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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개성있는 젊은 작가 2人 작품속으로

아트스페이스펄에서 기획한 네 번째 영프로(Young Pro) 작품전이 1일부터 19일까지 아트스페이스펄에서 개최된다. 아트스페이스펄 영프로(O%)는 신진작가로 데뷔한 뒤 꾸준하게 자신의 작품세계를 확장해 가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프로젝트이다.올해의 영프로(Young Pro)는 여성적 감성을 설치(Installation)로 보여주는 이소진과 적막한 도시의 풍경을 그만의 회화적 기법으로 보여주는 신준민의 작품이 전시된다. 현재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두 작가는 개인의 역량을 확장시키기 위한 소그룹 활동으로 자신의 창작활동을 역동적으로 만들어 가는 주목할 만한 작가이다.이소진은 자신의 기억 저편에 잠재되어 있는 무의식의 세계를 탐색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평면작업에서 보여주었던 작품은 부유하는 생명의 원형질을 색채로 감싸놓은 듯한 표현기법에 섬세한 여성적 감성을 결합한 것이었다. 이후 이소진의 작업은 마치 알을 깨고 나온 꿈틀거리는 그 어떤 생명처럼, 공간을 향해 자유로운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평면적인 사각의 틀을 벗어나 다채로운 형상으로 변모하는 그녀의 작업은 새로운 생명의 숨결로 오감을 동원해야만 감상이 가능한 설치작을 선보이고 있다. 신준민은 그의 회화적인 풍경 속에서 자신의 감성이 만나는 지점을 발견해 회화적 기법으로 담아낸다. 그가 발견하는 풍경은 의도된 낯 설음이 아니라 오히려 매우 익숙한 풍경에서 우연히 인식되는 낯 설음이다. 신준민의 `전시된 자연`이 갖는 의미는 마치 잃어버린 것을 찾은 것처럼 들뜨기도 하고 반대로 가지고 있었던 것을 잃어 버린듯한 상실감도 느끼게 한다.문의:053)651-6958./정철화기자

2015-04-01

`독창적 회화 언어` 장이규 초대전

대백프라자갤러리는 감성적이고 직감적이기보다는 이지적이고 사색적이며 논리적인 독창적 회화 언어를 표현하는 장이규 작가 초대전을 마련했다. 이번 작품전은 오는 12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선보인다. 특히 이번 초대전에는 판화작품을 제작해 백화점 구매고객에게 사은품으로 한정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연말 `재현과 리얼리티`라는 부제로 극재미술관에서 전시를 가진 이후 신작들로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작품전에는 풍경과 정물 등 30여점이 전시된다.인간 본연의 자연에 끌림을 표현하는 작가 장이규는 붓끝으로 질서정연하게 자연을 화면으로 끌어들이며 보는 이로 하여금 화면에서 잠시 자연에의 합일을 이루고 융화되는 느낌을 갖게 한다.끈기 있게 색 점들을 완벽하게 찍어 완성해 나간 산과 들의 모습은 조화로운 감각과 평화를 만들어내는 풍경화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그의 색채는 감성적이고 직감적이기보다는 이지적이고 사색적이며 논리적이다. 그의 풍경화에서는 순색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무채색 일변도로 보이는 가운데서도 맑고 쾌활하며 그만의 독자적인 명료한 이미지를 창조해낸다.극단적인 명도대비에 의해 전체적으로 어둡고 무겁고 정적일 수 있는 분위기를 일순 생동감 있고 생명력 있는 살아있는 이미지로 표현해내는 그는 해를 거듭하며 한층 치밀하고 안정된 탁월한 묘사력으로 눈에 보이는 그 이상의 것을 풍경화에 표현하려 한다./정철화기자

2015-04-01

장애아 얼굴서 찾아낸 희망의 표정

지구촌 최대 규모 물 관련 국제행사인 `세계물포럼` 제7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Pre-UN 특별전`이 오는 7일부터 26일까지 대구문예회관2층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20여 년간 지적장애인의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모습을 화폭에 담아온 서양화가 김근태 화백과 물을 주제로 작품을 제작해온 설치미술가 이용재 작가가 참여한다. 김 화백은 11·12전시실에서, 이 작가는 13전시실에서 작품을 소개되며 7일 오후 5시 전시회 개막식을 갖는다. 이 전시의 수익금 일부는 장애인들의 소원들어주기 사업을 펼치고 있는 행복한자원봉사센터에 기부된다. 서양화가 김근태 화백은 세계 유일의 `장애인을 그리는 화가`로 20여년간 일관되게 몸이 뒤틀리고 얼굴이 일그러진 정신지체장애아들을 화폭에 담아왔다. 그도 초기에는 풍경 등을 소재로 한 그림을 그렸지만,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정신지체장애아들이 그의 그림 속 주인공이 됐다.그는 대학 졸업 후인 1983년 전남 목포 문태고등학교 미술교사로 재직하며 허무, 광기, 불안 등의 증상을 보이며 술에 찌든 삶을 살았다. 결국 5년 만에 학교를 그만두고 그림에 몰두했지만, 영혼 없는 그림에 대한 회의로 프랑스로 그림공부를 하러 떠난다. 유학을 다녀온 후에는 인간 존재에 천착하다 문득 자신의 가슴 속 응어리의 본질을 깨닫게 된다. 그것은 대학 4학년 때 겪은 5·18광주민중항쟁이었다. 당시 그는 사태수습위원으로 참여해 총칼에 짓이겨진 시체를 책임지는 역할을 했다. 잊고 있었다고 생각했던 당시의 그 사건이 그에게 트라우마로 남아 내면속에서 회오리쳤던 것이다. 이후 그가 찾은 곳은 목포 앞바다 작은 섬 고하도에 있는 목포공생재활원이었다. 150여 명의 지체장애아들의 터전이었다. 그는 그곳에서 3년간 머물며 정신지체아들에게 그림을 지도했다. 그러면서 `아빠`라며 그의 품속으로 달려드는 아이들을 자신의 스케치북에 옮기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그리고 있다. 그는 “이 아이들은 죄나 악을 모른다. 보는 대로 느끼고 느끼는 대로 행동한다. 눈에 보이는 형체와 색을 버리고 마음을 그리는 화가가 되고 싶었다. 이 아이들은 나의 자화상이다. 힘든 시기 이 아이들을 통해 희망을 보았다”며 장애아를 그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이번 전시에서 정신지체아와 그들의 지인들이 어울려 환한 들꽃처럼 피어나는 모습을 담은 102.4m 대작 `들꽃처럼 별들처럼`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100호 캔버스 77개를 이어붙인 작품이다. 꼬박 1년 반을 스케치하고 3년에 걸쳐 완성했다. 캔버스를 악보로, 지적장애인을 음표로 형상화한 작품은 비발디의 사계를 영감으로 장애인들의 순수한 모습을 오케스트라 악보로 표현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소통을 목표로 지적장애인들의 아름다움과 희로애락을 화폭에 담아온 김 화백 역시 한쪽 눈과 귀에 장애가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4개의 자화상도 포함돼 있다.김 화백은 유엔 창립 70주년인 올해 국내 서양화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유엔본부에 초대된다. 세계 장애인의 날인 12월 3일에 유엔본부 갤러리에서 오픈 행사를 갖는다. 이 전시에서는 한·미 지적장애 아동들이 함께 만든 조형물이 설치되는 등 `공감`을 목표로 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4-01

신예들이 빚은 `현대적 아름다움`에 빠져볼까

도자용기의 전통과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도예장르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젊은 도예가 모임인 `고운그릇전`이 오는 4월 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고운 그릇전은 한해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아 매년 3월 겨울동안 제작한 신작들을 발표하는 자리로 이번에는 신현규, 정현진, 김진욱, 남선모 도예가들의 작품이 선보인다.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개성을 강조하는 이들은 도자 작품들은 정형성에서 탈피해 자유로운 사고를 통해 빚어낸 도자기의 현대적 아름다움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구미에서 작업장을 운영하는 신현규는 지역의 흙을 기본으로 사용해 흙의 자연스러움을 작품에 담아내며 기존의 화려하고 복잡한 조형적인 요소에서 탈피해 쓰임이 중시되는 모던한 형체의 도자작품들을 선보인다. 안동에서 작업하는 정현진은 물레성형으로 만들어진 자기에 새로운 색을 더한 작업과 도자기에 옷을 칠한 작업을 통해 보관의 기능성이 월등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러한 옻칠 작품들은 인체에는 전혀 무해하며, 강도가 높고 방부성으로 인해 보관의 기능이 뛰어나다. 대구에서 활동하는 김진욱은 흙의 물성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긴 갈라짐과, 트임을 이용해 질박함과 원초적 생명력을 차도구류 및 생활자기에 극대화 시키는 작업으로 흙 본연의 진실성을 보여주고 있다. 성주에서 작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남선모는 인간의 정서가 메말라가고 있는 현대의 산업사회의 눈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아니라 마음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조형에술로 표현하고 있다. 보편적 시각이 아닌 예술적 시각에서 표현하고자 한 명상(冥想)과 한국의 선(線) 등의 추상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다./정철화기자

2015-03-31

렌즈에 비친 대구도시철 3호선

국내 최초의 첨단 모노레일시스템으로 건설되는 도시철도 3호선의 모든 것을 사진 기록 작업으로 담은 사진작가 6인의 다큐멘터리 사진전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배경주, 장용근, 장성욱, 현남희, 나현철, 박창모 등 사진작가 6명의 도시철도 3호선 기록사진들이 도시철도 3호선 개통을 기념해 오는 26일까지 대백프라자 11층 아트월에 전시된다. 이번 사진전은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30개역을 파노라마로 제작한 작품과 차량기지, 스카인 라인 등 제한된 주제로 제작한 사진작품과 6명의 작가들이 서로 다른 앵글을 통해 촬영한 사진작품 100점이 전시돼 대구도시철도의 어제와 오늘을 한자리에서 감상해 볼 수 있다. 사진은 기념, 증명, 표현매체 등 목적에 따라 여러 쓰임새가 있지만 가장 큰 미덕은 기록성이다. 사진의 본질인 기록성을 바탕으로 현실을 적극적으로 목격하고 그것을 가감 없이 기록하여 남기려는 사진가들이 모여 사진매체를 이용한 기록물을 생산하고 공유하며 또, 사진기록물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를 이번 전시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이번 사진전을 기획한 장용근 사진기록연구소장은 이번 사진전을 단순히 도시철도를 기록하는 차원에만 머물지 않고 기록물을 자료화하고 보존하기 위한 역사기록물을 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기록물들은 사진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계의 연구 자료와 일반인들과 쉽게 만날 수 있는 백화점 갤러리, 미술관에서 많이 활용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장 소장은 이어 “이 시대를 기억하는 사진기록은 예술사진이 아니라, 시간과 함께 가치를 더해가는 역사기록물인 만큼 시간이 흐른 후에는 또 다른 의미와 해석과 쓰임이 분명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시회 기획소감을 밝혔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3-31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 출연배우 오디션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 이하 DIMF)이 오는 6~7월에 개최될 9번째 축제를 앞두고 특별공연으로 무대에 오를 창작뮤지컬 `투란도트`의 주·조연 및 앙상블 등 출연 배우를 모집한다. 대구시와 DIMF가 함께 제작한 대형창작뮤지컬 뮤지컬 `투란도트`는 동명의 오페라를 바다 속 가상세계로 옮겨 재해석한 웰메이드(Well-Made) 창작뮤지컬로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을 목표로 만들어진 작품이다.창작뮤지컬 `투란도트`는 중국시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으며 새로운 글로벌 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제9회 DIMF 특별공연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DIMF는 오디션을 통해 차가운 심장을 가진 얼음공주 `투란도트`역과 그녀의 사랑을 얻으려는 용기있는 왕자 `칼라프`, 진정한 희생정신을 보여주는 시녀 `류` 등의 주연배우들과 투란도트의 아버지인 `알티움`, 칼라프의 아버지 `티무르`, 극의 해설자 역할을 할 매력적인 궁중광대 `핑·팡·퐁·팽` 등 총 30여명의 배우들을 뽑을 예정이다.또한, 지역의 가능성 있는 뮤지컬 배우들의 등장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지역배우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활동 무대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대구 오디션을 별도로 개최할 예정이다.오디션 접수는 30일부터 4월 17까지 이메일(dimf@dimf.or.kr) 또는 우편접수로 진행된다.연출 유희성, 안무 오재익, 음악 장소영 등 한국 최고의 제작진이 뭉쳐 탄생한 창작뮤지컬로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와 화려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뮤지컬 `투란도트`는 가창력과 연기력은 물론 역동적인 군무까지 소화해야 하는 배역들이 다수인만큼 열정적인 실력파 배우들의 지원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뮤지컬 `투란도트`가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서게 되는 만큼 이번 오디션에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최근 급성장한 신진 배우들의 활약과 기존 안정된 기량의 배우들의 선전이 함께 어울어져 최상의 캐스팅으로 국내 관객 앞에 설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투란도트 2011년 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첫선을 보인 초연에서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며 대중적인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입증받았다.또 2012년 한국대형창작뮤지컬 최초로 `중국동관시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 초청 및 특별대상수상, 같은 해 중국 항주, 닝보 투어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특히 이번 무대는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글로벌 프로젝트 기술개발 사업` 선정되면서 개발된 최첨단 CT기술을 적용,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입체감의 `수수께끼 벽`, 실제 바다 속을 연상케 하는 백 월(Back Wall)의 3D 영상 등 첨단 기술로 채워져 한 층 더 화려해지고 업그레이드 된 뮤지컬 `투란도트`를 국내 팬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뮤지컬 배우 오디션 문의:053-622-1945,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홈페이지(www.dimf.or.kr)/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30

김천의 봄, 국악에 흠뻑

김천시립국악단의 제23회 정기연주회 `봄, 향기속으로`가 오는 4월 3일 오후 7시 30분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따사로운 봄을 맞아 준비한 시립국악단의 이번 연주회는 추계예술대 강호중 교수와, 국악인 박애리, 가야금연주자 안승훈을 초청해 다양한 국악의 멋과 아름다움을 전해준다.이날 공연은 김종섭 지휘자의 지휘로 국악관현악 `대지Ⅱ`를 시작으로, 연주자 안승훈과 함께 `가야금협주곡 1번`을 협연하고, 이어 강호중 교수가 `바람 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 싶다`를 부르며 연주회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또 시립국악단의 단원이기도 한 류혜니와 함께 하는 소금협주곡 `파미르 고원의 수상곡`과 만능 소리꾼 박애리의 `쑥대머리` `공항의 이별` `봄날은 간다`로 우리 가락의 멋을 전해줄 예정이다.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할 무대는 김천빗내농악을 위한 국악관현악 `토향`으로, 순수한 지역 농악으로 전승돼온 가락을 발췌, 국악 관현악과 함께 연주하도록 작곡된 곡으로 가장 우리 정서에 부합하는 아름다움을 선보인다.이번 정기연주회 초대권은 문화예술회관(054-420-7823~6)과 지정예매처(하나로마트, 이마트, 농협중앙회 김천시지부, 김천농협부곡지점, 황금약국)에서 선착순 배부 중이다.김천/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5-03-30

포항 도심에 문화의 향기 채워주세요

포항 도심이 연중 문화의 향기로 채워진다. 포항시는 포항의 대표적인 휴양공간 포항운하와 영일대해수욕장, 중앙상가, 환호공원에 상시 문화예술공연을 열어 창조문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공연단체 모집 및 공연계획을 수립한 뒤 오는 6월 20일부터 상시공연을 개최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항시 수준 높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시는 수준 높은 다양한 공연을 위해 문화예술단체와 초·중·고 대학 및 직장동아리를 비롯해 클래식, 대중음악, 국악, 성악, 연극 등 여러 장르의 공연 희망단체를 25일부터 4월 3일까지 재능기부 형태로 공개모집한다.공연단체 모집이 끝나면 단체별 공연 일자와 장소 등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수립, 본격적인 상시 공연에 들어간다.시는 포항운하 및 중앙상가는 매주 토·일에 공연을 하고 영일대해수욕장의 구 스틸아트페스티벌 공연장과 시계탑 공연장, 영일대 누각, 환호전통놀이공원 상설무대와 환호 물의 공원 등지에서는 매일 오후 8시에 공연이 계속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포항시 정기석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포항시의 상시공연 무대는 민간 주도의 자유로운 공연문화 조성을 통해 지역문화 예술단체와 동아리들의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시켜 주는 동시에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연중 다채로운 공연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25

죽도시장 사람들 일상 유쾌하게 그려

죽도시장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유쾌하게 그려낸 포항시립연극단의 정기공연 `닭집에 갔었다`가 포항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삶의 에너지를 충만하게 했다.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포항시립연극단 제169회 정기공연 `닭집에 갔었다`(강은경 작, 위성신 연출·사진)를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시립중앙아트홀 무대에 올렸다.모두 12회 공연된 이번 연극은 포항시의 대표시장인 `죽도시장`의 현실적인 모습을 무대에 그대로 재현하고, 재래시장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상을 다뤘다.죽도시장에서 닭집을 운영하는 `제천댁`을 중심으로 등장인물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냈다.이번 공연의 특징은 복잡한 세상을 즐겁게 살아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고 섬세한 묘사와 무대 및 의상, 소품들이 관객들에게 독특하고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다.관객들은 이번 공연이 포항시민들에게 점점 잊혀져가는 죽도시장을 다시금 생각나게 하는 소중한 시간였다고 입을 모았다.포항시립연극단의 다음 공연은 오는 6월 나도향의 `벙어리 삼룡이`를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국내 단편 명작소설을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포항시립연극단 관계자는 “포항시민들에게 `의미있는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연장을 찾아 박수로 격려해 주는 시민들에게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25

타악기와 클래식·재즈의 아름다운 하모니

포항시립미술관의 3월 미술관음악회 `MUSEUM MUSIC`가 타악기의 웅장한 리듬과 클래식, 재즈 선율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꾸며진다. 이달 미술관 음악회는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25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1시간 동안 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진행된다.이번 음악회는 마림바와 퍼쿠션, 비브라폰 등 타악기를 중심으로 클래식과 재즈 음악을 선보인다. 마림바를 연주하는 윤경화는 비엔나국립음대에서 타악기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KBS 신인 음악 콩쿠르 관악 부문에서 타악기로 입상하는 이변을 낳으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KBS교향악단을 비롯한 국내 유명 오케스트라와 많은 협연을 했으며, 2002년 1월 1일 독일에서 가장 중요한 음악회로 손꼽히는 `Neujahrskonzert(신년음악회)`에 솔리스트로 초청돼 독일 부퍼탈시립교향악단과 협연을 하며 유럽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유럽 무대를 발판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등 세계 곳곳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며 세계적인 연주자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이번 음악회에서는 마림바와 비브라폰 연주를 맡아 다카츠구 무라마츠의 `마림바 솔로를 위한 랜드`와 마크 그랜워스의 `비브라폰 솔로를 위한 블루스 포 길버트`, 쇼팽의 `즉흥 환상곡` 등을 연주한다.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악기인 비브라폰은 리듬악기로 분류되는 타악기임에도 음을 낼 수 있으며, 탁하지 않고 특유의 영롱한 음색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음의 여운이 매우 맑고 긴 악기로 알려졌다.이날 음악회는 윤경화와 인유진, 조영조, 우리, 이세영 등의 퍼쿠션으로 나탄 도트리의 `5명의 타악기를 위한 씨즐`로 시작해 마림바와 퍼쿠션 합주 비토리오 몬티의 `짜르다시`로 끝을 맺는다.마지막 곡인 비토리오 몬티의 `짜르다시`는 애절하고 구슬픈 선율과 경쾌한 리듬이 상반되는 매혹적인 집시 무곡이다. 이 곡은 주로 바이올린과 피아노 버전으로 연주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번 마림바와 퍼쿠션 연주버전을 감상해보는 것도 흥미롭다.미술관 음악회 `MUSEUM MUSIC`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오전 11시에 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매회 200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참석하는 등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25

中 대륙 홀린 창작뮤지컬 `사랑꽃`

봉산문화회관 상주단체인 맥씨어터의 골목길 시리즈 2탄 창작뮤지컬 `사랑꽃`이 26일부터 29일까지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공연된다. 사진 이 작품은 2012년 showcase를 거쳐 2013년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지원작품으로 선정돼 딤프대상을 수상했다. 2014년 제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특별공연으로 초청됐고 대구시 문화산업과 지원으로 9월에는 서울장기공연을 통해 지역작품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14년 제주해비치 아트마켓 showcase를 통해 2015년 방방곡곡프로그램 민간우수작품으로 선정돼 전국 180여개가 넘는 공연장에 초청됐다.2015년 1월 뮤지컬 `사랑꽃` 작품이 중국동관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으로 초청돼 특별영예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창작뮤지컬로 거듭났다.뮤지컬 `사랑꽃`은 소극장용으로 시작해 해를 거듭하면서 중극장용, 대극장용으로 업그레이드돼 내실이 탄탄한 작품이다.이번공연은 한목련역의 장은주와 어린목련역의 설화만 기존의 배우이고 그 외 역할은 지난 2월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배우들로 구성되어 새로운 느낌의 뮤지컬으로 재탄생했다.배우뿐만 아니라 의상이나 무대디자인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 완성도면을 강화해 잔잔한 감동과 웃음을 선물한다.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오후 3시이고 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다.문의 : 봉산문화회관 053)661-3521./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24

“경주박물관서 전통문화 배우세요”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우리의 전통문화의 가치를 인식하고 배우는 기회를 마련한다. 성인 및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 그림교실을 개설해 우리 고유의 문화와 그 안에 깃든 정서를 배우고 느끼며 문화적인 소양을 기르는 것이 목적이다. △우리 그림 교실우리 문화와 그림에 관심 있는 성인층을 대상으로 소산(小山) 박대성 화백이 무료로 진행하는 수묵화 실기 강좌이다.28일부터 시작돼 2016년 2월 13일까지 계속되는 1년 교육과정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국립경주박물관 수묵당에서 열린다.강사인 소산 박대성 화백은 전통필법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감각과 세련된 공간 구성이 더해진 생동하는 한국화를 그려낸다는 평을 받고 있는 한국화단의 중진이다.우리 그림 교실은 `종이와 붓 그리고 먹에 대한 이론적 배경과 의미`에 대한 강좌를 시작으로, `우왕비문을 통한 글과 선의 조형성 탐구`, `왕희지 성교서`, `자화상 그리기`, `대표 한국화 모사` 등 다양한 실기수업을 비롯해 `가을 야외스케치`, `한국회화사 특강` 등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수강생 모집은 오는 27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 `교육 및 행사(참가 신청)`에서 접수한다.박물관 관계자는 “우리 그림 교실은 전통 수묵화에 대한 이론과 실기를 기초부터 튼튼하게 익혀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펼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또한 문화재를 수묵화로 표현하는 시간을 통해 우리 문화에 대한 안목을 넓힐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 △먹물은 그림을 재미있게 해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우리 그림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4월 4일부터 6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국립경주박물관 수묵당에서 진행된다.이 프로그램은 어느새 우리 생활에서 멀어진 먹과 붓이라는 우리 전통 그림 재료를 다루는 것에서부터 먹그림의 즐거움을 직접 체험토록 하는 것.이 강좌는 소산 박대성 화백의 지도로 운영되어온 성인대상 `우리 그림 교실`의 수료생들이 박대성 화백과 함께 학생들을 직접 지도한다.내용은 우리 그림의 재료가 되는 먹과 붓으로부터 시작해 선긋기, 마음을 담아 쓰는 붓글씨, 나의 얼굴과 우리의 봄꽃 그리기까지 다양하며, 우리의 문화유산을 표현해보는 것으로 과정으로 마칠 예정이다.참가자 접수는 4월 2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 `교육 및 행사(참가 신청)`에서 예약(선착순 접수)할 수 있다.우리의 먹과 붓으로 자신만의 수묵 작품을 자유롭게 만들어보며 창의력을 키울 수 는 전통과 예절,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24

심금 울리는 `천상의 하모니`

포항극동방송(지사장 김성휘) 전속 어린이합창단(지휘 김흥만) 13회 정기연주회가 `Celebrate Jesus`라는 주제로 28일 오후 7시 경북도학생문화회관에서 열린다.정기연주회는 50여명의 어린이들이 천상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공연으로 합창과 화려한 퍼포먼스, 사물놀이, 부채춤 등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기며 관람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진다.어린이합창단은 `I love you, Lord`, `If I Come to Jesus Medley`, `Siyahamba`, `Spiritual Medley`, `우리에겐`, `복 있는 사람은`, `한국민요 메들리` 등을 들려주고 소프라노 조온유는 `왕이신 나의 하나님`을 부른다.특히, 이번 공연은 오는 5월 미국 테네시,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3개주 7개 도시 순회연주를 앞두고 지역 주민들에게 최정상급의 어린이합창과 퍼포먼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신정수 단장(한의사)은 “어린이합창단이 지역 주민과 어린이들에게 합창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기 위해 정기연주회를 준비했다”며 “연주회를 통해 더 깊이 하나님을 만나는 아름다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포항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2001년 창단돼 현재 총 54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평균 30회 이상의 국내외 연주회를 갖는 등 국내 최정상급의 어린이합창단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또 성가합창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있으며, 국내외 연주회와 교회 초청연주, 극동방송의 방송선교사역에 동역하고 있다. 문의 : 054-256-3000./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24

봄기운 북돋우는 두 거장의 클래식 하모니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26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포항시립교향악단(객원지휘 금노상) 제142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거장의 선율`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따뜻한 봄기운이 일어서는 2015년 3월, 포항의 새로운 교통혁명인 KTX 개통을 기념 음악회로 꾸며진다.또한 시립교향악단은 포항시가 시민과 함께 도약하고 변화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곡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대전시립교향악단 지휘자 및 예술감독인 금노상 지휘자의 지휘아래 국내 몇 안되는 클라리넷 연주자인 울산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여인호가 협연자로 초청돼 아름다운 선율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공연이 될 전망이다.연주회는 첫 번째 곡은 로시니의 윌리암텔 서곡으로 막을 연다. 이 곡은 1207년 당시 오스트리아의 지배아래 있었던 스위스의 혁명을 소재로 활의 명인이자 애국자인 윌리암 텔 부자와 총독 게슬러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다.서곡은 묘사풍으로 곡의 진행에 따라 `새벽` `폭풍` `정적` `스위스 군대의 행진`의 4부로 이뤄지며, 로시니(이탈리아)의 서곡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이다.두 번째 곡은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이다. 모차르트가 클라리넷을 위해서 쓴 협주곡은 단 한곡 밖에 없으나 1971년 가을에 쓴 이곡은 모차르트 최후의 협주곡이자 그의 최고 걸작 중 하나이다.종래의 형식에 따른 3악장 협주곡이긴 하지만, 그 아름다움에 있어서는 전혀 비교도 안 될 만큼 뛰어난 작품이다.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등에 2악장의 서정적인 선율이 사용돼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세 번째 곡은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8번이 무대를 장식한다. 드보르작(체코슬로바키아)의 교향곡 중에서 제9번 `신세계로부터`(교향곡)에 이어 많이 연주되는 명곡이다. 극히 독창적인 요소를 가졌지만 제9번만큼 민요적 색채는 짙지가 않으나 견실한 구성미는 제9번을 능가하고 있다. 4악장으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제3악장 알레그레토 그라치오소가 사랑스럽고 아름답다.이번 정기연주회는 전석 지정석, 2천원으로 입장할 수 있으며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예매를 한다.기타 자세한 내용은 포항시 문화예술과(270-5483)로 문의하면 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23

대구 동성로, 생동감 넘치는 뮤지컬세상

뮤지컬 도시 대구 동성로에서 뮤지컬 거리공연이 상시로 볼 수 있게 됐다. 대구시는 시민밀착형 길거리 생활 공연을 활성화하고 대구의 새로운 관광패키지 상품으로 활용하기 위해 뮤지컬 거리공연을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한다.동성로 뮤지컬 공연은 지난 19일 오후 4시30분 중앙파출소앞, 오후 7시 동성로 한일극장앞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 막이 올랐다. 오는 11월까지 지역 뮤지컬 관련학과 학생들이 중심이 된 공연팀이 매주 1회씩 연 40회를 공연을 개최한다.공연장소는 동성로 한일극장앞과 뮤지컬광장 지상을 고정 장소로 지정해 매주 일반시민은 물론 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동성로에 오면 언제든지 뮤지컬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또한, 대구를 찾는 외래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도시이미지를 제공하고, 최근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김광석 거리 야외공연장과 동대구역광장, 엑스코, 중앙파출소 앞 등지에 시티투어(골목투어)와 연계한 순회공연도 펼칠 계획이다.공연인원은 10~35명으로 다양하게 출연하고 연중 내내 길거리 뮤지컬 상시 실현(Musical Busking)을 위해 뮤지컬광장 지상(동성로 한일극장 앞) 등의 주요 공연 장소에는 시민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는 버스킹 스톱(Busking Stop)도 설치한다.아울러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지역의 성인 뮤지컬배우는 물론 수도권의 뮤지컬 관련학과 재학생 및 성인 뮤지컬팀의 출연과 함께 외국 및 다문화 전통공연 등 특별출연 계획도 세웠다.뮤지컬 거리공연이 활성화되면 평소 공연관람이 어려운 문화사각지대의 시민들이 길거리 뮤지컬 공연을 통해서 공연문화도시 대구의 이미지에 부합되게 문화향유 기회를 누리고, 지역대학 뮤지컬 관련학과 학생들의 공연기회 제공으로 젊은 예술가들의 경쟁력과 공연계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5-03-23

포항시립중앙아트홀 명작영화 무료상영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은 오는 25일 오후 2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공연장에서 `다시보고 싶은 명작 영화- 식객사진`을 무료 상영한다. 영화 식객은 전윤수 감독, 김강우·임원희·이하나·정은표 등이 출연했던 2007년 개봉작(12세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5분)으로 최고의 맛을 잇기 위한 운명의 대결을 흥미진진하게 묘사해 큰 인기를 얻었다.이 영화는 대한민국 최고의 음식 맛을 자랑하는 운암정의 대를 잇기 위해 제자들 중 단 한 명의 요리사를 선출한다. 음식에 마음을 담는 천재 요리사 성찬(김강우 분)과 승리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야심가 봉주(임원희 분)는 음식명가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요리대결의 과제는 황복회. 두 요리사의 실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맛과 모양이 뛰어난 최상급의 요리지만, 성찬의 요리를 먹은 심사위원들이 갑자기 복어 독에 중독되어 하나 둘씩 쓰러진다. 이 모습에 당황하는 성찬과 옆에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봉주. 결국, 운암정의 후계자는 봉주의 몫으로 돌아가게 되는데….(중략)다시보고 싶은 추억의 영화는 문화적으로 소외된 노년층에게 지나간 옛 시절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2011년 10월부터 매월 1회 상영되고 있다.포항시설공단 관계자는 “시립중앙아트홀 공연장이 영화 상영에도 손색이 없는 조건을 갖추고 있어 어르신들이 불편함 없이 즐겁게 추억의 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며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문의:054)280-9380~2(포항시시설관리공단 문화사업팀)./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5-03-23

중년층 진솔한 이야기 연극으로

울진군은 오는 25일 오후 3시와 7시30분 2회에 걸쳐 울진군청소년수련관에서 찜질방을 배경으로 중년층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를 공연한다.사진 대한민국 명품 배우인 이훈, 전성애 등 방송 출연중인 탤런트들이 출연하는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는 도외지역 공연장마다 매진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작품이다.은퇴후 집에서 홀로 강아지를 돌보는 60대 가장 영호와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자신의 자리가 위태로운 40대 샐러리맨 종수, 등이 출연, 날마다 전쟁을 치르는 오목이 찜질방에 모여 삶의 애환과 고민을 털어놓은 드라마 형식으로 펼쳐진다.특히 중년의 인생을 유쾌하고 솔직하게 풀이한 극을 넘어 부부, 커플의 관계를 회복시켜주는 힐링극으로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이번 연극의 대본을 쓰고 연출한 극단 나는 세상 대표 김영순씨는 미국 브리검영 대학에서 연극 연출을, 뉴욕대에서 공연학을 전공한 뒤 2009년부터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김진오 울진군 문화관광과장은 “새봄을 맞아 군민들이 생동감 넘치는 삶의 충전을 위해 중년들을 위한 힐링연극을 기획, 우리들의 모습을 돌아보며 따뜻한 가정과 따뜻한 사회가 만들어 지기를 기원하며 많은 군민들이 함께 관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입장권 예매는 23일 오전과 오후에 울진군청소년수련관과 울진문화예술회관에서 할 수 있다. 입장료는 전석 5천원으로 18세 이상 입장가능하다.관람을 원하는 군민은 문화예술회관 운영팀(054-789-5453~5)으로 문의하면 된다.울진/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2015-03-18

화창한 봄날에… 즐겁고 행복한 감동의 무대

대구, 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로 구성된 루체심포니오케스트라(단장 전주식)가 새봄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어우러져 음악을 통해 서로 소통하며 즐겁고 행복한 한때를 보낼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매년 새로운 장르와 무대를 보여주고 있는 루체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는 25일 오후 7시 칠곡군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신춘음악회`를 연다.루체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케스트라 음악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모든 사람들에게 쉽고 편안한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연주단체이다. 이번 연주회에는 지휘 이동신(경북도향 상임지휘자)과 소프라노 김상은(계명대 외래교수), 테너 박신해(전문연주자)를 비롯한 40여명의 단원들이 감동의 무대를 꾸민다. 이번 연주회는 클래식곡 카르멘 모음곡과 영화음악 캐리비안의 해적 등과 소프라노 김상은의 새타령, 테너 박신해의 여자의 마음(오페라 `리골레토` 중) 등 명곡과 더불어 즐거움도 함께 선사한다. 특히 초청가수인 왁스(WAX)가 출연해 황혼의 문턱과 화장을 고치고 등 주옥같은 히트곡들을 들려준다.8세 이상이면 누구나 입장 가능하며 입장료는 전 좌석 5천원이다. 문의:칠곡군교육문화회관 (전화 054-979-5102, http://public.chilgok.go.kr)/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18

현대미술 다섯작가 개성을 맛보다

다섯 명의 개성있는 작가들의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오미전(五味展)`이 17일부터 22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마련된다.갤러리 위즈아츠(대구시 남구 대명3동)가 기획한 `오미전`은 현대미술의 다양한 장르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전시회로 구상, 반구상, 추상, 설치, 조각작품 30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전시는 Mr.LEE(추상), 조영득(구상), 이후(반구상), 이창렬(설치), 이종국(조각) 등 5명 작가의 개성이 넘치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구상과 반구상등 현실을 재현하는 작품에서부터 실제 대상을 그림에 그대로 붙여 넣어서 회화를 더 힘 있게 만들어 주는 설치작품, 리얼한 입체감이 돋보이는 조각 작품 등 작가들의 개성미와 독창성을 엿볼 수 있다. 주사기 작가로 유명한 Mr.LEE(본명 이준기)는 자신만의 독특하고 치밀한 작업 방식으로 화면속의 형상들이 강렬한 색체와 함께 마치 3D화면 같은 착시 현상을 시각적으로 이끌어 내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는 `Erotic City`라는 주제로 무계획적이고 즉흥적인 색체에서 전체적인 균형을 이끌어 내며 자신의 스토리를 아크릴을 매개체로 짜내는 방식으로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실험적으로 보여준다. 설치미술가 이창렬은 사각상자와 도자기를 소재로 입체적 설치작업을 보여주는 작가로 문풍지가 붙어있는 문살에서 작업의 기본구조를 찾고 있다. 크기가 비슷한 상자를 배열해 조형한 뒤 상자 몇 개 안에는 도자기를 두는 형식을 취한다. 그는 `비움`이라는 주제로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행해지는 삶의 가벼움을 강조하고 있다. 조각가 이종국은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한 젊은 작가로 자연의 가장 절제되고 단순한 표현해 현대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식화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의 작품소재는 철강에 비해 녹이 쉽게 생기지 않는 스테인리스강을 주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그는 우리의 삶과 문명화 혹은 일상화된 이식의 풍경들을 자신의 작업에 선택해 자생의 요소로 사용하고 있다. 조영득 작가는 전통적인 동양화 기법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감수성을 이입시켜 동양화가 가지는 낯설지 않은 익숙함을 따듯하고 아름다운 정서로 풀어낸다. 자신이 자의적으로 해석한 `바람과 자연`이라는 이미지와 동화 같은 조형 요소를 화면 곳곳에 그려 넣는다. 이후(본명 한명희)는 이전까지 평면에서 높낮이가 있는 부조형식의 입체회화에서 한층 진화해 화면에 등장하는 이미지들이 보다 단순화되고 정형화된 형태로 새롭게 보여준다. 캔버스에 겹겹이 새기고 다시 그 위에 잘게 잘라붙인 고무판에 화려한 채색으로 마무리한 근작들은 조형적 아름다움과 시각적 즐거움을 더 해주고 있다. 그는 이번 전시작품에서 `꽃으로 빛으로`라는 주제로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과 풍요로운 생명체에 대한 염원을 담았다. /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3-17

`막걸리 유랑단` 이달부터 전국 순회

`한식 세계화`를 위해 전 세계에 비빔밥, 막걸리 등을 홍보해 온 독도홍보 및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함께 결성한 `막걸리 유랑단`이 이달부터 전국을 순회한다. 지난해 4월 서울의 광장시장에서 시작한 `막걸리 유랑단`는 유명 전통시장을 방문해 막걸리와 전통안주를 시장 방문객들과 함께 나눠 먹으며 각계 유명인사들을 초청하여 토크쇼를 함께 벌이는 형식이다.지난해 순회행사에는 드라마 `정도전`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배우 조재현과 삼둥이 아빠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송일국, 2014년 `의리열풍`으로 가장 큰 이슈를 몰고 다녔던 배우 김보성 등 최고의 게스트들이 함께해 큰 화제가 됐다. 사진 막걸리 유랑단을 기획한 서 교수는 “막걸리 유랑단 행사는 젊은층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문화콘텐츠와 막걸리를 결합해 기존 막걸리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소비계층을 다양화하여 막걸리 시장 활성화의 일환으로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그는 또 “올해부터 시작하는 `전국편` 행사에는 경기, 충청, 강원, 전라, 경상, 제주까지 각 지역의 대표 도시에서 진행할 계획이며 각 지역의 대표 막걸리를 함께 소개하는 행사까지 곁들여 지역 전통주 붐 조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서 교수는 지난해 `막걸리 유랑단` 행사에 참여한 인원만 1천여명이 넘었고 국내 젊은층들과 외국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아 올해부터 지방 도시를 돌며 게릴라성 홍보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막걸리 유랑단`은 올해말까지 전국편 행사를 진행한 뒤 내년부터는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세계편`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17

재밌는 `오페라 아카데미` 어서 신청하세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15년 오페라 아카데미의 수강생을 모집한다.대구오페라하우스의 오페라 아카데미 다양하고 특성 있는 오페라 교육 프로그램으로 단순하고 일괄적인 체험수업을 넘어 순수예술인 오페라를 이해하고 올바르게 감상하는 법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모집분야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오페라 클래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오페라 발레와 어린이 오페라교실, 청소년 합창단인 `YOUTH OPERA CHOIR(유스 오페라 콰이어 등이다. 문의 :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사업팀(053-666-6043).△오페라 클래스남녀노소를 불문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로 현직 작곡가, 성악가, 평론가 등 오페라 전문가의 지도아래 오페라의 유래와 역사, 음악적 특성 등을 배우고 실기레슨을 통해 발성법, 가창법을 익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료 후 실제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는 경험이 주어진다.오는 31일부터 6월 9까지 매주 화·금 오전 10시~12시에 진행되며 선착순 50명을 모집하며 수강료는 3만원이다.△오페라 발레어린이를 위한 토요문화학교 `오페라 발레`는 발레를 위한 기초 자세와 동작, 특성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이 발레예술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유명발레작품에 등장하는 동작을 직접 실습하게 함으로써 어린이들이 신체적,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주관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의 일환으로, 초등학교 3-6학년 여자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발레슈즈 등 준비물 비용과 수강료 전액이 무료이며, 상대적으로 문화교육혜택이 적은 차상위 계층과 사회적 배려 대상 가정의 자녀들에게도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오는 28일부터 6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11시, 11시~12시까지 수업이 진행된다. 반별 20명(총 40명)을 모집해 무료로 진행된다.△어린이 오페라교실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진행되는 오페라 특화 교육프로그램 대구시 소재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오페라 특수분장 체험, 오케스트라 연주 감상, 작곡 특강 등 다양한 이론과 실습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더불어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이 직접 오페라의 주인공이 되는 수료음악회를 진행한다.수업은 오는 4월 21일부터 6월 12일까지(매주 화·금 오후 4시~6시) 선착순 40명을 모집하며 수강료는 5만원이다.△유스 오페라 콰이어대구오페라하우스가 미래의 문화예술인재를 발굴하고 전문 오페라 합창단을 육성하기 위해 진행하는 유·청소년 전문 합창 프로그램. 오디션을 통해 재능 있는 어린이 및 청소년(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을 선발하는 과정을 거치며 오페라 합창, 무용, 연기법 등 오페라 합창에 필요한 음악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한다.수업은 5월 6일부터 11월 25일(매주 수요일 오후 6시~9시)까지 진행되며 50명을 모집한다. 오디션 4월 22 오후 6시 열릴 예정이다./정철화기자

2015-03-17

작품 하나하나 `필묵스토리`에 고스란히

포항시 시설관리공단은 올해 첫 번째 2015 지역우수작가 초대전을 마련한다. 시설공단은 한국서단의 중견작가인 벽강 김영룡을 초대해 13일부터 19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 및 로비에서 전시회를 갖는다.벽강 김영룡은 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 포항시서예대전 초대작가로 활약했고 경북서예문인화 초대전, 동아세아예술 교류전 등 국내 여러 초대·교류전 참가했으며 각종 대회 운영 및 심사위원으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현재는 한국 미협 포항지부 서예 분과위원장으로 지역 서예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중이다.이번 전시회 제목은 `필묵스토리`이다. 단순히 서예 작품을 전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각의 작품 속에 담긴 의미를 200쪽이 넘도록 속에 고스란히 담아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삶의 교훈을 주고,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글귀만을 골라 심혈을 기울여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간 작품들은 `필묵스토리`라는 제목으로 한편의 멋진 이야기를 만든다.또한 이들 이야기 속 작품들은 각각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편의 멋진 이야기 속에 200여 개의 또 다른 멋진 이야기가 관람객들에게 삶의 향기를 선사한다.`執卽分明天地也 放乃塵刹無非我 執放去來無干涉 風雲自在日光華(집즉분명천지야 방내진찰무비아 집방거래무간섭 풍운자재일광화)`이는 집착하면 하늘과 땅이 분명하지만 놓아버리니 티끌 하나까지도 나 아닌 바 없다. 잡고 놓고 가고 옴에 간섭함이 없고 바람결에 구름마냥 자재로우니 햇빛은 빛난다는 내용이다.이 내용은 작품 중에서 “집착하고 놓고 가고 오는 것에 일체 간섭하지 말아야 하며 남의 허물을 이야기하지말고 자신의 일만 열심히 하면 세상의 주인이 될 것이다`는 해설을 달았다.▲ 김영룡 작가벽강 김영룡은 “20대부터 지금까지 40여 년을 이어온 서예 인생을 돌아보며 열심히 준비한 이번 전시회 관람이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시 소감을 전했다.포항시시설관리공단 김완용 이사장은 “2015년 청양의 해를 맞아 처음으로 개최하는 기획 초대전에 지역 서예 문화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벽강 김영룡 선생의 우수한 작품들을 전시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예술인들과 함께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시설공단은 (사)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포항지회가 추천하는 지역 우수 작가를 초청해 지역우수작가 초대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 기획전은 지역예술계와 협력해 지역의 작가들이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해는 `필묵스토리`를 시작으로 11월까지 4번의 초대전이 열릴 예정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