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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모범 다독자·독서가족 시상식 성료

포항시시립도서관(관장 정철영)은 최근 포은중앙도서관에서 `2015년도 책 읽는 가족 및 모범 다독자`에 대한 시상식과 간담회를 가졌다. 책 읽는 가족과 모범 다독자는 그동안 해마다 선정, 시상해 왔는데 한 해 동안의 도서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 시상해 도서관과 이용자간의 대화와 축하로 한해를 마무리하는 연중행사다.`책 읽는 가족`과 `모범 다독자`는 도서관 회원 중 1년간 책을 가장 많이 읽고 또한 연체가 적으며 도서관 이용에 모범을 보여준 이용자들에게 그 선정 기준을 뒀다.책 읽는 가족은 한국도서관협회 주관으로 인증서와 현판이 전달되고, 모범 다독자는 시립도서관 주관으로 인증서가 전달되며 공통적으로 시상품은 도서상품권과 책 읽기에 편리함을 주는 독서대가 주어졌다.책 읽는 가족 수상자는 1년간 총 1천25권의 책을 대출한 손선동 가족(손선동, 임현경, 손승훈, 손지율)을 포함해 포은중앙도서관 3, 영암도서관 2, 오천도서관 2, 동해석곡도서관 2가족으로 총 9가족이 선정됐다.`모범 다독자`의 도서부문 수상자는 총 232권의 도서를 읽은 이영인씨를 포함해 어린이, 청소년부, 일반부로 총 11명이 선정됐다. 비도서부문은 포항시 전체 도서관에서 DVD, 전자책, 오디오북 부문으로 총 6명의 다독자를 선정했다.시상식이 끝난 후 간담회가 진행됐으며 간담회를 통해 수상자들은 그동안 도서관을 이용하며 좋았던 점, 도서관에 바라는 점 등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책과 도서관을 사랑하는 마음을 서로 나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12-28

`대구시민회관`의 새이름 `콘서트하우스`로 새출발

대구시민회관이 새해에 `대구콘서트하우스`(Daegu Concert House)라는 이름으로 거듭난다.대구시민회관은 콘서트 전용 공연장임을 알리고자 내년부터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발한다고 27일 밝혔다.1975년 개관한 시민회관은 대구 공연문화의 중심역할을 했으나, 시설 노후와 적자 운영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2011년부터 3년간 559억원을 들여 개·보수했다.이어 2013년 11월 대공연장(1천284석), 소공연장(248석), 교향악단을 위한 전용 연습실 등을 갖춘 클래식 전용 홀로 다시 문을 열었다.이후 세계 최고의 정통 클래식 공연만을 개최해 공연장으로서의 정체성이 확립될 수 있도록 기획을 진행해 옴으로써 백건우, 정경화, 정명훈, 조수미 등 한국 최고의 연주자들의 독주회를 비롯해 독일방송교향악단,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교향악단 등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와 연주자들이 찾아 다시 찾고 싶은 공연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하지만 다목적 공연장이라는 과거 인식 때문에 출판기념회, 소방대피훈련 등 콘서트가 아닌 대관 신청이 이어지자 이름을 바꾸기에 이르렀다.대구시민회관 측은 “국제화에 발맞춰 대구를 세계에 알리고, 한국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국 최고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12-28

청소년 향교·서원 문화사업 공모

문화재청은 역사와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지역 문화의 역사성과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향교·서원 문화재를 활용하는`2016 청소년 향교·서원 문화체험 학교` 사업 공모를 내년 1월 7일까지 시행한다.`2016 청소년 향교·서원 문화체험 학교`사업은 옛 학교인 향교·서원을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학생들에게 선비정신을 체험하고 인성 함양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선비정신의 현대적 가치발현, 청소년 인성 함양 프로그램, 선현들의 철학적 사고로 풀어보는 나의 미래설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해 정규 교과 과정에서 담아내지 못한 생활예절, 자아확립, 문화.예술교육을 시행하여 자아 성찰과 학습 동기를 부여할 계획이다.이번 사업의 학습주제 선정을 위해 선비정신을`어진 사랑(仁)과 올곧음(義)`으로 정의하고 선비가치 함양 6기예(技藝)인 `예(禮), 악(樂), 사(射), 어(御), 서(書), 수(數)`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①꿈(희망), ②끼(소질), ③꾀(지혜), ④깡(용기), ⑤꾼(장인), ⑥꼴(개성)의 `6ㄲ(쌍기역)`으로 풀어 청소년에게 흥미롭고, 유익한 학습프로그램으로 기획·제공할 예정이다.2016년도 사업선정을 위한 이번 공모는 △지방자치단체·문화재 활용 기획 전문단체·현직 교육자가 협업을 통해 지역 소재 문화재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담당 시·도를 거쳐 제출하면 △문화재청에서 최종 심사해 선정하게 된다.공모마감은 내년 1월 7일까지이며, 공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화재청은 2016년도 신규사업으로 시행하는`2016 청소년 향교·서원 문화체험 학교`사업이 지역사회의 인문, 문화, 예술의 중심이었던 향교·서원의 본질적 가치를 활용해 미래의 문화유산 지킴이인 청소년에게 지역공동체 의식, 자아 존중감, 철학적 사고 등 선비정신을 일깨워 바람직한 인재상을 키워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윤희정기자

2015-12-09

경북 여성 창업 아이디어 `반짝반짝`

경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김윤순)는 최근 경북테크노파크 국제회의실에 `2015 경북여성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지역 여성 예비기업가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열린 이번 경진대회는 올해 4회 째로 경북 여성들의 숨겨진 창업 아이디어를 끌어내 창업으로 연계시키고 창업역량이 있는 여성인재를 발굴·육성해 여성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경진대회는 지난달 23일까지 총 18명의 참가신청을 받아 1차 서류심사 결과를 통과한 8명이 이날 김윤순 센터장, 조봉란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 등 1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띤 본선 경연을 펼쳤다. 각 참가자들은 사업 아이템의 창업성, 사업성, 시장성 등 자신의 아이디어를 자신있게 펼쳐냈다.참가자 발표에 이어 지난해 대회 수상자이자 창업에 성공한 성진홀푸드 허미진 대표와 하트라이트의 송빛나 대표의 창업 성공사례 발표가 이어져 창업 및 영업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했다.이날 경연 결과 영예의 대상은 고영희씨의 `지역 특산물인 봉화 팥, 콩, 쌀을 활용한 기능성 장류개발`이 수상했다.고영희씨는 다년간의 노하우와 기술력이 우수하고, 전통 식품인 장류에 콩뿐만 아니라 팥이나 쌀을 활용하는 등 창의성도 우수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최우수상에는 신아영씨의 `1분안에 볼륨감을 만들어 주는 발열 헤어롤`이, 우수상에는 박주영씨의`앙금플라워퓨전설기떡 culture.cafe`와 김리원씨의 `테이블 데코`가 수상했다.장려상은 조경애씨의 `나사못 형상에 관계없이 사용가능한 스마트 드라이버 제조`, 이선화씨의 `시니어 여성이 만드는 국수요리체인점 민들레 홀씨되어`, 조규정씨의 `스마트 체험서비스`, 김효영씨의 `지역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실용적 한국전통 장신구 개발`이 선정됐다.김윤순 경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여성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생각으로만 그치지 않고 당당하게 창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며 “오늘의 경연이 여성 예비 창업가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2015-12-07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봉 `3년 더`

대구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60·사진)가 앞으로 3년 더 대구시향을 이끌게 됐다.줄리안 코바체프는 지난해 4월 제10대 대구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부임했으며, 내년 3월 말 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대구시는 지난달 예술단감독 심사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3년간 다시 위촉하기로 결정하고 재계약 했다.내년 시향 연주일정 계획 수립, 코바체프의 해외 연주 계약 등을 고려해 조기에 재위촉 여부를 결정했다.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부족한 악기군별 우수한 단원을 보강하고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대구시향을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 존재감 있는 교향악단으로 육성해 아시아 오케스트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이형근 대구시민회관장은 “줄리안 코바체프는 카랴안의 계보를 잇는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로 단원화합 및 연주력 향상에 기여해 시민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라고 밝히고,“대구시립교향악단이 내년도 해외공연과 클래식 음악 저변확대를 통해 공연문화도시 대구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를 사랑하는 마음과 시립교향악단을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코바체프 지휘자의 의사를 존중해 위촉 기간을 3년으로 결정했다”며“코바체프는 뛰어난 음악적 통솔력으로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연주력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시향 정기연주회가 12회에 걸쳐 전석 매진되는 등 시립교향악단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12-07

포은중앙도서관 `인문학 강좌`

포항시민들에게 도서관을 통해 쉽게 인문학을 경험할 수 있게 할 인문학 강좌가 열린다. 포항시는 3, 4일 이틀간 오전 10시 30분 포은중앙도서관 어울마루(1층 강당)에서 `인문학의 숲, 포항`강좌를 개최한다.`품격있는 문화소비를 위한 문예아카데미`를 부제로 한 이번 강좌는 지난 10월 26일 개관한 포은중앙도서관 개관을 축하하고 시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소양을 증진시켜 창의적인 문화시민 육성과 지속적으로 문화예술 기반을 넓혀 나갈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 조성으로 문화 소비층 확보를 통한`창조 문화도시 실현`을 위해 마련했다.첫날인 3일엔 미술평론가 조정육이 강사로 초청돼 `어떻게 살 것인가, 그림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를 가지고 화가가 그림에 담은 뜻을 읽어내 그 시대상을 파악해 우리들의 삶을 짚어볼 기회를 가진다.조정육 미술평론가는 고려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외래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옛 그림을 통해 미학을 발견하고 그 속에 녹아있는 정신을 현대인에게 전해줄 수 있는 집필 활동과 강의를 왕성하게 하고 있다.동양의 그림이 얼마나 우리의 삶에 잔잔하게 녹아있는지 선보인 `그림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란 책 발간 이후 `거침없는 그리움`, `깊은 위로`로 이어지는 동양미술 에세이 시리즈를 펴냈다.이어 4일 강좌는 김춘식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가 `탱고! 그 역사 문화와 건강이 보인다`를 주제로 아르헨티나의 대중음악이자 춤인 탱고에 스민 역사문화사를 현장 시연을 곁들여 재미있게 풀어낸다.김춘식 교수는 독일 함부르크 대학 역사철학부 철학 석·박사(서양사)를 졸업했으며 현재 한독 역사통일교육 국제포럼위원장, 교육부 고등교육 및 직업교육 국제협력·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경주양동마을 자문위원, 포항시 축제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인문학 강좌는 포항 시민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문의 (054) 270-2872./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12-02

포항문화 원형 발굴·보존노력 기울여야

포항 지역 문화예술인과 시의원, 학자들이 포항정신의 정체성에 대한 규명과 적극적인 교육을 위해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및 문화콘텐츠 개발, 문화재 지정을 제안하고 나섰다. 포항문화원(원장 배용일) 부설 포항문화연구소(소장 박이득)는 지난 27일 포항문화원 대강당에서 `포항문화의 원형(原形)을 찾아서`를 주제로 하는 심포지엄을 열고 `포항의 충효문화-포은 정몽주`, `외래 지식인과 토착민들의 상생적 협력관계`, `지역 대표 명산 내연산 산신, 할무당 신당`이 지닌 가치를 살폈다.이날 심포지엄에는 김삼일 대경대 석좌교수, 김윤규 한동대 교수, 박창원 향토사학자, 홍필남 시의원, 이주옥 포항대 교수, 강호진 향토사학자가 초청돼 주제 발표에 이어 토론을 펼쳤다.김삼일 교수는 고려의 충신이자 성리학자인 포은 정몽주(1337~1392) 선생의 충절과 학덕에 주목했다. 오겸·김종직 등 제자들의 시를 통해 포은 선생의 본가가 포항 오천읍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히고 한국의 높은 정신세계와 `충절(忠節)`을 대표하는 그의 정신이 의병활동 등으로 지역에서 면면히 이어지고 있지만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그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토론자로 참여한 홍필남 시의원은 “동국 18현(겨레의 스승) 중에 한 분으로 동방이학지조(東方理學之祖·한국에서의 성리학의 으뜸)라고 추앙되고 있고 포은 선생의 주자학-성리학의 학문세계는 수양론과 예학의 실천적 기반을 토대로 고려 말에서 조선시대를 이끌어가는 시대 이념으로 자리 잡아왔다”면서 “`문화도시 포항` 조성을 준비하고 있는 포항은 이제, 포은 선생과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향교 및 서원을 통한 선비사상과 충효교육 등 인성교육 활성화를 통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포은 선생과 관련된 문헌자료 `포은선생집 속록`권 4의 택재원사에 나오는 유적지 영일고택 복원, 구정리 포은선생유허비1·2 등을 문화재로 지정하고 포은 선생의 고향 오천을 알리는 문화사업도 개발,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두번 째 발제자로 나선 김윤규 교수는 송시열, 정약용, 유숙 등 포항에 온 외래 학자들을 소개하는데 이어 “포항에 이래한 사람들과 지역민 간의 상호 교류와 교감의 자취를 이어받아 그 성과를 이어받는 것이 필요함”을 강조했다.“이를 통해 외래 지식인과 포항 지역민이 상호 회피를 넘어서 수용과 재생산에 이르는 생산적 관계를 가지는 과정이 이해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토론자 이주옥 교수도 “김윤규 교수의 제언대로 외래 지식인과 토착민의 상생적 협력 관계인 상호발전의 범주야말로 이상적인 `포항과 외래 지식인과의 교감`이라고 한다면, 과연 현재 및 미래에 우리가 함께 견지해 나가야 할 포항정신의 정체성은 과연 무엇일지에 대한 규명과 적극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마지막 발제자인 박창원 향토사학자는 지역의 대표 명산인 내연산에 소재한 할무당 신당을 20여 년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포항시 북구 송라면 중리·덕곡 등 5개마을에 전승되고 있는 할무당 신당을 모신 신당인 백계당 신당은 민속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포항의 정신문화유산으로 마땅히 보존돼야 할 민속자료이지만 제의가 언제 중단될 지 모르는 등 현실은 매우 비관적이라며 이를 문화재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보존해야” 라고 강조했다.강호진 향토사학자도 토론에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지역민의 힘을 모아 백계당과 할무당 석상, 그리고 백계당 신당과 관련된 문헌 자료와 편액으로 남은 8개의 기문 등은 유형문화재로 지정하고 이곳에서 행해지는 제의는 민속자료로 지정·보존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5-11-30

“포항문화 원형 찾기로 삶의 질 더 높이자”

포항문화원(원장 배용일) 부설 포항문화연구소(소장 박이득)는 27일 오후 2시 대강당에서 `포항문화의 원형을 찾아서`를 주제로 제1회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문화적, 역사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정립되지 못한 채 지역을 이뤄온 포항문화의 원형을 찾아 오늘의 역사에 정위치 시키려는 시도다. 이 심포지엄을 통해 포항문화의 가치가 확장되고 의미가 심화돼 포항문화가 한껏 고양되기를 희망하고 있다.특히 지금껏 시민이 알고 있는 포항 출신 성리학자 포은 정몽주를 통해 충효사상이 포항정신의 근저가 됐다는 점인데 이를 통해 시민들의 일월(日月)정신의 역사·문화적 양식이 어디로 계승됐는지 파악할 수 있으며 포항문화의 기원을 찾아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날 박이득 소장이 좌장을 맡아 김삼일 대경대 석좌교수가 `포항의 충효문화-포은 정몽주를 중심으로`, 한김윤규 한동대 교수는 `외래 지식인과 교감하는 포항`, 박창원 향토사학자(청하중 교장)는 `내연산 산신, 할무당 신앙의 성격`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각각 발표하고 이어 홍필남 포항시의원, 이주옥 포항대 교수, 강호진 향토사학자가 주제발표자들과 함께 종합토론을 갖는다.김삼일 교수는 포은 정몽주의 충효사상에서 포항의 충효정신이 태동한 것임을 밝히기 위해 정몽주의 고향이 영일임을 밝혀주는 문헌자료 `포은선생문집`관향 편, `행장`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영일현 인물란과 영천편 우거란, `해동역사` `영일읍지` `경북마을지` `남성재지` 등을 소개한다.박창원 향토사학자는 포항의 대표적인 산신 숭봉처로서 내연산 산신 백계당이 민속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포항의 정신문화유산임에도 방치되고 있어 문화재로 지정하는 등 보존 대책을 하루빨리 세워야 할 것을 강조한다.김윤규 교수는 조선시대에 포항에 이래한 지식인들과 지역민 간의 상호교류와 교감의 자취를 소개하면서 이들이 가진 지역민들과의 교감 여부에 대한 고찰을 통해 이들이 지역의 문화 향상에 기여하고 마침내 토착화 되는 과정을 통해 풍부한 문화적 자산을 축적하는 등 포항의 문화를 이루는 중심이 됐음을 설명한다.박이득 포항문화연구소장은 “이 심포지엄의 최종 목표는 따뜻하고 복된 시민의 삶 속에 문화를 포함시킴으로써 일상의 풍요로움을 더하는 데에 있다. 무엇보다 우리 문화의 원천과 원형, 그리고 핵심은 문화유산에 있다”면서“이번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서 소중한 지역문화를 삶의 깊은 곳에서 느끼며 즐김으로써 삶이 더 윤택해 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11-24

포항소재문학상 대상에 서울 이병일씨

포항문인협회(회장 하재영)는 23일 2015 포항소재문학상 입상자를 발표했다. 포항시가 후원하고 포항문인협회가 주관하는 포항소재문학상은 해맞이 고장 포항의 문화와 정신을 스토리텔링하고, 이를 통해 전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포항을 글감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해 올해 7회째를 맞았다.올해 대상은 이병일씨(서울시 도봉구·사진)의 시 `딴봉마을의 초상`이 차지했다.이씨는 처부모로 부터 전해들은 `딴봉마을`이라는 형산강 직강공사로 인해 수몰된 송도 형산강 하구 마을 이름을 소재로 우리가 이미 잘 알거나 이미 사라진 것들이 전해주는 언어들의 아름다운 깊이를 향기롭게 드러냈다는 평을 받았다.전북 진안 출신인 이씨는 한때 포항 해병사단에서 복무를 한 적이 있으며 `문학수첩` 시 부문 신인상, `2014년 수주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시집 `옆구리의 발견`을 출간했다.이씨는 당선소감에서 “포항은 산골소년이었던 제게 바다를 보여줬고, 파도치는 절벽의 비경을 보여줬습니다. 각종 고기잡이배와 한여름의 수평선을 친친 감고 있는 오징어등불과 죽도시장의 풍경들이 제겐 시가 되고 밥이 된 셈입니다”라고 말했다.이번 포항소재문학상 공모에는 시 87명(328편), 수필 35명(69편), 소설 29명(31편) 등 총 146명(428편)이 참가했다. 시상식은 내달 18일 오후 7시 포항 영일대호텔에서 있을 예정이다.2015 포항소재문학상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대상 이병일(시, 서울시 도봉구)◇최우수상 △소설 권분자(대구시 북구) △시 박미현(강원도 춘천시) △수필 박정숙(경남 양산시)◇우수상 △소설 조계희(경기 안양시) 임수진(충남 천안시) △시 조윤래(포항시 북구) 이종섭(경기 고양시)△수필 김철순(포항시 남구) 김민성(서울시 관악구)/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11-24

문화재청·코레일 개발, 지역 문화유산 활용 관광열차 상품 시범 운영

문화재청은 한국철도공사와 상호 협력을 통해 국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문화재 관광을 즐기는 방안으로 문화재와 지역관광자원을 연계한 `지역 문화유산 활용 관광열차`상품을 개발해 시범사업을 운영한다.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고 살아 있는 역사교육장과 문화재 관광 상품화를 위한 `생생문화재 사업`,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만들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올해 `생생문화재 사업` 104개소 중 △원주매지농악(21일)과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만들기` 사업 71개소 중 △경주 서악서원(28 ~ 29일)이 대표로 선정됐다. 주요 행사는 객실 내 프로그램부터 문화재 현장 체험 프로그램까지 다채롭게 진행된다.21일 진행되는 `원주매지농악과 생기복덕 생생문화재만들기`는 먼저 객실에 모인 참가자들이 강원도 민요 배우기, 국악 실내악 연주 등을 통해 강원도 대표 민요와 지역 고유 무형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원주 도착 후에는 원주매지농악전수관에 모여 직접 김장김치를 담그는 `회촌김장 생생체험`과 농악공연 관람, 상모돌리기 등 `원주매지농악`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28일과 29일에 걸쳐 진행될 경주 `수고했다 친구들! 이젠 서악서원에서 보세!`는 수능을 치른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객실에 모인 수험생과 가족들에게 먼저 특별 제작된 교재와 교구를 나눠주고 전문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선비문화와 천년고도 신라의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윤희정기자

2015-11-18

대학생 창작가곡제 강한뫼씨 `대상`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최근 주최한`제1회 대학생을 위한 창작가곡제`에서 강한뫼(영남대 4년·사진)씨가 `바람꽃`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김동주(안동대 4년)씨가 최우수상을, 남정훈(계명대 4년)씨, 김민지(영남대 2년)씨 등 두 명이 우수상을 수상했다.심사위원단은 대상 수상작 `바람꽃`에 대해 “한국적이고 독특한 음색이 돋보인 작품이며, 성악가의 표현력 또한 발군”이라고 평했다.이날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창작가곡제는 지역 작곡가협회 회원들과 음악 전공생들 및 일반 시민들이 관람하는 가운데 작곡가 박지운의 지휘와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의 반주로 진행됐다.1차 공모(7월 6~24일)에 지원한 28명 중에서 선발된 14명의 예비 작곡가들이 직접 창작한 가곡으로 경합을 벌였으며, 공연이 끝난 뒤에는 공정한 심사를 통해 대상 및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작들을 선발했다.이처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창작가곡제는 한국 서양음악사의 근간을 이루는 대구에서도 최초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개최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으며, 앞으로 수많은 작곡 인재들을 발굴 및 육성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창작가곡제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대구오페라하우스 박명기 예술감독은 “과거에 비해 학생들의 작곡 실력이 한결 안정되고 수준 또한 높아졌다”며 각 개인의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믿고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지역 원로 작곡가들은 “지역 음악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신예 작곡가들을 위한 더 많은 기획과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나아가 “이러한 행사를 통해 박태준, 현제명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곡가들을 배출한 도시이자 문화 중심지인 대구의 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윤희정기자

2015-11-16

DIMF, 내년 10돌 새 비전 모색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내년 10주년을 앞두고 11일 국회에서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다.이번 세미나는 내년 `제10회 DIMF`를 앞두고 지난 9년간 이뤄낸 성과와 해결해야 할 과제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 잡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DIMF는 2006년 프리-페스티벌을 시작으로 2007~2015년 9년간 세계 유명 뮤지컬 197개 작품을 관객 130만여명에게 소개했다. 특히 지난 7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라는 악재 속에도 전년 대비 30% 이상 관객과 매출을 올리며, 대구를 뜨겁게 달궜다.이번 세미나는 DIMF가 10주년을 앞두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공연예술 대표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또한 주제발표와 지정토론, 자유토론 순서로 진행되며, 한국 창작뮤지컬 발전 방안에 관한 토론의 장이 될 전망이다.실제로 DIMF는 창작뮤지컬사업과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시작하는 등 국내 창작뮤지컬 발전에 앞장서 왔다.이번 국회 특별 세미나에서는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과 원종원 순천향대학교 교수가 각각 `DIMF 10년간의 성과와 과제`와 `세계적 축제로의 도약을 위한 제언`에 관해 발표할 계획이다.이어 △임병대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전통예술과장 △박명성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오동욱 대구경북연구원 박사 △김선영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 △DIMF가 제작한 `투란도트`의 `칼라프 왕자`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이건명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배성혁 위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뮤지컬 업계 현황을 한 번 더 되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국내외 뮤지컬 관계자들이 함께 논의·토론할 수 있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혀가며 끊임없이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5-11-10

지역 최대 미술시장 `대구아트스퀘어` 개막

지역 최대의 미술시장인 `2015 대구아트스퀘어`가 4일부터 8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이번 대구아트스퀘어는 국내외 7개국 105개 화랑들이 참가해 700여명의 작품 4천500여 점이 전시 판매되는 대구아트페어와 40세 미만 청년 작가들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 250여점을 소개하는 청년미술프로젝트로 구성된다.대구아트페어에는 한국, 미국,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 싱가폴 등에서 105개 화랑이 참여하며, 해외 화랑으로는 일본의 갤러리 코션(GALLERY CAUTION)과 아트 컬렉션 나카노 등 4개 화랑, 싱가폴의 갤러리 하이터스(GALLERY HIATUS)와 아트태그 서클(ARTTAG CIRCLE) 등 2개 화랑, 미국의 에이브 파인 아트 뉴욕 갤러리(ABLE FINE ART NY GALLERY), 독일의 보데 갤러리(BODE GALLERY), 프랑스의 아트 윅스 파리 서울(ART WORKS PARIS SEOUL), 중국의 린 파인 아트 갤러리(LYNN FINE ART GALLERY)가 참가한다.참여작가로는 곽훈, 백남준, 이강소, 이배, 이이남, 최병소 등 국내 유명화가 작품은 물론 데니스 오펜하임, 마르크 샤갈, 살바도르 달리, 요시토모 나라, 쿠사마 야요이 등 다양한 해외작가들의 작품이 일제히 선보인다.또 재외작가 `권순철`전, 일본 RED DOTⅣ `온라인 아트 미디어 콜라보레이션`, `생명의 순환`전, 아디다스 특별전`올 인 에이(all in A)` 등 4개의 특별전이 열려 국내외 미술 경향과 흐름을 보여준다.청년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청년미술프로젝트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헝가리, 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9개국 50명(해외 12명, 국내 38명)의 청년 작가들의 작품 250여점이 전시된다.청년미술 프로젝트에서는 `너와 나, 반짝이는 세상 The Twinle World`라는 주제로 회화와 조각, 설치, 영상 등 현대미술의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젊은 작가들의 개성 있는 작품들을 한자리에 전시해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참신함, 젊은 작가들의 과감한 실험들을 선보인다.대구아트스퀘어 측은 대구아트페어와 청년미술프로젝트를 하나로 묶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같은 장소와 시기에 동시 개최함으로써 미술인구의 저변확대와 신진작가 발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5-11-04

이인성 미술상에 이태호 서양화가

대구미술관(관장 김선희)은 이인성미술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성완경, 미술평론가) 개최결과 서양화가 이태호를 `제16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인성 미술상`은 한국근대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서양화가 이인성(대구, 1912-1950)의 작품세계와 높은 예술정신을 기리고 한국미술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9년 대구시가 제정한 상이다.2014년부터 이인성 미술상을 주관한 대구미술관은 미술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의를 거쳐 최종 5명의 수상후보자를 선정하고, 한국현대미술분야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성완경, 미술평론가)의 심사를 통해 이태호 작가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이태호 작가는 1990년대 이후 시대 상황 속에 놓인 인간을 다큐적이고 은유적인 현대적 서사회화의 연출을 통해 형상화해 왔다. 또한 오랜 시간 평면 작업에 천착해 우리 시대 일상의 삶, 인간에 대해 밀도 있게 작업하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의 지평을 넓혀 온 작가라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심사위원장 성완경 미술평론가는 “이태호 작가는 `사람`(2004년부터)과 `억새`(2007-2009년), `물-결`(2010년 이후)로 이어지는 먹그림을 10여 년째 계속해오며 내공의 깊이를 더해 왔다. 시류를 벗어난 결기와 고독과 막막함이 느껴지는 작가의 작업들 속에서 중요한 성취를 돋워냈다. 작품 속엔 집중력과 엄격함이 있고 화면과 맞서는 치열한 작가 정신이 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11-03

오감이 쑥쑥 재미가 철철 또 만나요 꼭!

세계적 철강도시인 포항의 도시 철학을 담은 대표적 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2015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지난달 16일 해도공원에서 개막한 이후 진행한 17일간의 축제 및 전시 행사를 종료하고 1일 성공리에 폐막했다.`오감철철(五感鐵鐵)`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올해 페스티벌은 스틸 조각작품 30점을 지역 공공장소에 설치하고 철(스틸·steel)이 다양하게 예술적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보여준 가운데 매 휴일마다 약 1만 5천명이 넘는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는 등 행사기간 중 총 10만 여명의 관람객이 축제를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2년 페스티벌 출발 이후 가장 높은 관람객 수치다.특히, 올해는 작가중심의 축제에서 철강기업 근로자와 시민이 직접 작품 제작에 참여하는 등 시민중심의 축제로 성격을 달리하면서 지역성과 결부시킨 성공적인 축제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포스코를 비롯해 제일테크노스, 신화테크, 이젠테크, 화일산기, 대광산업, 에스엠 등 포항지역의 철강기업이 참여해 예술과 산업을 매칭한 차별화된 제작 방식으로 예술성은 물론 기술성, 스케일 등에서 독보적인 작품을 선보여 기존 작가들 사이에서도 회자가 되며 전국적인 화제를 낳았다.또한 이번 페스티벌은 공연, 체험, 놀이 등 예년에 비해 3배 이상 규모를 확대해 총 5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여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특히 지난 3년간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축적된 결과물인 도심 곳곳의 스틸 조각 작품을 감상하면서 이들 작품이 설치된 포항운하, 영일대해수욕장, 포항시립미술관, 경북과학교육원을 투어하는 `아트버스투어`는 문화와 관광을 잇는 `아트투어리즘`으로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지난 4회의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통해 포항시의 자산이 된 스틸조각 작품은 모두 100여점에 이르며, 국내 유일무이한 공공예술의 도시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한편 지난달 29일 부대행사로 진행된 `삶의 기술, 철의 예술 - 도시에 녹아든 예술프로젝트` 세미나에서는 발제자를 비롯해 참석한 시민들이 앞으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포항의 문화 정체성과 장소성을 아우르는 창의적인 도시브랜드 마케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도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무엇보다 올해 페스티벌에 참여해 가장 좋은 반응을 얻은 철강기업 근로자들은 “벌써 내년이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참여의지를 밝혔으며, 포항의 문화 관계자들 역시 포항이 이제 철강도시에서 철강을 통한 문화생산의 도시로 도약 발전하는 새 전기를 마련한 것 같다며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에 대한 지속 발전에 대한 기대심을 표했다.류영재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장은 “`2015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시민이 주축이 돼 함께 만들어가며 공동체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시민 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 또 아트버스투어 등 문화관광상품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질적인 부분뿐 아니라 17일간 공공장소에서 진행되면서 10만명이라는 많은 관람객이 방문했다는 점에서 양적인 부분에서 동시에 성공을 이뤘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2015-11-02

이명우씨, 영남수필문학상 수상

영남권의 대표 수필문학 단체인 형산수필문학회(회장 이상윤)는 최근 포항 UA컨벤션 3층 베누스타홀에서 기관지인 형산수필 31집 발간기념 및 제4회 형산수필문학상 시상식을 가졌다. 사진 제4회 형산수필 문학상은 `아버지의 소`를 공모한 이명우씨(경북타일 대표)가 수상했다. 지난 5월 한 달간의 작품 공모 결과 접수된 총 47편 중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심사 결과 선정됐으며 당선작과 심사평, 당선소감은 형산수필 31집에 실었다.형산수필 31집에는 회원수필 38편과 초대수필(최태호의 `허수아비`), 성홍근·윤영대 수필가의 `대마도 기행`, 그리고 고 수필가 김규련 선생 추모특집이 실려 있다.추모글은 서상은 수필가의 `심안(心眼)을 밝혀주신 소목(素木)선생`, 성홍근 수필가의 `素木 김규련 선생의 영전에 드립니다`, 이삼우 수필가의 `素木 김규련선생을 추모하며` 등이 실려 있으며 김규련 수필가의 대표작 `거룩한 본능`, `권금성의 소나무`도 실어 책의 무게를 더했다.`기행 대마도` 편에는 지난 5월 대마도 기행을 다녀온 소감을 성홍근 수필가가 `슬픈 황윤길`, 윤영대 수필가는 `섬 대마를 다녀오다`란 제목으로 각각 실었다.형산수필문학회는 올해 창립 31주년을 맞았으며 지역 20여 명의 수필가가 활동하고 있다. 회원으로는 성홍근 이삼우 김훈 조유현 김경일 김순애 김춘희 박안복 서강홍 성정애 손성범 송귀연 오주석 오학임 윤영대 이화련 장숙경 전미라 조효선 서상문 이상윤 수필가가 활동 중이다./윤희정기자

2015-10-28

경주 안압지 발굴조사 40주년 기념좌담회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심영섭)는 경주 안압지 발굴조사 40주년을 맞아 기념 좌담회 `안압지 발굴조사, 역사의 그날`을 오는 27일 오후 2시 경주 힐튼호텔에서 개최한다.안압지의 신라 시대 명칭은 `월지(月池)`로, 신라 왕궁의 별궁 터인 사적 제18호 `경주 동궁과 월지(慶州 東宮과 月池)` 내에 있는 연못이다. 조선 시대에는 기러기(雁)와 오리(鴨)가 날아드는 연못(池)이라 해 `안압지(雁鴨池)`라 불렸다. 이후 1975~76년 시행된 연못과 그 주변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많은 유물과 신라 통일기에 축조된 다수의 대형 건물터가 확인됐고, 현재 모습은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비한 것이다.이날 좌담회에서는 1970년대 당시 문화재관리국 경주고적발굴조사단과 함께 발굴조사에 참여한 이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발굴에 얽힌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다. 특히, 좌담회를 위해 김동현 전 안압지 조사단장을 비롯한 조사단원, 현장 근로자, 경주시 주재 기자 등이 40년 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인다.안압지는 1974년 연못 준설을 위한 연못 내 토사 제거 과정에서 다량의 기와가 출토되면서 1975년부터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당시 `의봉사년(儀鳳四年, 679년) 개토(皆土)`명 기와, `조로이년(調露二年, 680년)`명 보상화문(寶相華文, 식물모양의 장식무늬) 전돌, 금동판불, 금동여래입상, 나무 배(木船) 등의 유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언론과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었다.이번 좌담회는 ◆안압지 준설작업에서 발굴로의 전환 ◆안압지 발굴조사의 착수와 진행 ◆예산 운용과 집행 ◆발굴에 대한 언론보도 ◆발굴조사 당시 재미나는 일화 등 발굴 전개 과정과 흥미로운 내용에 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그간의 안압지 조사·정비 전반에 대해 되돌아보고, 앞으로 신라왕궁의 조사·연구에 있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다함께 고민하는 시간도 마련된다.한편 좌담회 시작에 앞서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이자 40년 전 안압지 발굴조사를 총지휘했던 고(故) 김정기 박사를 추모하는 시간과 함께 그가 후학에게 남긴 마지막 가르침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10-26

`융복합 문화예술교육` 27, 28일 세미나

(재)대구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오는 27, 28일 이틀간 센터 3층 회의실과 주한미국대사관 3층 수창홀에서 `문화예술기반 융복합 문화예술교육`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주한미국대사관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지역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역 문화예술교육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 행사 첫날인 27일은 `세계와 지역이 만나다`라는 주제로 미국교육 현장에 대한 전문가 연사프로그램,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융복합 문화예술교육 사례소개(라운드 테이블) 및 시민참여형 예술교육 프로그램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전문가 연사프로그램은 `미국교육의 101가지 입문방법`이라는 소주제로 한미 양국의 교육자, 시민 등을 위한 학교 교육 현장에 대한 브리핑 및 세계시민교육, 놀이와 배움 등에 대한 강연이 진행된다.라운드테이블은 정종구 봉산문화회관 전시기획자가 `시설을 기반으로 한 융복합 문화예술교육 사례`, 인천 한부모가족지원센터 장희정 대표의 `다양성 교육` 등 5개 사례에 대한 주제발표 후 참가자의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된다.이어 28일에는 `예술와 교육이 만나다`라는 주제로 센터 공모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관(단체) 실무자를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 주한미국대사관에서는 한미 양국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교사모임이 진행된다.이번 세미나는 교육관련 기관·단체 종사자 및 예술인과 관심 있는 일반 시민 등 모두 참여가능 하다.사전 신청 접수 후 세미나에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대구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www.dgarte.or.kr) 홈페이지에 첨부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은 후 이메일이나 팩스로 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10-21

역사속 경북여성 삶·자취 찾아 떠나볼까

경북도와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김윤순)은 역사 속 경북여성의 삶과 자취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로 만나는 경북 여행(女行)길` 탐방 프로그램을 10월부터 11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한다. 탐방지역은 안동, 영양, 영천, 경주 일대다. `女行을 찾아 旅行을 떠나다!`를 주제로 한 여행길 탐방은 지난해부터 경북의 여성인물 유적을 탐방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고대 신라시대부터 중세, 근대에 이르기까지 역사 속에 묻혀있던 경북여성들의 다양한 삶과 활동을 돌아보고, 그들이 남긴 숭고한 정신과 삶의 향기를 느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된 뜻깊은 해로, 탐방을 통해 경북여성의 독립운동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16일 안동·영양 지역으로 떠난 첫 번째 여행길은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은 문경·예천 지역 여성단체 활동가 35명이 참여했다. `여성, 역사를 만들다!`는 주제 아래,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의열활동을 전개했던 남자현과 3대 걸친 독립운동가의 중심을 지켰던 김락, 만주지역에서 독립운동을 내조했던 임청각 종부 김우락·허은 등의 유적을 탐방하며 경북여성의 나라사랑과 독립운동을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더불어 한글 최고(最古)의 요리서인 `음식디미방`을 남긴 여중군자 장계향과 관련한 유적을 둘러보고 음식디미방 음식 체험 등 예로부터 전해오는 종가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여행길 탐방은 고대에서 근·현대로 이어지는 경북여성들의 역동적인 삶과 진취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그동안 조명이 부족했던 지역여성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관·단체는 경북여성정책개발원(053-817-7014, 6013)으로 신청하면 된다.경북도와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2004년 `경북여성사` 발간을 시작으로 지역 여성의 역사와 문화를 지속적으로 연구·조명해오고 있으며, 여성인물 재조명 심포지엄, 탐방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연구의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10-20

포항문화원 한시백일장 장원에 대구 이창우씨

포항문화원(원장 배용일)은 지난 17일 포항문화원 3층 강당에서 전국 한시인 1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37회 포항문화원 전국 한시백일장`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참가한 한시인들은 포항의 대표적 전통문화예술축제인 일월문화제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축 일월문화제`를 시제로 작시를 진행한 결과 장원은 이창우(대구)씨가 차지했다.차상은 원종숙(대구)·김진선(문경)씨, 차하는 백락상(대구)·박영호(부산)·김석환(울산)씨, 참방은 정규원(포항)· 기순임(포항)·노상윤(울산)·나종태(영주)·장태일(대구)씨에게 돌아갔다.이밖에도 가작 안대환(서울)·조능래(포항)·하재홍(대구)·손자룡(영천)·박화식(청도)·이희태(대구)·김주식(수원)·안효갑(울산)·조희욱(김해)·하세정(포항)·안분순(부산)·심위섭(대구)·안삼수(포항)·이동수(부산)·황원상(영주)·조현도(부산)·김대권(울산)·허갑수(김해)·이원준(대구)·이용옥(대구)·윤재만(대구)·박정래(포항)씨 등 22명을 포함해 총 3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배용일 포항문화원장은 “37년 전통을 자랑하는 한시백일장은 포항이 문향의 고장임을 널리 알리고 지역 한시인들에게 자긍심을 가지게 해 전통문화계승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