는 26일 개막하는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이하 DIMF)을 함께 이끌어갈 자원봉사자 `딤프지기`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DIMF는 `딤프지기` 180여명을 최종 선발, 지난달 29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발대식을 가졌다.`딤프지기`는 제9회 DIMF가 진행되는 기간 중 공연장과 동성로, 두류공원, 수성못 등의 대구 주요지역을 누비며 DIMF의 홍보사절단이자 마스코트로서 활약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지컬 자원봉사단.지난 4월 1일부터 시작된 지원서 접수와 면접을 거쳐 선발된 딤프지기는 퇴직한 노년의 자원봉사자부터 중학생까지의 폭넓은 연령대와 학생, 주부, 직장인, 취업준비생 등 다양한 지원자들로 구성됐다.이들은 축제사무국 업무 지원, 공연 현장 지원, 부대행사 진행, 홍보 활동, 통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다.영어교사를 퇴임한 권순정(68)씨는 퇴직 후 본인의 지식과 경험을 의미있는 일에 보태고 싶어 통역(영어)분야 딤프지기로 지원, `최고령 딤프지기 선발자`로서 활동하게 됐다.2년을 외국에서 보낸 홍정민(13)양은 부모님의 권유로 딤프지기에 지원, 역대 딤프지기 중 `최연소`라는 타이틀를 얻었다.`딤프지기`에게는 일비지급 및 자원봉사 시간등록(행정자치부 1365자원봉사), DIMF 인증서 및 대구광역시 자원봉사센터에서 발급되는 자원봉사인증서 발급과 함께 우수 활동자에게는 포상의 기회도 주어진다.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관객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고, DIMF를 알리기위해 함께 뛰어줄 180여명의 `딤프지기`와 힘을 합쳐 성공적인 제9회 DIMF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6-01

뮤지컬로 보는 `암울·처절한 북한 삶`

극단 희원이 30일 오후 5시 영천광야교회(담임목사 박경호) 소극장인 문화예술쉼터 `광야`에서 북한의 암울하고 처절한 현실을 다룬 뮤지컬 `언틸 더 데이`(until the day, 그날까지)를 공연한다.`언틸 더 데이`는 탈북자 김순희씨와 NGO단체 임원의 실화를 소재로 각색한 작품이다. 노동당 선전 선동부 차장인 주명식과 왕재산예술단에서 배우로 활동하는 강순천을 통해 북한 사회의 이면을 그린다. 주명식과 강순천은 사랑하는 사이다.명식은 사회 불안정과 고통받는 주민들의 모습을 보며 북한 체제에 대한 회의감에 빠져 있다. 순천은 지하 기독교인으로 어려운 삶을 사는 아이들을 몰래 돕고 있다.그러던 어느 날 프랑스 국영TV 기자인 프랑스계 한국인 미카엘 기자가 취재차 북한을 방문한다. 선교사가 본업인 미카엘의 진짜 방북목적은 북한의 실상을 외부에 알리고 북한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있었다. 미카엘의 실체를 알게 된 명식은 미카엘을 이용해 탈북계획을 세운다.예술단의 공연이 올라가던 날, 세 사람과 일행은 탈출을 시작하는데...강순천 역에 양정윤, 명식 역에 김홍표 이광현, 선관 역에 김일권, 인희 역에 김희원 등이 출연한다. 베테랑 안무가 오재익이 연출과 안무, 중견 뮤지컬배우 김선경이 드라마투르기를 맡아 뮤지컬의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은 무료다.극단 희원 김희원 대표(연출자)는 “북한의 암울하고 처절한 현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도와야만 한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제작했다”며 “배우들의 땀과 열정이 북한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대학교 1학년 때 남자친구가 가장 친한 친구와 관계를 갖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목을 매 죽으려하는데 `내가 너를 안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자리에서 무릎 꿇고 회개했다”며 “그래서 연출가가 되어 북한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지역 공연예술계는 “현재 북한은 배고픔, 자유의 박탈, 기독교인들의 탄압, 정치범수용소, 탈북자 북송 등 인권유린이 심각하게 자행되고 있다”며 이 시기 `언틸 더 데이`가 영천무대에 오르면 지역민들로부터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영천광야교회 문화예술쉼터 `광야`는 영천고등학교 도로건너편 코잠하우스 3층에 마련돼 있다.한편 언틸 더 데이는 지난 3월 24일~4월 12일까지 CTS아트홀에서 공연됐으며, 티켓 값은 4만원이었다. 문의:교회 010-2524-4791, 010-3053-0724/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27

미술·패션·영화·음악… 문화로의 초대

포항시립미술관은 미술을 비롯한 문화예술을 통한 인문학적 사유를 위해 매년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POMA 아카데미`를 개강한다. `2015 POMA 아카데미`는 오는 6월 3일부터 시립미술관 세미나실에서 개강, 오는 11월 25일까지 격주 수요일에 진행된다. 총 12강좌로 구성되는 이번 아카데미는 미술뿐 아니라 패션, 영화, 문학, 연극,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장르간의 융합을 시도하고 문화예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는다.6월 3일 열리는 첫 강좌는 한국 여성주의 미술을 대표하는 윤석남 작가를 초대해 `타자로서의 여성`에 대한 작가의 관심과 그의 30년간의 작품세계를 소개한다.윤석남 작가는 최근 `여성`이라는 주제를 넘어 `생명`의 문제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미술관 동물이야기`에 쓰레기처럼 버려진 유기견들을 나무로 조각한 작품 400점을 출품했다.이어 6월 17일에는 각자의 영역에서 대중들의 시각 문화를 주도해 온 미술과 패션을 주제로 한 `패션의 인문학`이 마련된다. 국내 1호 패션큐레이터로 알려진 김홍기 작가가 몸을 보호하는 옷의 기능적 측면을 넘어 미술작품에 묘사된 복식을 통해 명화를 분석하고 패션과 트랜드 등 다양한 향장문화에 관해 다룰 예정이다.7월에는 영화평론가인 심영섭 교수와 `영화 속의 미술`이라는 주제로 일반인에게 자칫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미술사를 대중매체인 영화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보는 시간을 갖는다.포항시립미술관 장정렬 학예실장은 예술가들이 고대 신화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신성함을 상징하며 다양한 문명과 문화 속에서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포도와 포도주를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포도주와 미술`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다.8월 12일과 26일에는 `낭만주의 예술`과 `그림 속 음악` 강좌가 마련된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최현묵 관장이 초청돼 우리가 일상에서 다소 몽상적이고 감성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낭만`의 또 다른 모습인 기괴하고 혁명적인 `낭만`을 이야기한다. 그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낭만주의 화가인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Goya)의 작품을 중심으로 문학, 음악, 연극, 발레 등 다양한 장르에서의 낭만주의 예술을 소개한다. 정우진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피아노를 전공한 미학 박사로 `음악과 사랑에 빠진 미술`이라는 주제를 통해 그림 속에서 다양하게 재현된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7회부터 11회차까지의 5강좌는 현대미술의 영역 확장과 의미의 다양화에 관한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사는 우정아 포스텍 교수를 비롯해 관련 전문가를 섭외중이다.`POMA 아카데미` 마지막 강좌(11월 25일)는 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이 `모더니즘 미술의 사유`를 주제로 하여 명상적 요소로 인해 인간의 정신성을 고양시키는 모더니즘 미술에 관해 다룬다.2015년 `POMA 아카데미`는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무료로 진행된다. 신청 접수는 1, 2차로 나누어 진행된다. 우선 1차로 6월부터 8월까지 열리는 강좌 신청은 5월 21일부터 6월 2일까지, 2차로 9월부터 11월까지 열리는 강좌는 8월 중순에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www.poma.kr)에서 신청 가능하다.문의:포항시립미술관(www.poma.kr/Tel. 054-250-6024)/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27

대백프라자갤러리 `광복 70주년 기획전`

대백프라자갤러리는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운과 민족의 희망을 되찾은 날의 참 된 의미를 되새겨 보는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 `광복70주년 특별기획 - 빼앗긴 들판에 희망의 꽃을 피우다`란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과 경제적 강제침탈, 교육의 통한 역사왜곡 등 일본의 만행을 되돌아보고, 광복이후 새로운 희망과 6·25사변으로 이어진 또 다른 시련을 극복함으로써 재건의 발판으로 삼았던 새마을 운동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찾아보는 시간으로 준비된다.무력에 의한 식민정책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500여점의 다양한 자료와 기록, 광복 이후 재건을 위해 활동했던 우리 민족들의 소중한 자료들이 전시된다.이번 전시는 고문헌 수집가 `양호열(한국교육역사연구소)씨가 30여년 동안 소중하게 모아온 자료들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소장가 양호열씨는 지난 20여년간 서울, 대구, 포항, 마산 등 주요 전시장에서 `한국교육자료 변천사전`을 기획한 다양한 전시회를 가졌고 국내 각종 박물관의 교육관련자료 제공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1970년대 초등학교 교실이 재현된 체험관에서는 7080세대들이 어린시절 경험했던 학창시절의 아련한 추억들을 새롭게 느낄 수 있다. 낡은 나무책상과 의자, 빛바랜 칠판을 통해 교육을 중요시했던 우리 민족의 교육역사의 현장을 되돌아보는 기회이다. 11층 아트월(art wall)에서 마련되는 특별전에서는 독립기념관 후원으로 마련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요사진 20선`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대백갤러리 관계자는 “우리민족이 10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세계 최강의 선진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던 것은 어느 민족보다 교육에 대한 깊은 관심과 노력 덕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역사자료와 교육 자료들을 한자리에 모아 특별 기획전을 마련함으로써 `광복70주년, 교육 70주년`의 참된 의미를 재인식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27

伊 `잔도나이 국제성악콩쿠르` 심사위원 위촉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박명기사진 예술총감독이 26일부터 30일까지 이탈리아 리바델가르다에서 열리는세계적인 수준의 `잔도나이 국제성악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리카르도 잔도나이 국제성악콩쿠르는 이탈리아 오페라의 대가 `리카르도 잔도나이(1883-1944)`를 기리는 콩쿠르로 올해로 22회째를 맞았다.이번 대회는 1979년 1월 이후 출생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세계 각지 참가자들은 예선과 준결승, 결승 순으로 경연에 참여하게 된다. 최종 수상자들은 30일에 개최될 콘서트에 출연하며 이날 시상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수상자에게는 대구오페라하우스를 포함한 세계 주요 극장의 오페라 또는 콘서트 무대에 설 기회가 주어진다.박 감독은 지난해 11월 마그다 올리베로 국제성악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대구오페라하우스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박명기 예술총감독은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게 될 젊은 오페라 스타를 발굴하는 이와 같은 국제성악콩쿠르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며, “올해 잔도나이 콩쿠르에서도 우리나라 인재들이 실력을 발휘해 세계 성악 강국의 영예를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3월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제작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서 피가로 역을 맡아 열연한 이응광(바리톤)이 지난 2008년 잔도나이 국제성악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