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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철 따라 새옷 갈아입는 `산` 이야기

지역 화단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대구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명예교수로 있는 정동철 서양화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이 21일부터 26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 전시실에서 마련된다.이번 전시회는 정 화백의 감각적 조형의식을 만나 볼 수 있는 10호에서 30호의 다양한 크기의 유화 작품들 2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정 화백은 계명대학 미술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뒤 교직에 몸담으며 후진양성과 함께 활발한 연구와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향토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나상회, 이상회, 한유회 등과 함께 활발한 지역 활동을 해왔다. 1980년대 중반 이후부터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위원과 대구미술대전 초대 운영위원, 심사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미술계에 크게 이바지했다. 정 화백은 산을 그리는 화가로 유명하다. 작가는 항상 우리들의 생활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산들을 없어선 안 될 의식주와 같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작가는 아름다운 우리의 산 여러 곳을 직접 다니며 경험해보고 그 느낌과 생각에 따라 그때그때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작품 소재나 기법상에서의 표현방식은 직접적인 것보다 상징적으로 표현 되기도 하고 때로는 은유적 시각효과를 노리고 있다. 구체적인 산의 형상을 담아내기도 하지만 때로는 다채로운 산의 풍광들을 독특한 시각으로 화폭에 담아내고 부드러운 선의 리듬과 색감으로 자연에 대한 작가만의 성찰을 잘 표현하기도 한다. 이번 일곱 번째 개인전에서는 철 따라 색을 갈아입는 산 시리즈를 선보인다. 푸른색과 보라색, 초록색, 붉은색이 어우러진 굵은 산줄기들로 표현돼 화면을 압도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모노톤에 가까워 보이는 작품들도 선보인다.계절의 색감을 화폭에 담고자 하는 작가는 산의 설경과 일출 등 산의 다양한 모습들을 화려한 원색과 자연을 단순화시킨 조형미로 정적이면서도 변화무쌍한 터치로 보여준다.문의 : 010-5703-1278./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4-21

오페라 갈라콘서트 `봄의 산책` 구경오세요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지역 최고 성악가들과 함께하는 오페라 갈라콘서트 `봄의 산책`을 연다. 대구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클래식에 대한 거리감을 없애기 위해 기획된 `봄의 산책`은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와 대구성악가협회의 공동주관으로 진행된다.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이동신의 지휘, 유철우 연출과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꾸며지며 한국인이 사랑하는 유명 오페라의 주요 이중창 및 아리아들을 갈라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인다.봄과 잘 어울리는 `사랑의 묘약(도니제티)`을 비롯한 발랄한 희극오페라부터 `라 보엠(푸치니)`, `토스카(푸치니), `로미오와 줄리엣(구노)` 등 다양한 작품에서 총 열 여섯 곡의 수록곡들을 선정했다.대구성악가협회 신미경 회장은 “대구지역의 젊은 성악가들과 함께 봄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음악회를 준비했다”며 “대구 시민여러분들이 부담 없이 오셔서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예매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http://www.daeguoperahouse.org) 와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를 통한 온라인 예매와 전화(053-666-6023)로 할 수 있다. 전석 1만원./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4-21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문화공간

(재)달서문화재단 출범 1주년을 기념하는 `미술의 숲` 특별전이 웃는얼굴아트센터 두류갤러리 및 야외공연장을 비롯한 아트센터 일원에서 23일부터 5월 21일까지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이용재 작가의 `누하`시리즈와 민복기 원장의 `메디시티 美`시리즈, 김봉수·방준호·윤상천·이상호 작가의 조각 및 설치 작품이 선보인다.인간과 자연을 모티브로 하는 이용재 작가와 피부과 전문의 민복기 원장은 각각 개인의 일상적인 삶에서 얻어진 영감을 작품속에 담아 낸다.이용재 작가는 수많은 브론즈 와이어를 이용한 작품 `누하`를 통해 감정 없는 단단한 사회구조의 일상에서 현대인들이 느끼는 애잔하고 허무한 감정을 흘러내리는 눈물방울 모습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민복기 원장은 14년간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모아온 보툴리눔 약제병을 오브제로 가져와 레이저를 이용한 작품을 통해 함축된 메시지를 추상적 이미지로 전달한다. 돌로 바람을 조각하는 방준호 작가는 외부의 세파에 흔들리지 않으려는 개인의 이야기를 `묵시`시리즈에서 섬세하게 보여준다.김봉수 작가는 욕망을 채우는 지적존재의 이중성을 꼭두각시 `피노키오`를 통해 순수함이 지워지고 존재감마저 상실해가는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을 동화처럼 표현하고 있다.이상호 작가는 완벽한 자연의 조형을 곤충의 형태에서 발견하고 이것을 통해 근원적인 생명과 생태의 본질로 귀착하고자하는 의미를 담은 `생태이미지`를 전시한다. 소나무가 주테마인 윤상천 작가는 현대인의 심상 속에 잃어버린 소나무의 기운을 실제 자동차에 다양한 재료로 표현한 `파인 트리 아트카`를 전시한다. 윤상천 작가의 아트카는 아트센터 주변의 지리적인 특색(중고자동차매매센터)을 흥미롭게 조화시킨 것이 특징이다.문화기획팀 이정란 전시담당자는 ``미술의 숲`전시를 통해 공장지대에 둘러싸인 아트센터가 좀 더 지역민에게 친밀감을 주는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문의 : 053-584-8720, 웃는얼굴아트센터 홈페이지(www.dscf.or.kr)./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4-21

봄날 클래식 선물

포항시립예술단이 지역의 장애우 학생들에게 클래식 선율을 선사했다.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지난 16일 오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포항명도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등 600여명을 초청해 교향악단과 합창단이 합동으로 `감사와 사랑의 음악회`를 개최했다. 사진 올 들어 네 번째를 마련된 이번 찾아가는 음악회는 매년 평소 문화생활을 접하기 어려운 장애인과 가족을 위해 마련됐으며 귀에 익숙한 곡 위주 편성해 학생들이 클래식에 한걸음 다가가는 좋은 계기가 됐다.교향악단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을 시작으로 모차르트의 `피카로의 결혼 서곡`,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1번·5번`, 마스카니의 `카빌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로저스의 `사운드 오브 뮤직` 메들리, 바델스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을 연주했다.또 교향악단과 합창단 합동으로 보로딘의 `폴로베츠인의 춤`을 공연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음악회는 장애우들에게 큰 감동과 큰 호응을 주기에 충분했다.특히 이번 공연은 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 명도학교 학생(이승형, 신환희)이 같이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을 협연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돼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감사와 사랑을 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포항명도학교 윤필희 교장은 “학생들 정서순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을 감상할 기회를 마련해 주신 예술단의 배려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장애우들을 배려하는 좋은 프로그램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한 시립예술단은 오는 25일 KTX 포항역에서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포항의 대표브랜드인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의 공연을 개최해 문화도시 포항의 이미지를 높이고 관광객들에게 기억에 남을 좋은 추억을 선물할 계획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20

삶의 깊이 묻어나는 `불의 예술`

경기도 광주 왕실도자기 초대 명장인 지당 박부원 선생의 전시회가 대구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 21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다.TBC 대구방송과 공동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백산 김정옥 3대전(代展)`과 `도천 천한봉 부녀전(展)` `토인 백영규전(展)`에 이어 수성아트피아의 `도예명가와의 만남` 네 번째 전시회이다.이번 전시회는 자연과 많이 닮아 있는 도원요 명장 지당 박부원 선생의 삶이 묻어나 있는 깊이감 있는 한국 전통 도자기를 접할 수 있다.박부원 선생은 1960년 전승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해, 오늘날까지 한국전통전승도자계의 원로로서 한국도자의 정신을 계승하며 새로운 전통을 개척해온 작가로 알려져 있다.경기도 광주는 예로부터 조선시대 어기(御器)를 생산하며 높은 수준의 백자를 만들어 낸 곳으로 왕실도자기의 역사성을 지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광주는 중국 경덕진(징더전)과 함께 세계 도자기 역사상 왕실 도자기를 가장 오래 만든 곳으로 유명하다.한국은 중국과 더불어 자기(磁器) 문화의 종주국으로 조선 말기까지 왕실부터 서민층으로 대중화 돼갔으나 일제 강점기 동안 외세의 수입자기로 인해 조선 도자의 명맥이 끊기고 해방 후 급속한 서구 문물의 유입과 산업화로 찬란했던 우리 고유의 도자문화는 빛을 잃기도 했다.박부원 선생은 “도자기가 탄생하는 과정은 광물질의 순도와 입자, 고온에서 융합되는 재료 공학적 성질, 경화돼 화학적으로 결정체가 되는 조건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도자기를 빚는 것은 불의 예술이다”고 설명했다.문의 053-668-1566·1585./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4-20

`인간과 동물` 생명에 대한 새로운 성찰

포항시립미술관은 새봄을 맞아 `미술관 동물이야기 전(展)`을 마련했다.이번 전시는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지구에 생존하고 있는 다양한 동물들에 대한 우리 인간의 인식과 태도에 관해 미술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전시회는 지난 9일 개막, 오는 6월 28일까지 포항시립미술관 1층 1·3·4전시실에서 열린다.동물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제 개나 고양이는 키우거나 가지고 노는 애완(愛玩)이 아닌 인생의 동반자를 뜻하는 `반려(伴侶)`라는 이름으로 인간과 가장 가까운 존재로 인식되고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 동물유기나 학대는 여전히 끊이지 않는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이제는 지구 상에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동물을 하나의 생명을 대하는 태도를 통해 인간이 서로 위하는 방법을 배우고 또 이를 통해 사랑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미술관 동물이야기`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주제로 회화와 조각,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작업하는 11명의 작가의 작품 25점이 전시된다.1전시실은 동물에 대한 관심과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지는 작품에서 나아가 다양한 생명체를 향한 인간 자신의 질문과 성찰을 담고 있는 작품들로 구성된다.3·4전시실은 인간과 반려동물의 교감, 유기동물에 대한 문제를 시각적으로 다루는 작품이 전시된다.이번 전시 기간 동안 `동물이야기 도서관`도 상시 운영한다. 미술관 2층에 꾸며진 도서관은 동물 보호 문제를 다루는 전문서적, 에세이집, 동화책, 만화책 등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가족이 함께 이용하면서 동물에 대한 사랑과 교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포항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친근한 동물을 소재로 작가들의 다양한 생각과 고민, 독특한 발상이 흥미롭게 펼쳐지며 가족 모두가 쉽게 즐길 수 있는 동시에 전시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게끔 기획됐다”고 말했다.문의:054-250-6023./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20

김동선·김성민·손지희 `청년들 일상 재생`

아트스페이스방천은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청년작가전을 연다. `PLAY(재생)`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3명의 젊은 작가 김동선, 김성민, 손지희의 작품을 그림, 사진, 영상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이 전시를 통해 청년들이 누구나가 겪고 있는 일상적인 반복적인 생활의 PLAY를 과거, 현재, 미래로 각자 표현한다. 김동선(30)은 사진을 전공한 작가지만 그림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유난히 감성적인 그는 과거의 견딜 수 없이 힘겨웠던 자신의 모습과 상황, 스트레스를 더 섬세한 드로잉 작업을 통해 몰입하고 힐링하고 이를 전시를 통해 재생시킨다. 김성민(28)은 현재를 살아가는 자신에 대한 호기심과 질문 그리고 나를 찾아가는 작업에 대한 도구로 사진을 선택했고 사진 작업을 통해 자신에게 한층 더 다가갈 수 있었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쉽게 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거울이 필요하듯 작가는 현재를 사는 사람들에게 현재를 비춰보고 들을 수 있는 스스로를 들여다볼 재생으로 우리에게 무엇이 있는지 묻는다. 손지희(23)는 영상작품을 통해 남을 너무나도 의식하면서 살아가는 현대의 사람들과 겉모습에 치중하는 여자들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겉모습에 치중하는 삶과 스마트폰이 온통 시야를 대신하는 것들을 지적하고 이를 탈피하고자 하는 것을 꿈속에서 춤으로 표현되는 영상을 보여준다./정철화기자

2015-04-15

`제32회 대구 연극제` 18~26일 문예회관서

제32회 대구연극제가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과 예전아트센터, 예술극장 온에서 열린다. 대구 최대의 연극축제인 대구연극제는 올해 경연부문에 5편, 비경연 부문에 2편 등 총 7편의 작품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경연 부문에 참가하는 5편은 창작초연 작품으로 대상 수상작은 6월 1일에 울산에서 열리는 제33회 전국연극제에 참가한다.경연 부문의 첫 번째 공연작은 극단 이송희레퍼터리의 연극 `꿈에라도 넋이라도`로 18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자신의 고집 때문에 북에 두고온 막내 여동생과 평생 이산가족의 한을 안고 살아가는 국밥집 주인 `박금실`과 아내, 딸을 외국에 보내놓고 기러기 아빠 생활을 견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박수무당이 된 `최영욱`이 굿판을 벌인다.극단 한울림은 연극 `꽃과 나비`를 20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인다. 임진왜란 발생 2년 전인 1590년 조선의 한 마을의 자기장에서 왜와의 거래를 하고 싶어 하는 제자와 이를 혼내는 스승이 겪는 갈등을 다룬다.극단 엑터스토리는 `음악다방Q`을 22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올린다. 주인공 `광식`은 음악다방에서 DJ를 하며 남동생을 위해 대학과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일하는 `정희`를 만나 건달생활을 하는 고등학교 동창 `일석`과 대립한다.극단 돼지의 `사또난봉기`는 24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부패한 한 고을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부임한 사또의 이야기다.부패한 마을의 비정상적인 권력자들과 손을 잡은 듯 위장해 그들의 계획을 알아차리고 심판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극단 초이스씨어터는 26일 대구문예회관에서 `유모`를 공연한다. 역모자로 몰려 집안이 몰락한 한 여인이 성종의 유모가 되어 막강한 권력을 가지게 되지만 키운 자식에 대한 정, 원수에 대한 복수심, 낳은 자식에 대한 미안함이 뒤섞여 고민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심사발표와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4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다. 대상(1팀, 대구시장상)을 비롯해 연출상, 희곡상, 최우수연기상, 우수연기상, 신인연기상, 무대예술상을 시상한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5-04-15

배우·관객 하나돼 흩날리는 눈 맞으며 `하하호호`

아날로그 시대의 감수성을 자극하며 한국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스노우쇼`가 오는 29일부터 수성아트피아 명품시리즈 기획으로 열린다. 대구에서는 2008년 공연(대구시민회관) 이후 7년 만에 만날 수 있는 기회다. 1993년 초연 이후 20여 년간 100여개 도시 수천만 관객의 마음을 홀린 작품으로 2001년 첫선을 보였고, LG아트센터 4년 공연 전회 매진 기록을 세웠다.`스노우쇼`는 이 시대 최고의 광대, 슬라바 폴루닌의 오랜 작업 아이디어와 경험에서 우러나온 광대예술의 정수와도 같은 작품이다. 그는 막스 밀러, 찰리 채플린, 마르셀 마루소 등과 같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뒤를 이어 21세기 광대 예술의 계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는 광대의 우스꽝스러운 몸짓과 마임의 테크닉을 결합시켜 대중 마음속으로 파고들었다. 스노우쇼는 채플린의 애잔함, 베게트의 쓸쓸함, 스타니 슬라브스키의 극적 전통과, 체홉, 톨스토이의 철학을 모두 함축한 슬라바 폴루닌의 20세기 최고의 희극 대작이다. 1993년 초연 이후 에딘버러페스티벌 비평가상(1996), 로렌스올리비에상(1998), 러시아 골든마스크상 (1998) 등 유럽의 주요 연극상을 석권했다.21세기 뉴욕으로 진출해 오프브로드웨이 최고 흥행기록을 경신했고, 2005년 뉴욕 드라마데스크어워드까지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공연임을 입증했다.스노우쇼는 무성영화 속 찰리 채플린을 연상시키는 8명의 광대들이 출연해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짧은 에피소드들을 연기한다. 공연이 시작되면 화살 맞은 광대가 객석으로 뛰어들기도 하고, 관객의 물건을 빼앗아 다른 사람에게 주는 장난을 치기도 한다. 또한, 배우와 관객이 하나가 되어 한바탕 눈싸움을 벌이고 순식간에 객석을 덮어버리는 커다란 거미줄을 같이 치기도 하고, 공연이 끝날 무렵 광대들이 객석을 향해 초대형 풍선을 날리면 공연장은 객석과 무대의 구분 없이 말 그대로 한바탕 축제의 장이 된다.엄청난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엔딩 장면은 이 작품을 이미 보았던 관객이라도 다시금 공연장을 찾을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명장면이다. 하늘에 구멍이 난 듯 눈 폭풍이 몰아쳐 마치 남극에 와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배우와 관객이 눈싸움을 하며 함께 흥겨운 시간을 갖는 것이 이 공연의 매력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15

음악으로 축하하는 KTX시대

포항시립합창단이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KTX 포항 개통`을 축하한다.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오 18일 오후 4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포항시립합창단이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KTX 포항 개통 축하음악회`를 개최한다.이번 연주회는 KTX 개통을 기념해 포항시립합창단이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는 점과 포항시가 앞으로 산업과 문화가 함께 발전하는 도시상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동해안 새 시대 개막 축하음악회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KSO)는 2012년 1월 전국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우수한 음악인들로 구성된 음악단체로 자신의 재능을 기부해 국민들게 멋진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100여명의 단원들로 구성돼 서울역, 부산역, 용산역, 등 전국 주요 역사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등 전문 공연장에서 다양한 연주회를 통해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90여명의 단원이 참여해 대규모의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진면목과 포항시립합창단과의 환상적인 하모니를 포항시민들에게 선물한다.연주회는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베르디의 `개선행진곡`으로 문을 연다. 이어 베르디의 `노예들의 합창`과 `대장간의 합창`, 스트라우스의 `박쥐 서곡`, 최성환의 `아리랑`, 보로딘의 `폴로베츠인의 춤` 등 다양하게 구성된다.이번 연주회는 전좌석 무료로 입장가능하며, 입장권 소지자에 한해 선착순 입장할 예정이다. 입장권은 포항문화예술회관 로비, 포항시립중앙아트홀 로비,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나눠준다.자세한 내용은 포항시 문화예술과(270-5483)로 문의하면 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4-15

꽃으로 핀 아름다운 내면세계

중견화가 윤장렬의 24번째 개인전이 14일부터 19일까지 수성아트피아호반갤러리에서 마련된다. 작가는 주로 꽃을 소재로 작업해 하고 있다사진. 꽃에 내재된 생명감과 외면적 형과 색이 예술적으로 표현될 수 있는 미적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고 꽃이 지니고 있는 상징적 의미가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하는데 있어 인간의 심성을 대변해주는 소재로서 적합했기 때문이라는 것.작가는 또한 사물의 본질을 단순히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감추어진 의미를 찾아 작가 자신의 내면세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많은 조형언어를 창조한다.그의 주요 작품 명제인 `열정(Passion)`은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생명력 가득한 자연의 이미지는 창작의 가장 주요한 내면세계를 인식하는 수단으로서, 이를 통해 인간의 삶을 투영하고 거기에 진정한 실존적 가치를 부여하고자 했다.작가에는 자연은 하나의 심상이다. 끝없이 펼쳐진 대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꽁꽁 얼어붙은 대지를 뚫고 나오는 새싹 등은 평온함과 생명감으로 율동감 넘치는 감동으로 다가온다.그의 작품 속에 표현된 자연의 이미지는 단순한 재현을 넘어 감성과 심상, 내면에 존재하는 아련한 경험적 공간으로 자리하는 상징적인 언어이기도 하다. 자연을 통해 얻어진 세계를 하나씩 찾아내어 작업의 모티브(motive)로 삼고 이를 토대로 미적 시각 언어로 표현해왔다.삶의 여정을 사계절로 삼고있는 그의 작품에서 표현되는 꽃, 나무, 풀 등의 자연 이미지는 관람자가 그림의 소재가 무엇인지 쉽게 인식할 만큼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다.윤장렬 작가 “이번 전시는 삶과 예술, 자연과 인간, 물질과 정신의 조화를 예술정신에서 찾아 꽃을 통해 평온하게 다가가 자연의 대상을 관찰하고 내면적 정서와의 교감을 통해 대상의 시각적 즐거움이라는 색의 향연에 동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철화기자

2015-04-14

`열정은 청춘`… 포항미술 현주소를 보다

새 생명 움틀 대는 4월을 맞아 (사)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가 정기전을 마련했다. (사)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지부장 박종범)은 오는 16일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포스코갤러리에서 `열정은 청춘`이란 주제로 제33회 포항미술협회 정기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제15대 포항미협이 출범하면서 맞이하는 첫 정기전으로 포항미술의 현재를 가늠할 수 있는 대규모 전시행사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역에 활동 중인 82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며 각기 새롭게 작업한 회화부문 62점과 서예·문인화 부문 16점, 조소·공예·디자인 5점 등 총 83점의 작품이 선을 뵌다. 특히 이번 전시는 규격 60호 이상의 대형 회화 작품이 20여점 출품되는 등 갤러리 1, 2층 전시 공간의 특성에 맞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회 주제인 `열정은 청춘`은 미술이 주체가 되고 다양한 세대 구성원의 미적 취향과 폭넓은 작품 세계를 소통할 수 있는 것은 작가별 작업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이며, 이는 지역 미술의 희망찬 `청춘`으로 승화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사회 어느 영역이나 마찬가지 듯 새로운 세대가 출현하고, 그 세대간 갈등이 존재한다. 하지만 포항미협은 미술이라는 공통된 열정의 대상과 미학 지향적 성향의 단체로 작가의 개성과 다양함을 존중함으로 세대간 배려와 수용이 가능하여 포항지역 문화 발전에 단단한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미술이 주체가 되고 작가의 소통이 있기에 가능한 일인 것이다. 박종범 지부장은 “포항 지역 전반에 정서적, 감성적, 자연적인 내면으로 일반인들의 정서를 따뜻하게 변환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자로 미협 회원들이 힘써주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박 지부장은 이어 “어렵고 힘든 작가의 울타리 안에서 오늘도 창작의욕을 불태우는 포항미협 모든 회원님들이 프로로서의 사명감을 잃지 않길 바라며 많은 문화 사업을 통해 예술인들에게 감동과 도움을 주고있는 POSCO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포스코 갤러리 담당자는 “이번 전시회가 지역 예술인들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공유하는 교류의 장으로 포항미술의 문화 역량과 발전을 도모하고 더불어 세대 간 예술적 관점을 재조명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14

옥으로 만든 장식품 구경해볼까

우리의 전통 궁중옥(玉) 연구와 더불어 현대감각에 맞는 제품개발을 위해 40여년간 궁중옥(宮中玉) 장신구 제작에 혼신의 힘을 다해온 옥공예가 서지민의 `궁중옥展`이 14일부터 19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마련된다. 궁중옥은 세종 8년(1426)에 처음으로 채광돼 옥새, 궁중악기 등으로 사용돼온 한국산 보석. 일제 때 폐광됐으나 서지민 작가가 40여년전 찾아내 연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한국에서만 생산되는 옥으로 제작되는 궁중옥은 장수와 행운의 상징으로, 조선조 500여년간 옥새, 옥책, 편경, 특경 등 왕실에서만 사용된 옥을 재료로 대물림의 품격 있는 공예품이다.세계적인 이태리 돈보스코 보석박물관, 오스트리아 비엔나 광물박물관, 익산 보석박물관에 한국을 대표하는 보석으로 전시되어 있기도 하다.서지민은 대구에서 경북여고 및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산업대학 금속공예학과 교수를 역임한 뒤 현재 玉공예전문가로 활동중이다.작가는 역사학을 전공하고 박물관을 자주 드나들면서 우리 고유의 보석인 옥에 관심을 갖게 됐고 대학원에 진학, 전공을 금속공예로 바꾸면서 현재까지 40여년간 옥(玉) 개발연구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옛 고증에 의한 작품 및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장신구의 개발연구에 힘쓰고 있으며, 우리의 가치성, 문화적 전통성, 예술성을 살려 누구나 가보로 간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많은 작품을 선보였지만 유독 국내에서는 많은 전시를 가지지 못한 작가는 이번 전시가 지난 2004년에 이어 11년만에 마련되는 두 번째 전시이기에 더욱 풍성한 작품들을 준비했다.특히 이번 전시는 옥새(황제지보, 준명지보 등)와 현종어보환수를 기념해 그간의 연구를 통해 과거 궁중에서 썼던 장신구나 양반집 여인네들이 착용한 장신구를 재현한 작품부터, 현대적인 감각을 살려 양장에도 착용할 수 있는 작품까지 옥으로 만든 목걸이를 비롯하여 반지, 브로치 등 다양한 종의 장신구 100여 점을 선보인다.문의 : 02)551-6284./정철화기자

2015-04-14

움직이는 조각 보며 창의력 쑥쑥

매년 봄 어린이를 위한 전시를 기획해 온 포항시립미술관은 올해 어린이 체험전시로 세계적인 키네틱 조각가 장 팅겔리(Jean Tinguely, 1925~1991)를 초대했다. 포항시립미술관은 오는 6월 28일까지 미술관 2전시실에서 `장 팅겔리의 공구상자 전(展)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공구상자 15개와 의상상자 1개, 비디오 프로젝트 1점 등이 전시된다.`장 팅겔리의 공구상자`는 세계적인 키네틱 조각가 장 팅겔리의 작품을 바탕으로 스위스 로잔느에 위치한 발레 드 라 조네스의 관장인 롤랑 베스(Roland Besse)에 의해 개발되고 기획됐다.이번 전시는 4세부터 12세까지의 어린이들이 전시관람과 체험학습을 통해 `움직이는 조각`의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 과학적인 사고 등을 키울 수 있다.키네틱 아트(Kinetic Art)는 1950년대를 전후해 프랑스를 중심으로 `움직임`을 작품에 직접 적용한 미술의 한 양식이다. 이는 시각적으로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 작품과 작품 자체가 직접 움직이는 작품, 관람객의 직접적인 참여를 요구하는 작품 등으로 구분된다.장 팅겔리는 기계적인 키네틱 아트의 대표적인 작가로 1925년 스위스 프리부르그에서 출생했다. 스위스 바젤(Basel)의 예술장식학교를 졸업한 뒤 1952년부터 프랑스에서 폐품과 바퀴, 모터 등을 이용해 기계적인 `움직임`에 끝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매우 독특하고 새로운 키네틱 조각을 제작, 세계적으로 유명해 졌다.스위스 로잔 IOC본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발레 드 라 조네스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수준 높은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고 진행하는 곳이다. 이번 `장 팅겔리의 공구상자`는 스위스뿐만 아니라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 순회전시를 통해 320만명의 어린이들이 체험하며 많은 호응을 받았다.`공구상자`는 150㎝ 높이에 93㎝ 넓이로 총 15개로 이뤄져 있으며, 펼쳐진 공구상자마다 장 팅겔리의 키네틱 아트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프로젝트를 통한 비디오 감상을 시작으로 팅겔리의 얼굴을 퍼즐로 맞추기, 색깔, 변장, 그림자, 우연, 자연, 물, 팅겔리의 작품에서 바퀴의 의미 등 장 팅겔리의 예술세계를 보고, 듣고, 만져보는 체험학습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체험학습은 매일 오전 10시와 11시(1일 2회)에 미술관 도슨트와 함께 진행되며, 4세 이상 12세 미만의 어린이를 체험 대상으로 하고 있다. 체험 신청은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하며 매회 20명 선착순으로 마감한다.체험 신청은 단체관람예약과 별개로 진행되므로 반드시 체험 신청을 확인하고 현장을 방문해야 한다. 또한, 체험학습은 평일(화~금)만 가능하며 주말은 관람인원이 많은 관계로 따로 체험 신청을 받지 않고 자유 관람을 하면 된다.포항시립미술관은 하절기를 맞아 4월부터 개관 시간을 1시간 연장하며 오후 6시 30분까지 입장하면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포항시립미술관 관계자는 “내일의 주역이 될 우리 어린이들이 장 팅겔리의 `움직이는 조각`의 원리를 체험하면서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함양할 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문의:054-250-6023./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13

자연·인공 어우러진 신천의 사계절

대구백화점은 물 관련 지구촌 최대 규모 국제행사인 제7차 세계 물포럼 개최를 기념해 대구의 중심부를 남북으로 가르는 신천(新川)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사진전을 마련해 국제 행사의 참뜻을 되새긴다. 대구백화점은 14일부터 19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신천의 사계- 정해영 사진전`을 개최한다.이번 사진전은 신천의 아름다운 풍경과 그곳에 담겨진 대구 시민들의 여유로운 삶의 모습을 담백하게 기록하고 있다.사진작가 정해영은 `관세사(關稅士)`라는 특수한 직업을 가지고 대구에서 활동 중이며 수년전부터 사진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경운대에서 사진영상학 학위를 취득,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있다.신천은 대구 달성군 가창면 비슬산 최정상에서 발원해 가창면 용계리에서 대천을 합류, 북구 침산동에서 금호강으로 흘러드는 대구 도심속 하천이다.대구 최장의 도시고속도로를 끼고 있는 신천은 아름다운 자연과 인공의 조화가 적절히 어우러져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하천변의 아름다운 풍광은 여유러움까지 선사하며 도심 속의 편안한 휴식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정해영 작가는 인간과 자연의 경계에 서서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는 도시인들의 소박한 모습과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의 색채를 렌즈에 담고자 오랜 시간 다큐작업에 정성을 들였다.첫 개인전을 여는 정해영은 그의 작가노트를 통해 “신천(新川)은 언제나 마음의 고향이고 일상의 한 부분이다. 사진 또한 일상화된 표현의 수단이며 살아있는 제 삶의 이야기이다”고 말했다.작가는 이어 “대구의 젖줄이자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유유히 흐르고 어린 시절 수많은 추억을 간직한 곳으로 앵글을 통해 어린 시절의 추억을 그리고 있다. 빛과 바람 그리고 시간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을 신천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설명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13

한국의 소리꾼 안숙선 독창회

대구시민회관는 우리의 전통국악을 지키기 위한 기획으로 코리안 클래식 시리즈를 준비했다. 대구시민회관은 올해 첫 번째 무대로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명창 안숙선사진 독창회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역의 국제적 행사인 `제7차 세계 물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외국인 관광객에게 우리의 소리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정갈하고 아름다운 국악의 선율을 선사하는 이날 밤 첫 무대는 판소리 `흥보가` 중 한 대목으로 `제비노정기`를 가야금 병창으로 막을 올린다.`흥보가`는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전래동화 흥보와 놀보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다. 이어 판소리 `흥보가` 중에서 놀부가 욕심을 꾀해 망하는 이야기를 판소리로 엮어 관객들에게 선사하며 안순선의 고풍스런운 매력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마지막 무대는 한국인이라면 늘 들어왔던 가락과 흥이 넘치는`남도민요`로 마무리된다.한국의 소리꾼 안숙선은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악인이다. 곱고 단아한 용모, 매력이 넘치는 성음, 정확한 가사 전달과 재치 넘치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국내외 많은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대구시민회관 이형근 관장은 “우리시대 최고의 소리꾼 안숙선 독창회를 관람하시면서 우리 소리의 자긍심을 높이고 전 세계에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알리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입장료는 전석 2만원이며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민회관(053-250-1400, www.daegucitizenhall.org)로 문의하면 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13

한국화로 어루만진 현대인 아픔

키다리 갤러리는 다육 식물의 내적 강인함과 외적 아름다움을 몽환적인 소녀의 캐릭터에 가미시켜 현대인들의 아픔을 치유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는 한국화 화가 서승은 작가의 특별 초대전 `Recall(소환)`을 8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한다. 서승은 작가는 2006년 대구 계명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한 후 현재 전업 작가로 대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이 아홉 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최신작 7점과 함께 리콜 작품 4점, 에디션 작품 10여점이 전시 된다.이번 특별 초대전은 서승은 작가와 국내 대형 문구팬시 전문업체인 `금홍팬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성사시킨 키다리 갤러리가 컬래버레이션 팬시 디자인 상품의 출시를 기념해 원작의 감동을 전해주고자 마련했다. 이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이미 판매돼 컬렉터 개인이 소장 중인 작품들도 일부 Recall(소환)해 함께 전시하는 것.이것은 금홍팬시와의 컬래버레이션 상품 디자인에 사용된 대표적인 작품들의 원작을 다시 보여주기 위해 소장자들의 동의를 얻어 소환 전시한다.이와 함께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은 금홍팬시 업체 주관으로 진행되는 교보문고 핫트랙스 대구점 런칭 행사장에서 서승은 작가 사인회와 함께 대표작들의 리콜 전시가 마련된다.이번 전시에는 더욱 세밀해지고 채색감이 깊어진 다육식물 소녀 시리즈의 신작과 함께 사실적인 인물화 작품도 선보인다.이미 미국에서 두 번의 초대전을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은 사실적 인물화는 전통 한지 고유의 특성을 살린 채색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과 추상적 요소, 여백의 미를 살린 작품들은 서승은 작가만이 표현할 수 있는 화법의 매력이다.키다리 갤러리 김민석 관장은 “서승은 작가는 항상 새로운 것을 향해 다시 도전하고 창의적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자신만의 화풍과 특유의 감성적 정서는 고스란히 일관되게 담겨져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이전보다 깊이감과 무게감이 더해져 다육 식물 캐릭터의 진화된 모습에 경이로움 마저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08

작품이 어딨어?… 상식서 벗어나야 보인다

리안갤러리는 7일에서 5월 16일까지 대구출신의 젊은 작가 김승주(41)의 개인전 (Crossroad·사진)을 개최한다.김 작가는 `자`를 주 모티브로 조각, 영상, 장소 특정적 설치작업 등의 다양한 매체로 작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김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틸과 알루미늄을 이용한 신작을 선보인다. 기존의 작품에서 일관성있게 보여지는 특징은 0에서 9까지 숫자단위별로 자의 눈금을 분리해 하나의 독립된 오브제로 표현하고 있다. 상식을 벗어나 규격이 확대된 자는 `재다` 라는 고유의 기능이 사라진 상태이다. 눈금 옆에 위치하는 0에서 9까지의 숫자들 역시 불규칙적으로 배치되어 있어 수치의 정의 역시 상실되어 있다. 작가는 자를 엄격한 존재의 감옥에서 벗어나 독립된 존재로서 재탄생 시키고자했다.이번에 선보이는 신작 역시 개념적으로 기존작업의 연장선에 있지만, 형식에 있어 변화를 시도했다. 공간에 띠를 두르거나 직선위주의 작품은 교차하거나 곡선으로 변형 및 확장돼 공간과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는다.이는 나무를 주로 사용한 이전의 작업과는 달리 스틸과 알루미늄이 가진 변형가능한 재료의 물성을 이용한 공간 컴포지션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지난 십여년 간 원색을 주로 사용한 작가는 이번 신작에서 처음으로 핑크색을 사용한 작품을 선보인다.2층 전시공간인 리안 레드(Leeahn Red) 에는 핑크 계열의 모노톤으로 도색한 벽이 하나의 캔버스가 된다. 작가는 벽을 가로지르는 자의 눈금을 통해 사물과 공간을 `다른 방식으로 보기`를 유도하고 있다.자의 본래기능이 `재다` 로 부여된 것은 사회적 약속에 의한 것이나 이를 전혀다른 공간에서 마주한 순간 그것은 하나의 조형적 요소에 불과하며, 이를 통해 관람자는 자의성, 즉 사회적 약속에 의해 임의적으로 규정된 인식과 학습되어진 무의식 사이에서 오는 경험을 전혀 다른 차원에서 새로운 이미지로 환기시킬 수 있다.지하 전시공간인 리안 그레이(Leeahn Grey) 에서는 변형된 자를 곡선으로 연출한 작품을 선보인다. 각자 다른 규격과 크기로 확대된 자의 크기를 정의내릴 수 있는 기준은 오로지 관람자의 몸과 비교해 가늠할 수 있는 상대적인 크기뿐이다. 작가는 정확성과 확고한 규범으로부터 자를 한층 적극적으로 일탈시켜 유동성과 추상성을 강조하고 있다.김승주 작가는 대구출생으로 영남대학교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 석사과정에서 디지털 아트를 수학했다. 귀국 후 현재까지 대구에서 작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1년 스페이스 129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6회 개인전과 국내외 그룹 전에 참여했다. 2002년 하정웅 청년작가상을 수상했고 수상 작품은 서울 강남역 아이파크와 대구월드컵 스타디움에 소장되어 있다. 작가는 최근 리안갤러리 주체로 홍콩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린 2015 아트바젤 홍콩의 인사이트 부문에 단독 부스로 소개되기도 했다.문의 : 053-424-2203./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07

`찾아가는 딤프`로 뮤지컬 대중화 시대 앞장

매년 6~7월 대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뮤지컬 축제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사장 장익현)이 뮤지컬 대중화를 위해 직접 관객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신설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올해로 9회째를 맞는 DIMF가 야심차게 준비한 뮤지컬 대중화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DIMF`는 학교와 공공기관, 복지시설, 기업 등 단체를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 뮤지컬강의, 갈라콘서트 등을 통해 평소 뮤지컬을 많이 접해보지 못한 학생이나 복지시설, 군인 등을 대상으로 뮤지컬과 DIMF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 뮤지컬에 대한 이해와 역사, 관람 에티켓 등의 내용을 뮤지컬 전문가에게 들어보는 `뮤지컬 클래스`와 뮤지컬 배우, 뮤지컬 공연팀, 뮤지컬과 전공 대학생 팀이 유명 뮤지컬 넘버, 장면 등을 선보이는 `뮤지컬 갈라콘서트`의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원하는 프로그램은 단체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이 프로그램은 특정 단체가 아니어도 야구장, 야외행사장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찾아가 뮤지컬을 선보이는 DIMF의 연중사업으로 집중발전 시켜 `뮤지컬도시, 대구`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자 기획됐다.`찾아가는 DIMF`의 꾸준한 운영을 통해 지역 뮤지컬 배우들의 활동 무대를 넓히고 뮤지컬 전공 학생들에게 다양한 공연 경험의 장을 제공, 실력상승의 효과를 이끌어 내는 등 지역 뮤지컬 시장 활성화와 저변확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찾아가는 DIMF`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며 홈페이지(www.dimf.or.kr) 공지를 통해 단체 신청을 받는다.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내년이면 10주년을 앞둔 DIMF가 공연장에서 또는 행사장에서 관객들이 와주기만을 기다리지 않고 뮤지컬을 잘 모르거나 직접 찾아오기 힘든 관객을 직접 찾아가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며 “어디든 뮤지컬의 감동과 아름다운 음악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찾아가겠다”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문의: 053-622-1945./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07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 성과 한눈에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14년 공연 성과와 운영전반에 대한 자료를 담은 연례보고서를 발간했다. 한글과 영문으로 병기된 이번 연례보고서는 총 92쪽 분량의 컬러인쇄물로 제작됐으며 기획공연(봄/하반기)과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교육사업, 대관공연, 대구오페라하우스 시설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2003년 단일 극장으로는 전국 최초의 오페라 전용극장으로 개관, 대구의 문화예술 발전과 오페라의 대중화를 견인해온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13년 오페라 관련 3개 기관의 통폐합을 통해 지역 최초의 오페라 전문 재단법인으로 거듭났다.재단 출범 이후 첫해를 맞은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발레와 오페라, 콘서트를 비롯한 품격 있는 기획공연들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2014년 한해 동안 오페라축제를 포함한 기획공연은 총 19건 36회, 연간 관객수는 11만여명에 달했다.특히 10월 한 달간 열린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객석점유율 91%라는 초유의 흥행 수치를 기록하며, 오페라의 도시 대구의 명성을 전국에 널리 떨쳤다는 평가를 받았다.대구오페라하우스는 기존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운영하던 오페라교실을 오페라교실과 어린이 오페라교실, 오페라클래스 심화과정으로 세분 및 특화했다. 특히 오페라 발레와 합창, 감상법 등을 강의하는 어린이 토요문화학교를 신설해 큰 성원을 얻었다. 이밖에 열린 예술 공간인 오페라살롱의 개관과 매달 무료로 진행된 `살롱콘서트`는 시민들의 생활 속 예술활동을 이끌었다는 평가다.대구오페라하우스 안재수 대표는 발간사를 통해 “재단의 실제적인 가동 원년인 2014년의 성과 중 가장 큰 것은 오페라축제와 송년음악회 등 다양한 기획공연들의 매진행렬이라고 볼 수 있다”며 “2015년에도 시민 여러분의 한결같은 사랑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대구오페라하우스의 연례보고서는 국공립도서관, 대학도서관 등을 통해서 열람할 수 있으며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06

물 흐르듯 경쾌하고 다채로운 선율

대구시립교향악단이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개최 기념 연주회를 갖는다. 대구시향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기획연주회 `물 위의 음악`을 개최한다. 지구촌 최대의 물 관련 국제 행사인 `세계물포럼` 주간에 개최되는 공연은 물을 주제로 한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클래식 연주곡 등 다채롭게 꾸며진다.이날 연주회는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이동신이 지휘하고, 음악평론가 장일범 경희대 겸임교수가 음악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알기 쉽고 재밌게 들려준다.소프라노 최윤희 영남대 성악과 교수와 테너 하석배 계명대 음대학장 및 성악과 교수가 협연을 한다. 특히 지역의 원로 작곡가 임우상의 창작곡인 관현악을 위한 `육감수` 2번이 초연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첫 무대는 헨델의 `물 위의 음악` 모음곡 중 서곡- 알라 혼파이프로 시작한다. 이 곡은 스코틀랜드의 전통악기 알라 혼파이프를 이용한 춤곡 형식의 음악이다. 귀족들의 뱃놀이에서 영감을 얻어 쓴 곡으로 따뜻하고 경쾌한 선율이 마치 물살을 헤치고 나아가는 배 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이어 소프라노 최윤희가 이수인의 `내 마음의 강물`과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아리아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를 노래한다. 이어 테너 하석배가 조두남의 `뱃노래`와 이탈리아 민요 `바다로 가자`를 열창한다. 이어 `체코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메타나의 교향적 모음곡 `나의 조국` 중 `몰다우강`으로 전반부를 마무리한다. 후반부는 임우상의 관현악을 위한 `육감수(六坎水)` 2번으로 문을 연다. 임우상은 1994년 대구시향 창단 30주년기념 정기연주회 위촉 곡으로 `육감수`를 발표했다. 2013년 `육감수` 2번을 완성했고, 이날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이 곡의 제목에서 숫자 `6(六)`은 주역의 오행 중 물을 뜻한다. `감(坎)` 또한 태극의 팔괘 중 물을 의미하기 때문에 `육감수`는 결국 `물`이다. `개울물` `소나기` `냇물` `폭포수`까지 4개의 곡으로 구성, 물의 흐름을 음악적으로 표현했다. 작곡가 임우상은 제20회 경북문화상 예술부분(1979), 한국작곡상 대상(2007), 한국음악상 특별상(2013) 등을 수상한 대한민국 대표 작곡가로 계명대 음대학장을 역임, 현재 동 대학 작곡과 명예교수이다.끝으로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음악으로 꼽히는 `백조의 호수`, Op.20 중 정경, 왈츠, 헝가리 춤, 스페인 춤, 마주르카, 정경 피날레까지 여섯 곡을 발췌 연주한다.이동신 지휘자는 연주를 앞두고 “제7차 세계물포럼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음악회의 지휘를 맡게 되어 영광”이라며, “물은 생명의 근원이라 할 수 있고, 모든 자연의 근원 또한 물이다. 따라서 물, 강, 호수, 바다 등은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그러한 작품들을 이번 공연을 통해 한 자리에서 감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공연은 전석 1만원이고 국가유공자와 장애인(1~6급) 및 장애인 보호자(1~3급), 만 65세 이상 경로, 학생(초·중·고·대학생)은 50%, 예술인패스 지참자는 20% 할인 된다.공연일 오후 3시까지 전화(1544-1555) 또는 인터넷(ticket.interpark.com)으로 예매 가능하고, 대구시민회관 홈페이지(www.daegucitizenhall.org)와 삼덕파출소 옆 dg티켓츠(053-422-1255, 월요일 휴무)에서 구입 시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문의:대구시립교향악단(053-250-1475)./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06

차세대 오페라스타 발굴 `오페라 유니버시아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차세대 오페라스타를 양성하고 세계물포럼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한다.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는 지역 공연예술의 미래를 담보할 재능 있는 성악인들을 발굴,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15년 역점사업으로 준비해온 무대이다.오는 9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경북대학교와 계명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영남대학교 등 지역 4개 음악대학과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악대학까지 총 5개 대학이 참가해 대학별로 선발된 실력파 주역들이 하나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대학별 공연일정은 9일 오후 2시 영남대와 오후 7시30분 계명대학, 10일 오후 2시 빈 국립음악대학과 오후 7시 30분 경북대학교, 11일 오후 3시 대구가톨릭대학 순으로 이어진다.또한 합창은 지역 4개 대학 연합으로 구성된다. 대학별로 다른 작품들을 준비해 무대에 올리는 것이 아니라 같은 연출과 지휘 아래 하나의 작품을 다섯 단체가 각각 무대에 올리는 것은 국내에서 전례가 없는 시도여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 `오페라 유니버시아드`의 주제 작품은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이다. 이 작품은 테너의 아리아 중 가장 사랑받는 곡인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비롯한 아름다운 멜로디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은 재미난 줄거리로 사랑받는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오페라이다.박명기 예술총감독은 “이번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는 대구 오페라의 미래를 위한 힘찬 출발이다”며 “향후 참가 대학과 국가, 작품 등을 확대해 대구를 세계 대학과 오페라가 교류할 진정한 오페라의 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이번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에서 인터넷 예매와 전화예매(053-666-6023)로 구입할 수 있다./정철화기자

201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