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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창문을 통해 본 바깥세상은…

갤러리 아소는 개관 이래 처음으로 임창민 작가(계명대 교수)의 영상설치와 미디어작품을 소개한다. `특별한 공간에서 특별한 전시`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임창민 개인전은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최근 미디어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디어아티스트 임창민 작가는 정지화상과 동영상을 결합해 정적인 실내공간을 연출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사진 속 공간은 갤러리 아소, 빈 사무실, 호텔룸, 새롭게 선보이는 Transportation 시리즈인 항공기 기내 등의 창문을 통해 창밖의 풍경을 작품속으로 끌어들인다. 창밖 풍경을 정교하게 삽입시켜 보여주는 비디오이지만 마치 벽에 걸린 그림이거나 시간이 정지된 시공간의 풍경을 담고 있는 아주 특별한 구성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또한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만한 작품은 현장을 이용한 영상설치작품이다. 유일하게 갤러리 내부에 연못을 가지고 있는 갤러리 아소에서 연못을 이용한 영상설치 작품을 준비했다. 중력에 의해 낙하하는 순간 사람들의 표정에서 공포와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볼수있는 `Gravity` 작품과 밤하늘 불빛을 따라 알수 없는 나선을 그리며 선회하는 불나방을 소재로 제작한 `Life Drawing`작품은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제작한 영상 설치 작품이다. 이외에도 브라운관 모니터와 연못 속 가상의 물고기를 이용한 최근 작업도 함께 전시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6-09

“순박하고 진솔한 춘심이 보러오세요”

포항시 아트갤러리 `빛`에서 `우리 지역 스타 작가 알아보기` 기획 초대전을 갖는다.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초대전은 뉴욕, 벨기에, 홍콩, 광저우·상해 등의 아트페어와 서울, 부산, 대구 등 국내외까지 `행복한 춘심이`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한국화가 이철진을 초대했다.이번에 포항 시민들에게 보여지는 `행복한 여자 춘심이`는 마치 선사시대 `뷜렌도르프의 비너스`같은 풍만한 가슴과 대퇴부가 강조된 여인이다. 그녀의 얼굴과 만나는 순간 입가에는 저절로 미소가 번진다. 그녀가 결코 예뻐서가 아니다.1970~80년대 시골 어느 선술집에서나 만날 법한 순박하고, 다이어트로도 도저히 해결될 것 같지 않은 뚱한 뱃살과 짧게 말아 올린 파마머리의 외모가 왠지 밉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춘심`이라는 이름이 촌스러워 더 정감이 간다.이철진의 부끄럼 없고 내숭떨지 않는 춘심이 그러나 그녀는 순정을 지킨 춘향이와 아내이자 어머니로서 지혜와 덕스러움을 갖춘 신사임당과 아버지에 대한 효심을 지닌 심청이의 심성을 간직한 이 시대의 건강한 여성상이다.이번 기획전은 지난 4월 17일 개관한 문화공간 아트갤러리 빛의 첫번째 기획 초대전으로, 육거리 실개천 입구에 위치한 아트갤러리 빛은 이철진 작가를 시작으로 포항의 대표적 작가들을 초대해 우리 지역민들에게는 지역작가를 알아가는 시간이 되고, 작가들에게는 창작 의욕이 고취되는 문화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 밖에 이철진 작가의 전시 기간 내에 한동대학교 어쿠스틱 밴드 `톡(TALK)`의 공연이 오는 5일 저녁 7시 30분에 있고, 또한 27일은 한동대학교 언론정보문화학부 연극제작팀의 뮤지컬 공연이 저녁 7시 30분에 있을 예정이다.아트갤러리 빛 이나나 관장(미술학 박사)은 “춘심이는 작가를 너무 닮아 더욱 친근하다. 이철진은 대단한 철학이나 거창한 의미를 찾고자 자기 내면의 세계로 침잠하던 30, 40대 `누드화 시기`를 지나서, 이제 자신의 내면 밖으로 나오는 유연함이 생겼다”며 “춘심이 만큼 진솔하고 그녀만큼 행복한 이철진의 다음 시기의 작품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전시 관련 연락은 아트갤러리 빛 054-247-0131로 하면 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5-06-03

포항제일교회 110주년 기념 시민 음악회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지난달 31일 포항시민을 초청해 교회창립 110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했다. 사진 음악회는 60명의 관현악단과 165명의 합창단이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 제9번 합창 4악장 `환희의 송가`(An die Freude)를 연주와 합창으로 감동과 환희를 선사했다.이낙성 제일교회 연합찬양대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소프라노 이화영, 메조소프라노 김정화, 테너 이종관, 바리톤 하형욱씨가 협연했다. 참석한 2천여 명의 관객들은 `나부꼬 서곡` `나팔수의 휴일` `경기병 서곡` `환희의 송가`로 이어질 때마다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환희의 송가는 베토벤 예술의 최고 절정을 이루고 있으며, 고금의 교향곡 중에서 가장 뛰어난 걸작품의 하나이다. 베토벤은 이 곡을 작곡할 때 완전히 귀가 멀어 음향의 세계와 단절된 상태에서 무한한 고통과 싸워야 했고, 육체적 인 건강의 악화와 가난 때문에 그의 생활은 말이 아니었다.그러한 환경에서 그는 `고뇌를 통한 환희`를 영원히 노래 부르고 음(音)으로서 표현했다. 그는 예술에 의해 인간의 고난을 극복했으며 역경에 놓일수록 그것을 이겨나가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다.독일의 시인 프리드리히 실러의 시에 곡을 붙인 합창은 `환희의 송가`로 불리며 세계 모든 국가와 민족 사이의 평화의 상징이 되고 있다.이남오 장로(포항제일교회)는 “모든 악기가 합세해 환희의 절정을 연주하는 대목에선 근심으로 고통 받는 세상과 청력을 잃은 베토벤의 고뇌가 한꺼번에 밀려와 가슴 뭉클했다”고 음악회 관람 소감을 밝혔다.이상학 목사는 “각박하고 스트레스 많은 사회생활에 고달파하는 분들에게 베토벤 음악의 웅장함과 선율을 선사해 드리고 싶어 교회창립 110주년을 맞아 준비했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03

문화예술 전문가 추억·삶 인생스토리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는 청소년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진로특강 `꿈쇼(SHOW)`참가자를 오는 8일부터 모집한다. 문화예술분야 전문가들을 멘토로 초청해 그들의 인생스토리를 듣고 나누는 `꿈쇼`는 학업과 진로는 물론 학생들에게 멋진 추억과 삶의 동기를 전해주는 여름방학 프로그램이다.이 프로그램은 1기(7월 21일~30일)와 2기(8월 4일~13일)로 나눠 각각 화·목요일 오전 11시 웃는얼굴아트센터 와룡홀에서 진행된다.강사는 파워 클래식의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과 한양대 문화컨텐츠학과 정효찬 교수를 비롯해 케이블 채널 댄싱 9 시즌2 최종 우승자인 현대무용가 김설진, 계명대 시각디자인과 임헌우 교수, 문화예술의 융합 아이콘 피아니스트 권순훤과 계명대 연극예술과 김중효 교수, 작가이자 배우인 명로진, 자동차 디자이너 구상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유명인이 초청된다.진로특강은 강의와 함께 간단한 연주 및 연기 시연을 통해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에게는 구체적인 삶의 목표를 전해주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에 대해 알려준다.오는 8일부터 기수별 200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개인 또는 가족단위(최대 4인)로 모집하고 차시별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584-8721./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03

한국현대미술 계보 한눈에

리안갤러리 대구는 오는 27일까지 한국현대미술의 계보를 그리는 전시회 `A table of Korean contemporary Art ll : Dansaekhwa(단색화)`를 개최한다. 리안갤러리가 지난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구에서 마련한 단색화 전시회이다.이번 전시회에는 이우환(79), 박서보(84), 정창섭(1927~2011), 정상화(83), 윤형근(1928~2007), 하종현(80), 이동엽(1946 ~ 2013), 이강소(72) 등 한국단색화 대표작가 8인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단색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더불어 지역에서 단색화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로 70년대 초부터 2007년까지를 아우르는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전시 주요작품으로는 이우환의 70년대 `점`과 `선`, 80년대 `바람` 및 `조응`시리즈와 드로잉 등 작가의 주요시리즈가 고루 출품된다. 박서보의 70년대 연필묘법, 90년대 종이묘법, 2000년대 묘법 등 연대별 주요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또 닥을 소재로 한 정창섭의 `묵고`시리즈, 캔버스 위에 약 5mm 두께의 고령토를 발라 말린 다음 규칙적인 간격으로 접어 균열을 만든 후 하나씩 떼어내고 물감을 채우는 과정을 반복하여 얻은 결과물인 정상화의 백색추상화와 배압법을 이용한 하종현의 `접합` 시리즈, 수행하듯 흰색의 그림만을 그린 이동엽의 `사이` 연작과 윤형근의 `엠버 블루` 등 한국의 자연관과 정신이 녹아 있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한국 단색화는 1970년대 초 시작해 지금까지 한국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사조로 전개되어 왔다.한국 단색화는 1960-70년대 세계미술계 주요한 경향이었던 개념미술과 미니멀리즘, 일본 모노하 운동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일체의 구상성을 배제하고 순수한 단색추상화만으로 이루어지는 양식적 특징을 갖고 있다.시각 중심적 사고를 보이는 서구의 모노크롬 회화와 구별되는 한국 단색화는 사물과 대상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끈질긴 자기와의 싸움 그리고 행위의 반복으로 독창성을 띠고 있다.한국 단색화를 조명하는 움직임은 2012년 봄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한국의 초기 단색화를 집중 조명하는 전시와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열어 이론적인 재조명을 시작했고 해외 주요 아트페어(프리즈 마스터스, 아부다비, 아트바젤마이애미, 아트바젤스위스 등)에서도 한국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을 잇달아 소개하며 한국 단색화의 독창적인 미학을 선보였다.국내에서는 국제갤러리, 현대갤러리, 아라리오, PKM 갤러리 등에서 단색화 작가들의 전시를 연달아 기획하며 단색화 열기를 이끌어오고 있습다. 특히 단색화 대표작가인 이우환은 지난 2014년 6월 프랑스 베르사유궁에 초대돼 개인전을 열며 한국단색화의 우수성을 알렸다.이어 올해 3월 세계 양대 경매회사 중 하나인 소더비에서 아트바젤홍콩아트페어 기간에 맞춰 한국단색화를 재조명하는 전시를 열었고 지난달 초 막을 연 베니스비엔날레에서는 벨기에 보고시안재단이 주최하는 `단색화` 전시를 개최, 단색화 대표작가의 작품 5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전시문의 : 053-424-220./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02

와인 향기 맡으며 작품감상 해보세요

청도의 사계절 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는 청도 와인터널이 예술작품을 정기적으로 전시하면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청도감와인(주)는 청도 와인터널 내 가암갤러리에서 이달 말까지 한달 동안 `경남예술나눔작가회전`을 열어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문화의 향기를 전해주고 있다.싱그러운 초록의 계절 6월의 시작과 함께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남예술나눔작가회원들의 완성도 높은 작품을 자연의 시원함과 함께 운치 있는 와인터널 가암갤러리에서 와인과 어우러지는 품격 있는 전시회가 될 듯하다.이번 전시회에는 회원 30여 명이 수채화와 유화, 사진, 수묵화, 서각, 도예 등 다양한 작품을 내놓았다. 지난 2013년 창립한 경남예술나눔작가회는 재능기부와 봉사 활동에 관심이 많은 창원과 김해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중심이다.출품작들은 `Flying-아름다운날에` `기다리는 마음` `봄-여인` `그리움` `보이는 것이 보여지기 위해` `여름날` 등 계절의 향기를 물씬 전해주는 작품을 비롯해 `해바라기` `장미` `국화` 등 꽃을 주제로 한 정물화도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밖에도 `수류화개` `흔적` 등 사진작품과 서각 `가실화평` , 도예 `기(器)`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경남예술나눔작가회 전귀련 회장은 “빨간 장미 넝쿨과 찔레꽃 향기처럼 이번 청도 와인터널 가암갤러리 전시는 예술을 중심으로 소통되고 나눔을 실천 할 수 있는 메시지가 돼 또 하나의 향기로운 울림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청도감와인(주) 하상오 대표는 “여름의 길목, 와인과 예술이 결합된 문화공간인 가암갤러리에서 지역민들이 다양한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삶의 여유를 만끽하고 모처럼 힐링의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경남예술나눔작가회전 참여작가 명단전귀련 변은미 유선혜 이갑임 이정희 이정희 최군애 조광수 홍말수 송하나 김인숙 김미화 김이순 김정옥 노향순 박현미 손영미 오미연 김지희 신미경 안운주 송영은 김옥숙 이창호 손기환 양성구 정원성 김덕진청도/나영조기자 kpgma@kbmaeil.com

2015-06-02

“작가와의 만남으로 문학의 즐거움 만끽해요”

포항시립도서관(정철영 관장)은 지난달 30일 포항시 청소년수련관 청소년 극장에서 2015 청소년 토요문학제 `청춘들의 책수다- 김선희 작가편`을 개최했다. 사진 이날 행사 진행은 오천고등학교 3학년 김영주·이예진, 1학년 권영인 학생이 맡았으며, 주제 도서는 제11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더빨강`과 제3회 살림YA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열여덟 소울`이였다.포항예술고등학교 3학년 이지애 학생의 `비탈리의 샤콘느` 바이올린 독주와 3학년 김가현 학생의 보컬 `또운다 또`의 열창으로 더욱 풍성한 무대를 꾸몄다.김선희 작가는 “`청춘들의 책수다`는 아주 매력적인 행사이다. 다른 곳은 거의 강연 위주이고, 또는 진행자와 작가만이 행사에 참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오늘 포항에서 마주한 행사는 나와 진행자, 거기에 참여한 학생들 모두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행복한 시간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이어 청소년들에게 “지금, 여기, 현재를 즐길 것”을 마지막으로 당부했다.청소년 토요문학제는 지역 청소년들의 문학적 관심과 흥미도를 높이기 위해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작가를 초대해 북토크(Book Talk) 형식으로 진행한다.청춘들의 책수다는 단순한 강연 위주의 행사가 아니라, 책 속의 주요 내용을 즉석 낭독하거나 상황극을 통해 함께 책을 읽는 듯한 재미를 더하기도 하고, 청중들과 작가의 대화를 통해 문학이 주는 즐거움을 마끽하는 행사이다.정철영 포항시립도서관장은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문학 주는 즐거움을 전파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

2015-06-01

영덕, 올해 다양한 공연들로 넘실

영덕군 예주문화예술회관이 `문화 나눔, 공감, 융성`의 정부시책에 호응하고 지역민들의 문화생활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문화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 공감 사업` 등 다양한 우수공연 유치에 주력한 결과 올해 총 7개 분야에서 19건 28회 공연할 수 있는 공연물 유치 성과를 거뒀다.먼저 신규 사업 `문예회관 기획·창작 공연`으로 한국문예회관연합회(이하`한문연`)의 지원을 받아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뮤지컬`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더라`(MAC와 협약 추진)를 지역의 소재를 활용한 창작물을 만들어 오는 10월말 께 선보일 예정이다.서울 `예술의 전당 SAC on Screen 사업`으로 대형 공연장에서만 공연할 수 있는 작품들을 영상으로 만들어 공연하는 영상화사업에 응모해 `호두까기인형(5월 30일), 춤을 말하다(6월 19일)` 등 총 다섯 작품을 유치해 5회에 걸쳐 영상 공연할 예정이다.또한, 뮤지컬 `튼튼이네 가족 귀신소동(6월 14일)` 등 3건(6회 공연)의 `민간 우수 공연물`과 `문화가 있는 날 운영사업`하우스콘서트 4건(4회 공연)을 유치 공연 중에 있다.`지역 협력형사업`으로는 극단 가인과 함께하는 협약 창작극과 레파토리(Repertory) 공연, 퍼블릭 프로그램(Public Program)을 진행하고 있으며, 경북도립예술단(도립국악단 6월 24일)의 정기 연주회도 예정돼 있다.또한, 세대 간 격차 해소와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보면서 여가문화 조성, 인성교육, 공동체 화합의 시간을 마련하기 위한 `꿈다락 토요학교 사업`을 꿈찾아(주)와 협약을 통해 15가족 41명이 참여해 진행 중에 있다. 영덕군 예주문화예술회관은 민간예술단체 우수 공연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의 공모사업들을 유치(총 사업비 2억4천300만원 상당) 공연함으로써 군민의 문화생활 폭을 넓히고 문화적 격차 해소와 문화 복지 수혜를 높이며, 지역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예주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군민들이 활기찬 생활과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우수한 공연물들을 적극 유치해 공연하고 있다”며 “바쁜 생활 속에서도 마음의 여유를 가져 공연을 관람하는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영덕/이동구기자dglee@kbmaeil.com

2015-06-01

뮤지컬 축제로 대구 여름 달군다

올 여름 대구를 뜨겁게 달굴 아시아 최고의 대규모 뮤지컬 축제인 제9회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이하 DIMF)이 대구시와 공동 제작한 창작뮤지컬 `투란도트`가 26일 티켓을 오픈한다.동명의 오페라를 모티브로 국내 최고의 스태프들이 참여하는 `투란도트`는 2010년 트라이아웃, 2011년 초연, 2012년 서울 갈라콘서트 이후 지난 3년간 활발한 중국 시장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로서 가치를 입증해 왔다.특히 올해는 역대 최강의 캐스팅으로 이번 DIMF를 통해 국내 무대를 준비하고 있어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지난 3~4월 서류전형 및 최종 오디션을 통해 총 31명의 배우들이 캐스팅됐으며 기존 배우와 신진 배우들로 구성돼 더욱 안정되고도 새로운 하모니를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뮤지컬 `그날들`, `로빈훗`, `체스` 등의 주역으로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으며 뮤지컬 `투란도트`의 초연부터 함께 해온 뮤지컬 배우 이건명이 다시 한 번 얼음공주 투란도트를 녹이는 용감한 망국의 왕자 `칼라프` 역으로 캐스팅됐다.또 지난 2012년 뮤지컬 무대에 데뷔해 `라카지`, `삼총사`, `잭더리퍼` 등에서 맹활약 하며 뮤지컬 배우로서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2AM 이창민이 새롭게 `칼라프` 왕자로 캐스팅됐다. `가창돌(가창력을 겸비한 아이돌)`의 대표주자인 창민이 들려줄 `부를 수 없는 나의 이름` 등의 아름다운 아리아도 많은 기대를 모은다.최근 앨범 발매와 TV 프로그램 `복면가왕`등의 출연으로 뛰어난 가창력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수 나비가 초연이후 4년만에 `투란도트` 역으로 화려하게 복귀한다.또 한 명의 초연멤버이자 `로미오와 줄리엣`, `화성에서 꿈꾸다`등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박소연은 원조 `투란도트`로서의 파워풀하고 차가운 얼음공주 `투란도트` 그대로의 모습으로 열연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올 여름 뮤지컬로 행복한 대구 만들어갈 제9회 DIMF는 오는 6월 26일 부터 7월 13일 18일간 개최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26

미술관서 음악감상… 눈·귀가 즐겁다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과 포항시립미술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미술관 음악회 `Museum Music`이 미술과 음악을 함께 감상하며 공감각적 체험을 할 수 있는 지역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더욱이 음악회가 열리는 포항시립미술관은 포항의 유일한 도심공원인 환호공원 내에 있어 미술과 음악 감상에 더해 자연을 함께 즐기는 힐링공간으로 시민들의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포항시립미술관 5월 음악회는 사랑과 감사의 달에 맞춰 `꽃과 음악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27일(수요일) 오전 11시부터 포항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열린다. 플로리스트 김해숙이 준비한 꽃 장식과 클라리넷, 아코디언이 함께 어울어져 멋진 화모니를 선사한다.이번 음악회는 꽃향기가 풍기는 곳에서 음악을 듣는 것도 신선하지만, 프로 연주자의 섬세한 연주와 더불어 다른 직업에 종사하면서 음악을 사랑해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갖춘 아마추어 연주자들의 참신한 연주를 함께 들을 수 있어 더욱 새롭다.포항세명기독병원 문신길 부원장은 지역에서 클라리넷 사랑으로 유명하다. 문 부원장과 피아니스트 김영화가 호흡을 맞춰 슈베르트의 `백조의 노래` 중 `세레나데`와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연주한다.또한, 포항시립교향악단 클라리넷 수석단원인 이승목과 함께 요한 스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도 협연한다. `봄의 소리 왈츠`는 지저귀는 새소리와 5월의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처럼 경쾌하고 밝은 곡으로 요즘 어울리는 곡이다.공학박사이면서 문화재 연구로 문학박사까지 취득한 이진락 경북도의원은 수준급의 아코디언 연주자이기도 하다. 그는 바쁜 도정 업무 중에도 틈틈이 복지시설이나 요양병원을 방문해 아코디언 연주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이 의원은 이번 음악회에서 존 뉴턴의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서유석의 `홀로아리랑`을 연주한다.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존 뉴턴이 부도덕한 노예 상인이었던 자신을 구원해준 신의 은총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작사한 곡으로, 지난해 세월호 희생자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미국 바이올라대학교 합창단이 진도 팽목항에서 불러 우리에게는 유명해졌다.포항시립교향악단 현악앙상블은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삽입된 히사이시 조의 `인생의 회전목마`와 데드 리켓이 편곡한 `맘마미아`모음곡을 들려준다.미술 작품 감상과 음악 감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미술관 음악회 `MUSEUM MUSIC`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오전 11시에 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관객들은 미술관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문의: 포항시립미술관(www.poma.kr/Tel. 054-250-6000)./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26

우아·화려한 전통민화 현대적 재탄생

우리 어머니들이 따스한 온기가 그대로 느껴지는 민화 전시회가 포항에서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진솔당 규방문화회(대표 죽리 이정옥) 우리의 전통 규방문화를 생활예술로 승화시킨 민화 기획전을 마련한 것.진솔당 규방문화회의 기획전의 이번 기획전은 `민화, 가문의 꽃이 되다`란 주제로 21일까지 포항중앙아트홀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민화전은 을미년 가정의 달을 맞아 전시회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패브릭을 이용한 설치작업을 비롯한 병풍, 장롱, 소반, 보료 등은 가정을 지켜온 우리 어머니들의 무한 희생과 따사로운 온정을 느끼게 한다. 특히 이번 기획전은 전통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우아하고 화려하며 실용성을 중시한 예술로 승화한 생활미술로 재탄생함으로써 민화 본여의 제자리를 찾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선 후기 생활공간을 꾸미기 위해 장식적으로 그려진 민화는 그동안 전통회화의 범주를 벗어나 작가를 알 수 없는 좀 못그린 그림 정도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1965께부터 민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싹트고 광범위한 자료수집과 연구가 이뤄지면서 문화사적 가치가 재발견되며 새로운 예술영역으로 자리를 잡았다. 우리의 민화를 생활예술로 발전하는데는 진솔당 규방문화회의 땀과 노력이 숨어있다. 진술당 규방문화회는 죽리 이정옥 선생을 수장으로 문화의 불모지인 영남권에서 전통 민화의 씨앗을 보존하고 그밭의 자양을 풍요롭게 비옥하게 가꾸어 왔다. 특히 초창기부터 함께한 김우 채안희 선생과 난석 김태열 선생은 진솔당의 어머니와 같은 존재였다. 이들 회원들의 숨은 노력은 전세계에 한국 민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렸다. 대구 헌화랑 도예전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는 물론 러시아와 서구 유럽에서 민화 전시회를 개최하며 민화의 세계화에 앞장섰다. 진솔당 규방문화회의 이번 전시회는 한 세대를 거친 진솔당의 민화 사랑의 마음을 그대로 담고 있다. 특히 채안희, 김태열 선생의 생활민화는 일상의 시름을 달래온 한국 여인들의 숨결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전통적인 대가족제도가 해체돼 핵가족화하는 세태속에서 명문가의 종손으로, 아내로, 어머니로 지켜온 올곧은 삶의 역정과 가족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이 담겨 있다. 이들의 작품은 한세대를 반추하는 기록이자 한국 여인네의 삶이며 우리 어머니의 모습 그 자체이다. 전시회 관계자는 “진솔당 규방문화회의 이번 기획전은 적게는 가정에서부터 넓게는 사회로 이어지는 문화의 사회성을 민화를 통해 보여준 전시로 가족을 향한 사랑과 정성을 모아 생활민화로 재탄생되었다”며 “우리 어머니의 정성은 가문을 꽃피우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민화의 사회적 기능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20

아름답고 열정적 하모니로 듣는 `차이코프스키 명곡`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21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포항시립교향악단 제143회 정기연주회 `차이코프스키의 명곡`을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러시아 국민음악을 발전시킨 거장 차이코프스키의 명곡으로 구성, 아름다운 선율을 들으며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감사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의미있는 공연으로 기획됐다.관록이 묻어나는 대단한 열정의 소유자인 부산대학교 명예교수 박성완 지휘자의 지휘 아래 차세대 한국을 대표할 젊은 클래식 연주자인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악장 바이올린 이현웅이 협연자로 나서 아름답고 열정적인 하모니로 들려준다.연주회는 `북방의 왈츠왕` 이라 불리는 차이코프스키의 왈츠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걸작인 `꽃의 왈츠`로 시작된다. 발레모음곡 `호두까기 인형` 중에서 2막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곡으로 관현악 제1모음곡 중 제3부에 해당한다. 이 곡은 경쾌하면서 밝기까지 해 행복감을 주기에 충분하다.두 번째 곡은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로 베토벤, 멘델스존,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더불어 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이 작품의 특색은 바이올린 독주의 눈부신 근대적 연주 기교를 충분히 발휘해 오케스트라에 있어서 그 풍부하고 색채적인 면을 볼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종래의 협주곡보다 신선한 맛을 첨가한 것은 물론 러시아의 민요를 가미한 지방색과 그가 지닌 독특하고 애수에 젖은 아름다운 선율 등에서 그의 독창적인 면을 찾을 수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20

도예가 천순태의 진솔한 흙 이야기

새로운 도예의 조형성과 실험성으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지역에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는 도예가 천순태의 열두 번째 개인전이 19일부터 24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 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이번 전시회는 흙이라는 소재의 한계를 의식하지 않고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발휘해 흙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개성 넘치는 작가의 신작 50여점이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전통에 담긴 본래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이를 현대와 다시 소통하고자 하는 시도의 작업이다.이번 전시 작품 가운데 달항아리가 눈에 띈다. 달항아리는 작가가 이번 전시를 통해 첫선을 보이는 작품들이다. 기존에 많은 작가들이 선보이던 달항아리와는 구별되는 작가만의 새로움을 선보인다. 달항아리는 물레를 사용하지 않고 흙을 쌓아 하나하나 두들기고 깎고 다시 쌓아 섬세하게 만든 작품이다. 달항아리와 함께 선보이는 작품들은 차 마실 때 쓰이는 다관과 주전자들이 주를 이룬다. 또한 찻자리의 분위기를 은은하게 밝혀주는 조명등과 자리를 맑게 정화시켜주는 집 모양의 향로도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그동안 작가가 선보여 왔던 소박함과 단정함이 드러나는 작품 속에 예상치 못한 파격을 통해 화려함이 묻어나고 있어 더욱 다채롭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20

서각소봉전통각자연구회 6번째 회원전

포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서각동호인 모임인 소봉전통각자연구회가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2층 대전시실에서 제6회 회원전을 연다. 1999년 창립 이래 올해 6회째 맞는 이번 전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06호 각자장 이수자인 소봉 강대욱의 지도를 받는 40여명의 회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로 70여 작품을 선보인다.서각은 제작 과정에서부터 좋은 명언이나 명구를 되새기며 자기성찰의 계기를 마련하고 서(書)의 정적인 면과 각(刻)의 동적인 면을 적절히 오가며, 전통의 멋과 현대적 감각을 조화시켜 새로운 형태의 작품을 완성하는 예술이다. 나무라는 인간 친화적 재료를 캔버스 삼아 강하고 부드럽게, 울림이 있는 글귀를 담아낸 작품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그 뜻을 깊이 음미하게 한다. 이번 전시 작품의 특징은 전통서각 및 한글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캘리그라피의 접목 등 현대 서각의 변화 요구에 열심히 부응했다는 점이다. 각계각층의 직업을 가진 소봉전통각자연구회원들은 주 1, 2회 또는 주말을 이용해 함께 작업하지만 열정은 전업 작가 못지 않다. 10년 이상의 꾸준한 배움을 이어온 회원들은 청출어람 성장해 각자의 위치에서 직접 제작한 작품으로 서각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몰입의 기쁨을 오롯이 느끼게 하는 서각은 요즘 사회가 요구하는 깊이를, 느림을 서서히 몸에 베게 한다. 하루하루 푸르러가는 봄·여름의 어름, 관람객들에게 서각의 참 멋을 선사할 것이다. 전시회 개막 행사는 22일 오후 7시에 갖는다. 문의 010-9443-4943./윤희정기자

2015-05-20

미래 예술인들 꿈·끼의 향연

▲ 김민지 作 `중독 그리고 현실`경북지역의 명문 예술고인 포항예술고 학생들이 한해동안 갈고 닦은 예술의 향연을 펼쳐 놓는다.올해 18회째를 맞는 `포항예술고 제18회 예술제`는 `포항·경주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축제`로 기획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그동안 포항에서만 해왔던 작품 발표회를 올해는 역사도시인 경주와 산업도시인 포항을 아우르는 `문화산업도시`로 거듭나는 기폭제 역할이 되기를 바라는 포항예술고 학생들의 작은 바람을 담았다.음악과·미술과 학생들은 1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과 경주예술의전당 전시실과 대공연장에서 고등학교 규모의 예술제 행사로는 짜임새 있는 규모의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19일부터 21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관과 26일부터 6월1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작품전에서는 그 어느 해보다 내용면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서양화, 동양화, 디자인과의 실험적인 표현력, 조소과 학생들의 설치미술 등은 전공분야에서 일관되게 기량을 연마해온 예술고학생들 만이 해낼 수 있는 수준 높은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공+마음`을 주제로 1학년 10호, 2학년 50 ~120호, 3학년 50호 등 다양한 크기와 표현 방법의 240여 작품을 선보인다.처음 에스키스(밑그림) 단계에서부터 작품 제작과정까지를 지도교사의 어떠한 제약 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실험해 제작, 완성은 물론 전시 디스플레이까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박지현 作 `포도`음악과 정기연주회 경주공연은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오는 26일 오후 7시 화려한 막을 올리고, 포항공연은 6월 9일 오후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각각 펼쳐진다. 제18회 정기연주회는 연중행사 중 가장 큰 행사로서 우선 넓게 보면 행사를 통한 문화예술 저변확대에 비중을 뒀다.공연은 국악관현악, 대금산조, 바이올린·클라리넷·피아노 독주, 소프라노·바리톤 독창, 오케스트라 연주, 연합합창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주회의 하이라트인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은 오케스트라와 합창의 조화를 이뤄 관객모두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 또 SBS `스타킹`에 출연한 진주영(포항예고 1년) 학생의 특별 순서가 마련돼 있다. 19살 발달장애 피아니스트인 진주영 학생이 쇼팽의 `소나타 2번` 1악장을 연주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05-19

일상을 벗어나 수채화 속으로 `풍덩`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하지만 신록(新綠)의 계절이다. 나날이 달라져 가는 산과 들의 신록이 연둣빛 물감을 풀어놓은 듯하다.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 여행을 떠나고 싶다. 일상의 고민을 덮고 한 폭의 수채화 그림 속으로 5월의 여행을 떠나 보자. 번뜩 지나가는 우리 생활사와 자연이 순간의 정지 화면으로 살아나 있다. 그 그림속에는 사람의 마음을 동화시키고 감흥을 불러일으키며 카타르시스를 가져다준다.포항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수채화오월회가 19일부터 26일까지 포항문예회관 1층 전시실에서 제25회 정기전을 정기전을 갖는다. 전시회 오프닝 행사는 19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수채화오월회 이경순 회장을 비롯해 박경숙, 강영애, 고현숙, 김원태, 김희정, 박정옥, 손영교, 송강숙, 이경숙, 이보향, 이진광, 정운혜, 조효숙, 주경혜, 지선옥, 최해주, 황희정 등 18명 회원의 회원들의 열정과 감동을 담은 수채화작품이 선보인다. 계절의 여왕 `5월`과 신록, 수채화가 전해주는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수채화는 물의 성질을 이용한 번짐과 마름의 타이밍, 색채와의 혼합비율 등이 강조된다. 수채화는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기다림, 여유, 부드러움, 맑고 투명함으로 표현된다. 하루하루 치열한 경쟁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한 폭의 수채화는 삶의 여유를 찾도록 해준다.수채화오월회는 1993년 창립전을 연 이후 올해로 25년째 매년 정기전을 개최해오고 있다. 그동안 야외스케치 여행을 통해 서로 교감을 가지며 그들만의 작품세계를 일궈오는 등 왕성한 작품활동을 이어고 있다.매년 스케치 여행을 다니며 색다른 풍경화들을 그려온 오월회원들은 다양한 색채와 물의 농담으로 표현되는 수채화의 매력을 한껏 발산시키고 있다. 지역 풍경을 비롯해 과일, 꽃, 기와와 같은 정물, 공장에서 작업하는 인물 등을 수채화가 가진 맑은 느낌으로 담아낸다. 수채화오월회 이경순 회장은 “자신을 성찰하고 재충전시키는 길은 여럿 있겠으나 실눈을 뜨고 잠시 휘돌아 본 현상의 감흥을 오늘도 캔버스에 표현할 수 있음은 큰 행복임을 새삼 깨닫는다”며 “나름 고민하고 다듬은 작품들을 준비했으니 바쁜 일상에서 잠시 여유를 내 많은 조언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인사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19

포항서 만나는 서울모테트합창단 `신나는 예술여행`

세계 최고 수준의 합창단으로 평가받아 온 서울모테트합창단이 포항을 찾는다. 서울모테트합창단(지휘 박치용·사진)은 오는 21일 오후 3시 포항 오천고등학교 강당에서 `합창으로 듣는 四季`를 연주한다.이번 연주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신나는 예술여행`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신나는 예술여행`은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문화예술 향수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2004년도부터 운영되고 있다.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대중음악의 홍수와 오디션을 통한 경쟁위주의 음악프로그램을 자주 접함에 따라 `함께`와 `쉼`이라는 정서를 잊어버리고 살아가고 있다.서울모테트합창단은 이번 연주를 통해 개개인의 경쟁이 아닌 여러사람들이 `같은 마음, 같은 정서`를 공유하며 편안함과 쉼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합창음악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 사랑과 그리움, 같은 정서를 담고 있는 우리나라와 세계의 가곡들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대표하는 노래들을 선정해 합창음악을 통해 계절이 가져다주는 느낌을 향유할 수 있게 한다.서울모테트합창단은 맑고 깨끗한 울림, 정제된 화음, 깊이 있는 음악으로 순수합창의 진수를 선보이며 최고수준의 합창단으로 평가받고 있다.1989년 지휘자 박치용과 합창음악에 열정을 지닌 음악가들에 의해서 창단돼 올해로 창단 26주년을 맞으며 국내 합창음악계에서 음악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합창 단체로 성장했다.성실함과 열정적인 노력으로 2015년 현재 정기연주 97회, 초청연주, 해외연주, 지방연주 및 방송출연 등 1천여회의 경이적인 연주기록을 세워가고 있다. 2002년 6월 평양연주회(6·15 남북공동성명 2주년 기념연주)와 2005통영국제음악제에서 성공적인 연주를 했고 2011년, 2012년에는 대관령국제음악제에 초청돼 모차르트 `레퀴엠`과 하이든 `천지창조`를 연주, 극찬을 받으며 한국합창음악의 위상을 드높였다.200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예술상` 음악부문 우수상 수상, 2004년 10월 제6회 `게일문화상`수상, 2005년 `37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음악부문 대통령상`수상, 2011년 제6회 대원음악상 연주상 수상, 2014년 문화예술단체상(문화체육부 장관상), 제7회 공연예술가상(한국공연경영인협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특별히 2002년, 2005년 독일 순회연주에 이어 2015년 독일 `튀링엔 바흐페스티벌` 초청순회연주회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합창단으로 도약했다.공연문의:서울모테트합창단(02-579-7295 www.seoulmotet.com), 오천고등학교 (054-291-1611)./정철화기자

2015-05-18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 본선 7개대학 발표

대구를 대표하는 공연예술 축제이자 아시아 뮤지컬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대규모 뮤지컬축제인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이하 DIMF)이 `제9회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본선 진출을 확정한 최종 일곱개의 대학교를 발표했다. 본선 진출 학교는 계명문화대학교(생활음악학부 뮤지컬전공),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연기예술학부), 안양대학교(공연예술학과), 계명대학교(연극예술학과), 목원대학교(음악대학 성악, 뮤지컬학부 뮤지컬전공), 대구예술대학교(공연음악과 뮤지컬전공) 등이고 국외 참가팀으로는 중국 심천대학교가 최종 확정됐다.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DIMF가 국내 최초로 시작한 대학생 대상의 뮤지컬 경연축제로 미래 대한민국 뮤지컬을 이끌어갈 차세대 주역인 대학생들이 마음껏 재능과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지난 3월부터 현장 실연 심사를 통해 본선에 진출하게 된 총 7개의 대학은 오는 6~7월에 개최되는 제9회DIMF 기간 중 결선 무대에 오른다.경연을 통해 단체 대상(500만원)과 금상(300만원), 은상(200만원), 동상(100만원)을 비롯해 개인부문 연기상 2명, 크리에이티브상 1명(브로드웨이 해외연수)을 선정해 수상한다.제9회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본선진출 팀들은 `레미제라블`, `그리스`, `올슉업` 등 해외 유명 라이선스 공연 및 `번지 점프를 하다`, `오! 당신이 잠든사이` 등의 국내 대표 창작뮤지컬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18

포항 출신 성악가 우주호 `주몽` 타이틀롤

포항 출신 정상급 성악가인 바리톤 우주호(49·사진)씨가 국립오페라단 창작오페라`주몽`의 주인공 주몽 역할을 맡았다.지난 8일부터 6월 7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이어지는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의 공식참가작 5편 중 하나인 `주몽`은 2002년 초연한 박영근 작곡의 `고구려의 불꽃-동명성왕`을 새롭게 복원한 작품이다.고구려 건국 신화와 주몽 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오페라 `주몽`은 우리 나라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하며 한민족 최대의 제국을 건설했던 고구려의 시조 동명성왕의 일대기를 그린다. 중국 동북 3성 일대 강역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고구려의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고스란히 무대에 옮기는데, 공연시간이 2시간 남짓 걸리는 3막10장짜리 그랜드 오페라다.특히 웅장한 전투장면을 비롯해 대규모 군무, 관객을 압도하는 대형 남성합창 등 고구려인의 강인한 정신과 대륙적 기질이 물씬 풍기는 대작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또 다양한 음계와 화성이 황금비율을 이룬 작곡가 박영근의 밀도 높은 음악과 정제된 세련미와 관록을 자랑하는 한국의 대표 오페라 연출가 김홍승, 지휘자 최승한이 참여해 환상적인 오페라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동명왕이 알에서 태어났다는 주몽설화를 바탕으로 천왕랑 해모수와 하백의 딸유화의 만남, 주몽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예랑과의 사랑, 졸본부여로의 도피, 고구려의 건국과 태자 유리와의 상봉, 주몽의 승천 등으로 줄거리가 구성됐다. 13년만에 다시 선보이는 `주몽`은 동시대의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역사적 이야기에 사랑과 가족의 이야기를 덧붙였다.바리톤 우주호씨는 `동양의 마리아 칼라스`로 극찬을 받은 황후 예씨 역 소프라노 박현주씨 등 역량있는 한국 정상급 성악가들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2012년 3월 정명훈씨가 지휘하는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라보엠` 공연에서 마르첼로 역을 맡아 활약했던 우주호씨는 최근들어 더욱 깊이있는 무대를 통해 음악 애호가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한양대 성악과, 이탈리아 로렌초 페로치 국립음악원 성악과 등을 졸업하고 1997년 이탈리아 프란체스코 칠레아 국제성악 콩쿠르 등에서 입상한 그는 국내 최정상급 솔리스트로 인정받으며 활발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05-13

어린이 뮤지컬 아카데미 배우 25명 모집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포항시립연극단 2015년 제2기 어린이 뮤지컬 아카데미 `어린이 배우`를 모집한다. 2014년 어린이 뮤지컬 `미운오리새끼`에 제1기 어린이 배우를 모집해 성황리에 공연을 마치는 등 성공을 거뒀다.사진 시립연극단은 어린이 배우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올해 제2기 어린이 뮤지컬 아카데미를 개설해 운영하며 어린이 뮤지컬 `토끼와 자라`공연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어린이 뮤지컬 `토끼와 자라`는 오는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토끼와 자라`는 우리나라 전래동화 중 어린이들에게 가장 친숙하고 사랑받는 이야기로 슬기로운 토끼와 충직한 자라를 통해 지혜와 용기, 어리석음이란 무엇인가를 알려주고, 어떤 일이 닥쳐오든 잘 헤아려 대응해가는 슬기로움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감동적인 어린이 뮤지컬이다.뮤지컬 아카데미에 선발된 어린이 배우들은 시립연극단 단원과 함께 수업을 진행하며, 주말(6월, 7월) 및 평일(8월)을 이용해 노래, 안무와 연기를 배운 뒤 포항시립연극단 제171회 정기공연 `토끼와 자라`에 참여하게 된다.또한 뮤지컬 아카데미를 과정을 무사히 마친 어린이 배우들에게는 포항시립예술단에서 발행하는 수료증을 받게 된다.모집대상은 포항 시내 초등학생(3~6학년)과 중학생(1~2학년)이고 자체 기준에 의한 심사를 거쳐 25명의 어린이 배우를 뽑을 예정이다. 접수은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포항시청 홈페이지(www.ipohang.org) 시정소식(고시공고 : 포항시 공고 제2015-596호)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포항시청 문화예술과 예술단운영담당으로 제출하면 된다./정철화기자

2015-05-13

의성으로 떠나는 `신나는 예술여행`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2015 신나는 예술여행`이 경북 의성을 찾는다. 사진 전통타악연구소(대표 방승환)는 13일 오후 4시 의성군 안계면 안계고등학교 체육관에서 `타악퍼포먼스! 천·지·인의 소리`를 선보인다.전통타악연구소는 2004년부터 올해까지 11년 동안 전국의 문화 소외지역에 다양한 문화 공연을 펼친 우수한 공연단체로 가, 무, 악의 기량을 고루 갖춘 뛰어난 예술인들로 구성되어 있다.이번 안계고등학교 공연은 전통풍물 장단을 현대적인 형식에 담은 타악퍼포먼스 을 선보인다.여는 무대형식으로 판소리와 판굿이 합쳐진 `판소리`를 시작으로 다이나믹한 `장고`, 봄의 화려함을 고스란히 담아 놓은 듯한 아름다운 우리의 춤 `한국무용`, 민요와 개량한 악기와 생활도구를 활용한 역동적인 퍼포먼스 `타타타` 가 함께 어우러진다.전통타악연구소는 전문공연장을 가보지 못한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해 공연장 못지않은 무대와 전문 시스템을 갖추고 야외에 특설 무대를 설치하는 등 `2015 신나는 예술여행`의 공연의 질을 높이고 있다.`신나는 예술여행`은 국민 모두가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 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농산어촌 주민, 군부대, 교정시설, 장애인, 노령층, 저소득층 등 문화적 소외를 겪고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 문화예술 향수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5-13

`초헌 미술상` 내달 16일까지 공모

초헌미술상운영위원회(위원장 최복룡)는 한국적 구상화가로 일컬어지며 근대 미술을 대표하는 초헌(草軒) 장두건(張斗建·사진)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5년 `제11회 초헌미술상` 수상작가 공모를 실시한다. 지난 10회에 걸쳐 진행된 `초헌미술상`은 그동안 역량 있는 지역 작가들을 배출함으로써 지역화단에 생기를 불어넣는 데 많은 역할을 해왔다. `초헌미술상`은 포항출신이거나 포항지역에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미술부문 전 장르를 대상으로 한다.서류는 6월 18일 오후 5시까지 포항시립미술관 내 초헌미술상운영위원회로 우편 또는 직접 방문으로 제출하면 된다. 관련 자료 서식은 포항시, 포항시립미술관, 한국미협포항지부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초헌미술상운영위원회는 체계적이고 권위 있는 시상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수상자에게 창작지원금 700만원과 함께 포항시립미술관에서 개인전을 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고 있다. 올 7월에는 제10회 수상작가인 송상헌 작가의 개인전이 마련된다. 올해 만 97세인 장두건 화백은 1918년 포항 흥해(초곡리)에서 태어나 30대 후반에 프랑스 유학길에 올라 1958년 파리 르 살롱에서 은상을 받으며 한국적 구상화가로서의 참모습을 드러내며 유명해졌다. 장 화백은 귀국 후 성신여대 등 여러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진 양성에 힘썼으며, 주요 미술 단체를 결성하고 후원하는 등 한국 근대미술을 일궈온 대표 원로 미술가이다.작품 활동도 꾸준히 하며 독특한 사실주의 화풍으로 한국 근대미술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 장 화백은 2009년 포항시립미술관 개관과 함께 작품 50점을 기증했으며, 이후에도 작품과 관련 자료들을 기증한 바 있다.장 화백이 기증한 작품들은 포항시립미술관 초헌관에 연간 상설 전시되어 시민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는 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초헌미술상은 이러한 장 화백의 예술철학과 지역 사랑 정신을 계승하여 지역 문화를 발전시키고자 마련된 미술상이다.문의 : 초헌미술상운영위원회 사무국(054-250-6022)/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