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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시민 배우들 연기 실력 보러 갈까요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은 오는 10일 오후 7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시민 연기예술 아카데미 2013 초급반’의 연극‘옥상에서 바라본 와글와글 놀이터’공연을 개최한다. 전좌석 무료초대이며 관람 신청은 9일까지 포항문화재단 공연전시팀 전화(289-7910)를 통해 받고 있다. 지정좌석제로 사전 예약 해야 한다. 포항문화재단은 시민들의 연극 예술 향유를 통한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문화예술교육 시리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 초부터 시민 연기 예술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연기를 처음 접한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민 연기예술 아카데미와 오디션을 거쳐 모집된 포항문화재단 시민 연극단이 연계돼 아카데미에서 시민연극단까지 이어지는 프로젝트다.아카데미 초급반의 2019년을 마무리하는 연극공연‘옥상에서 바라본 와글와글 놀이터’는 포항문화재단과 포항연출가 이정길씨, 그리고 성인 9명과 청소년 8명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이 머리를 맞대어 만들어낸 연극이다. 연출을 맡은 이정길씨는 “특히 이번 공연은 등장인물들에 대한 의견을 참가자분들께 직접 받아 작품을 만들어 의미가 매우 깊다. 각자의 꿈 이야기가 묻어있다”며 “작품의 진정한 작가는 참가자 분들이다”고 설명했다.‘옥상에서 바라본 와글와글 놀이터’는 점점 개인주의로 변해가는 세상에서 필요한 소통의 공간인, 위험하지만 세상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쉼터 ‘옥상 공원’과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가는 공간이며 아이들의 작은 세상 ‘놀이터’ 두 공간에서 펼쳐지는 우리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다.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포항문화재단의 연기예술 교육프로그램들은 공연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참가자분들이 즐겁고 친숙하게 문화예술을 느끼시는 것이다”며 “많은 포항시민들이 공연장을 찾아주셔서 우리 시민 배우들께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8-06

‘짜릿한 공포’ 한여름 더위 얼린다

“짜릿하게! 시원하게! 살벌하게! 호러야(夜)~ 놀자!”9일부터 11일까지 대구스타디움 시민광장과 대구지역 소극장에서 공포로 더위를 극복하는 ‘2019 대구국제호러페스티벌’이 열린다.대구연극협회(회장 이홍기)와 대구호러공연예술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홍기, 정용화)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대구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이 후원해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여름 특화형 축제다. 대구의 무더위를 즐기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축제는 국내·외 초청공연과 다양한 호러체험, 물총놀이, 물풍선 던지기 등 놀이와 게임, 호러플리마켓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축제장이 채워질 예정이다.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대명공연거리 소극장 등에서는‘호러연극제’가 열리고 있다.호러연극제에는 공식참가작 5편과 자유참가작 2편, 특별초청작 1편으로 구성돼 공포·스릴러연극의 진수를 보여준다. 극단 엑터스토리의 ‘사슬’(6~8일, 엑터스토리), 극단 예전의 ‘하녀들’(2~7일, 예전아트홀), 극단 처용의 ‘날보러와요’(1~18일, 우전), 극단 돼지의 ‘흉터’(아트플러스씨어터2관), 극단 창작플레이의 ‘그녀가 산다’(아트벙커) 등이 공연된다. 대구스타디움 특설무대와 야외공연장에는 세르비아, 체코 등 해외초청작 4개국의 5편과 국내초청작들이 공연된다.한편 무대를 벗어나 거리퍼포먼스, 게임식 공연 등 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들이 마련됐다. 우선 거리퍼포먼스에는 전국무용제 조직위원회와 대구에 거주중인 원어민 강사로 구성된 더 쉠블러즈 팀이 함께한다. 또한 축제 3일 내내 만날 수 있는 귀신의 집인 호러하우스, 호러분장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각종 ‘호러체험부스’, ‘호러게임존’ 등 열대야에 지친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민참여형 콘텐츠도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호러 음악회도 열린다. 9일 밤 영상과 해설이 있는 호러 음악회다. 호러북춤과 호러비보이댄스와 세르비아 네이키드팀의 콘서트 무대도 만날 수 있다.10일 밤에는 메인행사인 호러선포식이 펼쳐지고 그 후에는 EDM파티와 워터나이트 등 대구의 젊은 열정으로 뜨거운 무더위를 마음껏 즐기며 날려버릴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11일 밤에는 호러어워즈를 통해 호러연극제의 주인공들과 그동안 호러축제를 빛낸 주인공들과 우수자원봉사자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문의 대구국제호러페스티벌 사무국 (053-255-2555/ dghorrorf@gmail.com)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8-05

‘8월에 눈이 온다면’ 이색여름나기

폭염속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여름나기 공연이 열린다. (재)경주문화재단이 매년 여름철이면 기획하는 문화바캉스 프로그램‘8월에 눈 내리는 경주예술의 전당’이 바로 그것. 이 프로그램은 8월 한 달간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경주예술의전당 야외공연장과 1층 로비에서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여름밤에 눈이 내리는 특수 효과를 통해 이색 바캉스 분위기를 연출해 관객들에게 빙과류를 나눠주며 흥겨운 피서철 분위기를 조성한다. 가요, 국악, 무용, 오케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모든 연령이 관람할 수 있는 열린 공연으로 펼쳐진다.오는 6, 7일에는 8월에 눈 내리는 경주예술의전당 전야 행사인 ‘KOC! ANI 경주’를 통해 국내 애니메이션을 어울마당(야외공연장)에서 상영한다. 여름방학 특집 무료 상영회로 2019년 개봉작인 ‘별의 정원’과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을 연령 제한 없이 시민에게 개방한다. 2019 한문연 방방곡곡 사업의 일환으로 카로스타악기앙상블의 ‘영화와 음악과 카로스’와 난장앤판의 ‘난장 도깨비 Good(굿)’이 8일과 22일에 공연된다. 이어 지역예술단체인 예인예술단이 15일 광복절을 맞아 특별공연을, 성악 앙상블 라온과 EL밴드(EL팝오케스트라)가 29일‘8월의 추억여행’으로 행사의 끝을 장식한다.이번 공연은 ‘2019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과 ‘한수원과 함께하는 지역예술인지원사업’의 하나로 전문 심사위원이 엄선한 것이다.전연령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경주예술의전당 전화(1588-4925)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8-04

부르고 또 부르다 보면 마침내는…

멸종 위기의 고래를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고래야, 고래야!’가 오는 17일 오후 7시 포항 송도 도시숲 야외공연장에서 공연된다.창작뮤지컬‘고래야, 고래야!’는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국악인, 성악가, 사진가 등 청년 예술가들이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는 작품으로 예부터 고래들이 많이 서식해 ‘경해(鯨海·고래바다)’라고도 불렸던 동해의 한 마을에서 고래를 소재로 한 축제를 개최하려 하지만 고래가 나타나지 않아 겪게되는 에피소드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다.(재)포항문화재단 제1회 창작뮤지컬 희곡공모에‘형산강 자전거’로 대상을 수상한 정혜숙 소설가가 글과 가사, 기획을 맡았고, 제2회 통일기원 세종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명인·명창부 종합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한 우소혜 소리꾼이 연출과 국악분야 작·편곡을, 독일 J.Brahms 함부르크 시립음대에서 성악 박사학위를 받은 김이영 테너가 지휘, 음악감독과 작·편곡을 맡았고, 대경대 연극영화과 출신 공감놀이터 어링불 교육연극팀장 이제우가 연기지도, 조연출을 맡았다. 또 지역의 교사로 결성된 퓨전연주단 이음이 연주를, 사공준 맥 무용단이 뮤지컬을 화려하게 수놓는다.출연진은 예고, 예술대학 국악과, 성악과, 예술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재원들이 참여해 더욱 주목 받고 있다.순옥역을 맡은 최효주(중앙대 전통예술학부 재학)는 제17회고흥동초김연수전국판소리대회 고등부 대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국악계의 기대주이며, 만선역의 김태형(포항예고 3학년)은 제7회밀양아리랑경창대회 고등부 대상의 영예를 수상한 재원이다. 독일 로스톡음악대학 음악콩쿨 독일가곡분야 1등을 차지한 이재현(계명대 공연예술학부 성악과 재학)은 석태역을 맡았다. 또한 포항지역 초등 3∼6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고래노래 전문합창단인 고래를 부르는 아이들 1기 뮤직 드라마팀도 출연해 직접 창작한 3곡도 선보인다.특히 이번 공연은 관객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 우소혜 소리꾼의 아니리로 시작과 마무리를, 그리고 관객과의 콜라보레이션은 중앙대 전통예술학부 재학생인 박현서, 손정아가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소리로 국악과 양악의 어울림이 멋진 하모니를 자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야기는 2019년 포항 솔섬공원에서 솔섬귀신고래축제를 솔섬부녀회(해녀)와 어촌계(해남)에서 추진하는데, 솔섬 앞바다에는 축제의 주인공인 귀신고래가 나타나지 않아 축제를 그만두든지 제목을 바꿔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고심 중에 어촌계 청년 ‘고래의꿈’ 선장 만선의 아이디어로 위기를 극복하고 만선은 정혼자 순옥에게 프로포즈로 막은 내린다.정혜 작가는 “이번 공연은 포항 앞바다를 유영했던 고래들의 귀향을 기원하며 포항의 청년예술가들이 뭉친 포항 방언과 스토리가 살아있는 창작뮤지컬로 2019 경상북도 지역문화예술기획지원사업으로 운영된다”면서 “어렸을 적에 봤던 고래에 대한 기억을 기초로 해 부르고 또 부르다보면 언젠가는 포항 바다 영일만으로 고래들이 돌아올 거라는 희망을 가져본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창작뮤지컬‘고래야, 고래야!’는 공연 외에 공연장 일대에서 오후 3시부터 안성용 사진작가의 고래그림과의 사진촬영, 람스튜디오의 고래이야기로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 등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8-04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 포항 공연

세계적 명성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이 내달 포항을 찾는다.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은 여름방학 특별공연으로 내달 3일 오후 3시·7시, 4일 오후 3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의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공연한다.‘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과 더불어 차이콥스키 3대 발레 작품 중 하나다.‘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차이콥스키의 유려한 선율을 바탕으로 저주에 걸려 100년 간 잠든 오로라 공주를 구하는 데지레 왕자의 사랑을 그렸다. 동화 같은 캐릭터, 출연진의 화려한 군무가 볼거리다.아이스발레는 정식 공연장 무대에 설치된 아이스링크 위에서 토슈즈 대신 피겨스케이트를 신은 러시아 무용수가 고전발레를 선보이는 이색적인 공연으로 정통 클래식 발레와 피겨 스케이팅이 어우러진 우아한 군무와 함께 명작동화 스토리,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선율이 완벽한 조화를 이룰 예정이다.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은 1967년 고전 발레의 대가 콘스탄틴 보얀스키가 설립했다. 1995년 세계 최초로 미국과 캐나다 오페라극장에서 아이스발레를 선보였고, 이후 스웨덴 벨기에 미국 영국 등 전 세계에서 6천회 이상 공연했다. 한국에는 1998년 처음 소개된 이후 20여 년간 30만 명 이상의 관객이 수준 높은 아이스발레 공연을 봤다.이번 공연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 수석 안무가 콘스탄틴 라사딘이 안무를 만들었다. 라사딘은 러시아 공훈예술가로 세계 유명 발레단 중 하나인 러시아 발레아카데미를 졸업하고 마린스키 오페라 극장, 상트페테르부르크 발레단에 초빙됐다. 활동 당시 러시아 3대 발레리노 중 1명으로 손꼽혔으며 1979년부터 국립아이스발레단의 수석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다‘잠자는 숲 속의 공주’는 1888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궁정악장의 총재가 차이콥스키에게 프랑스 동화 작가 샤를 페로의 동화에 근거한 발레음악을 제안함으로써 만들어졌다. 당시 ‘백조의 호수’ 이후 대중들에게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던 차이콥스키가 작곡해 당시 관객들에게 백조의 호수보다 더 좋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후‘잠자는 숲 속의 공주’는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품 중 하나로 사랑받았으며, 결국 불후의 발레 레퍼토리가 되었다. 화려한 장식의 왕궁과 아름다운 의상은 시작부터 관객을 압도하며 특히, 3막 결혼식 축하연에서는 온갖 동화 속 캐릭터들이 나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아름다운 군무는 형식미의 절정을 보여주는가 하면, 주인공의 그랑 파드되(2인무)는‘고전 발레의 교과서’로 일컬어지기도 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7-30

한바탕 신명나는 춤판으로 물들다

(재)경주문화재단(이사장 주낙영)은 경주예술의전당 대표 레퍼토리사업 ‘2시의 콘서트’의 2019년 세 번째 시리즈로 ‘몹쓸춤판2’를 오는 9월 4일 화랑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차세대 스타 무용가들이 모여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신명나는 춤 한판을 벌일 예정이다.‘몹쓸춤판2’는 ‘만들어진 것이 몹시 쓸 만한 춤판’이라는 의미로 김설진, 허창열과 ‘시나브로 가슴에’ 팀이 네 개의 무대를 선보인다. M-net ‘댄싱9’ 시즌2에서 우승으로 화제가 됐던 예술감독 김설진의 첫 번째 무대를 시작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이수자인 허창열이 문둥북춤을 통해 한이 담긴 춤사위를 펼친다.이어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과 도전적인 시도로 춤비평가협회 베스트작품상을 수상한 ‘시나브로 가슴에’ 팀이 우리시대의 이야기를 유희적으로 풀어낸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물고 모든 출연진들이 관객들과 함께 프리스타일의 춤을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2019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특성상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우수 공연을 경주시민에게 선보임과 동시에 사업비의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객석의 30%를 문화소외계층에게 무료 제공하고 있다.입장료는 5천원으로 경주예술의전당, 티켓링크, 네이버에서 예매할 수 있다. 또한 카카오플러스친구 쿠폰 20%할인과 2019년 ‘2시의 콘서트’ 티켓 소지자에게 제공되는 마니아 20%할인도 준비돼 있다.자세한 정보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문의전화(1588-4925)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문화소외계층 초청 관련 문의는 (재)경주문화재단 공연사업팀(054-744-4634)으로 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7-30

박물관으로 떠나는 여름 휴가

“박물관에서 문화행사와 함께 시원한 여름휴가 보내세요”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박물관을 찾는 지역 주민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먼저 오는 8월 4일 오후 4시에는 신라역사관 앞마당에서 만복을 기원하는 길놀이와 앉은반 사물놀이, 영남민요 등 한바탕 신명나는 무대가 펼쳐진다.다음날인 5일부터 6일 오후 2시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해 인기 애니메이션‘해적왕의 황금 나침반’,‘바다의 노래’를 박물관 강당에서 상영할 예정이다.7일부터 8일에는 클래식 기타의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한여름 기타 콘서트가 마련됐다. 이날 공연은 안양에서 활동하는 즐거운 기타 합주단으로 클래식 명곡, 동요모음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연주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할 예정이다.9일에는 감미로운 재즈음악으로 보컬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더해져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한여름 기타 콘서트와 재즈 공연은 오후 2시에 강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8월19일까지 미리 보는 국립경주박물관 문화유산 사진 전시회를 신경주역 중앙홀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문화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7-29

인간을 말하다 ‘몸의 풍경’展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내 꿈틀로갤러리에서는 다음달 14일까지‘경계와 비경계 사이에서’주제의 사진전‘몸의 풍경(bodyscapes)’전이 열리고 있다. 사진포항지역 중진 사진작가 10명이 인간의 몸과 자연이 빚은 풍경, 혹은 인간이 만든 풍경 속에서의 인간의 몸의 표정을 촬영한 사진 2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정철 사진가는 “자연은 항상 그대로 변하지 않고 있는 것 같지만 자연끼리 서로 관계를 맺고 영향을 주고 받으며 변화돼 가고, 인공의 건축물들은 자연보다 더 빨리 허물어집니다.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몸이 자연의 풍경 속에서 에덴 동산의 최초의 인간처럼 행복하게 빛나는 몸의 풍경, 여러 가지 다른 자연 상황 속에서 꽃이 되기도 하고, 다시 자연의 일부가 돼 돌이 돼 있는 몸의 풍경, 인간이 끊임없는 노력으로 만든 건축물의 폐허 속에서, 그 폐허처럼 허물어져서 고뇌하는 인간의 몸의 풍경 등을 사진 예술로 표현한 작품들”이라고 소개했다.안성용 작가는 “폐미니즘이 최대의 화두인 현재, 세 명의 여성작가가 말하는 여성의 몸의 풍경과 현대여성들과의 인식과는 격리된, 아직은 견고한 가부장적 인식의 틀을 가지고 있는 포항에서 ‘몸의 풍경(Bodyscapes)’전시회는 포항 사회 물결 속에 작은 돌을 던져서 남성과 여성의 인식의 차이를 알고, 되돌아보고 맞추어가는 변곡점이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전시회에 참여한 10명의 사진가는 각자의 개성과 이념에 맞는, 몸의 다른 풍경을 촬영했다. 참여작가는 이정철, 안성용, 김수정, 김용암, 류창호, 박상화, 박양채, 박정하, 오상칠, 이을숙, 최흥태./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7-29

한바탕 쏟아지는 스콜처럼 시원한 그들이 온다

국내 최고 스카 밴드의 신나는 무대가 펼쳐진다. 9인조 스카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 공연이 내달 2일 오후 7시30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열린다.킹스턴 루디스카는 올해로 결성 15년이 되는 한국의 장수 스카(Ska) 밴드다. 2006년 싱글 앨범 ‘Kingston Rudieska’로 데뷔해 최철욱(트럼본·보컬), 오정석(트럼펫·플루겔혼), 성낙원(색소폰), 서재하(기타), 이석율(보컬·퍼커션), 배선용(트럼펫), 손형식(베이스), 김대민(드럼), 임채선 등으로 구성됐다. 그동안‘스카픽션(Skafiction)’, ‘스카 블레스 유(Ska Bless You)’, ‘서드 카인드(3rd Kind)’ 등의 앨범과 매년 100회가 넘는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외국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14년 유럽 스카의 대부 닥터 링딩과의 콜라보레이션 앨범 ‘Ska‘N Seoul’은 미국 시카고의 자메이칸 뮤직 레이블 Jump Up RECORD에서 라이선스를 취득, 전 세계에 소개되며 전 세계 스카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도쿄 스카밴드 더 에스카르곳 마일즈와의 콜라보레이션 EP앨범 ‘Far East Asia Spilt’은 일본‘Tokyo Little Journey’, 후쿠오카‘Sunset Live Festival’에 초청되는 계기가 됐고, 이 EP앨범은 일본‘재패니스 레게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스카는 1950년대 서인도제도 자메이카에서 생긴 음악 장르로 칼립소, 리듬앤드블루스, 재즈의 영향 아래 탄생했다. 4분의 4박자 ‘읏짜읏짜’ 흥겨운 리듬을 베이스로 하지만 에티오피아 흑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넘어오는 노예무역 중심지였고 이후 영국 식민지를 겪은 자메이카 ‘종속’의 역사가 드리울 수밖에 없어 슬픔의 정서가 배어 있다.이번 포항공연에서는 스카 재즈, 레게, 스탠더드 재즈, 덥(Dub) 등 자메이카에서 파생된 모든 음악스타일을 한국적 감성으로 풀어내‘한바탕 쏟아지는 스콜’과 같은 시원함을 선사할 예정이다.특히 부드럽고 낭만적인 오센틱 스카 사운드로 라이브 무대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킹스턴 루디스카는‘잔치스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금방 옆 사람과 어깨동무하며 덩실덩실 스캥킹(Ska에 맞춰 추는 춤)을 추게 하는‘친근한 마력’이 기대된다. 전석 초대.한편, 이번 킹스턴 루디스카 공연은 (재)포항문화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포항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9년 지역문화예술회관 문화가 있는 날’공연산책 사업인‘金YOLO(금욜로)’시리즈의 하나로 마련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7-28

세계적 성악가 폴포츠 초청 무대 마련

포스코가 기업시민 활동의 일환으로 포항, 광양에서 강연과 공연이 결합된 8월‘기업시민 POSCO 문화콘서트’를 개최한다.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지역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매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마련 중인 포스코는 분기 1회 강연과 공연이 결합된 문화콘서트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에도 강연과 공연의 복합 문화공연으로 심리학자 김정운 소장의 강연과 뮤지컬배우 최정원씨의 무대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과 공감을 이끌어낸바 있다.8월부터는 많은 지역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연장 규모를 늘려 포항은 14일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구 경북학생문화회관), 광양은 8월 19일 광양 백운아트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이번 강연에는 ‘어쩌다어른’ 등 TV 강연으로 유명한 심리학자 허태균 교수가‘대한민국을 만든 한국인의 마음’이라는 주제로 고단한 사회속에서 개인이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허 교수는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로 tvN ‘어쩌다 어른’‘차이나는 클라스’등 다양한 강연을 했고, 저서로는 ‘가끔은 제정신’, ‘어쩌다 한국인’ 등이 있다.이어서 진행될 공연은 역경을 이겨내고 세계적인 성악가로 성장한 폴포츠의 무대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대표곡인 ‘공주는 잠 못 이루고’등 아름답고 웅장한 곡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폴포츠는 2007년 영국 ITV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인을 놀라게 했으며, 이후 세계적인 성악가로 성장했다. 단 한번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키워 이뤄낸 폴포츠는 노래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며 새로운 희망을 전파하고 있다.또한 문화콘서트에는 강연과 공연 이외에도 캘리그래피, 포토존 등과 식전 이벤트와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행운권 추첨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무료로 제공되는 이번 문화콘서트는 8월 5일까지 포스코 홈페이지에서 신청받으며, 상세 공연 정보 및 초대권 신청은 ‘포스코 홈페이지(www.posco.com)자주찾는메뉴문화행사’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7-28

미술관서 즐기는 여름날의 아리아

미술 작품 감상과 함께 음악까지 접할 수 있는 미술관 음악회 ‘제56회 뮤지엄 뮤직(MUSEUM MUSIC)’이 25일 오전 11시 포항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열린다. ‘뮤지엄 뮤직’은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포항시립예술단과 함께 지역주민들이 미술과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예술감상의 기회를 통해 예술과 삶의 간격을 좁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지난 2014년 3월부터 미술관 로비를 활용해 매달 한차례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 맞춰 정기적으로 진행해 월 평균 150명 이상의 관 람객을 맞이하는 등 시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이다.이번 제56회 음악회에서는 여름에 어울리는 가곡 독창과 비올라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포항 출신으로 밀라노 등 이탈리아에서 솔리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신진 성악가 메조소프라노 공지영(33)이 함께해 눈길을 끈다.공지영은 시원하고도 풍부한 음색으로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한국가곡 이원주의‘베틀노래’와 비제 오페라 아리아‘하바네라’를 선사한다. 피아노 반주는 피아니스트 김영화(포항시립합창단 반주자)가 맡는다.풍부한 음악적 감성으로 독특한 음색을 지닌 공지영은 포항예술고와 한양대 성악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이탈리아 피렌체국립음악원을 수료했다. 일찍부터 포항음악협회 주최 학생콩쿠르 1등 음악저널콩쿠르, 영남대, 목원대, 고신대 등 다수의 대학콩쿠르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한국예술진흥위원회 주최 한예음악콩쿠르 대학·일반부 1등 등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테너 박정원, 소프라노 이현정·이신애, 바리톤 임용석을 사사한 공지영은 그동안 포항시립교향악단, 포항윈드오케스트라, 포항아트챔버오케스트라 협연 등 국내의 다양한 공연으로 포항을 대표하는 성악가로 자리잡았다. 특유의 부드럽고 정열적인 목소리로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다는 평을 받으며 지역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성악가로 부상하고 있는 공지영은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의 딸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섬세한 표현력, 탁월한 음악성으로 폭넓은 예술적 스펙트럼을 완성하고 있는 비올리스트 문명환의 무대도 놓칠 수 없는 순서다.문명환은 현재 왕성하게 활동중인 피아니스트 임수미와 함께 20세기 전반 영국의 여성 작곡계를 대표한 레베카 클라크의 ‘비올라 소나타’와 20세기 초 영국의 라흐마니노프라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작곡가 요크 보웬의 ‘비올라 소나타 11번 다단조 작품18’을 통해 비올라만의 아름답고 매력적인 선율로 관객과 조우할 예정이다.문명환은 서울대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독일 라이프치히 음대에서 석사과정을, 드레스덴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서울대 재학시절 Quintet Zenith를 결성해 금호 영아티스트에 선발되기도 했다. 현재 서울대, 동덕여대, 이화여대 등에서 후학을 양성 중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7-23

올 여름엔 연극과 놀아봐요

포항 최대 공연예술축제인 ‘2019 포항바다국제연극제’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뜨거운 막을 올린다.‘연극을 부르는 소리!!! 헬로씨어터’를 슬로건을 내건 축제는 영일대 야외극장, 중앙아트홀, 소극장 100씨어터 등 포항시 일원에서 6개국 13개 팀이 14회 공연을 선보인다. (사)포항바다국제연극제 진흥회가 주최하고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위원장 백진기)가 주관하는 이번 포항바다국제연극제는 음악극·가면극·창작극 등 연극과 무대예술의 인접 장르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성 높은 작품들을 앞세웠다.개막식은 30일 오후 7시30분 영일대 야외극장에서 열린다. 개막 선언과 참가 극단 소개, 해외 극단 갈라쇼, 개막작 공연 등이 진행된다. 개막작 극단 진일보의 ‘아리랑랩소디’는 아리랑 변주곡으로 구성된 곡들과 바보 광대의 희생적인 모습이 어우러져 현대인의 고단한 삶을 응원하는 음악극이다. 세르비아의 극작가 류보미르 시모비치의 ‘쇼팔로비치 유랑극단’이 원작이다. 차력, 마임, 마술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올해로 19회를 맞는 포항바다국제연극제는 2001년 ‘순수연극축제’를 표방하며 출범한 이후 매년 새롭고 다양한 주제로 연극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17회째부터는 연극제 참가 단체를 공모해 선정하는 등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국내외 극단의 여러 작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여 호평받고 있다.올해 연극제는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맺은 국제아마추어연극협회(IATA)와의 연극 교류 협정에 따라 연극제 참가 안내문을 IATA 홈페이지에 게시해 18개국 29개 단체가 참가 신청을 했고 참가 단체의 작품을 심사해 참가작을 결정했다.외국 극단으로는 독일 와일드번치의 ‘간이정류장’, 리투아니아 알레키나스의 ‘햄릿’, 이탈리아 앙상블레인보우의 ‘로미오와 줄리엣-네임게임’, 스페인 팔라시오루나의 ‘플라밍고 테라 코트’, 베트남 하노이드라마씨어터 ‘눈(The Eyes)’이 최종 선정됐다.국내 참여 극단과 작품은 극단 모꼬지 ‘매일죽기’, 극단 쉼터 ‘크리미널’, 극단 목수 ‘진지한 농담’, 극단 모이공 ‘우리 동네 을분씨’, 극단진일보 ‘아리랑 랩소디’, 창작집단 거기가면 ‘마스크 솔로-The One 시즌2’, 대학극은 경기대 연극학과 몰리에르의 ‘타르튀프’, 호산대 ‘돌날’이 무대에 올려진다.특히 축제기간 동안 중앙상가에 위치한 빛갤러리에서 운영되는 축제하우스는 해외 참가자들의 식사와 휴식은 물론 열린 소통 공간으로 거듭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커피미팅’은 전날 공연된 극단 관계자와 출연자들이 참가해 관객들과 함께 작품에 대해 질의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민들에게 연극의 이해를 돕고 소통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부대행사로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백진기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은 “이번 포항바다국제연극제 기간에 국제아마추어연극협회(IATA) 롭 밴 제넥텐 회장을 비롯한 많은 연극관계자들이 포항에 머무르며 시청과 경북도청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나라 대표들이 참가하는 IATA아세안 대표자 회의도 개최될 예정으로 있어 문화도시 포항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연극제 관람은 모두 무료이며, 축제 진행과 운영은 연극제 운영진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자원봉사자들이 맡아 진행된다.연극제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사무국(054-283-1152)과 www.pbitf.org를 참고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7-22

결혼 40주년 정훈희·김태화 28일 ‘대구포크페스티벌’서 콘서트

전설의 음악 커플 정훈희 김태화가 부부사랑 행복 콘서트를 펼친다. 올해 결혼 40주년을 맞는 가요계 대표 부부 가수 정훈희와 김태화가 ‘2019 대구포크페스티벌’에서 28일 합동무대를 갖는다. 1979년 결혼한 이들은 다사 다난한 세월을 겪으면서도, 부부 이상 음악 동지로 각별함을 키워온 가요계 대표 커플이다. 지난 1989년에는 ‘우리는 하나’라는 사랑의 듀엣 음반을 발표하기도 했다. 정훈희는 원조 한류 가수다. 1970년 ‘안개’로 제1회 동경가요제 가수상, ‘너’로 아테네 국제가요제 입상, 1975년 ‘무인도’로 칠레가요제 최고 가수상을 수상했다. 소향, 조수미, 조관우가 리메이크한 ‘꽃밭에서’의 오리지널 가수이기도 하다. 지난 2008년 40주년 기념 앨범을 발매했으며, 이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김태화는 1970년대 그룹사운드계를 평정했던 라스트찬스의 리드보컬 출신으로 1980년 발표한 ‘안녕’은 지금도 가요계의 손꼽히는 명곡으로 남아 있다.대구 광역시 주최, (사)대구포크페스티벌(이사장 신홍식) 주관, 대구 MBC가 후원하는 ‘2019 대구포크페스티벌’은 오는 26~28일 대구시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레전드, 실력파 언더, 인디 지션들이 총출동하는 국내 최대 규모 K포크 대잔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7-22

포항시향 오늘 ‘제169회 정기연주회’ 지휘 전용우·피아니스트 김샛별 협연

포항시립교향악단이 23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69회 정기연주회로 ‘여름방학 특집 가족음악회’를 연다. 이번 음악회는 학생들의 여름방학 시기에 맞춰 온 가족이 함께 들을 수 있는 음악회로 꾸민다. 가족음악회인 만큼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곡들이 아닌, 클래식 음악을 자주 들어보지 않은 청중들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들로 구성했다. 이날 지휘봉은 지휘자 전용우가 잡는다. 지휘자 전용우는 서울대 및 동 대학원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파리 에꼴 노르말 지휘과를 졸업했다. 그는 KBS교향악단에서 악장으로 재직 하면서 바이올리니스트로 명성을 떨쳤으며, 다양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지휘자로도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협연자 피아니스트 김샛별은 서울대를 졸업한 후 현재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김샛별은 달라스 콩쿨, 루이지애나 콩쿨 등 유수콩쿨에서 입상했으며,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샛별은 이날 조지 거쉬인‘랩소디 인 블루’를 협연한다.이 음악회의 티켓은 전 좌석 3천원이며 티켓링크(1588-7890)에서 예매 가능하고, 현장구입도 가능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7-22

대구 가창창작스튜디오서김일지·김정현 개인전

(재)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가창창작스튜디오에서는 오는 26일까지 국내작가 릴레이 두번째 전시로 김일지(32), 김정현(28)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가창창작스튜디오의 국내작가 릴레이 개인전은 올해 1월에 입주한 국내 작가들의 상반기 작업성과를 발표하는 전시로, 2명씩 5차례에 걸쳐 릴레이 형식으로 9월 초까지 가창창작스튜디오 스페이스가창에서 진행된다.김일지 작가의 ‘뭐꼬, 어에’전은 작가의 내면의 소리를 회화와 조형 그리고 설치로 풀어나가는 자리다. 작가는 “가창에서의 생활은 마치 o(이응)과도 같다. 이응은 본래자리에서 탈락했지만, 오히려 이를 통해 단일한 객체로서 자신을 증명하게 된다. 맥락에서 탈락한 것에는 ‘무엇’이 있으며 또 그것들이 ‘어떻게’ 다시금 자신의 소리와 지위를 획득할 수 있을지 탐구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며 이를 위해 작가는 미완의 작품을 설치의 부분이나 과정으로서 선보이거나, 의도적으로 구성의 일부를 비워놓기도 하고, 작품을 벽면에 걸지 않고 비스듬히 세워 놓는 방식 등으로 기존의 완결된 맥락에서 탈락한 것들을 표현하고자 한다.김정현 작가의 ‘쓰러진 나무들의 간격’전은 조형물과 사람이 관계하는 현상에 대해서 탐구한다. 작가가 현재 진행 중인 조형물과 공간을 공감각적으로 탐구하는‘감각 프로젝트’ 중에서 청각과 진동을 표현하는 작업들이 설치된다. 갤러리 ‘스페이스가창’의 목조 구조물들의 형태와 우리에게 익숙한 악기들의 기본적인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설치 조형물들을 활용하여 관객들이 직접 연주하며 발생하는 소리와 진동을 통해 공간을 이해 할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인다. 전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토·일·공휴일 휴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이나 작가에 관한 정보는 가창창작스튜디오 홈페이지(www.gcartstudio.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7-21

“여름방학, 포항시립미술관서 알차게 보내세요”

“여름방학, 가족과 함께 포항시립미술관에서 특별한 즐거움으로 채워보세요”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여름방학을 맞이해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지난 5월 큰 관심 속에 조기 마감돼 성황리에 진행된 ‘소프트하우스, beyond Steel’전시연계 프로그램 ‘내 손안의 와플 벨리’가 8월 3일 오전 10시와 11시 2회에 걸쳐 다시 진행 될 예정이다.건축가 이정훈의 작품을 감상하고 허니콤 종이를 이용해 의자를 만들어 보는 창작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의 표현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만 신청 가능하다.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성인 대상으로‘소프트하우스, beyond Steel’참여 작가 ‘이정훈 작가와의 만남’이 열릴 예정이다.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초등학생 대상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8월 1일과 2일 양일간 미술관 내 도서자료실에서 ‘3가지 색으로 비춰보는 나의 자화상’이라는 주제로 미술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책과 미술을 접목해 어린이들이 도서와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포항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60명을 대상으로 하루에 2회 총 4회의 수업으로 진행된다.더불어 8월 6일부터 9일까지 총 4일간 초등학생을 위한 미술, 과학 융합 교육 프로젝트 ‘2019 POMA 다빈치 키즈 썸머 프로그램’이 개최된다.이번 2019 썸머 프로그램은 ‘꿈꾸는 크리에이터’를 주제로 전시와 연계해 스톱모션을 제작해보는 수업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문의 포항시립미술관(www.poma.kr·054-270-470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7-21

삶에 등장한 우연한 타인을 외면하지 않고…

신동엽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수상 작가 조해진의 신작 장편소설‘단순한 진심’(민음사)이 출간됐다. ‘단순한 진심’은 프랑스로 입양된 한국계 극작가 ‘나나’가 뜻밖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자신의 기원을 찾아 한국행을 택하며 생에서 한 번도 겹칠 거라고 생각지 못했던 이들을 만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조해진은 꾸준히 역사적 폭력에 상처를 입은 개인에 주목하는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번 신작에서 역시 특유의 감수성으로 해외입양 문제와 기지촌 여성의 존재를 틔워 올린다. 유실물처럼 쓸쓸한 이들이 지닌 가장 밑바닥의 감정을 파고드는 동시에 그들을 홀로 두지 않는다. 한 걸음 더 타인의 쪽으로, 그리고 한 뼘 더 깊이 타인과 연루되는 인물들을 그린다. 서로가 서로에게 점등의 순간, 구원의 순간이 될 수 있다는 ‘빛의 소설’로 많은 독자들에게 위로를 전한 작가는‘단순한 진심’을 통해 삶에 등장한 우연한 타인을 외면하지 않고 기꺼이 이름을 부르고 껴안으려는 ‘곁의 소설’을 선보인다.‘단순한 진심’의 주인공 ‘나나’가 임신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한국행을 결심한 데에는 그의 오랜 결핍을 건드린 한국의 대학생 ‘서영’의 메일이 있었다. 서영은 나나의 입양 전 이름인‘문주’의 의미를 찾는 과정을 영화로 만들고 싶다고 밝힌다. 그리하여 한국에 온 나나는 자신의 이름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만난 타인의 이름을 기억하는 일에도 몰두한다. 만나는 이들의 이름을 묻고, 거쳐 간 서울 곳곳의 지명을 묻고, 그 의미를 묻는다. ‘단순한 진심’에서 먼 시공간을 지나 우연히 마주치게 된 이들은 서로의 이름을 알기 위해 애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7-18

젊은 성악가 4인의 오페라 갈라 콘서트 ‘부오나 세라’

독일, 미국, 이탈리아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활동하는 정상급 성악가들이 들려주는 유명한 오페라 음악을 만날 수 있는 콘서트가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오는 27일 오후 5시 그랜드홀에서 ‘오페라 갈라 콘서트 부오나 세라’를 마련한다. 부오나 세라(Buona Sera)는 이탈리아의 저녁 인사말이다.소프라노 박소영, 테너 신상근, 바리톤 허종훈, 베이스 김대영 등 4명의 성악가들이 한여름 밤 무더위를 날려버릴 특별한 음악을 선사한다.박소영은 2019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밤의 여왕 역으로 데뷔했으며 내년 시즌에도 이미 캐스팅됐다.신상근은 2018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에서 동양인 최초로 로미오 역으로 데뷔해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또한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최고가수상 수상 등 유럽에서도 활약하고 있다.또 이탈리아 그란다떼 국제 성악 콩쿠르, 스페인 빌바오 국제 성악 콩쿠르 등 세계 30여 개 콩쿠르에서 우승한 허종훈과 유럽 유수의 콩쿠르에서 다수 입상한 김대영도 무대에 오른다.이들은 모차르트의 ‘마술피리’중 ‘지옥의 복수심이 내 마음에 끓어오르고’, 베르디의 ‘리골레토’중 ‘여자의 마음’, 푸치니의 ‘라보엠’중 ‘오 미미, 당신은 돌아오지 않는구나’등 유명 오페라 아리아를 솔로와 듀엣으로 들려준다. 피아니스트 방은현과 이가연의 포 핸즈(4 hands) 반주가 대형 오케스트라 못지않은 풍성한 멜로디로 무대를 한층 채울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7-15

밤바다·예술의 향연…힐링 축제

‘포항 최고의 관광지’인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문화예술을 테마로 한 축제가 열린다.(사)한국예총 포항지회(회장 류영재)는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영일대해수욕장 해변 버스킹 3번 무대에서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를 즐길 수 있는 ‘2019 비치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포항예총 8개협회 중 음악·연예예술·무용·국악 등 공연관련 4개 단체에서 참여하는 이번 공연의 테마는 ‘비상(飛上)’으로, 현실의 고단함을 잠시 뒤로하고 다시 한 번 도약하고자 하는 의미와 염원을 담고 있다.‘2019 비치아트페스티벌’은 올해가 여섯 번째로 포항의 복합문화예술과 힐링 공간에서 예술가와 지역민이 함께하는 예술축제다.또한 ‘문화와 예술을 소재로 도시와 사람을 치유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예술을 통한 힐링 축제다.축제는 연예예술협회의 어쿠스틱밴드‘G#하모니’의 닐 다이아몬드의 스윗 캐롤라인(Sweet Caroline), 장은숙의 ‘춤을 추어요’등 노래를 관중이 모두 함께 부르는 연주를 시작으로 국악협회의 풍물연희 상모판굿 4마당, 무용협회의 현대무용 작품 ‘트라이 투 플라이’‘스카이 하이’등 2편, 음악협회 SM퀸텟밴드와 플루트 협연으로 들려주는 ‘영일만 친구’‘Omens of love(사랑의 징조)’등이 펼쳐진다.류영재 포항예총회장은 “많은 시민들이 걸음하셔서 밤바다와 포항의 예술가들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몸짓과 선율을 통해 심신의 재충전과 함께 건강한 여름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7-15

경주·오산·익산·천안·춘천 현대미술 교류전: 도시5감’展

경상도 경주, 경기도 오산, 전라도 익산, 충청도 천안, 강원도 춘천을 대표하는 작가 12명이 작품 50여 점을 통해 각 도시가 가진 다채로운 감각을 펼쳐 보인다. 이들은 도시 다섯 곳을 차례로 순회하며 올 말까지 지역의 풍경과 문화, 역사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2019 지역교류전: 도시5감’전이 15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각 지역의 풍경과 문화,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지역의 작가들 작품을 5개 도시에서 순회하며 펼쳐진다.전시는 경주문화재단, 오산문화재단, 익산예술의전당, 천안문화재단, 춘천시문화재단 전시 기획자들이 만나 지역 간의 간극을 줄이고 예술적 교류를 통해 문화의 화합과 소통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각 지역별로 2~3명을 선정했으며 경주 작가로는 김영진, 차규선, 최수환, 오산 작가로는 현희동, 김혜경, 익산 작가로는 육근병, 이승희, 신승엽, 천안 작가로는 유충목, 정치영, 춘천 작가로는 김대영, 정해민, 모두 12명이 참여한다.이 전시에서는 경주만이 가진 고유한 아름다움과 멋, 새롭게 비상하는 오산의 열정, 수많은 사람들이 스쳐가는 철도교통의 중심도시 익산의 흐름, 삼도의 만남과 헤어짐이 담긴 천안의 기억, 자연의 에너지와 청춘의 도시 춘천의 낭만 등 다섯 도시의 감각을 담은 작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특히 경주에서 개최되는 전시는 도슨트 투어, 아트 토크, 큐레이터 토크, 알천 어린이그리기대회 등의 전시연계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돼 시민들이 전시를 더 깊이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회관이 주관하는 ‘2019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공모에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을 받아 국비로 진행된다. 경주문화재단은 2015년부터 매년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공모에 선정됐으며 2018년 사업 평가에서는 광복 73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전쟁과 가족’이 최고점 90.4점을 받아 전국 41곳 문예회관 중 1위를 차지했다.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지난 6월 익산에서 시작한 전시는 경주, 오산, 천안을 거쳐 올해 12월 마지막 종착지인 춘천에서 막을 내린다.경주문화재단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에게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지역의 현대미술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지역 미술관에는 각 지역의 큐레이터, 작가, 미술관의 지속가능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7-14

사진과 영상으로 보는 르네 마그리트의 세계

경주 우양미술관이 오는 19일부터 10월31일까지 특별기획전 ‘더 리빌링 이미지(The Revealing Image): 르네 마그리트 사진과 영상’전을 연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벨기에를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작가 르네 마그리트(1898∼1967)의 사진 130여 점과 영상이 국내에 최초 공개되는 전시다. 사진이라는 매체를 작품 창작의 수단으로 적극 사용한 르네 마그리트를 재조명함과 동시에 그의 개인적 삶이 예술적 행보와 밀접 했음을 보여주고자 마련됐다. 르네 마그리트는 20세기 현대미술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미술운동 중 하나인 초현실주의를 이끈 인물 중의 대표적인 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데 키리코의 영향을 받아 1925년 초현실주의운동에 참여하게 된다. 그가 참여한 초현실주의는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을 그 뿌리에 두고 있으며 의식과 무의식 속에 나타난 꿈의 세계는 보다 넓은 상상력을 열어줬다. 오토마티즘에 관심을 가진 다른 초현실주의자들과는 달리 대상들의 객관적인 재현에 관심을 가졌던 그의 사후 그의 모습을 담은 다수의 사진과 영상이 발견되면서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돼 왔다. 이는 기존의 아카이브와는 또 다른 예술 창작자로서의 마그리트를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사진을 작품 제작을 위한 매체로 사용하거나 일종의 미장아빔(mise-en-abyme·액자의 이중 구조)으로 사진의 가능성을 찾았던 마그리트의 방식은 평범하지 않았다. 이미지와 재현, 낯설게 보기와 같은 마그리트의 생각이 사진에서도 읽혀지기 때문이다. 마그리트의 예술적 영감이자 뮤즈였던 아내 조제트를 모델로 찍은 사진, 마그리트와 그의 친구들이 회화작품 속 인물과 같은 포즈를 취한 사진 이외에도 얼굴을 손이나 체스판, 다른 그림으로 가리거나 카메라를 등진 사진들은 외적인 이미지의 상징을 거부했던 마그리트의 관심사를 읽을 수 있다. 그는 ‘기존의 전형’을 뛰어넘는 창의적인 시선으로 시각 예술의 독특한 영역을 구축해 냈다. 마그리트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을 작품 소재로 선택했다. 담배 파이프, 돌, 과일, 모자, 강아지, 나무, 새 등. 하지만 마그리트는 이 친숙한 대상들의 결합을 통해 상상을 뛰어넘는 시각적 효과와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해 냈다. 바로 ‘데페이즈망Depaysement’. 그림을 통해 실존에 대한 해석을 가능케 하는 것으로, 이는 20세기 문화와 예술 영역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마그리트는 ‘화가’보다 ‘생각하는 사람’으로 불리기를 원했다. 그의 생각은 항상 새로운 것에 맞닿아 있었다. 영화 감독 마그리트 등은 특히 그의 부재에도 더욱 부각되는 새로운 발견이다. 1967년 69세에 췌장암으로 사망했지만 마그리트의 작품은 제프 벡, 잭슨 파이브 등 유명 뮤지션의 앨범 재킷에, 또한 만화 ‘심슨 가족’과 특히 영화 ‘매트릭스’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에 영감을 줬다.1층 미디어 존(Media Zone)에서는 마그리트가 촬영한 홈무비 형식의 영화를 비롯해 신선우 작가가 마그리트의 작품을 모티브로 제작한 대형 영상작품 ‘Particulates’, 이혜 리, 김다영, 윤솔 팀이 제작한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Zone ) 작품인 ‘Empty your brain’도 15분동안 체험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한 공간으로 새롭게 구성됐다.2층 3전시실에서는 르네 마그리트의 사진 130여 점과 벽화와 잔디밭으로 꾸며진 관 람객 참여형 공간(Audience Zone)에서 전시체험 프로그램과 포토존을 별도로 선보인다. 전시에 대한 해설과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도슨트 전시 해설은 전시기간 중 주말 오전 11시와 오후 4시에 있으며 체험 프로그램은 르네 마그리트가 사용한 ‘낯설게 보기’(데페이즈망)를 활용해 관람객 이 직접 그려봄으로써 초현실주의를 경험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이번 전시는 우양미술관 1층 2전시실과 2층 3전시실에서 10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입장료 성인 1만원, 청소년(초·중·고) 8천원. 미취학(3∼7세) 6천원./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7-14

설렘과 감동이 함께하는 二色 춤의 향연

(재)포항문화재단의 상주단체 김동은무용단(대표 김화숙)은 서울의 마포문화재단 상주단체 와이즈발레단을 초청해 오는 20일 오후 7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교류공연 ‘김동은무용단 와이즈발레단’을 갖는다. 김동은무용단과 교류하는 마포문화재단의 상주단체 와이즈발레단은 2005년 창단돼 국내 및 해외에서 연간 100회 이상 공연했으며 △2017 제49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대통령상 △2018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 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클래식 발레부터 아트 콜라보레이션까지 다양한 공연예술을 펼치고 있다.이번 교류공연은 ‘설렘과 감동이 함께하는 이색(二色)춤의 향연’이라는 부제처럼 아름다운 한국창작 무용과 갈라 발레 공연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김동은 무용단의 창작한국무용 ‘百年의 꿈’은 창작무용으로 이육사가 쓴 대표적 시 ‘광야’를 소재로 해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불굴의 의지를 통한 현실 극복 의지 및 미래에 대한 각오를 한국무용에 녹여낸 작품이다. 와이즈 발레단의 ‘갈라 발레공연’은 발레 ‘해적’ 등 다양한 발레 작품을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주요 부분만 발췌해 갈라 형식으로 공연할 예정이다.김화숙 김동은 무용단 대표는 “지역 단체가 협업해 우수한 공연을 제작한 공연이라며 공연을 보는 시민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포항 지역을 대표하는 김동은 무용단은 1987년 창단해 30년 넘게 포항의 대표 무용단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9년 경상북도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지원하는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돼 무용교육 및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7-14

제13회 DIMF 어워즈 대상 ‘웨딩싱어’

영국 뮤지컬‘웨딩 싱어’가 열세 번째 DIMF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지난달 21일부터 이어진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딤프)이 지난 8일 DIMF 어워즈를 끝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KBS 아나운서 강서은과 뮤지컬 배우 신성우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많은 시민들이 함께한 레드카펫 행사로 시작해 공연 참가팀과 국내외 뮤지컬 관계자 등이 DIMF의 폐막을 축하하고 내년을 기약했다.시상식은 딤프 참가작 부문,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 부문, 지난 1년간 대구에서 공연한 작품으로 나눠 시상을 진행했다.‘제13회 DIMF 어워즈’ 최고의 영예인 대상은 ‘웨딩 싱어’(영국)에게 돌아갔다. 개막작으로는 유례없던 13회의 공연을 선보인 ‘웨딩 싱어’는 연일 흥행을 기록하며 대구 전역을 유쾌하게 만들어갔으며 많은 뮤지컬 팬들은 현장에서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창작뮤지컬상’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아날로그한 감성이 더해진‘YOUIT’(EG 뮤지컬 컴퍼니)가 수상해 내년 DIMF 공식초청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한·중 합작 ‘청춘’과 ‘시간 속의 그녀’는 각각 외국뮤지컬상, 심사위원상을 받았으며 제주의‘만덕’이 심사위원상으로 함께 이름을 올렸다.남우주연상은 뮤지컬 ‘만덕’에서 대행수 역으로 극의 중심을 이끌어간 남경주와 폐막작 ‘테비예와 딸들’에서 전통과 변화의 소용돌이에 서있는 아버지 ‘테비예’를 연기한 드미트리 이바노프가 공동 수상했다.여우주연상에는 지난해 처음 뮤지컬 ‘투란도트’의 주인공으로 합류해 높은 난이도 자랑하는 투란도트 역의 모든 넘버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한 김소향이 차지했다. 남우조연상에는‘투란도트’ 광대 팽 역의 한중용, 여우조연상은 ‘18살 윤아’의 신예 류지은이 거머쥐었다.특별한 상도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제1대 딤프 집행위원장인 고(故) 이필동 선생의 호를 딴 아성 크리에이터상은 장소영 음악감독에게, 공로상은 지금의 딤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6년간 내실을 튼튼하게 다져온 장익현 전 이사장에게 수여됐다. 남녀 신인상에는 ‘엘리자벳’의 박강현과 ‘지킬 앤 하이드’ 민경아가 수상했다.‘제13회 DIMF 어워즈’는 오는 30일 밤 11시35분 KBS1 채널을 통해 전국으로 방송되며, 국내 유일의 글로벌 뮤지컬 시상식인 만큼 KBS 월드를 통해 117개국으로도 송출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7-09

‘연기가 눈에 들어갈때’·‘월화’ 무대에

대한민국 최대 연극 축제인 ‘제10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in 경주(6.30∼7.21)’가 이번 주 들어 2개의 작품이 공연하며 축제 후반부를 꾸민다.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시립예술단과 한국국공립극단협의회가 주관하는 ‘제10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in 경주’는 한국국공립극단협의회 회원으로 등록된 전국 15개의 국공립극단 단체 중 8개 의 국공립극단이 참가해 릴레이 공연을 펼치며 관람객들에게 수준 높은 연극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순천시립극단 ‘연기가 눈에 들어갈 때’순천시립극단의 ‘연기가 눈에 들어갈 때’가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공연된다.‘연기가 눈에 들어갈 때’는 인생의 끝에서 연기(煙氣)가 되기 직전의 두 영혼이 나누는 진솔하고 담백한 이야기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일본 작가 쓰쓰미 야스유키가 쓰고 김순영이 번안한 연극은 화장터를 배경으로 영혼이 된 두 명의 아버지가 우연한 기회를 통해 화장하러 온 가족과 얘기할 수 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지난 1997년 초연 이후 2007년 서울연극제에서 전문 심사위원이 뽑은 우수작품 선정작으로 뽑히면서 그 우수성을 평단과 관객에게 인정받은 작품이다.벚꽃이 만발한 어느 봄날 화장터에서 고인이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당면해야 할 죽음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접근하고 있다. 진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고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는 휴먼 드라마다. 삶의 소중함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정겨운 마음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주최 측은“연기처럼 사라지고 마는 듯한 삶에 대해 진지한 성찰을 갖게 하는 연극”이라며 “결코 지루하거나 심각하지 않고 유쾌하면서 감동적인 드라마”라고 말했다.△강원도립극단 ‘월화’강원도립극단의 연극 ‘월화’는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공연된다.‘신극, 달빛에 물들다’를 부제로 하는 작품은 일제강점기 여자 연극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초석을 다진 한국 최초의 여배우 이월화의 실화를 기반으로 한다.남성 지향적 사상으로 여배우는 찾아볼 수 없던 1922년의 연극계. 부산의 여명극단은 유일하게 여배우가 배우로 존재할 수 있는 극단이었다. 공연을 앞둔 어느날 여명극단의 주연을 맡은 영희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공연은 무산될 위기에 처한다. 월화는 영희를 대신해 무대에 오르고 이를 계기로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된다.이월화는 당시 매일신보에서 ‘조선의 유일한 여배우’라고 표현될 만큼 배우로 활발히 활동하며 당시 예술계 여성 연극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여배우들의 예술활동 분야에서 초석을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작품은 ‘이월화’에 대한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한 팩션(faction) 연극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총연출가였던 양정웅이 총괄디렉터를 맡고 드라마틱하면서도 섬세한 감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치민이 연출을 맡았다.1920년대 개화기 시대를 그대로 옮긴 듯한 무대와 소품, 그리고 가야금 라이브 연주가 극의 몰입을 높인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7-08

‘2019 수성신진작가展’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김형국)의 지역의 젊고 패기 있는 신진작가를 발굴 지원하는 ‘2019 수성신진작가전’이 오는 14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전관에서 열린다.먼저 멀티아트홀과 전시장 입구 공간에서 작품을 선보일 김민주 작가(36)는 계명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개인전 4회와 대구예술발전소 레지던시에 참여했고 수창64Project 공간의 기억, ∞ 8 ∞(대구예술발전소), 그 해 여름(7T Gallery) 등 미디어와 설치분야의 신진작가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다.이번 전시는 ‘어느 반짝이 수집가’라는 주제로 버림받은 아이들의 공간, 그 버려진 공간에 대한 수집을 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지속적으로 변화되는 도시의 풍경 속에 아이들의 공간과 흔적을 담으려고 한다. 어른들의 땅따먹기로 인해 아이들의 땅따먹기를 할 공간은 줄고 있다. 시대가 변화하며 아이들의 놀이 문화 또한 변화되고 있다. 그 모습은 발전되는 도시문화일 수 있겠지만 어쩌면 우리가 아이들에게서 빼앗은 골목이 아이들의 놀이 문화를 바꿔 버렸을지도 모른다”라고 작업에 대한 접근을 설명했다. 이런 작가의 접근방법은 설치, 영상, 사진 등 다양한 매체와 퍼포먼스로 전시를 열어간다.호반갤러리에서 전시하는 김미소(29) 작가는 경북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가창창작스튜디오, 비영리 전시공간 싹 싹수프로젝트 ‘LAMENTATION-E00’, 수창청춘맨숀 ‘Living in the Baroque world’ 등 평면회화부터 설치까지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신진작가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PATHOS : 전염과 전이’라는 주제로 폭력에 대해 탐구하고 그 속에 숨어 있는 인간의 욕망에 대해 천작한다. 김미소 작가는 “인간이 집단의 삶을 지향한 이래로 우리는 꾸준히 인간관계에서 고뇌하고 폭력을 안는다. 나는 그 폭력아래의 인간 욕망에 대하여 그 근원과 작용을 되짚는다. 욕망은 어디에서부터 왔으며 우리는 무엇을 욕망하는가? 그 욕망의 주체는 자신인가? 욕망의 전염과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충돌로 유지되는 사회, 그 속에서 소모되는 격한 에너지 ‘Pathos’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려 한다”고 말했다.한편, 수성아트피아는 2017년부터 신진작가의 창작의욕을 높이고 지역예술의 미래를 준비하고자 매년 수성신진작가를 공모해 수성아트피아 후원회에서 총 1천만원 각각 2명 500만원씩의 창작지원금을 지원하고 수성아트피아 전시실에서 초대기획전을 개최해 주고 있다. 2019년 올해의 수성신진작가는 지난 1월 대구경북에서 활동하는 신진작가를 대상으로 모집공고를 통해 1차 서류,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김민주 작가와 김미소 작가가 선정돼 창작지원금을 지급하고 수성아트피아 전시팀의 지원과 평론 및 큐레이터 멘토를 통해 꾸준히 피드백을 받으며 기획전을 준비해 왔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