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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든둘 포항 원로작가 박이득씨의 노익장...'복실이 꽃신' 출판기념회 성료

포항의 ‘지역사 박물관’이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포항에 많은 발자취를 남긴 포항 문화예술계의 원로 박이득(82) 작가의 신간 동화 ‘복실이 꽃신’ 출판기념회가 지난 1일 아동문학가, 서양화가 등 문화예술인과 가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 작가의 이날 신간 출판기념회에는 김동은 포항예총 회장과 이상모 포항문화재단 이사, 김삼일 원로 연출가, 김일광 아동문학가, 손창기 포항문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포항 티파니웨딩청솔밭에서 포항문인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김동헌 포항문인협회 부회장의 저자 소개, 김동은 포항예총 회장·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김삼일 원로 연출가의 축사, 최소희 동화작가의 작품 해설, 박이득 작가의 인사말 순으로 이어졌다.  박이득 작가와의 오랜 인연과 깊은 우정을 나눠온 김삼일 원로 연출가는 박 작가의 포항의 역사와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와 친화력, 포용력을 가진 인품을 거론하며 “포항 역사의 산증인인 박 작가의 생애 첫 동화집 발간을 축하하며 동심을 가진 어린이처럼 살아온 작가가 이 땅의 어린이와 그 가족들에게 남기고자 했던 ‘가족 사랑’, ‘생명 사랑’의 말임을 이 동화집은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박 작가는 출판기념회 인사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며 친구는 참 소중한 존재다. 이번 동화책에서 준배 가족과 떠돌이 강아지 복실이의 애틋한 우정을 통해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싶었다”며 “우리 모두 행복하고 아름다운 포항을 가꾸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박이득 작가는 1942년 포항에서 태어나 언론인 및 문인으로 활동하면서 수양대군에게 피살된 영의정 황보인 직손들의 피난 집성촌과 500여 년 된 장기 모포줄, 신광 냉수리 고분 등을 특종 보도하는 등 포항문화의 뿌리 찾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포항문화원·포항문인협회·포항예총 창립 등에 참여했으며, 포항예총 회장·최세윤 의병장 기념사업회장·포항문화연구소장 등을 맡아 활동했다. 또한 포항시사를 비롯해 지역 관련 도서 집필에 참여하는 등 향토사 기록 사업에도 업적을 남기며 포항문화의 발자취를 정리하고 정체성 정립에 기여해 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8-02

포항문화재단, 예술의전당 공연 아트서커스 ‘두바퀴 자전거’ 상영

(재)포항문화재단은 오는 13일 오후 2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2층 상영관에서 ‘2024 SAC on Screen-두바퀴 자전거’를 상영한다.SAC(Seoul Arts Center) on Screen은 문화체육관광부 공연 영상화 사업의 하나로 서울 예술의전당이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한 고화질 영상화 프로젝트로 포항문화재단은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영상화(SAC on Screen)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11월까지 엄선된 예술 콘텐츠 8개 작품을 확보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선보인다.올해 다섯 번째 상영 작품인 ‘두바퀴 자전거’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캐나다 퀘백의 대표적인 서커스 극단 디나모 테아트르의 넌버벌 아트 서커스다.자전거를 사용해 서커스극이 가능할까? 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해 2년의 제작 과정을 거쳐 자전거를 사용해 서커스 예술가 기욤 도앙의 자전적 이야기를 곡예와 같은 기술적인 움직임으로 전달한다. 바쁘게 살다보니 자신이 누구인지를 잊고 살아왔던 남자는 오랜만에 집에 돌아와 자신도 몰랐던 가족의 유품과 사진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는 추억을 찾아 집을 둘러보다가 낡은 자전거를 발견한다.수준 높은 다양한 곡예, 보이지 않는 마술사의 놀라운 마술들은 음악과 함께 어우러져 주인공이 가족을 찾아가는 기억들을 환상적으로 연출한다. 창단 43년 차를 맞이하는 캐나다 퀘벡의 대표적인 서커스 극단 디나모 테아트르의 ‘두 바퀴 자전거’는 어린이들에게는 예술적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정서적 공감을 선사한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SAC on Screen’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영상 작품으로 영상 문화가 더욱 풍성해졌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다양하고 폭넓은 영상 콘텐츠를 만나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7-31

경주문화재단, 경영실적평가 5년 연속 ‘최우수’ 등급

(재)경주문화재단(이사장 주낙영)은 2024 경주시 출연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총 94.25점으로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해당 평가는 경주시 출연기관을 대상으로 리더십, 경영시스템, 고객만족성과 등 총 7개 부문으로 나눠 시행됐으며, 경주문화재단은 전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가’등급을 달성했다.평가용역 수행기관인 지방행정발전연구원의 실적평가보고서에 따르면 경주문화재단은 △기관 발전단계에 따른 책임경영체계 구축 및 성과관리체계 고도화 △기관의 특성을 활용한 지역예술인 지원 및 일자리 창출 성과 △내외부 관계자 요구를 기반한 신규사업 발굴·이행 △능동적인 인사관리 활동으로 합리성과 공정성 도모 등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적극적인 목표달성노력을 인정받았다.특히, 내외부 여건분석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계획을 구체적인 성과관리를 통해 이행했고, 사업량 변동에 따른 유기적 조직 재설계로 경영효율성을 개선한 점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이사는 “5년 연속 최우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문화예술 생태계 흐름에 발맞춰 조직의 변화를 주도하고, 시민의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7-31

“문화예술로 외로움·사회적 고립 예방”

“문화로 ‘외로움과 고립 없는 도시’ 대책 찾기에 나서다”지난 25, 26일 이틀간 포항 복합문화공간 문화예술팩토리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문화로 사회연대 사업’ 지역거점센터 통합 워크숍이 열렸다.문화로 사회연대 사업 9개의 지역 거점센터 및 문화 예술과 복지 영역의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워크숍에서는 외로움 예방 차원의 연결 구조를 만들어 가는 역할과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 지역사회 문제와 현안, 문화와 복지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첫째 날인 25일에는 문화로 사회연대 핵심 운영 프로세스와 거점센터별 사업 추진형황 공유를 통해 지역거점센터의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고 더 좋은 연결을 위한 ‘연결의 기술’을 모색했다. 최혜자 문화디자인 자리 대표와 박은선 명지대학교 심리치료학과 교수의 강연을 통해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감을 완화하기 위한 문화예술의 역할과 외로움과 감정의 성찰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각 거점센터의 특별한 자원연결 기술 토론이 진행됐다.둘째 날인 26일에는 ‘포항의 연결의 과정과 만남’에 대한 사례공유를 통해 포항에서 문화로 지역의 문화안전망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소개했다. 포항문화재단과 포항시 복지정책과 희망복지지원단의 문화와 복지가 협력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문화와 복지가 연계했을 때의 시너지 효과에 공감하는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특히 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는 문화로 사회연대 사업을 이어나가는 핵심 역할을 담당할 예술가, 기획자, 복지기관 담당자 등 커뮤니티 아트 케어 기반의 프로젝트 추진과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연결해 외로움을 완화할 활동가인 연결자를 중심으로 지역을 연결사회로 이어나가고 있는 여러 분야의 문화예술현장에서 사회적 고립 문제 해결을 위한 다차원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한편 문화로 사회연대 사업은 외로움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차원의 공동 대응이 필요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문화와 복지, 의료, 보건, 상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실행해 보다 효과 높은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경북권역 포항문화재단, 수도권 총신대학교 산학협력단, 강원권역 춘천문화재단과 연세대학교 원주산학협력단, 충남권역 충남관광문화재단, 전북권역 군산문화재단, 전남권역 영앙문화관광재단, 경남권역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김해문화관광재단이 9개의 거점센터로 선정돼 각 지역별 외로움 예방 차원의 연결 구조를 만들어 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7-29

한흑구 문학·인생 조명 이대환 작가 초청 강연

포항시립도서관(관장 도병술)은 한흑구 재조명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8월 21일 오후 2시 포은중앙도서관 1층 어울마루에서 ‘모란봉에 모란꽃 피면 평양 가겠네’의 저자 이대환 작가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한다. 이대환 작가는 포항 출신의 중진으로 포항의 문학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모란봉에 모란꽃 피면 평양 가겠네’는 포항 수필 문학의 선구자 한흑구(1909∼1979)의 문학적 일대기를 93편의 이야기로 엮은 도서로 한흑구가 살았던 시대상과 더불어 그의 문학과 삶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6·25 한국전쟁 중 함께 어울렸던 문인들이 평양으로 함께 가기를 권하자 한흑구는 ‘모란봉에 모란꽃 피면 평양 가겠네’라며 사양했다. 이번 강연의 주제이자 책의 제목이 탄생한 배경이다.이번 강연에서는 한흑구의 유년 시절부터 포항에 정착하기까지의 과정과 그 후의 삶을 살펴보고 그 사이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작품에 대해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이대환 작가와의 만남은 포항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8월 7일 오전 10시부터 사전 접수를 받으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포은중앙도서관(054-270-4609)으로 문의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7-28

“한국 전통문화·음식 세계 홀릴 것”

‘파리 도심 한가운데에 역대 최대 규모의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코리아하우스’가 마련된다. 이곳은 올림픽 기간 전세계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문화와 음식을 알리는 ‘국가 홍보관’ 역할을 할 예정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2024 파리하계올림픽(26일∼8월 12일·이하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한국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대한체육회와 함께 25일부터 8월 11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운영한 ‘코리아하우스’는 주로 선수단 지원과 스포츠 외교의 거점으로 활용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은 100년 만의 파리 재개최, 최초의 야외 개막식 등 화제 요소가 많고, 코로나19가 끝난 후 첫 번째로 열리는 올림픽으로 관중에게 전 경기를 개방하는 만큼 전 세계 많은 관중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이에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올림픽을 계기로 파리를 찾은 전 세계인에게 한국 문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소개하기 위해 ‘코리아하우스’를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처음으로 15개 민간·공공기관이 ‘코리아하우스’에 참여해 분야별로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행사, 공연 등을 선보인다.한국관광공사는 한국 관광지 홍보뿐 아니라 한국 문화 전반에 관한 관심이 방한 관광으로 이어지도록 27일부터 31일까지 케이팝과 케이뷰티, 케이푸드 등 풍성한 한국 문화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케이팝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반영해 케이팝 커버댄스 공연, 비보잉 공연을 개최하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케이팝 댄스 수업과 함께 한국 분식 꾸러미 제공, 한국 메이크업 시연 및 맞춤 색상(퍼스널 컬러) 진단 등 외국인의 관심이 높은 체험 콘텐츠도 제공한다.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한국의 날(8월 1일)’ 사전 행사로 ‘한복 패션쇼’를 열고, 국립발레단은 발레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 현지에서 한국 발레를 소개한다. 코리아하우스 대극장에서는 클래식 발레를 비롯해 발레와 국악이 조화를 이룬 창작 작품을 함께 선보여 한국 발레의 세계적인 역량을 알린다.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출판 한류의 기반을 조성하고 한국 문학의 국제적 위상을 알리기 위해 ‘이기훈 그림책 작가의 라이브 페인팅 쇼’, 한국 백수린, 윤고은 작가와 프랑스 베르나르 미니에 작가의 문학대담 등 ‘북 콘서트’를 진행한다.상설 전시도 운영한다. 한국관광공사는 ‘하이브’와 협업해 케이팝 가수가 방문한 국내 주요 관광명소와 문화관광 행사를 소개한다. 케이팝 공연 무대 의상도 전시하고 전통 및 현대한복을 입고 한국 관광지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할 수 있는 관광홍보관을 운영한다.다양한 민간기업의 참여도 눈에 띈다. 씨제이(CJ)는 영화와 음식, 음악 등 한국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고, 포토이즘은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케이팝 가수들의 프레임 사진 촬영을 제공한다.코리아하우스는 파리올림픽에 참가하는 우리 선수들을 지원하고 스포츠 외교를 수행하는 본래 기능도 충실히 수행한다. 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운영하고 우리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 응원전도 펼친다. /윤희정기자

2024-07-23

안동하회탈, 버드나무로 만들었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국보 ‘안동 하회탈 및 병산탈’의 과학적 조사와 보존처리 성과를 수록한 첫 보고서인 ‘국보 안동 하회탈 및 병산탈 - 과학적 조사와 보존처리’를 발간했다.국보 ‘안동 하회탈 및 병산탈’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가면으로, 총 13점의 탈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21년 8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에서 정밀 상태조사와 과학적 분석, 보존처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는 1964년 국보로 지정된 이래로 57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과학적 조사연구였다.이번 보고서에는 당시 조사연구를 통해 확인한 ‘안동 하회탈 및 병산탈’의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 탈 제작에 사용된 나무는 대부분 버드나무속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통상 오리나무로 조각해 만들었다고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새롭게 발견된 사실이다.또한, 탈의 얼굴, 머리, 눈썹 등을 칠하는 데 사용된 안료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주홍색에는 연단(鉛丹)과 연백(鉛白)이, 적색은 진사(辰砂) 또는 진사와 연단이, 백색에는 연백, 갈색은 석간주(石間硃)가 사용됐음을 알 수 있었다. 이외에도 종이, 면직물 등의 재료가 탈을 제작하거나 보수하는 데 사용됐다는 점 등 과거 마을 공동체에서 오랫동안 탈의 보존과 관리를 위해 사용한 재료를 추정해볼 수 있는 다양한 조사결과가 수록돼 있다.또한 X선과 적외선, 자외선을 활용한 비파괴조사를 통해 육안으로 살피기 어려운 탈의 내부 구조와 보수 흔적을 확인하는 등 과학적 조사기술을 활용한 보존처리 성과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병산탈(을)은 두 개로 쪼개져 보강재를 부착한 채 보관돼 왔는데,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의 보존처리 과정에서 기존의 보강재 제거 후 X선 컴퓨터단층촬영(CT)과 3차원 입·출력(3D 스캔·프린팅) 자료 및 기술을 병합해 원형 접합 각도를 유추하고 하부 보강판을 제작해 보존처리가 진행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과학적 조사와 보존처리를 통해 확보한 사진과 분석 결과, 디지털 기록화 자료를 담은 이번 보고서는 현재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누리집(https://portal.nrich.go.kr)에서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쉽게 열람하고, 학술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7-21

故 현철 눈물의 영결식…"국민 애환 노래로 위로해준 애국자"

반세기 넘게 국민들의 슬픔을 노래로 달랜 가수현철이 18일 영면에 들었다.고(故) 현철의 영결식이 이날 오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비가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진행된 영결식에는 유족과 동료 가수 등 약 70명이 참석했다.대한민국가수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은 고인을 향한 묵념과 가수 배일호의 약력 소개로 시작됐다. 박상철은 고인의 히트곡 ‘봉선화 연정’ 첫 소절을 인용하면서 조사를 낭독했다.박상철은 “항상 연예인이 가져야 할 자존심과 깨끗함을 강조하시고, 주변 분위기를 즐겁게 해주시려 노력하셨던 선생님을 존경한다”고 고인을 기억했다.이어 추도사를 낭독한 태진아는 “다정다감했던 모습과 이름을 남기시고 우리 모두에게 영원히 기억될 가수로 큰 별로 남아계실 것”이라며 “안녕히 가십시오. 현철이 형 사랑했어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설운도는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듯 흐느끼며 추도사를 낭독했다.그는 “형님 웃으며 가시게 울지 않으려 했는데 눈물이 난다”며 “국민들의 애환과 아픔을 노래로 위로해준 애국자시다. 형님 사랑 잊지 않고 오롯이 모든 분이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고인을 기렸다.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은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자연은 “같이 술을 마시던 날 쏟아진 함박눈에 급히 자리를 마무리하며 다음에 만나면 술을 사겠다고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며 “함박눈이 올 때마다 그날이 생각날 것이다. 오빠가 하늘에 별이 되어 영원히 빛나길 바라며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조가를 부른 가수 박구윤은 현철의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앉으나 서나 현철 생각’으로 개사해 눈물을 자아냈다.박구윤이 “가지 말라고 애원했건만, 못 본 채 떠나버린 너 / 소리쳐 불러도 아무 소용이 없어라”라는 대목을 부를 땐 영결식장 곳곳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고인을 ‘큰아버지’로 부르곤 했다는 박구윤은 “생전 현철 큰아버지 성대모사와 모창을 할 때면 그렇게 좋아하셨던 기억이 난다”며 “앞으로 제가 더 많이 큰아버지 목소리로 많은 분께 즐거움과 기쁨을 드리겠다. 하늘나라에서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즐겁게 계셔야 한다”라며 안식을 기원했다.이후 고인이 생전 ‘아미새’를 부르는 무대 영상을 상영한 뒤 헌화식이 진행됐다. 고인은 유족과 동료 가수들의 배웅을 받으며 식장을 떠났다. 현철은 지난 15일 8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장례 기간 가수 태진아, 설운도, 박상철, 현숙, 김흥국, 장윤정, 방송인 이상벽등 동료 가수와 연예인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고인은 1966년 ‘태현철’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해 ‘사랑은 나비인가봐’, ‘사랑의 이름표’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20여년간 무명 생활을 겪었으나 1989∼1990년 2년 연속 KBS ‘가요대상’을 받으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설운도, 태진아, 송대관과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리기도 했다.가요계에 남긴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연예예술상 특별공로상,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고인은 경기도 분당추모공원 휴에 안치된다./연합뉴스

2024-07-18

나마스떼! 인도의 역사·문화·생활복식 한눈에

대구섬유박물관에서 인도의 역사·문화·생활복식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대구섬유박물관은 세계의 다양한 의복 및 식문화 이해를 돕기 위한 ‘국립민속박물관 다문화꾸러미 대여운영 사업 ‘나마스떼! 인도’를 진행한다.이번 사업은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실물자료 꾸러미를 활용한 전시와 체험교육으로 오는 8월 4일까지 운영한다.다문화꾸러미는 국립민속박물관에서 타문화 이해 및 체험교육을 보급·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세계 여러 나라의 생활, 놀이, 복식 등의 실물자료가 담긴 체험 꾸러미다.큰 꾸러미는 박물관에서 전시로 만나볼 수 있고 작은 꾸러미는 운영 기간에 전국의 요청 기관으로 대여한다.대구섬유박물관이 어린이체험실에서 선보이는 ‘나마스떼! 인도’작은 꾸러미는 인도의 생활, 놀이, 복식 등의 실물자료가 담긴 체험교구다. 평소에 접하기 힘든 인도의 전통 복식과 다양한 신을 가지고 있는 인도의 독특한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전시 연계 체험프로그램 ‘신들의 나라, 인도여행’은 고대 인도의 보드게임인 파치시를 각색한 미션형 보드게임이다. 5∼9세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미션 장소마다 인도에 대한 문화, 종교, 언어, 생활 등을 주제로 오감을 사용해야하는 다양한 미션이 주어진다. 어린이들은 미션을 수행하면서 인도의 문화를 익힐 수 있다. 그리고 신들의 나라인 인도를 탐구하며 다양한 신 스티커도 만들어 볼 수 있다.전시연계 체험프로그램은 20~21일, 8월 3~4일, 매일 2회씩 운영하며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홈페이지(http://www.dtmuseum.org) 교육신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2024-07-17

근대 기록문화 15만 여점, 온라인으로 만난다

한국국학진흥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진행한 근대기록문화 조사사업의 일환으로 조사·수집한 민간 근대기록문화 자료 15만여 점을 15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최초 공개했다.그동안 한국국학진흥원은 전통기록자료를 기탁 받아 보존·전승해 왔다. 전통기록자료뿐만 아니라 근대 시기의 자료 역시 빠르게 훼손되고 멸실되는 상황 속에서 이를 방치할 수 없다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2021년부터 민간에 소장된 근대기록자료의 조사·수집을 시작했다. 매년 중장년층 조사원 500명을 선발, 전국 각지에서 4년 동안 50여만 점의 자료를 수집했다.이 중 15만여 점을 이번에 공개한다. 원본 자료를 아카이브에 디지털로 구축해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수집한 나머지 자료도 추후 검증을 거쳐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이번에 공개하는 자료는 1910년부터 1979년까지 생산된 문서·서적·사진·도면 등의 기록 자료로, 한국전쟁 이후 자료가 상당수를 차지한다. 전국 근대기록문화조사원들이 주변 지인을 설득하고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다니며 민간이 소장한 원본 자료를 조사·수집한 결과 소중한 사진들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우리 역사의 최대 비극이자 아픔인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월남 파병 등 근대의 험한 파고를 견디며 살아낸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순간을 생생히 접할 수 있다.한국국학진흥원은 앞으로도 낡고 오래된 자료들을 모아 근대의 ‘민초실록(民草實錄)’으로 되살릴 계획이다.시사성 있고, 역사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기획을 통해 우리 역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환기시킬 예정이다.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근대기록자료에 대한 전국적인 조사·수집이 아직은 시작 단계라 자료가 다양하지는 않다. 하지만 중장년층 조사원들의 적극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이번 공개를 통해 자료 소장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사장될 위험에 놓인 많은 자료들이 한국국학진흥원에 한데 모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7-17

극단 연극저항집단 백치들,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에서 ‘대상’

대경대 연극영화과 출신들로 구성된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이 경기도 용인특례시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에서 연극 ‘평화’로 대통령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16일 대경대학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에는 전국 시도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선발된 본선 경연작품 16편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평화'(연출 이상명)는 전쟁이 끝나기를 바라는 열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곡이 원작이다.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은 2012년 대경대 연극영화과 출신 6명으로 창단해 현재는 14명의 40대의 연극배우들이 무대에 서고 있다. 젊은 배우들이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수상이라는 평가다.  대구지역 극단이 대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23년 만이다. 대한민국연극제 박혜선 심사위원은 “연출의 창의적인 장면 구성과 재기 발랄한 안무, 가자지구 어린이의 시각, 평화에 대한 메시지 등이 작품의 주제 의식을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드러내며 진솔한 감동으로 다가오고 젊은 예술가들의 에너지와 현대적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1997년 개설된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학과개설 28년 만에 명칭을 연기예술과로 바꾸며 남양주 캠퍼스로 옮겼다.  올해 수시부터 연기전공, 극작·연출 전공으로 세분화해 연기예술과 전공자를 선발한다.  내년도 신입생들은 대경대 남양주 캠퍼스에서 전공수업을 받게 된다.  대경대 김건표 교수는 “대경대 연극영화과 출신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만큼, 남양주 캠퍼스에서도 연극영화과의 전통을 이어갈 배우, 연출, 극작가들이 많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4-07-17

‘융복합 아트&테크 클러스터’ 속도 낸다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이 ‘융복합 아트테크 문화산업 클러스터’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법정 문화도시 지정 마지막 해를 앞두고 포항의 글로벌 과학·기술 자원과 문화예술 자원이 결합한 문화산업 생태계를 구축, 포항만의 글로벌 문화도시 브랜딩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재단은 2020년 1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제1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돼 지난 5년간 국비 등 180여 억원의 사업비를 통해 도시 발전과 궤를 같이하는 문화생태 구축사업을 추진해 왔다.포항문화재단은 15일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 미디어홀에서 ‘2025 융합예술 프로젝트 MOU 및 실험실 중간공유회’를 개최하고 포항가속기연구소(소장 강흥식),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와 각각 첨단 과학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융합예술 분야의 창작과 도시차원에서의 활용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포항문화재단은 2022년부터 법정 문화도시의 성과를 집약하고, 로컬 콘텐츠에 기반한 문화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융복합 아트테크 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클러스터의 핵심 분야는 로보틱 아트, 드론 아트, 실감 미디어, 인터렉티브 미디어, 라이트 아트 등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이 결합한 융합예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번 협약은 융합예술 분야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각 분야의 최고 기관들이 협력을 약속하는 자리로, 이를 토대로 오는 10월 포항문화재단이 개최하는 ‘2024 포항 융합예술 주간(가칭)’에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먼저 포항문화재단과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융합예술 프로젝트 개발 및 수행에 필요한 예술가, 기획자 등 인적 자원을 확보하고 창작 및 실험의 결과물 발표와 전시에 필요한 기획을 협력하고 지원한다. 또한 공동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해당 분야 최고의 과학자, 기술자 등 인적 자원, 그리고 공간 및 기술·매체 등 창작을 위한 인프라를 협력하기로 했다.포항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재단의 ‘포항 융합예술 프로젝트’와 위원회의 ‘예술기술융합 창의인재교육 에이프캠프’의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을 위한 상호 업무협력을 약속했다.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포항국제불빛축제에서 선보인 드론 아트에서 보여주듯, 포항의 로컬 콘텐츠를 기반한 융합예술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다. 드론 아트 뿐만아니라 포항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과학, 기술 자원과 문화예술을 결합해 과학 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한다면 문화예술 수신지에서 발신지로의 도약도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강흥식 포항가속기연구소 소장은 “미국, 영국, 오스트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도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창의성과 기술 발전, 그리고 대중 소통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스위스 CERN(유럽입자물리연구소)은 ‘Arts at CERN’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과 과학의 성공적인 융합을 보여주며 대중과의 소통을 효과적으로 끌어내고 있다”며 “이번 협약식은 양 기관에게 과학과 예술이 결합한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체결식은 ‘포항 융합예술 프로젝트’ 참여 작가 21명이 모여 2024년 리서치 결과와 작품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참여 작가들은 지난 한 달간 포항의 과학, 역사, 환경, 생태, 지리 등 다양한 분야의 리서치 트립을 진행했으며, 융합예술 창작 활동을 거쳐 10월 중 기계예술 작품, 퍼포먼스, 게임, 데이터 기반 로보틱 아트, 인공지능 기반 인터렉티브 미디어 등 다양한 형태의 융합예술 결과물로 선보일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7-15

포항 가족들에게 즐거움 선물한 'The 숲에서 놀자’

경북매일신문이 주최·주관하고 포항시, 포항시산림조합이 후원한 ‘The 숲에서 놀자’가 13~14일 포항산림조합 숲마을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자연을 품은 초록도시 포항에서 가족과 함께‘라는 주제로 미래 환경을 책임질 아이들에게 숲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회를 제공했다. 첫날 개막식에는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과 장종용 포항시 북구청장, 이상휘 국회의원, 이재진 포항시의회 부의장, 박용선 경상북도의회 도의원, 손병웅 포항시 산림조합 조합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했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꼬마 친구들이 이렇게 많이 오니까 행사장이 빛나는 것 같습니다. 누가 뭐래도 우리 꼬마 친구들이 포항의 보물이고, 보배입니다. 안전에 유의하시며 즐거운 시간되시길 바랍니다”라며 행사를 찾은 가족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장종용 포항시 북구청장은 “우리 포항시는 멋진 해변도 많지만 울창한 숲을 함께 연결하는 녹색 사업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어린이들과 시민들을 위해 더 큰 녹색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어린이 여러분 오늘 좋은 시간 보내세요”라고 말했다. 이상휘 국회의원은 “이런 행사를 통해 숲이 가꿔지고 또 더불어 그 속에서 노는 우리 아이들이 희망과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숲속에서 즐거운 가족애도 느끼고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행사는 △고래 바운스 △슬라이드 2종 △숲속 올림픽 △그린웨이 기차 △회전목마 △로봇 포토존 △버블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숲마을을 찾은 황은지(35·포항 북구 용흥동)씨는 "자녀들과 숲마을에서 피크닉도 하고 행사장의 다양한 놀이시설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아침 일찍부터 준비해서 왔다"고 말했다. 쌍둥이 형제 김지훈, 김주환(5·포항시 북구 용흥동)은 "그린웨이 기차와 회전목마가 너무 재미있어서 하루 종일 놀고 싶다"고 즐거움을 드러냈다. /단정민수습기자 sweetjmini@kbmaeil.com /황인무수습기자 him7942@kbmaeil.com

2024-07-13

포항시립도서관, ‘언니네 책다방’ 북콘서트

포항시립도서관(관장 도병술)은 오는 18일 오후 7시 포항시 송도동에 위치한 안녕, 나의 책방에서 2024 렉처콘서트 ‘언니네 책다방’의 다섯 번째 시간 ‘백오봉, 새 학교에 가다’를 주제로 최소희 작가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한다. 사진‘백오봉, 새 학교에 가다’는 ‘선우와 나무군’, ‘누가 이무기 신발을 훔쳤을까?’의 저자 최소희 작가의 작품으로 포항시 올해의 책에 선정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어린이 동화다.‘백오봉, 새 학교에 가다’는 갑작스럽게 새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 주인공 백오봉이 기발한 상상력으로 낯선 환경을 이겨내고 위기를 극복하게 되는 이야기로 마지막 깜짝 반전으로 이야기의 묘미를 더한다.이번 강연에서는 이 책을 쓰게 된 계기와 도서 속 인물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렉처콘서트는 포항시에서 주관하는 연중행사인 ‘제11회 대한민국 독서대전 포항시’의 강연 프로그램 중 하나로 이외에도 독서릴레이, 북업사이클링 등 다양한 행사가 영일대 해수욕장과 포항 전역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올해 렉처콘서트는 포항시 남구 송림동에 위치한 안녕, 나의 책방(남구 송림로 84)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사항이 있을 시 포은중앙도서관 사서팀(054-270-4609)로 문의하면 된다./김가영인턴기자 pos07058@kbmaeil.com

2024-07-10

3만여 점 포항 문화유산의 보고 ‘시립박물관’ 개관 준비 본격화

시립박물관 건립 위한 유물조사 용역 최종보고회지난 9일 영일만 문화의 보고(寶庫) 포항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유물조사 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이번 보고회는 지난해 9월부터 (재)한빛문화유산연구원이 수행하고 있는 유물조사 용역의 최종보고회로, 포항 관련 문화유산의 전수조사를 통해 향후 건립될 포항시립박물관의 전시 가용 자원과 유물 수집 방안 등을 검토하고자 추진됐다.책임연구원인 여수경 사무처장은 전국 기관, 단체, 개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현장조사를 벌여 매장문화유산 3만362점과 역사·민속유물 1326건을 확인했다.3만여 점이 넘는 매장문화유산 중 토기, 무구, 장신구 등 삼국~통일신라시대 유물이 약 4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대부분의 자료가 국립경주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역사·민속유물 중에서는 조선시대 고문서, 고서 등이 약 37%의 높은 비율을 나타냈으며,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지만 문중 기탁 등에 의해 한국국학진흥원이 다수의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동하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용역으로 그간 반출되거나 소재가 불분명했던 유물의 현황을 파악해 향후 건립될 포항시립박물관의 전시자료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수집 전략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포항시립박물관 건립추진 자문위원으로 참석한 신형석 위원은 “유물조사 결과물은 전시 설계로 나아가는 보조자료로써 주제 선정과 전시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건립 단계부터 기업, 문중 및 범시민 유물 기증·기탁 운동을 전개해 향후 포항시립박물관 건립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포항시는 이번 유물조사 용역 결과를 토대로 포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의 역사·문화를 대표할 박물관 건립을 위한 전시 구상과 자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포항시립박물관은 오는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내 부지’에 총사업비 46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 면적 8240㎡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사진. 포항시는 지난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유물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포항시 제공/한상갑기자arira6@kbmaeil.com

2024-07-10

故 이건희 기증 국보·보물 대구서 본다

국립대구박물관은 9일부터 특별전시실에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기증한 대구·경북의 국보와 보물을 선보인다.‘2000년 전의 대구 비산동과 1500년 전의 고령 지산동’이라는 제목으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의 전시품은 국보 ‘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투겁창 및 꺾창’과 보물 ‘전 고령 일괄 유물’이다. 이들은 2021년 고 이건희 회장 유족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2만1693점의 일부다. 대구지역 문화유산인 국보 ‘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투겁창 및 꺾창’은 1956년 대구 서구 와룡산 북쪽 자락을 지나가던 주민이 발견한 청동기로, 창과 꺾창을 비롯해 칼과 칼집 부속구, 양산살 끝 꾸미개 등이 함께 발견됐다. 창과 꺾창은 무기로서의 기능을 거의 상실한 의례용(儀禮用)으로 크고 위엄이 있는 모습이 특징이다. 이들은 원삼국시대 대구지역 국읍(國邑)의 위치와 위상을 알려주는 주요 자료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1971년 국보로 지정됐다.경북지역 문화유산인 보물 ‘전 고령 일괄 유물’은 경북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에서 출토됐다고 전해진다. 고령은 삼국시대 대가야의 중심지로, 특히 지산동 고분군은 삼국시대 대가야 왕과 왕족의 묘역으로 알려져 있다. 전시품은 유리구슬 목걸이와 큰 칼, 말갖춤 등이다. 이는 대가야 지배계층의 장신구와 복식문화, 무기와 말을 화려하게 장식한 당시의 물질문화를 잘 살필 수 있는 자료이며 1973년에 보물로 지정됐다.한편 이번 전시는 지난 4월 국립중앙박물관이 지역 간 문화 향유 격차 해소를 위해 소속박물관의 상설전시에 이건희 기증품을 활용하려는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전시는 내년 6월 29일까지 계속된다.국립대구박물관 김규동 관장은 “대구경북과 관련 있는 문화유산을 소개해 지역민들이 언제든지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모두가 함께 문화유산을 누리며 우리 고장의 옛 모습을 들여다보는 풍요로운 일상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7-08

대구미술관, 아이디어 뮤지엄·에어로센 백팩 워크숍 출동

대구미술관(관장 노중기)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리움미술관의 퍼블릭 프로그램 ‘아이디어 뮤지엄’ ‘에어로센 서울’에 참여한다. 사진‘아이디어 뮤지엄’은 생태적 전환을 주제 삼아 사회문화적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지점을 포착하는 것으로, 올해는 아르헨티나 작가 토마스 사라세노와 함께 커뮤니티 프로젝트인 ‘에어로센 백팩 워크숍’을 개최한다. 토마스 사라세노는 지난달 2일 막을 내린 인류세, 새로운 생태적 감수성을 주제로 한 전시인 대구미술관 2024년 대구포럼Ⅲ ‘누구의 숲, 누구의 세계’의 참여 작가다. 에어로센 백팩(Aerocene Backpack) 워크숍은 리움미술관이 지역과 국경을 넘어 에어로센의 비전과 메시지를 공유하기 위해 7월부터 9월까지 광주, 경기, 대구, 대전, 부산, 수원, 제주 등 지역의 미술관과 협력하는 프로그램으로, 불평등한 생태 자본의 조건을 넘어 지역과 서울을 유연하게 연결하고, 공기를 매개로 한 느슨한 공동의 장을 마련한다.에어로센 백팩은 헬륨, 수소, 태양광 패널,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태양열만 사용하는 에어로솔라 조형물의 휴대용 비행 키트로, 화석 연료 없이도 하늘을 부유한다. 오픈소스로 공개돼 누구나 해당 기술의 기능을 활용하고 개선할 수 있어 에어로센 커뮤니티가 촉구하는 함께 하기 DIT(Do-It-Together) 정신을 잘 드러낸다. 백팩은 전 세계에서 수백 편의 비행을 위해 대여했다. 워크숍에는 청소년, 대학생, 일반인 등 환경에 관심이 많은 15명을 모집하며, 9일 낮 12시까지 대구시통합예약시스템에서 신청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7-08

포항 예술인 ‘문화 소믈리에’ 매칭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지역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이를 통한 포항의 미래 문화자산 확보를 목표로 추진 중인 ‘2024 포항문화예술 지원사업’의 2차 공모를 진행한다.이번 공모 모집 분야는 △시각예술 △공연예술 △공공 프로젝트 등 3개 분야로 앞선 1차 공모에서 수요가 높았던 분야를 중심으로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2024 포항문화예술 지원사업’은 예술인 생애 주기 및 창작 과정을 고려한 단계형 지원구조 마련과 사회적 배려 계층의 예술 활동 영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항 대표 콘텐츠 양성을 위한 공연예술 분야의 지원 규모를 소폭 늘리고 시각예술 분야에서는 평론 기회 제공과 더불어 집중 지원에서는 작가의 작업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 매개자 역할의 ‘문화 소믈리에’를 매칭할 계획이다.이번 지원사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오는 9일 오후 7시 포항문화예술팩토리(북구청) 6층에서 진행되는 사업설명회를 통해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15일 오후 6시까지 공모 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포항문화재단 문예진흥팀(054-289-7823)으로 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7-07

인디플러스 포항서 ‘인디영화의 장’ 열린다

포항문화재단 독립영화상영관 인디플러스 포항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독립영화제 순회 상영의 일환으로, ‘단단한 영화전-인디피크닉 2024’를 개최한다.올해로 21회를 맞는 인디피크닉은 독립영화의 저변확대와 지역 상영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전년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상영한 작품들을 소개해왔다. 올해 인디피크닉 2024는 총 23편의 단편영화를 주제별로 6섹션으로 나눠 편성됐다.주제별로는 단편1 ‘더 가까워지는 중’, 단편2 ‘판타스틱 유니버스’, 단편3 ‘오해의 갈림길’, 단편4 ‘비밀의 역학’, 단편5 ‘기억해? 무엇이든’, 단편6 ‘마주보는 빈자리’로 구성됐으며, 각 섹션별 3~4편의 단편영화들로 상영된다. 특히, 이번‘단단한 영화전 인디피크닉 2024’에서 주목할 영화들로는 서울독립영화제 2023 단편 대상을 받은 서새롬 감독의 애니메이션 ‘스위밍’을 포함, 박지인 감독의 ‘매달리기’(단편 최우수상), 정재희 감독의 ‘기억의 집’(새로운 선택상), 전혜련 감독의 ‘민희’(새로운시선상)가 라인업 됐다.또한, 작년 관객들이 직접 뽑는 관객상 수상작인 오컬트 단편영화 ‘작두’(정재용 감독), 씨네플레이 로컬시네마상 수상작 ‘아무 잘못 없는’(박찬우 감독) 등 총 23편의 작품이 다양한 테마로 엮여 소개된다. 인디피크닉 2024는 단편영화를 중심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변화된 배급 환경으로 인해 단편영화가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 현실에서 서울독립영화제는 많은 지역의 극장들과 연계해 상영의 장을 만듦으로써 독립영화 저변확대에 힘쓰고 있다.포항문화재단 인디플러스 포항 관계자는 “지역에서 볼 기회가 적은 수준 높은 단편영화들을 경북 유일의 독립영화 전용관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자세한 내용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phcf.or.kr/)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7-07

교육·문화·환경·시민의식 ‘유럽의 소프트파워’ 배운다

2021년 7월 제68차 유엔무역개발이사회(UNCTAD)는 대한민국의 지위를 선진국으로 변경하는 것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세계 10위 경제 규모, P4G 정상회의 개최, G7 정상회의 참석 등 국제무대에서 높아진 위상에 부합하는 역할 확대를 위한 결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눈부신 경제성장과 치열한 민주화 과정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룬 성과를 크게 인정받았다. 그로부터 만 3년. 이쯤에서 문화와 환경, 시민의식 등의 ‘소프트파워’ 면에서도 우리는 과연 선진국일까 자문해 보게 된다. 참된 의미의 선진국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달 교육, 문화, 시민정신의 선진국인 독일과 음악 등 예술의 나라인 오스트리아의 대학과 문화 현장을 다녀온 이정옥 위덕대 명예교수의 여행기 ‘유럽의 소프트파워’를 통해 살펴본다. 이 기획은 5일부터 매주 한 차례 3회에 나눠 싣는다. 관련 기사 14면1회는 ‘대학과 함께 하는 대학도시’편. 튀빙겐대학교는 인구 10만도 채 안 되는 독일 남부의 작은 도시 튀빙겐에 있다. 튀빙겐 인구의 약 25%가 학생이다. 독일의 유명한 관광지인 하이델베르크에 있는 하이델베르크대학교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다. 뮌헨대학교는 독일에서 두 번째로 큰 대학교로 노벨상 수상자를 43명이나 배출한 공립연구 중심 종합대학교다.오스트리아의 수도에 있는 빈대학교는 독일어권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로 비엔나의 이곳저곳에 캠퍼스가 흩어져 있다. 이 대학교들은 모두 지역의 대표 랜드마크라고 할 정도로 지역민의 자긍심과 함께 성장해왔다. 모두가 인서울(in Seoul)만 외치는 우리나라 교육계, 지방대학이 소멸하면서 함께 지방이 소멸할 위기에 처한 우리가 배울 점은 없을까.2회는 ‘과거와 현재의 예술이 공존하는 도시’. 뮌헨국립극장은 독일 3대 오페라센터 중의 하나로 거의 매일 오페라 무대가 펼쳐진다. 빈 국립오페라하우스는 유명한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전속으로 둔 전통 있는 극장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시민과 전 세계의 음악애호가들을 위해 음악을 연주해 시민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는다. 이들 유명 오페라하우스의 무대가 시대에 따라 변하고 있다. 그러나 빈모차르트오케스트라는 오히려 18세기 모차르트 시대를 재현한다. 순전히 관광객을 위해 특화된 관광상품으로서 관객들의 반응은 언제나 열광적이다.3회는 ‘그들이 과거를 기억하는 방법’. 모차르트(잘츠부르크, 비엔나), 휠덜린(튀빙겐), 릴케(빈), 헤세(튀빙겐), 프로이트(비엔나) 등 교과서에서 알게 된 유명한 예술가나, 시인, 심리학자의 흔적이나 족적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기억하는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은 무엇인가. 또한 독일 곳곳에서 만나는 나치 만행의 흔적들을 상세하게 새겨둔 표지들을 보면서 과거를 기억하는 그들의 역사의식과 일본의 왜곡된 역사교육을 비교해 본다.최근 TV에는 여행 관련 프로그램이 교양 다큐멘터리의 수준을 넘어, 이젠 예능으로 제작되고 있고, 매체마다 넘쳐난다. 현지에서 사는 사람을 리포터로 활용하기도 하고 여행 유튜버를 활용, 마블게임으로 여행지를 선택해 준비 없이 훌쩍 떠나는 여행 프로그램까지 다양해졌다.덕분에 여행 정보도 얻게 되고 여행 욕구도 자극한다. 그러나 미지의 장소, 색다른 볼거리와 체험만이 여행의 의미일까. 해마다 우리의 여행 수지는 최대적자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만만찮은 비용의 해외여행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고 배우고 깨달을 수 있을까.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프랑스의 작가 아나톨 프랑스의 “여행은 무지에 대한 해독제이며 여행이란 장소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편견을 바꾸어 주는 것”이라는 말처럼 여행을 통해 나를 성찰하고 반성하며, 변화해야 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7-04

웹툰으로 즐기는 희망·상상의 세계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원장 이종수·이하 진흥원)이 운영하는 경북웹툰캠퍼스(이하 캠퍼스)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캠퍼스 전시홀에서 경북 창작자 4인의 개인전을 잇따라 개최한다.이번 전시회는 캠퍼스 지원사업인 ‘2024 경북웹툰캠퍼스 지역 작가 전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 작가 4인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3일 ‘배찌 작가’의 ‘Traum(트라움)’을 시작으로 정무구 작가, 해피트럭 작가, 부기알로하 작가의 전시가 각각 이어질 예정이다. 첫 주인공인 배찌 작가는 경주를 무대로 활동 중이며, ‘2023 경주시 청년감성상점 입점 상품 공모전’ 등에 당선된 이력이 있다. 작가는 대표 캐릭터를 활용해 오프라인 행사 및 SNS에서 일상과 상상을 넘나들며 회화, 일러스트, 웹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만의 이미지를 표현한다. 전시 표제인 ‘Traum(트라움)’은 독일어로 꿈, 환상, 소원을 의미하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꿈 꾸며 희망하고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려는 작가의 뜻이 담겼다. 이번 전시에서는 액자 및 아트워크 36점, 기획 영상 1점, 기타 작업물 및 포토존 구성 등 풍성한 볼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과 다채로운 소품들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Traum(트라움)’은 8월 14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캠퍼스 1층 전시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