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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경주서 한국·미국·러시아 작품 한자리에

한국과 미국, 러시아의 유명 화가들이 경주에 초대됐다. 경주의 갤러리 라우는 `한국 미국 러시아 작가 경주를 그리다`제목으로 전시회를 마련했다. 전시회는 7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이어진다.이번 전시회는 3개국(한국 16명, 미국 10명, 러시아 10명)의 중견작가들이 경주를 방문, 경주의 깊고 융숭한 역사문화를 체험한 뒤 여기에서 받은 인상을 작품으로 표현한 국제전이다. 유럽미술의 본거지이자 사회적 사실주의가 잔존하는 러시아 미술, 추상미술과 산업미술의 본거지인 미국 자본주의 미술, 한국 현대미술의 발상지인 대구미술의 여류작가와 경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그것도 신라 천년왕조의 찬란한 세계 문화유산과 전통문화가 잘 보존된 경주에서 3개국의 문화의 역사적인 만남이 성사된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각 나라의 예술, 문화와 역사를 함께 경험하고 예술 창작에 있어서 독창성을 발견하며 세계 속에 한국 미술의 입지를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이들 초대 작가들이 경주에서 문화재들을 관람한 뒤 그들의 눈으로 바라본 경주의 모습을 그리고 전시를 한 뒤 작품을 기증함으로써 경주시에 세계적인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이번 전시회는 경주,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여성미술가 16명, 미국 포틀랜드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미국미술가 10명,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러시아연방여성미술가협회 IRIDA 10명 등 30여명의 국내외 여성미술가들이 참여한다.한국 여성미술가들은 한국미술협회에 등록된 `한국 현대 미술가회`맴버로서 지난 15년 동안 수시로 국제전을 개최하고 함께 해외전에 참여했다. 미국 여성미술가들은 오레곤주 미술간부위원회 OCWCA(Oregon Chapter Women`s Caucus Artists) 회원들로서 포틀랜드와 시애틀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미술가들이다. 러시아연방여성미술가협회 IRIDA는 구 러시아 연방의 여성미술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경주를 방문하는 이들은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여성미술가들이다. 세계의 기존 미술계는 남성 중심적 질서로 구성돼 있다. 여성미술가들은 국제적으로 공통적인 여성의 고뇌와 한계성을 극복하고 여성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독특한 조형성, 강한 생명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번에 참여하는 한국작가들은 지역을 뛰어넘은 공동체 의식을 갖고 여성미술의 정체성을 구축하려고 노력해 온 미술가들이다.미국작가들은 주로 미국 전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로 분류가 어려울 정도로 유형과 양식, 발상과 아이디어가 다양하다. 장르를 넘고 사회적 메시지와 유미주의, 평면과 오브제가 어우러져 각자의 목소리가 다르다. 러시아의 IRIDA 역시 러시아의 오랜 예술적 전통과 잠재력을 시사한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을 중심으로 지구본의 오른쪽과 왼쪽에 위치한 3국의 미술가들의 투쟁어린 작품들을 통해서 현대여성미술을 이해하고 21세기 여성미술의 정체성을 가늠해보는 귀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0-07

자유롭고 풍부한 인성 함양을 위해…

현직 교사가 학생과 학부모의 정서함양과 창의 인성교육확산을 위한 미술작품전시회를 마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포항장흥중학교 박회원 교감은 7일부터 19일까지 경북학생문화회관에서 서양화전시회를 개최한다. 경북대학교 서양화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미협 회원으로 활동하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및 입선 5회, 경북도미술대전 최우수상 수상 등 화려한 입상경력을 갖고 있는데다 서울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서울미술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구 대백갤러리 및 인터불고호텔 등지에서 개인전을 열어 국내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서울 광화문 아트페스티벌, 한·불 수교 120주년 기념전, 각종 국제교류전, 경주엑스포, 봉산미술제 등에 초대되는 등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박회원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포항중앙아트홀에서 작품전을 가진데 이어 자신의 작품활동을 일선 교육현장에 접목, 학생들의 창의, 인성교육에 활용하고자 경북도내 학생들의 방과후 문화예술활동의 공간인 경북학생문화회관에서 전시회를 마련했다. 박회원 작가의 학생들에 대한 인성교육의 열정은 작품속에 묻어난다. 작가를 지도했던 경북대 예술대학교 박남희 교수는 그를 자연주의자, 감성주의자로 표현했다.박 교수는 작가에 대해 디지털 매체를 활용하거나 하이테크적 환경에 순응하기보다 어머니의 품과같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애정을 전통적 언어로 곰삭이고 자연에 미를 화폭에 담으려 한다. 그는 교육의 현장과 오지 벽지를 돌며 문명의 흔적이 아쉬워 자연의 풍광에서 따사로운 정치를 느끼고 그들로부터 받은 감흥과 정서를 조절하며 감성의 울림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박회원은 자연의 품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자연주의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가지고 모습을 드러낸다. 그의 작품 속에는 그만의 감수성이 스며있다. 그는 감성주의자로서 예민한 감각과 애정으로 자연에서 소재를 가져왔다.그의 작품은 자유를 갈망하는 고뇌의 표상이고 현장에서 생경하게 쏟아내는 탈출 의지의 은유물이고 대리물이다. 그래서 그는 틈틈이 붓을 잡고 삶의 아픔을 예술로 형상화한다. 삶의 작은 여유를 즐기는 행위자로서가 아니라 고뇌의 결정으로 삶의 아픔을 쏟아내고 스스로 정제하는 수단인 것이다. 자유분방하고 길들여지지 않은 주체할 수 없는 예술적 끼를 교육자의 직업의식으로 통제하고 여과해 작품을 재생산해냈다. 그는 오늘도 건조한 현대적 삶속에서 자연을 바라보고 위안을 얻고 현대인의 아픔을 삭히며 삭막한 현대문명속에서 편안한 자연의 미를 찾고 자연의 미가 이야기하는 감성의 울림에 귀를 기울인다. 그의 작품 세계는 학생들에게 자유롭고 풍부한 감성과 창의성, 올바른 인성의 메시지를 전한다. /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0-07

원로화가가 본 동심은 어떤 모습일까

▲ 전선택 화가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와 범어도서관 아르스에스 갤러리는 한국 화단의 근간이 되었던 지역 원로들을 초대해 지역에 대한 애정과 지나온 삶에 대한 관조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원로화가 전선택의 42번째 개인전이 오는 19일까지 수성문화재단 범어도서관 아르스에스 갤러리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구순을 훌쩍 넘긴 원로 화가가 천진난만한 동심의 시선으로 담백하게 그려낸 작품을 선보인다.추상과 구상을 넘나들며 절제된 형태와 파스텔톤의 색감, 특유의 현대적 표현으로 잔잔한 일상을 그려내고 있다.작가는 일정한 주제 없이 극도로 단순화된 형태, 과감한 생략과 과장을 사용하되 상식적인 내용을 배제하고 있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표현과 정감어린 소재를 통해 심미적인 감각에 호소하는 온화한 형태와 조화로운 색채는 순수한 동심을 닮은 작가의 깨끗한 성품을 반영하고 있다.평북 정주가 고향인 전 화백은 일제강점기에 민족학교로 이름 높던 오산학교를 나왔다. 독립운동가인 남강 이승훈이 세운 오산학교는 시인 소월과 백석을 배출했고 화가 이중섭의 모교이다.전 화백은 이 학교에서 구미유학파들인 임용련과 백남순 부부의 그림 지도를 받았다.졸업 후 도쿄의 가와바타 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해방과 분단, 월남, 한국전쟁의 소용돌이의 힘든 역정을 거쳤고 대구에 정착하면서 안정된 작품 활동을 재개할 수 있었다.현존하는 선생의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들은 50년대 초반에 제작된 몇몇 소품들이 전부다.전쟁 직후 어려운 물자난에 재료를 구하기 힘들었던 시기여서 주로 소묘와 수채화를 많이 제작했는데 소재는 생활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친근한 대상들이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07

포항지역 농촌에 문화향기 꽃 피우다

문화 불모지 농촌지역에 문화의 향기가 퍼지고 있다. 포항시립연극단이 공연문화를 거의 접할 수 없는 농촌지역에 연극공연을 마련한 것.포항시립연극단은 지난 9월부터 포항시민들에게 연극을 보다 가까이 접하며 문화적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찾아가는 연극`사진을 시작했다.포항시립연극단은 지난 2일 포항에서 가장 오지인 죽장면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 연극 무대를 펼쳤다.이날 공연된 연극은 `내게도 생길 수 있는 일`(설해순 작), `행복을 전하는 편지`(오세혁 작) 2편으로 1시간 가량 공연됐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사기, 보이스 피싱을 예방하고자 마련한 `내게도 생길 수 있는 일`은 극이 진행되는 가운데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음악과 춤이 어우러져 모두들 함박 웃음꽃을 피웠다.이어진 `행복을 전하는 편지`는 결혼기념일을 두고 직접 남편이 적은 손편지를 아내에게 전달하면서 벌어지는 행복릴레이 해프닝을 다루고 있다. 남편의 솔직한 심경과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내용은 웃다가 울 수밖에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포항시내와 멀리 떨어져 있는 마을 사람들에게 연극 공연이 처음에는 낯설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어르신들은 공연 내내 웃음꽃을 피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공연이 끝나자 아쉬운 듯 자리를 쉽사리 떠나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너무 재미있고 유익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항상 조용하기만 했던 죽장면은 오랜만에 사람이 북적이며 잔칫날과 같은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포항시립연극단의 `찾아가는 연극`은 지난 9월 이후로 송라노인대학과 장기충효관를 찾았다. 어르신들과 학생들에게 연극을 알리고, 공연과 함께 체험 수업을 하며 행복바이러스를 전했다.특히 외곽에 있는 곡강초등학교와 송라초등학교에서는 연극체험을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길러주며 학생들의 소질을 계발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권태흠 포항시 문화예술과장은 “포항시립연극단의 찾아가는 공연 무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곳곳에 행복의 씨앗을 뿌리고 행복한 창조도시,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06

그림으로 보는 `사랑의 성전`

천주교 대구대교구 소속 가톨릭신자 미술인들로 구성된 대구가톨릭미술가회가 40주년 기념전을 연다. 이번 기념전은 `사랑의 성전`이란 주제로 대구대교구 100주년 대성당 건립 기금마련전으로 기획돼 7일부터 12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개최된다.대구가톨릭미술가회는 이문희 대주교의 독려와 故 박창수 신부의 주선, 故 서정길 대주교의 재가로 1973년에 발족 준비에 들어가 다음해 9월 매일화랑에서 창립전을 개최한 이후 지금까지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매년 개최되는 정기전 등 다양한 활동으로 가톨릭교회 정신 구현해오고 있다. 특히 지역 미술의 질적 향상 추구 및 회원 상호 친목 도모, 작품 전시 및 교류 등을 통해 복음 전파에도 이바지하고 있다.초기 활동부터 서창환 초대회장과 주경(고문), 조혜연(총무), 김수명, 손영주, 나지강, 도리석, 소효영, 서근섭, 소병철, 장병석, 김지희, 박순경 등 대구 미술계를 이끄는 중견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며 지역 미술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이후 매년 정기전과 특별전을 개최하며 한국화 조각,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의 회원들이 초대되면서 현재 50여명의 회원이 활동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이번 전시회는 초대 가톨릭미술가회 회장을 역임한 원로화가 서창환 화백을 비롯한 50여명의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가톨릭미술가회의 1세대 원로작가에서부터 대구미술을 이끌어나가는 중견작가들의 작품까지 한자리에 어우러진다. 평소에 자주 접할 수 없는 가톨릭 미술 작품 등 다양한 장르의 다채로운 작품들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문의 : 대구가톨릭미술가회 사무국장 이우석(010-7154-9479)./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06

현대미술 거장 박서보 화백 고향 예천서 내일 특별강연

▲ 박서보 화백 현대미술 거장 박서보(84) 화백의 특별강연이 7일 오전 10시30분 예천군 청소년수련관 극장에서 열린다.예천군 지보면에 위치한 신풍미술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강좌는 7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제2회 휴휴(休休)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개최된다.박서보 화백은 1931년 예천군 하리면에서 태어났으며 한국 현대미술의 아버지라고 불릴 만큼 그가 미술계에 남긴 수많은 업적들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한국 단색화 운동의 선구자 역할을 한 박서보 선생의 잘 알려진 묘법 시리즈로는 1950년대 후반 추상 표현주의 미학을 바탕으로 서양문화에 저항하는 원형질(原形質)시리즈, 1960년대 중반부터는 현대인의 번잡스런 형상을 고발한 허상(虛像) 시리즈를 발표했으며 1970년대 이후부터는 묘법(描法) 회화를 추구하였는데 일명 `손의 여행`으로 일컬어지는 묘법은 회화의 정점을 이뤘다는 평을 듣고 있다.그의 묘법은 회화의 초기에 연필이나 철필로 선과 획을 반복적으로 긋는 행위를 통해 무위자연의 이념을 표현하였고 1980년대 이후 본격화된 후기 묘법에서는 종이 대신 한지를 이용해 대형 화면 속에 선긋기를 반복함으로써 바탕과 그리기가 하나로 통합된 세계를 보여준다.특히, 이 묘법 회화는 화가의 행위성이 끝나면서 작품도 종결된다는 서구의 방법론을 넘어 그 위에 시간이 개입됨으로써 변화의 과정을 거친 뒤에야 완성에 이른다는 동양 회화의 세계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해 1962년 대학 강단에 선 이후 1997년까지 홍익대학교 교수·조형미술연구소장·산업미술대학원장·미술대학장 등을 역임했으며 교육 활동 외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부회장(1977~1979)과 한국미술협회 이사장(1977~1980)·고문(1980)을 지냈고 1994년 서보미술문화재단을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이사장을 맡고 있다.파리비엔날레(1963)와 칸국제회화전(1969), 베니스비엔날레(1988) 등 각종 국제전에 출품했으며 은관문화훈장을 비롯한 대통령 표창, 중앙문화대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국민훈장 석류장 등을 수상한 박서보는 `한국 현대미술의 살아 있는 역사`라 칭하고 있다.예천/정안진기자ajjung@kbmaeil.com

2014-10-06

두 지휘자가 엮어내는 가을밤의 하모니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두 사람의 객원지휘자의 지휘로 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투 마스터즈`를 개최한다.포항시립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합창단은 `투 마스터즈(TWO MASTERS)`라는 타이틀로 두 사람의 객원지휘자 우성규와 윤동찬을 초청해 지역 음악 애호가들에게 보다 다양성있는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또한 `장화 홍련`과 `스캔들` `괴물` 등 영화음악의 거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기타리스트 이병우의 기타 독주를 들을 수 있는 무대도 마련한다.지휘자 우성규는 계명대 대학원을 거쳐 미국 오클라호마 대학교 대학원에서 합창지휘과를 졸업했다. 경북대학교 외래교수인 그는 이번 공연에서 `터기행진곡`과 노르웨이 작곡가 올라 야일로의 `사랑이 있는 곳에` 등 학구적이고 대중적인 곡으로써 다섯 곡을 지휘한다.지휘자 윤동찬은 계명대를 거쳐 미국 북텍사스 주립대학교에서 합창지휘 석사, 박사를 취득하고 현재 계명대학교 외래교수로 재직중이다. 이번 공연에서 브루크너의 `아베 마리아`와 `성자들의 춤을` 등 역시 학구적이고 대중적인 곡으로써 다섯 곡을 지휘한다.기타리스트 이병우는 20여 편이 넘는 영화음악을 작곡했고 이 가운데 영화 장화 홍련 주제가는 대기업의 광고음악으로도 자주 쓰여 우리 귀에 매우 익숙하다.그는 오스트리아 국립음대 기타과를 수석 졸업하고, 미국 피바디 음대에서도 전액장학생으로 전문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그의 연주는 지역 음악 애호가들에게 크나큰 선물이 될 것이다.두 사람의 객원지휘와 기타리스트 이병우가 함께할 이번 정기연주회는 낭만과 사색의 계절을 맞아 다양한 합창곡과 기타 독주를 들으며 가을의 낭만에 빠져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입장료는 2천원이며 예매는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문화예술과(270-5483)로 문의하면 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01

포항시민 화합 연날리기 한마당

가을 내음이 물씬 풍기는 10월 첫째 주 황금연휴를 맞아 포항에서 연을 직접 만들고 날려볼 수 있는 행사가 펼쳐진다. `2015년 KTX 포항노선 개통`을 기념하고 포항시민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기 위한 `제11회 포항사랑 연날리기 한마당`이 오는 3일 포항문예회관 옆 해도공원에서 개최된다. 포항CBS가 주최하고 경북도와 포항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꼬리연 높이 날리기대회와 사생대회로 나눠 열린다.꼬리연높이날리기대회는 참가자들이 주최 측이 제공하는 재료를 이용해 꼬리연을 직접 만든 뒤, 경기를 통해 연을 가장 높이 날리는 사람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생대회는 `연날리기`와 `KTX`를 주제로 제공되는 도화지(그리기 재료는 개별 준비)를 이용해 직접 그린 그림을 제출하면 된다. 두 행사 모두 유치부와 초등부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각 대회 1위에게는 포항교육장상과 20만원 상당의 기념품이 주어지는 등 모두 52명의 입상자를 선정한다.참가자들의 눈길을 끄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길이 수 십m의 `대형 창작연`이 하늘을 날고, `스포츠연 초청 시연`과 KTX 포항노선 개통을 기념한 포토존도 설치된다. 종이비행기 날리기 체험과 페이스페인팅도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특히 올해는 행운권추점을 통해 LED TV와 청소기를 비롯해 자전거 30대와 야구용품, 축구공 등 다양하고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참가자 접수와 행운권 배부는 10시 반부터 시작된다.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연날리기를 통해 내년 3월 KTX 포항노선의 성공적인 개통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포항시민 화합의 장소인 해도공원에서 포항사랑 연날리기 한마당을 개최해 지역의 상징성을 부각하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전통 놀이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01

대백프라자갤러리 가을 전시회 2題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10월 첫 머리, 계절의 서정을 만끽할 수 있는 두개의 전시회가 동시에 개막했다. 귀금속 공예의 멋을 전하는 창금회 전시회와 여류서양화가 송은경 개인전, 두 전시회다. 이 두 전시회는 모두 오는 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 B관에서 각각 개최된다. 귀금속 공예의 신비로움 `한눈에`◇창금회전귀금속 가공을 통해 대중성과 예술성을 추구하는 귀금속 장인들의 모임 `창금회`가 정기전을 갖는다. 창금회는 귀금속공예의 기술개발과 기능수준을 향상시키고 장신구의 새로운 형태 연구와 창작활동을 통해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 창금회는 오는 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두 번째 정기 회원전을 펼친다.창금회는 2000년 9월 이순용 대한민국 귀금속 가공명장을 비롯한 8명의 발기로 창립됐다. 국내외 관련단체와의 기술교류를 통해 한국 현대귀금속공예의 발전과 질적 향상에 기여함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는 `창조귀금속공예가회`의 약칭이다.창금회는 매년 회원들이 모여 상호간의 기술교류와 자료공유를 위한 세미나와 전시를 개최해오고 있다. 현재 김광렬 회장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귀금속 가공명장 이순용 명장, 박정열 명장, 오효근 명장과 대한민국 귀금속 가공 장인 백남웅 장인을 비롯해 대학교수,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주얼리 직업능률평가위원장, 패션 주얼리전문타운 마스터 등 각계각층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이번 전시는 김광열 회장을 비롯해 귀금속 명장들과 장인 등 회원 22명이 참여해 귀금속의 아름다움을 전해줄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한 이번 전시를 위해 회원들이 준비한 공동작품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극사실 회화의 아름다움 `화폭에`◇송은경 개인전 송은경은 대구가톨릭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열어가고 있는 여류서양화가.이번 전시회는 지난 2010년 개최된 작가의 첫 개인전 이후 4년 만이다. 지난 개인전 이후 다양한 그룹 활동과 꾸준히 작업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는 그간의 신작들을 모아 작품전을 마련했다.이번 전시에서는 정형적인 틀을 벗어나 작가가 가지고 있는 자유롭고 철학이 담긴 감동이 묻어나는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사과를 소재로 한 정물 작품을 선보이는데 구상회화가 주는 극사실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포대자루와 비닐, 그릇 등 다양하게 담긴 사과들의 모양에서 새로운 조형성을 찾고자 한 작가는 자연스러운 터치와 색감으로 대상을 충실히 묘사하고 있다. 절제된 색채와 반복의 형태로 순수한 감정과 시각적으로 인지되는 섬세함이 정물의 생명력과 강인함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들은 독자적 해석과 쉽게 지나칠 사물을 직관과 관찰력으로 새롭게 재구성해 작가만의 감성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작가는 방 한가득 채워진 작품을 보며 지나온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음에 뿌듯함과 행복을 느끼며 그동안 자신이 만들어 왔던 작품세계를 이번 전시를 통해 세상에 선보인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01

푸치니 `투란도트` 역동감 생생히

오페라 `투란도트`가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사진 `투란도트`는 고대 중국 베이징의 냉혹한 공주 투란도트와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세 가지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칼라프 왕자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이 작품은 오페라 역사상 가장 유명한 아리아 중 하나인 `아무도 잠들지 말라 Nessun Dorma`로 더 잘 알려져있다.오페라 `토스카`와 `나비부인`등 아름다운 멜로디와 생동감 넘치는 음악적 표현으로 유명한 작곡가 푸치니가 `지금까지의 내 오페라들은 잊어도 좋다`고 자신했을 만큼 열정적으로 매달렸던 작품이다.푸치니의 생애 마지막 오페라이기도 한 `투란도트`는 순수 공연 시간만 2시간이 넘고 공연인원도 200여명에 달하는 대작이다.재단 출범 이후 첫 번째 축제를 맞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페라 애호가와 일반 관객들 모두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야심차게 제작한 개막작이다.독일 베를린 도이체 오퍼에서 다니엘 바렌보임의 수석 부지휘자로 활동 중인 클라우스 살만이 지휘봉을 잡고, 여기에 2013년 오페라축제 개막작 `운명의 힘`으로 호평 받았던 정선영의 섬세하고 창의적인 연출을 더했다. 주연에게 풍부한 성량은 물론 고도의 감정 연기까지 요구하는 `투란도트`를 완벽하게 소화할 성악가들은 많지 않다. 그러나 이번 축제에서는 총 세 쌍의 투란도트와 칼라프를 만날 수 있다.2009년 `투란도트`로 오페라축제 대상을 받은 소프라노 이화영과 국내외 유수 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김보경,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오페라극장 전속가수 출신 소프라노 김라희가 차가운 공주 투란도트 역을 맡았다.로열오페라와 메트로폴리탄, 라 스칼라 등 전 세계 대표극장의 주역을 석권한 테너 김재형과 `영웅적 고음을 가진 이탈리아 전통의 스핀토 테너`로 극찬 받은 테너 이병삼,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테너 최덕술이 사랑을 위해 끝없이 도전하는 왕자 칼라프 역을 맡아 열창한다.10월 2일 개막을 앞둔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개막작 `투란도트`를 시작으로 국립오페라단의 `로미오와 줄리엣`, 이탈리아 살레르노 베르디극장의 `라 트라비아타`,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의 `마술피리`, 영남오페라단 초청작 `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 등 대작들이 공연된다.또한 다섯 개의 주요 오페라들을 제외하고도 아마추어 소오페라 `사랑의 묘약`, `한국판 파우스트`로 불리는 창작 오페라 `보석과 여인`으로 구성된 오페라 컬렉션과 매주 토요일 세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주제로 한 강의 `오페라 클래스` 등 다채롭게 꾸며진다.예매 정보 및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http://www.daeguoperahouse.org) 와 대구오페라하우스 전화(053-666-602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9-30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찾아온 `여인과 꽃`

아름다운 여인과 만개한 꽃을 주된 소재로 삼아 그림을 그려온 배영순 작가의 개인초대전이 30일부터 10월8일까지 울릉문화원 갤러리에서 개최된다.배 작가의 6번째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는 10월 1~2일 이틀간 도동항 해변공원을 비롯한 울릉읍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13회 우산문화제`를 축하하는 초대전이다.`그리움, 여인의 향기로 돌아오다`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목이 긴 여인과 꽃을 중심적 이미지로 등장시킨 인물화와 정물화가 선보인다.대구예술대 미술콘텐츠학과를 졸업한 작가는 1983년부터 2005년까지 울릉군 보건의료원에서 일했다.육지와 섬에서 두루 생활했던 그는 섬에 있을 때는 육지를, 육지에 있을 때는 섬을 그리워한 마음을 여인과 꽃으로 풀어내고 있다. 배 작가는 “내 안에는 항상 그리움이란 단어가 깊이 자리 잡고 있다”며 “섬에서 22년 동안 살면서 나의 젊은 시절을 보면서 육지를 마냥 그리워했지만 섬을 떠나 육지에 돌아온 현재 또 다른 그리움이 찾아왔다. 섬이 그토록 그립고 그리운 님이 됐다”고 말했다.그의 작품에서 여인은 그리움에 대한 상징이다. 화면에 나타나는 것은 단순한 여인의 모습이지만 작가는 여인의 향기까지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그 방편의 하나로 꽃을 끌어들였다.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여인의 향기` 연작을 보여 준다. 이번 그림은 나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본능적인 색깔과 향기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4-09-30

포항 7인조 밴드 `노래하는 좋은 사람들`

난치병 아동들을 돕기 위해 노래하는 포항의 천사 밴드 `노래하는좋은사람들`이 가을 황금들녘을 찾는다. 7인조 밴드의 아름다운 화음이 결실을 앞둔 우리의 마음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노래하는좋은사람들은 오는 27일 오후 6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연일읍 자명리 좋은사람들(식당)정원에서 난치병 아동을 돕기위한 가을음악회를 연다.이번 음악회는 멤버중 박현남(보컬)씨가 운영하던 좋은사람들 식당을 하루 휴업하고 정원에 300석 규모의 좌석을 마련했다. 공연관람은 누구나 입장이 가능하며 식사, 음료, 과일 등 만찬이 무료로 제공된다.이날 음악회에는 가을사랑, 가을이오면, 가을우체국앞에서, 잊혀진계절, 나같은건 없는 건가요, 10월에 어느멋진날에, 이등병의 편지, 사랑을 할 거야,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등 가을과 어울리는 다양한 곡들을 들려준다.또 관객이 좋아하는 신청곡을 들려주고 토크형식의 나눔공연도 준비하고 있어 낭만과 추억이 묻어나는 멋진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가을음악회를 기획한 권성호(보컬) 회장은 “공연을 통한 모금액으로 의료사각지대를 해결하기엔 부족하지만 아픈 가족과 시민들을 연결하는 계기를 만들어 희망을 갖게 할 것”이라며 “노래를 그다지 잘하지는 못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진정성을 팬 여러분들이 알아준 덕분에 의미있는 공연을 할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했다.공연문의:054-270-3575./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9-24

한국 대표극단 대표작 대구서 릴레이 공연

대구 봉산문화회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봉산문화회관이 가지고 있는 공연장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극단 대표작시리즈를 기획했다. 봉산문화회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연극사에서 꼭 봐야할 대한민국 대표극단 대표작품을 오는 26일부터 10월 19일까지 선보인다.26일부터 28일까지 첫 작품 `고도를 기다리며`를 시작으로 `오 마이 갓 파더`(10월 2일~5일), `오셀로`(10월 10일~12일), `청춘예찬`(10월 16일~19일)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고도를 기다리며`는 연극을 말할 때 이 작품을 빼고선 연극을 이야기할 수 없다는 극단 산울림의 명품연극이다.대구지역 최초 초청공연되는 이 작품은 노벨상에 빛나는 사뮈엘 베케트의 현대 고전으로 40여년간 국내외에서 격찬 받은 임영웅 연출의 고도를 만날 수 있다.7차례의 해외 초청공연을 비롯해 국내에서만 1천200여회 이상을 공연됐다. 1994년이후 19년 만에 다시 블라디미르로 돌아온 한명구, 영원한 에스트라공 박상종, 포조의 이호성, 럭키의 박윤석과 소년 김형복의 앙상블이 뜨거운 교감을 이끌어 낸다.2번째 기획작 `오 마이 갓`은 대구지역을 대표해 전통연극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극단고도의 작품이다. 이 작품(원제:아비)은 가족, 그중에서도 `아버지`라는 존재에 소중한 의미를 부여한다. 자식과 어머니의 모습이 극전반에 웃음을 주지만, 결코 코믹만으로 끝나지 않는 강한 메시지와 눈물과 감동을 전달한다.3번째 공연작 부산을 대표하는 극단 시나위의 `오셀로`이다. `오셀로`는 셰익스피어 원전에 충실한 4대 비극으로 인간의 통속적이고 드라마틱한 상황들이 종합편처럼 축약되어 있는 작품이다. 그런점에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중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가장 인간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아 동시대의 연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한 오정국 연출의 `오셀로`를 감상할 수 있다.대표작 시리즈 마지막 작품은 박근형 연출과 배우 윤제문, 박해일, 고수희, 엄효섭을 발굴하고 대학로 연극사를 새로 쓰게한 연극`청춘예찬`이다. 15년이 지난 지금도 극단골목길 `청춘예찬`의 감동은 매진이다. 22살의 청년은 아직 고등학교 2학년이며 졸업을 할지 말지 고민중이다. 하루종일 집에서 TV만 보며 이혼한 아내에게 용돈 타러다니는 아버지, 아버지가 홧김에 뿌린 염산 때문에 눈이 멀었고 재가하여 안마사로 일하고 있다. 어느날 청년은 친구의 사촌누나 간질이와 함께 살게되고 방한칸에 세사람의 생활이야기가 전개된다. 박근형 식의 연출 깊이를 제대로 보여주는 명작이다.문의:봉산문화회관(053-661-3521)/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9-24

한영자씨, 포항시 서예대전 `대상`

제22회 포항시 서예대전에서 한문 행초서부분 매월당시 위천어조도를 출품한 한영자(55·포항시 지곡동)가 대상을 수상했다.포항시와 포항서예가협회가 주최·주관한 2014년 전국 공모 제22회 포항시 서예대전이 지난 20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서예대전에는 한글 46점과 한문 196점, 문인화 67점, 서각 62점 등 총 371점이 출품됐다. 전국 공모로 확대된 이번 대회 지난해보다 작품수가 대폭 늘었고 작품 수준도 훨씬 높아지며 포항의 문화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강대희 한국서가협회 수석부이사장을 심사위원장으로 박정만, 김창길, 김해일, 김대경, 안순덕, 조현옥씨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과 최우수 각 1명, 우수상 5명, 특별상 1명, 삼체상 6명, 특선 55명, 입선 187명을 선정했다.이번 서예전시 입상작품은 10월 25일부터 29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2층 전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대회장인 김경수 포항서예가협회장은 “이번 대전은 전국공모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훌륭한 작품이 훨신 많이 출품돼 도약하는 포항 문화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시민 정서함양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입상자 및 작품△대상= 한영자(55·포항시 지곡동) 한문(행초서부문 매월당시 위천어조도)△최우수상= 오희예(57·영덕군 축산면) 문인화(국화)△우수상= 우덕순(50·경주시 안강읍) 한글(귀거래사), 허옥태(포항시 해도동) 한문 예서(포은선생시), 우수억(69·포항시 연일읍) 한문 해서(유덕가중), 황명숙(포항시 흥해읍) 한문 행초서(수양심처의창개), 이경수(포항시 연일읍) 서각(중화)△특별상= 이경태(54·울릉군 을릉읍) 한문 해서(채근담구)/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9-24

명화 감상하며 아름다운 선율에 `흠뻑`

미술관에서 유명 화가들의 명화를 감상하며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이 제공된다. 청명한 가을날 호른의 다양한 선율이 피아노와 어울어져 빚어내는 멋진 화음을 감상할 수 있다. 포항시립미술관과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24일 오전 11시 포항시립미술관에서 미술관 음악회 `Museum Music`를 개최한다.이번 음악회는 가을에 어울리게 깊고 감미로운 사운드를 내는 호른과 피아노만으로 어우러진 서정적인 곡들로 구성되며 한국을 대표하는 호르니스트 이석준과 피아니스트 김정은이 호흡을 맞춘다.이석준은 독일 에센폴크방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KBS교향악단 수석, 부천필하모니 부수석, 독일 뒤셀도르프 캄머 오케스트라 객원 수석을 역임하는 등 유럽 각지에서 연주 활동을 해 온 국내 최고의 호르니스트다.그는 2001년 ~ 2011 매년 독주회를 비롯해 2009년부터 매년 독일 베를린에 있는 베를린 필하모니 챔버홀(Berliner Philhamonie kammersaal)에서 독주회를 갖는 등 꾸준하게 국내·외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솔루스브라스퀸텟, 한국페스티벌앙상블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이번 공연에서는 낭만주의 대표 음악가 슈만의 `아다지오와 알레그로(Adagio and Allegro)`를 비롯해 세계적인 호른 연주자 헤르만 바우만(Hermann Baumann)의 `내추럴 혼을 위한 비가(Elegia fur Naturhorn)`, 알렉산드르 보로딘(Alexandr Porfir`evich Borodin)의 `다섯개의 작은 모음곡(Five Pieces from Little Suite)`등을 연주한다.미술관 음악회 `MUSEUM MUSIC`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오전 11시 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9-23

대구 중·청년 작가 `구상회화 대작전`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대구 출신 작가들의 구상회화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향연이 펼쳐진다. 대구 구상회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미술시장의 뜨거운 반응 속에 진행되고 있는 `대구 구상회화 대작전`이 23일부터 28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개막된다.이번 전시회에는 대구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장이규, 박종경, 안창표, 김병수 등 대구지역의 중견작가들과 국내 미술시장에서 인기작가로 알려진 박성렬, 이용학, 모기홍, 김대섭, 예진우 그리고 차세대 젊은 작가로 손색이 없는 안정환, 김성진, 권혁, 도진욱, 변지현, 강민정, 이응견 등의 신진작가 등 총 22명이 초대된다.대백프라자갤러리는 지역미술시장의 흐름 주도를 통한 지역미술발전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대구구상회화 대작전을 기획했으며 올해로 8회째를 맞고 있다.이 전시회는 대구에서 활동 중인 중·청년 작가들의 다양한 구상회화 작품을 전국 미술품 애호가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점점 대형화, 기업화한 국내화랑의 등장과 국내작가들의 국제아트페어의 참여를 통한 해외 진출, 급속도로 늘어나는 미술품 전문경매회사들의 출현, 대규모 아트페어 등 급속한 미술환경의 변화는 현대미술이 가지는 시각적 기능과 미학적 가치기준을 바꿔 놓고 있다.이러한 현대미술의 빠른 흐름 속에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전국적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보이고 있는 대구의 중견·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대구 미술의 내일과 가능성을 가늠해 보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미술에 있어서 가장 본질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뛰어난 구상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중견작가와 신진작가들이 참가해 지역 구상회화의 위치를 재조명하고 현재 미술계에서 구상회화가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한다.참여하는 작가들은 저마다 개성이 뚜렷한 작품들로 각자의 작품세계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출품된 작품들은 강렬한 색채와 두터운 마티에르로 시선을 잡아두지 않고 부드럽고 섬세한 붓놀림을 통해 대형 캔버스에 나타나는 자연과 사물의 이미지를 보연준다.또 작가 저마다 자연과 인간을 바라보는 각기 다른 시각과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언어로 만들어낸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특히 매년 꾸준히 좋은 반응으로 진행된 `소품 한정판매 코너`가 올해는 100만원 이하 한정판매 코너로 진행된다.이번 특별코너는 정상적인 작품가격에서 20~30% 할인된 가격으로 원하는 가격대의 미술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매년 뜨거운 반응을 이어오고 있다.문의:대백프라자갤러리(053-420-8015)./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9-23

포항시립연극단 `찾아가는 연극` 올 연말까지 쭉~

포항시립연극단은 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지역 공연 나들이에 나선다. 2014년 `찾아가는 연극`은 지난 16일 동부 어르신쉼터(송도)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마을 경로당과 노인대학 및 학교, 기업 등 12곳을 찾는다. 찾아가는 연극은 방문하는 장소에 따라 다른 작품을 준비해 보는 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의미도 있고 재미도 있는 시간이 되고 있다.포항시립연극단 2014년 `찾아가는 연극`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행각 관련 피해 예방의 메시지를 전하는 `내게도 생길 수 있는 일`을 비롯해 가족간 직장동료간 소통의 길을 열어 그동안 쌓인 감정을 풀어내는 `행복을 전하는 편지`(작/오세혁), 낭독극 `소금`(원작/박범신) 등으로 구성된다.동부 어르신쉼터(송도)에서 공연된 `내게도 생길 수 있는 일`(극/설해순)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행각 등을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진 짧은 단막극으로 보이스피싱, 과도한 경품으로 어르신들의 주머니를 열게 하는 보험사기극을 내용으로 꾸며졌다. 극 내용 중에는 유출되기 쉬운 개인정보들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절대 타인에게 알리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처음에는 어르신들이 연극을 낯설어 하지만 이내 온 얼굴이 웃음으로 가득찬 모습을 보며, 빡빡한 공연 일정 속에서도 더 시간을 내서 자주 와야겠다고 연극단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또한 명절이 지나고 가족들이 떠난 고향에서 쓸쓸히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짧은 공연이었지만 신나는 음악과 함께 춤도 추고, 흥겹게 공연을 함으로써 외로움도 달래는 흐뭇한 시간을 제공했다./정철화기자

2014-09-23

비제 대표작 진주조개잡이 국내 초연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 일주일 전인 25일 조르주 비제(George Bizet)의 출세작이자 대표작인 오페라 `진주조개잡이`가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국내에서 초연된다. `콘서트 오페라`는 오케스트라를 무대 위로 올리고 세트와 소품 등을 최소화해 제작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음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유럽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장르이다.오페라 `카르멘`으로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곡가 중 하나가 된 비제의 작품 `진주조개잡이`는 이국적인 소재와 테너의 유명 아리아 `지금도 들리는 것만 같다`, 듀엣곡 `신성한 사원에서` 등 아름답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음악으로 유명하다.그러나 비극적이고 밋밋한 구성의 대본 탓에 초연 당시 대중들의 외면을 받았고 특히 국내에서는 거의 만나볼 수 없었다.이번 공연은 무대장치를 최소화하는 대신 전곡 아리아를 중심으로 구성돼, 비제의 타고난 음악성을 즐기는 데 최적화된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콘서트 형식의 오페라지만 참가자들은 메인작품 못지않게 화려하다.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스위스 바젤극장의 음악감독 데이비드 카우엔(David Cowan)이 지휘봉을 잡았다.또 독일 현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소프라노 에스더 리(Esther Lee)를 비롯해 라 스칼라 등 세계 유명극장에서 활약하는 테너 마크 밀호퍼(Mark Milhofer), 지역 유명 성악가인 바리톤 제상철과 올해 탈리아비니 국제성악콩쿠르 우승자인 베이스 김일훈이 출연해 최고의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한편 오는 10월 2일부터 한 달간 펼쳐질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개막작 `투란도트`, 국립오페라단의 `로미오와 줄리엣`, 이탈리아 살레르노 베르디극장의 `라 트라비아타`,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의 `마술피리`, 영남오페라단 초청작 `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 등 굵직한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다섯 개의 주요 오페라들을 제외하고도 아마추어 소오페라 `사랑의 묘약`, `한국판 파우스트`로 불리는 창작 오페라 `보석과 여인`으로 구성된 오페라 컬렉션과 매주 토요일 세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주제로 한 강의 `오페라 클래스`등 다채롭고 신선한 행사들이 가득하다.예매 정보 및 공연 문의 :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http://www.daeguoperahouse.org) 와 대구오페라하우스 전화(053-666-6023)./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9-23

“한국과 중국의 友誼(우의) 오래 오래 이어나가세”

우리나라 최초 태극 서예 창시자인 초당 이무호 선생이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유감시(有感詩)를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초당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구미 박정희 체육관서 열린 제18회 세계서법문화예술전 대전에서 이곳을 찾은 중국 언론단장 중국경제망 총편집인 추이 찐 단장에게 유감시를 전달했다.이날 구미를 찾은 언론단은 중국 인민일보, 공상무 부주편(孔祥武 副主編)과 경제 일보 최군(崔軍 總編輯)를 비롯해 중국 국제방송국, 신화사 통신 등 중국 5대 주요 언론사 고위급기자들이다.시 내용은 `황하는 곤륜에서 비롯된(黃河自崑崙) 중국의 젖줄기(中華乳線源)로 이곳에서 문명이 일어났다(文明於此起). 역사는 고금에 전하여왔네(歷史古今傳). 동방에 자기가 피어올라(東邦紫氣昇), 자금성 노을이 곱기만 하다(禁城煙霞鮮). 달리는 말 홍구를 넘나드니(走馬越鴻溝), 우의를 오래오래 이어나가세(友誼源遠連)`이다.이 시는 시주석이 등극 후 대외정책인 거대한 중국 꿈 달성하는데는 상서로운 기운인 자기(紫氣)가 동쪽에서 찾아온다는 뜻으로 그 동쪽은 일출이 장관인 희망의 나라 한국 이란 뜻을 담고 있다. 유감시(有感詩)의 작시는 남유진 구미시장이, 운필(運 筆)은 초당이했다.또한, 초당은 이시 밑에 대형 말마 자로 자신의 태극 서법인일출장관한국몽(日出壯觀韓國夢), 자기동래중국몽(紫氣東來中國夢)이란 대형 붓글씨를 썼다.초당은 영덕군 병곡면 백석리가 고향으로 5세 때부터 조부에게 서예를 배운 뒤 60년간 운필을 했다. 1983년부터 KBS와 인연을 맺은 뒤 KBS 대하사극 태조 왕건, 한명회, 용의 눈물, 왕과 비등 드라마 제목사체와 소품인 병풍과 주련, 현판글씨 등을 써왔고 우리나라 최초 태극 서법의 창시자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구미/남보수기자nbs@kbmaeil.com

2014-09-22

당신의 지친어깨 토닥여주는 `힐링뮤지컬`

지친 일상에 힘을 내라고, 용기를 내라고 어깨를 토닥이는 힐링 뮤지컬 `빨래`가 포항을 찾는다.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완용)은 오는 27, 28일 이틀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뮤지컬 `빨래`를 무대에 올린다. 27일은 오후 3시와 오후 7시, 28일은 오후 2시와 오후 6시 두 차례 공연된다.`빨래`는 외롭고 지친 마음을 위로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힘으로 세상을 노래하는 창작 뮤지컬이다. `빨래`의 사랑이야기는 연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장애를 가진 딸을 돌보는 주인집 할머니의 노래는 가족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게 한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도시민들의 모습을 노래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지치지 않겠다고 말하는 뮤지컬 `빨래`는 일상에 지친 현대 도시인들을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대학로의 스테디셀러 뮤지컬인 `빨래`는 2005년 초연 이후 3천여회 공연되며 전국 47만 관객과 만난 히트작이다.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 작사/극본상,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극본/작사/작곡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또한, 2012년에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대본 일부가 실리기도 해 교육적인 가치도 높다.또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뮤지컬 전문 잡지인 `뮤지컬`이 조사한 `일본 내 평론가와 신문 기자가 선택한 2012년 뮤지컬 베스트 10`중 6위에 오르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해외 진출 성공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뮤지컬 `빨래` 포항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포항시시설관리공단 주관으로 개최된다.이번 공연은 지난 4월 `2014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민간 예술단체 우수 공연 선정을 통한 지원에 의해 이루어졌다.민간 우수공연 프로그램 사업인 `뮤지컬 빨래`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사업의 일부를 복권기금으로 지원받았다.관람료는 관람료 4만원(V), 3만원(R), 2만원(S)이며 문화회원 20%할인 외 기타 할인은 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예매/문의:티켓링크 1588-7890, 티켓링크 홈페이지, 포항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포항문화예술회관(054-280-9353~4)./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9-22

`차향과 선율의 향연` 만끽 하세요

가을의 문턱에서 은은한 차향과 멋진 선율이 함께 어우러지는 작은 음악회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가는 여유를 선사한다.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완용)은 오는 24일 오전 11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9월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를 연다.이번 음악회는 2014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문화가 있는 날 특별프로그램 지원에 선정된 프로그램으로 지난 8월에 이어 9월에도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이번 음악회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타리스트 배장흠이 초청된다.배장흠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기타를 전공하고 한국기타협회 콩쿠르와 대전일보 콩쿠르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10여 회의 개인 독주회와 여러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대구시향,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필하모니 등과의 협연을 통해 기타가 가진 독주 이상의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또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와 드라마 `제중원`, `스타의 연인`, `친구, 우리들의 전설`등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작곡, 편곡, 연주자로 참여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100회에 이르는 활발한 연주활동으로 한국기타협회로부터 2011년 대한민국 기타음악상을 수상했다.배장흠은 현재 한국기타협회 이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기타페스티벌 예술감독과 아르뜨 아카데미아 초청교수,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 및 초청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멀티앙상블 뮤(MU)의 창단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영화 OST 컴필레이션 음반 두 장과 바이올리니스트 허희정과 듀오 음반을 발매했다.배장흠은 이번 음악회에서 드라마와 영화 음악을 비롯해 `Air on the G string` 등 9곡을 선보인다.이날 음악회와 함께 최지훈 작가의 `인물 작가전`도 함께 관람할 수 있고 공연이 개최되는 전시실 앞에서는 포항다인회가 전통 차와 다식 봉사를 한다. 문의: 포항시시설관리공단 문화사업팀(054-280-9380)/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9-22

대구의 가을밤 울려퍼지는 `트롬본 앙상블`

웅장한 트롬본 소리가 대구에 울려 퍼진다. 대구트롬본앙상블(음악감독 이건형)이 주최하고 대구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아시아 트롬본 페스티벌` 이 18일 밤 7시30분 웃는얼굴 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열린다. 관악기 중에서도 트롬본은 웅장하고 폭넓은 음악의 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관객들에게 트론본의 멋진 매력을 보여줄 이번 연주회는 국내 트롬본 앙상블팀을 비롯해 홍콩, 대만, 일본 등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규모의 앙상블이 대거 초청되고 특히 초청연주자와 객원연주자까지 약 50여명이 참가해 화려한 협연 공연도 선보인다.대구트롬본앙상블(지휘 이건형)과 홍콩 트롬본 콰르텟, 대만 포르모사 트롬본 콰르텟, 초청연주자로 아시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스페인 트롬보니스트 알베르토 우레쵸와 피아노 김미양, 일본 연주자 난죠 토모에 등이 무대에 올라 트롬본이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특히 이번 페스티벌에는 연주자 전원이 같이하는 무대(합동지휘 이건형)와 더불어 스페인 트롬보니스트 알베르토 우레쵸의 마스터 클래스도 진행될 예정이다.여러 나라의 음악이 함께하는 이번 연주회 무대는 수준 높은 트롬본 연주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이번 연주회를 주최하는 대구트롬본앙상블은 1997년 12월에 대구·경북에서 활동하는 전문연주자와 트롬본 전공자들로 창단됐다. 매년 여름캠프를 통해 스스로의 발전에 노력을 하고 있다. 많은 새로운 곡을 위촉함과 여러 장르의 곡들을 재편곡해 일반 청중들에게 트롬본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는 등 대구, 경북지역의 침체한 관악과 트롬본의 저변확대에 앞장서고 있다.그동안 찾아가는 음악회, 중·고등학교 초청연주회 등 매년 15여회의 연주회를 여는 등 대구, 경북을 대표하는 관악 앙상블 단체이다. 2006년에는 대구시에서 주최하는 `예술인의 날` 기념식에서 단체 공로상을 수상했다. 특히, 2007년에 창단 10주년 기념 `대한민국 트롬본 페스티벌`을 개최해 전국의 트롬본 연주자를 비롯한 음악인들의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마쳤고, 2011년과 2012년에는 일본 오카야마트롬본협회 초청 일본연주를 통해 호평을 받았다.2011년 9월에는 세계적인 트롬본 연주자 스캇 하트만(예일대 교수)을 초청해 캠프 및 연주회를 개최하는 등 음악적으로 한단계 더 나아가고 노력 중이다.공연문의:053-655-0684(전석 무료)/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