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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호텔 속 미술관` 작품감상 재미 쏠쏠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이하는 대구화랑협회전 `HOTEL ART FAIR IN DAEGU`가 오는 19일 오후 5시 오프닝을 시작으로 21일까지 호텔 라온제나에서 개최된다.호텔아트페어는 숙박을 위한 공간이자 쉼의 공간인 호텔 객실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함로써 미술 전시가 화이트 큐브에서만 진행되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전시를 통해 다양한 공간경험과 색다른 미술 관람의 자리를 마련한다.또한 실제 집에 배치해 감상하는 시뮬레이션 효과를 줌으로써 관람자들에게 재미와 편안함을 제공한다. 갤러리의 개성과 특색이 묻어나는 객실에서는 현 미술시장의 흐름과 주요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으며 폭 넓은 가격대로 실제 집에 걸기 쉬운 중소 규모의 작품부터 조각, 도예, 사진 작품 등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호텔 아트페어 인 대구`는 대구화랑협회 20개 회원 화랑과 더불어 서울, 경기, 경주, 광주, 일본의 갤러리 코션 등 총 36개의 화랑이 참여한다. 이번 아트페어는 해외화랑 및 타 지역의 화랑이 함께해 더욱 이목을 끌고 있으며 지역중심의 전시에서 벗어나 지역간의 상호 교류와 협력의 장으로 한국 미술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이번 호텔아트페어 인 대구의 개최지인 호텔 라온제나는 ㈜포스코엔지니어링의 자회사로 `즐거운`이라는 라온과 `우리`(자신)이라는 제나가 합쳐진 순수 우리말로 `즐거운 우리`(라온제나) 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수성구 교통의 중심지인 옛 범어교회 자리에 위치해 있다.행사 관계자는 “오는 11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구아트페어에 앞서 개최되는 이번 호텔아트페어 인 대구는 지역 화랑과의 교류 확대 및 국내 미술 작가들의 세계 진출의 시발점이자 미술 현장의 이해를 돕고 미술문화 체험의 장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과 가까워 질 수 있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행사 기간 중에는 관람객 참여 응모 이벤트도 진행이 된다.응모를 통해 11월 4일부터 8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2015대구아트페어의 초대권, 도록 및 영화관람권을 증정하며 호텔아트페어 인 대구를 찾는 관람객 누구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16

정겨움·진솔한 삶 담아낸 도자회화 작품들

도자와 회화를 접목한 도자회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오고 있는 한국화가 김희열사진 개인전이 16일부터 21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마련된다. 김희열은 계명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으며 대구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 솔거사생대전 대상을 수상했으며 한국다도신문 기자로 활동하면서 차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최근 야심차게 작업 중인 도자 회화를 선보일 예정이다.도자회화는 도자기에 순수미술을 접목하는 것으로 주로 기물보단 도판에 작업을 하는 것을 말 한다.일반회화처럼 주어진 물감과 도구, 화면이 있어서 가능한 작품과는 달리 도자회화는 흙과 안료의 성질, 불의 소성 과정의 기술적인 방법과 더불어 작가의 표현능력, 시간과 인내, 노동이 필요한 그야말로 총체적인 조건이 주어졌을 때 가능한 작업이다.일반회화는 작가의 회화적인 감각과 조형성으로 의도한 바를 쉽게 표현 한다면 도자회화는 조형적인 미의식을 더해 도자의 물성과 소성 방법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계산, 많은 시간과 노동의 인내가 필요하다.작가는 기존에 작업해오던 한국화 기법을 화선지와 물감대신 투박한 질감의 초벌도판위에 산화물안료(철, 코발트, 진사, 마그네시아, 티타늄 등 )만을 사용하고 전통도예기법과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가마 속 1천240도 불의 온도, 불길의 변화, 안료의 용융점, 흙의 성질등과 예측불허의 우연성의 조건과 환경을 능숙하게 다룰 줄 알아야 되는 만큼 끊임없는 실험과 경험, 인내를 통해 비로소 흙은 몸이 되고 불은 작가의 마음과 정신을 담아 낸다. 전통적인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인물과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작가의 작품은 엄마를 기다리는 남매, 찻물 끓이는 다동, 다례도, 들차회의 정겨움, 진사 매화도, 소나무 등 생활 속 다도의 정신과 정겨움이 묻어나는 진솔한 삶을 담아낸 도자 회화 작품들이다.이번 그의 10번째 개인전에서는 코발트빛 가득한 한 여름 밤의 부엉이, 진사로 채색된 화려한 홍매, 선비의 기개를 닮은 낙락장송 등 40여점의 신작을 선보인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16

“꿈의 무대서 펼쳐지는 뮤지컬 감동, 무료로 감상하세요”

오는 26일 개막하는 세계 유일의 `뮤지컬` 축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 이하 DIMF)의 메인행사이자 명작 뮤지컬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의 사전 예약 접수가 지난 12일과 23일 1, 2차에 걸쳐 오픈된다. 대학생들에게 꿈의 무대라 불리는 DIMF의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올해 총 15팀이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경연 무대에 국내 6개 대학, 국외(중국) 1개 대학 등 총 7개 팀이 진출해 DIMF기간 중 실연공연을 통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DIMF의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전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더욱이 세계 4대뮤지컬이라 불리는 명작 뮤지컬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뮤지컬, 대학생 창작뮤지컬 등 다양한 작품이 공연되기 때문에 실제로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라인업을 가장 기다리는 관객은 뮤지컬 매니아들임을 많은 뮤지컬 커뮤니티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특히 고가의 뮤지컬을 무료로 제공해 평소에 뮤지컬을 접하기 어려웠던 관객들에게 양질의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다양한 작품을 기다리는 뮤지컬 매니아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DIMF의 `알짜`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다.무료 공연으로 진행되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의 특성상 현장에서의 혼란을 막고자 DIMF는 사전 예약제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매를 받고 있으며, 티켓은 공연 당일 사전예약자에게 우선적으로 배부된다.지난해에는 사전 예약 시작과 동시에 7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더 많은 작품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어 훨씬 더 많은 예약자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DIMF의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국내에서 최초로 시행된 대학생들을 위한 뮤지컬 축제로 대학생들에게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국내·외 뮤지컬 관련 학생들의 교류의 장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더하고 있다. 또한 단순히 경연에만 그치지 않고 대구시내 전역에서 플래시 몹, 시민과 함께하는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DIMF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본선 7개팀 가운데 3개팀이 지역의 대학교가 선정돼 DIMF의 성장과 함께 지역의 뮤지컬 인력 인프라가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는 점이 올해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이 낳은 성과라 할 수 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7개 대학 작품은 `레 미제라블`, `올슉업`, `그리스`, `보이첵` 등을 비롯한 세계 명작들과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번지점프를 하다`등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뮤지컬, 중국 심천대학교 선보일 창작뮤지컬 `꿈이 시작되는 곳`등이며 26일 ~ 7월 13일 대구 주요 공연장에서 공연된다.문의 : 053-622-1945/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15

`관찰하라`,`융합하라`,`생동하라`사진예술의 `3合` 젊은 작가 3인전

포스코 갤러리는 6월 10일부터 7월 8일까지 대구·경북지역의 실험적인 젊은 작가 3人을 초대해 `Shadow`s Motion` 기획展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현상을 있는 그대로 재현해 내는 `사진`은 어떻게 미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예술로 인정받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기획전으로 동시대 예술사진 표현방식의 다양화, 탈 장르화를 통한 현대미술의 맥락 속에서 사진예술의 밀접한 관계성에 주목한다.김규형, 박철호, 최부윤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사진을 기반으로 각 작가의 개인전 형태로 꾸며졌으나 사진예술의 합(合)으로 어우르는 시너지 효과를 발산하며 관람객에게 신선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첫 번째 섹션 `관찰하라`에서는 눈에 보이는 것만 볼 줄 아는 현대인들의 바쁜 삶에 느림의 미학으로 주위을 환기할 수 있는 순수 사진예술을 만날 수 있다. 동시대 예술사진은 당대의 문화적인 현실을 보여주는 결과물 자체로 예술가의 남다른 감성과 지성을 덧입어 신선한 볼거리로 만들어 진다.김규형 작가 사진의 특징은 한 장의 사진 속에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시간이 동시에 공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저 아름다움을 공유하는 사진을 벗어나 예술가의 시선을 통해 주위에서 문득 놓치고 지나쳤던 친근함과 동질감에서 새롭지 않은 것을 새롭게 관찰하게 하는 사진 예술의 힘을 발견한다.두 번째 섹션 `융합하라`에서는 판화, 사진 예술이 다양하게 해석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사진의 발명과 함께 판화는 더 이상 복제기술로서는 무의미해졌고 예술의 한 분야로써 다양한 판화 기법들이 발명됐다.박철호 작가는 20여년 간의 실험적인 판화기법 탐구와 회화, 입체, 영상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현대미술과의 변용과 혼합을 통해 판화의 단일성으로 예술적 가치를 부여하고자 한다.박 작가의 작업은 자연과 삶의 잠재된 의식을 가시화하는 관념적인 표현과 질료와 물질에 대한 조형적 실험의 합리적인 객관성이 얽혀있는 복합체이다. 대상에 대한 함축과 서사성이 교묘하게 어우러진 그의 작품은 잃어버린 가치를 실현코자 하는 방법적 수단이자 회화적 가능성을 탐색하는 과정으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마지막 섹션 `생동하라`에서는 사진을 활용한 유기적인 형태의 조형작품을 만날 수 있다. 최부윤 작가는 존재의 근원에 대한 고민을 주제로 안동지역 인물사진을 찍어 평면으로 만들고 그 평면인 사진을 다시 입체로 전환하는 작업이다. 회화와 조각, 사진이 한 몸으로 실재가 재구성되고 물리적으로 3차원의 공간 속에 존재하면서 관객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조형적 해석을 감상할 수 있다.그의 작업은 기본적으로 사진이라는 매체 고유의 `형식`에 대한 고민이 함께 담겨져 있다. 그는 `설치`라는 탐구과정에서 `사진`이라는 예술 매체의 형식에 대한 질문과 실험을 통해 안동지역의 독특한 구조적 세습에 대한 통찰을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구현해내고 있다./정철화기자

2015-06-15

경대人과 특별한 만남… `경북대의 날` 행사

경대인(경북대학교)들에게 딤프(DIMF,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뮤지컬을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문화 혜택이 제공된다. 경북대학교(총장직무대리 손동철)와 경북대학교총동창회(회장 이동수)는 오는 26일부터 대구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뮤지컬축제인 딤프에 동참하고, 경북대 구성원들의 화합을 다지며, 수준 높은 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경대인 문화혜택 제공 이벤트를 마련했다.이는 경북대 학생과 동문, 교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7월 5일(일요일) 딤프 특별공연 `투란도트`를 40~50% 특별할인 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는 `경북대의 날` 행사를 개최하는 것.딤프 뮤지컬 `투란도트`의 원래 티켓 가격은 VIP석 5만원,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지만 경대인들에게는 40~50% 할인된 특별가격이 제공된다.딤프 특별공연인 `투란도트`는 깊은 수중 왕국 `오카케오마레`에서 저주의 수수께끼를 내 자신에게 구애하는 모든 남자들을 참형하는 유희를 즐기는 투란도트 공주가 살고 있다. 그녀에게 반한 `솜니옴국` 칼라프 왕자가 구혼을 결심하고, 망령들이 내는 문제를 풀어낸 칼라프와 투란도트의 진정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투란도트 역에 뮤지컬배우이자 가수인 `나비`가, 칼라프 역에 2AM `이창민`이 열연한다.`경북대의 날`입장권은 예매는 7월 3일(금요일) 오후 6시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경북대 학생과 교직원은 경북대학교 홈페이지(http://www.knu.ac.kr), 경북대 동문은 경북대학교총동창회 홈페이지(http://alumni.knu.ac.kr)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예매 및 문의 : 053)943-6992./정철화기자

2015-06-15

경북고 동문 `경맥예총` 한일 합동연주

경북고등학교 동문예술인들의 모임인 경맥예술인총연합회(회장 이원락, 이하 경맥예총)는 11일 오후 8시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개교 99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이 음악회는 올해 한일수교 50주년과 지난해 체결된 일본 오사카카이세이가쿠엔고등학교와의 자매결연 1주년 축하를 겸해 한일 합동으로 개최된다.민간 교류를 통한 한일 친선 확대의 의미가 더해진 이번 공연은 한일 양국의 훌륭한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한다.경북여자고등학교동문 합창단 `릴리 하모니`(단장 장경옥, 지휘 신미경) 70명이 무대를 연다. 경북고 동문인 테너 정기진은 오페라 `토스카`에 나오는 `별은 빛나건만`를, 테너 윤덕환은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에 나오는 `남몰래 흘리는 눈물` 등을 부른다. 동문 가족들도 대거 연주에 참여한다. 소프라노 이정현은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의 `뮤제타의 왈츠`, 이은림은 이흥렬 작곡의 `꽃구름 속에` 등을 들려준다.아쟁연주자 김윤진은 김선 편곡의 `밤은 잠들지 않는다`를 김태균의 피아노와 함께 연주하고, 피아니스트 김고운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바장조 작품번호 332번`을 연주한다. 일본에서 오는 피아니스트 키타하라 나오코는 라흐마니호프의 `회화적 연습곡` 두 곡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류향려는 오치 유카의 피아노 반주로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1번`과 몬티의 `차르다시`를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전지현과 최계정의 피아노 듀오 `3개의 안달루시아 춤곡`으로 공연을 마무리한다.경맥예총은 이날 공연에 이어 오는 30일 오사카 현지에 한일 합동으로 음악회를 개최한다. 경맥예총은 12일 오후 7시 30분과 13일 오후 4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교 99주년 기념 창작오페라 `운수좋은 날`(작곡·지휘 박지운)을 무대에 올린다.경맥예총은 지난해 대구시민회관에서 전국 최초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음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문의:grandarts@hanmail.net, 티켓문자예약 010-4802-1808./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10

하다솜씨 CCM스타 경연대회 `대상`

진주벧엘교회 하다솜씨(여·26)가 포항에서 개최된 제3회 CCMSTAR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하 씨는 지난 6일 오후 2시 포항섬안교회에서 열린 `2015 CCMSTAR 찬양사역자 발굴 경연대회`에서 `너무 늦은 건가요`를 불러 대상을 수상했다.하 씨는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를 비롯해 디지털 싱글 1곡 제작과 음원출원, 찬양사역 지원 등을 부상으로 받았다.하 씨는 심시위원들로부터 안정된 음색과 가창력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금상은 `이제는 내가 없고`를 부른 여주중앙감리교회 이소희씨(여·23), 은상은 `하늘의 노래`를 부른 대구침산교회 백주희씨(여·21), 동상은 `바닷길`을 부른 서울새벽빛교회 박세희씨(여·21)가 각각 수상했다.금상과 은상, 동상 수상자에게도 각각 50만원, 30만원, 20만원 상금과 트로피, 찬양사역 지원 등이 부상으로 주어졌다.격려차원에서 수여하는 드림상은 김연주양(포항제일교회 고등부)이 받았다.올해 대회에는 솔로와 듀엣, 트리오, 중창, 찬양단 등 45개 팀이 참가해 지난달 16일 포항제일교회에서 예선대회를 치렀고, 예선을 통과한 15개 팀이 지난 6일 본선에서 실력을 겨뤘다.심사는 찬양사역자 주리와 박요한, 김만희, 김브라이언이 맡았다.CCMSTAR 운영위원회(위원장 황석규 목사, 포항섬안교회)와 두나미스(대표 황한규)는 지난 2013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크리스천 문화행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전국 단위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실시해 오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10

소설 `벙어리 삼룡이` 국내 첫 연극무대에

포항시립예술단이 국내 단편 명작 소설 `벙어리 삼룡이`를 연극화해 무대에 올린다. 사진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포항시립연극단 제170회 정기공연 `벙어리 삼룡이`를 선보인다.벙어리 삼룡이는 연극으로 선보이는 국내 최초의 공연이다. 나도향의 국내단편명작소설 `벙어리 삼룡이`를 연극화한 작품으로써 문학적 가치가 돋보이는 문예극이다.이 작품은 우리나라 근대사를 엿볼 수 있으며 신분을 초월한 사랑과 인간 감정에 대한 사실적 해부를 통해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고 인간애를 고취시켜 뜨거운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벙어리 삼룡이는 대중성이 있는 이야기로 모든 세대가 즐기며 볼 수 있는 연극으로 일제치하의 어지러운 세상에서도 고요하고 한적한 어느 시골마을 오생원의 집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다.주인공 삼룡이는 벙어리이다. 사회적 통념으로 인간적인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존재는 못된다. 그러나 그는 착하고 충직하다. 자신의 신분적 굴레를 인정하고 개인의 불행을 남의 탓으로 돌리지 않는다. 그는 박해를 받고 그 박해마저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사회적 박해와 인간적 불평등에 시달리며 살아왔지만 새색시로 인해 이성에 대한 열정이 발현되고, 그것은 자신을 둘러싼 사회에 대한 도전과 인간선언의 시기로 들어서게 됨을 의미한다.그의 죽음에는 현실적 죽음이 갖는 추함과 고난의 이미지가 없으며, 사랑이 완성되는 짧은 순간으로 나타난다.이번에 공연되는 연극 `벙어리 삼룡이`의 연출을 맡은 주혜자씨는 감수성과 세밀한 묘사가 뛰어난 연출가로 정평이 나 있으며 현재 극단 배관공(배우, 관객 그리고 공간) 대표이다.주혜자 연출가는 “이번 연극에서 대사보다는 몸짓에 더욱 비중을 둔 `신체극`의 형식에 조금 더 가까운 묘사기법으로 복잡한 대사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것보다는 배우들의 눈짓과 표정, 몸짓 등을 통해 그 속에 내재된 대사들을 마음으로 들려주고자 한다”고 말했다.시립연극단 단원들은 연출자의 의도에 맞게 대사보다는 `신체극`의 형식으로 많은 것을 보여주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이번 공연에서 새롭게 변화된 시립연극단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포항시립연극단의 제170회 정기공연 `벙어리 삼룡이`는 19일 오후 7시 30분 첫 공연을 시작으로 28일까지 총 9회에 걸쳐 공연된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토일) 오후 4시이다. 공연시간은 100분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입장료는 일반인은 1만원, 학생은 5천원이며 20인 이상 단체 관람시 일반 7천원, 학생 3천원으로 할인된다. 또한 복지할인 대상자(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임산부, 다자녀가정 등)는 3천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공연예매는 티켓링크(1588-7890)에서 하며, 단체 관람 및 관객과의 만남, 기타 문의는 포항시 문화예술과(270-5483)로 하면 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10

“독수리·황소·늑대 등 야생동물 매력속으로”

늑대 화가로 잘 알려진 탁노 작가의 초대전이 12일부터 25일까지 대구 키다리 갤러리에서 열린다.사진 탁노 작가는 경남 밀양 출생으로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홍익대 서양화과와 홍익대 대학원에서 수학했다.`탁노`라는 이름은 예명으로 모든 삶의 짐을 `탁! 내려놓는다`라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이며, 본명은 조영설이다.그의 예명에서 느낄 수 있듯이 탁노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서 모든 껍데기와 잡념을 내려놓고, 인간의 순수한 본성에 대해서 얘기한다. 탁노 작가가 처음에 늑대를 그리게 된 이유는 황혼의 시기에 들어서서 삶에 다소 지쳐있던 시기에 자화상을 그리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춰보았을 때 날카롭지만 외로움이 가득한 눈빛과 헐벗고 축 늘어진 한 가장의 모습이 마치 한겨울 야생에서 오랫동안 굶주려 야성으로 가득찬 한 마리의 늑대 모습이 투영되어 보였기 때문이라고 한다.그는 인간의 내면에 있는 동물의 야성을 보았고 야생의 동물들에 매력을 느껴 들판을 자유롭게 내달리는 야생마, 창공을 날으며 세상의 모든 표적들을 주시하는 독수리,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강한 생존력을 보여주는 늑대 같은 동물을 소재로 삼았다. 최근에는 우리 곁에서 순하디 순한 가축이지만, 청도 소싸움에서 볼 수 있듯이 경쟁의 맞부딪침 속에서 야성의 투지를 드러내는 황소에도 매력을 느껴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탁노 작가의 모든 작품에는 야성이 가득찬 동물이 담겨져 있다.이번 전시에는 독수리, 황소를 비롯한 최신작들과 초기의 늑대작품, 그리고 크기와 기운에서 관람객을 압도할 야생마 작품 등 20여점이 전시된다.탁노 작가는 오는 13일 오후 5시 대구 키다리 갤러리를 방문해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6-10

한 폭의 그림이 된 `긴 풀줄기 닮은 선`

갤러리 분도는 8일부터 오는 7월 18일까지 한국화가 임현락 초대전을 마련한다.임현락 작가는 경북대 미대 동양화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수묵화와 설치 작업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그가 한지 위에 그린, 필묵으로 이루어지는 선은 긴 풀줄기를 닮았다. 먹과 한지라는 재료, 풀이라는 소재는 우리 그림의 전통 가운데 하나인 화초도의 양식을 표면적으로는 잇고 있다.하지만 그가 그린 작품은 내용과 형식 측면에서 한국화의 새로운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바로 `1초 수묵`은 다양한 매체 위에 극단적으로 길게 늘어트린 하나의 획은 그 자체가 한 폭의 그림이 되기도 하고, 그 그림들이 모이면 커다란 설치 작업이 된다. 한 번의 호흡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획은 그 속에 시공간을 밀도 높게 형성시킨 그의 대표작이다.특히 이번 분도의 전시 `1초 수묵 - 찰나에 머물다`는 56회 베니스 비엔날레에 초대돼 개최했던 특별전 `Jump into the Unknown`의 피드백 성격을 갖는다.지난 4월 19일부터 6월 22일까지 진행되는 비엔날레 행사 기간에 열리는 이번 이벤트는 여러 나라에서 모인 현대미술가 40명의 실험적인 프로젝트이다.역사적인 건축물과 미술관, 야외 제방에서 벌어지는 비엔날레 특별전 작업은 대구 갤러리 분도의 1, 2, 3층 전시 공간에서 병렬로 공개된다.회화와 설치 작업을 기본 구성으로 이탈리아에서 전해 온 영상을 비디오 다큐멘터리 아카이브로 공개할 예정이다.문의 : 053) 426-5615./정철화기자

2015-06-09

창문을 통해 본 바깥세상은…

갤러리 아소는 개관 이래 처음으로 임창민 작가(계명대 교수)의 영상설치와 미디어작품을 소개한다. `특별한 공간에서 특별한 전시`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임창민 개인전은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최근 미디어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디어아티스트 임창민 작가는 정지화상과 동영상을 결합해 정적인 실내공간을 연출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사진 속 공간은 갤러리 아소, 빈 사무실, 호텔룸, 새롭게 선보이는 Transportation 시리즈인 항공기 기내 등의 창문을 통해 창밖의 풍경을 작품속으로 끌어들인다. 창밖 풍경을 정교하게 삽입시켜 보여주는 비디오이지만 마치 벽에 걸린 그림이거나 시간이 정지된 시공간의 풍경을 담고 있는 아주 특별한 구성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또한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만한 작품은 현장을 이용한 영상설치작품이다. 유일하게 갤러리 내부에 연못을 가지고 있는 갤러리 아소에서 연못을 이용한 영상설치 작품을 준비했다. 중력에 의해 낙하하는 순간 사람들의 표정에서 공포와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볼수있는 `Gravity` 작품과 밤하늘 불빛을 따라 알수 없는 나선을 그리며 선회하는 불나방을 소재로 제작한 `Life Drawing`작품은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제작한 영상 설치 작품이다. 이외에도 브라운관 모니터와 연못 속 가상의 물고기를 이용한 최근 작업도 함께 전시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6-09

“순박하고 진솔한 춘심이 보러오세요”

포항시 아트갤러리 `빛`에서 `우리 지역 스타 작가 알아보기` 기획 초대전을 갖는다.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초대전은 뉴욕, 벨기에, 홍콩, 광저우·상해 등의 아트페어와 서울, 부산, 대구 등 국내외까지 `행복한 춘심이`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한국화가 이철진을 초대했다.이번에 포항 시민들에게 보여지는 `행복한 여자 춘심이`는 마치 선사시대 `뷜렌도르프의 비너스`같은 풍만한 가슴과 대퇴부가 강조된 여인이다. 그녀의 얼굴과 만나는 순간 입가에는 저절로 미소가 번진다. 그녀가 결코 예뻐서가 아니다.1970~80년대 시골 어느 선술집에서나 만날 법한 순박하고, 다이어트로도 도저히 해결될 것 같지 않은 뚱한 뱃살과 짧게 말아 올린 파마머리의 외모가 왠지 밉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춘심`이라는 이름이 촌스러워 더 정감이 간다.이철진의 부끄럼 없고 내숭떨지 않는 춘심이 그러나 그녀는 순정을 지킨 춘향이와 아내이자 어머니로서 지혜와 덕스러움을 갖춘 신사임당과 아버지에 대한 효심을 지닌 심청이의 심성을 간직한 이 시대의 건강한 여성상이다.이번 기획전은 지난 4월 17일 개관한 문화공간 아트갤러리 빛의 첫번째 기획 초대전으로, 육거리 실개천 입구에 위치한 아트갤러리 빛은 이철진 작가를 시작으로 포항의 대표적 작가들을 초대해 우리 지역민들에게는 지역작가를 알아가는 시간이 되고, 작가들에게는 창작 의욕이 고취되는 문화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 밖에 이철진 작가의 전시 기간 내에 한동대학교 어쿠스틱 밴드 `톡(TALK)`의 공연이 오는 5일 저녁 7시 30분에 있고, 또한 27일은 한동대학교 언론정보문화학부 연극제작팀의 뮤지컬 공연이 저녁 7시 30분에 있을 예정이다.아트갤러리 빛 이나나 관장(미술학 박사)은 “춘심이는 작가를 너무 닮아 더욱 친근하다. 이철진은 대단한 철학이나 거창한 의미를 찾고자 자기 내면의 세계로 침잠하던 30, 40대 `누드화 시기`를 지나서, 이제 자신의 내면 밖으로 나오는 유연함이 생겼다”며 “춘심이 만큼 진솔하고 그녀만큼 행복한 이철진의 다음 시기의 작품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전시 관련 연락은 아트갤러리 빛 054-247-0131로 하면 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5-06-03

포항제일교회 110주년 기념 시민 음악회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지난달 31일 포항시민을 초청해 교회창립 110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했다. 사진 음악회는 60명의 관현악단과 165명의 합창단이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 제9번 합창 4악장 `환희의 송가`(An die Freude)를 연주와 합창으로 감동과 환희를 선사했다.이낙성 제일교회 연합찬양대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소프라노 이화영, 메조소프라노 김정화, 테너 이종관, 바리톤 하형욱씨가 협연했다. 참석한 2천여 명의 관객들은 `나부꼬 서곡` `나팔수의 휴일` `경기병 서곡` `환희의 송가`로 이어질 때마다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환희의 송가는 베토벤 예술의 최고 절정을 이루고 있으며, 고금의 교향곡 중에서 가장 뛰어난 걸작품의 하나이다. 베토벤은 이 곡을 작곡할 때 완전히 귀가 멀어 음향의 세계와 단절된 상태에서 무한한 고통과 싸워야 했고, 육체적 인 건강의 악화와 가난 때문에 그의 생활은 말이 아니었다.그러한 환경에서 그는 `고뇌를 통한 환희`를 영원히 노래 부르고 음(音)으로서 표현했다. 그는 예술에 의해 인간의 고난을 극복했으며 역경에 놓일수록 그것을 이겨나가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다.독일의 시인 프리드리히 실러의 시에 곡을 붙인 합창은 `환희의 송가`로 불리며 세계 모든 국가와 민족 사이의 평화의 상징이 되고 있다.이남오 장로(포항제일교회)는 “모든 악기가 합세해 환희의 절정을 연주하는 대목에선 근심으로 고통 받는 세상과 청력을 잃은 베토벤의 고뇌가 한꺼번에 밀려와 가슴 뭉클했다”고 음악회 관람 소감을 밝혔다.이상학 목사는 “각박하고 스트레스 많은 사회생활에 고달파하는 분들에게 베토벤 음악의 웅장함과 선율을 선사해 드리고 싶어 교회창립 110주년을 맞아 준비했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03

문화예술 전문가 추억·삶 인생스토리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는 청소년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진로특강 `꿈쇼(SHOW)`참가자를 오는 8일부터 모집한다. 문화예술분야 전문가들을 멘토로 초청해 그들의 인생스토리를 듣고 나누는 `꿈쇼`는 학업과 진로는 물론 학생들에게 멋진 추억과 삶의 동기를 전해주는 여름방학 프로그램이다.이 프로그램은 1기(7월 21일~30일)와 2기(8월 4일~13일)로 나눠 각각 화·목요일 오전 11시 웃는얼굴아트센터 와룡홀에서 진행된다.강사는 파워 클래식의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과 한양대 문화컨텐츠학과 정효찬 교수를 비롯해 케이블 채널 댄싱 9 시즌2 최종 우승자인 현대무용가 김설진, 계명대 시각디자인과 임헌우 교수, 문화예술의 융합 아이콘 피아니스트 권순훤과 계명대 연극예술과 김중효 교수, 작가이자 배우인 명로진, 자동차 디자이너 구상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유명인이 초청된다.진로특강은 강의와 함께 간단한 연주 및 연기 시연을 통해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에게는 구체적인 삶의 목표를 전해주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에 대해 알려준다.오는 8일부터 기수별 200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개인 또는 가족단위(최대 4인)로 모집하고 차시별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584-8721./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03

한국현대미술 계보 한눈에

리안갤러리 대구는 오는 27일까지 한국현대미술의 계보를 그리는 전시회 `A table of Korean contemporary Art ll : Dansaekhwa(단색화)`를 개최한다. 리안갤러리가 지난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구에서 마련한 단색화 전시회이다.이번 전시회에는 이우환(79), 박서보(84), 정창섭(1927~2011), 정상화(83), 윤형근(1928~2007), 하종현(80), 이동엽(1946 ~ 2013), 이강소(72) 등 한국단색화 대표작가 8인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단색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더불어 지역에서 단색화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로 70년대 초부터 2007년까지를 아우르는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전시 주요작품으로는 이우환의 70년대 `점`과 `선`, 80년대 `바람` 및 `조응`시리즈와 드로잉 등 작가의 주요시리즈가 고루 출품된다. 박서보의 70년대 연필묘법, 90년대 종이묘법, 2000년대 묘법 등 연대별 주요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또 닥을 소재로 한 정창섭의 `묵고`시리즈, 캔버스 위에 약 5mm 두께의 고령토를 발라 말린 다음 규칙적인 간격으로 접어 균열을 만든 후 하나씩 떼어내고 물감을 채우는 과정을 반복하여 얻은 결과물인 정상화의 백색추상화와 배압법을 이용한 하종현의 `접합` 시리즈, 수행하듯 흰색의 그림만을 그린 이동엽의 `사이` 연작과 윤형근의 `엠버 블루` 등 한국의 자연관과 정신이 녹아 있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한국 단색화는 1970년대 초 시작해 지금까지 한국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사조로 전개되어 왔다.한국 단색화는 1960-70년대 세계미술계 주요한 경향이었던 개념미술과 미니멀리즘, 일본 모노하 운동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일체의 구상성을 배제하고 순수한 단색추상화만으로 이루어지는 양식적 특징을 갖고 있다.시각 중심적 사고를 보이는 서구의 모노크롬 회화와 구별되는 한국 단색화는 사물과 대상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끈질긴 자기와의 싸움 그리고 행위의 반복으로 독창성을 띠고 있다.한국 단색화를 조명하는 움직임은 2012년 봄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한국의 초기 단색화를 집중 조명하는 전시와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열어 이론적인 재조명을 시작했고 해외 주요 아트페어(프리즈 마스터스, 아부다비, 아트바젤마이애미, 아트바젤스위스 등)에서도 한국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을 잇달아 소개하며 한국 단색화의 독창적인 미학을 선보였다.국내에서는 국제갤러리, 현대갤러리, 아라리오, PKM 갤러리 등에서 단색화 작가들의 전시를 연달아 기획하며 단색화 열기를 이끌어오고 있습다. 특히 단색화 대표작가인 이우환은 지난 2014년 6월 프랑스 베르사유궁에 초대돼 개인전을 열며 한국단색화의 우수성을 알렸다.이어 올해 3월 세계 양대 경매회사 중 하나인 소더비에서 아트바젤홍콩아트페어 기간에 맞춰 한국단색화를 재조명하는 전시를 열었고 지난달 초 막을 연 베니스비엔날레에서는 벨기에 보고시안재단이 주최하는 `단색화` 전시를 개최, 단색화 대표작가의 작품 5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전시문의 : 053-424-220./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02

와인 향기 맡으며 작품감상 해보세요

청도의 사계절 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는 청도 와인터널이 예술작품을 정기적으로 전시하면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청도감와인(주)는 청도 와인터널 내 가암갤러리에서 이달 말까지 한달 동안 `경남예술나눔작가회전`을 열어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문화의 향기를 전해주고 있다.싱그러운 초록의 계절 6월의 시작과 함께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남예술나눔작가회원들의 완성도 높은 작품을 자연의 시원함과 함께 운치 있는 와인터널 가암갤러리에서 와인과 어우러지는 품격 있는 전시회가 될 듯하다.이번 전시회에는 회원 30여 명이 수채화와 유화, 사진, 수묵화, 서각, 도예 등 다양한 작품을 내놓았다. 지난 2013년 창립한 경남예술나눔작가회는 재능기부와 봉사 활동에 관심이 많은 창원과 김해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중심이다.출품작들은 `Flying-아름다운날에` `기다리는 마음` `봄-여인` `그리움` `보이는 것이 보여지기 위해` `여름날` 등 계절의 향기를 물씬 전해주는 작품을 비롯해 `해바라기` `장미` `국화` 등 꽃을 주제로 한 정물화도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밖에도 `수류화개` `흔적` 등 사진작품과 서각 `가실화평` , 도예 `기(器)`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경남예술나눔작가회 전귀련 회장은 “빨간 장미 넝쿨과 찔레꽃 향기처럼 이번 청도 와인터널 가암갤러리 전시는 예술을 중심으로 소통되고 나눔을 실천 할 수 있는 메시지가 돼 또 하나의 향기로운 울림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청도감와인(주) 하상오 대표는 “여름의 길목, 와인과 예술이 결합된 문화공간인 가암갤러리에서 지역민들이 다양한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삶의 여유를 만끽하고 모처럼 힐링의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경남예술나눔작가회전 참여작가 명단전귀련 변은미 유선혜 이갑임 이정희 이정희 최군애 조광수 홍말수 송하나 김인숙 김미화 김이순 김정옥 노향순 박현미 손영미 오미연 김지희 신미경 안운주 송영은 김옥숙 이창호 손기환 양성구 정원성 김덕진청도/나영조기자 kpgma@kbmaeil.com

2015-06-02

“작가와의 만남으로 문학의 즐거움 만끽해요”

포항시립도서관(정철영 관장)은 지난달 30일 포항시 청소년수련관 청소년 극장에서 2015 청소년 토요문학제 `청춘들의 책수다- 김선희 작가편`을 개최했다. 사진 이날 행사 진행은 오천고등학교 3학년 김영주·이예진, 1학년 권영인 학생이 맡았으며, 주제 도서는 제11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더빨강`과 제3회 살림YA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열여덟 소울`이였다.포항예술고등학교 3학년 이지애 학생의 `비탈리의 샤콘느` 바이올린 독주와 3학년 김가현 학생의 보컬 `또운다 또`의 열창으로 더욱 풍성한 무대를 꾸몄다.김선희 작가는 “`청춘들의 책수다`는 아주 매력적인 행사이다. 다른 곳은 거의 강연 위주이고, 또는 진행자와 작가만이 행사에 참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오늘 포항에서 마주한 행사는 나와 진행자, 거기에 참여한 학생들 모두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행복한 시간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이어 청소년들에게 “지금, 여기, 현재를 즐길 것”을 마지막으로 당부했다.청소년 토요문학제는 지역 청소년들의 문학적 관심과 흥미도를 높이기 위해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작가를 초대해 북토크(Book Talk) 형식으로 진행한다.청춘들의 책수다는 단순한 강연 위주의 행사가 아니라, 책 속의 주요 내용을 즉석 낭독하거나 상황극을 통해 함께 책을 읽는 듯한 재미를 더하기도 하고, 청중들과 작가의 대화를 통해 문학이 주는 즐거움을 마끽하는 행사이다.정철영 포항시립도서관장은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문학 주는 즐거움을 전파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

2015-06-01

영덕, 올해 다양한 공연들로 넘실

영덕군 예주문화예술회관이 `문화 나눔, 공감, 융성`의 정부시책에 호응하고 지역민들의 문화생활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문화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 공감 사업` 등 다양한 우수공연 유치에 주력한 결과 올해 총 7개 분야에서 19건 28회 공연할 수 있는 공연물 유치 성과를 거뒀다.먼저 신규 사업 `문예회관 기획·창작 공연`으로 한국문예회관연합회(이하`한문연`)의 지원을 받아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뮤지컬`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더라`(MAC와 협약 추진)를 지역의 소재를 활용한 창작물을 만들어 오는 10월말 께 선보일 예정이다.서울 `예술의 전당 SAC on Screen 사업`으로 대형 공연장에서만 공연할 수 있는 작품들을 영상으로 만들어 공연하는 영상화사업에 응모해 `호두까기인형(5월 30일), 춤을 말하다(6월 19일)` 등 총 다섯 작품을 유치해 5회에 걸쳐 영상 공연할 예정이다.또한, 뮤지컬 `튼튼이네 가족 귀신소동(6월 14일)` 등 3건(6회 공연)의 `민간 우수 공연물`과 `문화가 있는 날 운영사업`하우스콘서트 4건(4회 공연)을 유치 공연 중에 있다.`지역 협력형사업`으로는 극단 가인과 함께하는 협약 창작극과 레파토리(Repertory) 공연, 퍼블릭 프로그램(Public Program)을 진행하고 있으며, 경북도립예술단(도립국악단 6월 24일)의 정기 연주회도 예정돼 있다.또한, 세대 간 격차 해소와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보면서 여가문화 조성, 인성교육, 공동체 화합의 시간을 마련하기 위한 `꿈다락 토요학교 사업`을 꿈찾아(주)와 협약을 통해 15가족 41명이 참여해 진행 중에 있다. 영덕군 예주문화예술회관은 민간예술단체 우수 공연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의 공모사업들을 유치(총 사업비 2억4천300만원 상당) 공연함으로써 군민의 문화생활 폭을 넓히고 문화적 격차 해소와 문화 복지 수혜를 높이며, 지역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예주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군민들이 활기찬 생활과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우수한 공연물들을 적극 유치해 공연하고 있다”며 “바쁜 생활 속에서도 마음의 여유를 가져 공연을 관람하는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영덕/이동구기자dglee@kbmaeil.com

2015-06-01

뮤지컬 축제로 대구 여름 달군다

올 여름 대구를 뜨겁게 달굴 아시아 최고의 대규모 뮤지컬 축제인 제9회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이하 DIMF)이 대구시와 공동 제작한 창작뮤지컬 `투란도트`가 26일 티켓을 오픈한다.동명의 오페라를 모티브로 국내 최고의 스태프들이 참여하는 `투란도트`는 2010년 트라이아웃, 2011년 초연, 2012년 서울 갈라콘서트 이후 지난 3년간 활발한 중국 시장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로서 가치를 입증해 왔다.특히 올해는 역대 최강의 캐스팅으로 이번 DIMF를 통해 국내 무대를 준비하고 있어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지난 3~4월 서류전형 및 최종 오디션을 통해 총 31명의 배우들이 캐스팅됐으며 기존 배우와 신진 배우들로 구성돼 더욱 안정되고도 새로운 하모니를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뮤지컬 `그날들`, `로빈훗`, `체스` 등의 주역으로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으며 뮤지컬 `투란도트`의 초연부터 함께 해온 뮤지컬 배우 이건명이 다시 한 번 얼음공주 투란도트를 녹이는 용감한 망국의 왕자 `칼라프` 역으로 캐스팅됐다.또 지난 2012년 뮤지컬 무대에 데뷔해 `라카지`, `삼총사`, `잭더리퍼` 등에서 맹활약 하며 뮤지컬 배우로서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2AM 이창민이 새롭게 `칼라프` 왕자로 캐스팅됐다. `가창돌(가창력을 겸비한 아이돌)`의 대표주자인 창민이 들려줄 `부를 수 없는 나의 이름` 등의 아름다운 아리아도 많은 기대를 모은다.최근 앨범 발매와 TV 프로그램 `복면가왕`등의 출연으로 뛰어난 가창력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수 나비가 초연이후 4년만에 `투란도트` 역으로 화려하게 복귀한다.또 한 명의 초연멤버이자 `로미오와 줄리엣`, `화성에서 꿈꾸다`등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박소연은 원조 `투란도트`로서의 파워풀하고 차가운 얼음공주 `투란도트` 그대로의 모습으로 열연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올 여름 뮤지컬로 행복한 대구 만들어갈 제9회 DIMF는 오는 6월 26일 부터 7월 13일 18일간 개최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26

미술관서 음악감상… 눈·귀가 즐겁다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과 포항시립미술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미술관 음악회 `Museum Music`이 미술과 음악을 함께 감상하며 공감각적 체험을 할 수 있는 지역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더욱이 음악회가 열리는 포항시립미술관은 포항의 유일한 도심공원인 환호공원 내에 있어 미술과 음악 감상에 더해 자연을 함께 즐기는 힐링공간으로 시민들의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포항시립미술관 5월 음악회는 사랑과 감사의 달에 맞춰 `꽃과 음악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27일(수요일) 오전 11시부터 포항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열린다. 플로리스트 김해숙이 준비한 꽃 장식과 클라리넷, 아코디언이 함께 어울어져 멋진 화모니를 선사한다.이번 음악회는 꽃향기가 풍기는 곳에서 음악을 듣는 것도 신선하지만, 프로 연주자의 섬세한 연주와 더불어 다른 직업에 종사하면서 음악을 사랑해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갖춘 아마추어 연주자들의 참신한 연주를 함께 들을 수 있어 더욱 새롭다.포항세명기독병원 문신길 부원장은 지역에서 클라리넷 사랑으로 유명하다. 문 부원장과 피아니스트 김영화가 호흡을 맞춰 슈베르트의 `백조의 노래` 중 `세레나데`와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연주한다.또한, 포항시립교향악단 클라리넷 수석단원인 이승목과 함께 요한 스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도 협연한다. `봄의 소리 왈츠`는 지저귀는 새소리와 5월의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처럼 경쾌하고 밝은 곡으로 요즘 어울리는 곡이다.공학박사이면서 문화재 연구로 문학박사까지 취득한 이진락 경북도의원은 수준급의 아코디언 연주자이기도 하다. 그는 바쁜 도정 업무 중에도 틈틈이 복지시설이나 요양병원을 방문해 아코디언 연주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이 의원은 이번 음악회에서 존 뉴턴의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서유석의 `홀로아리랑`을 연주한다.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존 뉴턴이 부도덕한 노예 상인이었던 자신을 구원해준 신의 은총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작사한 곡으로, 지난해 세월호 희생자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미국 바이올라대학교 합창단이 진도 팽목항에서 불러 우리에게는 유명해졌다.포항시립교향악단 현악앙상블은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삽입된 히사이시 조의 `인생의 회전목마`와 데드 리켓이 편곡한 `맘마미아`모음곡을 들려준다.미술 작품 감상과 음악 감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미술관 음악회 `MUSEUM MUSIC`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오전 11시에 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관객들은 미술관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문의: 포항시립미술관(www.poma.kr/Tel. 054-250-6000)./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26

우아·화려한 전통민화 현대적 재탄생

우리 어머니들이 따스한 온기가 그대로 느껴지는 민화 전시회가 포항에서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진솔당 규방문화회(대표 죽리 이정옥) 우리의 전통 규방문화를 생활예술로 승화시킨 민화 기획전을 마련한 것.진솔당 규방문화회의 기획전의 이번 기획전은 `민화, 가문의 꽃이 되다`란 주제로 21일까지 포항중앙아트홀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민화전은 을미년 가정의 달을 맞아 전시회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패브릭을 이용한 설치작업을 비롯한 병풍, 장롱, 소반, 보료 등은 가정을 지켜온 우리 어머니들의 무한 희생과 따사로운 온정을 느끼게 한다. 특히 이번 기획전은 전통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우아하고 화려하며 실용성을 중시한 예술로 승화한 생활미술로 재탄생함으로써 민화 본여의 제자리를 찾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선 후기 생활공간을 꾸미기 위해 장식적으로 그려진 민화는 그동안 전통회화의 범주를 벗어나 작가를 알 수 없는 좀 못그린 그림 정도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1965께부터 민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싹트고 광범위한 자료수집과 연구가 이뤄지면서 문화사적 가치가 재발견되며 새로운 예술영역으로 자리를 잡았다. 우리의 민화를 생활예술로 발전하는데는 진솔당 규방문화회의 땀과 노력이 숨어있다. 진술당 규방문화회는 죽리 이정옥 선생을 수장으로 문화의 불모지인 영남권에서 전통 민화의 씨앗을 보존하고 그밭의 자양을 풍요롭게 비옥하게 가꾸어 왔다. 특히 초창기부터 함께한 김우 채안희 선생과 난석 김태열 선생은 진솔당의 어머니와 같은 존재였다. 이들 회원들의 숨은 노력은 전세계에 한국 민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렸다. 대구 헌화랑 도예전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는 물론 러시아와 서구 유럽에서 민화 전시회를 개최하며 민화의 세계화에 앞장섰다. 진솔당 규방문화회의 이번 전시회는 한 세대를 거친 진솔당의 민화 사랑의 마음을 그대로 담고 있다. 특히 채안희, 김태열 선생의 생활민화는 일상의 시름을 달래온 한국 여인들의 숨결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전통적인 대가족제도가 해체돼 핵가족화하는 세태속에서 명문가의 종손으로, 아내로, 어머니로 지켜온 올곧은 삶의 역정과 가족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이 담겨 있다. 이들의 작품은 한세대를 반추하는 기록이자 한국 여인네의 삶이며 우리 어머니의 모습 그 자체이다. 전시회 관계자는 “진솔당 규방문화회의 이번 기획전은 적게는 가정에서부터 넓게는 사회로 이어지는 문화의 사회성을 민화를 통해 보여준 전시로 가족을 향한 사랑과 정성을 모아 생활민화로 재탄생되었다”며 “우리 어머니의 정성은 가문을 꽃피우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민화의 사회적 기능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20

아름답고 열정적 하모니로 듣는 `차이코프스키 명곡`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21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포항시립교향악단 제143회 정기연주회 `차이코프스키의 명곡`을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러시아 국민음악을 발전시킨 거장 차이코프스키의 명곡으로 구성, 아름다운 선율을 들으며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감사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의미있는 공연으로 기획됐다.관록이 묻어나는 대단한 열정의 소유자인 부산대학교 명예교수 박성완 지휘자의 지휘 아래 차세대 한국을 대표할 젊은 클래식 연주자인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악장 바이올린 이현웅이 협연자로 나서 아름답고 열정적인 하모니로 들려준다.연주회는 `북방의 왈츠왕` 이라 불리는 차이코프스키의 왈츠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걸작인 `꽃의 왈츠`로 시작된다. 발레모음곡 `호두까기 인형` 중에서 2막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곡으로 관현악 제1모음곡 중 제3부에 해당한다. 이 곡은 경쾌하면서 밝기까지 해 행복감을 주기에 충분하다.두 번째 곡은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로 베토벤, 멘델스존,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더불어 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이 작품의 특색은 바이올린 독주의 눈부신 근대적 연주 기교를 충분히 발휘해 오케스트라에 있어서 그 풍부하고 색채적인 면을 볼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종래의 협주곡보다 신선한 맛을 첨가한 것은 물론 러시아의 민요를 가미한 지방색과 그가 지닌 독특하고 애수에 젖은 아름다운 선율 등에서 그의 독창적인 면을 찾을 수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20

도예가 천순태의 진솔한 흙 이야기

새로운 도예의 조형성과 실험성으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지역에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는 도예가 천순태의 열두 번째 개인전이 19일부터 24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 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이번 전시회는 흙이라는 소재의 한계를 의식하지 않고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발휘해 흙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개성 넘치는 작가의 신작 50여점이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전통에 담긴 본래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이를 현대와 다시 소통하고자 하는 시도의 작업이다.이번 전시 작품 가운데 달항아리가 눈에 띈다. 달항아리는 작가가 이번 전시를 통해 첫선을 보이는 작품들이다. 기존에 많은 작가들이 선보이던 달항아리와는 구별되는 작가만의 새로움을 선보인다. 달항아리는 물레를 사용하지 않고 흙을 쌓아 하나하나 두들기고 깎고 다시 쌓아 섬세하게 만든 작품이다. 달항아리와 함께 선보이는 작품들은 차 마실 때 쓰이는 다관과 주전자들이 주를 이룬다. 또한 찻자리의 분위기를 은은하게 밝혀주는 조명등과 자리를 맑게 정화시켜주는 집 모양의 향로도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그동안 작가가 선보여 왔던 소박함과 단정함이 드러나는 작품 속에 예상치 못한 파격을 통해 화려함이 묻어나고 있어 더욱 다채롭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