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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찰나의 지구촌`… 그 끝나지 않은 이야기

`순간의 역사, 끝나지 않은 이야기- 퓰리처상 사진전`이 오는 27일부터 5월 16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퓰리처상 사진전은 `언론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퓰리처상의 보도사진 부문이 시작된 1942년 이후의 역대 퓰리처상 수상 사진들을 연도별로 소개하는 전시회이다.특히, 각 사진에는 해당 장면을 포착한 사진기자와의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한 설명이 따라붙어 당시 상황을 더욱 생생하게 전해준다. 연도별로 구성된 전시장을 돌고 나면 최고의 사진 작품이 주는 감동뿐만 아니라 지구촌 주요 뉴스와 근·현대 세계사를 익힐 수 있다.이번 전시는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를 순회하는 퓰리처상 사진전 중에서도 조금 특별한 전시이다. 2010년 공개됐던 145점에서 230여 점으로 작품 수가 확 늘었다. 더욱이 퓰리처상 사진과 얽힌 다큐 및 수상자 인터뷰 등이 추가 구성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또한 전시장 내의 또 하나의 전시인 `6·25, The Forgotten War`라는 한국전쟁 당시 가장 긴박했던 4개월 동안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제는 잊혀진 전쟁이 돼가는 한국전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준다.퓰리처상 사진전은 매번 한국 사진전시의 흥행기록을 경신하며, 역사의 교훈과 감동을 선사해 왔다. 특히, 2010년 서울 예술의전당 전시에 22만명, 대구국립박물관 전시에 4만명이라는 유료 관람객을 기록했다. 4년 만의 방문인 2014년 6월 서울 전시회에서는 유료 관람객 18만명이라는 변함없는 기록 신화를 유지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18

유리상자 속 자홍색 예술실험

봉산문화회관의 기획 `2015 유리상자- 아트스타` 전시공모 선정 작가전이 오는 20일부터 4월 19일까지 열린다. 2015년 전시공모 선정작 중 첫번째 전시회로 회화를 전공한 최선(42) 작가의 설치작품 `자홍색 회화전`으로 기획됐다.이 전시는 세계를 향한 작가의 현실 경험과 기억을 기록하고 이를 선전하는 자신의 `회화`를 입체화하려는 프로젝트인 한 낯선 지점이다. 작가는 세계 속의 현실 사건들이 어떻게 삶의 일부가 되고, 그 삶이 어떻게 예술과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해 흥미롭게 해석하고 있다.이번 전시는 삶에 대한 작가의 태도가 스며든 `낯선 말하기`를 사방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리상자 공간 속에 담아 가시화하려는 작가의 예술 실험으로부터 설계됐다.이 설계는 푸른 기운이 감도는 붉은 자줏빛의 `자홍색`에 관한 작가의 강렬한 인상으로부터 시작되며, 아름답고 진한 꽃잎의 분홍색처럼 각인되는 `자홍색`의 반어적 메타포로 `회화` 언어를 새롭게 구사하려는 것이 기본 개념이다.자홍색의 아름다운 색채는 단순한 눈요기가 아니라 우리들 현실의 삶과 그 대응 태도를 되돌아볼 수 있게 하려는 상징이다.작가는 2010년 발생한 대규모의 구제역 파동과 그에 대한 사회적 대처에 주목하고 있다. 작가의 작업 주제는 구제역 당시 감염된 돼지 332만 마리를 살처분하면서 그저 돼지들의 숫자를 세기만 했던 현실의 기억을 회화 내용으로 옮긴 것.아름다운 진홍색이 도살장에서 돼지 등급을 표시하는 도장의 잉크 색과 동일한데 착안했다. 작가는 반대편이 비치는 150×280㎝ 크기의 얇은 천에 진홍색을 칠한 회화작업 11폭을 좌우가 서로 이어지도록 연결해 지름 5.3m 깊이 3m의 원형 구덩이 모양을 연상할 수 있도록 공중에 매달았다.한편, 4면이 유리 벽면으로 구성돼 내부를 들여다보는 관람방식과 도심 속에 위치해있는 장소 특성으로 잘 알려진 아트스페이스 `유리상자`는 어느 시간이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시민의 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예술가들에게는 특별한 창작지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번 전시회에서는 3월 5일 오후 6시 는 작가와 만남의 시간, 2월 28일(오후 1시, 3시)과 3월 5일(오후 3시) `자홍색 회화 셔츠 만들기` 시민참여프로그램도 운영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18

羊의 해… 羊, 한자리서 비교 감상

국립경주박물관은 을미년 양의 해를 맞아 옛사람들이 만든 다양한 양들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했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17일부터 5월 3일까지 을미년 특집진열 `아름답고(美) 착한(善) 동물, 양(羊)`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신라 4세기부터 6세기에 축조된 대형 능묘 출토품 가운데 양머리 모양이 달린 청동제 초두(자루솥)들이 출품된다. 특히, 경주 황남대총과 천마총, 서봉총 출토 초두를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와 함께 통일신라 때 만들어진 경주 내남면 화곡리 무덤 출토의 토제 양, 용강동 무덤 출토 청동제 양, 표면에 십이지를 부조로 새긴 성동동 출토 청동제 추(錘) 등이 선보인다.양은 십이지(十二支) 가운데 여덟 번째 동물로 남남서쪽을 가리키며 오후 1시~3시에 해당한다. 양은 온순한 성질로 인해 예로부터 평화와 순종의 상징으로 여겨졌다.美(미), 善(선), 義(의), 祥(상)처럼 羊(양)이 들어간 한자에는 좋은 뜻을 지닌 글자가 많다. 오늘날 양이라고 하면 곱슬거리고 부드러운 털이 몸에 가득 난 초원의 면양(綿羊: sheep)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면양은 근대 이후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들어온 양의 한 종류이다.십이지의 미(未)에 해당하는 우리나라 토종 양은 면양보다는 염소와 닮은 산양(山羊: goral)에 가깝다. 본래 양(羊)이란 한자도 면양과 함께 산양을 포함하는 넓은 개념이다.일본서기에 따르면, 599년에 백제가 양 두 마리를 일본에 보내 일본에서 양 기르기가 시작됐다고 기록돼 있다.일본후기에는 신라 헌덕왕(재위 809~826년) 때인 820년 고양(염소로 추정) 두 마리와 백양(白羊) 네 마리, 산양(山羊) 한 마리 등을 일본에 보냈다고 기록돼 있다. 이들 기록으로 미뤄 당시 우리나라에 여러 종류의 양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고려(918~1392년) 정종(재위 945~949년) 때는 개경 근처에서 왕실의 식용으로 양을 기른 기록도 있다. 1116년(예종 11년) 요(遼: 916~1125년) 나라의 유민이 양 수백 마리를 갖고 투항했고 1169년(의종 23년)에는 금(金: 1115~1234년)나라에서 양 2천 마리를 보내온 기록도 있어 당시 북방 민족과의 교류로 양이 들어왔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1392~1897년)에는 양장(羊場)을 두어 양을 길렀고, 제물로 썼다는 기록도 전한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양을 대규모로 사육하진 않았지만 고기와 젖, 가죽과 털 등을 주는 헌신적인 동물로 변함없은 사랑을 받아 왔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17

“케냐 사파리 자연·야생동물 만나요”

대구 출신으로 지난 1993년 케냐로 이민간 김병태(52·나이로비 거주) 사진작가가 20여년 동안 아프리카를 누비며 촬영한 사진 작품을 품에 안고 고향 사람들을 만난다. 김병태 작가는 17일부터 3월 1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케냐 사파리 자연과 야생동물을 찍은 사진 전시회를 갖는다.이번 사진전은 대구시와 주한 케냐대사관이 한국-케냐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야성의 감성`이란 주제로 김 작가의 사진전을 마련했다.지난해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이 사진전이 지방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오는 24일 사진전 개막식에는 모하메드 겔로 주한 케냐대사가 참석, 권영진 대구시장과 두 나라간 문화교류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이번 전시작품들은 석양을 배경으로 시작되는 누떼의 야간행군, 지축을 울리며 이동하는 코끼리의 둔중한 발자국 소리, 표범에 쫓기며 전력 질주하는 가젤의 비명, 표범의 냉혹한 눈빛과 포효하는 모습 등 마치 현장에서 바라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할 만큼 생생하다.아프리카의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대자연과 어우러진 동물의 세계를 섬세하고 절제된 방법으로 표현한 것들이다. 제3자로서 동물들의 삶을 관망하기보다, 그들과 같이 감정을 공유할 만큼 혼이 담긴 작품들이다. 이번 전시회는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대자연과 그 속에서의 순수하고 강인한 동물들의 삶을 보여줌으로써 물질만능주의에 빠지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도록 할 수 있게 한다.김 작가는 “30여년만에 다시 찾은 고향에서 첫 개인전을 갖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작품을 통해 향토의 많은 분들이 케냐의 야생을 함께 느껴보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 작가는 1962년 대구에서 태어나 청구고등학교와 경북대 무역 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다니던 국내 회사를 그만두고 케냐로 이민을 간 뒤 20여년 동안 아프리카 초원을 누비며 야생동물들을 카메라에 담아내고 있다.그는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대자연과 순수하고 강인한 동물들의 삶을 담은 작품으로 일본 신주쿠(2008년)와 미야기(2009년), 군마(2009년), 요코하마(2010년), 나고야(2010년), 이바라키 공항(2012년), 모리오카(2013년) 등지에서 여러 차례 전시회를 가졌다. 김 작가는 일본 전시회를 통해 아름답고 깊이 있는 아프리카 와일드라이프의 모습을 보여줬고 전시회 후 많은 마니아 팬 층이 생겨나고 있다.2014년 `한국·케냐 수교 50주년` 을 기념해 9월 18일~10월 5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고 전시회와 더불어 첫 개인 사진집 `Wild Emotions`도 발간했다.김 작가는 현재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으며 케냐한인회를 통해 봉사 활동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정철화기자

2015-02-17

337만자 고려사 전체 베낀 필사본 발견

336만 9천623자에 달하는 고려사 전체를 한 글자 한 글자 곱게 베낀 필사본 완질이 영국에서 발견됐다.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안휘준)은 지난해 발주한 `구한말 해외반출 조선시대 전적 현황 조사 연구`(책임연구자 유춘동 선문대 역사문화콘텐츠학과 교수) 과정에서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도서관 웨이드 문고(Wade Collection)에 고려사 필사본 완질 139권 19책이 보관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조사단의 허경진 연세대 국어국문과 교수가 찾아낸 이 고려사는 양장(洋裝) 제본에 `KAOLI SHIH`라고 표기됐다. 조사 결과 이 고려사는 괘선지에 해서체로 또박또박 고려사 전체를 필사한 것이며, 19세기 중국 학자들이 애장하며 돌려보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이는 주청 영국공사를 역임하면서 중국 고서를 전문적으로 수집한 토마스 웨이드(Thomas Francis Wade. 1818~1895) 기증 도서다.아울러 필사본에 대한 장서인(소장자가 찍은 도장)과 그에 적힌 문구 조사를 통해 이 필사본 고려사가 중국 청대 최고의 금석문 학자인 유희해(劉喜海.1793~1852)와 당시 중국 최고의 금석학자인 옹방강(翁方綱. 1733~1818)의 아들 옹수곤(翁樹崑.1786~1856), 그리고 장서가 고천리(顧千里. 1766~1835) 등이 활용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첫 권 고려사 서문인 진고려사전(進高麗史箋) 위에 찍힌 가음이장서인(嘉蔭이竹 밑에 移藏書印)은 해동금석원(海東石苑) 편저자인 유희해의 인장이다.허경진 교수는 `가음이`가 그의 장서루 명칭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 아래에 유희해인(劉喜海印)과 유희해의 호인 연정(燕庭)이라는 도장이 확인돼 유희해 장서였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는 것이다./연합뉴스

2015-02-17

대백문화센터 수강생의 열정 고스란히

대백문화센터 평생학습과정 수강생들의 문화예술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대백문화센터는 오는 17일부터 제22회 회원 예술제를 개최한다. 전시는 17일부터 3월 1일까지 대백프라자 12층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리고 공연은 3월 8일 오후 3시 대백프라자 10층 프라임홀에서 진행된다.대백문화센터 예술제는 6개월 이상 수강한 수강생들이 틈틈이 배우고 익힌 솜씨를 한곳에서 보여주는 순수 회원 예술제이다.이번 예술제는 전시와 공연으로 나눠 진행된다. 전시는 서양화와 동양화, 서예, 사진 등 순수 예술 분야를 비롯해 전통민화, 연필초상화 등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어린이 작품은 북아트와 신선하고 참신한 미술 창작작품, 종이접기, 올로 창작 로봇, POP, 칼라믹스 등이 전시된다.또 한국 쉐도우박스 협회 수석 사범인 김진희 강사의 작품과 회원들의 작품, 정연 꽃꽂이 중앙회장인 문정연 강사의 꽃꽂이 작품, 한국 선물포장 디자이너 협회 이사인 김순애 강사의 선물포장 전시 등 천연비누와 홈패션, 양재, 칼라믹스, 홈인테리어, 한지공예, 펠트, 퀼트 등 다양한 종류의 작품이 전시된다.또한 전시뿐만 아니라 회원이나 비회원들이 직접 참여해볼 수 있는 퀼트 소품 체험과 비누 및 화장품 만들기, 비누클레이, 어린이 바른 글쓰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로 준비된다.공연은 합창과 연주, 무용, 댄스 등 10여개 강좌의 회원과 강사들이 무대를 꾸민다.이번 대백문화센터의 예술제는 지역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문화강좌를 한층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아마추어 예술부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대백문화센터는 `평생교육의 실현`과 지역민들의 높아진 문화 생활욕구에 부응코자 1986년 3월 동성로 대구백화점에서 처음 문화센터를 개원했다.당시 미술, 요리, 꽃꽂이 등 10여 개 강좌로 시작했지만, 2011년 9월 차원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평생교육의 장 실현을 목표로 대백프라자 12층에 복합 문화공간으로 다시 오픈했다.현재는 150명의 최고 강사진을 중심으로 500여개 강좌와 연 2만여명의 회원이 수강하는 지역최대의 문화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문의:대백문화센터(053-420-8010)./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11

대구 區 단위 미술협회 `소통`

대구 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가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의 성공을 기원하고 대구시 구청 단위 미술협회의 화합을 위한 `동촌에서 소통하자`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동촌에서 소통하자전`은 현재 대구의 8개구 가운데 구 단위 미술협회를 결성한 5개구(남구, 달서구, 동구, 수성구, 중구) 미술협회가 힘을 모아 기획했다.전시회는 9일부터 15일까지 아양아트센터 1층 전시실에서 열리며 각 구 미술협회에서 추천을 받은 회원 60여명이 참가한다.이번 전시회는 구 단위 미술협회가 상호교류를 통해 화합과 상생의 방법을 모색하고 4월에 열리는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의 성공 개최를 위해 지역 예술인들이 다함께 힘을 보태고자 마련된 행사다.구 단위미술협회는 이번 동구 아양아트센터연합회전을 시작으로 구 단위 예술회관에서 순회전 형식으로 매년 개최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달서구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 연합회전을 열 예정이다.아양아트센터 관계자는 “그동안 구 단위 미술협회는 구청이나 구 문화예술회관의 예산을 지원받아 정기전을 개최해 왔지만 연 1회 열리는 정기전만으로는 지역 문화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를 못한다는 의견이 많아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해 연합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문의:053)230-3312./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11

대구 수성아트피아 `명품공연 시리즈`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명품 공연 시리즈`를 비롯해 다채로운 공연을 열어 지역을 수준 높은 문화의 향기로 가득 채운다. 수성아트피아는 지난달 피아니스트 베리 더글러스를 시작으로 차이콥스키 콩쿠르 수상자의 무대 등 올 한해 동안 다채로운 명품 공연을 준비한다.오는 4월 23일에는 러시아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루비얀체프의 연주회가 준비되고 이후 나탈리아 트로울(6월 23일), 블라디미르 옵치니코프(10월 22일), 알렉세이 나비울린(12월 10일)의 공연이 차례로 개최될 예정이다.또 4월 16일에는 지난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부문 우승자인 소프라노 황수미가 가곡 반주자인 헬무트 도이치와 함께 독일가곡을 연주한다.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는 무대와 객석을 뒤덮는 거대한 눈보라가 뒤덮이는 황상적인 `스노우쇼`가 펼쳐진다. 8월 8일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오스트리아 빌텐소년합창단의 공연이 한 여름 무더위를 식혀준다.오는 9월 23일 클라리넷의 여제 자비네 마이어를 중심으로 한 트리오 디 클라로네가 무대를 장식하고 세계 최정상급 메조소프라노 안네 소피 폰 오터와 소프라노 카밀라 틸링의 듀엣 콘서트(9월 30일)가 명품 시리즈로 소개된다.수성아트피아는 악극 `비 내리는 고모령`에 이은 지역문화 콘텐츠 2번째로 올해 뮤지컬 `미스코리아`를 제작해 12월 선보일 예정이다.공연예술축제인 `극단열전`과 무용축제, 지역 대학이 참여하는 `콘서트 오페라 시리즈`, 마티네 콘서트인 `목요음악회`, 춤과 소리 명인들의 무대 `명인명무전` 등도 마련한다.주요 전시로는 최만린 조각전(4월 28~5월 10일), 경기 광주 왕실도자기 초대 명장인 박부원의 달항아리전(4월 21~26일), 고 정관훈 화가 유작전(10월 13~18일) 등이 있다.수성아트피아 관계자는 “올 한해 클래식은 물론 무용, 연극, 국악,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전시를 마련해 복합 공연장으로서 지역민들의 문화창달의 기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11

“밸런타인데이에 미술로 사랑 전하세요”

밸런타인데이에 쵸콜렛이 아닌 미술 작품으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키다리 갤러리는 발렌타인 데이를 앞두고 대중적으로 상품화된 쵸콜렛이 아닌, 미술 작품으로 사랑의 메신저가 되고자 하는 7인의 청년 작가들을 초대했다. 키다리 갤러리는 오는 15일까지 밸런타인데이 러브 테마전인 `사랑의 메신저 - 큐피트展`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구기연, 김정아, 김찬주, 노혜영, 박정용, 서승은, 최지인 등 7명의 청년작가들의 한국화와 서양화 총 28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이들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 스타일로 남녀간의 사랑을 부각시켜 작업을 했다. 남녀가 하나 돼 사랑을 이루듯 한 작품 속에서의 남녀 공존 또는 두 개의 작품이 페어링이 돼 하나가 돼 사랑의 메시지를 갖는 형태로 작품을 재미있게 구성했다.작가들은 이번 기획전의 의미에 맞춰 기존의 작품이 아닌 새롭게 10호 이하의 소품 위주로 작업했다. 사랑을 전하는 마음이 담긴 이 작품들을 통해 이 세상 모든 연인들이 평생 동안 아름다운 사랑을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램을 담았다. 이번 전시회 참여 작가들의 이력도 눈길을 끈다. 최지인 작가는 MBN 아나운서로 그림 그리는 아나운서로 잘 알려져 있다. 서승은 작가는 최근 금홍팬시와 콜라보레이션을 맺어 4월부터 전국적으로 자신의 작품을 대중화시키고 있다. 김찬주, 노혜영 작가는 대구 세계청년비엔날레와 대구아트페어를 통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정철화기자

2015-02-10

국내외 작가 동시展… 어떻게 다를까

대구미술관은 오는 10일 올해 첫 전시회로 국내외 작가의 작품전을 동시에 개최한다. 자신만의 고유한 예술세계를 인정받고 있으며 열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수경 작가와 해외교류전의 일환으로 독일작가 오트마 회얼(Ottmar Horl, 1950~ )를 초대했다.이수경의 `내가 너였을 때`전은 10일부터 5월 17일까지 1전시실과 어미홀 일부에서, 오트마 회얼 개인전은 10일부터 12월 6일까지 대구미술관 야외 공원에서 마련된다.△이수경 `내가 너였을 때`展이수경의 조각과 회화,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 약250여 점의 작품들로 구성된 대규모 전시회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장르와 매체를 넘나들며 고정되지 않은 정체성을 보여주는 작가의 예술에 대한 열정이다. 이번 전시는 `번역된 도자기`로 익숙했던 이수경의 다양한 작업들을 다각적으로 감상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이수경은 전통적인 소재들을 현대적 조형 감각으로 해석한 작업들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깨어진 도자기 파편으로 만든 `번역된 도자기`, 붉은 색 안료인 경면주사로 그린 종교적이며 주술적인 회화인 `불꽃`, 화려한 크리스탈 샹들리에와 아름다운 우리의 춤이 조화를 이룬 `내가 너였을 때` 등 작품마다 작가는 전통을 새롭게 해석하는 작가만의 작품세계를 유감없이 보여준다.이수경은 또한 경험과 기억, 상처 등 인간 개인의 보편적인 문제까지 다뤄왔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나와 타자, 완전함과 불완전함, 의식과 무의식, 가상과 실제 등 서로 다른 층위에 존재하는 것들의 관계들을 더욱 복합적으로 담아내고 있다.특히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생퇴화그림`들은 전생체험을 작품화하면서 의식에 통제받지 않는 무의식의 세계가 얼마나 창의적이고 새로운지 보여 준다. △오트마 회얼오트마 회얼은 공공장소가 이상적인 작품 설치 장소라 생각하고 미술관이나 갤러리라는 전형적인 전시공간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개방된 공간에서 작품을 선보인다.그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현대미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미술`이라는 단어가 미술관이란 한정된 공간에 작품이 설치되는 현실의 장벽을 작품으로 허물고자 한다.이번 전시에서 오트마 회얼은 독일 뉘른베르크(Nurnberg) 광장에 7천 개의 조각을 설치했던 것과 동일한 형태의 조각을 높이 1.6m로 확대한 작품 12점을 전시한다.전시 작품의 모태가 되는 `커다란 토끼`는 오트마 회얼이 2003년부터 작업해온 대규모 설치 작품으로 뉘른베르크에서 활동했던 독일 르네상스 미술의 거장 알브레히트 뒤러(1471-1528)의 걸작 `어린 토끼`와 `커다란 잔디`의 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이번 대구미술관에서 전시되는 오트마 회얼의 `뒤러의 토끼`는 유럽이 아닌 아시아의 새로운 문화적 환경 속에서 관람객들에게 뒤러의 미술사적 유산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또한 공공장소에 작품을 설치해 관람객이 작품과 소통할 수 있는 장도 마련한다. 사실적인 표현과 플라스틱이라는 친숙한 재료로 작품을 제작해 `모든 사람을 위한 예술(Art for Everyone)`을 추구하며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오트마 회얼의 작품과 소통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10

최영우 화백 30년 예술세계 감상하세요

경주 출신으로 서양화가 고 최영우(崔泳佑) 화백의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DGB갤러리(대표 금철현)는 오는 13일까지 서양화가 최영우(1932-2010) 유작들을 한 자리에 모아 기획전시회를 연다.최영우 화백은 지난 1970년대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30여 년 동안 한결같이 작품 활동을 펼쳐 왔지만, 지병으로 작고하기 전까지는 이렇다 할 작품전은 가져보지 못했다. 그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수많은 유작들만을 남겨 놓았을 뿐이다.이번 전시회는 최영우 화백의 생전에 남긴 유화 작품을 비롯해 수묵화 드로잉 등 30여점의 유작들이 처음으로 선보인다. 최 화백은 1932년 경주 효현동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 시절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온 가족이 일본 큐슈지방으로 이주했다가 해방과 함께 다시 고국으로 돌아왔다. 가정을 이룬 뒤 포항 구룡포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건축업에 종사했지만 이내 사업을 정리하고 서른여섯의 늦은 나이에 건축기사 자격증을 가지고 대구교육대학의 교육공무원으로 임용됐다.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1960년대에는 시내 극장 간판에 배우들의 멋진 모습들을 그리기도 했던 그에게 미술학과가 있던 교육대학의 생활은 잠재돼 있던 미술적 재능을 펼치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 셈이었다.한국 근·현대사의 격변기를 온몸으로 경험했던 최영우는 이 경험들을 그림 속에 녹여낼 수 있게 된 것이다. 큐슈지방에서의 초등학교시절 익혔던 미술기능이 전부였던 그가 자그마한 캔버스에 가득 채워 넣은 건 앵포르멜 양식의 추상화였다. 당시 서울, 대구 등에서는 전통회화의 표현양식과 결별하고 새로운 미술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던 시기였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통한 경험 했던 참담함과 절실함과 가난으로 인해 기울어졌던 가세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시작했던 건축사업의 부진과 실패가 안겨준 좌절감을 형식의 관례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분출해 내기에는 앵포르멜 양식만한 것이 없었다. 대상에 대한 묘사나 별다른 표현력을 요구하지 않고 비정형과 반 형식을 추구했던 앵포르멜은 최영우에게 미술에 입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셈이었다.1992년 정년퇴임과 함께 다시 경주 고향집으로 돌아왔다. 노년기 예술가들이 여생을 즐기며 지내는 한가로움 보다는 이제 막 미술에 입문한 미술학도처럼 아카데믹한 표현양식을 진지하게 탐구하고 익히려는 모습으로 일관된 생활을 보냈다.고향집을 현대식 단층 건물로 증축한 후 `산가옥 화공방(山佳屋 畵工房)`이라는 현판을 달고 작업실을 겸한 아담한 생활공간으로 꾸며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투병 중에도 틈만 나면 캔버스 앞에 앉아 고향집 앞마당의 정겹고 따스한 기운을 화폭에 담아냈다. 그래서 말년의 풍경화 작품 뒷면에는 그의 이름대신 고향마을인 `현곡(峴谷)`을 아호로 남겼다.이번 유작전을 준비한 유족 최민애(초등학교 교사)씨는 “누구보다 미술을 좋아했고, 한 평생을 즐거운 마음으로 그림을 가까이 했던 아버지의 유작들은 이제야 한자리에 모아 전시회를 열게 되어 너무나 죄송스럽다. 좀 더 일찍 세상에 아버지의 예술세계와 존재감을 나타내고 싶었지만, 작품 수준과 비전공자라는 이유만으로 순수했던 아버지의 예술정신이 가볍게 취급될지 몰라 오랜 시간 망설였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hhjeong@kbmaeil.com

2015-02-09

컬렉터 2人, 대구미술관에 미술품 502점 기증

대구의 한 기업인이 평생 수집해온 미술작품 수 백점을 대구미술관에 기증해 화제이다. 대구미술관(관장 김선희)은 지난해 12월 지역대표 건설인 김인한 (주)유성건설 회장과 재일교포 사업가이자 컬렉터인 하정웅 선생이 대규모 작품기증 의사를 전달해 현재 입고절차를 밟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김 회장은 지난해 12월 대구미술관에 소장 작품을 대거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데 이어 지난 1월말 456점의 기증목록전달과 함께 일부 작품을 미술관에 입고했다.김 회장의 기증작품 목록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화가 이우환 화백의 대표 연작인 `조응`(2004년·300호), `바람과 함께`(1990년·150호), 판화 등 3점도 포함돼 있다. 또 대구출신 근대미술가 이인성 화백의 작품 `연못`(1933년·4호)을 비롯해 강우문, 신석필, 이경희, 전선택, 감창락, 도팔량, 백낙종, 백태호, 변종하, 서석규 등 대구·경북을 연고로 한 근현대 작가의 작품 220여점(총 기증 작품 중 48%)이 기증목록에 들어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김 회장의 기증작품은 대구미술관이 개관 후 4년째 수집한 작품보다 많은 규모일 뿐만 아니라 대구 출신 천재화가 이인성 화백의 작품은 물론 이응노·이우환 화백과 로베르 꽁바스 등의 희귀작품도 많아 대구미술관 소장품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이들 지역작가들은 지역미술사에서 상당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그간 대구미술관이 이들 작가들의 작품을 수집하지 못했다.대구미술관측은 “이번 기증을 통해 대구미술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지역 근현대 작가의 작품들을 대거 소장하게 됐다”고 밝혔다.재일교포 사업가이자 컬렉터인 하정웅씨도 지난해 12월 지역근대미술사의 주요 작가인 곽인식의 판화 3점과 재일교포 화가 손아유의 회화 및 판화 43점 등 총 46점을 대구미술관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특히 하정웅 콜렉터는 지난 2012년 포항시립미술회관에 재일작가 손아유의 작품 총 1천680여점을 전달한 것을 비롯해 그동안 광주, 부산, 대전 등의 공공미술관에 대량의 작품을 기증한 바 있다.지난 2011년 5월 26일 개관한 대구미술관은 지난해 12월 기준 306점의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정철화기자

2015-02-09

다섯 작가의 다섯가지 시선

갤러리 선(대구시 중구 삼덕동)은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각기 다른 다섯 사람의 이야기와 언어들로 조합된 `펜타곤(Pentagon)` 전시회를 마련한다. 펜타곤은 다섯 개의 꼭지 점과 다섯 개의 변을 가지는 다각형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회명인 펜타곤전은 다섯 사람이 각자 자신의 꼭지 점(작품)으로 선(전시)을 잇는 장을 마련한다는 뜻이다.펜타곤전은 다섯 사람이 하나의 공간에서 서로 다른 매체를 선보인다. 노아영, 배문경, 배윤정, 서상희, 서현규 5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3D 프린트와 디지털 프린트, 가변 설치, 회화, 사진, 텍스트 등 다양한 매체가 등장하며 시간과 공간을 주제로, 각자 자신을 둘러싼 변화된 세계를 이야기한다.`복제`를 주제로 미디어 작업을 하는 배문경은 `cloned flower` 작업을 통해 3D 프린트 작품을 선보인다. 자신의 형상을 3D로 모델링하고 하나의 형상이 복제돼 덧붙여지는 형태를 순차적으로 나열, 마치 꽃이 피는 듯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형상을 3D 프린터로 출력해 순서대로 나열함으로써 복제의 과정을 시각화 시킨다. 배윤정은 현재의 시간성을 의미하는 `지금`과 직면한 공간성을 의미하는 `여기`를 이야기 한다. 네트워크화하고 있는 시각 세계인 사이버스페이스에서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모티브를 `여기`의 공간으로 응집시킨다. 작품은 3D스캔 과정을 통해 실제같이 재현된 3D 환경 속에서 자신을 둘러 싼 변화된 세계를 바라보게 한다. 서상희는 `Welcome Grandfather`s town`에서 살아가는 공간(집)에 대한 자신의 기억과 상상을 섞어 집에 대한 이미지들을 나열한다. 작품에서 집은 기억의 공간이자 사람과 사물의 흔적들을 다양하게 담아내는 매개로 작용하는데 최소한의 구조만을 남기고 소멸 혹은 해체된 상태로 설정된 공간(집)에 선을 긋고 색을 칠하는 행위를 통해 형태를 완성시킨다. 서현규는 구조물과 영상을 결합한 미디어아트 작업을 주로 하고 있으나 이번 전시에서는 초창기 회화 작품의 연장선에서 작품을 제작한다. `여인들`에서는 매직팬, 콘테, 유화물감을 이용해 인물들의 다양한 감성을 본인만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개인의 추억에서 비롯된 다양한 감성들을 본인만의 스토리텔링으로 표현한 회화작업을 선보인다. 노아영은 사진·텍스트 작업 `보통의 날`을 통해 우리 삶의 민낯과 부조리한 풍경들을 꺼내 놓는다. 작업의 중심은 사진의 내용을 진단 혹은 해석하는 것에 있고 최종적으로 이는 사진 속에 삽입된 글귀나 그림으로 나타난다. 아파트 모델하우스의 철거현장에서는 `근사한 풍경`이, 고층 아파트의 건설 장면에서는 `높은 풍경` `높은 자리`라는 반어적 텍스트가 일관되게 삽입돼 우리가 처한 `보통 날`의 속살을 들여다보게 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04

폴카·왈츠 들으며 새로운 출발 다짐을

포항시립교향악단이 2015년 첫 음악회를 열어 시민과 함께 변화하고 도약하는 문화융성의 해를 기원한다.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포항시립교향악단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이번 음악회는 시립교향악단(객원지휘 김경희)이 관객들과 더불어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는 2015년 신년음악회로 숙명여대 교수인 김경희 지휘자의 지휘로 교향악의 멋진 하모니를 선물한다.가수 양희은이 특별출연해 자신의 히트곡들을 들려주고 MC 김승현의 맛깔난 해설이 더해져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연주회는 듣기만 해도 절로 흥이나는 경쾌한 폴카와 왈츠로 구성했다.첫 번째 곡은 요한슈트라우스의 트리치 트라치 폴카로 요한슈트라우스의 대표적인 곡이다. `트리치 트라치`는 아낙네들이 떠들썩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마치 아낙네들이 말을 빨리하는 것처럼 빠른 템포로 흐르는 경쾌하고 명랑한 곡이다.두 번째 곡은 프란츠 레하르의 금과 은의 왈츠로 마지막 희가극 `규디타` 속에 있는 왈츠로 레하르의 왈츠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대중적인 명왈츠이다. 태양에 금빛과 은빛으로 빛나는 물결을 묘사했고, 거기에 서정성을 담은 아름다운 왈츠곡이다.세 번째 곡은 요한슈트라우스의 관광열차 폴카로 `폴카 슈넬`에 속하는 곡으로, 슈트라우스의 묘사적인 감각과 위트가 돋보이는 명곡이다. 시종일관 생기 넘치는 이 유쾌한 춤곡은 실로 경치 좋은 곳에서 기차여행을 떠난 듯 상쾌하고 홀가분한 느낌으로 가득하며, 도처에 기차의 배기음과 기적소리를 모방한 음향이 삽입돼 흥미를 자아낸다.네 번째 곡은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 서곡으로 달콤하고 명랑하며 아름다운 멜로디로 돼 있다. 구성을 보면 전반에 느리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현악기로 연주되기 시작, 후반에는 그 색체와 템포에서 클라이맥스를 이룬다. 오늘날 이 오페라는 별로 상연되지 않고 서곡만 널리 연주돼 일반의 애호를 받고 있다.이번 정기연주회는 전석 지정석, 2천원으로 입장할 수 있으며 예매는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가능하다.한편, 포항시립교향악단은 2015년 시민과 함께 변화하고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새로운 상임지휘자를 모집중이다. 유능한 지휘자를 영입, 교향악단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선진 문화융성의 도시에 걸맞은 세계적인 악단으로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공연문의:포항시 문화예술과(270-5483)./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2-03

희망찬 출발·안녕 기원 `가화만사성`展

을미년 구정을 앞두고 희망찬 출발과 안녕을 기원하는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전시회가 3일부터 15일까지 웃는얼굴아트센터 두류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대표이사 이병배)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장르의 중견작가 6인 초대전으로 미술의 한울타리 안에서 아름다움이 얼마나 다양하게 표현되는지를 보여주고자 기획됐다. 꽃을 주제로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는 서양화가 김종준, 생명의 메시지를 나무의 조형으로 나타내는 조각가 방준호, 산과 폭포·구름 등 산수로 평안을 전하는 한국화가 변미영, 삶의 애착과 그리움을 흙으로 빚어내는 도예가 윤기환, 소나무의 기상으로 기운을 심어주는 서양화가 윤상천, 새해의 덕담을 전통서각으로 담아내는 각자장 이수자 장우철(중요무형문화재 제106호) 등 장르별 대표 작가들의 주요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참여 작가들은 “집안이 화목해야 복을 불러들이고 모든 일이 잘된다는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을 주제로 한자리에 출품하게 되었다”며 “전시회를 통해 한해의 안녕과 번영이 관람자들의 삶에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입을 모았다. 자세한 사항은 웃는얼굴아트센터 문화기획팀(053-584-8720, 홈페이지www.dscf.or.kr)로 문의하면 된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03

인간심리와 사회현상 5人 5色 새 형상미술

봉산문화회관은 대구지역 예술가의 특별한 시도와 활동을 지원하는 2015년 특화 전시 `META : 이름 없는 영역에서`展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8일까지 봉산문회관 3층 제1, 2전시실에서 열리며 지난달 31일 전시회개막식과 함께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도 마련됐다.특화된 전시를 지원하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 2월 `2013 몽골 노마딕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후기 전시를 지원하는 `be anda; 이름없는 땅으로`展에 이어 두 번째이다.올해는 `META`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8월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한 5명의 젊은 작가를 지원한다. 그룹 구성원 김성원, 김호찬, 류작, 신성민, 이충엽은 개별적으로 새로운 형상미술을 시도해오던 작가들이다.이들은 새로운 형상미술에 대해 예술적 교감을 나누고, 서로에 대한 건강한 자극을 생산하기 위해 비교적 느슨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그리고 `~을 초월한, ~의 이면에, ~의 본질적인`이라는 의미의 `META`적 지향을 선언했다.이들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자신들의 현재 상태에서 낯설고 모호한 주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접근하고 실험한다는 의미로 이번 전시회 성격을 `이름 없는 영역에서`로 설정했다.참여작가의 작품들은 META의 지향을 향한 진행형으로 설명할 수 있다.김성원의 작업 `틀, 안전하게 갇히다`와 `누드`는 시각을 자극하는 에너지가 있다. 알루미늄 캔 속에서 양손으로 귀를 막고 웅크리는 알몸의 남성의 이미지는 틀에 대한 인간의 괴로움과 고통을 관람객에게 전달하기에 탁월하다. 김호찬의 회화에는 엉뚱한 구조와 공간이 뒤범벅되어있다. 바닥이 천장으로, 천장이 벽으로 바뀌는 등 빌딩과 거리, 계단, 지붕, 창문이 엉켜 붙어있다. 구조물 사이에 크고 작은 사람들이 간간이 등장한다. 어떤 사람은 건물 크기보다 더 큰 얼굴로 등장하기도 한다.류작은 인간 개인의 외로움에 주목한다. 한 인간을 둘러싼 사회는 어둡고 부정적이며, 그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은 고독해 보인다는 것이 작가의 작업 설계의 배경이다.신성민의 작업 `As-I-see-it`은 작가가 오랫동안 탐구해온 주제를 다루고 있다. 현실과는 다른 이면의 사안에 대해 작가는 순수한 접근을 지속하며, `내가 보기에는~`의 시각 형식으로 서술하여 화면에 나열한다.이충엽의 회화는 초현실주의의 정형처럼 보인다. 그는 재현 혹은 모방적인 예술과는 반대편에서 허구적인 상상을 기초로 자신의 사유를 시각화한다.작가의 기본적인 작업 설계는 익숙한 이미지를 제시하면서 내면의 심리와 인간의 사회 현상에 대해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문의 : 053-661-3521./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2-02

갤러리 분도 화가 9명 초대전

갤러리 분도가 다음달 2일부터 24일까지 `구인전`을 연다. 전시회명인 `구인전`은 9명의 화가가 아니라 예술성과 작품성, 인성을 갖춘 능력있는 작가를 널리 구한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구인전에는 하용주, 정용국, 장재철, 이강원, 오상택, 로와정, 노충현, 강석호 작가가 초대됐다. 노충현은 대도시의 거대한 경관 속에 덩그렇게 놓인 장소를 그린다. 누구에게나 공개된 그곳이지만, 실은 아무나 볼 수 없는 깊숙한 감정을 그는 아련하게 묘사한다. 이번 전시의 소재는 눈 덮인 겨울 풍경이다.이강원은 조각을 마치 모노크롬 회화처럼 간결하고 사색적으로 완성시킨다. 그의 작품은 단색추상화를 몽글몽글하게 뭉쳐놓은 것 같은 반복성의 원리를 추구한다.서양화가 장재철은 빈틈없는 부분과 정리가 안 되는 부분을 절묘하게 조합해 자신만의 논리성과 심미성을 마치 원주율의 비밀처럼 우아하게 완성시켜 나간다.하용주는 새로운 표현 양식으로 회화를 탐구하고 있다. 장지 위에 표현된 알 듯 모를 듯한 이야기는 사실로 표명되는 내용과 사실을 애써 숨기고자 하는 내용이 뒤섞여 있다.오상택은 사진을 여러 차례의 수고를 거치며 회화와 사진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접근 방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로와정이 설치한 작품은 대단한 위인이 거쳐 간 삶의 여정을 경건한 기록물로 남기고, 유물을 보존하는 형식을 빌었다. 이전 전시작품인 `White Night`은 한국화가 정용국이 담백하게 그린 목탄화 연작이다. 이는 그림의 크기나 개념을 쌓아올리는 면에서 실험을 거듭하던 그에게서 예상하지 못했던 작품이다. 작품 하나하나에는 다른 무엇으로 대신할 수 없는 소재가 화면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강석호 작가는 한 사람에게 속한 일부 혹은 순간을 눈으로 포착한다. 사소한 찰나의 부분을 돌이킬 수 없이 확정된 그림으로 고정시킨다. 그냥 지나가는 사소함을 단 한 번에 그것의 이 세상의 나머지 전체를 밀쳐내고 오로지 하나만을 드러낸다.윤규홍 갤러리 분도 아트디렉터는 “예술성과 상업성, 품성을 모두 갖춘 작가를 찾기는 쉽지 않다. 그렇지만 그런 작가를 쉼없이 찾고 있고 다행스럽게 이번 전시회에 그들을 모두 모았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28

하프·금관5중주 매력에 흠뻑

포항시립미술관의 새해 첫 미술관음악회 `MUSEUM MUSIC`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된다. 미술관음악회는 지난해 3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진행되면서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올해도 포항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된다.올해 첫 미술관음악회가 28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번 음악회는 하프 연주와 금관 5중주를 중심으로 구성돼 정통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음악회는 서울시향과 KBS교향악단, 포항시향 등 국내 주요 단체에서 객원 활동을 하고 있는 하피스트 김지인의 하프연주로 막이 오른다.김지인은 우선 헨델(G. F. Handel)의 `하프 협주곡 1악장`을 들려준다. 이 곡은 헨델의 협주곡 중 가장 인기 있는 레퍼토리 중 하나로 전체적으로 유려함이 돋보이는 곡이다.또한,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계곡이나 나뭇잎이 바람에 산들거리는 풍경을 연상시키는 이 곡은 TV에서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곧잘 사용되기 때문에 우리 귀에도 매우 익숙한 곡이다.김지인은 헨델의 하프 협주곡에 이어 생상(C. Saint-Saens)의 `하프를 위한 환상곡`과 듀섹(J. L. Dussek)의 `하프 소나타` 알레그로, 안단티노, 론도, 그리고 유명한 드뷔시(Claude Achille Debussy)의 `달빛`과 파헤벨(J. Pachelbel)의 `캐논` 등을 연주한다.모두가 생동하는 자연을 연상시키는 곡들로 겨울의 막바지에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고 있는 듯하다. 한 해를 시작하는 1월, 경쾌하고 맑은 하프음으로 산뜻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밝고 경쾌한 하프 연주가 끝이 나면 포항시립교향악단의 금관5중주가 계속 이어진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아름다운 동행`을 지향하는 한국 최정상급 교향악단이다. 악단의 여러 앙상블 팀 중 금관5중주는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수석단원들로 구성된 최고의 금관5중주단으로 교향악단의 연주회를 더욱더 빛나게 하는 팀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하피스트 김지인이번 음악회에서는 섬세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금관악기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로 프랭크 시내트라(Frank Sinatra)의 `마이 웨이`, 금수현의 `그네`, 박시춘의 `봄날은 간다`와 같은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팝과 가곡, 가요를 중심으로 연주한다. 포항시립미술관과 포항시립예술단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작품 감상과 더불어 아름다운 선율로 문화적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미술관 음악회를 열어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만들어갈 계획이다.미술관 음악회 `MUSEUM MUSIC`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오전 11시에 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28

패션+섬유+미디어+회화 `장르의 소통`

패션과 섬유, 미디어, 회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예술의 공간을 마련된다. 경북대미술관은 28일부터 오는 3월 11일까지 1, 2, 3관에서 `디지털 아르텍스모다(Digital ARTEXMODA) 2015` 전시회를 연다.Digital ARTEXMODA는 디지털미술(Digital)과 순수미술(Art), 섬유디자인(Textile), 패션디자인(Moda)의 약자이다. 이번 전시는 각기 다른 4개의 장르가 어우러져 서로 소통하며 새로운 예술의 영역을 창조하는 실험적 시도이다.경북대미술관은 예술이 국가산업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한다는 취지로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이 전시회를 열고 있다.이 전시회는 서로 다른 4개의 장르에서 출발하지만 각각의 성격들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또한 이들 장르가 우리에게 다가서는 방식들을 `일상 가까이`라는 모습으로 설명하려고 한다.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소재와 이야기들을 통해 다시금 예술적 관점으로써 바라보고, 낯설지만 친숙한 공간으로 채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이 전시는 다양한 장르에 대한 새로운 예술적 시선이며, 예술가가 표현하고자 했던 이미지들을 다차원적으로 보여주며, 인간의 생활에 스며있는 신선한 경험, 그리고 일상의 공간 속으로 전이되는 새로운 형식의 탐구를 보여준다.이 전시회는 예술장르 간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예술영역 개척에 노력해온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모여 회화, 조각, 영상, 섬유, 패션, 설치 등 장르간의 경계를 허문다.이 전시회에는 박남희, 임현락, 이기칠, 류재하, 신영호, 고관호, 이정은, 이태희, 임창민, 안보양, 전리해, 모은미, 정승혜, 최병석, 문보영 등의 작가가 참여한다.문의:053-950-7968./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28

어린이에 꿈·희망을, 어른들엔 동심을…

대구에 터를 잡고 있는 공연기획사 엑터스토리가 방학을 맞은 포항지역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뮤지컬 공연을 준비했다. 엑터스토리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세계를!`이란 슬로건으로 야심차게 제작한 어린이 뮤지컬 꼬꼬마 자동차 `로카`포항 공연을 기획했다.사진 이번 공연은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포항중앙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6일 오전 11시·오후 2시·오후 4시, 7일과 8일은 오후 2시와 4시 이다. 엑터스토리는 2015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자동차`라는 친숙한 이야기 소재를 가지고 6명의 배우들이 춤추고 노래하는 가족뮤지컬 `로카`를 제작했다. `로카`는 단순히 보고 즐기는 뮤지컬이 아니라 실제 어린이용 자동차도 무대에 등장시킴으로써 어린이들이 `자동차`에 대한 `꿈`도 키우고 교통안전 체험도 할 수 있는 과학뮤지컬로 제작됐다.전 대구시립극단 수석단원으로 `책갈피` 등 다수 연출했던 김은환의 연출로 고은아, 이한솔, 이주영, 박우람, 양찬주, 조정흠, 이혜주 등이 출연해 멋진 음악과 춤의 하모니를 선사한다.뮤지컬 로카의 내용은 띠띠와 빵빵이가 오늘도 어김없이 도로가에서 축구를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장난꾸러기 강아지 두기는 띠띠와 빵빵이의 축구공을 들고 장난을 하다가 급히 달려오는 버스 타유와 큰 사고가 날 뻔 한다. 너무나 놀란 타유 아저씨는 아이들에게 도로가에 선 공놀이 같은걸 하면 안되고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말해준다.도로에서 놀면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게 된 아이들은 날아가 버린 공을 찾아 간다. 공이 떨어진 곳은 한 연구소로, 척척박사가 `물로 가는 자동차 로카`연구를 한창 진행 중이다.척척박사는 착한 사람들을 괴롭히는 악당들인 아뿔사단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로카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아이들은 말하는 자동차 로카를 만나고선 친구가 되기로 마음을 먹게 된다. 박사님은 아이들을 조수로 삼아 로카를 완성하기를 다짐한다.로카를 훔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악당 아뿔사단(아사와 나오리)은 띠띠와 빵빵이의 대화를 엿듣고 로카를 훔치려 한다. 박사님과 로카, 아이들은 로카를 훔치려는 아뿔사단에 맞서 싸운다.문의:053-424-8340. 예매:인터파크, 티켓링크./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1-27

경북도향 영주道體 성공 기원 신년음악회

제53회 경북도민체육대회(5월 8일~5월 11일)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음악회가 체전 개최도시 영주에서 마련된다. 경북도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이동신·사진)은 28일 오후 7시30분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경북도민체전 성공기원 2015년 신년음악회를 연다. 경북도향 상임지휘자 이동신의 지휘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박쥐서곡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첼리스트 정준수씨의 타이스의 명상곡, 피아졸라의 탱고를 연주한다. 정씨는 연세대학교 관현악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Frankfurt 국립음대에서 대학원과정, 오스트리아 잘쯔부르크 Mozarteum 국립음대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현재 부산 동의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중이다.또 슈트라우스의 `걱정없이` 폴카, 천둥과 번개의 풀카두곡연주에 이어 모차르트의 독일의 춤곡 중 썰매타기 앤드슨의 썰매타기 카운터 테너 루이스 초이의 노래로 `울게 하소서, 오페레타 `말광량이 마리에타`(1910) 중 `이탈리아거리의 노래`가 이어진다. 루이스 초이는 국내에서 음악교육과를 졸업한 뒤, 2년6개월가량 초등학교 교사를 하다가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독일 뒤셀도르프 슈만국립음악대학 대학원 오페라 석사과정과 최고연주자 박사과정을 마친 뒤 2010년 9월 한국으로 돌아와 공연 활동을 시작했다. “카운터 테너는 80~90%가 알토이지만 나는 카운터 테너 소프라노”라고 말하기도 했던 그는 현재 서울종합예술학교 음악예술학부 성악과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루이스 초이는 세계 한류 대상 시상식 문화예술부문 최우수 예술 대상을 비롯해 2013년 대한민국 성악 외교 발전 공로대상, 2013년 대한민국 충효대상, 성악교육 최우수 대상 등을 수상했다. MBC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OST와 미국 재즈거장 1세대 Bob James 곡 Put our hearts together 한국어 버전 앨범에 참여하기도 했다.이날 음악회는 마지막 무대는 프랑스의 작곡가 라벨의 라 발스 연주로 장식된다. 전석 초대로 500명 선착순 입장 예정. 문의:(053-324-7279./정철화기자

2015-01-27

아프리카 예술 `쇼나 조각전`

피카소, 마티스 등 현대 미술가들에게 영감을 준 아프리카 쇼나조각전이 오는 28일부터 2월 3일까지 대구가톨릭대 CU갤러리에서 열린다. 울릉도 천부성당 50주년 성당 증축을 후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마리아와 아기 예수`, `기도`, `모정` 등 종교적 명상과 따뜻한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쇼나(Shona)는 짐바브웨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부족의 이름으로 이들은 조각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쇼나 조각가들은 스케치를 하거나 밑그림을 그리지 않고 돌과 자연에 깃들어 있는 형태를 오로지 정과 망치, 샌드페이퍼만으로 쪼아내고 연마해 자신들의 영적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쇼나에서 싹튼 쇼나조각은 현재 세계적인 표현양식으로 자리매김했다. 과감한 생략과 과장, 적절한 비유와 감춤으로 신비감과 생동감을 자아내며 자연주의적 질감과 정서적인 풍부함을 머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쇼나조각은 1963년 런던 전시를 시작으로 뉴욕현대미술관, 파리로댕미술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가져 언론과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후 쇼나조각은 격조 높은 조각예술로 자리 잡고 있다.CU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쇼나조각전은 사랑과 행복, 종교적 의미가 담겨 있어 을미년 새해를 계획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의:053-852-8008./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1-27

찬송가 들으며 심장병 어린이 돕기

한국밀알선교회 심장재단(이사장 이정재)은 2월 4일 오후 7시30분 흥해중앙교회(담임목사 노호경)에서 심장병 어린이 돕기 음악회를 연다.이번 음악회는 국내 대표적인 찬양사역자 김석균사진 전도사가 출연해 `주님 손잡고 일어서세요`, `내가 너를 도우리라`, `하나님의 약속`, `사랑의 종소리`, `예수가 좋다오`, `돌아온 탕자`, `주의 길을 가리`, `찬양이 언제나 넘치면`, `해같이 빛나리` 등 직접 곡을 만든 주옥같은 CCM명곡들을 들려준다.또 찬양사역 과정에 행한 하나님의 일들을 간증하는 시간도 마련된다.김 전도사는 복음성가 작곡가 및 찬양사역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30여 년간 7천여회의 찬양간증집회를 인도했다.서울극동방송 `김석균과 함께`, 기독교 TV `최미, 김석균의 내영혼의 찬양` 등의 방송프로그램도 진행했다. 400여 곡의 복음성가와 14개의 음반을 발표했으며, 매년 오지 선교사와 장애인 돕기 작곡발표회도 열고 있다.한국복음성가협회장도 지냈다. 한국밀알선교회 심장재단은 1987년부터 중국, 몽골 등 세계 2천700여명의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찾아 줬다. 밀알심장재단의 심장병 어린이돕기에는 향기로운 나무, 김종찬, PK, 최미, 장혜리 등 찬양사역자들도 동참하고 있다.문의:051-255-4105, 054-261-2577./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