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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창업 대박 비결은 `양념`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외식시장에서 우리 집만 대박날수 있는 비결은 바로 양념이다. 점포별 맞춤 양념비법을 각 분야별 최고의 조리기능장, 대한미국명장, 프랜차이즈메뉴개발자, 조리장, 호텔총주방장 등이 직접 공개하는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주)핀외식연구소( www.food09.co.kr )는 외식업 관련 경영주와 주방장 등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2012년 상반기 `16기 소스아카데미`를 진행한다.조리기능장· 명장· 호텔주방장이 직접 전수하는 이번 교육은 이달 전국 5개 도시에서 동시 개강한다.접수는 오는 17일까지며, △부산(2월21일), △대구(2월22일), △서울(2월23일), △광주(2월21일), △대전(2월20일)에서 30명 선착순 모집한다.교육수료생에게는 소상공인전문 자영업컨설턴트와의 1:1 창업·경영 상담과 소상공인진흥원 무료교육 우선권을 부여한다. 차기 수강 시에는 교육비의 20%만으로 재등록이 가능하다.메뉴별 12명의 전문가들이 진행하며 소스비법 전수 뿐 아니라 외식시장 흐름까지 들을 수 있는 15주(주1회) 교육과정으로 주요리, 양념육, 한정식, 밑반찬, 장아찌, 드레싱, 효소활용법 등에 대한 메뉴교육과 경영마인드교육, 공장견학 및 유명 맛집기행, 창작소스발표회로 구성된다.교육진행은 수강생들이 좀 더 많은 소스비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하루 3~4개정도의 레시피를 시연한다. 교재는 업장에서 실질적으로 사용가능한 대용량의 70여 가지 레시피 내용을 담고 있다.이 과정은 전국적으로 8년째 진행되고 있다.(주)핀외식연구소 윤기호 팀장은 “평소 대박난 식당의 양념을 접하는 것이 어렵기에 분야별 전문가로부터 직접 전수받을 수 있어 메뉴의 맛을 새롭게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맛 때문에 고민이라면 `소스비법`을 배워라”고 설명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2-01

“우리고장 역사와 문화 대중화 위해 힘쓰겠다”

“한 고장의 전통과 역사와 문화는 소중하게 간직하고 보존해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으로 남겨주어야 합니다. 올해도 포항시민들의 생활 속에서 좀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계획입니다”포항문화원 권창호(76) 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향토사 발굴과 고전 번역 등을 통해 포항의 전통과 역사를 대중화 하는데 노력하겠다”면서 “이야 말로 문화의 든든한 초석을 만드는 일이며 우리 후손들에게 행복한 문화유산을 남겨주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그래서 권 원장은 지난해 연말 26년째 펴내는 향토문화전통학술지인 `포항문화 2011`을 발간하고 포항의 고전과 문화를 발굴 보존 계승하는 포항문화원 향토사연구소에서`죽장 입암 시가 산책`을 펴내기도 했다.`죽장 입암 시가 산책`은 자연 환경이 유려한 포항시 북구 죽장면 입암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찬미하고 삶의 자세를 이야기하고 벗과의 관계를 노래한 여러 문인들의 한시를 향토사연구소 김윤규 연구위원이 직접 답사하고 조사해 한글로 번역한 책이다.또 올해는 이와 연계해 연오랑 세오녀 설화의 체계적 연구와 포항지방의 철기문화, 포항유학의 발자취, 최세윤 등 포항의 인물을 더욱 집중 연구해 포항문화원이 포항 시민의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포항의 자랑스러운 문화적 축적을 알기 쉽게 정리하고 이를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고 시민들에게 문화원을 넓게 개방해 포항의 전통문화와 삶의 모습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이를 일상의 윤활유가 되게 할 계획이다.권 원장은 “장년층 뿐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 등 가족 전체가 참여하는 행사를 자주 열고 포항의 전통문화를 격상시키는 행정력과 시민들의 관심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문화학교 수업을 강화하는 한편 문화가족 수를 늘리는 등 포항문화원을 자주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권 원장은 또 “월월이 청청 등 지난해 전국 대회에서 입상을 해 명성을 높였던 여러 민속들을 특성화된 프로그램 운영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계획”이라면서 “또한 포항문화원 단오축제와 같은 민속축제를 전국적인 규모의 축제로 확대 마련해 포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권 원장은 “세계적 관광국가인 프랑스는 여러 문화유적으로 경제적인 이득을 크게 보고 있다”면서 “이제 우리 모두`포항다움이 무엇이냐`라는 것을 원천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체계화해 포항문화를 복원하고 재현하는 생활문화운동으로 전개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제 포항도 수많은 전통과 문화 유적으로 세계인을 불러 모으며 감탄하게 만들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남다른 애착을 보이는 권 원장.전통 문화 예술인 뿐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포항을 세계적 문화도시로 만드는 밑거름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만 신화, 민속 등 이미 잊혀져가는 포항문화를 포항 자연과 하나로 묶어 놓아 진정한 문화예술의 고장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31

대구문예회관 `올해의 청년작가 초대전` 작가공모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재환)은 `2012 올해의 청년작가 초대전` 작가를 공모한다.응모자격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25세 이상 40세 이하의 작가(1972~1987년생)중 서예·문인화, 공예, 사진 분야 5명의 작가를 초대한다. 접수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예술기획과에서 방문 및 우편으로 접수 받으며, 접수기간은 3월5~9일이다.응모 방법은 응모 신청서와 작품을 실은 포트폴리오를 접수하고, 이를 심사한다.(응모 양식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artcenter.daegu.go.kr) 공지사항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올해의 청년작가 초대전`은 지역 청년 작가의 양성을 위해 대구문화예술회관이 14년간 진행해 온 프로그램이며, 순수미술 분야와 응용미술 분야로 나누어 격년으로 개최됐다. 현재 총 139명의 작가가 배출돼 시각 예술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올해는 특히 전시 뿐 아니라 관람객과의 소통에 주안점을 뒀다. 전시기간 중에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만남의 시간과 워크숍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선정 작가의 수를 줄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작가 지원을 강화해, 이번 회에는 총 5명의(기존 10명) 작가를 선정하고, 작가 1인당 300만원(기존 2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공모전에 초대되는 작가는 전시 개최에 필요한 제반사항 ▶ 전시 카달로그 제작 ▶전시실 1실 제공 ▶창작 지원비(1인당 300만원) 등을 제공받고, 대구문화예술회관에 전시 작품 중 1점을 기증하게 된다.이번에 선정되는 작가는 준비기간을 거쳐 8월에 전시를 열 계획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30

한국 20세기 사상가 새롭게 조명

성철 스님 탄신 100주년 맞아 기념사업 풍성 한국 현대불교를 대표하는 선승(禪僧) 성철(1912~1993) 스님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올해 불교계가 풍성한 기념사업을 마련하고 있다.성철 스님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법어와 함께 평생을 누더기옷으로 지낸 것으로도 유명하다.성철 스님이 생전에 설립한 재단으로 100주년 기념사업을 총괄하는 대한불교 조계종 백련불교문화재단은 오는 4월6일 탄신 기념일을 즈음해 성철 스님이 사회에 끼친 영향을 모색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20세기 사상가로 자리매김하는 작업에 초점을 맞춰 스님을 문화 아이콘으로서도 새롭게 조명해 나갈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우선 지난해 시작한 100주년 기념 학술행사를 내년까지 활발하게 펼쳐나갈 계획이다.지난해 `퇴옹 성철과 현대한국불교`를 주제로 4차례 학술 포럼을 마련한 재단은 올해는 성철 스님 사상의 본질인 돈오돈수와 한국 불교의 수행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본다.3월29일 `퇴옹 성철과 돈점논쟁`을 시작으로 5월24일 `돈오돈수와 퇴옹 성철의 수증론`, 9월27일 `퇴옹성철의 중도론`, 11월22일 `간화선과 위파사나`에 대해 토론한다.재단은 내년에도 성철 스님 사상의 현대적 의미와 한국 불교의 미래를 살펴보는 포럼을 4차례 열 예정이다.관련 문화 행사도 다양하다.3월8일부터 6월3일까지 불교중앙박물관에서는 스님의 일대기를 담은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회에서는 유품, 유필, 사진 등이 전시된다.또 서예가이자 전각가인 김양동 화백은 법어집 `본지풍광`에 나오는 말씀을 서화로 꾸민 `성철스님의 법어 서화전`을 준비 중이다. 가을께는 박대성 화백이 성철 스님의 행적지와 초상을 수묵으로 그린 전시회를 연다.성철 스님의 사상과 첨단 정보기술(IT)의 소통에도 관심을 둘 예정이다. 재단은 플래시 애니메이션, 비디오 클립,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인터넷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다.재단 관계자는 “일대기와 법어를 바탕으로 불교적 내용을 직접 전하는 방식은 물론 일반인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종교 색이 드러나지 않는 문화콘텐츠도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스님의 생애를 담은 `성철 큰스님 행장`, 말씀에 사진을 곁들인 `본래 눈을 뜨고 보면` 등 관련 서적도 2월말 출간된다. 스님의 일화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동화도 5월께 선보인다.아울러 성철 스님의 행적지를 돌아보는 순례도 3월부터 매달 한 차례씩 마련할 계획이다.한편, 1967년 해인사 초대 방장에 취임한 성철 스님은 동안거 기간에 매일 설법했는데 그 법문을 백일법문(百日法門)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불교의 중심 사상인 중도사상을 체계화한 것으로 2600년 불교사를 한 줄로 꿰고 있는 최고의 불교교리서라 여겨지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26

천주교, 학교폭력 예방 미사·토론회 열어

학교폭력을 막기 위해 천주교계가 미사와 토론회 등을 열고 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오는 31일 오전 11시 대구 계산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건강한 학교문화 정착 기원미사`를 봉헌한다.교구는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배움의 터전이 돼야 할 학교에 건강한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원하고, 더불어 학교폭력 희생자를 추도하는 취지로 이번 미사를 마련한다.미사에는 교구 내 성직자, 수도자, 청소년교육위원, 주일학교 교리교사, 학생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대구대교구는 는 또 다음달 28일까지 교구청 별관 대회합실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가톨릭과 개신교 종교인들, 청소년단체와 시민사회단체의 활동가, 청소년 등이 참석한 가운데`따돌림과 폭력이 없는 학교`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있다.천주교 대구대교구 청소년 담당 전재현 신부는“`청소년들의 성인` 성 요한 보스코 축일에 거행되는 이날 미사는 최근 대구의 한 중학생이 따돌림에 의해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지는 등 학교문화에 대한 성찰이 요구되는 시기에 마련돼 의미를 더 한다”면서“건강한 학교 문화를 가꿔 가고, 그것을 확대 재생산해 나가기 위해서는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운동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26

포항성시화운동본부 2기 임역원 53명 확정

서임중 포항성시화운동본부 회장은 최근 중앙교회 선교센터 4층 예배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2기 임역원 53명을 승인 받아 확정 발표했다. 포항성시화운동본부에 따르면 김원주(소망교회) 목사와 홍상복(기쁨의교회, 삼일그룹 회장) 장로를 상임부회장으로 발탁했다.또 신성환(목양테마교회) 목회자홀리클럽 회장, 김현호(제일교회, 포항CBS 이사장) 지도자홀리클럽 회장, 구자화(성동교회) 평신도홀리클럽 회장, 변신희(기쁨의교회) 여성홀리클럽 회장, 최수호 청년홀리클럽 회장, 배주원 청소년홀리클럽 회장과 김영호(구룡포 침례교회, 전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장) 목사, 배진기(안디옥교회, 경북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이호현(대광교회, 전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장) 목사, 전일평(기쁨의교회 선린대 총장) 장로, 도충현(중앙교회, 포항극동방송운영위원장) 장로 등 11명을 부회장에 각각 임명했다. 상임총무는 주종근(효자제일교회) 목사, 박종규(도구제일교회) 장로, 서기 이남재(서린교회) 목사, 부서기 방영팔(은빛교회) 목사, 회계 오흥식(제일교회) 장로, 부서기 공석식(장성교회) 장로, 감사 공병의(동해큰교회) 목사, 김수현(중앙교회, 유강중 교장) 장로를 각각 선임했다.당연직에는 성시화 아카데미 담당 전일평 장로, 성시화 전도대학 담당 김영호 목사, 여성 아카데미 담당 변신희 권사, 청년리더십 아카데미 담당 김시종 목사, 청소년 아카데미 담당 박승렬(행복한교회) 목사, 성시화신문 박승대(동부교회) 장로, 사무국장 정석관(목양테마교회) 목사, 사무간사 송하영(목양테마교회) 전도사로 각각 임명했다. 고문으로는 김광웅(전 포항성시화운동본부 회장) 목사, 김현호(지도자홀리클럽 회장) 장로, 이건오(전 선린의료원장) 장로 등 3명을 위촉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26

산사서 선무도로 행복·소원 기원 달맞이

골굴사 정월대보름 템플스테이 대한불교 조계종 경주 골굴사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2월5~7일 2박3일간 정월대보름 특별 템플스테이를 마련한다. 사진골굴사 템플스테이에는 외국인이 연간 2천여 명이 넘게 참여해 한국을 대표하는 템플스테이의 본산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는 골굴사의 선무도 수행 체험이 다른 사찰의 템플스테이와는 다른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골굴사 템플스테이는 선무도로 시작해 선무도로 끝난다. 낮에는 요가와, 기공, 108배, 저녁에는 예불, 선무도 수련과 참선으로 하루를 마친다.골굴사 템플스테이 선무도 수행은 신라 화랑들에게 전수된 심신수련법으로 고려, 조선시대를 거치며 전승된 불가의 전통무예이며 골굴사의 오랜 역사와 함께 `한국의 소림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내·외국인에게 인기가 있다.이번 정월대보름 특별 프로그램은 불교수행법의 하나인 선무도 수련이 사흘간 이어지며 연등만들기, 바닷가에서 선무도 수련, 달집돌기를 체험하며 소원을 기원할 수 있다.오전 4시 기상해 법당에서 새벽예불을 시작으로 몸과 마음을 다잡는다. 예불이 끝나면 곧장 좌선이다. 결가부좌 상태로 40분~1시간 정도 진행된다. 아침공양 혹은 발우공양이라 부르는 아침식사 시간은 오전 7시. 불가의전통적인 공양의식을마치고 선무도 수련 및 강의가 이어진다.오전수련을 마치면 점심시간. 발우공양 형태의 아침과는 달리 점심, 저녁은 일반 절밥을 먹는 시간이다. 식당에서 차려주는 음식을 먹는다. 오후에는 선무도의 동작을 배우는 시간도 마련되며, 이 때 출중한 무예를가진 스님들의 시범을 볼 수도 있다.오후 6시 저녁공양직후 저녁예불과 수련이 이어지고 오후 10시면 다시 취침에 들어간다.일정 이튿날인 6일에는 소원등을 만들어 감포앞 바다에 나가 달집돌기 등 정월대보름 달맞이 프로그램을 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26

세배하는 법

해마다 설이 되면 가정마다 세배를 하고 차례를 지내지만 정확한 격식과 예절을 알고 설을 보내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포항시여성문화회관 예절 교육 담당자의 도움으로 올바른 세배법을 알아본다. △세배하는 법세배는 아침 차례를 지낸 후 하는 게 정석이다.절을 받는 어른이 앉은 자리를 북쪽으로 해 동서남북을 정한다.동쪽에 남자 어른이, 서쪽에 여자 어른이 앉으며 절도 남자가 동쪽, 여자가 서쪽에 서서 한다. 가족이 모여 세배를 할 경우 내외가 먼저 절을 한다.첫째 아들 부부부터 어른 앞에서 부부간 절을 하고 어른에게 세배를 드린다. 부모에게 인사를 다하면 형제·자매간에 평절로 인사를 한 뒤 부모 옆에 앉아 아들, 딸의 세배를 받는다.부부간의 맞절은 새해에도 열심히 돕고 사랑하며 살자는 약속의 의미이다. 또 부부간에 덕담을 주고 받으면 자녀교육에도 좋고 어려운 시대를 이겨나가는데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다.어린 자녀끼리도 평절로 세배하게 하는 것이 좋다.조부모 등 큰어른에게는 큰절을 하며 나이차가 크지 않은 윗항렬이나 같은 항렬끼리는 평절을 한다.반절은 주로 제자 후배 맏사위 장조카 큰아들 친구 등 어느 정도 예의를 갖춰야 하는 상대에게 하는데 상대방보다 약간 늦게 시작해서 먼저 끝낸다.세배를 하고 나면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덕담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나이든 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해줄 덕담으로는 “새해에는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지길 바란다”는 내용이 적당하며 시험불합격 부도 실직 등 좋지 않은 경험을 떠올리는 내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덕담은 원칙적으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의 절을 받고 난 뒤 하는 법인데 요즘에는 아랫사람이 절을 하면서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덕담을 올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랫사람이 60대 이상의 웃어른에게 드릴 덕담으로는 건강과 관련해 “만수무강하세요”가 좋으며 50대 어른에게는 “만사형통하세요”가 적당하다.세배할 때 차림새는 남자는 두루마기를 입고, 여자는 두루마기를 벗고 한다.두루마기는 남자에게는 정장으로,여자에게는 방한용으로 인식돼 왔기 때문이다.세배를 갔는데 웃어른이 안 계시면 준비된 명함을 두거나 정월 보름까지 찾아뵈면 새해인사로 어긋나지 않는다.친척이 많이 모인 명절에는 호칭에도 주의해야 한다.웃어른 앞에서 남편을 호칭할 때 “00아빠”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이다. 아이이름을 앞에 붙인 “00애비”“00아범”이 적당하며 자녀가 없는 새댁일 경우 “그이”라고 부르면 무난하다.5촌 이상의 친척은 아저씨, 아주머니 앞에 “신광아저씨”“흥해아주머니”식으로 살고 있는 지명을 붙이면 무리가 없다.▲세배할 때 남자는 왼손이 위,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 남자는 먼저 양손을 포개 양팔꿈치와 손이 배 아래 단전 부근에서 수평이 되게 한다.왼손이 오른손 위로 올라간다.좋은 일(제사도 좋은 일로 분류됨)에는 왼손이 위로 올라가고, 상(喪)과 같은 불행한 일에는 오른손이 위로 올라간다.여자는 남자와 반대로 오른쪽 손등을 왼쪽 손등 위로 해 어깨 높이까지 올려 수평이 되도록 한 뒤 절을 한다.▲덕담을 들을 때는 = 윗사람이 하는 덕담을 들을 때는 무릎을 꿇은 자세에서 남자는 허벅지 중앙에, 여자는 오른쪽 허벅지 위에 손을 포개 얹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20

올해도 종교화합·지역발전 기원합니다

포항 천주교·불교 신년교례회 20일 웨딩캐슬 대연회장서 포항 천주교계와 불교계가 임진년 새해를 맞아 한자리에 모여 종교간 화합과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신년교례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양 종교의 신년교례회를 통한 교류는 올해로 7년째 이어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주교대리 전재천 신부)와 포항불교사암연합회(회장 효웅 스님)는 20일 오후 6시30분 포항 웨딩캐슬 대연회장에서 `2012 포항 천주교·불교 신년교례회`를 개최한다.포항불교신도단체연합회(회장 채중훈)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전재천 주교대리 신부와 효웅 포항불교사암연합회장 스님, 임승박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 평신도총회장, 채중훈 포항 불교신도단체연합회장 등 100여명의 천주교와 불교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의 기도와 신년하례, 만찬 순으로 진행된다.한편, 포항지역의 불교와 천주교계의 신년 교례회는 지난 2005년 3월11일 천주교·불교 지도자모임이 창립된지 1년만인 2006년 2월11일 천주교 평신도회와 포항불교신도단체협의회가 포항 보경사에서 내연산을 등반하는 양 종교 신년교례회를 가지면서 시작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19

포항지역 교회 겨울성경학교·수련회 열기

포항지역 교회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성경공부와 수련회를 열어 학생들의 신앙성장과 교회학교 부흥을 도모한다. 이들 교회는 전문 강사를 초청하거나 자체프로그램을 만들어 기도원과 수련원, 교회에서 1박2일~2박3일 일정으로 수련회를 연다.중앙교회(담임목사 서임중) 고등부(담당 목사 강동석 목사)는 2월24, 25일 교회에서 학생 130명, 교사 40명 등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세기로 떠나는 말씀 여행`이란 주제로 겨울 수련회를 개최한다.조별로 장기자랑도 하고 마지막 시간에는 창세기 말씀을 가지고 골든벨로 습득한 성경지식을 점검한다.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 유년부(담임전도사 우주랑)는 2월24, 25일 교회 복지관에서 `십계명 탐험 `레츠 고(Let`s Go!)`란 주제로 겨울성경학교를 연다.사진성경학교에는 어린이 100여명과 교사 35명 등 1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첫날은 `나는야, 십계명 탐험대!`, `나는야, 하나님사랑 탐험대!`로 나눠 진행된다.아이들은 십계명을 탐험하면서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10계명이 구원받은 자신들에게 주신 계명임을 받아들이며 지킬 것을 다짐하고 하나님 사랑을 탐험하면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주신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된다.둘째 날은 `나는 이웃 사랑 탐험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골든벨을 울려라`를 통해 배운 성경지식을 점검한다.포항제일교회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중등부 겨울 수련회를 마친데 이어 초등부 28~29일, 고등부 29~31일, 유년부 2월25~26일 성경학교를 연다.중등부(담당전도사 김수인)는 벧엘기도원에서 열린 수련회에서 요한복음을 통독하며 집중 탐구했다.윤지욱 목사(서울 상도중앙교회)는 `기억하라`란 주제와 `세상을 압도하는 예수 10대`란 주제로 두 차례 강의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 것을 당부했다.선교사들이 현지에서 겪는 선교문화충격게임과 성경골든벨, 부모님 초청 안수기도, 조별 발표회도 호응을 얻었다.장성교회, 연일교회, 산호교회, 빛과소금교회, 서림교회 등도 겨울 성경학교와 수련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교인들이 한 달여간 릴레이 금식기도회를 이어가고 있다.김의환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장은“복음의 진리를 성령의 능력을 가르치는 성경학교와 수련회가 될 것과 아이들이 정신적 건강을 회복하여 예수님과 인격적인 교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당부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19

네팔서 놀이 통해 복음전파·한국문화 소개

포항지역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겨울방학과 휴가를 맞아 네팔로 아웃리치를 떠난다. 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 청년부 오주민 목사와 윤효정, 김성진, 한성민, 박에스더, 이현영, 이연주, 손정화, 이은정씨 등 10명은 18일부터 27일까지 9박10일간 네팔에서 선교를 겸한 봉사활동을 벌인다.아웃리치는 19일 네팔 수도인 카트만두 정탐과 가정예배, 노방전도에 이어 20일부터 본격화된다.이들은 카트만두 헵시바교회에서 50여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초청해 수련회를 열고 복음을 전한다.이튿날은 인근 고아원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미니올림픽을 하며 놀이를 통해 복음과 한국문화를 전하고 고아원과 주변을 청소한다. 주일에는 청소년들을 다시 교회로 초청해 함께 예배를 드린 후 각종 동물을 모자이크로 만들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한다.아이들이 귀가할 때는 즉석에서 촬영한 사진을 나눠주며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도록 한다.설날인 23일에는 네팔 수도에서 130여km 떨어진 쩌리코트 둠꽃교회를 찾아 수백 명의 주민을 초청한 가운데 워십과 스킷 드라마를 선보이고 떡국 등 설음식을 제공한다.이후에는 쩌리코트 지역 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비전을 발견하고 그리스도의 용사로 세워질 수 있도록 돕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19

“행복한 성가정 꾸미세요”

천주교 대구대교구, 혼인 앞둔 미혼남녀 대상 `가나강좌` 한국 가톨릭교회 혼인교육의 효시 대구대교구 `가나강좌`의 올해 일정이 발표됐다. 대구 가나강좌는 지난 1967년 9월10일 첫 강좌를 개최한 이래 45년이 넘는 기나긴 여정을 묵묵히 걸어오면서 결혼을 앞둔 젊은이들에게 혼인의 의미와 가치를 심어주고, 부부생활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윤리관을 제시해왔다.결혼한 부부 3쌍중 1쌍이 이혼하고 혼전동거와 계약결혼이 성행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전통적인 결혼관이 급격히 무너지고 있는 것이 현실. 이런 가운데 올바른 결혼관을 제시하며 시대의 흐름에 휩쓸리지 말 것을 당부해온 대구 가나강좌는 그 존립 자체만으로도 현대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가 되고 있다.이 혼인강좌를 `가나`강좌라 했던 것은 예수님이 `가나`촌의 혼인 잔치에 참석하시고 첫 기적을 행하시기까지 혼인의 의미를 새롭게 했다는 뜻에서 `가나강좌`라 했고, 교회 안에서 일반적으로 혼인강좌를 `가나강좌`라 하는 것도 같은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천주교 대구대교구 가정사목국은 1월15일 첫 강좌를 시작으로 12월까지 매월 셋째 주일과 3·4월, 9·10월 첫째주일 가나강좌를 실시한다. 교육일은 2월19, 3월4·18일, 4월1·15일, 5월20일, 6월10일, 7월15일, 8월19일, 9월2·16일, 10월7·21일, 11월18일, 12월16일 등이다. 교육 대상은 천주교 대구대교구 내 혼인을 앞둔 미혼남녀로 강좌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마리아관 강당에서 한다. 수강료는 1인당 2만원.특히 올해부터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강좌 내용도 더욱 알차게 개편, 기존의 주입식 반복 학습에서 탈피하고 결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지며 토의와 대화 위주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개편된 교육 내용으로는 생명윤리, 낙태, 인공수정, 자연 가족계획법(배란법), 불임문제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사항에 접근하게 된다. 또한 선배 부부의 가정 생활 소개와 예비 부부들과의 대담을 통해 보다 현실감 있는 교육을 하게된다.가정사목국 관계자는“혼인은 두 사람이 한 사람으로 태어나는 조화로운 신비사건”이라며 “가나강좌를 통해 배운 것을 가정 안에서 실천할 때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행복한 성가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19

구룡포에 퍼진 시조의 향기

맥시조문학회 시평·자작시 낭송·정기총회동인지 31집 `우물가의 합주곡` 출판기념회 민족의 전통 시 시조를 맥으로 이어가고 있는 맥시조문학회(회장 김두섭)가 동인지 31집 `우물가의 합주곡`을 출간, 최근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성동3리에 위치한 산하촌에서 올해 정기총회를 겸해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1부 출판기념회는 맥31집 경과보고, 회장 인사, 시평, 이경옥 회원 첫 시집 작품 소회, 최근 문단과 언론에 비춰진 회원들의 작품 소개와 주요 이슈 논의, 회원 자작시 낭송 등으로 열렸고, 2부 정기총회에서는 신입회원 소개, 임원선출, 2012년 맥시조문학회 위상 정립과 발전방향 등에 대한 토의가 있었다.이번 동인집은 김두섭, 조영두, 이경옥, 김제흥, 강성태 , 김우연 , 김일용 , 김진혁 , 박광훈 , 서석찬 , 예병태, 원정호, 이문균, 손수성 , 조순호, 황무굉 씨 등 16명의 회원 신작 시조 70 여편과 연간 활동화보, 신입회원 소개, 맥시조문학회 31년사 및 등으로 엮었다.맥시조문학회 30년사 정리와 맥30집 작품평을 했던 김우연 회원은 지난해 9월 첫 시조집 `막사발의 노래`를 출간한 이경옥 회원을`가슴으로 쓰는 봄비의 시인`으로 소개하며 정감어린 느낌과 따스한 시각으로 수록된 주요 작품에 대해 시평을 해 눈길을 끌었다.또한 지난해 10월 맥시조문학회에 입회 후 동인지에 처음 작품을 소실은 예병태 회원은 2006년 `문예춘추` 겨울호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뒤 2009년 첫 시조집 `비슬산`을 내는 등 왕성한 시작활동을 하고 있어 맥시조의 뿌리가 더욱 튼튼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2년의 임기를 마친 회장 후임에 조영두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됐으며, 이경옥 수석부회장, 김우연 부회장, 김제흥 사무국장, 김두섭 감사 등이 각각 임명됐다.한편 맥시조문학회는 1979년 창립이후 매년 동인지를 내는 등 20여명의 회원들이 치열한 시정신을 바탕으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계승, 발전시키려는 문학적 소신을 갖고 시조의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경북지역의 대표적인 시조문학단체다.2007년부터는 시조인구의 저변확대와 시조부흥을 위해 포항시민을 대상으로 `시조 창작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여름 세미나를 통해 회원들의 교류와 시조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며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회원들은 신춘문예, 월간문학, 시조문학, 현대시조 등을 통해 전원 중앙 문단에 등단했으며 해마다 주옥 같은 작품을 발표해 중앙시조대상, 경상북도문학상, 열린시학상 등의 수상과 함께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탄탄한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지역 시조단을 이끌어오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17

사랑 평화 그리고 순교의 향기 영원히…

대구 관덕정 순교기념관서성 이윤일 요한제 9일 기도성 이윤일 요한올해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2주보인 이윤일(요한, 1815~1867) 성인의 유해를 관덕정 순교기념관에 모신지 21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관덕정 순교기념관(관장 여영환 신부)은 `순교의 향기가 여전히 이곳에`를 주제로 성 이윤일 요한제를 위한 9일 기도와 기념미사, 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12일부터 시작해 20일까지 매일 오후 3시에 바치는 9일 기도는 ▲사랑(황창연 신부) ▲기쁨(손용환 신부) ▲평화(김정식 신부) ▲인내(김연희 수녀) ▲친절(조광 고려대 명예교수) ▲선행(구영수 환경학 박사) ▲진실(이정순 수녀) ▲온유(김인주 달성피부과 원장) ▲절제(성바오로딸 수도회) 등을 지향으로 이뤄진다.이윤일 성인의 순교 기념일인 21일에는 오후 5시 관덕정 순교기념관 성당에서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28일 오후 2시에는 대구가톨릭대학교 하양캠퍼스 중강당에서 제17회 청소년을 위한 윤일축제를 열어 성인의 순교 정신을 기린다.우리나라 성인 103위 가운데 마지막에 이름을 올린 이윤일 성인은 충청도 홍주의 열심한 교우 집안에서 태어났다.하지만 충청도를 떠나 경상도 상주 갈골로 이주했으며, 아버지가 사망한 후에는 다시 문경의 여우목(호항리)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당시 그곳은 성인의 처갓집 식구들(순교자 박사의 후손)이 많이 살던 곳이었다.103위 성인 가운데 많은 이들이 `회장`의 직분을 다했던 것처럼, 이윤일 요한 또한 공소회장으로 활동하며 이곳에서 외교인 30호를 입교시켰다.1866년 병인박해 때 경상북도 문경 여우목에서 체포돼 1867년 1월21일 대구 관덕정에서 52세의 나이로 참수형으로 순교했다.성인은 체포될 당시에도 도망치지 않고 태연하게 포졸들을 맞이했고, 사형 선고를 받았을 때도 순교할 수 있음에 기뻐하며 오히려 자신의 목을 치는 이에게 수고한다며 돈을 건넨 후, 성호를 긋고 꿇어 앉아 참수를 당했다고 전해진다.성인의 유해는 우여곡절 끝에 미리내 무명 순교자 묘역에 모셔져 있다가, 성인의 유해임이 밝혀져 1987년 1월21일 대구대교구청 내 성모당으로 안치하고 교구 제2주보 성인으로 선포했다. 이후 1991년 1월20일 관덕정 순교기념관 성당 제대에 봉안했다.이윤일 성인은 1968년 10월 6일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시복됐고, 1984년 5월 6일 한국 천주교회 창설 200주년을 기해 방한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시성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12

“이기심 버리고 함께 사는 것 중요”

“자기 본분의 만족과 남을 배려하는 생각, 편의주의, 이기주의 이런 것 배제하고 시야를 주변과 여러 대상에 돌려 공동체로 함께 살아가는 마음을 길러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2일 세수 80세로 입적한 지관 스님이 2010년 4월 고향인 포항을 방문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남긴 말이다.국내 최대 불교종단인 조계종 종무행정의 최고 수장 자리에서 있으면서 금석문(石文) 분야의 권위자로서 종단을 대표하는 학승이었던 지관 스님의 포항 방문당시 인터뷰 내용과 행적을 모아봤다. 지관 스님은 동국대 총장과 제32대 조계종 총무원장 등 종단 내 주요 소임을 두루 거쳤지만, 평생 검약하고 소탈한 성품을 오롯이 지켰다.지관 스님은 당시 60여년만에 처음으로 고향인 포항을 방문해 사회복지법인에 복지기금을 전달하고 포항시청에 후배양성에 써달라며 장학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에게는 즉석에서 `인정포덕(仁政布德)·어진 정치로 덕을 베풀다`는 휘호를 써 전달하기도 했다.또 `고향방문기념비`에 “65년전 집을 나와 입산한 후 한 번도 돌아보지 못했던 고향땅을 찾아야겠다는 마음이 간절하였다”는 내용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고는 고향이 많이 변했다며 “정말 많이 변했다. 길, 들판 등…. 사람은 태어나 나름대로 살다가 가는 것, 이런 변화 보고 부처님 말씀대로`재행무상(諸行無常:영원한 것은 하나도 없다. 세상 모든 것은 변한다)`을 느끼게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60여년 만에 고향을 처음 방문한 소감 = 고향방문이란 것, 개인적인 일이다. 과거에 느꼈던 것 추억으로 감상하고 싶었던 뜻이다. 공직 내놓았기 때문에 마음놓고 올 수 있었다. 그동안 공무로 경주와 영덕 등 고향 인근을 지났지만 한 번도 들르지 않았다. 오랜 세월 흘렀고 나이가 드니 고향 생각이 나는 것 같다. 고향마을에 저수지가 들어선다고 해서 매몰되기 전에 한 번 보고 싶었다△고향 청하면 유계리에 대한 기억 = 정말 많이 변했다. 길, 들판 등…. 사람은 태어나 나름대로 살다가 가는 것, 이런 변화 보고 부처님 말씀대로`재행무상(諸行無常:영원한 것은 하나도 없다. 세상 모든 것은 변한다)`을 느끼게 된다. 어릴적 아파 잠시 거처했던 법성사를 찾아가 보기도 했고 마을 면장과 주민들을 만나 환담도 나눴다. 아는 사람, 옛 내음은 없었다. 고향의 향수와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는 없는 것 같다.조계종 원로의원이던 지관 스님은 2005년 제32대 총무원장에 취임했으며, `원로`답게 종단의 안정과 화합의 기틀을 마련하고서 4년 임기를 마치자 평화롭게 종권을 이양했다. 그는 총무원장 재임시 조계종의 소의경전(근본경전)인 `금강경`을 표준화했으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완공 등 조계사 성역화,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충남 공주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 국제선센터 건립 등을 통해 한국불교와 간화선의 대중화 기반을 구축했다.“물질만족은 끝이 없는 것이고 삶에 대한 만족은 스스로 느낄 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죽을때까지 세상살이에 헐떡이고 늘 부족하다. 그런 삶은 별 의미가 없다. 모두 함께 앞서서 정신적인 안정을 지향하는 정신으로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다”지관 스님이 생전 포항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당부했던 말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지관 스님은 1932년 포항시 청하면 유계리에서 태어났으며 1947년 해인사에서 당대 최고의 율사였던 자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운허 스님 문하에서 수학한 이후 경남대와 동국대 대학원을 나와 동국대 선학과 교수, 동국학원 이사와 감사, 문화공보부 문화재위원 등을 역임했다.고인은 조계종단에서 최연소 강사(28세), 최연소 본사(해인사) 주지(38세), 최초 비구 대학총장(1986년·동국대) 등의 기록도 갖고 있다.

2012-01-05

기도 묵상으로 새해 새 출발

천주교 다양한 신년 피정행사 천주교는 새해를 맞아 조용하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피정을 비롯해 청소년과 온가족이 함께 영성 생활을 심화할 수 있는 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피정은 가톨릭 신자들이 영성 생활에 필요한 결정이나 새로운 쇄신을 위해 고요한 곳에서 묵상과 성찰 기도 등 수련하는 것을 말한다.△대구대교구`제1회 교구 청년 윤일제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사목국 청년담당은 13~15일 대구 가톨릭대학교 하양캠퍼스에서`제1회 교구 청년 윤일제`를 개최한다. 대구대교구 제2주보 성인인 이윤일 요한 성인의 신앙을 본받는 신앙교육의 장이 될 이번 대회에는 대구대교구 젊은이들 1천2백여 명이 참가한다.△안동교구 귀농가족 모임안동교구(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새해를 맞아 18일 오전 10시30분 안동가톨릭센터에서 귀농 가족모임을 열고, 귀농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될 농산물 유통과 관련된 특강을 한다. 또한 안동교구 가톨릭농민회 관계자도 참석하여 귀농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새해를 맞아 나를 돌아보는 피정스승 예수 제자 수녀회는 7~8일 불암산 성 요셉 수도원에서 미혼 여성을 대상으로 영적 계획을 세우는`새해 행복 찾기 피정`을 마련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는 8일 오전 9시30분 서울 정릉 본원에서 새해 피정을 한다.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 수녀회는 9~11일과 13~15일 두 차례에 걸쳐 홍천 기도의 집에서 35세 미혼 여성을 대상으로 `우리 얼굴을 마주할 때까지`라는 주제로 개인 피정을 한다.△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위한 피정대전교구(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6~7일 합덕 유스호스텔에서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2학년 남학생을 대상으로 중등부 캠프 피정을, 26~29일 대천 해수욕장 내 요나 성당에서 고등부 캠프 피정을 한다.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어농성지에서 16~17일 청소년 피정을, 18~19일 초등부 피정을 마련했다. 청주교구(교구장 장봉훈 주교)는 6~8일 가톨릭 청소년센터에서 고3 수학피정을 한다.살레시오 회에서는 왜곡된 청소년 문화와 물질적 유혹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4~17일 겨울 신앙학교를 개최한다. 살레시오 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리는 이번 신앙학교에서는 `나는 착한 목자다(요한 10,11)`라는 주제로 착한 목자를 잘 따르기 위한 착한 양들의 모습을 점검한다. 초등부는 4~5일, 12~13일, 16~17일이며, 중고등부는 7~8일, 9~10일, 14~15일로 매차 선착순 300명을 모집한다.삼성산 성령 수녀회는 6~8일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삼성산 청소년 수련과 대강당에서 `2012년 호산나 겨울 피정`을 준비했다. 예수 그리스도 고난 수도회는 11~12일과 16~18일, 광주 명상의 집에서 청소년을 위한 피정을 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05

새해 힘찬 새 출발!

포항지역 교회와 기독교단체들이 임진년 벽두부터 신년교례회, 기도회, 집회를 잇따라 열고 힘찬 새 출발을 다짐한다.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회장 김의환 목사)는 5일 오전 7시 필로스호텔에서 지역 기관단체장 및 교계 지도자 초청 신년교례회를 연다.초청인사는 국회의원, 포항시장, 대학총장, 경북도·포항시의원, 대구지법 포항지원장, 대구지검 포항지청장,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 남·북부경찰서장, 해양경찰서장, 소방서장, 남·북구청장, 교계 지도자 등 100여명이다. 말씀은 김의환 회장이 전한다.포항성시화운동본부(회장 서임중)는 20일 오전 7시 중앙교회에서 크리스천 선출직 국회의원, 시·도의원, 단체장 초청 기도회를 개최한다.지난해 이어 2회째 열리는 기도회에는 각 홀리클럽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크리스천 지도자들을 위해 뜨겁게 기도한다. 말씀은 서임중 회장이 전한다.이에 앞서 포항 봉좌산기도원(원장 박분태)은 1~3일까지 최해진 목사 초청 신년집회를 연다.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 청년부(담당목사 오주민 목사)는 2~6일까지 매일 오전 5시 교회 유치부실에서 `새로운 해의 시작은 주님과 함께`란 캐치플레이즈로 신년특별새벽기도회를 연다.기도회에는 청년부 부르심 공동체, The(더) 드림 공동체, 세움 공동체, 채우심 공동체, 어울림 공동체, 동방불패 공동체 등 6개 공동체 300여명의 청년들이 참석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