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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순재·나문희 연극 `황금연못` 포항 온다

서울에서 상시 공연되며 큰 인기를 얻었던 연극 `황금연못`이 포항에 온다.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완용)은 오는 13일 오후 3시, 오후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연극 `황금연못` 공연을 개최한다.연극 황금연못(On Golden Pond)의 원작자는 미국의 극작가 어니스트 톰슨이다. 1979년에 초연됐고 1981년 헨리 폰다, 캐서린 햅번, 제인 폰다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됐다. 초연작은 그 해 토니상 여우주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나 수상을 하진 못했고 영화는 1982년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색상 3개 부문을 수상했다.이번 포항 공연의 주인공은 이순재, 나문희가 캐스팅됐다. 노부부의 딸 첼시 역은 우미화, 우편배달원 찰리 역은 이주원, 첼시의 재혼남 빌 역은 이도엽, 빌의 아들 빌리 역은 홍시로가 출연한다.이 연극은 황금연못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아름다운 풍경의 호숫가를 배경으로 그려진다. 노만과 에셀 부부는 매년 따뜻한 계절(원작에선 5월부터 9월)에 황금연못으로 내려와 여유로운 나날을 보낸다.올해로 노만은 79세. 에셀은 69세다. 나이 탓에 노부부는 가끔씩 기억이 깜빡한다. 노부부의 고향이기도 한 황금연못에서 에셀은 야외로 나들이를 다니며 전원생활의 즐거움을 만끽하려고 노력하지만 교수직을 정년퇴직한 노만은 자신이 아직도 쓸모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오늘도 집안에서 신문의 구인란을 뒤적인다. 딸 첼시의 동급생이었던 찰리가 가끔씩 보트를 몰고 우편물을 배달하러 오는데 그는 에셀의 좋은 말동무가 돼준다.노만의 80세 생일이 다가오자 이혼한 딸 첼시가 새 남자친구와 함께 황금연못을 방문하겠다고 전화를 걸어온다. 노만은 사사건건 독설을 늘어놓는 성격 때문에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외동딸 첼시와의 관계도 서먹서먹하다. 첼시가 남자친구인 치과의사 빌과 그의 아들 빌리와 함께 황금연못을 방문하고 노만은 생일을 맞는다. 부녀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말다툼을 벌이고 소원해진 부녀의 관계가 에셀을 속상하게 한다.첼시가 빌과 함께 유럽으로 여행을 다녀온 첼시는 빌리를 데리고 황금연못을 떠나고 다시 시간이 흘러 추운 계절이 다가오자 노부부 또한 이곳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데 첼시로부터 안부전화가 걸려온다.나이 탓일까. 독기가 가득했던 노만의 말투가 많이 부드러워졌다. 노만이 딸 첼시에게 결혼을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자 첼시의 가슴 속에서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사그라진다. 떠날 채비를 마친 노만과 에셀이 황혼에 물든 황금연못을 바라보며 무대는 막을 내린다연극 황금연못은 오래된 부부가 전원에서 보내는 일상을 그림과 동시에 가족의 화해를 이야기한 작품이고 대중에게 너무나 친숙한 이순재 배우의 원숙한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이다. 까칠한 할아버지 노만을 연기하는 그의 연기에는 객석을 사로잡는 흡인력이 있다. 이 연극은 오래된 연인이란 어떤 느낌이며 세월의 덧없음을 돌이켜보게 한다. 예매 및 공연 문의:티켓링크 (1588-7890), 포항문화예술회관(054-280-9353~4)/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2-10

겨울밤 울리는 감성 포크송

`한국의 존 바에즈` `여자 김광석`으로 불리며 `2011년 제18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여자포크싱어상`을 수상한 실력파 여가수 박강수가 포항에 온다.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포항시 북구 환호동에 자리잡은 경북학생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박강수 포항콘서트는 `겨울 아름다운 독백`이 주제다. 박강수는 공연에서 그녀의 작은 일상이 시가 되는 이야기, 자신만의 소박하고 서정적인 이야기를 펼쳐보일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70여곡의 자작곡을 발표한 싱어송 라이터인 박강수는 라디오 방송의 라이브 코너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고 소극장 공연을 위주로 활동하는 가수다.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으로 만들어진 노랫말과 포크 음악에 대한 열정에다 실력은 포크싱어 부문 여자 가수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겨주기도 했다. 1980년대 포크와 현재의 음악스타일을 결합한 독창적인 음률을 발전시키면서 국내 여자 포크계에서 탄탄한 위치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는 2001년 1집 `부족한 사랑`을 시작으로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6개 앨범을 내놓았다. SBS 다큐드라마 `하얀블랙홀`과 영화 `마파도`등에서 주제곡도 불렀다. 위안부 할머니로부터 직접 들은 사연을 노래로 만든 `소녀`등 사회적 문제를 노래로 승화시키기도 했다. 특히 2.5집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이 대중의 사랑을 받으면서 유튜브 조회수만 수십 만 건에 달하고 있다.포항 출신의 공연기획가 배덕환(46)씨는 “이번 공연에서 관객과 교감하면서 노래의 사연을 들려주겠다”며 “섬세한 어쿠스틱 기타에 시원하고도 분명한 노랫말, 과장도 꾸밈도 없는 음성이 관객의 가슴을 두드릴 것”이라고 말했다.박강수는 “노래는 운명이며 통기타의 생명력을 믿는다. 죽을 때까지 노래할 것이므로 서두르지 않는다”고 말했다.음악평론가들은 앞서 활동한 여성 포크가수인 김가영, 손지연과 박강수를 비교한다. 리듬감 있는 손지연이나 울림이 풍성했던 김가영과 달리 그의 음악은 단아함과 격조가 느껴지는 클래시컬한 분위기라는 것. 대중에게 알려진 음악 하나를 들자면 영화 `마파도`에 삽입된 `비둘기에게`가 그것이다. 이 노래의 잔잔한 반향을 기억한다면 그녀의 노래들이 귀에 쏙쏙 들어올 것이다. `부족한 사랑` `가겠소` `바람이 분다` `사람아 사람아` 등은 침체된 포크계에 일으킨 신선한 바람이었다. 포항에서 처음 열리는 `포크요정` 박강수의 콘서트가 반가운 동시에 기다려지는 이유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14-12-10

창작춤으로 승화한 소랑부인의 사랑

포항의 용흥동 연화봉 소랑부인의 설화가 춤으로 승화된다. 2014 이화예술무용단의 한국창작춤 `연화봉-소랑부인 사랑으로 피어나다`가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효자아트홀 무대에 오른다.사진 이 작품은 이화예술무용단의 2014년 신작으로 2014 경상북도 지역문화예술기획사업에 선정된 수작이다.이번 `연화봉 - 소랑부인`은 출연진 50명과 제작진 11명 등 총 60여명이 연출하는 이화예술무용단의 신작으로 연극과 무용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만든 땀과 열정을 만날 수 있다.포항시 용흥동 연화봉의 설화를 창작-스토리화한 이 작품은 사랑하는 님을 멀리 떠나 보내고 `언제나 오실려나`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연화봉에 올라 떠난 임을 기다리는 가련한 여인의 일생, 그 속에서도 굳건히 지켜낸 여인의 절개를 보면서 무궁한 상상력과 감동을 이끌어 낸다.특히 포항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포항과 경북을 알리고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 공연물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져 있다. 한국의 춤과 다양한 볼거리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우리 춤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연화봉 - 소랑부인`은 정절과 부덕의 삶을 살아온 한 여인의 삶을 통해 관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소랑부인은 사랑의 약속이 헛되지 않음을 비석에 남겨 현재까지 교훈을 전하고 있다.이번 공연은 1부 `이화예술어린이 무용단`의 발레와 한국창작무용과 이화예술무용단의 `2014품바`를 통해 다양한 춤을 감상할 수 있다.2부는 한국창작춤 `연화봉-소랑부인 사랑으로 피어나다가 무대를 장식한다.이 무대는 포항의 바다와 파도를 재조명해 사랑과 이별, 그리움, 재회, 그리고 희망을 표현한다.춤을 중심으로 음악과 무대, 조명 등이 함께 어우러지며 진한 감동을 선물한다. 더욱이 MBC달구벌 만평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방송 연극인 홍문종씨의 연기와 춤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무대도 마련된다.공연관계자는 “연화봉-소랑부인 공연은 포항의 대표적인 역사 이야기를 더 자세히 알고 포항만의 독특한 자랑거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포항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2-09

푸치니 `토스카`·베르디 `리골레토`를 한번에

노비아스가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구시민회관에서 베르디와 푸치니의 작품을 다룬 `2014 Opera Highlight`를 무대에 올린다. 사진 오페라 하이라이트는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열린다.1부에서는 `라보엠`, `투란도트`와 더불어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손꼽히는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긴장과 갈등을 다룬 오페라 `토스카`를 선보인다. 이 공연은 세 남녀의 사랑과 욕망, 음모와 계략의 비극적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2부는 거장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를 선보인다. 대문호 빅토르 위고와 함께 일궈 낸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는 오페라 리골레토는 사랑하는 딸을 잃은 아버지의 절규와 가슴 저리도록 순고한 여인의 사랑, 자유분방한 바람둥이까지 사랑에 대한 해석을 다양한 시점에서 담아내고 있다.이번 공연은 기존의 오페라와는 달리 무대에 LED를 설치해 극의 시대적 흐름과 배경을 시각적으로 쉽게 보여줘 사실적이고 화려하다.세계적인 지휘자 Pasquale Aiezza가 지휘를 맡으며 국내의 최정상 성악가 정병화, 이현, 우주호, 김동섭, 김수연, 김동원, 김요한, 김수정이 캐스팅됐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2-09

한땀 한땀 바느질 속 전통누비 매력

누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된 전통복식 연구가 이순협의 누비복식전이 범어도서관 1층 갤러리아르스에스에서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20여년간의 전통복식 연구에 몰두해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조상들의 복식문화를 엿보고 전통누비의 우수성을 전할 계획이다.누비(縷緋)는 `겉감과 안감 사이에 솜이나 기타 충전재를 두어 보통 줄이 수직선으로 만들어지게 바느질을 촘촘히 하는 기법`이다.`누비`란 말은 승복인 납의(衲衣)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며 衲은 기웠다는 뜻으로 BC 7세기경 불교가 인도에서 발생한 당시부터 누덕누덕 기워 입었다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고려도경`이나 `동국이상국집`과 같은 고려시대의 기록에서 `납의`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면화 재배 이후 활성화됐고 상고시대부터 풀솜이나 동물의 털, 식물성 인피섬유, 갈대, 여러 겹의 피륙이나 종이 등을 이용한 누비기법이 존재했던 것으로 확인된다.누비의 종류로 형태에 따라 겹누비, 볼록누비, 오목누비로 나누어 지며, 누비간격에 따라 드문누비, 중누비, 세누비로 구분된다.누비는 옷감의 보강과 보온을 위해 사용된 재봉 기법으로 겉과 안을 잘 맞추어 솜을 넣고 규칙적으로 반복해서 바느질한 것이다.천과 천 사이에 솜을 넣고 바늘로 누비면 공기의 흐름이 천과 바늘땀 사이를 순환하기 때문에 날씨와 체온의 변화에 따라 따뜻하게 하기도 하고 시원하게 하기도 한다.누비는 여인들의 정성과 정교한 솜씨로 만들어지며, 언제부터 사용됐는지 확실하지 않으나 우리나라의 기후나 풍토, 자연환경 등의 이유로 고대부터 사용된 것으로 여겨진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2-09

어려운 이웃 돕는 아름다운 선율의 향연

▲ 테너 류정필(사)한국예총 경상북도연합회에서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후원하는 2014영남예술아카데미 불우이웃돕기 초청공연 `류정필 콘서트`가 9일 오후 7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열린다.이번 초청공연에는 류형길씨가 지휘하는 센트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이세진씨와 바이올리니스트 심지연씨가 함께 출연한다.한국예총 경북도연합회는 매년 연말을 맞아 불우이웃돕기 초청공연을 통해 수익금 전액을 2011년도부터 지역 불우시설 방문으로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영남예술아카데미는 경북지역민들에게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와 소통, 참여의 장을 제공하고 문화예술 인구의 저변을 확대하여 문화예술 중심도시의 근간이 되는 선진 문화시민을 육성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이번 공연에 초청된 테너 류정필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와 이탈리아 파르마 오르페오 국제아카데미, 스페인 바르셀로나 리세우 콘세르바토리 대학원 과정 및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이탈리아 알카모 국제성악콩쿨 심사위원과 국립오페라단 상근단원을 역임했던 류정필은 KBS 신인 콩쿠르, 동아일보 콩쿠르, 이탈리아 벨리니 국제콩쿨, 이탈리아 비옷티 발세시아 국제콩쿨, 스페인 프란체스카 쿠아르트 국제콩쿨 등 세계의 여러 주요콩쿨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다.또한 KBS교향악단 신년음악회와 모차르트 `레퀴엠`, 서울시립교향악단 헨델 `메시아`, 수원시립교향악단 부르크너 `테데움`, 대전시립교향악단 로시니 `스타바트 마테르`, 부산시립교향악단 베토벤 `9번교향곡` 등을 공연했다.프라임필하모닉, 코리안심포니, 모스틀리필하모니, 이탈리아 그로세토 심포니, 스페인 갈리시아 심포니, 스페인 발레아르스 심포니, 핀란드 미켈리 신포니에타, 오스트리아 니더 외스트라이히톤퀸스틀러 오케스트라, 체코 프라하 신포니에타, 체코 부드바르 심포니, 체코 야나첵 필하모니, 미국 캔사스 토페카 심포니, 미국 걸프 코스트 심포니, 일본 히로시마 필하모니 등 세계 여러 오케스트라와도 공연을 했다.더욱이 `마우리치오 아레나`, `마우리치오 베니니`, `마넬 발디비에소`, `줄리안 코바체프`, `토마스 도어쉬`, `페트르 브론스키`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도 함께 공연을 하며 국내외에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한국,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핀란드, 체코, 미국 등지에서 콘서트 독창과 오페라 주역으로 수 백회 출연 하했고 KBS 열린음악회, 클래식 오디세이, 오페라스타 등 TV와 RADIO의 각종 음악 프로그램 출연 등 활발한 방송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그는 1집 `COURE`, 2집 `능소화`, 3집 `인생`, 4집 `끌림` 등 지속적인 음반을 발매를 통해 대중과 가장 친숙한 성악가로 활동 중이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2-08

“한해동안 갈고 닦은 솜씨 보러 오세요”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총장 이계영) 평생교육원(원장 이수경)은 9일 오후 2시 경주 예술의전당 라우갤러리 및 알천홀2에서 `2014학년도 제14회 수강생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평생교육원 정규과정 수강생들이 1년간 학습하고 연마한 작품 발표회로 동국대 경주캠퍼스 평생교육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미술창작과정, 푸드아카데미과정, 힐링과정 등 8개 과정 25개 과목에서 총 2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전시회는 작품전시회 개막 테이프 커팅식을 시작으로 수료식과 작품발표의 순서로 진행되며 작품 전시는 9일부터 15일 오후 3시까지 이어진다.평생교육원 또 오는 12일 오후 5시 30분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수료식 및 발표회도 갖는다. 2014년 수료식 및 발표회에는 뮤직아카데미, 자격증과정 등 8개 과정 23개 과정 수강생들의 작품이 선뵌다. 이수경 동국대 경주캠퍼스 평생교육원장은 “이번 수료식 및 발표, 전시회를 통해 지역사회 평생교육의 장인 동국대 경주캠퍼스 평생교육원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경주지역 시민과 평생교육 학습자에게 더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평생교육원은 1998년 2월에 설립되어 지역민과 지역사회에 평생교육의 장으로서 평생교육 및 지역사회 봉사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14학년도 2학기에 일반학습과정 99여 개와 학점은행제 사회복지, 보육교사, 건강가정사 과정을 운영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2-08

영양남씨 난고문중 `기탁문중 특별전`

영양남씨 난고문중의 `기탁문중 특별전`이 8일부터 내년 3월까지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은 7일 `원파의 난향, 언제나 고요하니`라는 주제로 영양남씨 난고문중 기탁자료 가운데 약 130여 점을 선별해 특별전을 연다고 밝혔다.이번 특별전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는 당나라 안렴사 김충이 신라에 귀화해 영양남씨 성을 하사받고 후손들이 영덕군 영해 원구마을에 정착하기까지의 내력이 소개된다.2부는 충효를 겸비한 예학자 남경훈 일생이 소개되고 3부는 난고문중 후손들의 유고를 모은 `영산가학(英山家學)`과 `익양연방집(益陽聯芳集)` 등 가학의 전통이 소개된다.4부는 난고문중 선조를 모신 불천위 사당과 5대조 이상의 선조를 모시는 체천위 별묘의 현판 및 상제례 관련 유물이 전시된다.마지막 5부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문중의 계안과 청전세가, 만취헌 등 난고문중 학문적 가업을 엿보는 현판, 그리고 후손들의 사진 연출공간이 마련된다.이번 특별전에서 주목되는 유물은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148호로 지정된 `남종통기(南宗統記)`,`남길의 처 신씨 분깃문기(南佶妻申氏 分衿文記)` 등이다.영양남씨 난고문중은 경북 영덕군 영해 일대에 거주하는 난고(皐) 남경훈(南慶薰, 1572~1612)의 후손이다.남경훈은 선무랑(宣務郞) 군기시주부(軍器寺主簿)를 지낸 판관공(判官公) 남의록(南義祿, 1551~1620)의 아들로 임진왜란 당시 어린나이에 아버지를 도와 전장에 나섰다. 망우당 곽재우와 여러 전투에서 승전의 공을 세웠다.안동/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2014-12-08

달·여인·기다림…

지난 5월 `제26회 고금미술연구회 선정작가`로 선정된 서양화가 변지현(사진)의 개인전이 2일부터 7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리고 있다. 고금미술연구회(회장 김성수)는 미술을 사랑하고 아끼는 지역의 실업인과 법조인, 의사, 공무원, 금융인 등을 중심으로 1977년에 설립됐다.고금미술연구회는 1989년부터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진유망작가를 발굴하고 후원하는 `고금미술회 선정 작가공모`를 매년 열고 있다.공모전은 미술계의 신진양성과 아울러 우리 구상미술계의 굳건한 터전을 마련해 한국미술의 보다 진취적인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순수 미술애호가들의 미술활동 지원사업이다.고금미술 선정작가 공모전에 선정된 작가로는 이일남(1989년 수상), 조홍근(90), 김성호(91), 김영대(92), 안창표(93), 김승룡(94), 윤병락(95), 이구일(96), 김준용(99), 장기영(00), 도성욱(01), 박성열(02), 박한홍(03), 강주영(04), 김대섭(05), 김대연(06), 홍창진(07), 정재용(08), 김성진(09), 여무웅(10), 류채민(12), 김철윤(13) 등으로 서울과 대구 등지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제26회 고금미술선정작가로 선정된 변지현은 계명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한유회미술대전 장려상, 대구미술대전 우수상 등 각종 공모전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아시아프 화랑미술제 등 각종 페어와 단체전을 통해 꾸준한 작품세계를 보여왔다.작가는 환상적이고 신비감을 주는 풍경과 인물이 결합된 독특한 구도와 사실감 넘치는 묘사력을 바탕으로 `달`이라는 독창적 소재를 배경으로 한국적인 여인의 모습을 다소곳이 표현하고 있다.구상회화가 주는 완성도 높은 조형이미지를 통해 여인의 뒷모습과 기다림이라는 모티브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은 시각예술이 가지는 깊은 조형적 아우라를 선보인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2-03

도예가 김은·황승욱 생활자기전

대구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도예가 김은, 황승욱 초대전이 2일부터 7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마련된다. `복(福)을 담은 생활 자기전`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도예전은 우리 선조들의 혼이 담긴 도예의 전통을 이어가면서 우리 도자기의 아름다움에 실용성을 더한 생활자기들이 선을 보인다. 도예가 김은은 할아버지 토우 김종희선생과 아버지 김일선생에 이어 합천 강파도원에서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의 기교 없는 순수함과 여유가 배어나오는 작가의 작품들은 찻주전자의 주둥이가 깨지지 않게 두껍게 대거나 찻물이 잘 나오도록 구멍을 크게 만드는 등 쓰임의 중요성을 강조한 작품들이다.그의 작품들은 전통적인 백자 달항아리에서부터 다양한 차도구와 화병까지 순순함이 잘 묻어나는 작품들로 마련된다. 100년 이상 작품을 만들어온 3대의 정신이 그대로 이어지는 듯 현대적인 쓰임과 전통이 잘 어우러진 작품들을 대거 선보인다.도예가 황승욱은 전통을 발판으로 현대를 창조하는 도예인으로 장작가마를 사용해 우리나라의 전통도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단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2011년 `문경 전통 찻사발 공모전`에서 `분청덤벙사발`로 대상을 받았다.작가는 투박하면서도 세련된 도자 작업과 전통과 현대를 접목시킬 수 있는 꾸밈없는 담백한 작업을 위해 장작가마 작업만을 고집하고 있다. 전통적인 분청이 감춤의 미라면 황승욱의 분청은 태토와 분과 유약을 버무린 드러냄의 미라고 할 수 있다.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장작가마를 사용한 불 때기와 전통기법을 재현하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소성방법을 터득한 작가는 장작가마에서 불의 휘감음을 통한 질감과 색감의 오묘함으로 나타나는 사발과 항아리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전시 기간동안 작가들의 대표적인 항아리 작품을 작품가보다 30%이상 할인해 판매하는 한정판매 작품도 선보인다. 한정판매 작품은 작가별로 항아리에 복을 담아 판매한다는 의미로 복을 가득 담은 항아리와 그릇들을 만나 볼 수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2-03

포항예총, 시민과 함께하는 송년예술제

포항예총(지회장 심근식)이 개최하는`2014년 포항 송년예술제`가 오는 10일부터 29일까지 중앙아트홀과 포항YMCA Y갤러리, 포항시청 문화복지동 3층 등 시내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이번 예술제는 문학과 음악, 연예, 국악, 미술, 사진, 연극, 무용협회가 주축이 돼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포항예총은 이와 함께 올 한해 활동사항과 8개 산하 협회의 작품이 실린 기관지 `예술포항`을 오는 20일 발간할 예정이다.또 29일 오후 6시30분 필로스호텔에서는 `포항예술인의 밤`을 갖는다. 한편 이날은 한 해 동안 수고한 예총산하 8개 협회 회원들에게 포항시장 표창과 포항예총에서 주는 감사패, 유공회원 표창패를 시상할 예정이다.심근식 포항예총 회장은 “이번 예술제는 다양한 장르의 특색 있는 공연과 전시로 시민들에게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No 2014년 포항송년예술제 행사 일정△사진작가협회 제21회 포항지부 회원전= 11~14일 포항시립중앙아트홀, 개막식 11일 오후 7시△문인협회 송년 문학의 밤= 11일 오후 7시 포항시청 문화복지동 3층△문협회원 소장 작품전= 12일 오후 5시~14일 오후 3시 포항YMCA Y갤러리△연예협회 송년자선위안공연= 20일 오후3시30분 선린애육원△미술협회 송년 바자회전= 22~27일 포항시립중앙아트홀, 개막식 22일 오후 6시△연극협회 송년 공연 `행복한 가족`= 23~24일 오후 8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음악협회 송년합창페스티벌= 26일 오후 7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국악협회 송년국악제 `우리 멋, 우리 가락`= 27일 오후 7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무용협회 송년무용제= 28일 오후 7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2014-12-03

즐거움·감동 있는 민요의 매력에 풍덩~

포항이 우리 전통 음악의 새로운 매력에 흠뻑 빠졌다. 우리 민족의 한과 혼이 배여 있는 우리의 전통 소리가 현대 음악과 어울어지며 포항시민들의 가슴에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포항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세월호 사고이후 침체된 공연예술계와 관광분야 활성화를 위해 `세월호 사고관련 공연예술계 지원사업`인 `고래야` 토속민요 프로젝트 `불러온 노래` 공연이 마련됐다. 지난달 30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 공연에는 우리 민요의 새로운 매력에 사로잡힌 시민들로 넘쳐났다.이날 포항공연은 각 장면이 시작될 때마다 조상들의 노래가 대화처럼 펼쳐지고 고래야는 조상들의 대화를 이어받아 다시 노래를 불렀다. 무대위에서는 과거와 현재의 삶이 만나는 특별한 시공간이 펼쳐지는 느낌이었다.이 무대는 마을마다 삶의 풍경마다 생겨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불러지던 토속민요를 독특한 방식으로 재창작한 것으로 우리 민요에 대한 또 다른 멋을 느끼게 했다. 제주 아낙들이 물을 길 때 사용했던 `물허벅`, 평소에는 목화솜을 타던 활을 악기로 활용했던 `활방구`, 물 바가지를 엎어놓고 두드렸던 `물방구` 등 우리 선조들의 생활용품들이 타악기로 변신해 합주 무대를 만들었다.가야금과 장구, 기타 외에 평소에는 악기박물관에서도 쉽사리 구경할 수 없었던 생활도구들의 합주무대는 또 다른 감동이었다.가족과 함께 관람한 한 시민은 “우리나라 국악과 민요 여기에다 전통사회의 생활도구이자 악기였던 물허벅, 물바가지, 활방구 연주가 더해져 시공을 초월한 큰 감동의 무대였다”고 소감을 밝혔다.포항시 문화예술과 권태흠과장은 “이번 공연은 우리문화의 재발견 특히 민요의 매력속으로 빠져드는 힐링의 시간이었다. 앞으로 문화의 즐거움에 감동을 더한 다양한 공연으로 시민생활속에 문화융성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공연을 펼친 고래야(古來惹)는 전통음악과 대중음악계를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을 통해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가고 있는 국악 월드뮤직그룹으로 서울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고래야는 옛 고(古), 올 래(來), 끌어당길 야(惹)자의 합성어이다. 옛것으로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전해온 감성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뜻을 담고 있다.국악연주자와 소리꾼, 무용·연극·음악감독, 기타리스트, 브라질 민속악기 연주자 등으로 구성된 6인조로 구성돼 있다.고래야는 지난 11월 싱가포르, 방글라데시, 파카스탄 등에서 한국 주간 단독공연 을 펼치며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2-02

포항서 만나는 존 루터 음악세계

포항시립합창단이 아름다운 선율로 한해를 마무리한다.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오는 4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올해 마지막 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를 연다.이번 연주회는 공기태 시립합창단의 지휘로 `영국의 거장 존 루터`의 음악세계를 만난다.이번 연주회의 특징은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연주하는 영국 작곡가 존 루터(John Rutter)의 마니피캇(Magnificat)을 감상할 수 있다.존 루터(1945년 ·영국)는 20세기 후반부터 현재까지 전세계 합창 음악 작곡가 중 가장 성공한 작곡가로 꼽히고 그의 100여편의 합창 작품 중 가장 성공한 작품이 `마니피캇`이다.마니피캇은 라틴어 가사로 된 곡으로 예수 잉태를 예고 받은 마리아가 엘리자벳을 찾아가 부른 노래이다. 바흐 이래 수많은 작곡가들이 작곡한 합창양식이다. 화려한 리듬과 선율, 장대한 스케일이 특징이고 특히 소프라노 솔로곡 4번 Etmisericordia(자비를 베푸시니), 6번곡 Esurientes(주린 자들은)는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다.이번 연주회의 또 하나의 특징은 국립 오페라단을 비롯해 국내외 유수의 오페라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소프라노 김은주(대구가톨릭대 교수)의 독창 무대를 들 수 있다.이번 연주회는 1부 `눈 꽃송이`, `눈`, `서시`, `못잊어` 등 한국합창곡 4곡과 소프라노 김은주의 `동심초`, 오페라 라 왈리 중 `이제 멀리 떠나야 해`로 구성된다. `이제 멀리 떠나야 해`는 영화 `디바`에 삽입되면서 많이 알려진 곡이다. 2부에는 마니피캇 총 7곡 중 2번을 제외한 6곡이 연주된다.포항시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시립합창단이 관객들과 더불어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2014년 마지막 정기연주회로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올 한해를 포항시립합창단의 아름다운 선율로 마무리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공연은 전석 지정석이고 2천원으로 입장할 수 있고 예매는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포항시 문화예술과(270-5483)로 문의하면 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2-02

온가족이 즐기는 성탄 합창곡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의 명작으로 평가받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전국 순회공연의 막을 올렸다. 국제 합창대회 대상에 빛나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이번 전국 공연은 지난달 30일 오후 7시 대구 수성아트피아 공연을 시작으로 4·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9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17일 경주문화예술회관, 23일 구미문화예술회관 등 대구 경북에서 잇따라 열린다.사진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오페라와 뮤지컬, 합창으로 재연한 작품이다. 매년 한층 세련된 작품성으로 14년간 공연됐고 2011년 세종문화회관 명품공연으로 선정되는 등 인기 크리스마스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또한, 지난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오디토리엄(Shrine Auditorium)을 시작으로 라스베이거스, 앨버커키, 뉴올리언스, 마이애미, 애틀랜타, 시카고 등 20개 도시 순회공연에서 6만7천여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공연에 앞서 라스베이거스와 앨버커키, 뉴멕시코주, 시카고 등 11개 지역은 해당 공연일을 `그라시아스합창단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날`로 지정하기도 했다.이야기풍 가사를 바탕으로 한 여러 악장의 성악곡을 가리키는 `칸타타(Cantata)`는 독창·중창·합창 등으로 이루어진다.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1막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주제로 한 오페라, 2막에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가족 뮤지컬로 선보인다.3막은 헨델의 `메시아` 중 `For Unto Us a Child is Born`, `Glory to God in the Highest`, `Halleluja` 등 명곡들로 구성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이번 공연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교수이자 러시아 공훈 예술가, 보리스 아발랸(Boris Abalyan)이 지휘를 맡는다. 그라시아스합창단 수석 지휘자이기도 한 아발랸은 유수의 국제 합창 콩쿠르에서 심사위원을 맡는 등 합창 지휘자로 명성이 높다.2000년에 창단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지난 4월 이탈리아 `리바델가르다 국제합창대회`, 스위스 `몽트뢰 국제합창제`에서 각각 대상과 1등상을 연이어 수상, 한국 합창단의 위상을 높이며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발돋움했다.국내 관객들에게 크리스마스의 기쁨과 감동을 전하게 될 이번 크리스마스 칸타타 전국 순회공연의 수익금 전액은 전 세계의 고통받는 이웃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공연 기금으로 사용된다.특히, 대구 수성아트피아 공연에는 문화의 사각지대에 있는 불우청소년과 소외된 이웃, 다문화 가정, 독거 노인 등이 초대돼 올겨울을 더욱 훈훈하게 할 예정이다.문의: 1899-2199, www.graciascantata.com/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2-02

포항시립미술관서 첼로·피아노 선율

포항시립미술관은 26일 오전 11시 포항시립예술단과 공동 기획한 11월 미술관 음악회 `Museum Music`을 개최한다.이번 음악회는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모차르트의 `마술피리`와 교향곡, 안톤 베베른의 첼로 소품을 중심으로 진행된다.안톤 베베른은 현대음악의 선구자인 쉰 베르크의 제자로 급진적인 작곡가로 알려진 음악가이다. 그의 `두 개의 첼로 소품`은 첼리스트 박창근(안동대 교수)이 연주한다.베베른의 곡에 이어서 모차르트의 곡들 중에서도 오늘날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오페라의 걸작 `마술피리` 서곡이 연주된다. `마술피리` 서곡, 첫 번째 피아노는 성경현, 이진영이 연주한다.성경현은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 이진영은 독일 슈트트가르트 국립음대를 졸업, 슈트트가르트 최고과정을 수학했다. 이진영은 독일 슈트트가르트 국립음대를 졸업, 슈트트가르트 최고과정을 수학했다.`마술피리` 서곡, 두 번째 피아노는 피아니스트 김수연(안동대 교수)과 피아니스트 정하영이 연주한다.이어서 모차르트 `교향곡 40번 G단조 K550`이 연주된다. 교향곡 40번은 모차르트 3대 교향곡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곡으로 슈베르트가 `천사의 음성이 들린다`라고 표현했을 만큼 아름답고도 애수가 깃들여 있는 곡이다.첫 번째 피아노는 한성원, 성경현이 연주하고, 두 번째 피아노는 이난주와 김연주의 연주한다. 이난주는 미국 콜로라도 대학 음악 박사를 취득했으며, 현재 한국 피아노학회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마지막 곡은 모차르트의 천재성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교향곡 41번 C장조 K551 `주피터(Jupiter)`이다. 교향곡 41번은 흔히 고통 속에 승리를 이뤄내는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에 비유되는 곡이다. 모차르트의 영감과 기교, 환회와 반성, 외향적 힘과 내향적 수줍음 등이 잘 어우러진 곡이라 할 수 있다. 첫 번째 피아노는 성경현과 이진영이, 두 번째 피아노는 김수연과 정하영이 연주한다.미술관 음악회 `MUSEUM MUSIC`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오전 11시에 포항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1-26

대구 봉산문화회관 `뉴 보잉보잉` 공연

봉산문화회관(관장 김순희)은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개관 10주년 특별기획공연으로 대학로 롱런히트작 `뉴 보잉보잉` 공연을 진행한다.고도예술기획(대표 김종성)과 공동기획한 이번 공연은 대학로 롱런히트작으로 10년간의 장기 흥행 대 기록을 이뤄내고 2010년 1년간 국내공연 중 최다 관객기록을 세우고 있다.연극의 기본요소들을 충실히 지켜나가고 있으면서 재미를 놓치지 않는 보잉보잉의 탄탄한 작품성은 코믹의 대가 스위스 출신의 작가 마르꼬까블레띠의 완벽한 대본과 흥행보증수표 손남목의 연출력, 그리고 땀을 흘리며 무대를 뛰어다닌 배우들의 열연으로 이뤄내고 있다.관객 우선주의를 선언하고 있는 이 연극은 관객을 저절로 극 안으로 끌어당기며 관객과 배우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연극이다.바람기 많은 주인공 성기의 밉지 않은 귀여움과 각기 개성이 뚜렷한 세 여배우가 가지고 있는 매력과 진정한 감초역할 순성의 뛰어난 순발력과 에드립과 순간순간 기지를 발휘하는 가정부와의 삼박자는 관객들이 공연을 보는 내내 다른 생각을 할 수 없게 만든다.평일 오후 7시 45분,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요일 오후 3시·6시, 등 주 9회 공연이 진행되며 크리스마스 특별공연으로 24일(오후 2시, 5시, 8시)과 25일(오후 1시, 4시, 7시)에는 각 3회씩 공연이 진행된다.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며 자세한 문의는 봉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ongsanart.org)와 고도예술기획(1566-7897)에 하면 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1-26

퓰리처상 수상작, 포항 연극무대에

퓰리처상 수상에 빛나는 닐 사이먼의 작품인 `굿 닥터(사진)`가 포항 연극무대에 오른다. 포항시립연극단는 제168회 정기공연으로 `굿닥터`를 무대에 올린다. 이 공연은 오는 12월 2일 오후 7시 30분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14일까지 12일간 총 13회 걸쳐 공연한다.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토일) 오후 3시이다. 12월 9·10일은 학생들을 위한 공연으로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공연 소요시간은 100분이며 6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굿 닥터는 퓰리처상 수상에 빛나는 닐 사이먼의 작품으로 김태용씨(현 극단 수레무대 대표 및 가천대 연극예술학과 겸임교수)가 연출을 맡았다.굿닥터는 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 세계 연극무대에 올려질만큼 손꼽히는 명작으로 서민들의 삶에 대한 풍자와 해학을 담고 있다.시립연극단은 올해 마지막 공연이 될 `굿닥터`공연에서 국내에서도 보기 힘든 코메디극의 정석을 선보임으로 포항시민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전하는 잊지 못할 공연을 선물할 계획이다.포항시립연극단은 시민들과 함께 하는 연극단이 되기 위해 이번 정기공연에서 포항시민들을 위한 세가지 아이템을 마련했다.첫 번째는 수험생들을 위한 격려 무대이다. 지난 1년 동안 대입과 고입 등을 통해 지친 학생들을 위한 특별 공연 시간대를 마련해 포항시내 중, 고등학생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시립연극단 공연 연습을 오픈(11월 22일 오후 2시)한 것. 지역의 연극반과 연극동아리 학생들을 초대해 연극에 대한 연출가 수업도 듣고 직접 배우들의 연기 모습을 공연 전에 생생하게 보여줬다.마지막으로는 관객학교이다. 공연이 끝난 후 연출자와 출연 배우 등과의 만남의 시간을 통해 작품에 대한 토론의 장도 마련한다.포항시립연극단은 지난 9월부터 시민들에게 맞춤형 단막극 `찾아가는 연극`을 통해 보다 더 가까이 시민들과 함께하는 연극단임을 보여주었다.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시립연극단은 제168회 정기공연을 위해 늦은 밤까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이번 공연 입장료는 일반인은 1만원, 학생은 5천원이며 20인 이상 단체 관람시 일반 7천원, 학생 3천원으로 할인된다. 또한 복지할인 대상자(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임산부, 다자녀가정 등)는 3천원이다.공연예매는 티켓링크(1588-7890)에서 하며, 단체 관람 및 관객학교 신청, 공개연습 신청 등 기타 문의는 포항시 문화예술과(270-5483)로 하면 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1-26

직장에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이야기극단

현대 연극을 탐험하는 극단 미로가 창작극 `우당탕탕 괴짜회사`(안재범 극작, 연출)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연극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7시, 일요일 오후 4시) 대구 예술극장 온에서 공연된다.`우당탕탕 괴짜회사`는 현대인들의 삶의 터전인 직장을 소재로 한 새로운 연극으로 연극판 `미생`이다.이 연극은 본사의 해고 지침에 맞선 보험회사 영업사원들의 좌충우돌 일대소동을 극화했다.열정과 페이, 비정규직, 명예퇴직 등 우리 사회 직장 문화를 관통하는 에피소드를 통해 대한민국 근로자들의 폭풍 공감을 얻어내며 관객들을 웃음과 눈물의 도가니로 만든 흥행작이다.연극 미학의 측면에서 피로와 노동의 문제를 철학적 화두로 부각시킨 `우당탕탕 괴짜회사`는 성과사회 속에서 성과주체로서의 현대인의 일상을 극화함으로써 성과사회의 과잉활동, 자기착취에 맞선 사색적 삶, 영감을 주는 무위와 심심함, 휴식의 가치를 이야기하며, `피로`의 개념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던진 문제작이기도 하다.극단 미로는 `연극은 극예술의 기초과학`이란 전제로 새로운 연극 언어와 문법, 스타일에 대한 극적 실험을 통해 현대연극의 진일보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기획된 `우당탕탕 괴짜회사`는 기존의 연극 틀로는 정의가 불가한 새로운 흐름의 연극으로 평가받고 있다.극단 미로는 이 연극에서 독창적인 내러티브 구조, 인물, 스타일을 통해서 독자적인 연극 세계를 창조하고 있다. 일상적이고 파편화된 대사, 에피소드와 변주의 극 구조, 환상과 실제, 기억, 꿈이 혼재하는 내러티브, 스토리가 아닌 느낌으로 전개되는 극 구성, 새로운 유형의 등장인물은 기존의 연극에서 볼 수 없었던 포스트-드라마틱한 한국연극의 새로운 흐름을 상징하는 작품이다.2010년 3월, `보이지 않는 실타래를 찾아가는 사람들`이라는 모토로 창단한 극단 미로는 연극의 기존 관념을 넘어서 새로운 언어, 양식, 장르, 방법에 대한 실험과 도전을 통해 미로와 같은 연극의 세계를 탐험하는 창작팩토리이다.`연극은 극예술의 기초과학`이란 테제 아래 극단 미로는 창단 이후 창작토론극 `Fucking 프란체스코傳`(안재범 극작/연출), 우주과학연극 `우주일기`(안재범 극작/연출), 생각구성극 `병조각`(안재범 극작/연출), 자아성장 프로젝트 `별이 빛나는 밤`(안재범 극작/연출) 등 새로운 스타일의 공연을 연이어 발표하며 다양한 연극적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극단 미로는 거창국제연극제, 서울프린지페스티벌, 10분 연극제, 경북연극제, 전국연극제 등 다양한 전국 단위의 연극제와 페스티벌에 참가하며 대구 연극의 창의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1-25

토속민요 매력속으로~

포항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세월호 사고이후 침체된 공연예술계와 관광분야 활성화를 위해 `세월호 사고관련 공연예술계 지원사업`인 `고래야` 토속민요 프로젝트 `불러온 노래` 공연을 개최한다.사진 이번 행사는 오는 30일 오후 4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토속민요프로젝트 `불러온 노래`를 포항시민을 대상으로 무료공연 된다. 공연에는 국악연주자와 소리꾼, 무용·연극·음악감독, 기타리스트, 브라질 민속악기 연주자 등으로 구성된 6인조 퓨전국악 월드뮤직그룹 `고래야(古來惹)`가 초청된다. `불러온 노래`는 마을마다 삶의 풍경마다 생겨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불러지던 토속민요를 독특한 방식으로 `재창작해` 관객들을 다시 한 번 민요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노래뿐만이 아니라 평소에 악기박물관에서도 쉽사리 구경할 수 없었던 토속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이번 공연을 보는 소소한 재미를 더해준다.제주 아낙들이 물을 길 때 사용했던 `물허벅`, 평소에는 목화솜을 타던 활을 악기로 활용했던 `활방구`, 물 바가지를 엎어놓고 두드렸던 `물방구` 등 사전정보 없이 보면 무엇에 쓰던 물건인지 모를 소품들이 무대 위에서 악기로 변신해 공연의 흥미를 더해 준다.고래야는 옛 고(古), 올 래(來), 끌어당길 야(惹)자로 구성돼 있다. 옛것으로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전해온 감성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뜻을 담고 있다.`2011 천차만별 콘서트` 대상 수상 이후 2012년 KBS2 `TOP밴드2` 16강에 진출한데 이어 서유럽 최대 규모 월드뮤직페스티벌인 `Sfinks Mixed Festival` 초청공연 및 유럽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또, 올해는 세계적인 공연예술축제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참가해 약 20여 회의 공연을 통해 현지 공연 관계자와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특히 `고래야`는 이번 공연에서 국악에 바탕을 두고 대중음악과 전통음악의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한국의 포크 음악을 소개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