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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자연·인공 어우러진 신천의 사계절

대구백화점은 물 관련 지구촌 최대 규모 국제행사인 제7차 세계 물포럼 개최를 기념해 대구의 중심부를 남북으로 가르는 신천(新川)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사진전을 마련해 국제 행사의 참뜻을 되새긴다. 대구백화점은 14일부터 19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신천의 사계- 정해영 사진전`을 개최한다.이번 사진전은 신천의 아름다운 풍경과 그곳에 담겨진 대구 시민들의 여유로운 삶의 모습을 담백하게 기록하고 있다.사진작가 정해영은 `관세사(關稅士)`라는 특수한 직업을 가지고 대구에서 활동 중이며 수년전부터 사진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경운대에서 사진영상학 학위를 취득,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있다.신천은 대구 달성군 가창면 비슬산 최정상에서 발원해 가창면 용계리에서 대천을 합류, 북구 침산동에서 금호강으로 흘러드는 대구 도심속 하천이다.대구 최장의 도시고속도로를 끼고 있는 신천은 아름다운 자연과 인공의 조화가 적절히 어우러져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하천변의 아름다운 풍광은 여유러움까지 선사하며 도심 속의 편안한 휴식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정해영 작가는 인간과 자연의 경계에 서서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는 도시인들의 소박한 모습과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의 색채를 렌즈에 담고자 오랜 시간 다큐작업에 정성을 들였다.첫 개인전을 여는 정해영은 그의 작가노트를 통해 “신천(新川)은 언제나 마음의 고향이고 일상의 한 부분이다. 사진 또한 일상화된 표현의 수단이며 살아있는 제 삶의 이야기이다”고 말했다.작가는 이어 “대구의 젖줄이자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유유히 흐르고 어린 시절 수많은 추억을 간직한 곳으로 앵글을 통해 어린 시절의 추억을 그리고 있다. 빛과 바람 그리고 시간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을 신천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설명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13

한국의 소리꾼 안숙선 독창회

대구시민회관는 우리의 전통국악을 지키기 위한 기획으로 코리안 클래식 시리즈를 준비했다. 대구시민회관은 올해 첫 번째 무대로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명창 안숙선사진 독창회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역의 국제적 행사인 `제7차 세계 물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외국인 관광객에게 우리의 소리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정갈하고 아름다운 국악의 선율을 선사하는 이날 밤 첫 무대는 판소리 `흥보가` 중 한 대목으로 `제비노정기`를 가야금 병창으로 막을 올린다.`흥보가`는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전래동화 흥보와 놀보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다. 이어 판소리 `흥보가` 중에서 놀부가 욕심을 꾀해 망하는 이야기를 판소리로 엮어 관객들에게 선사하며 안순선의 고풍스런운 매력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마지막 무대는 한국인이라면 늘 들어왔던 가락과 흥이 넘치는`남도민요`로 마무리된다.한국의 소리꾼 안숙선은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악인이다. 곱고 단아한 용모, 매력이 넘치는 성음, 정확한 가사 전달과 재치 넘치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국내외 많은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대구시민회관 이형근 관장은 “우리시대 최고의 소리꾼 안숙선 독창회를 관람하시면서 우리 소리의 자긍심을 높이고 전 세계에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알리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입장료는 전석 2만원이며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민회관(053-250-1400, www.daegucitizenhall.org)로 문의하면 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13

한국화로 어루만진 현대인 아픔

키다리 갤러리는 다육 식물의 내적 강인함과 외적 아름다움을 몽환적인 소녀의 캐릭터에 가미시켜 현대인들의 아픔을 치유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는 한국화 화가 서승은 작가의 특별 초대전 `Recall(소환)`을 8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한다. 서승은 작가는 2006년 대구 계명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한 후 현재 전업 작가로 대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이 아홉 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최신작 7점과 함께 리콜 작품 4점, 에디션 작품 10여점이 전시 된다.이번 특별 초대전은 서승은 작가와 국내 대형 문구팬시 전문업체인 `금홍팬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성사시킨 키다리 갤러리가 컬래버레이션 팬시 디자인 상품의 출시를 기념해 원작의 감동을 전해주고자 마련했다. 이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이미 판매돼 컬렉터 개인이 소장 중인 작품들도 일부 Recall(소환)해 함께 전시하는 것.이것은 금홍팬시와의 컬래버레이션 상품 디자인에 사용된 대표적인 작품들의 원작을 다시 보여주기 위해 소장자들의 동의를 얻어 소환 전시한다.이와 함께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은 금홍팬시 업체 주관으로 진행되는 교보문고 핫트랙스 대구점 런칭 행사장에서 서승은 작가 사인회와 함께 대표작들의 리콜 전시가 마련된다.이번 전시에는 더욱 세밀해지고 채색감이 깊어진 다육식물 소녀 시리즈의 신작과 함께 사실적인 인물화 작품도 선보인다.이미 미국에서 두 번의 초대전을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은 사실적 인물화는 전통 한지 고유의 특성을 살린 채색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과 추상적 요소, 여백의 미를 살린 작품들은 서승은 작가만이 표현할 수 있는 화법의 매력이다.키다리 갤러리 김민석 관장은 “서승은 작가는 항상 새로운 것을 향해 다시 도전하고 창의적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자신만의 화풍과 특유의 감성적 정서는 고스란히 일관되게 담겨져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이전보다 깊이감과 무게감이 더해져 다육 식물 캐릭터의 진화된 모습에 경이로움 마저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08

작품이 어딨어?… 상식서 벗어나야 보인다

리안갤러리는 7일에서 5월 16일까지 대구출신의 젊은 작가 김승주(41)의 개인전 (Crossroad·사진)을 개최한다.김 작가는 `자`를 주 모티브로 조각, 영상, 장소 특정적 설치작업 등의 다양한 매체로 작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김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틸과 알루미늄을 이용한 신작을 선보인다. 기존의 작품에서 일관성있게 보여지는 특징은 0에서 9까지 숫자단위별로 자의 눈금을 분리해 하나의 독립된 오브제로 표현하고 있다. 상식을 벗어나 규격이 확대된 자는 `재다` 라는 고유의 기능이 사라진 상태이다. 눈금 옆에 위치하는 0에서 9까지의 숫자들 역시 불규칙적으로 배치되어 있어 수치의 정의 역시 상실되어 있다. 작가는 자를 엄격한 존재의 감옥에서 벗어나 독립된 존재로서 재탄생 시키고자했다.이번에 선보이는 신작 역시 개념적으로 기존작업의 연장선에 있지만, 형식에 있어 변화를 시도했다. 공간에 띠를 두르거나 직선위주의 작품은 교차하거나 곡선으로 변형 및 확장돼 공간과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는다.이는 나무를 주로 사용한 이전의 작업과는 달리 스틸과 알루미늄이 가진 변형가능한 재료의 물성을 이용한 공간 컴포지션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지난 십여년 간 원색을 주로 사용한 작가는 이번 신작에서 처음으로 핑크색을 사용한 작품을 선보인다.2층 전시공간인 리안 레드(Leeahn Red) 에는 핑크 계열의 모노톤으로 도색한 벽이 하나의 캔버스가 된다. 작가는 벽을 가로지르는 자의 눈금을 통해 사물과 공간을 `다른 방식으로 보기`를 유도하고 있다.자의 본래기능이 `재다` 로 부여된 것은 사회적 약속에 의한 것이나 이를 전혀다른 공간에서 마주한 순간 그것은 하나의 조형적 요소에 불과하며, 이를 통해 관람자는 자의성, 즉 사회적 약속에 의해 임의적으로 규정된 인식과 학습되어진 무의식 사이에서 오는 경험을 전혀 다른 차원에서 새로운 이미지로 환기시킬 수 있다.지하 전시공간인 리안 그레이(Leeahn Grey) 에서는 변형된 자를 곡선으로 연출한 작품을 선보인다. 각자 다른 규격과 크기로 확대된 자의 크기를 정의내릴 수 있는 기준은 오로지 관람자의 몸과 비교해 가늠할 수 있는 상대적인 크기뿐이다. 작가는 정확성과 확고한 규범으로부터 자를 한층 적극적으로 일탈시켜 유동성과 추상성을 강조하고 있다.김승주 작가는 대구출생으로 영남대학교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 석사과정에서 디지털 아트를 수학했다. 귀국 후 현재까지 대구에서 작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1년 스페이스 129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6회 개인전과 국내외 그룹 전에 참여했다. 2002년 하정웅 청년작가상을 수상했고 수상 작품은 서울 강남역 아이파크와 대구월드컵 스타디움에 소장되어 있다. 작가는 최근 리안갤러리 주체로 홍콩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린 2015 아트바젤 홍콩의 인사이트 부문에 단독 부스로 소개되기도 했다.문의 : 053-424-2203./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07

`찾아가는 딤프`로 뮤지컬 대중화 시대 앞장

매년 6~7월 대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뮤지컬 축제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사장 장익현)이 뮤지컬 대중화를 위해 직접 관객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신설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올해로 9회째를 맞는 DIMF가 야심차게 준비한 뮤지컬 대중화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DIMF`는 학교와 공공기관, 복지시설, 기업 등 단체를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 뮤지컬강의, 갈라콘서트 등을 통해 평소 뮤지컬을 많이 접해보지 못한 학생이나 복지시설, 군인 등을 대상으로 뮤지컬과 DIMF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 뮤지컬에 대한 이해와 역사, 관람 에티켓 등의 내용을 뮤지컬 전문가에게 들어보는 `뮤지컬 클래스`와 뮤지컬 배우, 뮤지컬 공연팀, 뮤지컬과 전공 대학생 팀이 유명 뮤지컬 넘버, 장면 등을 선보이는 `뮤지컬 갈라콘서트`의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원하는 프로그램은 단체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이 프로그램은 특정 단체가 아니어도 야구장, 야외행사장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찾아가 뮤지컬을 선보이는 DIMF의 연중사업으로 집중발전 시켜 `뮤지컬도시, 대구`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자 기획됐다.`찾아가는 DIMF`의 꾸준한 운영을 통해 지역 뮤지컬 배우들의 활동 무대를 넓히고 뮤지컬 전공 학생들에게 다양한 공연 경험의 장을 제공, 실력상승의 효과를 이끌어 내는 등 지역 뮤지컬 시장 활성화와 저변확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찾아가는 DIMF`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며 홈페이지(www.dimf.or.kr) 공지를 통해 단체 신청을 받는다.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내년이면 10주년을 앞둔 DIMF가 공연장에서 또는 행사장에서 관객들이 와주기만을 기다리지 않고 뮤지컬을 잘 모르거나 직접 찾아오기 힘든 관객을 직접 찾아가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며 “어디든 뮤지컬의 감동과 아름다운 음악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찾아가겠다”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문의: 053-622-1945./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07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 성과 한눈에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14년 공연 성과와 운영전반에 대한 자료를 담은 연례보고서를 발간했다. 한글과 영문으로 병기된 이번 연례보고서는 총 92쪽 분량의 컬러인쇄물로 제작됐으며 기획공연(봄/하반기)과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교육사업, 대관공연, 대구오페라하우스 시설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2003년 단일 극장으로는 전국 최초의 오페라 전용극장으로 개관, 대구의 문화예술 발전과 오페라의 대중화를 견인해온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13년 오페라 관련 3개 기관의 통폐합을 통해 지역 최초의 오페라 전문 재단법인으로 거듭났다.재단 출범 이후 첫해를 맞은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발레와 오페라, 콘서트를 비롯한 품격 있는 기획공연들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2014년 한해 동안 오페라축제를 포함한 기획공연은 총 19건 36회, 연간 관객수는 11만여명에 달했다.특히 10월 한 달간 열린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객석점유율 91%라는 초유의 흥행 수치를 기록하며, 오페라의 도시 대구의 명성을 전국에 널리 떨쳤다는 평가를 받았다.대구오페라하우스는 기존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운영하던 오페라교실을 오페라교실과 어린이 오페라교실, 오페라클래스 심화과정으로 세분 및 특화했다. 특히 오페라 발레와 합창, 감상법 등을 강의하는 어린이 토요문화학교를 신설해 큰 성원을 얻었다. 이밖에 열린 예술 공간인 오페라살롱의 개관과 매달 무료로 진행된 `살롱콘서트`는 시민들의 생활 속 예술활동을 이끌었다는 평가다.대구오페라하우스 안재수 대표는 발간사를 통해 “재단의 실제적인 가동 원년인 2014년의 성과 중 가장 큰 것은 오페라축제와 송년음악회 등 다양한 기획공연들의 매진행렬이라고 볼 수 있다”며 “2015년에도 시민 여러분의 한결같은 사랑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대구오페라하우스의 연례보고서는 국공립도서관, 대학도서관 등을 통해서 열람할 수 있으며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06

물 흐르듯 경쾌하고 다채로운 선율

대구시립교향악단이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개최 기념 연주회를 갖는다. 대구시향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기획연주회 `물 위의 음악`을 개최한다. 지구촌 최대의 물 관련 국제 행사인 `세계물포럼` 주간에 개최되는 공연은 물을 주제로 한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클래식 연주곡 등 다채롭게 꾸며진다.이날 연주회는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이동신이 지휘하고, 음악평론가 장일범 경희대 겸임교수가 음악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알기 쉽고 재밌게 들려준다.소프라노 최윤희 영남대 성악과 교수와 테너 하석배 계명대 음대학장 및 성악과 교수가 협연을 한다. 특히 지역의 원로 작곡가 임우상의 창작곡인 관현악을 위한 `육감수` 2번이 초연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첫 무대는 헨델의 `물 위의 음악` 모음곡 중 서곡- 알라 혼파이프로 시작한다. 이 곡은 스코틀랜드의 전통악기 알라 혼파이프를 이용한 춤곡 형식의 음악이다. 귀족들의 뱃놀이에서 영감을 얻어 쓴 곡으로 따뜻하고 경쾌한 선율이 마치 물살을 헤치고 나아가는 배 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이어 소프라노 최윤희가 이수인의 `내 마음의 강물`과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아리아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를 노래한다. 이어 테너 하석배가 조두남의 `뱃노래`와 이탈리아 민요 `바다로 가자`를 열창한다. 이어 `체코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메타나의 교향적 모음곡 `나의 조국` 중 `몰다우강`으로 전반부를 마무리한다. 후반부는 임우상의 관현악을 위한 `육감수(六坎水)` 2번으로 문을 연다. 임우상은 1994년 대구시향 창단 30주년기념 정기연주회 위촉 곡으로 `육감수`를 발표했다. 2013년 `육감수` 2번을 완성했고, 이날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이 곡의 제목에서 숫자 `6(六)`은 주역의 오행 중 물을 뜻한다. `감(坎)` 또한 태극의 팔괘 중 물을 의미하기 때문에 `육감수`는 결국 `물`이다. `개울물` `소나기` `냇물` `폭포수`까지 4개의 곡으로 구성, 물의 흐름을 음악적으로 표현했다. 작곡가 임우상은 제20회 경북문화상 예술부분(1979), 한국작곡상 대상(2007), 한국음악상 특별상(2013) 등을 수상한 대한민국 대표 작곡가로 계명대 음대학장을 역임, 현재 동 대학 작곡과 명예교수이다.끝으로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음악으로 꼽히는 `백조의 호수`, Op.20 중 정경, 왈츠, 헝가리 춤, 스페인 춤, 마주르카, 정경 피날레까지 여섯 곡을 발췌 연주한다.이동신 지휘자는 연주를 앞두고 “제7차 세계물포럼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음악회의 지휘를 맡게 되어 영광”이라며, “물은 생명의 근원이라 할 수 있고, 모든 자연의 근원 또한 물이다. 따라서 물, 강, 호수, 바다 등은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그러한 작품들을 이번 공연을 통해 한 자리에서 감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공연은 전석 1만원이고 국가유공자와 장애인(1~6급) 및 장애인 보호자(1~3급), 만 65세 이상 경로, 학생(초·중·고·대학생)은 50%, 예술인패스 지참자는 20% 할인 된다.공연일 오후 3시까지 전화(1544-1555) 또는 인터넷(ticket.interpark.com)으로 예매 가능하고, 대구시민회관 홈페이지(www.daegucitizenhall.org)와 삼덕파출소 옆 dg티켓츠(053-422-1255, 월요일 휴무)에서 구입 시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문의:대구시립교향악단(053-250-1475)./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06

차세대 오페라스타 발굴 `오페라 유니버시아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차세대 오페라스타를 양성하고 세계물포럼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한다.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는 지역 공연예술의 미래를 담보할 재능 있는 성악인들을 발굴,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15년 역점사업으로 준비해온 무대이다.오는 9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경북대학교와 계명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영남대학교 등 지역 4개 음악대학과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악대학까지 총 5개 대학이 참가해 대학별로 선발된 실력파 주역들이 하나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대학별 공연일정은 9일 오후 2시 영남대와 오후 7시30분 계명대학, 10일 오후 2시 빈 국립음악대학과 오후 7시 30분 경북대학교, 11일 오후 3시 대구가톨릭대학 순으로 이어진다.또한 합창은 지역 4개 대학 연합으로 구성된다. 대학별로 다른 작품들을 준비해 무대에 올리는 것이 아니라 같은 연출과 지휘 아래 하나의 작품을 다섯 단체가 각각 무대에 올리는 것은 국내에서 전례가 없는 시도여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 `오페라 유니버시아드`의 주제 작품은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이다. 이 작품은 테너의 아리아 중 가장 사랑받는 곡인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비롯한 아름다운 멜로디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은 재미난 줄거리로 사랑받는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오페라이다.박명기 예술총감독은 “이번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는 대구 오페라의 미래를 위한 힘찬 출발이다”며 “향후 참가 대학과 국가, 작품 등을 확대해 대구를 세계 대학과 오페라가 교류할 진정한 오페라의 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이번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에서 인터넷 예매와 전화예매(053-666-6023)로 구입할 수 있다./정철화기자

2015-04-06

개성있는 젊은 작가 2人 작품속으로

아트스페이스펄에서 기획한 네 번째 영프로(Young Pro) 작품전이 1일부터 19일까지 아트스페이스펄에서 개최된다. 아트스페이스펄 영프로(O%)는 신진작가로 데뷔한 뒤 꾸준하게 자신의 작품세계를 확장해 가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프로젝트이다.올해의 영프로(Young Pro)는 여성적 감성을 설치(Installation)로 보여주는 이소진과 적막한 도시의 풍경을 그만의 회화적 기법으로 보여주는 신준민의 작품이 전시된다. 현재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두 작가는 개인의 역량을 확장시키기 위한 소그룹 활동으로 자신의 창작활동을 역동적으로 만들어 가는 주목할 만한 작가이다.이소진은 자신의 기억 저편에 잠재되어 있는 무의식의 세계를 탐색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평면작업에서 보여주었던 작품은 부유하는 생명의 원형질을 색채로 감싸놓은 듯한 표현기법에 섬세한 여성적 감성을 결합한 것이었다. 이후 이소진의 작업은 마치 알을 깨고 나온 꿈틀거리는 그 어떤 생명처럼, 공간을 향해 자유로운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평면적인 사각의 틀을 벗어나 다채로운 형상으로 변모하는 그녀의 작업은 새로운 생명의 숨결로 오감을 동원해야만 감상이 가능한 설치작을 선보이고 있다. 신준민은 그의 회화적인 풍경 속에서 자신의 감성이 만나는 지점을 발견해 회화적 기법으로 담아낸다. 그가 발견하는 풍경은 의도된 낯 설음이 아니라 오히려 매우 익숙한 풍경에서 우연히 인식되는 낯 설음이다. 신준민의 `전시된 자연`이 갖는 의미는 마치 잃어버린 것을 찾은 것처럼 들뜨기도 하고 반대로 가지고 있었던 것을 잃어 버린듯한 상실감도 느끼게 한다.문의:053)651-6958./정철화기자

2015-04-01

`독창적 회화 언어` 장이규 초대전

대백프라자갤러리는 감성적이고 직감적이기보다는 이지적이고 사색적이며 논리적인 독창적 회화 언어를 표현하는 장이규 작가 초대전을 마련했다. 이번 작품전은 오는 12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선보인다. 특히 이번 초대전에는 판화작품을 제작해 백화점 구매고객에게 사은품으로 한정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연말 `재현과 리얼리티`라는 부제로 극재미술관에서 전시를 가진 이후 신작들로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작품전에는 풍경과 정물 등 30여점이 전시된다.인간 본연의 자연에 끌림을 표현하는 작가 장이규는 붓끝으로 질서정연하게 자연을 화면으로 끌어들이며 보는 이로 하여금 화면에서 잠시 자연에의 합일을 이루고 융화되는 느낌을 갖게 한다.끈기 있게 색 점들을 완벽하게 찍어 완성해 나간 산과 들의 모습은 조화로운 감각과 평화를 만들어내는 풍경화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그의 색채는 감성적이고 직감적이기보다는 이지적이고 사색적이며 논리적이다. 그의 풍경화에서는 순색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무채색 일변도로 보이는 가운데서도 맑고 쾌활하며 그만의 독자적인 명료한 이미지를 창조해낸다.극단적인 명도대비에 의해 전체적으로 어둡고 무겁고 정적일 수 있는 분위기를 일순 생동감 있고 생명력 있는 살아있는 이미지로 표현해내는 그는 해를 거듭하며 한층 치밀하고 안정된 탁월한 묘사력으로 눈에 보이는 그 이상의 것을 풍경화에 표현하려 한다./정철화기자

2015-04-01

장애아 얼굴서 찾아낸 희망의 표정

지구촌 최대 규모 물 관련 국제행사인 `세계물포럼` 제7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Pre-UN 특별전`이 오는 7일부터 26일까지 대구문예회관2층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20여 년간 지적장애인의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모습을 화폭에 담아온 서양화가 김근태 화백과 물을 주제로 작품을 제작해온 설치미술가 이용재 작가가 참여한다. 김 화백은 11·12전시실에서, 이 작가는 13전시실에서 작품을 소개되며 7일 오후 5시 전시회 개막식을 갖는다. 이 전시의 수익금 일부는 장애인들의 소원들어주기 사업을 펼치고 있는 행복한자원봉사센터에 기부된다. 서양화가 김근태 화백은 세계 유일의 `장애인을 그리는 화가`로 20여년간 일관되게 몸이 뒤틀리고 얼굴이 일그러진 정신지체장애아들을 화폭에 담아왔다. 그도 초기에는 풍경 등을 소재로 한 그림을 그렸지만,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정신지체장애아들이 그의 그림 속 주인공이 됐다.그는 대학 졸업 후인 1983년 전남 목포 문태고등학교 미술교사로 재직하며 허무, 광기, 불안 등의 증상을 보이며 술에 찌든 삶을 살았다. 결국 5년 만에 학교를 그만두고 그림에 몰두했지만, 영혼 없는 그림에 대한 회의로 프랑스로 그림공부를 하러 떠난다. 유학을 다녀온 후에는 인간 존재에 천착하다 문득 자신의 가슴 속 응어리의 본질을 깨닫게 된다. 그것은 대학 4학년 때 겪은 5·18광주민중항쟁이었다. 당시 그는 사태수습위원으로 참여해 총칼에 짓이겨진 시체를 책임지는 역할을 했다. 잊고 있었다고 생각했던 당시의 그 사건이 그에게 트라우마로 남아 내면속에서 회오리쳤던 것이다. 이후 그가 찾은 곳은 목포 앞바다 작은 섬 고하도에 있는 목포공생재활원이었다. 150여 명의 지체장애아들의 터전이었다. 그는 그곳에서 3년간 머물며 정신지체아들에게 그림을 지도했다. 그러면서 `아빠`라며 그의 품속으로 달려드는 아이들을 자신의 스케치북에 옮기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그리고 있다. 그는 “이 아이들은 죄나 악을 모른다. 보는 대로 느끼고 느끼는 대로 행동한다. 눈에 보이는 형체와 색을 버리고 마음을 그리는 화가가 되고 싶었다. 이 아이들은 나의 자화상이다. 힘든 시기 이 아이들을 통해 희망을 보았다”며 장애아를 그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이번 전시에서 정신지체아와 그들의 지인들이 어울려 환한 들꽃처럼 피어나는 모습을 담은 102.4m 대작 `들꽃처럼 별들처럼`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100호 캔버스 77개를 이어붙인 작품이다. 꼬박 1년 반을 스케치하고 3년에 걸쳐 완성했다. 캔버스를 악보로, 지적장애인을 음표로 형상화한 작품은 비발디의 사계를 영감으로 장애인들의 순수한 모습을 오케스트라 악보로 표현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소통을 목표로 지적장애인들의 아름다움과 희로애락을 화폭에 담아온 김 화백 역시 한쪽 눈과 귀에 장애가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4개의 자화상도 포함돼 있다.김 화백은 유엔 창립 70주년인 올해 국내 서양화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유엔본부에 초대된다. 세계 장애인의 날인 12월 3일에 유엔본부 갤러리에서 오픈 행사를 갖는다. 이 전시에서는 한·미 지적장애 아동들이 함께 만든 조형물이 설치되는 등 `공감`을 목표로 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4-01

신예들이 빚은 `현대적 아름다움`에 빠져볼까

도자용기의 전통과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도예장르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젊은 도예가 모임인 `고운그릇전`이 오는 4월 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고운 그릇전은 한해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아 매년 3월 겨울동안 제작한 신작들을 발표하는 자리로 이번에는 신현규, 정현진, 김진욱, 남선모 도예가들의 작품이 선보인다.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개성을 강조하는 이들은 도자 작품들은 정형성에서 탈피해 자유로운 사고를 통해 빚어낸 도자기의 현대적 아름다움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구미에서 작업장을 운영하는 신현규는 지역의 흙을 기본으로 사용해 흙의 자연스러움을 작품에 담아내며 기존의 화려하고 복잡한 조형적인 요소에서 탈피해 쓰임이 중시되는 모던한 형체의 도자작품들을 선보인다. 안동에서 작업하는 정현진은 물레성형으로 만들어진 자기에 새로운 색을 더한 작업과 도자기에 옷을 칠한 작업을 통해 보관의 기능성이 월등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러한 옻칠 작품들은 인체에는 전혀 무해하며, 강도가 높고 방부성으로 인해 보관의 기능이 뛰어나다. 대구에서 활동하는 김진욱은 흙의 물성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긴 갈라짐과, 트임을 이용해 질박함과 원초적 생명력을 차도구류 및 생활자기에 극대화 시키는 작업으로 흙 본연의 진실성을 보여주고 있다. 성주에서 작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남선모는 인간의 정서가 메말라가고 있는 현대의 산업사회의 눈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아니라 마음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조형에술로 표현하고 있다. 보편적 시각이 아닌 예술적 시각에서 표현하고자 한 명상(冥想)과 한국의 선(線) 등의 추상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다./정철화기자

2015-03-31

렌즈에 비친 대구도시철 3호선

국내 최초의 첨단 모노레일시스템으로 건설되는 도시철도 3호선의 모든 것을 사진 기록 작업으로 담은 사진작가 6인의 다큐멘터리 사진전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배경주, 장용근, 장성욱, 현남희, 나현철, 박창모 등 사진작가 6명의 도시철도 3호선 기록사진들이 도시철도 3호선 개통을 기념해 오는 26일까지 대백프라자 11층 아트월에 전시된다. 이번 사진전은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30개역을 파노라마로 제작한 작품과 차량기지, 스카인 라인 등 제한된 주제로 제작한 사진작품과 6명의 작가들이 서로 다른 앵글을 통해 촬영한 사진작품 100점이 전시돼 대구도시철도의 어제와 오늘을 한자리에서 감상해 볼 수 있다. 사진은 기념, 증명, 표현매체 등 목적에 따라 여러 쓰임새가 있지만 가장 큰 미덕은 기록성이다. 사진의 본질인 기록성을 바탕으로 현실을 적극적으로 목격하고 그것을 가감 없이 기록하여 남기려는 사진가들이 모여 사진매체를 이용한 기록물을 생산하고 공유하며 또, 사진기록물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를 이번 전시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이번 사진전을 기획한 장용근 사진기록연구소장은 이번 사진전을 단순히 도시철도를 기록하는 차원에만 머물지 않고 기록물을 자료화하고 보존하기 위한 역사기록물을 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기록물들은 사진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계의 연구 자료와 일반인들과 쉽게 만날 수 있는 백화점 갤러리, 미술관에서 많이 활용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장 소장은 이어 “이 시대를 기억하는 사진기록은 예술사진이 아니라, 시간과 함께 가치를 더해가는 역사기록물인 만큼 시간이 흐른 후에는 또 다른 의미와 해석과 쓰임이 분명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시회 기획소감을 밝혔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3-31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 출연배우 오디션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 이하 DIMF)이 오는 6~7월에 개최될 9번째 축제를 앞두고 특별공연으로 무대에 오를 창작뮤지컬 `투란도트`의 주·조연 및 앙상블 등 출연 배우를 모집한다. 대구시와 DIMF가 함께 제작한 대형창작뮤지컬 뮤지컬 `투란도트`는 동명의 오페라를 바다 속 가상세계로 옮겨 재해석한 웰메이드(Well-Made) 창작뮤지컬로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을 목표로 만들어진 작품이다.창작뮤지컬 `투란도트`는 중국시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으며 새로운 글로벌 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제9회 DIMF 특별공연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DIMF는 오디션을 통해 차가운 심장을 가진 얼음공주 `투란도트`역과 그녀의 사랑을 얻으려는 용기있는 왕자 `칼라프`, 진정한 희생정신을 보여주는 시녀 `류` 등의 주연배우들과 투란도트의 아버지인 `알티움`, 칼라프의 아버지 `티무르`, 극의 해설자 역할을 할 매력적인 궁중광대 `핑·팡·퐁·팽` 등 총 30여명의 배우들을 뽑을 예정이다.또한, 지역의 가능성 있는 뮤지컬 배우들의 등장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지역배우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활동 무대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대구 오디션을 별도로 개최할 예정이다.오디션 접수는 30일부터 4월 17까지 이메일(dimf@dimf.or.kr) 또는 우편접수로 진행된다.연출 유희성, 안무 오재익, 음악 장소영 등 한국 최고의 제작진이 뭉쳐 탄생한 창작뮤지컬로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와 화려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뮤지컬 `투란도트`는 가창력과 연기력은 물론 역동적인 군무까지 소화해야 하는 배역들이 다수인만큼 열정적인 실력파 배우들의 지원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뮤지컬 `투란도트`가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서게 되는 만큼 이번 오디션에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최근 급성장한 신진 배우들의 활약과 기존 안정된 기량의 배우들의 선전이 함께 어울어져 최상의 캐스팅으로 국내 관객 앞에 설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투란도트 2011년 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첫선을 보인 초연에서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며 대중적인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입증받았다.또 2012년 한국대형창작뮤지컬 최초로 `중국동관시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 초청 및 특별대상수상, 같은 해 중국 항주, 닝보 투어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특히 이번 무대는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글로벌 프로젝트 기술개발 사업` 선정되면서 개발된 최첨단 CT기술을 적용,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입체감의 `수수께끼 벽`, 실제 바다 속을 연상케 하는 백 월(Back Wall)의 3D 영상 등 첨단 기술로 채워져 한 층 더 화려해지고 업그레이드 된 뮤지컬 `투란도트`를 국내 팬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뮤지컬 배우 오디션 문의:053-622-1945,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홈페이지(www.dimf.or.kr)/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30

김천의 봄, 국악에 흠뻑

김천시립국악단의 제23회 정기연주회 `봄, 향기속으로`가 오는 4월 3일 오후 7시 30분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따사로운 봄을 맞아 준비한 시립국악단의 이번 연주회는 추계예술대 강호중 교수와, 국악인 박애리, 가야금연주자 안승훈을 초청해 다양한 국악의 멋과 아름다움을 전해준다.이날 공연은 김종섭 지휘자의 지휘로 국악관현악 `대지Ⅱ`를 시작으로, 연주자 안승훈과 함께 `가야금협주곡 1번`을 협연하고, 이어 강호중 교수가 `바람 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 싶다`를 부르며 연주회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또 시립국악단의 단원이기도 한 류혜니와 함께 하는 소금협주곡 `파미르 고원의 수상곡`과 만능 소리꾼 박애리의 `쑥대머리` `공항의 이별` `봄날은 간다`로 우리 가락의 멋을 전해줄 예정이다.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할 무대는 김천빗내농악을 위한 국악관현악 `토향`으로, 순수한 지역 농악으로 전승돼온 가락을 발췌, 국악 관현악과 함께 연주하도록 작곡된 곡으로 가장 우리 정서에 부합하는 아름다움을 선보인다.이번 정기연주회 초대권은 문화예술회관(054-420-7823~6)과 지정예매처(하나로마트, 이마트, 농협중앙회 김천시지부, 김천농협부곡지점, 황금약국)에서 선착순 배부 중이다.김천/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5-03-30

포항 도심에 문화의 향기 채워주세요

포항 도심이 연중 문화의 향기로 채워진다. 포항시는 포항의 대표적인 휴양공간 포항운하와 영일대해수욕장, 중앙상가, 환호공원에 상시 문화예술공연을 열어 창조문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공연단체 모집 및 공연계획을 수립한 뒤 오는 6월 20일부터 상시공연을 개최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항시 수준 높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시는 수준 높은 다양한 공연을 위해 문화예술단체와 초·중·고 대학 및 직장동아리를 비롯해 클래식, 대중음악, 국악, 성악, 연극 등 여러 장르의 공연 희망단체를 25일부터 4월 3일까지 재능기부 형태로 공개모집한다.공연단체 모집이 끝나면 단체별 공연 일자와 장소 등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수립, 본격적인 상시 공연에 들어간다.시는 포항운하 및 중앙상가는 매주 토·일에 공연을 하고 영일대해수욕장의 구 스틸아트페스티벌 공연장과 시계탑 공연장, 영일대 누각, 환호전통놀이공원 상설무대와 환호 물의 공원 등지에서는 매일 오후 8시에 공연이 계속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포항시 정기석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포항시의 상시공연 무대는 민간 주도의 자유로운 공연문화 조성을 통해 지역문화 예술단체와 동아리들의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시켜 주는 동시에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연중 다채로운 공연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25

죽도시장 사람들 일상 유쾌하게 그려

죽도시장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유쾌하게 그려낸 포항시립연극단의 정기공연 `닭집에 갔었다`가 포항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삶의 에너지를 충만하게 했다.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포항시립연극단 제169회 정기공연 `닭집에 갔었다`(강은경 작, 위성신 연출·사진)를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시립중앙아트홀 무대에 올렸다.모두 12회 공연된 이번 연극은 포항시의 대표시장인 `죽도시장`의 현실적인 모습을 무대에 그대로 재현하고, 재래시장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상을 다뤘다.죽도시장에서 닭집을 운영하는 `제천댁`을 중심으로 등장인물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냈다.이번 공연의 특징은 복잡한 세상을 즐겁게 살아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고 섬세한 묘사와 무대 및 의상, 소품들이 관객들에게 독특하고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다.관객들은 이번 공연이 포항시민들에게 점점 잊혀져가는 죽도시장을 다시금 생각나게 하는 소중한 시간였다고 입을 모았다.포항시립연극단의 다음 공연은 오는 6월 나도향의 `벙어리 삼룡이`를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국내 단편 명작소설을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포항시립연극단 관계자는 “포항시민들에게 `의미있는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연장을 찾아 박수로 격려해 주는 시민들에게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25

타악기와 클래식·재즈의 아름다운 하모니

포항시립미술관의 3월 미술관음악회 `MUSEUM MUSIC`가 타악기의 웅장한 리듬과 클래식, 재즈 선율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꾸며진다. 이달 미술관 음악회는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25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1시간 동안 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진행된다.이번 음악회는 마림바와 퍼쿠션, 비브라폰 등 타악기를 중심으로 클래식과 재즈 음악을 선보인다. 마림바를 연주하는 윤경화는 비엔나국립음대에서 타악기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KBS 신인 음악 콩쿠르 관악 부문에서 타악기로 입상하는 이변을 낳으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KBS교향악단을 비롯한 국내 유명 오케스트라와 많은 협연을 했으며, 2002년 1월 1일 독일에서 가장 중요한 음악회로 손꼽히는 `Neujahrskonzert(신년음악회)`에 솔리스트로 초청돼 독일 부퍼탈시립교향악단과 협연을 하며 유럽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유럽 무대를 발판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등 세계 곳곳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며 세계적인 연주자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이번 음악회에서는 마림바와 비브라폰 연주를 맡아 다카츠구 무라마츠의 `마림바 솔로를 위한 랜드`와 마크 그랜워스의 `비브라폰 솔로를 위한 블루스 포 길버트`, 쇼팽의 `즉흥 환상곡` 등을 연주한다.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악기인 비브라폰은 리듬악기로 분류되는 타악기임에도 음을 낼 수 있으며, 탁하지 않고 특유의 영롱한 음색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음의 여운이 매우 맑고 긴 악기로 알려졌다.이날 음악회는 윤경화와 인유진, 조영조, 우리, 이세영 등의 퍼쿠션으로 나탄 도트리의 `5명의 타악기를 위한 씨즐`로 시작해 마림바와 퍼쿠션 합주 비토리오 몬티의 `짜르다시`로 끝을 맺는다.마지막 곡인 비토리오 몬티의 `짜르다시`는 애절하고 구슬픈 선율과 경쾌한 리듬이 상반되는 매혹적인 집시 무곡이다. 이 곡은 주로 바이올린과 피아노 버전으로 연주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번 마림바와 퍼쿠션 연주버전을 감상해보는 것도 흥미롭다.미술관 음악회 `MUSEUM MUSIC`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오전 11시에 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매회 200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참석하는 등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25

中 대륙 홀린 창작뮤지컬 `사랑꽃`

봉산문화회관 상주단체인 맥씨어터의 골목길 시리즈 2탄 창작뮤지컬 `사랑꽃`이 26일부터 29일까지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공연된다. 사진 이 작품은 2012년 showcase를 거쳐 2013년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지원작품으로 선정돼 딤프대상을 수상했다. 2014년 제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특별공연으로 초청됐고 대구시 문화산업과 지원으로 9월에는 서울장기공연을 통해 지역작품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14년 제주해비치 아트마켓 showcase를 통해 2015년 방방곡곡프로그램 민간우수작품으로 선정돼 전국 180여개가 넘는 공연장에 초청됐다.2015년 1월 뮤지컬 `사랑꽃` 작품이 중국동관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으로 초청돼 특별영예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창작뮤지컬로 거듭났다.뮤지컬 `사랑꽃`은 소극장용으로 시작해 해를 거듭하면서 중극장용, 대극장용으로 업그레이드돼 내실이 탄탄한 작품이다.이번공연은 한목련역의 장은주와 어린목련역의 설화만 기존의 배우이고 그 외 역할은 지난 2월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배우들로 구성되어 새로운 느낌의 뮤지컬으로 재탄생했다.배우뿐만 아니라 의상이나 무대디자인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 완성도면을 강화해 잔잔한 감동과 웃음을 선물한다.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오후 3시이고 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다.문의 : 봉산문화회관 053)661-3521./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24

“경주박물관서 전통문화 배우세요”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우리의 전통문화의 가치를 인식하고 배우는 기회를 마련한다. 성인 및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 그림교실을 개설해 우리 고유의 문화와 그 안에 깃든 정서를 배우고 느끼며 문화적인 소양을 기르는 것이 목적이다. △우리 그림 교실우리 문화와 그림에 관심 있는 성인층을 대상으로 소산(小山) 박대성 화백이 무료로 진행하는 수묵화 실기 강좌이다.28일부터 시작돼 2016년 2월 13일까지 계속되는 1년 교육과정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국립경주박물관 수묵당에서 열린다.강사인 소산 박대성 화백은 전통필법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감각과 세련된 공간 구성이 더해진 생동하는 한국화를 그려낸다는 평을 받고 있는 한국화단의 중진이다.우리 그림 교실은 `종이와 붓 그리고 먹에 대한 이론적 배경과 의미`에 대한 강좌를 시작으로, `우왕비문을 통한 글과 선의 조형성 탐구`, `왕희지 성교서`, `자화상 그리기`, `대표 한국화 모사` 등 다양한 실기수업을 비롯해 `가을 야외스케치`, `한국회화사 특강` 등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수강생 모집은 오는 27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 `교육 및 행사(참가 신청)`에서 접수한다.박물관 관계자는 “우리 그림 교실은 전통 수묵화에 대한 이론과 실기를 기초부터 튼튼하게 익혀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펼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또한 문화재를 수묵화로 표현하는 시간을 통해 우리 문화에 대한 안목을 넓힐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 △먹물은 그림을 재미있게 해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우리 그림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4월 4일부터 6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국립경주박물관 수묵당에서 진행된다.이 프로그램은 어느새 우리 생활에서 멀어진 먹과 붓이라는 우리 전통 그림 재료를 다루는 것에서부터 먹그림의 즐거움을 직접 체험토록 하는 것.이 강좌는 소산 박대성 화백의 지도로 운영되어온 성인대상 `우리 그림 교실`의 수료생들이 박대성 화백과 함께 학생들을 직접 지도한다.내용은 우리 그림의 재료가 되는 먹과 붓으로부터 시작해 선긋기, 마음을 담아 쓰는 붓글씨, 나의 얼굴과 우리의 봄꽃 그리기까지 다양하며, 우리의 문화유산을 표현해보는 것으로 과정으로 마칠 예정이다.참가자 접수는 4월 2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 `교육 및 행사(참가 신청)`에서 예약(선착순 접수)할 수 있다.우리의 먹과 붓으로 자신만의 수묵 작품을 자유롭게 만들어보며 창의력을 키울 수 는 전통과 예절,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24

심금 울리는 `천상의 하모니`

포항극동방송(지사장 김성휘) 전속 어린이합창단(지휘 김흥만) 13회 정기연주회가 `Celebrate Jesus`라는 주제로 28일 오후 7시 경북도학생문화회관에서 열린다.정기연주회는 50여명의 어린이들이 천상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공연으로 합창과 화려한 퍼포먼스, 사물놀이, 부채춤 등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기며 관람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진다.어린이합창단은 `I love you, Lord`, `If I Come to Jesus Medley`, `Siyahamba`, `Spiritual Medley`, `우리에겐`, `복 있는 사람은`, `한국민요 메들리` 등을 들려주고 소프라노 조온유는 `왕이신 나의 하나님`을 부른다.특히, 이번 공연은 오는 5월 미국 테네시,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3개주 7개 도시 순회연주를 앞두고 지역 주민들에게 최정상급의 어린이합창과 퍼포먼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신정수 단장(한의사)은 “어린이합창단이 지역 주민과 어린이들에게 합창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기 위해 정기연주회를 준비했다”며 “연주회를 통해 더 깊이 하나님을 만나는 아름다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포항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2001년 창단돼 현재 총 54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평균 30회 이상의 국내외 연주회를 갖는 등 국내 최정상급의 어린이합창단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또 성가합창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있으며, 국내외 연주회와 교회 초청연주, 극동방송의 방송선교사역에 동역하고 있다. 문의 : 054-256-3000./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24

봄기운 북돋우는 두 거장의 클래식 하모니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26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포항시립교향악단(객원지휘 금노상) 제142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거장의 선율`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따뜻한 봄기운이 일어서는 2015년 3월, 포항의 새로운 교통혁명인 KTX 개통을 기념 음악회로 꾸며진다.또한 시립교향악단은 포항시가 시민과 함께 도약하고 변화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곡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대전시립교향악단 지휘자 및 예술감독인 금노상 지휘자의 지휘아래 국내 몇 안되는 클라리넷 연주자인 울산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여인호가 협연자로 초청돼 아름다운 선율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공연이 될 전망이다.연주회는 첫 번째 곡은 로시니의 윌리암텔 서곡으로 막을 연다. 이 곡은 1207년 당시 오스트리아의 지배아래 있었던 스위스의 혁명을 소재로 활의 명인이자 애국자인 윌리암 텔 부자와 총독 게슬러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다.서곡은 묘사풍으로 곡의 진행에 따라 `새벽` `폭풍` `정적` `스위스 군대의 행진`의 4부로 이뤄지며, 로시니(이탈리아)의 서곡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이다.두 번째 곡은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이다. 모차르트가 클라리넷을 위해서 쓴 협주곡은 단 한곡 밖에 없으나 1971년 가을에 쓴 이곡은 모차르트 최후의 협주곡이자 그의 최고 걸작 중 하나이다.종래의 형식에 따른 3악장 협주곡이긴 하지만, 그 아름다움에 있어서는 전혀 비교도 안 될 만큼 뛰어난 작품이다.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등에 2악장의 서정적인 선율이 사용돼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세 번째 곡은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8번이 무대를 장식한다. 드보르작(체코슬로바키아)의 교향곡 중에서 제9번 `신세계로부터`(교향곡)에 이어 많이 연주되는 명곡이다. 극히 독창적인 요소를 가졌지만 제9번만큼 민요적 색채는 짙지가 않으나 견실한 구성미는 제9번을 능가하고 있다. 4악장으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제3악장 알레그레토 그라치오소가 사랑스럽고 아름답다.이번 정기연주회는 전석 지정석, 2천원으로 입장할 수 있으며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예매를 한다.기타 자세한 내용은 포항시 문화예술과(270-5483)로 문의하면 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23

대구 동성로, 생동감 넘치는 뮤지컬세상

뮤지컬 도시 대구 동성로에서 뮤지컬 거리공연이 상시로 볼 수 있게 됐다. 대구시는 시민밀착형 길거리 생활 공연을 활성화하고 대구의 새로운 관광패키지 상품으로 활용하기 위해 뮤지컬 거리공연을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한다.동성로 뮤지컬 공연은 지난 19일 오후 4시30분 중앙파출소앞, 오후 7시 동성로 한일극장앞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 막이 올랐다. 오는 11월까지 지역 뮤지컬 관련학과 학생들이 중심이 된 공연팀이 매주 1회씩 연 40회를 공연을 개최한다.공연장소는 동성로 한일극장앞과 뮤지컬광장 지상을 고정 장소로 지정해 매주 일반시민은 물론 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동성로에 오면 언제든지 뮤지컬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또한, 대구를 찾는 외래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도시이미지를 제공하고, 최근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김광석 거리 야외공연장과 동대구역광장, 엑스코, 중앙파출소 앞 등지에 시티투어(골목투어)와 연계한 순회공연도 펼칠 계획이다.공연인원은 10~35명으로 다양하게 출연하고 연중 내내 길거리 뮤지컬 상시 실현(Musical Busking)을 위해 뮤지컬광장 지상(동성로 한일극장 앞) 등의 주요 공연 장소에는 시민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는 버스킹 스톱(Busking Stop)도 설치한다.아울러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지역의 성인 뮤지컬배우는 물론 수도권의 뮤지컬 관련학과 재학생 및 성인 뮤지컬팀의 출연과 함께 외국 및 다문화 전통공연 등 특별출연 계획도 세웠다.뮤지컬 거리공연이 활성화되면 평소 공연관람이 어려운 문화사각지대의 시민들이 길거리 뮤지컬 공연을 통해서 공연문화도시 대구의 이미지에 부합되게 문화향유 기회를 누리고, 지역대학 뮤지컬 관련학과 학생들의 공연기회 제공으로 젊은 예술가들의 경쟁력과 공연계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5-03-23

포항시립중앙아트홀 명작영화 무료상영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은 오는 25일 오후 2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공연장에서 `다시보고 싶은 명작 영화- 식객사진`을 무료 상영한다. 영화 식객은 전윤수 감독, 김강우·임원희·이하나·정은표 등이 출연했던 2007년 개봉작(12세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5분)으로 최고의 맛을 잇기 위한 운명의 대결을 흥미진진하게 묘사해 큰 인기를 얻었다.이 영화는 대한민국 최고의 음식 맛을 자랑하는 운암정의 대를 잇기 위해 제자들 중 단 한 명의 요리사를 선출한다. 음식에 마음을 담는 천재 요리사 성찬(김강우 분)과 승리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야심가 봉주(임원희 분)는 음식명가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요리대결의 과제는 황복회. 두 요리사의 실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맛과 모양이 뛰어난 최상급의 요리지만, 성찬의 요리를 먹은 심사위원들이 갑자기 복어 독에 중독되어 하나 둘씩 쓰러진다. 이 모습에 당황하는 성찬과 옆에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봉주. 결국, 운암정의 후계자는 봉주의 몫으로 돌아가게 되는데….(중략)다시보고 싶은 추억의 영화는 문화적으로 소외된 노년층에게 지나간 옛 시절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2011년 10월부터 매월 1회 상영되고 있다.포항시설공단 관계자는 “시립중앙아트홀 공연장이 영화 상영에도 손색이 없는 조건을 갖추고 있어 어르신들이 불편함 없이 즐겁게 추억의 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며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문의:054)280-9380~2(포항시시설관리공단 문화사업팀)./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