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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폴카·왈츠 들으며 새로운 출발 다짐을

포항시립교향악단이 2015년 첫 음악회를 열어 시민과 함께 변화하고 도약하는 문화융성의 해를 기원한다.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포항시립교향악단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이번 음악회는 시립교향악단(객원지휘 김경희)이 관객들과 더불어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는 2015년 신년음악회로 숙명여대 교수인 김경희 지휘자의 지휘로 교향악의 멋진 하모니를 선물한다.가수 양희은이 특별출연해 자신의 히트곡들을 들려주고 MC 김승현의 맛깔난 해설이 더해져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연주회는 듣기만 해도 절로 흥이나는 경쾌한 폴카와 왈츠로 구성했다.첫 번째 곡은 요한슈트라우스의 트리치 트라치 폴카로 요한슈트라우스의 대표적인 곡이다. `트리치 트라치`는 아낙네들이 떠들썩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마치 아낙네들이 말을 빨리하는 것처럼 빠른 템포로 흐르는 경쾌하고 명랑한 곡이다.두 번째 곡은 프란츠 레하르의 금과 은의 왈츠로 마지막 희가극 `규디타` 속에 있는 왈츠로 레하르의 왈츠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대중적인 명왈츠이다. 태양에 금빛과 은빛으로 빛나는 물결을 묘사했고, 거기에 서정성을 담은 아름다운 왈츠곡이다.세 번째 곡은 요한슈트라우스의 관광열차 폴카로 `폴카 슈넬`에 속하는 곡으로, 슈트라우스의 묘사적인 감각과 위트가 돋보이는 명곡이다. 시종일관 생기 넘치는 이 유쾌한 춤곡은 실로 경치 좋은 곳에서 기차여행을 떠난 듯 상쾌하고 홀가분한 느낌으로 가득하며, 도처에 기차의 배기음과 기적소리를 모방한 음향이 삽입돼 흥미를 자아낸다.네 번째 곡은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 서곡으로 달콤하고 명랑하며 아름다운 멜로디로 돼 있다. 구성을 보면 전반에 느리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현악기로 연주되기 시작, 후반에는 그 색체와 템포에서 클라이맥스를 이룬다. 오늘날 이 오페라는 별로 상연되지 않고 서곡만 널리 연주돼 일반의 애호를 받고 있다.이번 정기연주회는 전석 지정석, 2천원으로 입장할 수 있으며 예매는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가능하다.한편, 포항시립교향악단은 2015년 시민과 함께 변화하고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새로운 상임지휘자를 모집중이다. 유능한 지휘자를 영입, 교향악단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선진 문화융성의 도시에 걸맞은 세계적인 악단으로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공연문의:포항시 문화예술과(270-5483)./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2-03

희망찬 출발·안녕 기원 `가화만사성`展

을미년 구정을 앞두고 희망찬 출발과 안녕을 기원하는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전시회가 3일부터 15일까지 웃는얼굴아트센터 두류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대표이사 이병배)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장르의 중견작가 6인 초대전으로 미술의 한울타리 안에서 아름다움이 얼마나 다양하게 표현되는지를 보여주고자 기획됐다. 꽃을 주제로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는 서양화가 김종준, 생명의 메시지를 나무의 조형으로 나타내는 조각가 방준호, 산과 폭포·구름 등 산수로 평안을 전하는 한국화가 변미영, 삶의 애착과 그리움을 흙으로 빚어내는 도예가 윤기환, 소나무의 기상으로 기운을 심어주는 서양화가 윤상천, 새해의 덕담을 전통서각으로 담아내는 각자장 이수자 장우철(중요무형문화재 제106호) 등 장르별 대표 작가들의 주요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참여 작가들은 “집안이 화목해야 복을 불러들이고 모든 일이 잘된다는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을 주제로 한자리에 출품하게 되었다”며 “전시회를 통해 한해의 안녕과 번영이 관람자들의 삶에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입을 모았다. 자세한 사항은 웃는얼굴아트센터 문화기획팀(053-584-8720, 홈페이지www.dscf.or.kr)로 문의하면 된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03

인간심리와 사회현상 5人 5色 새 형상미술

봉산문화회관은 대구지역 예술가의 특별한 시도와 활동을 지원하는 2015년 특화 전시 `META : 이름 없는 영역에서`展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8일까지 봉산문회관 3층 제1, 2전시실에서 열리며 지난달 31일 전시회개막식과 함께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도 마련됐다.특화된 전시를 지원하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 2월 `2013 몽골 노마딕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후기 전시를 지원하는 `be anda; 이름없는 땅으로`展에 이어 두 번째이다.올해는 `META`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8월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한 5명의 젊은 작가를 지원한다. 그룹 구성원 김성원, 김호찬, 류작, 신성민, 이충엽은 개별적으로 새로운 형상미술을 시도해오던 작가들이다.이들은 새로운 형상미술에 대해 예술적 교감을 나누고, 서로에 대한 건강한 자극을 생산하기 위해 비교적 느슨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그리고 `~을 초월한, ~의 이면에, ~의 본질적인`이라는 의미의 `META`적 지향을 선언했다.이들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자신들의 현재 상태에서 낯설고 모호한 주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접근하고 실험한다는 의미로 이번 전시회 성격을 `이름 없는 영역에서`로 설정했다.참여작가의 작품들은 META의 지향을 향한 진행형으로 설명할 수 있다.김성원의 작업 `틀, 안전하게 갇히다`와 `누드`는 시각을 자극하는 에너지가 있다. 알루미늄 캔 속에서 양손으로 귀를 막고 웅크리는 알몸의 남성의 이미지는 틀에 대한 인간의 괴로움과 고통을 관람객에게 전달하기에 탁월하다. 김호찬의 회화에는 엉뚱한 구조와 공간이 뒤범벅되어있다. 바닥이 천장으로, 천장이 벽으로 바뀌는 등 빌딩과 거리, 계단, 지붕, 창문이 엉켜 붙어있다. 구조물 사이에 크고 작은 사람들이 간간이 등장한다. 어떤 사람은 건물 크기보다 더 큰 얼굴로 등장하기도 한다.류작은 인간 개인의 외로움에 주목한다. 한 인간을 둘러싼 사회는 어둡고 부정적이며, 그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은 고독해 보인다는 것이 작가의 작업 설계의 배경이다.신성민의 작업 `As-I-see-it`은 작가가 오랫동안 탐구해온 주제를 다루고 있다. 현실과는 다른 이면의 사안에 대해 작가는 순수한 접근을 지속하며, `내가 보기에는~`의 시각 형식으로 서술하여 화면에 나열한다.이충엽의 회화는 초현실주의의 정형처럼 보인다. 그는 재현 혹은 모방적인 예술과는 반대편에서 허구적인 상상을 기초로 자신의 사유를 시각화한다.작가의 기본적인 작업 설계는 익숙한 이미지를 제시하면서 내면의 심리와 인간의 사회 현상에 대해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문의 : 053-661-3521./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2-02

갤러리 분도 화가 9명 초대전

갤러리 분도가 다음달 2일부터 24일까지 `구인전`을 연다. 전시회명인 `구인전`은 9명의 화가가 아니라 예술성과 작품성, 인성을 갖춘 능력있는 작가를 널리 구한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구인전에는 하용주, 정용국, 장재철, 이강원, 오상택, 로와정, 노충현, 강석호 작가가 초대됐다. 노충현은 대도시의 거대한 경관 속에 덩그렇게 놓인 장소를 그린다. 누구에게나 공개된 그곳이지만, 실은 아무나 볼 수 없는 깊숙한 감정을 그는 아련하게 묘사한다. 이번 전시의 소재는 눈 덮인 겨울 풍경이다.이강원은 조각을 마치 모노크롬 회화처럼 간결하고 사색적으로 완성시킨다. 그의 작품은 단색추상화를 몽글몽글하게 뭉쳐놓은 것 같은 반복성의 원리를 추구한다.서양화가 장재철은 빈틈없는 부분과 정리가 안 되는 부분을 절묘하게 조합해 자신만의 논리성과 심미성을 마치 원주율의 비밀처럼 우아하게 완성시켜 나간다.하용주는 새로운 표현 양식으로 회화를 탐구하고 있다. 장지 위에 표현된 알 듯 모를 듯한 이야기는 사실로 표명되는 내용과 사실을 애써 숨기고자 하는 내용이 뒤섞여 있다.오상택은 사진을 여러 차례의 수고를 거치며 회화와 사진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접근 방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로와정이 설치한 작품은 대단한 위인이 거쳐 간 삶의 여정을 경건한 기록물로 남기고, 유물을 보존하는 형식을 빌었다. 이전 전시작품인 `White Night`은 한국화가 정용국이 담백하게 그린 목탄화 연작이다. 이는 그림의 크기나 개념을 쌓아올리는 면에서 실험을 거듭하던 그에게서 예상하지 못했던 작품이다. 작품 하나하나에는 다른 무엇으로 대신할 수 없는 소재가 화면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강석호 작가는 한 사람에게 속한 일부 혹은 순간을 눈으로 포착한다. 사소한 찰나의 부분을 돌이킬 수 없이 확정된 그림으로 고정시킨다. 그냥 지나가는 사소함을 단 한 번에 그것의 이 세상의 나머지 전체를 밀쳐내고 오로지 하나만을 드러낸다.윤규홍 갤러리 분도 아트디렉터는 “예술성과 상업성, 품성을 모두 갖춘 작가를 찾기는 쉽지 않다. 그렇지만 그런 작가를 쉼없이 찾고 있고 다행스럽게 이번 전시회에 그들을 모두 모았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28

하프·금관5중주 매력에 흠뻑

포항시립미술관의 새해 첫 미술관음악회 `MUSEUM MUSIC`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된다. 미술관음악회는 지난해 3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진행되면서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올해도 포항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된다.올해 첫 미술관음악회가 28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번 음악회는 하프 연주와 금관 5중주를 중심으로 구성돼 정통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음악회는 서울시향과 KBS교향악단, 포항시향 등 국내 주요 단체에서 객원 활동을 하고 있는 하피스트 김지인의 하프연주로 막이 오른다.김지인은 우선 헨델(G. F. Handel)의 `하프 협주곡 1악장`을 들려준다. 이 곡은 헨델의 협주곡 중 가장 인기 있는 레퍼토리 중 하나로 전체적으로 유려함이 돋보이는 곡이다.또한,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계곡이나 나뭇잎이 바람에 산들거리는 풍경을 연상시키는 이 곡은 TV에서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곧잘 사용되기 때문에 우리 귀에도 매우 익숙한 곡이다.김지인은 헨델의 하프 협주곡에 이어 생상(C. Saint-Saens)의 `하프를 위한 환상곡`과 듀섹(J. L. Dussek)의 `하프 소나타` 알레그로, 안단티노, 론도, 그리고 유명한 드뷔시(Claude Achille Debussy)의 `달빛`과 파헤벨(J. Pachelbel)의 `캐논` 등을 연주한다.모두가 생동하는 자연을 연상시키는 곡들로 겨울의 막바지에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고 있는 듯하다. 한 해를 시작하는 1월, 경쾌하고 맑은 하프음으로 산뜻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밝고 경쾌한 하프 연주가 끝이 나면 포항시립교향악단의 금관5중주가 계속 이어진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아름다운 동행`을 지향하는 한국 최정상급 교향악단이다. 악단의 여러 앙상블 팀 중 금관5중주는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수석단원들로 구성된 최고의 금관5중주단으로 교향악단의 연주회를 더욱더 빛나게 하는 팀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하피스트 김지인이번 음악회에서는 섬세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금관악기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로 프랭크 시내트라(Frank Sinatra)의 `마이 웨이`, 금수현의 `그네`, 박시춘의 `봄날은 간다`와 같은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팝과 가곡, 가요를 중심으로 연주한다. 포항시립미술관과 포항시립예술단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작품 감상과 더불어 아름다운 선율로 문화적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미술관 음악회를 열어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만들어갈 계획이다.미술관 음악회 `MUSEUM MUSIC`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오전 11시에 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28

패션+섬유+미디어+회화 `장르의 소통`

패션과 섬유, 미디어, 회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예술의 공간을 마련된다. 경북대미술관은 28일부터 오는 3월 11일까지 1, 2, 3관에서 `디지털 아르텍스모다(Digital ARTEXMODA) 2015` 전시회를 연다.Digital ARTEXMODA는 디지털미술(Digital)과 순수미술(Art), 섬유디자인(Textile), 패션디자인(Moda)의 약자이다. 이번 전시는 각기 다른 4개의 장르가 어우러져 서로 소통하며 새로운 예술의 영역을 창조하는 실험적 시도이다.경북대미술관은 예술이 국가산업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한다는 취지로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이 전시회를 열고 있다.이 전시회는 서로 다른 4개의 장르에서 출발하지만 각각의 성격들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또한 이들 장르가 우리에게 다가서는 방식들을 `일상 가까이`라는 모습으로 설명하려고 한다.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소재와 이야기들을 통해 다시금 예술적 관점으로써 바라보고, 낯설지만 친숙한 공간으로 채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이 전시는 다양한 장르에 대한 새로운 예술적 시선이며, 예술가가 표현하고자 했던 이미지들을 다차원적으로 보여주며, 인간의 생활에 스며있는 신선한 경험, 그리고 일상의 공간 속으로 전이되는 새로운 형식의 탐구를 보여준다.이 전시회는 예술장르 간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예술영역 개척에 노력해온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모여 회화, 조각, 영상, 섬유, 패션, 설치 등 장르간의 경계를 허문다.이 전시회에는 박남희, 임현락, 이기칠, 류재하, 신영호, 고관호, 이정은, 이태희, 임창민, 안보양, 전리해, 모은미, 정승혜, 최병석, 문보영 등의 작가가 참여한다.문의:053-950-7968./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28

어린이에 꿈·희망을, 어른들엔 동심을…

대구에 터를 잡고 있는 공연기획사 엑터스토리가 방학을 맞은 포항지역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뮤지컬 공연을 준비했다. 엑터스토리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세계를!`이란 슬로건으로 야심차게 제작한 어린이 뮤지컬 꼬꼬마 자동차 `로카`포항 공연을 기획했다.사진 이번 공연은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포항중앙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6일 오전 11시·오후 2시·오후 4시, 7일과 8일은 오후 2시와 4시 이다. 엑터스토리는 2015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자동차`라는 친숙한 이야기 소재를 가지고 6명의 배우들이 춤추고 노래하는 가족뮤지컬 `로카`를 제작했다. `로카`는 단순히 보고 즐기는 뮤지컬이 아니라 실제 어린이용 자동차도 무대에 등장시킴으로써 어린이들이 `자동차`에 대한 `꿈`도 키우고 교통안전 체험도 할 수 있는 과학뮤지컬로 제작됐다.전 대구시립극단 수석단원으로 `책갈피` 등 다수 연출했던 김은환의 연출로 고은아, 이한솔, 이주영, 박우람, 양찬주, 조정흠, 이혜주 등이 출연해 멋진 음악과 춤의 하모니를 선사한다.뮤지컬 로카의 내용은 띠띠와 빵빵이가 오늘도 어김없이 도로가에서 축구를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장난꾸러기 강아지 두기는 띠띠와 빵빵이의 축구공을 들고 장난을 하다가 급히 달려오는 버스 타유와 큰 사고가 날 뻔 한다. 너무나 놀란 타유 아저씨는 아이들에게 도로가에 선 공놀이 같은걸 하면 안되고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말해준다.도로에서 놀면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게 된 아이들은 날아가 버린 공을 찾아 간다. 공이 떨어진 곳은 한 연구소로, 척척박사가 `물로 가는 자동차 로카`연구를 한창 진행 중이다.척척박사는 착한 사람들을 괴롭히는 악당들인 아뿔사단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로카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아이들은 말하는 자동차 로카를 만나고선 친구가 되기로 마음을 먹게 된다. 박사님은 아이들을 조수로 삼아 로카를 완성하기를 다짐한다.로카를 훔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악당 아뿔사단(아사와 나오리)은 띠띠와 빵빵이의 대화를 엿듣고 로카를 훔치려 한다. 박사님과 로카, 아이들은 로카를 훔치려는 아뿔사단에 맞서 싸운다.문의:053-424-8340. 예매:인터파크, 티켓링크./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1-27

경북도향 영주道體 성공 기원 신년음악회

제53회 경북도민체육대회(5월 8일~5월 11일)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음악회가 체전 개최도시 영주에서 마련된다. 경북도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이동신·사진)은 28일 오후 7시30분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경북도민체전 성공기원 2015년 신년음악회를 연다. 경북도향 상임지휘자 이동신의 지휘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박쥐서곡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첼리스트 정준수씨의 타이스의 명상곡, 피아졸라의 탱고를 연주한다. 정씨는 연세대학교 관현악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Frankfurt 국립음대에서 대학원과정, 오스트리아 잘쯔부르크 Mozarteum 국립음대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현재 부산 동의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중이다.또 슈트라우스의 `걱정없이` 폴카, 천둥과 번개의 풀카두곡연주에 이어 모차르트의 독일의 춤곡 중 썰매타기 앤드슨의 썰매타기 카운터 테너 루이스 초이의 노래로 `울게 하소서, 오페레타 `말광량이 마리에타`(1910) 중 `이탈리아거리의 노래`가 이어진다. 루이스 초이는 국내에서 음악교육과를 졸업한 뒤, 2년6개월가량 초등학교 교사를 하다가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독일 뒤셀도르프 슈만국립음악대학 대학원 오페라 석사과정과 최고연주자 박사과정을 마친 뒤 2010년 9월 한국으로 돌아와 공연 활동을 시작했다. “카운터 테너는 80~90%가 알토이지만 나는 카운터 테너 소프라노”라고 말하기도 했던 그는 현재 서울종합예술학교 음악예술학부 성악과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루이스 초이는 세계 한류 대상 시상식 문화예술부문 최우수 예술 대상을 비롯해 2013년 대한민국 성악 외교 발전 공로대상, 2013년 대한민국 충효대상, 성악교육 최우수 대상 등을 수상했다. MBC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OST와 미국 재즈거장 1세대 Bob James 곡 Put our hearts together 한국어 버전 앨범에 참여하기도 했다.이날 음악회는 마지막 무대는 프랑스의 작곡가 라벨의 라 발스 연주로 장식된다. 전석 초대로 500명 선착순 입장 예정. 문의:(053-324-7279./정철화기자

2015-01-27

아프리카 예술 `쇼나 조각전`

피카소, 마티스 등 현대 미술가들에게 영감을 준 아프리카 쇼나조각전이 오는 28일부터 2월 3일까지 대구가톨릭대 CU갤러리에서 열린다. 울릉도 천부성당 50주년 성당 증축을 후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마리아와 아기 예수`, `기도`, `모정` 등 종교적 명상과 따뜻한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쇼나(Shona)는 짐바브웨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부족의 이름으로 이들은 조각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쇼나 조각가들은 스케치를 하거나 밑그림을 그리지 않고 돌과 자연에 깃들어 있는 형태를 오로지 정과 망치, 샌드페이퍼만으로 쪼아내고 연마해 자신들의 영적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쇼나에서 싹튼 쇼나조각은 현재 세계적인 표현양식으로 자리매김했다. 과감한 생략과 과장, 적절한 비유와 감춤으로 신비감과 생동감을 자아내며 자연주의적 질감과 정서적인 풍부함을 머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쇼나조각은 1963년 런던 전시를 시작으로 뉴욕현대미술관, 파리로댕미술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가져 언론과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후 쇼나조각은 격조 높은 조각예술로 자리 잡고 있다.CU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쇼나조각전은 사랑과 행복, 종교적 의미가 담겨 있어 을미년 새해를 계획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의:053-852-8008./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1-27

찬송가 들으며 심장병 어린이 돕기

한국밀알선교회 심장재단(이사장 이정재)은 2월 4일 오후 7시30분 흥해중앙교회(담임목사 노호경)에서 심장병 어린이 돕기 음악회를 연다.이번 음악회는 국내 대표적인 찬양사역자 김석균사진 전도사가 출연해 `주님 손잡고 일어서세요`, `내가 너를 도우리라`, `하나님의 약속`, `사랑의 종소리`, `예수가 좋다오`, `돌아온 탕자`, `주의 길을 가리`, `찬양이 언제나 넘치면`, `해같이 빛나리` 등 직접 곡을 만든 주옥같은 CCM명곡들을 들려준다.또 찬양사역 과정에 행한 하나님의 일들을 간증하는 시간도 마련된다.김 전도사는 복음성가 작곡가 및 찬양사역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30여 년간 7천여회의 찬양간증집회를 인도했다.서울극동방송 `김석균과 함께`, 기독교 TV `최미, 김석균의 내영혼의 찬양` 등의 방송프로그램도 진행했다. 400여 곡의 복음성가와 14개의 음반을 발표했으며, 매년 오지 선교사와 장애인 돕기 작곡발표회도 열고 있다.한국복음성가협회장도 지냈다. 한국밀알선교회 심장재단은 1987년부터 중국, 몽골 등 세계 2천700여명의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찾아 줬다. 밀알심장재단의 심장병 어린이돕기에는 향기로운 나무, 김종찬, PK, 최미, 장혜리 등 찬양사역자들도 동참하고 있다.문의:051-255-4105, 054-261-2577./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1-27

박계현 화백 `위드 아트페어` 120호 最大作 출품

포항에서 활동하는 박계현 화백이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위드 아트페어 2015 (with artfair 2015)`행사에 최대 크기의 작품을 출품해 화제를 모았다.박 화백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에서 120호 크기의 작품을 출품, 이번 행사 최대 크기의 작품으로 기록됐다.일반적으로 아트페어 행사는 10호에서 20호 크기의 작품들이 많이 선보여 왔다.박 화백이 출품한 작품은 포항시 남구 임곡리 축항에서 그가 자란 도구와 청림을 바라보며 그린 내용으로 역광에 빛나는 바다의 물빛들과 정박해있는 배들이 어우러져 있는 겨울 풍경이다. 박계현 화백을 추천한 미셸갤러리의 권보경 관장은 박 화백에 대해 “포항다운 진정성이 흠뻑 묻어나오는 작가이고, 힘 있고 두터운 질감과 함께 어우러지는 풍부한 색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 파르나스 호텔이 11층의 30개에 해당되는 전 룸을 아트페어 행사로 내놓아 `호텔아트페어` 행사로 열렸으며 전국의 30개 갤러리가 참가했고, 각 갤러리마다 10여명의 작가들이 2~5점 정도의 작품을 출품해서 총 300여명 작가들의 1천여점 작품들이 전시됐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26

캔버스에 담아낸 화합·평화 메시지

꽃을 주로 그리던 류시숙 화가가 양띠 해를 맞아 꽃밭에 양떼를 풀어 놓았다. 아름다운 꽃밭에 순한 양들이 한가하게 노니는 모습은 화평하기 그지없다. 청양해를 시작하며 양과 함께 들꽃들의 찬양으로 2015년 새해 화합과 평화로운 세상을 소망한다.류시숙 작가는 20일부터 25일까지 인터불고호텔 갤러리(대구 수성구 만촌동)에서 `청양해! 새로운 출발- 류시숙의 환희의 노래전`이란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이번 전시에서는 류 작가가 최근 즐겨 그려왔던 능소화와 양이 어우러진 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들꽃과 양을 조화시킨 작품들을 선보인다.그의 작품은 서양화이지만 바탕에 겹겹이 쌓아올린 아크릴 물감의 엷은 붓 자국이 투명한 듯이 표현돼 마치 수채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물감을 얇게 수차례 덧칠하면서 그 붓질의 사이사이에 꽃들이 피어난다. 이름 모를 들꽃에서부터 과꽃, 나팔꽃, 늘어진 능소화까지 갖가지 꽃들은 하나같이 만개했다.서영옥 미술학 박사는 “류시숙 화가의 작품속에는 항상 이름 모를 들꽃에서부터 과꽃, 나팔꽃, 늘어진 능소화까지 갖가지 꽃들은 하나같이 만개했다. 그에게 만개한 꽃은 예술적 열망의 단초이자 대변체로 자리한다. 때로는 종교적 믿음과 간절한 기도로 피워 올린 꽃, 삶의 질곡을 환희로 승화시킨 꽃이다. 어둠을 빛으로 변환시킨 꽃이자 지난했던 삶조차 기쁨으로 구현한 꽃이기도 하다”고 평했다.류 작가는 “청양해의 소망을 양, 들꽃과 함께 성취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린 작품”이라며 “보기에도 아름다운 꽃과 양의 조화를 통해 기분 좋은 느낌을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류 작가는 이화여대 서양화과와 경북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지금까지 15차례 개인전을 비롯해 국내외 아트페어에 다양하게 참가하는 등 왕성한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문의:010-8670-1186./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21

청양의 해 힘찬 출발 알리는 교향악 선율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오는 30일 올해 첫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청양해를 힘차제 출발한다. 대구시향은 올해 차이콥스키·말러·오르프의 탄생 기념음악회 등 10회의 정기연주회를 연다. 대구시향은 지난해 새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를 맞았다. 대구시향은 지난해 새 지휘자와 시향 단원들이 서로 손발을 맞췄고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한층 더 완성된 연주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대구시향은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로 첫 정기연주회를 한다.올해 첫 연주회인 제411회 정기연주회는 라흐마니노프·드뷔시·스트라빈스키의 대표작들을 만난다. 러시아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과 스트라빈스키의 발레 `불새` 모음곡을 비롯해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을 연주한다.이번 연주회는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이들 작품을 통해 인간의 좌절과 고뇌, 열정, 환희,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피아노 협연은 대담함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진 젊은 연주자 박종해가 맡는다.제412회 정기연주회(2월 13일)는 악성 베토벤과 만난다. 전반부는 베토벤의 오페라 `피델리오` 서곡과 `피아노 협주곡 제4번`(피아니스트 채문영 협연)이 연주된다. 후반부는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사랑을 주제로 한 프로코피예프의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을 들려준다.제413회 정기연주회(3월 6일)에서는 차이콥스키가 초대된다. 차이콥스키의 탄생 175주년을 기념 공연으로 준비된다.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6번`, 일명 `비창` 교향곡을 연주한다.제414회 정기연주회(4월 24일)는 대구시향 제9대 상임지휘자를 역임하고 현재 KBS 교향악단 수석 객원지휘자로 있는 곽승의 지휘로 꾸며진다. 버르토크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바이올리니스트 조윤진 협연),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 등을 연주한다.▲ 대구시향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제415회 정기연주회(5월 29일)는 다시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가 브람스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20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완성한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과 그의 단 하나뿐인 `바이올린 협주곡`(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 협연)을 들려준다. 제416회 정기연주회(7월 3일)는 부산시립교향악단 수석지휘자 리 신차오의 객원 지휘로 진행된다.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올해는 다양한 레퍼토리의 정기 및 기획 공연을 비롯해 찾아가는 공연의 일환인 시민행복콘서트, 교향악축제, 히로시마 교류 음악회 등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이 예정돼 있다”며 “힘찬 한해를 출발하는 첫 정기연주회는 뜨거운 열정과 각오를 선율에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1만~1만6천원.문의:(053)250-1475./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21

다양한 색깔물감, 손가락·나이프로 과감하게 터치

대구 누오보갤러리는 인물작업을 주로 하고 있는 신광호 작가 초대전을 연다. 신광호 초대전은 16일부터 2월 22일까지 개최되며 자화상을 포함한 인물을 대상으로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작가 특유의 회화적 언어들을 다채롭게 보여준다.사진 신 작가는 계명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1년간 독일에서 작업에만 몰두하다가 한국으로 귀국해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국제미술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영국 사치갤러리 온라인에서 주목해야 할 10대 작가로 선정되며 미국 뉴욕 유닉스갤러리와도 전속계약을 맺는 등 한국보다 국제무대에서 더 호평을 받고 있다.신 작가는 커다랗고 맑은 눈을 가진 아이의 얼굴을 다양한 색깔의 물감을 손가락이나 나이프 등으로 찍어바르듯이 표현하는 인물화을 주로 그린다.빨강, 파랑, 자주, 초록 등의 물감으로 완성된 그의 그림은 SF영화에 나오는 새로운 형태의 인간모습 같기도 하고, 우리 내면에 자리한 다양한 감정들, 즉 분노, 환희, 슬픔 등이 얼굴로 솟아올라 만들어진 형상처럼 보이기도 한다.이번 전시에서는 평면작업 10여점과 평면을 입체로 옮겨본 실험적인 작품들이 소개된다.누오보갤러리 유명진 큐레이터는 “신 작가는 인물을 본 느낌에 작가의 감성을 실어 빠른 시간 안에 캔버스에 물감을 쏟아붓듯이 표현한다”며 “보는 이들에게 시각적 만족감을 주는 것과 함께 작가 내면의 고민과 예술가로서의 열정을 담아내는 표현기법”이라고 설명했다.문의:(053)794-5454./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20

40년 실험적 작업… 흙판을 구겼다 폈다 음양의 세계

갤러리신라는 1970년대 대구현대미술을 이끌었던 대구 출신 설치 작가 김영진 개인전을 마련한다. 김영진 개인전은 20일부터 2월15일까지 열리며 40여년간 실험적인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김 작가의 다양한 신작들이 소개된다.사진 김영진 작가는 대구 출신으로 계명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1974년 국립현대미술관 앙데팡당전과 대구현대미술제, 1975년 서울현대미술제, 1976 부산현대미술제, 1979년 에꼴드 서울, 1984 한국현대미술제(대만) 등 1970, 80년대 국내 주요 현대미술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우리나라 현대미술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김 작가는 1978년 박현기, 이강소, 최병소 등과 함께 대구의 K스튜디오에서 퍼포먼스 비디오 영상을 선보였다. 투명한 유리 뒷면에 몸 일부분을 밀착한 뒤 유리와 몸이 맞닿는 곳을 매직펜으로 그리는 행위를 담은 영상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40여 년 동안 한결같이 실험적인 작업을 시도해 오고 있는 김 작가는 2009년 사진을 이용한 설치 작업을 선보였고 2013년 대구현대미술제에는 사진 속 이미지를 오브제로 활용한 고양이 설치 작품을 출품했다. 김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최근 3년간 탐구해오고 있는 흙이라는 소재를 이용한 작업을 보여준다. 흙판을 구겼다 펴는 행위의 반복에서 나타난 음양의 세계를 보여주는 세라믹 작품을 공개한다.문의:053)422-1628./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20

예술로 보는 지구촌 `물의 위기`

포항시립미술관은 `2015대구경북세계물포럼`을 기념해 물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마련했다. 포항시립미술관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3월 29일까지 미술관 1, 2전시실 및 2층 테라스에서 `워터스케이프:물의 정치학`전시회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물에 대한 관심, 특히 국가와 영토, 국경과 분쟁 대상으로서의 물과 물의 사유화를 둘러싼 갈등에 주목하고 있다.특히 예술적 실천과 사회적인 실천의 다양한 접점을 제시함으로써 `물의 위기`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알프레도 야르를 비롯한 40명 작가의 영상 및 설치 작품 33점이 선보인다.이번 전시회는 참여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비디오 아트의 전통과 영화 미학, 혹은 GPS, 인터넷, 인터렉티브, 데이터 시각화 프로그래밍 등 유동적인 속성이 강한 뉴미디어 테크놀로지를 통해 물이라는 주제에 접근한다.전시제목인 `워터스케이프(Waterscapes)`는 문화이론가 아르준 아파두라이가 전지구화 시대에 서로 다른 국가 혹은 지역의 사람, 자본, 기술, 미디어, 이데올로기들이 상호 유동적으로 반응하는 방식을 설명하기 위해 `경관(-scapes)라는 접미어를 사용한 점에 착안한 것이다.그러나 세계화의 유동적인 역학반응들의 결과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라본 아파두라이와는 달리, 이번 전시 참여자들은 그가 말한 다섯 가지 경관의 상호작용이 발생시킨 결과물로서의 `물의 경관 (Waterscapes)`을 인류의 시급한 대처를 요구하는 위기로 제시한다.이번 전시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작품은 칠레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인 알프레도 야르(Alfredo Jaar, 1956~)의 `Geography=War`이다.이 작품을 위해 알프레도 야르는 1988년 이탈리아의 기업들이 유독성 산업폐기물을 수백 개의 드럼통에 담아 나이지리아의 한 해안마을에 폐기하면서 주민들이 수질오염으로 인해 질병에 걸리거나 죽음에 이르게 된 사건 현장을 직접 찾았다.그는 이곳에서 유해물질이 묻혀있는 폐기장에 방치된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아이들의 사진을 찍었고, 이를 라이트박스에 담아 50개의 드럼통에 담긴 물에 투영함으로써 아프리카와 남미 등 소위 제3국가들이 겪고 있는 `선진국`들의 횡포를 목격하게 만든다.또한, 국가의 경계에 관해 작업해 온 프란시스 앨리스는 흑해의 물을 퍼서 홍해에 쏟아 붓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영상작업을 선보인다. 매우 단순해 보이는 이 행위는 그것이 진행되는 공간이 분쟁이 끊이지 않는 중동이라는 지리적인 위치 때문에 정치적으로 해석된다. 터키를 가로질러 시리아를 거쳐 요르단에 이르는 흑해에서 홍해까지의 경로와 그 과정에서 겪었을 각종 규제와 절차들이 배제된 채, 그저 한 양동이의 물을 뜨고, 쏟아 붓는 작가의 무심한 제스처는 순식간에 서로 뒤섞여 흔적 없이 사라져버리는 물과 중첩되면서 영토와 국경 그리고 그것들을 둘러싼 무수한 분쟁들을 무색하게 만들기 때문이다.디자이너이자 액티비스트인 소원영은 데이터 시각화 프로그래밍을 이용하여 지난 100여년간 전세계에서 벌어진 물을 둘러싼 분쟁 지도를 제작했다. 이 인터렉티브 지도는 20세기 후반까지 산발적으로 발생했던 물을 둘러싼 전쟁이 21세기로 접어들면서 급격하게 전지구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201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기후변화와 물의 위기, 그리고 그로 인해 한 국가가 사라질 운명에 처한 상황에 주목하게 만들었던 몰디브관 `이동용 국가(Portable Nation)`가 `전시 속의 전시`로 재구성된다.이뿐만 아니라 전시장에서는 인도의 물 문제를 조명한 9편의 영화, 2004년 인도양을 강타했던 쓰나미의 최대 피해지역인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몰디브, 스리랑카를 방문해 쓰나미 이후의 삶을 기록한 크리스토프 드래거와 하이드룬 홀츠파인트의 다큐멘터리`쓰나미 건축`도 상영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1-19

녹색 이끼, 화폭에 담다

키다리 갤러리(대구시 중구 봉산동)는 녹색 이끼를 화폭에 담는 서양화 화가 양종용 초대전을 오는 2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양종용 작가가 새롭게 선보이는 대기권 밖의 우주 공간과 같은 검은 배경에 올려진 그릇 이끼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전체적으로 블랙과 화이트 색조를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크기의 작품 21점이 전시된다. 오는 24일(토요일) 오후 4시 `양종용 작가 오픈 토크` 행사도 진행된다.대구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개인전을 갖는 양종용 작가는 현재 강원대학교 대학원에 재학중이다.작가는 2011년 강원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한 이후 ASYAAF와 싱가포르, 홍콩, 동경 아트페어를 통해 소개됐고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Gallery Nine의 Grand Opening에 초대되기도 했다. 서울 지역에서 두 번의 초대 개인전을 갖는 등 국내외로 상당히 활발한 전시 경력을 쌓아가며 그 작품력을 인정받고 있다.하얀 좌변기에 녹색 이끼를 그려넣은 인상적인 작품으로 주목받은 양종용 작가는 접시와 커피잔, 밥그릇, 국수그릇 같은 여러 종류의 하얀 인공물에 이끼를 그려낸다.하늘이라는 배경 위에 놓여져 있는 인공물의 모습과 이끼가 여러 형태로 군집하여 표현해내는 다양한 모습들은 초현실주의적 신비로움도 느끼게 한다.세세한 붓터치로 꼼꼼하게 표현해내는 이끼는 사람들이 흔하게 접하던 실제 이끼 식물과는 또 다른 느낌의 부드러움과 편안함을 전해준다.▲ 양종용 作 `해우소`양종용 작가가 작품의 소재로 이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끼는 자연 생태계에서 볼 때, 작지만 생명력이 강한 최하위에 위치한 식물로 `자연스럽다`를 표현하기 위해 선택한 자연물”이라고 설명했다.작가는 이어 “`우리는 보통 `이끼가 낀다`고 표현한다. 이끼가 끼는 것을 다른 시각으로 보면, 다른 자연물이나 인공물들을 덮어주면서 서로 어울리고, 조화롭도록 하는 듯하다. 마치 모든 것들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그래서 정화 작용이나 자연 순환 작용을 가진 이끼는 자연 그 자체이면서도 다른 자연물과 인공물들을 서로 연결해주고,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자연물이다”고 덧붙였다.양종용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서 세상의 모든 자연스러움에 관한 얘기를 말하려고 한다. 특히 사람과 사람 사이의 자연스러움과 조화로움은 현대 사회에 중요한 부분임을 인식하고, 이를 이해시켜주고자 이끼를 화폭에 그려낸다.이번 전시를 준비한 김민석 관장은 “양종용 작가는 주관이 아주 뚜렷한 작가이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화폭에 담아내는 열정과 집념은 굉장하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런 열정과 집념들이 시각적인 간결함 속에 담겨져 있어 소리없이 강한 힘이 느껴진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조화와 화합에 관한 얘기를 말하는 그의 작품들을 통해서 2015년 한 해를 어떤 자세로 살아갈 것이냐를 생각해고보, 의미있는 다짐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문의:070-7599-5665, 이메일 kidari2014@naver.com, 홈페이지 www.kidarigallery.com/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1-19

가족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수성아트피아가 신년특별기획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사운드 오브 뮤직`을 무대에 올린다. 이 공연은 16일 오후 7시30분, 17일 오후 3시 두 차례 공연된다.이번 공연은 기존 뮤지컬 무대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탄탄한 연기력과 파워풀한 가창력을 겸비한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박지윤, 유태웅 등 새로운 출연진과 최윤정, 양희경 등 가창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 오디션을 통과한 끼와 재능이 넘치는 7명의 아역 배우들 중 TBC·수성아트피아 어린이합창단 김유빈 군 등이 출연한다.박지윤은 여주인공인 마리아 역으로 캐스팅돼 2008년 뮤지컬 `클레오파트라` 이후 7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다. 섬세한 연기와 파워풀한 가창력을 인정받은 뮤지컬 배우 최윤정이 박지윤과 함께 마리아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대령 역에는 드라마 `야인시대` `제중원` 등에 출연하며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입지를 다져온 유태웅과 뮤지컬 배우 김형묵이 맡았다. 원장수녀 역에는 배우 양희경이, 폰 트랍 대령의 약혼녀인 엘자 쉬래더부인 역에는 배우 김가희가 출연한다.이번 공연에서는 브로드웨이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죠셉 베이커가 편곡으로 참여해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인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14

그림으로 만나 보는 근현대 영일만 풍경

근현대 영일만의 풍경이 그림으로 되살아 난다. 영일만의 역동적인 모습을 화폭에 옮겨 놓은 한국 수채화의 거목 이경희 화백(89)의 영일만 풍경전이 마련됐다. 포항시립미술관은 2015년 새해를 맞아 15일부터 오는 3월 29일까지 미술관 3, 4전시실에서 `이경희, 만(灣)의 풍경` 전시회를 개최한다.포항시립미술관의 정체성을 선명히 보여주는 이번 컬렉션전은 원로작가 이경희 선생이 194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에 포항을 배경으로 그린 수채화 작품 53점이 선뵌다.이번 전시 작품은 이 화백이 지난해 10월 포항시에 기증한 작품들로 이번 특별전을 통해 포항시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이번 전시는 포항의 근대성은 물론 한국 수채화 역사의 중요한 일면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로 포항시립미술관의 지역 미술사 정립을 위해 지속적인 작품 수집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전시 작품 가운데 `포항의 부두`는 이경희 화백이 1949년 국전 첫 회에 특선을 받은 작품으로 미술사적으로나 포항근대사에 큰 의미를 지닌다.전시작품들은 모두 동해안 최대 어업항인 구룡포항과 죽도시장, 송도해수욕장 등 근현대기 포항의 풍경들을 주제로 경쾌하고 화려한 필치로 표현된 작품들이다.이와 함께 이경희 선생의 국전 특선 상장, 화구, 팸플릿, 포항 풍경을 담은 스케치북, 13세 때 그린 수채화, 화가의 사진 등 관련자료들도 함께 전시된다.영일만(迎日灣)은 유장하고 매우 급하며 돌연한 물굽이와 깊고 얕음의 변화가 흥취를 자아내고 해변 주위로 모여 있는 마을들은 역동적이며 경쾌한 아름다운 풍경을 뽐내는 곳이다.이 같은 영일만의 풍광들은 포항지역 정서와 예술을 길러 냈고, 국내 수많은 예술가에게 감흥을 일으켜 작품 제작을 위해 많이 찾는 지역으로 유명하다.원로화가 이경희 선생 역시 젊은 시절 영일만의 풍경에 매혹돼 미술사에서 중요한 작품을 제작했고 여기에서 길러진 예술적 감성은 완숙한 예술관을 성취하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이경희 선생이 바라보는 포항은 고스란히 화폭으로 옮겨졌다. 치열한 삶의 현장과 휴양, 풍요가 한데 어우러진 역동적인 에너지가 있는 곳으로, 맑디맑은 포항의 하늘빛과 물빛, 그리고 여기에 주어진 어부들의 삶을 마치 여유로움을 즐기는 요트 배를 타는 풍요로움으로 표현됐다.또한 부둣가 배들의 모습은 눈에는 거친 항해 이후 새로운 충전을 위한 안식처처럼 보였고 정비를 마친 어선은 다시 조업을 떠나려 바닷물을 가르며 힘차게 미끄러져 나아가는 희망을 상징한다.이러한 풍경을 통해서 이경희 선생은 `삶의 희망과 휴식, 도전의 반복과 순환`으로 예술적 감흥을 구체화했으며, `포항의 풍경과 뱃전에서 일하고 있는 어부들의 강인한 삶`을 속도감 있는 붓질과 화려한 색채로 건강한 삶의 현장을 표현했다.이경희 화백은 1925년 대구에서 출생했으며 한학자인 조부와 서도(書道)에 관심이 많았던 부친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글씨와 그림에 심취했고 끝내 화가의 꿈을 이뤘다.▲ 이경희 화백이경희 화백은 개인전 50여회, 국전 특선을 비롯해 9회 입상, 국전 추천작가 12회, 국전 초대작가 8회, 국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대통령교육표창(1962), 금복문화예술상(1991) 등을 수상했다. 포항시립미술관은 해마다 우리 지역과 관련된 작가와 작품 수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늘날 세계 선진 미술관의 사례를 엿볼 수 있듯이 미술관의 기본을 이루는 것은 소장품이며, 미술관의 위상은 소장품의 가치와 직결된다.특히 지역 미술사의 보존과 연구를 위한 기초를 마련하고, 문화예술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임을 알고 국내 공립미술관들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14

대구문예회관 `2015 소장작품전`

대구문화예술회관은 13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1~3전시실에서 `2015 소장작품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수집한 새 소장품을 비롯해 근현대 회화의 근간을 이루며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새해의 활기찬 기운을 전달하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해 한국화 서양화 등 회화와 사진, 서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지역의 근대화단을 이끌어 온 작가로는 탁월한 심미안을 작품에 구사한 손일봉(1907~1985)을 비롯해 이인성과 동시대 작가로 독특한 자연주의 화풍의 배명학(1907~1973)의 작품이 소개된다.또한 부산 근대미술의 대표화가 김종식(1918~1988), 교육자이자 대구화단의 대표작가 김수명(1919~1983), 예술행정가이자 1950~70년대 대구화단을 대표하는 서석규(1924~2007), 독일 유학을 통해 동양의 명상과 서구형식을 접목한 김수평(1942~1989)의 작품을 선보인다.원로작가 김영재(1929년생)는 산악 등 대자연의 숭고함을 보여주고, 성백주(1927년생)는 섬세한 감각의 장미화를, 신지식(1938년생)은 1970~80년대 지역 판화의 맥을 이어왔다.일신하는 서예와 한국화의 다양성에서는 먹의 힘찬 기운을 찾아본다. 선의 미학을 탐구하는 유황(1937년생), 한국적 정서의 발현에 천착한 장상의(1940년생), 해학을 오늘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권정찬(1954년생), 전통회화에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김봉천(1961년생), 먹의 획을 통해 화(畵)의 본질을 탐구한 김서규(1963~2012)의 작품을 보여준다.서예 분야에서는 영남 서화의 맥을 이으면서도 독창적인 서예 세계를 이룬 해정 홍순록(1916~1983), 영남 문인화의 맥을 잇는 채희규(1934년생), 대담한 산수와 소나무화로 유명한 민경찬(1935년생)의 작품도 선보인다.화촌 문영렬(1940~2007)은 한문과 한글에서 일가를 이뤘고, 류영희(1942년생)는 한글의 아름다운 향기를 전달하는데 주력해 왔다. 신진작가 권오준과 김대일은 젊은 감각으로 해석한 서예 세계를 보여주고, 손지아는 회화적인 문인화로 신선한 움직임을 보여준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14

창의·상상력 길러주는 `허풍선이 과학쇼`

수성아트피아는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감성지수를 높여주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지난해 2월 방송돼 큰 인기를 끌며 중남미 10여 개국 수출된 EBS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과학체험놀이전 `허풍선이 과학쇼`가 다음달 22일까지 열린다.`허풍선이 과학쇼`는 아인슈타인, 에디슨, 퀴리 부인, 라이트 형제 등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등장해 어려운 과학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과학체험은 동서양 과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과학 발견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특히 애니메이션과 증강 현실(Augment Reality) 기술의 융합은 다양한 과학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전시관람은 흥미를 유발하는 체험 콘텐츠와 참여 학습 콘텐츠, 여럿이 협력해야 학습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 콘텐츠, 배운 내용을 체험을 통해 되새기는 리마인드 콘텐츠 등으로 진행된다.`열기구를 올려라` 코너는 증강 현실을 이용한 풍선 날리기 체험을 할 수 있고 `엑스레이 댄스` 코너는 춤을 추면서 몸속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달 탐사` 코너는 로켓 발사에서 달 착륙까지 과정을 재미있는 퍼즐 놀이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문의:053)668-1566./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14

성악가 조용갑 `도전·열정·꿈` 콘서트

대구백화점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백문화센터는 오는 21일 오후 4시 대백프라자 10층 프라임홀에서 성악가 조용갑테너를 초청해 `도전, 열정, 꿈`을 주제로 스토리 콘서트를 연다.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테너 조용갑의 드라마틱한 인생 역전 스토리와 감동적인 노래를 들을 수 있다. 그의 꿈과 희망 이야기는 지치고 힘든 현대인들에게 음의 안식처를 제공한다. 성악가 조용갑은 1997년 이태리 Santa Cecilia Conservation에 입학해 테너의 거장 Gianni Raimondi와 소프라노 Renata Scotto를 사사했고, 국제 콩쿠르 비옷티, 베르디, 토티 달 몬테, 잔도 나이 등 20여 회 이상 우승을 하며 일찍부터 실력을 인정받았다.2000년 오페라 라보엠으로 데뷔해 토스카나, 라트라비아타, 일트로바토레 등 300여회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을 맡았다.2011년 국내 예술의 전당에서 제2회 대한민국 오페라페스티벌 `Tosca`에서avaradossi역을 맡아 공연했고 오페라`Pagliacci`의 Canio역과 오페라 갈라 콘서트 등 수많은 음악회에 초청됐다.tvN `오페라 스타` 멘토 및 심사위원으로 방송에 출연한 것을 비롯해 MBC 제41회 `가곡의 밤`, KBS1 아침마당 `화요 초대석`과 `목요특강`, TV조선 `대찬인생`, SBS특집쇼 `으라차차`등에 출연해 대중과의 소통에 힘쓰고 있다.2012년 `대한민국을 빛낸 예술가상 대상`을 수상했고 2012년 ICG 자전에세이 `희망 오페라`출간, 2013년 첫 앨범 `Sola Gratia`를 발매하기도 했다.지난해 9월에는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단독콘서트를 열었고 2014년 가을 현재 새 크로스오버 음반 `VOLA`를 출시했으며 현재 Cchannel TV 프로그램 `러빙유 더 클래식`의 진행을 맡고 있다.이 공연은 대구백화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하거나, 대백프라자 12층문화센터로 방문 또는 전화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3천원이며 선착순 300명을 모집한다. 문의 : 대백문화센터 www.debec.co.kr (053-420-8010~11)./정철화기자

2015-01-13

전석매진 신화 `투란도트` 앙코르 공연

전석매진의 신화를 썼던 투란도트를 다시 만난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던 지난 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보여준 대구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앙코르 공연을 준비했다.오페라축제 당시 예매 열풍 속에 평균 객석점유율 94%를 기록하며 축제의 매진 행렬을 주도했던 개막작 `투란도트`가 같은 연출로 재공연 되는 것.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 `투란도트`는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24일 오후 4시에 공연된다.푸치니의 생애 마지막 오페라 `투란도트`는 고대 중국 베이징의 냉혹한 공주 투란도트와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세 가지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칼라프 왕자의 이야기이다. 오페라 역사상 가장 유명한 아리아 중 하나인 `아무도 잠들지 말라 Nessun Dorma`로 더 잘 알려져 있다.`토스카`, `나비부인` 등 아름다운 멜로디와 생동감 넘치는 음악적 표현으로 유명한 작곡가 푸치니가 `지금까지의 내 오페라들은 잊어도 좋다`고 자신했을 만큼 열정적으로 매달렸던 작품이다.세련되고 상징적인 연출과 무대로 호평받았던 정선영의 연출, `20세기 최고의 마에스트로 중 하나로 꼽히며 파바로티, 카레라스, 도밍고의 `빅3테너 순회공연`을 지휘했던 야노스 악스가 지휘를 맡았다.국내 최고의 투란도트로 자리매김한 소프라노 이화영과 김라희, 오페라대상 성악가상을 수상한 테너 이병삼이 다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특히 호소력 넘치고 힘찬 고음으로 유명한 `트럼펫 테너` 신동원이 새로운 칼라프로 합류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대구오페라하우스 박명기 예술총감독은 “축제 당시 표를 구하지 못한 관객들의 아쉬움을 외면할 수 없어 재공연을 추진했다”며 “오페라에 대한 대구 시민들의 애정과 관심에 감사드리고 올해에는 더욱 큰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연 입장료는 1만원~5만원까지이며 2014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메인공연 티켓을 소지한 관객에게는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http://www.daeguoperahouse.org)를 통한 인터넷 예매 및 전화예매가 가능하다.예매 및 할인안내:053-666-6023./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1-13

우리 문화유산 時調의 혼 널리 알려

민족의 전통 시인 시조의 맥(脈)을 이어가고 있는 맥시조문학회(회장 이경옥)가 동인지 34집 `잎들의 짙푸른 갈채`를 출간, 기념회를 가졌다. 맥시조문학회는 지난 10일 포항시 북구 죽장면 두마리에 위치한 산중농원에서 출판기념회 겸 2015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사진 1부 출판기념회는 맥34집 발간 경과보고, 회장 인사, 시평, 2014년에 개인 시집 발간한 회원에게 기념패 증정, 회원 자작시 낭송 등으로 진행됐다. 2부 정기총회에서는 2015년 맥시조문학회 위상 정립과 발전방향 등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이경옥 회장은 “우리 맥시조문학회는 우리의 문화유산이며 토종 시가인 시조의 혼을 널리 퍼뜨리고 그 맥을 면면히 이어가기 위해 날을 세운 시정신으로 시조의 격에 맞는 사유와 언어 조탁에 매진할 것”이라고 인사했다.이번 시집은 이경옥 회장과 김우연 부회장, 김제흥 사무국장을 비롯해 강성태, 김일용, 김진혁, 박광훈, 서석찬, 예병태, 원정호, 이문균, 손수성, 조순호, 조영두, 황무굉씨 등 16명 회원의 신작 시조 80 여편과 연간 활동화보, 맥시조문학회 34년사 등으로 엮어졌다.맥시조문학회 30년사 정리와 맥33집 작품평을 했던 김우연 부회장은 “맥34집에 실린 회원들의 작품을 분석한 해설집을 만들어 회원들의 대표작 소개와 따스한 시평을 하며 시조의 시대정신과 참신한 표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맥시조문학회는 1979년 창립, 35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경북지역의 대표적인 시조문학단체이다. 매년 동인지를 내는 등 회원 모두가 치열한 시정신을 바탕으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계승, 발전시키려는 문학적 소신을 갖고 시조의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회원들은 신춘문예와 월간문학, 시조문학, 현대시조 등을 통해 전원 중앙 문단에 등단했으며, 매년 여름 세미나를 통해 회원들의 교류와 시조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며 끊임없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회원들은 또 매년 작품을 발표해 중앙시조대상과 경상북도문학상, 월간문학상 등을 수상하는 등 왕성한 창작활동을 통해 탄탄한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지역 시조단을 이끌어오고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