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문화

영주 이창경씨 `장기일출` 전국한시백일장 장원

포항문화원(원장 권창호)은 지난 8일 포항문화원 3층 강당에서 전국 한시인 105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36회 포항문화원 전국 한시백일장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참가한 한시인들은 육당 최남선이 조선 10경 중 하나로 꼽은 `장기일출`을 시제로 작시를 진행한 결과 장원은 이창경(영주)씨가 차지했다.차상은 금용두(부산)·백수강(영주)씨, 차하는 이동수(부산)·이창우(대구)·김진선(문경)씨, 참방은 박재열(부산)·류동렬(서울)·이순남(포항)·하재홍(대구)·고근한(문경)씨에게 돌아갔다.이밖에도 가작 고선원(부산), 김종대(부산), 정상호(안동), 권출오(부산), 조능래(포항), 김교희(서울), 남재현(포항), 장대원(포항), 김충도(포항), 안재대(경산), 이준교(서울), 손자룡(영천), 황원상(영주), 장태일(대구), 이도희(부산), 정규원(포항), 김석환(울산), 박상환(울산), 김장환(문경), 원종숙(대구), 안효갑(울산), 김석해(경주)씨 등 22명을 포함해 총 3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권창호 포항문화원장은 “36년 전통을 자랑하는 한시백일장은 포항이 문향의 고장임을 널리 알리고 지역 한시인들에게 자긍심을 가지게 해 전통문화계승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1-10

동학혁명 120돌 특강·판소리공연 성료

사단법인 전국푸른문화연대(이사장 이재원·사진)는 지난 8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동학농민혁명 발생 120주년을 맞아 동학에 관한 특강과 판소리 공연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혁명, 예술을 만나다`를 개최했다. 전국푸른문화연대와 천도교종학대학원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부터 열리고 있는 제3기 푸른문화학교의 특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제3기 푸른문화학교는 경제, 문화, 언론, 철학, 복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의 영향력 있는 오피니언 리더를 강사로 초빙해 정보와 지식 제공, 문제와 해답 제시를 통해 시민들의 지식 갈증 해소에 기여하고자 전국푸른문화연대에서 기획한 아카데미 형식의 강연이다.이번 행사는 1, 2부로 나눠 구성됐다. 1부에서는 윤석산 한양대 명예교수가 초빙돼 `영남지역과 동학`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2부는 `지음-명창의 판소리 다섯바탕`의 올해 마지막 무대인 수궁가 공연이 펼쳐졌다.영남지역과 동학 특강은 포항사람 해월의 사상을 재조명함으로써 오늘날 환경, 복지, 경제 등 모든 사회현상에서 인간의 가치가 소중하게 여겨지는 귀한 시간이 됐다.`지음-명창의 판소리 다섯바탕`의 올해 마지막 무대는 임현빈 명창이 꾸몄다. 임 명창은 소리와 북에 모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 소리꾼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이태백 고수와 호흡을 맞춰 `강도근제 수궁가`를 불렀다. 강도근제 수궁가는 우렁차며 직선적인 동편제 소리의 진수를 잘 담아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재원 푸른문화학교 교장(전국푸른문화연대 이사장)은 “판소리 수궁가는 서민의 삶과 애환이 깃든 소리로, 동학은 민중의 소리이다”며 “동학과 판소리를 한자리에서 듣고 느낄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1-10

지역아동센터 `희희낙락 음악회`… 내달 1일 대구 아양아트센터

지역아동센터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인 예술놀이 탐험대 `희희낙락` 음악회가 오는 11월 1일 오후 4시 대구 아양아트센터에서 열린다. `Over The Rainbow 경계를 넘어서 희망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테너 심송학 교수를 비롯해 한국문화예술교육 멘토링 협회소속 예술가 및 예술강사, 군수사령부, 21항공단 단본부 합창단이 함께 참여해 공연무대를 꾸민다.이번 음악회는 대구·경북지역 아동센터 아이들 200여명과 함께 여러 세대가 어우러지는 흥겨운 음악 축제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이날 공연에는 단체가 꾸준히 지속해 오고 있는 문화예술교육 멘토링 프로젝트 활동의 하나인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진행된다.지역아동센터 문화예술교육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지역아동센터 중앙지원단, 한국문화예술교육멘토링협회 주관으로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수혜자 중심의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지원하는 사업이다. 평소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지역아동센터 아동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표현력과 자신감, 집중력을 함께 키우고 창의적인 사고를 하며 정서적인 안정과 올바른 인성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29

복거일·김명인 씨 `동리목월문학상`

2014 동리목월문학상에 복거일 소설가와 김명인 시인의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동리목월상운영위원회는 지난 14일 최종 심사위원회를 열어 동리문학상에 복거일 소설가의 장편소설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 목월문학상에 김명인 시인의 시집 `여행자 나무`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동리문학상은 경주 출신으로 우리나라 문학계의 거대한 발자취를 남긴 소설가 김동리와 시인 박목월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1억 4천만원(시, 소설 각 7천만원)의 시상금이 수여된다.한수원(주)월성원자력본부는 지역 출신인 동리목월 선생의 문학정신 계승과 지역사회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를 위해 1억 4천만원을 매년 지원해 한국문단과 전 국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동리목월문학상 수상작은 등단 10년 이상의 시인과 소설가를 대상으로 2012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출간된 장편소설과 시집을 대상으로 예심을 거쳐 최종 수상작이 결정된다.동리문학상은 이어령, 김주영, 김지연, 전영태, 문순태 소설가, 목월문학상은 신달자, 문효치, 신규호, 정호승, 이태수 시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시상식은 12월 5일 오후 6시 경주 보문단지 The-K 경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동리문학상 복거일 심사위원회는 수상작 복거일의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는 `높은 땅 낮은 이야기`, `보이지 않는 손`에 이어지는 자전적 소설의 완결작이다. 주인공 현이립은 이립(而立)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30대였는데 `한가로운 걱정`에서 어느덧 70대에 육박하는 병든 노년에 이르렀다.깊은 병이 든 지금도 그는 우주의 종말을 걱정한다. 풀잎 하나에도 이별을 이야기하는 서정과 세상사 모든 일에 대한 한가로운 걱정이 어울려 소설을 새로운 경지로 끌어올린다. “모든 사람은 죽음이 끝이나 작가는 죽음이 끝이 아니다”라는 명제를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힘차게 선언한다. 그런 차원에서 작가 복거일의 동리문학상 수상은 그에게 수여하는 평생공로의 문학적 훈장이다고 평했다.복거일은 대전상업고등학교(현 우송고등학교 전신)를 거쳐 서울대학교 상대 경제학과를 나온 뒤 중소기업은행을 비롯해 기업, 연구소 등에 16년간을 근무하다 1983년에 소설창작에 전념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자유생활을 선언했다. 1987년 소설 `비명을 찾아서`로 등단했다. 이 소설은 대체역사소설로는 드물게 한국 주류 문학계에서 관심받는 소설에 속한다. 이후, 소설에 국한하지 않고 시와 소설을 다수 발표했다.◇목월문학상 김명인 심사위원회는 김명인의 시는 중후하면서도 섬세하다.꾸준하고 성실한 정진을 거듭하면서 흐트러짐이 없는 지속성 속의 변모를 끊임없이 추구하는가 하면, 내면 탐색의 폭이 넓으면서도 치밀하다. 특히 우울한 기억과 상처, 소멸의 어둠마저 궁극적으로는 그리움과 사랑으로 아우르는 사유의 깊이와 무게, 짙게 묻어나는 휴머니티, 일관된 균형감각, 개성적인 시각과 어법들을 웅숭깊게 떠올린다.지난해 등단 40년을 맞으면서 펴낸 열 번째 시집 `여행자 나무`는 삶을 담담한 시선으로 성찰하면서 오랜 연륜이 안겨준 원숙한 깨달음의 경지, 죽음(소멸)마저도 너그럽게 끌어안는 순응과 달관의 미학을 보여준다.오염되고 뒤틀린 세속에서의 끈끈한 사랑, 시간과 기억이 우리의 삶에서 갖는 근원적 의미를 집중적으로 추구해오기도 한 그는 소외되고 헐벗은 사람들을 향한 각별한 연민, 나아가 그 정신적 상처와 흔적들을 따뜻하고 너그럽게 감싸 안는 시랑은 그윽하고 높다고 평가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21

경험 바탕 올곧은 평론 기대

▲ 서영칠 극단 가인 단장포항연극협회 이사로 있는 서영칠 극단 가인 단장이 `2014 창조문학 신춘문예`에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되며 문학평론가로 등단했다. 이로써 서영칠 단장은 신춘문예에 시와 희곡에 이어 문학평론 부문까지 당선되면서 등단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서 단장은 특히 젊은 시절 연극에 입문해 극작과 연출, 배우로 꾸준한 활동을 해 오면서 시인과 희곡작가, 문학평론가로 왕성한 문예창작 활동하는 다재다능한 문화예술인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됐다.이번 창조문학 신춘문예는 전 오산대 총장(신학박사, 문학박사, 문학평론가)과 유창근 명지대 교수(문학박사. 문학평론가)가 심사를 해 서영칠의 평론 `작가의 대중성에 대한 빛과 어둠의 양가성`을 창조문학 평론부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서 서영칠의 희곡 평론은 바로 희곡작가 이윤택의 `오구-죽음의 형식`에서 드러난 해체적 기법과 브레이트, 데리다의 관계, 정치성에 끊어진 뫼비우스 띠, 불편한 대중성 등을 지적하면서 그가 추구한 빛과 그림자를 예리하게 분석하고 그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평했다.또한 시인으로 희곡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서영칠씨가 이번 희곡평론에 도전한 것은 우리 문단에 희곡작가도 빈약하거니와 더구나 희곡평론이나 연극평론이 전문화되지 않는 현실을 감안할 때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심사위원들은 “아울러 문학의 기초를 알고 있고 또한, 희곡을 창작한 경험이 있는 이론과 창작을 겸한 전문평론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연극(희곡)의 발전을 위해 절실한 일이다. 탄탄한 이론과 창작경험을 토대로 본격적인 평론 작업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제언했다.서영칠 단장은 “갑자기 어깨가 무겁다. 이른바 주례사 평론이 아닌, 살아 있는 올곧은 평론을 꿈꾼다. 평론은 그 어떤 대상의 홍보자도, 심판자도 아닌, 진정한 평론이어야 한다. `연극의 이상과 가능치에 대해 분명한 개념을 갖고 있어야 한다”라는 피처 부르크의 말을 가슴에 새긴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이한엽 포항연극협회장은 “한 부분에 당선되기도 어려운 신춘문예에 시와 희곡에 이어 문학평론 부문까지 당선된 것은 개인의 영예를 떠나 포항 문화예술계의 큰 자랑이자 경사이다”며 “어려운 여건에서 쉼 없는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에 예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포항시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서영칠 단장은 1978년 세종문화회관 개관 공연 김의경 작 `북벌`에 출연하며 연극배우로 출발했다. 1980년에 쓴 시나리오 `파란 낙엽`이 신한영화사에서 영화로 제작됐고 2009년 신춘문예에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2010년 신춘문예 희곡이 당선되며 희곡작가로 데뷔해 2012년 전국 작가 현상공모전 희곡 당선, 장막 희곡 `아내의 손님`, `녹색 겨울`, `독도영웅 안용복` 등의 작품을 썼다.서영칠 단장은 포항의 연극단체인 극단 가인(佳人)의 단장으로 있으면서 포항연극협회 이사, 한국연극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예총예술시대작가회 희곡분과위원장 겸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0-17

외국인 위한 한국문학사 펴낸다

“한국 문학을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난 8월까지 1년 동안 프랑스에서 연구년을 보낸 정과리(56·사진) 연세대 국문과 교수는 프랑스 서점 직원들이 독자들에게 한국 문학을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 몰라 난감해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큰 결심을 했다.외국인을 위한 한국문학사를 집필하기로 한 것이다.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문학의 역사를 통사적으로 조명하는 책이 나온다.정 교수는 15일 연합뉴스에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문학의 통사를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는 수준에서 기술하는 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근현대 한국 문학의 역사는 정 교수와 홍정선 인하대 국문과 교수가 집필을 맡고, 고대 문학 역사는 이 분야 전문가에게 집필을 맡길 계획이다.정 교수는 집필이 끝나면 프랑스의 한국 문학 전문 출판사인 `드 크레센조`를 통해 우선 프랑스 현지에 번역 출간할 예정이다. 드 크레센조는 프랑스 엑스마르세유 대학의 장 클로드 드 크레센조(62) 교수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2012년 설립한 한국 문학 전문 출판사로, 지금까지 번역 출간한 한국 작품이 14편에 이른다.정 교수는 “그나마 프랑스는 독자들의 호기심이 강해 한국 문학이 프랑스에 진출해 있지만 전체적인 구도로 보면 (독자들의) 수용 정도에서 한국 문학은 베트남 문학, 아프리카 말리 문학보다도 못하다”면서 “그만큼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또 “일본 문학, 중국 문학은 체계적으로 소개가 되어 있는데 한국 문학은 그 틈에 끼여서 보이지도 않는다”면서 “일본 문학하면 가부키 등 극단적인 인공성의 문학, 중국 문학하면 도가적인 신비주의가 떠오르는데 한국 문학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게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최근 평론집 `1980년대의 북극꽃들아, 뿔고둥을 불어라`(문학과지성사)를 펴낸 정 교수는 국내 대표적인 문학평론가이기도 하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17

경북여성정책개발원, 글로벌 영리더 아카데미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김윤순)은 1, 2일 이틀간 경주 더케이 호텔에서 주한미국대사관과 함께하는 `2014 글로벌 영리더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차세대 여성리더, 세계를 품어라`를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국제무대 진출을 꿈꾸는 도내 여대생들의 글로벌 리더십 함양과 커리어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이날 행사에는 외교, 공직, NGO, 언론, 비즈니스 등 다양한 기관,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여성리더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강연과 멘토링을 통해 그동안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쌓아온 자신들의 활동경험과 경력개발에 대한 노하우를 나눈다.김용대 변호사의 강연을 시작으로 홍인경 지구촌나눔운동 사업팀장, 하재훈 새마을세계화재단 사업부장, 사단법인 더나은세상을위한공감 부소장이 `글로벌 리더가 전하는 현장이야기`라는 주제로 국제개발협력 현장에서의 얻은 경험을 전한다.Sunny Chang 주한미국대사관 공보 보좌관은 `성평등 : 정의롭고 풍요로운 사회 만들기`를 주제로 성평등 가치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정책 등을 소개한다.멘토링 시간에는 Sunny Chang 주한미국대사관 공보 보좌관과 김대영 주한미국대사관 전문위원, 조재희 공감 부소장, 하재훈 새마을세계화재단 사업부장, 김회란 대구시청 국제통상과 주무관, 김수영 대구경북기자협회장, 권윤수 대구MBC 보도국 기자, 김지영 알알이 푸드 대표 등이 멘토로 참여한다.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션과 함께 선배 여대생들로부터 인턴십과 해외자원봉사에 대한 생생한 경험을 들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이선주 주칠레대한민국대사관 공공외교 현장실습생, 이서영 미국상공회의소 인턴(WEST 프로그램), 이가현 새마을리더봉사단 경험자가 인턴십과 해외자원봉사 참여 경험을 들려줄 예정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01

포항지역 동아리 성장과정 `한눈에`

포항지역 문화예술 동아리들의 성대한 문화 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포항시는 지난 27일 영일대광장에서 `문화가 살아 숨쉬는 포항! 문화융성의 꽃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문화예술동아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사진 이번 행사는 포항시에서 추진한 문화예술동아리 지원사업의 성과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로, 동아리의 성장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성과 발표회장이었다.문화예술동아리 지원사업은 아마추어 동아리와 전문예술가, 문화코디네터를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시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16주간 심사를 통해 선정된 43개 아마추어 동아리에 42명의 전문예술가를 파견,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사업현장에 9명의 문화코디네이터를 배치하는 등 지원사업을 폈다.이번 사업은 동아리 역량강화와 지역예술인의 일자리 창출 및 시민들의 생활속에 문화를 확산하긴 위한 문화융성 체감 확대 프로젝트였다.이번 페스티벌에는 공연 동아리 26개 팀과 전시·체험 동아리 10개 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냈다. 오카리나와 통기타, 아코디언, 하모니카, 바이올린, 오케스트라, 관악합주단 등의 연주회와 풍물단, 민요한마당, 합창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또 거리 전시대가 설치돼 60여점의 서예와 문인화, 50여점의 회화작품이 전시돼 많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특히, 캐리커쳐 체험부스와 병·타일에 아크릴 채색 체험, 팝아트 초상화 체험전, 황금관 만들기 부스 등에는 가족과 함께 한 시민들의 꾸준한 발길이 이어졌다.시민들은 아마추어들의 프로 못지않은 뛰어난 실력에 놀라고 약간 실력이부족한 동아리에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다양한 문화예술동아리 활동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보여줬다.행사가 끝난 후에는 서예문인화 전시대가 시민들의 자유 낙서대로 활용돼 행사 마감후 까지 많은 시민들과 일체감을 느끼는 계기를 마련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9-30

이 시대 아버지의 슬픈 자화상

`박범신의 문학톡(Talk) 북콘서트`가 지난 27일 오후 2시 포항시청 문화동 대잠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포항시립도서관이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시민들과 박범신 작가와의 만남을 추진함으로써 작가와의 소통을 통해 문학이 주는 즐거움을 높이고자 마련했다.행사는 포항시립남성중창단의 힘찬 하모니를 여는 마당으로, 포항 아트챔버오케스트라의 마무리 무대와 작가사인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김살로메 소설가와 이정길 연극인이 진행을 맡아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박범신 작가의 작품 세계와 소소한 일상까지 담긴 북토크(Book Talk)로 유쾌한 시간이 됐다.또한, 시립도서관 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여유를 가지며 도서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시화전을 비롯해 `책도장 공예체험`과 `책표지 쇼핑백만들기`체험부스와 `책나눔 장터`에서는 과월호 잡지 및 잉여도서 배부, `북카페` 등도 함께 운영했다.포항시립도서관 관계자는 “박범신 작가의 `소금`은 우리시대의 `아버지`들을 생각하게 하는 계기된 책이다. 도서관에서 원북독후감대회나 원북토론회 등을 개최하면서 시민들에게 `올해의 책`이 깊이있게 읽혀졌음을 느꼈다”며 “이번 북콘서트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가슴속에 품어둔`아버지`를 작가와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박범신 작가의 `소금`은 작가의 40번째 장편소설로 우리시대 아버지의 슬픈 자화상을 그려내고 있으며, 지난 4월 `2014 원 북 원 포항`으로 선정됐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9-29

포항 배영미 씨, 평보백일장 大賞

▲ 대상 받은 배영미 씨.제14회 평보백일장에서 배영미(포항시 남구 동해면)씨가 대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일 포항대학교 평보관 1층 세니나실에서 개최돼 지난 23일 심사를 통해 입상자를 선정, 발표했다.포항문인협회가 주관한 평보백일장은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조국의 부강과 지역발전을 교육을 통해 구현하고자 했던 포항대학교 설립자인 故 평보 하태환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매년 개최되고 있다.올해 14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문학에 재능 있는 신인을 발굴, 문화발전에 기여하는 지역 대표적인 문화예술행사를 자리를 잡고 있다.초·중·고·대학일반부 시와 산문으로 나눠 실시된 이번 대회에는 총 823명이 참가했다.백일장은 일반부 나물·기쁨, 고등부 껌·슬픔, 중등부 쌀밥·웃음, 초등부 사탕·눈물를 시제로 치러졌다.심사결과 일반부 산문부분에 응시한 배영미씨의 `기쁨`이 대상작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부문별 장원, 차상, 차하, 가작 수상작을 뽑았다.심사 결과는 포항대학교 홈페이지와 포항문인협회카페 문학만 등지에 게재하며 시상식은 내달 17일 오후 5시 포항대학교 평보관 세미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다음은 입상작 명단■대상△배영미(포항시 동해면 약전로) 대학일반부 산문■대학일반부 시△장원 김현혜(포항시 장성동) △차상 김혜민(포항시 양덕동) △차하 조민정(포항시 대이로) 박순란(포항시 효자동)■대학일반부 산문△장원 김진옥(포항시 득량동) △차상 김미진(포항시 지곡동) △차하 김정희(포항시 지곡동) 정경화(포항시 송도동)■고등부 시△장원 최세익(동지고 2년) △차상 김세연(영일고 1년) △차하 김현지(동지여고 2년) 김지희(포항중앙여고 2년)■고등부 산문△장원 지혜(영일고 1년) △차상 정미래(포항제철고 1년) △차하 추경호(동지고 2년) 이정(영일고 2년)■중등부 시△장원 강현지(동지여중 2년) △차상 박윤주(신광중 3년) △차하 최수빈(청하중 2년) 최다솜(청하중 3년)■중등부 산문△장원 김예원(포항제철중 2년) △차상 박시원(포항제철중 1년) 곽재유(대동중 1년) △차하 장효림(오천중학교 1년)■초등부 시△장원 김상은(포항초 4년) △차상 김예림(포항양덕초 3년) △차하 방소혜(포항양덕초 3년) 허다연(포항제철지곡초 3년)■초등부 산문△장원 곽민지(포항제철지곡초 3년) △차상 권승이(포항대흥초 3년) △차하 이서진(포항제철동초 6년) 김이현(포항제철지곡초 5년)/정철화기자

2014-09-29

퇴직교사의 지구촌 여행기 들어볼까

경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독특하고 개성있는 예술가와 문화기획자를 만나 이야기 나누는 문화예술 강연 프로그램 `커피 한 사발과 함께하는 전방위 다목적 예술수다방 투즈데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30일 오후 6시에서 10시까지 상주의 아름다운 고택 심토재에서 열린다.올해 6월부터 시작된 `투즈데이`는 10월까지 총 5회에 걸쳐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진행되며 이번 행사가 4회째이다.이번 `투즈데이`는 초등학교 교사를 정년퇴직하고 전 세계를 자신의 집처럼 누비고 있는 진정한 코스모폴리탄 여행자 `쨍쨍`이 강연자로 나선다. 쨍쨍은 이번 강연에서 자신이 세계를 여행하며 찍은 사진을 참여자들과 함께 감상하며 자유로운 삶과 예술에 대해서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투즈데이는 경북지역 문화예술 접근성과 다양성을 넓히기 위해 기획됐으며 다양한 현장에서 독특하고 개성 있는 예술가와 문화기획자를 초청해 그들만의 남다른 시각과 생각을 나누는 것.문화예술에 필요한 인문학적 상상력을 `수다`형식으로 풀어내는 `투즈데이`는 참여형 강연으로 기획돼 예술가의 강연뿐만 아니라 참여자들의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틈새 프로그램 `할말 it수다`도 함께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정철화기자

2014-09-29

여가부·KT, 여성·아동폭력 방지 공익광고 협약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와 KT(회장 황창규)는 3일 오후 `여성·아동폭력 방지 및 인권보호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가정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인터넷 TV를 통해, 여성과 아동 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국민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다.여성가족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폭력방지 공익 광고, 홍보 영상 및 영상 공모전 선정작 등 우수 영상물을 제작해 KT에 제공한다.KT는 여성가족부가 여성·아동 폭력에 대한 일반국민의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제작한 공익 광고를, 올레(olleh) TV의 초기화면 실행 후 또는 VOD(다시보기 등) 프로그램의 시작 전에 실시간으로 송출한다.또한, IPTV 내 별도의 상영관을 마련해 여성·아동 폭력 예방에 관한 각종 영상물을 홍보하기로 했다.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은 “수백만명의 IPTV 가입자를 보유한 KT와의 협력으로, 일반 국민이 손쉽게 가정에서 여성·아동폭력 예방 및 인식개선 영상을 볼 수 있게 됐다 ”며 “여성가족부는 앞으로도 여성·아동폭력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홍보 영상을 제작해 보급하는 등 아동과 여성이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9-03

한국문화재보호재단, 한국문화재재단으로 재탄생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한국문화재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했다.재단은 지난달 29일 김종진 문화재청 차장과 각 종목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단 사무실에서 새로운 현판 제막식과 신규 CI 선포식을 열었다.재단은 한국 문화유산의 보존·보급과 활용을 표방하며 1980년 설립됐다.이후 지난 5월28일 개정된 문화재보호법이 제9조(한국문화재재단의 설치)에서 “문화재의 보호·보존·보급 및 활용과 전통생활문화의 계발을 위하여 문화재청 산하에 한국문화재재단을 설립한다”고 규정함에 따라 이번에 명칭을 공식 변경했다.재단 측은 “사라져가는 무형유산을 전승하고 공연·전시·전통의례 재현·교육·출판·전통음식 보급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했지만 이런 활동이 법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했다”면서 “아울러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라는 기관 명칭이 재단의 역할과 위상을 제한하는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다.재단은 이번 개정 문화재보호법을 통해 재단에서 해야 할 사업을 구체적으로 명시함으로써 문화유산 활용에 대한 재단의 법적인 근거가 마련됐으며, 문화유산 진흥에 대한 재단의 역할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4-09-03

포항전자여고 오케스트라 전국관악합주 경연 금상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교장 김유곤, 지도교사 김한수) 학생 오케스트라사진가 전국 관악합주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포항여전고는 지난달 29일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열린 `제39회 대한민국 관악합주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관악합주 경연대회는 올해로 39회의 전통을 갖고 있는 대회로 전국의 120 개학교가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포항여전고는 지난 2012년 우수 학생 오케스트라 운영 학교로 선정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포항여전고는 `예절바르고 슬기로운 여성`을 교훈으로 취업명문 자율 특성화 고등학교로 고졸 취업에 선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특히 감성적 교육 기회가 적은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1학생 1악기 익히기 과정을 통해 개인의 소질 계발하고 있으며 합주 활동 속에서 인성 및 공동체 의식 함양을 목적으로 2002년 학생 오케스트라 창단했다.포항여전고 오케스트라는 그동안 창의, 재량활동 시간과 토요방과후 학교를 통해 악보를 보며 서투른 손동작으로 익힌 학생 개개인의 소질을 학부모와 지역사회 인사들에게 선뵈며 교육공동체간의 공감대 형성 및 공교육 신뢰 회복의 계기를 만들고 있다.또한 학교폭력예방과 창의,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1인1 악기 교육은 전교생이 재학 하고 있는 동안 악기를 하나 정도는 능숙하게 연주 할 수 있도록 기타, 우쿨렐레, 플릇, 해금 등 여러 가지 악기를 교 과시간, 방과 후 시간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포항여전고는 매월 한차례 교내 음악회와 합창 대회, 축제 등을 개최해 학생들의 끼를 마음껏 발휘하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등 학생들의 심성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9-01

앵글에 담은 지구촌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

세계 각지에 전시된 프랑스 사진작가 알렉상드라 노보셀로프, 프랑크 네스의 명작들이 대구에서 전시된다. 대구 프랑스 문화원과 대백프라자갤러리가 공동 기획한 프랑스 사진작가 알렉상드라 노보셀로프, 프랑크 네스의 2인 초대전이 2일부터 14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마련된다.`사람 사이의 벽들`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2014 대구사진 비엔날레 갤러리 한마당에 참여하는 행사이다. 세계에서 가장 복잡하고 깊은 이념적인 대립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의 사진들을 주제로 엮는 이번 전시는 대립과 갈등의 메시지를 전한다. 정치학자 알렉상드라 노보셀로프와 프랑크 네스가 지난 2005년 7월부터 2007년 4월까지 2년여동안 전세계를 다니며 기록한 장벽 사진들 중 50여 점과 영상 기록들이 선 보인다.두 초대작가는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세계 곳곳에 산재해있는 장벽들을 사실적 영상을 담아내는 사진으로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다.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아일랜드 벨파스트, 카슈미르를 거쳐 예루살렘에 이르기까지 2여년에 걸쳐 여행을 하며 장벽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 장벽들이 바꾸어 놓은 삶들을 바라보았다. 사진속의 벽들은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대립과 공존의 실패, 분단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의 삶의 단면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칠판이 벽돌 또는 철망으로 만들어진 높고 낮은 벽이 있는가 하면, 하나의 선이나 혹은 플라스틱 부표로 표시된 경계도 있다. 이 물리적인 벽은 `보이지 않는 벽`을 만드는 이념의 장벽이기도 하다. 외부의 공격을 차단하고 위협받고 있는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벽은 이제 나라와 개인들을 불리하고 고립시키는 벽이 되었기 때문이다.이번 전시회의 주제인 `사람 사이의 벽들`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사람들 고립시키고 정치적으로 이념적인 다양한 장벽을 허물고 화합과 평화의 시대의 희망을 제시한다.미국·멕시코 간 국경 장벽은 캘리포니아 서부 태평양 연안에서부터 텍사스 동부 멕시코만에 이르기까지 대륙 전체에 걸쳐있다.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의 국경 감시는 더욱 강화되었고, 미의회 몇몇 의원들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선 전체를 빈틈 없는 견고한 벽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북아일랜드 벨파스 피스라인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구교도 민족주의자들의 거주지와 신교도 연합주의자들의 거주지 사이에 만들어진 평화선이다. 1970년대 두 집단 간의 충돌을 막기 위해 임시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계속 보장되고 있다.키프로스 그린라인은 철조망과 모래자루, 드럼통으로 10여년간 만들어졌다. 세우타-멜리야 철조망벽은 1990년대 중반 유럽으로 건너오려는 엄청난 수의 불법 이민자들을 막기 위해 세우타와 멜리야에 차례로 철조망이 쳐졌다. 건설 초기 효과적이지 못했던 장벽은 점점 보강되어 현재는 아무도 넘을 수 없으며 설사 첫 번째 철책을 넘어도 발을 디딜 수 없는 시스템으로 2km 전방 모로코 영토까지 감시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장벽은 이스라엘인들에게는 `보안장벽` 혹은 `테러 방지벽`이라고 불리지만 팔레스타인에게는 `분리 장벽`, `합병선` 혹은 `수치의 벽`이다. 도시 안으로 9km 높이의 콘크리트 장벽이 세워져 있으며, 일부 지역은 조금만 닿아도 경고음이 울리는 전자시스템과 50m마다 감시카메라가 설치된 이중 철조망이 이어져 있다.1846년 그라브 싱 왕이 영국으로부터 사들인 카슈미르 지역은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중아아시아, 중국과 접해있 요충지로 인더스 강이 흐른다. `잊혀진 낙원` 또는 `지상의 마지막 낙원`인 이 지역은 60년 전부터 인도와 파키스탄간 분쟁의 불씨가 되었다. 서사하라 치욕의 장벽은 총 길이 2천km의 모래 제방으로 모로코인들에 의해 1960년대 건설됐다. 무장한 12만명의 모로코 병사들이 주둔하고 있으며 지뢰 및 반경 60km 지역을 감시할 수 있는 각종 전자장비가 설치돼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9-01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여성 SNS 사용실태` 조사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김윤순)은 경북도민의 SNS 활용실태를 본격적으로 조사·분석한 `경북 여성 SNS 활용실태와 참여제고 방안` 연구보고서를 펴냈다. 조사대상은 경북에 거주하는 19세 이상~65세 이하 도민 800명(남녀 각각 400명씩)으로,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46%이다.이번 연구에 따르면 경북도민의 SNS 이용률은 55.9%로 연령이 낮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SNS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56.2%)과 여성(55.7%)이 비슷한 수준이었다.SNS 접속시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77.3%로 압도적이었고 특히 여성의 경우 스마트폰의 사용 비중(82.5%)이 남성(72.1%)에 비해 10.4%나 더 높게 나타나 여성의 SNS 활용에 있어 스마트폰 보급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또한 SNS 이용자의 38.9%가 SNS 이용시 불편함이나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여성 이용자의 피해 경험률은 5명중 2명(41.8%)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남성(35.8%)보다 높은 수치로 여성 SNS 이용자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제공받고 싶은 여성정보로는 취업 및 일자리 정보(23.2%)와 여성 교육 및 문화 정보(22.2%)에 대한 요구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경북도는 이번 조사결과를 적극 반영해 `경북여성 마실`을 스토리가 있는 생활형, 참여형의 따뜻한 온라인 마실 공동체로 운영하고 권역별 여성 SNS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8-27

가톨릭 주교회의 내달말까지 `가톨릭 미술상` 작품 공모

가톨릭 주교회의 문화위원회(위원장 손삼석 주교)는 제19회 가톨릭 미술상을 공모한다. 주교회의 문화위원회는 교회 미술 발전과 토착화를 위해 지난 1995년 가톨릭 미술상을 제정, 매년 현역 미술가들의 근래 작품 가운데 우수작품을 선정해 부문별 본상과 특별상, 추천작품상을 시상한다.본상 응모 부문은 △회화(벽화, 모자이크, 유리화, 판화 등) △조각(부조, 환조, 입체조형물) △공예(금속공예, 섬유공예, 도자기공예, 석공예, 목공예, 유리공예 등) △디자인(실내디자인, 시각디자인, 공업디자인, 섬유디자인, 공간디자인 등) △건축(성당, 공소, 성지 조형물 및 교회 관련 시설)이다.특별상은 한국 종교미술에 크게 이바지한 작가들의 업적을 기리는 상이다. 올해 신설한 추천작품상은 교구 가톨릭미술가회의 추천을 받은 작품으로 부문에 관계없이 시상한다.출품작은 연령 제한 없이 신앙심과 예술성이 높고, 한국적인 토착화 표현과 가톨릭 미술의 표현 영역을 넓히는 데 이바지한 작품으로 시상년도 5년 이내 작품이어여 한다.응모 방법은 후보 추천서 또는 응모서와 함께 출품작의 사진 이미지를 담은 CD를 오는 10월 31일(금) 오후 6시까지 주교회의 문화위원회(02-460-7627)로 보내면 된다. 추천서와 응모서는 주교회의 홈페이지(www.cbck.or.kr) 소식 게시판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심사 결과는 2015년 1월 중에 발표하며, 시상식은 2015년 2월 11일 오후 4시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린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8-27

포항 나루끝서 “금 나와라 뚝딱” 도깨비 함성

“금 나와라 뚝딱! 은 나와라 뚝딱”포항제철소 부지의 옛지명 어링불에서 울려 퍼졌던 도깨비들의 함성이 다시 나루끝에서 울린다.포항시 북구 우현동(나루끝)에 위치한 포항여중(교장 김창욱) 본관 1층에 위치한 학생회의실은 3주간 여름방학을 모두 반납한 16명 아마추어 연극배우들의 열기로 가득하다.삼성꿈장학재단(이사장 송석구)의 배움터교육지원사업 주제별교육사업 `단디스쿨`이 열리고 있다.포항여중 35회 졸업생인 예비사회적기업 꿈찾아(주) 정혜란 대표와 38회 졸업생 정혜 작가가 모교의 후배들을 위해 삼성꿈장학재단과 어링불 지역교육네트워크(대표 김일만)의 후원을 받아 시행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진로 프로그램이다.단디스쿨은 참여 학생들이 스스로 `나`를 말한다. 서살이 된 자신에게 편지를 쓰고, 꿈을 완성한 `나`를 만나고, 그 속에서 응집된 진로(꿈찾기와 직업체험)의 그림을 종합예술 연극으로 결과를 도출하는 순으로 진행된다.학교 성적에 결코 자유롭지 못한 중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기 위해 여름방학을 모두 반납하고 `연극`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이곳에서는 현재 희극 `어링불 도깨비` 공연 준비로 한창이다.공연은 오는 14일 포항여중 900여명의 전교생을 관객으로 한마루관에서 2회(2교시, 4교시)로 막을 올릴 예정이다.연극은 재학생 최다빈(1학년)과 김민지, 김민서, 이경민, 이지인, 김나영, 신영리, 박가람(2학년), 조희연, 김문슬, 백유진, 정은재, 최유란, 김지민, 백승아, 김현수(3학년) 총 16명의 출연진이 무대를 꾸민다.어링불 도깨비의 내용은 만남의 설렘, 탄생과 만남, 또 다른 만남의 이름, 이별, 어링불 도깨비들의 향연으로 구성된다.배우와 무용, 음악, 소품, 포스터, 동영상 촬영 등 공연 외 스텝 작업도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연극을 완성한다.대본은 이 학교 출신의 작가 정혜(정혜숙)씨가 썼다. 정혜씨는 포항여중 재학당시(1977년 ~ 1979년) 작가로의 꿈을 품었다고 한다. 현재 작가로의 텃밭이 된 모교에서 후배들에게 `꿈찾기`의 새싹을 키울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기꺼이 자처했다. 여기에 포항여중 출신 정혜란 대표와 꿈찾아(주)의 교육연극팀 교사들의 협조자로 나섰다.`어링불`은 포항의 옛 지명. 지금 포항제철소가 자리 잡고 있는 일대를 `어룡사`, `어룡불` 또는 `어링이불`이라 불렸다.`어링불 도깨비`는 이 지역을 배경으로 역사, 설화, 민담을 주축으로 하고 거기에 작가의 상상력을 버무려냈다.연극에서는 포항의 제철 역사를 만난다. 서기 157년부터 이미 포항은 제철터고 신광면사무소 내에 있는 `국보 제264호 영일냉수리신라비`, 최초 한·일 교류사인 `연오랑 세오녀`, 몰개월과 일월지, 5~6C 신광에서 활동한 `무쇠기술자(도깨비)`, `세오녀`의 탄생 등 지역의 역사를 이야기 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8-12

“팝업북 함께 만들어요”

포항시립미술관은 도서자료실을 새 단장함과 동시에 여름방학을 맞아 2014년 도서자료실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팝업북 만들기 `아트 Pop Pop`를 마련한다.사진 미술관 도서자료실은 전시와 관련된 자료를 열람하고 심층적인 미술정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미술전문 도서관으로 기능함으로써 관람객에게 보다 깊이 있는 미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해 새롭게 마련됐다. 이번 `아트 Pop Pop`은 팝업북을 활용해 명화를 재구성해봄으로써 참여 어린이의 창의적 발상을 유도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아트 Pop Pop`은 오는 19일,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눠 2회에 걸쳐 진행되며, 오전에는 초등학교 1·2학년, 오후에는 3·4학년이 각각 20명씩 참여할 수 있다.오전반은 여러 가지 꽃과 과일을 화면에 배열하여 기발하고 독특한 인물화를 그린 것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풍자화가 주세페 아르침볼도(Giuseppe Arcimboldo,1527-1593)의 작품들을 감상하고 과일, 야채, 꽃 모양의 스티커를 활용해 나름의 상상력을 발휘해 팝업북을 만들어 본다. 오후반은 작은 색점들을 화면에 병치해 형태를 완성하는 기법인 점묘법을 고안해낸 조르주 쇠라(Georges Seurat, 1859-1891)의 작품을 감상하고, `불어펜`을 이용해 점묘법을 체험한 후, 평면의 그림을 터널북 형식으로 제작,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이며, 포항시 거주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방법은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http://www.poma.kr)에서 원하는 교육날짜를 클릭해 신청하고 지난 8일부터 선착순 마감하고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