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문화

`유리상자-아트스타` 첫 전시

대구 봉산문화회관의 기획전인 전시공모선정 작가전 `유리상자-아트스타`의 올해 첫 번째 전시는 회화를 전공한 정승혜(36) 작가의 설치작품 `달무지개(Moonbow)` 전이다. 오는 3월 19일까지 2층 아트스페이스 열리는 이 전시는 작가가 깨달은 삶의 이치, `숱한 시련의 번뇌와 문득 깨닫는 돈오(頓悟)의 순간이 같은 생의 삶에 비친 다른 일면`이라는 인식의 성장 사태를 시각화하면서, 자신이 그린 동화적 이미지와 짧은 글의 친화적 포용력이 우리들 삶에서의 좌절과 망설임을 대신하는 위로일 수 있기를 바라는 기원이다.작가는 6×6×5.5m 크기 유리상자 천장에 `달무지개`라고 부르는 1.5m길이의 빛 묶음을 매달았다. 이것은 짧은 원호 형태의 네온사인 6가닥이 무지개빛을 그리도록 마련한 장치다.`달무지개`는 달의 반대편 어두운 하늘을 배경으로 달빛에 의해 만들어지는 무지개를 말한다. 달에서 반사되는 빛은 매우 약하기 때문에 `달무지개`는 사람의 눈으로 그 빛을 인식하기 어려울 정도로 희미하며, 하늘이 어두울수록, 달이 밝을수록 좀 더 쉽게 관찰된다. 작가는 자신이 살아온 부정적인 감정의 시간 속에서 그 부정의 시간과 동시에 존재했던 긍정적 순간의 메시지를 발견하고 `달무지개`를 그 은유의 상징으로 설정한 것이다.이번 작품은 2015년 발표한 `안녕, 무지개`와 지난해 발표한 `번뇌의 달은 모두 별이 되리`를 유리상자 공간에 맞게 재구성한 것이다. 기존의 드로잉 중심의 전시가 선의 조형성에 주목한 것이라면, 이번 유리상자 전시는 그 선 드로잉보다 공간에 더 주목했다. 3면의 유리 벽면에는 시간의 변화처럼 달이 변화하는 10가지 모양을 나눠 붙이고, 그 아래에 10컷의 선 드로잉 이미지와 시의 구절을 반짝이 시트지로 부착했다.이번 전시는 작가와의 공감을 위해 이제까지 개방하지 않았던 유리상자 출입문을 열어놓았다. 관객이 전시 공간 안으로 들어가 환경으로서의 그림들 속에 둘러싸이게 하려는 것. 유리상자 안으로 들어간 관객은 이 텍스트의 마지막을 전시장 바닥에서 마주하는데, 인쇄한 `번뇌의 달은 모두 별이 되리` 시가 중앙에 쌓여있다. 한 장을 집어 들면 공감의 여린 마음이 전해진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2-15

숨은 아티스트들의 빛나는 연주

▲ 바리톤 김상충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대구 수성아트피아(관장 김형국)가 지역예술 진흥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인`아티스트 인 무학`을 오는 23일부터 시작한다.`아티스트 인 무학`은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솔리스트들을 발굴, 리사이틀 무대를 통해 기량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해 온 `아티스트 인 대구`가 대구를 대표하는 중견급 예술가, 단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아티스트 인 무학`은 수성아트피아 소공연장인 무학홀에 최적화된 컨셉의 작품과 예술가들을 발굴·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바리톤 김상충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내달 4일 오후 5시 바이올리니스트 구텍, 16일 오후 7시 30분 피아니스트 알렉 쉬친으로 이어진다.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바리톤 김상충은 성악가, 지휘자, 음악감독, 후진 양성 등 다양한 영역을 오가며 지역 음악계에 소금 같은 역할을 해오고 있다. 영남대 성악과,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했으며 이탈리아 유학 시 각종 권위 있는 국제 콩쿨에서 다수 입상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구텍현재 영남대 음악학부 겸임교수로 출강하고 있으며 TBC수성아트피아 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 수성구여성합창단 지휘자, 이 깐딴띠 남성앙상블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2013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공식 참가작 `청라언덕`에서 주역인 박태준 역을 맡는 등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성악가다.이번 공연은 모차르트의 오페라`피가로의 결혼`, `돈조반니`의 주요 아리아와 사랑과 인생 이야기를 담은 가곡 등으로 구성했다.폴란드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구텍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쇼팽음악대학교에서 공부하고, 폴란드 주요 콩쿨에서 입상한 촉망받는 바이올리니스트였던 구텍은 이번 콘서트의 반주를 맡은 한국인 피아니스트 임소연과 결혼하면서 한국과 폴란드를 오가며 전방위적 활동을 하고 있다.편한 복장과 익살스런 표정으로 클래식과 팝음악을 연주하는 구텍은 정형화된 클래식 연주회 외에도 다양한 무대에서 일반인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구텍의 레퍼토리 중 MR과 영상을 이용한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 협연 공연은 눈을 감고 들으면 거대한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구텍의 모습을 그릴 수 있다.편곡 및 디지털 기술에도 능한 구텍은 현재 대구에 거주하지만 폴란드 Artelier 국제실내악페스티벌 예술감독 및 디렉터, 폴란드 루투수압스키시립교향악단 악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알렉 쉬친내달 16일에 공연하는 계명대 피아노과 교수 알렉 쉬친은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1994년 러시아 나제쥐다 콩쿨 입상, 1997년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국제피아노콩쿨 2위, 1998년 11회 라흐마니노프 국제피아노콩쿨 1위 및 특별연주상 수상, 1999년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올해의 연주자 선정 등 어려서부터 피아노 영재였다. 이후 2000년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Novosibirsk) 국립음악원(러시아 3대 음악원인 글링카 음악원)을 최우수 졸업, 2002년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음악원 연주학 박사과정을 최우수 졸업했다. 이번 `아티스트 인 무학`에서는 과거 콩쿨에서 수상했던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김형국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수성아트피아가 지역예술계와 함께하는 공연장이 되고자 준비한 것이다”며 “왕성한 활동에 비해 덜 주목을 받았던 보석 같은 예술가들을 발굴해 무대에서 빛날 수 있는 기회를 함께 만들어 가고싶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2017-02-14

`생의 마지막에 남긴 음표` 브람스의 웅장함을 만나다

▲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대구시립교향악단 제공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올해 첫 정기연주회 제431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대구시향이 올해 정기공연을 상임지휘자의 이름을 따 `코바체프 시리즈`로 명명해 연주하는 만큼 이번 공연은 코바체프 시리즈의 포문을 열어줄 `중요한` 공연이다.특히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자가 대구시향의 연주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역대급 고난도 레퍼토리를 선정하는 한편 화려한 라인업과 완성도 높은 대곡 연주로 지역 관객에게 더 큰 만족감을 주겠다는 각오로 시작하는 만큼 관객들의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올해 첫 정기연주회인 만큼 오직 오케스트라만으로 절정의 클래식을 선사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연주곡은 크고 특별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요하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1864~1949)의 교향시 `죽음과 변용`, 낭만주의 음악의 중후한 멋을 지닌 브람스(1833~1897)의 `교향곡 제3번` 두 곡을 선보인다.`죽음과 변용`은 관현악의 대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20대 시절을 대표하는 걸작 교향시로 꼽히는 작품.그가 25세 되던 해에 알렉산더 리터의 시에 영감을 받아 만든 곡으로 죽음이란 어려운 주제를 힘 있게 풀어냈다. “병들어 죽어가는 한 사나이가 침상에 누워 젊은 날을 회상하며 비애에 싸여 있다. 결국 죽음은 끝이 아니라 변용해 나갈 뿐이라는 깨달음을 얻고 용기 있게 죽음을 맞이한다”는 내용을 아름답고 몽상적이면서도 평화와 회상이 교차하는 선율로 그려냈다.독일 낭만주의 대표 작가 브람스의 교향곡 중에서 가장 영웅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교향곡 제3번`은 당당하고 활기찬 에너지가 느껴지는 작품. 풍부한 악상이 돋보여 브람스의 작품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교향곡이다. 베토벤의 3번 `영웅교향곡`에 비유돼 `브람스의 영웅교향곡`으로 불리기도 한다.프랑스 여류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이 쓴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영화화한 동명의 작품에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많은 인기를 누렸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2-14

`오페라의 유령` 속 비밀 `팬텀` 공연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1910)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 `팬텀`이 다음달 25일부터 4월 2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팬텀`은 흉측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프랑스 파리의 오페라 극장 지하에 숨어 사는 에릭이 오페라극장의 새로운 디바 크리스틴 다에에 대한 사랑을 꿈꾸는 이야기를 클래식한 음악으로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이다.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오페라의 유령`이 크리스틴의 관점에서 진행되는 것과 달리 에릭에게 초점이 맞춰진 작품으로 원작을 충실하게 살리며 새로운 인물과 장면을 가미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작품은 에릭이 왜 팬텀이 됐는지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이기 위해 그의 탄생 비화와 유년 시절, 또 내면의 이야기를 세밀하게 다룬다.비극적인 운명을 타고난 팬텀 역은 박효신, 박은태, 전동석이 나란히 맡았다. 팬텀의 왜곡된 사랑을 받는 크리스틴 다에 역은 데뷔 15년을 맞는 김소현과 이지혜, 김순영이 연기한다. 이 작품에서는 정통 클래식 발레를 감상하는 것도 재미다. 가슴 아픈 비밀을 간직한 고혹적인 발레리나 역은 김주원·황혜민, 젊은 카리에르 역은 엄재용·윤전일이 맡아 발레의 정수를 보여준다.한국 관객층의 취향을 저격하는 음악 역시 훌륭하다. `넌 나의 음악(You Are Music)` `크리스틴(Christine)` `나의 빛, 어머니(My Mother Bore Me)` `파리의 멜로디(Melody de Paris)` `내 사랑(My True Love)`등 감정을 층층이 쌓아 올린 인물들이 곡 후반에 터트리는 고음은 관객의 귀를 시원하게 뚫어준다. 극 중 극으로 등장하는 오페라에서 입는 의상을 포함해 극에 등장하는 화려한 의상과 샹들리에를 떨어트리고 불꽃이 튀게 하는 엄청난 무대와 세트는 음악과 조화로운 훌륭한 비주얼을 만든다.공연 시간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2시·6시 30분, 3월 27·31일 공연 없음. 공연 문의 1566-9621./윤희정기자

2017-02-14

포항시향, 환상적인 선율로 아름다운 철강도시 홍보

포항시립교향악단이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합창` 행사에서 특별 초청공연을 가져 전국적인 위상을 드높였다.지난 9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하키센터에서 강원도청 주관으로 개최한 이번 축하행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G-1년을 맞아 성공적인 문화올림픽 추진과 붐 조성을 위해 포항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한 3개 지역 자치단체의 시립교향악단, 민간합창단, 개인 참가자 등 총 2천2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축하공연으로 방송을 통해 전국으로 방영됐다.특히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이번 초청 특별공연은 동해안 바다를 함께하는 경북도 포항과 강원도 간 문화예술교류 활성화를 통한 양 지자체간 상생발전과 경제협력으로 이어지는 초석이 될 것으로도 기대가 크다.한편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시민과의 행복한 동행`이라는 취지로 지난달 9일 오천읍을 시작으로 29개 읍·면·동 순회하면서 주민소통 음악회를 열고 있으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체와 클래식을 쉽게 접할 수 없는 복지시설 등 문화소외계층 시민을 위해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포항시 해외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후쿠야마시를 비롯한 국내외 자매도시를 방문해 문화예술 공연을 통한 포항알리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정기석 포항시 문화예술과장은 “포항시립교향악단이 전국적인 행사에서 품격높은 공연으로 위상을 드높인 계기가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에게도 더욱 다가가는 클래식 대중화를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는 물론 국내외 자매도시 방문공연을 통해 포항이 환동해 문화중심도시로 우뚝설 수 있는 초석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2-13

포스코갤러리, 희망메시지 전하다

포스코갤러리가 다음달 22일까지 선보이는 신년 기획 전시 `개화(開花)-희망을 노래하다`는 정유년(丁酉年)의 밝은 기운을 가득 담았다.선조들이 신년에 가장 먼저 피는 꽃인 매화의 개화로 봄을 가늠했듯이, 포스코갤러리에서는 붉은 닭의 해를 맞이해 `밝음`과 `희망`의 에너지를 담은 전시로 봄이 오는 소식을 전한다.이번 전시에서는 강렬한 색채미와 뚜렷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반세기간 작품활동을 이어온 안천용, 김창한, 송필용 작가의 개성적인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색(色)이 주는 신비한 효과들에 주목한 세 작가의 출품작들은 유화 특유의 질감과 선명한 색채가 어우러진 깊이감 있는 화면으로 구성돼 오래도록 그림 보는 맛을 느끼게 해준다. 세 작가들이 그리는 대상은 각기 다르지만 작업에 임하는 작가적 자기성찰의 자세와 작품의 기저를 관통하는 의미는 서로 닮아 있다.1937년 포항에서 태어난 안천용 화백은 일제 강점기 등 격동의 혼란기를 겪은 세대다. 작가는 `조센진`으로 살아가야 했던 어린 시절의 고향과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에 담아냄으로써 1950년대로 소급해 올라간다. 어두운 시절의 침울한 풍경과는 거리감 있는, 형형색색의 비단처럼 밝고 고운 색채로 꾸며진 이야기는 어린 시절의 고향에 대한 진정한 동경이자 헌사인 것이다. 그의 그림을 마주하는 순간, 이전까지 까마득히 잊고 있던 고향의 정서와 순수했던 시간 속으로 빠져든다. 이처럼 안천용 화백은 작품을 통해 `그리움`이 꽃이 되고 길이 되는 희망의 빛을 전달하고 있다.20여 년간 매화 그림을 선보여온 전남 고흥 출신의 송필용 화백은 서양화를 전공하고 서양화 재료를 사용하지만, 작품의 소재나 표현에 있어서는 농도 짙은 수묵화를 보는 듯 하다. 작가는 붉고 푸른 원색들을 화면 가득 채워 나가며 매화의 아름다움과 스산한 옛 정취를 묘하게 어우른다. 청아하고 화려하며 강렬한 화면에서 느껴지는 `강인한 생명력`은 희망의 숨결을 불어넣어준다. 영주 출신의 김창한 작가는 오랜 기간 현장사생으로 단련된 속도감이 실린 필치와 형태묘사를 구사한다. 작가는 생명의 힘과 근원적 아름다움, 그리고 순수함으로 넘치는 자연에 대한 숭고한 경외심을 작품 속에 담아냈다. 특히 이번에 출품된 동해 일출 작업에서는 아름다운 찰나의 순간을 화폭 속으로 밀어 넣어 꽉 찬 충만감과 화면구도를 구성한 동시에, 대범하고 시원한 전개를 통해 예술적 형상성과 생명감을 부여하는 독자적 화경(畵境)을 펼쳐냈다. 김창한 작가가 보여준 거칠고 투박하면서도 힘차고 명료한 나이프 터치에서는 생명의 아름다움과 삶의 에너지도 가득 전해진다. 세 작가의 작품들에는 반 세기가 넘어가는 커리어를 일관되게 관통해온 주제의식이 담겨 있다. 각양 각색의 시각적 호소력 짙은 작품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를 통해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눈과 마음을 정화하고 삶의 에너지를 실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포스코갤러리 측은 “2017년을 여는 첫 기획전인 만큼 묵은 것을 토해내고 새 것을 들이 마시는 토고납신의 심호흡과 같은 의미이기를 바라며, `붉음과 개화`, `청명과 새로운 호흡`의 정서들이 가득한 기획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전시 오프닝은 13일 오후 4시 30분 포항 포스코 본사 1층에서 진행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2-13

포항시립미술관, 초등생 대상 `포마 다빈치 키즈` 운영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오전 10시, 오후 2시에 미술관 세미나실에서어린이의 창의력 증진을 위한 미술·과학 융합 교육 프로그램인 `포마(POMA) 다빈치 키즈`사진를 운영한다. 교육은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과 고학년 대상으로 구분되는데, 저학년은 그물과 깃털, 구슬 등으로 주로 곡선으로 장식된 작은 고리인 `드림 캐처(dream catcher)` 만들기를 통해 직선을 이용해 곡선처럼 보이게 만드는 스트링 아트(string art)의 과학적 원리를 터득해 본다.고학년은 서양 고대로부터 가장 아름다운 비율이라고 간주되던 황금비(1:1.618)가 적용된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일상 속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황금비 적용 사물들을 동시에 관찰한 후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황금분할기구(컴퍼스처럼 생긴 도구)를 직접 만들어보는 미술·과학 통합체험을 한다.강사진은 포스텍 생활과학교실 강사인 이애주 외 2명의 주 강사와 문화예술교육사 1명, 그리고 보조강사 1명이다.프로그램은 4일간 1일 2회씩 총 8회 진행되며, 교육대상은 포항시 거주 초등학생으로 모집인원은 회당 20명으로 제한해 총 160명이다. 14, 15, 16일 3일간은 저학년(1~3학년) 대상이며, 17일은 고학년(4~6학년) 대상이다.모집기간은 13일까지 선착순 마감이며, 교육비는 무료다. 신청은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포항시립미술관(054-250-6025)으로 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2-13

국채보상운동 소재 창작뮤지컬 `기적소리` 공연

국채보상운동 소재 창작뮤지컬 `기적소리`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대구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공연된다.`기적소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5년 지역특화 문화콘텐츠 개발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대구의 역사적 사건인 국채보상운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공연 제작과정에서 오서은 EG뮤지컬컴퍼니 대표(연출), 김종련 작가(극본), 이응규 작곡가(작곡), 배성혁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집행위원장(기술자문), 정철원 극단 한울림 대표, 윤정인 극단 맥씨어터 대표, 안희철 극단 초이스씨어터 대표 등 대구 뮤지컬계의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국채보상운동은 1907년 조선의 암울한 시기에 양반, 천민, 기생, 학생, 백정까지 참여해 나라의 빚을 갚고자 대구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된 대한민국 최초의 자발적 국민운동이다.이를 토대로 지역 뮤지컬 전문가들의 협력으로 만든 뮤지컬`기적소리`는 자칫 진부하고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유머와 재치 있는 대사로 재미와 감동, 민족적 자긍심을 심어주는 감동적인 작품이다. 또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노래와 음악으로 국채보상운동의 성과와 의미를 전해주고 있다공연시간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 오후 3시·7시 30분./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2-13

선조들의 독창적 불상제작 기법 살펴볼 좋은 기회

불상(佛像)이란 부처의 가르침을 기초로 한 불교교리에 의한 예배대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조각상이다. 국립대구박물관이 오는 9월 10일까지 특별전시실에서 열고 있는 테마전 `흙에서 찾은 불상`은 우리 조상들의 불상 제작기법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자리다.이번 테마전에는 소조불상(塑造佛像) 4점과 동제불상(銅製佛像) 2점 등 모두 6점이 전시된다.이들 불상들은 출토지가 명확한 발굴 및 발견 문화재라는 공통점이 있다. 소형 불상의 경우 중·대형 불상과 달리 이동이 용의하고 복제품을 만들기가 쉬워 출토지와 제작지 문제, 불상의 진위 논란이 불거지곤 한다. 반면 이번 테마전에 소개되는 예천 남본리유적 출토 소조불상과 영양 산해리 출토 동제불상의 경우 모두 발굴과 발견으로 출토지가 확인된 불상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소조불상은 경북 예천군 남본리유적 발굴조사에서 출토됐다. 이 유적은 개심사지 오층석탑(보물 제53호)에서 남서쪽으로 15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과거 개심사 내에 속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동제불상은 경북 영양군 산해리 하천변에서 수중폐기물 수거작업을 하던 지역 주민에에 의해 발견됐다. 국립대구박물관은 이번 전시에서 소조불상과 동제불상에 대한 소개와 함께 발굴 및 발견 과정을 설명한다. 특히 동제불상은 이번 전시를 위해 처음으로 과학적인 분석을 실시했다. 우리 조상들의 소조불상과 동제불상 제작기법을 과학적으로 살펴보는 기회도 제공하는 것. 점토로 만드는 소조불상에 비해 동제불상은 동의 제련, 주조 등 고도의 전문적 기술이 요구된다. 이에 국립대구박물관은 동영상과 삽화는 물론 하드 엑스레이(Hard X-ray)를 활용해 소조불상과 동제불상의 독창적인 제작기법을 설명한다. X선 형광분석(XRF) 결과, 구리를 95% 이상 포함하고 있었고 녹색을 띠는 표면은 구리, 칼슘, 공작석이 검출됐다. 구리 표면 위에 백토(칼슘)를 바르고 그 위에 다시 채색안료(공작석)를 칠했던 것.국립대구박물관 측은 “소조불상은 점토로 만든 불상이어서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자료가 많지 않다. 동제불상은 동을 제련, 주조 등 고도의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없었다”고 설명하고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나라의 불교조각을 이해하고 제작기법을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2-08

하늘과 땅이 하나인, 사람과 새가 동등한 존재적 의미로

경주 라우갤러리(관장 송휘)는 오는 28일까지 한지의 미감을 살려 한국적 정서를 표현해 온 호산 김동광(58·대구예술대 미술콘텐츠학과 교수) 작가 초대전을 열고 있다. 김동광 작가는 완성품인 한지가 아닌 재료상태인 한지죽의 질감으로 전통 민화나 풍속화의 현대적 해석을 시도하는 작업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화면을 한지 부조로 제작해 일상사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아내며, 특히 우리 전통 민화에 등장하는 호랑이와 새 등을 현대의 인간사에 비유해 해학과 유머가 넘치는 표현을 화폭에 담아 왔다. 국내외 26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초대전을 개최하고, 르부르 박물관·취리히·LA, 쾰른·북경·상해·두바이·도쿄 아트페어 등 세계적인 아트페어에 초대전시를 했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미술대전을 비롯해 200여 회의 심사 운영을 맡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내면 속 풍경을 표현한 연작 시리즈`삶` 20여 점을 선보인다.작품 속 집, 나무, 사람, 동물, 꽃, 새 등의 소재는 친숙하지만 그만의 조형의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친근함의 정서와 자연친화적인 시각이 고루 담겨 있다.송휘 라우갤러리 관장은 “김동광 작가는 삶을 대립적이거나 투쟁으로 보지 않고 하나의 통일체로 보고 삶의 모든 경험을 포용함으로 해서 삶은 아름다운 전체임을 작품을 통해 나타내 보여주고 있다”며 “그래서 그의 화면은 하늘과 땅이 둘이 아니고 꽃과 집, 사람과 새 모든 것이 둘로 나누어지지 않고 동등한 존재적인 의미를 가지며 표현돼 있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2-08

40여년 삶을 내려놓음, 세상을 더욱 사랑하는 꿈을 꾸다

환경공학과 교수(영남대)에서 중견 서예가로 변신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근암 곽홍탁 고희전이 오는 28일부터 3월 5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고희(古稀)를 맞아 그동안 제작한 작품들과 수집한 미술품들을 한자리에서 펼쳐보인다.곽 작가가 45년간의 교직생활과 함께 30여 년간의 창작활동에서 이어진 서화작품들은 옛 성인들의 고사성어에서 성경구절과 찬송가 중 평소 묵상하며 즐기던 구절 등을 글로 담아냈다.그는 1980년 홍강 이봉호 선생의 문하생으로 본격적으로 붓을 잡고 글을 배우기 시작해 해서를 시작으로 조전비 서체에 10여 년 몰입 후 김생 서체를 공부했다. 장천비와 하소기 서체에 이르기까지 삶의 반 이상을 붓과 함께 생활해 왔다. 또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교육 활동, 저탄소를 통한 녹생성장 사회구현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이번 전시회에서는 성경말씀 속의 은혜를 사모하면서 감사와 기쁨의 찬송을 부르며 가곡의 흥을 누리며 붓으로 표현한 서예작품 40여 점과 그동안 작가가 수집해 소장하고 있는 작품 40여 점도 함께 선보인다.특히 일제강점기 독립 운동가이며 서화가로 활동했던 대구의 대표적인 근대서화가인 긍석 김진만과 청도 지역의 대표적인 근대 서화가이며 석재 서병오의 지기지우였던 석강 곽석규, 대구 구상회화의 대표 작가였던 박무웅과 원로서양화가 신석필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곽 작가는 “고희를 맞이해 오랜 시간 동안 수집한 소장 작품과 평소 묵상해 온 말씀, 신앙인으로서 선교의 삶을 꿈꾸며 준비한 서예작품들을 함께 전시한다”며 “삶의 끝자락에서 학문과 붓과 더불어 지나온 40여 년간의 삶을 이번 고희전 앞에 내려놓고, 이제 새로운 길을 가려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2-08

현대의 모던함과 국악의 흥겨움이 만나다

대구 봉산문화회관(관장 박기범)은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가온홀 재개관 기념 두번째 공연으로 크로스오버 퓨전국악그룹 앙상블 시나위 초청공연을 연다.충무아트센터 상주예술단체로 활동하면서 주로 해외 무대에서 우리 국악을 알리고 있는 앙상블 시나위는 전통음악의 멋과 깊이를 살려내어 현대사회와 소통하며 문화외교를 하고자 하는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됐다.단지 옛 것에 머무르는 전통이 아닌, 시대와 공감하며 끊임없이 흐르는 새로운 전통이 되게 하기 위해 우리의 시대적, 문화적 특성을 더 깊이 알아가며 이를 `시나위` 방식(즉흥연주형태)으로 풀어내며 다양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연주단체다.1집 음반 `영혼을 위한 카덴자`와 2집 음반 `시간속으로`를 발매했으며,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입상, KBS 국악대상 연주상을 수상했다.이번 연주에는 장중한 아쟁의 대선을 중심으로 장단의 변주가 확장되는 `월식`과 달빛 아래 춤추는 선율들을 주고받는 즉흥 연주곡 `달빛유희`, 남도 민요 흥타령의 한 가사를 바탕으로 이 시대 우리의 정서를 담아 노래한 `눈먼사랑`,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대목을 시나위의 흥겨운 즉흥 연주로 들려주는 `사랑가`, 판소리 `춘향가` 중 `갈까부다`에 박기동 시인의 `부용산`을 가사로 입힌 `부용산`, 어지러운 혼돈의 시대에 외치는 안녕과 풍년을 염원하는`동해 랩소디`를 연주한다.또한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이수자 이미경씨가 특별출연해 `춘설`을 가야금 연주로 들려준다.이 곡은 눈이 오는 이른 봄의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그린 동심어린 곡으로 모두 5장으로 돼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2-07

신춘음악회 `희망을 노래하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봄비 촉촉하게 내린다는 절기인 우수(雨水)를 하루 앞둔 17일 오후 7시 30분 `희망을 노래하다`라는 타이틀로 신춘음악회를 연다. 이날 음악회는 타이틀에 걸맞게 봄비처럼 부드럽게 관객들에게 스밀 수 있는 우리 가곡들을 선사한다.`보리밭(윤용하 곡)`, `강 건너 봄이 오듯(임긍수 곡)`, `나물 캐는 처녀(현제명 곡)`, `목련화(임동진 곡)`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대구를 대표하는 유명 성악가들이 무대에 오른다.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음악협회가 중심이 되고, 대구경북성악가협회와 대구합창연합회가 함께 하는 이번 음악회는 소프라노 신미경·최윤희·성정화·이화영·권혁연·이정아·주선영·배혜리·이보영, 메조소프라노 김정화·김민정, 테너 최덕술·한용희·이병삼·신현욱·정태성, 바리톤 김승철·김상충·제상철·윤혁진·방성택, 그리고 베이스 홍순포 등이 출연하며 150명 규모의 대구합창연합회 연합합창단이 무대를 가득 채우게 된다. 반주는 대구 출신으로 중국 텐진심포니오케스트라 수석 객원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백진현의 지휘 아래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 디오오케스트라가 맡는다.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2017년 첫 기획공연으로 지역의 대표적인 음악인들과 함께하게 된 점에 그 의의가 크다”며 “관람객들에게 새봄의 희망, 꿈, 그리고 생동감을 전하는 특별한 선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2-07

포항문화재단 출범 축하음악회

포항문화재단 출범을 축하하는 포항시립교향악단의 `포항문화재단 출범 축하음악회`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한국의 대표적 여성 지휘자 여자경이 객원 지휘하고, `건반위의 신사`로 불리는 정상급 피아니스트 김정원, 인기가수 김조한이 협연한다. 여자경 지휘자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악대학에서 지휘와 음악학을 전공한 뒤 2008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지휘콩쿠르에서 여성으로는 최초로 입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여자경 지휘자의 첫 무대는 드보르작의 대표적인 관현악곡 `슬라브 무곡 작품 46 제8번`으로 문을 연다.슬라브 민족의 향토정서를 담아`민족음악의 정화`라 칭송받는 `슬라브 무곡 작품 46`은 보헤미아, 그리고 발칸 일대의 슬라브 지방에 흩어져 있던 민속무곡을 수집해서 작곡된 총 16곡을 작품 46에 8곡, 작품 72에 8곡으로 구성했다. 전체 16곡 중 46의 8이 가장 화려하다.다음 무대는 피아니스트 김정원과의 협연으로 펼쳐보이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다.`악성(樂聖)` 베토벤이 36세 때 나폴레옹군이 침공하는 큰 혼란에서도 예술혼을 붙태우며 완성한 작품으로 그의 원숙기를 대표하는 걸작으로 통한다. 장대한 스케일과 당당한 기풍, 다이나믹하고 거장적인 기교를 갖춘, 모든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최대 걸작이라는 칭호를 받는다.피아니스트 김정원은 뵈젠도르퍼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롬브로 스테파노프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마리아 카날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 금메달 등 여러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2012년에는 세계적인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에서 런던 심포니와 녹음한 라흐마니노프`피아노 협주곡 제5번` 세계초연음반(개정판)이 발매돼 주목 받았다.이어 가수 김조한과의 협연으로`이 밤의 끝을 잡고` `사랑에 빠지고 싶다`등과 같은 대중적인 곡 4곡을 들려준다. 1993년 그룹 솔리드로 데뷔한 김조한은 `이 밤의 끝을 잡고``천생연분` 등과 솔로곡 `사랑에 빠지고 싶다` `사랑이 늦어서 미안해`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국내 RB계의 대부로 자리잡았다.마지막 무대는 베르디 `개선행진곡`이 장식한다. 베르디가 58세였던 1871년 수에즈 운하 개통에 맞춰 제작된 오페라 `아이다`의 2막에 나오는 장대한 합창곡이다.고대 이집트에서 이디오피아 침략군을 물리치고 돌아오는 주인공 라다메스 장군의 개선을 축하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곡으로 포항시립합창단과 울산시립합창단 120여 명이 무대에 올라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를 연출한다.최정호 포항시립교향악단 단무장은 “포항문화재단 출범에 맞춰 국내 최고의 여성지휘자인 여자경 지휘자를 초청해 최고 품격의 연주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며 많은 시민들의 관람을 당부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2-07

미술교육 도서로 알아보는 “나는 누구일까?”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오는 8, 9일 양일간 오전 10시, 오후 2시에 미술관 세미나실에서 겨울방학을 활용한 초등학생 대상 도서자료실 어린이 프로그램 체험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교육은 미술교육 도서의 내용을 글로 정리하고 시각화해봄으로써 창의적인 사고와 미적 감각을 기를 수 있는 체험과정으로 구성돼 있다.`나는 누구일까? : 마이 스토리 북(MY STORY BOOK) 만들기`라는 주제로 일본 동화작가 요시타케 신스케의 그림동화 `이게 정말 나일까?`를 교육도서로 활용해 체험자 자신에 대한 생각을 준비해온 사진과 작성한 워크시트를 엮어 나는 어떤 사람인지 자신에 대해 여러 시각에서 책표지와 스토리북을 완성한 후, 결과물을 발표해보고 서로의 생각을 나눠보는 진솔한 시간을 갖는다.강사진은 서양화를 전공한 최혜지 강사와 4명의 문화예술교육사가 보조강사 역할을 한다.프로그램은 1일 2회씩 총 4회 진행되며, 교육대상은 포항시 거주 초등학생으로, 모집인원은 1회 15명씩 제한해 총 60명이다.8일은 초등학교 4~6학년 대상 수업이며, 9일은 초등학교 1~3학년 대상 수업이다. 모집 7일까지이며 선착순 마감이다. 교육비는 무료다. 신청은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포항시립미술관 (054-250-6025)으로 하면 된다.한편 미술과 과학 통합 체험 프로그램인 포항시립미술관 `POMA 다빈치 키즈-2017 윈터 프로그램`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1일 2회 총 8회 진행되며, 10일부터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2-07

시민생활 속에서 포항문화예술 꽃 피운다

오는 16일 출범하는 포항문화재단이 본격 출범을 계기로 문화예술 동아리사진를 모집하는 등 시민의 생활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기지개를 편다.문화재단은 주민이 주체가 돼 스스로 생활문화 활성화를 꾀하고 지역 특색이 묻어 있는 지역문화 생태계의 선순환을 유도키 위해 재단 내 생활문화 활성화를 전담하는 생활문화팀을 신설했다.재단은 그 첫 번째 사업으로 문화예술동아리 30개팀, 전문예술가 30명, 문화코디네이터 5명을 선발, 시민들의 자발적인 예술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생활문화예술의 가치 확산을 위해 모두 1억원의 예산을 투입,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선발된 전문예술가는 전문화되고 체계적인 예술교육을 동아리팀에 지원하고 문화코디네이터는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매개자 역할을 수행한다.특히 4월부터 시작되는 이 사업은 9월까지 지속되며 10월에는 동아리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쌓은 성과를 나누는 페스티벌도 개최할 예정이다.신청자격은 포항시민 10인 이상으로 구성된 아마추어 문화예술동아리로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문화예술 전 분야에 걸쳐 모집한다. 단, 전문예술가는 동아리와 1개조로 매칭해서 신청해야 한다.참여를 희망하는 동아리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신청서를 구비, 포항문화재단 내 생활문화팀으로 방문접수하면 된다.신청서는 포항시청 홈페이지 또는 포항시평생학습원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2-06

또 보고 싶은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인기 배우 박정민·문근영 주연의 화제의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연출·각색 양정웅)이 대구와 안동에서 잇따라 공연된다. 오는 18~19일 오후 2시·6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오는 25~26일 오후 2시·6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 셰익스피어의 희곡 중 가장 아름다운 대사와 극적 효과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대중의 사랑을 많이 받은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에 기반을 둔 연극은 지난해 12월 9~ 지난 15일까지 서울 국립극장에서 공연돼 큰 인기를 모았다.`로미오와 줄리엣`은 그동안 오페라, 발레, 뮤지컬,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큰 사랑을 받아왔으며 이번 무대에서는 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구성했다.특히 로미오 역에는 2016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배우 박정민과 `원조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배우 문근영이 줄리엣 역을 맡아 애절한 연인의 모습을 표현한다.31살 동갑내기 두 주연 배우는 낭만적 연애비극이라는 스토리를 넘어 그 이상의 호흡을 호평받았다.이와 함께 이번 공연은 연극 한류를 이끄는 양정웅 연출과 확신과 소통으로 빚어낸 무대예술의 대명사 정승호 무대디자이너의 의기투합으로 환상적인 작품으로 높이 평가받았다.`한 여름밤의 꿈`, `페르퀸트`, `해롤드앤모드` 등의 작품으로 동서양을 넘나드는 특유의 연출력으로 연극 한류를 이끌어온 양정웅 연출은 원작의 느낌을 제대로 살려 셰익스피어를 사색하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인다. 그간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가장 다양한 장르를 통해 끊임없이 변용돼 왔지만 이번에는 원작가인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소네트의 원문을 훼손하지 않고 문학 애호가들과 연극 애호가들에게 진정한 낭만비극의 진가를 전달한다.스토리텔링을 잘 살린 세트로 정평이 난 정승호 무대디자이너는 순수가 빚어낸 폭풍 같은 낭만비극에 어울리는 분위기 있고 섹슈얼한 스타일을 현대적인 감각과 미장센으로 그려냈다. 또한 클래식과 현대미의 조화를 이룬 세련되고 다채로운 의상과 소품으로 명품 배우들의 열연이 더욱 돋보이는 최상의 하모니를 이루며 작품의 영원한 감동을 이어나간다.베로나의 명문 몬테규 집안과 캐플릿 집안 사이에는 오랫동안 깊은 갈등이 계속돼 왔다. 몬테규 집안의 후계자인 로미오는 친구에게 이끌려 변장을 한 채 캐플릿 집안의 무도회에 갔다가 그곳에서 그 집안의 외동딸인 줄리엣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그날 밤 그 집의 정원으로 숨어 들어간 그는 줄리엣도 자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알고 열렬한 사랑을 나눈 뒤 결혼을 약속한다. 이튿날 두 사람은 로런스 신부의 도움을 받아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린다. 그날 오후 길거리에서 만난 줄리엣의 사촌인 티볼트가 결투를 신청했으나 로미오는 거절한다. 보다 못한 로미오의 친구 머큐쇼가 티볼트와 싸우다가 죽게 되고 격분한 로미오는 티볼트를 찔러 죽이고 만다.부부의 맹세를 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살인죄로 시에서 추방 선고를 받은 로미오와 집안의 명령으로 패리스 백작과 원치 않은 결혼을 앞둔 줄리엣.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2-01

`피아노 검투사` 10일 대구 무대에 선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올해 새롭게 기획한 `비루투오소(뛰어난 연주자) 시리즈` 그 시작을 알리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I`을 연다.이번 공연은 세계적 지휘자 조르다노 벨린캄피 지휘, `세기의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리시차 협연으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비롯해 이탈리아 출신의 지휘자가 들려주는 레스피기 교향시 `로마의 분수`와 멘델스존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를 감상할 수 있다.피아니스트 발렌티나 리시차는 `피아노 검투사`, `건반 위의 마녀`라는 수식어가 붙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세계적 연주자다. 이날 그녀가 연주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라흐마니노프가 17세 소년이었을 때 발표한 곡이다. 풋풋한 감성과 신선함이 특징으로, 개작 후 세련미와 완숙미까지 더해졌다.로린 마젤, 파보 예르비와 같은 거장 지휘자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받고 있는 지휘자 발렌티나 리시차는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이탈리아 출신인 그는 특히 고전에서 낭만, 현대음악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레퍼토리와 유럽의 교향악 전통을 살린 합창, 성악곡의 뛰어난 해석으로 추앙받고 있다. 덴마크 왕립음악아카데미 교수이자 마스터 클래스와 국제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면서 후배 음악인과 지휘자 양성에도 힘쓰는 조르다노 벨린캄피는 2010년 덴마크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덴마크 왕실에서 수여하는 단네브로그 기사 작위를 받았으며, 이탈리아 음악을 세계적으로 알린 공훈으로 대통령 훈장을 받았다.첫 무대를 장식할 곡은 레스피기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교향시 3부작` 중 최초의 작품인 `로마의 분수`.이 곡은 레스피기에게 작곡가로서의 성공과 유명세를 동시에 안겨줬다. `로마의 분수`는 인상파의 수법과 능란한 관현악법으로 로마에 있는 4개의 분수를 서정적으로 잘 묘사하고 있는 작품. 여명의 줄리아 계곡의 분수, 아침의 트리토네 분수, 한낮의 트레비 분수, 해질 녁의 빌라 메디치의 분수로 구성된다. 마지막 `로마의 소나무`는 회화적이고 서정적인 곡으로 옛 로마의 영광과 승리를 재현하는 듯 쉼 없이 연주가 계속되는 방식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2-01

3~28일 `영 아티스트 프로젝트 화기애애`展

2017년 예술계를 향해 젊음과 패기로 뭉친 신진 작가들이 당찬 첫걸음을 내 딛는 전시가 롯데갤러리 대구점에서 열려 눈길을 끈다.롯데갤러리 대구점은 오는 3일부터 28일까지 신진작가들이 앞으로 만들어 갈 작품세계에 밑거름을 제공하고자 기획된 `영 아티스트 프로젝트(YOUNG ARTIST PROJECT) : 화기애애`전을 연다.`화기애애(畵氣靄靄)`전은 앞으로 대구·경북 지역 화단을 이끌어 나갈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만큼 온화하고 화목한 분위기가 흘러 넘친다무엇보다 젊은 작가들의 젊음과 열정을 한자리에서 느껴볼 수 있어 더욱 반갑다.영 아티스트로 선정된 작가들은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대구예술대 등 대구·경북 지역 미술대학 졸업생들 가운데 엄선됐다. 패기와 열정으로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예술세계를 자신 있게 내보이며 작가의 길로 첫발을 힘껏 내딛고 있는 이들은 저마다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지역 미술계를 환하게 밝혀줄 것이다.사진, 설치, 영상, 조각, 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어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일 이번 전시는 1부와 2부로 구성돼 있으며 1부는 3일부터 15일까지, 2부는 17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진다. 고승욱 김도형 김민재 김민진 김차오름 김하진 남지원 박다현 송민주 윤부용 윤창빈 윤호은 이정은 정혜민 조아진 진종환 천홍자 황정혜 등 30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서호상 롯데갤러리 대구점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신진작가들의 독특하고 개성 있는 시각으로 현시대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미술계의 동향을 조심스럽게 파악하고 동시대의 미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2-01

`원이엄마 이야기` 안동서 상설공연

전통예술 지역브랜드 상설공연 중 최우수 평가를 받은 한국전통창작춤극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이 안동에서 상설 공연된다. 안동아리예술단은 2월 25일부터 4월 2일까지 전통예술 지역상설브랜드 공모사업에 최우수 평가 작품으로 선정된 융복합한국전통창작춤극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이 안동유교랜드와 안동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총 13회 상설공연 된다고 30일 밝혔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안동시·경북도가 후원하는 이 공연은 450여 년 전 안동에 실존했던 원이엄마 이야기를 고품격 공연콘텐츠로 제작·발굴해 춤극으로 승화시켰다.특히 이 공연은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이미지를 알리는 동시에 중장기적 상설공연을 통해 지역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는 물론 유교랜드, 월령교, 안동민속촌-한자마을, 한옥서당-행복전통마을 등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를 통한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춤극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은 `옛날 이야기` 속에 담긴 가치와 의미를 한국 창작 전통무용극의 형태로 재현했다.극은 필연적인 인과관계를 설정하고, 일관성 있는 인물들의 성격과 사건, 개연성 그리고 반전을 통해 연민과 두려움을 산출하는 카타르시스를 자아내도록 구성됐다.또 인간이 신들에 의해 조종되는 운명적 존재가 아니라, 자유의지와 사랑의 힘으로 시련을 극복함으로써 신들까지도 감명시킨다는 인간의 위대함을 표현한다.이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수십 년 간 동서양 비교종교철학과 문학, 예술을 공부한 김사라 교수가 대본 및 예술총감독·작사를 맡았고, 김나영 안동아리예술단장이 안무와 연출을 담당했다.김나영 단장은 “안동의 실존인물 원이엄마의 숭고한 사랑 이야기가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 공연은 문학적 상상력과 예술적 창의성, 미적 직관으로 탄생된 한국인의 정신예술로 세계무대로의 비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연 문의는 안동아리예술단 070-8768-9931, 010-6665-3880.안동/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7-01-31

햄릿, 리어왕, 오셀로, 맥베스 셰익스피어 명작 읽기로 삶의 지혜 찾는 시간

▲ 포항시립도서관이 권오숙 한국외국어대 외래교수를 초청해2월 한달동안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읽기` 특강을 진행한다.“시대를 초월한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의 명작 깊이 읽기를 통해 삶의 지혜를 찾아보세요”포항시립도서관(관장 장정술)은 2월을 시작하면서 `권오숙 교수와 함께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읽기` 특강을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포은중앙도서관 어울마루에서 4회 진행한다.1일 1강에서는 셰익스피어 생애와 그 시대적 배경, 연극 환경에 대한 전체적인 입문을 시작으로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의 `햄릿`에 대한 분석으로 깊이 읽기를 한다.8일 2강은 어리석은 왕 리어가 부른 비극 `리어 왕`, 15일 3강에서는 `오셀로`로 사랑의 질투가 낳은 가정사의 비극을, 22일 4강은 `멕베스`를 통해 모순으로 얼룩진 인간사를 만나는 시간이다.이번 강연은 권오숙 한국외국어대 외래교수겸 한국셰익스피어학회 교육이사가 진행하는데 셰익스피어와 관련해 인문 강좌 및 다양한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주요 저서로는 2016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된 `셰익스피어 연극으로 인간의 본성을 해부하다`를 비롯해 `셰익스피어 그림으로 읽기` `청소년을 위한 셰익스피어` 등이 있다.장정술 시립도서관장은 “4회 강좌를 통해 고전문학과 함께 인간에 대한 통찰과 세상사에 대한 철학 등을 이해해 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세계 대문호 셰익스피어를 만나고, 그의 작품이 세계 문학사에서 지니는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특강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중학생 이상 가능하다. 문의 054-270-4612./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1-31

지하도에서 만나는 휴식, 조각예술품

새해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조각거리를 산책하면서 다양한 문화체험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재)대구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범어아트스트리트는 올해 첫 번째 기획전시로 오는 3월10일까지 `Street-Sculpture(거리-조각)`전을 연다.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지하도 거리를 조각가들의 조각품들로 가득 채워 보다 역동적이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전시이다.범어아트스트리트는 지하철 2호선 범어역 지하도의 유휴공간을 예술가들의 창작공간 및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향유의 공간으로 연중 기획전시 및 많은 문화예술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이곳에서 시민들은 우연히 예술품을 마주하게 되고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통하여 예술가와 교감하며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거리-조각전`은 `조각전으로의 산책`이라는 주제로 12개의 스페이스 공간 및 지하도 거리를 조각 작품들로만 구성해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이 다양한 조각품들을 삶 속에서 우연히 만나고 여유롭게 산책을 하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에는 강대영, 고수영, 김형표, 노창환, 리우, 방준호, 신강호, 신동호, 신상욱, 이기철, 이상헌, 이태호, 임영규, 전경표, 한오승 등 지역 조각가 15명이 참여해 조각품들로 가득 찬 조각거리가 완성됐다.참여작가 15명은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조각가들로 철, 나무, 돌, 브론즈 등 다양한 재료로 제작된 크고 작은 40여 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통해 범어지하도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거리를 지나는 모두에게 작은 휴식이자 선물과도 같은 시간을 갖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또 다른 전시는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 가장 작은 전시공간인 윈도우 갤러리 `양성훈전`이다. 윈도우갤러리 전시는 지역의 중견작가의 전시를 릴레이로 연중 개최함으로써 직접 갤러리를 가지 않더라도 생활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전시다.양성훈 작가는 소박하지만 가볍지 않은 담담한 편안함을 담은 달항아리를 화폭에 담아 표현한다. 달항아리라는 사물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그것이 품고 있는 의미 그리고 존재에 대한 물음을 끊임없이 던지고 있다. 순백의 달항아리를 보며 모든 걸 끌어안고 포용하는 어떤 정신적인 교감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1-31

수성아트피아, 어린이와 함께하는 `우리닭 달구`전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2017 정유년 닭의 해를 맞아 오는 3월 5일까지 전시실 전관에서 `어린이와 함께하는 체험전시 `우리닭 달구`전을 연다. 수성아트피아는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 동안 다양한 체험형 전시행사를 개최해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여왔다.이번 전시는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새해를 맞은 희망과 기쁨을 되새기고 우리 문화의 창의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기획됐다.먼저 호반갤러리에서는 인문학적 닭의 의미를 살펴보는 다양한 체험전시를 마련했다. 닭과 별자리, 옛 그림에서의 닭, 닭의 세계 속 이미지, 닭장군 마리오네트 등 우리 문화 속 닭의 위치와 이미지들을 열두 부문으로 나눠 전시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우리 전통문화의 풍성함을 이해하고 자긍심을 기르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또한 보다 풍부한 이해를 돕고자 관련 도서들도 함께 비치한다.멀티아트홀에서는 신년에 그리는 세화(歲華·새해를 송축하고 재앙을 막기 위해 그린 그림)의 의미를 살린 길상벽사 그리기 체험전이 마련된다. 참가자들이 우편엽서에 그린 그림을 전시장에 전시하고 체험전이 끝나면 희망자에 한해 각자의 집에 우편으로 보내질 예정이다.이번 전시의 입장료는 5천원(20인 이상 단체 20% 할인)이며,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10시~오후 7시이다. 매주 월요일 및 설 연휴 당일은 휴관./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1-25

`지난 10년…`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2017년 첫 전시로 25일부터 2월 26일까지 1~3전시실에서 지난 10년간의 미술 흐름을 보여주는 소장작품전을 연다.이번 전시는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제작된 작품 가운데 지난 10년간의 활발했던 흐름을 보여주는 작품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수집 작품에는 지역 작가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자신 있는 예술세계를 담고 있다. 특히 지역의 대표적인 신진작가 발굴 프로그램인`올해의 청년작가`를 통해 기증된 작품에서는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려는 신진작가들의 치열함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각 분야의 회화, 설치, 영상, 사진, 서예 등 각 분야를 망라한 작품들이 출품된다. 전시장에서는 3개의 주제를 제시해 전시한다.1실에서는 `사유와 몽상 사이`라는 주제로 서사적인 구상회화 작품과 비구상 작품이 전시된다. 2실 `두개의 현실`에서는 미디어를 통해보는 실재와 가상의 현실을 제시한다. 3실 `보다, 다시 보다`에서는 사진과 현대 서예 작품들을 위주로 세계를 보는 다양한 시각과 통찰력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전시에는 강대영, 강동호, 강윤정, 김미련, 김대일, 김성훈, 김세호, 김현미, 나현철, 류현민, 박경아, 박세호, 박순남, 박은진, 박창모, 서영배, 손준영, 신근희, 안동일, 오정향, 이기철, 이남미, 이명미, 장경국, 전동진, 전리해, 정지현, 정유지, 정혜윤, 조경희, 가와타 츠요시, 하광석, 황인모 등 지역에서 배출된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의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또한 2016년 신소장품인 권세진, 김종희, 서현규, 신경철, 장미, 김강록 작가의 작품도 함께 전시한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측은 “이번 전시가 간략하게나마 지난 10년간의 지역 미술계를 조망하고,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작가들의 치열했던 순간을 느끼고 교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1-24

국악으로 여는 신바람 나는 새해맞이

2017년 경주예술의전당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기 위해 국내 내로라는 국악인들이 모인다. (재)경주문화재단과 한국수력원자력(주)은 정유년 새해를 맞아 국악관현악의 웅장한 연주와 국내 최고의 소리꾼 과 사물놀이패를 초청한 `2017 신년음악회`를 오는 25일 오후 8시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특히 대한민국의 대표 소리꾼으로 알려진 장사익과 최고의 사물놀이를 선사할 김덕수 사물놀이패 공연은 지역에서 만나기 흔치 않은 무대다.음악회는 국악인 박애리가 진행하며, 중요무형문화재 가야금 연주자 최문진의 아름다운 신라금 연주와 지휘자 김현호의 지휘 아래 영남국악관현악단의 연주로 생동감 있고 신명나는 음악회를 선보일 예정이다.연주곡은 국악관현악 `아침을 두드리는 소리`, 신라금 협주곡 `천년의 소리`, 사물놀이 협주곡`신모듬 3악장`,`쑥대머리`, `찔레꽃`, `꽃구경`, `역` 등이다.이중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 3악장`은 여러가지 독특한 리듬형태가 곡을 이끌어가는 작품으로 농악장단과 무속장단이 어울어진 곡이며 사물놀이와 관현악의 조화가 무르익어 그 진수를 보여준다. 작곡가 박범훈이 1987년 김덕수 사물놀이패를 위해 작곡했는데 1988년 대한민국작곡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신모듬이란 이름은 경기이남 지방의 무속음악에서 비롯된 것이다. `신(神)을 모은다`라는 뜻으로 쓰여진 이름이지만 이 곡에서는 신난다, 신명난다, 신바람 등의 `신`으로 사용했다. 1악장 `풍장`은 한국의 농촌에서 연주되고 있는 농악의 장단을 인용했으며 2악장 `기원`은 농사일과 가정의 평화, 국태민안 등을 비는 뜻으로 작곡됐다. 3악장은 `놀이`로서 신명나게 치고 즐기는 모습을 그렸다. 신바람 나는 사물놀이와 국악 관현악이 어울어지는 신모듬은 한국에 있는 국악관현악단에서 모두 연주를 하고 있을 정도로 폭넓게 유행된 곡이다.경주예술의전당 측은 “설 연휴 전 신년음악회로 올 한해의 시작에 대한 불안함과 스트레스를 모두 날리고 가뿐한 마음으로 새해를 출발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1-24

어떤 구조와 인간 감수성 사이의 공감

굵고 선명한 방식으로 한국화단에서 뚜렷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서용선(66) 작가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은 `자화상`, `도시`, `역사`, `신화`를 소재로, 화면 밖으로 쏟아질듯 표출하는 강렬한 원색들과 거칠게 그은 붓 선들의 긴장감을 떠올린다. 그것은 전쟁직후의 작가가 성장한 시대적 환경으로부터 비롯된 불안과 결핍감에 관한 문제의식이며, 그림을 넘어서 현실로 뛰쳐나가려는 욕구, 사회와 인간관계의 압박 등을 표출하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작업에 관한 서 작가의 기본 태도는 인간 탐구다. 그리고 작가 스스로를 살핀 자아와 전쟁이후 파괴됐던 서울의 도시화라는 현실적 삶 속에서 겪은 도시와 일상, 그 도시 공간과 공유해온 현실 참여적인 역사, 그 역사를 살아온 사람들의 뿌리로서 신화, 그 흔적과 상상력 등을 끊임없이 되돌아보는`생각`과 그 감수성을 바탕으로 그려지는 `신체행위`로 구성된다.대구 봉산문화회관의 기획시리즈전 기억공작소의 올해 첫번째 작가로 선보이는 서용선 작가의 `생각이 그려지는`이란 제목의 전시 입구에는 서용선의 작업실 장면과 인터뷰 동영상을 담은 작은 모니터 1점이 보인다. 안으로 들어가면, 전면 벽에 500x400㎝ 크기의 천위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회화 대작 1점이 있고, 바닥에는 통나무를 조각한 인물 두상 12점이 질서 있게 줄지어 있다. 파란색 구름이 있는 하늘을 배경으로 수직과 수평의 굵고 거친 선들을 교차시켜 구조화한 비자연적이고, 비인간적인 인공 세계의 기하학적 형태는 2006년에 이어 2011년에 그린`베를린 성당`이다. 1747년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베를린 성당은 제2차 세계대전의 폭격으로 거의 다 붕괴됐다가 이후 새롭게 복원한 역사적 도시 공간의 일부이다. 작가는 1990년 중반 이래 몇 차례에 걸쳐 베를린에 체류하면서 전쟁이후 서울과 베를린 두 도시의 구체적인 정치 상황과 역사성을 환기시키는 도시공간의 힘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현대사회의 특성을 보여주는 현상으로서 도시공간의 시각적 체험과 생각에 주목했다. 베를린 도시공간에서 마주한 일상들은 작가가 체험한 70년대 이후 급속히 도시화한 서울의 그것과 비교되고 그러한 비교들이 작가의 상상력을 자극한 것이다.이 그림 앞의 바닥에는 20×30×70㎝정도 크기의 나무 조각`머리`들이 가로 3줄, 세로 4줄로 놓여있다. 전기톱으로 대략 거칠게 조각하고 먹 선으로 표시를 한 `머리`는 인간의 감수성을 현실적 물질 형태로 생성하는 작가의 원형적 행위를 상징하려는 듯, 인간에게 친숙한 나무의 자연성을 그대로 살려 조각했다. 나무`머리`의 왼편에는 60.5×72.5㎝ 크기의 2015, 2016년 작 자화상 `그려지는 손`이 걸려있다. 노랑바탕을 배경으로 짙은 푸른색의 옷을 입은 작가의 모습은 오른쪽을 뚫어질 듯 쳐다보는 눈동자와 붉은색 얼굴과 함께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정종구 봉산문화회관 큐레이터는 “이 전시는 “`그림`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작가의 태도와 그 신체 행위로 인한 물질적 현실화의 사태로 이뤄져 있다. 이 `생각이 그려지는` 전시에서 작가는 어떤 구조와 인간 감수성 사이의 대응과 그 균형이 지닌 탁월한 힘과 공감을 드러낸다. 우리는 이를 예술의 힘 혹은 충만감이라고 부르곤 한다”고 전했다.서용선 작가의 `생각이 그려지는`전은 오는 4월 9일까지 대구 봉산문화회관 2층 4전시실에서 계속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1-24

눈으로 즐기는 鐵과 春의 조화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오는 4월 9일까지 1, 3, 4 전시실과 2전실에서 각각 여는 `봄의 제전`과 `2016 신소장품전`은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지역미술관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준비한 2017년 첫 기획전이다. 지역청년작가 초대전인 `봄의 제전`은 영남지역 출생이거나 영남지역을 기반으로 현재 활동하고 있는 8명의 청년작가를 초대해 동시대 미술의 보편성 안에서 각자의 개성 있는 창작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장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미술의 현주소를 가늠하고 자생력을 강화함으로써 지역 미술문화의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전시 제목 `봄의 제전`은 20세기 러시아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1882~1971)의 관현악 곡명을 차용한 것으로, 도래한 봄을 예찬하는 원시적 희생제의(犧牲祭儀)를 소재로 생명의 근원인 대지를 찬양하고 그 대지로부터 다음의 생명을 약속받기 위해 산 자를 희생물로 바치는 삶과 죽음의 숙명적 순환을 그려낸다. 그로테스크하면서 원시적인 생명력이 넘치는 리듬과 날카로운 불협화음을 드러내는 이 곡은 에너지의 응집력과 분출이 뛰어난 청년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은유하기에 충분하다. 전시 `봄의 제전`은 2017년 새 봄을 맞이하여 삶과 죽음을 동시에 품은 봄의 패러독스를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순된 사건과 구조화된 병리적 현상에 비유하고, 나아가 모순을 극복하는 세상의 비전을 묘사하고 있다.제1전시실에는 청년작가 노기훈, 서재민, 정지현이 일상적 삶의 진실을 역설적으로 들춰낸다. 노기훈은 철도 1호선을 따라 인천역에서 노량진역까지 걸어 다니며 포착한 기록 사진을 통해 도시 변방의 소외되고 연약한 인간 존재의 단면을 그려내고, 이종길은 도시민의 고독감과 공허함을 안개에 휩싸인 듯한 몽환적 도시 풍경을 담아낸다. 서재민은 꿈에서 목격한 미혹한 장면을 화폭에 담아내면서 인간 본성의 이중성에 대한 비판적 고찰을 시각화하고 정지현은 반복적인 산책을 통해 발견한 소소한 풍경에 정치적 사회적 환경적 관심을 응축시킨다. 제3전시실에는 비둘기를 레디메이드로 치환해 사회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윤동희의 작품과 감정을 표출하는 매체로서의 얼굴과 태도를 통해 사회적 장치와 관계의 표피 속에 가려져 굴절되어 버린 인간의 솔직한 감정을 상기시키는 김창수의 작품이 자리한다. 제4전시실에는 창조적 인위성이 우리를 아이러니하게 맞이하는 김성윤과 박정기의 작품이 선보인다.`2016 신소장품전`은 2016년 포항시립미술관 운영위원회의 소장품 수집계획에 따라 새로 수집한 미술관 소장품 전시로, 수집한 작품을 소개하고 그 예술적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포항시립미술관은 스틸아트 뮤지엄(Pohang Museum of Steel Art)으로서 미술관의 정체성 정립과 위상 제고를 위해 스틸아트 관련 작품과 지역미술관으로서 지역미술사 정립과 지역미술의 발전을 위해 지역작가 작품, 그리고 미술관 기획전시에 출품한 작품을 우선 대상으로 수집한다. 지난해 수집한 총 35점은 구입작 12점, 기증작 9점,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회로부터 관리 전환된 작품 14점이다. 이번 전시는 기증작과 관리 전환된 작품을 제외한 구입작 12점(조각 8점, 회화 4점)으로 구성됐다.2016년 구입 소장품 중 `비상(飛翔)`은 한국 조각계에 철용접 조각을 처음으로 알린 여류조각가 김정숙(1917~1991)의 작품으로, 한국근대조각사에서 대표적인 철조작품으로 손꼽힌다. 이 작품은 엄격한 균형과 비례를 통해 순수조형미를 구현하고 있으며 `모든 것을 훌훌 털고 날아오르고 싶은` 작가의 염원을 새의 비상에 비유했다. 박종배의 작품 `춤추는 영혼`은 직선과 곡선, 원과 사각, 구와 기둥이 맞물린 형태가 원형과 사각형의 구조적 대비를 고조시켜 팽팽한 긴장감을 부여해 물질적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작가의 정신세계를 음미하게 만드추상조각품이다. 이외에도 조성묵(1940~2016)의 의자형태의 작품 `메신저`, 김영욱의 `변형 (Metamorphose)`, 김영원의 `중력, 무중력, 침실`, 최태훈의 `철의 흔적 2`, 송진수의 `스포티지`, 박주현의 `소년의 꿈` 등이 철조 소장품 전시작품이다.이외에 회화작품으로는 컴퓨터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동양 고전 산수화를 재해석한 황인기의 `오래된 바람 1102(창해도)`, 포항지역작가 소장품으로는 목가적인 시골풍경을 담은 포항작가 신백균의 `추조(秋朝)`와 1980년대 포항 동빈내항에 선박을 수리하는 야드장과 배경으로 죽도시장을 그린 최재영의 `조선소`, 그리고 2015년 초헌 장두건상 수상작가 최지훈의 `자화상`이 전시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1-23