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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장르를 초월한 미술, 여기 모였다

포항시립미술관은 지역성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주제적 개념의 전시회인 `지금, 여기`展을 마련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지역을 지키며 자신이 속한 사회와 풍토에 관해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고 있는 22명의 중견 작가들이 참여한다.참여작가는 강요배, 권광칠, 이만수, 신철균, 임은수, 김재석, 허달용, 박현효, 김학일, 류영재, 최복룡, 박종범, 박정열, 곽동효, 김길후, 홍창룡, 이태호, 정철교, 이철량, 강 운, 이명복, 최진욱 등이다. 이들 작가들은 획일화되어가는 도시에 맞서 지역의 개별성과 다양성에 관해 보여주는 회화 작품 34점을 선뵌다. 이번 전시는 한국화, 서양화, 구상과 추상, 풍경화, 인물화 등 재료와 기법과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된다.참여 작가들은 각자 작업 스타일과 관심 주제가 다르며, 이를 전달하는 방식 또한 다양하다. 이들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눈여겨볼 점은 작가들이 사용하는 주된 재료가 캔버스, 종이, 먹, 유채, 수묵, 목탄 등 원초적 감각을 느끼게 하는 손가락을 이용하면서 그리고자 하는 본능에 충실한 일차적인 회화의 재료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감각을 손으로 직접적으로 전할 수 있고, 구체화할 수 있는 장르가 바로 회화이다. 인간이 육체를 가진 존재인 한 평면에 어떤 이미지를 그리고자 하는 욕구는 본능처럼 작동하기 마련이다. 인간의 심리상태를 손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원초적인 본능이 작가의 기억에서 타인의 기억으로 확장되고, 나아가 작품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욕망과 희망을 평면예술에서 재현해 보여준다는 점에서 회화의 `상호작용성`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지금, 여기`展은 지역 작가들 간의 교류를 통해 깊이 있는 작업 읽기와 서로 소통하며 현재의 미술의 성과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듦으로써 실질적인 지역의 힘과 의미를 찾아보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현대미술에서 회화는 다소 진부한 매체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여전히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인 회화가 갖는 의미도 함께 조명해볼 수 있다. 문화는 둘 이상이 공유했을 때 가능하고 아이덴티티는 서로 달라야 가능한 개념이다. `지금, 여기`展에 참여하는 작가 22명의 작업 세계는 자율적이며 개별적이다. 어떤 동일한 인자를 찾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회화의 근원에 대한 향수를 진하게 갖고 있다는 점에서 서로 연결된다. 각기 다른 묘사 방식과 주제를 가지면서도 회화가 갖는 장점을 아우른다. `지금, 여기`展은 각자의 시선으로 지역을 바라보는 작가들의 작품이 현대 도시에 대해서 깊이 있게 사유할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 간의 경계를 허물고 지역미술에 대한 편견 없이 진솔하게 바라보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작가의 개성 넘치면서 성숙한 작품을 통해 지역성과 회화란 무엇인가에 관한 깊이 있는 사고를 유도하는 동시에 지역 회화를 다각적으로 조명하고 소개한다.문의 : 054-250-6023./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13

`DIMF 어워즈`로 오늘밤 축제 피날레

세계 유일의 뮤지컬 단일축제인 제9회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이하 DIMF)이 13일 `DIMF 어워즈`를 끝으로 18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DIMF 어워즈는 스타들의 레드카펫 이벤트와 각종 시상식, 뮤지컬 스타들이 꾸미는 축하공연으로 매년 DIMF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공식 행사 중 하나이다.특히 올해 `DIMF 어워즈`는 KBS와 공동 개최됨에 따라 어워즈 당일 오후 7시 부터 8시 30분까지 KBS1을 통해 대구·경북지역에는 생중계되고 15일(수) 오후 11시 40분에 전국에 방송된다.국내 유일한 국제 뮤지컬 시상식인 `DIMF 어워즈`의 시상은 지난 1년간 대구에서 열린 뮤지컬 작품에 출연한 배우를 대상으로 올해의 스타상과 신인상 시상, DIMF 기간 중 공연되어진 작품 대상으로 한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과 창작뮤지컬 분야, 배우를 대상으로 한 주연상과 조연상, 마지막으로 영예의 대상 등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진다.본격적인 어워즈에 앞서 펼쳐지는 레드카펫 행사는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되며 최고의 뮤지컬 스타들을 눈앞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뮤지컬스타 최정원, 뮤지컬 `투란도트` 최고의 히로인 뮤지컬 배우 이건명, `지킬 앤 하이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프랑켄슈타인` 등 수많은 명작에 출연하여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뮤지컬 배우 박은태를 비롯해 뮤지컬 `시카고`의 주역 아이비, `레베카`, `모차르트` 등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신영숙, `오페라의 유령`, `엘리자벳` 등에서 열연한 김소현, 자타공인 최고의 `명성황후` 이태원 등 이름만으로도 대구가 들썩거릴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 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DIMF 어워즈`에는 뮤지컬계에서 떠오르고 있는 아이돌 출신의 뮤지컬 배우 김동준(제국의 아이들)과 신예 배우 김예원, 뮤지컬계의 거목이라 불리는 윤복희, 김진태 배우가 함께해 무게감을 더한다.제9회 DIMF를 총 정리하는 피날레, `DIMF 어워즈`는 무료로 입장하지만 현장에서의 혼란을 막기 위해 DIMF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받고 있으며 사전예약하지 못한 관객들은 현장 잔여석에 한해 티켓을 배부한다./정철화기자

2015-07-13

한땀한땀 여인들 손끝서 탄생한 `규방공예`

대구규방공예 연구모임 `여연회(麗姸會)`의 열두 번째 정기전이 오는 14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 사진 여연회는 옛 여인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규방공예를 재현하고, 세계화의 물결 속에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지키며 그 정체성을 찾아가고자 결성된 대구규방공예 연구모임이다.우리 전통침선을 계승하고 우리 규방문화를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2004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인 회원전을 개최해 오고 있다.규방공예는 우리 어머니와 할머니들이 바느질로 솜씨를 부려 만든 생활용품을 말한다. 규방공예품에는 복주머니와 약낭, 수저집 등을 비롯해 주머니류, 혼서지보, 예단보, 사주보 등 혼례용품과 조각보 보자기류, 노리개, 버선, 실패와 골무, 바늘방석 등 다양하다.옛 여인들이 창조적인 에너지를 규방공예로 꽃 피웠다. 여인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규방공예품들은 단순한 시각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한 땀 한 땀 꼼꼼한 바느질 속의 정성을 발견함으로서 한국적인 미를 찾을 수 있다. 또한, 단순히 감상용 작품으로서가 아닌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그 쓰임새를 가질 수 있기에 그 의미와 아름다움은 더 커 보인다. 여연회는 서양의 퀼트나 십자수에 밀려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우리의 전통 규방공예의 맥을 지켜가고 있다.여연회는 규방공예가 이은지 선생을 중심으로 50여명의 회원들이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조각보 및 자수 작품과 규방공예소품을 연구해 오고 있으며 이번 정기전을 통해 그동안 가꿔왔던 솜씨들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봉견으로 감침질을 통해 손바느질한 회원들의 작품들은 말 그대로 손맛이 살아있는 작품들이다. 꽃봉우리 바늘꽂이와 가위집, 브롯지, 목걸이 등 다양한 용도의 규방공예 작품들은 어머니들의 아름다움과 정갈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 열두 번째 정기전은 가방을 주제로 한 규방공예 작품들을 선보여 규방공예의 다양한 조형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실용적인 공예품으로써의 가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회원들의 창작품과 함께 실생활에 사용될 수 있는 공예소품들을 일반인들에게 판매하는 작은 이벤트도 진행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08

무더운 여름… 포항 문화예술 향연 어디서나 즐겨요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을 맞아 전국 최고의 여름 휴양 도시 포항이 문화예술의 향기로 가득 채워진다. 사진 창조도시 포항의 대표적인 휴양공간 포항운하와 영일대해수욕장, 중앙상가, 환호공원 일대에서 7월부터 10월까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하는 즐길 수 있는 상시 문화예술공연 무대가 마련된다.포항시는 수준높은 다양한 공연을 위해 문화예술단체와 초중고, 대학 및 직장동아리를 비롯해 클래식, 대중음악, 국악, 성악, 연극 등 여러 장르의 공연 희망단체를 재능기부 형태로 공개모집해 일자별 문화예술 공연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할 나갈 계획이다. 포항운하 및 중앙상가 공연은 매주 토·일요일, 영일대해수욕장은 상가번영회 주최로 운영되며 공연단체를 자체 모집해 수시로 공연이 이뤄진다. 환호공원 물의공원에서는 매일 오후 8시부터 공연이 펼쳐진다.포항시 정기석 문화예술과장은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민간 주도의 자유로운 공연문화 조성을 통해 지역문화 예술단체와 동아리들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기회를 확대시켜 주는 동시에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연중 다채로운 공연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문화체험의 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08

지금 대구는 뮤지컬 매력에 `푹~`

대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세계 유일의 뮤지컬 축제인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 이하 DIMF)이 마지막 주 공연 일정에 돌입했다. 사진 지난 6월 26일 개막한 DIMF는 개막작 `포비든 플래닛`과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각 지역을 대표한 창작뮤지컬 `정도전`, `태화강`, 3년 만에 뜨겁게 귀환한 뮤지컬 `투란도트` 등이 대구를 연일 뜨겁게 달구며 뮤지컬 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DIMF는 이번 주 동안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독일팀의 뮤지컬과 `잭 더 리퍼`로 알려져 있는 살인마 잭을 소재로 만든 체코의 대형 창작뮤지컬, 지난주 4일 개막한 뮤지컬 `투란도트`, 창작지원작 `지구멸망 30일 전`, 중국 심천대학교를 포함한 총 4개의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등이 이어진다.DIMF의 작품 중 가장 높은 예매율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투란도트`는 오는 11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며 6일, 7일, 10일 공연 종료 후 주연 배우의 사인회가 마련된다.독일팀의 뮤지컬 `스윗 채리티(Sweet Charity)`와 체코뮤지컬 `팬텀 오브 런던(Phantom of London)`이 10일부터 12일까지 아양아트센터와 수성아트피아에서 공연된다.`시카고`, `카바레` 등의 수많은 명작을 남긴 세계적인 안무가 `밥 포시(Bob Fosse)`의 안무가 인상적인 스윗 채리티는 수차례 토니 어워즈(Tony Awards)상을 수상하며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공인된 명작 중 하나이다. 특히 독일의 뮤지컬이 국내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 DIMF 무대가 처음이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팬텀 오브 런던은 영국 런던의 매춘부 연쇄살인사건이라는 내용으로 한국에서는 `잭 더 리퍼`, `살인마 잭`으로 소개된 적이 있는 체코 뮤지컬의 또 다른 버전으로 최근 체코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작품이며 살인마 `잭`을 둘러싼 인물들의 고뇌와 갈등을 동유럽 특유의 풍부하고 깊은 음악으로 완성도를 높였다.창작뮤지컬 지원과 육성을 위해 올해 선정된 총 4개의 DIMF창작지원작 중 마지막 주자로 나서는 `지구 멸망 30일 전`은 지구가 멸망하니 모두 결혼을 하라는 독특한 발상으로 출발해 최근 조건에만 연연하는 결혼풍속을 꼬집어보는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뮤지컬 `풀하우스`, `싱글즈`, `뮤직 인 마이 하트`, `카페인` 등으로 대학로의 인기 연출가로 자리 잡은 성재준 연출이 또 한 번 흥행작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기성배우 못지않은 실력으로 매번 불꽃 튀는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총 4개의 팀이 열전을 벌인다.창작뮤지컬 `꿈이 시작되는 곳`으로 참가하는 중국의 심천대학교, 계명대학교의 `보이첵`, `그리스`로 흥겨운 무대를 보여줄 계명문화대, 한국의 대표 창작뮤지컬인 `번지 점프를 하다`를 선보일 안양대학교까지 총 4개의 팀이 DIMF의 마지막 주를 패기와 열정으로 가득 메운다.DIMF는 오는 13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DIMF어워즈`를 끝으로 18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DIMF 기간 동안 공연된 작품 및 1년간 대구에서 공연된 뮤지컬 작품을 대상으로 한 각종 시상과 뮤지컬 스타의 축하공연으로 채워진다.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뮤지컬로 행복한 18일이라는 시간이 벌써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는 소감과 함께 “DIMF가 준비한 다양한 작품과 부대행사, 이벤트 등을 놓치지 말고 많은 관객들이 끝까지 함께하길 바란다” 며 말했다.문의 : 053-622-1945./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07

꿈 속에서 만날까 아버지의 그 꽃밭

제10회 장두건 미술상 수상작가로 선정된 송상헌 작가가 포항시민들과 만난다. 포항시립미술관은 제10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로 선정된 송상헌 작가의 `아버지의 정원(庭園)`전을 오는 9일부터 10월 4일까지 시립미술관 제3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유년시절 자식을 위해 무한한 애정을 보여주었던 아버지에 대한 애잔함을 통해 인간 존재에 대해 사유해볼 수 있는 전시회다. 송 작가는 유년시절 아버지의 정원에서 보았던 꽃을 소재로 한 회화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송상헌 작가에게 있어서 유년시절은 자신을 위한 재성찰의 시작이자 정점이며, 작가의 정신세계와 철학적 사고를 일구어내는 텃밭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난한 현실에서 이상을 꿈꾸었던 아버지에 대한 추억의 편린을 하나하나 오리고 붙이는 지난한 노동으로 꽃을 기호화해 작품으로 피워냈다.이들 작품은 예술의 정신성과 장식성을 동시에 표현하면서, 풍부한 회화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독특한 감성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그의 작품은 이질적인 요소들의 조합으로 화면의 조화와 변화의 미를 보여주고 있으며, 단순하면서도 내적인 깊이를 자아내는 작가만의 독특한 회화적 특성을 보여준다.송 작가는 오천초등학교 2학년 때 책받침 위에 수채물감으로 그리고 찍어낸 비행기 그림을 본 선생님으로부터 재능이 있다는 칭찬을 듣고 화가의 꿈을 키우게 되었다. 고등학교 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화가의 꿈을 꾸는 것이 힘들어 방황도 했지만, 그때마다 영일만, 보경사, 오어사 등 역동적이고 살아 숨 쉬는 포항 풍경을 그리며 위로를 받으며 화가의 꿈을 다져 나갔다. 송 작가에게는 아버지의 삶과 밀접하게 관계하는 꽃밭이라는 장소가 소중하게 다루어진다. `꽃`은 아름다움과 이상향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기호로 예술의 전 장르에 흔히 등장하는 소재다. 우툴두툴한 두꺼운 한지를 오려붙여 캔버스에 거대한 한 송이 꽃을 피워낸 작가는 오리고 붙이는 노동을 통해 아버지에 대한 애잔함과 그리움을 오브제로 재구성한다.작가는 척박한 현실에서 텃밭에 꽃을 심고 가꾸는 생활이 아버지의 유일한 즐거움이었고 살아 있다는 존재감을 느꼈던 공간이라고 생각해 꽃밭에 더 진한 애정을 가졌다.그러나 작가는 이러한 꽃밭이 5형제를 키우며 가난한 환경에서 생계를 걱정했던 생활력 강한 어머니 때문에 가차없이 먹을거리 채소로 대체되면서 매번 뽑히고 마는 광경을 보고 자라왔다. 이렇게 뽑혀 나간 꽃들이 중년이 된 아버지의 여린 감성에 상처로 다가오는 것처럼, 송상헌 작가에게 아버지라는 존재는 매번 애잔하게 다가왔던 것이다.송 작가는 가득 찬 것보다 무언가 텅 비어 있고 아쉬움의 여운이 떠나지 않아 지속적인 사유를 이끌어내는 세계가 작업에 대한 열정으로 인도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결국, 송상헌의 예술은 어릴 적 가난에서 겪은 사유와 체험에서 출발하며, `없음의 미학`이 인간을 더 성숙하게 하고 또 다른 삶과 마주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라는 점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추상적인 꽃으로 아버지에게 못다 한 사랑의 아쉬움을 은유적으로 전하는 송상헌 작가의 `아버지의 정원(庭園)`전은 아버지의 희생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작가의 삶에 대한 태도를 유추해 볼 수 있으며, 더불어 관람객에게 예술작품을 통한 정신적 위안을 제공해 준다./정철화기자

2015-07-06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공식포스터 공개

(재)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얼굴이 될 공식 포스터사진를 공개했다. 이번 포스터는 경북대학교 출신의 화가 권기철 교수의 작품으로, 흰 배경에 두 대의 검은색 피아노를 겹쳐 원을 형상화했다.오페라(Opera)의 `O`를 나타내면서 노래하는 가수의 입모양을 연상케 하는 검은색 원을 중심에 두고, 피아노건반을 연상케 하는 부분에는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등 다섯 개 메인 작품의 주제 색을 칠함으로써 각 오페라의 특색은 물론 축제 전체를 아우르는 이미지로 완성됐다.권기철 교수는 이외에 메인 오페라 다섯 편의 특징을 살린 개별 포스터도 동시에 제작했다. 재단은 종합 포스터 이미지를 향후 축제 홍보와 기념품 제작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오는 10월 8일부터 11월 7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대구 전역에서 펼쳐진다. 이번 오페라 축제의 주제는 `치명적인 사랑`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Amore Mortale`이다. 오페라의 주된 소재였던 `사랑`, 그 중에서도 주인공을 죽음으로 몰고 갈 만큼 위험하고 치명적인 사랑에 초점을 맞췄다.화려한 음악과 장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초대형 오페라 `아이다`를 개막작으로, 독일 비스바덴국립극장의 인기 프로덕션이자 2년 만에 돌아온 바그너 오페라 `로엔그린`, 전통과 실력의 영남오페라단이 제작한 `리골레토`, 국립오페라단이 제작한 비제의 출세작이자 한국 초연 프로덕션인 `진주조개잡이`가 이어진다.또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야심차게 제작한 창작오페라 `가락국기(원작 : 독도인더헤이그)`가 폐막무대를 장식한다. 이번 축제에는 모두 다섯 개의 메인 오페라가 한 달간 대구 전역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며, 티켓 오픈은 7월 넷째주로 계획돼 있다.메인오페라 다섯 작품 이외에도 아마추어오페라와 살롱 오페라 등 특징적인 작품들로 구성된 오페라 컬렉션, 대구미술관과의 협업으로 준비하는 토크콘서트, 미리 보는 오페라축제, 폐막콘서트, 오페라 클래스 등 공연 외에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06

최강의 캐스팅으로 최고의 감동 선사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의 대표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창작뮤지컬 `투란도트`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지난 3일 오픈 리허설에 이어 지난 4일 첫 무대를 시작으로 오는 11일까지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된다.대구시와 DIMF가 공동 제작한 이 작품은 동명의 오페라를 모티브로 국내 최고의 스태프들이 참여해 2010년 트라이아웃, 2011년 초연, 2012년 서울 갈라콘서트 이 후 지난 3년간 활발한 중국 시장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로서 가치를 입증해 왔다.지난 제9회 DIMF 개막축하공연의 사회자로 나서기도 했던 뮤지컬 배우 이건명은 뮤지컬 `투란도트`의 초연부터 함께해 온 오리지널 `칼라프` 왕자이다. 최근 뮤지컬 `로빈훗`, `체스`뿐 아니라 일본 진출과 방송활동까지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다시 한 번 관객들을 만난다.또 한 명의 초연멤버인 뮤지컬 배우 박소연도 원조 `투란도트`로서의 파워풀하고 차가운 얼음공주 그대로의 모습으로 열연을 보여준다.3년 만에 국내 무대에 다시 서는 뮤지컬 `투란도트`는 최강의 캐스팅 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만든 뉴 페이스의 합류로 연일 화제다.`라카지`, `삼총사`, `잭 더 리퍼` 등에서 맹활약하며 2012년 데뷔 후 뮤지컬 배우로서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2AM 이창민이 `칼라프` 왕자로 변신해 최고의 가창력으로 `부를 수 없는 나의 이름` 등의 아름다운 아리아를 들려 줬다.최근 앨범 발매와 방송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가수 나비가 초연 이후 4년 만에 `투란도트` 역으로 돌아왔다. 나비는 더욱 발전한 투란도트로서 무대에 서기 위해 누구보다 많은 연습량을 소화해 왔으며 그 노력을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한다. 최강의 캐스팅으로 돌아와 DIMF 작품 중 독보적인 예매율을 자랑하고 있는 뮤지컬 `투란도트`는 당일 관람객을 대상으로 7월 6일(월), 7일(화), 10일(금) 3일간 공연 종료 후 주연 배우의 사인회를 개최해 국내 공연을 기다려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한다. 또한 지난 3일 오픈 리허설에는 평소 뮤지컬을 접할 기회가 많이 없는 군인, 의경 등 소외계층을 무료로 초청, 프리뷰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이번 오픈 리허설은 대구시와 DIMF가 만든 지역의 대표적인 콘텐츠를 보다 많은 대중과 공유하는 기회임과 동시에 뮤지컬 저변확대를 위해 많은 관객들에게 뮤지컬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DIMF의 의지를 보여줬다./정철화기자

2015-07-06

`포항 불빛축제` 참신한 미술작품 모여라

포항시와 포스코가 주최하고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가 주관하는 2015년 포항·포스코 불빛미술대전 작품 공모가 시작됐다. 포항·포스코 불빛미술대전은 포항의 역사와 포스코의 기업정신을 아우르고 있는 `불빛`을 주제로 포항불빛축제기간에 맞춰 열리는 전국 미술공모전으로 올해 10회째를 맞고 있다.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는 최근 `2015 포항·포스코 불빛미술대전`개최 요강을 확정해 발표했다.공모기간은 오는 7월 10일~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장에서 접수한다.원서는 한국미술술협회 포항지부 홈페이지(http//www.pohangart.kr)에서 내려받기하면 된다.작품 내용은 포항의 풍경과 전통설화, 포스코의 기업정신과 불빛축제, 국내외에 발표되지 않은 순수예술작품을 소재로 한다.공모는 미술(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조소, 디자인(시각디자인), 민화, 판화, 공예, 서각)과 서예(한글, 한문, 소자, 전각) 및 문인화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출품 작품의 규격은 평면인 경우 캔버스 규격30~50호(유리액자금지, 액자틀 15cm 이내), 민화(30~50호), 다자인((A1,594mm×841mm) 패널이다. 또 입체는 60×60× 150cm 이내(실내설치가능), 서각(50×120cm 이내), 서예·문인화(70× 135cm, 70× 200cm), 소자(70× 70cm, 자당 2.5cm 이내), 전각(인재 5× 5cm 이내)이다.출품 작품은 1인 2점 이내이고 응모자격은 국적관계없이 만 19세(출품일 현재) 이상, 대학생 이상이면 된다.심사는 7월 12일, 심사결과는 7월 15일 지역 일간지 및 포항미협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입상 및 입선작품은 7월 27일부터 8월 1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 2층 전관에서 전시되고 시상식은 28일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다.시상 내용은 대상 2점(미술부문 500만원, 서예·문인화부문 300만원), 최우수상 4점(미술부문 2점, 서예·문인화부문 2점) 각 100만원, 우수상 10점(미술부문 6점, 서예·문인화부문 4점) 각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특별상 약간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200만원, 특선 및 입선자에게는 상장이 수여된다.자세한 내용은 포항미술협회사무국(054-232-1965)로 문의하면 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01

한국정서 가득한 올곧은 소나무

소나무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이다. 어떤 기후 여건에서도 굳굳하게 잘 자라고 사시사철 늘 푸른 모습을 지키고 있다. 강건하고 꼿꼿한 우리민족과 더불어 5천년의 역사를 함께 해왔다. 우리 민족정신을 대변하는 가장 친근한 나무이다.특히 동해안은 소나무와 너무 친근하다. 모진 해풍을 견디며 유일하게 생존하는 수종이다.동해안 해안가에 병풍을 둘러친 울창한 송림은 방풍림, 어부보안림 등의 기능을 하며 어민들의 생활터전이기도 하다.올곧게 뻣어나는 울진의 금강송은 궁궐을 짓거나 나라의 큰일이 있을 때만 베어다 썼을 만큼 그 가치가 높고 함부로 베어낼 수 없도록 보호수로 지정돼 있다.이 올곧은 소나무의 기상을 화폭에 담는 작가가 있다. 소나무 작가로 알려진 구명본이 30일부터 7월 5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서 개인전을 연다.이번 전시에는 2004년부터 그려온 소나무 작품 30여점과 그 이전의 작품인 오브제를 활용한 작품 20여점이 함께 소개된다.유화를 그리지만 한국적 정서가 가득한 소나무를 담아낸 그의 작품은 동양화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사진으로 착각하게 할 만큼 정교하다.작가는 고집스럽게 소나무 그림을 그린다. 이유는 소나무가 한국의 정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소나무는 단정하고 꼿꼿한 선비정신으로 비유된다.소나무는 대게 곧게 뻣어나지만 지형이나 토질에 따라 체형이 굽어지고 험한 상처가 나기도 한다. 환경에 굴하지 않는 절개와 지조를 상징한다.작가가 선택한 소나무는 인간의 선비정신을 시각적으로 형상화기 위한 자연의 매개체라 할 수 있다.눈송이를 잔뜩 이고 휘어질 듯 고고하게 줄기를 뻗고 서 있는 작가의 `겨울 소나무`작품은 단단하기 그지없는 나무등걸에서부터 굳은 지조와 절개를 느낄 수 있다.작가의 `소나무`는 곡선일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우주를 향해 치솟는 수직선의 강렬함을 느끼게 한다.작가는 이 같은 소나무의 정서적 특징에 주목했고 소나무와 하늘을 소재로 삼아 그림으로 하늘이 가지는 여백의 미를 담아내고자 했다.그의 작품 속 하늘은 색을 입었지만 텅비어있는 무한 우주의 느낌을 준다. 그 아래 소나무 한두 그루가 자리한 모습은 담백하고도 평온한 이미지를 준다. 여백이 주는 여유로움도 느끼게 한다.작가는 허공과 실체를 합치는 작업을 즐겨해왔다. 소나무 작품 역시 이러한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래서 그가 만들어낸 여백은 단순한 예술행위의 부산물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것이라 할 수 있다.그만큼 여백이 가지는 가치를 존중하고 이를 작품에 드러내려는 것이다.이를 통해 한국인의 정신적 전통인 대우주의 자연으로 귀의하려는 자연관을 보여준다.문의:(053)668-1566/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01

파란 하늘 흰 구름… 캔버스 속 풍경

갤러리 경(대표 박윤경)은 두 번째 개관 초대전으로 서양화가 김윤종 작가를 초대했다. `하늘을 그리는 작가` 김윤종 초대전이 오는 25일까지 갤러리 경에서 열린다. 이번 초대전은 서양화가 김윤종의 20번째 개인전이기도 하다. 갤러리 경은 대구경북 지역에 기반을 둔 KK주식회사(경북광유)가 지역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본사 사옥 1층에 문을 연 갤러리다.지난달 7일 대구 도심에 개관한 갤러리 경은 개관 초대전 1부로 유주희의 개인전을 선보인데 이어 두 번째 초대전을 마련했다.김윤종은 이번 전시에서 하늘 풍경을 담은 구상회화로 구름의 흐름을 따라 화면 가득히 하늘이 펼쳐지는 `하늘보기` 연작을 걸었다. 김 작가의 `하늘보기` 연작은 맑고 시원한 색채와 사진 같은 풍경묘사, 작가의 손끝에서 나오는 면밀함이 매력이다.작가가 직접 전국 곳곳에 스케치 여행을 다니며 관찰한 자연풍광과 바람에 따라 변하는 구름의 모습, 시시각각 다른 모습의 하늘을 재구성하여 조합해, 세상에 있지만, 세상에 없는 또 하나의 풍경이 캔버스 위에 펼쳐지고 있다.갤러리경 박윤경 대표는 “다양한 자연 속에 높고 푸른 하늘을 생생하게 그려낸 김화액의 작품들은 `하늘이 내게로 온다. 여릿여릿 머얼리서 온다`로 시작하는 박두진의 시와 참 잘 어울린다”며 “대구 도심에서 시원하고 청량한 하늘빛을 여유를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053)430-5127./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01

서양화가 박정열展 포항중앙아트홀서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완용)이 올해 두 번째 지역우수작가 초대전으로 `박정열`작품전을 마련했다. 이번 초대전은 29일 오후 6시 30분 포항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오픈닝 행사를 시작으로 다음달 5일까지 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진행된다.지난 3월에 열린 벽강 김영룡 선생의 필묵스토리에 이어 두 번째 지역 우수작가 초대전이다.이번 초대전은 현재 고등학교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며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서양화가 박정열 작가가 초대됐다.박정열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및 경북도전 대상 수상, Beautiful Asia 국제미술교류전, 통영바다미술제, 한국구상미술초대전 등 기획초대전에 180여회 출품하는 등 왕성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울산미술대전과 대구미술대전, 나혜석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장을 역임하며 지역미술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이번 전시회는 서양화 범주에 속하지만 토속적인 우리의 전통과 정서를 표현하며 색다른 매력을 풍기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평범, 그 지극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박 작가는 `평범, 그 지극함`에 대해 “나의 그림이 유수의 작가들과 구별 지을 만한 것이 없는 것을 `평범`이라고 할 것인가. 그림의 소재나 기법, 다른 어디에 견주어 봐도 별반 다른 게 하나도 없다”며 평범함을 이야기했다.그는 이어 “한국의 중년이 된 이 나이조차도 평균에 들어가는 스스로에게 나란`천성적으로 바쁘긴 했으나, 쫓기지 않았던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였다”고 덧붙였다.박 작가는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의 따스한 마음과 눈빛이 붓질에 바친 나의 모든 날들을 만족스러운 날들로 만들어 주었음을 내가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러분께 내가 평균의 사람으로 살고 있음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30

인디053 `청년학교 in 대구` 내달 25일 개강

인디053은 청년들이 당면하고 있는 지역의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이 함께 공부하는 프로그램인 `2015 청년학교 in 대구-위로너머`를 오는 7월 25일 대구에서 처음으로 개강한다. `청년학교 in 대구`는 `사회적 경제, 문화기획, 도시재생, 커뮤니티디자인, 주거복지` 5개 분과에 청년들이 참여해 사회적 관계를 기반으로 지역에서 실질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이다.이는 `청년`이 위로가 필요한 대상으로 규정하는 시각을 넘어 청년문제의 대안을 지역의 전문가들과 함께 `일`을 배움으로 만들어가는 것에 의미가 있다.교육은 7월 25일~9월 12일(토)까지 주 1회, 총 10회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5개 분과로 구성돼 지역의 5개 단체가 요일별로 운영한다.일정은 커뮤니티디자인과(월, 내마음은콩밭협동조합), 도시재생과(화, 남구도시만들기지원센터), 사회적경제과(수, 커뮤니티와경제), 문화매개자과(목, 인디053), 주거커뮤니티과(금, 우리집협동조합)로 짜여졌다.모집대상자는 지역에서 새로운 일상을 꿈꾸는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수강신청은 (사)커뮤니티와경제 홈페이지(www.cne.or.kr) 또는 청년학교 페이스북(www.facebook.com/youthuniv2015)을 통해 7월 23일까지 접수한다. 수강료는 분과당 10만원이다.수강문의는 (사)커뮤니티와경제 청년학교 운영팀 053-944-4001~2.인디053 이창원 대표는 “청년학교 문화매개자과에서는 현장과 괴리가 없는 교육과정을 준비했다”며 “청년문화가 사라지는 대구에서 지역문화인력양성을 통해 좋은 문화 생태계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문의 : 053-218-1053./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30

꽃에서 끄집어낸 꿈 이야기

서양화가 조영오의 네 번째 개인전이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린다. 조영오 작가는 안동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했다.조영오 작가는 심현회, 한유회, 신작전 등 다양한 단체 활동을 이어오며 서울과 대구, 경북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이번 전시는 지난 2012년 안동 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되었던 자신의 세 번째 개인전의 `꿈`의 연장선상으로 `꿈-Ⅱ`라는 부제로 마련된다.조영오 작가가 선보이는 `꿈`시리즈는 평범하게 관찰되지 않는다. 꽃이 갖고 있는 표정이나 상황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이미지에서 아득하고도 고요한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있다.작가의 `꿈`시리즈는 제목과 내용이 즉각적으로 일치하지 않는다. 작가는 이에 대해 자신이 그리고 있는 작품의 표면적인 성격을 넘어 여러 가지의 상황에 서정적인 내용이 복합적으로 작용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 특정한 상황을 무심하게 그려 넣는 과정으로 숨김으로써 제목과 내용을 다른 상황으로 풀이하도록 생각을 숨기게 하는 이중적인 시도라는 것. 그래서 작가의 작품을 단순한 구상이라고 할 수는 없으며, 구상회화를 이용해 자신의 마음을 옮기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꿈`시리즈의 작품들은 작가 자신의 내부에서 꿈틀거리는 미묘한 이야기, 자신의 삶 속에서 가리어져 있었던 야망, 본능, 절망, 희망 등이 부드럽게 야생화의 사생과도 같은 구상회화로 탄생한 것으로 무엇보다도 세상의 복잡하고도 까다로운 담론들을 작가 자신의 스타일로 풀이해 내고 있다.작가는 세상의 정치인, 종교인, 철학자, 과학자, 심리학자 등이 풀이하고 있는 여러 유형의 이야기를 작가 스스로의 말로서 이렇게 함축하고 있다.조영오 작가는 “세상의 부와 명예나 권력이 무엇이 중요한가. 그것들은 찰나적인 것으로서 나의 꿈 속의 한 장면에 불과한 것이다”고 설명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30

달구벌 달군 뮤지컬 `포비든 플래닛`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 이하 DIMF)이 지난 26일 개막작 영국 뮤지컬 `포비든 플래닛`을 시작으로 다음달 13일까지 18일간 축제 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All New DIMF, Go DIMF!` 슬로건을 내세우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뮤지컬 축제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아 출발한 제9회 DIMF는 메르스 여파에도 성황리에 출발했다.개막작 `포비든 플래닛`는 폭발적인 에너지 선보이며 28일에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전 세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로큰롤 음악으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 `포비든 플래닛`은 전 출연진 모두가 직접 라이브로 연주하며 연기와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최근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열린 25주년 기념공연의 오리지널 팀이 그대로 내한하여 그 명성과 감동을 이어간 `포비든 플래닛`은 매회 객석 점유율 80~85%를 기록하며 DIMF의 개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지난 27일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 `제9회 DIMF 개막축하공연`은 1만 5천여명의 관객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등 축제 열기로 가득했다.이건명과 이창민, 나비, 리사, 김소현, 손준호 등 최고의 뮤지컬 스타와 함께 `DIMF 뮤지컬 스타 수상자`, 제9회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참가팀이 다양한 뮤지컬 공연을 선보였다.개막축하공연은 최근 메르스로 인해 침체되어 있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고 행사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은 오랜만에 야외에서 가족, 친구, 연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제8회 DIMF의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고 올해 공식초청작으로 다시 무대에 서는 뮤지컬 `꽃신`은 위안부라는 소재로 한 한국 최초의 창작뮤지컬로 역사적 아픔을 뮤지컬에 잘 조화시켰다는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특히 `2015 국제간호협의회 대표자 회의` 및 `세계간호사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재독한인간호협회(회장 노미자)` 임직원들이 함께 관람해 눈길을 끌었으며 오는 가을 독일 진출을 앞두고 있다. 창작뮤지컬의 산실인 `DIMF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된 2개의 작품도 첫선을 보였다. 비록 좌절할 지라도 자신의 꿈을 위해 달려가는 3명의 주인공들이 이야기를 담은 `오스카, 그래미, 사이영`은 웃음과 함께 따뜻한 감동을 전하며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고 수학을 싫어하던 `안이수`가 숫자나라로 이끌려 오게 된 이야기를 담은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는 특히 매회 매진행렬을 이어가며 성공적인 초연무대를 가졌다.지난 24일부터 진행된 DIMF 이벤트 티켓 `만원의 행복`은 첫날부터 200여명의 시민들이 몰려와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별공연 뮤지컬 `투란도트`는 티켓판매 10분만에 매진된 것을 비롯해 개막작 `포비든 플래닛`, 폐막작 `팬텀 오브 런던`, `스윗 채리티` 등도 매진됐다.`만원의 행복`은 다음달 11일까지 매일 대구 동성로 뮤지컬광장에서 판매되며 평일은 오후 6시부터 8시, 주말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뮤지컬로 행복한 도시, 대구를 위해 좋은 뮤지컬 작품은 물론 다채로운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며 “DIMF를 찾는 뮤지컬 팬들과 시민들 모두 하나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DIMF는 이번 주 공식초청작 `넌 리딩 클럽`과 특별공연 `정도전`, `태화강`, `투란도트`를 비롯한 창작지원작 `역전에 산다`, 3개의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작품이 무대에 오르고 DIMF 이벤트티켓 `만원의 행복` 등의 다양한 이벤트와 부대행사가 이어진다.문의 : DIMF 053-622-1945./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30

메르스로 메마른 무대 공연으로 흠뻑 적신다

포항시립예술단이 메르스 사태로 침체한 지역 경제활성화를 지원하고 나선다. 포항시립예술단은 메르사 사태로 잠정 중단했던 시립연극단 정기공연을 재개하는 등 7월 한달 동안 예술단(교향, 합창, 연극단) 정기공연을 무료로 진행한다.이번 무료공연은 메르스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고 소비진작을 통한 서민경제 활성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활력과 희망을 다시 심어주기 위해 예술단체들이 앞장서겠다는 취지이다.포항시립예술단의 무료 공연은 먼저 포항시립교향악단이 7월 9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제145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이어 포항시립합창단이 7월 14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제93회 정기연주회를 연다.포항시립연극단은 7월 9일부터 19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제170회 정기공연 `벙어리 삼룡이`를 무대에 올린다. 시립연극단의 정기공연은 애초 지난달 19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메르스 사태로 무기한 연기됐었다.포항시립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는 객원지휘자 류석원(현 강릉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와 트럼펫 유병엽이 협연으로 나서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사한다. 로시니의 서곡 `세빌야의 이발사`,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생상의 `교향곡 제3번`등 아름답고 밝은 내용의 곡으로 꾸밀 예정이다. 포항시립합창단은 객원지휘자 김순정(전 국립합창단 부지휘자이자 장신대학교 겸임교수)의 지휘아래 뮤지컬가수 남경주, 호른 소지선, 경기민요 정연희가 협연자로 나서 지역 음악 애호가들에게 다채롭고 풍성한 공연을 선사한다. 포항시립연극단의 정기공연 `벙어리 삼룡이`는 감수성과 세밀한 묘사가 뛰어난 연출가 주혜자(극단 배우, 관객, 그리고 공간 대표)의 연출로 대사보다는 몸짓에 비중을 둔 `신체극`의 형식을 선보인다. 이 연극은 나도향의 국내단편명작소설 `벙어리 삼룡이`를 연극으로 선보이는 국내 최초의 공연이다. 이 공연은 문학적 가치가 돋보이는 문예극으로 신분을 초월한 사랑과 인간 감정에 대한 사실적 해부를 통해 뜨거운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정기석 포항시 문화예술과장은 “7월 한달에 한해 무료공연이 추진되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포항시립예술단의 공연을 통해 활력과 희망을 가지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행복한 창조도시 포항, 문화가 살아있는 포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포항시 문화예술과(270-5483)로 문의하면 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29

그림에 스며든 음률

굿인터내셔널이 지역에서는 최초로 아티스트의 생애와 작품을 격조 있는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재창조한 `비디뮤직 아트커버 특별전`을 30일(화)부터 7월 5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 전시실에서 마련한다.굿인터내셔널은 1995년 10월 1일 공식 설립한 순수 한국음반 회사로 클래식, 팝 영역의 음반사이다.이번 전시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굿인터내셔널의 `비디 뮤직 시리즈`는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거장들의 삶과 음악을 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작가의 시선으로 커버를 디자인해 음악과 미술이 공존하는 뛰어난 예술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번 비디 뮤직시리즈는 클래식과 재즈, 블루스, 락, 샹송, 월드뮤직 등 다양한 장르의 당대 최고 거장들을 일러스트로 소환해 음악사의 가장 위대한 순간을 모았다. 비디뮤직 아트커버에 참여하는 화가들은 현 유럽 미술계에서 왕성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다. 영화, 음악, 패션 등의 문화 예술계와 르몽드(Le Monde)을 비롯한 각종 매체에서 메인스트림으로 활동 중인 이들의 작품을 비디뮤직에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아티스트의 생애와 작품을 격조 있는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재창조한 비디뮤직의 아트커버 일러스트 작품들은 단순히 듣는 음악이 아닌 미술로 완성된 음악예술이 절정을 보여준다.유럽 최고의 일러스터들이 만들어낸 `COVER ART` 20종(프랑스 수입 포스터)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미술과 음악이 공존하는 아트 클래식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고 싶은 가치 있는 컬렉션의 기회를 제공한다.굿인터내셔널은 흔히 직배사와 수입, 기획사로 나뉘어있던 음반 업계에서 음반의 기획과 레코딩, 제작, 국내외 유통 전과정을 총괄하는 완전한 의미의 제작 기반을 새롭게 다져가고 있다.굿인터내셔널의 음반은 순수제작음반, 라이센스음반으로 나눠 총 160타이틀에 이르는 다양성을 선보이고 있다. 이 음반들의 상당수는 `굿`과 `모노폴리`라는 굿인터내셔널의 순수 레이블로 아시아, 유럽, 미국 등의 주요 음반매장에서 진열, 판매되고 있다. 또한 독일의 세계적인 실내악단인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SCO)와 직접 계약하고 제작 발매한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브람스현악 6중주, 바흐 푸가의 기법 등은 한국 클래식 음반제작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독일 ENJA, 프랑스 Fremeaux Associes, LUSAFRICA 등 해외 유수의 음반레이블과 협력관계를 통해 그들의 음반을 수입하고, 우리 음반을 수출하는 등 국내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29

먹 속에 녹아든 혼돈

키다리 갤러리는 청년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공모전에서 선정된 한국화 화가 허주혜 작가의 초대전을 마련한다. 허주혜 작가 초대전은 지난 27일 오픈해 오는 7월 3일까지 키다리 갤러리에서 진행된다.이번 초대전은 키다리 갤러리에서 갖는 허주혜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으로 최근에 작업한 현대적인 감각의 전통적 수묵화 작품 20여점이 새롭게 전시된다.2011년 충북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한 허주혜 작가는 전통적인 한국화 재료를 사용하여 작업을 해오고 있다. 작가는 예술창작의 진정한 목표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너무 익숙해서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것을 낯설게 느끼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작가는 현대를 살면서 느끼는 이러한 안타까운 감정을 새로운 조형언어로 전통 한지 위에 먹으로 표현하고 있다.현대 사회는 산업발달로 인해 산과 들판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높은 빌딩들이 가득 들어선 도시 속에 인간이 살게 되면서 생활 습관과 가치관들이 편리함에 익숙해져 사소한 불편함에도 스트레스를 받게 됐다.이전에는 자연을 바라보고 느끼는 것이 자연스러운 행위였다면, 현재는 그런 행위가 힐링이라는 새로운 단어로 불러지는 특별한 일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에 따라 힐링을 위한 행위들이 현대인의 삶에 큰 부분을 자리 잡는 것에 대해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반문한다. 현대화된 도시문화의 혼돈을 표현하기 위해 빌딩으로 이루어진 회색빛 도시를 소재로 했고 표현 형식의 재료로 전통한지와 먹을 사용하는 양면성을 담았다.멀리서 보면 익숙한 자연의 풍경이 실은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풍경인데서 오는 반어적인 표현이 작품을 관람하는 이로 하여금 작가가 의도한 반문에 젖어들게 만든다. 문의전화 : 070-7566-5995./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29

고된 삶에 녹아있는 인문학 `청춘 속으로`

인문학의 수도 칠곡군이 주최하고 인디053(대표 이창원)이 주관하는 `2015전국대학생인문학활동`이 다음달 20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전국대학생인문학활동은 농활(농촌활동)의 개념을 농촌 `문활`(문화활동)로 전환, 20대 청년들이 인문학를 통해 세대간, 지역 간 문화교류를 하고 청년들과 농촌이 상생(相生)하고자하는 취지에서 시작됐다.2015전국대학생인문학활동은 전국에서 모인 100명의 대학생들이 내달 26일부터 6박 7일 동안 칠곡군 내 5개 마을(기산면 죽전2리, 약목면 교1리, 북삼읍 보손2리, 동명면 구덕리, 북삼읍 숭오1리)에서 인문학 및 문화멘토와 협업해 마을의 인문자원을 활용한 마을인문학콘텐츠를 제작한다.참가자들은 사업기간 동안 마을 주민들과 함께 각각 마을라디오 제작, 어르신동화, 스토리북, 마을문학 제작, 마을공연 프로그램 등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2015전국대학생인문학활동 모집기간은 다음달 7일까지이며 인디053 홈페이지 (www.indie053.net)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뒤 art053@hanmail.net으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등록비는 5만원이다.백선기 칠곡군수는 “인문학이 책속에만 있는 딱딱한 것이 아니라, 마을에 살고 계시는 어르신 한분 한분의 삶 전부에 담겨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군을 찾아주는 전국의 대학생들이 바로 이런 살아있는 삶의 인문학을 잘 배워주길 바란다”고 밝혔다.또 이 사업을 주관하는 인디053 이창원 대표는 “마을 어르신들이 낯선 청년들도 친손자, 손녀처럼 반겨주신다. 새롭게 만들어 가는 이야기들이 앞으로 하나둘씩 쌓여 마을의 또 다른 문화콘텐츠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문의:인디053 053-218-1053 / www.indie053.net.칠곡/윤광석기자

2015-06-29

한지에 스며든 천연물감 속 자연

동양의 오방색을 바탕으로 자연의 에너지와 생명의 신비감, 명상의 세계를 화폭에 담아내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 작가 강찬모의 `빛이 가득하니 사랑이 끝이 없어라`전이 23일부터 28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마련된다. 강찬모는 국내에서는 물론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볼자노, 터키 이스탄불 등, 세계적인 예술의 도시에서 10여 차례의 전시회를 가져왔다.프랑스의 미술 평론가 데니 구슬라(Denis Gusella)씨는 강찬모를 `관조와 명상의 화가`라 일컬으며 “그의 그림 속 산의 능선, 별, 은하세계는 심오하게 깊고 푸른색의 하늘을 밝혀준다.잠자리와 별, 물고기, 꽃, 어린왕자가 서로 어울려 살고 있는 우주공간에 우리를 데리고 간다”고 감탄했다.강 작가는 직접 경험한 히말라야산의 경외감에 매료돼 2004년부터 현재까지 히말라야산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자연에서 얻은 천연물감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거칠고 두껍게 짜여진 순수 한지종이에 그림을 담아 낸다.강 작가는 우리 민족의 혼이며 우리의 문화를 세상에 알려야하고 남겨야한다는 정신으로 채색화연구를 위해 일본에서 공부를 했다.강 작의 화폭에 옮겨진 히말라야는 우리 민족 임금님병풍의 일월 오봉도를 상상하게 하는 착상을 일으키기도 하며 동양적 정서가 가득 담겨 있다.2014년 10월 히말라야를 다시 찾은 후 그동안 담지 못한 또 다른 모습을 시도하고 있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근원으로의 귀의와 범신적(汎神的) 자연관을 보여준다.히말라야의 푸른 산과 설산의 정경에서 서늘하고 깊은 묵상과 선의 세계가 엿보이고, 자연과 혼연일체가 된 생명의 경외감도 느끼게 한다. 자신의 히말라야 세계관을 자연 그대로 묘사하는 대신에 추상화되고, 최소화되고, 양식화된 암호로 묘사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별이 온통 히말라야를 덮고 있고 그 별과 함께 한 하늘엔 어린왕자, 물고기, 풍뎅이, 비둘기, 나비, 달과 해, 그리고 웅장한 산을 담고 있는 호수, 호수 안에 담겨진 히말라야산과 달, 쪽빛을 머금은 다양한 히말라야산을 보여준다.특히 이번 전시는 판매되어진 수익금 일부를 지진으로 상처받은 네팔의 어려운 곳과 네팔 한글학교 짓기에 쓰여질 계획이다.문의:김곤선(010-7229-1124)/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24

칠곡 가산면 `갤러리 쿤스트` 26일 오픈

칠곡군 가산면 학산1리 작은 갤러리 `갤러리 쿤스트`가 문을 연다. 갤러리 쿤스트는 첫 개관전으로 `팔공산예술인회 초대전`을 마련한다.초대전은 오는 26일 오픈식을 시작으로 7월 23일까지 1, 2부로 나눠 서양화, 문학, 조각, 사진, 공예 등의 작품을 전시한다.팔공산예술인회는 2009년 만들어진 이래 팔공산에 작업장을 두고 다양한 장르의 예술 활동을 하는 작가들의 모임이다. 회원가운데는 지역의 원로, 중진 작가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이번 개관전에는 대구예술대 백진우 교수(대구 재즈 축제 총감독)의 개관 재즈 축하 공연을 갖는다.칠곡은 대구와 구미, 왜관을 잇는 중심에 위치해 있으나 문화적으로는 많이 낙후된 곳으로 갤러리쿤스트는 다양한 전시와 다채로운 기획전으로 미술을 보다 생활 속에서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 전시장과 함께 카페에서는 알기 쉬운 미술과 참신한 소재의 내용으로 강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갤러리쿤스트 우기재 대표는 “칠곡군의 관심을 이끌어내 앞으로 다부 학산 지역의 갤러리들과 함께 문화벨트를 만들어 축제의 무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걸음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칠곡/윤광석기자yoon77@kbmaeil.com

2015-06-24

대구무용제 24·26일 무대에

제25회 대구무용제가 24일과 26일 오후 7시30분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열린다. 한국무용협회 대구시지회(지회장 강정선)는 우수한 무용예술 작품과 안무자, 무용수를 발굴 등 지역 무용의 저변확대 및 발전을 위해 1991년부터 매년 무용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 대구무용제에는 총 5팀이 참가해 전국무용제에 참가해 기량를 겨룬다.첫날은 심현주댄스위드어스의 `겨슬 好`와 카이로스댄스컴퍼니의 `Who is a winner?`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겨슬 好`는 6·25전쟁을 배경으로 한 모자(母子)의 이야기로 전쟁으로 폐허가 된 극한의 상황에서 보여주는 모자의 이야기는 단순한 혈연관계가 아닌 정서적 관계의 어머니를 아름답게 그려낸다.`Who is a winner?`는 성공과 실패, 승리와 패배를 논하는 이분법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시간의 영속성 가운데 하나의 사건을 여러 각도에서 바라본다.26일에는 박지원발레단의 `남겨진 자의 슬픔`이 선을 보인다. 이 작품은 세실 바즈브로의 소설 `녹턴`을 모티브로 해 헤어짐을 통해 얻게 되는 기다림의 감정을 표현했다. 이어 장댄스프로젝트의 `Your Name`이 무대를 꾸민다. 이 작품은 익숙해진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사회학적 상상력을 표현했다.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소통의 부재, 비정규직의 열악한 현실 등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았다.미르아트컴퍼니는 `달꽃`이라는 작품을 공연한다. 이 작품은 봄바람으로 꽃을 피우는 야생화의 탄생설화를 담고 있다. 우주만물을 다스리는 신들조차도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사랑이야기를 통해 봄이 오면 또다시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24

`감동·예술·재미` 시민들 속에서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이하 DIMF)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23개의 `딤프린지(DIMFringe)` 팀을 선정했다.`딤프린지`는 DIMF 축제 기간 중 동성로 야외무대, 뮤지컬광장, 김광석길, 2·28공원 야외무대 등 대구 주요지역에서 여러 장르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DIMF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딤프린지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짧은 모집기간 동안 전국에서 30여 팀이 지원해 최종 23팀이 선정됐다.딤프린지는 각종 행사 무대에 오른 실력파 공연팀부터 DIMF를 통해 처음 무대에 오르는 동호인 모임까지 다양한 예술단체가 선정돼 뮤지컬 공연팀 뿐만 아니라 밴드, 댄스, 무술, 악기 연주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딤프린지는 뮤지컬 공연을 하는 `정샘엑토멘토`와 `Lifest`를 비롯해 50대 주부들로 이루어진 `목련오카리나`, 20명의 색소폰 연주자의 하모니가 기대되는 `강북색소폰연주단`, 택견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젊은 청년들이 모여 만든 퍼포먼스 공연팀 `이크택견`, 10년이 넘도록 장수하고 있는 대구 대표 퍼포먼스 `탄하`, 패기로 똘똘뭉친 인디밴드와 직장인들로 이루어진 통기타 동아리 등 다양한다. 특히 작년에 비해 공고 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참가 지원팀이 2배이상 늘었으며 대구, 경북에만 그치지 않고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 각지에서 DIMF와 함께 축제를 즐기기 위해 딤프린지에 참가하는 등 대구가 축제와 문화의 도시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져가고 있다.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전국에는 다양한 문화, 예술 단체들이 있지만 정작 그들이 설 수 있는 무대는 많지 않다” 며 “DIMF는 `뮤지컬 축제`이기 전에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기 때문에 문화예술 단체들이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2015-06-22

“절반가격에 뮤지컬 즐기자” … `DIMF 만원의 행복` 판매

올 여름 뮤지컬 대구를 뜨겁게 달굴 세계유일의 뮤지컬축제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이하 DIMF)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 티켓 `DIMF 만원의 행복`을 24일부터 판매한다. DIMF는 다른 장르에 비해 비교적 고가인 뮤지컬을 기존 대형 작품의 절반 가격으로 책정해 많은 관객들이 뮤지컬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영화 1편을 관람할 수 있는 비용, 또는 친구와 연인들이 함께 마시는 커피 두 잔의 가격으로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 티켓 `만원의 행복` 을 2009년에 신설, 매년 운영하고 있다.이벤트 티켓 `만원의 행복`은 매년 DIMF의 개막과 함께 운영돼으나 2014년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인 24일부터 판매하기로 결정했다.이벤트 티켓은 지난해 4월 준공 후 다양한 거리공연 등으로 활성화 되고 있는 동성로 뮤지컬광장 특별부스(한일극장 앞 지하 대현프리몰 내)에서 판매된다. 이벤트 티켓 `만원의 행복`은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영국, 체코, 독일, 대만 등의 해외작품을 포함한 공식초청작 5개 작품과 이건명, 이창민, 나비, 박소연 등 최강의 캐스팅으로 3년 만에 국내 무대를 가지는 뮤지컬 `투란도트`를 비롯한 `태화강`, `정도전`으로 구성된 특별공연 3작품, DIMF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된 4작품, `오스카, 그래미, 사이영`,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 `역전에 산다`, `지구멸망 30일전`을 포함한 총 12개의 작품을 대상으로 판매된다.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골고루 주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작품별로 2장씩만 구입이 가능하다.DIMF 이벤트티켓 `만원의 행복`은 평일 오후 6~8시, 주말 1~3시 하루 2시간씩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매일 진행되며 대한 자세한 사항은 DIMF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www.dimf.or.kr)문의: 053-622-1945./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22

뮤지컬배우 최정원과 만남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이하 DIMF)이 시민들 참여형 부대행사중 하나인 `DIMF 스타 데이트` 참가자 접수를 지난 18일부터 시작했다. DIMF 스타데이트는 무대 위에서 화려하게 빛나는 뮤지컬 스타를 직접 눈앞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벤트로 사전 신청을 통해 무료로 즐길 수 있다.평소 궁금했던 부분들을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QA 시간과 관객들이 몰랐던 뮤지컬 뒷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으며 뮤지컬 스타가 들려주는 뮤지컬 갈라무대 등으로 꾸며진다. 그 동안 남경주, 유준상, 박해미, 서범석, 홍지민, 이건명, 민영기, 최수형, 김선영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많은 뮤지컬 스타들이 거쳐 갔다.올해 `DIMF 스타 데이트`는 두 차례에 거쳐 진행되며 7월 1일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로 혜성같이 나타나 뮤지컬계 스타로 등극한 윤형렬, 7월 6일에는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연기력과 가창력을 모두 겸비한 팔색조 배우 윤형렬은 최근 `두 도시 이야기`, `마리 앙투아네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최정원은 `맘마미아`, `시카고`, `고스트`, `유린타운` 등 무대와 방송을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DIMF 스타데이트`는 대백프라자 10층 프라임홀에서 진행되며 사전예매는 DIMF 공식홈페이지(www.dimf.or.kr)와 사무국(053-622-1945)을 통해 1인2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6-22

`소리로 힐링` 세계 다양한 피리 한자리에

천년 고도 경주에서 세계 각국의 전통 피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축제 한마당 잔치가 마련된다. 인류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힐링 콘서트 `경주세계피리축제 만파식적`이 아름다운 소리의 세계로 안내한다.인류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힐링 콘서트 `2015 경주세계피리축제 만파식적`이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된다.(사)신라만파식적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 각 나라의 피리와 함께 다양한 전통악기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피리소리도 감상할 수 있다.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스위스, 대만,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의 국가별 영상이 상영되고, 피리 명인들이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준다. 올해로 5회째 열리는 `경주세계피리축제`는 개막식 주제공연 `만파식적의 꿈`으로 첫 무대를 연다. 전설 속의 피리인 `만파식적`의 설화를 자세히 소개하고, 피리가 가진 평화와 화합, 호국의 힘을 현대에 되살리려는 노력들을 담아낸다.또한 19일 개막공연에서는 전통과 현대, 국적을 아우르는 다국적 뮤지션들의 음악과 댄서들의 춤도 어우러져 축제의 흥을 더할 예정이다.축제는 20, 21일 이틀간 세계피리명인전으로 이어진다. 초청국가 6개국의 수준급 명인들의 연주와 해설, 해당 국가별 영상이 한데 어우러져 눈과 귀가 즐거운 세계 피리 여행이 준비돼 있다.행사 기간 동안 여러 나라의 피리와 전통 악기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와 악기 체험, 문화 체험과 국제 전통악기 포럼, 전국대금경연대회 등의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열려 피리의 과거와 현재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경주는 우리나라 최초로 음악기관인 음성서(音聲署)가 설치된 국악의 발상지이며 신라만파식적(新羅萬波息笛)의 본향이다. 경주세계피리축제는 신라의 안위와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염원이 담긴`만파식적` 설화에서 출발한다. `삼국유사`에서 호국의 전설을 간직한 `만파식적`은 21세기 전 인류의 염원인 평화를 구현할 수 있는 상징물이다. 이번 축제는 `만파식적`의 의미를 되새기며 `지구촌의 평화`의 메시지를 담는다. 특히 국내 유일의 세계 전통피리(笛) 축제는 우리 문화 예술의 우수성을 홍보해 세계문화예술의 중심으로 부각시키고 전 세계인의 평화를 상징하는 축제로 승화시킨다.경주세계피리축제 관계자는 “경주세계피리축제는 피리를 통해 동서의 물품 및 문화교류의 통로였던 해상실크로드를 복원하고, 이를 통해 단절되었던 동서양 문화의 통로를 개척하며, 미래인류문화의 새로운 장을 창조해나가는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15-06-17

소프라노 마혜선·테너 김성빈 독창회

대구시민회관은 `지역예술진흥프로젝트 시리즈`의 일환으로 소프라노 마혜선과 테너 김성빈을 초대했다. 대구시민회관은 18, 19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챔버홀에서 소프라노 마혜선과 테너 김성빈 독창회를 차례로 마련한다. 마혜선은 안동대와 계명대 대학원을 나왔으며 이탈리아 페사로 로시니 국립음악원을 전체 수석으로 졸업했다. 베니스 국제콩쿠르 3위 입상 후, 키에티·리치오네·시에나·쿠네오·줄리오 네리 국제콩쿠르에서 모두 1위로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리고 세계무대에서의 활동도 활발해졌다. 오페라 주역 출연, 초청 독창회,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으로 음악적 역량을 쌓아왔다.이날 독창회는 오페라 전문 반주자인 피아니스트 장윤영과 함께 호흡을 맞춰 모차르트의 `모테트`, 리스트의 `3개의 소네트`, 도니체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중 `광란의 아리아`, 모차르트 오페라 `후궁으로의 도주` 중 `끝없는 고문` 등을 들려준다. 테너 김성빈은 연주활동뿐 아니라 오페라 제작 및 기획자로도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서울대 음악대학 성악과 학사·석사 수료 후 미국 가톨릭음악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워싱턴DC의 하트케극장에서 오페라 `마술피리`의 타미노역으로 데뷔했고 이후 다수의 오페라에 출연했다. 대구시립오페라단 예술감독과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집행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김성빈은 이날 독창회에서 슈베르트의 `그대는 나의 안식처`, 슈만의 `나의 장미`, 도니체티의 `불길한 사랑`, 베르디 오페라 `맥베스` 중 `아, 아버지의 손` 등 프랑스·영미·독일·이탈리아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들을 열창한다. 필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류형길이 피아노 반주를 맡는다.전석 초대. 문의:(053)250-1400./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