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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지휘자 박성완, 포항무대 컴백

`친절한 지휘자``카리스마 넘치는 지휘자` 박성완사진 ….호된 퇴임 이후 10년 가까이 지났다. 포항에서 연주회를 또 다시 할 줄 몰랐다. 하지만 웬만한 포항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의 얼굴을 기억해 낸다. 10여 년 전 포항시립교향악단 연주회에서 봤다고 먼저 안부 인사를 건네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제2대 포항시향 지휘자로 퇴임할 당시(2008년) 사전 통보 없이 하루 아침에 지휘봉을 놓아야 했지만 그는 척박했던 포항 문화계에 후배들의 예술에 대한 꿈과 사랑을 심어주고 문예부흥을 일으킨 주역의 한 사람으로 회자되는 예술인이다.박성완 지휘자가 회상하는 당시의 풍경이다.“당시 저의 퇴임에 대해 단원들 뿐 아니라 클래식 음악 동호인들에까지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습니다. 왜 갑자기 지휘자가 바껴야 하냐는 것이죠. 사실 당시에는 단원들이나 시민들의 영향력도 없었죠.”그의 말대로 예술계엔 아무런 영향력이 없어 시에서 갑자기 내려지는 이상한 인사가 종종 생겼다.박 지휘자는 “당시에는 새로운 도약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나를 재위촉하지 않는다는 시의 입장에 섭섭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지요. 그래서 다시는 포항에서 연주는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고 웃었다.포항에서의 연주회를 갖기로 결정한 것은 “오랫동안 상임 지휘자가 공석에 있는 옛 단원들과 다시 호흡을 맞춰 힘과 용기를 전해주는 것이 옛 정을 갚는 일이 되겠다”는 혜안이 작용했다.“사명감과 기량향상에 매진해 주기를 요구하는 혹독한 지휘자를 재임용 해 달라고 운영자 측에 요구했던 단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사랑의 마음이 더 크게 동한 것인지도 모른다.포항을 떠난지 10여 년이 다 된 박 지휘자의 포항 무대로의 회귀를 알리는 SNS가 기자에게 곳곳에서 온다.포항시향 동호회에서는 몇 개월 전부터 그의 무대를 기다리며 별도의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10여 년을 뛰어 여러 계층을 아우른 감동을 반영하듯 박성완 지휘자의 포항시향 제143회 정기연주회 객원지휘 입장권 예매는 순항 중이다. 박 지휘자의 연주는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박성완 지휘자와 17일 인터뷰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특유의 음악 해설과 자상한 포즈로 객석을 무대로 빨아들였다. 포항에서 다시 연주를 하게 된 소감이 궁금하다.△나를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다. 고향 분들과 다시 좋은 무대에서 만나게 돼 감회가 더욱 큰 것 같다. 좋은 음악회가 될 것이다. 많이들 오셔서 관람해 주시면 좋겠다.- 음악회 주제를 `차이콥스키의 명곡`으로 정했는데.△러시아가 낳은 후기 낭만주의 음악의 거장인 차이콥스키는 인간 내면의 깊은 감성을 드라마틱한 음악으로 담아냈다. 한국인에게도 그 위대한 음악성으로 세대를 초월해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이번 음악회에선 아름다운 선율과 벅찬 환희를 동시에 안겨주는 그의 명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교향곡 4번`과 발레명곡 `호두까기인형`중 아름답고 경쾌한 선율의 모음곡,`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 작품 35`등 총 3곡이다.-실력있는 젊은 연주자 바이올리니스트 이현웅이 협연하는데.△따뜻함으로 빛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현웅은 예원학교, 서울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했다. 2006년 모스크바 국제 콩쿠르에서 1등 수상을 한 뒤 러시아로 떠나 차이콥스키 음악원에서 공부했다. 2007년 브람스 국제 콩쿠르에서 1등을 수상해 국제무대에서 음악적 기량을 인정받았던 그는 현재 대전시향의 제2악장으로 활동 중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지휘자 박성완=1950년 포항에서 태어나 계명대 음대와 동 대학원 및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음악원 지휘과를 졸업했다.대구·울산 시립교향악단·네덜란드 STTARD 챔버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레닌그라드 심포니 오케스트라·러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객원지휘자를 역임했다. 지난 1998년 8월부터 2008년 1월까지 포항시립교향악단 제2대 상임지휘자, 2010~2014년 경북도립교향악단 제4대상임지휘자를 지냈다. 부산대 음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올해 2월 정년 퇴임했다.

2015-05-18

15회 평보백일장 “글솜씨 맘껏 뽐내세요”

포항대학 설립자 고(故) 평보 하태환사진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빛나는 업적을 기념하는 `제15회 평보백일장`이 오는 30일(토요일) 오후 2시 포항대학교 평보관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포항대학은 광복이후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포항대학과 동지학원을 설립한 고 하태환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고 지역문학의 활성화와 문학적 소양을 끌어올리기 위해 매년 백일장을 개최해오고 있다.포항대학이 주최하고 포항문인협회(회장 김일광)가 주관하는 평보백일장은 지난 2001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 15회째 이르며 지역 문학인구의 저변확대와 글쓰기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또 대학의 지역문화 선도 및 문학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입선자 대학입학 특별전형 확대 및 우선 선발 등 지역 밀착형 대학 이미지 제고에 한몫을 하고 있다.평보백일장은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학,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와 산문 부문으로 나눠 실시되며 제목은 대회 당일 현장에서 발표한다.시상은 대상 1명에게 상금 100만원과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상이 수여된다.부분별 장원과 차상, 차하 및 가작 작품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을 시상한다.장원은 대학 및 일반부 상금 30만원·초중고등부 20만원, 차상은 대학 및 일반부 상금 15만원·초중고등부 10만원, 차하 및 가작은 소정의 상품이 주어진다. 참가자 전원에게 대학 기념품을 선물한다.입상자는 6월 5일 포항대학( http://www.pohang.ac.kr )과 포항문인협회( http://cafe.daum.net/pohangliterature )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시상식은 6월 19일 오후 5시30분 포항대학교 평보관 1층 세미나에서 개최된다.문 의:포항대학교 기획홍보처(054-245-1023, 1024), 포항문인협회 홈페이지 백일장문의게시판./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13

조선 최초 특별과거 `도산별과` 13일 도산서원서 재현

정조 임금의 특명으로 치른 조선 최초의 특별 과거시험인 `도산별과(陶山別科)`가 오는 13일 안동 도산서원에서 재현된다.경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 영가시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도산서원에서 이 시험이 최초로 치러진 음력 3월25일(13일)에 맞춰 열린다.행사는 정조 임금이 직접 지은 치제문(致祭文)을 도산서원에 전달하는 재현행사를 시작으로 치제문 낭독에 이어 퇴계의 위폐가 모셔진 도산서원 상덕사에서 고유례를 올리는 순으로 진행된다.이번 재현행사에는 전국 한시인 일반부, 학생부 등 200여명이 참가해 도포와 유건차림으로 돗자리에 줄지어 앉아 약 3시간 동안 시험을 치르게 된다.채점에 영향을 끼칠 압운은 행사 당일 공개된다. 시제는 `아사고인(我思古人)`. 퇴계가 자신의 70평생을 관조, 통찰하면서 직접 쓴 96자로 된 묘비명의 한 구절로, 평생토록 성현의 길을 생각하고 따르려 했던 뜻을 담았다.김미영 한국국학진흥원 연구위원은 “도산별과는 퇴계 이황 선생의 학덕과 유업을 기리고 영남인재를 선발하고자 실시했던 것”이라며 “이번 행사는 당시 퇴계를 참 선비로 추앙했던 정조 임금의 뜻을 계승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안동/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5-05-11

`우리 가족 어린이 박물관 탐방` 운영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우리 가족 어린이 박물관 탐방`을 새롭게 시작한다. 신설된 `우리 가족 어린이 박물관 탐방`은 박물관의 야간 개장 시간에 전시품을 여유롭게 감상하면서 온 가족이 체험 활동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이 프로그램은 29일 오는 7월까지 매월 한 차례씩 총 4회 진행되며 첫 회는 29일 오후 6시 30분부터 한시간 가량 어린이박물관에서 박물관 체험을 하며 문화재의 의미도 살펴볼 수 있도록 강의와 놀이를 병행해 진행된다.가족들이 한 팀을 이루어 하는 `월지 놀이판` 체험은 가족들이 함께 주령구를 제작하고, 규칙과 벌칙을 정하해 다양한 활동(탑본하기, 무늬뜨기, 프로타주, 무늬찍기, 미션카드 등)에 참여하도록 해 신라문화에 대한 이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특히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박물관의 문화재를 자연스럽게 감상하고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어린이(유아, 초등)를 동반한 가족은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가족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 `교육 및 행사(참가신청)`에서 신청할 수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28

포은중앙도서관 건립 72%… 실무담당자 합동 미팅

포항시는 6일 오전 올 하반기 개관예정인 포은중앙도서관 건립현장에서 평생학습원 산하 시립도서관, 평생교육과, 시립미술관, 도시건설사업소 업무시설과의 각 실무 담당자 및 담당, 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미팅을 실시했다. 황병한 평생학습원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공정률 72%의 도서관 전체 건립 현장 곳곳을 돌아본 뒤 도서관 건축 진행상황에 대한 점검 및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참석자들은 전체 도서관 내·외부 디자인 및 세부 시설물을 살펴보고 도서관 이용자들의 이동 동선을 세밀히 점검하고 서로 의견을 나눴다.정철영 시립도서관장은 “도서관 이용자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세부적인 공간구성과 마감에도 신경을 써야한다”고 의견을 냈다.김갑수 시립미술관장은 “도서관 외부의 아름다운 디자인을 고려해 가구 배치 및 전체 실내의 색감, 디자인, 재질 등이 모두 어우러져야 한다”고 제안했다.최현찬 업무시설과장은 “디자인 및 시설물들은 예산과 건축 진행 상황을 고려해 검토해 보겠으며 운영부서인 시립도서관의 의견이 최대한 건축물 건립에 반영되도록 힘쓰겠다”고 답변했다.황병한 평생학습원장은 “도서관 외관에 걸맞는 가구, 장서, 색상, 소재, 내부 마감 등 모든 세부적인 분야가 모두 조화롭게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4-08

청소년 기자단이 지역 역사이야기 전해요

포항제철소가 자리 잡고 있는 일대를 `어룡사`, `어룡불`, 또는 `어링이불`이라고 불렀다. 양곶의 형상을 풍수학적으로 어룡상투의 형국으로 보았다. 그래서 영일만의 중심지대인 이곳을 어룡사라고 부르게 된 것이었다. 또 이 `어룡사`는 광의(넓은 뜻), 협의(좁은 뜻)의 `어룡사`로 나누고 있다. 광의의 어룡사는 동해면 약전동으로부터 형산강을 지나 포항시 두호동에 이르는 넓은 백사장을 총칭하는 것이고, 협의의 어룡사는 형산강 하류를 중심으로 남쪽과 북쪽, 즉 포항제철소가 자리 잡은 지대와 지금의 포항 송도해수욕장 전역을 말한다.우리 지역 고유의 역사, 문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청소년 기자단 `어링불 알리미`제1기 학생들이 포항제철소 현장 답사에서 지역 지명과 관련한 향토역사 이야기를 들었다.2015 경북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청소년 기자단 `어링불 알리미` 1기가 지난 4일 포항문화예술회관 2층 무용실에서 활기찬 출발 신호를 울렸다.경북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와 포항시시설관리공단, 어링불 지역교육네트워크(대표 김일만)가 주관하는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주5일 수업제를 맞이하여 매주 토요일 아동·청소년이 문화예술 소양을 함양하고 또래 및 가족 간 소통할 수 있는 여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청소년 기자단 `어링불 알리미`는 1기(4/4 ~ 7/18), 2기(8/22 ~ 12/19)로 나눠진행된다.1기는 포항시 거주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32명으로 구성됐다.1기는 송도해수욕장·포항운하·포항제철소·동촌동·형산강(형제산)·일월지· 동해면·도구해수욕장, 2기는 포항운하·해도동·죽도시장·동빈내항·영일대해수욕장·두호동 일대를 돌며 청소년 기자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기자단은 포항문화예술회관 무용실에서 먼저 `포항의 옛날 사진`과 사전 취재 장소 교육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어링불 변모를 눈과 가슴으로 익히고, 모둠별로 취재계획과 역할 분담을 한 뒤 직접 현장으로 나가 취재활동하고 모둠 신문을 만든다.또 올해는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어링불`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깃발과 어링불지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여섯 장소에 `어링불` 안내표지판을 제작해 7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포항시에 기증할 계획이다.`어링불 알리미`는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꿈과 끼, 진로와 비전을 세우게 하는 데에 또 다른 목표를 두고 있다.청소년 기자단 `어링불 알리미`의 기획과 운영자이자 청소년 연극 `어링불 도깨비` 작가인 정혜씨는 “삼 년 동안 꿈다락을 통해 `어링불`을 열심히 외쳐왔는데, 올해는 청소년 기자단을 꾸려 제대로 지역과 지역민들에게 `어링불`을 각인시킬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정씨는 이어 “제가 어렸을 때나 지금까지도 포항은 문화의 불모지라는 뼈아픈 오명을 모두 떨치질 못하고 있다. 미래 지역의 주역인 아이들과 함께 포항이 아름답고 숭고한 역사와 문화의 중심 도시라는 걸 알리는 주춧돌을 놓겠다”고 강조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08

제9회 딤프 마스코트 활약 `딤프지기` 모집

올해 9회째를 맞이하는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 이하 DIMF)이 축제를 함께 이끌어갈 자원봉사자 `딤프지기`를 모집한다. 사진 `딤프지기`는 `DIMF의 자원봉사자`를 뜻하는 말로 DIMF 기간 중 다양한 분야에서 축제의 마스코트가 돼 활약할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지컬 자원봉사단이다. 축제사무국 업무 지원과 공연 현장 지원, 부대행사 진행, 홍보 활동, 통역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총 200여명의 딤프지기를 선발할 예정이다.딤프지기 신청은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며 접수된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할 예정이며 만18세 이상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딤프지기에게는 일비지급 및 자원봉사 시간등록(행정자치부 1천365자원봉사), DIMF 인증서 및 대구광역시 자원봉사센터에서 발급되는 자원봉사인증서 발급과 우수 활동자에게는 포상의 기회도 주어진다.특히, 여름방학 기간 의미있는 자원봉사를 원하는 대학생을 중심으로 부녀, 모자, 남매 등의 가족단위, 삶의 활력소를 찾으러 왔다는 직장인, 개인 사업을 운영하는 와중에도 지역에서 열리는 큰 축제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일반인들의 지원이 이어지며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전문 자원봉사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DIMF의 시작부터 함께해 온 대구의 대표적인 자원봉사자 `딤프지기`는 축제를 찾는 관객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또 자주 만나게 되는 DIMF의 실질적인 얼굴이자 마스코트로서 단순한 자원봉사자가 아닌 축제의 성공여부를 결정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뜻있는 많은 이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문의: 053-622-1945./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07

`오감체험 예술탐방` 문 열어

2015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오감체험 예술탐방`이 지난 28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문을 열었다.오감체험 예술탐방은 이날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28일까지 포항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다. 한 기당 5회 수업과정으로 총 6기가 운영되며 수업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진행된다.모집 정원은 총 180명으로 포항지역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지역 아동센터지원학생 및 다문화가정아동을 우선으로 선발할 계획이다.오감체험 예술탐방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15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 운영사업중의 하나로 지난 21일 개강한`신나고 즐거운 미술관 나들이`에 이어 두 번째 사업이다.2007년 설립돼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무료교육 및 오케스트라 지도, 오페라 연주, 정기연주회 등 포항지역에서 활발한 문화사업을 펼치고 있는 포항아트챔버 오케스트라와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 함께 진행한다.오감체험 예술탐방은 예술작품 감상교육 프로그램으로 예술기능교육보다는 감상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향유능력과 정서함양 및 감수성, 소통능력제고 등을 통해 건전한 토요여가문화를 조성하는 것.또한 학생들이 직접 1일 오케스트라 지휘자 및 연주자가 되어보고 다양한 악기 체험하며 우수공연을 관람하는 등 문화예술활동에 직접 참여해 문화를 이해함으로써 음악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타 자세한 내용은 포항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및 포항시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포항문화예술회관(280-9355)으로 문의하면 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31

포항 출신 피아니스트 김샛별 댈러스 국제콩쿠르 대상 수상

포항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꿈이 영글고 있다. 포항 중앙여고를 졸업한 포항출신 피아니스트 김샛별(26·사진)씨가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은 댈러스 국제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김씨는 지난 10~14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서던메소디스트대학교에서 열린 콩쿠르 대회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하며 1천500달러의 상금과 함께 2015~2016 시즌 댈러스 챔버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나흘 동안 3라운드에 걸쳐 진행된 이번 콩쿠르에는 세계 각국 17명의 피아니스트가 참가해 실력을 겨뤘고 김씨는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다섯 살에 피아노를 시작한 김씨는 중앙여고 수석 입학 및 수석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음대를 졸업했다.어릴 때부터 음악의 천재성을 보인 김씨는 중학교 1학년때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대상 및 문화관광부 장관상 수상을 시작으로 중학교 재학 동안 필하모닉 콩쿠르 우승 및 포항필하모닉과협연, 영남대학교 콩쿠르 1위, 계명대학교 콩쿨 1위, 대구예술대학교 콩쿠르 1위 및 우승자 연주회 등 각종 국내 대회 상을 휩쓸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특히 중학교 2학년 때는 피아노 부문 유망청소년에 선발돼 통영 국제음악제와 베이징 국제음악제 등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주자들과 협연을 하기도 했다.고등학생 때는 제29회 향토학생문예상 고등부 음악부분 대상, 서울 모짜르트 홀 연주회, 한국 리스트콩쿠르 입상 등 최고 연주자로서의 명성을 차곡차곡 쌓아갔다.대학에 진학한 뒤 에도 서울 모짜르트 홀 연주회, 한국 리스트콩쿠르 입상, 중국 베이징음악페스티벌 참가 및 연주, 한국 음악신문사 콩쿠르 1위, 신예음악콩쿠르 1위, 포항시청 영아티스트 연주회, 통영국제음악제 참가 및 연주 등 국내 정상급 피아니스트로 입지를 세웠다.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뒤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이스트먼 음악대학에서 세계적 피아니스트 엔리코 엘리시 교수의 조교를 맡아 석사 과정을 마쳤고 현재 캐나다왕립대학교에서 연주자 과정을 밟고 있다.미국 유학 동안 미국 로체스터 컴페티션 우승 및 로체스터필하모닉과 두차례 협연 연주, 로체스터 초청 솔로 콘서트, 미국 RPPF 페스티벌 참가 및 연주, `라이징 스타(뜨고 있는 피아니스트)` 초청연주, 캐나다 토론토 솔로 콘서트, 미국 뉴욕 솔로 리사이틀 등을 했다.김씨는 “캐나다왕립대 연주자 과정을 마친 뒤 줄리아드 음대에서 박사 과정도 마칠 계획”이라며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 문화 저변도 키울 수 있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30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 실시간 온라인 중계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인터넷 방송 서비스 `유스트림(Ustream)`을 통한 공연 실시간 중계 서비스를 시작한다. `유스트림`은 개인방송뿐 아니라 다양한 축제와 쇼케이스 현장, 전 세계 랜드마크의 실시간 영상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인터넷 방송 서비스다.그동안 클래식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실시간으로 중계하거나 녹화된 영상을 제공해오는 경우는 있었지만, 전막 오페라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시도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처음이다. 이로써 전 세계 어디에서도 대구오페라하우스의 고품격 기획공연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박명기 예술총감독은 “이번 실시간 중계 서비스를 통해 어디에 있는 누구든 대구오페라하우스의 기획공연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며 “컴퓨터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이용한 실시간 감상이 가능해 오페라의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중계를 통한 관람이 실제 공연에 대한 관심과 수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대구오페라하우스의 공연 실시간 중계는 자체 기획공연에 한해 진행되며, 가장 먼저 지난 11, 13일 열린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와 12, 14일 열린 피가로의 결혼 공연이 실시간 중계됐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16

노벨문학상 작품 보며 잃어버린 자아 되찾기

인문학에서 세상의 길을 찾는다.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삶의 근원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주는 인문학은 정서적으로 메말라있는 현대인들의 삶의 희망을 찾아줄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팍팍한 삶에 매몰된 자신을 되돌아보며`잃어버린 자아`를 재발견함으로써 삶의 희망을 다시 찾고 건강한 사회 변화의 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포항시립도서관(정철영 관장)은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 문화융성의 창조문화도시 건설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개설한다.포항시립도서관(정철영 관장)은 3월부터 `문화가 있는 날` 인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대잠도서관에서 `2015 인문학 In Pohang`을 연다.`노벨문학상에 길을 묻다`란 주제로 열리는 인문학 강의는 연중 총 10차례 개강, 지역의 인문학의 대중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인문학 강의는 문학을 통해 인류에 최대의 공헌을 한 작품들이 추구하고자 했던 이야기, 그 작품을 통해 작가들이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의미는 무엇인지 강연을 통해 각자 찾아보고 나아가 개인의 독서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올해 인문학강의는 오는 25일 오후 7시 김춘식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의 `노벨문학상의 역사와 독일 수상자`에 관한 첫 강좌로 시작된다.이는 4월 29일 이대우 경북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 5월 27일 김성택 경북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가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파트릭 모디아노에 대한 이야기를 차례로 들려준다.또 6월 24일은 권오숙 한국 외국어대학교 영어대학 교수가 `헤밍웨이, 허무와의 싸움`을 그의 작품 `노인과 바다`를 중심으로 풀어낸다. 7월 29일은 캐나다 출신의 단편소설가 앨리스 먼로의 작품세계를 `평범한 일상, 위대한 감수성`이란 주제로 허정애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가 강의한다.하반기인 8월 26일에는 성윤숙 위덕대학교 자율전공학교 교수가 중국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모옌`을, 9월 30일은 구본철 동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가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을 소개한다.10월 28일에는 이정희 위덕대학교 일본어학과 교수가 `아름다운 일본`과 `애매모호한 일본`이라는 주제로 `가와바다 야스나리`와 `오에 겐자브로` 등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들을 한자리에서 분석한다.11월 25일은 `터키 작가 오르한 파묵의 `내이름은 빨강`을 이난아 계명대학교 실크로드 중앙아시아 교수가 강연하고 마지막 12월 23일은 박노현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우리나라 노벨문학상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강좌 신청은 월별 강좌 개시일 10일전 대잠도서관 홈페이지(www.phlib.or.kr)에서 선착순 80명의 신청을 받는다.정철영 시립도서관장은 “우리가 알고 있는 노벨문학상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잘 읽혀지지 않는 것 같다. 작품을 혼자 읽기 전에 강연을 듣고 난 뒤 책을 잃으면 독서가 훨씬 쉬워질 것이고, 혹시 미리 읽었면 후강연과 비교해보는 것도 개인의 독서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16

올해 박목월 시인 탄생 100주년… 서울·경주서 다채로운 기념행사

박목월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행사가 오는 24일 `문학의 집 서울`에서 열리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개최된다. 올해는 향토적 서정과 민요의 가락을 살린 청록파 시인으로 한국시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국민시인으로 평가받는 박목월 시인이 탄생한 100주년이 되는 해다.박목월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행사는 목월문학포럼(회장 이건청), 한양대학교(인문대 학장 정민 교수), 심상사(유족대표 박동규), 동리목월기념사업회(회장 장윤익), 한국시인협회(회장 문정희) 주최로 마련된다.탄생 100주년 기념식은 제자들의 모임인 `목월포럼`이 24일 개최하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이어 동리목월문학관에서 목월탄생 100주년 기념 백일장(4월 19일), 목월선생이 재직했던 한양대학교가 주관하는 학술세미나(4월 25일), 박목월 특별전(4월 25일~12월 31일), 목월 수필선 간행(4월 25일) 등이 이어진다.또 동리목월기념 사업회 주관으로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박목월 음악회(4월 29일)가 마련되고 경주서라벌문화회관에서 동요경연대회(5월 2일), 심상사가 주관하는 용인시의 `목월 시 공원`개원식(5월 30일), 목월 육필 시집 간행(6월) 행사가 진행된다.동리목월기념사업회와 경주문인협회 공동 주관으로 목월생가에서 목월시낭송과 가곡향연(6월17일), 동리목월문학관과 경주시의 박목월 시 100선(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시집 간행, 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가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박목월탄생 100주년 특별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돼 있다.행사 문의는 동리목월문학관(054-772-3002, dongni-mogwol@hanmail.net)/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16

대중가요를 통해 본 근·현대 시대상

대구문학관은 25일 오후 7시 4층 세미나실에서 `톡! 톡! 톡! 릴레이 문학토크`를 개최한다. 릴레이 문학토크는 생활 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문학 이야기들을 문인과 관람객이 함께 풀어가는 것.생활 속 문화 접점 확대를 위해 문학뿐 아니라 음악·연극·미술·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이번 문학토크는 문학평론가 이동순사진 영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초청돼 `한국 가요사는 문학인들이 만들었다`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다. 이 교수는 이번 문학토크에서 예술성이 뛰어나고 문학적 표현기법이 우수한 한국 근대 대중가요를 소개한다.가요 해설사로도 널리 알려진 이동순 교수는 `꿈꾸는 백마강` `낙화유수` `가거라 삼팔선` 등의 한국 근대 대중가요를 통해 당시 시대상과 사회 풍속 등을 돌아본다.이 교수는 일제강점기 때부터 1965년 무렵까지 대중이 향유한 상당수의 근대 대중가요는 시인, 극작가 등 문학인에 의해 만들어졌고 한국 근대 대중가요는 시대상을 반영하는 문학적 산물이라고 강조한다.근대 대중가요를 이끈 대표적인 문학인으로 조명암, 박영호, 이서구, 이부풍, 이하윤, 김석송, 왕평 등을 들었다. 이번 문학토크는 참가비가 없고 전화로 선착순 70명을 접수받아 진행한다. 문의 (053)424-8774./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